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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협정에 서명해야/대외 관계개선 길 열린다”

    ◎유엔서 돌아온 이 외무 인터뷰/한·중 수교 대가 치르며 서둘지 않을것 『남북한은 유엔회원국 시대를 맞아 이제부터 민족의 자존심을 걸고서라도 유엔에서 화해와 협력을 해 나가야 합니다』 역사적인 유엔가입을 비롯,제46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3주일동안 활발한 유엔외교를 펼치고 6일 하오 귀국한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유엔가입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서명한 1백44개 국가는 한결같이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더이상 남북한이 다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남북한외교부장및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사상 첫 접촉및 회담을 각각 갖는등 10여개국 외무장관과 일련의 연쇄회담을 가진 이장관은 『중국과의 수교를 결코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더욱이 무슨 대가를 주는식으로는 수교를 하지 않을것』이라며 유엔외교활동의 결과 및 소감등을 밝혔다. ­유엔 정회원국 외무장관으로서 보고 느낀 유엔과 유엔외교는. 『남북한이 유엔가입을 계기로관계를 발전·개선시켜나가야 한다.북한의 연형묵총리나 김영남외교부장이 유엔에서 조금만 더 융통성있는 태도와 입장을 보였더라면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을텐데 아쉽다.그들은 유엔가입을 계기로 마련된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이 유엔가입을 계기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핵안전협정 서명이다.북측이 협정에만 서명하면 일본및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남북한의 관계도 당장 개선될 것이다. 또 남북한외무장관회담을 갖자는 우리 제안을 거부한 것을 보면 아직 대화할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아마 그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깥세상의 변화에 맞서 자신들의 체제를 수호하는 일인것 같다고 느꼈다』 ­핵안전협정과 관련한 우리측의 구체적 대응방안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우방국들과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외교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김영남북한외교부장이 유엔총회참석을 계기로 지미 카터전미국대통령과 만나 방북초청의사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안다.카터전대통령은 조만간 선발대로 평양에 파견,그 결과에 따라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엔과의 과거사를 청산하겠다고 북한측이 밝히고 있는데. 『북한을 침략자로 규정한 유엔결의안을 폐지하고 주한유엔사도 해체하자는 주장인데 지난 일은 모두 역사가 되어 버렸다.역사란 고칠수 없는 일이며 모든 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간 해결하면 될 것이다』
  • 미,이라크 재공세 태세/미 고위관리

    ◎“핵무기등 폐기 거부땐 보복”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공군 전투기들과 공격기들은 이라크측이 유엔의 대량파괴무기 폐기요구 결의를 완전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를 재차 공격하기위해 경계태세에 돌입해있으며 일부 비행단은 곧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진배치될 예정이라고 미고위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백악관등 미행정부소속 고위관리들은 국방부측이 대이라크 공격계획에 「마지막손질」을 가하고 있으며 수일내에 공격에 들어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NBC­TV의 보도내용을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관리는 영국등 미 동맹국들도 이라크측이 핵및 화학,생물무기등 대량파괴무기를 유엔결의에 따라 폐기토록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한 미국의 이같은 대이라크 재공격작전에 동의했으며 일부국은 작전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일부 공군비행단은 분명 하루나 이틀안에 사우디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UN동시가입의 현장에서/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코너)

    ◎남북한 협력의 “새로운 실험”/“「분단의 국제공인화」 우려 불식해야” 유엔본부는 언제 보아도 평화롭고 안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국제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유엔본래의 목표가 주는 선입관 때문이 아니다.세계의 심장이란 뉴욕,그것도 뉴욕의 심장 맨해턴 한 중심에 자리잡은 유엔본부가 심장의 고동소리 같은 숨가쁜 긴장감 대신 어머니의 품같은 평온을 연출해 내고 있는 것은 아주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그것은 아마도 유엔빌딩이 내려다보고있는 이스트 리버의 탁트인 공간이 주는 여유와 맨해턴 언덕이 조화를 이루어 빚어내고 있는 유엔본부 특유의 「창조」일지도 모른다.그것이 우리의 비원인 탓에 한국인에게만 특별히 그렇게 보이는 것도 물론 아닐 것이다.마셜 군도도,미크로네시아도 유엔에 가입했다.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도 회원국이 됐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유엔에 가입할수 있는데 우리가 특별히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이는 다른나라와 달리 그것이 평화에의 한 걸음이고 통일에의 길목이 될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다. 17일 상오 9시15분 이곳 뉴욕시청 제1부시장실에서는 코리아 위크(한국주간)선포 행사가 베풀어졌다.뉴욕에,세계의 중심에 새한국을 알리는 하나의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유엔총회는 이날 상오중 이번 46차 총회의장을 선출하고 하오 3시부터는 바로 우리의 가입절차를 밟았다.인도 대표가 남북한의 동시가입을 제안하고 1백30여국이 공동서명했다.이어 이상옥외무장관등 새 회원국 외무장관들의 수락 연설이 어어지고 하오 6시쯤에는 이곳 하마슐드 광장에 태극기와 북한기가 게양됐다. 초대 유엔사무총장의 이름을 딴 하마슐드광장은 세계 1백66개 유엔가입국 국기가 한 자리에서 함께 펄럭이는 유엔의 얼굴이다. 우리의 이번 유엔가입은 자주외교의 첫 열쇠라는 의미를 지닌다.한국의 북방외교는 동구가 와해되기 이전 모스크바·북경·평양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워싱턴의 시선을 의식하며,도쿄의 불안한 눈초리를 보아넘기며 우리는 북방의 문을 두드렸던 것이다. 우리의 유엔가입을 「분단상태로의 가입」이란 점에 유의하는 사람이 있다.분단의 고착화,분단의 국제공인화란 시각이다. 오랫동안 등을 돌리고 살았던 부부가 한자리에 얼굴을 맞대고 앉게 됐다는 사실을 파장으로 보는 시각은 아무래도 편협한 생각이다. 오랜세월 서로 삿대질을 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주먹질을 하기위해 모여 앉는 일이란 상상하기 어렵다.우리는 지금 더 싸우기위해서가 아니라 새로 시작하기 위해 마주 앉게 된 것이다.하나의 진전이며 평화에의 한 걸음이다. 유엔대표부 노창희대사는 북한측이 언젠가는 주한유엔군문제,유엔사해체문제,유엔이 한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48년 유엔결의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노대사는 그러나 그것은 시비를 하자는게 아니라 한번 짚고 넘어가는 수준이 될것이란 주석을 달았다. 유엔을 통해 상설 남북대화창구를 마련하자던 생각은 이제 별 의미가 없어졌다는 견해도 있다.남북총리회담이 곧 재개되고 다른 직접대화의 창구가 즐비한 터에 유엔을 통해 대화를 해야할 이유가 특별히 있겠느냐는 생각이다.그러나 이곳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우선 유엔은판문점과 같은 「긴장」이 없다. 단둘이 맞대결하는 곳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는 자리다.이웃이 있고 중재하는 사람이 있으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는 법이다.그리고 유엔은 미국안에 있다.남북과 미국이 한자리에 수시로 모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것은 유엔무대를 통해 남북한은 공존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또 이곳을 통해 협력의 경험을 축적해 나갈수 있다.그래서 유엔이란 공간은 「남북협력의 수련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서로 싸우던 사람들이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그러나 여기 뉴욕이 온통 핑크빛으로만 물들어 있는것은 아니다.북한외교관들의 말씨나 표정은 판문점의 그것과 조금도 달라 보이지 않는다.이곳 북한대표부의 고립은 오늘날 북한의 고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유엔이 분단극복의 실험장이 될지,분단의 고리로 남게 될지는 전적으로 우리민족의 역량에 달려 있다.우리는 가끔 뒤뚱거리지만 결코 넘어지지 않았으며 역사의 물줄기는 지금 우리편으로 흐르고 있다.
  • 절차·장소문제만 남은 「평화회담」

