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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 편식 고쳐요”… 동대문의 유아 숲체험

    서울 동대문구가 동대문구보건소와 함께 홍릉근린공원 유아숲체험장에서 주말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인 ‘가족 다함께! 건강소풍’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소풍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다. 아이들에게 영양 및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기획했다. 건강소풍은 편식예방 교육 및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우선 편식예방 교육에서는 버섯에 대해 친근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버섯 숨바꼭질, 버섯 오감 탐험활동 등 놀이를 한다. 또 숲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숲 해설가와 함께 숲 대문 열기, 나뭇잎 퍼즐놀이 등을 한다. 소풍 1회당 15가구가 참여할 수 있다. 보호자 1명과 6~7세 아동 1명이 한 팀이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전화로 받는다. 선착순. (02)2127-5395, 4360.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역 고유의 명소를 활용한 가족 프로그램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육아휴직 불이익 신고하세요”... 서울시 ‘직장맘 권리구조대’가 뜬다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직장인의 권리 구제를 위해 서울시가 소매를 걷어붙인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이 같은 역할을 전담하는 ‘직장맘 권리구조대’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직장맘 권리구조대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와 함께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을 신고하고 근로자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조직이다.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김문정 센터장을 포함해 상근 공인노무사 4명과 서남권경력단절예방지원단 소속 공인노무사 11명, 변호사 2명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운영되는 권리구조대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미부여와 그에 따른 불이익 등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 정책 위반 사항에 대해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특별근로감독 요청 등 피해 근로자가 취해야할 적절한 조치를 대리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불이익을 당한 근로자가 권리구조대에 신고를 하면 초기 상담을 거친 뒤 담당노무사가 배정돼 사안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된다. 이밖에도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사업주 및 인사담당자를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규정 및 매뉴얼’을 통해 관련 제도의 정착을 돕는 동시에 위반 사례에 개입해 지속적으로 직장문화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안내서 발간, 핸드북 제작, 노동법 교육, 직장맘 무비데이, 기획 특강 등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제43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해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상담, ‘직장맘&대디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2016년 서남권센터를 개소한 뒤 약 3년 동안 1만 1000여건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하며 직장 내에서 겪는 다양한 부당 사례를 접해왔다”면서 “이번 직장맘 권리구조대 운영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의 권리를 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국회 파행 틈타 반격 나선 한유총의 후안무치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연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유치원 3법’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일부 사립유치원이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조치에 대한 법적 반격에 잇따라 나서 논란이다. 교육의 공공성을 외면한 채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고, 뼈를 깎는 개혁 노력을 기울여야 할 판에 여론이 잠잠해진 틈을 타 또다시 사익을 꾀하려 하다니 기가 찬다. 한유총은 서울시교육청의 사단법인 설립 허가 취소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가 지난 5일 각하되자 이에 불복해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처분 자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한유총은 수년간 학부모와 원아를 볼모로 집단 휴원과 폐원을 주도하면서 사립유치원의 이익 보호에 앞장선 단체다. 지난 3월엔 유치원 3법에 반대해 집단 개학 연기를 강행했다가 여론의 뭇매에 백기를 들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설립 허가를 취소한 것은 한유총이 유아교육을 발전시키기는커녕 걸림돌이 돼 왔다고 판단해서다. 그런데도 이사장만 교체해 기득권을 유지할 궁리를 하고 있으니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 대형 사립유치원 원장 160명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사용을 강제한 교육부 법령에 대해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유치원 3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령만으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에듀파인 도입을 전면 수용하겠다던 기존의 태도와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교육부는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교육부령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했다. 정치권의 미온적인 태도가 한유총의 적반하장식 대응에 빌미를 준 측면이 크다고 본다. 하루속히 국회를 재가동해 유치원 3법을 처리하기 바란다.
  • 2주 남았다 유치원 3법 논의할 시간

