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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각 운영 김영한 할머니 2백억대 전재산 국가 기증(조약돌)

    ○…지난해 1천억원대의 요정 ‘대원각’을 불교계에 기증했던 김영한 할머니(82)는 최근 나머지 전 재산을 사후에 국가에 기증한다는 유언장을 작성,재산관리인을 통해 공증을 마쳤다. 김할머니는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치매증세가 있으니 정신이 멀쩡한 지금 내뜻을 밝히겠다”면서 “내가 죽거든 전 재산을 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쓰도록 국가에 기증해달라”고 말했다. 김할머니의 남은 재산은 서울 서초동 법원 근처 대지 300평의 7층짜리 남촌빌딩과 현재 살고 있는 8억원대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80평짜리 빌라 등 모두 2백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 ‘여론’공표금지 악용말아야(사설)

    그동안 국민들의 큰 관심거리가 돼온 대통령후보들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0시부터는 공표 금지됐다. 통합선거법이 법정 선거기간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못하게 하는 것은여론조사가 선거에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조사는 하되 공표는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정당이나 사회단체,언론기관이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는 것을 막을 명분이나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조사는 하고 발표는 못하는 현재의 선거법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신문이나 방송 뿐아니라 팩스·PC통신 등 다른 전달매체가 발달해있다.특정후보측이 자기에게 유리하게 조작한 가공의 여론조사 결과를 PC통신에 띄웠을 경우 그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 뿐만 아니라 언론기관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더라도 기사속에 얼마든지 반영될 수 있고 정당이나 사회단체의 조사결과는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과장되고 왜곡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이번 선거는 시간상 때가 늦었지만 다음 선거때부터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충분히 검토되어 개정선거법에 반영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선은 이번 선거전이다.각 당이나 특정후보 지지자들이 이를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점이다.당이나 지지자들이 PC통신에 엉뚱한 자료를 띄우고 유언비어를 조장하게 되면 선거전은 생각보다 잘못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선관위는 이 점을 특별히 경계하면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비록 그것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않거나 법망을 피할수 있다고 해도 도덕적으로 커다란 문제다. 또다른 문제는 어느 후보측이 그런 유의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모함성자료를 돌릴 경우 다른 후보측에서도 같은 일을 하게될 것이므로 선거판만 엉망을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다.이 점 각별히 유념하여 이번 선거전을 왜곡하지 않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KBS폭파 위협(외언내언)

    북한이 또 한국언론에 대해 테러위협을 가했다.KBS 2TV가 제작중인 드라마 ‘진달래꽃 필 때까지’가 ‘반북모략극’이라고 주장하며 ‘KBS 폭파’와 ‘제작진 살해’를 위협한 것이다.그 언사도 살벌하기 짝이 없다.지난 16일 이 테러위협을 전한 평양방송은 “우리의 보복은 무자비하고 단호하다”면서 “연속극 창작에 가담한 자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리겠다”고 떠벌렸다. 한국언론에 대한 북한의 테러위협은 지난 여름 북한주민의 식량난 참상과 관련하여 김정일 퇴진촉구 사설을 쓴 조선일보에 대한 폭파위협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창작의 자유와 언론의 비판을 수용할 줄 모르는 1인독재체제의 편협성과 야만성을 또다시 세계에 드러내 보인 부끄러운 장면이 아닐수 없다. 드라마 ‘진달래꽃 필 때까지’는 귀순 북한무용수 신영희씨의 자서전을 토대로 북한 특권층의 부정부패와 주민의 참혹한 생활상 등 북한사회의 모순을 파헤치는 내용으로서 내년초 방영을 목표로 현재 제작이 진행중이다.북한이 이처럼 방영도 되지않은 드라마를 문제삼는 이유는 북한 지도층의 떳떳치 못한 사생활과 비리가 공개되지 못하도록 미리 쐐기를 박자는 것으로 보인다.8부작으로 기획된 ‘진달래꽃 필때까지’는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위한 기쁨조 실태와 김일성의 애첩 모습까지 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사회의 모순과 참상을 세계에 고발하는 것은 한국언론이 동포애와 사명감을 갖고 수행해야 할 명제다.북한에 자유언론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고양하는 일은 마땅히 한국언론이 담당할 몫이다.한국언론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는 일이 없이 이 과업을 굳건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자유언론의 진면목을 과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신영희씨는 신변안전을 이유로 이 드라마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고 한다.김정일의 사생활에 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던 귀순자 이한영씨의 의문의 피살사건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부도 업주 딸동반 자살/“너무 힘들다” 유서 남겨

    13일 상오 11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 410동 402호 최광호씨(49·사업) 집에서 최씨가 딸 진 양(9)의 동맥을 끊어 살해하고 자신도 화장실 수건걸이에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종화씨(4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부인과 회사직원들 앞으로 남긴 유서에서 “너무 힘들어서 먼저 간다.당신이 너무 힘들어 하는 진이는 내가 데려간다.잔무처리를 못하고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다. 경찰은 최씨가 의정부에서 운영하는 의류도매점 ‘에벤에셀’이 최근 자금난으로 도산하게 된 것을 비관해오다 뇌성마비 딸과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한­일 병합은 역신들 멋대로 선포해 파기 마땅/순종황제 유서남겨

