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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개선 기대된다(사설)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로 한·미간에 경제제재조치 완화등 대북정책에 관한 긴밀한 조율이 이루어진 것을 비롯하여 최근 남북관계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몇가지 청신호들이 보이고 있다.물론 현재까지 북한측이 이렇다할 태도변화를 보이지않고 표면적으로는 오히려 강경자세를 견지하고 있긴 하지만 변화의 추세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이는 듯한 조짐들이 여러가지 점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로 확정된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 일행의 판문점을 통한 방북을 우선 들 수 있다.鄭회장 일행이 민간차원의 교류로서는 처음으로 500마리의 소떼와 함께 판문점을 넘어 북한으로 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서도 장관(壯觀)일뿐 아니라 남북관계개선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갖게하는 일대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수많은 이산가족들의 애틋한 소망을 함께 안고가는 鄭회장일행의 방북이 벌써부터 국내외의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이같은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鄭회장일행은 이번 방북에서 지난 89년 방북때 합의했던 금강산개발계획을 더욱 구체화하여 속초와 원산을 잇는 금강산관광 유람선운영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니 그 결과도 기대할 만하다. 이달중 판문점에서 갖기로 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장성급간의 접촉 성사도 남북관계개선을 향한 큰 진전이다.북한측이 지난 91년 군사정전회담을 일방적으로 보이콧한 이후 7년만에 다시 열리는 장성급간 대화는 그동안 막혀있던 고위급 군사대화채널의 회복으로 군사적 대치상황에 있는 남북간의 위기와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金대통령의 한·미간 대북정책조율과 함께 새 정부가 남북간 교류활성화를 위해 취하고 있는 여러가지 조치들도 앞으로의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단후 보안법등으로 엄격하게 금지해왔던 북한의 도서와 음반·비디오 등을 남북교역 대상품목으로 고시하여 통일부장관의 승인만 얻으면 들여올 수 있게 하고 앞으로 북한방송의 청취도 허용할 뜻을 밝힌 것들이 모두 남북관계의 앞날을 밝게 해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지속적으로 활성화해나가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며 다같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북 모두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남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는 북한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다시한번 촉구한다.
  • 장성급 대화에 기대한다(사설)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의 장성급 대화가 판문점에서 곧 재개될 것이란 소식이다.지난 91년 유엔사가 군사정전위 수석대표에 한국군 장성을 임명한데 반발하여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위 회담을 거부한 이후 7년만에 군사적 고위대화 채널이 복원되는 셈이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전협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장치가 다시 가동하게 됐다는 점에서 우선 환영한다. 북한은 그동안 당사자인 남한을 배제한채 미국을 상대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와 군사정전위의 무력화 공세를 집요하게 펴왔었다.군사정전위 불참선언에 이어 체코·폴란드 등 중립국 감시위원회 대표단들을 철수시켰고 정전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언급하기까지 했다.무장병력을 여러차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진입시키고 미군헬기를 격추시키는 등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켜 왔다.군사정전위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됐으니 미군과 북한군 대표가 만나 군사적 위기문제를 논의하고 관리하자는 논리로 북·미 장성급 접촉 등미국과의 단독대화를 노리는 의도였다. 북한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한미 양국은 어떠한 대화도 당사국인 남한을 배제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계속 맞서왔다.그러나 정전위가 맡아왔던 한반도 위기관리기능을 되살려야 할 필요성은 절실한 형편이었다. 판문점 장성급대화의 재개를 환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난 몇년동안 더욱 경색돼 가는 듯했던 남북관계가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이후 실질적이고 전진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이번 장성급 대화의 재개만하더라도 북측의 요구는 대부분 묵살해왔던 이전의 경직된 정책에서 벗어나 군사적 대화의 필요성을 충족시키면서 미·북간의 단독 접촉은 막는 방향으로 실리를 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의 판문점 통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장성급대화 재개와 鄭회장의 판문점 통과를 계기로 판문점이 긴장을 조성하는 ‘대결의 장(場)’이 아니라 남북간 화해를 실현하는 ‘대화의 장’으로 변하기를 기대해본다. 다만 재개되는 장성급대화는 어디까지나정전협정의 틀안에서 군사적인 문제만을 논의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해둔다.북한이 노리는 평화협정의 논의는 기왕에 진행되고 있는 4자회담에서 다룰 성질이다.필요하다면 남북당국자간 직접대화도 좋을 것이다.
  • 북한의 협상 행태/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무위로 끝난 4자 본회담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한 제2차 4자 본회담이 3월 16∼21일 기간 제네바에서 열렸었다.4개국대표들은 예정된 회담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공동위원회 구성과 의제결정 등에 관한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양측은 끝내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회담이 무위(無爲)로 끝나자,미국과 북한은 평화회담의 실패원인을 서로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4자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무위로 끝난 회담결과를 아쉬워하면서,북한과 한·미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중도적 입장을 택했다.IMF한파와 ‘북풍(北風)’의 2중 난기류(亂氣流)에 휘말려 4자회담에 전념할 수 없었던 남한은 소극적 자세로임할 수 밖에 없었다. 제2차 4자 본회담은 주한미군에 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과 북한의 확고한 협상목표 및 전략 고수로 인하여,시종일관(始終一貫) 고전을 면치 못했다.북한 협상단 대표 金桂寬 외교부부부장은 북한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으나 상대로부터호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 체계가 회담의 핵심 의제임을 강조했다.미국은 주한미군에 관한 견해를 북한과 교환할수는 있으나,미군 주둔이 한반도 긴장 원인이라는 북한주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제2차 4자 본회담은 북한의 특이한 협상목표와 전략 및 행태(行態)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한가지 흥미 있는 에피소드를 제공했다.북한 대표단은 지난 16일의 제2차 본회담 벽두(劈頭)부터 좌석배정에 이의를 제기하여 회담을 5시간이나 지연시켰었다.북한은 왜 좌석문제를 가지고 중요한 회담을 지연시켰을까.북한 대표단이 그토록 완강하게 미국과 대좌(對坐)하기를 바란까닭은 우연이 아니라,회담을 미­북 중심의 회담으로 이끌어 가려는 정책적·전략적 고려와 의지 때문이었다.미국과의 정면 대좌 요구는 북한의 협상목표인 미­북 평화협정과 한국배제라는 협상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좌석 배정 시비’의 시사점 참고로 1951년 7월 8일 키니(Andrew J.Kinney)공군대령이 인솔한 유엔군측 연락장교단은 개성의 회담장에도착하여 남쪽을 향해 일렬로 놓여있는 의자에 앉게 되었는데,공산군측은 유엔군측이 북쪽을 향한 의자에 앉도록 끈질기게 요구했다.2차 접촉시 회담장에 도착한 유엔군측은 공산군측이 미리와서 그들이 원했던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유엔군측은 동양에서 승자가 북쪽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협상 테이블에서 만만한 상대가 아닌 북한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물론 한·미 양국이 좌석문제 때문에 어렵게 성사된 4자회담을 섣불리 깰 수는 없지만,유사(類似)한 상황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예를 들면,회담기간중 4국 대표단이 좌석을 매일 매일 윤번제로 바꾸어 앉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1968년 북한에 억류중인 푸에블로(USS Pueblo)호 승무원들 송환을 위해 미국이 사용했던 ‘레오날드 案’(Leonard Proposal)과 같은 아이디어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푸에블로호가 주는 교훈 푸에블로호 승무원 송환을 위한 미­북한 협상경험은 자존심이 강한 북한이대외적 체면과 대내적 선전효과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었다.푸에블로호 승무원 송환문제로 고민하던 미국은 한 주부의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1968년 12월 23일에 82명의 승무원과 시신 1구를 무사히 귀환시킬 수 있었다.석방 대가로 미국정부는 ①북한 영해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②그에 대하여 사과하며 ③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서명한 문서’를 북측요구대로 넘겨주었다.미국측은 북한이 집요하게 요구했던 문서에 서명하기전에 국무성 대책반원 레오날드씨의 부인 앨리노가 제안한대로 “이제 막 서명하려는 문서는 진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 세계를 상대로 선언해 버렸다.이 에피소드는 매우 경직(硬直)되고 양보를 모르는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한·미 양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리하면 부인하고 지연 북한은 크게 유리하지 않는 한 협상에서 결코 서두르지 않으며,불리하면부인하고 지연시키는 데 익숙하다.북한은 협상시 자국(自國)의 기본원칙과협상 목표를 고수하려 든다.북한은 협상 초부터 가장 핵심적인 이익 또는 문제를 제기하며,자국 요구를 벼랑 끝까지 밀고 가는 뱃심을 보인다.물론 북한이 협상태도를 전환하거나 후퇴하는 경우도 있으나,이는 급박한 상황를 전제로 하는 극히 예외적 경우뿐이다.미국의 대북 ‘참여’정책과 남한 신 행정부의 전향적 대북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북한의 입장은 강경했다.제2차 4자 본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무척 멀고 험난한 과정임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북 장교 판문점 통해 첫 귀순/변용관 상위

