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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국적자 양육 수당 해외 수령 더이상 못해

    복수국적자 양육 수당 해외 수령 더이상 못해

    정부가 복수 국적을 활용해 해외에서 몰래 가정양육수당을 받지 않도록 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복수 국적을 가진 아동이 해외 여권을 사용해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양육수당을 전액 환수한다. 보건복지부는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할 때 복수 국적과 해외 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양육수당은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는 만 0∼6세 가정양육 아동에게 연령별로 매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가정양육수당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90일 이상 해외 체류하면 법무부의 출입국기록 자료를 활용해 지급 정지된다. 그러나 해외에서 태어나 별도의 출입국 기록이 없거나 복수 국적 아동이 해외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면 출입국 기록 자료만으로는 해외 체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 2개의 국적을 가진 아동이 미국 여권을 사용해 출국한 뒤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속이는 방식이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앞으로 해외에서 태어났거나 복수 국적을 가진 아동은 가정양육수당 신청서에 이 내용을 반드시 적도록 의무화한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시·군·구청에서는 해당 아동의 입국 기록을 확인해 가정양육수당 지급 기간을 관리할 예정이다. 해외 여권으로 출국해 90일 이상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90일 이상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가정양육수당 수급 아동도 집중 점검한다. 복지부는 관련 지침을 개정해 고시하고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새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법무부의 복수 국적자 데이터베이스를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 연계해 부정 지급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복수 국적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해외에서 양육수당을 받으려고 해도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서 바로 문제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부정수급 시도가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윤신 보육사업기획과장은 “행정안전부, 법무부, 외교부 출입국 등 주민등록 담당 부처와 협조해 가정양육수당 부정 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컴퓨터 있는 집 20% 안돼…15~49세 절반 휴대전화 보유

    북한 일반 가정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수상기 보급률은 각각 94.1%, 98.2%로 100%에 가깝지만 컴퓨터는 18.7%로 뚝 떨어지고 인트라넷(인터넷 접속은 불가)에 접속할 수 있는 가구는 1.4%에 그칠 정도로 미미했다. 유니세프가 지난해 북한 통계 당국과 함께 북한 전역에서 8500가구를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지표를 조사,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 당국과 동시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다. 컴퓨터 보유율은 20%가 채 안 됐지만, 15~49세 사이의 남녀 가운데 조사 실시 이전 3개월 사이에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44.2%, 여자 32.8%로 나타났다. 직장 등에서 사용한 경험이 더해진 것이다. 15~49세 중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은 절반이 넘어 남자 55.7%, 여자 47.9%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전 3개월 사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88.8%, 여자 82.5%로 보유 비율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편 생후 1년 내 영아 사망 확률은 1000명당 12명, 5년 내 사망 확률은 15명으로 조사됐다. 15~49세 기혼 여성 가운데 자신이나 배우자가 현대적이거나 전통적인 피임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70.3%에 이르고, 지난 2년 사이에 정상 출산한 15~49세 여성 가운데 제왕절개로 출산한 비율은 12.9%로 나타났다. 월령 12~23개월 영유아의 결핵 예방접종률은 99.6%,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약을 3번째까지 투여한 비율도 98.9%에 이르는 등 영유아 대상 주요 예방접종은 100% 가까이 이뤄지고 있었다. 6개월 미만의 영아로 모유 수유만 하는 비율은 71.4%, 모유 수유를 주로 하는 비율은 77.9%로 나타났다. 1∼14세 어린이 가운데 59.2%는 이전 한 달 사이에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체벌이나 심리적 벌을 받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5∼17세 어린이 중 아동노동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15~49세 남녀 가운데 “부인이 말도 없이 외출하거나 아이 돌보기를 소홀히 하거나 남편과 다투거나 남편과 잠자리를 거부하거나 음식물을 태울 때 남편이 부인을 때려도 괜찮다”고 밝힌 응답자는 남자 7.6%, 여자 9.6%로 여자가 더 많게 나왔다. 유니세프의 카린 헐쇼프 동아시아 국장은 북한 당국이 9년 전 유사한 조사를 할 때 비해 이례적으로 “진지하고 공개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 김종필, 대선 후보 문재인에 “빌어먹을 XX” 막말(영상)

    김종필, 대선 후보 문재인에 “빌어먹을 XX” 막말(영상)

    23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후배 정치인들을 날카롭게 평가한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던 거친 말도 다시 화제다. JP는 지난해 5월 5일 대선 후보로서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찾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격려하면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압도적인 국민 지지를 받던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JP는 “난 뭘 봐도 문재인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이어 그는 “문재인이가 얼마 전에 한참 으스대고 있을 때 한 소리가 있어. 당선되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러 간다고…”라며 “이런 놈을 뭐를 보고선 지지를 하느냐 말이야. 김정은이가 제 할아버지라도 되나? 빌어먹을 자식”이라며 욕설했다. JP는 이보다 앞선 2016년 11월 주간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람 없어. 문재인. 이름 그대로 문제야”라고 비꼬기도 했다.당시 인터뷰에서 JP는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평도 내놨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그가 가끔 오지. 이런저런 얘기를 교환하는데 인간 안철수는 괜찮아. 정계 흐름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라며 “내 속엔 구렁이가 몇 개씩 들어 있지만 (안 전 대표에게) 그거는 들어 있지 않은 것 같다. 퍽 담백하고 솔직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반기문이는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 있는 사람”이라면서 “비교적 순수해. 가끔 오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아주 순수한 정치인이야. 반기문이 와서 나가겠다고 하면 내가 도와줄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JP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져 탄핵될 처지에 놓인 박근혜 당시 대통령도 험한 표현을 써가며 혹평했다. JP는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고집쟁이다.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서가 정돈된 여자가 아니다. 한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저 혼자만 똑똑하고 나머지는 다 병신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어린이용 기저귀·영유아용 물티슈, 국민청원 첫 안전검사 품목에 선정