    ◎“국제여론” 내세워 강경파 반대에 쐐기/이스라엘/요르단거주 「팔」인 대표로 선정할듯/PLO 이스라엘 각료회의가 4일 샤미르총리의 중동평화회담 조건부 참가계획을 승인하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회담개최의 최대걸림돌로 남아있던 팔레스타인대표 선정문제에 유연성을 보이면서 회담참가입장을 보임에 따라 역사적인 중동평화회담 개최전망이 한층 밝아졌다.회담성사를 위해 5일 알제리 방문을 끝으로 걸프전후 6번째 중동순방을 마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외교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각의의 회담참가결의는 PLO인사와 동예루살렘거주자를 팔레스타인대표단에서 배제시킨다는 조건을 여전히 달고있기때문에 내용상 큰 진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회담참가 자체를 거부해온 일부 강경파들의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이로써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일단 회담참가를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아라파트PLO의장의 정치담당고문인 샤리프가 『PLO의 한계를 잘 알고있다』고 시인하면서 『PLO는 중동평화회담에 참가할 것이며 관련당사국들이 모두 수용할만한 대표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유연성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 큰 진전으로 여겨진다.이는 팔레스타인대표단에 PLO관련인사는 배제시키겠지만 동예루살렘거주자는 포함시켜야한다는 이제까지의 일관된 주장에서 한발짝 양보,이스라엘이 타협안으로 제시한 요르단에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출신의 팔레스타인인을 회담대표로 기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럴 경우 평화회담개최의 장애물은 모두 사라지게된다. 물론 샤리프의 발언은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국의 반응을 살피기위해 애드벌룬용으로 띄워진 뒤 다른 PLO인사에 의해 부인된 적이 많아 신빙성이 적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PLO의 공식입장임을 밝혔다.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PLO의 회담대표 선정권 자체를 부인하고있는 등 몇가지 세세한 문제점들이 남아있으나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PLO의 최종결정은 내달중 소집될 최고정책결정기구인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에서 내려지게되는데 걸프전당시 이라크를 지지함으로써 자초한 국제적인 입지약화와,결국은 자신들의 참가여부에 관계없이 평화회담이 강행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등을 고려,형식적이나마 대표선정권 행사를 통해 PLO의 존재를 과시하는 선에서 샤리프의 발언과 비슷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소련이 공동주최하고 UN과 EC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업저버로 참석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인접아랍국인 시리아 요르단·팔레스타인 이집트 레바논 등이 참가하게 될 오는 10월의 중동평화회담은 이제 회담장소선정 등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최지로 꼽히는 워싱턴은 미국의 과도한 역할을 우려하는 소련이 내심 반대하고 제네바는 이곳에서 열린 역대 중동관련회의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미국이 꺼려하며 카이로나 런던 파리 등은 아랍영토이거나 아랍동조국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이 기피하고있어 코펜하겐 등 제3의 장소가 물색되고있다. 그러나 앞으로 회담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는 회담개최를 위한 절차상의 문제보다 훨씬 더 미묘하고 복잡한 것들이다.아랍국들은 유엔결의안 242·338호에 따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얻는 대신 모든 아랍점령지를 반환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반면 이스라엘은 유엔결의안이 반드시 모든 점령지로부터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캠프 데이비드협정에 따라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한 것으로 충분하다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이스라엘내에서의 자치를 허용하되 골란고원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는 형편이어서 회담이 열린다 해도 앞길은 길고 험난할 수 밖에 없다.
  • 이라크 핵·화학무기 사찰 거부땐 미,무력제재를 검토/WP지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방부는 이라크의 핵무기 연구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가 28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국방부·국무부·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안보관련 핵심부서의 실무책임자급 관리들로 구성된 참모위원회가 27일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능력과 관련,군사적 선택방안을 검토했으며 국방부가 이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관리들은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고위보좌관들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유엔의 종전결의를 준수토록 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만약 우리가 그같은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라크는 걸프전의 종전조건을 규정한 유엔결의 687조에 따라 이라크내의 핵 및 화학무기시설에 대한 사찰과 모든 비재래식 무기의 폐기에 합의했으나 미국은 이라크가 핵시설들을 국제사찰로부터 숨기려 하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중동평화회담 수주내 개최/애­시리아 대통령 합의

    ◎「이」,EC국 참여에 동의 【파리·카이로·다마스쿠스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은 5일 중동평화회담에 유럽공동체(EC)가 참가하는 데 동의했으며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 중동평화회담이 수주일내에 개최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날 돌연 카이로에 도착,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1시간 동안의 비밀회담을 가진 후 중동평화회담을 최단시일내에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합의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곧 바로 시리아로 귀환했는데 주브란 쿠리에 시라 대통령 대변인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에 도달하는 명확한 토대 위에서 평화회담을 개최할 중요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관리들은 중동평화회의가 유엔의 후원 아래 유엔결의들에 입각하여 열려야 한다는 데 양국이 뜻을 같이했으며 또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참여하에 가능한 한 속히 중동평화회담을 개시할 것을 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EC 현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자크 푸스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이스라엘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제의한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될 경우 룩셈부르크가 EC를 대표하여 미국 및 소련과 함께 회담에 참여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비 외무장관은 라디오 프랑스엥테르나쇼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회담 관련 제안들에 대해 이스라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평화회담이 수주내에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중동평화회담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역사적 과제임을 모든 당사국들이 알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주내가 될지 3,4주가 될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평화회담이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레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매우 고무적인 징조라고 논평했다.
  • 15일부터 휴전… 앙골라의 앞날

    ◎미·소의 대리전 끝나 아주에도 데탕트 바람/정부­반군대표,내년 총선까지 과정 앙골라정부와 반정부 최대 조직인 앙골라 전면독립민족동맹(UNITA)이 지난 1일 포르투갈에서 1년여 동안 계속된 협상을 통해 휴전을 위한 예비협정에 서명,16년 동안 계속된 내전종식이 임박해지고 있다.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과 호나스 사빔비 UNITA 의장이 이달말 내전종식을 위한 휴전안에 공식서명,휴전안이 정식으로 효력을 발하게 되겠지만 양측의 휴전안 수락여부 시한인 15일부터 사실상의 휴전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앙골라의 내전은 지난 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직후 시작됐다. 1885년 이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앙골라는 2차대전 이후 친공산계열인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과 우익민족주의단체인 UNITA의 양대 독립운동 단체가 결성,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투쟁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지난 75년 11월 베트남전 참패의 악몽으로 미국이 시달리고 있는 틈을 이용,소련의 지원을 받은 MPLA가 정부수립을 선포하자 UNITA측은 MPLA에 대한 투쟁을 선언,앙골라는 기나긴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었다. 앙골라의 내전은 그 뒤 미국 및 남아공은 반군을 지원하고 소련 및 쿠바는 정부군을 지원,국제전 및 미소 대리전의 양상으로까지 발전됐다. 남아공은 앙골라 남부의 나미비아 독립을 촉구한 78년의 유엔결의안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미비아를 통치하며 앙골라를 침입,앙골라정부와 마찰을 빚어 왔으며 5만여 명의 쿠바군은 앙골라정부의 요청으로 내전에 개입했었다. 앙골라 내전은 지난 88년 12월 앙골라,남아공,쿠바가 ▲쿠바군의 단계적인 앙골라 철수 ▲나미비아의 독립 등에 관한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부터 종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변화와 지난해 평화협정에 따라 쿠바군의 철수가 완료되고 나미비아가 독립을 이룸으로써,정부측과 UNITA측이 1일 예비적인 휴전안에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휴전안에 따르면 정부와 UNITA의 대표들로 구성된 정치군사공동위원회(JPMC)가 92년 9∼11월에 치러질 앙골라의 첫 자유총선 때까지 과도정부를 이끌어 나가도록 돼 있다. 또한 과도정부는 양측의 군을 포함,4만명 규모의 단일군을 구성하게 되며 휴전의 성립으로 미·소 양국은 그들의 무기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양측이 내전종식에 합의하게 된 것은 최근의 국내외적인 분위기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 동서데탕트와 협조분위기가 성숙한 것을 지적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중재로 이루어진 이번 휴전은 미국과 소련이 지지를 받았으며 미국이 휴전안 발표 직후 『이것은 미국과 소련의 갈등해결에 대한 협력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환영한 것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또한 그 동안의 오랜 내전으로 30여 만 명이 사망하고 석유 및 광물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앙골라의 경제가 피폐,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양측이 평화적인 해결에 접근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앙골라가 지난 89년의 휴전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대륙에 불고 있는 민주화 바람에 동참할 수 있을지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중동평화회담 협상 실패/미­시리아/「이스라엘 점령지 반환」 이견