    ◎서울대 이태진 교수 당시 미 교민신문 보도 확인 대한제국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가 1926년 임종하기 직전 ‘한일병합조약은 무효’라고 선언한 유서를 남긴 사실이 당시 교민신문에 보도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국사학과 이태진 교수는 13일 “대한제국 순종황제가 1926년 4월26일 붕어하기 직전 병합조약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므로 파기돼야 한다고 밝힌 유조(왕이 백성들에게 유언으로 남기는 조칙)가 신한민보 1926년 7월8일자에 보도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순종은 유조에서 “지난날의 병합 인준은 강린(일본을 가리킴)이 역신의 무리(이완용 등을 가리킴)와 더불어 제멋대로 해서 제멋대로 선포한 것으로 나를 유폐하고 협박하여 한 것”이라고 밝혔다. 순종은 이어 “경(조정구 지칭)에게 위탁하노니 이 조칙을 대외에 선포하여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백성들에게 병합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하면 이전의 소위 병합 인준과 양국의 조칙은 스스로 파기에 돌아가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종이 지금까지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기는 했으나 유조형식으로 신문에 보도됐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신한민보는 1907년 도산 안창호 등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한 교민신문으로 이교수는 최근 남가주대에서 이 신문의 마이크로필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교수는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가 14일 주최하는 ‘동아시아에서의 한일관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 여의도연 세미나 이재창 교수 주제발표 요지

    ◎대선 여론조사 ‘부실여론’ 양산/오차한계 무시 등 객관성·공정성 허점투성이 이재창 고려대 교수(통계학)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소 주최의 ‘선거여론조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선거여론조사와 언론보도’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는 성수대교와 같은 부실을 양산하고 있다.여론조사도 일종의 측정행위이다.모든 측정은 오차가 사용목적에 적합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기차의 출발시간은 ±5초,푸줏간의 저울은 ±10그램이면 아무도 불만을 갖지 않는다.그러나 푸줏간의 저울로 보석상의 다이아몬드를 저울질하는 것을 그냥 보고 넘어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언론에서는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여론조사에서 무작위로 1천500명을 표본으로 뽑아 조사하면 오차한계는 ±2.5%포인트로 신뢰계수는 95%가 된다.그러므로 예를 들어 22.5∼27.5 혹은 24.5∼29.5 구간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있으면 우열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결론지어야 한다.두 후보의 추정지지율이 최소한 5%포인트가 벌어질 때만 두 후보 지지율의 등수를 매길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이같은 결과를 확실한 등수로 발표하고 있다.±1%포인트를 측정하려면 표본의 크기가 최소한 1만명은 넘어야 한다. ○무의미한 질문만 던져 또 통계란 측정할 수 없는 것은 다룰수 없다.“우리나라에 귀신이 몇명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식의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누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서슴치 않고,그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이런 질문에는 바로 전의 여론조사에서 본 선두주자를 대답하는 경향이 크고,이렇게 조사된 결과는 다시 눈덩이 커지듯 더 큰 당선가능성으로 보도된다.유언비어나 무의미한 대답을 과학적으로 많이 모은다고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이러한 통계는 의도적이라는 의심을 받기 알맞다. 그러고 선거결과의 예측은 투표율의 차이까지 감안해야 한다.20대의 투표율은 50대보다 저조하며 학생과 블루칼라의 투표율도 저조하다. 단순질문으로 얻어지는 지지율은 자칫 정강정책의 대결을외면하고 피상적인 외모나 ‘언론에 잘 보이기’ 등의 이미지 관리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따라서 조사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며,그 결과를 어떻게 보도하는가에 따라 유권자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진다.지지율 조사가 정책과 연계되고,행정력,지도력 등과 연계시켜지면 조사 자체가 선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된다.조사가 성급하게 진행되고 과잉경쟁적으로 보도되면 미처 형성되지도 않은 ‘허위여론’을 여론으로 굳혀주는 역기능이 될 수도 있다.여론조사의 보도는 객관적이어야 하고 조사과정 및 추정기법을 공개하는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 ○미국식 분석법은 한계 미국식 판별분석 방법은 우리 여건에는 부적합하다.일본에서도 10%안팎의 거짓응답률 때문에 미국식 판별분석을 사용하지 않는다.우리의 집단적 ‘의리’의식이나 권위주의하에 누적된 피해의식 때문에 모든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로 대답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합선거법은 여러가지 조항으로 여론조사를 규제하고 있다.11월25일 이후 조사결과의 언론보도 금지도 그 한가지이다.축구시합 종반 10분을 남겨놓고 중계방송을 중단하는 것과 같다.
  • “청와대 창당 지원 없었다”/이인제 후보 TV토론

    ◎“과거선거자금 불문에 부쳐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2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수사여부와 관련,“과거 선거자금에 대해 고발이나 구체적인 증거가 나타난다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일반법 원리에 따라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 선거자금을 문제삼는 것은 옳지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이날 저녁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TV방송 3사가 생중계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역대 우리 선거중에 관권과 금권으로 얼룩지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후보는 국민신당에 청와대측의 2백억원 자금지원설에 대해 “유언비어를 제조하는 공장이 있다“면서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나와 우리 집사람이 스스로 교도소에 가겠다”고 약속했다.이후보는 또 “창당자금은 개인적으로 누가 얼마나 냈는지를 정리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보는 이어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들의 지원설에 대해서는 “한 두명이 입당해서 일하는것으로 알고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들을 잘 모르며,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 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이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각료와 임기를 같이할 생각이며,반드시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방침”이라며 “특히 국무총리의 경우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정운영의 철학과 비전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씨 보석결정에 대해 이후보는 “조금 빨랐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금융실명제에 대해서는 “장기무기명채권 발행과 과거를 지나치게 묻지 않는 방법으로 대폭 수정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보는 사교육비와 관련,“대학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기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 언론 급신장… 개혁 주체 대두/미 CIA 보고서

