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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DMZ지뢰 내년초 제거 제의”

    국방부는 “오는 22∼23일쯤 열릴 예정인 제1차 남북한 군사실무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및 철도와 도로연결공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상호 확인하게 되며 지뢰제거 작업은 내년초 남북한이 동시에 시작하도록 북측과 합의를 유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남북한 군 사이의 첫번째 실천적 사업인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유엔군사령부로부터 이양받은 남북 공동관리구역의 범위를 설정하는 문제는 물론 DMZ내 공사를 추진하기 위한 양측 공사 인원,장비,기재들의안전보장 문제를 포함한 제반 군사적 보장 대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정부 관계부처와의 의견 조율 등을 고려,21일 연락장교간 접촉을 먼저 갖고 정식회담은 오는 22일 또는 23일 여는 방안을 20일 북측에 수정 제의키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서 서명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가 개설되는 비무장지대(DMZ) 안‘남북관리구역’에서 우발적인 군사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유엔군사령부의 관여 없이 남북 군 당국이 직접 협의,처리하게 된다. 북한과 유엔군사령부는 17일 오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됐던 장성급 회담을 14개월 만에 재개,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유엔사가 남측 DMZ을 관할·관리하는 정전협정 틀은 유지하되 관리구역 안에서의 지뢰제거,역사(驛舍) 설치를 위한 경비병력·자재투입등 남북간의 직접적인 인적·물적교류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경의선 철도연결과 도로개설에 따른 군사적 문제를 협의키 위한 남북 군사 실무접촉이 이달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합의서에는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박림수 대리대표(대좌)와 유엔군사령부 마이클 던 부참모장(미 공군소장)이 서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경의선 철도·문산~개성간 도로 DMZ관할권 南에 이양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가 통과하는 비무장지대(DMZ) 안남북관할구역 관리권이 유엔사·북측에서 남측으로 넘어온다.이에 따라 경의선 공사와 도로개설 협의를 위한 남북 군사 실무접촉 등이 이르면 이달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책임연락관 곽철희 상좌와 유엔군사령부 마틴 글래서 미 육군대령은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비서장급 접촉을 갖고 DMZ 남북관할구역 관리권(Administration)을 남측에 넘긴다는 데 합의했다.북측은 지난 15일 전화 통지문을 통해 지난 6일 ‘관할권(Jurisdiction) 이양 대신 행정적인 관리권을 남측에 넘겨줄 수 있다’는 유엔사측 제의에 동의한다며 이날 이문제를 협의하자는 뜻을 전해왔다. 노주석기자 joo@
  • DMZ권한 위임문제 논의

    유엔군사령부는 6일 오전 10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북한군 판문점 대표부와 비서장급 접촉을 갖고 경의선 철도 및 도로가 통과하는 비무장지대(DMZ)내 권한을 한국측에 위임하는 문제 등에대해 논의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관통하는 DMZ에 관한 협상권을 한국 국방부에 위임한 만큼 북측이 이에 대한 세부 방안을 논의할남북한 군사 실무접촉에 조속히 응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경의선 철도 및 도로 개설에 따른 유엔사측의 DMZ 협상권한 위임에 대한 확실한 담보를 받자는 북측의 요구에 따라 접촉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金대통령 “남한배제 평화협정 있을수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가 동의하고남북한이 주체가 돼야 하므로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배제되는 평화협정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코리아타임스 창간 50주년 회견에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원하는 형태의 4자회담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대통령은 “1953년 정전협정 당시 미국의 클라크 장군이 서명했으나 유엔군 대표로 했던 것이며 당시 한국은 유엔군의 일원이었으므로 당연히 전쟁 당사자”라면서 “더욱이 영토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 남북한중 하나가 빠진 평화협정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또 김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평양 재방문 가능성에 대해 “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다음을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관계의 특성상 최고 당국자간대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해 재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베이징은 지금] 中‘한국전 참전50周’자화자찬

    중국 대륙은 지금 한국전쟁 참전 50주년 기념 열기로 뜨겁다.중국의한국전 참전 관련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좌담회도 성황을 이뤘으며,중국 언론들도 연일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중국군은 1950년 10월19일 압록강을 건넌데 이어,25일 한국군 제6사단 2연대와 첫 교전을 벌여 승리를 거두는 등 한국군과 유엔군의 북진을 막아 북한을 구했다는 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 베이징 중심가 시단(西單)거리의 중국 최대 서점 투슈다샤(圖書大厦).1층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위안둥(遠東) 조선전쟁’ 등 한국전관련서적 20여종이 진열돼 있는데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있다.18일에는 중국 국제전략학회가 개최한 ‘캉메이위안차오(抗美援朝) 50주년’ 좌담회가 성황리에 열렸다.한국전에 참전한 차이청원(柴成文) 장군은 “‘한국전의 승리’로 제국주의의 바람을 잠재우고중국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켰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도 대서특필하고 있다.인민일보(人民日報)는 한국전 참전을 “중국 인민이 침략에 대항해 국가을 보위하며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해 벌인 정의의 전쟁”이라고 보도했다.중앙TV방송국(CCTV)에서는 25일부터 한국전 참전 병사들을 만나 당시의 상황을 회고하는 등의 대형 기획특집물 ‘캉메이위안차오’를 방영할 계획이다. 중국에 한국전 참전기념 열기가 뜨거운 것은 19세기 서구 열강에 굴욕을 당한 중국이 사회주의 중국 건국 1년만에 참전,열악한 조건 속에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을 뿐 아니라,군사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보는데 따른 것.그러나 중국군의 참전으로 큰피해를 입은 우리로서는 씁스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한국이 중국과 수교한지 8년이 지났지만 중국은 아직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표명한 바 없기 때문이다. 김규환 특파원 khkim@
  • 유엔군, DMZ개방협의권 한국위임 北에 공식 통보

