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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끄는 공약] “민간 어린이집·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눈길 끄는 공약] “민간 어린이집·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박천동(48) 새누리당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명품 북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여성문화회관을 만들어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간어린이집 및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면서 “출산자녀 무상교육, 다자녀 가정 지원, 맞벌이 부부를 위한 시간연장 보육서비스를 강화하고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해 영·유아를 잘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호계지역에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울산 관문인 울산공항을 북구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곡도서관과 학생문화센터, 특화 문화예술센터 등의 건립도 추진한다. 그는 “주민들 생활이 향상됨에 따라 서비스 시책을 대폭 바꾸겠다”며 “그 중심에 여성을 두고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정의 달’ 안방극장 찾아오는 애니 두 편

    ‘가정의 달’ 안방극장 찾아오는 애니 두 편

    가정의 달을 맞아 눈여겨볼 만한 애니메이션 두 편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채널 애니맥스는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시끌벅적 하우이와 벌거숭이들2’를 방영한다. 캐나다의 TV 애니매이션 시리즈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작이다. 해변의 호텔 ‘바나나 카바나’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에는 호텔 매니저인 강아지 하우이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동물들이 호텔 직원과 손님으로 등장한다. 하우이의 친구인 옥토, 버니, 덕, 피기 등이 호텔의 운영을 돕고 있다. 그런데 이 호텔 맞은 편에 하우이의 누나 푸들이 운영하는 화려한 샤토 차투 호텔이 들어서면서 사사건건 부딪치고 갈등을 일으킨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면도하고 속옷을 입고 다니면서 예측불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톡톡 튀는 동물 캐릭터는 신선하고, 빠른 전개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되는 ‘바오밥 섬의 파오파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이는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마법의 빨간 장화를 신은 아기 드래곤 파오파오는 하늘을 날고픈 소원이 있다. 도토리 섬의 고슴도치 포케와 함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신비의 바오밥 할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유아용 애니메이션 최초로 에피소드형 시트콤이 아닌 연속된 서사 구조를 가진 작품이다. 2013 한국 콘텐츠 진흥원 선정 우수 국산 캐릭터 당선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오프닝 곡은 가수이자 작곡가인 주영훈이 만들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무한도전 물회, 김영철 긴 머리+번들 물광 메이크업 ‘김희애 완벽 변신’

    무한도전 물회, 김영철 긴 머리+번들 물광 메이크업 ‘김희애 완벽 변신’

    무한도전 물회가 화제다. ’무한도전’ 유재석과 김영철이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를 선발하는 ‘선택 2014’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선거 유세를 위한 홍보 영상 제작에 김영철을 섭외했다. JTBC 드라마 ‘밀회’ 콘셉트로 진행된 영상 제작에서 김영철은 특유의 과장된 표정과 말투로 주연배우 김희애의 모습을 흉내냈다. 김영철은 “너 이거 아주 무섭게 혼내 주는 거야, 이건 특급 칭찬이야” 등 ‘밀회’ 유행어를 패러디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본 유재석은 “나도 이렇게 싫은데 김희애 선배님은 얼마나 꼴보기 싫을까” 라고 독설을 내뱉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밀회’를 ‘물회’로 바꿔 김영철은 긴 생머리와 과하게 번들거리는 물광 메이크업으로 ‘밀회’ 속 김희애를 패러디해 ‘김회원’ 역을 맡았고, 유재석은 ‘유아인’이 아닌 ‘유하인’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물회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물회, 패러디 대박이다” “’무한도전’ 물회, 유재석 김영철 진짜 웃겼다” “’무한도전’ 물회, 진짜 김희애가 싫어할 듯” “무한도전 물회..역시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무한도전 물회)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예쁘장한 에디로 살기’

    [지구촌 책세상] ‘예쁘장한 에디로 살기’

    “이거나 쳐먹어.”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스물한 살의 에두아르 루이의 첫 소설 ‘예쁘장한 에디로 살기’는 이처럼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문장으로 시작된다. 연약하고 계집아이처럼 행동하는 작은 체구의 에디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는 놀림감이었다. 사회가 기대하는 모습에 부합하지 않는 그를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들과는 너무도 다른 존재에 당황한 부모는 에디에게 축구를 시키거나 여자애들과의 데이트를 장려하면서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가 성장한 피카르디에서 남자들은 강해야 하며 남들 앞에서 주먹다짐과 공격성을 보이면서 남성성을 입증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한 남자들은 들을 수 있는 가장 심한 욕설을 듣게 되었고, 에디에게는 일상과도 같은 일이었다. 모욕적인 언사는 그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진 이후에 더욱 심해진다. 자선 급식 단체를 통해 끼니를 해결하는 가난한 노동자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막내 여동생이 유아원에서 가져오곤 하는 그림들로 벽의 구멍을 막고, 곰팡이로 뒤덮인 집에 끼어 살면서도, 에디는 절대 불평하는 법이 없었다. 그는 묵묵히 견뎌낸다. 고등학교 입학 전날 다른 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과거의 굴욕을 내려놓은 후 가족들에게서 도망치기로 결심하는 순간까지. 현재 파리에 살면서 고등사범학교에 다니는 작가는 피에르 부르디외와 사회계층 형성 구조 연구에 천착하고 있으며 첫 소설에서도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 대한 증오나 그들로 인한 좌절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알려지지 않은 서민 계급의 생활상을 조명하기 위함일 것이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던 용어와 말투를 그다지 비참하지 않은 듯 담담하게 재현하며 그가 직면해야 했던 극적인 상황들과 사회적 혹은 개인적인 무력감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확고한 신념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거부감이나 스스로의 실패에 기인한 것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벼락 출세를 실감하고 있을 이 젊은 청년이 걸어온 길을 고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엄청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그의 소설은 자전적 이야기이자 프랑스 서민계급에 관한 사회학적 증언으로서 오늘날 다시 한 번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설에 묘사된 사회적 불행은 과연 사실인가. 아니면 에두아르 루이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과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인가. 래티시아 파브로 (주한 프랑스문화원 출판진흥담당관)
  • “아기시절 기억 못하는 이유, ‘새 뇌세포’ 때문”