    ◎어제 아침… 북­유엔사 충돌은 없어/한국군 신병 넘겨받아 북한군 판문점 경비장교 1명이 3일 상오 7시28분쯤 판문점공동경비구역내 우리측 지역으로 귀순했다. 이름이 변용관(27)인 경비장교(상위)는 판문점 북조선 대표부 소속으로 귀순 당시 사병복장 차림이었고 권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북한군은 보통 위관급 장교가 일반 병사 복장으로 위장한 채 판문점 경비를 서고 있다.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북한군이 귀순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군 장교는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중립국감독위원회 숙소 옆에 있는 북측2번 초소를 통해 우리측으로 넘어왔으며 귀순 당시 북한군과 유엔사측간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유엔군사령부측은 “북한군 장교는 현재 JSA 대대본부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귀순의사가 확인돼 신병을 한국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의 판문점 대표 박임수 대좌는 변상위의 귀순과 관련,판문점에서 열린 군정위 비서장접촉에서 변상위의 송환을 요구했다. 한편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은 군사분계선상에 세워진 회담장을 축으로 하는 반경 400m의 원형지대로 경비가 삼엄해 지난 59년 프라우다지 평양지국 이동준 기자가 귀순하는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민간인과 제3국 관계자 6명이 귀순했었다.
  •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 최상의 카드/칼 킨더만(지구촌 칼럼)

