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엔군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 바우처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용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자신문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기다림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25
  • 오늘 韓·美 연례안보協/‘추가파병’ 美기대치 높아 먹구름

    1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한·미 관계의 아슬아슬한 현주소를 투영시키는 현안들로 가득차 있다.파병 부대의 성격,규모를 둘러싸고 너무 다른 입장을 보이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비롯해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미2사단 재배치,특정임무 이양 등이 그것이다.용산기지 이전 현안 등은 올해 5차례 걸친 미래 한·미 동맹회의를 통해 상당부분 협상이 진척됐지만,추가 이라크 파병과 용산 기지와 연계된 미 대사관 신축 문제 등 핵심 현안들의 경우 처리 방향에 따라 앞으로 양국 관계의 방향이 달라지는 중대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 국방부는 추가 파병안과 관련해 정부의 지침인 ‘3000명 이내’ ‘재건 지원 중심’을 전제로 ‘기능중심 부대’와 ‘지역담당 부대’ 등 2가지 방안을 마련,최근 청와대에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안인 기능중심 부대의 경우는 현재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현 인원 464명,국회 승인 인원 700명)에 공병·의무·수송·통신 등 비전투병과 자체 경비병력을 추가해 3000명 규모가 이라크 재건 복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번째 안인 지역담당 부대는 한 지역을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방식으로,순수하게 추가 파병 규모만 3000명 수준이며 비전투병 대 전투병 비율이 1대1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두 가지 안을 토대로 SCM에서 미측과 집중 조율할 방침이다. 하지만 미측은 독자적으로 지역 치안을 담당할 치안유지군 5000여명을 보내달라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최근 워싱턴에서 우리 대표단과 추가 파병문제를 논의하면서는 ‘내년 2월까지 모술지역’으로 파병 시기와 지역까지 못박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사안과 달리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의 경우 부대 성격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 양국간의 견해차가 매우 커 이번 협상에서 합의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기지 이전 오는 2006년까지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하고 현 주둔지를 반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이다. 용산기지 이전의 법적 체계인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를 대체할 포괄협정도 문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81만평 가운데 서울에 잔류할 한·미연합사와 유엔군사령부 건물 및 근무요원숙소 등의 용도로 사용될 16만평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미측이 미 대사관 부지 반환 등을 거론하면서 16만평이 아닌 28만평을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연합사 등의 오산·평택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2사단 재배치 미국은 미2사단 재배치를 통해 주한미군을 한강이남으로 옮겨도 한반도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상당수 군 전문가들은 재배치 전략을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넘어서 동북아 지역군으로 역할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대사관 신축 및 숙소이전 지난번 한·미 미래동맹회의에서 핵심 쟁점은 용산 기지 내 대사관 직원 숙소 152채의 동시 이전이었다.이후 실무협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완료시점까지 숙소도 이전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하지만 미 대사관 및 숙소 자체의 이전 계획이 문화재 보호 문재로 난항을 겪으면서 숙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대사관 및 숙소 이전 예정지인 경기여고 터에 대한 문화재지표조사 결과,신축이 어렵다는 쪽으로 나오면서 미측은 대사관만이라도 신축하겠다는 양보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redtrain@
  • [열린세상] 파병군, 유엔군 아니다

    유엔 결의는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한 중요한 명분으로 이용됐고,또 상당수 국민들을 파병지지 쪽으로 돌리는 데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여기에는 정부의 의도적인 국민에 대한 호도와 기만이 한몫을 했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라크 파병부대가 ‘유엔군’인지 알고 있다.또 ‘다국적군’과 ‘유엔평화유지군(PKO)’의 차이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심지어 파병 반대론자들조차 피켓에 “유엔 고깔을 써도 침략군이다.”라는 문구를 쓸 정도로 잘못 알고 있다. 안보리결의 1511호에 의해 구성되는 다국적군은 유엔평화유지군도 아니고 유엔군도 아니다.‘유엔’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또 유엔평화유지군을 상징하는 유엔 마크가 들어간 ‘블루 베레’나 ‘블루 헬멧’을 착용할 수도 없고,무기와 장비에 유엔 마크를 붙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국적군과 유엔평화유지군 간의 구분은 규모나 수행하는 목적에서의 차이가 아니라,법적 성격에서의 차이가 중요하다.지금까지 모두 56차례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은 안보리결의 341호에 의해 유엔사무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한다.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일반분담금과 별도로 유엔평화유지활동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며,이 경비로 운영된다.평화유지군이 선거감시나 구호활동을 하고,다국적군은 ‘평화집행’을 하는 것이라는 설명은 사실이 아니다.평화유지군의 경우도 수만명이 동원되고,전투기와 탱크 등으로 중무장해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소말리아에 파견된 2만 8000여명 규모의 유엔소말리아활동(UNOSOM),구유고지역에 파견된 3만여명의 유엔보호군(UNPROFOR) 등이 대표적이다. 외교부의 한 국장은 이라크 파병군이 “한국전 때 유엔군과 같다.”고까지 했다.국민에 대한 기만이거나 무지의 소치다.한국전에 참전한 다국적군은 북한의 ‘평화파괴행위’에 대한 원상회복을 위해 유엔헌장 42조에 근거한 군사적 강제조치의 성격을 띤 것이다.안보리결의 84호에 따라 유엔군사령부가 구성되고 유엔 깃발의 사용이 허용된 명실상부한 유엔군이다.1991년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의 경우 유엔 깃발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에 대한 원상회복을 위해 42조에 의한 군사적 강제조치의 의미를 띤 사실상의 유엔군의 성격을 지녔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 파병군의 경우 유엔군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유엔다국적군이라는 명칭도 부적절하다.유엔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단지 유엔에 의해 ‘승인(authorize)’된 ‘비유엔 다국적군’일 뿐이다.‘유엔 승인’의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유엔 체제는 전쟁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어,111개조에 달하는 유엔헌장에는 ‘전쟁’이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안 나온다.타국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단지 안보리가 승인한 경우에만 가능하며,안보리가 군사적 행동을 승인했다고 그 군대가 유엔군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이번에 안보리 이사국들을 회유해 겨우 다국적군 구성이 가능한 유엔의 ‘위임(mandate)’을 받아낸 것에 불과하다.미국의 이라크 침략이 정당화된 것도 아니다.안보리결의 1511호는 원인과 이유가 무엇이든 현재의 이라크 상황을 ‘평화에 대한 위협’ 상태로 판단하고,단지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불가피하게 다국적군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 유엔이 승인한 다국적군은 탈냉전 후 여러 차례 있었다.나토가 참여한 보스니아평화유지군(SFOR)과 코소보평화유지군(KFOR),동티모르에 파견된 다국적군(INTERFET)이 대표적인 예다.이 경우에도 안보리의 승인은 필수적이다.이외에 러시아가 주축이 된 독립국가연합(CIS) 다국적군이 그루지야와 타지키스탄 등에 파견된 적이 있는데,CIS 국가들간에 체결된 집단안보협정에 근거한다. 이번 안보리결의 1511호에 의한 다국적군은 이전의 경우와는 다른 극히 예외적인 형태다.또 유엔 역사상 수치스러운 행위로 기록될 것이다. 침략을 저질러 ‘평화에 대한 위협’ 행위를 유발한 장본인인 미국에 오히려 다국적군의 구성을 위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철 기 동국대 교수 평화연대 공동대표
  • 책꽂이