    유엔군사령부가 경의선 철도 및 문산∼개성간 도로 개설 공사와 관련,비무장지대(DMZ) 개방 협의권을 한국에 위임하는 공식 서한을 북측에 전달함에 따라 두 사업은 정전협정 준수라는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됐다. 유엔사는 지난 14일 판문점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접촉을 통해 “한국 국방부가 유엔사를 대리해 DMZ 지뢰제거 및 공사에 필요한 안전보장 대책을 협의할 권한을 가진다”는 공식 위임 서한을 북측에 보냈다.유엔사 마이클 던(미 공군 소장) 부참모장 명의의 이 서한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리찬복 상장(한국의 중장급) 앞으로 발송됐다.국방부 관계자는 “정전협정의 한 당사자인 유엔사의 위임 서한전달로 두 사업은 법적인 요건을 갖췄으며,앞으로는 정전협정의 실질적인 당사자인 남북한이 주체가 돼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날 접촉에서 앞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군사실무위원회의 개최 일시와 대표단 구성 등에 대해선 응답하지 않았다. 노주석기자 joo@
  • 재외 공관장급 3명 인사

    외교통상부는 14일 주(駐)독일 대사에 황원탁(黃源卓)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임명하는 등 재외 공관장급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황원탁 주독일 대사 ▲강원 평창(62) ▲육사 18기 ▲유엔군사령부군사정전위 수석대표 ▲육군소장 예편 ▲주 파나마 대사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박명준(朴明濬)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평남 중화(59) ▲연세대정외과 ▲외시 1회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주 케냐 대사 ▲전라남도 국제관계자문대사■정태익(鄭泰翼) 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 ▲충북 청주(57) ▲서울대법학과 ▲외시 2회 ▲미주국장 ▲주이집트 대사 ▲제1차관보 ▲기획관리실장 ▲주 이탈리아 대사
  • 슈워츠 주한 유엔군사령관 의정부시 명예시민증 받아

    토마스 슈워츠 주한 UN군사령관(미 육군대장)이 10일 경기도 의정부시로 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슈워츠사령관은 이날 열린 제29회의정부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김기형(金基亨)시장으로부터 한· 미양국간 우호증진과 미군시설 이전에 협조한 공로로 명예시민증서를수여받았다.슈워츠사령관은 “명예시민증을 받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의정부 시민들이 그동안 주한미군 및 UN군에 베풀어준 호의와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재일학도의용군 참전 50돌 행사

    재일학도의용군 6·25전쟁 참전 50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1시 인천 수봉공원 참전기념탑 앞에서 김유배(金有培) 국가보훈처장,최기선(崔箕善) 인천광역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김교인) 주최로 열린다. 재일학도의용군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재일학도의용군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다음달 2일에는 회원과 유족이 안장돼 있는 충남 천안시 망향동산 묘역에서 합동위령제를 갖기로 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거주 청년과 학생 642명은 재일학도의용대를 조직,유엔군에 자진 입대해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노주석기자 joo@
  • 유엔司, DMZ내 경의선 복원 협상권 韓國국방부에 위임

    제주도에서 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비무장지대(DMZ) 안의 지뢰제거작업과 경의선 복원 및 도로건설문제와관련한 협상권을 사전에 우리 국방부에 위임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토머스 슈워츠 유엔군사령관은 지난 23일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앞으로 서한을 보내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희망한다”며 “DMZ 내의 지뢰제거작업과 철도 및 도로건설과 관련해유엔사와 대한민국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고려할 때 국방부가 유엔사를 대리해 북한과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슈워츠 유엔군사령관의 서한은 국방부와 유엔사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경의선 연결 관련 대북협상권을 국방부에 위임하고 앞으로도 남북간에 유사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계속그렇게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DMZ내 남북한 공동관할지역 남측 구역에 대형 물류기지를 건설해 운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경의선 철도 및 문산∼개성간 4차선 도로 완공과 함께 북한 개성공단 건설이 완료되면 남북간 교역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류기지는 남측 뿐아니라 북한도 이용하는 방안을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南北 국방장관회담 정례화 의미

