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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최악의 취업전쟁 터로 내몰린 중국 대졸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최악의 취업전쟁 터로 내몰린 중국 대졸자들

    중국 대학졸업자들이 피 튀기는 취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중국 경제가 4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대졸자 채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까닭이다. 20일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문을 나서는 대학 졸업생은 874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보다 40만 명이나 더 많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심각한 경제적 타격으로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6.8%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중국의 도시지역 실업률이 4월 6.0%로 치솟는 등 고용 동향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허난(河南)성의 한 대학에서 식품위생학을 전공한 취업준비생인 자오싱싱(趙星星·24)은 “지난달부터 10여개 기업에 원서를 내고 5차례 면접을 봤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3000위안(약 52만원)의 월급만 주는 곳이면 어디든지 갈 의향이 있다”고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중국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각해진 것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 못지 않게 대학생 수가 너무 많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노동력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미명 하에 1999년부터 대학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 때문에 1998년에는 18∼22세 청년 10명 중 1명꼴 대학에 진학했지만, 2016년에는 10명 중 4명꼴로 대학에 다닐 정도로 대학생 수가 급증했다. 더군다나 1990년대 말 태어난 대졸자는 중국 경제의 폭발적 성장세 속에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다. 이들이 성장했던 기간 동안 중국 경제 규모의 세계 총생산의 1999년 7%에서 2019년 19%까지 확대됐다. 특히 중국의 한자녀 정책, 대학 정원 확대 등 정치적, 경제적 급변기에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은 역사상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지닌 만큼 좋은 직장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 자오핀(招聘)이 7600명의 대졸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이 첨단기술 분야의 취업을 원했으며, 10%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번듯한 일자리를 원했다. 중국도 알리바바·텅쉰(騰訊)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민간기업들이 급성장하며 일자리를 늘려 왔지만 급증한 대졸자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다. SCMP는 “최근 베이징대 연구팀 조사 결과 1분기에만 서비스 부문을 필두로 교육·스포츠·정보통신·금융권 등에서 신규 고용이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자오핀도 “1분기 대졸 신규 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7% 줄어든 반면 구직자는 70%나 늘었다”고 밝혔다.대졸자 채용 시장의 급속한 위축은 결국 대졸자가 구한 일자리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 중국 경제가 1분기 역성장하면서 상당수가 실업자가 되거나 눈높이를 낮추거나, 대학원에 진학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자오핀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를 구한 대졸자의 60% 가량이 농민공(農民工·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이나 배달 종사자와 같거나 더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리창(李强) 자오핀그룹 부사장은 “대졸자들이야 원하지 않겠지만, 현재 대졸자들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부동산 중개인이나 판매원, 기능공 등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지금의 취업난은 그들이 처음으로 부닥치는 역경이 되겠지만 그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국 정부는 대졸 취업난 해소를 위해 국영기업 채용 확대, 군 모병 확대, 대학원 과정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이들의 취업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중국 교육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공업정보화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앙라디오TV총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등 6개 중앙기관이 대졸자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일 일자리 창출 캠페인’에 돌입한 것이다. 교육부는 석·박사생을 지난해보다 18만 9000명 확대 모집하는 한편 특별교사 5000명도 추가 모집해 모두 10만 5000명의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초·중등학교·유아원 교사도 40여만명 추가로 선발하기로 했다. 국유기업도 올해와 내년 대졸자 신입 모집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현지 대졸자 취업 현황을 각 지방정부나 대학교 성과 지표에 넣어 평가함으로써 취업 지원을 독려하기로 했다. 지방정부도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달 29일 시정부 산하 국유기업에 올해 신규 일자리 채용의 최소 절반 이상을 대졸자로 채울 것을 지시했다. 상하이시는 또 대졸자를 신규 채용한 기업은 3년간 채용 인원 수에 대해 1인당 매년 7800위안 세수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심각한 경제 충격을 입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은 대졸자를 위한 25만개 일자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대졸자를 채용한 영세기업이나 사회단체에 채용 인원 수 1인당 1000위안의 보조금도 지원한다.지방정부에선 ‘삼지일부(三支一扶)’라는 명목으로 대졸자를 농촌으로 내려보내는 ‘현대판 하방(下放)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곳도 있다. 삼지일부는 시골에 내려가 농촌·교육·의료 사업 세 가지를 지원하고 빈곤층을 부축한다는 뜻이다. 농촌지역 개발과 빈곤 퇴치에 효과가 있을뿐 아니라 도시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과거 마오쩌둥(毛澤東)이 지식청년들이 농촌에 내려가 직접 빈곤한 농촌지역을 체험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시하면서 시작된 하방운동, 즉 ‘상산하향’(上山下鄕)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런 하방운동은 사실 10여년 전부터 일부 지방정부에서 시행됐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취업 대란이 예고되면서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웨이젠궈(魏建國) 전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에는 졸업생들이 농촌으로 가서 마을의 당 간부로 일하거나 온라인 사업 등 창업을 하도록 지원하는 인센티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젠(福建)성은 지난 10일 6000명 대졸자를 농촌 지역으로 파견할 것이라며 1인당 2000위안의 생활 보조금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둥(廣東)성도 2000명 대졸자를 농촌 지역으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속에 대졸자 일자리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월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6.2%까지 뛰었다가 3월에는 6.0%로 소폭 하락했지만 고용 불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중국의 올해 실업률이 10%에 이르고 이 때문에 적어도 2200만명의 도시 근로자들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대졸자의 4분의 1가량인 220만명이 미취업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당·정 고위급 회의에서도 고용 문제는 연일 화두에 올리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공산이 크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지난달 17일 열린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는 고용 문제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지정했다. 그 이튿 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소득도 없고 부의 창출도 없다는 의미”라며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민식이법 위반 첫 사망사고 운전자 영장 신청