    위반 땐 회수·폐기·행정처분 국내 유통 중인 어린이용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티슈가 국민 청원에 따른 첫 번째 안전검사를 받는 품목으로 꼽혔다. 식품의약안전처는 21일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서 높은 추천 수를 보였던 어린이용 기저귀와 영유아용 물티슈를 수거·검사한다고 밝혔다.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는 추천이 완료된 23건 가운데 2건의 안전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물티슈 청원 게시자는 물티슈에 대한 영유아 전용 판매 인증이나 허가 제도가 없음에도 몇 가지 문제 성분이 없다는 것만으로 안정성이 보장된 것처럼 광고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안전검사 제도가 시행되자마자 올라온 항목으로 한 달간 141명의 추천을 받았다. 어린이용 기저귀 청원은 아이들이 종일 사용하는 기저귀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며 안전 여부를 알려 달라는 내용으로 195명의 추천을 받았다. 이에 식약처는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물티슈에 중금속과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등이 들어 있는지를 검사한다. 어린이용 기저귀는 발진 원인과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피부 자극에 영향을 주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기본 항목 19종과 그 외 필요한 항목을 검사받는다. 수거·검사 과정은 단계별로 팟캐스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되며,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회수·폐기 조치하고 행정처분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기 각 지차체, 아동수당 지급위한 사전 신청 20일부터 접수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법 제정으로 올 9월부터 6세 미만의 아동 238만여 명에게 월 10만 원 수준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경기 군포, 과천시 등 각 지자체는 20일부터 아동수당 지급을 위한 사전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9월부터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된다. 아동수당은 2012년 10월1일 이후 출생자인 만 6세 미만(0~71개월 아동) 아동이 있는 소득 하위 90% 가정에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매월 25일(주말·공휴일인 경우 전일)에 보호자 또는 아동 명의 통장으로 입금된다. 첫 수당인 9월분은 추석 연휴 등으로 9월 21일(금)에 지급된다. 소득과 재산 등을 반영한 선정기준액은 3인 가구 월 1170만원, 4인 가구 월 1436만원, 5인 가구 월 1702만원이다. 기존 보육료나 유아학비 지원·가정양육수당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동이 국외에서 출생했거나 복수국적이면 그 사실을 아동수당 신청 시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부적정하게 수당을 지급받으면 지급된 수당에 이자까지 가산해 전액 환수, 과태료 부과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보호자가 부모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부모 모두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9월분 아동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9월 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생아는 출생신고 기간 등을 감안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출생한 달부터 소급하여 받을 수 있다. 시는 초기 혼잡에 따른 행정 불편을 우려해 연령에 따라 만0~1세(0~23개월)는 20~25일, 만2~3세(24~47개월)는 26~30일, 만4~5세(48~72개월)는 7월1~5일 신청을 권장하고 있다. 만 6세 미만 아동이 2명 이상이면, 큰아이 기준 연령별 신청기간에 함께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동수당 홈페이지 또는 보건복지콜센터(129), 시 여성가족과(031-390-0857),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16년말 기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가입국 중 한국, 미국, 터키,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아동수당 제도 운영 중 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숲은 치유와 성장의 장… 실패 이겨내는 힘 키워줘”