    【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파루크 알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24일 중동평화회담 개최와 관련한 양국의 견해차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이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걸프전쟁이 끝난 후 3번째로 중동을 순방중인 베이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화회담 개최에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으나 당사자들 사이에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알샤라 외무장관은 평화회담에 유엔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알샤라 장관은 회견이 끝날 무렵 이스라엘이 중동의 평화를 방해하고 전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하자 베이커 장관은 즉각 『나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시리아는 평화회담에서 이스라엘이 아랍지역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유엔결의가 무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중동평화 다지기」 가능성 확인/베이커 미 국무 2차순방 결산

    ◎「이」측,예상 뒤엎고 지역회의 수용/「팔」 대표문제 등엔 여전히 이견 못좁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중동순방을 마침에 따라 아랍­이스라엘 간의 오랜 분쟁을 해결하려는 그의 신뢰구축조치들도 상당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 장관의 이번 순방을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은 마침내 협상만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데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지 않았으며 누가 이 협상을 마련할 것인지 또 그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 베이커 장관은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거쳐 그의 마지막 방문지인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평화과정을 진척시킬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여기에 있다』면서 지난 43년간 싸워온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이 『이 기회의 창을 이용하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의 첫번째 조그만 승리는 첫 방문지인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졌다.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강경파 정부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미국이 지원하는 지역회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중동문제 협상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으나 아랍국들의 전통적 지원자인 소련의 회담 참여를 허용하는 진일보한 자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유엔의 감시하에 중동문제에 관한 국제평화회담을 소집하려는 아랍국들의 움직임을 거부해왔는데 이스라엘은 이같은 회담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일련의 유엔결의들이 요구하고 있는 영토 양보를 하게 만들 것임을 우려해왔다. 그대신 이스라엘은 인접한 아랍 당사국들과의 직접회담을 제의했으나 이 제안은 이집트가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룩한 독자적 평화협정이 중동의 포괄적 평화를 지연시키고 오히려 아랍세계를 분열시킨 결과만을 초래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아랍국들에 의해 거부됐다. 베이커 장관이 내놓은 이번 제안도 아랍권이 원하고 있는 광범한 중동평화회담 요구에는 못미치는 것이나 이 제안이 지금까지 시도되어온 아랍­이스라엘 분쟁 해결노력들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진지한 것임을 부인하는 아랍국은 없는 것 같다. 이집트는 베이커의 이 제안 속에 긍정적 요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평가했으나 이같은 회담은 유엔이 보장하는 확대평화회담으로 이어지는 첫 발걸음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베이커 장관이 이스라엘 방문 도중 만난 팔레스타인인들은 PLO가 어떤 평화회담에서도 팔레스타인을 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많은 아랍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PLO를 배제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베이커 장관은 이번 중동순방을 통해 중동 평화 구축의 최대 걸림돌인 아랍­이스라엘 문제 해결에 상당한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나 시리아를 비롯한 아랍 당사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242호 및 338호에 따른 이스라엘의 아랍 점령지 철수 주장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어 베이커의 제안이 그리 쉽게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파탄/정정불안/흔들리는 후세인 정권/「유엔휴전안」 수락 이후

    ◎전후 배상 수백억불 지불 불가피/「대탈출」등 혼돈속 유혈권력투쟁 가능성 이라크가 걸프전 휴전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라크는 가난과 압제,정정불안 그리고 더 많은 유혈의 가능성에 당면해 있다. 바그다드정부가 지난 6일 마지 못해 받아들인 유엔결의문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으로서는 쿠웨이트사막에서 겪은 참패를 능가하는 것으로 후세인은 이로 인해 중동과 그 밖의 지역에서 공포를 유발했던 미사일과 화학무기·핵프로그램 등을 빼앗기게 됐다. 이라크는 이제 더 이상 주변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군사적인 공격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이같은 새로운 약점이 국내의 정정불안을 야기해 이웃 국가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후세인은 지난 10년 동안 20만명의 이라크인 생명을 앗아간 두 차례의 전쟁으로 이라크를 몰아갔다. 이라크정부군이 시아파 회교반군과 쿠르드족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테러를 자행,1천7백만명의 이라크국민 가운데 75만명 이상이 이란과 터키·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탈출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대탈출은 전후혼돈과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전후 복구 비용과 맞물려 이라크가 당면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가난과 좌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독재나 민주주의의 가능성 어느 쪽도 안정을 약속할 수 없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동맹국들이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군부쿠데타도 지난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 이라크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유혈권력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망명 반체제 단체들이 체결한 민주협력협약은 각 단체간의 정치적 차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권력을 잡는다 해도 심각한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후세인은 전후 국내문제 처리에 있어 자신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대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 잔인한 탄압을 하는 이른바 채찍과 당근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후세인은 지난 2주간 각료를 임명하면서 쿠르드족 백정으로 알려진 자신의 사촌 알리하산 알 마지드 장군을 내무장관에,사촌이자 사위인 후세인 카멜 준장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수 년간에 걸친 전쟁과 어려움으로 국민들 사이에 좌절감이 팽배해지자 후세인은 한때 외국인과 대화한 것만으로도 투옥할 수 있었던 구속적인 분위기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외국의 금융대출기관들은 쿠웨이트와의 전쟁 이전에 이미 6백억달러의 전쟁부채를 지고 있던 이라크를 돕는 데 주저할 것이다. 게다가 이라크는 현재 쿠웨이트에 대한 전쟁배상으로 수백억 달러를 지불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후세인은 외교적 고립에 종지부를 찍고 경제적 혹은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는 동맹국들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게 될 것이다. 그는 이라크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교환해 재건작업에 값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인도·중국·브라질 등 제3세계 국가와 친교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과의 공존 길 열어줘야(「팔」 문제 해결의 열쇠는:하)