    ◎일·러 참여 6자회담은 문제점만 야기 이곳 독일에서 분단된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4자회담 즉 2+4 회담을 말한다면 사람들은 즉시 독일 재통일 형태에 대한 역사적인 6자회담 또는 2+4 회담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한·독 입장엔 큰차이 독일의 2+4 회담은 90년2월에 갖기로 한 뒤 그해 5월 시작해 5달 뒤인 10월3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독일과 유럽의 분단을 종식시킨 시점이었다. 이처럼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회담이 진행된데는 동독에서 일어난 혁명이 그해 3월 선거에서 참패한 동독 공산주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자유에대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독일과 다르다. 38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상반 된 사회·경제·정치적 체계를 가진 두 체제가 계속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긴장감에도 불구,한국에서의 전쟁은 통상적인 선전포고로 시작된 전쟁은 아니었다. 한반도의 두정부 어느 쪽도 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다. 미국도 한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을 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한 결의를 내세웠다. 그래서 당시 트루만 대통령은 미의회에 전쟁선포를 비준받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전쟁에 가담했을 때 의용군을 파병한다고만 발표했다. 중국과 미국 유엔군간의 첫 전쟁은 선전포고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처음으로 당시 전쟁을 치렀던 4국이 서로간의 평화조약을 체결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그후 573차례의 회담을 해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다 합법적인 형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으로 보인다. 첫째가 전쟁의 역사와 국제법이다. 정전협정은 통상 양측간에 잠정적인 합의로 기능해 왔다는 점이다. 비록 새로운 협상이 전제조건없이 시작되었다 해도 북한은 향후협상에서 정전협정 당사자간의 문제로 제기하고자 하는의도를 내보이고 있다. ○러 협상참여 고집안해 70년대초 각국의 지역전문가들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2+4회담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 일본 총리와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이때 그는 일본은 한반도 평화정착 보장을 위한 국가로서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그 이유로 일본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지 않고 헌법적인 제약으로 일본은 평화협상이 깨졌을 때 적극적인 제재를 위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두가지를 댔다. 이러한 이유들은 아직도 매우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는 협상에 참여 한다면 여러 가지 이익이 있을 것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협상 참여를 고집하지 않았다. 일본이나 러시아의 협상 참여는 현대 외교사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인 한반도 문제에 단지 새로운 문제점들만 추가시킬 것이다. ○회담여건 성숙 단계 실질적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 지금과 같은 형태의 4자회담 제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75년과 76년에 이를 제안했다. 76년 7월22일 헨리 키신저는 미국은 정전협정울 보다 항구적인 체제로 전환시킬 준비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방국인 한국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한국을배제하고는 논의할 수도 없으며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북한측에 못을 박았다. 21년 뒤인 지금 이 회담은 시작됐다. 당시에 비해 여건은 여러면에서 좋아진 것 같다. 중국·미국·러시아간의 상호관계는 현격히 개선됐다. 북한도 외국관광객들과 사업가들의 방문을 허용하고 합작사업과 외국에 식량원조를 요구하고 있는 등 어떤 면에서는 훨씬 유연해졌다. 그리고 북한은 미국·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했다. 게다가 강대국중 어느 나라도 냉전종식 이후 유일한 긴장지대인 한반도에 새로운 분쟁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남북분단의 정치적인 상황은 수십년 동안 어떠한 분쟁이나 협상 정체 등에 의해 그 성격이 결정지어져 온 게 아니며 현재 희망적인 새로운 협상의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많은 경험과 실망 등을 겪으면서 보다 성숙된 한국국민들은 나쁜 생각은 품지 않을 것 같다. 한국국민들은 그들만의 인내와 용기로 보다 범국가적 목적에 진력할 게 확실하다. 또 이번 회담을 시작하면서 원하지 않았던 45년간의 분단에서 어느날 갑자기통일을 얻은 독일국민들에게 일종의 동질감도 느낄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출시 보름만에 1만개 팔린 에반게리온

    ◎‘제2빙하기’ 지구에 외계생명체가 습격…/특수기관 ‘네르프’ 소년·소녀의 활약/이동 등 명령따라 스토리 자동 전개/음성·음향 뛰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EVANGELION)­강철의 걸프렌드’.일본의 가이낙스(GAINAX)사(사)가 만든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이낙스사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로 익히 알려진 회사.에반게리온은 국내에서는 (주)하이콤(02­795­5765 교환 500)에서 한글로 바꿔서 내놨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게임으로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인기를 모았다.에반게리온은 95년 일본에서 만화영화로 처음 나온뒤 이후 비디오,만화책,장난감,가정용게임기,PC게임으로 잇달아 제작됐기 때문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열네살의 소년,소녀라는 것도 게임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이낙스사가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만 벌어들인 수입이 3백억엔(약2천4백억원)에 달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출시한지 보름남짓한 기간동안 이미 1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스토리의 배경은 서기 2000년.남극대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폭발이 일어난다.폭발과 함께 녹아내린 남극의 빙하는 인간이 사는 대륙을 덮는다.지구 대륙의 60%는 바다밑에 잠긴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세컨드 임팩트’(Second Impact)라고 부른다.그리고 서기 2015년.세컨드 임팩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 ‘사도의 습격을 받는다.사도의 존재를 미리 감지하고 있던 유엔군 산하의 특수기관 ‘네르프(NERV)’가 활동을 시작한다.네르프는 인간 모습을 한 ‘범인간형 결정병기’인조인간 에반게리온을 제작하여 사도와 맞선다.에반게리온의 조종은 다양한 시험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은 세명의 소년,소녀가 맡는다.이들이 각각 영호기,초호기,이호기에 배정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뻔한 SF 로봇시뮬레이션이지만 ‘람보’풍의 전형적인 영웅 타입이 주인공으로 나와 악의 무리를 물리친다는 유치한 내용이 아니다. 실제로 남자 주인공은 용감무쌍한 전사가 아닌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평범한 소년이다.이런 점이 오히려 게이머들이 친근감을 갖게 되는 요소다. 게임진행도 아주 간단하다.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전형적인 어드벤처형식.보다,말하다,생각하다,이동 등의 명령을 선택하면 스토리가 자동으로 전개된다.게임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에 가깝다.멀티 시나리오를 적용,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뀐다. 게임에는 이전의 만화영화나 비디오에 썼던 그림 대신,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사용한 점이 특징. 만화영화나 TV로 에반게리온을 봤던 게이머라도 전혀 색다른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게임성보다는 스토리전개를 중시한 게임인만큼 음성,음향에도 각별한 신경을썼다.주인공의 목소리는 모두 현직 성우가 맡았다. 다만 CD 4장의 방대한 용량으로,게임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2기가의 데이터를 하드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윈도 95전용.
  • 북,억류주민 2명 송환/어제 판문점통해 인도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21일 북한군에 납치된 대성동마을 주민 홍승순씨(68·여)와 아들 김용복씨(40)가 이날 상오 11시50분쯤 판문점을 통해 한국 정부측에 인도됐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22면〉 유엔사 김영규 공보관은 이날 “송환에 앞서 실시된 현장조사에서 납북자들이 ‘분명하게 표시되지 않은 지역의 군사분계선을 우연히 넘어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사건 발생 초기 주민과 경비병 등의 진술에 따라 피납된 것으로 발표했으나 ‘군사분계선이 명확히 표시돼 있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혀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 영농작업 중이던 주민 2명을 강제로 납치했다“는 당초 발표를 뒤집었다. 유엔사는 그러나 “주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그들의 진술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납치주민 빨리 보내라(사설)

