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발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성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구청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47
  •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비(非)문재인 주자 진영도 주말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문재인 따라잡기’에 부심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손 고문은 14~15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호남 표심을 파고들었다. 손 고문은 15일 오후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에서 “정권을 빼앗긴 책임 있는 세력들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았다.”면서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의 거덜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장 등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핵심으로 있었던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손 고문은 “민주진보진영이 이명박 정권에 500만 표가 훌쩍 넘는, 민주화 이후 가장 큰 표 차로 정권을 내준 것은 민주 세력이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손 고문은 앞서 전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아 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꼭 정권 교체를 하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며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김 전 지사는 의료비 및 통신비, 교육비 절감 대책 등을 내놓으며 ‘정책통’ 면모를 부각시켰다. 김 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비, 교육비 절감 등을 통해 4인 가구 기준 연간 생활비 600만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휴대전화 음성·문자 무료 등을 통해 통신비를 연간 120만원,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전환과 반값 대학 등록금제 등을 통해 교육비 연간 387만원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류세 탄력세율 적용 등을 통해 기름값 연 36만원, 중증 질환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으로 연간 60만원의 의료비를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기자회견 전 의료주권모임, 환자단체연합 등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최근 수족구병에 따른 유아 사망과 관련, 각종 수인성 질병 대책을 점검한 뒤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관람했다. 박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민주당 지킴이 박준영이 당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선봉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박 지사는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전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해 탈락하더라도 지사직은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박 지사는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 남과 북은 국가연합형식의 통일 첫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한·미 양국의 평양대표부 설치와 북한의 서울·워싱턴 대표부 설치를 제안했다. 또 친환경 중농정책을 통해 식량 자급률을 23%에서 5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해직 기자 출신인 박 지사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서울 인창고,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나와 ‘국민의 정부’ 때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김대중 정부에서 공보수석 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내리 3선 도지사에 성공한 박 지사의 대선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출마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아토피·천식·비염 등 환자 늘어만 가는데 ‘새집증후군’ 규제 시늉만

    아토피·천식·비염 등 환자 늘어만 가는데 ‘새집증후군’ 규제 시늉만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환경성 질환 예방·퇴치’ 정책이 힘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년 ‘환경보건법’이 제정되고 환경성 질환 조사와 감시 체계 인프라를 구축했다. 환경성 질환과 관련해 특화된 병원 12곳을 환경보건센터로 지정했다. 또한 2009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도 설립했다. 이처럼 법이 제정돼 시행됨에도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하루 80~90%의 시간을 실내공간에서 지내는 어린이들의 생활 특성상 실내 오염 물질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공기의 폐 전달률은 실외 오염 물질에 비해 100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실내 공기질 관리 정책은 규제 기능이 약해 여러가지 문제만 제기할 뿐 개선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환경보건법 시행에도 줄지 않아 15일 환경부와 국민의료보험공단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아토피 피부염은 3배, 천식은 5배 이상 늘었고 환경성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 청소년들의 질병 부담은 천식이 1위,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3위를 차지했다.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질환도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환경성 질환이 증가한 데는 유해 환경 요소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되지만 위해 요소에 대한 강력한 규제 기능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신축 건물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규제 기능이 있지만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밀폐화, 복합된 화학물질 건축 자재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건축 자재와 가구 등에 대한 기준과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 제제조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부도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주범으로 건축 자재를 지목하고 2004년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시행하면서 규제를 시작했다. 석면을 비롯해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 유해 물질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건설업체나 공동주택 시공자들은 제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자체 점검 결과를 부풀려 생색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신축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시공자가 입주를 시키기 전에 실내 공기질을 스스로 측정한 뒤 그 결과를 공고만 하면 된다. 공고는 입주 3일 전부터 60일간이지만 결과에 대한 시정 사항이 있다고 해도 입주 시점이 임박해 대충 넘어가는 식이다. 지난달부터는 다중이용 시설에도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PC방, 영화관, 학원 등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고 향후 적용 면적을 더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적용 대상을 늘리고 위반 시 과태료 등을 물리도록 돼 있지만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 ●국민 공감 정책 수립 시급 따라서 신축건물의 실내 공기질 기준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준을 초과하는 주택의 명칭, 위치, 시공사의 이름을 공개하는 등 이행 강제 수단 조치가 이뤄져야 정책의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 관계자는 “새집증후군이나 층간 소음에 대한 시공사와 입주민 간 분쟁이 늘고 있지만 도덕적인 기준에 호소할 뿐”이라면서 “선진국처럼 실내 공기질에 대한 규정이나 공동주택에서 지켜야 할 강제 수칙을 마련하고 어길 시 벌금을 물리는 등의 제재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심 상가건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진경(여·경기 동두천시)씨. 위층에 종합체육관이 들어서면서 소음으로 신경쇠약에까지 걸렸다고 하소연한다. 그는 “시청 환경과에 민원을 넣어 소음·진동 측정도 해봤지만 애매모호한 규정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가 주인한테도 항의했지만 “견디지 못하겠으면 나가면 되지 왜 그런 걸 따지느냐.”는 핀잔만 들었다며 울먹였다. 전문가들은 환경보건법 시행으로 안전장치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처·시설을 연계해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학교 환경보건 문제만 해도 초·중·고교 시설에 대한 관련법이 제각각이어서 실내 공기질 개선이나 시설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현재 초등학교 시설은 환경보건법, 중·고등학교는 학교보건법, 보육시설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같은 사안을 놓고 환경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입장에 따라 정책 시행 우선 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한양대 김윤신 보건의학과 교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보상 문제는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막대한 사회비용을 초래한다.”면서 “예방의학 관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한 종합적이고 강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장애어린이집 누리과정 운영비 2배 인상