    ◎국제회의 열어 「43년 적대」 청산 논의를/팔인구 급속 팽창… 이스라엘도 안보책모색 필요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하나의 땅(팔레스타인지방)을 놓고 서로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한데서 비롯된 피할수 없는 마찰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국토는 오래전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이 살던 곳이었지만 19세기말∼20세기초부터 유태인들의 이주가 본격화,유태인과 팔레스타인인들간의 다툼이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1차 세계대전시 오스만터키의 공격에 혼이 난 영국(당시 이 지역은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다)은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두가지 상반된 약속을 했다. 팔레스타인과 아랍인들에겐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약속한 맥마흔서한과 유태인들에겐 유태인 민족국가 수립에 대한 지지표명을 약속한 밸포어선언이 바로 그것이다. 이같은 두가지 상반된 약속을 두 민족간의 마찰을 더욱 첨예화시킬 수밖에 없었고 결국 2차대전후 유엔은 두 민족간의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지방을 아랍국가와 유태인국가로 양분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유엔결의안에 따라 유태인들은 즉각 독립국가 이스라엘의 수립을 선포했고 이에 반발한 이집트와 시리아 등이 전쟁을 일으켰으나 이스라엘에 대패,오히려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스라엘과 아랍제국은 4차례에 걸쳐 전쟁을 벌였지만 모두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고 그때마다 이스라엘의 점령지와 팔레스타인 난민의 수는 크게 늘어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랫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긴 했지만 한번도 고향에서 쫓겨난 적은 없었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군사력에 밀려 고향을 떠나 난민신세로 전락함으로써 이들의 고달픔과 그에 따른 대이스라엘 적대감,아랍민족 특유의 복수심 등이 이스라엘에의 테러공격을 부추기게 됐고 이같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공격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이스라엘인들의 인식 및 대팔레스타인 강압정책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관계는 계속 악화만되는 악순환속에 빠져 들었다. 이같은 두 민족간의 상호적대감과 불신감이 먼저 해소되지 않는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해결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두 민족간의 상호불신감,특히 국가생존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안을 해소시킨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치치하에서 민족 대학살의 참혹한 경험을 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확실한 보장도 없이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립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곧 그들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것과는 같다고 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이 과거의 강경전략을 상당히 수정,이스라엘에 대한 자세를 많이 누그러뜨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일부 강경그룹에선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이 지난 88년 일방적인 독립선포시 발표한 그대로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스라엘로선 이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는 단순히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공격같은 것보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민족간에 상당한 격차를보이고 있는 인구증가율 차이이다. 사실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구는 이스라엘로선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큰 위협요인이라고 할수 있다. 팔레스타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곧바로 팔레스타인의 세력강화에 직결되고 이는 곧 이스라엘의 사회불안요인 및 국가안보 저해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 이스라엘이 소련 등지의 유태인을 대규모로 받아들여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 정착시키려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이같은 인위적인 인구증가책이 자연적인 인구증가를 따라갈수 없음은 이스라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또 이같은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이스라엘의 안보가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더 큰 위협을 받게 되리라는 것도 이스라엘로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좋든 싫든간에 보다 근본적인 안전보장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이다. 그것이 곧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병존문제를 다룰 국제평화회의이다. 물론 지금으로선 이스라엘국내의 반대여론도 상당히 강해 이같은회의의 개최가능성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또 설사 이같은 회의가 열린다 해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가 받아들일만한 합의안이 도출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할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중동문제를 다룰 국제회의에 기대를 거는 것외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협의를 통해 공존방안을 도출해내지 못하는한 양측의 분쟁은 어느 한쪽이 멸망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에서 상대적인 우위에 서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위치가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수 있을 것같다.
  • 아라파트,영토 양보 시사/5개항 협상방침 이스라엘에 제시

    【튀니스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은 25일 이스라엘과 장차의 팔레스타인국가간의 유엔감시 완충지대를 팔레스타인측에 설치하도록 양보할 의사를 천명하는 등 새로운 대이스라엘 협상방침을 공개하고 본격 평화공세에 나섰다. 아라파트 의장은 이날 캐나다 터론토 스타지와의 회견에서 PLO측은 이스라엘과 장차 독립할 팔레스타인국간의 유엔감시 완충지대를 팔레스타인국측에 설치토록 수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제안은 팔레스타인 망명의회격인 팔레스타인 민족평의회가 지난 88년 소팔레스타인국 수립을 지역분쟁 해결책으로 수락하면서 채택한 대이스라엘 협상입장에 기초,PLO측이 마련한 새로운 협상방침의 일부로서 PLO가 걸프전당시 이라크편을 들어 불리한 입장에 처한 현 상황을 만회,미국과 대서방 신뢰도를 회복키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LO 사무국이 이날 성명을 통해 밝힌 새로운 대이스라엘 협상안은 ▲팔레스타인국은 유엔군이 이스라엘군을 대체할 6개월간은 잠정적으로 무장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거주를 희망하는 유태인은 수용하고 팔레스타인 내각에 입각해주길 바라며 ▲이스라엘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재산권에 대해서는 보상이 있어야 하고 ▲동예루살렘은 유엔결의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속해야 하고 점령지내 이스라엘인들도 유엔결의에 따라 철수해야 하며 ▲독립국가 수립후 팔레스타인인과 요르단인들은 연방제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 「중동 신질서」 구축 “교감의 행보”/부시·베이커의 순방외교 결산

    ◎분쟁해결 「방법론만 이견」 확인/“점령지와 평화 맞바꾸기” 가능성 시사/「팔」 해결·무기금수엔 소·불과 큰 시각차 전후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조지 부시대통령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 직접 나섰던 미국의 탐색외교는 걸프전 종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총론일치」와 아랍­이스라엘분쟁 해결방법을 둘러싼 「각론이견」속에 서막을 내렸다. 캐나다·프랑스·영국의 정상을 연쇄접촉한 부시대통령과 아랍·이스라엘·팔레스타인,그리고 소련의 지도층과 잇따라 만난 베이커 국무장관은 아랍­이스라엘간 뿌리깊은 불신과 적의,아랍세계내 패권다툼,강대국들의 이해가 얽힌 중동문제의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새삼 세계에 보여 주었다. ○뿌리깊은 불신 재확인 워싱턴은 부시와 베이커의 이번 외교여로가 해묵은 중동분쟁의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없으나 중동에 전례없는 평화무드를 조성하고 새방안 탐색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부시대통령과 만난 캐나다의 멀로니총리와 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은 중동평화노력에 긴급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이러한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에선 상당한 이견을 드러냈다. 또 베이커장관이 접촉한 아랍·이스라엘 지도자들도 이라크의 패배가 중동분쟁 해결을 위한 「신사고」의 폭을 넓힌 건 사실이나 이번 전쟁이 아랍­이스라엘간 적대행위와 불신을 변화시키지 않았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베이커는 이들과의 대화가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올만한 큰 기대를 남기지 않았다면서 평화정착의 「전도가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시와 미테랑은 지난 14일 회담에서 ▲PLO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합법적인 대표기구인가 ▲중동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소집되어야 하는가 ▲팔레스타인 국가가 창건되어야 하는가 등 일련의 주요 문제에 관해 상호 대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세가지 문제에 부시는 모두 「노」라는 답변을 내놓은 반면 미테랑은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부시와 미테랑은 중동평화를 위한 미불 양국의 협조와 공동이해를 강조하려고 애썼다. 두사람이 심각하게 대립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지만 접근법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히 드러났다. ○PLO의 대표성 논란 이에앞서 13일 오타와 방문에서 부시는 대중동 무기금수를 위해 우선 유엔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간에 협정을 체결하고 세계 정상회담도 개최하자는 캐나다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부시행정부는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이집트,그리고 이스라엘 등에 대한 무기판매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베이커 장관은 15일 소련 지도부와 회담후 『중동의 전후 질서에 관한 워싱턴과 모스크바의 견해엔 뚜렷한 접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 규제협정을 성사시킬 때가 됐다. 중동안보기구 조직은 역내 국가들의 소관 사항이나 유엔안보리가 할 역할이 있다』며 워싱턴과 구별되는 모스크바의 입장을 부각시켰다. 그는 또 『PLO는 중동문제 해결의 일익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은 걸프전쟁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취한 친이라크 태도와 관련,중동평화 협상대상에서 PLO를 배제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 포로 송환을” 베이커장관은 1주일간에 걸친 중동 순방에서 아랍국가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신뢰 구축조치를 취할 것을 역설했다. 특히 시리아에겐 이스라엘 전쟁 포로와 전사자 유해를 돌려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에 대해 점령지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규제 완화와 대화분위기 조성을 촉구했다. 베이커가 요구한 이러한 「신사고」 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노」라고 얘기한 나라도 없었지만 「예스」라고 답변한 나라도 없었다. 그런 반응은 다마스쿠스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 시리아의 파루크 샤라 외무장관은 이라크가 이번 전쟁에서 사용했던 것보다 정교한 북한제 스커드미사일 도입에 관한 기자 질문에 이를 시인하면서 『우리는 아직도 이스라엘과 전쟁상태에 있다. 이스라엘은 무척 많은 미사일과 대량 파괴무기를 갖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 문제는 지금 이스라엘에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몇가지 고무적인 조짐을 열거하는 가운데 시리아의아사드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참된 평화」를 구축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참된 평화」란 용어는 지금까지 전쟁 계속을 다짐해온 시리아의 태도변화를 무게 있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풀이했다. ○유엔결의안 준수 합의 아랍의 여러 수도에서 베이커는 미국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그리고 언젠가는 점령지와 평화를 교환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점령지 포기를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242호와 338호를 미국이 지지한다는 다짐을 베이커로부터 거듭 받아냈다. 미국이 유엔 결의안 적용을 사담 후세인에겐 엄격히 하고 이스라엘에 대해선 관대하게 나간다면 그것은 아랍인들의 눈에 불쾌한 「이중기준」으로 비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부시는 점령지와 평화를 교환하는 방식을 지지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점령지는 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땅이며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 주장이다. 그러나 아랍은 점령지와 평화를 교환하는 바탕 위에서만 협상을 하려들 것이다. 워싱턴이 추구하는 중동평화는 궁극적으로 점령지를 둘러싼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이 거리를 어떻게 좁혀 나가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 유엔결의 따른 중동평화 합의/베이커­시리아대통령

