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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예산안] 공무원연금 수령자 기초연금 못 받아…기초수급자 문화이용권 선착순 지급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내년 7월부터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 어린이 무료 예방접종은 거주지 밖에 있는 병원에 가도 상관없다.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예산안에 반영된 생활 체감 정책들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소득 하위 70%만 기초연금을 받는다는데 월 소득으로 어느 정도인가. -월 소득 인정액 기준으로 83만원(부부 합산 132만 8000원)이하인 경우가 해당된다. 소득 인정액은 근로소득의 경우 월급에서 45만원을 뺀 액수다. 여기에 부동산과 금융소득을 소득으로 환산한 액수를 더한다. 만일 소득 없이 재산만 있을 경우 공시지가 4억 6000만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면 받을 수 없다. 기초노령연금 수혜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내년 7월부터 매월 25일에 나온다.(문의 보건복지콜센터 129) →국민연금과 연계해 차등지급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소득 하위 70% 중 353만명(90.3%)은 기초노령연금을 20만원 모두 받지만 20만명(5.1%)은 15만~20만원, 18만명(4.6%)은 10만~15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 가입 11년 이하인 노인은 기초연금 전액인 20만원을 받고, 12년 이상인 노인은 20만원보다 적은 액수를 받게 된다. 국민연금의 소득 재분배 부분만큼 빼고 10만원을 더하는 산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 국민연금 가입 12년째부터 1년에 1만원꼴로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장기적으로 납입할수록 기초노령연금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도 기초연금과 연계되나.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경우는 기초노령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는 월 소득 인정액이 83만원 미만이어야 하는데 소득 인정액에는 연금소득도 들어간다.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기초연금 제외 대상인 소득상위 30% 이상에 해당된다. →기초노령연금은 언제 어떻게 신청하나. -만 65세가 되기 1개월 전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및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신청할 수 있다. 본인 계좌의 통장사본, 신분증이 필요하며 대리 신청 때에는 위임장 및 대리인 신분증을 가져와야 한다. 상황에 따라 소득 및 재산 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요구받을 수 있다. 만 65세가 되는 경우 먼저 안내장이 집으로 배달된다. 신청을 매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정부는 매년 소득 조사를 해서 소득 증가로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파악한다. →저소득층에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한다는데. -공연, 여행, 스포츠 관람을 모두 할 수 있는 카드다.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 소득)에게 발급한다. 연간 10만원을 주며 청소년이 있는 가정은 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발급한다.(문화부 문화여가정책과 (02)3704-9420) →내년부터 어린이 필수예방접종이 무료라는데 아무 병원이나 가도 되나.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의료기관 찾기’를 검색하면 지정 의료기관 확인이 가능하다. 접종이 무료인 어린이 기준은 만 12세 미만이다. BCG, B형간염 등 국가 정기예방접종 대상 백신 11가지가 무료 접종 대상이다.(보건복지콜센터 129) →저소득층 임산부 영양보충 식품은 어떻게 신청하나. -최저생계비 200% 미만 가구의 임산부·영유아(만 6세 미만) 중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 상태 불량인 경우 매월 두 번씩 조제분유, 쌀, 달걀, 우유, 미역, 오렌지주스 등을 배달해준다. 지원 대상은 6개월마다 재평가한다. 거주지의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보건복지콜센터 129)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매년 9월 말, 이듬해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이 복지 분야다. 개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수혜로 돌아올 여지가 가장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은 유난히 복지 공약을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의 집권 첫 예산 내역서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내년도 복지 예산 씀씀이를 ‘연령대별’ 및 ‘계층별’로 나눠 살펴본다. [열령대별] 현재 1회에 본인 부담금 5000원인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이 무상으로 바뀐다. 전국 만 12세 이하 어린이 600만명의 B형 간염, 수두 등 11개 질병 백신주사가 모두 무료다. 입원 경쟁률이 치열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121개가 늘어나고 소득 전 계층에 지원하는 0~5세 영·유아 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원도 계속된다. ‘반값 등록금’ 공약의 이행을 위해 소득 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급액을 1인당 연 90만~450만원으로 올린다. 학생 1인당 올해보다 최대 18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총 3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셋째 아이 이상 자녀의 대학 등록금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내년에는 1학년 신입생에게만 지급하고 1년에 한 학년씩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7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중·장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현재 전국 73만 저소득 가구에 월평균 8만원씩 지원되는 주거급여를 ‘주택 바우처’ 제도로 전환해 전국 94만 4000가구에 월평균 11만원씩을 준다.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1조 7000억원 많은 9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내년 하반기부터 지급한다. 수령 대상은 당초 공약가계부에서 제시했던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서 ‘소득 하위 70%’로 축소했다. 4대 중증 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내년에는 항암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등까지 확대된다. 연 94만원가량인 본인 부담 의료비는 2016년 34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계층별]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업인, 예술인 등 사회 계층별로도 복지 서비스가 확대된다.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저축액을 최대 6배까지 불려 주는 ‘희망키움통장’의 가입 대상을 차상위 계층 1만 가구까지 확대한다. 이들은 소득이 최저 생계비는 넘되 그 1.2배 이하인 사람들이다. 기초생활 급여도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개별 급여로 나눠 지급된다. 이를 통해 급여 수급자가 올해 83만 가구에서 110만 가구로 늘어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596억원을 들여 단열, 창호·보일러 교체 등의 지원을 해 준다. 내년 하반기부터 소득 하위 70%의 중증 장애인의 장애인연금을 현행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한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일자리도 올해보다 3000개 늘려 1만 5000명을 채용한다. 농어업인 지원을 위해 농어업 재해 공제보장 한도를 최대 1억원까지 인상한다.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을 연 최대 42만 7000원에서 45만 9000원으로 높이고 겨울철에 보리나 호밀 등을 논에 이모작하면 1ha당 20만원씩 밭직불금도 준다.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순수 예술 공연단체의 공연비를 20%가량 부담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年 5조원 지방 지원”… 지자체 거센 반발