    ●한국인만 몰랐던 파란 아리랑(앤소니 파라-호커리 지음,김영일 옳김,한국언론인협회 펴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영국군 그로스터 부대의 임진강전투와 안소니 파라­호커리 대위의 공산당 포로생활을 그렸다.한국전쟁은 이제 한국인들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역사의 화석이 돼 가고 있다.하지만 머나먼 이국 땅에서 목숨까지 바쳐야 했던 외국인 참전용사들이 하고픈 이야기는 너무 많다.그것은 바로 자유와 평화다.9900원. ●잉여 쾌락의 시대(권택영 지음,문예출판사 펴냄) 슬로베니아 출신의 슬라보예 지젝은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헤겔의 관념철학,대중문화론,미학,정치이론을 결합해 독특한 학문영역을 추구하는 문화이론가.지젝은 “욕망이 대상의 고유가치와 교환가치의 차액인 잉여 쾌락에 의해 지속된다.”는 잉여쾌락 이론을 제시했다.그의 학문에는 ‘기생학문적’이라는 비판과 ‘동유럽 인문학의 기적’이라는 찬사 등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다.지젝의 이론을 소개하고 그의 학문적 성과를 정리했다.부제는 ‘지젝이 본 후기산업 사회’.1만원.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워런 코언 지음,하세봉ㆍ이수진 옮김,문화디자인 펴냄) 20세기 미국인과 동아시아인의 접촉이 정치·문화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분석.‘우드로 윌슨 국제센터’ 아시아 담당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팍스 아메리카나에 의한 국제 질서를 옹호한다.미국의 문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저자는 동아시아에서 ‘미국화’가 일방적이고 수동적으로 이뤄졌다고 보지 않는다.미국 또한 1965년 이민법 개정 이후 미국으로 동아시아인들의 이민물결이 활발해져 미국문화가 매우 풍부해졌다는 주장을 편다.8000원.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홍수환 지음,해토 펴냄) WBA 챔피언을 지낸 저자가 권투선수 시절의 어려움과 은퇴후 여러 번의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경험을 토대로 쓴 인생경영 지침서.“같은 물이지만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된다는 말이 있다.똑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권투를 접은 뒤에도 늘 새로운 도전을즐기며 생활하는 저자 나름의 잠언이 가득하다.9000원.
  • 이, 레바논과도 交戰/국경지대서… 시리아에도 재공습 경고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습한데 이어 이번엔 레바논과 국경지대에서 무력충돌을 빚어 이·팔간 갈등을 중동전체로 확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유엔 결의안 반대를 재차 시사했다.아랍권은 이스라엘의 도발을 부추기고 있다며 분노를 표시했고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대해서도 추가 공격을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6일 저녁 베이루트 동남쪽으로 100㎞ 떨어진 크파르킬라 인근에서 총격을 주고받아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무장 헬리콥터를 동원,차량 행렬과 가옥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평화유지활동을 펴고 있는 유엔군은 이스라엘의 발포로 유엔군 급수탱크에 3발의 총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또한 7일 새벽에는 레바논 국경지대의 또다른 마을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로 4살짜리 레바논 소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양국의 이날 교전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군한 지난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 언론들은시리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먼저 공격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레바논 언론들은 상반된 주장을 폈으며,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이날 총격전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 후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시리아에 헤즈볼라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보복 공격을 각오하라고 경고했다.익명의 이스라엘군 간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레바논,헤즈볼라에 대한 추가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6일 아침에도 가자지구의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2명이 부상했다.또한 같은 날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가자지구의 라파 난민촌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가옥 4채를 파괴했다. 아랍 국가들은 이같은 이스라엘의 좌충우돌식 군사행동을 미국탓으로 돌리고 있다.각국 지도자들이 앞다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을 비난했지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이스라엘은 스스로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여전히 이스라엘을 두둔했다.앞서 미국은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회의에서 시리아가 제출한 대(對)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에 반대해 아랍권에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하마스 등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은 이스라엘측에 보복공격을 경고하고 나서 중동 전체가 폭력의 악순환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된다.헤즈볼라는 6일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의 ‘포괄적 공약’을 강조하고 시리아에 대한 공격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또한 하마스도 5일 밤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에 16발의 박격포 공격을 가했으며 앞으로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뉴스 플러스 / 한미동맹회의 오늘 개막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5차회의가 6∼8일 서울에서 열린다. 차영구(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를 대표로 하는 한·미 양국은 이 기간 서울 용산기지에서 회의를 갖고 4차 회의까지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용산기지가 오는 2006년 평택과 오산으로 옮겨간 뒤 그대로 남게 될 주한미군사령부·유엔군사령부 잔류부대의 주둔 면적과 이전비용 등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양측은 최근 실무 접촉에서 잔류부대의 부지를 기존 기지(약 81만평)의 20% 수준이 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건군 55주년 / 창군 원로·참전용사 첫 퍼레이드

    1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군 원로와 월남전 참전용사 등 군 유공자들이 행진 대열에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군의 원로나 참전용사들이 국군의 날 행진 대열에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라크 파병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등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창군 원로들과 한국전·월남전 참전용사 수백여명이 군 통수권자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열대 앞을 행진,열렬한 박수를 받았다.보훈 가족과 재향군인회 관계자들도 그 뒤를 따랐다.오후엔 광화문 일대에서 실시된 시가행진에도 참가해 연도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축하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온 군 원로와 참전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뜻에서 시가행진에 포함시킨 것”이라며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라크 파병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군 관련 단체들이 평소 노무현 대통령의 정체성에 대해 갖고 있던 의구심을 이번 기회에 털어내고,이라크 파병을 앞두고긍정적인 여론 조성을 위한 국방부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내 놓는다. 한편 유엔군사령부(사령관 리언 J 러포트)는 1950년 부대 창설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표창을 받았다. 조승진기자
  • [이경형 칼럼] 파병 YES, NO ‘결단’에 달렸다