    【다마스쿠스 로이터 AFP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4일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마친후 중동평화의 「창문」을 보았다고 말했다. 베이커국무장관은 시리아방문을 끝내고 모스크바로 떠나기전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진지한 열망을 보았다. 유엔 결의 242호와 338호를 토대로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려는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엔의 두 결의는 아랍국들이 이스라엘과의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이스라엘이 아랍 점령지에서 철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베이커장관은 43년에 걸친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는데 2중기준이 적용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영향력 및 이스라엘과의 선린관계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이커의 「평화정지」작업 중간점검

    ◎아랍­유태인 40년 분쟁 돌파구 열까/이스라엘 안보·「팔」 생존권 연계/미국/「팔」 독립국 불허… 강경입장 고수/이스라엘/“점령지 반환땐 이스라엘 안보보장” 미 제안 주목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아랍국 순방에 이어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중이다. 특히 베이커장관은 이번 방문중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들과의 회담외에 12일 팔레스타인 대표들과도 만나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모종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이커장관의 이번 순방 목적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연설을 통해 밝힌 중동평화 4개항의 실현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키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의 중동평화안은 ▲지역안보 ▲군비통제 ▲아랍·이스라엘문제 해결 ▲경제협력의 4개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역시 지역안보와 아랍·이스라엘문제 해결에 있다고 볼수 있다. 중동지역의 안보문제에 있어 미국과 아랍국들은 미국이 해군력을 이 지역에 계속 주둔시키고 걸프협력위(GCC) 6개국과 이집트·시리아가 주축이 된 아랍평화군을 창설키로 하는 선에세 대강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랍·이스라엘간의 분쟁 해결이다. 이 문제에 대해 부시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는 여전히 큰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안보와 실체 인정,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적법한 권리 인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사실은 이스라엘의 양보를 얻어내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미국은 1967년 중동전쟁때 이스라엘이 아랍국으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과 웨스트 뱅크·가자 지구의 반환문제를 다시 제기했으며 이들 점령지의 반환을 요구한 유엔결의 2백42호를 포괄적인 원칙으로 다시 확인했다. 베이커장관은 이 원칙을 아랍국들에 제시해 안보문제에서의 합의를 쉽게 이끌어 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서 나온것이 국제평화회의 개최를 통한 이스라엘의 안전보장과 점령시 반환이라는 카드이다. 예를 들면 시리아가 불가침 협정을 맺는 식으로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고 대신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샤미르 정부는 점령지 반환뿐 아니라 미국이 요구하는 팔레스타인과의 대화에도 계속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샤미르 총리는 지난 89년 5월 이스라엘정부가 제시했던 평화안의 테두리 내에서만 어떤 논의에도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평화안은 웨스트 뱅크와 가자지구 등 점령지에서 선거를 실시,여기서 뽑힌 대표와 자치 허용에 대한 협상을 갖겠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주민에 의한 자치 실시 외에 점령지 반환이나 일부에서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등은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대표성도 인정할 수 없으니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베이커 장관이 예루살렘에서 사실상 PLO가 파견한 팔레스타인 대표들을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이스라엘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베이커의 방문 기간중에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베이커의 방문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중동안보 구상이라는 큰 테두리 내에서 아랍국들과 이스라엘간의 긴장완화 내지 신뢰구축 방안은 이번 방문에서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평화에 대한 욕구도 그 만큼 커지는 법이다. 그리고 이라크의 패배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위협요인도 크게 감소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아랍과의 공존을 위한 안보구상까지 거부하지는 않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쿠웨이트 민주개혁 단행/이스라엘 관계도 재검토”

    ◎알사바왕­베이커 회담 전후 평화회복 적극 노력 【타이프(사우디아라비아) AP UPI 연합】 자베르 알 아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9일 쿠웨이트 정부가 완전히 복귀한 후 과거에서 탈피,국민들을 위한 정치체제로의 민주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아스라엘과의 전후 평화관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알 사바왕은 이날 지난해 이라크의 침공 이후 쿠웨이트의 망명 정부가 설치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계 수도 타이프의 포쉬 호텔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만나 그같이 말하고 자신은 2∼3일안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민선 입법부를 설치하자는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합의했다』면서 『헌법에 따라 우리는 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2백년 동안 쿠웨이트를 통치해온 사바왕가의 후손인 그는 지난 86년 민선의회를 중지 시킨바 있다. 알 사바왕은 여성의 참정권에 관해서도 『헌법에는 규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앞으로 생각해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여성에게까지 투표권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알 사바왕은 또한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의 분규에 관한 유엔결의문이 이행될 경우 이스라엘과의 평화는 『적절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해 쿠웨이트가 이스라엘을 승인할 것임을 암시했으나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유엔 결의문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이커 장관이 이라크에 대한 6주일간의 걸프전쟁에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 승리한 후 중동 평화의 장래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당사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나온 알 사바왕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에 대해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는 대신 이스라엘은 점령 영토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결의문을 수락하도록 압력을 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 대담(걸프전후의 새 기류:8·끝)

