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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둘이에요” 동성 커플 묘사한 英 유아용 애니메이션… “환상적”

    “엄마가 둘이에요” 동성 커플 묘사한 英 유아용 애니메이션… “환상적”

    여성 곰 두 마리 모두 엄마로 소개하는 새끼곰애니 속 가젤 선생님 “멋지구나, 페니” 칭찬英소수자인권단체 “이번 에피소드 환상적”“성 소수자 가족에 큰 의미” 긍정 평가일각 “아동용 방송답게 하라” 비판도“나는 엄마, 그리고 또 한 명의 엄마와 함께 살아요. 한 엄마는 의사고 다른 엄마는 스파게티를 요리해요.”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는 영국의 유아용 애니메이션 ‘페파피그’(Peppa Pig)에 18년 만에 처음으로 동성 커플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BBC 방송, 스카이 뉴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권단체에서는 성소수자 가족에게 큰 의미를 줄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유아용 방송은 유아용 방송답게 놔두자는 비판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영국 민영 방송사 ‘채널5’는 ‘가족들’이라는 제목의 페파피그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페파피그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교실 벽에 붙일 가족 그림을 그리라는 과제를 받는다. 그가운데 ‘북극곰 페니’는 각각 초록색과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북극곰 두 마리를 그리고 이들을 자신의 ‘두 엄마’라고 소개한다. 이에 가젤 선생님은 “멋지구나, 페니”라고 칭찬하고, 두 엄마가 수업을 마친 페니를 데리러 오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페파피그는 2004년 처음 방영돼 180개국에 진출한 애니메이션으로, 분홍 돼지 페파와 그 가족의 일상을 그린다. 일부 국가에선 방송을 시청한 아동이 페파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 해 ‘페파 효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18년 만에 첫 성 소수자 캐릭터 묘사” 영국 언론들은 이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성 소수자(LGBT) 캐릭터가 묘사됐다고 전했다. 영국 최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스톤월’(Stonewall)의 로비 데 산토스는 “이번 에피소드는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보는 많은 이들이 두 명의 엄마 또는 두 명의 아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들의 경험이 페파피그처럼 대표적인 어린이 방송에 묘사되는 건 그들에게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아용 방송은 유아용 방송답게 놔두라”는 등의 비판도 제기됐다고 BBC는 전했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에 동성 커플을 등장시킨 건 페파피그가 처음은 아니다. 4~8세 아동용 방송 ‘내 친구 아서’(Arther)에서도 남성 커플의 결혼식이 나온 적이 있고, 10세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어드벤처 타임’(Adventure Time)과 ‘스티븐 유니버스’(Steven Universe)도 성 소수자 커플을 그렸었다.인권위 “동성 군인 간 성관계 처벌 위헌”헌재에 의견 제출…“사생활·평등권 침해” 한편 국내에서도 성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25일 동성 군인 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군형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의견서에서 “이 조항은 죄형법정주의의 내용인 ‘형벌 법규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고, 군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동성애자 군인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군형법 제92조의6은 ‘군인 등에 대해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현재 헌재에는 이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청구 및 위헌법률심판청구 사건이 12건 계류 중이다.“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포용은 자유민주주의 이념” 인권위는 해당 조항이 범죄 행위의 주체와 객체, 행위의 장소 및 성적 강도, 강제성 여부 등 범죄 구성요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추상적이고 모호한 용어만 사용해 형벌 법규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봤다. 또 과잉금지원칙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입법목적 자체는 정당하지만 입법자가 성행위의 구체적인 모습까지 규율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는 점에서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자신의 성적 지향 등이 외부에 알려져 군인이 받게 될 실질적인 불이익 등을 고려하면 이 조항으로 실현되는 공익이 결코 크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법익의 균형성’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고 봤다. 인권위는 “실질적으로 성적 지향을 이유로 동성애자 군인을 불리하게 대우하는 간접차별에 해당하고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포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 이념과도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 “피는 물보다 진해 “ 한중 협력 조선족 기업가 이야기 책으로