    장애어린이집이 만 3~5세 장애유아를 대상으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장애어린이집에 대한 명확한 지원근거가 없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보도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장애어린이집에 지원되는 누리과정 운영비를 2배 인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누리과정 운영비는 어린이집에서 누리과정을 이수하는 유아 1명당 7만원 이내에서 어린이집에 지급하고 있다. 운영비는 교재교구비, 간식비 등으로 쓰이는데,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 구분 없이 금액이 동일하다. 때문에 장애유아들은 수업에 필요한 교재나 교구 등에서 비용이 더 드는 현실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유아는 비장애유아에 비해 보육료도 높게 책정된 만큼 운영지원비 역시 인상해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올해 첫 수족구병 사망자 발생

    올 들어 첫 수족구(手足口)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울산에서 숨진 31개월 된 여자아기에게서 수족구병 엔테로바이러스71형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아는 수족구병과 무균성수막염, 뇌염 증상을 앓아 왔다. 본부 측은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해마다 1~2명씩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미열과 함께 입 안 점막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선홍색 수포성 발진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 발생 뒤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체 외래 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16.7명으로 유행 상태가 계속되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탓에 외국 방문 때 특히 주의를 강조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이 씻고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 등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전체 환자 가운데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97.1%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文 강한남자·孫 준비된 대통령·金 인생역전… 이미지 전쟁

    ‘강한남자’(문재인), ‘준비된 대통령’(손학규), ‘인생 역전 일꾼’(김두관). 민주통합당의 ‘빅3’대선 경선 주자들이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미지 메이킹’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도 노태우의 ‘보통사람들’, 김영삼의 ‘신한국 건설’,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과 같은 이미지 마케팅이 치열했지만 유권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는 요즘에는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샌님’이미지가 강했던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강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다. 지난 1월 7일 SBS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공개하고 벽돌 격파 시범을 보이더니 지난달 24일에는 특전사전우회 주최 마라톤에 참석, 특전사 군복과 공수장비를 착용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문재인은 샌님’이라는 고정관념 깨기를 시도했다. 지난 8일에는 일산 대화동에 있는 고양 원더스 야구단을 방문해 타석에서 직접 방망이를 휘두르며 경희대 재학시절 학년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우승했던 실력을 과시했다. 다음 날에는 런던 올림픽 선수단 격려차 태릉선수촌을 찾아 유도 국가대표인 왕기춘·김재범 선수를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특전사에 복무할 때 배웠던 격투기 기술과 정훈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잠시 배운 기술을 두 선수에게 쓴 것이다. ‘강한 남자’ 이미지는 강한 리더 전략으로 연결된다. 문 고문은 지난 1일 세종시를 찾았을 때도 ‘강한 지방 선언’을 발표했고, ‘강한 복지국가’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강한 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보다 젊고 강한 이미지를 위해 측근들이 문 고문의 흰머리 염색을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저녁있는 삶, 희망이 있는 아침’이란 슬로건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다양한 정책으로 내용을 채우는 식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정책’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일자리·여성·복지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정책 발표회를 통해 정시퇴근 및 연장·휴일근로 제한 등 노동 정책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입법화 등 비정규직 정책, 청춘연금 및 공공보육시설 아동 비율 50%달성 등 복지정책을 제시했다. 교수의 강연을 듣는 듯 항상 어렵고 점잖은 말만 해 왔던 그가 최근 직설적이고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는 등 ‘솔직 화법’을 구사하기 시작한 것도 반전을 통해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학생, 여성, 영유아 학부모 등을 만나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는 간담회도 열고 있다. 손 고문은 11일에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맘(mom) 편한 세상’ 정책간담회를 갖고 ‘성폭력·가정폭력 없는 사회’에 대한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일 1회 정책간담회’는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그만의 공략법이기도 하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마을 이장에서 군수와 장관을 거쳐 도지사가 되기까지 자신의 인생역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위만 빼면 지금도 서민”이라고 강조하며 엘리트 코스를 거쳐온 다른 야권 후보와 ‘청와대 영부인’으로 통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 때도 그는 항상 헤어 제품을 발라 뒤로 넘겼던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앞으로 내리고, ‘노타이’에 흰색 와이셔츠, 다소 칙칙한 회색 정장을 입어 세련미와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뒀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라이브클럽에서 열린 외곽지원조직 ‘피어라 들꽃’ 창립제안모임에서 직접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다. 대선 행보도 ‘서민’과 ‘일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민생밀착형이 많다. 11일에는 서울 신길동의 한 주유소에서 일일 주유원이 돼 빨간 목장갑을 끼고 직접 손님을 맞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악수를 나누고 말을 건네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보였다. 해남 땅끝 마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광주와 세종시, 10일 최북단역인 경기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한데 이어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서민과 통하는 2013 희망대장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中소비자 안전·편리·친환경 好好