    ◎아랍 세력균형 이뤄야 중동평화 온다/「팔」문제 해결에 미의 적극적 노력 긴요/아랍권 민주화 부축… 정정불안 막아야/“핵균형속의 국지전 가능성·힘에 의한 모험주의 불용”… 한반도에 양면교훈 걸프전은 끝났지만 그 여파는 세계 및 중동의 질서개편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의 접촉이 활발하고 아랍국가들도 모임이 빈번하다. 걸프전후 세계 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등을 유정렬교수(외국어대·중동문제 전공)와 박경서교수(중앙대·국제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정리해 본다. ▲박경서교수=중동은 지금 심각한 전쟁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없지 않지요. 미국은 후세인의 전쟁수행능력 파괴를 원하기는 했지만 이라크가 완전히 무력화돼 국가기능을 상실하고 인접 온건 아랍국들마저 위협할 정도로 혼란에 빠지기를 원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는 미국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죠. 중동에서의 전후처리 문제는 전쟁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사막의 폭풍」 작전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스라엘 편향 탈피/팔문제 관심 가져야 ▲유정렬교수=걸프전쟁은 중동지역에서 세력균형이 깨진데 따른 무질서 상태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 지역의 정치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중동국들간의 정치·군사적 세력균형을 어떻게 재형성하느냐 하는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 후세인은 축출위기를 맞고 있고 이라크에서는 상당기간 정치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며 「제2의 레바논」으로 전락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내부세력간 갈등 뿐아니라 주변국들간의 해묵은 역사적 이해관계가 어떤 형태로 폭발되느냐도 문제입니다. 내부적으로 이라크내 다수 시아파가 이란과 연계해 어떻게 나올지,쿠르드족이 터키·시리아·이란·소련 등지에 퍼져있는 동족들과 연계해 어떻게 행동할지가 문제이며 외부적으로는 이라크 북부 모슬렘지역이나 남부 시아파 거주지역에 대해 나름대로 역사적 영유권을 주장할 근거를 갖고있는 시리아나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가 변수입니다. 쿠웨이트 등 페르시아만 연안의 6개 보수 아랍국에서도 앞으로 이라크의 정세변화에 따라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교수=미국은 유엔의 협조를 얻어 이라크의 안정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이라크의 레바논화를 방치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야기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중동질서의 구축은 강·온 아랍국간의 조화와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해결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중동에서는 지금 이라크의 패전으로 강경국들의 입지가 약화돼 강·온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적인 집단안보체제 구축의 최적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은 후견국으로서 베이커 국무장관의 계획처럼 지역안보체제 구축과 중동개발은행 설립 등을 통해 포괄적이고도 근본적인 중동분쟁 해결을 추구해야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점령지 문제를 공평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미국이 원하는 중동질서 구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편향정책을 계속할 경우에는 이스라엘만을 위한 미국의 패권주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 전후질서 형성과정에서 미국의 입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대국간의 분쟁으로 유엔 안보리의 단합과 신평화질서가 깨질 우려마저 없지 않지요. ▲유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을 되돌아보면 55년 바그다드조약기구에서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소련의 남하정책 저지를 위한 중동국들과의 전략적 합의모색이란 과정이었습니다. 신데탕트시대를 맞아 미소간 경쟁관계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는 있으나 앞으로 이해충돌로 이 지역에서 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은 많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은 페르시아만안 6개국으로 형성된 경제안보협력기구를 강화시켜 전쟁방지를 도모하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미국의 지원아래 사우디가 중심역할을 맡고 반이라크 전선에 동참한 이집트와 시리아의 참여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아랍권은 생리적으로 불안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세력재편은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문제 등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가변적인 것입니다. ○이라크 위기감 고조/중동 정치불안 가중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진전에 따라 중동판도와 세력관계의 또다른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자는 입장이고 미국 군사전문가들도 웨스트뱅크의 비무장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다르지만 미국무성도 팔레스타인 문제를 보는 시각이 건전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전쟁의 와중에서 복잡하기는 했겠지만 이번 사태는 쿠웨이트 문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국적군내 아랍국 뿐만 아니라 서구국들간에도 분열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죠. ▲박교수=미국의 중동정책의 성사여부는 이스라엘 편향태도를 어떻게 시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양보가 필요한데 미국 정치지도자들이 정치적 손실을 감수해가며 이스라엘의 양보를 강요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민주화입니다. 정치 경제질서가 민주화되지않고서는 제2,제3의 후세인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강경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온건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떠한 중동질서도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지요. 미국이 쿠웨이트를 해방시켰고 일단 왕정복귀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아랍국들의 정치·경제민주화를 추구할 것으로 봅니다. 그럴 경우 중동에서도 동구권에서와 같은 정치개방에 따른 혼란이 되풀이될 것이고 중동질서는 상당기간 유동적일 수밖에 없죠. ▲유교수=걸프전쟁은 한나라가 뚜렷한 명분없이 무력에 의해 침략되는 일이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동을 포함한 전세계질서의 본질은 힘에 의한 현상타파를 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기존정부와의 유대를 통해 세력균형 및 안전보장을 유지해왔고 협력대상 제3 세계국들의 정치체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신세계질서 형성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중동국들만 해도 보수왕정 아니면 군사정권이거나 권위주의 독재정권들로서 따지고보면 민주정권이 하나도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미국은 앞으로 중동판 페레스트로이카를 강조할 것이고 이번 전쟁에서의 승패에 관계없이 아랍국들,나아가 이란·터키에서까지 개혁이 수반될 것이며 이스라엘에서도 우익보수정권과 온건 노동당간의 조화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안보·경협기구 강화/전쟁 재발 방지해야 ▲박교수=부시 미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 중요성을 부여한 이유는 선진산업국의 석유안정공급이란 실리차원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몰타정상 회담에서 청산한 얄타체제 이후의 세계평화질서 창출에 중동이 시금석으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양국정상이 전쟁보다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역분쟁 해결과 미소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모색을 선언,데탕트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받는 능력테스트여서 가볍게 넘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탈냉전시대의 세계질서 창출이란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국 군사력이란 현실적 수단에 의존하고 말았고 무력행사 과정에서도 강대국 우월주의와 패권주의가 약간씩 나타나 결국 우방간 세력갈등의 또다른 불씨를 남겼습니다. 미국이 승리에 자만해 미국의 시각에 입각한 중동정책을 강요할 경우 미소관계의 악화 내지 정체를 초래하고 주요 우방국들과의 관계가 국가실리면에서 첨예하게 대립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세계정치가 미국일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군사력은 경제력에 기초하며 경제적으로 다극화 지역화되고 있어서 미국을 견제할 세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독일중심의 유럽과 일본중심의 동아시아,미국중심의 북미 세력권간의 세력다툼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대외정책 개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전비 전액부담 불능/미의 한계 극명 노출 ▲유교수=아직까지는 세계평화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원칙이 확립됐다기 보다는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소위 팍스 아메리카나의 부활은 미국중심의 질서유지 및 평화회복으로서 어떻게 보면 냉전구조의 연장입니다. 미국이 유엔결의와 소련의 협조를 구하는 체 했지만 이번 전쟁도 사실상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고 과거 냉전시대의 분쟁해결 양상과도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나마 미국이 유엔을 동원해 소련의 협조아래 12개 결의안을 이끌어낸 것은 국제협력기구의 존재가치와 평화유지를 거기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죠. 아직까지는 힘의 정치가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상호의존도가 강해짐에 따라 국제협력의 가치도 더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국제질서 원칙이 어느쪽으로 결정될지 기로에 서있는 셈입니다. ▲박교수=중동전쟁은 미국에 의해 주도되기는 했지만 미국의 한계도 노출시켰습니다. 전비를 자체부담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전개된 것이죠. 뒤에서 재정지원을 했던 독일이나 일본이 당장은 전쟁분위기에 휩싸여 목소리를 내지않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지분을 요구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미국만이 신세계질서를 주도할 수는 없는 형국입니다. 신세계질서는 대외적으로 미국 주도하에 놓여있는 것같지만 지역세력간의공동관리체제로 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권간의 지분찾기 경쟁은 동서블록간 대립이란 단순양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한국도 홀로 서서는 목소리가 약하기 때문에 아태협력체제를 구축해 지역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새 세계질서 구축엔/지역 안보체제 중요 ▲유교수=최근 중국의 훈춘에서 남북한 중국 소련 일본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제협력 세미나가 열려 만주남부와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경제협력을 모색했었죠. 아시아지역의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가고 단계적으로 미국도 참여시켜 환태평양기구로의 발전도 가능합니다. ▲박교수=아태협력체제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연변과 두만강유역을 중심으로 자유경제 지대화해 중국 소련 남북한 일본이 상호보완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동북아 경제권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국들의 경제이익을 도모하는 동남아 경제권으로 이 두가지 블록을 합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도 선도적역할을 통해이 지역 협력체제내에서 위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삼분체제의 국제정세속에서 동아시아 경제협력체제의 본격화는 90년대 대외정책의 큰 과제이며 앞으로 한국의 좌표를 설정할 국가전략이기도 합니다. ▲유교수=걸프전이 다국적군의 완승으로 끝난 것은 남북한관계의 발전과 전환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흔히들 후세인과 김일성 카스트로 카다피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고 사실 공통점도 많습니다. 앞으로 세계가 무모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은 북한에 교시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개방·민주화 추세가 지배적인 현실이고 보면 북한도 걸프전 종결과 함께 자성하는 면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도 남북한간의 협력관계와 군비통제 및 정치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총리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기는 했지만 축구와 탁구의 단일팀을 이룩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비정치적인 면에서 좀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미,90년대 세계 주도/우방국 갈등 심할듯 ▲박교수=이라크가 다국적군에게 무참히 패배해 지역적인 모험주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김일성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베트남전 이후 핵공포와 핵균형하에서 강대국은 전쟁을 할 수없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전쟁에 의한 문제해결은 불가능한 것으로들 생각했지만 이번에 모험주의가 있을 수 있고 강대국도 이상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워 무력사용이 가능함이 입증됐습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도 오판에 의한 모험주의,즉 전쟁발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교훈도 함께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그렇기 때문에 전쟁 억제장치를 자꾸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세계추세는 과거보다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박교수=강경아랍국들의 입지가 약화되고 소련국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미국의 일국대권주의가 90년대를 이끌어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방간 관계에서 볼때오히려 적신호이며 90년대는 우방간 갈등이 오히려 심화될 것입니다. 우리도 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미­소,중동구도 싸고 미묘한 갈등(걸프전후의 새 기류:6)

