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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시를 따서 도서관 이름 짓다

    윤동주 시를 따서 도서관 이름 짓다

    市 자치구 중 도서관 가장 많아 윤동주 시인 자료실 등 풍성 은평구가 지역 내 일곱 번째 공공도서관인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을 오는 21일 개관한다.도서관은 신사동에 대지면적 1200㎡,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983㎡ 규모로 건립됐다.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디지털자료실과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포함한 시문학자료실 등이 마련됐다. 170개 좌석에 장서 1만 387권을 확보했다. 신사동 지역엔 독서문화 시설 부족으로 도서관 건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2015년에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바라는 주민 1만 2800여명의 동의서가 은평구로 전달됐다. 이에 구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설계공모를 통해 공원시설과 어우러지고 기능성을 갖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후 1년 6개월에 걸친 공사를 거쳐 도서관 설립을 마무리했다. 도서관 이름은 구민과 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시인 윤동주의 시 ‘새로운 길’에서 차용한 이름”이라면서 “연희전문학교 학우와 백련산과 연희동 등을 산책하면서 떠오른 시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도서관 개관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유아·어린이 대상 동화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인 ‘사서가 읽어 주는 동화책’을 비롯해 ‘나만의 윤동주 시집 만들기’, ‘책이 있는 영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평구에는 구립 도서관 7개를 포함해 크고 작은 도서관 등 모두 83개 도서관이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도서관이 가장 많다. 과거 은평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도서관이 부족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취임 후 주민 청원을 받아들여 구립 도서관 3개를 새로 짓는 등 도서관 사업에 공을 들였다. 은평구 공공도서관은 특색을 갖춘 도서관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구산동 도서관 마을’은 마을 형태의 도서관으로 기존 건물 8채 중 다세대주택 3채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청소년 힐링캠프, 만화도서관에서부터 주민 모임을 위한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이에 2016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과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을 받는 성과도 이뤘다. 또 북한산을 배경으로 지어진 ‘은평도서관’은 2002년 서울시 건축상 은상을 받고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내 건축 우수 공공도서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건축미를 뽐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과 모자반은 물에 충분히 불려 삶아 먹어야 한다. 유해 물질인 ‘무기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톳과 모자반은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재료로 많이 쓰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하는 일부 해조류에는 바다, 토양 등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인 ‘비소’가 함유돼 있다. 대부분의 해조류에는 주로 독성이 낮은 유기비소가 들어 있지만 톳과 모자반에는 위해성이 높은 무기비소가 많다. 무기비소는 비소가 산소, 염소, 황 등과 화합물을 이룬 것이다. 2012~2016년 식약처 조사 결과 톳과 모자반의 총 비소 함유량은 각각 평균 6.4㎎/㎏, 6.0㎎/㎏으로 다시마(3.2㎎/㎏), 김·미역(각각 2.1㎎/㎏) 등에 비해 많았다. 특히 독성이 높은 무기비소는 모자반(4.0㎎/㎏)과 톳(3.3㎎/㎏)에서만 나왔다. 무기비소를 제거하려면 충분히 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식약처 분석 결과 조리 전 인체 위해도는 96.3%였지만 삶기 등의 조리 뒤에는 19.3%로 77% 포인트 낮아졌다. 쌀과 함께 섭취해도 위해도는 33.1%로 낮아졌다. 따라서 생톳과 생모자반은 끓는 물에 5분간 삶아서 섭취해야 한다. 건조한 톳과 모자반은 30분간 물에 불린 뒤 다시 30분을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톳, 모자반을 불리거나 삶은 물에는 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에 재사용하면 안 된다.식약처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설명자료를 마련했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도 같은 방식으로 안전한 조리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톳을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는 톳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톳과 모자반을 원료로 환, 분말 제품을 제조할 때 불리기, 삶기 등 무기비소 제거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톳과 모자반 함유 가공식품의 무기비소 기준을 1㎎/㎏ 이하로 정했다. 삶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 이 기준치를 넘을 위험은 거의 없다.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등 특수 용도 식품과 과자, 시리얼, 면류는 기준을 0.1㎎/㎏으로 더욱 강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탈리아 프리미엄 액상분유 ‘오브맘’ 모델에 배우 소이현 발탁