    “피는 물보다 진해 “ 한중 협력 조선족 기업가 이야기 책으로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옌볜주)가 지난 3일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중 경제 교류에 앞장선 조선족 기업가들의 땀과 눈물의 기록을 담은 책이 나왔다. 8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소속 조선족기업발전위원회는 베이징 펑룬국제호텔에서 ‘무지개를 수놓는 사람들’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 교류에 크게 기여한 조선족 기업가 30인을 뽑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때 한국 선수단·기자단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후난성 장자제와 하이난섬 등을 세계적 여행지로 재탄생시킨 김의진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초대 회장, 한국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컴퍼니를 인수해 육아 문화를 바꿔가는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 한국식 건축 문화를 도입해 중국 건설업계 최고상인 ‘루반상’을 수상한 전규상 지린천우건설그룹 총재 등 이야기가 담겼다.중국 유명 한식당 체인 한라산을 이끄는 장문덕 회장과 빙그레 바나나우유 등을  ‘중국인의 음료’로 자리잡게 한 박진희 루이청그룹 회장 등 자수성가형 기업인도 등장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온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과 도시 직장인들에게 한식 등 요식 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강성민 미스터핫그룹 회장 등도 소개됐다. 지난해 2월 조선족 최초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권순기 회장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위해 중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공동발전을 실현하는 지름길”이라며 “조선족 기업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책의 주필을 맡은 이춘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부회장도 “지난 30년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있는 곳에는 항상 조선족이 있었다. 한국 제품 판매에도 조선족이 앞장섰다”고 밝혔다. 취재를 맡았던 이은실 베이징 민족출판사 편집인은 “한중 수교 후 조선족은 ‘가난한 곳에서 돈 벌러 온 동포’라는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한국 기업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파트너’로 성장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책 추천사를 통해 “30년간 한 번도 재중 동포 기업인들의 숨은 공로를 제대로 조명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나라 어느 기업도 중국 진출 과정에서 재중 동포 없이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 부모급여 등 양육 지원 영아기 편중…육아휴직 사각지대 지원해야

    부모급여 등 양육 지원 영아기 편중…육아휴직 사각지대 지원해야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0~1세 아동에 대한 부모급여 지급은 그간 지적됐던 가족지원의 영유아기 편중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부모급여로 내년부터 만 0세를 양육하는 가구에는 월 70만원, 만 1세 양육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0세 자녀가 있으면 월 100만원씩 부모급여를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내후년인 2024년부터는 공약대로 만 0세는 100만원, 만 1세는 50만원으로 부모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1조 6249억원이다. 정부는 부모급여 외에도 최근 법률 개정을 통해 기존 아동수당 외에 첫만남이용권(출생아 당 200만원 바우처)을 신설한 바 있다. 게다가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내년부터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부모급여까지 받게 되면 중복급여가 발생한다. 육아휴직 급여는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50만원이다. 결국 육아휴직급여 수급 가구가 영아기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매달 최대 220만원에 달한다. 내년이면 250만원이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본격적으로 교육비가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의 국가는 아동 성장기 전체 기간에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 더해 스웨덴은 16~20세에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이라면 학업 보조금의 용도로 ‘연장 아동수당’을, 프랑스는 14세에서 20세까지 ‘추가급여’를 주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육아휴직급여를 수급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들에게 최소한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는 가칭 ‘부모수당’으로 부모급여를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중고등학생 됐는데도 편식하는 우리 아이,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중고등학생 됐는데도 편식하는 우리 아이, 이유 알고보니…

    영유아기, 어린이 시절에는 많은 아이들이 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두살 먹어가며 청소년기가 되면 편식습관이 저절로 고쳐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청소년기에 편식이나 섭식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년배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10대 청소년들이지만 섭식 행동은 여전히 부모들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겐트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1차진료학과, 발달·성격·사회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청소년기 자녀의 정서적 섭식 행동 형성에 부모의 영향이 크고, 잘못된 섭식 행위 개선도 부모-자녀의 상호 작용이 중요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교육 및 행동 저널’(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 9월 8일자에 실렸다. 정서적 섭식 행동은 긍정적, 부정적 심리나 스트레스 유발 감정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는 식습관으로 건강에 해로운 식이 패턴, 비정상적 체중 증가 등과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218명의 12~15세 남녀 청소년 218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섭식행동 설문을 실시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하고 체중과 키를 측정했다. 이와 함께 어릴 적 건강검진 기록과 부모 설문조사 기록도 함께 조사해 청소년기의 정서적 섭식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영유아 시절 편식을 하더라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고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많고 대화가 많은 청소년들은 편식 습관이 없고 거식증 같은 문제적 식습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모-청소년 식사 횟수가 많은 청소년들은 감정 조절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밥상머리 교육’이 잘되는 가정일수록 자녀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다는 것이다. 또 부모들이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경우 청소년들은 거식증, 폭식증 등 부정적 섭식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 미겔스 겐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대 청소년기까지는 부모가 자녀의 섭식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녀의 정서적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갖도록 해 자녀의 성인기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 6282억 증액 2차추경 편성…총 35조6708원 규모 의회 제출