    태풍 매미가 할퀸 상처로 전국이 신음하는 가운데 미국은 여단급 규모의 전투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왔다.취임 7개월을 맞는 노무현 대통령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로 중대한 정책 선택의 기로에 섰다.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지도력과 경륜을 새삼 시험받게 되었다. 그동안 경기 침체,고학력 실업자의 속출,노사 갈등으로 경제가 계속 추락했고,한국은행은 올 성장률이 2%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정치적으로는 여당인 민주당의 분열과 신당 창당 초읽기,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기 국회의 파장 현상 등 정치권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여론 소통이 이뤄진 추석 이후 민심은 노 대통령의 치적에 대해 ‘쓴 소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왜 그럴까.노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거나,아직까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국가 경영에 있어 진정한 리더십의 발휘는 지도자의 용기있는 결단과 국민 설득을 통해 그 결단에 국력을모을 때 비로소 평가되는 것이다. 지도자의 하루하루는 끝없는 정책의 선택,결단의 연속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특정 쟁점에 대한 어떠한 선택도 100% 완벽한 것은 없는 법이다. 최선,차선의 선택을 찾는 과정에서 여론을 수렴하고,토론과 논쟁을 통해 문제점을 부각하고 걸러내기도 한다.하지만 결국은 지도자의 결단에 의해 ‘예스(Yes)’와 ‘노(No)’가 선택되는 것이 대통령제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이다. 혹자는 지도자의 결단이란 과거 독재·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산물이지,지금처럼 민주화·수평화를 지향하는 ‘참여 정부’ 아래서는 통할 수 없다고 할는지 모른다.그러나 국가 경영에는 여론이 50 대 50으로 양분되거나,설령 55 대 45로 다소 기울더라도 지도자는 ‘45%’를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한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지금 파병 문제를 싸고 찬·반 여론이 비등하다.정부 내에서도 찬성론을 펴는 측은 파병이 한·미동맹관계 공고화는 물론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이라크 재건사업,주한미군재배치 문제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반면 반대론은 북핵과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막연한 추론에 불과하고,미군 재배치는 파병과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진보적 시민단체들은 명분 없는 침략전쟁의 뒤처리에 전투병력을 보낼 수 없다면서 강경한 연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보수 단체들은 한·미동맹간의 공조와 국익을 위해 파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파병문제를 싸고 우리 사회는 또 한바탕 보혁 갈등을 겪을 것이 불 보듯하다. 여론조사(중앙일보)를 보면 파병 반대가 56%,찬성은 35.5%로 나타났다.그러나 유엔 결의에 의해 유엔군의 일원으로 파병한다면 찬성(58.6%)이 반대(40%)보다 더 많은 역전 현상을 보였다.찬·반 의견이 팽팽할 뿐 아니라,파병 조건에 따라 찬·반이 민감하게 엇갈린다는 얘기다. 앞으로 많은 진통이 따르겠지만 결국은 노 대통령이 고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만약 대통령이 파병하기로 결단을 내린다면 국회를 설득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정부가 파병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도 은근히 국회가 부결시켜 주기를 기대한다면 이는 결코 떳떳한 태도가 아닐 것이다. 노 대통령은 미국의 파병 요청을 과감하게 수용할 수도,당당하게 거부할 수도 있다.그 선택은 국익의 치밀한 저울질,고도의 국제정치적 판단을 바탕으로 하여,대통령의 국정 비전과 역사적 안목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노 대통령이 이번 파병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의 리더십은 새롭게 평가될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美고위층의 한반도시각/“용산기지 이전 反美감정 해소 도움”

    |워싱턴 박정경특파원|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한·미 핵심현안과 관련,최 대표에게 밝힌 이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이라크 전투병 파견 파병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를 강력히 내비쳤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다국적군을 구성하는 내용으로,따라서 (이라크 파병군은) 유엔군이라기보다 다국적군이 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및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앞서 15일 “한국이 (이라크)민주주의 건설 노력에 동참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국력을 신장하고 경제협력에 동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주한미군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에 하등의 영향이나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며,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통상전력(재래식 무기)의 문제가 남는 만큼 이는 오랫동안 북한과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최 대표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재배치가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이나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며,특히 용산기지 이전은 반미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북핵과 북·미 관계정상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결과제로 네가지를 꼽았다.▲80년대말 생산한 플루토늄 ▲폐연료봉 처리 ▲농축우라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등이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은 돈인데,이것은 무기개발이나 지도층의 사치생활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은 북한편에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핵 문제가 우선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그 외에 전진배치된 북한의 통상병력 문제,미사일 개발 문제,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아직 남아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북·미간 관계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live@
  • 참전국 2500명 판문점 기념비 제막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일인 27일 판문점과 용산 미군기지,전쟁기념관 등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판문점에서는 오전 9시 21개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유엔군사령부 주최로 기념비 제막과 전사자 추모를 포함한 ‘정전협정 조인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행사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등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 자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생각하며 미래를 축하하는 자리”라고 말했고,동석한 이성규 연합사 부참모장은 “평화번영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정전체제를 유지해야 하며,(대화를 위한)국제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시기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연합사측이 공동경비구역(JSA)에 들어서 있는 군사정전위회담장(T2)을 공개하자 T2 내부를 보려는 참전용사들과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조인 직후 한반도에서 총성이 멈춘 ‘오후 10시’를 상징해 이날 오후 9∼10시 용산 미군기지에서 헌화와 조총 발사 등 야간행사를 가졌다. 앞서 오후 5시에는 국방부 주최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마당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국내 최대 크기의 청동탑인 한국전쟁 조형물 제막식이 거행됐다.이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조영길 국방장관,리언 J.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김종환 합참의장 등 한·미 양국 군 고위인사를 포함해 28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군 김영춘 총참모장은 26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열린 정전협정 5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행하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참모장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강력한 전쟁 억제력으로 그 어떤 정밀타격과 핵 선제공격도 즉시에 짓뭉개 버릴 것”이라고 미국과의 일전불사 의지를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 停戰 50년 동맹 50년 / (하)정전협정과 방위조약