    [인터뷰 플러스] “숲은 치유와 성장의 장… 실패 이겨내는 힘 키워줘”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삼림욕장, 수목원, 도시숲, 유아숲체험원, 숲길 등에서 사람들을 인솔하며 설명해 주는 숲해설가들이 있다. 산림청은 1999년부터 국립자연휴양림, 국립수목원 등에서 숲해설가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지난 2005년부터 14년째 숲해설가로 활동하며 숲해설가이자 유아숲지도사, 숲사랑지도원, 목공체험지도사, 응급처지법강사 등 많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숲이야기’란 숲해설가 모임을 운영하며 5년째 도봉구청에서 근무하며 현재는 도봉구 유아숲체험장을 책임지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최숙영 숲해설가를 만나 그의 숲 사랑 인생을 담았다. 편집자 주→숲해설가는 어떤 일을 하는지요. -숲해설가는 국민들에게 자연휴양림, 수목원, 도시 숲 등 숲에 있는 다양한 생물의 살아가는 이야기, 역할과 문화 등 전문지식을 전달해요. 나무나 식물에 대한 생태 지식은 물론, 숲에 얽힌 역사, 숲과 인간과의 관계 등에 대한 해설과 체험을 연계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숲활동을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죠. →숲해설가는 몇 명이나 되는지요. -산림청에 의하면 2007년에 95명, 2011년 3039명이었던 숲해설가는 사회적 관심의 증대와 요구에 따라 2017년에는 9540명으로 폭증하였고, 그 외 유아숲지도사는 2401명, 숲길체험지도사는 1053명으로 총 1만 2994명이 산림교육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어떤 계기로 숲해설가가 되었는지요. -평범한 주부였던 20대 후반이었죠. 당시 저는 심한 우울증과 불면증, 대인기피증에 시달렸어요. 그때 큰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도서관만들기’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와 사서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때마침 서울 북부교육청이 자연해설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고요.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아팠던 몸도 다시 건강해지며, 숲을 통해 마음도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큰딸과 교육청의 도움으로 제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거죠. 당시 저는 치유와 키움을 주창했던 ‘도봉시민회’라는 시민사회단체 생활도 하였는데요.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사는지?’, ‘나의 꿈이 뭐지?’ 등 인생의 화두를 품고 살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큰딸이 “엄마는 사는 게 행복해? 엄마는 행복해 보이지 않아. 왜 살아?”라는 질문에 큰 깨달음의 기회를 맞이했죠, 이때 저는 내면의 화를 녹이고 진정으로 치유와 성장을 통해 숲해설가로 새로운 인생을 도전하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숲해설가로서 역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요. -저의 20대 후반처럼 지금의 엄마들을 보면 행복하지 않아요. 육아와 교육으로부터 엄마가 중심을 잡고 살아야 해요. 엄마 스스로 자신에게 인생 화두를 던지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답을 구해야 해요. 아이에게 집중된 시선을 엄마 자신에게 돌려야 해요. 엄마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이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숲이 단순히 즐기고 느끼는 대상이거나 체험학습장이 아니라 대자연의 숲과 나 자신이 하나가 되고 상생의 공간이라는 깨달음이 필요해요. 요즘은 엄마가 아이들의 일상적 요구를 대신해 주는 육아풍토로 아이들의 실패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 실패를 두려워하고 시도 자체를 하지 않으려 해요. 아이들에게 실패를 통해 배우고 실패를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요. 숲에서요. 아이보다는 엄마에 집중하는 교육, 아이들은 실패극복의 교육, 어렵고 힘든 가정의 아이들과 공동육아나 주민들의 자발적 모임이 숲에서 치유와 성장의 기회 제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숲해설가로서 꿈이 있다면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숲에서 삶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숲태교, 숲육아, 숲학교, 숲인문학교실, 청장년들은 숲을 즐기고 가꾸고, 숲에서 노년을 맞이하고 죽어서는 숲의 나무에 묻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한 것은 어떤 센터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타나게 될 것에요. 그곳에서 저는 대표가 아닌 교육실장을 하고 싶어요. 항상 숲 현장에서 국민들과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죠. 그러면 제 인생도 행복하고 완성된다는 즐거운 꿈을 꾸죠. →숲해설가라는 직업적으로는 어떠한가요. -작년에 제가 근무하는 도봉구청 공원녹지과의 허현수 과장님과 동료들이 전국 최초로 여가팀을 신설했죠. 목공, 공원 이용프로그램, 유아숲체험장, 산림치유, 모험놀이터 등 시대의 흐름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했어요. 이는 전국 최초의 일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자부해요. 이러한 도봉구의 모범사례가 전국화되길 바라죠. 현재 대부분의 숲해설가는 1년 미만의 단기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직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안정된 직업군으로 자리 잡기 어려워요. 정부와 서울시 등에서 숲 관련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이 간절한 상황이에요. 물질문명과 개인주의가 중시되어도 자연으로의 회귀와 공동체가 곳곳에서 나서는 요즘,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군으로 숲해설가의 처우가 개선되길 바랄 뿐이죠.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성원메디칼주식회사(대표이사 이낙호)는 1996년 충북 청원(청주)에서 일회용 수액세트를 생산하는 공장설립으로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 성원메디칼은 여러 개의 수액제나 주사제를 한 번에 투약할 때 쓰이는 ‘쓰리웨이 스탑코크’(3-Way Stopcock) 제품을 국산화했다. 설립 첫해부터 당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전문의사 제품인 ‘중심정맥카테터세트’(Central Venous Catheter Set)와 병동용품 쓰리웨이 스탑코크 승인을 시작으로 2004년 ‘자가조절진통 펌프세트’(PCA pump set) 승인, 2007년 국내 처음 항균기능을 가진 향상된 중심정맥카테터 세트인 ‘Prime-S Central Venous Catheter Set’ 승인에 이어 2017년에는 미국 FDA에 ‘경피카테터 어큐시스’(Accu-Sheath Introducer set) 및 ‘크레센도(Crescendo)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승인을 신청했다. 특히 2006년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의 PCT출원과 미국에 특허등록을 획득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문의사 제품들에 한해 CE·GMP·ISO13485·ISO9001·Inno Viz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그렇다 보니 지난해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2016년 189억원보다 12.9%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직원과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해 평균 근로 직원 수의 경우도 지난해 110명에서 올해는 30명, 21.4%가 늘어난 140명에 이른다. 주력 제품군은 카테터류, 수액 세트군, 가이드 와이어류 등이다. 성원메디칼은 지난 15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준공, 동남아시아 의료기기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뿐만 아니라 성원메디칼은 4·27, 5·26의 2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길이 열리면, 북한에 의료기기 공장을 설립해 북한의 병동의료 발전에 동참할 계획도 갖고 있다. 북한은 현재 뇌혈관질환과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인 데다 영유아 사망률 역시 21.3명으로 전 세계 223개국 가운데 74번째로 높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신생아 감염관리, 예방접종, 위생시설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 사망률이 5세 이하 3.5명, 1세 이하 2.7명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영아 사망률 평균 4.51명과 비교해 보면 심각한 수치다. 북한의 병원의료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대희 성원메디칼연구소 소장을 찾아 인터뷰했다. 이 소장은 “성원메디칼은 병동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가 주력제품인 만큼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북한 의료발전을 돕고 싶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때 꼭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고 바이오 기술과 의료전문 기업으로 지속성장해 한민족 건강에 이바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원메디칼은 1996년 창업 이후 병원의료의 한 축인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를 주력제품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간 200억 원대 매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병원의료의 발전과 함께 한 성장입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접한 북한의 보건의료 환경과 사정은 모성 건강, 영유아, 예방접종 및 결핵 관리 등에 취약했습니다. 한 핏줄을 나눈 동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병원의료의 기초가 되는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북한에 설립해 북한 의료 발전을 돕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외교와 신북방외교에 이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간 평화의 길을 열면서 북미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를 주목하며 지지하는 마당에 성원메디칼이 비록 중소기업이지만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회장님과도 이 문제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특히 북한에 공장설립이 가능한 길이 열리면 이에 꼭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성원메디칼이 북한의 병원의료 발전에 작은 힘이지만 보태자고 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설립해 준공을 했는데요. 북한에 생산공장을 건립할 투자 여력은 있습니까. -베트남 공장은 사실, 지난 15일 아시아 시장진출의 전초기지를 목표로 준공됐습니다. 우선은 국내 수요를 충족할 겁니다. 성원메디칼은 2015부터 2017년 걸쳐 3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10% 수준입니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기업도 아닌 21년 역사를 지닌 중소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R&D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적극적 투자의 본질은 중소기업이지만 의료기기의 원천기술을 획득하기 위함인 거죠. 