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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은 역시 테러국(사설)

    북한은 역시 테러리스트국가로 분류하는 것이 마땅하다.최근 김정일퇴진촉구 사설을 게재한 동업 조선일보에 대한 북한의 폭파위협은 북한이 테러국가임을 그들 스스로 세계에 공지한 결과가 되었다.김부자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한 러시아 TV제작자에 대한 북한의 테러위협 역시 그들이 테러리즘의 숭배자임을 말해주고 있다.북한이 왜 미국의 테러리스트국가 명단에서 삭제되지 않는지 그 이유를 근자에 이들 두 사례처럼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 알려져 있다시피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KBS­TV가 방영한 북한주민의 참상에서 비롯된 것이다.우리의 북녘동포들이 원시시대만도 못한 토굴에서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모습은 참으로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당시 우리 언론치고 북녘땅을 생지옥으로 만든 북한체제나 집권층에 대하여 비판을 가하지 않은 언론이 없었다.사실 그런 처참한 현실을 보고 침묵한다면 그건 언론이 아닐 것이다.그럼에도 북한당국이 유독 특정신문만 트집잡은 것은 어디까지나 ‘적’을 단순화시키기 위한 노회한전략전술일뿐 실은 우리 언론 전체를 겨냥한 협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정권은 지상낙원이라고 자화자찬하던 북녘땅에서 주민들이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데 대해 통절하게 자성해야 한다.그렇지 않고 언론의 비판조차 수용할줄 모르는 편협성만 내보인다면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될것이다.그런 경직성으로는 체제개혁과 개방도 이룰수 없을뿐더러 국제적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다.더구나 한국에 대해서는 극렬한 언사의 정권타도 주장을 다반사로 늘어놓으면서 어쩌다 나온 남쪽언론의 김정일퇴진주장을 문제삼는 것은 적반하장이 아닐수 없다. 우리가 북녘땅의 기아와 인권에 관심을 갖는 것은 같은 동포로서 포기할 수 없는 권한이요,의무이다.우리는 자유언론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배격하면서 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 “경선 불공정행위 당기위 회부”/여 후보선거관리위

    ◎비방·불법 홍보물배포 경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는 30일 오는 5일 시작되는 합동연설회의 공정성 확보와 관련,상대후보 비방과 인신공격성 발언,유언비어나 허위사실 유포,흑색선전,장내 질서 문란 행위,불법홍보물 배포 행위,상대후보 야유행위 등을 현장에서 적발해 해당 후보 등에게 직접 경고하는 등 엄중 단속키로 했다. 또 대의원 추천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일부 지역의 대의원 추천장을 ‘싹쓸이’하거나 다른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당내 일각의 불공정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드러나는대로 선관위 차원에서 엄중 경고하거나 당기위에 회부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뒤 “정당인으로서의 금도를 넘어서는 일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또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 나라위한 모임(나라회)에 대해 당을 분열시킬수 있는 배타적인 분파행동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박관용 사무총장은 상오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각 경선주자들의 대의원 추천 경쟁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추천 대의원의 명단과 주자의 추천장 접수 상황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박찬종 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측은 이회창 대표측이 지구당위원장을 통해 대의원들의 다른 주자 추천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대의원 빼돌리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한마디로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 성공 투자를 위한 신탁회사 활용법(부동산 길라잡이)

    ◎보유만 하면 과중한 세금만 부담/개발·관리 전문회사 맡겨야 이익 부동산 처럼 투자단위가 큰 재산의 운용은 치밀한 계획과 계산에 근거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요즘같이 장기간 경제침체가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없는 때에는 과학적인 접근과 전문적인 분석만이 위험요소를 줄이고 성공적 투자를 보장받는 길이다. 예전에는 부동산을 사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굳이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보유만 하고 있으면 과중한 세금부담을 감수해야 하고 더이상 비정상적인 가격폭등 현상도 없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소유자들은 부동산의 최유효 방안을 찾게 된다.한가지 방편이 부동산신탁회사를 찾아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다.부동산 신탁회사에서는 부동산 소유자를 대신해 전문적인 지식과 방안을 통해 부동산을 개발·관리·처분한 뒤 발생한 이익을 소유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다. 부동산 신탁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하다.소규모 단독주택이나 연립·상가·오피스텔·아파트·휴양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을 맡아 준다.권리관계가 복잡한 부동산을 처분신탁으로 처리해 준다.해외 장기체류나 고령·신병 등의 사유로 어린 자녀에게 유언으로 남겨 준 재산을 관리해 주거나 은행 근저당권를 대신해 담보신탁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이밖에 부동산컨설팅,중개 및 대리업무 등 부동산에 관한 토털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부동산 신탁회사를 이용하려면 토지대장,등기부등본,토지이용계획 확인원 등 기초자료만 갖고와 상담하면 된다.그러면 대상토지의 법적 활용범위,최적의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는 방안 등을 알려 준다. 신탁회사에 낼 수수료는 상품에 따라 다르고 신탁법에서 정해진 범위에서 부동산 소유자와 협의해 결정한다.분양형 사업인 경우 총 공사비의 5% 이내,임대형 사업은 임대수익의 10% 이내의 수수료가 적용된다.문의 3451­1122.
  • 증권가 악성루머 본격수사/증권사 직원 등 유포조직 포착/검찰