    북한 핵위기 속에 27일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을 맞는다.극대화된 위기는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고 있는 것일까.다시 움트기 시작한 북핵 문제 해결 분위기를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정착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통념을 뒤엎는 논리와 실증 자료로 ‘한국전쟁’에 대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소장학자 박명림 교수는 사실상 사문화된 정전협정을 새로운 평화협정·체제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작전지휘권 회복 등 한·미 방위조약의 손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북한의 고립없는 봉쇄정책’을 제안했다.정전협상 당시 유엔군 통역장교였던 원일한 박사도 평화체제의 조속한 정착을 기원했다. ■박명림교수가 제시한 방향 ●평화협정 초안 마련할 때 ‘한국전쟁’전문가로서 50년 전 체결된 정전협정의 의미는. -한반도가 분단관리체제로 들어갔음을 의미한다.평화와 전쟁의 중간상태이다.승자 없이 맺어진 협정은 이후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균형을 잡아준 냉전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승리를 유보한 가운데,정전의 조건을 교환했지만 향후 평화를 위한 조건을 담지 않았다. 정전협정은 엄청난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다.정전체제가 규정해놓은 비무장지대(DMZ)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대가,가장 오랫동안 대치해온 사실상의 MMZ(Most Militarized Zone)이다.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전쟁의 수백배에 달하는 폭력의 교환이 일어날 수 있다. 평화협정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나. -정전협정 50년을 대체할,향후 미래 100년,200년의 민족 평화를 담보할 구상을 협정에 담아야 한다. 전쟁의 완전한 종식선언을 담아야 한다.병력과 무기증강을 포함한 일체의 군비확장을 금지,남북 대치의 논리에서 민족 전체의 공동안보와 협력안보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다음은 전후 청산이다.미귀환 국군포로,이산가족 등 인적 청산 문제를 짚어야 한다.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거론되겠지만,주한미군 철수가 한반도 평화보장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평화공존을 공식화하면서 막연한 상태로 놓아둔 통일 담론도 구체화해 한반도 미래의 그림을 민족앞에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한 과제와 전략은. -한반도 평화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통해 시민사회로부터 의회로,의회로부터 정부로,그리고 북한과 유엔 및 미국·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 연결되는 다층 다면의 해법을 시도해야 한다.평화 연결고리의 형성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평화협정 당사자로 한국을 배제하고 있는데. -북한 김일성 주석도 74년 3월까진 한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하자고 했다.한국은 분명한 당사자다.꾸준히 이야기해야 한다.94년 북·미 제네바 합의가 실패한 이유는 남한이 배제된 채 핵위기를 봉합하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다.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으면 달라졌을 것이다.동시에 한반도 분단과 평화는 국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보장이 없어선 안된다.남북한 당사자간 평화협정 체결에 국제사회가 이를 보장하는 이중적 어프로치가 필요하다.위기가 클수록 이후 구축해낼 평화체제는 안정적이다. ●한·미 동맹관계와 방위조약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관계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정전협정과,한·미상호방위조약을 기초로 한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의 쌍생아이다.남북 적대 상태의 완화와 한·미동맹 구조의 완화는 맞물려 있다.이것의 전략적 지점을 잡아야 한다. 먼저,작전지휘권 환수를 추진해야 한다.북한이 우리를 당사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논리는 작전지휘권 없는 군대와 평화협정을 체결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주한미군 주둔과 다른 문제다.미국과 우리의 국익을 적절히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지휘권 환수는 당사자 역할뿐 아니라 대미 외교적 자주권,주권 국가의 위상과도 관련된다.안보와 평화에 독자적 비전과 전망,구상을 갖지 못하면 미래는 어둡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북한과의 군사대결이 첨예하기 때문에 안보 불안에서 초래되는 경제악화 등이 문제가 된다.따라서 작전지휘권 문제는 남북한 갈등의 완화 정도와 맞물려 들어가야 한다.자주성을 확보하면서 남북한이 평화체제를 위한 합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안보 자주 없이 평화체제의 구축이 없고,평화체제 구축 없이 안보자주는 없다. 북한 정권의 신뢰성을 문제삼는 시각도강하다. -한반도 분단 50년 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지난 김대중 정권 때 남한의 햇볕정책과 북한의 강성대국론이 만난 사실이다.햇볕정책 추진을 밝힌 같은 해 북한은 강성대국 군사제일주의로 나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왔다.이제는 대북 대화에서 북한의 본질을 건드려야 한다.핵 등 대량살상무기,인권문제 등을 지적하길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핵심을 빼고 이야기하면 남북한 갈등 해소의 핵심에 도달할 수 없다.반전 평화운동과 반핵 및 북한 개혁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양분화돼 있는 시민사회의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인권과 반핵은 원래 진보파의 논리다.움직이는 중용을 잡아야 한다.친미·반미 논쟁보다 우리 공동체의 이익,발전에 어떤 것이 이익이냐로 봐야 한다.이념으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중국 외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이념과 실용주의를 분리하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박명림교수는 누구 박명림 교수는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와 일본의 와다 하루키 등 외국학자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한국전쟁 연구를 우리 식의 문제의식과탈이념적으로 분석,평화대안을 제시한 학자다. 북한 인민군 내부문서와 미 육군 극비문서 등 철저한 사료 고증을 통해 분석한 ‘한국 전쟁의 발발과 기원’(1996),‘한국 1950-전쟁과 평화’(2002) 등 일련의 저서를 통해 그는 한국전쟁을 남북 갈등과 세계 냉전구조가 겹쳐진 ‘내전적 국제전’으로 규정,계급갈등으로 보는 커밍스의 수정주의론을 뒤집었다는 국내외 평가를 얻었다. ‘한국전쟁 발발과 기원’으로 월봉저작상을 받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영문판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일어·중국어·독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40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박사)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및 북한실장 ▲하버드대 옌칭 연구소 협동연구학자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2002년∼) ■커밍스교수 제안 한국전쟁의 수정주의적 연구로 널리 알려진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25일 “지난 71∼72년 닉슨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에서 채택한 정책인 ‘고립 없는 봉쇄정책’과 같은 방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제안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날 학술단체협의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전체제를 넘어 평화체제로’ 주제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강연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대화와 출구 없는 무조건적인 대북 봉쇄정책의 위험성을 경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전쟁을 종식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고 위험하고 실패한 북한 고립을 고착시켜 왔다.”면서 “한반도의 전철을 밟는다면 이라크 역시 세동강 나고 5년 뒤 내전이 발발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희생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밍스 교수는 지난 2001년 출범 당시의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기술을 수입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으나,우라늄 농축시설건설 증거를 확보한 지난해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커밍스 교수는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켈리 특사의 방북 때 북한과 대결하기 위해 비로소 이 사실을 거론,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심각한 위기로 만들어 (북·미) 어느 쪽도 양보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렸다.”고 말했다. ■정전협정 지켜본 원일한박사 “6·25전쟁이 끝난 뒤에도 정전상태가 50년이나 계속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1951년 7월10일 개성에서 열린 첫 정전협상부터 53년 7월 협정서명 직전까지 유엔군 협상단의 수석통역장교로 활동한 원일한(86·미국명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현 연세대 이사) 박사는 “당시에는 정전협정이 조인되고 3개월 뒤면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아무런 결실도 맺을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정전체제의 극복과 관련,원 박사는 “원칙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립하기보다는 자꾸 북한에 외부 사람들을 들여보내야 북한 사회가 변한다는 것이다. 원 박사는 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갖고 있는 한 분단의 극복은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우려했다.원 박사는 “내 기억으로 북한이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입으로 말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딱 한번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특히 젊은이들의 반미 감정에 대해 원 박사는 “주체성 또는 강한 독립정신의 발현”이라고 해석했다.원 박사는 그러나 “독립감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냉정하고 논리적인 판단력을 결여하면 감성적으로 흐르기 쉽다.”고 경계했다.원 박사는 또 “나의 처가인 호주는 현재 미국과 가장 절친한 나라이지만,호주 사람들조차 미·호주 관계는 불공평하다고 말한다.”면서 “현재 미국이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지 미국과의 관계는 불평등하다고 느끼게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DMZ경계 한국군이 전담

