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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누구?…부인 24세 연상 은사, 금기에 도전해온 인생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누구?…부인 24세 연상 은사, 금기에 도전해온 인생사

    올해로 만 39세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경륜이 풍부한 지도자를 선호해 왔지만, 이번에는 젊은 지도자에게 표를 몰아줬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됐다.마크롱은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경제장관을 지내긴 했지만, 선출직 경험이 전무하다. 마크롱은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단숨에 국가수반 자리에까지 오른 정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그 스스로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표현하고는 있지만, 마크롱은 유복한 환경에서 학업에 뛰어난 성취를 보이면서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를 거쳤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비판세력들이 흔히 공격하듯 ‘귀공자’라고 볼 수 만은 없는 실험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판돈을 걸지 않았던 도박에서 보란 듯이 ‘잭팟’을 터트린 마크롱은 인생의 주요 변곡점마다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금기와 전통을 깨뜨려왔다. 마크롱은 1977년 12월 21일 프랑스 북부의 유서 깊은 소도시 아미앵에서 의사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아미앵에서 고교 재학 시절 자신의 불어 선생님이었던 24세 연상으로 자녀가 딸린 기혼자인 브리짓 트로뉴와 사랑에 빠져 훗날 결혼한 스토리는 유명하다. 연애사에 비교적 관대한 프랑스에서 양가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이들이 “선생님과 사랑에 빠졌다”는 마크롱의 선언을 10대의 객기로 치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마크롱은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15년 뒤 결혼을 쟁취했다. 이런 독특한 개인사는 후에 그의 직설적이고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듯한 유려한 말솜씨와 함께 젊은 층의 인기를 얻은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유년시절부터 학업에 재능을 보인 마크롱은 파리의 최고 명문 앙리 4세 고교로 전학해 졸업한 뒤 파리-낭테르 대학에서 철학으로 박사예비과정(DEA)을 마쳤다. 대학 시절 친구들은 그를 책을 좋아했던 지적인 친구로 기억한다. 마크롱은 철학도 시절 대철학자 폴 리쾨르(1913∼2005)의 저서 집필을 돕는 조교로도 일한 적이 있다. 리쾨르는 생존 당시 자크 데리다(프랑스), 위르겐 하버마스(독일)와 더불어 세계의 ‘살아 있는 3대 철학자’로 불렸던 현대철학의 거장이었다. 일부에선 마크롱이 리쾨르의 저서편집에 조금 관여했을 뿐 일반적인 교수-조교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마크롱이 경력을 과대 포장했다고 비판한 적도 있다. 책에만 파묻혀 지내는 철학 공부만으로 성이 차지 않았던 마크롱은 이후 현실 적합성이 높은 정치 쪽으로 눈을 돌렸고,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으로 적을 옮겨 학업을 이어갔다. 시앙스포 시절엔 나이지리아 주재 프랑스대사관에서 인턴도 했다. 인턴시절 그는 마린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이 2002년 대선에서 당시 사회당 후보인 리오넬 조스팽을 꺾고 결선에 오르는 것을 목도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재임 시 총리를 지낸 사회당의 거물 정치인이자 이론가였던 미셸 로카르에게 심취한 것도 이즈음이다. 마크롱의 학창시절 친구인 마크 페라치 시앙스포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마크롱은 로카르로부터 국가가 경제에서 역할이 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배웠다. 부의 재분배 이전에 기업 친화적 정책들이 필요하며 불평등 완화를 위해 복지혜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시앙스포 이후엔 프랑스 정치 엘리트의 산실로 꼽히는 국립행정학교(ENA·에나)에서 차곡차곡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아 나간다.전·현직 총리와 대통령을 다수 배출한 ENA를 다닌 경험은 마크롱이 훗날 장관과 대통령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한다. 2004년 에나 졸업 후 첫 일터는 경제부처인 재정감독청(IGF)이었다. 이후 성장촉진위원회(일명 ‘아탈리 위원회)에서 잠시 일하다 2008년 유대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로 자리를 옮겼다.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 등 마크롱의 전 ‘직장 상사’들은 훗날 마크롱의 대권조언에서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마크롱이 로스차일드행 뜻을 밝히자 친구들은 훗날 정계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프랑스에서 최첨단 자본주의의 첨병인 투자은행의 이미지는 영미권에 비해 좋지 않다. 그러나 마크롱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글로벌 금융자본주의의 최전선인 투자은행에서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로 일하며 실물경제와 금융 감각을 익혔다.당시 동료들에 따르면 마크롱은 일에 익숙지 않아 처음엔 고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크롱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갔다.모르는 게 생기면 책이나 자료에서 해답을 구하기보다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며 해결했는데, 이런 행동이 동료들을 ‘무장해제’시켰다고 한다. 마크롱은 ‘에나크’(Enarque)라 불리는 ENA의 동문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자신의 단점을 커버해 나갔고,업계에서 M&A 전문가로 승승장구했다. 명성은 물론 거액의 연봉도 챙겼다. 2012년 네슬레의 화이자 유아식 부문 인수(120억 달러 규모) 공로로 마크롱은 290만 유로(36억원 상당)를 벌었다. 최첨단 영·미식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반감이 살아 있는 프랑스에서 마크롱이 투자은행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고 일한 사실은 그에게 “금융업계의 사기꾼”, “야만적인 세계화론자” 등의 꼬리표를 붙이기도 했다. 훗날 대선 레이스에서 라이벌 마린 르펜은 마크롱의 로스차일드 재직 사실을 두고두고 공격한다. 학창시절 미셸 로카르의 정치사상에 심취했던 마크롱은 평소 사회당 인사들과 자주 어울렸다. 현 올랑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랑드가 사회당 대권후보로 부상하기 전인 2010년 쯤이다. 마크롱은 로스차일드 시절 짬을 내 올랑드의 대선 캠프에 발을 담갔고, 2012년 대선 직후 올랑드 정부의 경제보좌관(부비서실장)으로 엘리제궁에 입성했다. 프랑스 경제의 계속되는 침체를 막을 방안을 고민하던 올랑드는 금융과 기업실무 경험이 많고 의욕적이었던 마크롱을 총애했다. 마크롱은 결국 2014년 개각 때 경제산업디지털부(현 재정경제부) 장관에 오르게 된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등 전직 대통령들이 대통령이 되기 전 맡았던 가장 중요한 보직 중 하나인 경제장관을 불과 만 서른여섯의 나이에 거머쥔 것이다. 직전 개각에서 내각에 들어가지 못했던 마크롱은 경제장관직 제의가 오기 두달 전 엘리제궁을 나와 교육분야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창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마크롱은 자서전 ‘레볼뤼시옹’(혁명)에서 “교육분야에서 내 일을 하고 싶었다. 다시 (정부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중도좌파 사회당 정부 내에서 마크롱은 ‘우클릭’ 경제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2015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샹젤리제와 같은 관광지구 내 상점의 일요일·심야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경제개혁법이 대표적이다.그러나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정권 핵심지지층인 좌파진영의 반발을 샀다. 마크롱은 근로자의 고용과 해고를 더 쉽게 한 노동법 개정안 강행처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오래전에 좌파는 기업에 대항하거나 기업 없이도 정치를 할 수 있었고, 국민이 적게 일하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 노동법 개정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성난 노동자들로부터 달걀을 얻어맞기도 했다. 좌파정부에서 우파정책을 주도해온 마크롱이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여름쯤이다. 그가 주 35시간 근로제와 부유세를 계속 비판하자 사회당과 정부에서는 마크롱이 지나치게 우파적이라며 견제하는 기류가 강해졌다. 야당인 공화당에서도 “당신의 의견에 찬성하지만, 정치 구도상 지지해줄 수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좌우 양쪽에서의 견제에 지친 마크롱은 결국 지난해 4월 독자적인 정치단체 ‘앙 마르슈’를 출범시켰고, 8월 올랑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기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파리 외곽의 한 직업훈련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리는 같은 인물, 같은 아이디어들로 더는 현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며 기존 좌·우 진영을 뛰어넘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마크롱의 대권 도전의 꿈이 실현되리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3월 中서 석유 대량 수입…美·中회담 이전 사재기 관측