    ◎신문 2,200여종·TV채널 700개 성업/기관지 일색 탈피 다양한 견해 반영 경제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중국의 매스컴은 앞으로 중국의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갈 주체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마치 1989년 천안문사태 당시의 양상과 흡사하다고 강택민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최근 발표된 미 CIA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오늘날 중국의 매스컴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 공산당 선전·선동으로 가득 찼던 기관지로서의 역할보다는 주관적이고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의 경우 1968년 공산당 기관지만 42개 존재하던 것이 불과 30년만인 오늘날 2천200개로 증가했으며 대부분이 지방자치체 단위로 발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발행부수에 있어서도 공산당 기관지가 급격한 감소 양상을 보이는데 비해 지방단위의 신문들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중국공산당 기관지로 최대신문인 인민일보가 84년 3백30만부에서 최근 2백20만부정도로 준 것을 비롯,역시 당기관지인 경제일보도 90만부에서 60만부로 줄었다.그러나 지방신문인 신민(Xinmin)일보와 양쳉(Yangcheng)일보는 각각 1백30만부에서 1백70만부,90만부에서 1백20만부로 부수가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들 지방신문들이 점차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정책의 문제점들을 들춰내는 등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정치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TV 시청자도 20년전 1천만에서 오늘날은 10억으로 증가했다.중국에는 현재 당선전국과 정부 라디오·영화·TV부의 감독하에 운영되는 유일한 전국 채널인 ‘중국중앙TV’외에 700개의 TV 방송국과 3천개의 케이블 TV,1천개의 라디오방송이 성업중이어서 자유언론의 장이 급속도로 확장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이들 각 지방신문들의 번성이 경제성장으로 인한 광고료 수입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 흑색선전 단속반 가동/선관위 오늘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22일 대선을 앞두고 우려되는 인신공격성 비방이나 흑색선전,유언비어를 적극 단속하기 위해 ‘비방·흑색선전 단속특별대책반’을 23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선거관련 각종 간행물과 정당의 홍보물,정당의 논평이나 성명,PC통신 등을 심층분석,선거법에 위반되는 사안에 대해 배포중지,수거명령,우송중지 등의 조치와 함께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 노벨경제학상 폐지론 또 들먹

    ◎“노벨유서 언급 안돼” 한림원 폐지 촉구/재단선 위신추락 등 우려 수용에 갈등 【스톡흘름 DPA 연합】 오는 14일의 노벨경제학상 발표를 앞두고 스웨덴 한림원이10일 경제학상 폐지를 강력히 촉구,경제학상 폐지론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한림원 회원들은 기자들과 만나 “알프레드 노벨의 유서에는 경제학상이 언급돼 있지 않다”고 지적,경제학상을 주고 싶으면 노벨상과 별도로 다른 곳에서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벨경제학상 철폐 촉구서를 노벨재단에 제출한 바 있는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69년 뒤늦게 생긴 노벨경제학상이 1901년 제정된 ‘권위있는 평화·의학·물리학·화학·문학상의 둥지에 끼어든 뻐꾸기 알’이라고 주장해왔다. 노벨재단은 스웨덴 리크스방크 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경제학상을 제정,상금(금년의 경우 1백만달러)을 재단에 기탁하는 조건으로 이 상을 노벨상에 편입시키자고 제의했을때 이에 동의했다. 경제학상은 이같은 태생적 문제점 뿐만아니라 수상자들의 편중성 때문에도 공격의 표적이 돼왔다.역대수상자 38명중 3분의 2가 미국인이고 모두가 남성이며 대부분은 보수적 경제학자들이다. 노벨경제학상 존폐와 관련,노벨재단은 어려운 기로에 서있다.재단은 노벨상의 유일한 근거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이라는 관점에서 환경상과 음악상을 추가하자는 제의를 거부해 왔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재단은 한번 내린 결정을 번복함으로써 돌아오는 위신추락을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 노벨문학상 선정 ‘잡음’/교황청 “논란의 작가에 수여”강력 반발

    ◎“선정과정에 정치성 개입” 여론도 비등 노벨상에 대한 선정시비가 빈번하다.올해에도 노벨 문학상 선정 직후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벨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9일 올해 수상자로 이탈리아의 극작가인 다리오 포(71)를 선정하자 사회혁명과 권위도전을 주종으로 글을 쓰던 그와 좋지 않은 관계에 있던 교황청이 “놀랍다.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또 그의 수상을 못마땅히 여겨 “그의 수상은 역대 수상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포가 이탈리아 내에서 우파들의 비난대상 1호가 되고 있고,이탈리아 분리주의자들을 조롱하는 집회에 참석하는등 비난대상이 되는 행동을 해온 것도 이같은 상황을 낳게 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선정에 정치적 냄새가 난다”는 것과 함께 포의 아내 프랑카 라메가 수상발표직후 회견에서 자신과 남편이 2주일전 수상소식을 들었다고 밝히면서 선정과정의 엄격한 비밀주의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강도를 더해간다는 점이다.스웨덴 한림원은 즉각 “선정이 미리 알려진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과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노벨의 유언­“인류발전을 위해 공헌한 사람을 선정,상을 주고 싶다”고 한 숭고한 뜻을 담았기에 권위를 인정받은 노벨상도,이제는 세월이 갈수록 권위가 약해지면서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 “경제활동 저해 엄중 처벌”/검찰,기업 비리수사는 신중 기하기로

    검찰은 앞으로 경제 회생을 위해 기업 관련 비리수사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한 뒤 신속하게 수사하는 등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도설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행위를 엄벌하기로 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27일 대검청사에서 이틀째 계속된 전국 지검·지청 차장검사 회의에서 “검찰은 국가적 당면과제인 경제 회생에 최우선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각종 비리와 진취적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부당한 직무위반 행위를 찾아내 구조적인 근원까지 도려냄으로써 경제 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앞으로 경제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사는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물증을 충분히 확보한 뒤 신속하게 당사자들의 신병을 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앞으로 특수분야 수사는 모든 비리 관련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는 ‘투망식’이 아니라 비리 관련자들 가운데 혐의가 고질적이며 중대한 인사들을 솎아내는 ‘기동타격식’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설계·감리업체들에 대한 수사가 2개월이 넘게 계속됨으로써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임금을 제 때에 못받는 등 부작용이 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다음달 27일 전국 특수부장 회의를 열어 검찰권 행사가 경제활성화에 어긋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시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장 주변의 폭력 행위,떡값 요구,기업체의 약점을 이용한 사이비 기자들의 금품요구 행위 등은 지속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도설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기업의 신용을 훼손하는 경제활동 위축행위,공사 및 납품 비리와 금융기관의 대출비리 등 경제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도 엄중 처벌키로 했다. 검찰은 일부 지검·지청에서 운영 중인 ‘기업활동 저해사범 신고·고발센터’를 전국의 모든 지검·지청으로 확대하고 기업이 피해사실을 신고 또는 고발하면 철저하게 신분을 보호하고 기업의 가벼운 범법사실은 관대하게 처분,신고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 장묘개혁(외언내언)