    올 상반기 중국시장 히트상품의 키워드는 ‘안전’과 ‘편리’, ‘친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값싸고 양 많은 것을 좋아했던 중국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11일 코트라의 ‘중국 소비자, 찾는 제품 따로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식품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먹거리는 물론 화장품과 헤어 제품 구매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먹거리와 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흑룡의 해로 출산 붐이 일면서 분유·완구 등 영유아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느는 가운데 신세대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 엄마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분유와 유아용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이와 함께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실용적이면서도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전제품에서도 다양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로봇청소기·스팀다리미 등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가 간편하고 성능이 좋은 디지털 카메라인 ‘미러리스 카메라’도 젊은이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친환경 역시 상품 구매 시 기본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절약형 정수기나 인버터 세탁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같은 에너지절감형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주택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친환경 벽지·페인트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성일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중국 소비자의 구매 성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도 이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국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판매 전략 수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무상보육재원 6200억 조달 고민에 빠진 정부

    0~2세 영아 무상보육 재원이 고갈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정부가 해법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는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하는 것처럼 예비비로 충당하는 것은 현행 법령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이지만, 늦어도 이달 안에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정부·지자체 부담 나눠야”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재정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차관이 모여 무상보육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 부족 해결책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부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이달 내 보육예산 추가지원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인 보육예산 부족분 해결 방안은 정치권과 지자체가 주장하는 ‘중앙정부의 예비비 지원’과 재정부의 ‘지방채 이자 지원’ 등 크게 두 가지다. ●지방채 발행이자 지원안 검토 새누리당과 자치단체장들은 0~2세 전면 무상보육에 따른 6200억원 안팎의 추가 재원을 중앙정부가 예비비로 충당해 줄 것을 요구 중이다. 현재 정부가 쓸 수 있는 일반 예비비는 약 8000억원 규모여서 보육예산 부족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하지만 재정부는 보육에 대한 재정부담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눠 지도록 영유아보육법 등이 규정하고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보조금 관리법 시행령은 정부가 영유아보육사업에 대해 서울은 20%, 지방은 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분담토록 하고 있다. 결국 예비비를 지원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19일 공청회… 이달 내 확정 재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이자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원금이 아닌 이자만 보전해주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또 다른 대안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자체를 지원하자고 주장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재정부는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새누리당도 부정적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발달장애인 희망찾기] (상)부족한 아동치료 인프라