    미 하원이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지난 3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석유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3월 북한의 휘발유 수입량은 지난 1월보다 6배 증가했다. 또 경유는 수입액이 1월에 2만 4000달러(약 2700만원)에서 지난달 300만 달러(약 34억원)로 크게 늘었다. 이 매체는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해관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또 북한 석유 수입 증가는 최근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폭등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전했다. 지난달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행사 등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외신들은 평양 시내의 휘발유 공급이 제한돼 유가가 급등하고 영업을 중단하는 주유소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압박 강도를 높여 온 중국이 대북 원유을 이미 차단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3월에 북한의 석유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북한이 4월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리 원유 사재기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아 동반 승객 가족 쫓아낸 ‘갑질’ 델타, 사과…“재발 없도록 하겠다”

    유아 동반 승객 가족 쫓아낸 ‘갑질’ 델타, 사과…“재발 없도록 하겠다”

    승객들에 고압적 태도로 악명 높은 항공사 미국 델타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기내 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2살짜리 아이를 앉히려던 일가족을 내쫓은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비판이 들끓고, 일각에서 ‘델타항공 보이콧’까지 나오자 부랴부랴 사과에 나선 모습이다.델타항공은 4일(현지시간) 저녁 성명을 내고 “우리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이 불행한 경험을 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델타는 이어 “델타항공은 항상 고객과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거듭 사과한다”고 했다. 이번 델타 ‘갑질’ 논란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브라이언·브리타니 시어 부부가 어린 아이들 좌석 문제로 기내에서 쫓겨난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3일 하와이 공항에서 2살·1살짜리 아들들을 데리고 LA행 델타항공을 탔다. 브라이언은 기내에서 자신의 옆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2살짜리 아들을 앉혔다. 그런데 갑자기 승무원이 오더니 “2살 이하 어린이는 좌석에 혼자 앉을 수 없다”면서 “델타항공과 연방항공국(FAA) 규정에는 2살 이하 유아는 부모의 무릎에 앉히도록 돼 있다”고 요구했다. 이에 부부는 “아이가 앉으려는 좌석은 사전에 돈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며 “1살짜리 아들을 무릎에 앉고 타야 해 2살짜리 아들을 좌석에 앉히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또 “당초 18세 큰 아들 메이슨과 함께 LA에 가기 위해 티켓 1장을 더 끊었으나, 아들이 다른 비행기로 가는 바람에 좌석에 여유가 있어 2살짜리 아이를 태우려 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막무가내였다. 그는 계속 규정을 거론하며 2살 이하 어린이는 좌석에 혼자 않을 수 없다고 우겼다. 승무원이 언급한 규정은 ‘오류’였다. 델타항공과 FAA 규정에 따르면 2살 이하 어린이는 비행 시 안전 확보를 위해 카시트를 장착한 좌석에 앉히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 부부와 승무원 간 실랑이가 이어지자 승무원들은 이들에게 기내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부부가 올린 유튜브에는 “즉각 내리지 않으면 체포돼 감옥에 갈 것”이라는 승무원 음성이 담겨있다. 남편 브라이언은 승무원에게 “우리 가족이 비행기에서 어디에서 머물러야 하며, LA공항에 어떻게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그 승무원은 “선생님, 그것은 당신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는 싸늘하게 답변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델타는 우리가 타기 전에 이미 오버부킹이 돼있었다”면서 “우리가 기내에서 내리자 대기 고객을 채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부부는 다음날 귀가하기 위해 비용 2000달러(약 227만 원)를 추가 지출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델타항공은 “그 여객기는 오버부킹(예약초과)이 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재미·커가는 행복… 그림·색깔로 느껴봐요”

    “사랑·재미·커가는 행복… 그림·색깔로 느껴봐요”