    경기도 6282억 증액 2차추경 편성…총 35조6708원 규모 의회 제출

    경기도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1회 추경보다 6282억원 늘어난 35조6708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당초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세수 감소로 감액 추경을 고려했지만, 대대적인 세출 구조조정과 기금 등을 활용해 지난 1회 추경보다 6282억원 증액했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화폐 확대 발행 지원, 반도체 소부장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 미집행사업인 도로 확포장, 수해 방지를 위한 지방하천 정비,영유아보육료 지원 등에 중점을 둔 2022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회 추경예산은 1회 추경예산 35조 426억원보다 6282억원이 늘어난 35조 6708억원으로, 일반회계 5666억원, 특별회계 616억원이 증액됐다. 도는 부동산 거래절벽 장기화로 지방세 수입이 1조 6182억원 감소하면서 당초 감액 추경을 고려했지만,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2647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000억원 등을 활용, 1회 추경보다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지역경제 활성화 ▲도로·하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도민 복지 증진 ▲코로나19 대응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먼저 금리 지속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736억원을 편성했다. ▲지역화폐 확대 발행지원 385억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14억원 ▲반도체 소부장 요소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23억원 등이다. 도는 또 도로·하천 부문의 사회간접자본에 932억원을 반영했다. 도민 복지 증진을 위해 2200억원을 반영했다. ▲행복주택 건설사업 지원 448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296억원 ▲긴급복지 213억원 등이다. 마지막으로, 국고보조금과 도비를 매칭해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6056억원을 반영했다.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3036억 원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2855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중국인 10년 새 3.4년 더 오래 살게돼..평균 기대수명 78.2세로 증가

    중국인 10년 새 3.4년 더 오래 살게돼..평균 기대수명 78.2세로 증가

    중국인 평균 기대 수명이 지난 10년 새 꾸준히 늘어 평균 수명 78.2세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7일 ‘중국의 10년’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사이 중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이 기존 74.8세에서 78.2세로 증가해 3.4년 더 오래 살게 됐다고 밝혔다. 기대수명은 한 국가의 생활과 경제, 의료 인프라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1949년 중국 인민공화국이 출범하기 직전 중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35세에 불과했다. 리빈 국가보건위원회 부국장은 지난 10년의 성과에 대해 “중국인의 건강 지표는 중위소득 국가의 최전선에 있는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보도했다. 리빈 부국장은 이 시기 중국의 5세 미만 유아의 사망률이 중간 고소득 국가의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14억 명의 중국인의 90% 이상이 거주지로부터 15분 이내의 거리에 의료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면서 “또 기본 의료보험 가입자 수가 올 상반기 기준 13억 6천만 명을 초과 달성한 반면 주민들의 건강 보험 지출 비용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7% 이상 감소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6년 무려 35년 동안 유지했던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현재는 3명까지 출산을 허용해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전체 출생 인구에서 둘째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35%였던 것에서 무려 55%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생아 성비 불균형 문제는 점차 정상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여성의 출산 부담이 효과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중국 보건위원회는 자체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중국의 인구 증가율이 둔화, 출산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두시슈에 국가보건위원회 인구감독가족발전 책임자는 “중국은 새로운 시대에 몇 가지 심각한 사회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먼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 양육, 자녀 교육 등의 측면에서 부담해야 하는 개인적 책임이 매우 크다. 때문에 출산율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인의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은 의료 및 생활 수준이 높아지는 등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이면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 부분에서 성공적인 인구 정책 결과를 위해서 국가가 책임지는 출산, 영유아 양육 지원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감옥서 암매장되는 北 수감자들…영양실조로 사망자 급증” 주장 나와

