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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전날 도착 인도 교민 167명 코로나 음성, 3명 미결정

    [속보] 전날 도착 인도 교민 167명 코로나 음성, 3명 미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의 우리 교민 172명이 4일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이들 가운데 167명은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미결정 상태다. 인도 첸나이에서 출발한 비스타라 항공의 특별운항편은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탑승 예정 인원은 173명이었지만,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외됐고 좌석을 점유하지 않은 유아 2명이 뒤늦게 집계됐다. 이 특별기에는 현대차 인도법인 주재원 가족과 출장자, 유학생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에는 벵갈루루발 아시아나항공 부정기편을 통해 교민 211명이 추가로 귀국한다. 귀국 인도 교민들은 입국 즉시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더라도 7일간 해당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그 뒤 7일간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가야 한다. 정부는 인도발 입국자에 대해 시설내 1박 2일간 머물며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자가격리가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다며 격리기간을 7일로 늘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40 권태감·몸살, 별거 아닌 게 아닙니다… 혹시 A형 간염?

    2040 권태감·몸살, 별거 아닌 게 아닙니다… 혹시 A형 간염?

    70년 이후 출생 예방접종 거의 안 해전체 환자 75%가 20~49세에 몰려 1회 접종 85% 항체 형성 ‘접종 필수’ 분변·입·오염된 음식물 등 통해 전염환자 접촉 1주일 내 접종해도 효과불결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후진국 병’으로 불리는 A형 간염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주당 환자수는 10주차(2월 28일~3월 6일)까지는 100명 이하 수준을 유지했지만 11주차부터 109명으로 급증한 뒤 최근(17주차, 4월 18~24일)에는 192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17주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면서 “17주차까지 총 1722명의 환자가 신고돼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후 같은 기간 환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20~40대에서 항체보유율이 낮거나 감염자가 많은 만큼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형 간염은 분변과 입 그리고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간에서 증식하며, 10일 뒤부터는 혈액으로 이동했다가 대변으로 배출된다. 대변 내 바이러스 숫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임상 증상이 발생하기 2주 전으로 이때가 감염력이 가장 높다. A형 간염은 B형, C형 간염과 달리 만성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반면 B형 간염은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고, 일단 만성화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국내에 환자를 포함한 보균자가 전체 인구의 6∼7%인 300만∼350만명에 이를 만큼 전파력도 강하다. 주로 혈액이나 타액 등 체액, 보균자와의 성관계, 주사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여성 환자가 출산할 때 아기에게 전파되는 모자 간 수직감염 사례도 많다. C형 간염도 자연회복이 잘되지 않아 만성 간염으로의 진행률이 무려 70∼80%나 되며, 이 가운데 20∼30%는 간경변으로 발전한다. ●A형 간염도 간부전·신부전 등 진행될 수도 A형 간염 역시 완전히 안심해서는 안 된다. 간부전, 신부전 등으로 진행돼 심하면 간이식을 해야 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사망률은 0.3~0.5%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연령,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 A형 간염이 발병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증가한다. A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등이 있으며 70% 정도에서 황달이 동반된다. 보통 황달은 전신증상이 나타난 이후 일주일 이내에 나타난다. 확진은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윤아일린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검사 시 양성으로 나타나고, 특징적인 임상 징후를 보이는 경우 확진이 된다”면서 “보통 심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1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소변이 노랗게 변하면 A형 간염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은 대부분 안정과 휴식 그리고 증상에 따른 대중요법으로 회복된다.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최근 A형 간염으로 인한 간 손상이 인체 면역계의 균형 유지를 담당하는 면역세포와 연관 있다는 보고가 있어 간 손상을 최소화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A형 간염은 회복된 후에는 영구적으로 면역력이 생겨 다시는 A형 간염에 걸리지 않는다. 별다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당국은 20~40대에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연령대에 따라 20~30대(1981~2000년 출생자)는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40대(1971~1980년 출생자)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접종을 받도록 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질병청의 ‘올해 연령별 A형 간염 신고현황’을 보면 총환자수 1722명 가운데 20~49세가 1291명으로 75.0%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29세 150명, 30~39세 483명, 40~49세 658명으로 나타났다. 항체보유율도 20~24세 34.0%, 25~29세 19.5%, 30~34세 20.6%, 35~39세 31.6%, 40~44세 47.8% 등으로 전체 항체 보유율 평균인 54.9%보다 낮았다. ● 2012년 이후 출생 영유아 무료 접종 장정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은 1회 접종 후 85%에서 항체가 생성되며, 6~18개월 후 추가 접종함으로 면역력이 생기며, 거의 100% 예방 효과가 있다”면서 “A형 간염은 2014년부터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돼 2012년 이후 출생 영유아는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족 중에 A형 간염을 앓은 환자가 있으면 접촉 후 1주일 이내에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사후 예방책으로 효과적이다. 질병청은 “(우선) 신고된 환자를 보면 특히 30~49세가 많은데 이는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무엇보다 20~40대 환자는 사회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시기이고 대다수가 증상이 나타나지만 바쁜 생활 속에 단순 몸살감기로 인식하고 간뿐만 아니라 합병증까지 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적절한 손 위생, 음식가열조리(1분간 85도 이상), 오염된 물 주의 등 위생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먹는 게 좋다. 특히 어패류의 경우 반드시 85~90도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해야 하고, 상점과 식당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판매·공급해야 한다. 바지락과 같은 껍데기가 두 개인 조개류의 소화기관에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농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19년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했다”면서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이 증가할 수 있어 A형 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젊은 도시 북구는 지난해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신도심 조성, 미래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입니다.” 4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이 같은 계획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도농복합도시인 북구는 면적의 4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불필요한 그린벨트를 부분 해제해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으로부터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짚어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지난 3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지난해 12월 (가칭)‘북울산역’(옛 송정역)이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돼 국비를 확보했다. 북구는 신설될 울산외곽순환도로에 철도 교통망까지 확충하게 됐다.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10.8㎞ 구간은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광역철도사업은 교통망 확충을 넘어 역세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인 문화·복지시설 확충도 큰 성과다. 호계문화체육센터와 강동오토캠핑장 조성이 대표적이다. 매곡천 친수환경조성과 야간경관 개선사업도 성과로 꼽고 싶다. 오는 7월에는 울산지역에서 첫 공공산후조리원도 개관한다. 이런 성과가 인구 유입을 가져온 것 같다.” -올해 중점 사업은. “도시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정체성을 확립할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 우선 유아부터 청·장년, 노년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달 개관하는 평생학습관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특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 보건 기능 강화와 재난 및 범죄 예방을 통해 안전한 북구를 만들고, 청년과 중장년, 취약계층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1997년 신설된 북구는 출범 23년 만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원도심인 중구의 인구를 앞질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북구 인구는 21만 9014명으로 조사됐다. 정주 여건 개선이 인구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북구 주민의 평균 연령이 37.6세로 조사돼 전국(평균 42.4세)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분류됐다. 인구가 늘고, 젊다는 것은 도시 발전의 큰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출산에서 보육·돌봄으로 이어지는 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 여기에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복지·문화·휴양시설 확충이 더해지면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부진한 강동권 관광개발은 어떻게 추진하나. “울산시와 북구, 롯데건설이 지난해 9월 강동리조트 공사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신청까지 접수됐다. 연말 착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동권 관광개발의 한 축인 뽀로로·타요 호텔앤리조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초에는 강동골프장이 문을 연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 100년을 위한 신도시 조성과 신산업 육성은. “상안, 시례, 창평 등 3개 전략거점지구를 중심으로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거단지’(169만㎡)와 ‘미래 첨단산업 물류단지’(157만㎡), ‘역세권 복합단지’(303만㎡)로 각각 개발할 예정이다. 3개 지구가 조성되면 10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아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전략거점지역 선정 타당성 용역을 통해 마련한 우리 구의 기본구상 안이 국책 및 시책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529억원을 들여 지역별로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포·양정, 화봉, 이화, 원연암, 호계, 정자 등이 대표적이다. 오래된 시설을 개선하고, 도로를 만드는 등 옛 도심의 생활여건을 바꾸고 있다. 옛 도심인 염포·양정에는 자동차 테마거리를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금포역사관을 만들어 염포지역의 역사성을 강화하려고 한다. 어촌마을 환경개선과 수익 증대를 위한 어촌뉴딜사업도 당사·어물항과 우가항에서 하고 있다. 어항시설 정비와 마을 환경개선 등을 통해 낙후된 어촌마을에 활력을 주고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은. “북구지역 폐선부지는 길이 12.1㎞에 43만㎡ 정도 된다. 지난 2월부터 활용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자전거길·공원·산책로 조성 등 기존의 계획은 물론 호계역과 효문역 부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구간별 활용 테마를 선정하고, 기존 사업과 문화·관광자원, 교통 연계성을 고려해 활용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북울산역 광역전철 운행과 주변 개발 구상은. “북울산역이 지난해 광역철도 연장 사업에 포함돼 부산이나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오는 11월쯤 개통 예정인 만큼 복합환승체계 개선사업도 준비한다.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북울산역 주변 개발계획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북울산역 역세권을 포함한 창평지구를 주거와 상업, 문화, 물류 교통의 역세권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서 청사진은.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관련 산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 주력했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전동·전장 부품으로 기술 대전환이 필요하다. 또 친환경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형 전기차 기술역량 강화와 수소차 기술개발 강화 등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그래서 이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과 관련 부품기업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가 북구 발전에 지원하는 것은. “현대차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한다. 대표적인 게 당사항 인근 해상캠핑장 건립 지원이다. 해상캠핑장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 41억원 중 30억원을 현대차에서 기부했다. 바다 위에 건립되는 캠핑장이라 기대가 크다. 지난해에는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 안정과 고용 유지를 위해 현대차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 800억원 규모의 고용 유지 특별지원금을 조성하는 사업에 북구(250억원), 울산시(300억원), 현대차(250억원)가 함께 참여했다. 올해는 양정동 복합주차타원 건립을 위해 현대자동차문화회관 주차장 부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복지사업에도 참여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아울러 인구가 늘면서 도심이 팽창하지만, 기반시설 조성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권위 “남아용·여아용, 완구 색깔로 성 구분 말라”