    정부가 무상보육 전면 실시와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따라 줄어드는 지방재정을 보전해 주기 위해 내년부터 10년간 연평균 5조원을 지방정부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영유아 보육 국고보조율이 당초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지방정부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일제히 반발했다.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는 25일 국고에서 지방으로의 재원 이전 등을 통해 지방재정을 건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 국고보조율은 서울은 20%에서 30%로, 그 외 지방은 50%에서 60%로 10% 포인트씩 높이기로 했다. 국고보조율이 10% 포인트 오르면 모두 7조 5000억원이 드는 무상보육 사업에서 국가 부담은 현행 3조 7000억원에서 4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방 부담은 3조 8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준다. 서울시와 시도지사협의회는 그간 영유아보육사업 국고보조율 20% 포인트 인상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안을 비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안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으로 현실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감의 표시로 26일 국무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일부를 지방세수로 돌려 지방재정을 늘리게 되는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현행 5%에서 내년엔 8%로, 2015년에는 11%로 지금보다 6%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정부는 실질적인 보전책이 되려면 정부가 6% 포인트가 아니라 16% 포인트 인상을 해줘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방정부는 지금 당장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 인상을 요청하겠지만, 단계적 인상 등으로 앞으로 연평균 5조원 정도 지방재정이 보완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부가세 형태인 지방소득세를 독립세로 전환해 세율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재량권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지방이양사업 가운데 정신·장애인·노인 양로시설 운영 사업은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해 지방 부담을 줄이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주 새 야구장 여성배려 우수

    올해 말 완공될 광주 새 야구장이 여성가족부가 전국에서 추진 중인 사업 1만 3522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별 영향분석평가 결과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25일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대한 설계와 시공으로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새 야구장은 여성의 화장실 사용 시간이 남성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길고, 생애 주기에 따라 임신·육아 등 신체적 변화를 고려해 설계됐다. 메인 관람석인 3층은 여성과 남성의 화장실을 2대1로, 야구장 전체는 1.7대1의 비율로 설치하고, 화장실에는 파우더룸과 기저귀 갈이대 등도 갖췄다. 영유아 동반 관람객을 위한 모유 수유실 4곳, 유아놀이방 2곳과 외야관람석 측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모든 관람석은 유모차, 휠체어 등이 통과하기 쉬운 완만한 경사의 슬로프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모든 통로는 문턱 등을 제거해 지난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가부는 이에 따라 이 야구장의 설계 등을 주도한 광주시 정대경(사무관) 체육시설담당을 우수공무원으로 포상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지방재정 순증액 1조5000억원 불과… 실질적 지원효과 미미”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지방재정 순증액 1조5000억원 불과… 실질적 지원효과 미미”

    25일 발표한 정부의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 방안’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연평균 5조원씩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하지만 지방재정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한 지방재정 순증액은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며 실질적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지방소득세 과세체계 개편은 정부가 세제개편 때 실패했던 카드로 ‘실현성 없는 정책을 생색 내고 지자체에 떠넘기는 격’이란 게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발표안을 보면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소비세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에서 11%로 확대되며, 지방소득세는 국세인 소득세·법인세의 부가세 방식에서 자체 세율을 갖고 독립하게 된다. 지방소득세가 독립세가 되면서 지자체별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과세가 가능해졌다. 지방소비세와 소득세는 취득세보다 신장성이 높아 지방의 자체 재원 조달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부가가치세는 연평균 6.2%, 소득세·법인세는 연평균 5% 늘어난 반면 취득세는 0.1% 감소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조 1000억원 증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경제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방안으로 지방재정이 5조원 확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순증액은 1조 5000억원 정도다. 5조원 가운데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보전분 2조 4000억원과 지방소득세 법인세분 세액공제·감면 정비를 통한 지자체 자체 확충액 1조 1000억원은 실질적 재원 확대로 보기 어렵다.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재원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인상에 따른 8000억원, 장애인·정신·양로사업의 국고 환원에 따른 6000억원, 내년 한시 예비비 지원에 따른 연평균 1000억원 등으로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위원은 “취득세 인하와 사회복지 분야 의무지출로 열악해진 지방재정이 적자 전환을 면하려면 7조원을 국고에서 보전해 줘야 하는데, 현재 정부안은 2조원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앙과 지방 간 재원 조정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간 재원배분 과정에서 분쟁도 우려된다. 당장 취득세를 영구 인하하는 대신 받게 된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지방소비세가 문제다. 현재 지방소비세는 민간최종소비지출과 재정력 지수를 기준으로 배분되고 있어 지자체별로 거둬들이던 취득세 액수와 차이가 나게 된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지역이 생길 수밖에 없어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하는 구조가 된다. 부가세 형태인 지방소득세를 독립세로 전환하고 법인세 분에 대해 비과세 축소 등을 추진해 연간 1조 1000억원 지방재정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 데다 증세 효과가 있어 지방정부로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세제개편 때 실패했던 카드를 들고 나와 지자체에 하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지방정부는 이런 이유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나 법제사법위원회에 열 달 넘게 발이 묶여 있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보육법 개정안은 국고보조율 20% 포인트 인상을 담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법으로 국고보조율을 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지방소득세 개편으로 법인세부담 늘 수 있어”