    |하와이 조승진특파원|이르면 2004년 말부터 한국군이 155마일(248㎞)에 이르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의 모든 경계임무를 맡게 된다.또 용산기지는 2006년까지 한강 이남지역으로 완전 이전한다. ▶관련기사 3면 한·미 양국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3차 회의를 열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여건을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한국과 주한미군이 함께 맡아오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경계임무는 오는 2004년 말∼2005년 초에 한국군이 전담하게 될 전망이다.주한미군의 JSA 경비는 비록 주둔군 수는 250여명에 불과하지만 의정부·동두천의 제2사단 주둔과 함께 유사시 미국의 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으로 간주돼 왔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와 관련,“JSA가 갖는 정치·군사적 중요성을 감안,유엔군사령부가 맡아오던 지휘체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JSA 경비임무가 한국군에 넘겨지면 비무장지대의 경비를 완전히 우리가 맡게 되며,이는 자주국방의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또 그동안 한국측에 이양을 전제로 논의를 벌여온 10개의 ‘특정임무’ 중 주한미군 소속 아파치 헬기부대가 맡아오던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부대 저지 임무 등 9가지에 대해서는 2004∼2006년까지 3년에 걸쳐 한국측에 이양하기로 확정했다.그러나 이양시기가 당초 우리측 주장인 ‘2009년 이후’에서 많이 앞당겨져 일각에서는 미국측 요구를 너무 수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조기 이전을 원칙적으로 합의한 용산기지의 경우 2006년 말까지 기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redtrain@
  • “복날 음식 형편따라 즐겼지요”/서울 班家음식의 산증인 김숙년씨

    현대인들은 24절기를 대부분 잊고 지낸다.하지만 복날만큼은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여름 무더위가 지겨웠던 까닭일까,여름 보양식을 즐겁게 먹었던 기억 때문일까. 초복(16일)을 앞두고 전통요리연구가 김숙년(金淑年·69)씨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만났다.마른 장마 속에 몹시 더웠던 이날 그는 2시간 남짓 계속된 인터뷰 동안 앉음새를 흩뜨리지 않았다.흰색 모시 저고리에 포도색 치마로 곱게 차려입고 단아하게 화장을 한 김씨는 일흔을 바라보지만 수줍어하는 듯한 소녀티가 가시지 않았다.목소리 또한 낭랑했다. ●혀끝의 기억으로 350가지 맛 찾아 김씨는 최근 100년간의 서울 토박이 반가(班家) 문화를 대변한다.그의 고조부 김석진(金奭鎭) 이전 11대가 서울 사대문 안에서 살았고 증조부 김영한(金寗漢) 이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다. 더위를 화제로 삼은 김씨는 복날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옛날엔 초복은 여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말복은 한여름을 넘겼다는 다소 허전한 느낌으로 맞았지요.제가 어릴 때만 해도 복날엔 ‘복놀이’가있었지요.학동들은 천렵을 나서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았고,어른들은 황구를 몰고 산등성이로 넘어 갔지요.” 복날 음식 이야기가 끝이 없다.복날 형편은 가세에 따라 다 달랐다.서민들은 보신탕과 추어탕을 즐겼고,반가에선 육개장이나 삼계탕으로 더위를 이겼다. “‘더 있는 집’에선 민어 잔치를 벌였지요.민어로 구이와 매운탕을 먹고,부레로 순대를,알로 어란을 만들었지요.” 인삼이 귀하던 옛날,서민들은 삼계탕 대신 닭곰탕을 먹었다. “장닭 몇 마리를 푹 고아 식구들이 한 그릇씩 먹으며 더위를 달랬지요.” “당시에도 음식 사치가 있었고 경제력이 있던 중인들은 궁궐 못지않게 먹었습니다.대표적으로 용봉탕을 들 수 있지요.” 용봉탕이란 잉어와 닭을 함께 고아 낸 다음 잣·호두 등으로 고명을 한 것으로 겉보기에도 화려하면서 먹음직한 것이다. 또 한겨울 동짓날의 팥죽도 복날 먹었다고 한다.붉은 팥을 액막이로 여겼기 때문이다. “참외와 수박도 빠지지 않았지요.” 그러면서 김씨는 참외와 증편(떡)을 살갑게 갖고 나왔다. 이렇게 당시의음식을 꿰뚫고 있는 김씨는 ‘김숙년의 600년 서울음식’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김씨는 어린시절 혀끝의 기억만으로 350가지나 되는 전통 서울음식의 맛을 찾아낸 것이다.이 책은 단순한 요리책의 차원을 넘어 서울 반가의 생활문화와 예의범절이 담긴 역사책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한 가풍… 4대 42명 한집서 살기도 음식 이야기로 바뀌면서 김씨는 추억속에 빠져드는 듯했다. “어릴 적의 가풍이 무척이나 엄했지요.” 그도 그럴 것이 김씨 집안은 조선 인조 때 예조판서를 지낸 김상헌(金尙憲)을 배출했고,순조의 둘째딸 복온(福溫)공주의 시댁이기 때문이다. 김씨 가문은 김상헌 이후 잣골(효자동) 등 서울 4대문 안에서만 살아왔으나 1910년 한일합방 당시 형조판서였던 고조부 오천(梧泉) 김석진이 “세상을 보고 듣지 않겠다.”며 두메산골이던 서울 도봉구 번동 드림랜드 자리의 한 부분인 오현(梧峴·당호)집으로 이사를 했다.오천은 결국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못이겨 자결했다. 고조부의 자결 이후 일본의 감시와 수탈이 한창이던 1934년 김씨는 오현집에서 5남매의 장녀로 태어났다. 어린 김씨는 대가족의 울타리 속에 살았다.오현집에 증조부·조부모·부모·삼촌·고모·당숙·당고모·김씨의 5남매 등 4대 42명의 식구가 살았다고 회상했다.일제시대 가족은 엄했지만 언제나 따스하고 정겨웠다. 이런 대가족이자 일제를 거부하는 집안의 맏며느리였던 어머니의 손이 마를 날이 없었다.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제사와 어르신들의 생신,세시풍속을 다 챙겼기 때문이다. 대신 집안에서는 구수한 음식 냄새 또한 가시질 않았다.댕기머리 소녀였던 김씨는 감히 음식을 먹지 못했지만 부엌에선 할머니와 어머니가 ‘숙아 맛좀 보렴.’하고 한 숟가락 떠준 덕분에 맛을 봤다.그 기억이 잊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음식은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해방과 더불어 김씨는 학교 교육을 받았다.일제 때 증조부가 신식교육은커녕 외출도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6·25 때 800평에 이르던 오현집은 인민군에게 빼앗겼고 유엔군에게 폭격됐다.현재 드림랜드에는 폭격에서 살아남은 사랑채만 남아 있다.안채는 수년 전에 복원된 것이다. 그런 와중에 김씨는 1957년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졸합하고 성심여고에서 음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서예 교사로 교편생활을 시작했다.1959년 국전에서 입선하기도 했다.1973년 전근갔던 창문여고에선 가정 교사였지만 서예도 많이 가르쳤다.그동안 틈틈이 서예를 출품,국전에 입선한 적이 여러차례였다.한글 서예의 지평을 연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이 그의 숙부이다. 지난 1996년 교사를 그만둔 뒤 서예에서 멀어지는 대신 전통 음식에 가까워졌다.“감기 기운이 있다가도 부엌에만 들어가면 감기가 다 나았어요.” 그에겐 음식이 세대를 잇는 징검다리 같아 보였다.“언젠가 쇠골찜을 만들었는데,‘할아버지,숙이가 만들었어요.드셔보세요.’라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지요.그리곤 즉시 전화를 걸어 7살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시던 음식’이라며 먹으라고 했지요.” ‘…서울음식’ 발간 이후 김씨는 잡지와 방송에서 음식 코너를 맡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요리 연구가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서울 반가음식의 산 증인인 김씨.그에게는 요즘 전통 음식과 생활문화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존 우드 美2사단장 “부친도 한국근무”