    남북 국방장관이 25일 분단 이후 첫 회담에서 국방장관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2차 회담을 11월 중순쯤 백두산에서 갖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6·15 남북 공동선언을 뒷받침하는 군사적 신뢰구축 부문에서도 큰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남북 첫 정상회담 당시 한라산과 백두산이 남북 화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거론된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에 이어 백두산이 국방장관 회담의 장소로 정해진 것은 통일을 향한 길목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이해된다.정상회담 당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한라산을 꼭 찾아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었다. ■회담장소에 대한 속뜻은 25일 열린 첫 회담에서 우리측은 회담 정례화를 겨냥,차기 회담을 평양이나 묘향산에서 열자고 제의했으나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은 백두산으로 수정제의,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회담 정례화에 역점을 두고 이의 관철을 추진했지만 북측은 이미 백두산을 다음 회담장소로 염두에 두고 있었던것으로 해석된다.남북한은 한반도의 최남단인 제주도에서 1차 회담이 열린 만큼 한반도의 최북단인 백두산에서 다음 회담을 개최함으로써 한반도가 ‘하나’라는 통일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자는데 묵시적으로 동의한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김 부장은 24일 제주에 도착한 뒤 조성태(趙成台) 장관과 환담을 하는 가운데 “통일이라고 할 때는 ‘백두에서 한라까지’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라고 말해 백두산회담구상을 은연중 드러냈었다. ■북측은 왜 백두산을 제의했나 백두산은 지난 94년 7월 세상을 떠난김일성(金日成) 주석이 항일빨치산 활동을 하던 근거지이자 김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알려진 백두밀영이 있는 곳으로 북측에서는 ‘성지’(聖地)로 통한다.백두밀영 등 10여개 밀영지역이 ‘혁명전적지특별보호구’로 지정돼 특별관리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 48년 9월 ‘조선인민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인민무력부의 모태(母胎)를 백두산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무장투쟁을 시작한 김 주석의 항일유격대로 공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체제우월성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백두산회담을 이용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2차 회담에서는 무엇을 논의할까 백두산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면1차 회담때 남북 군당국이 쌓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깊숙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군사정전위와 유엔군사령부의 위상문제,남북 화해·협력 및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의 주한미군 성격 및지위 문제,국군포로문제 등 예민한 문제들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 노주석기자 joo@
  • 남북 국방·경협 오늘부터 회담/군차원 긴장완화 첫 조율

    *국방장관회담 성사되기까지.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회담은 우여곡절끝에 성사됐다.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전 과정을 북측의 친서가 전달된 13일부터 날짜별로 재구성한다. ■9월13일 오후 1시쯤 판문점에서 북한군 관계자가 군사정전위 안광찬(연합사 부참모장·소장) 수석대표를 찾았다.북한군이 군정위 수석대표를 찾은 것은 지난 94년 판문점에서 대표단을 철수시킨 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때마침 미국 출장중이던 안 장군을 대신해 정철호(공군 준장)차석대표가 전달받은 이 문서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에 동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서한에는 홍콩이나 베이징 등 제3국에서 회담을 갖되 편리한 안을 제시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송이를 전달하기 위해 김용순 비서와 함께 서울에 온 박재경(총정치국 선전담당)대장에게 조성태 국방장관이 장관회담 개최를 독려한 것이 약효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9월14일 “제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홍콩에서 갖자”고 제의한 조 장관 명의의 친서가 북측에 같은 방식으로 전해졌다.판문점을 통한 양국 군사당국자 간의 채널이 복원되는순간이었다. ■9월17일 하오 3시쯤 국방부 김종환(육군 중장) 정책보좌관은 기자회견을 자청,“북한측이 오전 10시쯤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오는 25일과 26일 홍콩이 아닌 제주도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으며,우리도 이에동의키로 했다”고 밝혔다.북측이 회담장소를 제주도로 바꾼 것은 제3국 개최에 따른 준비 부족과 경비문제 외에도 회담개최 장소에 연연치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24일 판문점 입국까지 양측은 판문점을 통한 4차례의 직접접촉과서신교환 등을 통해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는 한편 회담의 의제와 일정,이동 경로,의전 및 경호문제 등을 협의했다.북측은 이 과정에서방한 이후 대표단의 모든 일정을 비공개로 하자고 우겨 자칫 회담이무산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노주석기자 joo@. *남북 수석대표 비교.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양측 수석대표인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김일철(金鎰喆·차수)인민무력부장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조 수석대표는 국군수뇌부의 인적 모태라 할 수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북측 김 수석대표 역시 북한 당·정·군 수뇌부를 배출한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이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조명록(趙明祿·차수)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김영춘(金英春·차수) 인민군 총참모장 등이 동문이다. 조 수석대표는 군사교리를 비롯,국방정책 개발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68년 동해함대사령부 참모장 시절 미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의 협상실무진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 수석대표는 지난 80년 해군사령관에 임명됐으며,해군 작전 및 전술전문가로통한다. 군사외교 분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조 수석대표는 99년 8월 중국을 방문해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러시아,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군사협력 및 친선확대의 물꼬를 텄다.김 수석대표도 소련 해군대학 유학경험을 바탕으로 중국,러시아와의 군사교류 확대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인민무력부, 인민군 총정치국 및 총참모부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부단장인 박승원 중장은 김일철 수석대표와 함께 이번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측의 전략과 의제를 짜내고 조율하는 등 실질적으로 북측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두뇌회전이 빠르고 외교감각이 뛰어나 북한군내에서 촉망받는 차세대 인사로 평가받는다. 김현준 소장은 지난 11일 송이 전달차 서울에 온 박재경(朴在慶·대장) 총정치국 부총국장을 수행했다. 노주석기자 joo@. *북한군 대표단 예상밖 판문점 통과.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대표단은 항공편을이용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24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남한땅을 밟았다. 북한이 그동안 존재 자체를 무시해온 군사정전위원회를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접촉 창구로 활용한데 이어 군대표단을 유엔군이 관할하는판문점을 거쳐 남한에 파견한 것과 관련,갖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군당국은 북측의 이같은 움직임이 판문점의 역할과 기능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94년 5월24일외교부대변인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관리기구인 ‘군정위’를 대신해 ‘조선 인민군판문점 대표부’를 설치하고 닷새뒤인 5월29일에는 군사정전위원회를 폐쇄했다. 그후 북한은 남북한의 군사문제나 비무장지대(DMZ)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판문점대표부를 전면에 내세우고,유엔군사령부와의 연락·협의업무도 이를 통해 처리하는 등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판문점을 이용해왔다.따라서 북한군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도 같은맥락에서 판문점 기능의 완전 복원보다는 경의선 복원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이해된다. 이밖에 북한군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는 군사적 긴장완화의 또다른제스처로 해석될 수 있다. 노주석기자
  • 신유고연방 大選 이틀 앞으로