    북한은 납치한 대성동주민 2명에 대해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북한측은 17일 하오 우리측 요구로 열린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회의에서 송환을 거부한 후 종무소식인 것이다. 유엔군사령부는 물론 우리 국방부는 이번 일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민간인을 납치한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사건으로 보고있다.반면에 북한측은 납치된 농민들이 월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주장이야 다를수 있고 어느쪽이 옳은지는 조사해보면 곧 밝혀질 일이다.그러자면 먼저 양측이 납치된 농부들과 함께 합동조사를 해보면 알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이 설령 분계선을 넘어갔다고 해도 북한측의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이들은 도토리를 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고 누가 보아도 분명한 농부임에 틀림없다.또 납치된 두사람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이다.모자가 군사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을 함께 할리도 만무한 것이다. 이러한 순수한 민간인 농부 모자를 붙잡아놓고 며칠씩 침묵을 지키는 일은우선 인도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다.한국측은 바로 한달여전 인천 앞바다로 표류해온 북한군 하사를 구출해 본인의 의사대로 바로 북한으로 송환했다.북한군 병사가 근무중 길을 잃고 넘어온 경우에도 돌려보냈던 것이다.이런 일은 작년과 금년에만도 3건이나 됐다. 한쪽은 현역군인을 본인들의 뜻에 따라 즉시 돌려보내고 있는데 한쪽에선 민간인 농부까지 붙잡아 놓고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 북한측은 빠른 시일내에 이들 모자를 돌려보내야 할 것이다.송환은 빠를수록 좋다.이 문제는 협상하거나 머뭇거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이런 일로 시일을 끌면 남북관계는 물론 4자회담에도 본의아니게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이다. 당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8차 부지조사단이 21일 북한에 가게 돼 있다.하찮은 일로 더 큰일을 그르치게 하는 것은 피해야할 일이다.
  • 북 납치주민 송환 금주 고비

    ◎유엔사,주초 비서장회의 통해 본격협상/내일 경수로부지조사단 방북 등 변수로 무장한 북한군에 납치된 대성동 마을 주민 2명의 송환문제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이번 주초 북한측과 군사정전위 비서장회의를 갖고 본격적으로 송환협상을 펼칠 계획인데다,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오는 21일 북한에 들어가는 등 송환무드를 조성할 수 있는 각종 ‘변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유엔사의 관계자는 19일 “북한측이 지난 17일 비서장회의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주민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뒤 송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면서 “이번 주초에 열리는 군사정전위 비서장회의에서 납치된 주민의 조속한 송환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도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의외로 협상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으로서도 유엔사 통제지역에서 주민이 납치된 만큼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어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국방부는 이에 따라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아래 송환협상에 대응하기로 했다.
  • 북한군 주민 2명 납치/대성동마을/무장 12명 군사분계선 침범

    17일 상오 11시45분쯤 무장한 북한군 12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 영농지역에서 일하던 주민 2명을 납치,북으로 데려갔다. 북한군에 납치된 사람은 대성동마을 전 이장 김근수씨(68)의 부인 홍승순씨(66)와 세째아들 김용복씨(40)이다. 이들 모자가 납치된 지역은 판문점에서 동북쪽으로 2㎞,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불과 20∼30m 떨어진 곳으로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공동경비구역(JSA)이다. 홍씨는 이날 맏아들 김경민씨(43) 부부,용복씨 부부와 함께 벼베기를 하던중 인근 야산으로 도토리를 주우러갔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온 북한군에게 납치됐다. 유엔사령부와 국방부는 이날 하오 “17일 상오 11시45분쯤 무장한 북한군 12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대성동마을 북동쪽 논밭에서 영농작업중이던 주민 2명을 납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지금까지 어느 쪽에서도 총격이 가해졌다는 보고는 없으며,현재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사는 “북한측이 이날 하오 군사정전위를 통해 납치된 주민의 송환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유엔사 라일리 대령은 하오 4시40분쯤 북한의 유영철 상좌와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회의를 가졌으나 성과없이 1시간만에 헤어졌다. 북한측은 이 회의에서 “주민 2명이 군사분계선을 먼저 넘어와 붙잡았다”고 강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북한측에 피랍주민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송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엔사는 상황이 발생하자 즉각 위기조치반을 가동,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를 현장에 대기시켰다.
  • 합참 초기대응반 긴급가동/북한군 주민납치­관계부처 움직임