    인권위 “남아용·여아용, 완구 색깔로 성 구분 말라”

    국가인권위원회가 영유아 제품에 분홍색은 여아용, 파란색은 남아용으로 성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하고 상품명에 성별을 표기한 8개 회사에 이를 개선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 회사들은 인권위 조사에서 “성중립적 디자인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인권위는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낸 진정에 대해 인권위법상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각하 결정을 내리고, 대신 성중립 방향으로 영유아 상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하란 진정이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사건을 조사·검토하지 않고 돌려보내는 결정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정치하는 엄마들은 “영아용 젖꼭지부터 영유아복, 칫솔·치약, 문구류, 완구류까지 성차별적인 성별구분 때문에 아이들이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영유아 상품 제조사 8곳을 상대로 진정을 냈다. 이들은 소꿉놀이나 인형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분홍색 계열로, 자동차나 공구는 진취적 이미지의 파란색으로 생산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가사돌봄노동은 여성의 역할이라는 무의식을 학습하게 하고, 향후 가치관과 직업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1년여간 논의한 끝에 ‘차별행위’가 실제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했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제조사들이 상품의 색깔을 성별구분 기준으로 삼아 상품에 성별을 표기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소비자가 해당 재화를 이용하는 데 제한이나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권위는 “색깔에 따른 성별구분이 1980년대부터 시작된 관행인 데다 아이들의 미래 행동과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 해외에서는 성별구분이 사라지는 성중립 상품이 늘고 있다”면서 “기업도 성중립적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학대 피해 아동은 뇌 까지 변해… 한국은 정서학대가 압도적