    서울신문 책팀이 국내의 저명한 동화 작가 4인에게 의뢰해 추천받은 어린이책 8권을 소개합니다.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과 눈높이를 잘 아는 작가들이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생용으로 나눠 ‘함께 읽으면’ 좋을 책 2권씩을 살뜰히 챙겨 보내왔습니다. 책마다 다채로운 색채의 사랑과 공감, 선과 악, 놀이와 재미, 위로와 성장 등 ‘인생의 힘’이 될 메시지가 알알이 담겨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뿐 아니라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할머니·다문화인과 함께 찾는 ‘가족 사랑’ 할머니의 여름휴가/안녕달 지음/창비오월은 봄과 여름이 걸쳐 있다. 한낮의 날씨는 이미 여름이지만 아직 바닷물에 풍덩 빠지기에는 한참 이른 터라 바다 내음을 한껏 담은 책을 권하고 싶다. 가족의 구성원 중 뭔가 원초적인 뿌리를 느끼게 하는 할머니가 주인공이라면 아주 적당한 그림책이다. 모래알처럼 부드럽고 할머니의 소박한 사랑처럼 푸근하고 모래벌판에 쓰고 지우고 하던 어떤 글자처럼 아스라한 정서. 할머니는 엄마들의 엄마다. 눈은 깊어지고 마음은 넓어진다. 엄마들에게 할머니 시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들에게 큰 안정감을 준다. 어디가 끝인지를 알게 된 여행객의 걸음처럼. 자신감이 아니라 안정감. 나는 지구인/장여우위 글/위자치 그림/허유영 옮김/챕터하우스이 책은 아빠는 대만 사람이고 엄마는 베트남 사람인 아이의 일기다. 담백한 문체와 진실한 내용, 아이의 숨김없는 감정, 살아가는 일의 고단함, 이 사이를 메우는 애틋한 행복이 배어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고학년 아이들은 부모가 꽂아 놓은 이 세계의 중심에서 제 발로 밖으로 뛰쳐나가는 때다. 중심을 찾기 위해 사춘기 때에는 변경으로 탈출을 감행한다. 책은 얼마나 우리가 흔들릴 수 있는지, 얼마나 변경으로 내몰릴 수 있는지를(어디가 변경인지) 보여 준다. 삶이란 뚜벅이처럼 이어 가는 것임을 몸이 작은 소년이 몸이 큰 나에게 일러 준다. 책장을 덮을 때 마지막으로 남겨진 것은 가족의 아름다운 결속력이다.●“춤추는 글자·그림 속 음악에 빠져봐요” 간질간질/서현 지음/사계절샤방샤방 형광 핑크와 번쩍번쩍 형광 노랑이 우선 아이들의 눈을 확 사로잡습니다. 주인공의 머리가 간질간질 간지러워 벅벅 긁었더니 떨어진 머리카락이 수많은 내가 되어 춤을 추며 돌아다니면서 가족들을 골탕 먹이네요. 머리카락 한 올에서 쭉쭉 뻗어 나가는 대책 없는 상상력이라니, 아이들과 똑같네요. 우리도 드디어 이런 대책 없이 자유로운 책을 가질 수 있게 되었구나, 싶은 책입니다. 글자도 춤을 추고 책 속의 모든 것이 춤을 춥니다. 수백만의 “나”가 추는 군무의 장면은 압권이군요. 어이없도록 행복하고 해맑게 빛나는 아이들로 가득 찬 책입니다. 간질간질 낄낄거리면서 볼 수많은 “나”에게 추천합니다. 내 마음이 들리나요/조아라 지음/한솔수북글 없는 그림책과 음악은 서로 통합니다. 말 한마디 없이 서로를 이어지게 하지요. 차분한 연필 선으로 꼼꼼히, 작가가 곳곳에 심어 둔 단서들을 따라가며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여 봅니다. ‘학교폭력 없는 우리 학교’ 문구가 선명히 새겨진 층계 위에서 아이는 폭력에 휩싸입니다. 혼자 남아 있던 아이 곁에 음악이 날아와 새가 되어 아이를 위로합니다.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책장에서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글 없는 그림책에는 목소리가 없으므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음악이 들리고, 슬픔이 들리지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울림이 클 책입니다.●권력·역사의 무게 이겨낸 ‘이름 없는 영웅들’ 파란파도/유준재 글·그림/문학동네 ‘파란파도’라는 이름의 말로 살다가 사람들을 구하고 영원으로 가는 파란색 말의 이야기다. 작가는 무지한 선과 악과 이상을 상징하는 백·흑·청의 배합을 통해 그림책 속에서 주제를 펼쳐 나간다. 책은 탐욕스러운 권력자에게 핍박받는 민중을 위해 스스로 죽음으로써 구원자가 된 영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죽음은 또 다른 영생으로 가는 경로다. 부패한 위정자와 권력에 저항하는 영웅은 신화나 옛이야기에서 익숙하다. 하지만 영웅의 정체가 파란색 말인 것과 강렬한 흑백으로 인물들에게 상징을 입힌 재미가 남다르다. 남다른 5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공명을 일으킨다.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임정자 글/권정선 그림/한겨레아이들 격동하는 삶을 살아온 이 땅 여성들, 그중 섬마을 할머니의 삶은 우리 근현대사의 거울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과 산업화까지 평생 역사의 된바람을 맨 얼굴로 대면했다. 혼란스러운 시대의 무게 속에 가녀린 몸과 의지로 새로운 세대를 길러 낸 여성의 삶. 이름조차 갖지 못한 채 모성이라는 보통명사로 칭해지는 할머니들의 삶은, 평생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 낸 것만으로 찬사와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 역사의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이름은 없다. ‘한평생 열심히 살았네. 수고혔네.’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역사의 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그림책과 따라쟁이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파랑이와 노랑이/레오 리오니 지음/물구나무오프셋 칼라인쇄 기술의 발전과 그에 걸맞은 그래픽 혁신이 이뤄진 1960년대는 그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그림책들이 출현하던 시대다. 이 책은 50년 넘게 색깔로 상상하고 예술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의 기원이 됐다. 상상력이 대단한 작가의 실험적 시도를 경험할 수 있다. 책에서 아이들 사이 친구 관계와 그들의 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행복하다. 가장 훌륭한 유아교육이란 무엇일까. 온갖 교재와 상업적인 그림책의 홍수 속에서 예술 자체로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그런 책을 한 권씩 찾아 아이들 곁에 놓아 주는 일이 으뜸이라 하겠다. 본 대로 따라쟁이/김영주 글/이경은 그림/재미마주누가 한 이야기를 그대로 잘 따라 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 앞에서 어른들이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곤란하다. 다 따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요런 깜찍한 개구쟁이가 나온다. ‘본 대로 들은 대로’ 다 따라 한다. 속없이 그저 따라만 하는 걸까. 배꼽 빠지는 따라쟁이의 뒤를 따라가 보자. 이 책은 ‘짜장, 짬뽕, 탕수육’으로 어린이책의 신기원을 연 작가 김영주의 최신작이다.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교육 현장에 오래 몸담아 온 그의 동화 속에선 아이들을 교육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낡은 생각을 찾아볼 수 없다. 좀더 높은 차원의 교육철학으로 이 책을 즐길 줄 아는 독자 역시도 훌륭한 독자라 할 수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영유아처럼 공부하면 뇌 노화 예방

    많은 사람이 외국어는 어렸을 때 배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기억력이 퇴화해 학습 효율도 떨어진다고 여긴다. 소위 학습에 적당한 연령이 있다는 것인데, 이를 반박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UC리버사이드), 존스홉킨스대, 로체스터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외국어를 비롯해 악기 연주나 미술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적정 연령이라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영유아들의 학습방법, 즉 깊이 공부하는 것보다 열린 마음으로 폭넓게 배우는 자세가 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나이와 학습능력, 인지능력에 관련된 논문들을 메타분석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한 연구 결과를 생물학 및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간 발달’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아나 아동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동시에 새로운 것들을 이것저것 배우려는 ‘넓은 학습’ 전략을 갖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거나 업무상 필요한 특정 분야만 학습하려는 ‘전문 학습’ 전략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 학습 전략은 깊이 있게 할 수 있지만 사고를 편향시켜 ‘인지적 고령화’를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인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분야를 배워야 하며, 학습과정에서 실수나 실패를 받아들일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학보다는 여러 사람과 함께 배우면서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연구팀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런 전략으로 그림이나 음악, 외국어를 배우도록 한 결과 기억력, 억제력, 주의력 등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스마트폰 사용하는 영유아, 언어 발달 느려”(연구)

    “스마트폰 사용하는 영유아, 언어 발달 느려”(연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영유아가 가지고 놀 수 있게 놔두면 언어 발달이 지연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이 생후 6개월부터 2년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번 결과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소아과학회(PAS·Pediatric Academic Societies)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한 토론토대의 캐서린 버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영유아의 언어 능력 발달과 모바일 기기 사용 사이의 관계를 최초로 탐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런 영유아를 둔 부모 약 90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후 18개월 시점에서의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을 조사하고, 이들 영유아가 사용할 수 있는 단어 개수나 표현력과 같이 언어 발달 수준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함께 조사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영유아의 약 20%가 하루 평균 28분 동안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사용 시간이 30분 늘어날 때마다 음성이나 말을 쓴 표현적 언어 발달이 지연될 위험은 49%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작이나 신체 언어, 또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등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과 모바일 기기 사용에서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유아의 모바일 기기 사용과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 지연 사이의 상관관계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지만, 모바일 기기가 확실하게 원인인지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소아과학회(AAP·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는 18개월 미만 유아의 모바일 기기 사용은 가족과의 화상 통화를 제외하고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사진=ⓒ Patryk Kosmider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상] 미국 델타항공 ‘갑질’…유아 2명 데리고 탄 부부 내쫓아