게다가 성원메디칼은 금융부채도 거의 없어 은행 신용도가 좋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의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권에 맞춘 병원이 북한 곳곳에 설립돼야 할 겁니다. 여기에 병원의료에 필요한 의료진과 의료기기 등도 제공돼야 할 것이고요. 북한이 언제까지 구호기관과 단체들의 구호에만 의존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성원메디칼이 의료기기 가운데 일회성 소모품이 주력이긴 하지만, 먼저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저희를 뒤따라 여러 의료기기 제조회사들도 북한공장 설립에 나설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성원메디칼을 벤치마킹해서 북한 자체적으로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에 나설 수도 있고요. 시사점이 클 것으로 봅니다.→R&D로 원천기술을 획득한다는 것은 ‘특허품 개발’로 이해됩니다. 갖고 계신 특허제품은 있습니까. -2006년에 획득한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입니다. 또 개발 주력제품인 카테터 안내선(가이드와이어)의 경우 올림푸스(Olympus), 데루모그룹(TERUMO), 보스톤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각각 특허출원했는데요. 꾸준한 R&D로 이들 세 제품에 대한 특허회피전략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R&D 투자 결과입니다. 카테터 제품군으로는 원천기술인 접합 없이 한 번에 3종류 이상의 경도를 압출하는 기술을 이용해 카테터 튜브를 뽑아내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볼 때 체내에 삽입되는 카테터들은 장기의 손상을 줄이며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기 다른 경도의 튜브를 뽑아 이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붙이는 게 외국계 제조사들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붙인다는 건 분리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크게 포함합니다. 만일 체내에 들어간 카테터 튜브가 접합점이 분리되어 떨어진다는 걸 상상하면 끔찍할 것입니다. 이런 분리 이탈되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 있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리스크는 제로에 가깝게 됩니다. 이 원천기술을 얻고 나오는 카테터 제품들은 모두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싱가포르에 다국적 기업들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R&D 센터에 입주해 서로의 연구실적을 공유해 합작연구가 활발합니다. 이에 성원메디칼도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2018년 4월 이곳에 연구소 분소를 세우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R&D하는 부분은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소화기 내과 등에 사용되는 디바이스 일회용 제품인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들의 경우 연 매출이 수조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글로벌 의료기기회사가 출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중소기업,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는 제품생산에 R&D 투자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R&D 투자를 계속해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조사들의 숙명은 끊임없는 투자와 성장입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을 때 간호사들이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액조절펌프(Infusion Pump) 기기 기능을 구현하는 일회용 수액 조절기에 유량 눈금이 표시된 제품을 2000년에 저희 회장님께서 수많은 노력과 실패 끝에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했습니다. 고급화된 조절기가 달린 수액세트입니다. 그렇지만 저가형 수액세트의 경우 개당 200원, 300원합니다. 3톤 트럭에 가득 실어야 700만원이고요. 게다가 이 수액세트를 병원 또는 병동에 직접 일일이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소위 말하는 ‘인건비 따먹는 제품’인 거죠. 많은 사람을 투입해 많이 생산해서 많이 팔아야 조금 남는 거죠. 지난 20여년간 국내 수액세트 제조사들이 유지해 왔던 방식입니다. 변화가 필요했던 거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감한 R&D 투자는 기존 고급화된 조절기기가 달린 수액세트를 좀 더 다양 소재와 구성품으로 친환경적이며 생체적합성에도 전혀 문제없는 제품개발의 결실을 맺고 있고, 이는 심평원 급여가 3000원, 7000원 하는 제품이긴 해도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 의료용 병동 소모품입니다. 여기에서 얻은 수익을 카테터와 와이어 제품 개발에 재투자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R&D 투자를 할 겁니다. →주력제품이 카테터와 와이어라고 하셨는데요. 매출 외형과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 건가요. -두 제품은 국내에서 저희 회사가 순수 자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기술향상을 위해 국내 회사이며 저의 연구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모 대학병원의 교수님 도움을 받아 수술 시 참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향상을 어떤 방향으로 이룰 것인가의 길라잡이 역할이라고 할까요. 임상의와 연구진의 만남인 거죠. 이제,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회사들인 메드트로닉, 지멘스, GE, 필립스로부터 OEM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성원메디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한 에피소드라 할까 보람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소개한다면요. -기술을 배우려고 온 나라를 다 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을 배우고자 해당 공장 앞에서 기다리기도 일쑤였죠. 일본의 경우 돈 주고 사겠다고 하는데도 처음에는 외면받았습니다. 장인 정신 같은 것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쉽게 내어 팔 수가 없었던 거죠. 그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린 끝에 기계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카테터를 만들게 됐죠. 특히, 저희 제품이 사람 몸에 들어가잖아요. 병원과 공동연구 하면서 개발하는 제품 중 혈관 내 안내선 중 한 품목이 있는데 국내에는 90% 이상 수입사 제품인데요, 굉장히 많은 요소기술들이 하나의 안내선에 녹아 있거든요. 즉 시술 시 의사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 제품이죠. 임상에 대한 이해와 시술 순서를 알고 앞과 뒤에 연계되어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그 안내선의 기능적 역할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 몸에 들어가려면 바늘이 꽂이고 바늘을 통해 특정 목적을 띤 카테터 안내선이 들어갑니다. 뒤에 카테터 관이 뒤따라가겠죠. 혈관 깊숙이 들어가 뒤따라 들어온 카테터의 역할을 돕고자 안내선은 해당 병변까지 진입을 하는 게 소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얇고 말랑한 혈관에 안내선의 역할을 하려면 그만큼 유연성·직진성은 필수겠죠. 이 두 특성의 발란스를 잘 조절해야 병변에 도달한 안내선과 카테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혈관 성형술을 하게 됩니다. 이 안내선을 작년에 100% 국내 생산으로 국내 최초 성공했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슴 벅찬 순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올해 생산직원들과 연구원을 많이 뽑았습니다. 30여명 됩니다. R&D로 우수제품이 개발생산하게 되고, 그 결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 하고, 베트남 제2공장도 준공하게 된 겁니다. 저는 혼자 잘살고 배부르면 다인 회사문화를 아주 싫어합니다.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결정으로 방향을 세울 수도 있지만 그 방향도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논의와 합리화를 통해 세운 후, 구체적인 목표에 맞게 나랑 같이 일하는 동료와 또 그 동료들의 상호 간 신의가 없으면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봅니다. 결국 마침표를 찍는 건 함께 일한 직원과 동료들의 훌륭한 능력에서 완성이 되는 거죠. 이런 회사문화를 근간으로 기회가 되면 앞으로 남북경협의 문이 열려서 북한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그때 제대로 자랑할 수 있겠죠. →사훈이 있습니까. -정교(精巧)입니다. 사람의 생명, 특히 혈관을 다루는 제품생산 기업입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특히 혈관이 약합니다. 식약처가 정해 준 제품 기준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그 기준보다 더 정교해야 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항상 ‘내가 생산한 제품을 내 아이가 쓸 수 있고, 가족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분이 사용할 수도 있다. 그때 어찌할 것인가’라고 말합니다. 즉 품질에 있어 ‘세심하고 엄격하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공정 중 하나라도 의심쩍거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품질관리(QC)에서 아웃시켜라’고 합니다.→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입니까. -미래의 의료기기에 대한 준비와 주도적 역할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현재 R&D하고, 인력을 늘리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IT(정보기술) 기반이 된 미래형 의료기기로 나가기 위한 겁니다. 의료기기와 IT가 접목되는 지점에 또 다른 원천기술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분야의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거죠. 이를 실현하려면 제조업의 형태를 변화시켜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필수입니다. 그러면 인터넷 기반의 IT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하나둘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특허받은 내용을 오픈이노베이션형태로 기술혁신을 더 해 나가면 글로벌 회사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시대가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한반도 평화와 함께 열리는 남북경협은 저희같이 기술은 있으되, 시장환경에 의해 ‘인건비 의존형’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강소기업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호기인 거죠. 그래서 의료기기 제조업의 ‘구글’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겁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윤동주 시를 따서 도서관 이름 짓다