    학대 피해 아동은 뇌 까지 변해… 한국은 정서학대가 압도적

     학대받은 아동의 뇌는 변화한다. 뇌는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데 유아기 때 학대를 받으면 뇌세포들을 연결하는 연결망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아이의 지능은 물론 성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마음을 다친 아이는 스스로 자물쇠를 건다고 말한다. 사람도 세상도 믿지 못한다. 그 결과 사회 적응도 어렵고, 번듯한 직업을 갖기 힘들다. 그렇게 학대 아동의 피해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아동학대 피해자 치료는 일반 정신과 치료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신문은 4일 조두순 사건 피해자를 상담해 온 신 교수에게서 학대를 당한 아동이 겪는 정신과 육체의 변화에 대해서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학대받은 아동에게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가. “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병은 ‘복합학대증후군’(콤플렉스 PTSD)이다. 대표 증상은 정서와 충동 조절이 안 된다는 점이다. 당연히 대인관계가 어렵다. 콤플렉스 PTSD 부작용 중 가장 많은 게 자살, 자해다. 그리고 집중력이 낮아진다. 사람을 잘 못 믿고, 미래를 너무 암울하게 생각한다. 자신감도 없으니 만성 피로 상태로 살아간다. 실제로 학대로 뇌 구조가 바뀐다. 신체적으론 면역 계통이 안 좋아지고, 만성적 긴장으로 심혈관계도 안 좋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 “보통 정신과 치료가 잘 안 된다. 약물치료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심리치료 대부분은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트라우마가 많은 학대 아동은 그 사건을 언어화하는 것 자체도 못 견딘다. 그러니 심리치료는 고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말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예술 기반 심리치료를 해야 한다. 무용, 춤, 뮤지컬 등 심리치료 기법이 들어가야 한다.”-성인이 돼 완치될 수도 있나. “학대 경험을 극복한다고 해도 후유증은 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남 보기엔 멀쩡히 잘 살다가 스트레스 조절이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실패해도 목숨을 끊는 사람들 중 정서 학대를 당한 사람들이 많다. 좌절이 생겼을 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회복 탄력성이 낮은 거다. 한국은 압도적으로 정서 학대가 많다. 학대 피해 트라우마는 의학적으로 치료된다고 말하지만 결국 트라우마로 남는다고 볼 수 있다.” -학대가 대물림되나. “그렇다. 학대는 철저히 대를 잇는다. 무의식적으로 어릴 때 경험한 자기 부모를 닮는다. 그게 인간의 한계다. 의식적으로 엄마처럼 안 할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에선 학대 가해자와 동일화가 많이 일어난다. 학대 대물림 현상을 막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이 크면서 ‘내가 학대를 당했구나’ 하는 인지가 생기면 너무 다행이다. 감정이 올라왔다가 나중에 아이에게 사과할 수 있고, 후회하면 그때부터 교정이 된다.”-학대 트라우마 치료에도 ‘골든아워’가 있나. “무조건 사건 발생 초기다. 학대 특성상 초기 치료는 학대 보호자로부터 분리를 받는 ‘보호’가 0순위다. 몸을 다치면 바로 치료를 하지만 마음을 다치면 바로 치료를 안 하는 게 문제다. 학대 발생 초기부터 정신과 전문의, 심리학자가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빌 게이츠 부부 전격 이혼…146조원 재산 분할은?

    빌 게이츠 부부 전격 이혼…146조원 재산 분할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27년 만에 이혼하기로 했다. 그러나 게이츠 부부 세운 자선단체인 ‘빌앤드멀린다 게이츠재단’ 운영은 함께 하기로 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빌과 멀린다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동 명의로 올린 성명을 통해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우리는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년간 우리는 놀라운 세 아이들을 키웠고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면서도 “이제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사생활을 보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모두 MS에서 일했다. 빌은 자신이 설립한 MS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를 1987년 만났고,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멀린다는 2019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Inside Bill’s Brain:Decoding Bill Gates)에서 1년의 연애 이후 결혼을 결정해야 할 분기점에 이르렀을 때 빌이 침실에 있는 칠판에 결혼의 장점과 단점 목록을 빼곡히 적어놓은 것을 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고 회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사람의 이혼 발표에 대해 “이 커플의 이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선사업, 공중보건, 비즈니스 분야에서 ‘충격파’가 휘몰아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빌과 멀린다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비영리 분야의 최고위층에 접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민간인이었다”며 “이들이 만든 재단은 그동안 세계 보건에서부터 유아 교육에 이르기까지 500억 달러(약 56조원)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했다. 빌과 멀린다는 부부로서는 결별을 택했지만,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서는 앞으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CNBC는 전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며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은 MS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2000년 멀린다와 함께 질병과 기아를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는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 왔다.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1300억 달러(14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번 이혼으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전망이다. 하지만 게이츠 부부의 재산분할은 2019년 세간의 관심을 끈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부인 맥켄지 스콧의 이혼 사례처럼 간단치가 않다. 재산의 대부분이 아마존 주식이었던 베이조스와 달리 게이츠의 재산은 여러 갈래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4% 수준(39조원 규모)를 받았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60억 달러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빌은 재산의 대부분을 자신의 투자회사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이 투자회사는 캐나다 국영철도(Canadian National Railway)와 미 엔지니어링 업체 디어 앤 컴퍼니(Deere & Co)의 주요 투자자이며, 부동산과 에너지 기업에도 다수 투자했다. 다만 이러한 투자 지분에 대한 구체적인 재산 분할 방식이나 규모 등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2019년 빌이 올린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부부는 200억 달러 규모의 MS 주식을 자신들의 재단에 넘겼다. CNBC가 인용한 세금관련 문서에 따르면 현재 재단의 자산은 510억 달러가 넘는다. 빌은 베이조스 아마존 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에 이은 전세계 네 번째 부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인호 의장, 서울시 유치원무상급식 결정에 “미래 세대 위한 빠른 결단에 감사”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오세훈 시장이 오늘 오전 유치원무상급식 계획을 전격 발표한 데 대해, 제300회 임시회가 끝나기 전에 결단해주신 것에 감사하며 집행부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유치원무상급식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호 의장은 “이번 300회 개회사를 통해 유치원무상급식을 제안드리면서도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화답해주실 줄은 생각하지 못 했다”며 “이번 유치원무상급식이라는 큰 열매를 함께 이뤄낸 것을 계기로, 앞으로 집행부와 시의회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의미 있는 결과물을 많이 도출해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 시장의 이번 결정은 서울이 더욱 튼튼한 교육복지를 이뤄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이 사상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한 시점에, 서울시가 유치원무상급식을 통해 각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며 연대를 확장해나가는 모습이 우리 시민에게도 큰 인식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의장은 “앞으로도 영유아 교육현장에 더욱 틈새 없는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을 면밀하게 살펴나가겠다”며 “오 시장이 말씀하셨듯, 유치원무상급식으로 어린이집의 아동들이 되레 역차별 당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 보완점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치원무상급식 전면 추진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시의회와 논의 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유치원무상급식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어린이집 유아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영유아 급간식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라진 오세훈 “유치원 무상급식 빠르게 추진”(종합)