    [영상] 미국 델타항공 ‘갑질’…유아 2명 데리고 탄 부부 내쫓아

    미국 델타항공이 기내 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2살짜리 유아를 앉히려던 부부를 비행기에서 내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브라이언·브리타니 시어 부부는 델타항공을 탔다가 2살짜리 아들을 독립 좌석에 앉히려다 기내에서 쫓겨난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3일 하와이 공항에서 2살·1살짜리 아들들을 데리고 LA행 델타항공을 탔다. 브라이언은 기내에서 자신의 옆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2살짜리 아들을 앉혔다. 그런데 갑자기 승무원이 오더니 “2살 이하 어린이는 좌석에 혼자 앉을 수 없다”면서 “델타항공과 연방항공국(FAA) 규정에는 2살 이하 유아는 부모의 무릎에 앉히도록 돼 있다”고 요구했다. 이에 부부는 “아이가 앉으려는 좌석은 사전에 돈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며 “1살짜리 아들을 무릎에 앉고 타야 해 2살짜리 아들을 좌석에 앉히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또 “당초 18세 큰 아들 메이슨과 함께 LA에 가기 위해 티켓 1장을 더 끊었으나, 아들이 다른 비행기로 가는 바람에 좌석에 여유가 있어 2살짜리 아이를 태우려 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막무가내였다. 그는 계속 규정을 거론하며 2살 이하 어린이는 좌석에 혼자 않을 수 없다고 우겼다. 승무원이 언급한 규정은 ‘오류’였다. 델타항공과 FAA 규정에 따르면 2살 이하 어린이는 비행 시 안전 확보를 위해 카시트를 장착한 좌석에 앉히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 부부와 승무원 간 실랑이가 이어지자 승무원들은 이들에게 기내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부부가 올린 유튜브에는 “즉각 내리지 않으면 체포돼 감옥에 갈 것”이라는 승무원 음성이 담겨있다. 남편 브라이언은 승무원에게 “우리 가족이 비행기에서 어디에서 머물러야 하며, LA공항에 어떻게 갈 수 있느냐”고 묻자, 그 승무원은 “선생님, 그것은 당신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는 싸늘하게 답변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델타는 우리가 타기 전에 이미 오버부킹이 돼있었다”면서 “우리가 기내에서 내리자 대기 고객을 채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부부는 다음날 귀가하기 위해 비용 2000달러(약 227만 원)를 추가 지출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수능 축소·논술 폐지 주장 대세…구체 방안엔 “개선·검토”만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수능 축소·논술 폐지 주장 대세…구체 방안엔 “개선·검토”만

    文, 대학처럼 ‘고교학점제’ 눈길 洪, 수시·정시 비중 “검토 필요” 安, 학제개편 핵심 현실성 지적도 劉, 입시 단순화·공공유치원 주장 沈, 일반 중·고 업그레이드 의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축소와 논술고사 폐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대입제도 개선, 일반고·특성화고 확대 정책 등에 대해 대체적으로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수 공약은 세부계획 없이 “개선해야 한다”는 식의 구호에 그치고 있다. 서울신문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 캠프에서 받은 교육 공약을 분석했다.●전형간 비율 조정 등 원론적 답변 5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홍 후보를 제외한 네 후보가 대입제도 개선 방향으로 수능 축소와 논술 폐지를 내놨다. 정시모집의 축인 수능을 줄이고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하면 대입 무게중심은 당연히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쏠린다. 실제로 2019학년도에는 대학들이 두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의 65% 이상이다. 하지만 두 전형의 비율을 어떻게 조정하고, 어떻게 바꿔 나갈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후보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월 ‘수시 비중 단계적 축소안’을 꺼냈다. 그러나 정시 확대가 현 대입 추세에 역행하고, 자신의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를 적용하면 수시가 확대된다는 지적이 일자 “논술·특기자 전형 등 일부 수시 비중은 줄지만 정시가 늘지는 않는다”는 모호한 답변을 거듭했다. 결국 공약집엔 수시 축소 대신 ‘사교육 유발하는 수시전형 대폭 개선’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넣었다. 안 후보의 수시 개선책도 “입학사정관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정부의 입시정책을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학생부 내실화 등 관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부족했다. 이는 유 후보와 심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홍 후보는 현 대입제도를 유지하면서, 수능을 연 2회로 늘려 높은 성적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기회 부여를 제안했다. 그러나 수시·정시 비중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 ●학제개편 문제점 지적엔 ‘모르쇠’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은 과학고,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를 비롯해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간 서열화 현상을 불렀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문·유·심 후보는 “특목고 폐지”를 강조한다. 안 후보는 “폐지는 해야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홍 후보는 “고교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일반고 확대 정책과 관련해 문 후보가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 학점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초·중·고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에게 교과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다만 대입 개선과 맞물리지 않아 입시경쟁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 후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국제중도 일반 중학교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학년 구분을 없앤 ‘무학년제’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으로 일반고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5-5-2 학제 개편’을 통해 교육을 바꾸겠다고 밝힌 안 후보 공약도 주목을 받는다. 현 초·중·고 ‘6-3-3’ 학제를 초등 5년, 중학교 5년, 그리고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안 후보의 핵심 교육 공약이지만 실효성과 현실성에 대한 지적도 만만찮다. 안 후보는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해 “학제개편에 따라 진로탐색 학교에서 학생을 위탁받아 교육하도록 하겠다”며 특목고 입시 완화 정책을 내놨다. ●유치원정책, 확대 공감 속 형식엔 이견 대선 정국 내내 논란을 부른 유치원 정책에 대해서는 ‘확대’를 지향점으로 놓은 가운데 형식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우리나라 국공립 유치원은 원아 수 기준 25% 수준으로, 70%에 육박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과 격차가 크다.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을 한 안 후보는 “전국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한 병설 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해 국공립 유치원 이용률을 40%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짓기 쉬운 병설 유치원을 늘려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반면 심 후보는 확대는 하되 “단설 유치원 180개를 비롯해 국공립 유치원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가 시행한 공공형 유치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홍 후보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사립 유치원 지원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소요 예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교육 경감에 대한 교육 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거나 두루뭉술한 방안이 대부분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옥시보고서 조작 혐의 서울대 교수 2심 집유 ‘사실상 무죄’… 학계도 의견 분분