    “감옥서 암매장되는 北 수감자들…영양실조로 사망자 급증” 주장 나와

    코로나19가 확산한 북한에서 지난 7월 한 달 간 최소 35명의 수감자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평양 북부의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북한 여성 최소 35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평안남도 개천 제1교화소(교도소)는 수감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지만, 매일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는 수감자들에게는 터무니없는 양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감자들은 가족이 면회올 때 가져다주는 음식으로 부족한 식사량을 대체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한 뒤 엄격한 이동 통제령이 내려졌고, 수감자들은 한동안 가족으로부터 추가 식량을 전달받지 못하면서 영양실조 사례가 급증했다.함경북도의 한 주민은 RFA와 익명으로 한 인터뷰에서 “개천 제1교화소에 수감 중인 여동생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한달 동안 수감자 20명이 아사했다고 들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교도소 내에서 사망하는 수감자의 평균 수는 3~4명이었다”고 전했다.RFA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익명의 제보자 가족은 탈북 후 한국에 정착한 또 다른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다 적발돼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해당 제보자는 “여성 교도소에서 영양실조 진단을 받은 수감자는 50명이 넘는다고 들었다. 병이 든 수감자들은 따로 격리되어있으며, 일어나거나 앉을 수도 없다고 한다.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감자가 영양실조를 앓다 사망하면 교도관이 시신을 한쪽에 모아둔다고 한다. 그리고 매달 말이 되면 수감자들은 시신을 들것에 실어 교화소 뒤에 있는 산에 묻으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또 “교화소가 수감자들에게 제공하는 끼니는 하루에 주먹밥 하나 정도다. 수감자들이 이것만 먹고는 고된 노동을 견디질 못한다”면서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수감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안남도의 또 다른 교도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속출한다는 제보도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RFA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통제령으로 청산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이 가족들로부터 음식을 받지 못했다. 가까운 곳에 가족이 사는 수감자들은 간신히 먹을 것을 얻었지만, 외부로부터 음식을 지원받지 못한 수감자들은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해당 교도소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한 수감자만 15명이라고 들었다”면서 “수감자가 사망하면 교화소 측은 수감자의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하라고 연락한다. 문제는 가족이 코로나19 통제령 때문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시신은 밀짚 가방에 담겨 교화소 주변에 아무렇게나 묻힌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북한은 지난 5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최대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 북한 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관련 일일 발열자 수는 한때 39만여 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북한은 “방역형세가 안정적”이라며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비상방역체계 가동 91일째였던 지난달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방역 승리’를 선언했다. 종식 선언 13일 만에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 관악구 구립 뉴포레어린이집 개원…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6.52% 달성

    관악구 구립 뉴포레어린이집 개원…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6.52% 달성

    서울 관악구가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조원동에 구립 뉴포레어린이집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개원한 구립 뉴포레어린이집은 예전 강남아파트가 힐스테이트 뉴포레로 재건축하면서 기부채납한 시설로 구가 내부 인테리어 등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규모는 전용면적 755㎡에 지상 1층 건물로 보육실, 조리실, 원장실, 교사실 등을 갖춰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했고 정원은 88명으로 조원동 주민들에 대한 보육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관악구는 그간 국공립 어린이집의 균형적 배치로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축, 장기임차,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 유도했다. 그 결과 2018년 71개소였던 국·공립 어린이집은 현재 11개 늘어난 82개소에 달한다. 2018년 38.9%에 불과했던 이용률도 현재는 17.6% 증가한 56.5%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공보육의 양적 확대와 보육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영유아가 질 좋은 보육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며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은평 임산부·맘은 좋겠네, 아이맘택시 있어서

    은평 임산부·맘은 좋겠네, 아이맘택시 있어서

    지난 1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대형 미니밴 한 대가 들어섰다. 차량에는 임산부나 아이가 타고 있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아이맘택시’라는 문구와 캐릭터가 커다랗게 부착돼 있었다. 엄마 품에 안겨 차를 기다리던 아이는 차량에 부착된 캐릭터를 보자 반가운 듯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옹알이를 했다. 엄마 이경미(39)씨는 기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카시트에 앉힌 뒤 여유롭게 차량에 탑승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맘택시를 이용했다”면서 “오늘 아이 예방 접종을 위해 예약했는데 벌써 올해 정해진 바우처 열 번을 거의 다 이용했다”며 웃었다. 아이맘택시는 은평구가 임산부와 24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2020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료 택시 서비스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부모라면 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1일 2회, 연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원하는 시간을 정하면 전용 차량과 기사가 집 앞에서 병원까지 데려다준다. 이씨는 “아이와 함께 움직이려면 짐이 많고 유모차가 필요할 때도 있어 일반 택시를 이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아이맘택시는 이런 문제들이 한 번에 해결돼 좋다”면서 “연 10회를 다 사용한 뒤에 비용을 내고서라도 필요할 때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찬욱(59) 기사는 “타시는 분마다 ‘대접받는 기분’이라면서 정말 좋아하신다”고 했다. 택시 운전 20년 경력의 김씨는 7㎏의 임산부 체험복을 입는 등 3일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지난해부터 아이맘택시 전담 기사로 일하고 있다. 은평구는 지역 택시업체와 협약을 맺고 아이맘택시를 전담하는 기사 8명과 8대의 택시를 운영 중이다. 아이맘택시는 2020년 시행 첫해 예산 2억 3300여만원을 쓰면서도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는 주변의 우려와 반발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임산부·아이맘이라면”이라 고민하고 직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구상한 ‘라면 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뚝심 있게 정책을 밀어붙였다. 그 결과 현재 아이맘택시는 은평구 내 전체 임산부와 24개월 미만 영유아 가정 5900여명 중 5000명이 앱을 가입해 사용 중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대상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지난해 대한민국혁신박람회에서 혁신사례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 주관 ‘2021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성과점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은평구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은평구 아이맘 택시 예산은 5억 1000여만원이다.
  • 삼척시, 어린이집 특성화·특별활동비 지원…최대 월 5만원