    달라진 오세훈 “유치원 무상급식 빠르게 추진”(종합)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하되”“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4일 국무회의 이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시의회와 논의하에 정확한 급식단가의 산출과 지원 재정부담 산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만약 현행 평균 급식단가인 3100원에서 정부가 이야기하는 유아학비에 포함된 급식비의 일부를 뺀 나머지를 무상급식으로 추진한다면 그만큼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이 덜어지고 유아의 급식 질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린이집 유아와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어린이집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주장하는 1급식, 2간식에 해당하는 보육료에 포함된 비용이 만 0~2세의 경우 1900원, 만 3~5세의 경우 2500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치구와 함께 추가 재원 부담을 통해 평균적으로 영아 약 2600원, 유아 약 3000원의 급간식비를 책정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유치원 무상급식 추진에 따른 급식 질 향상을 감안하면 어린이집은 여전히 역차별을 받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저는 유치원 무상급식을 전면 추진하되,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현실화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나서서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차별없이 적정한 급간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올해 고1 포함되면서 ‘초중고’ 완성 오 시장이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내년에는 유치원에서도 무상급식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상급식 도입 11년 만에 유·초·중·고 무상급식까지 만들어지는 셈이다. 서울에서 무상급식이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2011년이다.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오 시장이 물러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11월 공립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처음 실시됐다. 2012년 공립초등학교 전체와 중학교 1학년으로 무상급식 실시 대상이 확대됐으며, 2013년에는 중학교 2학년이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됐다. 2014년부터는 공립초등학교와 국·공·사립 중학교 1~3학년이 무상급식을 진행했다. 5년이 지난 2019년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이 무상급식 대상에 들어왔다. 동시에 국·사립초와 국제중도 무상급식을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초·중학교와 함께 고등학교 2학년과 각종·특수학교로까지 무상급식 대상이 확대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고등학교 1학년이 올해 무상급식을 하면서 10년 만에 초·중·고 무상급식이 완성됐다. 한편 서울시는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에 따른 교육청·서울시·자치구 예산 분담 비율을 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으로 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이 좋은 ‘공공 키카’ 맘까지 사로잡은 강동

    아이 좋은 ‘공공 키카’ 맘까지 사로잡은 강동

    양육지원 등 영유아 복합 커뮤니티 시설자연친화적 콘셉트로 코로나 블루 위로내년까지 3곳 확충… 총 10곳 운영 계획지점별 여건에 맞는 특화 서비스 제공“출산·양육·가족 친화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른 고덕동 아파트 단지 ‘육아 맘’들의 시선이 지난달 15일 상일동역 인근 고덕그라시움일반상가 2층에 있는 ‘아이·맘 강동 7호 고덕점’에 쏠렸다. 강동구의 히트 상품인 공공 키즈카페 아이·맘 7호점이 이날 주민들에게 첫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개소식을 찾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아이·맘 카페처럼 도시 곳곳의 공간을 혁신해 부족함 없는 육아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36개월 된 딸을 동반한 A(41)씨는 “이웃들로부터 아이·맘 카페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잘돼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그동안 천호점에 갔었는데 아이·맘 카페가 집 가까운 곳에 생겨 반갑다”며 기뻐했다. 아이·맘 강동 카페는 건강하고 행복한 양육 문화 지원을 위해 구가 직영하는 영유아 복합커뮤니티 시설이다. 이 구청장은 저출산 시대 양육지원과 영유아의 놀 권리를 존중하는 자유로운 놀이 환경 구축을 위해 아이·맘 강동을 권역별로 설치해 돌봄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말 개소한 암사점에 이어 올해 8호 암사시장점도 차례로 개소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둔촌·성내 권역과 강일2지구 권역에 카페를 추가 확충해 총 1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맘 강동은 장난감, 도서, 육아용품 등의 대여와 부모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열린놀이터, 영유아 발달 촉진을 위한 통합발달 놀이 프로그램 공간 아이자람터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호점별로 여건에 맞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열린놀이터와 부모들이 육아정보를 공유하는 자조모임 공간으로 조성돼 운영된다. 열린놀이터는 영유아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그물 놀이터, 자연을 느끼고 촉감 및 신체놀이를 할 수 있는 나무놀이터,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마음놀이터 등 이 외에도 상상놀이터와 창의놀이터 공간에서 영유아가 자유롭게 놀이하며 놀이의 기쁨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맘 강동 7호 고덕점 관계자는 “고덕점은 코로나19로 외출을 잘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나무, 숲, 물 등을 느끼며 놀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로 카페를 기획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은 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며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점심시간 및 소독·정비 시간으로 운영이 중단된다. 이용 대상은 취학 전 영유아와 (조)부모이고 지역 어린이집 등에서도 단체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신청은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아이·맘 강동 7호 고덕점(02-3425-943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광명시민이 시정의 주인”… 광명시가 확 달라졌다