    정부는 25일 발표한 ‘중앙-지방간 기능 및 재원조정 방안’에 대해 지방재원을 확충하고 과세 자주권을 확대하는 정책패키지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영유아 보육료 국고보조율 인상률이 국회에서 바뀔 가능성은 있나.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사안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국회에서 법안을 논의하겠지만,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인상했을 때 재정 여건과 누리과정 개편 등을 고려해 한 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를 감안해 인상률을 정했다.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나. -중앙과 지방의 문제는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당장은 지자체가 인상을 요구하겠지만, 이번에 마련한 안이 상당 부분 지방재정을 보전할 수 있다고 본다. →지방소득세 과세체계가 개편돼 국세와 과세표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 납세자 입장에서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올라가는 건가. -과세표준을 국세와 지방세에 동일하게 하는 이번 개편은 과세 자주권 확충을 위해 마련했다. 부담이 늘어날 수는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득세보다는 법인세 중심으로 시행하게 됐다. →이번 발표안에 기초노령연금도 고려됐나. -기본적 구조는 기초연금에 따라 지방 부담도 늘어날 것이다. 이번에 마련하는 5조원 중 취득세 보전 등을 제외해도 1조 5000억원 정도의 지방재원이 생긴다. 이런 점이 지방 연금 부담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방소득세 과세체계 개편과 관련해 법인세분 비과세·감면 정비로 1조 1000억원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한가. -1조 1000억원 중 3000억원가량은 정부가 비과세·감면 정비 방안을 내놓은 것에 따라 이미 확보된 것이다. 8000억원은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비과세·감면을 정비하면 실질적으로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국가도 못하는데 지방이 알아서 정비할 수 있나. -지방이 자주적으로 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향후 세율 등도 지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인상 태부족”

    정부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올리는 데 그치자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자체가 요구한 20% 포인트의 절반에 불과한 데다 취득세율 인하 등으로 지자체들은 예산 확보가 올해보다 2~3배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은 현재 서울이 20%, 다른 시·도는 50%이다. 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가며 무상보육 부족분을 충당했던 서울시는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만 올릴 경우 올해 투입했던 예산보다 1000억원가량을 더 투입해야 된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내년엔 무상보육 사업비만 1조 16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이번 지방재정 개선안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 평가하면서 “올해 서울시는 뼈를 깎는 마음으로 빚을 내는 결단까지 했는데 정부는 지방의 현실에 눈 막고 귀를 막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발표 자료를 통해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이 10% 포인트만 상향될 경우 내년 무상보육 예산으로 3257억원이 더 필요하게 된다”면서 “올해 부담한 추가 예산 2285억원보다 더 규모가 늘어난다. 그나마 올해는 3월부터 무상보육 전면 확대 시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취득세 영구 감면에 따른 지방세수 부족분을 충당하고자 지방소비세를 6% 포인트 상향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서도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취득세율 인하로 연간 6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소비세 전환율을 6% 포인트 확대해도 세수 감소분을 메우기에 빠듯하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지방소비세 전환율 확충은 2009년 지방소비세 도입 시 이미 올해 5% 포인트 확대하기로 약속했던 사안”이라면서 “약속에 대한 언급 없이 지방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것처럼 발표했다”고 말했다. 다른 광역 지자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세입감소와 사회복지비 지출증가로 지방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인상에 그치면 시 재정부담이 늘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반발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25일 정부의 지방재정보전 대책에 대한 반대 뜻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영유아보육비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확대, 소비세율 5% 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국회 입법과정에서 지방의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국고보조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지방재정 확충, 땜질 아닌 근본대책 마련해야