    2주 남았다 유치원 3법 논의할 시간

    학부모들의 여망을 담아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천신만고 끝에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반대와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지난해 마지막 본회의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면서 유치원 3법은 올해 말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하지만 유치원 3법은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100일 넘게 단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이 와중에 비리 사립유치원을 비호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설립허가가 취소된 데 반발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5일 각하했다. 하지만 한유총은 7일 재신청하는 등 여론이 잠잠한 틈을 타 반격에 나서고 있다. 유치원 3법은 과연 올해 안에 빛을 볼 수 있을까.●국회 정상화 계속 지연 될 경우 6월 25일 교육위서 법사위로 패스트트랙 지정이 곧 법이 통과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것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패스트트랙 제도는 여야 합의로 법안 처리가 어려운 것을 대비해 상임위원회에서 재적의원 5분의 3 찬성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해 일정 기간 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해 표결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상임위에서 12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90일을 심사한 뒤 본회의에 부의되어 60일을 거쳐 모두 330일이 지나면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 유치원 3법은 지난해 12월 27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후 교육위에 오는 24일까지 머문 뒤 다음날인 25일 법사위로 넘어가게 된다. 이어 9월 22일까지 법사위를 거친 뒤 9월 23일부터 본회의에 부의돼 11월 21일까지 60일을 거친 뒤 11월 22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고 그때 이후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된다. 유치원 3법이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에서 논의될 수 있는 시간은 2주가량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가장 큰 원인은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 정상화가 계속 지연되면 유치원 3법은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한 채 법사위로 넘어가게 된다. 법사위는 법안의 체계 및 자구를 심사하는 상임위이기 때문에 유치원 3법을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교육위 관계자는 9일 “법사위 위원의 유치원 3법에 대한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열리지 않는 한 논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발의한 의원·학부모들 “체계적인 논의·수정 필요한데 국회 멈춰” 일부 사립유치원이 교비로 명품가방, 성인용품 등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진 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기간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폭로하면서부터다. 여론이 들끓자 박 의원은 당론으로 유치원 3법을 발의했다. 지원금 명목으로 각 유치원에 주는 누리과정 예산을 보조금 형식으로 변경하고 보조금을 교육 목적 외에 쓰면 횡령죄로 처벌하도록 했다. 형법상 횡령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하지만 사립유치원 원장의 사유재산을 인정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에 박 의원의 유치원 3법은 합의 처리가 어려웠다. 결국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재안으로 발의한 3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임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지원금을 유지하되 교비를 교육 목적 외에 쓰면 형사처벌하도록 했다. 처벌 수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해 박 의원의 3법보다 수위가 약하다. 또 유치원 3법이 실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문제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원장에 대한 처벌은 약 2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3법에서 처벌규정을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패스트트랙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기까지 330일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법이 적용되는 시기는 최소 2020년 11월 21일 이후가 될 수 있다. 학부모들이 하루빨리 법이 시행되는 것을 바라는 여론과도 배치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형사처벌 강화 여부는 앞서 합의해 임 의원 안으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처리 이후 사립유치원에서 교비 사용 등에 좀더 주의하는 등 예방적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유예기간을 1년으로 둔 것은 법의 시행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으니 6개월 정도로 조정하는 안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금 당장 법안심사소위를 열어서 공포 기간 축소 등 법안을 다듬어야 할 부분이 꽤 있다”며 “여야가 협상을 해야 하는데 지금 대화가 전혀 안 되고 있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처벌 수준이 약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한메 전국유치원학부모비대위 위원장은 “유치원 3법을 어떻게든 처리하는 게 중요한 걸 알지만 지금 올라와 있는 3법은 앙금 없는 찐빵 수준”이라며 “누리과정 예산을 보조금으로 변경해 횡령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그 부분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교비를 다른 목적으로 쓰면 사기죄를 적용하는데 재판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일이 많다”며 “사립유치원 감사를 해봤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법을 만들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치권이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동안 한유총은 설립허가 취소로 표면적 행동력만 위축됐을 뿐 “사립유치원의 자율성을 국가가 침해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서는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은 채 판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유총 관계자는 소속 사립유치원 원장을 포함한 167명이 에듀파인의 위법 행정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한유총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소송 취지는 한유총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지난 3월 에듀파인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이 소송을 낸 것은 유치원 3법에 대한 법적 갈등을 만들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여론을 조성해 국회에서 법 통과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유치원 3법이 끝내 오는 24일까지 상임위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법사위로 넘어간다고 해도 법안 수정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9~11월이 정기국회 기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회가 열리게 되는 만큼 현재의 유치원 3법이 본회의에 올라가게 되면 그때 수정안을 내서 바꾸는 방법도 있다. 박 의원은 “수정안으로 바꾸게 되면 별도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며 “끝까지 유치원 3법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여야가 논의해 수정안을 만들어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실제 통과 여부… 총선 전 처리해야 그나마 안심” 유치원 3법이 본회의에서 표결된다 하더라도 본회의 문턱을 넘는 것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 11월 21일 이후 열리는 본회의는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지역구 내 힘 있는 사립유치원 원장의 눈치를 보게 돼 의원들이 무더기로 반대표를 던지게 되면 힘겹게 올라온 유치원 3법이 부결될 가능성도 크다. 그동안 일부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암암리에 알려졌지만 공론화되지 못했고 또 공론화된 이후에도 법안 마련과 심사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사립유치원 원장의 지역 내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 경기도에 있는 한 대형 사립유치원에서 교비 20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나 검찰에 고발당했지만 해당 유치원이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실에서 교육청에 연락을 하기도 해 압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활동가는 “패스트트랙 법안 자체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애초에 한국당 등의 반대가 컸던 법안이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처리 이후에도 논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장 활동가는 “가장 우려스러운 건 실제 통과 여부”라며 “지난해 말 여론에 이끌려 찬성했던 것과 달리 총선을 앞두고 입장을 바꾸는 의원들이 있을 수 있고 또 올해 말 또 다른 주요 법안에 묻혀 흐지부지되는 것은 아닐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지역 사립유치원 문제 등을 감사한 내용을 발간한 최순영 전 대표시민감사관(현 경기도민관협치 부위원장) 역시 “현재의 유치원 3법이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나마 차선책이기에 통과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 전 감사관은 “총선을 앞두고 실제 부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고 이탈 움직임도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여성단체들과 대책 항의 집회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황교안, 취약 지지층 여성·청년 집중 공략