    옥시보고서 조작 혐의 서울대 교수 2심 집유 ‘사실상 무죄’… 학계도 의견 분분

    이른바 ‘옥시보고서’를 조작한 혐의로 1년 가까이 옥살이를 했던 서울대 조모(57) 교수가 2심에서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조 교수를 옥시의 공범으로 봤던 검찰은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고, 석방된 조 교수는 사기 혐의마저 벗겠다며 대비에 나섰다.엇갈린 판결에 학계도 동요했다. 조 교수는 노벨상 수상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 톰슨데이터가 2016년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한 한국인 과학자 26명 중 1명으로 꼽힐 만큼 국내 독성학 분야 최고 권위자다. 한 교수는 “긴급체포까지 된 교수가 2심에서는 아예 혐의를 벗으면서 과학 연구에 법 잣대를 어디까지 들이댈 수 있을지 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조 교수가 옥시의 부탁을 받고 아예 조작된 보고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조 교수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생식독성시험 도중 쥐의 태자(胎子)가 사망하고 태어난 새끼에게 기형이 관찰되는 등 독성이 확인되자 이를 최종결과보고서에서 삭제한 것이 명백한 부정행위라고 봤다. 조 교수의 실험은 일반 흡입독성시험과 산모를 대상으로 한 생식독성시험으로 나뉘는데, 실험의 한쪽 내용을 아무런 설명 없이 뺀 불완전한 보고서를 내놨다는 것이다. 여기에 흡입독성실험 결과 확인된 ‘간질성 폐렴’ 데이터까지 지워 마치 가습기 살균제에 독성이 없는 것처럼 보고서가 작성된 점도 검찰은 지적했다. 1심 재판부도 조 교수가 해당 보고서가 옥시의 형사재판에 증거가 될 것임을 알고도 1200만원을 뇌물로 받고 실험데이터를 누락했다며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든 조 교수 측은 검찰이 사건 초기 희생양을 만들기 위해 억지 논리를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조 교수 측 이동명 변호사(법무법인 처음)는 “처음부터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흡입독성시험만을 의뢰했다”며 “생식독성시험 결과가 보고서에 담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즉, 옥시 측이 연구를 요청한 부분이 모두 최종결과보고서에 담긴 만큼 조작된 연구가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 조 교수는 흡입독성시험을 하다 가습기 살균제에 생식독성이 있음을 확인하자 옥시 측에 추가 생식독성시험을 먼저 요구했고, 시험 결과도 옥시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연구자는 시험결과의 왜곡을 가져오는 요구가 아니라면 의뢰한 쪽의 요구를 반영해 시험을 진행하여야 한다”며 연구자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했다. 흡입독성시험에서 간질성 폐렴 항목이 삭제된 것에 대해서도 조 교수 측은 “시험상 대조군과 살균제 노출군 모두에서 (간질성 폐렴이) 관찰된 만큼 보고서에서 삭제해도 무방한 내용”이라고 맞서는 중이다. 조 교수 측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기 혐의도 다툴 예정이다. 법원은 옥시로부터 받은 연구비로 다른 연구를 위한 재료·장비를 산 것은 사기라는 판단을 했으나, 여러 연구를 하면서 장비를 일괄 구매하는 것은 학계 관행이라는 것이 조 교수의 주장이다. 조 교수를 둘러싼 판결을 두고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울대 수의대 우희종 교수는 “당시 임산부 및 영유아의 폐질환이 문제가 된 상황에서 생식독성실험 결과를 배제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 교수의 연구가 공적 용역이 아닌 사기업의 용역인 만큼 요구된 실험에 대한 오류가 없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北 “中, 붉은 선 넘었다”… 제재·압박에 틀어지는 혈맹

    제재·압박에 반발해 최근 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온 북한이 이번에는 직접 중국이란 국가명까지 거론하며 “붉은 선(레드라인)을 넘고 있다”고 위협 강도를 높였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과 이를 막기 위한 중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과거 ‘혈맹’이라던 북·중 관계의 틈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조중(북·중) 관계의 기둥을 찍어버리는 무모한 언행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상대의 신의 없고 배신적인 행동으로 국가의 전략적 이익을 거듭 침해당해 온 것은 결코 중국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이라면서 “조중 관계의 ‘붉은 선’을 우리가 넘어선 것이 아니라 중국이 난폭하게 짓밟으며 서슴없이 넘어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문의 논평은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를 거명하며 “조중 관계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미국의 장단에 놀아대는 비렬한 행위에 대해 구구하게 변명해 나섰다”고 비꼬았다. 4일 현재 논평은 조선중앙통신 메인 페이지에서 ‘김정은 동지의 혁명활동’보다 상위에 노출돼 있다. 특히 논평은 ‘중국’, ‘중국 당과 정부’라는 표현을 분명하고도 반복적으로 썼다. 북한은 지난달까지는 중국을 비난하며 친선적 이웃, 주변 나라 등 우회적 표현을 사용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이라 지칭하며 비난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논평이 ‘김철’이란 개인 명의로 게재된 데 대해 “수위를 조절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측의 ‘공격’을 받은 환구시보는 즉각 홈페이지에 북한을 비판하는 사설을 내보내고 “북한의 비이성적인 주장에 일일이 맞설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보유는 1961년 체결한 ‘북·중 상호원조 조약’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 겅솽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비난에 대해 “중국 측은 한반도 핵 문제와 북·중 선린우호 관계 발전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대북 원유 차단’을 언급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급속히 높여 오고 있다.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최근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대 우군이던 중국의 압박까지 받으면서 불만 표출 및 협상력 강화 차원에서 핵·미사일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표면에 드러난 관영 매체 간 대결과 별개로 ‘물밑 대화’가 이어지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내적으로 자주성을 강조하고 대외적으로 압박에 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물밑에서는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이 즐거운 동화나라…엄마 행복한 온천…아빠 신나는 불꽃쇼