    서울지검 특수1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7일 최근 증권가에 나돌고 있는 「6월 금융 대란설」 등 유언비어의 유포 경위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내사를 통해 유언비어 유포 조직에 증권사 직원과 전 현직 공무원 등이 연루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증권감독원 및 검찰 직원 등으로 수사팀 8개조를 구성,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점 단속대상은 ▲특정기업 또는 특정인에 대한 음해성 유언비어의 생산·유포 ▲증시 및 주가에 대한 근거없는 풍설과 판단의 제공·유포 ▲기타 각종 불법 무등록 정보지 발간 및 사설투자자문 행위 등이다. 검찰이 파악한 무등록 정보지는 300개가 넘는다.
  • 중기 사장 “선친 뜻 실천”/고대에 40억대 땅 기증(조약돌)

    ○…남성산업 대표이사 황병조씨(50·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22일 고려대 홍일식 총장에게 학교발전에 써달라며 서울 양천구 신월동 산 154의1 임야 4천55평(시가 40억원)을 기증. 황씨는 「모교를 위해 뜻있는 일을 하라」고 유언한 부친의 뜻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 84년 췌장암으로 숨진 황씨의 부친 황청하씨는 이 대학 전신인 보성전문 상과 16회 졸업생으로,교우회 초대 상임이사를 지냈다.황씨도 고려대 상학과를 졸업,현재 66학번 동기회장을 맡고 있다.
  • 보트피플이 전한 전쟁위기(사설)

    북한을 탈출한 첫 보트피플인 김원형·안선국씨 두 가족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하는 최근의 북한내부 동향은 우리를 긴장케 한다.김정일이 김일성 사망 3년이 되는 오는 7월 권력을 공식 승계,3∼4개월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얘기가 주민들사이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김정일의 남침 도발 가능성을 평범한 탈북 주민들이 전하는 북한내 유언비어 쯤으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고 본다.물론 김·안씨등이 최고급 군사기밀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아니다.그러나 그들이 북한 주민들이 일상 생활속에서 목격하고 또 느끼고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언 내용은 비중있게 분석,참고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난·식량난·국제적 고립등 여러가지 어려운 정황속에 김정일은 결과가 모두 비극적인 세갈래 선택앞에 놓여 있다는 것이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이미 오랜 분석이다.지금의 어정쩡한 노선을 견지하다 주저 앉느냐,체제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개방을 본격 시도해 보느냐,그도 아니면 국력이 더이상 쇠잔해지기 전에 군사적 모험을 해 보느냐 하는 것이다. 김·안씨 일가가 전하는 지난 3월의 전쟁준비상황 최종점검을 위한 「종합작전지휘소 훈련」이나 TV등 미디어를 통한 전쟁준비 독려 및 전쟁분위기 고취가 식량난 등으로 흐트러진 기강을 조이려는 위기감 조성용일 수도 있다.파다한 「7∼10월 전쟁설」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일반 주민들의 걱정어린 전망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주민을 먹일 식량없이 긴장조성만으로 체제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한국 등 외부 지원 곡물이 주민들에게는 전혀 배분되지 않고 군량미로 전용되고 있는 것 같다는 증언은 김정일 선택의 방향을 시사해준다.발악적인 최후의 선택,도발이 성공할 수 있다는 오판을 막기위한 대처방안,빈틈없는 안보태세의 재점검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
  • “한보수사 유언비어 적극대처”/고위당정회의 무슨 말 오갔나