    ‘중국 건국의 아버지’ 모택동의 시신은 미이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만 그가 남긴 유언은 ‘화장을 해달라’는 것이었다.주은래와 호요방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장은 그들의 유언에 따라 화장됐다.광활한 국토를 가졌음에도 중국사람들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화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조상묘를 잘 써야만 후손이 복을 받고 잘못 쓰면 화를 입는다’는 생각에서 도무지 벗어나지 못한다.풍수를 따져 명당을 잡고 드넓은 묘역에다 망주석 동자석을 세우고 장명등과 향로석을 설치하여 화려하게 꾸미기를 좋아한다.지난 92년에 적발된 호화분묘중에는 100여평의 주차장까지 갖춘 500여평에서 3천여평의 묘역이 지탄을 받기도 했다. 매장을 절대적으로 선호하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의 장묘문화는 73년부터 화장으로 바뀌었다.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묘를 쓰고 추석이나 한식날 조상을 찾는 교통전쟁을 벌이는 우리와는 달리 그들은 집 가까운 곳에 모신 납골당이나 납골묘를 쉽게 찾아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집단묘지의 경우 현행 9평에서3평이내,개인묘지는 24평에서 9평이내로 축소하고 묘지사용기간도 75년을 넘지않게 제한하는 ‘매장 및 묘지 등에 대한 법률개정안’을 입법예고,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현재 우리의 묘지면적은 전 국토의 1%에 달하고 매년 여의도 크기만한 땅들이 묘지로 없어지는 현실이고 보면 여간 타당한 조치가 아니다.그러나 미국의 묘지면적은 0.5평,캐나다 1평, 일본은 1.5평에다 묘지사용기간도 스페인 3년,홍콩 6년에 비하면 우리의 장묘개혁의지는 요원한 수준이다. 조상을 모시는 마음이 허례나 자기과시욕일 수는 없다.그러나 화장은 싫고 매장으로 조상을 모신다는 의식부터가 뭔가 단단히 잘못된 관습이다.미국의 시인 로버트 로얼은 그의 ‘유산’이라는 시속에 ‘나의 몸을 눕힐 6피트의 땅을 상속받아 행복했다’고 쓰고 있다.매장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나 영혼이 훨훨 자유로울수 있다는 차원에 좀더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
  • 4각구도 언제까지(대선정국 점검:1)

    ◎“박빙의 접전” 4각­5각구도 혼미/이인제씨 출마땐 불확실정국 ‘ 더 안개속’/도약발판 추석민심 얻기 묘책마련 부심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민주당 조순 총재가 11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싸 대선구도가 4각을 형성하게 됐다.그러나 정치1번지인 여의도에서는 이미 지사직 사퇴를 선언한 이인제경기지사의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여서 5각구도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인 것 같다.이는 이번 대선이 그만큼 복잡하고,불확실성 속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반증이다.올 대선의 분수령이 될 추석연휴를 전후해 정게개편 가능성 등 올 대선의 주요 변수와 각 당의 전략 및 준비상황,후보들의 야심찬 구상 등을 주제별로 5차례로 나눠 정리한다.〈편집자주〉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이 임박한 분위기다.여의도 이지사 사무실 주변에서는 12일 ‘거사설’이 파다하다.이지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준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정치권은 그의 독자출마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기류다. 이지사가 대선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 대선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 후보의 4각구도가 크게 5각구도를 형성한다.출사표를 던진 군소후보군이 잇따르고 있으나 대선판도 자체에 영향을 미칠 후보는 없어 보인다. 이번 대선이 4각이든,아니면 그 이상이든 특징은 후보군 난립으로 꼽을 수 있다.지난 92년 대선때도 여러 후보군이 난립했으나 민자당 김영삼,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 후보라는 3각구도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대선은 이지사가 막판에 출마를 포기,후보가 줄어든다 해도 최소한 4각구도 이상이다. 역으로 이는 현재 수위를 달리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가장 최근 한 여론기관이 조사한 후보별 지지도에 대한 결과를 보더라도 5자대결의 경우,1위인 김대중 후보의 지지도는 30.2%로 26.6%로 2위를 차지한 이지사와의 차이는 오차한계 범위인 불과 3.6%이다.병역시비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3위인 이회창 후보도 18·5%이다.일회용 ‘충격요법’만으로도 언제든 뒤집기가 가능한 차이로 볼 수 있다.어느 때보다 박빙의 대접전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야를 가릴 것 없이 추석연휴를 대반전의 계기로 삼기위해 각종 대안과 이벤트성 아이디어를 국민 앞에 내놓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여론조사의 순위를 따질 때가 아니다”면서 “추석연휴가 끝난뒤 누가 여론의 상승세를 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하면 최근 여야간 혈전은 1위는 수위자리 굳히기,2,3위는 대반전 모색,4,5위는 군소후보로의 추락을 막고 도약의 받침대를 마련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자민련이 각종 유언비어로 신한국당 이후보를 흠집내자 신한국당이 곧바로 이에 대한 해명자료와 ‘실상은 이렇다’는 공격용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나선 것도 이의 반증이다. 신한국당 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이 “후보난립의 본질과 현 여론조사 순위는 사실 지역구도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면서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적인 여론의 향배가 앞으로 남은 각종 후보난립의 가능성을 재는 척도”라고 말한 데서도 난립구도를 보는정치권의 시각이 읽혀진다.즉 현 구도가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도가 갈수록 복잡하게 꼬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 “추석에 갈테니 기다리라더니…”/베트남기 희생자 빈소 이모저모