    “아기시절 기억 못하는 이유, ‘새 뇌세포’ 때문”

    자신이 3~4살 때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새 뇌세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전문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일명 아동기기억상실(Childghood Amnesia)라 부르는 이 현상은 새로운 뇌세포가 발달하면서 기억을 받아들이는 기존 뇌세포의 특정 부위가 손상돼 지난 기억들을 ‘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시절에는 뇌가 발달하면서 무수히 많은 뉴런이 탄생하고 결합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당시를 오래 기억하는 행위를 방해한다는 것. 여기에는 학습과 기억 능력을 담당하는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i)가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해마는 출생 이후 몇 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후에는 서서히 활동양이 줄어든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아동전문 의료기관인 식 칠드런(Hospital for Sick Children) 연구팀이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성체 쥐의 해마를 인위적으로 성장시켰더니 마치 아이들처럼 기억력이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유아기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뇌성장의 증거로 볼 수 있으며, 아이들이 종종 생일파티 등의 즐거운 기억을 몇 주나 몇 달 만에 잊어버리는 것 역시 뇌 성장의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 시티대학의 마크 호위 박사는 “아동기기억상실에는 성장과정에서 뇌의 다양한 영역 사이의 연결성이 변경되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아 납치(?) 시도하려는 80세 노인 포착 ‘충격’

    유아 납치(?) 시도하려는 80세 노인 포착 ‘충격’

    혼잡한 대형 쇼핑센터에서 유아 납치(?)를 시도하는 노인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더비의 INTU 쇼핑센터에서 엄마와 함께 있던 22개월 된 남아가 성인 남자에게 납치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포착된 CCTV에는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여성의 앞쪽에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쇼핑센터 출입구에 설치된 도난방지용 보안대를 지나 밖으로 나간다. 엄마를 뒤쫓아 보안대 밖으로 나오려는 아이에게 코트 차림의 성인남성이 다가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잡아챈다. 잠시 뒤, 뒤따라오는 아이의 인기척이 없자 여성이 뒤를 돌아본다. 낯선 남자가 아이의 손을 이끌고 어디론가 가려 하자 급히 아들을 부르며 남성에게 다가간다. 아이 엄마를 본 남성은 멋쩍은 듯한 표정을 짓는듯하더니 여성과 아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곧 사라진다. 아이 엄마는 남성의 미심쩍은 행동을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쇼핑센터에서 유아를 납치하려던 신원미상의 남자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한편 언론 보도를 접한 남자는 9일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심문을 받았으며 경찰 조사 결과, 남자는 80세 노인으로 단지 아이 부모를 찾아줄 의향으로 아이를 데려가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사회가 특히 유아 납치에 민감한 이유는 1993년 2월 리버풀 부틀의 한 쇼핑센터에서 2살짜리 소녀 제임스 벌저가 10대 소년들에게 납치,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MBC 특별기획 엄마의 정원(MBC 밤 8시 55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던 기준(최태준)은 가족들에게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윤주(정유미)는 미국으로 떠난다는 기준의 문자 메시지를 보자 참아왔던 눈물이 핑 돈다. 수진(엄현경)은 임신 초음파 사진을 구해 성준(고세원)에게 보여준다. 한편 윤주는 다급한 종하(단우)의 목소리에 서둘러 서 사장(길용우)의 집으로 향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두 달째 말 못 할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다. 9개월 된 혜인이는 배변할 때마다 울면서 한참 동안 힘겨워한다. 겨우 배변을 해도 매우 딱딱하고 메추리알 크기만 한 게 전부다. ‘영유아 변비 타파’가 이번주 주제다. 영유아 변비의 진단 기준부터 우리 아기 쾌변을 위한 다방면의 솔루션까지 ‘초보 맘 육아일기’ 코너에서 공개된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봄철, 초미세먼지와 황사 주의보가 예년보다 자주 발령되면서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8명 중 1명이 호흡기질환 때문에 사망한다고 밝혔다. 호흡기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기침이다. 기침의 원인을 판별하고, 예방을 위해 연구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 김주상 교수 및 호흡기센터 명의들과 함께 기침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7번 고친 실종자 숫자, 보름이나 숨긴 해경… 또 바뀔까 두렵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파악한 세월호의 실종자 수가 7번째 바뀐 것과 관련, 사고 발생 후 20여일 동안 계속된 집계오류에 부담을 느낀 해경이 고의적으로 발표 시기를 늦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중간 수색 결과 브리핑에서 “잠정 확인된 세월호 탑승자 수는 476명으로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늘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구조자들의 중복·허위신고로 2명의 허수(虛數) 탑승자가 존재한 사실이 확인돼 구조자는 2명 줄었지만, 당초 명단에 없었던 중국인 탑승객 2명이 시신으로 추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청장이 브리핑에서 밝힌 중국인 탑승객 2명이 이미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예비부부 이모, 한모씨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탑승객 수를 직접 조사한 순길태 해양경찰청 형사과장이 8일 해명에 나섰다. 전날까지 공개된 인적현황은 탑승객 476명, 구조자 174명, 실종·희생자 302명이었다. 해경은 이미 지난달 21일 구조자 2명이 허수로 집계된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탑승객을 474명으로 정정해야 했지만, 해경은 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21일과 23일 명단에 없던 중국인 예비부부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적상황이 변동될 때마다 해경이 탑승인원을 바로잡았다면 18일 476명, 21일 474명, 23일 476명이 돼야 한다. 그러나 해경은 모두 생략했다. 지난 7일에야 ‘중간 수색 결과 브리핑’을 자청해 구조자 2명이 준 것과 실종자 2명 추가를 뭉뚱그려서 한번에 정리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줄곧 탑승자 집계가 오락가락하는 데 대한 비판여론에 부담을 느낀 해경이 억지로 숫자를 짜맞추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순길태 해경 형사과장은 “탑승자 수에 대한 추가적인 변동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발표를 했을 경우 혼란이 야기될 것이 우려됐다”면서 “일부러 발표를 안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종·구조자 집계는 또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침몰된 세월호에서 젖병을 발견했다는 민간인 잠수부의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해경은 생존자들을 상대로 영·유아를 목격했는지를 확인 중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반인 탑승자의 가족관계등록부도 전수조사했지만 탑승할 만한 영·유아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동영상이 발견된 만큼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실종·구조자 집계 믿을 수가 없다