    ◎“후세인 제거” 강경한 미에 소선 등돌려/「팔」 문제등 처리가 화해 지속의 갈림길 냉전체제를 종식시키면서 밀월을 유지해온 미소관계가 걸프전을 치르면서 약간의 마찰을 보이고 있다. 두나라는 걸프전 초기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결의안을 채택할 때까지 공동보조를 취했으나 지상전 개시직전 미국이 소련의 중재안을 두차례나 묵살,지상전을 감행하면서 이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이 제출한 휴전관련 결의안을 처리할 때도 소련은 일부조항에 불만을 표시,수정을 거친 후에 결의안 채택에 응해 주는 등 불협화음을 노출시켰다. 이러한 불화는 물론 전쟁의 흐름 자체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전후처리 등에서 계속 소련의 입장을 무시하고 강경입장을 고수할 경우 자칫 양국 관계가 다시 「얼어 붙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표면상으로 이번 전쟁에서 양국은 상당히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동서 냉전체제 붕괴이후 국지적인 분쟁해결의 새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즉 미국과 소련 두 초강대국이 유엔을 통해 서로 협력,전세계가 나서서 침략행위를 응징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을 이끌면서 전비와 군사력 등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달했고 20년 이상 이라크의 강력한 지지국이었던 소련으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소련 역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즉시 대이라크 무기금수조치를 취하는 등 이라크제재에 적극 가담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전쟁에서 후세인이 저지른 오판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소련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최근 수년간 소련이 펴온 중동정책의 흐름을 보면 후세인의 이러한 기대는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소련은 1939년이래 단절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외교관계를 지난해 다시 회복시키는 등 온건아랍국들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스라엘과도 관계개선에 주력,지난해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소련거주 유태인의 이민을 허용했다. 냉전시대 미국과 중동지역의 패권을놓고 겨룰 때처럼 무리하게 이라크를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이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전쟁의 목표를 후세인정권의 타도 쪽으로 확대수정함으로써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은 지상전 개시직전 소련이 제시한 중재안을 묵살,지상전을 개시해 간단하게 이라크를 궤멸시켜 버렸다. 소련은 전쟁이 유엔결의의 한계를 넘어 이라크의 군사적 무력화,후세인정권의 타도 쪽으로 확대되자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련은 이라크에 친미정권이 들어설 경우 중동지역 모두가 미국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게 되고 세계질서의 주도권이 완전히 미국으로 넘어간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소련의 중재시도가 걸프전 후의 중동세력 구도재편에 소련이 「무임승차」하려는 것으로 보고 미국의 힘을 입증,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던 것이다. 소련이 과연 이러한 외교적 패배를 계속 감수할 것인가. 역시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쪽의 견해가 우세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소련에서 개혁정책이 후퇴되고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추세는 외교정책에서도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보수파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사고가 동유럽에 이어 중동을 서방측에 넘겨주고 있으며 오랜 맹방인 이라크를 서방이 유린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미국이 쿠웨이트의 해방이라는 미명 아래 중동에서 새로운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의 진정의 목표는 중동의 석유자원 장악에 있다고 비난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소련과 미국의 관계는 아직 깨지기 쉬운 관계』라고 미국의 행동에 불만을 표시하고 『걸프전이 끝난후 중동의 정치적 분쟁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재의 관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차적으로는 전후처리가 어떤 식으로 되느냐가 양국관계 재정립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전후처리에서 소련의 주장을 수용해 준다면 악화된 감정이 다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시말해미국이 소련이 주장하는 대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 사이의 근본적인 문제,즉 이스라엘 점령 아랍영토의 반환 등을 통해 중동의 불안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경우 소련의 불만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소련이 군사적 강국이기는 하나 복잡한 국내사정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어떤 경우든 미국의 외교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현재로서 양국관계 전망을 섣불리 속단할 수는 없고 일단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순방과 소련방문이 끝나면 전후처리와 미소관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같다. 아울러 지난 2월에 갖기로 했다가 한차례 연기된 양국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그리고 그 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오면 미소관계는 보다 분명한 윤곽이 잡힐 것같다.
  • 이라크 내전 소용돌이 안팎