    ◎경부고속철도 당초 계획대로 건설/탈북과정 국지전 등 대비책 세워야 13일 하오 6시부터 신한국당사에서 3시간30분여에 걸쳐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함께 발벗고 나서기로 다짐했다.한보사태와 대선자금 공방에 밀려 국민들의 시야에서 「실종」된 굵직한 국정현안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따졌다.정부측 주요 보고내용과 신한국당의 대정부 촉구사항을 간추려본다.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적십자 실무대표 1차 접촉결과를 토대로 「대북직접 전달절차문제」의 합의도출 방안을 모색하겠다.북한 식량수급은 96년 생산량 3백69만t이 소진되는 7월 이후부터 추수기까지 문제가 될 것이다.재야단체의 불법적인 대북식량지원은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강운태 내무장관=7∼9월중 자치단체에 대한 재정평가를 실시,재정운영이 건실한 자치단체에는 지방교부세를 늘려주되 예산편성지침과 경비집행기준을 지키지 않는 자치단체는 관계공무원 문책과 교부세 감액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수송용량 한계에 달한 경부축의 교통·물류난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전구간을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겠다.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 등 비행장시설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화물터미널 등 민자유치 3개 시설도 하반기중 공사에 착수하는 한편 서해안 고속도로도 목표년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관리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창업투자회사,신기술사업긍융회사 및 연·기금의 벤처기업 출자를 의무화하는 등 무담보,투자위주의 직접금융을 확대하겠다.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강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조합법을 제정하겠다. ▲박관용 사무총장=검찰의 한보수사 기밀의 유출과 유언비어 난무에 대해 정부의 단호한 대책이 필요하다.황장엽씨 망명과 북한의 식량난으로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으므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공무원의 복지부동과 지방자치단체의 선심행정이 문제다.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김중위 정책위의장=대형 국책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부실공사방지에도 힘써달라.정권말기인 중요한 시기인만큼 총리가 직접 현장을 챙겨달라.물가와 실업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집단탈북에 대해서는 북한의 총격전이나 국지전이 예상되는 만큼 통일원과 국방부는 대비책을 세워달라. ▲고건 총리=오늘 논의된 지방자치단체장 선심행정대책 등 13개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 당정 국정수습 나선다/고위 당정회의

    ◎현철씨 사건 매듭되면 본격 착수/지자체 선심행정 차단·국책사업 예정대로 추진 정부와 신한국당은 13일 한보사태와 대선자금 공방에 따른 국정표류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당정이 주도적으로 현 난국을 수습하고 경제회생 및 민생관련대책,대북문제 등 안정적 국정운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하오 여의도당사에서 고건총리 등 당정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국정이 표류하는 상황에서 현 내각이 위기관리내각이라는 점을 명심해 당과 함께 한보사태를 매듭짓고 국정과 민심수습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고총리도 『내각은 국정운영 부재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은 황장엽씨 망명과 북한주민 해상귀순 등 대량 탈북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국지적 도발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당정은 또 검찰의 한보재수사에 관해서는 수사기밀이 유출되고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는 점을 중시,정부 차원에서 단호한대책을 강구키로 하는 한편 대선을 앞둔 지방자치단체의 선심행정과 공직기강 해이 등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최상엽 법무장관은 『한보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그 영향이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 금주말을 고비로 김현철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정부 여당은 현철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일단락되면 내주말 쯤 청와대당정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시국수습과 함께 정국을 대선국면으로 전환시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내무부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선심행정과 관련,『특정인이나 단체에 수혜적 경비를 제공하거나 보조를 금지한 예산편성기준을 어긴 자치단체는 1차 시정경고,2차 관계공무원 문책 및 지방교부세감액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말하고 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움직임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마련,6월초에 관련법저촉여부지침을 시달하겠다고 밝혔다.강장관은 이어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준조세 성격의기부금품 모집행위를 철폐하고 법령에 근거가 없는 조례,규칙,지침 등 규제사항을 6월말까지 없애겠다』고 보고했다.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은 중요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시행을 강조한뒤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전구간을 계획대로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일부 완공이 늦어지는 구간의 경우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금융개혁 법안 입법화와 관련,『정치·경제 등으로 어려운 시점에서 논쟁이나 마찰을 초래하고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지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연내 입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은 또 황장엽씨 망명이후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정부가 대북정책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수습”으로 방향튼 표류정국/여의 시국해법과 야의 대응

    ◎“현철 주내 처리뒤 본격 대화” 복안/“대치 장기화땐 불리” 야도 긍정적 92년 대선정국를 수습하려는 여권의 흐름이 급류를 타기 시작한 것 같다.아직 이렇다할 해법이나 수습책이 나온 것은 아니나 주초부터 부쩍 그런 움직임이 포착된다. 박관용 사무총장이 12일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정치권이 의혹이나 유언비어·허위사실을 유포시킬 때가 아니다』며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야할 단계라고 밝힌데서도 이런 기류가 강하게 읽혀진다.즉 정국표류의 장기화가 여건,야건 더이상 이롭지 않다는 지적인 셈이다. 여권이 조성중인 급류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압축된다.먼저 대선자금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판단아래 야권에 대한 지속적 압박전략이다.최근 여권 핵심부에서 제기한 「음모론」과 「여야 동시 고백론」 등도 이러한 징후중 하나다. 이는 야권 공세의 이중성을 부각,공세의 예봉을 꺾고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고리로 논의의 장을 열어 보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박사무총장이 『그동안 야당이 대선전략 차원에서 폭로한 의혹과 검찰수사를 인용,보도한 기사는 진위를 가려 사실이 아니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한단계 올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시국수습을 위한 새로운 기류조성이다.여권이 13일 이회창 대표와 고건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고위 당정회의를 시작으로 20일 당정간담회,26일 김수한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고총리 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기로 한 것도 그런 움직임이다. 여권은 특히 대학총장들의 시국선언문 등 오랜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여론이 비등해지자 「정치권의 대오각성론」을 전격 제기했다.이윤성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정치권은 국가안정과 민생현안을 챙기는 정치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여권의 이러한 움직임이 서서히 반향을 일으킬 조짐을 보여 김현철씨가 사법처리 이후에는 정국흐름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 「9백억설」의 진원지 밝혀야(사설)