    윤동주 시를 따서 도서관 이름 짓다

    市 자치구 중 도서관 가장 많아 윤동주 시인 자료실 등 풍성 은평구가 지역 내 일곱 번째 공공도서관인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을 오는 21일 개관한다.도서관은 신사동에 대지면적 1200㎡,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983㎡ 규모로 건립됐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디지털자료실과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포함한 시문학자료실 등이 마련됐다. 170개 좌석에 장서 1만 387권을 확보했다. 신사동 지역엔 독서문화 시설 부족으로 도서관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15년에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바라는 주민 1만 2800여명의 동의서가 은평구로 전달됐다. 이에 구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설계공모를 통해 공원시설과 어우러지고 기능성을 갖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후 1년 6개월에 걸친 공사를 거쳐 도서관 설립을 마무리했다. 도서관 이름은 구민과 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시인 윤동주의 시 ‘새로운 길’에서 차용한 이름”이라면서 “연희전문학교 학우와 백련산과 연희동 등을 산책하면서 떠오른 시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도서관 개관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유아·어린이 대상 동화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인 ‘사서가 읽어 주는 동화책’을 비롯해 ‘나만의 윤동주 시집 만들기’, ‘책이 있는 영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평구에는 구립 도서관 7개를 포함해 크고 작은 도서관 등 모두 83개 도서관이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도서관이 가장 많다. 과거 은평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도서관이 부족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취임 후 주민 청원을 받아들여 구립 도서관 3개를 새로 짓는 등 도서관 사업에 공을 들였다. 은평구 공공도서관은 특색을 갖춘 도서관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구산동 도서관 마을’은 마을 형태의 도서관으로 기존 건물 8채 중 다세대주택 3채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청소년 힐링캠프, 만화도서관에서부터 주민 모임을 위한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이에 2016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과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을 받는 성과도 이뤘다. 또 북한산을 배경으로 지어진 ‘은평도서관’은 2002년 서울시 건축상 은상을 받고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내 건축 우수 공공도서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건축미를 뽐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과 모자반은 물에 충분히 불려 삶아 먹어야 한다. 유해 물질인 ‘무기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톳과 모자반은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재료로 많이 쓰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하는 일부 해조류에는 바다, 토양 등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인 ‘비소’가 함유돼 있다. 대부분의 해조류에는 주로 독성이 낮은 유기비소가 들어 있지만 톳과 모자반에는 위해성이 높은 무기비소가 많다. 무기비소는 비소가 산소, 염소, 황 등과 화합물을 이룬 것이다. 2012~2016년 식약처 조사 결과 톳과 모자반의 총 비소 함유량은 각각 평균 6.4㎎/㎏, 6.0㎎/㎏으로 다시마(3.2㎎/㎏), 김·미역(각각 2.1㎎/㎏) 등에 비해 많았다. 특히 독성이 높은 무기비소는 모자반(4.0㎎/㎏)과 톳(3.3㎎/㎏)에서만 나왔다. 무기비소를 제거하려면 충분히 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식약처 분석 결과 조리 전 인체 위해도는 96.3%였지만 삶기 등의 조리 뒤에는 19.3%로 77% 포인트 낮아졌다. 쌀과 함께 섭취해도 위해도는 33.1%로 낮아졌다. 따라서 생톳과 생모자반은 끓는 물에 5분간 삶아서 섭취해야 한다. 건조한 톳과 모자반은 30분간 물에 불린 뒤 다시 30분을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톳, 모자반을 불리거나 삶은 물에는 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에 재사용하면 안 된다.식약처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설명자료를 마련했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도 같은 방식으로 안전한 조리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톳을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는 톳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톳과 모자반을 원료로 환, 분말 제품을 제조할 때 불리기, 삶기 등 무기비소 제거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톳과 모자반 함유 가공식품의 무기비소 기준을 1㎎/㎏ 이하로 정했다. 삶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 이 기준치를 넘을 위험은 거의 없다.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등 특수 용도 식품과 과자, 시리얼, 면류는 기준을 0.1㎎/㎏으로 더욱 강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탈리아 프리미엄 액상분유 ‘오브맘’ 모델에 배우 소이현 발탁

    이탈리아 프리미엄 액상분유 ‘오브맘’ 모델에 배우 소이현 발탁

    오브맘 코리아는 배우 소이현을 이탈리아 프리미엄 액상분유 오브맘(ofmom)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브맘 관계자는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고 있는 소이현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오브맘과 잘 어울려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소이현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예쁘고 건강한 두 딸의 엄마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이현은 “건강한 젖소의 원유를 신선하게 담아낸 오브맘을 홍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오브맘의 품질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오브맘은 이탈리아의 청정 초원에서 방목해 키운 젖소의 최고급 원유(High Quality raw Milk)만을 사용하고, 아기의 성장과 발육, 두뇌발달에 중요한 영양소와 유익균을 첨가하였다. 모유에 가까운 효능을 지키기 위해 들고 집유에서부터 생산, 포장까지 원-다이렉트 프로세스(One- Direct Process)로 50시간 내에 생산해 불필요한 가공 및 보관, 이동을 최소화하고 했다. 덕분에 오브맘의 제품들은 신선하고 소화 흡수력이 뛰어나다. 포장 역시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종이 용기 테트라팩(Tetra Pak)을 사용하고 있어 인체에 해가 거의 없고 보존제, 향료,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멸균 위생 포장해 안심할 수 있다. 한편 오브맘은 주요 백화점을 포함한 롯데마트 전 지점, 메가마트, 유아동 매장에 입점되어 있으며 오브맘 홈페이지와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의왕시,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 위해 다양한 모자보건사업 추진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 의왕시는 최근 임신에서 출산까지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한 맞춤식 모성 건강관리서비스 제공과 여러 출산장려사업으로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먼저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출산장려금을 높였다. 지원하지 않던 첫째아 출산가정에도 10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 둘째아는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셋째아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인상폭을 조정했다. 넷째아 이상은 500만원으로 지금액 대폭 인생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셋째아 이상 출산 모든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다. 최소 64만 3000원에서 최대 177만 5000원까지 차등 적용하고 있다. 임신 전과 후, 출산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출산 지원을 한다. 임신 전 단계에는 신혼부부 건강검진과 대상자별 철분제·엽산제를 제공하고 있다. 임산 후에는 산전태아기형 선별검사와 임신성 당뇨, 빈혈검사를 돕는다. 출산 후에는 태아와 모성의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모유수유 관리비 지원, 두자녀 이상 무료 골밀도 검사 등 임산부의 산전·산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올바른 육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출산준비교실 및 임산부 요가교실, 아기마사지 교실, 모유수유 클리닉 등 출산 양육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신생아에 대한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6개월·12개월 아기의 빈혈검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영유아 대상 소득기준 등에 따라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영유아 검진비 및 발달장애 정밀검사 등도 지원한다. 임인동 보건소장은 “출산 절벽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상향 및 다양한 모자보건사업 등을 통해 출산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보육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의왕시가 엄마와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북중 협력 속도?... 대북제재 완화 조짐