    민식이법 위반 첫 사망사고 운전자 영장 신청

    ‘민식이법’(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첫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북 덕진경찰서는 22일 스쿨존에서 만 2세 유아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15분쯤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의 한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던 B(2)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차량은 30㎞이하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식이법 위반으로 처음 적발된 사례는 지난 3월 경기 포천시에서 발생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27일 포천시의 한 스쿨존에서 C(11)군을 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D(46)씨가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고로 C군은 팔이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D 씨가 몰던 차량의 시속은 39㎞로 확인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위반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은 사망의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상해를 입혔다면 500만∼3000만원의 벌금이나 1∼15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직도 운동이 싫은 사람에게… 늙으면 퇴보한다는 편견에게

    아직도 운동이 싫은 사람에게… 늙으면 퇴보한다는 편견에게

    제가 아는 어떤 형님은 일주일에 3회 이상 꼬박꼬박 운동합니다. 굉장히 바쁜데도 시간을 쪼개 체력 관리를 하는구나, 참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정작 형님은 “살고 싶어 운동한다”고 합니다. 젊음만 믿고 운동을 하지 않았다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 어느 날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예전보다 인생도 길어졌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지치게 마련입니다. 이를 이겨낼 방법을 알려 주는 책 두 권이 나왔습니다. ‘젊어서도 없던 체력 나이 들어 생겼습니다’(해의시간)는 늦깎이 육상선수로 활약 중인 94세의 올가 코텔코 할머니를 조명합니다. 코텔코 할머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대회에 참가해 100m 달리기 높이뛰기, 해머던지기, 창던지기 종목 등에서 26개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부 종목은 남자들과 겨루기도 했습니다. 코텔코 할머니가 육상을 비롯해 운동을 본격적으로 배운 나이는 77세였습니다. 저자인 브루스 그리어슨은 코텔코 할머니를 몇 년 동안 따라다니며 노년의 건강 비결을 기록하고 ‘우리 몸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9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석세스 에이징’(와이즈베리)은 노화를 인지과학적 시각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정리하는 뇌’로 유명한 대니얼 레비틴은 이번 책에서 60세 이상을 유아기나 청소년기와 마찬가지로 발달의 한 단계임을 강조합니다. 노화로 말미암은 기억력 감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정도가 훨씬 작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추상적 사고와 실용 지능, 이른바 ‘연륜’이 생겨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토대로 호기심, 개방성, 관계성, 성실성, 건강한 습관이라는 5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건강한 노년기를 계획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저자는 신경과학, 심리학, 뇌과학에 이르기까지 각종 근거를 두루 제시하면서 노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장점을 극대화하라고 강조합니다.책을 읽으면서 너무 게을렀음을 반성합니다. 이제 운동을 좀 하자고 결심도 해봅니다. gjkim@seoul.co.kr
  • SK 브로드 밴드, 스스로학습 돕는 ‘잼 키즈’ 무료로