    혼미한 정가를 또다시 난타한 「대선자금 9백억설」이 고의적 진원지에서 날조되어 흘러나온 것이라는 고위 사정당국자의 말은 충격을 준다.아주 정교하게 직조된 수법이어서 흘리는 측은 잃을 것이 없고 당한 측은 회복할 길이 전혀없는 일방 게임이다.「한보자금」에 연루된 일부 정치인들의 「잡아떼다 되말린」 양치기소년식 원죄에 발이 묶인 여권의 약점을 볼모로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팀」이 있다면 그건 보통 일이 아니다. 검찰진영에 탐색팀을 확보하고 수사내용을 특종으로 뽑아낸 언론사의 수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창이 사실로 존재한다면 그 진상은 빨리 드러나야 할 것이다. 이런 악성 유언비어의 폐해를 우리는 숱하게 당해왔다.멀리 갈것도 없이 최근에 있었던 한보철강의 시설에 얽힌 「2천억 리베이트설」은 너무도 완벽하고 그럴듯하게 시작되어 시정사람들은 그대로 믿었다.그렇게 한번 심어지면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는 것이 이런 유언비어의 잡초성 질김이다.「컴퓨터 부정선거설」이 컴퓨터의 구조를 모르는 한낱 웃음거리 수준의 루머였지만 아직도 상당 수준의 시민들이 그것을 정설로 믿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선자금 9백억설」은 검찰수사과정에서 흘러나온 것같은 모양새를 하고있다.객관성과 신빙성이 충분해 보이는 구조다.이것이 만약 정치권이 심어놓은 「제조창」의 교묘한 원격조종에 의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탁월한 공작이 아닐수 없다.따라서 그 피해는 「탁월함」에 효과적으로 비례한다. 정략적으로는 더할수없는 기법이지만 국가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은 헤아릴길 없이 큰것이다.언론매체들의 성급한 속성은 악영향을 확대재생산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많은 거짓의 마각을 너무 많이 보아온 우리지만 그렇더라도 거짓은 거짓이다.속게 되어있는 분위기를 악용한 전략의 기도는 막아져야 한다.「진원지」가 있으면 확실하게 가려내야 한다.그것이 난국을 극복해가는 길이기도 하다.
  • 「900억설」 진원지 포착/사정당국

    ◎야 전담팀­수사지원요원 연계 확인 사정당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보의 대선자금 9백억원 지원설 유포과정과 관련,야당의 특정 세력이 일부 검찰 수사지원 인사들과 결탁해 의도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는 물증을 잡고 집중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 사정당국의 고위관계자는 11일 『대선자금과 한보 및 김현철씨 수사와 연관해 유언비어를 고의로 만들어 언론 및 시중에 유포시킴으로써 청와대와 정부·여당을 궁지에 몰려는 세력이 있으며 그 윤곽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사정당국이 2천억원 리베이트설과 9백억원 대선자금 제공설 등 근거없는 의혹설 유포와 함께 일부 검찰 수사내용이 과장돼 유출되는 경로를 집중내사한 결과 특정 야당내에 그를 위한 전담팀이 구성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어 『야당내 의혹설 유포전담팀은 검찰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 파견된 인사중 일부와 정례적인 접촉을 갖고 검찰수사 내용을 탐색하는 한편 근거없는 의혹을 전해 이를 언론에 흘리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유언비어 유포와 관련된 인사에 대한 증거가 확실히 드러나면 허위사실 유포죄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면서 『국회가 아닌 장소에서 2천억원 리베이트설을 제기한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에 대해서도 한보수사가 마무리된뒤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선자금 의혹 폭로」 정말 음모있나