    세월호 사고 22일째인 7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집계 오류로 33명까지 줄었던 실종자가 35명으로 늘어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대책본부는 지난달 16일 오전 승선 인원을 477명으로 밝혔다가 네 차례의 수정 끝에 18일에 476명으로 정정 발표하는 등 혼선이 끊이지 않아 불신을 자초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수색구조상황 중간발표에서 “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중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이라고 밝혔다. 탑승자 수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공식 집계보다 구조자는 2명 줄었고, 실종자는 2명 늘어난 것이다. 김 청장은 구조자인 양모씨가 팽목항에 도착한 뒤 구조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양**’과 ‘강**’로 중복 기재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또 다른 구조자 김모씨는 탑승하지도 않은 형과 함께 구조됐다고 진술한 것을 발견해 구조자 숫자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탑승자 명부와 승선 개찰권에 없던 중국인 이모(38)씨와 한모(37·여)씨의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확인, 2명의 실종자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후 9시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추가 실종자로 발표한 중국인 두 명은 이미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던 중국동포 연인으로 확인됐다”며 4시간 만에 김 청장의 설명을 번복했다. 또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가 젖병을 목격했고, 실종자들이 전송한 동영상에서 아기울음 소리가 들렸다는 주장에 대해 김 청장은 “영유아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여일 동안 해경이 사망·구조자 집계 등을 놓고 오락가락한 점을 감안하면 승선자 명단이 또 한 번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김 청장은 “사망자 269명 가운데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수습됐다”고 밝혔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던 셈이어서 이준석 선장 등 선박직 선원들의 무책임한 탈출과 해경의 더딘 구조가 아니었다면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사실이 또 확인됐다. 한편 전날 구조작업 중 숨을 거둔 민간잠수사 이광욱(53)씨는 산업잠수기사·기능사 등 국가공인 자격증이 없었으며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청장은 “중요한 것은 자격증이 있느냐가 아니라 잠수 실력”이라면서 “워낙 긴급한 상황에서 갑자기 투입되다 보니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올 9급 국가직 과목별 특징과 난이도 보니