    ◎“우리 관할서 발생했으면 격전 벌어졌을 것”/청와대 한때 긴박… “속히 귀환되게 조치” 지시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낮 12시50분쯤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북한군의 대성동 주민 납치사건에 대한 첫 보고를 받았다.청와대밖에 있던 반수석은 국방부로부터 사건의 개요를 전해듣고 바로 김대통령에게 전화보고를 했다.반수석은 이어 하오3시쯤 김대통령에게 직접 사건의 정확한 상황을 설명했으며 김대통령은 “평화로운 영농활동에 종사하고 있던 농민인 만큼 신속한 귀환이 이뤄질수 있도록 송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한때 상당수 북한군이 대성동 마을을 점거,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 우리 안보에 대단히 심각한 일이 벌어진게 아니냐는 긴장감도 돌았으나 상황이 ‘주민 2명 납치’로 밝혀지자 차분히 후속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북한군이 17일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 민간인 2명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하자 합동참모본부는 초기대응반을,한미연합사는 위기조치반을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북한군이 홍승순씨(67·여) 등 2명을 납치했다는 사실은 사건 발생 50여분이 지난 이날 낮 12시40분쯤 국방부와 합참 국정감사장에 있던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에게 보고 전달됐다. 윤합참의장은 국감장의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사태를 간단히 설명한 뒤 비상대응조치를 지시,12시40분쯤 합참작전본부장을 책임자로 한 초기대응반이 가동됐다.그러나 국정감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하오 3시30분에 첫 공식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건을 북한군에 의한 ‘납치’로 규정. 국방부 관계자는 “초기 사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특히 우리 주민의 자진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군측과 공동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결론을 내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 ○…국방부는 사건 발생 장소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어서 유엔군측과의 협의 없이 독자적인 판단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발표 등에 신중을 거듭.국방부 관계자는 “사건이 우리측 관할지역에서 일어났더라면 지난 7월16일 중동부전선에서 발생했던 우리군과 북한군 사이의 포격전과 같은 격전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군 판문점 도발 일지 ▲76년8월=판문점 북한 경비병,공동경비구역내에서 미루나무 벌채 작업중이던 미군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 ▲84년11월=소련학생 마투조크 귀순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서 총격전.아군 1명 전사·1명 부상,북한군 3명 사망·1명 부상. ▲92년5월=AK소총 휴대한 북한군 5명이 대성동지역 군사분계선 침범. ▲94년4월=AK소총 휴대한 무장병력 40여명 판문점내 무력시위. ▲95년2월=무장병력 40여명 판문점에서 무력시위. ▲96월4월5∼7일=북한군 무장병력 1∼2개 중대규모 판문점에서 무력시위.
  • 이라크,세균전 보고서 유엔에 48시간내 제출/유엔군측 특사 발표

    【바그다드 AFP 연합】 이라크는 유엔의 석유수출금지조치 해제조건에 맞춰 앞으로 48시간안에 세균전계획에 관한 모든 비밀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리처드 버틀러 유엔군축특사가 9일 말했다.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제거 책임을 맡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장 버틀러 특사는 이날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부총리와 회담을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정부가 오늘이나 내일중으로 이라크의 과거 생물학 무기계획에 관한 모든 내용이 담긴 최종보고서를 UNSCOM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자회담과 주한미군(김호준 정치평론)