    ◎시신들 방부처리 제대로 안돼 악취 진동 베트남항공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유해 20구가 7일 상오 고국 땅으로 운구됐다.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강영식씨(39)는 프놈펜 사고현장의 한줌 흙으로 돌아왔다.유해는 서울 삼성의료원 등 전국 9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유해를 실은 대한항공 특별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동승한 유족 42명과 취재진이 내리고 이어 흰색 천이 덮힌 알루미늄관이 차례로 내려졌다.유해는 간단한 통관절차를 마친뒤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시신들은 방부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가 심했으며 알루미늄관으로 운구된 사실을 뒤늦게 안 유족들은 “베트남항공사가 알루미늄관을 나무관에 다시 넣어 보내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상오 5시2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의료원에는 권용호씨(40) 등 7구의 시신이 차례로 도착했다.홍성철씨(40)의 어머니는 불경을 외면서 “아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봐야 한다”며 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변영달(54)·현초애씨(52) 부부의 유족은 “부부의 금슬이 그렇게 좋았는데…”라며 쏟아지는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변씨의 동생 영수씨(50)는 “8남매의 장남인 형님은 20년전 베트남으로 건너간 뒤 원목과 자동차 매매업을 하면서 최근에 자리를 잡았다”고 아쉬워했다. 사업차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김성철씨(35)의 시신이 안치된 고대 안암병원에는 부인 이정숙씨(36)가 나와 “지난달 31일 서울을 떠나면서 추석에 다시 돌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게 유언이 됐다”며 흐느꼈다.
  • 각국 VIP 초청… 세계의 장례 될듯/다이애나 사망 이모저모

    ◎사고차량 시속 196㎞ 음주운전/영 왕실 인터넷사이트 50만 조문/파파라초 1명 과실치사 첫 기소 ○…프랑스 검찰은 1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 차량을 몰았던 운전사가 음주운전을 한데다 터널을 통과할때 무려 196㎞의 속도를 내 질주했다고 전했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재산은 생전에 미리 작성한 유언에 따라 두 아들 윌리엄(15)과 해리(12) 왕자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재산 총액은 4천만파운드(미화 6천7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액수는 유언장이 공표될 때나 밝혀질 전망. 선지는 유언장에 따라 동생 해리가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형 윌리엄은 아버지 찰스와 마찬가지로 영국 서부에 광활한 토지를 두고 있는 영국 왕실 소유 콘월 영지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다이애나 장례식은 국장,왕실의전장에 이어 가장 낮은 왕실장례식인 왕실가족장으로 거행되며 왕세자비의 시신은 장례후 왕실과 그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정장 안치되지는 않는다고 버킹엄궁측이 2일 발표. 버킹엄은 그러나 일반인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해줄 방침이라면서 TV로 전세계에 생중계될 장례식에는 각국 지도자 등 2천여명이 초청될 것이라고 설명. ○…다이애나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6일 상오(현지시간) 런던 거리에는 1백여만명 이상의 장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 런던경찰국은 지난 79년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테러로 숨진 마운트바튼경(경)의 장례식 이후 런던에서 치러지는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준국장’에 대비,특별운영본부를 가동. ○…장례식인 6일 영국 전역에는 조기가 게양되고 은행·소매상점·국가유적지·극장 등이 휴업하며 철도·항공기운항·운동경기가 일시 중단된다.또한 하오 2시에는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2분간 묵념이 실시될 예정. ○…인터넷의 영국 왕실 사이트(웹사이트 주소 http://royal.gov.uk)에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버킹엄궁이 발표.궁 대변인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50만명 이상이 영국 왕실 사이트에 접속해 그녀의 일대기와관련보도 자료 등을 열람했다고 공개. ○…다이애나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재벌2세 도디 알 파예드는 교통사고 몇시간전 친지에게 자신들이 결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아랍 신문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가 보도. 도디의 어머니인 사미라 카쇼기의 두번째 남편의 동생 하산 야신은 도디가 다이애나와 마지막 저녁을 먹은 파리 리츠호텔에서 하오 8시30분께 자신과의 긴 전화통화를 하면서 둘은 깊이 사랑하고 있으며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는 것. ○…프랑스 검찰은 2일 지난달 31일 사고 현장에서 붙잡힌 7명의 파파라초들 가운데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검찰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검찰은 에르베 스테판 수사판사의 결정에 따라 이들 파파라초들중 안젤리통신사 소속 크리스티앵 마르티네스와 감마 통신사 소속 로뮈알 라트 등 2명을 재구류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 아내의 등을 보며…(송정숙 칼럼)