    존 우드(사진) 미 2사단장 가문이 2대(代)째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7월19일 한국에 온 우드 소장의 부친 윌리엄 우드도 미 육사를 졸업한 뒤 같은 부대 작전장교로 낙동강 방어전투 등 한국전쟁에 참전했다.1951년 6월 한국을 떠난 그는 63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미1기병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우드는 73년 전역해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우드 소장이 최근 한국군 부대를 방문,‘2사단 선배’인 부친이 자신에게 보내온 편지 내용을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1950년 8월31일 북한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고 있던 유엔군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모든 장병들은 사단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마지막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제자리를 사수하라.’는 카이저 사단장의 친필 메시지가 내려왔다….” 우드의 편지는 1950년 8월부터 9월 초 낙동강 방어전투에서 미 2사단이 처했던 긴박한 전투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이 배속됐던 부대의 최고지휘관이 된 아들에 대한 격려와 자랑스러움을 전하고 있다. 우드 소장은 부친의 뒤를 이어 1972년 미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78년 한국에서 1년간 미2사단의 포병장교로 근무했으며,미 본토와 독일에서 대대장·여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4년 만인 지난해 미2사단으로 복귀했다.부임 전 발생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 손학규 경기지사를 방문해 사과와 함께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교육 실시 등의 대책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동어로수역 현실성있나 / 서해 NLL주변 남북이 함께 꽃게 잡는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지역을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꽃게잡이 철인 6월에 북한 어선의 NLL 월선이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졌기 때문에 아예 남북 당국의 합의 하에 공동어로수역을 지정,군사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것이다.남북 공동어로수역 설치의 논의 과정과 가능성을 짚어 보자. ●전두환정권때 일부학자 처음 제기 남북 공동어로수역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이다.당시 전두환 정권에서 남북이 공동어로수역을 논의할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일부 학자들이 장기적인 남북경제협력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92년에는 수산청이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남북교류협력 차원의 공동어로수역 추진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정부내에서 공동어로구역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김대중 정부 들어서이다.처음에는 남북경협사업의 일환으로 검토됐으나 1999년과 2002년 서해 교전을 겪으며 남북긴장 완화차원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었다. 남북공동어로수역 아이디어는 미국에서도 나왔다.한반도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신문 기고를 통해 조기와 게가 풍부한 연평도 북쪽에서 공동어로수역에 합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남북이 모두 이 수역에 어선을 띄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군함은 물론 안된다.”고 밝혔다.해리슨 연구원은 “이런 목표를 우선 실현한 뒤,훨씬 더 어려운 목표인 NLL을 대체하는 새로운 남북 해상경계선 설정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남북은 새 경계선을 어떻게 그을지를 놓고 매우 엇갈린 제안을 내놓았지만 둘 다 해양법 원칙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남쪽은 경계선 획정을 두고 평양과 유엔군사령부가 참여하는 3자협상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시민단체 ‘적극 찬성' 정부 ‘신중' 정치권과 시민단체,언론계 일부에서는 공동어로수역 설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꽃게철만이라도 NLL 부근에서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라.”고 정부에 제안했다.민노당은 5일 “서해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이 3일 ‘NLL,평화적 관리방안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공동어로수역 설치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NLL 이남과 어로저지선 이북 사이를 ‘남북한 공동어로구역’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정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특정기간에 공동어로구역에서 남북한 어선이 공동으로 조업하는 방식 ▲남북한 어선이 하루씩 교대로 조업하는 방식 ▲남한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고 공동어로구역을 사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한국외대 이장희(법학과) 교수도 남북쌍방은 평화통일 시점까지 서해5도 주변의 3해리를 섬 연안수역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수역에 대해서는 ‘꽃게잡이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경협차원에서 남북공동어로협력합의서를 체결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국방부는 확실한 ‘불가’ 통일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문제”라고 말한다. ●北입장·경제적 가치 검토해야정부내 일부에서는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까지 묶어 공동어로수역을 추진해보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지난 2000년 전국어민총연합회는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측과 남북어업협력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내용은 북측의 동해 은덕어장에서 남측의 어선이 조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당시 합의는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아 논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더이상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 2000년 12월 4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측에 동해 어장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어업협력 문제가 공식화됐다.이에 따라 양측은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는 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통일부 관계자는 “먼저 북측이 제공할 정확한 어장을 설정한 뒤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 등의 기본적인 조사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동어로수역은 정치·군사 등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협력관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때 가능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어업 문제만 따로 떼내어 논의할 수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NLL인정않는 북한 / 남북당국 논의까진 ‘험로’

    북방한계선(NLL)은 휴전 직후인 1953년 8월 유엔군 사령부가 서해상에서 남북간 함정과 항공기가 활동할 수 있는 한계선을 그은 것이다.북한은 유엔사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들어 지금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북한의 어선과 경비정들이 NLL을 넘은 사례가 적지 않았으며,이를 두고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NLL 무력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99년에는 해상군사분계선을 설정,이 선의 북쪽 수역을 인민군측 해상 군사통제수역으로 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 선은 NLL에서 남서쪽으로 훨씬 내려 그은 것으로 그럴 경우 남측 영토인 서해 5도가 모두 북측 지역에 편입되게 된다.이런 상황에서 남북 공동어로수역 지정 논의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논의가 시작되려면 그 전제로 북한이 NLL 자체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북한 전문가는 4일 “우리측이 공동어로수역 지정을 제안한다고 하더라도 북측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우리측도 공동어로수역지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적인 배경이 있다.꽃게가 집중 서식하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해역은 현재 NLL 아래쪽에 위치한 남측 해역인 만큼,공동어로수역을 지정할 경우 북한 어선들에만 이득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 정부·민간교류 이원화?철도연결식등 당국 접촉 기피 민간 경협·지원은 잘되게 요청