    24일 치러질 신유고연방의 대통령 선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다.발칸반도의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질 지 여부가 국제사회의 관심이다.야당의 승리는 유고 독재의 종식을 뜻하는 동시에 화약고인 남동유럽에서의 평화정착 가능성을 의미한다.때문에 서방 선진국들은 야당 후보를 전격 지원하고 있다.유고 군부도 선거결과에 승복할 의사를 밝혀정권교체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판세 분석 밀로셰비치의 독재와 11년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낀 유고 국민들 사이에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특히 18개 군소야당 연합인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의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후보가 유일하게 부패에 연루되지 않은데다 후보단일화 실패의 책임이 제 1야당인 세르비아쇄신당(SPO)의 부크 드라스코비치 당수에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코스투니차가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투니차는 1차 여론조사에서 43%의 지지를 얻어 21%에 그친 세르비아사회당(DOS)의 밀로셰비치를 여유있게 따돌렸다.2차 조사에서도코스투니차가 밀로셰비치를 52%대 26%로 앞섰다.유고의 진보적인 라디오방송 B92가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코스투니차가 무려 77%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차투표에서의 과반수 이상 승리도 점쳐지고 있다. ◆야권 분열 지난달 초 야권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뒤 대선 레이스에뛰어든 야당의 후보는 3명.미국을 포함해 서방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DOS의 코스투니차,제 1야당인 SPO의 보이슬라브 미하일로비치, 세르비아급진당(SRS)의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등이다.야권은 반(反) 밀로셰비치 세력의 표가 분산될 것이 예상되자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있다.DOS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대안당은 성명을 통해“어떤 개인이나개별 정당도 국익을 두고 도박을 벌여 국민을 실망시킬 권리가 없다”고 SPO의 야권후보 단일화 불참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SPO는“전체 유권자의 3분의 2가 야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야당 전체가제 1야당 후보인 미하일로비치를 지지하면 밀로셰비치의 재집권을 충분히 저지할 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서방의 지원과군부의 중립 미국은 지난달 유고에 접한 헝가리에야당 후보 지원을 위한 사무소를 열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밀로셰비치 낙선 지지를 공표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은 유고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선택하면 대(對)유고 제재를 풀고 수백만 달러의 경제지원을 할 것이라고 정권교체를 부추기고 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킨 유고의 군부도 선거결과에 승복할 뜻을 비쳤다. 네보이사 파브코비치 유고군 참모총장은 국영 TV와의 회견에서 “코스투니차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도 군이 그의 승리를 수용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군은 특정 정당을 지지해 본 적이 없으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지지할 뿐”이라고 강조했다.정권이양의 최대 걸림돌로 간주된 군부가 대선에서의 중립을 표명한 것. ◆우려되는 부정선거 및 테러 재집권이 여의치 않을 경우 밀로셰비치측이 투표조작이나 후보자 납치 및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극단적으로는 코스투니차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밀로셰비치는 유엔군 관할지역인 코소보에서도선거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코소보에서의 소요 등을 예상하고 이를빌미로 공포 분위기 속에서 부정선거를 치르려는 것.실제 19일 코소보내 세르비아인 거주지인 그라카니카에서 테러음모 용의자 3명이 코소보평화유지군(KFOR)에 체포됐다. ◆유고사태 일지. ●1389년 오스만 튀르크,세르비아로부터 코소보 강점●1946년 구 유고연방 탄생,코소보는 세르비아내 자치주로 편입●1987년 밀로셰비치,세르비아 대통령 취임.코소보 알바니아계 탄압시작●1989년 밀로셰비치,코소보 자치권 강탈.세르비아 대통령 재선●1991년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독립선언.내전 시작●1999년 3월24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고 공습 시작●〃 6월9일 유고-나토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철수 합의문에 서명.알바니아계 귀환시작●2000년 7월6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 유고 상·하원 통과● 〃 9월24일 유고 대선강충식기자 chungsik@. *코스투니차 후보…민족주의 성향 '미스터 클린'. 18개 군소야당연합인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의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56) 후보는 유고 정권교체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법학 교수 출신의 코스투니차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유고의 야당 지도자로서는 드물게 부패에 연루되지 않은 청렴한 이미지 때문이다.부패한 정부에 식상해 있는 유고 국민으로서는 깊은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코스투니차 후보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줄 알고 정치적 설득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또 밀로셰비치 대통령과 아직 한번도 만난 적이 없을 정도로 현 정부에 대해 비타협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으며 서방과의 대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나토의 유고 공습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하는 등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학자풍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코스투니차 후보는 정치적 조직 기반이 미약하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944년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난 그는 베오그라드대학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했다.89년 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92년 세르비아민주당(DSS)설립 이후 줄곧 당수직을 맡아 왔으며90년부터 97년까지는 세르비아공화국 의원직을 보유했다.정치에 입문하기 이전에 법학 및 철학 관련 정기간행물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밀로셰비치 현 대통령…국민들 독재 염증-서방 기피. 극단적인 극우주의와 권모술수로 정권을 연장시켜왔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58)이 이번 대선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1941년 베오그라드 인근 포자레바츠에서 출생한 그는 전력회사와 은행에 잠시 몸담았다가 39세때 정계에 투신했다.80년 요시프브로즈 티토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86년에 세르비아 공산당수가 됐다.그는 코소보가 400여년전 세르비아의 10만대군이 오스만 터키군에 전멸당한 ‘성지(聖地)’임을 강조함으로써 세르비아인의 민족감정에 불을 지폈다.89년 세르비아 대통령이 된 그는 가장 먼저 코소보의 자치권부터 빼앗았다. 92년 유고연방이 해체됐으나 밀로셰비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과 크로아티아 내전에 개입,각 지역의 세르비아인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등 ‘대 세르비아’ 정책을 꾸준히 실천에 옮겨 그해 실시된 대선에서 재선됐다. 밀로셰비치는 90년대 중반이후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청소를 가속화,무수한 인명을 무차별 학살해 야당의 거센반발을 샀다.결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을 불렀고 본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전범으로 기소된 상태다.지난 7월6일 유고 상·하원에서 대통령 직선제개헌안이 통과됨에 따라 밀로셰비치는 집권연장에 대한 꿈에 부풀었으나 오히려 직선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 됐다. 강충식기자
  • 韓·美 합참의장 DMZ內 군사문제 협의