    당 육아파티 등 참석 다양한 이슈 논의 보수층 결집 이어 본격 외연 확장 나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지층인 여성과 청년층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는 최근 황 대표가 한국당의 정책 대안 정당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육아파티’에 참석해 자신도 ‘손주가 넷’인 할아버지라고 소개하면서 “은행에서 일하는 둘째 딸이 육아휴직 중이고 11월쯤 복귀해야 하는데 벌써 걱정이 많이 된다”며 “육아·보육 정책이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은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 당사 2층은 바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용 매트를 깔고 ‘인형의 집’, 풍선, 장난감 자동차, 유아용 풀장 등으로 키즈카페처럼 꾸며졌다. 한쪽에 차려진 ‘육아나눔터’에서는 옷, 신발, 가방 등을 전시해 놓은 바자회도 열렸다. 이는 한국당의 취약층인 여성·청년층을 껴안기 위한 조치다. 황 대표는 민생 대장정 시즌2의 첫 도전 과제로 여성과 청년을 주된 타깃으로 정했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해 부동산, 교육, 일자리 등의 분야에서 민심을 청취하고 생활 밀착형 이슈를 개발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8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 개강식에도 참석해 “여성과 청년 친화 정당을 지향해 미래가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지난 5일 이후 현충일을 제외하고는 황 대표의 대부분 일정이 여성과 청년 관련 행사로 채워졌다. 황 대표 취임 이후 한국당은 대안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전통의 지지세력인 보수층에게 충분히 어필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따라서 황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결집된 지지층을 배경 삼아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생투쟁 대장정 시즌2 공략 타깃은 청년과 여성”이라며 “앞으로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접촉 면을 늘려 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공립유치원 민간위탁 법안 철회 “더 깊은 논의과정 필요”

    박찬대 의원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많은 우려와 의견을 반영” 국공립유치원을 사립대학 등 민간에 위탁하는 내용이 담긴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국공립유치원 교사들과 학부모단체 등의 반대로 결국 철회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법안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많은 우려와 의견을 반영해 더 깊은 논의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15일 대표 발의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발의한 유아교육법개정안은 유아교육과가 설치된 사립대학 법인과 대통령령으로 설치된 국립학교, 공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 등에게 국공립 유치원을 위탁해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국공립유치원 교사들과 한국교총 등 교육단체들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에 역행한다”고 반대했다. 특히 “유치원 공공위탁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수 교원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교육부의 설명에 대해 한국교총 등은 “임용고사를 거치지 않은 교원이 국공립유치원에 근무하도록 하는 것은 교원임용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예비 유치원 교사들과 현직 국공립 유치원교사, 교육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공립유치원 위탁경영 반대연대 등 1000여명(주최측 추산)은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유아교육법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기도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같은 날 “(법안의)철회와 보완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결국 개정안 철회를 결정했다. 박 의원은 “도심지역 국공립 유치원 확충을 위해 사립유치원 매입 후 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선정과정은 물론 전환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세심히 살펴야 한다”면서 “국공립유치원 혁신 운영 모델의 취지를 살리는 유아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모차로 보행자 치어 넘어뜨린 70대 여성 2심서 ‘무죄’

    유모차를 끌다가 바퀴로 보행자를 치어 넘어뜨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70대 여성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전지환)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70)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 한 지하철역 대합실에서 손녀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가다가 왼쪽 앞에서 걷던 B씨를 유모차 바퀴에 걸려 넘어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갈비뼈 일부가 손상되는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1심 재판부는 “주변 사람이 유모차에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할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B씨가 갑자기 유모차 앞으로 방향을 바꾸다가 넘어졌는데 유모차를 민 사람에게 보행자 보호 의무를 이유로 과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은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며 항소했다. 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도로교통법은 유모차를 차마(車馬)가 아닌 보행자로 보는데, 이는 홀로 걷기 어려운 유아의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유모차와 보행자는 서로 정상적인 보행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주의 의무를 부담한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유모차를 밀던 피고인보다 조금 앞서 비슷한 속도로 걸었고,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해 유모차 방향으로 오른발을 옮긴 동시에 유모차 왼쪽 바퀴와 접촉하며 넘어진 사실이 인정된다”며 “하지만, 이 사실만으로 A씨가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찬대 의원 “국공립유치원 민간위탁 법안, 철회·보완 등 모든 가능성 놓고 검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공립유치원을 사립대학 등에 위탁하는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철회와 보완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원단체와 학부모, 유치원교사 임용 준비생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달 국공립유치원을 유아교육과가 설치된 사립대학 법인과 대통령령으로 설치된 국립학교, 공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 등에게 위탁해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교육 시민단체 등에서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에 역행한다”는 반발이 일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지영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개정 유아교육법은 국공립유치원의 투명성과 사립유치원의 수요자 접근이라는 장점을 모은 모델로, 운영방식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공립유치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병설유치원이 온종일 돌봄이나 통학차량 운영 등에서 학부모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사립학교 등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충족하되 국공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학부모단체와 국공립유치원 단체 등은 우려를 표명했다. 엄미선 국공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은 “기존 위탁운영 어린이집은 여러 문제점으로 만족도가 낮다”면서 “(유아교육법 개정안은)교육의 공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공립유치원 민간위탁’ 끊이지 않는 논란 … 예비교사들 빗속 집회