    [발달장애인 희망찾기] (상)부족한 아동치료 인프라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 초원이는 42.195㎞의 마라톤 코스를 끝까지 완주해 낸다. 영화는 해피 엔딩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초원이의 삶은 어땠을까. 또 발달장애를 앓는 18만명의 또 다른 ‘초원이’들의 삶 역시 초원이처럼 행복할까. 불행히도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뒤늦게나마 발달장애인을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만들었다. 이 땅의 수많은 ‘초원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긴 마라톤 여정의 첫발인 셈이다. 이에 맞춰 서울신문은 발달장애인들의 현실과 문제, 대안 등을 엮은 기획시리즈를 상·중·하로 나눠 싣는다. <편집자주> “여러분, 이번 시간에는 그룹 활동을 할 거예요. 모두 자리에 앉으세요.”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6층 행동치료실에서 ABA(응용행동분석)유아교실이 열렸다. ABA유아교실은 자폐성 장애로 갓 판정받았거나 자폐 증세를 보이는 만 2~6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기초 학습과 문제 행동 수정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장기치료 프로그램 많지 않아 이날은 남아 3명과 여아 2명 등 5명의 아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활동이 진행됐다.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아이들은 둥그런 테이블에 빙 둘러앉았다. “선호(가명)야, 여기 보자. 이번엔 무슨 시간이지?” 아이들 사이에 함께 앉은 치료사가 같은 말을 서너번 반복하고 손을 아이의 눈앞에까지 가져가 딱 소리를 내는 시늉을 하자 그제서야 선호는 치료사와 눈을 마주쳤다. 그렇게 한명 한명의 시선을 집중시킨 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아이들에게는 빨간색, 파란색 등 색깔이 제각각인 링 모양의 나뭇조각 네댓 개가 쥐어졌다. “색깔이 다 다르죠? 같은 색깔끼리 맞춰서 막대기에 꽂아 넣을 거예요. 예지(가명)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지는 일렬로 세워진 막대 5개를 한참 쳐다보다 가지고 있던 나뭇조각을 색깔별로 각기 다른 막대에 꽂아 넣었다. 한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다른 한 아이는 나뭇조각만 계속 만지작거리는 등 5명의 아이들은 활동에 쉽게 집중하지 못했다. 물론 판단도 더뎠다. 하지만 “잘했어요. 대단하네요!” 하는 치료사들의 칭찬에 아이들은 싱글벙글했다. 이 모습을 치료실 옆 부모대기실에서 지켜보던 한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들이 참 귀엽죠.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안타까워요.” 어린이병원과 같은 대형 병원에서 행동치료를 받고 있는 이 아이들은 발달장애아 중에서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아들에게 신속한 조기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와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가입된 전문의는 370여명이나 이들 전문의가 모두 유아기 발달장애 조기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소아정신과 병원 중에서도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발달장애 조기 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병원은 많지 않다. 종합병원은 국립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10곳 내외에 그치며 이마저도 서울에 집중돼 있다. 치료실이 있다 해도 언어치료, 미술치료, 작업치료 등이 중심이며 발달장애아들이 보이는 자해나 공격 등 문제 행동 치료실을 갖춘 병원은 거의 없다. 결국 부족한 의료기관의 역할을 사설 치료실과 장애인복지관이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모들은 지역과 시간대, 입소문 등을 고려해 괜찮다 싶은 치료실을 찾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자리가 나는 치료실을 되는 대로 전전하고 있다. ●신청·등록 통합관리 시스템 필요 자폐 증세를 보이는 아들을 둔 안모(36·여)씨는 “위치와 가격, 시간이 적절한 치료실이나 복지관을 찾아 문의하면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대기해야 한다.”면서 “비용은 조금 비싼 듯해도 입소문이 나지 않아 대기 시간이 짧은 치료실을 일단 다녀 보지만 정말 좋은 치료를 받아도 바로 효과를 보기 힘든 상황에서 치료실을 계속 다녀야 하나 싶어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남민 어린이병원장은 “발달 지연이 장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 개입이 중요하지만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꼭 받아야 하는 치료를 제때 받기 어렵다.”면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동시에 치료실 신청과 등록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그때 우리가 알았어야 할 한가지/심재억 전문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했던 국격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는데, 아니 실체도 모호한 국격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국정 난맥상도 이쯤 되면 한참 낯이 뜨거워야 할 텐데 여전히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도그마에 취해 똥오줌을 못 가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더욱 수습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쥐뿔도 아니면서 눈에 힘만 주고 설치던 ‘날라리 진보’가 선사한 ‘종북’이라는 그 새콤달콤한 종합선물세트도 약발 끝이다. 영유아 무상복지 정책의 수정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말이 수정이지 정책 철회 수준이다. MB정권의 다양하고 파괴력 있는 실정 파노라마가 어지러운 판에 이 정도 사안이 대수일까만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복지는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에게는 권리인 까닭이다. 국민들이 기꺼이 세금을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삼척동자가 봐도 엉망인 정부의 예산 지출구조를 개혁하려는 고민은 하지 않고, 하기 쉽다며 대뜸 영유아 복지에 칼을 대겠다는 발상이 놀랍다. 당초 4조원이면 떡을 친다며 울대 돋우던 4대강 사업 예산은 그 새 30조원에 이르렀는데, 연간 부담액이 1조 9000억원 수준인 영유아 무상복지가 버겁다는 건 복지에 대한 몰이해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가뭄에 타드는 논밭에 물 한 바가지 못 대는 4대강에 혈세를 쏟아붓느라 영유아 복지예산을 토막내겠다니, 육아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장담이 허튼 말임을 알겠고, 그러면서도 입만 열면 국민 운운하는 그 후안무치가 실은 돌아서서 국민들 뒤통수 때리는 짓임을 아는 것도 어렵지 않다. 논란은 정부가 0∼2세 영유아의 무상보육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영유아 무상정책이 무엇이냐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 “두살 이하 아기를 둔 모든 부모는 올해부터 누구나 보육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젊은 층 표를 쓸어담았고, 반응이 짭짤하자 아예 대선까지 겨냥해 “내년부터 만 5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에게 양육비나 보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던 바로 그 정책이다. 이쯤 되면 ‘약속은 지킨다.’며 측근들이 열나게 발전기를 돌려대는 그의 이미지가 실은 또 다른 여론조작의 산물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각성의 계기’도 될 법하다. 하기야 정부가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 정책을 총선용으로 급조해 내놓을 때부터 꼬일 줄 알았던 문제다. 급한 김에 재원 조달방안을 대충 엮어놓다 보니 재정 부담을 덤터기 쓴 지방자치단체들이 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향후 두세 달이면 재원이 바닥나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정부가 수습하라고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럴 만도 하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이 계속 헛발질만 해댄 통에 전국에서 “선거 끝”이라며 곡소리가 쏟아지고, 새누리당에서는 모두 노랗게 뜬 얼굴로 위만 쳐다보는 판국에, 총선에 깨지고 작두날 타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거라도 내지르고 보자고 내민 카드였으니 현실적 타당성을 주밀하게 살폈을 리 만무하다. 그랬는데, 이게 계산과 달리 대선까지 버텨주지 못해 골머리가 아프다. 화들짝 놀라 이번에는 슬그머니 선별지원책을 만지작거린다. 많이 듣던 말이다. 되짚어 보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면 무상급식에 맞서 내세운 선별급식안과 희한하게도 닮았다. 지금으로서는 중앙분리대를 치고나가 역주행을 시작한 정부의 구상이 어떻게 종결될지 알 수 없다. 이런 유의 기만이 선거 때마다 넘쳐나지만 정작 분노해야 할 국민들 시선이 엉뚱한 데 가 있는 것도 문제이고, 그걸 잘 아는 사람들이라 어렵게 자리잡은 복지의 디딤돌을 아예 들어내 버리지나 않을까 불안하다. 분배구조가 엉성해 성장의 과실을 재벌 등 상위 1~2%가 독점하는 나라에서 복지 쪽으로 한 걸음 내딛기가 이렇게 어렵다. 이 정권이 뒤집어 쓴 위장포를 한 겹 들춘 영유아 무상복지 논란을 ‘복지쿠데타’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jeshim@seoul.co.kr
  • 5일간 만화·애니 축제… ‘한여름의 추억’ 만들어요