    이탈리아 프리미엄 액상분유 ‘오브맘’ 모델에 배우 소이현 발탁

    오브맘 코리아는 배우 소이현을 이탈리아 프리미엄 액상분유 오브맘(ofmom)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브맘 관계자는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고 있는 소이현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오브맘과 잘 어울려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소이현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예쁘고 건강한 두 딸의 엄마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아기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이현은 “건강한 젖소의 원유를 신선하게 담아낸 오브맘을 홍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오브맘의 품질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오브맘은 이탈리아의 청정 초원에서 방목해 키운 젖소의 최고급 원유(High Quality raw Milk)만을 사용하고, 아기의 성장과 발육, 두뇌발달에 중요한 영양소와 유익균을 첨가하였다. 모유에 가까운 효능을 지키기 위해 들고 집유에서부터 생산, 포장까지 원-다이렉트 프로세스(One- Direct Process)로 50시간 내에 생산해 불필요한 가공 및 보관, 이동을 최소화하고 했다. 덕분에 오브맘의 제품들은 신선하고 소화 흡수력이 뛰어나다. 포장 역시 가장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종이 용기 테트라팩(Tetra Pak)을 사용하고 있어 인체에 해가 거의 없고 보존제, 향료, 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멸균 위생 포장해 안심할 수 있다. 한편 오브맘은 주요 백화점을 포함한 롯데마트 전 지점, 메가마트, 유아동 매장에 입점되어 있으며 오브맘 홈페이지와 주요 온라인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의왕시,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 위해 다양한 모자보건사업 추진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 의왕시는 최근 임신에서 출산까지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한 맞춤식 모성 건강관리서비스 제공과 여러 출산장려사업으로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먼저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출산장려금을 높였다. 지원하지 않던 첫째아 출산가정에도 10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 둘째아는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셋째아는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인상폭을 조정했다. 넷째아 이상은 500만원으로 지금액 대폭 인생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셋째아 이상 출산 모든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있다. 최소 64만 3000원에서 최대 177만 5000원까지 차등 적용하고 있다. 임신 전과 후, 출산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출산 지원을 한다. 임신 전 단계에는 신혼부부 건강검진과 대상자별 철분제·엽산제를 제공하고 있다. 임산 후에는 산전태아기형 선별검사와 임신성 당뇨, 빈혈검사를 돕는다. 출산 후에는 태아와 모성의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모유수유 관리비 지원, 두자녀 이상 무료 골밀도 검사 등 임산부의 산전·산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고 올바른 육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출산준비교실 및 임산부 요가교실, 아기마사지 교실, 모유수유 클리닉 등 출산 양육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신생아에 대한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6개월·12개월 아기의 빈혈검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영유아 대상 소득기준 등에 따라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영유아 검진비 및 발달장애 정밀검사 등도 지원한다. 임인동 보건소장은 “출산 절벽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상향 및 다양한 모자보건사업 등을 통해 출산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보육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의왕시가 엄마와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북중 협력 속도?... 대북제재 완화 조짐

    북중 협력 속도?... 대북제재 완화 조짐

    중국 해관(세관)당국이 최근 북한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색을 완화하는 조짐이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 소개했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자는 “요즘 조선(북한)으로 나가는 화물차에 대한 검사가 이전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며 “화물차에 대한 X레이 검사를 통과한 후에도 세관원이 실물을 일일이 전수 검사하던 것이 지금은 전체 화물차의 절반 정도만 화물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업자는 “화물차 운전수(운전사)가 화물 사이에 슬그머니 끼워 넣은 대북제재 품목이 적발돼도 이전 같으면 그 화물차를 하루 붙잡아두고 벌금을 납부해야만 통관시켜 줬지만, 요즘에는 적발된 물건에 한해 벌금을 물리고 나머지 화물은 바로 통관을 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단둥의 한 주민은 RFA에 “조선에서 단둥으로 나오는 사사여행자(개인여행자)에 대한 통관 수속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선 주민들이 입국할 때 가지고 들어오는 짐 가방은 대부분 중국 해관이 열어볼 것을 요구했으나 요즘에는 X레이 통과만으로 검사를 마친다”고 말했다. 중국 세관은 그동안 대북제재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국내 대북지원단체가 북한에 전달하려는 제재 예외 품목들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으로 북중관계가 복원되고 북미관계가 풀려갈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세관도 다소 여유 있게 대북제재를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낮아지는 건강보험료, 강화되는 사회적 연대/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1977년 7월 1일 도입 이후 12년 만인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로 발전했다. 이후엔 누구나 건강보험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더욱 실질적인 의료 보장을 해 주기 위해,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도입 40주년이었던 지난해 두 가지 혁신적인 변화를 시작했다.우선 지난해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해 향후 5년간 3800여개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제도에 편입시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3대 비급여인 선택 진료비와 2·3인실 상급병실료,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포함돼 국민들의 혜택이 크게 늘었다. 두 번째는 직장 가입자와 지역 가입자의 서로 다른 보험료 부과 범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고소득자는 부담 능력에 맞게 보험료를 부과해 가입자 간 형평성을 강화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98년부터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통합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은 소득 중심이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여러 논의의 핵심적인 결과였다. 여기에 ‘송파 세 모녀’ 사례와 같은 사회적 필요성에 근거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소득중심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시 합의한 일정에 따라 다음달에는 1단계, 2022년 7월에는 2단계 개편이 시행된다. 1단계 개편에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성, 연령, 재산, 자동차 등에 맞춰 부과하던 ‘평가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재산보험료를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자동차’는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78%인 593만 가구의 보험료가 평균 2만 2000원 줄어든다. 대신 연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도 최저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했다. 지역가입자 중 소득 상위 2%, 재산 상위 3% 이상인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의 보험료는 올렸다. 반면 직장가입자의 99%는 이번 개편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변동이 없다. 다만 월 급여액이 7810만원보다 많거나 월 급여 이외의 소득이 1년에 34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직장가입자 13만 가구는 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야 한다. 또 피부양자 중 보험료 부담 능력이 있는 36만명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런 제도 변화를 통해 보험료 무임승차 논란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용카드 사용량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행도 확산하면서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률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국민의 소득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려는 국세청의 노력도 더해졌다. 그러나 아직 모든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가입자 사이의 형평성과 소득 파악 개선 상황을 연계한 소득 중심 보험료 부과체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개편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방안이지만 일부 보험료가 오르거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사람은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 또 보험료가 줄어드는 일부 지역가입자는 줄어드는 금액이 적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건강보험제도는 건강한 사람이 아프고 허약한 사람을, 의료이용률이 낮은 젊은 세대가 의료이용률이 높은 영유아와 노인을, 부담 능력이 높은 고소득층과 고액 재산가들이 부담 능력이 낮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사회적 연대에 기초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부담 능력에 맞게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은 사회연대성 강화는 물론 사회 정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달 부과체계 개편으로 건강보험은 국민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더욱 깊이 다지게 될 것이다.
  • [자치광장]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국가사업으로/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