    국공립유치원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박찬대 의원과 교육부가 “국공립유치원을 사인(私人)에 맡긴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해명했지만 교육계의 반발은 가라않지 않고 있다. 예비 유치원 교사들과 현직 국공립 유치원교사, 교육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공립유치원 위탁경영 반대연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공립 유치원의 민간위탁 운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참가한 집회에서 이들은 “사립유치원을 국가가 위탁이라는 명분으로 공립화한다면 사립유치원의 비리가 국공립유치원에서 되풀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달 15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에서 시작됐다. 개정안은 국공립 유치원을 사립학교 법인과 대통령령으로 설치된 국립학교, 공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 등에게 위탁해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발이 일자 박 의원은 “유아교육과가 설치된 대학 등 유아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한 교육기관이 국공립유치원을 위탁 운영해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의미”라면서 “개인에게 위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반대연대는 “정부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로 높이기 위해 정부가 꼼수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공립유치원 민간위탁 논란은 사립유치원 교사의 고용승계 문제로도 옮겨붙고 있다. 교육부는 해명 과정에서 “유치원 공공위탁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수 교원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매입형 유치원은 기존에 근무하던 교사들의 고용승계가 어려워 교사들의 실직과 교육의 안정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들 교사들을 공무원이 아닌 위탁기관과 계약한 근로자 신분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예비교사와 한국교총 등은 “임용고사를 거치지 않은 교원이 국공립유치원에 근무하도록 하는 것은 교원임용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립유치원 원장들 “에듀파인 의무화 무효”…행정소송

    사립유치원 원장들 “에듀파인 의무화 무효”…행정소송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한 교육부령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냈다. 7일 교육계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원아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 160여명은 지난달 24일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53조의3’이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면서 서울행정법원에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해당 규칙 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앞서 교육부는 국회에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자 교육부령인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개정해 원아가 200명 이상인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을 쓰도록 의무화했다. 개정된 규칙은 지난 2월 25일 공포돼 3월 1일 시행됐다. 소송을 제기한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교육부가 법률의 개정 없이 하위 규칙을 개정해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한하려 한다”면서 “이는 헌법상 법률 유보 원칙을 위반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강제 시 ▲숙달된 행정요원 추가필요 ▲교육당국의 사립유치원 회계 상시감시 ▲사립유치원장의 자율성 박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또 사립유치원을 ‘비영리 개인사업자의 사유재산’으로 규정하며 “사립유치원은 운영경비를 대부분 경영자가 조달해야 하므로 전액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처럼 에듀파인을 사용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소송에 참여한 한 유치원장은 “현재 지침에 따라 에듀파인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에듀파인 사용 강제가 헌법과 법률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측은 “일부 원장들이 소송을 낸 것으로 안다”면서 “한유총 차원에서 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유총은 유치원 3법 등에 반대해 지난 3월 ‘개학연기’ 투쟁을 벌였다가 사단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됐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설립 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놓치지 말아요, 굿북·책 읽기 좋은 카페

    온라인 서점들이 최근 재밌는 책 이벤트를 내놨습니다. 인터파크는 묻히기 아까운 좋은 책을 발굴하는 ‘굿북’ 프로젝트를 이번 달 진행합니다. 지난달 출간된 도서 가운데 ‘화재의 색’(열린책들), ‘AI 슈퍼파워’(이콘출판) 등 문학, 인문, 실용, 유아 등 분야에서 모두 50종의 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인터파크는 이 책을 대상으로 오는 9일까지 독자 선호 조사를 한 뒤, 20종을 추려냅니다. 이어 외부 심사위원단이 ‘굿북’ 3권을 최종적으로 뽑습니다. 얼마 전 발표한 50권 명단을 보니 저도 놓쳤던 책이 꽤 있더군요. 마지막까지 남는 책 3권은 어떤 책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가 이번 달까지 진행하는 ‘책 읽기 좋은 카페’ 이벤트도 아이디어가 톡톡 튑니다. 교보문고 측은 연남동·연희동 일대 책 읽기 좋은 카페 10곳을 선정하고 지도로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5곳의 카페가 5명의 작가 저서에 맞는 메뉴를 선보입니다. 작가는 나태주, 조남주, 이기주, 권여선, 하태완입니다. 책 제목을 패러디한 메뉴 이름이 재밌습니다. 예컨대 연남동 카페 ‘연남장’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민음사)을 본떠 ‘김지영 에이드’를 내놨습니다. ‘히비스 커피를 계피와 함께 우린 뒤 슈가케인을 넣어 단맛을 더한 달달한 에이드’라 합니다. 어떤 맛일지,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2017년 기준 한 해 나오는 신간 종수가 무려 5만 3000종에 이릅니다. 굿북 이벤트는 책의 망망대해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책 읽기 좋은 카페’는 더위도 식히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해 줄 겁니다. 역시나 가장 칭찬할 점은 책으로 자연스레 발길을 향하게 한다는 거겠죠. 책도 읽고 재밌는 이벤트도 즐기고, 일거양득 아닐까 싶네요. gjkim@seoul.co.kr
  • “수도권 규제로 오랫동안 희생해온 여주… 균형발전 올인하겠다”