    SK 브로드 밴드, 스스로학습 돕는 ‘잼 키즈’ 무료로

    SK브로드밴드가 ‘B tv 케이블’에도 영유아·어린이용 서비스인 ‘ZEM(잼) 키즈’를 출시해 경쟁력 강화해 나섰다. 지난달 30일 유료방송업체 티브로드와 합병을 매듭지은 SK브로드밴드는 기존 티브로드의 케이블TV 이름을 ‘B tv 케이블’로 확정했다. ‘잼 키즈’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제 ‘B tv 케이블’에서도 무료로 ‘잼 키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읽어주는 동화’, ‘누리교실’, ‘초등학습’, ‘영어스쿨’, ‘부모교실’ 등 4000여편의 콘텐츠를 연령·기호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만 3세까지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읽어주는 동화’는 약 350편의 동화를 전문 성우가 읽어 주는 서비스다. 베스트셀러 도서로 엄선했으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음성으로 몰입감 있게 동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 4세부터 7세까지 유아를 대상으로 한 ‘누리교실’은 유아 멀티미디어 교수·학습 1위 업체인 PDM의 ‘누리놀이’ 콘텐츠를 업계 단독으로 제공한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배우는 누리과정을 집에서도 연계해 학습할 수 있어 효과가 더 높다. ‘부모교실’에서는 아이의 성장에 대한 궁금증부터 돌발 상황 시 대처 방법까지 국내 의료진과 아동 심리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등학습’에서는 초등학교 전 학년·전 과목 학습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고, ‘영어스쿨’에서는 국내 영어교육기관인 ‘윤선생’의 노하우를 담은 교육 콘텐츠와 미국 공교육 커리큘럼에 맞춘 콘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책도 새벽배송

    책도 새벽배송으로 주문하는 시대가 열렸다. SSG닷컴은 교보문고와 제휴해 새벽배송 상품에 책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벽배송 장보기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30대 여성을 겨냥해 이들 세대에게 인기 있는 도서 200종을 판매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 소비자들은 22일부터 새벽배송으로 책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인터파크 도서는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서점 최초로 주문 금액에 상관없이 평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주문한 도서 상품을 다음날 오전까지 배송해 주는 ‘하루 배송 plus’를 시작했다. SSG닷컴이 도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건 상품 확대 차원도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향후 유아·청소년용 도서 및 참고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재 쓱배송으로 신선식품부터 비식품에 이르기까지 10만여종을, 새벽배송으로는 이달 기준 3만종 정도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도서까지 추가하며 상품 경쟁력을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주부들이 새벽배송으로 장을 볼 때 아이들의 책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30대 여성이 많이 읽는 소설과 에세이, 교육용 도서, 어린이용 만화 등을 우선 입점시켰다”면서 “향후 교보문고와 논의해 연말까지 교육용 참고서 등 취급 도서를 70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주 스쿨존서 2세 유아 사망… 포천서 첫 ‘민식이법’ 위반

    전주 스쿨존서 2세 유아 사망… 포천서 첫 ‘민식이법’ 위반

    전북 전주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유아가 사망하는 등 이른바 ‘민식이법’(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1일 스쿨존에서 만 2세 유아를 들이받아 사망하게 한 혐의로 A(53)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덕진구 반월동의 한 스쿨존에서 유턴하던 중 도로가에 서 있던 유아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사고 당시 속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27일 경기 포천시의 한 스쿨존에서 11세 어린이를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B(46·여)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민식이법 첫 위반 사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포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주 스쿨존서 불법유턴 중 2살 덮쳐…민식이법 위반 첫 사망사고

    전주 스쿨존서 불법유턴 중 2살 덮쳐…민식이법 위반 첫 사망사고

    불법유턴 중 갓길에 서 있던 아이 못 봐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마련됐지만 전북 전주에서는 만 2세 유아가 레저용 차량(SUV)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경기도 포천에서도 만 11세 어린이가 차에 치여 팔이 부러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1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B군(2)을 들이받아 사망하게 한 혐의로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산타페 차량을 몰던 A씨는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의 한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버스정류장 앞 갓길에 서 있던 B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식이법이 적용되는 국내 스쿨존 내 첫 번째 사망사고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30㎞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사안이 중대한 만큼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B군의 보호자인 어머니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어린이보호구역 치사)에 따르면 어린이가 사망한 경우 3년 이상 징역이나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또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경기 포천서도 11세 어린이 차에 치여팔 골절… 민식이법 위반 국내 첫 사례 경기도 포천에서는 ‘민식이법 위반 1호’ 적발 사례가 나왔다. 이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 포천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 11세의 어린이를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C(46·여)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 어린이는 팔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사건 발생 당시 C씨가 몰던 차량의 시속은 39㎞로 확인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주의로 인한 과속을 인정했다. 경찰은 C씨 차량 기계장치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고 당시의 시속을 추정했다. 경찰은 다각도로 조사를 마친 뒤 지난 6일 C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린이 킥보드 사고 급증…봄철 승용스포츠 사고주의보