    ◎“병역공세 교란술에 한때 아내마저 의심…/‘정치 술수’ 이기는 건 오직 진실의 힘” 최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겪은 ‘마음고생’의 일단이 언론에 소개되었다.그가 겪었음직한 고뇌의 깊이가 일단이나마 드러난 것이었다.그 기사를 읽다가 한 대목에서 문득 실소가 나왔다.밤잠을 못이루며 뒤척이던 어느날 그는 곁에서 잠든 아내의 등을 보며 “이 사람이 혹시 나도 몰래 자식을 군대에 안보내려고 무슨 일을 한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품어보는 대목이다. ○“혹시 나몰래 무슨일…” 우리의 속언에 “부부는 돌아누우면 남”이라는 말이 있다.임종을 맞은 아버지가 자식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하게 되었는데 아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타성받이 남이 있어서 안되겠다.”고 유언을 중단하더라는 이야기도 있다.돌아누운 배우자의 등을 보며 “먼데있는 사람”을 느껴보지 않은 부부는 별로 없을 것이다.이대표가 돌아누운 아내의 등을 보며 ‘의심’하는 대목은 그런 느낌이 들게한다. 그러나 ‘실소’는 그 때문이 아니었다.이른바 병역공세의 파괴력이 국민들간에 이간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 당내부의 조직을 흔드는 데까지 탁효했음은 알았지만 부부의 균열까지 부를 뻔했음에 실소를 금치못한 것이다. 길에서 구걸을 하며 사는 눈먼 소년이 있었다.그에게는 가난하지만 아주 착하고 믿을 만한 친구가 있었다.친구는 종일 자기 일을 하고 저녁에 돌아와 눈먼소년이 하룻동안 동냥으로 번돈을 챙겨 관리해준다.그 친구가 아니라면 이런일을 양심적으로 해줄 사람이 쉽지않으므로 눈먼소년은 그를 의지하고 모든 ‘재산’을 관리하게 했다. ○‘금화 이야기’의 교훈 그들 이웃에는 한 장사꾼이 있었다.그가 사람됨이 가증스럽고 음험하다는 것을 아는 성한 친구는 눈먼소년에게 그를 경계하도록 일러두었다.그런 어느날 혼자있는 눈먼 소년에게 그 장사꾼이 다가와 은근히 말했다.“너 어젯밤에 금화가 어찌 생겼는지 만져 봤겠구나!” “금화라니?” 눈먼 소년은 크게 놀랐다.금화는 커녕 은화도 던져주는 사람이 없으므로 그가 아는 것은 그저 거칠고 값낮은 동화뿐이었다.세상에는 ‘금화’라는 것도있다는데 그게 어떤 느낌인지 한번 만져라도 보았으면 하고 바랐었는데 그걸 만져 보았느니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런 소년의 표정을 읽으며 장사꾼은 다시 은밀하게 말했다.“어제 어떤 신사가 금화를 넣어 주던데 네 친구가 말하지 않더냐.”고.물론 친구는 어제 그런 말을 비치지도 않았었다.처음 눈먼 소년은 장사꾼의 이런 말을 반신반의했다.친구를 의심하는 것 같아 물어보지도 못했다.그런데 다음날 누군가 쟁그랑하고 돈을 던져주자 장사꾼이 달려와 또 말했다.“가엾은 네가 안스러운지 그 신사분이 또 금화를 주고 가는구나.” 마침내 눈먼소년은 그날밤 돈계산을 하는 친구에게 말했다.“거기 금화 하나 있지.나도 좀 만져보자.”그러나 없는 금화를 친구가 만지게 할수는 없었다.눈먼소년은 그때부터 친구가 의심스러워졌다.유난히 쟁그랑하고 떨어지던 금화소리를 자신이 들었다고 생각한 그로서는 금빛 찬란한 금화를 친구가 가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급기야 장사꾼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친구에게 금화를 달라고 떼를 썼다.믿음을 잃은 눈먼 소년에게 진실을 증명하는 일이 얼마나 막막한지를 깨달은 친구는 눈먼소년보다 더 앞이 캄캄했다. 눈먼소년처럼 막무가내로 의심하는 다수에게 막막하게 몰린 나머지 아내에게까지 의심을 품어본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서 또다른 의심을 맛보았을지도 모르는 경험을 그들 부부는 했을지 모른다.교란전술이란 이토록 탁월한 효험을 거둔다는 것이 놀랍다.여러 조연까지 곁들여 화려한 솜씨로 눈먼 소년처럼 신뢰감얕은 사람들을 주무르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 모양이다. “네가 직접 금화를 만져보고 네 친구에게 속지 말라.”고 꼬드기는 장사꾼의 “없는 금화로 눈먼소년 속이기”처럼 절묘한 술수들.그것을 잘 연출하는 솜씨도 놀랍다. ○정치시련 극복해야 이토록 고단수인 술수도사들을 이기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장사꾼의 ‘금화이야기’의 진위는 조만간 사람들이 알아보게 될 것이다.나약해보여도 진실의 힘은 술수보다 강하다.그러나 그것은 남이 대신할 수는 없는 시련이다.수렁에 팽개쳐져 치욕을 한껏 치르다가 극복해가는 모습을 은근히 즐긴뒤에 혼자힘으로 뭍으로 돌아오는 지도자를 세상은 지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김 검찰총장 “루머유포 구속수사”/악성 유언비어사범 무기한 단속

    검찰은 25일 기업부도설과 관련한 악성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형법의 신용훼손 및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모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또 내부자 거래와 시세조종 등 증권거래법 위반행위는 행위자 뿐 아니라 소속 법인체도 함께 사법처리키로 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지검에 기업부도설 관련된 악성 유언비어 사범을 무기한 단속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김총장의 이번 지시는 기아사태 이후 증권가 등에서 특정기업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등 악성 유언비어가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해당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빚어짐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기업활동 저해사범 단속반’을 중심으로 재정경제원 증권감독원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언비어가 근절될 때까지 무기한 합동단속을 펴기로 했다.
  • 대심 찾아 한밤까지 악수공세/신한국당 경선전야 후보 움직임