    아이 즐거운 동화나라…엄마 행복한 온천…아빠 신나는 불꽃쇼

    여행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공연과 할인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알고 가면 더욱 풍성한 5월을 보낼 수 있다.●남이섬 동화축제·팝아트 천국 에버랜드 강원 춘천의 남이섬은 5월 내내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연다. 2년마다 열리는 축제다.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안데르센 그림책센터 전시회, 세계적인 그림책 국제공모전인 BIB의 남이섬 특별전, 책 속에서 마음껏 뒹굴 수 있는 아이들랜드,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3인 3색 전시회, 도깨비 작가 한병호의 그림동물원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이 기간 가족과 함께 온 6세 이하 어린이들은 남이섬 입장료가 무료다. 단 그림책 3권을 가져와야 한다. 가져온 그림책은 남이섬 북 벤치에 꽂힌다. 공연도 풍성하다.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을 비롯해 연희단거리패의 미운오리새끼, 옥종근의 마리오네트, 가현청소년국악관현악단 공연,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매직 아티스트 이제민의 어린이 마술쇼, 초대형 비눗방울 쇼 등이 열린다.에버랜드는 6월 11일까지 장미원 지역에서 ‘팝아트 가든’을 선보인다. 1만개의 통조림 캔을 봄꽃 화분으로 활용한 ‘캔 화분 가든’, 꽃과 나비가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26m짜리 ‘팝아트 타워트리’, 비욘세 등 유명 팝스타를 모티브로 꾸민 ‘팝아트 비너스상’ 등이 전시된다. 같은 기간 장미원 옆 로즈가든에는 곰 인형 모양의 장난감에 팝아트를 표현한 ‘베어브릭 뮤지엄’이 열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9일까지 종이접기 김영만 아저씨와 뚝딱이 아빠 김종석이 함께하는 황금연휴 특집 쇼, 마술쇼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쇼가 열린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현장 판매분에 한해 롯데카드 결제 시 10% 할인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이 기간 영업시간을 저녁 8시에서 10시로 연장 운영한다.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5월 내내 ‘매일매일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BC카드로 입장권을 결제하면 어른 입장권이 2만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다. 추가 동반인은 주중 30%, 주말과 공휴일은 20% 할인된다. 대명리조트의 모바일 앱 ‘D멤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쿠폰도 발급받을 수 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워터파크&스파 특설무대에서 9일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들을 선보인다. ‘뽀로로 싱어롱쇼’ ‘로봇 댄스쇼’ 등이 준비됐다. 5~6일에는 마술 풍선쇼, 야외 이벤트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주말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내내 토요일마다 인천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가족 고객에게 3+1 탑승혜택을 준다.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개항장 일대에서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들이 인천시티투어 풍선을 나눠준다. 또 시티투어 버스 안의 내부 랩핑에서 인천의 군, 구 캐릭터를 찾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인천역관광안내소와 인천종합관광안내소(송도 컴팩스마트시티 옆)에서 보틀을 받을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은 7일 오후 1시 ‘웨딩 페어’를 연다. 예비 신랑 신부들을 위한 드레스 피팅과 웨딩 메이크업 시연 등 이벤트가 준비됐다. 스냅 포토 이벤트와 컬러테라피도 경험할 수 있다. 오후 4시에는 화려한 웨딩쇼가 진행된다. 경품 추첨 등 행사도 마련했다. 홈페이지 등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13일에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20일과 27일에는 영화와 뮤지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린시네마’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경품 행사 가득한 리조트·호텔업계 곤지암 리조트는 6일까지 신나는 국악이 흐르는 ‘퓨전국악공연’과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러브 팝페라’, ‘현악 4중주’ 등 풍성한 공연을 매일 연다. 7일까지는 리조트 전역에서 ‘삐에로 아저씨의 마술 풍선 이벤트’, ‘패밀리 마켓’ 등을 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5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쏘라노 2실, 별관 2실에 과일과 어메니티를 넣어 두는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실시한다. 6일 오후 8시에는 ‘복화술 공연’을 연다. 워터피아에서는 7일까지 ‘물풍선 받기’, ‘가족 수영대회’ 등 이벤트를 연다. 아울러 각 지역 업장별로 다양한 특가 패키지를 준비했다. 설악의 쏘라노 객실과 워터피아 입장권(2인)이 포함된 주중 패키지(17만 1000원), 산정호수의 온천사우나, 허브 아일랜드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13만 9000원) 등 쏠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마련됐다. 아울러 8~31일 위 패키지 상품 이용 고객에게 도서, 여행용 키트 등의 기념품을 선착순 제공한다. 휘닉스 평창은 몽블랑 코스 정상에 바람개비 언덕을 조성했다. 오륜색상의 초대형 바람개비 등 수천개의 바람개비를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푸드 트럭 페스티벌도 연다. 토르티야, 스테이크, 분식류 등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5일, 6일은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가 진행된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유아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통하는 ‘번개맨’과 칭찬 요정 ‘뚜앙’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합동 공연을 개최한다.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등 모두 3차례 오크밸리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오크밸리 모바일앱에서 사전결제 시 2000원 할인된다. 하이원리조트의 자랑인 불꽃쇼가 6일까지 매일 밤 강원랜드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기존 불꽃쇼에 음악을 가미해 ‘테마가 있는 뮤직 불꽃쇼’로 진행된다. 한국만화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23일까지 컨벤션호텔 5층 로비에서 열린다. 한국 만화영화, 포스터, 이미지 등이 전시된다.평창 알펜시아는 실내 워터파크 ‘오션700’에서 7일까지 ‘랜덤 락카 이벤트’를 연다. 입장 시 경품이 숨겨져 있는 라커를 배정받으면 오션700과 알파인코스터 무료이용권을 선물로 받는다. 아울러 7일까지 오션700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은 ‘런치 뷔페 3+1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Oopen’ (오오픈) 레스토랑에서 5월 내내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4인 가족 식사 시 어른 1명은 무료다. 어른 1만 9400원, 어린이 9700원이다. 세금과 봉사료가 포함됐다. 엠블호텔 고양은 고양어린이박물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쿠치나 M 뷔페 레스토랑에서 어린이(미취학 아동) 무료 이벤트를 벌인다. 고양어린이박물관 입장권을 소지해야 유효하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이풀 피크닉 패키지도 출시했다. 엠블호텔 객실(1박), 델리 피크닉 박스 세트(3인), 고양어린이박물관 관람권(3매) 등으로 구성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D-DAY 백상예술대상,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곡성’ 곽도원까지… ★들 한자리에

    D-DAY 백상예술대상, ‘도깨비’ 공유·김고은부터 ‘곡성’ 곽도원까지… ★들 한자리에

    1년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수놓은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3일(오늘)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53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TV·영화 부문 모두 후보자들의 참석률이 상당히 높다.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역 박보검·김유정 커플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나고, ‘도깨비’ 공유·김고은도 함께 한다. ‘김과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과 ‘질투의 화신’을 이끈 조정석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공항가는 길’로 ‘멜로 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떨친 김하늘과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로 열심히 일한 서현진과 ‘닥터스’ 박신혜, ‘힘쎈 여자 도봉순’ 박보영도 일찌감치 참석 사인을 보냈다. ‘곡성’ 곽도원·‘밀정’ 송강호·‘럭키’ 유해진·‘마스터’ 이병헌·‘터널’ 하정우 등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 후보들은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시상식을 축제처럼 즐길 줄 아는 선배 배우들의 모습은 후배 배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듯 하다. 김의성·배성우·엄태구·조진웅·손예진·김혜수·한예리·라미란·한지민·천우희 등 충무로에서 없어선 안 될 보석 같은 배우들이 참석을 확정지었다. 신인연기상은 100%에 가까운 출석률이다. TV 부문은 공명부터 이세영까지 1년간 활발한 활약을 보여준 10인이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영예를 위해 코엑스로 향한다. 영화는 도경수·류준열·우도환·지창욱·한재영·김태리·김환희·윤아·이상희·최수인 등 10명의 남녀 신인 연기상 후보들이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올해 백상의 슈퍼 루키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예능상 후보도 스케줄 조정을 해가며 시상식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김종민·박나래·김숙·양세형 등은 빼곡한 스케줄에도 기꺼이 발걸음한다. 이 밖에도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와 ‘도깨비’ 김은숙 작가 또한 ‘곡성’ 나홍진 ‘아가씨’ 박찬욱 감독 등도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시상자도 남다르다. JTBC 개국 이래 첫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맨투맨’의 주역 박해진·박성웅이 시상자로 나선다. 지난해 프랑스 등을 돌며 촬영한 ‘더 패키지’ 주인공 이연희·윤박도 함께 한다. KBS 2TV ‘1박 2일’ 예능극 ‘최고의 한 방’으로 바쁜 윤시윤도 무대에 선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털털한 매력을 발산 중인 한채영은 PGA 그룹 CEO와 나란히 서 스타센추리 인기상을 시상한다. 최근 정글(의 법칙)을 함께 다녀온 성훈·유이도 오랜만에 만난다. 라이징 스타 곽동연도 시상자로 나서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지난해 영광스런 수상자들인 이병헌·전도연·유아인·김혜수·류준열·김고은·박정민·박소담·김구라·김숙 등 모두가 무대에 올라 올해의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네며 축하한다. 올해 MC는 박중훈과 수지가 맡는다. 박중훈은 198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며 영화인생을 화려하게 시작한 후 1990·1998·2000년 남자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까지 등 무려 다섯번 수상했다. 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백상의 여신’으로 활약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차세대 여배우이며 생방송을 센스있게 진행하는 실력을 겸비한, 준비된 MC다. 축하공연은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 1년간 개봉된 영화와 방송된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33인과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가 무대를 꾸민다. 공연 주제는 ‘치유’다.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53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안철수 신경전, 유치원 공약·학제개편 놓고 ‘격돌’