    북중 협력 속도?... 대북제재 완화 조짐

    중국 해관(세관)당국이 최근 북한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색을 완화하는 조짐이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 소개했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자는 “요즘 조선(북한)으로 나가는 화물차에 대한 검사가 이전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며 “화물차에 대한 X레이 검사를 통과한 후에도 세관원이 실물을 일일이 전수 검사하던 것이 지금은 전체 화물차의 절반 정도만 화물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업자는 “화물차 운전수(운전사)가 화물 사이에 슬그머니 끼워 넣은 대북제재 품목이 적발돼도 이전 같으면 그 화물차를 하루 붙잡아두고 벌금을 납부해야만 통관시켜 줬지만, 요즘에는 적발된 물건에 한해 벌금을 물리고 나머지 화물은 바로 통관을 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단둥의 한 주민은 RFA에 “조선에서 단둥으로 나오는 사사여행자(개인여행자)에 대한 통관 수속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선 주민들이 입국할 때 가지고 들어오는 짐 가방은 대부분 중국 해관이 열어볼 것을 요구했으나 요즘에는 X레이 통과만으로 검사를 마친다”고 말했다. 중국 세관은 그동안 대북제재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국내 대북지원단체가 북한에 전달하려는 제재 예외 품목들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으로 북중관계가 복원되고 북미관계가 풀려갈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세관도 다소 여유 있게 대북제재를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1977년 7월 1일 도입 이후 12년 만인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로 발전했다. 이후엔 누구나 건강보험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더욱 실질적인 의료 보장을 해 주기 위해,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도입 40주년이었던 지난해 두 가지 혁신적인 변화를 시작했다.우선 지난해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해 향후 5년간 3800여개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제도에 편입시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3대 비급여인 선택 진료비와 2·3인실 상급병실료,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포함돼 국민들의 혜택이 크게 늘었다. 두 번째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의 서로 다른 보험료 부과 범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자는 부담 능력에 맞게 보험료를 부과해 가입자 간 형평성을 강화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98년부터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통합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은 소득 중심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여러 논의의 핵심적인 결과였다. 여기에 ‘송파 세 모녀’ 사례와 같은 사회적 필요성에 근거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소득중심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시 합의한 일정에 따라 다음달에는 1단계, 2022년 7월에는 2단계 개편이 시행된다. 1단계 개편에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성, 연령, 재산, 자동차 등에 맞춰 부과하던 ‘평가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재산보험료를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자동차’는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78%인 593만 가구의 보험료가 평균 2만 2000원 줄어든다. 대신 연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도 최저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했다. 지역가입자 중 소득 상위 2%, 재산 상위 3% 이상인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의 보험료는 올렸다. 반면 직장가입자의 99%는 이번 개편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변동이 없다. 다만 월 급여액이 7810만원보다 많거나 월 급여 이외의 소득이 1년에 34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직장가입자 13만 가구는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 한다. 또 피부양자 중 보험료 부담 능력이 있는 36만명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런 제도 변화를 통해 보험료 무임승차 논란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용카드 사용량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확산하면서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국민의 소득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려는 국세청의 노력도 더해졌다. 그러나 아직 모든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가입자 사이의 형평성과 소득 파악 개선 상황을 연계한 소득 중심 보험료 부과체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개편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방안이지만 일부 보험료가 오르거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사람은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 또 보험료가 줄어드는 일부 지역가입자는 줄어드는 금액이 적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건강보험제도는 건강한 사람이 아프고 허약한 사람을, 의료이용률이 낮은 젊은 세대가 의료이용률이 높은 영유아와 노인을, 부담 능력이 높은 고소득층과 고액 재산가들이 부담 능력이 낮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사회적 연대에 기초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부담 능력에 맞게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사회연대성 강화는 물론 사회 정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달 부과체계 개편으로 건강보험은 국민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더욱 깊이 다지게 될 것이다.
  • [자치광장]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국가사업으로/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

    [자치광장]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국가사업으로/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

    우리나라 모자보건정책은 난임 시술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영유아 검진 프로그램 지원, 미숙아 의료비 지원과 같이 특정 보건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서울시에서는 중앙정부 정책에서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자 2013년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시작했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둔 가정을 찾아 각종 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2012년 서울시가 발주한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보건정책방안’ 연구 결과 제안된 프로그램을 서울시 사정에 맞게 도입한 것으로, 인생 출발점에서 공평한 출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방문을 원하는 모든 가정을 찾아가는 보편방문과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지속적으로 찾는 지속방문(산전부터 최소 25회)이 있다. 비슷한 월령(태어난 달 기준)의 아이 엄마들을 모아 진행하는 엄마모임 프로그램도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산모들 만족도는 매우 높다. 사업 내부 만족도 평가(2014~2017)와 외부 기관 평가(2016~2017, 서울연구원) 모두에서 80~90% 산모들이 만족해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등 다양한 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공공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그간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모자보건정책과 구별되는 이 사업의 매우 중요한 장점은 산전·산후에 걸쳐 다양한 모자보건 문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지녔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앙정부에서는 미숙아, 다문화 산모, 북한이탈주민 산모, 산모우울 등 특정 인구집단이나 특정 보건문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사업체계를 갖추고 사업인력인 영유아건강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에 사업지원단을 두고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인력의 질적 수준을 유지,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현직훈련 및 슈퍼비전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질적 수준의 프로그램과 산모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모든 산모와 아기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은 서울시 가정의 비중은 약 20% 정도였다. 앞으로 사업인력을 늘리는 한편 자치구 보건소에서 임신부 등록 과정을 개편하고 모성실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좀더 많은 서울시의 엄마와 아기들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 모든 아기들이 좋은 환경에서 인생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 [월드피플+] 생후 15개월 동생 보호하려 대신 총맞은 10세 누나