    올 9급 국가직 과목별 특징과 난이도 보니

    지난달 19일 전국 21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14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을 놓고 수험가에서는 지난해 시험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 직렬 대상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이 난이도 측면에서 지난해와 전반적으로 유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 유형마저 차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공단기’ 소속 강사들을 통해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필수과목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들을 짚어보고, 일부 선택과목에 대한 총평을 들어봤다. 올해 국어 과목은 현대시, 현대소설과 함께 고전문학이 지문으로 등장하는 등 문학 영역이 이전보다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고전문학 지문으로는 ‘관동별곡’이 출제됐고, 관동별곡 본문 일부 표현의 문맥적 의미를 묻는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T책형 15번 문제·이하 T책형 기준). 또 품사를 구별하는 문제가 어려웠다는 평가도 있다. 품사 통용(낱말이 하나 이상의 문법적 성질을 가지는 것)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지 않았다면 풀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선재 강사는 “출제 경향을 섣불리 예단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서는 고전문학 분야 문제가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국어 과목의 전 범위 학습을 통해 문법, 어휘 등 국어 지식을 축적하고 비문학 영역과 고전문학을 포함한 문학 영역에서 골고루 지문 분석 능력을 기르는 쪽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영어 과목에서는 지난해 시험에서 전무했던 독해 영역에서의 내용 일치 여부 파악 문제가 3개(10번, 13번, 14번 문제)나 나왔다. 지문 길이가 길어졌고, 유아의 언어 및 인지 발달 과정 등 추상적인 소재를 활용한 지문이 등장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어휘 영역은 단순히 어휘의 의미를 묻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맥에 맞는 어휘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 조은정 강사는 “실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요구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어휘를 문맥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 경향이 바뀌고 있다”면서 “문법 영역 문제 역시 영어 문장 구조를 수험생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다양한 소재의 독해 지문을 마주하고, 단순 암기식 문법 공부를 지양할 것과 어휘 및 관용적 표현의 문맥적 의미에 중점을 두고 학습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사를 가르치는 강민성 강사는 “이전 시험에서 보기 힘들었던 낯선 자료와 역사적 사실이 출제돼 겉보기에는 문제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면서도 “막상 자료를 읽다 보면 기본 개념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기본 개념 학습 및 자료 분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시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삼별초’에 대한 지식을 물은 5번 문제, 조선의 제23대 임금인 순조의 재위 기간(1800~1834년) 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물은 6번 문제는 매년 시험에서 단골손님으로 나온 자료들을 활용하지 않았다. 자료만 놓고 보면 처음에 문제를 풀 때 당혹스러울 수 있었겠지만, 각각의 시대적 상황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충분히 답을 고를 수 있었다는 것이 강 강사의 설명이다. 17~18세기 조선과 일본, 중국의 인구 변화 추세를 보여주는 자료가 등장한 3번 문제 역시 자료 자체는 낯설지만 해당 시기에 각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고 있었다면 순조롭게 풀 수 있었던 문제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학, 과학과 함께 9급 필기시험 선택과목으로 새롭게 편입돼 올해로 시행 2회째를 맞은 사회 과목의 경우 일부 까다로운 문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문제 유형 및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반응이다. 위종욱 강사는 “경제 영역 문제 중 일부가 수학적인 계산이 필요한 문제였고, 통계를 분석할 일도 많았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의외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문제 대부분이 수능형으로 출제됐다”면서 “앞으로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는 수능 기출 문제를 풀면서 정답을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토불이를 세계로] (상) 식품 수출 개척지 상하이를 가다

    [신토불이를 세계로] (상) 식품 수출 개척지 상하이를 가다

    지난해부터 양파, 감자, 배추 등의 가격이 급락했다.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인구정체로 인해 국내 수요는 늘지 않아서다. 자유무역협정(FTA), 쌀 관세화 등 국내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식품은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국내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수출품목에는 커피, 설탕 등 수입재료로 국내에서 만드는 가공식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한국산 농식품의 탈출구로 정부가 택한 길은 중국 수출이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신선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고,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상하이 주변이 첫 개척지다. 우리나라 농식품의 중국 수출 가능성에 대해 3회에 걸쳐 진단한다. “현재 잘 팔리는 김, 우유 외에 향후 두유와 떡볶이가 중국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대형마트 따룬파(大潤發)에서 구매담당 매니저를 맡고 있는 조우한촨(鄒漢釧·26)은 지난달 17일 상하이 홍교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농협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한국 농식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따룬파는 연매출이 700억 위안(약 11조 6500억원)이며, 상하이를 중심으로 260개의 마트를 갖고 있다. 그는 “현재 매장 전체에서 한국 식품은 수입식품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드라마 한류 등을 계기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 농민 조합에서 만든 물건은 아무래도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우유, 유자차, 김, 장류를 주로 매장에서 팔고 있는데, 가격이 중국제품보다 비싼 만큼 얼마나 꾸준하게 품질을 홍보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농협에서 국산농식품 수출을 위해 처음으로 연 해외상담회였다. 9개 지역 농협에서 김, 복분자 진액, 유자차, 김치, 우리밀 쿠키, 미숫가루, 우유 등을 전시했다. 인터넷쇼핑몰 페이니우의 시아치엔(夏?·32) 구매담당 매니저는 “바나나 우유 등은 이미 중국 업체의 복제품이 많은데 현미 우유는 맛이 독특하고 아침대용으로 잘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김은 향이 많고 짠데 광천김은 재료 자체의 식감이 좋다”면서 “김을 스낵으로 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견과류를 넣고 만드는 등 신제품 개발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 개척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우선 가격 차이가 크다. 1ℓ 우유가 한국에서 2500원선이지만 중국에서는 7000원선에 팔린다. 거리가 가까워 유통기한 문제는 없지만 안 팔리게 되면 20% 이상 낮은 가격에라도 모두 팔아야 한다. 유통 마진과 세금도 붙는다. 특히 중국은 수입하는 바이어와 지역별로 물건을 유통시키는 대리상이 여러 단계로 있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600원 정도인 봉지김은 중국에서는 18위안(약 3000원)에 팔린다. 물론 비싼 대신 국산 농식품은 중국산보다 품질이 좋다. 중국인도 인정한다. 하지만 고가 시장에서 일본산, 유럽산과 경쟁해야 한다. 이날 찾은 상하이 시내 지우광(久光) 백화점 식품매장은 수입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고급마켓이다. 전체 제품 중 일본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유럽 및 미국 제품이 40% 정도다. 중국산이 10%, 한국산은 5~10% 정도다. 일본 사과는 1개에 398위안(약 6만 6000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 판매보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중국인들에게 심어주려는 목적이 크다. 경쟁력이 있는 한국 식품은 라면 정도다. 장쉬진(章旭俊) 식품매장 총괄매니저는 “한국 빵가루도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지만 물건이 없어 들여오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꾸준한 공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강력한 통관도 걸림돌이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유일하게 수출국이 발급한 위생증명서와 자국의 위생증명서를 동시에 요구한다. 김치는 100g 당 대장균 수 30마리 이하만 수출할 수 있어 현재 수출이 끊긴 상태다. 김치는 발효와 함께 대장균이 발생한다. 신김치는 대장균이 없지만 중국에서 상품가치가 없다. 젓갈 역시 g당 5000마리 이상 일반세균을 함유하고 있으면 통관이 안된다. 홍삼 등은 중국당국에서 수입보건식품허가증서를 받아야 수출이 가능하지만 발급 기간이 너무 길다. 그럼에도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다. 정부가 중국에 농식품을 수출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이유다. 중국 인터넷 시장의 성장세는 우리나라 상품의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11월 11일(중국은 쇼핑을 즐기는 쏠로의 날로 기념) 하루 동안 인터넷쇼핑몰 티몰(T-mall)의 매출액은 200억 위안(약 3조 5000억원)에 달했다. 중국 내 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사고도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08년 화학물질 멜라닌이 들어간 분유가 유통돼 유아 6명이 사망했고 30만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금속에 오염된 쌀, 인조 달걀 등의 문제도 이어졌다. 이에 중국은 식품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3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을 출범시켰다. 한류 역시 수출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지난 3월 29일 열린 김우빈의 팬사인회 입장권 50장을 한 중국 인터넷쇼핑몰에 상품으로 걸고 한국 식품을 판매한 결과, 8일간(3월 20~27일) 한국 식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가 증가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으로 ‘치맥’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3월보다 201%로 늘었다. 글 사진 상하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월호 침몰] ‘476’ 21일 지났는데… 또 못 믿을 탑승자 수