    ◎여­“야 도덕성 타격” 진원지 규명 자신감/야­“정보제공자 겁주기 술수” 공세 강화 한치 앞도 안보이는 대선자금 정국기상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와대와 신한국당 등 여권이 대선자금과 관련된 잇따른 의혹제기와 폭로의 배후에는 음모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여권은 검찰주변인물을 대상으로 경위를 엄중하게 조사한 결과 조만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 한보 대선자금 수수의혹설의 배후에는 음모세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의 잇따른 의혹제기와 시중에 나도는 온갖 유언비어는 검찰주변세력과 깊은 관련을 맺은 야당,특히 국민회의가 그 「진원지」라는게 여권핵심부의 생각으로 읽혀진다. 무엇보다 진상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인맥 등 윤곽이 드러날 경우 정치권은 또한번 소용돌이칠게 분명하다. 당장 여권의 음모설 주장이 진실로 규명되면 야당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되고 대여공세의 톤도 현격히 줄어들수 밖에 없다. 신한국당이 종전의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지난주말부터 강도높은 대야공세를 펴고 있는 것은 이번주 본격 공세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그만큼 여권지도부는 음모설의 배후를 자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때 물건너간 것처럼 비쳐졌던 김대통령의 「포괄적 입장표명」도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정국정상화의 「터닝포인트」로 삼아 경선국면 돌입 등 몇달간 실종됐던 정국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플랜도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이런 분석을 지나친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이의를 단다.음모의 진원지가 야당이라고 해도 전반적인 국민정서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김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핵심에 여전히 의혹의 초점이 있지 않느냐』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들은 대선자금의 부분적 공개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한다.총재직 사퇴와 거국내각 구성까지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야당은 이런 여권의 움직임을 정보제공의 원천을 없애려는 술수라면서 대여공세를 보다 강화할 태세다.「의로운」 정보제공자들을 겁주려는 얄팍한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여권의 영입파와 민주계간의 내부갈등에서 비롯된 「권력암투」로 풀이한다.때문에 여권의 심각한 내홍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딴데로 돌리려는 또다른 음해공작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대선자금 정국기상도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지금으로서는 속단키 어려운 것 같다.
  • “「대선자금 유포」 사법처리”/사정당국

    ◎9백억 제공설 음모 규정… 내사 착수 사정당국은 10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 후보측에 9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설을 퍼뜨린 사람을 가려내 허위사실유포죄 등으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천억원 리베이트설에 이어 9백억원 수수설 등을 흘려 청와대와 여당을 흔들려는 모종의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음모설」을 제기한뒤 『관계기관의 조사에 이은 적절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도 9일 하오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보사건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은 이에 따라 정태수 총회장을 조사한 검찰 수사팀 주변을 비롯,발설자를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든 법적대응방안 강구

    청와대는 9일 김용태 비서실장주재로 수석 대책회의를 열어 앞으로 음해성 언론보도에 대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실장을 비롯,강인섭 정무·문종수 민정·윤여준 공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음해성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일부 불순세력을 찾아내 엄벌키로 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터무니없거나 음해성 보도로 극도의 혼란상황을 조성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할 수 없는 사태까지 초래되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목단강유역 발해유적(송화강 5천리:25)