    [월드피플+] 생후 15개월 동생 보호하려 대신 총맞은 10세 누나

    가족과 함께 뜻밖의 총격전에 휘말린 한 10세 소녀가 대신 총에 맞아 어린 남동생을 구해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FOX5 뉴스는 네바다 주 출신의 알리야 잉그램(10)이 지난 달 8일 총에 맞았지만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야는 엄마와 생후 18개월인 남동생 아드리안, 15개월된 사촌동생과 함께 월마트 주차장에 있었다. 그 때 엄마의 차 주위로 낯선 두 남성이 서로에게 총을 쏘기 시작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불안감이 엄습해왔지만 알리야는 그 순간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았다. 무서움보다도 동생의 생명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섰던 알리야. 망설임 없이 어린 동생들이 앉아있는 자동차 유아용 보조의자 위로 자신의 몸을 던졌고, 결국 등에 총을 맞았다. 알리야의 엄마 사만다는 “알리야에게 엎드리라고 말했지만 딸은 아드리안에게 뛰어들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총알이 아들의 몸 중심부를 맞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알리야는 치명상을 피해 살아남았고, 다음달 등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5일 클라크 카운티 위원회는 위급한 상황에서 동생을 구한 알리야를 기리기 위해 시상식을 열어 6월 5일을 ‘알리야 잉그램의 날’로 선언했다. 이에 일리야는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보다 어린 동생이 괜찮길 바랐다”면서 “차분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폭스5뉴스, 트위터(클라크카운티네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동네따라 맞춤형 서비스…서초 ‘따뜻한 복지’ 진화

    동네따라 맞춤형 서비스…서초 ‘따뜻한 복지’ 진화

    중복된 복지서비스 일원화 서초 안부·방배 음식나눔 등 권역별 특화로 사각지대 훌훌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복지기관별 중복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권역별 맞춤 복지를 제공하는 ‘서초형 복지 시스템’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건강관리과 등 구청 내 관련 부서 6곳과 동주민센터 18곳, 구에서 위탁한 민간복지시설 등 19곳이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복된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권역별 특화 맞춤 복지를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동별 복지대상자 수를 기준으로 서초·반포권, 방배권, 양재1권, 양재2·내곡권 등 4개 지역으로 민관 협의체를 만들었다. 협의체는 월 1회 정기 회의를 통해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초반포권역은 독거 어르신을 위한 좋은 이웃 ‘안심 안부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고시원 등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서다. 지역봉사자들이 독거 어르신에게 주 1회 정기 안부전화를 드리는 활동이다. 44명의 좋은 이웃이 어르신 54명을 상대로 활동 중이다. 방배권역에선 푸드셰어링 사업을 펼친다. 노후 주택단지의 주거취약계층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직접 만든 음식이나 사용하지 않는 식품을 공유 냉장고를 통해 나누는 것이다. 나누고 비운다는 뜻을 담아 일명 ‘나비 냉장고’라는 이름을 지었다. 방배2동 주민센터 1층에 마련된 ‘나비 냉장고’는 운영 6개월 만에 주민 1764명이 이용했다. 335명이 음식을 나눴으며 1429명이 먹을거리를 가져갔다. 주로 채소, 과일, 빵, 기름, 유제품 등이 취급된다. 양재1권역은 ‘우리동네 찾아가는 복지 한마당’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네방네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식 복지관으로 건강체크, 상담서비스 등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양재2내곡권역은 입주자 4600여 가구에 이르는 내곡보금자리 주택단지를 품었다는 점에 착안해 ‘주민 욕구 조사’ 결과에 따라 다자녀가구의 영유아 보육 지원, 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인국 서초구 복지정책과장은 “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서초를 위해 권역별 민관 협의체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이 상호 협업하는 서초형 복지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감스트·헤이지니·이사배…1인 BJ, TV 속으로

    감스트·헤이지니·이사배…1인 BJ, TV 속으로

    인터넷 방송 BJ(1인 방송 진행자)들의 활약이 랜선을 넘어 TV로 몰아치고 있다. 많게는 수백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BJ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방송사들은 지상파부터 케이블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앞다퉈 BJ 모셔오기에 나서고 있다.MBC는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자사 디지털 해설위원에 ‘축덕’(축구 덕후) BJ 감스트를 발탁했다. 그는 지난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MBC)에 함께 해설위원이 된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 김정근 캐스터와 나란히 출연해 발탁 소감을 밝혔다. 감스트는 이날 방송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못마땅해하신다. 댓글에서 ‘왜 쟤를 데려왔나’는 반응이 많다”면서도 “10대, 20대들이 저를 좋아하기 때문에 ‘엄마, 감스트 형 때문에 MBC 봐야 한다’고 (부모님 세대를)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감스트는 러시아에서 현장중계를 하지는 않는다. 월드컵 기간 중 MBC 중계를 보면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다시 중계하는 역할을 맞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60만 온라인 축구팬이 대상이다. 앞서 감스트는 2018년 ‘KEB 하나은행 K리그’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37년 장수 프로그램인 ‘TV유치원’(KBS2)은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유통령’(유아들의 대통령) 지니를 영입했다. 지니는 ‘직업탐험, 바쁘다 바빠’ 코너를 진행하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 주는 역할을 맡았다. 그의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구독자는 90만명으로 인기 동영상은 조회수 1000만건을 훌쩍 넘기도 한다.10대, 20대에 미치는 파급력 덕분에 인기 BJ들의 방송 게스트 출연도 잦아지는 추세다. 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지난 4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사배는 ‘겟잇뷰티’(올리브) 패널 등으로도 참여해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교육용 콘텐츠 개발로 유명한 유튜버 도티는 지난해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tvN)에서 연예인들과 두뇌싸움을 펼쳐 화제가 됐다.상위 0.1% BJ들의 인기가 연예인급으로 올라서면서 이들의 카메라 뒤 사생활을 비추는 프로그램까지 방영을 앞두고 있다. 7월 초 ‘비긴어게인2’ 후속으로 방송될 ‘랜선 라이프’(JTBC)는 BJ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을 표방한다. 대도서관·윰댕 부부, 뷰티 유튜버 씬님, 먹방 BJ 밴쯔 등 1인 방송계 스타들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tvN 등 17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CJ E&M은 2013년부터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TV를 통해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개발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도서관, 밴쯔, 보겸, 박막례 할머니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1400여명이 현재 다이아TV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CJ E&M에 따르면 다이아TV의 총 누적구독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1억 6000만명을 돌파했다. 2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인 방송 증가 등 변화는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이들이 주류 미디어까지 침투해 들어오는 것은 그만큼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은 보는 것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1인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스타들이 발굴될 것이고 기존 방송사가 이들을 섭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인천]청념이 화두 “도성훈은 강한 진보성, 고승의는 4차 산업혁명에 초점, 최순자는 영어 교육 강화”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인천]청념이 화두 “도성훈은 강한 진보성, 고승의는 4차 산업혁명에 초점, 최순자는 영어 교육 강화”