    어린이 킥보드 사고 급증…봄철 승용스포츠 사고주의보

    날이 풀리면서 나들이 나올 어린이 가족들에게 ‘킥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21일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야외활동이 늘면서 킥보드를 비롯해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등 승용스포츠 제품 관련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모두 6724건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기가 확인된 6633건 가운데 6월이 1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월(14.5%)과 9월(12.5%) 순으로 이어졌다. 6월에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안전사고 발생 확률도 높아진 것이다. 성별로는 남아가 71.1%, 여아가 28.9%로 약 2.5배 차이가 있다. CISS란 전국 63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81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수집한 위해정보를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제품군 가운데 킥보드 사고는 2015년 184건에서 2019년 852건으로 4.6배나 늘었다. 롤러스케이트는 같은 기간 138건에서 174건으로 26.1% 증가했고, 자전거는 867건에서 620건으로 다소 떨어졌다. 유아기일수록 킥보드 사고가, 학령기일수록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 사고가 잦은 것으로도 분석됐다. 사고 원인으론 전 제품을 통틀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다. 자전거나 킥보드는 머리 및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사고가 많고, 롤러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는 골절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소비자원은 승용스포츠 제품을 사용하는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터나 공원에서 타도록 당부했다. 나아가 속도가 빨라지는 내리막길에선 내려서 다니고, 특히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 주변 소리를 차단하는 엑세서리를 착용한 채 다니지 말도록 조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킥보드 조심하세요...소비자원 “최근 5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4.6배 증가”

    킥보드 조심하세요...소비자원 “최근 5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4.6배 증가”

    최근 5년 새 자전거나 킥보드 등 어린이들이 타고 즐길 수 있는 승용스포츠 제품 중 킥보드 안전사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과 관련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6724건이었다. 이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3개 품목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였다. 특히 킥보드 관련 사고는 2015년 184건에서 2019년에는 852건으로 4.6배가 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롤러스케이트 관련 사고는 26.1% 늘었고 자전거 사고는 28.5% 줄었다. 사고 발생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6633건을 분석한 결과 6월에 발생한 사고가 1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월 14.5%, 9월 12.5% 등 순이었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6720건 중에서는 남자 어린이 사고가 71.1%를 차지했다. 어린이 발달단계별로는 학령기(7∼14세) 사고가 54.5%를 차지했고 유아기(4∼6세) 사고가 30.6%로 뒤를 이었다. 킥보드 사고는 유아기에 49.2% 사고가 발생했고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바퀴 운동화 사고는 학령기에 사고가 잦았다. 사고 유형은 승용스포츠 제품을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자전거·킥보드 사고는 머리 및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피해 사례가 많았고, 롤러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는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안전모와 손목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스페이스 살림, 여성들의 꿈 살릴 수 있는 공간 되길”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스페이스 살림, 여성들의 꿈 살릴 수 있는 공간 되길”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0일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경과 및 개관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박 부의장은 스페이스살림 공사 현장 곳곳을 돌며 개관을 4개월 앞둔 현재 개관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박 부의장은 “스페이스 살림이라는 명칭이 ‘분단과 가난을 겪어온 여성들의 애환이 쌓인 공간을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는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들었다”라면서 “스페이스 살림이 어쩔 수 없이 일자리를 놓아야 했던 여성들의 꿈과 가족과의 관계 모두 살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스페이스살림 부지는 지난 195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가 있던 자리다. 서울시는 캠프 그레이 이전 이후 2014년 경쟁심사를 통해 여성 경제력 향상 및 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한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설문조사, 공모전, 정책토론회 등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의견이 반영돼 조성되는 스페이스 살림은 여성창업은 물론 거점형 키움센터 도입을 통한 돌봄 기능을 결합해 ‘일·가족·생활 혁신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의장은 서울시의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 임인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건축부장, 김형성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공간운영본부 본부장, 강현숙 스페이스살림운영단 단장 등과 함께 스페이스 살림 내 스타트업 입주사무실, 자녀동반 공유사무실 등 창업 활성화 공간과 거점형 키움센터, 영유아 돌봄공간, 공유부엌, 마을서재, 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 숙박시설 등 개관 준비 현장을 둘러봤다. 오는 9월 개관하는 스페이스살림은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17,957㎡로 광화문광장과 비슷한 규모이다. 스페이스살림은 대방역과 지하연결통로로 직접 연결되며, 뒤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는 지상연결통로를 통해 연결된다. 5월 현재 8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는 지난 17일 1차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총 3차에 걸쳐 50여 곳의 입주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박 부의장은 “우리나라 여성창업 지원 공간 중 최대 규모인 스페이스 살림이 동작구에 들어서게 된 것을 환영하며 스페이스 살림이 여성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공간이자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면서 “문제없이 개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더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사회는 특히 여성에게 있어 일과 가족이 양립하기 힘든 환경”이라면서 “서울시의회는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 여러분이 일과 가족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신월5동에 ‘열린육아방’ 개관... “초보 엄마·아빠 오세요”