    정부가 내년부터 연간 5조원의 지방재정 확충방안을 마련했다. 취득세 인하와 영유아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난 해소책이다. 하지만 순증액은 1조 5000억원에 그쳐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단위 복지사업에 관한 한 중앙정부가 종국적인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당면한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지방정부의 고통 분담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어제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조정 방안의 골자는 영유아 보육료 국고보조율 10% 포인트 인상, 지방소비세 전환비율의 단계적 확대, 그리고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 등이다. 우선 지방소비세 전환비율 확대는 늦었지만 바람직한 일이다. 논란은 있지만 기재부는 2009년 부가가치세 5%를 재원으로 한 시·도세인 지방소비세를 도입하면서 올해까지 5% 포인트 인상을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켰어야 했다. 지방소득세 과세체계를 현행 부가세 방식에서 국세와 과세표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과세자주권을 확충한다는 점에서 옳다고 본다. 문제는 영유아 보육료에 대한 국고보조율 인상이다. 당초 지자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대로 서울은 20%에서 40%로, 나머지 시·도는 50%에서 70%로 올리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10% 포인트씩 인상안을 내놓자 서울시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지자체 입장에선 이번 대책이 임시방편이겠지만, 경제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올 상반기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0조원 정도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라 살림 자체가 어려운 지경 아닌가. 사회복지사업은 지자체의 선택권이 없다. 나이나 소득 등 기준만 되면 무조건 지급해야 한다. 재원을 중앙과 지방이 분담하는 기초노령연금은 국비보조율이 평균 75%다. 반면 영유아사업의 보조율은 지금까지 20%(서울)~50%(지방)이다. 보조율을 낮게 유지하려면 수혜대상을 급격히 늘리지 말았어야 했다. 정부 스스로 수혜대상을 확대해 놓고 예산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책임 공방에 앞서 지속가능한 보편적 복지를 위해선 국세든 지방세든 국민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깨닫기 바란다.
  • “공직선거 출마 왜 지방의원만 차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4일 제주에서 정기회를 갖고 지방의회 의원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90일 전에 그 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의장협의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90일 전에 사임해야 하는 것은 그 직을 유지하고 입후보하는 국회의원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지방의회 의원이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에 따른 비용의 낭비, 지역주민의 선출권에 대한 배반 등을 이유로 공직자의 선출직 출마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권자의 선출권이 중요한 만큼 지방의회 의원의 피선출권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현행 공직선거법 53조는 개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이 조항을 개정해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낙선한 지방의회 의원이 계속해서 의회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보궐선거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관련 예산의 지출 역시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장협의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한 영·유아보육비 지원대상 확대 정책으로 인해 지자체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취득세의 세율을 인하하게 되면 지자체의 각종 복지정책이 중단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지방 세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빽가, 프라임, 요니와 함께 케냐로 떠난 몽드드

    빽가, 프라임, 요니와 함께 케냐로 떠난 몽드드

    유아용품 전문 업체 ‘몽드드(대표 유정환)’가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케냐로 떠났다. 몽드드는 국제 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와 함께 진행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미혼모 지원사업과 해외기아아동 지원사업,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구호 단체다. 몽드드는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지원하며 월드휴먼브리지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해 ‘사랑나눔 캠페인’으로 지원 활동을 본격화했으며 지난 17일에는 월드휴먼브리지에 후원 기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사랑나눔 캠페인’을 통해 몇 개월 전부터 케냐 어린이들과 소통해온 몽드드가 케냐 방문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케냐에서는 테러가 일어났다. 10여명의 무장괴한들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쇼핑몰에 들이닥쳐 수류탄과 총기를 이용해 무차별 살상을 자행해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테러였다. 테러 소식에 몽드드의 케냐 방문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몽드드는 케냐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테러의 잔재가 미처 수습되기도 전인 지난 23일 예정대로 케냐를 향해 떠났다. 이번 케냐 방문에는 가수 코요태의 빽가와 가수 겸 엠씨 프라임, 유명 아트 디렉터 Jorn Schankenraad(요니)가 동행해 케냐 어린이들과 만나는 설렘을 함께 했다. 지난 24일 무사히 케냐에 도착한 몽드드 사랑나눔 캠페인 팀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조이홈스 고아원을 찾아 케냐의 고아 어린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조이홈스의 어린이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태권도복을 기증했다. 방문 이틀 째인 25일에는 조이홈스의 시설을 보수하고 케냐의 미혼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식량을 전달한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는 “케냐의 어린이들을 향한 관심과 지원은 우리나라의 많은 어머니들이 몽드드에 전한 사랑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몽드드는 대한민국 어머니의 사랑을 케냐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배달부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월드휴먼브리지 임진기 사무국장은 “어머니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몽드드의 노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심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교육용 로봇 키봇2 vs 알버트 사용해보니