    문재인-안철수 신경전, 유치원 공약·학제개편 놓고 ‘격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초장부터 신경전을 벌였다.중앙선관위 주최로 2일 열린 사회 분야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유치원 공약과 학제 개편을 두고 격돌했다. 문 후보가 안 후보를 향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국공립 단설 유치원 신설 억제를 공약했다”며 “그것은 우리가 공공보육을 확대하자는 정책 방향과 역행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발언 도중 “아닙니다”라고 반박했고, 문 후보는 “그 공약을 유지하는지 철회하는지 묻는다. 학제개편은 중요한 교육공약인데 부작용이 커서 전문가들은 안 후보 공약 가운데 최악의 공약이 아니냐고 평가한다. 그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을 이었다. 안 후보는 “오히려 반대로 좋은 공약이란 얘기를 듣는다”면서 “일단 유치원 교육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유치원 교육을 무상 교육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마치 초등학교 공립과 사립에 큰 차이가 없듯 부모 부담을 덜자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학제개편에 대해 “문 후보가 말한 고등학교 학점제, 예산이 얼마 드는지가 아느냐”고 역공했다. 문 후보가 “고등학교 학점제는 이미 서울, 경기,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중장기 교육 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고 (예산에) 크게 무리가 없다”고 답했고, 안 후보는 “전국으로 확대하면 10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작은 학교들, 농어촌 학교들은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그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학제가 안바뀐 상태에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이 신청하는 것이 다 입시 위주로 가게 돼서 결국 입시제도 폐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지금 실시하는 시범사업에 대해 다들 성공적이라 평가한다. 학부모 만족하지 않느냐”면서 거듭된 ‘농어촌 학교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안 후보의 지적에 “학교 단위로 교과 교실 운영할 수도 있고 거점학교 만들어서 통합교육도 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 학교별로 벽을 터서 일반 학교,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가운데 공통수업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화살을 안 후보에게로 되돌렸다. 문 후보는 안 후보에게 “단설 유치원 답변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말씀드렸다”며 “무상교육을 하게 된다. 부모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 후보는 “무상 교육은 찬성이지만 우선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는 게 급선무가 아니냐”고 하자 안 후보는 “그래서 늘린다고 말했다”고 했다. “단설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억제하겠다고 거꾸로 말했다”는 문 후보의 말에 안 후보는 “병설 유치원을 획기적으로 6000개 늘릴 수 있다”며 “예산을 추가로 투자해서 부모님들의 만족도,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유치원 공약 관련 토론에 가세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통합 상의 문제가 있고 안전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근거 설득이 없다”며 “엄마가 단설 유치원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유아를 전공한 원장들이 있다. 유아교육 실태를 볼 때 국공립 시설도 단설이든 병설이든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90% 아이들이 다니는 민간 어린이집도 공공성 높이기 위해 집중적 투자 필요하다”며 “국공립이냐 민간이냐가 아니라, 국공립은 국공립대로, 민간은 민간어린이집대로, 어린이 보육교사 임금 대폭 올려야 하고 교육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투트랙으로 강화시켜서 보육의 전반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제 정책이랑 같다”며 “제 정책을 대신 설명해주셨다”고 말했고, 이에 심 후보는 “다 좋은데, 단설 유치원을 더 짓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오해”라며 “유치원을 무상교육하자는 것이다. 그를 위해 가급적이면 빨리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자, 그게 내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친구들 모여라! 뽀로로파크 세종점 어린이날 이벤트 풍성

    친구들 모여라! 뽀로로파크 세종점 어린이날 이벤트 풍성

    뽀로로파크 세종점이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로 어린이 고객 맞이에 나선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어린이날 이벤트를 통해 모두 600명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3일간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선물을 지급하며 랜덤으로 과자, 음료수, 세종점 무료 입장권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22일 신규 오픈을 기념한 입장권 할인 판매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CJ몰, 티몬, 위메프, 쿠팡, 네이버 등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세종시 어진동 에비뉴힐에 문을 열고 성황리에 운영 중인 세종점은 세종, 대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뽀로로파크여서 오픈 첫 날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세종점은 규모도 충청권 최대급인데다, 기존에 없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가 종이에 그린 그림이 대형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스케치존 ‘삐뽀삐뽀 우주선’은 뽀로로파크 최초의 시설로 많은 방문객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또 VR기기를 쓰고 체험하는 ‘똑똑박사 에디 우주선’을 비롯해 ‘뚜뚜 드라이빙’, ‘신기한 에디하우스’ 등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시설이 운영된다. 물론 기존 인기 시설인 ‘뽀롱뽀롱 꼬마기차’와 볼풀장인 ‘상어하우스’ 등도 마련돼 있다. 영유아들을 위한 안전한 쿠션 놀이터인 ‘해리 짐플레이’도 있어 보다 다양한 연령대가 뽀로로파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매일 시간대별로 뽀로로와 친구들이 나와 음악과 함께 체조를 선보이는 ‘통통이 소극장’도 매시간 자리가 가득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부 시간대에는 뽀로로 팬사인회도 진행돼 어린이와 뽀로로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뽀로로파크 세종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또 신규 오픈 기념으로 방문객에 지하 주차장을 무료 제공하고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세종 뽀로로파크는 세종특별자치시 갈매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뽀로로파크 공식홈페이지 또는 세종점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금융상품 제대로 알자] 어린이날 선물 ‘청약저축’ 10만원 이하로 넣으세요

    5월 5일 어린이날이 되면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이 어떤 게 있나 생각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를 통해 어린이 금융상품 가입 시 알아 두면 유용한 정보를 소개했다.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나중에 아파트 청약 자격도 얻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에 연령제한이 없어 어린이 명의로도 개설이 가능하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대구·부산은행 등 8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그러나 미성년 기간 납입한 횟수는 24회(회당 인정금액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넣을 필요는 없다. ●어린이펀드로 투자교육… 손실 위험 은행이 판매하는 어린이 전용 적금에 가입하면 안심보험과 상해보험, 용돈관리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일부 은행은 추가 금리를 얹어 주기도 하고, 영·유아의 첫 통장일 경우 1만원(금융바우처)을 입금해 주기도 한다. 통장 개설 시 가족관계증명서, 자녀명의 기본증명서, 신분증, 도장 등이 필요한 만큼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자녀에게 금융투자의 개념을 알려주고 싶다면 어린이펀드도 유용하다. 올 3월 말 기준 20여개의 상품(설정액 9159억원)이 출시돼 있다. 어린이 펀드는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절세 효과도 있다. 그러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미래 목돈용 저축보험, 장기 유지해야 어린이 저축보험은 자녀를 위한 목돈 마련에 유용하다. 다만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계약 기간이 길고 초기에 해지할 경우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카드는 통장의 예금잔액 범위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자녀의 합리적인 지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만 14세 이상이면 본인 명의 계좌를 개설해 발급받을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장 행정] 북유럽처럼 공공보육의 확대…동대문구는 365일 어린이날