    ◎“1분1초가 아쉽다” 혼신의 득표활동/이회창진영­4인연대 기세싸움 치열 ‘1분 1초가 아쉽다’.신한국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6명의 후보들은 공식적인 선거운동기간이 마감되는 이날 자정까지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이날 하오 이회창 후보에 반대하는 반이 4인연대가 결성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자 이후보진영과 반이진영의 네후보들과의 기세싸움도 치열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송파구와 잠실에 산재한 6개지역 숙소를 들러 부산 광주 강원 대구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했다. 부산 서등 부산 지역 6개 지구당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선 이후보 지지위원장인 부산출신 김진재 유흥수 의원이 수행하면서 이후보를 도왔다.이후보는 대의원들의 객실로 들어가 “편하게 쉬는데 죄송하다.고생이 많다”는 인사말로 지지의 변을 대신. 수행한 유의원은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짓자는 의미로 “5번 찍고 부산에 빨리 가자”면서 이후보에 대한 몰표를 호소했고.유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대의원들은‘이회창’을 연호하며 화답. ○…이한동 후보는 롯데호텔과 중국음식점 하림각,두산연수원,올림픽 파크텔 등을 돌며 밤늦게까지 대의원 접촉에 나섰다. 이후보는 먼저 중앙위원회 소속 대의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지지대회에서 “지역대의원의 60% 이상이 구민정당 시절의 평생동지”라며 ”내일 경선에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 이후보는 특히 인천 지역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두산연수원에선 ‘소양강 처녀’‘오 솔레미오’를 부르는 등 노래 실력까지 동원하며 대의원들의 ‘환심’을 유도한뒤 “승부는 이미 결판났다”면서 “경기인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거듭 강조. ○…이인제 후보는 시내 차병원 인근 한 음식점에서 식사중인 부산 해운대,기장갑(위원장 김운환) 및 부산 사하갑지구당(위원장 서석재) 대의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심야 득표전을 전개. 이후보는 대의원들 모두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대의원 혁명이 일어난다”면서 대의원 주권을호소한뒤 “4인연대 성사를 계기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장담. ○…김덕룡 후보도 이날 저녁 대의원들의 숙소가 밀집돼 있는 잠실 일대를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그는 만나는 대의원마다 “부탁합니다” “소신에 따라 투표하세요”라고 말했다.특히 호남지역 대의원들은 김의원이 21일 경선에서 무난히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면서 4인연대에 대해 한결같이 “매우 잘된 일”이라고 큰 표시했다. ○…이수성 후보도 하오 7시쯤 대구지역 13개 지구당과 경북도지부 대의원들이 묶고 있는 서울교육문화회관을 찾은 것을 필두로 자정까지 팔레스,삼정,로보텔호텔 등 강남지역 5­6개 숙소를 차례로 돌며 최후의 한표까지 낚기 위해 전력투구. 그는 또 숙소로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대의원들이 모여있는 식당,단란주점,노래방 등도 찾아 즉석에서 담소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병렬 후보는 ‘단기필마’답게 이날 저녁 7시부터 자원봉사자 3명을 대동하고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송파구 삼정호텔,팔레스호텔 등을 순방하며 막판 표밭갈이.○…숙소 주변에는 후보들의 막판 득표전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흑색선전이 나돌아 경선 분위기를 흐렸다. 올림픽파크텔 주변에는 저녁부터 늦게부터 ‘이회창 후보가 쓰러졌다’ ‘최병렬 후보도 사퇴한다더라’는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나돌자 당에서 파견된 공명선거감시단 관계자들은 각 후보진영에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부산. 또 대의원들이 묵고 있는 일부 숙소에는 청와대 제1부속실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사칭해 “대통령이 (4인연대중의)모후보를 찍으라고 한다”는 내용의 전화와 함께 같은 내용의 문건이 나돌았다. ○…대구 경북지역 대의원들의 숙소인 시내 교육문화회관에는 이날 저녁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이 눈에 띄어 관심.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현직 위원장이 아니니까 별 문제가 없겠지”라며 웃음.
  • 시인 구상(이세기의 인물탐구:138)