    5일간 만화·애니 축제… ‘한여름의 추억’ 만들어요

    국내 최대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2’가 오는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CGV명동, 서울애니시네마 등지에서 열린다. ‘두근두근 행복 파라다이스’를 메인 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SICAF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SPP)의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자리 잡은 ‘SICAF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평단에서 인정받은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30개국 152편의 영화가 공식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됐으며, 올해 개막작으로는 이냐시오 페레라스 감독의 ‘노인들’이 선정됐다.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의 소소한 일상과 우정을 완성도 높은 영상과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 스페인 애니메이션이다. 국내 최초로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을 표방해 화제를 모았던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과 수족관 속 물고기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이대희 감독의 ‘파닥파닥’은 장편 부문 본선에 올랐다. 이 밖에 ‘알로이스 네벨’, ‘고슴도치 조지’ 등 국내외 300여편의 작품이 5일 동안 상영된다. 여름방학 특강 시간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신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 Brave’ 제작에 참여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픽사 이야기’, 월트 디즈니와 워너 브러더스 등에서 다수의 장편 프로젝트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마이크 윙 감독이 전하는 ‘애니메이션 타이밍’ 등 다양한 콘퍼런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SICAF 전시’ 부문에서는 지난해 SICAF 코믹어워드 수상자인 김산호 화백의 특별전을 비롯해 한국 야구만화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달려라, 야구만화로!’, 미국의 인기 만화 가필드를 주제로 한 ‘내 이름은 가필드’ 등의 기획 전시가 열린다. ‘라이파이’의 김산호, ‘스바루’의 소다 마사히토 작가 사인회, 이현세와 허영만 등 대표 야구만화 작가의 토크 콘서트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SICAF 전시 입장권은 성인 8000원, 중·고생 6000원, 초등학생 및 유아는 3000원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중단 위기 지자체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 국고보조율 평균 75%로 상향 추진

    정부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에 놓인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과 관련, 국고보조율을 평균 75%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지난 6일 제3실무위원회를 열고 현재 52%에 머물고 있는 사회복지 분야 국고보조율을 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고 부처 간 협의를 거친 뒤 본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실무위는 현재 4조 4484억원 수준의 국비를 상향 조정하면 1조 9640억원 증액해야 하는 만큼 재정 확보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영·유아 무상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을 높이는 안을 마련했다. 이 경우 1조 2893억원의 국비 증액이 필요하다. 또한 복지사업을 포함한 중앙정부 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하며 국비를 보조하는 분권교부세율은 현재 내국세의 0.94%다. 이를 1.6%로 인상하는 안도 함께 의결했다. 분권교부세는 2014년에 만료될 예정이지만 지자체가 겪고 있는 재정 부담을 일시적으로나마 덜 수 있는 안으로 채택했다. 이 밖에 현재 지자체에 이양됐지만 중앙정부 통제하에 운영되고 있는 노인·장애인·정신요양시설, 아동 급식, 아동시설 운영, 재가노인 복지시설 등 7개 사업을 다시 국가 사업으로 환원하는 안도 채택했다. 7개 사업은 지방 이양 복지사업 예산의 58.9%(1조 7690억원)를 차지해 지방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자주 재원 강화를 위한 지방소비세를 현재 5%에서 내년 10%로 강화 ▲내년 지방소득세 3% 세율로 독립세화 등의 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방소비세율을 높일 경우 수도권에 집중되며 비수도권과의 격차가 더욱 커지는 문제에 대한 실무적 대비가 필요하다. 또 지방소득세를 독립세화할 경우 자칫 개인과 법인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 간 감세 경쟁이 벌어질 우려도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실무위는 “지자체의 자율적 정책 판단과 별개로 국가 시책 확대에 따라 이뤄진 영·유아 보육사업 등은 고스란히 지방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는 현실인 만큼 재정 분담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국가 책임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해외 진출 한국기업에 바란다/이혜주 현대건설 아부다비 지사장