    양천구, 신월5동에 ‘열린육아방’ 개관... “초보 엄마·아빠 오세요”

    서울 양천구는 21일 부터 신월5동 ‘방아다리 장난감도서관 및 열린육아방’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신월5동 복합청사를 증축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더 나은 보육환경을 제공하고자 ‘방아다리 장난감도서관 및 열린육아방’을 조성했다. 육아가 처음이라 고민이 많은 초보 부모나 혼자 외롭게 육아 중인 엄마·아빠가 모여 육아 정보도 나누고, 아이들은 실내에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또한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보육전문 요원이 상주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미취학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연회비 1만 원을 납부하고 ▲장난감도서관 1회 2점 이내 최대 15일까지 장난감 무료 대여 서비스 ▲열린육아방은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1회(2시간) 이용요금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실내 활동 비중이 높아진 영유아 가정을 위해 장난감도서관만 제한적으로 하루 2회 정해진 시간(오전 10~12시, 오후 14~16시)에만 운영 중이며, 열린육아방은 어린이집 개원 시기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단순히 장난감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육아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영유아 발달은 물론 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생애 첫 책, 강서구가 선물합니다

    생애 첫 책, 강서구가 선물합니다

    18개월 이하→35개월 이하 대상 확대서울 강서구는 ‘북스타트 사업’ 참여 영유아 대상을 올해는 지난해 18개월 이하에서 35개월 이하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북스타트 사업은 아기와 부모가 정서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아이가 생애 초기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책꾸러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책꾸러미는 책을 넣을 수 있는 가방, 그림책 2권, 북스타트 안내서, 북스타트 책자로 구성돼 있다. 북스타트 안내서엔 책 읽어 주기의 중요성과 성장 과정별 책 읽어 주는 방법이 담겨 있고, 북스타트 책자엔 구립도서관의 아동 발달단계별 독서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이 소개돼 있다. 북스타트 책꾸러미 희망 가정은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을 지참해 구립도서관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동주민센터에서도 출생신고 후 신청하면 즉시 받아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더 많은 영유아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휠체어도 거뜬… 배려를 품은 영축산

    휠체어도 거뜬… 배려를 품은 영축산

    “불암산이나 수락산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3년 전 처음 영축산을 산책하면서 했던 구상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월계동 주민들이 애정을 가지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0일 영축산 순환산책로 정상 전망대까지 기자와 동행한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감회가 남달라 보였다. 월계동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영축산 순환산책로를 조성하기까지는 수차례 난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 초기부터 사업비와 정상 부근의 군부대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오 구청장의 부단한 노력으로 다행히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적극 나서 사업비 37억원을 확보해 줬고, 국방부와도 협의가 이뤄져 지난해 5월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 특히 노원구의 관문인 월계동은 인구가 거의 8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이 중 20% 정도가 노약자와 장애인 등으로 보행 불편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에 비해 이들을 위한 여가 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오 구청장이 영축산에 순환산책로를 처음 구상한 것도 월계동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오 구청장은 “2017년 봄 아내와 영축산 산책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주변 아파트 단지와 광운대역, 월계역, 우이천에 둘러싸인 영축산의 지형적 조건이 등산보다는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고 돌아봤다. 총사업비 81억원을 투입하는 영축산 산책로 조성 사업은 총 3.92㎞ 구간을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1단계 구간은 지난 1월 우이천 옆 SK뷰아파트~정상~광염교회 1.83㎞이며, 2단계는 올 연말까지 월계 유아숲 체험장~성북역 신도브래뉴~광운대역, 삼한상운 운수~월계문화체육센터 1.54㎞를 완료한다. 영축산 순환산책로를 주민들이 반기는 이유는 데크길이 산 밑의 시작 지점부터 정상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사도 완만해 어린이와 노약자, 휠체어도 통행이 가능하다. 이날 산책로에서 만난 월계1동 양채임(84)씨는 “길이 좋지 않아 정상까지 올라가는 건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 산책길을 연결해 놓으니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주민 김일순(64)씨도 “등산로가 정비도 제대로 안 되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었는데 산책길을 산뜻하게 설치해 놓으니 혼자 걸으면서 녹음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반겼다. 민선 7기 2년째를 맞는 오 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힐링’이다. 오 구청장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휴일만큼은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주변에서 한나절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 힐링센터가 마무리돼 간다”면서 “곧 재개장을 앞둔 경춘선 철도공원의 불빛정원은 물론 불암산 힐링타운도 제 모습을 갖출 전망”이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재학생 599명 직업학교서도 확진자 나왔다