    남북한과 미국·중국간 4자회담 개최를 위한 1차 예비회담이 합의문 발표없이 끝났다고 해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양측은 비록 핵심쟁점인 의제타결에는 실패했지만 본회담의 개최시기 및 장소 등에 잠정 합의하고 9월 중순에 2차 예비회담을 열어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4자회담의 과정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논의 수용은 전향적 변화 이번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는 장외인 미 국무부에서 나온 언급,즉 4자회담에서 주한미군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브리핑이다.미국은 4자회담에서 주한미군문제를 단독의제로 정하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본회담에서 다룰수 있다고 밝혔다.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이 왜 한국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느냐는 문제가 신뢰구축을 위한 포괄적 의제로 다루어진다면 이를 논의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러한 입장은 주한미군에 대한 논의를 금기시해온 종전의 태도와 구별되는 것이다.사실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면서 주한미군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면 그처럼 부자연스런 일도 없을 것이다.4자회담이 진정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면 주한미군문제를 당연히 다뤄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번에 미국이 보인 입장은 전향적인 변화라고 생각된다. 문제는 논의의 성격과 내용일 것이다.예컨대 북한이 주한미군 논의를 미북 단독협상의 방편으로 이용하려 든다면 우리로선 이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또 철수문제만을 논의하려는 기도도 철저히 봉쇄하여 저들이 오판할 수 있는 소지를 배제해야 할 것이다. ○단독협상 기도 배격해야 이번 예비회담에서 북한은 주한미군문제를 본회담 의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미묘한 자세변화를 보였다.즉 ‘철수’라는 용어를 쓰지않고 주한미군의 ‘지위문제’를 논의하자고 요구한 것이다.한반도문제를 논할 때마다 북한이 미군철수 주장을 빼놓지 않았던 것을 상기한다면 이변이 아닐수 없다. 북한이 주장한 ‘주한미군의 지위문제’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4자회담의 취지상 미군철수를 정면으로요구하기보다는 우선 지위문제라는 어정쩡한 표현을 빌려 의제화한 뒤 철수문제를 계속 쟁점화하려는 것이 북한의 의도일지 모른다.주한미군의 철수보다는 위상(위상)변경에 역점을 두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다.주한미군이 갖고 있는 유엔군의 지위를 소멸시켜 철수논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그 속셈이 무엇이든 ‘주한미군의 지위문제’란 일단 미군주둔을 전제로 한 의제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일 수도 있다. 미군 철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평양정권이 바라는 바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시간이 갈수록 한반도에서 미군을 필요로 하는 쪽은 한국이 아니고 북한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남북한간 경제력 격차와 관련해 설득력을 더해 가고 있다.주한미군이 현재는 ‘남침 저지력’으로서 기능하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북한 사이의 전쟁 억지력’으로서 북의 체제유지를 위해 필요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저들이 모를리가 없다. 남북한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미군 주둔의 필요성은 엄연히 존재하지만 동서냉전이 해소된 국제적 시각에서 보면 통하지 않는 측면도 있다.변화된 상황에 맞추어 주한미군의 개념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주한미군에게 한국방위를 뛰어넘는 존재 이유를 부여해야 한다.사실 주한미군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중국과 러시아에게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견제해주고 일본에게는 북한·중국·러시아 등을 상대로 중요한 외곽방어의 일익을 맡아주고 있다.동북아에도 유럽처럼 가상적을 설정하지 않은 공동안보(Common Security)의 개념이 도입된다면 그 중심축에 주한미군을 놓을수 있을 것이다. ○주둔론 당위성 부각 노력 주한미군에 대한 논의라면 흔히 ‘철수’만을 연상하는데 이젠 ‘주둔론’도 훌륭한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눈을 돌려야 한다.지난 수십년간 북한이 고장난 축음기처럼 되뇌고 있는 철수론에 일일이 대꾸하기가 귀찮다고 주한미군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거나 배척할 일이 아니다.어떠한 논의건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철수론은 반박하고주둔론을 설득력있게 부각시키는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때다.그 무대로서 4자회담처럼 제격도 없다.주한미군에 관한 국제적 논의는 우리에게도 방위비 분담,SOFA개정,국군작전지휘권문제 등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논설주간〉
  • 중공군(외언내언)

    1950년 겨울은 참으로 혹독했다.그래서 미국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물으면 하나같이 “추운나라”라고 말한다.한국전쟁이 발발했던 50년 그해 겨울만이 아니라 전쟁이 계속됐던 51,52년 겨울도 매섭기는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참전용사들에게 또하나 잊혀지지 않는대목이 있다.중공군이다.추운 겨울밤 전선에서 잠시 눈을 붙일라치면 징을 치고 피리를 불어대며 개미떼처럼 중공군이 고지를 향해 달려들었다.죽여도 죽여도 밀려드는 인해전술앞에 미군은 물론 한국군도 진저리를 쳤던 것이다. 당시의 한국군중에 아직까지 피리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그들은 지금도 피리소리를 들으면 몸서리가 쳐진다는 것이다.중공군이 얼마나 전근대적 전술을 구사했는지는 전사자 수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3년동안 중공군 전사자가 약90만명.북한군 전사자 52만명의 거의 두배,유엔군 전체전사자 9만5천800명(한국군 5만9천명 포함)의 9배를 넘는 희생자 숫자다. 중국인민해방군이 1일로 창군 70돌을 맞았다.북경 창군기념행사장에 나타난 중국군의 모습은 아주 산뜻해 보인다.50대 이상의 한국사람들에게 각인된(각인)된 중공군에 대한 인상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아직도 중공군은 서구 선진국 군대에 비교되지는 않는다.병력수에서는 세계 최대지만 장비나 현대전의 전반적인 훈련도에서 처진다.그래서 중국에는 병력규모가 오히려 짐이 되고 있다.오는 2000년까지 병력수를 2백만(현재2백93만)으로 줄이는것이 급선무다. 대신 장비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핵무기에 미사일을 갖췄으나 전체적으로 중국군은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지금 성장하는 중국의 군사력에 적지않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중국군의 잠재력때문이다.중국이 열정적으로 추진중인 중국군현대화 계획이 2020년 일단 마무리됐을 때가 문제인 것이다.
  • 한·미,북 도발 대비 경계 강화/DMZ 포격전 관련