    세월호에 영유아가 탑승했던 정황이 속속 제기되면서 476명으로 파악된 승선자가 또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6일 해양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경은 세월호 영유아 탑승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사실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그동안 선미 쪽에서 젖병을 목격했다는 민간 잠수사의 증언과 사고 당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세월호 내부 동영상 등을 근거로 영유아가 세월호에 탑승했을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해경은 영유아와 함께 탔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 여성 2명의 가족을 상대로 확인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가족들은 실종자가 영유아를 데리고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해경은 세월호 개찰구 쪽 폐쇄회로(CC) TV 등을 확인하며 인원 파악에 힘쓰고 있다. 세월호 탑승자 파악을 놓고 해경의 난항이 계속되는 이유는 비행기와 달리 선박은 탑승자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선박 회사들은 탑승자의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승객들이 기재한 승선확인증만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승선확인증에도 부정확한 인적사항이 기재돼 있는 경우가 많다. 화물차량에 탄 채 승선한 인원과 무임승차 승객도 집계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청해진해운은 승선 인원에 대해 계속 말을 바꿔 왔다. 이들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승선 인원을 471명으로 발표했으나 이내 477명으로 정정했다. 이후 탑승 인원은 459명으로 바뀌었다가 462명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18일 476명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이 역시 언제 또 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탑승자 수가 오락가락하다 보니 일각에서는 현재 남은 실종자를 다 찾더라도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추가 시신을 찾아내고자 한동안 수색이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작품같은 ‘공중화장실’ 세계 TOP 10

    작품같은 ‘공중화장실’ 세계 TOP 10

    길거리에서 갑자기 아랫배에 급한 신호가 왔을 때, 면접을 앞두고 화장을 고쳐야 할 때, 이물질이 묻어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 눈앞에 ‘공중화장실’이 나타나면 매우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공중화장실을 그저 용무를 해결하는 장소로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장애인, 유아 등을 배려한 여러 시설과 탁자와 소파까지 배치되는 등 ‘휴식 공간’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적 조형미가 가미된 ‘디자인’까지 중요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디자인을 가진 공중화장실 10개’를 선정해 순위를 매겨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디자인 전문 사이트 ‘Design Curial’의 전문 건축디자이너들이 선정한 해당 공중화장실 리스트에서 중요시된 기준은 ‘자연환경, 주변지역과 얼마나 잘 조화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용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지’ 여부였다. 1위는 호주 시드니 ‘센테니얼 파크 공중화장실’로 나타났다. 공원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사용자들이 쾌적하게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조화로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2위는 일본의 효고현 공중화장실이, 그 뒤를 이어 뉴질랜드 웰링턴에 위치한 ‘쿠무토토 공중화장실’이 올랐다. 쿠무토토 공중화장실은 순위는 3위지만 주변 환경과 비교해 다소 이질적이긴 하지만 거대 애벌레 혹은 안테나를 연상시키는 외형이 흥미롭다는 평을 얻었다. Design Curial 사이트 에디터이자 디자인 전문가인 제이미 미첼은 “매년 형식을 깨는 파격성과 현대적 모던함이 공존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공중화장실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당 순위의 전체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호주 시드니 센테니얼 파크 공중화장실 2. 일본 효고현 미키시 Graviculture M 공중화장실 3. 뉴질랜드 웰링턴 Kumutoto 공중화장실 4. 노르웨이 로포텐 공중화장실 5.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중화장실 6. 영국 런던 웸블리 공중화장실 7. 스위스 우스터 공중화장실 8. 일본 히로시마 공원 공중화장실 9. 중국 저장성 진화 건축공원 공중화장실 10. 폴란드 그단스크 공중화장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숫자’로 본 우리 사회의 불공평한 삶