    재학생 599명 직업학교서도 확진자 나왔다

    강사 거짓말에… 확진 8명 추가, 총 25명 중국인 부부 등 확진 판정 열흘째 이어져 수백명 검체 검사 진행… 더 늘어날 수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던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열흘째 속출하고 있다. 인천시는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19일 8명 추가 발생해 모두 25명이 됐다고 밝혔다. 택시운전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승객들 확진이 잇따르는가 하면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에서도 확진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 수강생이 방문했던 코인노래방에서 이날 일가족 확진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B(17)군과 아버지 C(49·개인택시운전)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에서 접촉한 어머니 D(46)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C씨는 지난 12일부터 기침·오한·근육통 증상이 나타났으나 운전을 계속했다. 방역당국은 C씨가 운행했던 택시 승객들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노래방을 다녀간 직장인(23)과 같은 건물 PC방을 방문한 고등학생(17) 1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A씨의 학원 수강생 2명(고3)이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 노래방을 찾았던 다른 수백명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A씨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이날 확진됐다. E(63)씨와 F(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G(66)씨의 개인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했다. G씨는 지난 4일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택시 영업을 계속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17일 택시에 탄 수백명의 승객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승객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행할 수 있다. G씨의 4살 손자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관련한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학생·유아 13명, 성인 12명 등 25명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재학생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18일 서울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5일까지는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재학생은 599명, 교직원은 50여명이다. 이 학생은 지난 7일 도봉구 노래방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전문학교는 교육부가 아닌 고용노동부 소관으로 등교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지난달부터 출석 등교로 전환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짓말 때문에…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25명’ 급속 확산

    거짓말 때문에…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25명’ 급속 확산

    코인노래방 통해 환자 확산…오늘 8명 늘어노래방·택시·PC방 접촉 손님만 수천명 추정본인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강사와 2차 감염자가 이용한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이용객이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8명이 추가돼 모두 25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코인노래방 4명, 노래방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 1명, 택시 승객 2명, 택시기사 손자 1명 등이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는 택시기사인 B(49)씨와 학습지 교사인 아내 C(46)씨, 아들 D(17)군 등 일가족 3명 외에도 또 다른 손님 E(23)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아들 D군과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어머니 C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도 6일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래방은 6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씨의 제자와 그의 친구(인천 119번·122번 확진자)가 6일 방문한 곳이다. 인천시는 D군의 부모가 각각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여서 접촉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택시기사 B씨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운행하고, 9·10·16일에는 경기도 부천과 고양시 한 뷔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학습지 교사인 C씨에게 수업을 받아 온 학생 34명 전원과 학습지 지역센터 소속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2층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11층에 있는 PC방에서는 F(17)군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그는 6일 PC방에 간 뒤 10일 기침 증세와 미각·후각에 이상 증상을 느껴 18일 검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건물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6일 인천 미추홀구의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 진PC방,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 등에 문의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며 해당 업소의 상호를 공개했다. 이밖에 학원 강사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G(63·남)씨와 H(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66)의 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택시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17일까지 개인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이날 용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4~17일 이 택시를 타고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역학조사관에게 말했다면 학원 학생들을 곧바로 자가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무직이라며 동선까지 거짓으로 진술한 바람에 방역 당국의 신속한 초동 대처를 방해했고 결국 관련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A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학생·유아 13명, 성인 12명 등 25명이다. 인천 누적 확진자는 134명이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호산업,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 분양… 대구서 첫 공급