    어린이 교육용 로봇 키봇2 vs 알버트 사용해보니

    어릴 적 만화 속 아톰이나 로봇 찌빠를 보며 “나도 저런 로봇이 하나 있었으면…”하는 맘을 먹곤 했다. 심심할 땐 놀아주고 어려울 땐 도와주는 만화 속 로봇은 로망이었다. 하지만 로봇은 엑스포 같은 특별한 행사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시절이었으니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원하면 교육용 로봇과 놀 수도,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아예 사는 방법도 있지만 일정 기간 빌릴 수도 있다. 어린이 교육용 로봇이야기다. 3살짜리 딸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어린이 교육용 로봇시장에서 주목받는 KT의 키봇2와 SK텔레콤의 알버트(오른쪽)를 직접 사용해 봤다. 동글동글 귀여우면서 깜찍한 외모를 가진 키봇2는 키 32㎝, 몸무게 3㎏이다. 뿔 달린 꼬마 도깨비의 모습은 첫인상부터 아이들의 호감을 살 만하다. 기자의 아이도 알버트보다는 키봇2에 끌렸다. 키봇2는 로봇이라는 이름답게 스스로 움직이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머리에 터치 센서가 있어 아이들이 머리를 만져주면 ‘부끄럽다’거나 ‘좋다’고 반응한다. 말이나 뿔 색깔로 제 기분을 표현하기도 한다. 스펙 등으로 따지면 상용화된 교육로봇 중 최고다. 그렇다고 만화나 영화 속 로봇과 비교하면 실망이 크다. 음성 인식이나 장애물 인식 기능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초보적이고 제한적이어서 로봇이 좀 뜬금없이 반응한다는 생각도 든다. 키봇의 얼굴에 해당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아이들과 소통을 하는 주된 창구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그리 작지 않은 사이즈다. 교육도, 커뮤니케이션도 대부분 화면을 통해 이뤄진다. 가족과 함께 즐길 땐 HDMI 단자를 이용해 TV에 연결하거나 키봇 뒤통수에 달린 빔프로젝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터는 최대 60인치의 화면을 지원해 아이 침실을 영화관처럼 꾸밀 수 있다. 사용자환경(UI)이 어렵지 않게 구성돼 처음 사용하는 어린이도 쉽게 필요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실제 3살짜리 아이도 2~3일 후엔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찾아 틀거나 게임을 찾아 들어간 뒤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부모가 옆에서 늘 거들어 주지 않아도 키봇2 하나로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다. 교육용 콘텐츠는 넘칠 정도로 풍부하다. 전용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키즈앱’에서 3~13세를 대상으로 교육부터 오락용까지 콘텐츠는 무려 1만여개에 달한다. 연령에 따라 유아용과 초등학생용 등으로 첫 페이지부터 콘텐츠를 다르게 구성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코코몽’ ‘또봇’ 등 에니메이션도 무료로 제공된다. 애니메이션은 매월 5건까지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빌려 쓰려면 로봇 대여료와 서비스 이용료를 합쳐 매월 3만원(부가세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펭귄을 형상화한 알버트는 키가 10㎝ 정도인 미니 펭귄 로봇이다. 키봇과 나란히 세우면 덩치 차이가 꽤 크다. 로봇에 기본으로 탑재된 기능을 1대1로 비교하면 사실 키봇2에 비해 알버트는 크게 떨어진다. 자체 디스플레이 패널도, 빔프로젝트도, 다양한 연결기능도 없다. 이 때문에 키봇을 본 후 알버트를 보면 그냥 귀여운 장난감 같다는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알버트는 개인의 스마트폰(안드로이드만 가능)을 두뇌(CPU)로 빌려 쓰는 구조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끼우면 로봇 성능이 좋아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처리속도가 느려진다. 언뜻 단점으로만 보이는 이런 점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개인 스마트폰을 CPU로 쓰기 때문에 로봇의 업그레이드가 비교적 쉽다. 작은 만큼 휴대성도 좋다. 외출할 때 로봇도 데리고 나가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를 말리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과 로봇 간의 통신은 블루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통신 요금이 나오지는 않는다. 결합방법은 단순하다. 동기화 버튼을 누른 후 클립처럼 생긴 펭귄 로봇의 입에 스마트폰을 끼우면 된다. 알버트의 특징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절충형 교육 로봇이란 점이다. 알버트는 책이나 카드, 게임판 등 아날로그적인 교재를 공부하는 데 디지털 로봇이 함께하는 형식이다. 손으로 교보재를 직접 만지면서 학습하기 때문에 단순히 화면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학습효가가 배가된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시끌벅적 가게놀이’는 알버트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학습용 게임이다. 손님인 알버트에게 아이들이 물건을 파는 일종의 보드게임으로,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과 한글 단어를 배울 수 있다. 터치펜을 이용하는 지니터치북과 영국 콜린스사의 유아영어사전, 러닝 리소스사의 영어 파닉스 등도 대표 콘텐츠다. 대부분 책을 구입하면 앱은 공짜로 주는 식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보드게임 판이나 별도의 교재를 깔아줘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마트로봇 알버트, 스마트펜, 스마트주사위, 지니터치북 패키지, 보드게임, 한글카드, 영어카드, 액세서리용 가발 등을 합쳐 40만원대 후반이다. 사실 어린이 교육사업은 초기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어느 부모도 다수에게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자기 자녀의 학습법이나 교재로 삼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번 입소문만 나면 인기몰이는 무섭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아직 국내 어린이 교육용 로봇사업은 초기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들어 아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빠져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부모라면 교육용 로봇을 학습용으로 이용해 보는 것도 발상의 전환인 듯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아방문미술교육, 무료체험 해볼까