    ◎발해 도읍지 오동성터에 푯말만 외로이…/일제,성터 뭉개고 대규모 공장 건립/400m 성곽 간곳없고 남은흔적 고작 80m/23개 강동괴석에 역마울음 들리고 옛 암자터에 세운 정각사만 한때 영화 말하듯 송화강은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모여 강을 이루었다.그 가운데 가장 큰 지류가 목단강이다.길림성 돈화시 목단령에서 발원한 목단강은 흑룡강성으로 접어들어 경박호에 이른다.그리고 나서 의란현 서쪽에서 흑룡강 본류와 만나는데,길이는 670㎞를 헤아렸다.당나라때는 홀한수라 불렀던 이 강은 왕조가 바뀌면 이름도 따라 바뀌었다. 청나라때 목단울라라 한 것이 목단강으로 강 이름을 굳힌 계기가 되었다.그 목단강유역은 옛 발해의 강토다.강의 상류 오동성에서 발흥한 발해는 오늘날의 영안시 동경성에서 멸망하기까지 220년 동안 찬란한 역사를 꽃피웠다.「신당서」 발해전을 보면 「발해는 본래 고구려에 복속한 속말말갈이며,성은 대씨다.고구려가 망한 다음 그는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동모산을 지켰다」는 기록이 나온다. ○왕조따라 강이름도 바뀌어그러면 동모산은 어디인가.오늘날 길림성 돈화시 현유향 성산자촌의 산이라고 한다.해발 600m밖에 안되는 산이었지만,돈화분지 넓은 평야 한 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 터라 제법 웅장했다.동모산 동쪽으로 10리 안쪽에 목단강이 남으로부터 북으로 흘렀다.그리고 대석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들어와 목단강과 합류했다.이들 물줄기야말로 동모산을 지켜주는 천연의 호성하 그것이었다. 그 동모산에는 성산자산성이 있다.천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 그 흔적이 보였다.성은 본래 반월형으로 길이가 2천m였으나 지금은 얼마 남지않았다.동문으로 들어서자 50여기의 반움집터와 군사 조련장이었을 것이라는 넓은 마당이 나왔다.조선족 고고학자 엄장록 선생은 「연변지구 발해시기의 옛 성터 고찰」에서 이렇게 썼다.「역사기록과 지리적 위치에 근거하면 성산자산성은 대조영이 698년 진국을 세운 동모산으로 추정된다」 오동성은 오늘의 돈화시 고성거리에 있다.동모산 성산자산성을 근거로 국력을 키운 대조영이 새로 성을 쌓고 도읍을 옮긴 곳이 오동성이다.돈화임업국의 사택이 꽉 들어차서 성터를 찾는데 힘이 들었다.한참만에 사택 나무울타리에 가린 오동성유적지 팻말을 가까스로 찾아냈다.그러나 팻말 뒤쪽은 장작더미가 쌓여있는 바람에 새겨놓은 글귀는 읽어 볼 처지가 못되었다.아쉬울 뿐이었다. 오동성은 길림성의 성급보호문물로 되었다.팻말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한 일인지 모르나,서글픈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방치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오동성만 그런 것이 아니라 발해유적들이 종종 수난을 당했다.지난 1995년 4월에는 화룡시 서성건 북고성촌 서고성이 큰 피해를 입었다.곽보위(34·화룡시 두도건 명성촌)라는 사람이 발해의 중경 현덕부자리인 서고성 동쪽 토성벽 5㎡를 허물어 못자리판 객토로 썼다는 것이다.사실이 탄로나 5천원의 벌금을 물기는 했다. 오동성 역시 흙을 다져 쌓아올린 이른바 판축의 토성이다.외성과 내성으로 이루어졌던 오동성은 본래 동서 400m,남북 200m에 이르는 토성이었다고 한다.지금은 겨우 80m 정도가 남아있다.그것도 성터였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들여다보아야 간신히 눈에 들어왔다.오동성이 본격적으로 파괴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때다.일제는 성터를 뭉개버리고 대규모 목재공장을 지었다. 오동성과 동모산 성산자산성의 거리는 15㎞다.그러니까 도성과 산성이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구려 도읍지인 집안에 평지성인 국내성과 그 외곽에 산성인 환도성이 자리한 이치와 똑같다.도성과 산성을 가까이 배치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었다.발해가 오동성을 수축할 당시 당나라와의 관계는 전쟁상태였던 것이다. 연변조선족 사학계에서는 더러 오동성이 발해의 첫 도읍지가 아니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그러나 1949년 육정산에서 발해의 무덤떼가 발견되고,그 무덤의 일부는 왕실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정은 달라졌다.오동성이 발해의 수도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킨 것이다.그리고 청나라 연호로 광서 11년인 1885년에 조정걸이 쓴 「동삼성여지도설」에서도 여러가지 지리적 여건을 감안,오동성을 수도로 보았다. 발해의 무덤떼가 나온 육정산은 돈화시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강동향 승리촌에 자리했다.동서로 6개의 봉우리가 낙타등처럼 이어졌다.해발 603m의 두번째 봉우리가 주봉이다.그 주봉 동남쪽 산길 동서 양쪽의 평지에 무덤떼가 있다.동쪽 무덤떼는 신분이 낮은 계층의 무덤이고 서쪽 무덤떼는 발해 전기에 묻힌 왕이나 왕족의 무덤으로 밝혀졌다.이 육정산 무덤떼에서 가장 유명한 무덤은 제3대 문왕인 대흠무의 둘째딸 정혜공주묘다. ○성급 보호문물로 지정,유지 정혜공주묘는 북으로 육정산 주봉을 등지고 남으로는 활짝 트인 광활한 목단강 충적평야를 바라보고 있다.그리고 강 서쪽 연안은 사원유적을 품에 끼었다.무덤에서 동모산까지는 시오리가 채 안되었다.그러고 보면 정혜공주묘는 배산임수의 좋은 땅을 차지한 것이다.1950년대 이 무덤 발굴 당시 참여했던 전 연변대 사학부 교수 방학봉선생은 정혜공주묘를 이렇게 묘사했다.「무덤은 뒤로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넓은 들을 향했다.무덤의 주인이 마치 북쪽 산에 기대고 누워 남쪽 벌판을 멀리 내려다보는 것 같았다」 공주의 묘는 무덤방,무덤 안길과 바깥길로 이루어졌다.무덤방인 묘실은 네모꼴이다.무덤방 네 면의 벽은 크기가 서로 다른 용암석과 현무암을 다듬어 8∼9층 정도를 쌓아 만들었다.무덤에서는 비석·돌사자·구슬·청동못 따위의 유물이 나왔다.돌사자는 암수 한쌍이었다.머리를 쳐들고 입을 벌린채 앞을 바라보고 앉은 돌사자는 날쌔게 보이면서도 의젓했다.발해무덤에서 돌사자가 나온 것은 당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늘날 밖에서 볼 수 있는 발해의 유물이 있다면 24괴돌유적이다.흑룡강성에 2군데,길림성 연변지역에 6군데 남아있다.돈화시에만 3군데가 있는데,그중 하나가 강동괴석이다.돌 하나는 없어지고 지금은 23개가 남았다.목단강을 사이에 두고 오동성과 마주한 강동괴석은 강에서 동쪽으로 300m 거리에 위치했다.한 줄에 8개씩 3줄에 모두 24개의 돌을 나란히 세운 이들 돌유적은 발해시대의 역참으로 추정하고 있다. 돈화시에는 새로 지은 정각사라는 절이 있다.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이 절은 발해시대부터 광복 이전까지 명맥을 유지한 한 암자터에 다시 세운 것이다.해방 이전까지는 이씨 성을 가진 한 보살(여자신도)이 암자를지켰다고 한다.그러다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보살은 싱가포르로 가서 세상을 떠났다.그런데 보살은 암자에 큰 절을 세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그 유언은 손자대에 이루어져 중국돈으로 2천5백만원을 들여 정각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 중 시신기증운동 확산/등소평 「유언」후 쇄도…의대 가장 큰 혜택