    ‘숫자’로 본 우리 사회의 불공평한 삶

    분노의 숫자/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지음/동녘/370쪽/1만 7000원 특정 현상을 설명할 때 숫자가 동반되면 내용이 훨씬 명료해진다. 아이를 낳아 대학까지 보내는 데 ‘3억 1000만원’(2012년 기준)이 든다면 ‘엄청나게 많다’는 말보다 부모의 부담 정도가 더 생생하게 와 닿는다.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52억원)은 노동자 평균 연봉(3800만원)의 137배라고 하면 소득 격차가 확실하게 인지된다. 정확성을 전제로 한 숫자의 의미는 ‘우리는 얼마나 힘겹고 불공평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으로 확장된다. ●통계청·기재부·OECD 등 다양한 자료 활용 사회현상을 드러내는 모든 숫자를 한데 모은 신간 ‘분노의 숫자’는 그래서 단순한 사회지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책은 기획재정부, 통계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대학알리미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불공평한 한국 사회의 실태를 고발한다. 숫자 나열에 그치지 않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도 갖는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거론할 때 자주 나오는 출산율부터 보자. 서울시 25~44세 기혼 남녀의 희망 자녀 수는 평균 2.01명이지만 실제 출산율은 1.3명(2012년)이다. 희망과 현실의 차이는 보육 환경 탓이다. 2013년 현재 한국 정부가 지출하는 아동가족복지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8%로, 미국(0.7%)보다 높고 스웨덴(3.7%)보단 낮다. 하지만 사교육비 규모는 점점 커진다. 영아의 41.9%가 사교육을 받고 비용 규모는 총 1조 8380억원에 이른다. 영·유아 시기를 빼더라도 짧게는 12년, 길게는 16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지수가 72.54점(OECD 국가 평균 100점 기준)으로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고시원·쪽방 등에 사는 청년 139만명 달해 대학을 나온 뒤에도 삶이 가혹하다. 최저 주거 기준(부엌이 딸린 3.6평짜리 공간)보다 못한 지하나 고시원·쪽방 등에서 사는 청년(20~34세)이 139만명이다. 홀로 사는 청년의 23.6%가 주거 빈곤 상태다. 서울 대학가에 있는 하숙·고시원의 평당 임차료는 15만 2685원인데, 타워팰리스는 11만 8566원(2012년 한 포털 부동산 시세)이다. 주거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청년들은 결과적으로 더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삶은 나아질 수 있을까. 가계의 실질소득은 1996~2007년 3.7%, 2008~2012년 2.8% 성장했지만 기업은 8.1%, 11.2%가 각각 뛰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의 열매는 대기업에만 집중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소득불평등을 측정하는 지니계수가 1990년대 초반 0.250 수준에서 1999년 0.288, 2009년 0.295로 상승하면서 1(완전불평등)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 얼마나 부의 편중이 심해지는지 알 수 있다. 나열되는 숫자들은 순간적 분노를 일으켜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삼으라는 뜻이다. 꼼꼼하고 알기 쉽게 펼쳐 놓은 ‘분노의 숫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마주하는 불평등의 참상을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속 빈 각오로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각성의 숫자’로 와 닿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문화 In&Out] 미술계 ‘상업전시’에 뛰어든 중앙박물관?

    [문화 In&Out] 미술계 ‘상업전시’에 뛰어든 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3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가는 ‘오르세미술관 특별전’이 미술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클로드 모네의 ‘양산 쓴 여인’등 오르세 미술관의 대표작 일부가 국내 처음 공개되는 의미 있는 자리이지만, 국립기관이 상업성 짙은 전시를 기획했다는 사실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드로잉, 초상, 공예 등 모두 175점이 나오는 매머드급 기획전이다. 기 코즈발 오르세 미술관장도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해 분위기를 띄운다.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선 성인 1만 2000원, 중·고생 1만원, 초등학생 8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48개월 이상 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도 각각 5000원, 6000원의 입장료를 무는 등 여느 상업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시 입장료가 만만찮은 것은 상업 기획사가 주관사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지역 미술품과 유물의 국내 전시 판권을 지닌 기획사는 ‘오르세 미술관’전에 일정액을 투자한 동시에 현장운용과 홍보·마케팅을 맡는다. 박물관 측은 “미술품 선정을 우리가 직접 했고, 대관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금에 따라 기획사와 박물관이 수익금을 나눠 갖는 구조”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특별전에 기획사가 참여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 전시가 과연 중앙박물관의 기능과 성격에 맞느냐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근현대 회화를 담당하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이 관련 전시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중앙박물관까지 나서 미술계 상업전시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오르세미술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00년 처음 열린 전시는 우리나라 ‘블록버스터’ 미술전시의 효시로 기록되며 무려 40만명의 관람객을 끌었다. 2007년과 2011년 전시도 역대 오르세 소장품전 중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이 붙으며 관람객 입장 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방한한 기 코즈발 관장은 “오르세미술관 밖에서 이처럼 많은 작품이 전시되는 건 관장으로서도 깜짝 놀랄 일”이라고 했을 정도이며, 기획사와 전시장 모두 큰 이윤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계에선 “문화유산 전시가 주된 업무인 중앙박물관이 이미 수차례 국내 전시가 열린 인상파 미술전을 다시 열 필요가 있느냐” “서양회화를 전공한 김영나 관장의 영향”이라는 등의 해석이 흘러나온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전시장소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처음도 아닌 전시를 국가 예산을 투입해 열어 그 수익금을 상업기획사와 나눠 갖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대관이나 다름없는 유명 기획전을 기획해 비판받아온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물관 측은 19세기 서구 문화·예술 탄생의 배경을 아우르는 접근 방식으로 기존 미술전시와 차별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3개월여 이어질 전시가 박물관의 주장처럼 기존의 고정관념을 깰지, 여느 상업전시와 다를 바 없는 ‘그렇고 그런’ 기획전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우디 태안모터스,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행사 마련