    “광명시민이 시정의 주인”… 광명시가 확 달라졌다

    민선7기 경기 광명시가 확 달라졌다. 원탁토론회와 같은 공론장과 민관 협치를 통해 광명시민이 시정의 중심에 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 ‘시민이 답이다’는 생각으로 임기 초부터 시민을 시정의 주인으로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왔다. 2018년 500인 원탁토론회를 시작으로 2019년 협치추진단, 시민참여커뮤니티, 시정협치협의회, 2020년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청년숙의예산, 광명자치대학 2021년 공론화 위원회 등 모두 광명시 최초다. ●시민 참여 강화… 민관협치 활성화·위원회 구성·500인 원탁토론회 광명시는 ‘시민’과 ‘행정’이 서로 협력해 정책 입안부터 집행·평가까지 모든 과정에 시민이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광명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2018년 제정해 시민의 권한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정협치협의회와 시민커뮤니티 등 다양한 민관 협치 체계를 구성했다. 또한 노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청년위원회,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 청소년위원회 일자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높였다. 올해는 지역 현안 문제를 시민의 힘으로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 공론화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민 500명과 함께한 2018년 첫 원탁토론회는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한 중요한 자리였다. 시민은 기본적 생활불편사항을 포함해 광명시에 부족한 점 778건을 제시했다. 또 광명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과 광명시 아동보호 전문기관 운영, 영유아 체험시설 건립 등 시민의견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했다. 2019년 원탁토론회에서 8개 분야 83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이 중 29개 사업 122억원을 2020년 예산에 반영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했으며 2968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23개 사업에 35억 6948만원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청년숙의예산제’로 청년들이 모여 청년들을 위한 청년정책을 마련했다. 12개 사업에 52억원을 예산 반영했다. 광명시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소통창구도 마련했다. 온라인소통플랫폼 ‘광명시민1번가’를 2019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104건을 접수해 가능한 사업은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을 일일 명예시장으로 위촉해 하루 동안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일명예시장제’를 운영 중이다. 원탁토론회 외에도 다양한 중·소 규모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시민의 시정 참여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시민 소통 강화… 우리동네 시장실·시민과의 대화·현장 방문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나 우리동네 시장실, 현장방문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시민소통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민선7기 출발과 함께 2018년 8월부터 ‘우리동네 시장실’을 운영했다. 하루 동안 동 행정복지센터로 집무실을 옮겨 업무를 보며 지역현안 현장 방문과 학교 방문, 취약계층 가정 방문, 주민과의 대화, 경로당 방문 등 주민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142개소의 기관·단체·현장을 찾았고, 복지대상자 25가정을 방문했다. 주민과의 대화·간담회를 30회 개최해 129건 건의사항을 듣고 처리했다. 박 시장은 18개 동 주민을 만나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이 궁금해 하는 시의 주요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 소통했다. 행사에서 박 시장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주요 정책을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290건의 건의사항을 받아 해결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주민이 불편해하는 민원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삶을 살뜰히 살피고 있다.●시민 권한 강화… 주민자치회 전환·주민세 환원마을사업·주민총회 광명시는 지난해를 ‘주민자치의 해’로 정하고 한 해 동안 주민자치 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 권한을 확대했다. 전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주민세환원마을사업으로 주민들이 직접 마을 발전을 위한 사업을 주민과 함께 결정해 추진하도록 지원했다. 타동보다 앞서 2019년 11월 주민자치회 시범 동으로 선정된 광명5동과 광명7동 외에 15개 동 503명의 주민자치회가 구성돼 본격 주민자치 시대를 열었다. 또한 17개 동에서 2억 9361만원의 주민세로 금연거리 만들기와 테마 포토존 설치, 꽃을 품은 우리 동네 조성, 상자 텃밭 가꾸기 등 24개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광명시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민이 참여 할 수 있도록 7억 5000만원을 주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광명5동과 광명7동은 지난해 광명시 최초로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2021년 추진할 마을사업을 주민들의 손으로 결정했다. 올해는 17개 동 전체 주민자치회가 주민총회를 열어 내년 마을 사업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민 역량 강화… 광명자치대학·찾아가는 주민자치교육·평생학습 광명시는 광명자치대학과 평생학습, 협치 교육, 찾아가는 주민자치 교육 등으로 광명시를 이끌어 갈 시민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0년 처음 문을 연 광명자치대학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연대하고 소통하며 동네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누구와 어떻게 배우고 나눌 것인가를 배우는 곳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마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자치분권학과를 비롯해 마을공동체학과, 사회적경제학과, 도시재생학과, 기후에너지학과 총 5개 학과를 운영해 9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반려동물학과를 신설해 6개 학과를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 전환에 앞서 광명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교육을 수차례 개최했다. 박 시장은 18개 동 주민들을 만나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주민자치회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광명시는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하고 보편적 학습복지 확대와 학습 거버넌스 체계 구축, 글로벌 민주시민 역량강화 등 1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와 시민의 성장을 위해 시민 학습 지원을 위한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시민이 답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처음 토론회 때 어색해 했던 시민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토론에 참여해 의견을 주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늘 힘이 되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며 소통과 공감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보모→아동돌봄이… 경기도, 성차별 용어 17개 개선 추진

    보모→아동돌봄이… 경기도, 성차별 용어 17개 개선 추진

    경기도는 3일 일상속 성차별 용어 17개를 성인지 교육 등을 통해 개선토록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 1∼16일 ‘성차별 언어 개선’ 공모를 통해 331개의 용어를 제안받아 개선 필요성,공감성,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작 6개를 포함해 17개를 개선 대상 성차별 용어로 선정했다. 공모로 접수된 331건의 제안에 대해 도 여성정책과, 언어전문가, 여성단체 등이 개선 필요성, 공감성, 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사했다. 심사 결과,보모→아동볼봄이(보육사), 여성적·남성적 어조→부드러운·강인한 어조 등 2개는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보모의 경우 아이를 돌보는 것이 여성의 역할이라는 편견을 담을 뿐만 아니라 남성 보육종사자를 배제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국어 수업 과정에서 흔히 쓰이는 여성적 어조와 남성적 어조는 학생들에게 성별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차별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젖병→수유병은 우수작으로, 녹색어머니회→등굣길 안전지킴이(등굣길 안전도우미), 보모→육아보조인(유아돌보미) 등 3개는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학부모→보호자·양육자, 맘카페→도담도담 카페, 여성전용 주차장→배려주차구역, 앞치마→앞받이·보호티, 처녀막→질막, 죽부인→죽베개 등 11개도 개선 대상 용어로 분류했다. 도 관계자는 “일상 속 언어를 바꾸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성평등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앞당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모 부주의에…인덕션에 화상 입고 아령에 발 찌이는 아이들