    [글로벌 시대] 해외 진출 한국기업에 바란다/이혜주 현대건설 아부다비 지사장

    해외에 나와 살다 보면, 개인이 속한 기업이나 국가가 자신의 얼굴이 된다. 개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이자 대표선수의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런 연유로 해외에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되는지도 모른다. 아부다비에는 현지 사회를 위한 헌신과 기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 주는 미담이 전해진다. 이슬람의 종주국인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이슬람 이외의 종교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GCC 국가 중 7개 토후국(Emirate)이 모여 연합국을 형성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예외다. 여기에는 1960~1975년 헌신적인 의료봉사로 아부다비 왕가를 감동시킨 부부 의사의 역할이 컸다. 1960년까지도 아부다비에는 병원이 없었다. 열악한 환경으로 유아 사망률이 50%, 산모 사망률이 35%에 달했던 당시, 미국 국적의 케네디 부부가 자이드왕의 요청으로 현 아부다비 왕가의 고향인 ‘알 아인’에서 ‘오아시스’라는 산부인과 병원을 세우고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현 아부다비의 칼리파 왕과 무함마드 왕세자도 이들의 손을 거쳐 태어났다고 한다. 미국인 부부 의사의 헌신 덕분에 의료시설이 전무했던 아부다비 사회에 큰 감동의 물결이 일어났다. 케네디 부부의 헌신에 감동한 자이드왕은 이들에게 소원을 물었다. 케네디 부부는 자유롭게 예배를 볼 수 있는 교회당을 지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고, 자이드왕은 수락했다. 그 후 아부다비뿐만 아니라 각 토후국은 특정지역을 종교단지로 지정해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을 짓고 자유롭게 예배볼 수 있도록 했다. 오늘날 외국인들이 이슬람 땅인 UAE에서 종교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케네디 부부의 감동적인 헌신 덕분이다. 케네디 부부 의사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현지 사회에 대한 헌신과 기여만큼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을 듯하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건설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건설업체들이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UAE는 최근 많은 공사물량을 쏟아냈다. 한국 건설업체들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공사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많은 부분을 직영하면서 다수의 한국 하청업체를 데려다 공사를 수행했고, 이 때문인지 현지 건설업체들은 전보다 일거리를 덜 맡는 ‘풍요 속 빈곤’을 겪게 됐다. 그 결과 현지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아부다비에 반(反)한국기업 정서가 생겨났다. 구미(歐美) 건설업체 직원들은 대부분 가족 동반으로 해외에서 일을 한다. 그러나 한국 건설업체 직원들은 대부분 혼자 해외 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하는 경우가 많다. 아부다비의 주택 임대업과 호텔업, 식음료 가게 및 백화점 등 도소매 업종의 경기가 구미 업체가 공사를 수행하던 예전과는 달리 많이 죽어 있다는 불평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들도 할 말은 있다. “건설역군으로 아부다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현지 기업들의 경제적 득실과 관련된 부분만 부각시켜 한국기업들에 더 많은 헌신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발주처들은 한국기업들이 경쟁적인 가격, 철저한 공기(工期) 준수와 고품질 시공 등으로 충분히 아부다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현지 건설업체나 도소매 업체의 불만을 강하게 전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글로벌기업이 되려면 지구촌 지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한국 건설업체들이 아부다비 건설시장을 주무대로 선전(善戰)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현지의 불만을 귀담아듣고 아부다비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더 나아가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 한국 건설인의 따뜻한 손길과 배려가 배어 있는 유·무형의 기여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되는 ‘관시’(關係)는 중국시장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글로벌 비즈니스에 통용되는 제일의 법칙이다. 아부다비에 병원을 짓고 헌신해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미국인 케네디 부부 의사를 다시 생각해 본다.
  • ‘발달장애인 지원’ 정부 팔 걷는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및 진료,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또 내년 7월부터 ‘성년후견인제’를 도입, 발달장애인의 금전관리·의료행위·거주지 결정 등 중요한 사안을 돕도록 했다.<서울신문 7월 7일 자 1·8·9면 참조> 보건복지부는 8일 ‘발달장애인 지원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발달장애는 지적인 능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장애로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일컫는다. 현재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지난해 말 현재 18만 3000명이다. 복지부 측은 “전체 장애인을 위한 고용촉진, 특수교육, 차별 금지 및 장애인연금, 활동지원제도 도입 등의 정책을 제도화한 데 이어 발달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호체계나 지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성년후견인제는 말 그대로 성인 발달장애인 법적 돌보미다. 정부는 성년후견인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양성교육과정을 마련하는 한편 활동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진료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현재 전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건강검진(K-ASQ) 결과, 발달장애 의심 대상에 대해 정밀진단도구를 개발하고, 진단비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가구평균소득 100% 이하(4인 가구 월 438만 7000원)인 가구에게만 지원하는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의 대상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장애인활동 지원서비스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활동지원서비스는 1급 장애인만 신청가능하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발달장애인은 가장 취약한 처지의 사람들로 국가가 특별히 보살피고 지원해야 할 대상”이라면서 “종합계획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파트 파격분양 시대, 공식 셋

    신규 아파트 분양 침체가 길어지면서 주택업체들이 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주택형은 실수요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은 기본이고, 남향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겨냥, 4.5베이도 등장했다. 파격적인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평범한 판촉책이나 기존의 분양방식으로는 수요자들의 발길을 분양시장으로 돌리기에 주택경기 침체의 골이 너무 깊기 때문이다. 분양붐을 일으키기 위해 같은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같은 시기에 내놓는 동시분양도 등장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대표적으로 과거 신도시 분양 때 주로 쓰던 방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발코니 2배로 동물놀이터에 텃밭까지 더해 다음 달 중순쯤 동탄2신도시에서 64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KCC건설은 84B 타입(80가구)의 발코니 면적을 전용면적 기준 60%나 제공,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다른 아파트들이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서 30% 안팎의 평면 증가 효과를 거두는 데 비해 이 아파트는 이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이는 타워형 아파트로 인해서 생기는 사공간을 수요자들에게 돌려준 셈이다. KCC건설은 또 단지 내 놀이시설에 동물놀이터를 제공한다.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참가하는 GS건설도 ‘동탄센트럴자이’ 559가구를 분양하면서 입주민 전용 텃밭을 제공한다. 또 보통 지하나 후면부에 두는 입주자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 센터’를 전면부에 배치, 수변 공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141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입주민을 위한 테라스카페와 영·유아를 위한 실내놀이터, 엄마들 휴식과 육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캐슬 맘&키즈 카페’를 제공한다. (-) 북향 방 빼고 죄다 남향 배치 소형도 줄여 한국인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남향주택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요즘 들어 4~5베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방 3~4개와 거실을 남향에 배치하는 평면 구조로 동탄2신도시에서도 70㎡ 이상은 대부분 4베이를 채택했다. 주택형도 중대형보다는 중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주 충남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힐스테이트 876가구를 당초 99㎡에서 선호 평형인 84㎡로 축소했다. 또 3베이(방 2개와 거실을 나란히 남향에 배치) 일색이었던 것을 3.5베이(방 2개와 거실 외에 방의 일부를 정면에 배치)로 변경했다. 실수요자들이 중형 주택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공무원 분양 특별분양에서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x) 이사·청소 대행 무료 발레파킹 혜택은 곱빼기 입주 서비스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입주 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잔여 가구 분양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 지명도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GS건설의 주거·상업·문화 복합시설인 ‘메세나폴리스’는 입주 후 2년간 무상으로 전 가구에 대해 입주 시 이사대행을 해주는 것은 물론 발레파킹, 택배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단지 내에 수십명의 가사도우미를 두고 청소, 빨래, 집들이 등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시니어타운인 ‘더 클래식500’은 메디컬 서비스를 비롯한 식사제공, 하우스키핑,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를 관리비에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수요자들을 유혹하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지만 본질은 주택의 입지와 분양가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칫 서비스에 현혹돼 수억원씩 하는 주택을 분양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내년 3월부터 만 3~4세도 무상교육 포함