    금호산업,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 분양… 대구서 첫 공급

    대구 서부권의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다사역 앞에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구광역시 처음의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일대 최고층으로 지어진다. 금호산업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 다사역 공동주택사업인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521-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지하 3~지상 최고 36층, 8개동 규모로 아파트 869가구, 오피스텔 76실 등 총 945가구로 지어진다. △아파트 전용면적 59㎡~231㎡ △오피스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대구지하철 2호선 다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대구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대구 동서를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도 가까워 수성구, 달서구 등 주요 시내 이동도 쉽다. 대구 외곽을 연결하는 4차외곽순환도로 강창 IC(예정)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KTX 서대구역도 2021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망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옆으로 다사초교와 유치원이 인접해 있고 다사중교, 다사고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죽곡지구 학원가와 계명대학교, 달성군립도서관도 가깝다.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죽곡 생활권에 있어 대실역 주변의 중심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를 갖춘 달성문화센터가 도보거리에 있고 다사읍 주민자치센터, 다사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이 가깝다. 계명대 동산병원과 이마트 성서점, 홈플러스 성서점 등 대형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단지 내에 2개 층 연면적 약 3,358㎡ (약 1000평) 규모의 상업시설이 계획돼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다사근린공원과 죽곡어린이공원이 있고, 금호강 수변공원과 금호강 자전거도로도 가깝다.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는 다사체육공원과 대구 야경 명소로 유명한 강정보유원지, 디아크문화관도 인접했다. 아파트는 초고층 대단지에 걸맞게 고급 주거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최상층은 고급 펜트하우스로 꾸며지며 단지 내에는 입주자들을 위한 다목적 잔디마당과 수공간, 파인가든, 가든루프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놀이터 2곳, 유아놀이터 1곳도 조성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취미와 건강을 고려한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탁구장과 입주민을 위한 작은도서관, 맘스카페 등이 있다. 또한 전 가구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해 각 가구 조망과 일조권 확보,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대구시에 첫 선을 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금호만의 차별화된 고급 주거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사역 초역세권 입지에 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는 등 입지가 우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1258번지에 마련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잘 자란 삼성전자·현대차 스타트업 잇따라 독립

    잘 자란 삼성전자·현대차 스타트업 잇따라 독립

    삼성, ‘블록버스터’ 등 5개 창업 결실 초기 사업자금 제공·재입사 기회 부여 현대차도 ‘마이셀’ 등 4개 이달 분사 관련 업계 이끄는 유망기업 성장 기대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이 18일 동시에 독립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분사 후 관련 업계를 이끄는 유망 기업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스타트업 5개의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스타트업은 ‘블록버스터’, ‘하일러’, ‘학스비’, ‘써니파이브’, ‘루트센서’ 등이다. 블록버스터는 컴퓨터 그래픽(CG)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하일러는 인쇄된 글자를 디지털로 인식하는 스마트 형광펜을 선보였다. 학스비는 인공지능(AI) 학습 노트 서비스, 써니파이브는 창문형 조명, 루트센서는 자외선 측정 센서 등을 개발했다. 이 5개 스타트업은 사내 ‘C랩 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됐다. 삼성전자는 독립하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원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희망에 따라 5년 내 삼성전자에 재입사할 기회도 부여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스타트업 200개, 외부 스타트업 300개 등 총 500개의 과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마이셀’, ‘피엠쏠’, ‘원더무브’, ‘엘앰캐드’도 2~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분사했다. 마이셀은 친환경 버섯 균사를 이용해 차량 직물 소재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이다. 피엠쏠은 철 분말 성형공정의 마찰력을 줄이는 복합 윤활제와 3차원(3D) 프린팅용 금속 분말을 개발했다. 출퇴근 직장인을 위한 정기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무브는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엘앰캐드는 기존 컴퓨터 이용 설계(CA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현재 16개사가 분사했다. 지난해에는 차량 내 유아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폴레드’, 스마트 튜닝 패키지와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튠잇’ 등이 독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돕는다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돕는다

    서울 노원구가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산모와 영유아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자건강센터를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1억 5000만원을 들여 올 12월 문을 여는 센터는 223㎡ 규모로 구 보건소 4층에 만들어진다. 센터 운영의 핵심은 수혜자 중심의 이용 편의성이다. 여러 곳에 흩어진 서비스 공간을 재배치하고 통합해 임산부 등이 진료를 받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다. 먼저 기존 보건소 1층부터 3층까지 분산된 영양플러스센터, 예방 접종실, 모성실 등을 신설하는 센터로 통합한다. 모유 수유실과 의료상담실,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공간인 나눔 소통방 등을 조성해 평생건강관리센터와 건강검진실 등은 2층으로 옮긴다. 성인과 영유아가 같이 사용하던 예방 접종실도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을 위해 분리 운영한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임신 전부터 임신 후 출산과 영유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살핀다. 임신 전 난임 종합지원 서비스 제공, 임신부 건강관리 사업,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등 영유아 관리 등을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모자건강센터는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으로 건강증진과 여성 복지 향상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교육칼럼]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준비된 환경/유성언 마마몽떼 주식회사 대표