    한·미 양국은 20일 경의선 철도 복원 및 문산∼개성 도로 개설과관련,유엔군사령부(UNC)가 관할하는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할수 있는 각종 군사문제에 관해 공동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과 헨리 쉘튼(Henry H.Shelton)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회의실에서 제22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갖고 최근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한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국 합참의장은 남북 화해·협력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군사동맹관계가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노주석기자 joo@
  • 2차 적십자회담 현안 뭔가

    이산가족 방문단 후속 교환 일시와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방법,면회소 설치 시기 및 장소 등이 오는 20일 금강산 개최 예정인 제2차 적십자회담의 주의제다.회담의 주요 현안과 쟁점을 살펴본다. ◆ 생사확인 및 서신 교환. 원칙은 합의된 만큼 시행 속도가 쟁점이다. 정부는 10월중 ‘8·15상봉가족’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편지교환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상봉을 신청한 9만3,000여명에 대한 서신교환을 어떻게 시행하느냐도쟁점이다. 한꺼번에 상봉신청자 명단을 전부 교환한 뒤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시행하는 방법이 있고 숫자를 정한 뒤 그 안에서만 명단을 교환하고단계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방안도 있다.북측은 제한된 숫자에 한해단계적인 진행을 선호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개인적으로 제3국을 통해 생사·주소를 확인한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을 먼저 시작하게 해 달라는 요청도 있으나 공식통로를 통해 확인한 뒤 서신교환을 시작한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라고 설명한다.정부는 17일 모든 이산가족들에게 사진 제출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하도록 결정했다가 일단 유보했다. 남북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사확인된 가족들부터편지를 교환한다’는 원칙에는 이미 합의했다. ◆ 상봉 면회소. 장소와 설치 시기가 쟁점.남측의 판문점 설치를 희망하나 북측은 꺼리고 있다.유엔군의 관할아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3층은 상봉을 위해 설계돼 있다. 최소 100명이상 한달에 1∼2번 상봉을 갖고 편지 및 물품을 전달하도록 하자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생사 및 주소확인이 우선 필요조건이다.적십자회담의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북측이 금강산지역을 공식 거론한 적이 없다”며 “판문점 설치 가능성이 낮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 방문단 교환시기. 10·11월 각각 1차례씩 열릴 것으로 보인다.실내행사위주로 진행되지만 방문단이 70·80대 고령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11월안에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방문단의 규모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며 행사도 8·15교환방문 당시의합의를 준용하자는 것이 북측 입장이다.시내 관광 등은 줄이고 상봉횟수와 시간을 늘리는 것은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국방부 제거확인 지뢰 3천여발

    국방부는 7일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복구 및 도로개설 구간 지뢰제거와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군병력의 안전사고 예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의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지뢰제거 작업시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작지→미확인 지뢰지대→확인 지뢰지대 순으로 대인 및 대전차지뢰를 제거키로 했다.안전 여부가 확인되기 전에는 장병들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마련한 6단계 지뢰제거 방법은 공사 초기에 활용하고,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에 이르는 DMZ 지역에 매설된 지뢰는 독일제 리노등 첨단 외국장비를 도입해 제거키로 했다. 군이 담당하는 공사구역은 통일대교 전방 마을인 통일촌 우측 입구∼군사분계선 장단역 5.1㎞ 구간 4차선 도로와 자유교 북단∼군사분계선 장단역 4.1㎞ 구간 단선 철도공사로 확정했다.따라서 지뢰제거지역은 경의선 복구 구간 24만㎡,도로개설 구간 32만㎡ 등 모두 56만㎡(17만평)에 이른다. 공병과 특공대대 등 8개 대대 2,739명이 투입되며 소요경비는 325억원으로 추산됐다.국방부는복원되는 철로와 신설되는 도로를 포함해45m,90m 범위에 묻혀있는 지뢰를 집중 제거하되 확인된 지뢰지대 3곳에 3,000여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의선의 경우 지뢰제거와 철로 노반공사작업을 내년 3월과 5월에 완료하고,도로는 지뢰제거와 노반공사를 내년 3월과 6월에 마쳐 모든공사를 내년 9월까지 끝내기로 했다. 국방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DMZ 일대에 추가로 경계수단을 보강하는것을 비롯,철도 및 도로 주요 지점을 즉각 차단할 수 있는 대비책도 마련했다. 북한과의 협의채널은 국방부 김경덕(金暻德·준장)군비통제차장이,유엔군사령부와는 김국헌(金國憲·준장)군비통제관이 맡도록 했다. 선영제(宣映濟·중장)육군참모차장은 “투입되는 군병력의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집중취재/ DMZ지뢰 실태와 제거 대책