    내년 3월부터 만 5세에 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4세 유아들도 운동, 소통, 예술 등 5개 영역 공통과정을 동일하게 제공받는 3~5세 누리과정 도입 방안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소득 하위 70%까지만 주어지던 보육료 지원도 전 계층으로 확대되면서 만 3~5세 아동의 무상교육이 실현되게 됐다. 또 정보기술(IT) 기기 확산 등으로 인한 각종 중독을 유아기 때부터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추가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세 누리과정 실시에 이어 3·4세 누리과정을 제정해 만 3~5세를 대상으로 하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9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되고 있는 5세 과정도 일부 개정됐다. 이에 따르면 만 3~5세 누리과정은 신체 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 경험, 자연 탐구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하루 3~5시간을 기준으로 하되 세부적인 시간 운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이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인성교육도 전 영역에서 크게 강화됐다. 청소년기의 학교 폭력이 유아기의 사소한 따돌림 경험 등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IT 기기 확산에 따른 인터넷 등 미디어 중독 예방 방안과 다문화 가정 확대 추세를 고려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항목을 새로 추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변호사 등이 후견인 맡아 ‘부모 역할’

    정부가 확정한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은 발달장애인의 장애 특성에 맞췄다. 발달장애인은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장애인의 91.5%는 혼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발달장애인은 68.4%에 불과하다. 세수·머리빗기·양치질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지적장애인은 74.1%, 자폐성장애인은 54.1% 정도다. ●후견인 양성 교육과정도 개발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인은 학대나 성폭력, 인신매매 등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발달장애인의 47.3%, 자폐성 장애의 65.9%가 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상황이다.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성년후견인제는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법적 후견인을 두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의 한 부모는 “성년후견인제가 제대로 운영되면 부모가 없어도 아이가 소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성년후견인제의 정착 여부는 재원에 달렸다. 발달장애인의 54%는 장애인연금이나 장애수당을 받는 등 형편이 열악하다. 성년후견인제가 생겨도 비용 탓에 활용할 장애인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정부는 취약 계층에 대해 성년후견인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성년후견인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실비 수준의 비용을 줄 방침이다. 성년후견인인 퇴직교사, 사회복지사, 법무사, 변호사 등이 위촉될 가능성이 크다. 발달장애인들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 대상을 기존 아동 중심에서 성인까지 확대한다. 발달장애인의 신체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다 무연고 발달장애인 보호센터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17곳뿐인 전국의 장애인 일시보호센터를 내년까지 시도별로 2곳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청, 해양경찰청, 복지부가 함께 1년에 두 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도서·염전·선박 등을 수색·점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약취 및 인신매매를 근절하기로 했다. ●의심 영유아에 진단비 지원 검토 발달장애에 대한 정부의 ‘조기 개입’도 강화된다. 영유아의 발달장애를 판정할 정밀 진단도구를 개발하기로 했다. 발달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언어능력이나 문제행동 등이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조기에 발달장애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립서울병원이 발달장애 관련 연구를 담당하도록 하고 치료실을 설치토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인천·부산·강원·광주·대전·제주 등 6곳의 권역별 재활병원을 발달장애아동 재활치료 거점병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증 장애아동 돌봄 서비스와 관련, 본인 부담금을 차등화하는 한편 현재 일일 2시간, 월 최대 62시간인 돌봄 서비스 시간을 성인 수준인 월 최대 103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필수적인 취업 대책이 포함되지 않아 ‘반쪽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선안은 고용 유지를 위해 현재 3~7주인 직무지도원을 3개월까지 배치, 보충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연금 및 신탁상품 출시 유인, 보호고용 확대 등 포괄적인 내용만 적시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곳간 빈 영아무상보육… 당정, 예비비 6200억원 투입 추진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족에 따른 0~2세 영아 무상보육 중단 위기와 관련, 정부와 새누리당이 예비비 투입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0~2세 무상보육에 필요한 추가 예산 수요를 약 8000억원(지방자치단체 6200억원, 정부 2400억원)으로 잡고 예산 지원 방식을 협의 중이다. 당정은 우선 지자체의 예산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발생하는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가 필요한 6200억원 정도의 예비비를 집행하는 방식도 논의될 예정이다.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은 5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0~2세 영아 무상보육은 정부와 여러 번 협의를 거쳐 실시하기로 한 사안”이라면서 “전 계층 무상보육 지원은 총선 공약이므로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당정은 그러나 집에서 아이를 키울 경우 지급하는 양육수당(0~2세 기준)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정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새누리당은 현행 차상위계층(소득하위 15%)에서 내년에는 모든 소득계층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소득하위 70%까지만 대상으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당은 또한 3~4세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3~4세는 누리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교육예산을 쓸 수 있다.”면서 “누리과정에는 내년 1월부터 교육청 예산인 지방재정교부금을 통해 예산을 반영하도록 돼 있어 예산이 올해처럼 고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간연장 보육 유료화 검토 月 60시간 → 50시간 축소