    ◎유엔사 북측에 항의문 전달/미 상원,경수로­정전협정 준수 연계 국방부는 북한군이 16일에 이어 또다시 비무장지대에서 도발할 것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강화토록 일선 군부대에 지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군 고위 관계자는 “교전이 있었던 지역에서만 남한의 도발에 대해 보복하겠다는 북한의 경고방송이 3∼4차례 있었다”고 전하고 “북한군의 추가 보복 도발 가능성에 대비,교전이 벌어진 강원도 철원군 육군 백골부대를 비롯한 전 전선에 걸쳐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한미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정보 및 감시장치를 100% 가동,전방에 있는 북한군부대의 동향을 정밀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보유 자체가 금지된 곡사화기를 사용,아군초소를 선제공격해 피해를 입힌 것은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행위”라면서 “북한군이 아군 경계초소를 향해 발사한 탄환의 탄흔 및 탄적을 분석해 정확한 사용무기 및 발사각도 등을 가려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상오 판문점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한측에 항의문을 전달했다. 16일 철원 부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남북한군간 총격전과 관련,미상원은 미국이 북한의 경수로 건설 지원을 위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제공키로 한 1천4백만달러의 지불을 북한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와 연계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강경자세를 보였다. 이날 이같은 구두표결을 주도한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은 이날 표결에 대해 “북한의 행동은 먹이를 주는 주인의 손을 물어뜯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미 의회에 비해선 비교적 온건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미 행정부 쪽에서는 백악관이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 지속은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건은 남북한간의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4자회담의 필연적인 개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 국무부도 북한군의 DMZ 침투총격사건과 관련,북한측에 미국의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으며 이는 4자회담을 통한 한반도의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해준 사건이라면서 미국과 한국은 주한 유엔군 당국이 이번 사건을 적절히 조사해 분명한 판단을 준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군수뇌 지하벙커 지휘/북 도발 국방부·합참 움직임

    ◎북하의도 분석 등 분주… “국민 긴장말길”/“또다시 도발땐 자위권차원 강력 응징” 국방부와 합참 군수뇌부들은 16일 상오 비무장 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 지하벙커의 지하통제실로부터 수시로 교전상황을 보고받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동진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간부들은 이날 상오 11시20분쯤 국회상임위에 출석했다가 교전소식을 전해듣고 김영귀 국방위원장 등 위원들에게 즉각 상황을 전달. 윤용남 합참의장과 백골부대를 관할하는 유재열 3군사령관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로 갔다가 곧바로 합참과 군사령부로 복귀해 작전을 지휘. 합참 작전·정보 관계자들로 구성된 ‘초기대응반’은 국방부내 지하벙커에서 교전이 벌어졌다는 보고를 접수하자마자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김장관과 윤의장 등 군수뇌부에게 상황을 즉각 보고.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군이 조준사격을 가해온 것은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목청을 높이면서도 정치권의 시선과 국민들의 불안을 의식한듯 극히 조심스런 모습. 국방부는 이에 따라 “북한군과의 교전에서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유연히 대처했다”는 내용으로 공식입장을 정리. 53년 휴전과 동시에 유엔군이 만든 교전규칙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경고방송을 하되 이를 무시하면 조준사격을 하도록 돼 있다. 이날 아군은 처음에는 위협사격을 하다 북한군이 조준사격을 가해오자 조준사격으로 응수했다. 국방부는 총격전이 벌어진 백골부대에만 경계태세를 강화. ○…주한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도 상오 11시40분 ‘위기관리반’을 가동,북한의 동태를 파악하면서 영국군 장성을 단장으로 한 7명의 ‘군사정전위 특별조사팀’을 긴급 구성해 도발현장을 조사했다. 또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도 하오 2시부터 연합사 지하벙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합참 정영무 합동참모본부장(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군은 정전협정 규정과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정본부장은 북한군의 곡사화기 공격은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고 볼수 없다”고 답변.
  • 화랑·충무무공훈장 받는 윤재선 예비역대령

    ◎47년만에 찾은 6·25 전공/육사7기로 입대… 옥동·백석산·인제 전투참가/“훈장에 관심없었는데… 먼저간 전우에 죄송” 6·25 참전 용사인 윤재선 예비역대령(74·서울 송파구 가락2동)이 전쟁 발발 47년만인 24일 군인의 최고 영예인 화랑·충무무공 훈장을 받는다. 육군이 펼쳐온 「훈장 찾아주기 운동」에 따라 그동안 방치됐던 훈장이 주인을 찾은 것.훈장 수여와 함께 국가 유공자로서 각종 혜택도 받는다. 전쟁의 상처가 워낙 깊다보니 훈장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 뒤늦게 훈장을 받는 사유다.6·25 전쟁때는 장교로 옥동·백석산·인제·관대리 전투 등에 참가해 생사를 넘나들며 빛나는 공을 세웠다. 윤씨는 48년 12월 육사 7기로 입대,소위로 임관한 뒤 경기도 시흥에 있던 보병학교에서 예비장교와 전역 3개월을 앞둔 예비군으로 구성된 「호국군」의 중대장으로 복무했다. 윤씨는 『요즘처럼 연일 무덥던 50년 6월25일 외출울 나와 동대문운동장에서 축구시합을 보던중 「휴가 외출 병력은 즉각 귀대하라」는 방송을 들었다』고 6·25 발발 당시를 회상했다.그 때만해도 북한군의 일시적인 38선 도발 쯤으로 여겼다. 부대에 복귀하자 이틀 전에 입소한 장교후보생 400여명에게 일본군이 남긴 99식 소총을 쥐어주고 5발의 연습사격을 시킨 뒤 김포지구 전투에 뛰어들었다.적탄에 쓰러지는 후보생들을 눈물로 쳐다보고 폭우로 질척거리는 땅에 다리를 끌다시피하면서 후퇴했다. 이듬해인 51년 겨울에는 강원도 옥동지구 전투에서 고지를 오르는 사단규모의 적을 상대해 중대 규모의 병력으로 사투를 벌이다 왼쪽 허벅지에 관통상을 입었다.미 해병대도 고전하던 난공불락의 강원도 백석산(1154m)고지를 탈환,유엔군이 재진격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61년 예편한 윤씨는 『해마다 이맘 때면 전장의 상처가 가슴을 짓누른다』고 말했다.한 민족인 젊은이들이 총뿌리를 겨누고 피를 뿌렸던 과거가 반세기가 다되도록 이산가족과 굶주림이라는 분단 현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북한의 실정을 생각하면 자유민주체제를 고수한 우리의 선택이 옳바른 것이었다고다시 한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 안보리 5월의장 박수길 주유엔대사/“국제분쟁 판사역 충실 수행”