    “수도권 규제로 오랫동안 희생해온 여주… 균형발전 올인하겠다”

    “수도권제외지역에 경기 여주가 빠졌습니다. 남한강 식수원 보호를 위한 중첩 규제로 반세기 동안 정체된 여주를 제외한 것은 중앙공무원들의 기계적 해석의 결과입니다. 행정은 시민의 고통에 주목하고 주민의 삶을 토대로 현실을 반영해야 합니다.” 환경운동가 출신인 초선 이항진 여주시장은 6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중첩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균형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게 여주시의 최대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한 지 11개월 지났다. 소회는. “지난 11개월 동안 시장으로서 해야 할 목표를 명확히 했다. 여주시의 중심목표를 찾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시장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공직사회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민선 7기 시정 방향을 하나씩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민선 7기 시정 청사진을 소개하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사람중심 행복여주’라는 시정 목표를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 일자리가 넘치는 여주, 농촌과 도시가 조화로운 여주,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여주, 시민과 소통하는 여주 등 5개의 시정 방향을 잡았다. 시는 일자리 넘치는 여주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수도권 산업·물류 거점도시 건설, 그리고 문화관광 사업 활성화, 교육·복지 인프라 구축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외부인구 유입과 도시개발을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7개 분야 63개 공약사업을 임기 내 실천하겠다. 여주 첫 시민참여 거버넌스인 ‘여주시민행복위원회’가 출범했다. 정책 발굴, 현안 논의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지난 4월 18일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수도권제외지역에 여주시가 빠졌다. “경기도가 여주 인구의 4배가 넘는 곳, 신도시가 들어서 곳은 포함시키면서 수도권 식수원인 남한강 보호를 위한 중첩 규제로 반세기 동안 정체된 여주를 제외한 것은 중앙집권적 권위정치의 산물이다. 시민의 고통에 주목하는 행정이 아니다. 주민의 삶을 토대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여주에는 여흥, 중앙, 오학동 등 3개 동이 있다, 3개 동이 있다는 이유로 빠졌다. 이번 수도권 제외 대상 지역 인구수는 3월 현재 파주시 45만명, 김포시 42만명, 양주시 21만명으로 여주시 11만명보다 많다. 여주시는 인구의 18%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농업인이 1만 8690명에 이른다. 여주의 농업인구는 수도권에서 제외되는 8개 시군보다 많고 농업인 비율도 가장 높다. 소득도 도시평균가구의 80% 이하로 낙후지역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말했다. 여주야말로 지금까지 특별한 희생을 해왔다. 이 지사를 만나 수도권제외지역 대상에 여주를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 지사로부터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서 균형발전이 되도록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위한 구상은.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는 지속 가능 발전도시의 디딤돌을 놓으려는 것이다. 2019년은 그 원년이 될 것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는 유아는 물론 청소년들의 유출을 막아 여주의 발전 동력이 될 미래세대가 마음 편히 교육을 받고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학교복합화 시설 건립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마음대로 꿈꾸고 즐길 수 있는 공간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곳에 공동주택, 초등학교와 청소년수련관을 지어 아이와 부모, 어르신 등이 한 공간에서 살며 학교 운동장과 수영장 등을 함께 공유하고 유기적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매년 2곳씩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통해 젊은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근심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을 금사, 능서, 흥천, 강천면 등에 순차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고령화 대책인 여주형 마을공동체는. “여주형 마을공동체는 지역마다 공동체를 형성해 자력으로 재원도 마련하고 서로 의지해서 생활하는 공동체다. 마을에 태양광을 설치해 나오는 재원이나, 빈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펜션으로 활용하는 복안이다. 대도시 주민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텃밭이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홀몸 어르신에게는 새로운 가족과 최소한의 수익을 만들어준다.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형성하면 면 단위 복합화시설에서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도 한끼 정도는 영양가 있게 먹으며 노년을 즐길 수 있다. 보건소와 연계하여 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할 것이다.” -주민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형식적인 행사 참석은 줄이고 있다. 현안 중심의 토론과 간담회를 많이 한다. 그래서 소통 부족으로 인한 갈등은 많이 줄었다. 능서면의 ‘장파 표준시 방송국’을 둘러싸고 1년여간 지속된 갈등이 대화로 합의점을 찾았다. 주민 건강권을 이유로 폐플라스틱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건축허가를 취소했다. 시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 강천폐기물발전소 문제는 강천면만이 아닌 여주 시민의 권리를 위협하는 일이다.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는 엠다온이 청구한 공사중지명령 취소 행정심판에서 여주시 손을 들어줬다. 행정적인 문제보다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 갈등을 해소했다. 지역주민이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양보하고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사회적 갈등 해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숙원사업인 시청 이전 계획이 중단됐는데. “시청사 이전 계획은 전면 백지화가 아니다. 현 위치에 다시 짓는 안이 가장 합리적이다. 시청을 옮기지 않고 현 위치에서 새롭게 짓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인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 청사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블랙홀 현상이 벌어진다. 청사 이전에 들어가는 2000억원을 우선적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와 여주초등학교 이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청사 옆 여주초교는 학생 수가 줄고 있어 역세권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교 이전 후 그 자리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시민들은 효율적인 행정·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 같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디자인도 시민 공모를 통해 할 것이다.” -환경운동가 출신 시장이다. 현실과 이상 괴리감은 없는가. “행정가 출신 시장은 행정을 잘 알 것이다. 법률가 출신은 전문성이 있다. 시민운동가는 다양한 상황을 모두 경험한다. 그게 장점일 수도 있다. 늘 사람냄새 가득한 세상을 꿈꿔왔다. 그래서 현실을 바꿔보려고 지난 20년간 시민운동을 했다. 시장의 역할은 시민운동가의 책무와 다르지 않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4대강범국민대책위원회 전국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환경에서 벌어진 문제를 개선하는 것처럼, 시민의 삶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문제를 챙기는 게 행정이고 정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文, 미·중·일 정상 만난다…한반도 외교 ‘격동의 6월’