    맞벌이 부모 등이 무료로 이용했던 ‘시간연장 보육’ 지원시간이 현행 월 60시간에서 50시간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시간연장 보육 지원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연장 보육은 저녁에도 일하는 부모를 위해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아이를 맡기는 제도다. 시간당 2700원을 내야 하지만 정부의 보육료 지원정책에 따라 매달 60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50시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7844개 어린이집에서 4만여명의 영·유아가 시간연장 보육을 이용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한달 평균 28시간 정도 시간연장 보육제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원시간이 줄어들면 본인부담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며 전액 무료라서 시간연장 보육을 신청하고도 이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연장 보육에 본인부담금을 부과해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육시설 사전이용신청제도 도입된다. 시간연장 보육제를 이용할 때 사전에 신청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의 경우 별도의 신청 등 절차가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덜 급한 부모들이 많이 몰릴 경우 퇴근이 늦은 맞벌이 부모 등 필요한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전이용신청제를 도입하면 이용하지 않은 서비스를 이용한 것처럼 속이거나 서비스 이용시간을 부풀리는 등의 부정수급 사례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경제민주화 내용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라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논쟁이 확산일로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모임 좌장인 남경필 의원은 그제 경제민주화가 올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인즉슨 맞지만,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한 공허한 구호에 그쳐선 안 될 것이다. 여야가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내용을 갖고 치열하게 논쟁해 국가경제나 국민 생활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여당의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이한구 원내대표가 경제민주화의 방향을 놓고 한 차례 말다툼을 벌였다. 김 전 위원이 “재벌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고 공격하자, 이 원내대표도 “경제민주화는 사회정치학자들이나 쓰는 용어”라고 받아쳤다. 상대방을 ‘친재벌 인사’나 ‘사이비 경제학자’로 거칠게 몰아붙인 꼴이다. 게다가 어제 경제민주화포럼을 발족시킨 민주통합당도 여당의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며 대선 쟁점화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는 이런 정책 경쟁은 기본적으로 대선주자 간 과거지향적 네거티브 공방에 비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리 헌법 119조 1항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시장경제 원칙을 적시하고 있다. 반면 2항은 ‘국가는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항과 2항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구체적 조화와 조정 방안에 대해 제대로 된 논전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 차제에 대선주자들이 감정적 입씨름이 아니라 전문적인 토론을 벌여야 할 이유다. 여야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총론적 미사여구가 아니라, 정밀한 정책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하지만, 순환출자 금지나 출자총액제도 부활, 금산분리 그리고 부유세 신설 등 각론의 효용성에 대한 평가는 중지를 모아야 할 사안이다. 경제민주화 경쟁을 한답시고 영유아 무상보육 방안과 같은 ‘안 되면 말고’식 복지 경쟁을 재연해선 안 될 말이다. 특히 표심(票心)만을 좇아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재벌 개혁은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의 박탈감이나 증오심에 불을 지르는 식의 재벌 때리기로 시장경제의 엔진이 꺼지면 그 피해는 오히려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성 호르몬, 성장에도 직접 관여

    성 호르몬, 성장에도 직접 관여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와 현서강 중앙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성적 성숙에 관여하는 성(性) 호르몬이 신체의 전반적인 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초파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권위지 ‘유전자와 발생’ 최신호에 실렸다. 초파리는 유전자와 신호전달 체계가 사람과 유사하며, 유충에서 번데기를 거쳐 성충에 이르는 과정이 사람의 유아-청소년-성인기와 비슷해 인간의 생명현상 연구에 널리 활용된다. 사람이 사춘기를 지난 뒤 성인이 되면서 성장이 멈추는 것과 같이, 초파리도 성호르몬인 엑다이손의 수치가 최고조에 달할 때 성장이 멈추면서 성적 성숙과정인 번데기로 변한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엑다이손이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마이크로RNA ‘miR-8’과 표적유전자 USH의 생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 과정에서 초파리에 있는 miR-8을 인위적으로 결핍시키거나 과다생산하도록 하자 난쟁이나 거대 초파리가 만들어졌다. 연구결과는 miR-8이나 USH의 양을 조절하면 사람의 성장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miR-8과 USH는 초파리와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라고 설명했다. 현 교수는 “연구성과를 활용하면 최근 6년간 18배나 급증한 성조숙증이나, 왜소증 또는 거인증 같은 성장장애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