    ◎뿌리깊은 ‘시심’… 역사의식 음미/세속의 고달픔·분노·저항 시로 표현/50여년간 저서 30여권… ‘문단의 어른’ 시인에게 명징한 시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세속에 시달린 고달픔과 분노와 저항이 순화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우리 문단에서 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맑게 열려있는 내부의 시선으로 시를 써온 구도자적 시인이 있다면 그가 바로 구상시인일 것이다. 그는 ‘사물에 대한 독자적 진실을 증거하기 위해’ 문학을 한다는 것이며 ‘만물은 감각이 아닌,존재론적 차원에서 음미하는것’이라고 말한다.그의 시는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인식과 역사의식에서 출발하여 문단에 처음 나온 5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뿌리깊은 시심이 시들줄을 모른다. ○신부 되려 일 신학교 입학 한 시인이 펴낸 30여권의 저서는 문학에 대한 왕성한 열정과 강인한 정신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어떤 시인 작가보다도 그는 수많은 태풍과 좌초와 시련을 겪었고 그로인해 구상문학의 심도는 그의 신앙과 관련된 어떤 헌사나 찬사도 한사코 거부한다. 본래 서울 종로 이화동에서 태어났으나 독일계 가톨릭 베네딕트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부친 구종진씨를 따라 4살 되던 해 원산시 근교인 덕원에 정착,그의 자전적 시집인 ‘모과나무 옹두리에도 사연이’에 그의 전 생애가 그림처럼 그려져있다.그는 부친이 쉰넷,어머니가 48세의 나이의 만득으로 노부모는 ‘심산의 동삼’처럼 애지중지하였고 장성할 때까지 의식주의 그리움을 모른채 그는 학문의 숭상과 인간의 구경이 현세에 있지않다는 참된 종교의 훈육을 받을수 있었다.그리고 부친이 돌아가실 무렵에 남긴 “너는 사물에 너무 기승을 하지 말아라.박빙인생인줄 알고 자신이나 자부를 너무 갖지 말라”는 것이 한평생의 좌우명이자 삶의 지침이 되었다. 소년시절부터 ‘미동’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이목구비가 반듯했던 그는 ‘겉으론 신수가 훤하고 키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호주머니가 텅텅 비어있어도 친구들은 ‘기천금쯤이야 문제없겠다’고 했고 막걸리집에서 나와도 요정에서 취한줄 알았다.더구나 그의 집안 내력과 부모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역정이나 내정도 순풍에 돛단듯 귀공자나 행운아인줄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의 부드러운 외양만으로는 ‘옥고를 치렀다든가 북한에서 감옥탈출을 했다든가 폐결핵환자로 두번씩이나 폐수술을 했다’는 것을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말씨 역시 굼뜨고 어눌한 편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좌담회에 나오면 말의 짝을 맞추는 철어방식이 제멋대로지만 긴장되고 조리가 서야 하는 교단에서는 능변에다 달변이요,문화행사의 연사나 사회자로 자주 초청될 정도다. 도쿄유학이란 것도 부모의 양해아래 대학진학을 목표로 정상적인 도항 수속을 밟은 것과는 달리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성베네딕트수도원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3년만에 환속을 했고 문학을 한답시고 ‘고향의 불령선인’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걸핏하면 유치장 신세,‘스물 안짝에 교회에선 이단자,가문에선 불효자,마을에선 주의자 취급’을 당하다가 사회의 악의에 찬 눈길에서 벗어나고자 도쿄밀항을 시도하게 된것이다. 그간의 문학적 항해도 유유자적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널리 알려지다시피 그는 원산문학가동맹의 주동멤버였고 거기서 발간한 해방 1주년 기념시집인 ‘응향’에다 북한을 ‘까마귀와 불길한 아침,수상한 그림자가 배회하는 암흑지대’에 비유하여 ‘퇴폐적 악마적 반역사적 반민족적’등의 빗발치는 비난에 쫓겨 47년에 탈출하게 되었다. ○원산문학가동맹 주동멤버 6·25의 와중에서도 인간역사속의 오늘을 연작형태로 쓴 ‘초토의 시’로써 전쟁속에서도 섭리와 자유,선과 악,이념과 민족 등의 실존의식을 구상적으로 표출하였고 5·16이후 스스로의 행동적 현실참여에 허탈감을 느끼자 대학강단으로 전신하기에 이른다.이때 시작업의 휴면상태를 메우기 위해 연작 장시의 효시로 알려진 ‘밭일기’ 100편의 에스키스를 시작,‘나같은 사람은 어떤 일에 감동하는 촉발생심이나 그때그때 시류에 맞춘 시로서는 사물의 실재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작에서 존재의 무한한 다면성을 조명하기 위해서는 ‘한 제재로써 응시를 거듭함으로써 관입실재하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만년의 그는 문단의 어른으로서 지휘하고 통솔하는 위치지만 단한번도 공직을 맡지 않았고 자신의 범주를 더이상 과장하지 않는다.먼저 간 오상순선생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을 위한 기금마련을 했고 그를 원하는 곳에 가서 상도 주고 축사도 서슴지 않아 사회적인 대소사에서 그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그러나 막상 자신을 위한 자리는 극단적으로 마다하는 결벽과 괴팍스러움이 있다는 것은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짐작하기 어렵다. 지금도 그의 친지나 가까운 이들은 ‘진작 죽을 사람이 부인덕에 살게됐다’고 말한다.고향에서 중매로 결혼한 부인 서영옥씨는 수년전까지 영등포에서 순심병원을 경영하던 여의사로 그의 고질병인 폐결핵 치료의 주치의이기도 하다.자녀는 아들과 수필집 ‘딸 자명에게 보내는 글발’의 주인공이 있다.부인과 사별후 지금도 여전히 여의도 시범아파트,문을 열면 그와 절친했던 이중섭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분위기에서 20년 이상을 하루같이 아침이나 낙일에 강변을 반원을 그리며 산책하고 그 바쁜 틈틈이에도 순백의 동심에 젖기 위해 어린이 놀이터에서 소일하기도 한다.선친의 유언대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 명성과 자신이 갖춘것에 비해 겸허하고 양보한다. 그런 그는 어딘지 모든 것이 무난하므로 탈을 부리지 않으려는 무사안일로 오해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의 파란이 중첩된 생애를 꼼꼼히 살펴보면 시인의 가슴에 담긴 슬픔의 무게야말로 생활철학과 종교와 깊은 시심에서 우러나온 평균적 수치임을 알게 된다.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심안을 통해 사리의 세계를 구축한 그의 구상문학도 끝없는 시심과 모나지않은 인품의 결과이며 이제 우리는 세속의 고달픔과 분노를 씻는 이 구도자적 노시인에게 진정어린 경의를 보내는 것만이 예의다. □연보 ▲1919년 서울 출생·원산 성장 ▲1941년 일본대 종교과 졸업 ▲1942­45년 북선 매일신문 기자 ▲1946년 시집 ‘응향’필화사건으로 월남 ▲1948­57년 연합신문 문화부장,승리일보주간,영남일보 주필 ▲1957­61년 서울대 서강대 출강 ▲1970­74년 하와이대 교환교수 ▲1976­현재 중앙대 예술대 대우교수 ▲1979­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86·93년 아시아시인회의 서울대 회장,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저서◁ 시집 ‘구상’(51년) ‘초토의 시’(56년) ‘까마귀’(81년) ‘개똥밭’(87년) 자전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84년) 사회평론집 ‘민주고발’(53년) 수상집 ‘침언부언’(60년) ‘실천적 확신을 위하여’(82년) ‘나자렛 예수’(79년) 시론집‘현대시 창작입문’(88년) 영역시집‘타버린 땅’(89년 런던) ‘밭과 강’(91년 런던) 등 30여권. ▷수상◁ 금성화랑무공훈장(55년) 서울시문화상(57년) 국민훈장동백장(70년) 대한민국문학상 본상(80년) 대한민국예술원상(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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