    [자치광장]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국가사업으로/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

    우리나라 모자보건정책은 난임 시술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영유아 검진 프로그램 지원, 미숙아 의료비 지원과 같이 특정 보건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서울시에서는 중앙정부 정책에서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자 2013년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시작했다. 간호사가 신생아를 둔 가정을 찾아 각종 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2012년 서울시가 발주한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보건정책방안’ 연구 결과 제안된 프로그램을 서울시 사정에 맞게 도입한 것으로, 인생 출발점에서 공평한 출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방문을 원하는 모든 가정을 찾아가는 보편방문과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을 지속적으로 찾는 지속방문(산전부터 최소 25회)이 있다. 비슷한 월령(태어난 달 기준)의 아이 엄마들을 모아 진행하는 엄마모임 프로그램도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산모들 만족도는 매우 높다. 사업 내부 만족도 평가(2014~2017)와 외부 기관 평가(2016~2017, 서울연구원) 모두에서 80~90% 산모들이 만족해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등 다양한 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공공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그간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모자보건정책과 구별되는 이 사업의 매우 중요한 장점은 산전·산후에 걸쳐 다양한 모자보건 문제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사업 체계를 지녔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앙정부에서는 미숙아, 다문화 산모, 북한이탈주민 산모, 산모우울 등 특정 인구집단이나 특정 보건문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개발해 왔다. 하지만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사업체계를 갖추고 사업인력인 영유아건강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에 사업지원단을 두고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인력의 질적 수준을 유지,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현직훈련 및 슈퍼비전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질적 수준의 프로그램과 산모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모든 산모와 아기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은 서울시 가정의 비중은 약 20% 정도였다. 앞으로 사업인력을 늘리는 한편 자치구 보건소에서 임신부 등록 과정을 개편하고 모성실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좀더 많은 서울시의 엄마와 아기들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나라 모든 아기들이 좋은 환경에서 인생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 [월드피플+] 생후 15개월 동생 보호하려 대신 총맞은 10세 누나

    [월드피플+] 생후 15개월 동생 보호하려 대신 총맞은 10세 누나

    가족과 함께 뜻밖의 총격전에 휘말린 한 10세 소녀가 대신 총에 맞아 어린 남동생을 구해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FOX5 뉴스는 네바다 주 출신의 알리야 잉그램(10)이 지난 달 8일 총에 맞았지만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야는 엄마와 생후 18개월인 남동생 아드리안, 15개월된 사촌동생과 함께 월마트 주차장에 있었다. 그 때 엄마의 차 주위로 낯선 두 남성이 서로에게 총을 쏘기 시작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불안감이 엄습해왔지만 알리야는 그 순간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았다. 무서움보다도 동생의 생명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섰던 알리야. 망설임 없이 어린 동생들이 앉아있는 자동차 유아용 보조의자 위로 자신의 몸을 던졌고, 결국 등에 총을 맞았다. 알리야의 엄마 사만다는 “알리야에게 엎드리라고 말했지만 딸은 아드리안에게 뛰어들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총알이 아들의 몸 중심부를 맞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알리야는 치명상을 피해 살아남았고, 다음달 등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5일 클라크 카운티 위원회는 위급한 상황에서 동생을 구한 알리야를 기리기 위해 시상식을 열어 6월 5일을 ‘알리야 잉그램의 날’로 선언했다. 이에 일리야는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보다 어린 동생이 괜찮길 바랐다”면서 “차분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폭스5뉴스, 트위터(클라크카운티네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동네따라 맞춤형 서비스…서초 ‘따뜻한 복지’ 진화

    동네따라 맞춤형 서비스…서초 ‘따뜻한 복지’ 진화

    중복된 복지서비스 일원화 서초 안부·방배 음식나눔 등 권역별 특화로 사각지대 훌훌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복지기관별 중복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권역별 맞춤 복지를 제공하는 ‘서초형 복지 시스템’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복지정책과, 사회복지과, 건강관리과 등 구청 내 관련 부서 6곳과 동주민센터 18곳, 구에서 위탁한 민간복지시설 등 19곳이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복된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권역별 특화 맞춤 복지를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동별 복지대상자 수를 기준으로 서초·반포권, 방배권, 양재1권, 양재2·내곡권 등 4개 지역으로 민관 협의체를 만들었다. 협의체는 월 1회 정기 회의를 통해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초반포권역은 독거 어르신을 위한 좋은 이웃 ‘안심 안부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고시원 등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서다. 지역봉사자들이 독거 어르신에게 주 1회 정기 안부전화를 드리는 활동이다. 44명의 좋은 이웃이 어르신 54명을 상대로 활동 중이다. 방배권역에선 푸드셰어링 사업을 펼친다. 노후 주택단지의 주거취약계층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직접 만든 음식이나 사용하지 않는 식품을 공유 냉장고를 통해 나누는 것이다. 나누고 비운다는 뜻을 담아 일명 ‘나비 냉장고’라는 이름을 지었다. 방배2동 주민센터 1층에 마련된 ‘나비 냉장고’는 운영 6개월 만에 주민 1764명이 이용했다. 335명이 음식을 나눴으며 1429명이 먹을거리를 가져갔다. 주로 채소, 과일, 빵, 기름, 유제품 등이 취급된다. 양재1권역은 ‘우리동네 찾아가는 복지 한마당’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네방네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식 복지관으로 건강체크, 상담서비스 등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양재2내곡권역은 입주자 4600여 가구에 이르는 내곡보금자리 주택단지를 품었다는 점에 착안해 ‘주민 욕구 조사’ 결과에 따라 다자녀가구의 영유아 보육 지원, 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인국 서초구 복지정책과장은 “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서초를 위해 권역별 민관 협의체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이 상호 협업하는 서초형 복지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감스트·헤이지니·이사배…1인 BJ, TV 속으로