    통일로 가는 열차 경의선의 복원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 복병은 비무장지대(DMZ)의 지뢰밭이다.DMZ는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지뢰로 ‘중무장’한 죽음의 땅이기 때문이다.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다. ▲정부의 지뢰제거 종합대책 국방부는 지난 24일 비무장지대 임진강북단∼장단역 사이 4.1km 구간을 포함한 50만㎡에 3,000여명의 공병부대를 투입해 지뢰제거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뢰제거에 대한 통제와 지원은 선영제(宣映濟)육군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의 모든 참모가 위원이 되는 ‘경의선 복구 육군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육군 1군단 산하 중(重)야전공병여단등 8개 대대가 구간별로 지뢰제거 임무를 맡는다. 지뢰제거의 첫 폭발음은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복원의 첫삽을 뜨는 오는 15일에 울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가 얼어붙기 전인 올 12월 이전에 ‘지뢰 청소’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설지뢰의 위치와 숫자 ‘숨겨진 살인자’ 지뢰의 매설 위치와 정확한 개수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국방부가 지난해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민간인통제선 북방과 비무장지대 안에 모두 105만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밝힌것이 전부다.후방지역에도 주요 기지 경계용으로 대인지뢰 7만5,000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국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묻혀있는 지뢰는 모두 112만5,000여발인 셈이다. 경의선 복원구간에는 10만발 가량이 묻혀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반도 전체의 지뢰 매설지역은 2억9,670만평으로 서울 여의도면적의 3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 언제 누가 묻었나 한반도에서 지뢰는 한국전쟁의 발발과 함께등장했다. 전방지역에 매설된 지뢰의 90% 이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비무장지대 안에 뿌리다시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1953년 휴전협정체결 직전,중공군의 남하를 막을 목적으로 비무장지대 전역에 대규모 지뢰띠를 조성했다.당시 유엔군은 지뢰지도를 한국군에 전달하지 않았다.군당국은 이 지역을 ‘미확인지뢰지대’로 분류,철조망을 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후 군당국은 61년 쿠바사태,78년 판문점도끼만행사건,88년 서울올림픽 등 긴장시기를 전후해 엄청난 숫자의 지뢰를 추가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쟁 이후 방어목적으로 매설한 지뢰의 경우 설계도와 지도를 갖고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뢰제거 6단계 작전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구간에 묻혀있는 각종지뢰제거를 위해 모두 6단계의 구체적인 지뢰제거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1,2단계로 15m 길이의 PVC 파이프 안에 38kg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장착한 ‘간이급조 파괴통’을 제작,지뢰밭으로 밀어넣어 50년동안 우거진 수목과 겉으로 드러난 대인지뢰를 폭발시킨다. 3단계는 폭발되지 않은 대인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고압 살수차를 동원,물대포를 쏘아 미처 폭발되지 않은 지뢰를 지상으로 끄집어낸다. 드러난 지뢰는 철제상자로 운반돼 군 폭발물처리반이 해체시킨다. 4단계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발목지뢰의 경우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강철판으로 무장한 개조 굴착기를 지뢰밭으로 들여보내 땅을 갈아엎는다.5단계는 지뢰제거용으로 특별개조한 불도저로 50cm 이상 깊게 파묻힌 지뢰를 찾아낸다. 마지막으로 휴대용탐지기와 지뢰덧신,보호헬멧,방탄복,방풍안경 등으로 완전무장한 지뢰탐지병을 들여 보내 최종점검한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래식 장비를 이용한 이같은 방법으로는 연말까지제거작업을 완료하기 어렵고 투입병력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통로개척용 지뢰파괴장비인 미국제 ‘미클릭’을 비 롯 첨단장비의 투입 및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제거비용은 얼마나 들까 정부는 경의선 철도복원 및 8차선 도로 노반조성,지뢰제거 예산은 남북경제협력기금에서 충당할 방침이다.국방부도 지뢰제거에 예산이 얼마나 들지 아직 계산해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지뢰 1발을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1,000달러이므로 최소 3억달러에서 11억달러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순수 군병력과 군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같은계산법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노주석기자 joo@. *한반도 지뢰 종류와 제거장비. 한반도에는 어떤지뢰가 묻혀있으며 이들 지뢰를 ‘청소’하는 제거장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지뢰의 종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는 대인지뢰는 M3,M4,M16,부비트랩 등이 있다.