    유아방문미술교육, 무료체험 해볼까

    미술교습소를 찾지 않아도 집으로 미술교사가 찾아오는 방문미술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교육심리검사’를 토대로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미술교육 전문기업 ㈜한국방송영재교육원은 방문미술교육 브랜드 ‘아이지미술’의 모바일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무료 수업과 교육심리검사 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 ‘아이지미술’은 창의력개발을 목표로 개발된 가정방문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습에 앞서 교육심리검사 ‘다슬아이’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학생의 재능과 능력에 알맞은 1:1 맞춤 교육을 시행한다. 아이지미술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167,000원 상당의 무료 교육심리검사 및 무료수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무료로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녀의 특기와 적성까지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아이지미술 모바일 홈페이지(http://m.ijiclub.com)에 접속한 후, ‘무료체험이벤트’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양식에 따라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 완료다. 10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10월 15일 아이지미술 홈페이지에서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당첨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벤트에 응모만 해도 즉시 3만 원 할인쿠폰이 발행된다. 또한, 100명에게는 한국임상심리연구소의 교육심리검사 2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개인 화집, 액자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지미술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온라인 육아 관련 카페와 공동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온 아이지미술은 발전한 모바일 환경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지미술은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홍보물품 무상 지원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0년도 창업 매출 정보에 의하면 아이지미술은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과 창업비용 대비 매출액비율이 가장 높은 유아교육 브랜드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교육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동 방문미술 아이지미술 창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홈페이지(www.ijiclub.com)나 전화(02-711-8110)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소비세율 5%P 올리면 지자체 세수 2조9600억 증가

    지방소비세율 5%P 올리면 지자체 세수 2조9600억 증가

    지방소비세율을 5% 포인트 올리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를 3조원 가까이 확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재정 보전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분석이다. 2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내놓은 ‘지방소비세 확대의 파급 효과 분석’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가운데 지방소비세로 이전하는 비율을 현행 5%에서 10%로 인상할 경우 지방소비세 증대 규모가 2조 9606억 1100만원에 달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세수는 현행 52조 3001억 4400만원에서 55조 2607억 5400만원으로 5.66% 늘었다. 지방소비세는 조정교부금과 재정보전금 형태로 일선 시·군·구에 교부된다. 단순 액수만을 기준으로 보면 지방소비세 확대에 따른 세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로, 4648억 6700만원이 늘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4153억 4500만원), 경남(3040억 1700만원), 부산(2381억 2300만원) 등의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세수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전북으로 10.67%였고, 강원(10.36%)과 경북(9.42%)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 규모에 따라 재정보전금을 차등 배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난다. 세율 인상에 따라 지방소비세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등 광역·기초단체 간 배분율도 시도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기초단체에 배분하는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기(1624억 1300만원)였으며 경남(1021억 4900만원)과 서울(976억 2200만원) 등도 배분액이 컸다. 비율상으로는 경기가 39.10%, 충북 35.47%, 전북 33.8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을 중심으로 취득세 감면 등에 따른 지자체의 재정 부족분 보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보육료 국고보조율 인상안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 등 지자체들은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11~16%까지 인상하고 무상보육 국비 지원율을 현행 50%(서울 20%)에서 70%(서울 40%)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중부대 고양캠퍼스 기공식 ‘시끌시끌’

    중부대학교가 23일 경기 고양시 대자동 고양캠퍼스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중부대는 내년 말까지 1단계 캠퍼스 조성 공사를 마치고 2015년 3월 개교할 방침이다. 기공식에는 이보연 설립자와 임동오 총장 등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 최성 고양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양캠퍼스는 우선 26만 4000㎡ 규모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건물 2동을 짓는다. 입학 정원은 865명으로 대학원생 등을 포함하면 3500여명이 재학하게 된다. 고양캠퍼스는 방송·문화산업, 교육서비스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신문방송·엔터테인먼트·국제마케팅·국제통상·유아교육·유아특수교육·건축디자인·토목공학·미디어소프트웨어공학·방송연예 등 모두 22개 학과가 충남 금산캠퍼스에서 이전한다. 이보연 설립자는 기공식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캠퍼스를 준공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 북부 지역은 많은 인구에 비해 대학이 턱없이 부족하다. 고양캠퍼스와 금산캠퍼스가 상생 발전해 중부대가 세계적인 사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 현장에는 충남 금산 주민 500여명이 버스 14대에 나눠 타고 도착해 1시간 30분가량 캠퍼스 이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윤종우 중부대캠퍼스 이전반대대책위원장은 “중부대가 이전하면 비수도권 지역 작은 도시인 금산군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모두 잃게 된다”며 “지역 주민을 다 죽이는 중부대 이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민주,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 ‘간헐적 정기국회’ 가능성