    감스트·헤이지니·이사배…1인 BJ, TV 속으로

    인터넷 방송 BJ(1인 방송 진행자)들의 활약이 랜선을 넘어 TV로 몰아치고 있다. 많게는 수백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BJ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방송사들은 지상파부터 케이블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앞다퉈 BJ 모셔오기에 나서고 있다.MBC는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자사 디지털 해설위원에 ‘축덕’(축구 덕후) BJ 감스트를 발탁했다. 그는 지난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MBC)에 함께 해설위원이 된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 김정근 캐스터와 나란히 출연해 발탁 소감을 밝혔다. 감스트는 이날 방송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못마땅해하신다. 댓글에서 ‘왜 쟤를 데려왔나’는 반응이 많다”면서도 “10대, 20대들이 저를 좋아하기 때문에 ‘엄마, 감스트 형 때문에 MBC 봐야 한다’고 (부모님 세대를)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감스트는 러시아에서 현장중계를 하지는 않는다. 월드컵 기간 중 MBC 중계를 보면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다시 중계하는 역할을 맞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60만 온라인 축구팬이 대상이다. 앞서 감스트는 2018년 ‘KEB 하나은행 K리그’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37년 장수 프로그램인 ‘TV유치원’(KBS2)은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유통령’(유아들의 대통령) 지니를 영입했다. 지니는 ‘직업탐험, 바쁘다 바빠’ 코너를 진행하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 주는 역할을 맡았다. 그의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 구독자는 90만명으로 인기 동영상은 조회수 1000만건을 훌쩍 넘기도 한다.10대, 20대에 미치는 파급력 덕분에 인기 BJ들의 방송 게스트 출연도 잦아지는 추세다. 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지난 4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사배는 ‘겟잇뷰티’(올리브) 패널 등으로도 참여해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교육용 콘텐츠 개발로 유명한 유튜버 도티는 지난해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tvN)에서 연예인들과 두뇌싸움을 펼쳐 화제가 됐다.상위 0.1% BJ들의 인기가 연예인급으로 올라서면서 이들의 카메라 뒤 사생활을 비추는 프로그램까지 방영을 앞두고 있다. 7월 초 ‘비긴어게인2’ 후속으로 방송될 ‘랜선 라이프’(JTBC)는 BJ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을 표방한다. 대도서관·윰댕 부부, 뷰티 유튜버 씬님, 먹방 BJ 밴쯔 등 1인 방송계 스타들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tvN 등 17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CJ E&M은 2013년부터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TV를 통해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개발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도서관, 밴쯔, 보겸, 박막례 할머니 등 유명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1400여명이 현재 다이아TV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CJ E&M에 따르면 다이아TV의 총 누적구독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1억 6000만명을 돌파했다. 2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인 방송 증가 등 변화는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이들이 주류 미디어까지 침투해 들어오는 것은 그만큼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은 보는 것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1인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스타들이 발굴될 것이고 기존 방송사가 이들을 섭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인천]청념이 화두 “도성훈은 강한 진보성, 고승의는 4차 산업혁명에 초점, 최순자는 영어 교육 강화”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인천]청념이 화두 “도성훈은 강한 진보성, 고승의는 4차 산업혁명에 초점, 최순자는 영어 교육 강화”

    보수 성향 후보 2명(고승의·최순자)과 진보 후보 1명(도성훈)의 대결로 압축된 인천 교육감 선거의 화두는 ‘청렴’이다. 직선제로 뽑힌 전임 교육감 2명이 인사비리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연이어 실형을 받은 탓이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성훈 후보(참교육 장학사업회 상임이사)가 15.9%의 지지율로 다소 앞섰고, 고승의 후보(덕신장학회 이사장·10.0%), 최순자 후보(전 인하대 총장·9.5%) 순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64.5%였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인천지부장을 지낸 도성훈 후보는 ‘인천교육청렴위원회’를 만들어 투명성을 강화하고, 교육감부터 과잉 의전을 개선하는 등 청렴도를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역량 중심의 인사 정책인 교장 공모제(교장 자격증 유무와 관계없이 15년차 이상 교육자 중 공모 절차를 거쳐 교장을 뽑는 것)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도성훈 후보의 공약에 대해 “초교부터 고교까지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는 등 공약에 강한 진보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교육감과 시민 대표 등이 함께 인천 교육의 답을 찾는 ‘인천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의미있다고 평가 받았다. 다만, 교원 정책이 제한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승의 후보도 ‘교육 비리 공무원 원아웃 퇴출제’나 ‘불량식재료 납품업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청렴 정책을 공약하는데 신경썼다. 검증위는 “고 후보는 초·중·고 창의융합(STEAM) 교육 센터 설립과 초·중·고 수업 때 코딩 교육 실시 등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강조한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복지 분야 등 특정 부문에 공약이 몰린 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순자 후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1인 1외국어가 가능한 국제화 교육 유치원생 영어 교육 의무화 초등생 코딩 및 창의교육, 체육·체험 활동 의무화 등을 약속했다. 검증위의 한 위원은 “교육계 원로로 구성된 원로원탁회의를 상설화해 교육자문기구로 운영하겠다는 공약은 의미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검증위는 “교육감 선거공약으로서의 구체성과 타당성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울산]‘무주공산’된 울산 교육감, 공약 화두는 청념과 무상(無償)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울산]‘무주공산’된 울산 교육감, 공약 화두는 청념과 무상(無償)