    [교육칼럼]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준비된 환경/유성언 마마몽떼 주식회사 대표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의 발달에 맞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해지는 시기다. 아이는 자유의지를 가진다. 자유의지는 모든 것을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이 아닌 아이 발달 단계별 민감기에 의해 발현된다. 12개월 아이가 걷는 대근육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24개월 아이가 말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 모두 이 민감기에 따른 발달 표현이며 이러한 발달 표현을 충분히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바로 자유의지이다. 구체적으로 아이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내적, 외적 발달이 진행된다. 몬테소리 교육은 아이의 자유에 대한 강력한 갈망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낸다. 이 과정에서 어른들의 과도한 간섭은 반드시 배제되어야 할 요소이다. 어른들의 개입 없이 어떻게 아이의 자유의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고민은 ‘환경’이 해결을 위한 최고의 처방이 된다. 자유의지는 준비된 환경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된 환경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분이 된다. 첫째, 아이의 발달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물리적 환경 아이의 월령별 발달 단계에 따른 활동 교구와 프로그램은 아이가 거치고 있는 민감기에 필요한 자극을 제공한다. 가정에서도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알맞은 교구를 비치해 적절한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 영유아의 경우 가정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선반을 활용하여 교구와 활동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물리적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성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관찰’이다. 둘째, 엄마와 아빠, 교사의 관찰과 가이드 아이에 대한 발달단계와 흥미를 알고 있으면 물리적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아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관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발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양육자의 아이 발달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하나 몬테소리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교사와 몬테소리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마몽떼 센터에서 양육자를 교실에 초대하는 이유는 아이 발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에 있다. 충분하고 정확한 관찰은 아이의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를 대하는 양육 태도의 변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준비된 환경은 아이에게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다. 특히 요즘처럼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요소다. 또한 아이 자유의지의 충족은 정서적 안정감과 질서감을 가져다주므로 엄마, 아빠의 양육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 [여기는 호주] 마트서 훔친 아기 분유 사들여 중국에 재판매한 여성

    [여기는 호주] 마트서 훔친 아기 분유 사들여 중국에 재판매한 여성

    호주 마트에서 훔친 아기 분유 및 영양제를 사들여 중국에 고가에 되팔아 불법 수익을 올린 중국계 여성의 범행 행각이 법정에서 공개되어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호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중국계 여성의 조직이 마트에서 훔쳐 중국에 재판매한 분유 및 영양제, 마누카 꿀등의 수는 4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중국에서 시드니 서부 칼링포드로 이주한 중국 여성 리에 케(50)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0여 명의 신디케이트를 조직해 아기 분유, 비타민제, 마누카 꿀등의 훔친 장물을 사들였다. 도둑들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뉴캐슬, 센트럴 코스트를 중심으로 대형 마트와 케미스트리 웨어하우스에서 이들 제품을 훔쳐냈다. 이들은 한명이 셀프 계산대에서 직원들의 시선을 산만하게 하는 사이 다른 한명은 분유를 계산하지 않고 밖으로 빼냈다. 밖으로 빼낸 분유는 마트 주차장에서 바로 리에 케에게 넘겨졌다. 리에 케는 이들 분유를 상품에 따라 16호주달러에서 25호주달러에 매입해 중국에 80호주달러에 재판매 하면서 거의 3배에서 5배의 차액을 남겼다. 이들이 마트에서 훔쳐 재판매한 분유 및 영양제, 마누카 꿀등은 4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절도범은 대형 마트를 돌며 하루만에 50개에서 100개에 이르는 분유를 훔쳐내 4000호주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범죄행각은 지난 2018년 10월 경 발각되어 지난주 시드니 버우드 법정에서 범행 일체가 공개됐다. 경찰은 쇼핑카트 바닥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는 이들이 마트에서 분유를 훔치는 모습에서 주차장에서 리에 케에게 넘기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 증거로 제시했다. 리에 케는 이 분유들이 훔친 물건인지 모르고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당시 그녀의 집에서는 현금 21만5000호주달러 (약 1억 7000만원)가량의 현금다발이 발견되었고, 지난 2018년 그녀의 남편 계좌로 39만4000호주달러(약 3억1000만원)을 이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자금들이 분유등을 중국에 재판매해서 벌어들인 불법이득 자금중 일부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녀의 다음 재판은 6월경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중국에서는 유제품 멜라민 오염사태로 6명의 유아가 사망하고 5만4000여명의 아기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멜라민 파동 이후 중국에서는 호주 유기농 분유가 매우 인기가 높고 고가에 팔려 중국인들의 분유 사재기는 호주내에서 사회문제가 될 정도였다. 결국 대형 마트들은 한 사람당 2개까지만 분유를 살 수 있는 구매 제한을 시행할 정도에 이르렀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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