    부모 부주의에…인덕션에 화상 입고 아령에 발 찌이는 아이들

    공정위·소비자원, 어린이 사고 안전주의보 발령 최근 ‘홈코노미’(홈+이코노미) 문화가 크게 확산되면서 에어프라이어기, 운동기구 등에 의해 집 안에서 어린이들이 부상을 입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부모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사고다.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홈코노미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1278건으로, 이 가운데 87.8%(1122건)는 만 7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안전사고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위해정보의 89.6%(1146건)은 화상과 피부손상 관련 사고였고, 이외에도 뇌진탕·타박상(5.3%), 근육·뼈·인대손상(2.4%) 등의 사고도 있었다. 사고 원인으론 전기밥솥, 인덕션, 에어프라이어기 등 홈쿠킹 관련 제품이 7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92.0%에 해당하는 646건은 ‘화상’ 관련 사고였다. 지난해 한 만1세 남자아이는 자택에서 전기밥솥의 김이 나오는 입구를 오른손으로 잡아 화상을 입었다. 또 다른 만1세 남자아이도 작동 중인 에어프라이어를 직접 열고 그 안에 손을 넣어 1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인덕션이 달궈진 지 모르고 손을 댔다가 데었다. 고데기·헤어드라이어 등 뷰티케어제품 역시 가열된 제품을 만져 화상을 입는 사고가 빈번했다. 만3세 남자아이가 바닥에 굴러다니던 눈썹칼을 만지다 손을 베이거나, 만1세 여자아이가 면봉으로 귀속을 찔러 피가 나는 등의 사고도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크기가 작은 물건은 영유아 주변에 두지 않고, 보호자의 행동을 모방할 우려가 있으니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크기가 작은 물건의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만3세 남자아이가 실내 사이클을 돌리다 얼굴에 부딪히거나 만2세 여자아이가 쓰러진 아령에 발가락을 찌이기도 했다. 집 안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제대로 뒷정리를 안 해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어린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열이 발생하거나 날카로운 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면봉·네일 장식 등 삼킴·삽입사고 위험이 있는 물건은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운동기구는 평평한 바닥에 설치하고, 아령 등 작은 운동기구는 사용하고서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별도의 장소에 보관할 것도 권고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눌러 80대 뇌진탕…2심도 “벌금 100만원”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눌러 80대 뇌진탕…2심도 “벌금 100만원”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탑승하는 중 ‘닫힘’ 버튼을 눌러 다치게 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김양섭 전연숙 차은경 부장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 “주의 살필 생활상 의무 있다” A씨는 2019년 5월 2일 낮 12시쯤 한 아파트 상가 엘리베이터에 탄 상태에서 피해자 B(81·여)씨가 탑승하려는데도 닫힘 버튼을 눌러 문에 부딪혀 쓰러지게 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뇌진탕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법정에서 자신 역시 승객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는 것과 관련해 주의 의무가 없고, 문이 닫힌 것과 B씨가 넘어진 것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수동으로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려는 경우 더 이상 타고 내리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 오가는 사람이 문에 부딪히지 않도록 할 생활상의 주의 의무가 있다”면서 A씨에게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엘리베이터 문 앞에 여러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되는데도 문이 열리고 불과 2~3초 만에 닫힘 버튼을 눌렀고, 이는 타려던 탑승객으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엘리베이터 외부에 B씨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서 있음에도 ‘닫힘’ 버튼을 2~3초 만에 누른 점 외에도 A씨가 먼저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여성이 내릴 때에도 주의를 살피지 않고 닫힘 버튼을 누른 점, 1층은 유아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들어 A씨가 생활상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다. 사고 당시 넘어진 B씨의 경우 격분해 A씨의 머리채와 멱살을 잡고 손목을 수 차례 때린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함께 병원에 가자는 A씨의 권유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실랑이를 하고, 인적사항을 알려주지 않은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하지만 목격자의 법정진술, B씨의 상해진단서, B씨의 고소장을 보면 A씨의 행위와 B씨 상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이 옳다고 봤다. A씨 측은 항소심에서 “탑승객으로서는 엘리베이터가 안전하게 작동할 것으로 신뢰하므로, 정상 작동하는 엘리베이터가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할 것까지 예상하며 회피할 의무는 없다”며 주의 의무를 부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엘리베이터 이용자 상호 간 피해 발생을 방지하거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일정 범위의 사회생활상 주의가 기울여져야 할 필요성이 크다”며 1심과 같은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사고 후 실랑이 벌인 피해자…법원 “정당방위 아니다” 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피해를 당한 뒤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B씨는 2심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해 붙잡고 있었던 것이지, A씨를 폭행하기 위해 머리채를 잡은 것이 아니다”며 “이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B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자신이 현행범을 체포했다면서, 여전히 A씨를 놓아주지 않았다”며 “B씨의 행위는 정당방위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A씨에게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B씨가 이 사건 이후 진행하기로 했던 사업을 모두 중단한 점, 이 사건 당시 B씨가 고령인 점을 비롯하면 A씨가 입힌 상해의 정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은군에도 극장 생겼다…결초보은 문화누리관

    보은군에도 극장 생겼다…결초보은 문화누리관

    보은군에 영화관과 군립도서관을 갖춘 ‘결초보은 문화누리관’이 30일 개관했다. 결초보은 문화누리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002㎡ 규모다. 1만 5000여권의 도서를 보관할 수 있는 보존서고, 자료실, 91석(3D 54석 1관, 2D 37석 1관)의 관람석을 갖춘 영화관, 다목적실(세미나실), 일반열람실, 야외 휴게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영화관은 ㈜씨네큐가 수탁 운영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시설 점검을 위해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하고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개 상영관에서 각각 하루 3차례 최신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일반영화 6000원, 입체영화 8000원이다. 사병(의경포함), 국가보훈 대상자, 청소년(만 18세 이하), 장애인, 경로우대자(만 65세 이상)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개관 기념으로 이날 ‘톰과제리’와 ‘미션파서블’이 1회 무료상영된다. 첫 유료상영작은 ‘내일의 기억’과 ‘비와 당신의 이야기’다.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과 자료를 만날수 있다. 1층 어린이 자료실에는 아이들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유아·어린이 도서 1811권과 학습 및 게임을 병행할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 그라운드가 구축됐다. 실버·장애인 자료실에는 점자도서 20종 82권이 마련됐다. 장애인 편의 제공을 위해 독서확대기, 전동식 높낮이 책상, 휠체어 등도 갖췄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보은군 출신으로 대한민국 실경산수화 개척자인 이열모 화백이 소장했던 미술관련 도서 446권과 기증받은 도서 등 총 1만954권이 진열됐다. 군이 직영하는 도서관은 코로나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야외는 분수, 물놀이시설, 탈의실, 샤워시설 등으로 꾸며져 여름철 어린이들의 인기 피서장소가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 첫 영화관이 문을 여는 등 군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이 기대된다”며 “지역주민들의 문화활동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 바이든 “美 새롭게 부상”… 뒤엔 사상 첫 두 여성 수장 나란히