    울산에는 6·13 지방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모두 7명이 나섰다. 17개 시·도 중 최다 출마 지역이다.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인 탓이다. 김복만(71) 전 교육감은 학교 시설 공사와 관련해 억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난 1월 사퇴했다. 보수 성향 3명(권오기·김석기·박흥수), 중도 2명(구광렬·장평규), 진보 2명(노옥희·정찬모)이 후보로 나섰다. 울산MBC나 KBS 등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노옥희 후보와 김석기 후보가 다소 앞서 있었지만 부동층이 40%를 넘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화두는 ‘무상’( 無償)과 ‘부패 척결’이다. 후보들이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들을 보면 모든 후보가 무상 교육·급식·교복 등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돈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구광렬 후보를 제외한 후보 6명은 청념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도 함께 내놨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노옥희 후보(더불어숲작은도서관 대표) 공약에 대해 “교육청 단위의 부패 엄단과 무상교육 확대가 주요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노 후보는 교육 4대 비리(성범죄·성적조작·금품수수·신체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공무원이 단 한번이라도 부패비리에 연루되면 퇴출 등을 약속했다. 울산 교육감을 2차례 지낸 김석기 후보는 “교육의 주요 영역을 포괄해 비교적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고 평가됐다. 학생들에게 바른 품성을 길러주기 위해 인권·노동·평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체험형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한 점도 특색 있었다. 구광렬 후보(울산대 교수)의 공약에 대해선 “학교 안전과 무상교육, 진로지도 등의 영역에 집중됐다”면서 “공약 간 정합성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건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또 해외교육도시와의 자매 결연 등을 통해 울산 교육을 국제화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띄었다. 정찬모 후보(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에 대해서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약과 교육활동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공약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가 제안한 ‘울산시립대 설립’에 대해서는 “교육감보다는 구청장이 내놓을 공약 같다”며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대전]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설동호 후보 공약은 체계적, 성광진 후보는 진취적”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대전]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설동호 후보 공약은 체계적, 성광진 후보는 진취적”

    대전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 구도가 명확하다. 진보 진영의 성광진 후보와 현 교육감이자 중도보수 성향의 설동호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순) 2명만이 출마해 맞대결 양상이 뚜렷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교육감인 설동호 후보가 성광진 후보에 비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층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KBS·MBC·SBS가 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6월 2~5일, 그밖의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설동호 후보 27.0%, 성광진 후보 20.2%, 없음 30.2%, 모름 22.6%로 부동층이 절반이 넘었다.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설동호 후보에 대해 “현 교육감답게 공약이 체계적으로 정리됐다”고 평가했고, “진보 단일 후보인 성광진 후보는 진취적인 공약이 돋보였다”고 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실현가능성이나 현실성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성광진 후보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우선 투자하고, 학교 밖 학습자 강사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편입시키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교육(감사) 옴부즈만위원회 운영 및 주민 감사 청구에 대한 조례를 제정해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검증위원회는 성광진 후보의 공약에 대해 “대전 미래교육 위원회 운영, 학부모·시민이 참여하는 대전교육협치시민회의 등의 기구 설치와 시민교육 옴부즈만위원회 설치 등 대전교육청의 청렴도 개선 의지 등이 돋보였다”면서도 “공약들이 대부분 추상적이고 선언적이어서 실천가능성이나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설동호 후보는 유·초·중·고·대학 연계 교육, 코딩교육,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 교원 업무 감축을 위해 공문서 총량제와 교육활동 보호 종합상황실 설치·운영 등도 공약했다. 검증위원회는 “각 분야의 공약을 포괄적으로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교부금·지방교육비 확대 등을 통한 지속가능 교육예산 확보’나 ‘돌봄전담사 100% 정원 확보’ 등의 공약에 대해서는 “교육감의 노력만으로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대전에듀힐링진흥원 건립, 대전청소년안전체험센터 설치 등도 재원조달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광주]“진보 3인의 격돌 장휘국은 통일 교육, 이정선은 지역 연계 교육, 최영태는 권한 분산이 눈에 띄어”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광주]“진보 3인의 격돌 장휘국은 통일 교육, 이정선은 지역 연계 교육, 최영태는 권한 분산이 눈에 띄어”

    ‘현직 교육감의 수성이냐, 도전자의 역전이냐’후보 3명(이정선·장휘국·최영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순) 모두 진보 성향인 광주 교육감 선거 구도는 이렇게 요약된다. 장휘국 후보는 2010년 첫 직선제 광주교육감이 됐고, 2014년 재선을 거쳐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장휘국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경선을 거쳐 뽑힌 최영태 후보(전남대 교수)는 ‘진보 단일후보’를 표방하고 있고, 이정선 후보(전 광주교대 총장)는 독자 출마했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장휘국(28.5%), 이정선(15.8%), 최영태(11.7%) 후보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이 44.0%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다. 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각 후보별로 관심사에 대한 공약이 달랐지만 대체적으로 구체성이 떨어지고 교육에 대한 근본적 고민보다는 외연적 공약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휘국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 건립,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 건립, 통일시대에 대비한 평화통일교육 시행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검증위원회는 장 후보 공약에 대해 “공약 전반적으로 공약 이행방안의 구체성이 결여 돼 있다”면서 “또 대학입시제도 전면 개편은 교육부 등과의 논의 방안 없이 제시돼 교육감의 선거공약으로 적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선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연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면서 “그러나 ‘광주시민교육지원청’과 기존의 교육지원청 간 역할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 등 구체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최영태 후보의 공약은 교육행정기관과 학생에 방점을 두고 짜였으며, 교육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의 권한 분산 의도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검증위원회는 다만 “특성화고등학교와 진로직업교육에 관한 혁신이 계획된 반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고등학교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부산]“김석준은 학생 복지·안전, 김성진은 교육 불균형 해소 강조”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 평가-부산]“김석준은 학생 복지·안전, 김성진은 교육 불균형 해소 강조”