    ◎북경·상해서 1천여명 “해부실험용” 신청 『제 시신을 의과대학에 보내 유용한 장기는 사람을 구하는데 쓰고 필요없는 부분은 인체해부용 실험에 사용해 주세요』 최근 자격시험에 낙방,삶을 비관해 자살한 중국의 수도경무대학 부동산학과 장취운씨(20·여)는 이같은 유서를 남겼다. 장씨의 예에서 보듯 최근 중국에 「시신기증운동」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등소평이 죽으면서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고 시신을 의과대학의 해부용 교재로 기증하라는 유언을 한 덕택이다. 「아주주간」 최근호에 따르면 남경의과대학·남경철도학원 등 남경의료기관에 시신을 기증한 사람은 지난 82년부터 현재까지 500여명.이 가운데 등 사후 1개월 동안에만 무려 100명 이상이 자신의 시신을 해부실험용으로 기증했다.수도의과대학 등 북경의 의료기관에서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등소평 사망 이후 북경·남경·상해 등 대도시의 의과대학 등 각종 의료기관의 기증센터에 시신은 물론 각종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전화나 편지가 답지,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올리는가 하면 기증센터에 비치된 신청서가 동이 날 정도라는 것.북경,상해 2곳에서만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이 1천여명.많을 때는 하루에 100명 가까이 될 정도이다.이들은 일반노동자에서부터 지식층·당간부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계층이 다양하며 연령층도 20∼90대로 널리 분포돼 있다. 이같은 시신기증운동 확산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의과대학.이전까지 기증자들이 별로 없어 의대학생들의 해부실험용 시신이 턱없이 부족,제대로 인체해부 실험을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수도의대 해부학교실 허영조 교수는 『의대의 기초 인체해부학 과정에는 한학기에 1회 이상 실제 인체를 이용한 해부실험을 해야 하지만 해부용 시신의 부족으로 모형을 이용해 강의하는 때가 많았다』며 『시신 기증자의 증가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시신기증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문기관이 없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재정부족.시신 기증자들의 전문 수송차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고 지난해 12월 수도의대와 북경시 위생국이 시신기증 전문센터를 설립하는데 합의를 했으나 아직 표류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여기에다 기증증서의 발급하는데 법적 절차가 너무 까다로운 것도 시신기증운동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여야 청문회전략 최종점검