대전차지뢰는 M15가 대표적이다. 폭풍을 일으키며 터지는 폭파형태와 발목을 자르는 특성 때문에 ‘폭풍지뢰’‘발목지뢰’라고도 불리는 M14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크기가 작아 쉽게 은폐된다.좁은 공간에 많이 매설할 수 있다.발목만 잘리도록 소량의 장약을 넣은 것으로 적군을 사살하기 보다는 부상시켜 후송 및 치료에 따른 소모를 노린다. M16은 위력이나 정교함에서 대표적인 대인지뢰로 꼽힌다.주장약 및파열체가 0.6∼2.4m 높이로 떠올라 터지면서 파편을 183m까지 날리기때문에 살상효과가 크다.퓨즈가 작동하는 최소 압력은 3.6∼9kg이다. M15 대전차지뢰는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전투차량을 파괴하거나 손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재래식 대전차지뢰의 대표작이다.폭발을 일으키면서 차륜 및 궤도를 무력화시킨다. [지뢰 파쇄장비] 지뢰제거장비는 ▲쟁기형 ▲도리깨형 ▲롤러형 등농촌의 전통적인 경작장비를 변형시킨 장비와 폭파용 로켓운반장비로대별할 수 있다. 이중 미클릭(MICLIC)은 통로개척용 로켓.한번에 폭 6∼12m,길이 100m 지역의 지뢰를 청소한다.우리 군도 보유하고 있지만 1발을 쏘는데4,000만원이나 들어 너무 비싼 점과 산악 및 구릉지역이 많은 비무장지대의 특성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스라엘제 포민즈2(POMINS)도유사하며 한발당 1,500만원을 호가한다. 수목과 지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는 독일제 ‘리노’와‘마인 브레커’가 있다.특히 리노는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무인지뢰장비로 매설된 흙을 파서 수거한 내부에서 폭파시키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8시간에 1만5,000㎡의 면적을 제거할 수 있으며 대전차지뢰에도 견딘다.한대당 20억원선.마인 브레커는 농촌에서 사용하는 도리깨처럼 생긴 기구로 땅을 내리쳐 지뢰를 폭파시킨다.국산 K-200장갑차를 개조한 전투장갑불도저와 운전석 앞면에 강철을 댄 개조형 굴삭기 등이 있다. [기타 제품] 적외선이나 레이더를 이용한 공중탐지시스템의 개발이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실용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 국내 한 업체는 지뢰보호용 안전전투화를 개발,특허출원중이다.소가죽에 탄소섬유 원단과 고탄성 라텍스,폴리우레탄 등을 소재로했으며 발목부문에 깁스형 방탄탄소섬유를 장치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후각이 뛰어난 개의 코구조를 가진 지뢰탐지용 로봇개의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최병호(49) 박사는 양성자를 이용,땅속에 매설된플라스틱지뢰를 전문적으로 탐지해내는 지뢰자동제거 장비를 개발했다. 노주석기자. *61개국에 1억1,000만개 묻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최근 유엔 및 미국 국무부의 자료를 인용,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상 64개국에 모두 1억1,000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묻혀있다고 보고했다. ICRC는 더 이상 지뢰가 매설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이들 대인지뢰를 제거하는데 1,100년이 걸리고 33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뢰가 터져 해마다 2만6,000여명의 발목이 잘려져 나가는 등 불구자가속출하고 있다.피해자의 80%이상이 민간인이라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문제는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지뢰 1개가 제거될 때마다 20개가 새롭게 매설되고 있다는 점.99년 한해동안 전세계적으로 10만개가 해체됐지만 200만개가 새로 설치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지뢰수출국은 미국.국제시장에서의 대인지뢰 판매가격은 개당 15∼30달러선이지만 제거에 드는 비용은 300∼1,000달러선이다.매설지뢰수와 맞먹는 수의 각종 지뢰가 재고로 군수창고에 쌓여있다. ICRC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집트 2,300만개 ▲이란 1,600만개▲앙골라 1,500만개 ▲아프가니스탄·이라크·캄보디아 각 1,000만개 ▲베트남 350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ICRC는 한반도의 경우 수량 미상으로 보고했다.6.25전쟁중에 미군 등 유엔군에의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정확한 숫자를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국제사회는 ‘숨겨진 살인자’ 지뢰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전세계에 걸쳐 1,200여개에 달하는 지뢰금지운동단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3월부터 대인지뢰의 생산과 사용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대인지뢰의 사용금지 및 폐기 등에 관한 협약(오타와협약)이 발효됐다. 당시 이 협약에 서명한 나라는 133개국이며 현재 국회비준을 마친나라도 65개국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올해안에 대인지뢰의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비인도적 재래식 무기금지협약’(CCW)에 가입키로 했으나 오타와협약에는 2006년 쯤에야 가입할 방침이어서 국제사회로부터 임시미봉책에불과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97년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KCBL)가 발족,오타와협정 조기가입운동을 펴고 있으며 이 회의에는 27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한반도 유사시 駐日미군 출격…美·日 안보밀약 실존 확인