    북한이 남한 당국과의 대화채널은 닫으면서 민간경제인과의 협력은 유지하는 ‘정경분리책’을 쓰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31일로 예정했던 경의선·동해선 철도 궤도 연결식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산시켰다.통일부 공보관실은 30일 “제4차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 합의결과에 따라 31일 경의·동해선 연결식을 갖자고 지난 21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비무장지대에 진입하기 위해서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31일 연결식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남북은 당초 31일 오전 비무장지대(DMZ)내 경의·동해선 연결 지점 두곳에서 동시에 연결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해운·경협 실무회의도 연기 북한은 이에 앞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회의와 3차 해운협력 실무접촉도 일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의 신문·방송 보도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인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제를 받아들이면서부터 남한 정부에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이라크 전쟁과 함께 한반도 주변에서 계속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북한을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특검법·한미군사훈련에 불만 북한은 남북 당국간에 예정됐던 접촉은 기피하면서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및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재형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북측 관계자들은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에 그동안의 활동에 사의를 표시하면서 지원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이라크 전쟁 게임 속으로...헤즈볼라, 지하드 다룬 게임 ‘특수군’ 배포

    이라크전이 확산되면서 게임계도 난리통이다.이미 출시된 전쟁 관련 게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이런저런 전쟁 게임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특히 ‘커맨드 앤 컨커:제너럴’(Command & Conquer:General,이하 C&C) 처럼 이라크전의 양상과 닮은 게임들이 인기를 끌자,게이머들은 아예 기존 게임을 개조해 이라크전을 흉내내는 프로그램이나 관련 파일을 앞다퉈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전쟁에 반대하거나 전쟁 열기에 편승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내놓고 있다. ●전쟁 게임 판매량 급증 게임전문 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 업체들은 3월 들어서만 전쟁 관련 게임을 10여개 내놓았다.이 중 3게임이 최근 2주간 판매량 10위권에 들었다.여론을 의식해 이라크전을 직접 소재로 삼기보다는 주로 걸프전이나 베트남전,소말리아 전쟁 등 과거의 전쟁을 배경으로 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91년의 걸프전을 배경으로 테이크투 인터렉티브가 만든 게임 ‘사막의 폭풍(Conflict:Desert Storm)'.이라크전 발발후 PC용,게임기용 모두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베트콩(Vietcong)’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게임에 반발해 이라크쪽 시각을 담은 게임도 눈길을 끌고 있다.레바논의 게릴라 그룹 헤즈볼라가 최근 만들어 배포한 게임 ‘특수군(Special Force)’은 시온주의자들을 상대로 ‘지하드(성전)’를 벌인다.헤즈볼라는 “서방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은 대부분 ‘착한 미국’이 ‘나쁜 이슬람’과 싸우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중심주의에 대항해 만들었다.”고 밝혔다.한편 미국의 플라스틱스 리얼리티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유엔군이 북한군과 싸우는 ‘코리아:포가튼 컨플릭트(Korea:Forgotten Conflict)’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변형 ‘모드' 속속 등장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위자드소프트는 테러리스트 진압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게임 ‘레인보우식스3-레이븐쉴드’를 20일 출시했고,동서게임채널은 미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담은 밀리터리 3D액션 게임 ‘델타포스:블랙 호크 다운’을새달 중순 발매하는 등 ‘특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EA코리아가 2월 중순 출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C&C.게임쇼핑몰 ‘게임DC’에 따르면 판매량이 급속히 상승해 이번주엔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EA코리아는 C&C를 소재로 한 대규모 게임 대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다. 게이머들이 이라크전을 소재로 한 ‘모드’(Modification,변형)를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는 작게는 ‘누드 패치’처럼 게임 내 캐릭터들을 알몸으로 만들거나,크게는 특수무기나 캐릭터·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외형을 상당부분 임의로 변형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총칭한다.아마추어가 취미로 만들거나 개발사가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들에서 주로 나온다.최근 이라크전 관련 ‘모드’들이 나오는 게임들의 공통점은 1인칭 액션 게임.‘맥스 페인’이나 ‘퀘이크3’등에 인터넷에 도는 ‘후세인-부시 스킨’ 등을 설치하면,후세인을 암살할 수도 있고,반대로 게이머가 후세인이되어서 부시와 맞대결할 수도 있다. ●온라인선 대규모 클랜전 늘어 3D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의 6개 클랜은 이라크전에 맞춰 최근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다.세피로스 관계자는 “일부 게이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접속자 수가 평소의 3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게임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나 ‘다크에덴’도 마찬가지.게임내 공성전,길드전에 참여하는 게이머 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반전 아이템·이벤트도 봇물 무협 온라인게임 ‘천상비’는 지난 24일 몬스터로 분한 미군 병사와 장갑차를 사냥하는 반전(?) 이벤트를 벌였다. 사이버 미팅 게임 ‘캔디바’를 서비스하는 ‘써니와이엔케이’도 최근 ‘평화를 위한 작은 한걸음’ 캠페인을 시작했다.게임 내에서 ‘평화의 날개’ 등 아바타를 장식하는 반전 아이템을 무료배포,이용자들에게 반전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아동과 여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게임 ‘비엔비’에서도 ‘전쟁이 싫어요’‘반전 시위 세트’ 등 반전 관련 아이템들이 인기를 모으고있어,‘전쟁’은 당분간 이용자의 성별·연령층과 게임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동안 게임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정부정책 Q&A] 개인적으로 판문점견학 가능한지 통일부·남북회담사무국에 문의를