    보수 성향 후보 2명(고승의·최순자)과 진보 후보 1명(도성훈)의 대결로 압축된 인천 교육감 선거의 화두는 ‘청렴’이다. 직선제로 뽑힌 전임 교육감 2명이 인사비리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연이어 실형을 받은 탓이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성훈 후보(참교육 장학사업회 상임이사)가 15.9%의 지지율로 다소 앞섰고, 고승의 후보(덕신장학회 이사장·10.0%), 최순자 후보(전 인하대 총장·9.5%)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64.5%였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인천지부장을 지낸 도성훈 후보는 ‘인천교육청렴위원회’를 만들어 투명성을 강화하고, 교육감부터 과잉 의전을 개선하는 등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역량 중심의 인사 정책인 교장 공모제(교장 자격증 유무와 관계없이 15년차 이상 교육자 중 공모 절차를 거쳐 교장을 뽑는 것)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도성훈 후보의 공약에 대해 “초교부터 고교까지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는 등 공약에 강한 진보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교육감과 시민 대표 등이 함께 인천 교육의 답을 찾는 ‘인천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의미있다고 평가 받았다. 다만, 교원 정책이 제한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승의 후보도 ‘교육 비리 공무원 원아웃 퇴출제’나 ‘불량식재료 납품업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청렴 정책을 공약하는데 신경썼다. 검증위는 “고 후보는 초·중·고 창의융합(STEAM) 교육 센터 설립과 초·중·고 수업 때 코딩 교육 실시 등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강조한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복지 분야 등 특정 부문에 공약이 몰린 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순자 후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1인 1외국어가 가능한 국제화 교육 유치원생 영어 교육 의무화 초등생 코딩 및 창의교육, 체육·체험 활동 의무화 등을 약속했다. 검증위의 한 위원은 “교육계 원로로 구성된 원로원탁회의를 상설화해 교육자문기구로 운영하겠다는 공약은 의미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검증위는 “교육감 선거공약으로서의 구체성과 타당성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울산]‘무주공산’된 울산 교육감, 공약 화두는 청념과 무상(無償)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울산]‘무주공산’된 울산 교육감, 공약 화두는 청념과 무상(無償)

    울산에는 6·13 지방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모두 7명이 나섰다. 17개 시·도 중 최다 출마 지역이다.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인 탓이다. 김복만(71) 전 교육감은 학교 시설 공사와 관련해 억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난 1월 사퇴했다. 보수 성향 3명(권오기·김석기·박흥수), 중도 2명(구광렬·장평규), 진보 2명(노옥희·정찬모)이 후보로 나섰다. 울산MBC나 KBS 등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노옥희 후보와 김석기 후보가 다소 앞서 있었지만 부동층이 40%를 넘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화두는 ‘무상’( 無償)과 ‘부패 척결’이다. 후보들이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들을 보면 모든 후보가 무상 교육·급식·교복 등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돈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구광렬 후보를 제외한 후보 6명은 청념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도 함께 내놨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노옥희 후보(더불어숲작은도서관 대표) 공약에 대해 “교육청 단위의 부패 엄단과 무상교육 확대가 주요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노 후보는 교육 4대 비리(성범죄·성적조작·금품수수·신체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공무원이 단 한번이라도 부패비리에 연루되면 퇴출 등을 약속했다. 울산 교육감을 2차례 지낸 김석기 후보는 “교육의 주요 영역을 포괄해 비교적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고 평가됐다. 학생들에게 바른 품성을 길러주기 위해 인권·노동·평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체험형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한 점도 특색 있었다. 구광렬 후보(울산대 교수)의 공약에 대해선 “학교 안전과 무상교육, 진로지도 등의 영역에 집중됐다”면서 “공약 간 정합성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건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또 해외교육도시와의 자매 결연 등을 통해 울산 교육을 국제화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띄었다. 정찬모 후보(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에 대해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약과 교육활동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공약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가 제안한 ‘울산시립대 설립’에 대해서는 “교육감보다는 구청장이 내놓을 공약 같다”며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대전]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설동호 후보 공약은 체계적, 성광진 후보는 진취적”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대전]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설동호 후보 공약은 체계적, 성광진 후보는 진취적”

    대전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 구도가 명확하다. 진보 진영의 성광진 후보와 현 교육감이자 중도보수 성향의 설동호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순) 2명만이 출마해 맞대결 양상이 뚜렷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교육감인 설동호 후보가 성광진 후보에 비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층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KBS·MBC·SBS가 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6월 2~5일, 그밖의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설동호 후보 27.0%, 성광진 후보 20.2%, 없음 30.2%, 모름 22.6%로 부동층이 절반이 넘었다.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설동호 후보에 대해 “현 교육감답게 공약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고 평가했고, “진보 단일 후보인 성광진 후보는 진취적인 공약이 돋보였다”고 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실현가능성이나 현실성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성광진 후보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우선 투자하고, 학교 밖 학습자 강사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편입시키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교육(감사) 옴부즈만위원회 운영 및 주민 감사 청구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검증위원회는 성광진 후보의 공약에 대해 “대전 미래교육 위원회 운영, 학부모·시민이 참여하는 대전교육협치시민회의 등의 기구 설치와 시민교육 옴부즈만위원회 설치 등 대전교육청의 청렴도 개선 의지 등이 돋보였다”면서도 “공약들이 대부분 추상적이고 선언적이어서 실천가능성이나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설동호 후보는 유·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코딩교육,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 교원 업무 감축을 위해 공문서 총량제와 교육활동 보호 종합상황실 설치·운영 등도 공약했다. 검증위원회는 “각 분야의 공약을 포괄적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교부금·지방교육비 확대 등을 통한 지속가능 교육예산 확보’나 ‘돌봄전담사 100% 정원 확보’ 등의 공약에 대해서는 “교육감의 노력만으로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대전에듀힐링진흥원 건립, 대전청소년안전체험센터 설치 등도 재원조달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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