    [현장 행정] 북유럽처럼 공공보육의 확대…동대문구는 365일 어린이날

    “육아를 사회적 책임으로 보는 북유럽처럼 우리나라도 영유아 보육에 대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확대한다면 1년 365일을 어린이날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일 동대문구 장안동의 푸른하늘 어린이집에서 열린 어린이날 운동회에 참석해 보육에 대한 공공부문의 책임을 강조했다.유 구청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1년부터 6년간 구립어린이집을 17개 늘리고 보육 정원을 669명 늘리는 등 육아 보육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동대문구에 있는 어린이집 총 220곳 가운데 구립은 20%인 45곳이며, 올해 중 12개 구립어린이집이 추가 개원한다. 예산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육 전체 예산은 민선 5기 말인 2014년 686억원에서 민선 6기 현재 759억원으로 지난 3년간 73억원가량 증가했다. 국비, 시비를 제외하고 구가 자체 편성해 지역 어린이집 운영에 지원하는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3억원이 증가했다. 유 구청장이 영유아 보육정책에 힘을 쏟는 것은 지역 활성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노인만 남아 지역이 슬럼화된다”며 “국공립어린이집, 육아보육지원센터 등 영유아 보육을 위한 기초 시설 확충은 구의 장기 발전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영유아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의 재원만으로 늘어나는 육아 수요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누리과정 등 보육 지원 사업에 대해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가구 절반 가까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만큼 부모가 일하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육아 공백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대문구는 2013년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육아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모임을 결성해 육아 팁과 물품을 나누는 이른바 ‘육아 품앗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7000명이 넘는 부모가 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해 자조 모임을 진행했다.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아빠들을 대상으로 ‘아빠육아교육과정’ 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아이들의 미래는 곧 동대문구의 미래인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보육 지원을 늘려 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간제 보육시설을 추가하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이공간을 이용하는 열린 육아방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유아인 7급 판정, “22일 재검 한 번 더” 현재 상태는? [공식입장]

    유아인 7급 판정, “22일 재검 한 번 더” 현재 상태는? [공식입장]

    유아인 7급 판정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유아인 측 관계자는 “유아인이 7급 판정 보류를 받았다. 오는 22일 재검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병무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아인의 병역 처분 확정 문서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1986년생 유아인은 그동안 병역 보류 판정을 받아 왔다. 이는 골종양 진단과 어깨 부상 때문. 지난 3월 15일 재검을 받았고, 그 결과는 5월에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다음은 유아인 측 공식 입장 소속배우 유아인의 병역처분 관련,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유아인은 5월 1일 현재, 병무청으로부터 7급(재검)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에 5월 22일 재신체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외의 사항 등에 대해서는 확인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유아 통장 만들면 만원이 공짜..어린이날 선물로 요긴한 금융상품

    영유아 통장 만들면 만원이 공짜..어린이날 선물로 요긴한 금융상품

    5월 5일 어린이날이 되면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이 어떤 게 있나 생각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를 통해 어린이 금융상품 가입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소개했다.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나중에 아파트 청약 자격도 얻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에 연령제한이 없어 어린이 명의로도 개설이 가능하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대구·부산은행 등 8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그러나 미성년 기간 납입한 횟수는 24회(회당 인정금액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되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넣을 필요는 없다.은행이 판매하는 어린이 전용적금에 가입하면 안심보험과 상해보험, 용돈관리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일부 은행은 추가 금리를 얹어주기도 하고, 영·유아의 첫 통장일 경우 1만원(금융바우처)을 입금해주기도 한다. 통장 개설 시 가족관계증명서(옛 호적등본), 자녀명의 기본증명서(옛 호적초본), 신분증, 도장 등이 필요한만큼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한다. 자녀에게 금융투자의 개념을 알려주고 싶다면 어린이펀드도 유용하다. 올 3월 말 기준 20여개의 상품(설정액 9159억원)이 출시돼 있다. 어린이 펀드는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절세 효과도 있다. 그러나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어린이 저축보험은 자녀를 위한 목돈 마련에 유용하다. 다만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계약 기간이 길고 초기에 해지할 경우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카드는 통장의 예금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자녀의 합리적인 지출 습관 형성에 도움된다. 만 14세 이상이면 본인명의 계좌를 개설해 발급받을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꽃길만 걷자로 확정, 전소미와 출연자 명단 보니..‘기대감 폭발’

    꽃길만 걷자로 확정, 전소미와 출연자 명단 보니..‘기대감 폭발’

    ‘꽃길만 걷자’로 이름이 확정됐다. 1일 KBS 신개념 웹 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 ‘꽃길만 걷자’로 이름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꽃길’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측은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의 공식 제목이 ‘꽃길만 걷자’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멤버가 공개된 후 댓글 및 팬클럽 등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응원글이 많았던 점을 참고했으며, 대한민국 아이돌 가수 모두가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제목을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꽃길만 걷자’는 인기 걸그룹 멤버 7인이 직접 드라마 대본을 쓰고 연기를 하는 국내 최초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레드벨벳 슬기를 비롯해 아이오아이 전소미, 마마무 문별, CIVA 김소희, 오마이걸 유아, 러블리즈 수정, 소나무 디애나가 출연해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임원희와 장원영이 각각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매니지먼트 실장 역을 맡았으며, 신현준, 전소민, 권오중, 다이나믹듀오, 김청하 등 쟁쟁한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꽃길만 걷자’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일곱 명의 걸그룹 멤버들이 꾸미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 ‘꽃길만 걷자’는 오는 29일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후손 사라져 가는 국가… 어떤 리더가 살리나

    후손 사라져 가는 국가… 어떤 리더가 살리나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토드 부크홀츠 지음/박세연 옮김/21세기북스/488쪽/2만 2000원미국에는 7550만명의 아이가 있다. 이들은 9000만 마리의 고양이, 7500만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살아간다. 반려동물 시장에서 페츠마트, 펫코 등 기업의 연매출은 100억 달러(약 11조 3000억원) 정도다. 반면 미국 최대의 유아매장인 칠드런스 플레이스의 연매출은 18억 달러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사람들의 관심이 아이들보다 반려동물에게 더 많이 쏠리고 있는 듯하다. 미국 여성들은 평균 1.89명의 아이를 출산한다. 이는 질병, 전쟁 등의 변수를 고려할 때 안정된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인 ‘대체율’ 2.1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서유럽 국가들은 더하다. 독일은 1.4명, 이탈리아는 1.39명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1861년 이탈리아 왕국 이래 최저치다. 급기야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나라는 지금 죽어가고 있다”고. 왜 이런 통계를 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 중앙정보국이 펴낸 ‘월드팩트북’에선 한국의 출산율을 1.25명으로 적고 있다. 224개국 중 220위다. 이 수치라면 한국도 죽어가고 있다. 새 책 ‘다시, 국가를 생각하다’는 강대국들이 번영과 함께 직면하는 분열 양상을 파헤치고 있다. 책은 한 국가가 번영의 시절을 끝내고 파국을 맞을 때 나타나는 공통된 경향을 발견했다. 그중 하나가 출산율 하락이다. 이어 국제무역의 활성화, 부채 증가, 근로 윤리의 쇠퇴, 애국심의 소멸 등 다섯 가지 ‘번영의 대가’를 치르며 파국의 길로 들어선다. 책은 1부 ‘분열의 원인’과 2부 ‘리더의 자격’으로 나뉜다. 1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들의 분열 과정을 살피고, 2부는 쇠락하는 국가를 회생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가 번영할수록 출산율은 떨어진다. 고대 스파르타인들은 정복 전쟁으로 많은 노예를 소유하게 되면서 자녀들의 노동에 의지하지 않게 됐다. 많은 자녀는 여유의 부족을 의미하고, 자신의 재산을 더 많은 사위와 며느리에게 나눠 줘야 한다는 뜻이었다. 기원전 4세기 초반 스파르타 인구는 80%나 감소했다. 국가 쇠락의 다섯 가지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리더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피정복 민족을 결집하고 포용했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했던 터키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 일본 메이지 유신 시대의 지도자들, 이스라엘의 여성 지도자 골다 메이어 등에 주목하며 리더의 덕목과 자격을 이야기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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