    바이든 “美 새롭게 부상”… 뒤엔 사상 첫 두 여성 수장 나란히

    “마담 스피커(하원의장), 마담 바이스 프레지던트(부통령·상원의장 겸임). 어떤 미국 대통령도 이 연단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죠. 이제 때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상·하원 의장 앞에 선 것을 기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백악관과 양원 모두를 민주당이 장악한 상황을 강조한 것이기도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는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등 불과 200여명(통상 1600명)만 앉았다. 이날 질 바이든은 ‘국가 통합을 통한 미국 개조’라는 연설 내용에 맞춘 듯 이민·유아교육·인프라 투자·총기 규제·성소수자 등과 관련된 5명을 온라인 초대 손님으로 불렀다. 3살 때 멕시코에서 와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으로 간호사가 된 하비에르 퀴로스 카스트로가 그중 한 명이다. 이날 바이든은 65분간의 연설에서 총 6조 달러(약 6643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예산 투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간 40년간 사라졌던 ‘큰 정부’가 귀환했음을 선언했다.바이든은 취임 100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과와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경기회복세를 언급하며 “미국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가 기회로 이어지려면 자신이 지난달 말 제안한 2조 달러(약 2213조원) 규모의 인프라·일자리 투자 법안의 의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새로 1조 8000억 달러(약 1992조원) 규모의 미국 가족계획을 제안했다. 3~4세 유치원 무상 교육, 2년간 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교육 등이 골자다. 재원은 부자증세다. 바이든은 “상위 1%가 공정한 몫을 내야 할 때”라며 연간 40만 달러 이상 소득자의 소득세 최고세율과 100만 달러 이상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모두 39.6%로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은 인프라·일자리 투자에 대해 “모든 투자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라는 하나의 원칙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창출되는 일자리의 90%는 학위가 필요 없는 질 좋은 일자리라며 “블루칼라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시간당 임금을 15달러(약 1만 6600원)로 올리는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국내 문제 대응에 연설의 초점을 맞춘 바이든은 외교 문제에 약 9분만 할애했고 대부분은 대중 압박이었다. 우선 “인도·태평양에 강력한 군사력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말했다”며 이는 분쟁의 시작이 아닌 방지 차원이라고 했다. 또 “중국과의 경쟁을 환영하고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불공정 무역 관행에는 맞서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외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엄중한 억지력’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상원이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을 처리한 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백인 우월주의 테러를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경찰개혁을 위한 법안 처리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어 총기 규제 강화 법안 처리도 요청했다. 바이든 청사진이 구현되려면 공화당의 협조가 절실하지만 공화당 팀 스콧 상원의원은 이날 반론연설에서 “좋은 미래는 워싱턴의 계획이나 사회주의 꿈이 아닌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5톤 쓰레기 집…아기 시신 냉장고에 2년 보관한 母 징역 5년

    5톤 쓰레기 집…아기 시신 냉장고에 2년 보관한 母 징역 5년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숨지자 냉장고에 2년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엄마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송백현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A(44)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한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장애인 복지시설에 3년간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말 태어난 지 2개월 된 갓난아기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2년여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모인 A씨는 지난 2018년 8월 자신의 집에서 이란성 쌍둥이(딸·아들)를 출산했다. 출생신고는 하지 않았다. 쌍둥이의 위로는 8살 된 아들이 있다. A씨는 자신이 늦은 새벽까지 일을 한다는 핑계로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쌓여있는 집에 세 명의 아이들을 방치했다. 그러다 두 달 뒤인 10월 하순 쌍둥이 중 남자아이가 원인 모를 질식 등으로 숨지자 A씨는 시신을 냉동고에 숨겨왔다. 이후 2년여가 지난 지난해 11월 초 “옆집에서 악취가 나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집안에는 현관부터 안방까지 쓰레기와 오물 5톤가량이 널부러져 있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집안 쓰레기를 청소하는 과정에서는 A씨가 쌍둥이에 대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탓에 누구도 남자아이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다. 시신 역시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잠시 옮겨 실으면서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A씨의 범행은 그대로 묻힐 뻔 했으나 “쌍둥이의 남동생이 있는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다시 접수되면서 같은해 11월말 경찰이 출동해 냉동고 속에서 남자아이의 시신을 찾아냈다. A씨는 “새벽까지 일하고 들어와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 무서워서 숨기게 됐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의 큰아들과 숨진 갓난아기의 쌍둥이 딸은 A씨와 격리돼 아동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기본적인 양육을 게을리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당시 피고인의 수입을 고려했을 때 보육이 아예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유아였지만 죽음에 이르는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이웃의 신고가 없었다면 남은 두 아이도 어떻게 됐을지 결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부모가 양육의 의무를 저버린 점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크고 용서를 받을 수도 없다”며 “홀로 세 아이를 키운 미혼모인 사정과 피고인의 부모가 나머지 아이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바이든 첫 국회연설에 환호한 여성계…눈길 끈 영부인 초청자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여성계가 환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통령 연단 뒤에는 각각 부통령과 하원의장 자리가 배치되는데 이날 연설에서 두 자리를 모두 여성이 채우면서 미 역사상 유례가 없던 장면이 연출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의 양옆을 채운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연설을 시작하면서 여성에 대한 경칭 ‘마담’(Madam)을 붙여 하원의장과 부통령을 나란히 불렀다. 그는 “‘마담’ 하원의장과 ‘마담’ 부통령.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이제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럿거스 대학 ‘미국 여성과 정치 센터’의 데비 월시는 “특히나 흐뭇한 순간”이라며 “이 장면은 여성이 고위직을 거머쥘 수 있으며 남성과 동등한 자리에 갈 수 있다는 점을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설 몇 시간 전 MSNBC 방송에 출연해 “역사를 만들게 돼 멋지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하는 등 하원의장과 부통령이 모두 여성이 맡아 자리를 채우게 된 이날의 역사적 장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첫 연설을 맞아 대통령의 주요 의제를 반영한 손님 5명을 연설에 초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질 여사는 이민, 유아교육, 인프라 투자, 총기 규제, 성소수자와 관련된 5명을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온라인 초대 손님으로 불렀다. 초대 손님 중 하비에르 퀴로스 카스트로는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멕시코 출신 이민자다. 간호사인 그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수혜자다. 유아교육과 인프라 투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버지니아주에서 아동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마리아 이사벨 발리비안과 위스콘신주에서 부족 공동체를 위한 광대역망 확보에 노력해온 테론 루티나도 바이든 연설을 직접 듣는 기회를 얻었다. 이 밖에도 2017년 가정 폭력 사건으로 이모가 숨진 위스콘신 출신의 총기폭력 예방 옹호자 타티아나 워싱턴, 성소수자 보호 확대를 위해 마련된 평등법에 대해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 나와 공개 증언한 첫 트랜스젠더 청소년 스텔라 키팅도 함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치원 침입해 흉기 휘두른 中 괴한…유아 2명 사망, 16명 부상