    ●판문점 견학을 하고 싶은데,개인적으로 방문이 가능한가요.가능하다면 신청절차는 어떻게 되나요.노용주(31·경기 과천시 별양동) 판문점은 유엔군사령부에서 관할하는 구역으로,회담업무 등은 통일부에서 맡고 있다. ‘판문점 견학에 관한 유엔사 규정’에 따르면 개인적인 판문점 견학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그러나 ‘판문점 방문(견학) 업무처리지침’에 의해 일정한 요건이 갖추어지면 판문점 방문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판문점 견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통일부 홈페이지(www.unikorea.go.kr)나 남북회담사무국 연락과(02-735-4845)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중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어떠한 방법으로 산출하나.또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하다. 김태강(24·서울 동작구 상도2동) 생활폐기물인 음식물쓰레기는 폐기물 관리법에 의해 시·군·구청장이 수집·운반·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관할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수거하여 사료·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들을 벌이고있다. 그러나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섞어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소각처리에 대해 별도로 규정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음식물쓰레기의 발생량 산정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거·처리량을 실제 측정한 것과 실측이 곤란한 것은 표본조사를 통하여 산출하고 있다.(환경부 생활폐기물과 (02)504-9260) ●병원에서 진료받고 낸 돈이 120만원을 초과하면 일정금액을 건강보험공단에서 보상해 준다고 들었다.지난해 9월 병원에서 한달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고 120만원을 냈는데 어떻게 보상금을 받게 되나.보건복지부 인터넷홈페이지 본인부담액 보상금은 본인부담금이 매 30일간에 120만원을 초과한 경우에 지급하지만 그 지급액은 초과한 금액의 100분의50이다.본인부담금이란 보험금여가 안되는 비급여항목을 제외한 금액으로 퇴원진료비 계산서의 진료비총액이 아니라 보험급여의 ‘본인부담금’항목에 명시된 금액을 말한다. 건강보험가입자가 요양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면 요양기관은 통상적으로 1개월 치료분을 다음달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심사청구를 하게 되며,심사평가원에서는 심사결과를 공단으로 통보하고 공단에서는 전산작업을 거쳐 진료비지급 등 관련업무를 하게 된다. 통상 이같은 일련의 과정은 진료가 종료된 시점부터 대략 3개월 이상 걸린다.지급대상자로 결정되면(진료가 끝나고 3∼6개월 소요) 발송된 안내문을 갖고 공단 해당지사에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02)503-7534,83)
  • [시론] 이라크 파병과 國益

    정치권은 25일 정부가 제안한 이라크 전쟁 파병 동의안을 놓고 치열한 찬반 논쟁을 벌인 끝에 국회 표결을 연기했다.우리 국민 여론은 81·4%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보도되고 있다.정부는 실리를 선택하고 국민은 명분을 선택한 것인가.아니면 정부 결정은 옳은데 국민이 잘못 이해하는 것인가. 이번 전쟁은 석유를 둘러싼 패권전쟁임에 틀림없다.중동이 세계의 화약고가 된 것은 그곳이 세계의 석유고(石油庫)였기 때문이다.중동국가 상호간에도 지역 패권경쟁이 계속됐고 강대국들은 막대한 석유가 매장된 중동을 향한 ‘접근전쟁’(struggle for access)을 계속해왔다.바트당을 중심으로 중동 패권을 장악하고자 했던 후세인은 1979년 이란을 공격했고,1990년에는 쿠웨이트를 침공했다가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의 공격을 받아 원상회복시킨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전쟁은 중동패권을 둘러싼 후세인과 미국 및 영국간의 오랜 대결,충돌의 연장선이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또 다른 패권경쟁의 양상은 강대국간 대결이다.영국과 미국에의존했던 이라크의 후세인은 자신의 장기집권을 보호받으려,그리고 이제 패권확대에 장애물이 된 미·영과 대결하기 위해 러시아,프랑스,중국을 끌어들여 원유개발권을 나눠 주었다.그 결과 이라크전쟁은 후세인의 패권저지나 대량살상무기의 무장해제를 넘어 세계 제2위의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의 원유지배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미·영과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러·프·중간의 대결로 비화된 것이다. 국가이익을 둘러싼 패권 각축에서 명분은 국가이익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만들어 수천명의 쿠르드족을 학살했고 미국을 위협하며 테러세력을 지원하는 후세인정권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9·11 테러로 수천명이 희생된 상황에서 새로운 안보란 곧 위협적 테러세력에 대한 예방전쟁(preemptive war)이거나 정권교체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반면 국제여론의 대세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그렇게 위협적인 것은 아니며,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의 일방적 방식으로 진행돼선 안 되고 국제적 합의를 통해 하라는 것이다. 패권이라는 국가이익과 이를 치장하는 각종 명분이 바로 우리가 목도하는 이라크 전쟁이다.그야말로 모든 나라,모든 세력의 패권과 이익이 함께 걸려있는 것이고 모든 명분이 함께 어우러진 냉혹한 국제정치의 장이다.미국이 밉다고 해서 우리가 1968년 이후 38년간 패권정치를 일삼고 아들,사촌 그리고 사돈 등으로 이루어진 족벌적 반 민주,반 평화 독재체제를 옹호하거나 미국이 전쟁에 지기를 바라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그렇다고 후세인의 장기독재와 패권정치가 싫다고 해서 미국,영국이 자기 국익차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일방적 전쟁추구 행위가 정당한 것도 물론 아니다. 그렇기에 결국 우리가 돌아보아야 하는 것은 우리 한반도 현실과 국가이익이다.선악(善惡)의 개념이 결부되기 어렵기도 하지만 ‘전쟁반대’라는 명분만 가지고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전쟁의 성격을 다 싸안을 수 없기 때문이다.한국은 세계 제6대 석유소비국이다.일본과 함께 세계에서 석유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석유의존도가 가장 크면서 석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의 하나라는 현실이 제3자적 중립을 허용하지 않는다.이라크의 후세인이냐,아니면 미국이냐,그것도 아니면 러시아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논리는 향후 전개될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과정에서도 적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오직 남북 8000만 한민족의 생존과 평화,그리고 자유와 번영이라는 국익과 명분만이 유일한 잣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 광 동
  • “强軍 우리가 책임져요” 여생도 ‘탈락률 0’ 육사 59기 오늘 임관식

    육군사관학교 제59기 졸업·임관식이 11일 오후 육사 교정에서 열린다. 이번에 졸업하는 생도들의 경우 꼴찌로 입학한 생도가 전교 7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하는가 하면,여생도 중도 탈락률 0%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는 등 적잖은 화제가 나왔다. 이희섭(사진·경북 경산 무학고 졸) 생도의 경우 수능시험을 잘못 치르는 바람에 272명 가운데 꼴찌로 겨우 입학했으나,이날 졸업식에서는 ‘전교 7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장상’까지 받게 된다.그는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육사에서의 4년 생활은 내 생애에서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남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생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서는 중도 탈락한 여생도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첫 여성 입교를 기록한 58기의 경우 25명이 입학했으나 20명만이 졸업했고,4학년인 60기 역시 20명만이 재학하는 등 20%에 가까운 중도 탈락률을 보인 데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유엔군사령관상을 받을 예정인 김은비(경기 광명 진성고졸)여생도는 “선배들의 솔선수범하는 생활 자세와 개척자적인 태도를 본받으면서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었던 유별난 동기애가 전원 졸업의 신화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는 임성훈(부산 충렬고졸) 생도가 대통령상,김광동(경북 안동고졸) 생도가 국무총리상,강완희(경기 성일고졸) 생도가 국방장관상,우현우(경남 창원고졸) 생도가 대표화랑상을 각각 받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