    부산교육감 선거는 함진홍(중도)·박효석(중도)·김성진(보수)·김석준(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순) 등 후보 4명이 출마했다. 일단 여론 조사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가 가장 앞서 있고 보수 단일후보로 나선 김성진 후보와 중도를 표방한 고교 교사 출신 함진홍 후보, 박효석 전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이 뒤를 쫒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27.8%로 지지율 선두를 달렸고, 김성진·함진홍·박효석 후보는 각각 7.6%, 4.4%, 2.9%를 기록했다.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김석준 후보의 공약에 대해 “학생복지와 안전, 격차 해소 등을 강조한 반면 교육과정이나 학교·교육행정 제도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성진 후보는 학생복지와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약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시했지만 구체적 공약 이행 방안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석준 후보가 내세운 드론 및 가상현실(VR)등을 교육할 수 있는 ‘미래교육센터’ 설립 공약에 대해 한 위원은 “건립 목적은 타당하나 외형적 변화에 집중해 교육과정이나 교실수업개선 등 실질적 내실을 다지는 고민이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성진 후보의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공무직원 추가 배치 및 보고 공문 발급 축소 공약은 “선관위 제출 공약집만 봐서는 구체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함진홍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학생을 (공약)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식제공을 위한 급식 비용이나 보조교사 채용 등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선관위 제출 공약집에 보이지 않아 실현가능성을 따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효석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공동체와 개방적 행정체제를 지향했지만 공약의 내용과 성격에 맞는 재원조달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대구]교육열 높은 대구, “김사열 자치, 강은희는 미래, 홍덕률은 교사의 질 향상에 주목”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평가-대구]교육열 높은 대구, “김사열 자치, 강은희는 미래, 홍덕률은 교사의 질 향상에 주목”

    서울 못지 않은 교육열로 유명한 대구에서는 후보 3명이 교육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사열 후보(전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 선정자)와 강은희 후보(전 여성가족부 장관), 홍덕률 후보(전 대구대 총장)로 거물급 경력자끼리 붙었다. 지난 6일 KBS·MBC·SBS·한국리서치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은희 후보의 지지율이 17.7%, 김사열 후보 15.5%, 홍덕률 후보 9.5% 순이었고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후보 자체를 모르는 부동층이 절반을 넘었다.서울신문의 ‘2018 시·도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는 “대구 후보자들은 타 지역과 비교해 공약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사열 후보는 교육감이 다루는 대부분 영역을 포괄적으로 공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공약의 구체성과 실효성도 높아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자율과 자치 교육’을 강조하며 단위학교에 대한 규제·감독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한 점이나 과학기술 활성화를 주요 공약에 넣은 점이 눈에 띄었다. 보수 성향 강은희 후보는 ‘미래사회’와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다. 검증위의 한 위원은 “장관과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한 것 같다”고 평했다. “공약의 구체성은 다소 아쉽지만 미래에 대해 가장 강조한 후보”라는 의견이 많았다. 미래 교육 연구를 위해 교육 전문직,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싱크탱크인 ‘대구미래교육정책연구소’를 만들겠다고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특수교육원과 장애인직업특성화고 등을 설립해 특수 교육을 강화하고, 기초학력부진 학생을 돕기 위한 ‘1학급 2교사’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볼 때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약속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덕률 후보도 공약 내용이 비교적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검증위원들은 교사의 질을 끌어올리고, 교권이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약들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한 검증 위원은 “교사 연수를 현장 소규모 단위로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은 재밌고, 효과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공약의 구체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교육감 공약 검증·평가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은 교육 전문가 11명으로 ‘교육감 선거공약 검증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꾸려 각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집 내용을 중심으로 공약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크게 5개로 ▲학생(학생안전·복지·인권) ▲교육 활동 및 교육의 질(교육과정, 진로교육, 진학 과정 및 지도) ▲교원 정책(교사 전문성 함양, 교원 청렴도, 교원 수급) ▲교육 복지 및 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지역 격차 해소, 유아 보육) ▲학교 제도 및 교육행정 체제(학교 자율성, 학부모 참여, 학교 선택)로 나눠 진행했다.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지, 타당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참신한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또 각 후보 캠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출한 일부 후보의 자료들은 평가에 반영했다. 지역별로 위원 3명씩 맡아 주도적으로 평가한 뒤 나머지 위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각 위원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의 교육감 공약은 평가하지 않도록 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평가 위원 명단 :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위원장·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국민연합 명예대표), 강소연 연세대 교수(前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김성열 경남대 교수(前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성균관대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 이성국 대구동부고 교장, 임병욱 서울인창고 교장, 조효완 광운대 교수(입학사정관협회장), 주현준 대구교대 교수, 차성현 전남대 교수, 함승환 한양대 교수
  • “트럼프, 평화협정 체결하라”…한국전 참전 美용사들 서한