    ◎“후세인,곧 비참한 최후 맞는다”… 소문 파다/반군·쿠르드족,남북부 장악 교전/후세인 강경진압령… 부녀자도 사살 이라크에 반후세인 폭등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같은 전국적인 소요사태는 후세인의 운명과 함께 패전후 이라크 집권세력 및 정치체제의 향방을 판가름할 최대변수가 되고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반정부 시위는 크게 3가지 부류로 진행되고 있다. 과격시아파 회교 반군들이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시를 장악한데 이어 남부 7개 도시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은 북부 슐레이마니아 지역을 장악하는 등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이라크 군병사들까지 가세한 반군들은 교도소와 정부관서 차량 등을 탈취하고 바트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정부관리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후세인의 장남인 우다이 바스라주 지사도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후세인은 터키국경에 배치했던 2개 기계화 여단을바그다드로 철수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한편,집권혁명평의회 부의장인 이자트 이브라힘을 소요지역 현지로 급파,동남부 군지휘관들에 대한 규합에 나섰다. 공화국수비대는 반후세인 시위대들에 대한 강경진압에 착수,탱크 등을 동원해 부녀자들에게까지 총격을 가하고 있으며 바그다드 라디오도 반후세인 폭동 발생사실을 최초로 언급,국민단합을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는 이유는 후세인의 무자비한 철권통치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당장 끼니도 때우기 어려운 궁핍한 생활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독재자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성은 수니파에 비해 35대 60으로 많으면서도 줄곧 수니파의 집권을 감수해왔던 시아파의 불만과 쿠르드족의 독립야욕,시리아 이란 등 인접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소요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의 내부폭동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는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까지 전력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후세인의 정부군이 반군세력을 진압할 수 있을지,반군들이 후세인을 축출하고 이라크전역을 장악할 것인지,아니면 내전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돼 「제2의 레바논」이 될지를 예측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군진영서 빠져나와 반군에 가담하는 이탈자들이 늘어나 후세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고 반군들도 제각각 이해관계가 달라 후세인에 반대한다는 사실외에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미국 등 다국적군의 개입여부도 사태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측은 이라크내부의 소요사태로 인해 전쟁포로 송환 및 이라크 영토내에 진주해 있는 다국적군의 철수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지 않는 한 우리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질 경우 미국이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때문에 후세인 정권전복을 위해 다국적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단체들은 동맹국들의 비위를맞추기 위해 자신들이 과격파가 아니라 자유선거를 지향하는 온건주의자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라크남부 시아파 회교 반군세력의 배후조종 집단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테헤란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라크 회교 혁명최고회의와 런던에 본부를 둔 회교 알 다와당 등은 『우리의 목표는 무력에 의해 회교 원리주의 정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총선에 의한 민주정권 수립』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쿠르드족 단체들은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기는 하지만 이라크 북부지역을 분리독립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의 장래 및 망명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쯤 베이루트에서 열릴 전 이라크 반정부단체회의 참가그룹도 시아파와 쿠르드족,공산주의자,전 군부지도자,집권 바트당 이탈인사 등 워낙 이질적 요소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설령 후세인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권력쟁탈을 위한 또다른 내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미국은 감정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은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표현할정도로 후세인이 제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이라크가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제3의 레바논으로 전락,중동질서의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거나 세력구조 또는 인구구성 비상 가장 강력한 회교시아파 과격분자들의 손에 이라크가 넘어가 이란의 회교혁명 수출의 전진기지화하는 것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에 섣불리 정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튼 이라크의 반후세인 폭동은 당분간 더욱 격화돼 후세인이 곧 축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걸프전 이후 관련국 표정/소도 후세인 비난… 정권교체 지지/서방 보도진 26명 이라크서 실종 ○…암만의 서방관측통들은 이라크측이 3일 개전초 이래 처음으로 후세인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보좌관들과 전후복구문제를 협의하는 모습이 담긴 TV필름을 바그다드주재 외국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을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망명설과 관련,그의 건재를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전후 육로로 생필품 조달을 위해 요르단에 도착한 이라크트럭운전사들은 후세인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루마니아의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 처럼 비극의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외교자문인 바딤 자글라딘은 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 정권이 확실히 테러리스트집단이며 이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글라딘은 이날 자크 상테르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후세인정권이 회교 원리주의자 정권에 의해 교체되는 것은 『전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사드 마디 토마 국방장관과 그의 두 보좌관에게 걸프전쟁의 패배 책임을 물어 이 세사람을 처형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 알 아다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처형명령을 내려 이들은 지난달 28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 세사람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해 『미국과 영국 및 프랑스 군대가 이라크 내륙인 바스라주까지 진격하고 나세리야주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두 보좌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이후 쿠웨이트내에서 빼앗은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할 것이라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5일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유엔결의에 따라 지난해 8월이후 압류한 쿠웨이트 재산을 돌려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지난 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주재한 이라크 집권 바트당과 혁명평의회의 한 회의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반환재산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라크가 가져간 재산에는 쿠웨이트 정부재산과 사바왕가의 막대한 재산이 포함된다. ○…쿠웨이트 왕정은 반체제 민주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범들을 고용했다고 쿠웨이트의 저명 은행가인 압둘 아지즈 술탄 걸프은행장이 4일 주장했다. 쿠웨이트에서 두번째로 걸프은행의 총재인 그는 한 미 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바왕가의 일부 왕족들이 쿠웨이트내에서 암살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은행장은 미 ABC TV의 「나이트라인」 프로에 출연 『아랍 모국가에 머물고 있는 일부 사바왕족들이 자신들의 쿠웨이트인 민병대와 용병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또 다른 왕정들은 민주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대원들을 파견하려 하고있다』고 밝혔다.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남부배역에서 취재중이던 프랑스기자 15명 등 서방국기자 26명이 실종됐다고 미국과 프랑스 관리들이 5일 밝혔다. 리야드의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쿠웨이트시를 출발,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로 향했던 11명의 기자들이 바스라 남쪽 40㎞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뒤 실종됐으며 이들의 생명이 무척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해방된 쿠웨이트 시내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쿠웨이트군과 사우디군의 박해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팔레스타인인들이 단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유하나만으로 시내 검문소에서 차에서 끌어내려지고 있으며 통행이 저지된채 몇시간씩 기다릴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설명. 또 50내지 55명의 팔레스타인인의 사우디군과 주둔지 부근의 미군순찰대에 발견되기도 했다.
  • 대 이라크 금수조치 해제여부 싸고 마찰

    ◎안보리 7개 결의안 절충 안팎/케야르,“정권전복이 목적이라면 반대”/소·중국선 재공격권 담보 조항에 반발/베이커 중동순방뒤 미 구상 구체화 될듯 걸프전 휴전을 정식 발효시키기 위한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이라크 그리고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 사이에 이견이 노출돼 완전한 종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국적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전투는 중지됐지만 국제법상의 「휴전」은 아직 성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은 전쟁을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휴전협상도 기본적으로는 자신들의 구도대로 이끌어가되 유엔의 이름으로 처리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휴전절차들을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군과 이라크군 지휘관 회담을 시작하는 것과 때 맞춰 유엔안보리 휴전 관련 결의안 채택을 제의한 것이다. 1일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한 7개항의 휴전조건 결의안 내용은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미국은 이 결의안에서 휴전에 앞서 이라크가 취할 조치로 ▲12개 유엔 결의안 이행을 재확인하고 ▲쿠웨이트합병 무효화 ▲전쟁배상 ▲전쟁포로 및 민간인 즉시 석방 ▲쿠웨이트 및 제3국 민간인 유해 송환 ▲쿠웨이트서 압수한 재산 반환 ▲공격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 ▲쿠웨이트에 대한 유엔 제재조치 해제 ▲유엔의 쿠웨이트 재건지원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이라크에 대해 취해진 제재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고 있다. 뿐만아니라 유엔에서 휴전문제를 공식 거론하자는 조항도 없고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유엔 이름으로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것 외에는 지난달 27일 부시 대통령이 휴전선언을 할 때 제시한 내용을 재반복한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소련·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케야르 총장은 대 이라크 금수조치 계속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금수조치를 계속하는 목적이 이라크 정권의 전복에 있다면』 자신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르티 아티사리가 유엔 사무차장을 조만간 걸프지역으로 파견해 유엔이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적극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유엔이 수동적으로 미국의 의사대로 움직이지만은 않겠다는 뜻이다. 소련과 중국은 7개항의 마지막 조항에서 『위의 요구 조건을 이라크가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투공격 작전을 다시 시작할 권리가 쿠웨이트와 다국적군에 있다』고 한 대목에 특히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상 휴전이 이루어진 마당에 사소한 조건들을 내걸어 다시 이라크에 대해 공격재개 위협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련·중국도 종전결의 안 채택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격재개」조항도 상임이사국간 협의를 통해 결국 제외시키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무력사용 승인 결의안(678호) 채택때 같이 중국이 불참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주쯤 결의안은 미국의 의도대로 안보리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이 합의하면 전체 이사회는 사실상 요식절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안보리는 이 밖에도 2백50명 정도의 평화유지군을 이라크­쿠웨이트 국정지대에 파견키로 하는 결의 안을 내주중 채택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다수의 미군이 이라크 영내에 계속 주둔하고 있는 마당에 소규모의 유엔평화유지군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결국 미국은 전후배상,후세인 처리 등을 포함한 전후처리문제를 당초 의도대로 관철시킬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다국적군­이라크군 지휘관 회담에서는 사실상의 「항복문서」를 이라크로 부터 받아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것은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소련·중동지역 순방이다. 미국은 유엔에서 휴전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는 한편 실적적인 전후 처리 구상은 이번 베이커장관의 순방을 통해 구체화 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압둘 안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일 미국의 이러한 강경자세 대해 『우리는 유엔결의안 내용을 모두 충족 시켰다. 전투는 중지됐고 이라크군은 모두 쿠웨이트에서 철수했다. 왜 서둘러 휴전 협정을 체결하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러한 이라크의 입장이 반영될 여지는 사실상 없다. 유엔결의의 본래 취지를 내세운 유엔의 입장,미국의 독주에 대한 소련·중국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전조건을 포함한 전후처리의 골격은 유엔에서 다소 시간은 걸릴지라도 역시 미국의 구상대로 짜여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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