    文, 미·중·일 정상 만난다…한반도 외교 ‘격동의 6월’

    교착 국면 북미 대화 돌파구 기대감 G20서 한일 정상 과거사 해법 찾기 트럼프, G20 직후 방한 이벤트 예고 “북핵·무역 갈등 극복 위기이자 기회”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전후로 미·중·일 정상을 연쇄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핵화 대화와 한반도 정세가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북핵 협상의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등 난제들과 동시에 맞닥뜨린다는 점에서 분명 위기이지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중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6일 “중국 정부가 G20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확정한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북한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 1박을 하지는 않고 G20 정상회의 직전 한국을 반나절쯤 들렀다가 오사카로 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시 주석의 당일치기 방한과 오사카에서의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양자회담이 이뤄진다면 G20 직후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까지 굵직한 외교이벤트가 이어진다. 북미 간 비핵화 해법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교착 국면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중국은 여전히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존재이고, 스스로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한국도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북한 영유아·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영양지원 및 보건사업을 위해 8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키로 하는 등 대화국면 조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방한 때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 대북 시그널’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시 주석은 이번 방한 일정에 북한까지 들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현 교착 국면에서 북중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입장 등을 표현하는 창구는 되지만, 그 자체로 북미와 남북 관계를 견인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목전에 두고 추진된다는 점에서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G20을 계기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지 않는다면 한국으로선 G2(미중)로부터 선택을 강요당하는 ‘잔인한 6월’이 될 수도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화웨이를 둘러싸고 미중이 선택을 강요하는 수순까지 치닫는다면 경제적 측면에 머물지 않고, 북핵 해법까지 엮여 감당하기 힘든 압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한국이 중국을 잡을 경우 미일과 멀어지는 한편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외려 미국과의 관계를 분명히 할 때 역설적으로 한미 간 밀착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러브콜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대북지원 800만 달러 승인… 식량지원도 탄력 받을 듯

    정부, 대북지원 800만 달러 승인… 식량지원도 탄력 받을 듯

    NSC 상임위 “국제기구 통한 노력 강화”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추진에도 ‘속도’ 한·미·일 실무진 이틀째 식량지원 논의정부가 5일 세계식량계획(WFP)·유니세프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결정했다. WFP·유니세프 공여가 일단락됨에 따라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방북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WFP·유니세프 북한 영양지원·모자보건 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으며 김연철 장관이 결재했다고 밝혔다. 기금 집행은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진행되며 통상 근무일 기준 3~4일 정도 소요된다. 정부는 WFP의 영유아·임산부·수유부 대상 영양강화식품 분배 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의 아동·임산부·수유부 영양지원·보건 사업에 35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WFP·유니세프 공여의 취지와 관련, 국민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 지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유엔인구기금(UNFPA)의 북한 사회경제인구 및 건강조사 사업에 80만 달러를 공여한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청와대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WFP·유니세프 공여를 추진키로 한 뒤 한 달도 안 돼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앞서 2017년 9월 교추협을 열고 WFP·유니세프 800만 달러 공여를 의결했으나, 이후 남북·북미 관계가 부침을 거듭하면서 집행을 1년 9개월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3일 WFP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조사보고서를 내고 북한의 식량 사정이 지난 10년 이래 최악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에 지원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정부가 인도주의 관점에서 신속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2월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남북·북미 관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 양자 협의에 이어 이날 한·미·일 북한 관련 실무급 협의에서도 논의됨에 따라 지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자, 삼자 협의에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다만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정부가 지난달 북측에 방북 협의를 타진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정부, 대북지원 첫 의결…국제기구에 800만 달러 공여