    [도쿄 연합] 미·일 양국이 1960년 안보조약을 개정할 당시 핵무기를탑재한 미 함정이 일본에 기항하거나 한반도에 유사 사태가 발생해 미군이 일본내 기지에서 출격할 경우 일본과 사전 협의하지 않아도된다는 ‘안보 밀약’을 맺었던 사실이 미국측 정부 문서로 확인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미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돼 있는 국무부 작성 ‘의회 설명 자료집’의 ‘안보조약과 관련한 비공개 합의 요약’ 문서에나와 있다. 주일 미군의 한반도 출격에 대해서는 후지야마 아이이치로(藤山愛一郞) 당시 일본 외상이 제1차 미·일 안보협의회에서 “주한 유엔군이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전투 작전 행동을 위해 주일 미군 기지의 사용을 인정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문서는 보여주고 있다.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육로 방북 거부 이유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은 29일 항공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서해상 직항로 정례화의 의미에도 불구,판문점을 통한 육로길을 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정부는 당초 “대표단이 35명에 불과하니 판문점을 거쳐 자동차편으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북측과 절충해 왔었다.방북 직전인28일에도 남북한은 판문점을 경유한 자동차편과 비행기편 이용을 두고 밀고당기다가 오후 8시가 넘어서야 남측의 양보로 항공기편 방문과 일정에 가까스로 합의하는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북측의 메시지는 분명하다.유엔군사령부 관할하에 있는 판문점을 이용하지 않고 이를 고사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고 유엔사의 존재를 무시하는 북한의 기존 입장의 연장선에서 나온행동으로 해석된다. 넓게는 유엔사 및 정전협정과 관련해선 미국과 직접 대화를 통해 풀겠다는 포석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90년대 중반 북한은 판문점북측지역에 상주하던 체코,폴란드 등 중립국 감독위 국가들을 추방하기도 했다. 어떤 시각에서 보든 이같은 북측 태도는 당장 9월초 협의에 들어가는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장소에 대해 판문점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확고한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판문점 이용에 대한북측의 완강한 거부로 볼 때 사실상 판문점에 면회소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지난 12일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냉전의 산물인 판문점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북측이 판문점을 고립시키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데 대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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