    [여기는 중국] 유치원 침입해 흉기 휘두른 中 괴한…유아 2명 사망, 16명 부상

    중국이 유치원에 난입해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남성 사건에 떨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광시성(广西) 베이류시(北流市) 유치원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현장에 있었던 교사 2명과 유치원생 16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두 명의 어린이가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유치원 내부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사건은 교무실에 있었던 교사들이 나와서 그를 제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사 2명도 범행을 저지하다가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은 설립된 지 10년이 된 중대형 규모의 사립 유치원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유치원은 관할 공안국이 봉쇄된 상태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관할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국은 가해 남성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되지 않았다고 29일 오전 8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중국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이 무고한 인명 살상 사건이라는 점에서 신속,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한 상태다. 문제는 중국에서 교육 기관에 무단 침입 후 흉기를 휘두른 ‘묻지마’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범인들이 교육 기관에 난입, 흉기를 휘두를 때까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원가 치안과 방범 부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칫 사망까지 할 수 있다는 고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학교에 어떻게 자녀들을 믿고 보낼 수 있겠느냐”면서 학원가의 치안 강화를 요구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광시성 장족 자치구에서는 초등학교 경비원이 교실에 난입, 흉기를 휘둘러 교사와 학생 41명이 상해를 입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가해 남성은 준비해 온 흉기로 학생과 교사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이를 저지하려는 교사를 찌른 뒤 도주한 바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를 듣고 분통이 터져서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논란이 심각해지자, 사건이 발생 직후 중국 교육부는 긴급 공고문을 공개, 관련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의 성격이 매우 나쁘고 사회적인 비난을 받기에 적절하다’면서 ‘교육부는 즉시 관련 부서와 협력해 부상당한 교사와 학생들을 치료하고 사건 원인을 조속히 파악할 것이다. 또, 전국의 모든 교육 기관이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강구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고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모든 학교 내에 경비요원을 배치, 교내 순찰 및 경계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부인의 교내 진입 시 차량 및 소지품 검사를 실시, 효과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보조금24’에서 내가 받을 국가보조금 확인하세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국가보조금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인 ‘보조금24’가 28일 시작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서비스 통합포털 ‘정부24’에 로그인한 뒤 보조금24 이용동의를 거치면 누구나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물론 14세 미만 자녀가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주민센터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확인 가능한 서비스는 양육수당, 에너지바우처, 청년우대형청약통장 등 305개에 이른다. 보조금24는 개인의 연령과 가구 특성, 복지대상 자격정보를 연계해 맞춤형으로 혜택정보를 안내한다. 수혜대상자별로 기초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임산부 및 영유아 대상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많으며, 지원 형태별로는 현금지원 171개, 의료지원·일자리·돌봄 등의 서비스 84개, 이용권 27개, 그리고 현물지원 23개 등이다. 그동안 기관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확인하려면 부처별 누리집에 일일이 접속하거나 관공서를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아울러 보조금 신청방법을 모르거나 보조금 대상자인데도 몰라서 못 받는 경우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연말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6000여개를, 내년에는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서비스까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며 “보조금24 서비스가 국민에게 찾아가는 지원으로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일성 회고록’ 심의 대상 아냐” 간행물윤리위…판매금지 법적 불가 [이슈픽]

    “‘김일성 회고록’ 심의 대상 아냐” 간행물윤리위…판매금지 법적 불가 [이슈픽]

    현재로선 판매 금지 법적 근거 없어책 ‘세기와 더불어 8권 세트’, 김일성 원전그대로 옮겨 ‘사실 왜곡’·실정법 위반 논란출판사 “원전 그대로 출간이 왜 법 위반이냐”시민단체 판매금지 가처분…교보, 판매 중지간행물윤리위원회가 28일 최근 국내에 출간돼 실정법 위반 논란으로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판매를 중지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 이념성 도서는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윤리위측 판단이다. 김 주석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로 6·25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 전쟁을 촉발해 수많은 희생과 민족적 아픔을 낳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념성 도서는 심의 대상 포함 안해” 간행물윤리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사무소에서 심의위원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이념성 도서는 심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간행물윤리위 관계자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18조에 따른 심의 대상은 소설, 만화, 사진집 등으로 김일성 회고록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기 때문에 심의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간행물윤리위가 심의 결과 유해 간행물로 지정하면 해당 간행물은 수거, 폐기되지만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이 지난 23일 서울서부지법에 판매·배포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결과에 따라 판매 가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은 지난 1일 출간한 김일성이 저자인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사실 왜곡과 국내 실정법 위반 등의 논란이 일었다.출판사 “김일성 항일운동 인정해줘야” 민족사랑방의 김승균(82)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송구스럽다”면서도 “김일성의 항일운동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 특수자료 취급 인가를 받은 남북교역 주식회사를 통해 2012년에 원전을 들여온 거라서 원전을 그대로 출간했다고 법 위반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김 대표는 북한 관련 무역 등을 하는 중소기업인 남북교역 대표도 맡고 있다. 한국출판협동조합 관계자는 “출판사에서 책을 유통해달라고 하면 철회 의사가 없는 한 계약 관계에 따라 절차상 정상적으로 유통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중단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교보문고 판매 중지 “법 판단 후 재개”“독자 보호 차원…정치적 판단 무관” 다만 교보문고 등이 판매를 중지했고, 총판을 맡은 한국출판협동조합도 서점에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구매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교보문고 측은 지난 22일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 추후 신규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北정보 통제는 국민 유아 취급”“국민 믿고 표현의 자유 적극 보장해야” 김일성 회고록 등 북한 출판물의 국내 출간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일성 회고록은 상당 부분 허구인데 미사여구를 동원했다고 해서 우상화 논리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면서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통제해야 한다는 건 국민을 유아 취급하는 것이다. 국민을 믿고 표현의 자유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하자”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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