    한국전쟁에 참전해 북한군과 싸웠던 미국 노병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상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가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 사실이 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KWVA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정전협정 이후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전역자들로 구성돼 있다. KWVA가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에는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강력히 지지한다. 우리는 대통령이 그 목표를 위해 협상하기를 요구한다”고 쓰여 있었다. 한국전쟁 노병들이 평화협정을 미 대통령에게 직접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KWVA는 또 2005년 중단한 북한 지역 내 미군 유해 발굴 사업 재개 문제를 정상회담에서 다뤄 달라고 했다. KWVA는 약 5300구의 미군 유해가 북한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같은 날 미 퀴니피액대학이 미국인 1223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72%가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회담 성사 직후인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 지지율(66%)보다 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회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한 차례 무산될 뻔했던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다시 성사되면서 지지 여론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잘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20%만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비정부기구(NGO)가 김 국무위원장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HRW의 아시아 담당자 필 로버트슨은 “인권 문제를 다루라고 끊임없이 요구했음에도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최우선적인 의제가 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6·13지방선거 경남 함양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함양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는 농협노조위원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서필상(48) 후보와 도의원 출신 자유한국당 진병영(53) 후보, 행정공무원 출신 무소속 서춘수(68) 후보 등 3명이 나섰다.1995년 지방선거 실시 이후 민선 함양군수는 모두 5명이 선출돼 이 가운데 4명이 뇌물수수나 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3명은 재임중에 구속됐다. 민선군수의 불명예 퇴진이 이어지면서 군민들 사이에 정직하고 청렴한 군수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출마 후보들도 하나같이 깨끗한 군수를 강조한다. 더불어민주당 서 후보와 자유한국당 진 후보는 군수 선거 첫 출마다. 무소속 서 후보는 군수 선거에만 4번째 도전이다. 지역 여론과 각 당에 따르면 3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판세로 분석한다. ●서필상 더불어민주당 후보 “땅에 떨어진 군민들의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서필상 후보는 “연이은 군수의 구속으로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면서 “새 물은 새 그릇에 담아야 진짜 깨끗해진다”고 청렴후보임을 강조한다. 서 후보는 “부정부패는 근절하고 군민참여를 확대해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인사 심의에 외부 그룹 참여를 보장하고 군수실을 군청 1층에 설치하는 한편 찾아가는 군수실 운영을 공약했다. 인구가 늘고 사람이 오가는 함양을 만들기 위해 거제~대전, 대구(달구벌)~광주(빛고을)를 연결하는 거대달빛 철도 건설 추진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오랫동안 농협에서 근무해 누구보다 농촌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농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돈이 도는 농촌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농업인의 농정 참여를 위해 농업인 회의소를 설치 운영하고 농번기에 어르신 농업인을 돕기 위해 영농지원단을 운영하는 공약을 내놨다. 서 후보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심하게 돌보는 촘촘한 그물망 복지 추진과 군민들이 제안하는 생활공약과 의견은 반드시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진주고와 경상대학을 졸업하고 농협에 입사해 전국농협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무상급식지키기 함양운동본부 사무총장, 19대 대선 문재인 농업특보를 역임했다. ●진병영 자유한국당 후보 “군수가 깨끗하면 함양이 달라집니다” 진병영 후보는 “깨끗하고 정직한 군수가 돼 함양발전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함양을 품격있는 전원도시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서는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장동력을 위해 도심권 공영주차장 건설, 학생도서관 및 엄마와 함께하는 키즈랜드 건립, 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와 항노화산업단지 개발,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 돌봄사업 획기적 확대, 벽소령~지리산 산악관광도로 개설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지리산 인근 지자체와 경남도 등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 서부경남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밖에 다국적 먹거리 타운조성, 귀농·귀촌인 회관건립, 2020년 항노화 엑스포 성공개최를 약속했다. 그는 “작목별·농장별로 맞춤형 지원 농정을 펼쳐 농정의 내실을 꾀하고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촘촘한 돌봄과 섬김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통과 화합하는 군정을 실천하기 위해 중요정책 모바일 투표제 시행, 군수에게 보내는 소망편지와 소망우체통 설치 운영, ‘안되는 민원’ 재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인사운영 공정·투명 등을 약속했다. 진 후보는 함양종합고등학교와 진주산업대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제10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함양청년회의소 회장과 함양라이온스 이사, 함양군 농구연합회 회장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 ●무소속 서춘수 후보 “40년 행정경험을 함양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서춘수 후보는 “걸어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이 보인다”면서 “행정전문가인 서춘수가 함양을 구할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서 후보는 9급 면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경남도 감사관, 밀양부시장, 경남도 농수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40년간 청렴하게 공직생활을 해 부정부패나 비리에서 깨끗하며 공직에 있으면서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한 작은 의혹도 없었다”면서 “낮은 자세로 군민과 소통하며 오직 군민만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군정 청렴도 최상위권 도약을 위해 청렴도 향상 기획단, 정책실명제, 용역실명제, 일반직원의 인사위원회 참여, 수의계약 상한제 등의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발전과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2020 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개최, 함양농특산물 유통센터 설립, 관광호텔 건립, 마천면~휴천면 오도재 터널 개설, 함양사랑 상품권 발행, 함양장수마을 조성 등을 공약했다. 서 후보는 진주고와 경남대 행정학과 및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2010년 경남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1년과 2013년 함양군수 재선거에 잇달아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2014년 군수 선거에 이어 이번이 4번째 군수 도전이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용에 씌었다” 노부모 자살 도운 딸 징역 1년…교주는 징역 5년