    文정부, 대북지원 첫 의결…국제기구에 800만 달러 공여

    정부가 5일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 사업에 800만 달러(한화 94억원)를 지원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 인도지원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대북 식량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통해 이날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과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12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교추협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의견을 받는 심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지원액 중 450만 달러는 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에 공여된다. 북한 내 9개도 60개 군의 탁아소, 보육원, 소아병동 등에서 영유아, 임산부, 수유부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나눠주는 사업이다. 나머지 350만 달러는 유니세프에 지원돼 북한의 아동, 임산부, 수유부에 치료식과 기초 필수의약품 키트, 미량영양소 복합제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정부가 WFP와 유니세프에 현금을 지원하면 두 국제기구는 자체적인 구매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 물자를 조달한다. 일부는 국제기구의 사업 수행비로도 쓰인다. 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은 정부가 2017년 9월 교추협을 통해 이미 한 차례 결정했던 사안이다. 당시 정부는 “지원 시기와 규모는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대북 제재·압박 기조로 실제 집행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WFP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긴급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한미 정상이 통화에서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논의가 급진전됐다. 지난달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800만 달러 지원 방안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사업 재추진 이유로 ‘WFP 등 국제기구가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감소에 따른 북한 취약계층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해 적극적 지원 요청을 해온 점’ 등을 들었다. 정부는 조만간 자금을 보내기 위한 실무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과 달리 바로 집행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다음 주 중 송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 이후 대북 식량지원사업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전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 WFP와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하원, 국방수권법안에 주한미군 감축 제안 사라져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초안에 주한미군 감축 금지 조항이 삭제됐다. 대신 한국 등 동맹국과 군사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하원 군사위 산하 6개 소위원회는 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초안에서 오는 12월 1일까지 국방부에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제3의 파트너 국가와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글로벌 정보 동맹 ‘화이브 아이즈’ 간 정보 공유 강화 방안과 도전과제, 그리고 위험성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한국이 부담하기로 한 5억 4220만 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주한미군 시설 관련 공사 프로젝트를 미 국방부가 승인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하원 초안에는 상원 법안에 포함된 주한미군 관련 조항이 삭제됐다. 상원 군사위는 지난 5월 23일 공개한 국방수권법안에서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는 지난해 국방수권법이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이하로 감축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비해 6500명 늘어난 것으로, 감축 가능성을 사실상 전면 차단한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는 앞으로 상하원 간 협의에서 주한미군 감축 금지 조항이 다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0년 국방수권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상하원 조정 합의 후 표결을 붙여 각각 상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이렇게 상하원에서 가결되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의 불법행위 제보에 대헤 500만 달러(약 69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무부의 ‘정의에 대한 보상제도’ 인터넷 사이트에 최근 북한의 불법 활동과 관련한 정보 제공자에 최대 500만 달러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산 석탄의 운송과 거래, 불법적인 방법으로 북한으로 운송되는 석유 제품과 관련한 정보가 그 첫 번째다. 구체적으로 북한으로 운반해 가거나 북한에서 석탄 등의 거래 금지 물품을 싣고 나와서 공해상에서 다른 배로 옮겨 싣는 일명 불법 환적 행위와 관련된 신고를 가장 강조했다. 이밖에 북한 노동당을 위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알려진 해외노동자 파견에 대한 제보, 북한과 불법 거래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제는 2016년 미 의회가 제정한 ‘대북제재와 정책강화법’에 의해 도입됐다. 국무부의 ‘정의에 대한 보상 제도’는 1984년 시작됐으며 이후 테러를 저지하거나 테러분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데 기여한 100여명에게 1억 50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심신장애 인정 5명 중 1명 꼴… 유·무죄 판단보다 어렵다