    민주,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 ‘간헐적 정기국회’ 가능성

    추석 연휴를 마치고도 여야 대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22일 ‘원내외 병행투쟁’ 쪽에 무게를 실음으로써 정기국회는 ‘간헐적’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슈에 선택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주요 사안별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126개 중점법안을, 민주당은 갑을관계 공정화를 비롯한 30개 입법과제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큰 틀에서는 여당의 ‘경제활성화’와 야당의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격돌할 전망이다. 정기국회의 향배는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되는 23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외투쟁의 수위를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국정감사의 문을 열어놓고 국정원 개혁,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세법 개정안, 4대강 문제 등을 놓고 강력한 원내투쟁을 벌이면서 정기국회 막바지인 오는 12월쯤 예산 및 법안투쟁에 본격 나서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예산·법안과 국정원 문제 등을 연계하려는 기류도 읽힌다. 장외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 대표가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이동식 천막투쟁’을 전개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정치투쟁을 그만 접고 국회로 돌아와 정책 경쟁에 전념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야가 대립각을 세울 주요 쟁점법안으로는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이 꼽힌다. 재계가 ‘기업 옥죄기’라며 반발한 상법 개정안의 ‘3% 룰(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이 이사회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의 지분 가운데 3%만 의결권을 인정)’은 여권이 완화 방침을 세워 민주당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공정거래법과 관련해서는 ‘신규순환출자 금지’ 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에 이은 후속타다. 신규투자 무력화 등을 이유로 재계가 반대하고 나선 반면 야권은 신규순환출자 금지 없이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막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통상임금 이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도 논란거리다. 국회에 상정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휴일근무를 연장근로 시간으로 인정토록 하고 있지만 노사 간 찬반이 팽팽하다. 지난 6월 임시국회 때 결론짓지 못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은행에만 적용 중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보험·카드사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통과도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정 대기업에 예외 규정을 두면 특혜 시비가 있고 순환출자 금지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다. 세법개정안도 ‘뜨거운 감자’다. 정부가 지난달 마련한 수정안에 대해 민주당은 대기업·부자감세 철회를 요구하며 ▲대기업 법인세율 상향조정 ▲소득세 최고세율(38%) 적용 구간을 1억 5000만원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동산 법안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이 8·28 전·월세 대책의 후속법안 처리에 명운을 걸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신축운영, 취득세율 인하, 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를 당론으로 반대하면서 ▲전·월세 상한제 ▲자동계약 갱신 청구권 보장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으로 맞서고 있다.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실시, 철도산업발전법안 등도 대립 사안이다. 무상보육 재원 확보를 위해 국고보조율을 상향 조정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과 연결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을 놓고도 찬반 논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도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세계적 회사들과 손잡는 CJ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세계적 회사들과 손잡는 CJ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드림웍스는 디즈니, 픽사와 더불어 미국 3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드림웍스는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순위 10위 안에 자사의 작품을 7편이나 올릴 정도로 국내 관객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동화적 이야기를 유쾌하게 비틀어 국내 성인관객을 끌어안는 데 성공했지만 드림웍스의 승승장구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다. 바로 CJ다.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이 드림웍스를 세운 뒤 사업 확장을 위해 아시아 지역 파트너를 찾고 있을 때 CJ는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드림웍스의 파트너가 됐다. 자본금의 30%에 해당하는 3억 달러를 투자했던 CJ는 지분 관계는 청산했지만 드림웍스의 배급권을 도맡는 등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드림웍스 본사에서 만난 제프리 카젠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의 드림웍스는 CJ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단언했다. 1995년 당시만 해도 CJ는 설탕과 밀가루 등을 파는 식품회사일 뿐이었다. CJ와 손을 잡게 된 이유를 묻자 그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단 하나, 이미경 부회장이다(One thing, Micky Lee).” CJ와 이 부회장에 대한 무한신뢰를 가진 그는 새 사업을 모색하는 데 있어 또 한 번 CJ와 손잡기를 원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위험을 분산하고자 드림웍스도 지난해부터 영화뿐 아니라 TV, 장난감, 테마파크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점차 비중이 커지는 방송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지대하다. 지난해 중국에 합작사(오리엔탈 드림웍스)를 세우는 등 아시아에 공을 들이는 드림웍스는 아시아 지역에 TV용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합작 법인을 설립할 요량으로 최적의 국가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도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다. 카젠버그는 “CJ와 한국에 프로덕션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새달 중순 CJ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러 한국을 찾는데 이때 이미경 부회장과 프로덕션에 관해 좀 더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웍스와 CJ의 협력은 양사의 이해관계와 의지에 좌우되겠지만 정부의 지원도 필요한 부분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연관 산업을 키우고 고용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때문에 외국정부들은 세금 혜택 및 제작비 지원을 통해 해외 유명 제작사 유치에 혈안이 돼 있다.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프랑스 등은 자국 내에서 촬영이 이뤄지면 세금 감면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제작비도 댄다. 반면 한국은 이에 대한 지원이 인색하다. 해외 제작사의 국내 촬영 및 작업 시 국내에서 지출된 금액에 대해 최대 30%만 환급해줄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드림웍스의 한국 진출은 영유아 시장에만 집중된 국내 애니메이션의 다양화를 꾀하는 한편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靑 “北, 이산가족 상봉 연기 말고 꼭 성사시켜 달라”