    “용에 씌었다” 노부모 자살 도운 딸 징역 1년…교주는 징역 5년

    “노부모가 용에 씌었으니 회개하고 하나님 곁으로 가야 한다”는 사이비 교주의 말을 믿고, 노부모의 자살을 도와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딸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영환)는 8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1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아버지(83)와 어머니(77)를 승합차에 태운 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한 다리 아래에 내려주는 등 자살하도록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의 아버지는 다음날인 12일, 어머니는 4개월 뒤인 지난 3월 24일 각각 북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극은 미국에서 30년간 살면서 목사 생활을 하던 아버지 이씨가 교주 임모(64·여)씨를 만나면서 싹트기 시작했다. 임씨와 가까워지며 따르게 된 노부부는 미국에 있던 재산을 정리하고 2014년쯤 임씨와 함께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이씨 부부와 딸, 그리고 다른 교인을 포함 모두 7명이 가평군의 한 마을에 방 4개짜리 집에서 함께 살았다. 임씨가 사실상 이 집단의 교주처럼 행세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임씨는 이씨 부부에게 “용에 씌었으니 어서 회개하고 빨리 하나님 곁으로 가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입했다. 이들 종교에서 ‘용’은 ‘사탄’이나 ‘마귀’ 등을 의미한다고 검찰은 봤다. 이들 부부가 고령인데다 아들의 가출 등으로 평소 힘들어하며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임씨는 “하나님에게 가서 응답을 받아라”라며 사실상 자살을 부추겼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임씨는 자신이 교주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 임씨는 고령인 이씨 부부가 화장실을 오래 사용하면 “화장실에서 음란한 짓을 해서 용이 씌인 것”이라며 부정한 사람으로 몰았다. 황당하게도 “마음이 순수해져야 한다”면서 아버지 이씨에게 유아용 애니메이션인 ‘뽀로로’를 계속 보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또 함께 사는 교인들에게 “나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고 얘기해왔으며, “행동을 하기 전에 내 허락을 받아라”, “신도들끼리 대화를 나누지 말아라”라고 하는 등 자신을 절대적으로 따르게 했다. 결국 딸 이씨 역시 종교에 빠져 부모의 자살을 돕기에 이르렀다. 수사 초기 딸은 “부모가 북한강에 간 사실을 모른다”면서 범행을 부인했지만, 부모를 차에 태우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재판부는 “피고인 이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본인 스스로 말한 사실관계에 의하면 부모가 자살할 것을 알고 물가로 데려가는 등 자살을 도와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씨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 임씨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어 부부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지배권이 있었다”면서 “평소 자살을 생각하고 있던 부부가 최종적으로 자살을 결심하게 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조사 결과 임씨는 몇년 전에도 국내에서 사이비 종교를 운영한 혐의(사기 등)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당시에도 임씨는 교인들에게 재산을 정리하라고 한 뒤 돈을 챙겼고, 임씨의 옥바라지를 하는 교인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대신 동화 읽어줄까?” AI 스피커, 키즈 시장 ‘똑똑’

    “엄마 대신 동화 읽어줄까?” AI 스피커, 키즈 시장 ‘똑똑’

    동화 구연·동요 듣기·어학 교육 ‘친구 역할’ 질의·응답 기능에 유튜브 크리에이터 음성 제공도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경쟁이 ‘키즈 시장’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 동화 구연, 동요 듣기, 어학 교육 등 전용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양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갈아입었다. 음성 위주 인터페이스는 아이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교육·놀이에 모두 효과적이고 동영상과 달리 자극적인 콘텐츠를 막기도 쉬워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기기로 자리잡고 있다.KT는 지난달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오디오북 등 어린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고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대상의 양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디오북은 연말까지 600여종으로 늘어난다. 대교와 공동 개발된 국내 첫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는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기가지니가 이에 걸맞은 효과음을 더해 준다. 카카오도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키즈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른바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영상 창작자) ‘도티, 잠뜰, 헤이지니, 허팝’과 최근 잇따라 음성 제공 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피커에 자녀 이름을 입력해 놓으면 이들의 목소리가 자녀를 부르며 칭찬해 주는 기능을 넣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들에게는 웬만한 연예인보다도 인기가 높다”면서 “아이들이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잠자고 싶은 토끼’ 등 50여종의 인터랙티브(양방향) 동화도 선보였다. 주인공 이름을 자녀 이름으로 바꿔 읽어줘 듣는 재미를 높였다. 네이버는 다음달부터 ‘클로바’ 스피커에서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주제가를 비롯한 인기 동요 3000여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한다. 전래동화, 위인전, 뮤지컬, 자장가 중심으로 1400종을 갖춘 음성 동화도 5000여종까지 늘릴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8월 구글과 손잡고 인터넷TV(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인 ‘U+tv 아이들나라’에 어린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키즈’를 탑재했다. 또 네이버와 함께 미니언즈 캐릭터를 입힌 ‘프렌즈플러스 미니언즈’ 스피커도 내놨다.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와 연동해 영어동화를 읽어 주고 “이름이 뭐야?”, “바나나 좋아해?” 같은 일상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유아용품과 콘텐츠를 포함한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8조원에서 2012년 27조원, 2015년에는 38조원대로 급성장해 이미 4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AI 스피커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아마존은 지난달 어린이용 오디오북과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하는 ‘에코 닷 키즈에디션’을 선보였다. 어린이가 사용하면 스피커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고 선정적인 콘텐츠는 걸러 준다는 설명이다. 심심할 때면 ‘우리 게임 할래? 라며 친구 역할도 해 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들은 거실 등 집안 주요 위치에서 AI 스피커를 가장 자주 만지는 소비자”라면서 “동영상 분야에서 키즈 시장의 잠재력이 확인된 데 이어 AI 스피커 분야에서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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