    아우디 태안모터스,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행사 마련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태안모터스는 5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Audi Kids Event’를 진행한다. 5월 한 달 동안 아우디 차량 출고 고객에게 주니어 콰트로 1대, 모터스포츠 곰인형 3개, 아동용 헤르티지 폴로 셔츠 5장을 선물한다. 아우디 주니어 콰트로는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유아자동차로 이번 키즈 이벤트 상품의 백미로 이벤트 시작 전부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아우디 주니어 콰트로와 관련 선물을 받게될 고객은 태안모터스가 선정한다. 아우디의 연중 최고의 행사인 아우디 골프대회 개최를 기념해 골프대회 이름을 퀴즈로 맞추는 페이스북 이벤트 마련했다. 태안모터스 공식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른 후 이벤트를 공유, 퀴즈를 풀면 응모가 완료된다. 당첨자에게는 R8 USB를 선물한다. 아우디 골프대회는 지난 23년간 아우디가 ‘스포츠 월드’를 위해 진행해온 고객 초청 골프대회로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에서는 2005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2번의 경기를 진행하는 데 지난 14일 경기도 광주 이스트밸리 골프장에서 첫 번째 대회가 열렸고, 이달 26일에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두 번째 대회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A8 출고 고객에게는 청담동 ‘라베르샤’의 라이프스타일 강좌 초대권 또는 예스퍼터 등을 선물한다. 5월 10일 용산, 목동, 일산 전시장과 5월 24일 인천전시장에서는 테크니션 무상점검 항목과 엔진오일 누유 및 보충, 워셔액 보충, 리모컨 배터리 교체 등의 무상점검 캠페인도 실시한다. 태안모터스 관계자는 “자사는 많은 고객들이 그간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드는 5월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달을 준비하고 있다”며 “희망찬 마음으로 아우디 태안모터스의 5월프로모션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구 등 12개 어린이용품 중금속 기준의 176배 검출

    5월을 맞아 어린이용품 구매가 느는 가운데 장난감과 어린이용 장신구 등에서 중금속 등 위해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아와 어린이용 완구·장신구 등 4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납·카드뮴 등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성분이 다량 검출돼 리콜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완구류 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는 납과 카드뮴의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대 136배나 초과 검출됐다. 납은 체내에 쌓이면 발작·식욕부진·빈혈·학습장애를, 카드뮴은 장기 및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 중금속이다. 2개 완구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68배나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로 간과 신장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부터 사용이 금지하고 있다.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 5개 제품 중에서 유아용 변기 1개 제품은 유아의 엉덩이 부위와 직접 접촉하는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176배를 초과했다. 유아용 턱받이 3개 제품과 유아 욕실화 1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기준치의 최대 151배, 238배 초과 검출됐다. 국가표준기술원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중국산 저가 제품이 다량 유통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안전성을 인증한 KC마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플러스]

    동작구 노량진 공시생 무료 건강검진 동작구(구청장 직무대행 석성근) 오는 14일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노량진1동 삼익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다. 검진 결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우편 등으로 개별 통보한다. 보건의약과 820-9568. 마포구 9월까지 자연생태 체험교실 운영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오는 9월까지 성미산 등산로와 상암근린공원에서 자연생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자연 속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되 수생식물 등 다양한 동식물 체험장과 올챙이, 두꺼비를 만날 수 있는 두꺼비 로드도 마련했다. 공원팀 3153-9554. 동대문구 배봉산공원 유아 숲 체험장 개장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1일 배봉산공원에 유아숲체험장을 개장했다. 아이들이 숲과 자연을 오감으로 즐기고 사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공간이다. 숲속 놀이터와 통나무 오르기, 로프 건너기 등 놀이 시설을 두루 갖췄다. 공원녹지과 2127-4771. 양천구 과학체험 교실 참가 초등학생 모집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이용화) 오는 7일 오전 9시 아이들의 호기심 충족과 창의성 계발을 돕는 ‘토요 오감체험 과학교실’에 참가할 초등학교 3~6학년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교육지원과 2620-3106.
  • 부산 더 파크, 개장 서두르다 부실공사 논란