    청와대는 21일 북한이 돌연 이산가족 상봉 연기를 발표한 것과 관련, 신중하게 대응하면서도 배경과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느라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일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상봉일을 불과 4일 앞두고 일평생, 오매불망 가족을 만나려고 기다려왔던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엄청난 상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동안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 해온 것을 생각해 이번에는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꼭 성사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될 경우 정부가 이를 대북 인도적 지원과 연계하느냐는 물음에 청와대는 “그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영유아 지원사업 등 인도적 지원을 한 것은 순수한 취지로 한 만큼, 북한도 인도적 문제만큼은 그 어떠한 사안과 연계시키지 말고 약속대로 실행해달라는 취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날 북한의 전격 상봉연기 소식을 접한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다른 일은 몰라도 ‘인도적인 사안’을 갖고 이런 행태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기류가 적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상봉일을 손꼽으며 기다리고 있는 이산가족들이 있는데, 인도적인 문제를 가지고 북한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안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평통이 성명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구속 사건을 언급한데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사태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감안할때 이를 언급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 북한의 돌출 행동으로 국정원 개혁이나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을 고리로 지속 중인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를 주목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이산가족 상봉연기 사실을 발표하자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회의를 열어 북한 발표의 배경 및 향후 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 기간 청와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곧바로 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이산가족상봉 연기에 대한 통일부 성명(전문)

    정부는 21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에 조속히 응해 나올 것을 북한에 요구했다. 다음은 통일부 대변인 성명 전문. 『북한은 금일 오전 ‘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북 적십자 간에 합의하여 9·25∼30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북측이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자,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준비해 온 이산가족 상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상봉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우리측 이산가족 중 한 분이 이틀 전 돌아가셨고, 세분이 건강이 나빠져 그토록 기다리던 상봉을 포기할 정도로 고령의 이산가족 상봉은 절박한 문제입니다.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는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200여 이산가족들의 설렘과 소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며, 모든 이산가족과 우리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무엇보다 북측이 인도주의적인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연기시킨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특히 북측이 ‘내란음모사건’을 언급하며 이를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의 이유로 말하고 있는바, 우리의 헌법을 무시한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건마저 남북관계와 연결시키는 북측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북측이 ‘통일애국인사’에 대한 탄압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소위 애국인사를 남한에 두고 지령을 주면서 조종한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상호인정과 평화의 정신에서 서로 합의를 존중하며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자고 누누이 강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또 다시 우리 정부를 괴뢰니, 파렴치한 날강도니 하며 비난하고, 애써 만든 합의를 깬 것은 모처럼의 대화 분위기를 다시 대결 상태로 몰아가는 행위이며, 이를 통해 북측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북측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운운한 것은 또 다른 무력도발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런 행위는 우리의 단호한 응징과 국제적 제재만을 강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경고합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민간단체, 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 영양식, 결핵약 등 영유아 및 취약계층을 위해 180억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왔으며, 이산가족 상봉 준비 과정에서도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는 것을 북측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북측은 말로만 민족단합을 강조하며 우리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실질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조속히 응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연소 위절제술’ 2살 비만아, 체중 9kg 감소

    두 살밖에 안된 아이가 어쩔 수 없이 위절제술을 받게 된 사연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이 유아는 두 살 때 몸무게가 33kg까지 증가해 불가피하게 위절제술을 받게 됐다. 태어난지 1년 2개월만에 몸무게 21.3kg이 됐던 이 아이는 처음에 병원에서 4개월에 걸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처방 받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마칠 무렵 아이의 몸무게는 8kg이나 증가했다. 이후 아이는 비만전문 클리닉에 다니면서 새로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받아 시행했으나 이 역시 효과를 보지 못해 종료 시점에는 몸무게 33kg에 도달했다. 이 무렵, 아이의 몸은 풍선처럼 부풀었고 몸무게 때문에 다리 뼈가 구부러지거나 중년에서나 나타나는 수면 무호흡증도 발생해 건강상으로도 악화됐다. 이를 진단한 3명의 전문의는 아이의 비만이 유전 요인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 복강경에 의한 위절제술을 시행했다. 아이의 체중은 2개월 만에 15% 감소했고 무호흡증도 개선됐다.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는 체중이 24kg으로 감량, 체질량지수(BMI) 역시 정상 수치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 위절제술은 위조절밴드술과 달리 복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수술이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알 수 없어 그 미래가 주목되고 있다고 한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 역시 “비만으로 고통받는 유아들에게도 위절제술은 유효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국제 의학저널 수술사례보고(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재무부 “北, 돈세탁 위험국가” 주의보

    미국 재무부가 미국에서 영업하는 금융기관들에 북한과의 ‘검은돈’ 거래에 연관되지 않도록 주의를 권고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은 지난 17일 ‘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차단과 관련한 주의보’를 통해 북한을 이란과 함께 돈을 세탁하고 테러 자금을 지원하는 가장 위험한 국가로 분류했다. ’주의보’는 북한과 이란이 돈세탁 방지와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모든 금융기관이 북한과 이란의 ‘금융 위협’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미 재무부의 이날 발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금융활동대책반(FATF)이 지난 7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돈세탁 및 테러 자금 지원 위험 국가로 지목한 성명서에 기초한 것이다. FATF는 한국 등 전 세계 3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금융거래 감시기구다. FATF는 2007년부터 북한에 돈세탁을 금지하고 테러 자금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할 것과 테러와 관련되거나 돈세탁 관련 자산을 동결하도록 권유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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