    ◎외교사 큰획 긋는 상징적 한달될것 『30여년간의 외교관 생활중 가장 값지고 엄숙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책임감을 느낍니다.5월은 우리 외교사에서 또하나의 큰 획을 긋는 상징적인 달로 기록될 것으로 믿습니다』 5월1일부터 안보리 의장직을 맡게 돼 요즘 의장수임 준비로 밤낮이 없는 박수길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유엔군의 한국참전을 결의한 바로 그자리에 한반도 주변 이해당사국인 미·러·중·일 등 4강이 포진한 가운데 의장국으로 앉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이들 4강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시적으로 경험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의장국이 되는 의의는. ▲국제문제에 우리 나름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더이상 국제관계를 구경만 하는 「관찰자」에 머물지 않고 국제관계를 실제로 이끌어 나가는 「관리자」의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안보리 의장국의 국제적 비중은. ▲안보리 의장국이 분쟁당사국들에 대해 갖는 비중은 국내 민·형사재판의 원·피고에 대해 재판장인 판사가 갖는 영향력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의장직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한국은 5월중 안보리에서 다뤄어야 할 의제와 일정을 정하는데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각종 국제분쟁의 이해당사국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고 때에 따라서는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자 역할도 할 것이다.
  • 대미 관계개선 지렛대 이용 속셈/4자회담 임하는 북한의 입장

    ◎언론 통해 내부여건 조성… 득실저울 한창/4자대좌후 미·중 빠지는 「4­2」상황 우려 북한은 4자회담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북한은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4자회담 참여의 뜻을 조금씩 비치고 있지만 명확한 입장은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5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설명회에서 한국과 미국측에 던진 질문을 분석해보면 북한의 향후 태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것 같다.외무부는 설명회에서의 북한 대표단 질문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설명회에서 상오에 한미 양국의 설명을 듣고난뒤 하오에 ▲한중관계와 미북관계의 괴리 ▲주한미군의 위상 ▲미국의 역할 등 세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한중관계와 미북관계◁ 북한은 4자회담 참여국 가운데 한­미,한­중은 가까운데 미­북관계는 진전이 없어 북한이 불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한다.이는 북한이 4자회담 추진을 계기로 미북관계를 한미관계 못지않게 진전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미국을 통해 국제사회에 편입하고,경제도 일으킨다는 것이 북한 대외전략의 기본이다.이와함께 북한은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처리 과정에서도 나타나듯이 한반도문제와 관련,중국이 일방적으로 북한편을 들지는 않는 상황도 염두에 둔 것 같다. ▷주한미군의 위상◁ 북한측은 또 설명회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전상태가 변화하려면 주한미군의 위상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유엔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 등 세개의 「모자」를 쓰고 있다.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우선적으로는 주한미군에게서 주한유엔군의 모자를 벗기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한다.주한미군이 유엔군의 모자를 벗는다고 한미 동맹관계에 근본적 변화는 오지 않는다.그러나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유엔군사령관의 자격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시작전권의 이전 등 갖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따라서 4자회담의 완성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주한미군의 위상에 변화를 주지않는다는것이 한미 양국의 입장이다. ▷미국의 역할◁ 북한은 4자회담이라는 「대화의 장」이 열린뒤 미국과 중국은 빠지고 남·북한만이 남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 같다.이는 「4­2」라는 우리측의 4자회담 운영방침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에서 미국과의 줄다리기를 통해 「핵개발 중단­경수로 지원」이라는 기본합의를 이끌어냈지만,결국 남한이 주도적으로 북한에 경수로 건설을 추진하는 상황이 4자회담에서도 재현될까봐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
  • “평화수호활동 최선 다할터“/안충준 PKO단장 인터뷰

    ◎“국군긍지 살려 다국적군 효율지휘” 『유엔 사무총장의 지시를 받아 다국적군을 지휘하는 만큼 유엔군이라는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국군으로는 처음 인도·파키스탄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두나라의 정전협정준수를 감시하는 유엔 PKO(평화유지활동) 단장으로 임명된 안충준 육군소장(53·육사25기).안단장은 『백제의 나당연합군,고려의 여몽연합군 조선의 선명연합군,현재의 한미연합 등 역사적으로 볼때 우리 민족이 외국군과 연합한 적은 있으나 외국군을 직접 지휘하기는 처음』일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PKO 단장은 UNMOGIP(인도·파키스탄 군 감시단) 대표로서 예하 군 옵서버 및 요원을 지휘, 통제하고 인도와 파키스탄내 외교관들에게 정기적으로 상황을 브리핑하는 한편 UNMOGIP의 활동상을 홍보하는 중책. 지난 49년 1월부터 임무를 시작한 UNMOGIP는 군 옵서버,유엔 참모요원 등 8개국 270명의 인원과 차량 87대,9인승 경비행기,첨단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한해 예산만 1천300만달러. 안단장이 전방 사단장 임기를 채우지못하고 유엔 사무차장보급의 고위직인 PKO 단장직에 발탁된 배경은 그의 경력때문.71년 특공대 소대장으로 월남전 참전, 94년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역임 등 외국군과의 합동근무경험외에도 80년 미국에서 교육행정학 석사학위를 따는 등 어학에도 능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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