    심신장애 인정 5명 중 1명 꼴… 유·무죄 판단보다 어렵다

    ‘피고인은 무죄.’ 지난 4월 5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유아휴게실에 침입해 성적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자폐성 발달장애인 B씨에 대해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범행 당시 책임능력이 없었다고 본 것이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윤동현 판사는 무죄 판단의 근거로 6가지를 제시했다. 피고인의 지적 능력 진단, 치료감호소의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이 추정된다는 감정의의 의견, 피고인이 정상이 아닌 것을 알았다는 피해자 진술 등이 적시됐다. 피고인이 법정에서 이름, 생일, 주소를 제외하고는 의미 있는 진술을 하지 못한 점도 포함됐다. 형법은 심신장애 판단을 법관의 몫으로 남겨 놓고 있다. 범행 당시 판단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의학적 평가와 여러 정황을 검토해 판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심신장애 판단은 유·무죄 구별보다 더 쉽지 않다. 또 판단 결과가 감경·무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심신장애 판정에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신장애는 사물 분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과 두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한 ‘심신미약’으로 나뉜다. 심신상실은 형법 10조 1항에 따라 처벌받지 않는다. 반면 심신미약은 형을 감경받을 수 있다. 법관은 심신장애 판단 과정에서 정신과 의사의 감정 결과를 참고한다. 유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가 2014~2016년 서울과 6대 광역시의 법원에서 선고된 사건에서 ‘정신감정’이란 단어가 들어간 판결문 222건을 분석한 결과, 감정의와 법관의 판단이 일치하는 비율이 88.7%(197건)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감정 결과와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범행 대상을 물색하거나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범죄 의심이 들 때, 범행 당시 현장에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등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을 때, 범행 경위와 과정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을 때는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심신장애 판단은 정신감정 결과, 범행 당시 상황, 정신병력 유무, 법정 태도, 의사 의견 등을 종합해서 내린다”면서 “판사가 유죄 심증을 갖게 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이문 경찰대 교수와 이혜랑 판사의 ‘정신장애 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책임능력 판단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 20일까지 심신장애가 언급된 1597개의 판결문 중 심신장애가 인정된 판례는 305건(1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신장애가 인정된 질환별 유형을 보면 조현병(131건, 43.0%)이 가장 많았지만, 조현병 질환을 앓았다고 해서 무조건 심신장애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도 아니었다. 임석순 한경대 법학과 교수는 판사가 심신장애 판정을 내리면서 판결문에 구체적인 논거 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심신미약을 인정한 대부분 판례에서 피고인이 성도착증·조현병·인격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명시하는 데 그치고, 왜 책임능력이 없다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법관 판단은 생략돼 있다. ‘의사 옷을 입은 법관’(정신감정의)의 판단 뒤에 숨지 말고, 법관이 신중하게 판단한 논리 과정을 판결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원이 엄격한 잣대로 심신장애 여부를 판단한다 해도 구체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법관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심신상실과 심신미약은 정도의 차이일 뿐인데, 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민영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법원이 객관적이고 과학적 판단 기준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법원 관계자는 “살인, 강도 등 주요 사건에서는 대부분 정신감정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심신미약 판정을 하기 때문에 기준이 미비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심신장애 판정은 법과 의학이 교차하는 전문적 영역인 만큼 정신보건 법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처럼 맞춤형 문제 해결 법원을 만들자는 취지다. 최이문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범죄는 처벌에서 치료로, 사회복지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며 “판사가 검사, 변호사, 심리학자 등과 함께 모여 사회복지까지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리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 이상 정신질환 범죄자는 결국 사회로 나온다”며 “무조건 처벌하기보다는 치료와 정신보건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 초등 예비교사 741명 ‘백수’ 신세”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 초등 예비교사 741명 ‘백수’ 신세”

    임용시험에 합격했으나 제때 발령을 받지 못해 임용을 대기 중인 서울 관내 예비 초등 교원이 741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아직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예비 교원들이 총 9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급별로 보면 최근 4년간(2016~2019) 누적 미발령 교원은 초등학교 교원이 741명(81.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유아교원 95명, 보건·영양·사서·상담 교원 35명, 특수교원 34명, 중등교원 6명 순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초등교원 임용대기자 미발령 인원은 소폭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아교원, 특수교원, 보건·영양·사서·상담 교원의 경우 해마다 미발령 인원이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교원의 발령적체 현상이 유독 두드러진 이유는 초등교원 정원 감축 및 퇴직 인원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책적 요구에 따른 선발 규모 확대로 미발령 인원이 대폭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다년간 누적된 미발령 교원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신규 채용만 실시하다 보니 임용시험을 합격하고도 발령만 기다리면서 애간장을 타야 하는 예비교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 현장의 교원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보다 예측 가능한 신규교원 수급정책을 마련해 매해 반복되는 임용적체 현상을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식량 위기 북한에 100만 달러 지원”

    박원순 “식량 위기 북한에 100만 달러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는 북한에 유엔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약 11억 900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북한 인구의 40%인 1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지금 식량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고,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 영양이 굉장히 어려운 단계”라며 “서울시가 100만 달러를 유엔식량계획(WFP)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한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헌신해 온 국내 민간단체 요청도 적극 수렴해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WFP를 통한 지원 외에 국내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대북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발전은 산을 하나 넘는 게 아니라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라며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은 향후 반세기 번영을 보장하는 프로젝트이고,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통일의 절반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한반도 안보 환경 문제로 서울시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더욱 평화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대북 지원 결정은 지난달 14일 시청을 방문, 박 시장과 면담한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비슬리 사무총장은 박 시장에게 북한의 심각한 식량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영유아 등 취약 계층 지원에 서울시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WFP를 통해 영양강화식품을 제공, 북한의 영유아들이 성장기 필수영양소를 공급받도록 할 계획이다.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약 200만명 중 10%인 20만명이 한 달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지원은 현재 350억원 규모인 서울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한다. 서울시는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2004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때 직원 성금 3억 7000만원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설치 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식량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17억 4900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33억 3000만원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작 ‘김영삼도서관’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리모델링

    동작 ‘김영삼도서관’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리모델링

    서울 동작구의 구립 김영삼도서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도서관으로 거듭난다. 동작구는 6개 팀의 설계 공모작을 심사해 당선작(매트건축사사무소)을 확정하고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오는 8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내년 3월에 도서관 문을 열 계획이다. 당선작은 독서 활동과 정보 이용 등 도서관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공간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을 바탕으로 도서관에는 주민 커뮤니티실, 세미나실, 옥상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간도 마련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게 한다.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연면적 6237.75㎡)의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에는 시비 20여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지난해 8월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와 구립 김영삼도서관 기부채납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쳤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구립 김영삼도서관은 문화소통공간으로 지역 커뮤니티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민을 위한 구 대표도서관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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