    부산 더 파크, 개장 서두르다 부실공사 논란

    ‘부산 더 파크’ 지난달 25일 문을 연 부산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더 파크’(The Park)의 맹수 우리를 비롯해 일부 시설물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다. 동물원 개장 직후 부산시가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운영사인 삼정테마파크·더 파크 등에 부실개장과 관련한 문제점을 적은 ‘더 파크 관련 동향사항’이란 공문을 보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 공문에서 시설안전문제 등 동물원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시범운영 없이 어린이 놀이시설을 개장한 것을 비롯해 추락 위험이 있는 에스컬레이트, 늑대 우리 뒤편 낭떠러지 안전시설 미흡, 줄타기 그물망 부실, 사파리 내 식탁과 의자 등 편의시설의 비탈길 설치 등 시설안전문제를 거론했다. 동물적응기간(통상 2개월)을 거치지 않은 사실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 없이 간호조무사만 배치한 응급의료 시스템 부실, 동물관리 책임자 공석, 소방차 진입로 협소, 동물원 입구 주차장의 안전펜스 부실과 도우미 부족도 함께 지적했다. 더 파크의 안전사고 우려는 개장 전에 동물원 전문가들도 지적한 사항이다. 지난달 14일 서울대공원, 광주동물원의 사육장, 동물복지팀장 등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더 파크 워킹 사파리 내 동물 우리, 방사장, 관람로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서 관람객 안전사고와 동물 탈출 우려 등 일부 동물 우리와 방사장의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안전점검을 겸한 현장점검은 개장을 앞두고 전문가로부터 관람객 안전과 동물 보호 관련 자문을 얻고자 마련됐는데 전문가들은 호랑이 우리, 사자 우리, 곰 우리 등 맹수 우리의 대형 유리 관람창의 부실 문제를 먼저 지적했다. 서울대공원 등 동물원 대부분이 관람객 안전을 위해 맹수 우리에 삼중접합 유리창을 설치하고, 유리와 유리 사이에 만일에 대비한 지지대를 넣어 파손을 방지하고 있는데 더 파크는 이중 접합 유리로만 시공했다는 것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맹수 우리 쇠창살 안전문제, 점프력이 뛰어난 흑표범의 탈출 위험, 왕다람쥐 등 소동물 방사장의 나무 오름 방지 장치 미설치로 인한 탈출 위험, 이중문이 아닌 수달사의 단일문 시공에 따른 탈출 위험 등도 지적했다. 개장 이틀 전 11만 명의 주부 회원을 보유한 모 인터넷 카페 운영진의 현장방문에서도 영유아를 위한 키즈랜드인 로프 어드벤처 경사로 안전시설 미비, 맞이 광장의 에스컬레이트 낙상 위험, 늑대 우리와 곰 우리 사이 관람로 경사로 안전시설 미비, 키즈랜드 놀이시설 조립 불량 등이 지적됐지만 일부는 아직 보완되지 않고 있다. 더 파크의 섣부른 개장으로 개장식 도중 승강기가 고장 나 8명이 10여 분간 갇히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맞이 광장의 에스컬레이터는 개장 후 잦은 고장으로 관람객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전문가 현장점검 결과 보고서를 통보받고 현장에 관련 공무원들을 보내 안전사고 우려 등 문제점을 확인하고도 개장을 사실상 묵인했다. 부산진구청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서도 개장 하루 전 준공검사를 내줘 세월호 참사에도 안전 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개장 전 “안전문제와 관련 동물원 개장 연기를 시행·시공사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개장 뒤에야 비로소 ‘안전문제와 관련한 동향사항’이라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부실개장 논란을 묵인 내지 방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 파크는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장기간 방치되다가 부산시가 공사에 필요한 500억원에 대한 보증을 서고, 삼정기업이 외상 공사를 자원하면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ear.강북구 늦깎이 엄마, 사랑스런 아기의 출생을 축하드려요… 육아 버겁지 않게 구청도 도울게요!

    Dear.강북구 늦깎이 엄마, 사랑스런 아기의 출생을 축하드려요… 육아 버겁지 않게 구청도 도울게요!

    서른아홉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은 A씨. 결혼 8년 만의 경사에 신통방통해하고 있는데 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출생신고를 접수한 구청에서 “사랑스러운 아기의 출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로 시작하는 편지를 써서 보낸 것. 강북구는 29일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하고 출산 이후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출산 축하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요즘처럼 아이를 한둘 낳고, 육아 관련 정보가 드문 터에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려면 적극적인 정보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출생신고가 접수되면 구에서 축하편지를 보낸다. 우선 출생일 기준으로 3개월 이전부터 구에 거주하는 부모들에게 첫째·둘째에게는 30만원, 셋째 이상은 60만원을 출산양육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출산 축하편지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육아 관련 깨알 같은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 가령 5세 미만 아이들에게 지급되는 영·유아보육료와 가정양육수당, 셋 이상 아이를 낳아 기르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전기요금 감액과 자동차 취득·등록세 감면 조치, 모유 수유 클리닉와 유축기 대여 서비스 이용 방법 등이다.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미숙아나 선천성 이상 아이에 대한 의료비 지원, 만 12세 아이들을 위한 국가 필수 예방접종 무료 지원 계획 등이 다 담겨 있다. 구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험 부족 땐 조그만 도움으로도 큰 힘을 얹어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돌봐주고 키운다는 믿음으로 예비부모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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