    ◎여­“야보다 공세적” 정공법으로 기선잡기/야­“감춰온 증거물 제시로 「몸통」 파헤칠 것” 한보 청문회를 하루 앞둔 6일 여야는 초반 기선제압으로 청문회 정국을 주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청문회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여야의 청문회 전략은 공세적 진상규명이라는데 큰 차이가 없으나 각당마다 구체적 전술은 다르다.여당이 진실은 밝히되 유언비언성 설은 청문회를 계기로 일소한다는 반면 야당은 「비장의 무기」로 감춰온 증인,증거물을 제시,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힌다는 각오다. ○…신한국당은 한보와 관련된 비리는 야당보다 공세적으로 캐물어 진상을 밝힌다는 입장이다.특히 여권의 「아킬레스건」인 김현철씨에 대한 신문에서도 김씨를 두둔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정공법을 택하고 한보 비리연루설은 물론 국정개입 의혹까지 파고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근거없는 의혹과 설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키로 했다.당 지도부는 우선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을 공략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한편으로는 신한국당 의원 등 증인과 참고인에게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유도신문을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전반부엔 정태수 총회장을 통해 한보 배후의 「몸통」을,후반부엔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파헤친다는 계획이다.특위 초반 증거제시가 모자랐다는 비판을 의식,「아껴둔」 증거를 제시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제보자의 신변노출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관련증거 및 증언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파란도 예상된다.그러나 「정태수리스트」에 대해서는 일단 방어성 질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자민련은 신한국당 국민회의와는 달리 「한보돈」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정태수리스트」에 대해선 강공을 편다는 방침이다.또 김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을 집중신문,대통령중심제의 폐해를 부각시켜 내각제 선호쪽으로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방침이다.
  • 사회주의 중국 이례적 공증 붐

    ◎금전관련 사기 급증… 법에 보호 호소 불가피/부부·형제 사이에도 재산 분규 피하려 애용 사회주의국가 중국에 개인간의 분규를 예방하려는 각종 공증이 크게 늘고 있다.집 매매계약에서 결혼직전 각자의 재산상태 확인까지 각종 활동에 공증절차를 거치려는 「공증 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광동성 광주의 양성만보 최근호는 유언과 각종 매매계약은 물론 부부나 형제사이의 약속과 재산분배문제 등과 관련,공증절차를 밟으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때문에 광주의 경우 각종 공증업소들만 입주한 전용 건물등 공증업소 타운이 생기는 등 공증업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법적 절차 대신 개인간 약속과 신의를 중요시하던 중국인 사회에 이같은 「공증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경제가 발전되고 금전문제와 관련된 각종 법정 시비의 피해자가 늘면서 공증을 통해 분규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20년간의 개혁경제의 결과로 개인들의 부가 축적돼 유산분배를 둘러싼 가족,부부간의 갈등 증가도 공증절차를늘어나게 한 주요 원인중 하나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결혼직전 자신의 결혼전 재산을 공증하는 젊은이들의 경우 적잖은 유산을 넘겨받거나 증권투자등으로 거금을 손에 넣은 사람들도 많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또 주택정책개혁의 심화에 따라 팔고 사는 상품주택(상품방)도입과 분배된 집을 국가로부터 매입해 팔 수 있게 되면서 집의 매매에 관련된 사기사건등 송사가 급증하는 것도 공증증가의 배경이 되고 있다. 90년대들어 급속이 진전된 각종 법률안 및 조례 제정 등 법률제도 정비에 따라 공증을 통해 법의 보호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느는 것도 공증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마디로 개인이 처분할 수 있는 재산급증 및 이를 둘러싼 분규의 증가,모든 사회활동을 결정하던 공산당의 영역을 법과 제도가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것 등이 이같은 현상의 배경이란 이야기다.최근 일고있는 「공증 열기」는 「명령 사회」에서 「계약 사회」로 넘어가는 중국의 변화를 읽을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성실 기업인 불구속수사/김 검찰총장 지시

    ◎기업활동 지장없게 불필요한 소환 자제 김기수 검찰총장은 1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살리기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건전한 기업활동에 전념해 온 성실한 모범 경제인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노력과 실적 등을 충분히 고려 불구속 수사를 하는 등 탄력적인 신병처리를 하되 건전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국가 경제차원에서 엄단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날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지원을 위한 특별지시」를 통해 기업활동을 해치는 사이비 기자 등을 척결하기 위해 전담검사를 지정,「기업 저해사범 신고·고발센터」를 설치·운영하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이어 『기업대표들의 불필요한 소환을 자제해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소환을 하더라도 장기간 대기시키는 일을 없도록 해 경영 의욕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건전한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범죄로는 사업장 주변의 폭력,기업부도 등 유언비어 유포행위,사이비 기자,하도급 비리,금융기관 대출비리,떡값 등 각종금품 요구행위,공사 및 납품과정의 비리 등을 꼽았다.
  • 중 반체제 여기자 과유 국제자유언론상 수상

    ◎이코노믹 위클리 부편집장 94년 기밀누설죄로 복역중 【파리 AFP 연합】 유네스코는 수감중인 중국 반체제 여성언론인인 과유(53)를 올해의 국제자유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유네스코는 성명에서 『언론자유신장을 위한 과유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히면서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오는 5월3일 시상식이 있다고 덧붙였다.상금은 2만5천달러. 지난 79년 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기자로 언론인경력을 시작한 과유는 이후 중국 반체제진영이 운영하는 「이코노믹 위클리」로 옮겨 부편집장으로 일하다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지난 94년11월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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