    삼척시, 어린이집 특성화·특별활동비 지원…최대 월 5만원

    강원 삼척시는 이달부터 어린이집 특성화비와 특별활동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삼척지역 어린이집 38곳의 영아 449명, 유아 279명 등 총 728명이다. 지원 금액은 매월 1인당 영아 2만원, 유아 5만원이다. 삼척시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성화비와 특별활동비 지원을 결정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학부모 부담금이 없는 어린이집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 마포중앙도서관이 궁금해? 메타버스로 직접 들어와

    마포중앙도서관이 궁금해? 메타버스로 직접 들어와

    서울 마포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마포중앙도서관을 이달부터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5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일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3차원 가상세계가 주목받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구민 중심의 도서관으로 거듭나고자 이 같은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마포중앙도서관’을 만나려면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상도서관’(게더타운)으로 들어가면 된다. 가상공간에는 책이 있는 자료열람실을 중심으로 실제 도서관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가상공간 ▲어린이·유아자료실 ▲자료열람실Ⅰ ▲자료열람실Ⅱ에서는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며 도서관 내 다양한 기기의 위치와 도서관 이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는 메타버스 안에서 사서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 구는 메타버스 도서관 개관으로 도서관과 친숙하지 않은 주민들이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를 거치며 메타버스 경험은 필수가 됐다”며 “도서관처럼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신기술을 도입해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는 마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당신이 받을 복지 혜택은”… 전 국민에 미리 알려준다

    “당신이 받을 복지 혜택은”… 전 국민에 미리 알려준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알려 주는 ‘복지 멤버십’을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된다. 5일 보건복지부는 차세대 사회보장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개통에 따라 6일부터 누구나 주소지와 상관없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로’에서 맞춤형 급여(복지 멤버십)를 신청할 수 있다. 한번 가입하면 가족 구성이나 소득 등이 바뀔 때마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복지 멤버십은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복지사업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해 지난달 말까지 65만 가구가 이동통신 요금 감면 등 81만 3000건의 복지 서비스를 받았다. 복지 서비스 신청도 쉬워진다. ‘복지로’에서는 현재 양육수당, 보육료 등 31종 복지 사업만 신청할 수 있지만 이달 말엔 장애수당 등 21종이 추가된다. 오는 11월 희망저축계좌 등 2종, 내년 1월 장애아동가족지원 등 4종도 신청 가능해진다. 전국 어느 주민센터에서나 아동수당,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장제·해산급여, 장애수당 등 6개 복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영유아보육료, 육아학비 등 5개 사업만 전국 단위 신청이 가능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활용하는 위기 정보는 34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한다. 중증질환 산정특례, 요양급여 장기 미청구, 장기요양 등급, 맞춤형 급여 신청, 주민등록 가구원 등 5종을 추가로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별 특성에 따라 대상자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 [나우뉴스] 안젤라베이비 못 써…中 연예인들 영문 예명 활동 불가 전망

    [나우뉴스] 안젤라베이비 못 써…中 연예인들 영문 예명 활동 불가 전망

    중화권 스타 안젤라 베이비가 자국의 연예계에서 영문 예명으로 활동할 수 없을 전망이다. 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정부가 연예계 정풍운동(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 쇄신운동)의 일환으로 연예인의 영문 예명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영화문학학회 왕하이린 부회장이 지난 1일 웨이보 채널에 게재한 폭로를 인용해 ‘안젤라베이비는 빠른 시일 내 영문 예명을 본명인 양잉으로 바꾸게 될 것이며 그가 이런 결정에 대해 싫든 좋든 연예 활동을 지속하려면 반드시 중국식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명령은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이하 광전총국)으로부터 시달된 것으로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중화권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 대중문화 파급력이 상당한 이들은 영문 이름과 외국어를 연상케 하는 예명 등의 사용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실제로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네이멍구 출신 중화권 배우 라무양즈는 지난 2일 웨이보에 “오늘부터 엄마 말을 듣고 본명인 리자치(李嘉琦)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 같은 광전총국의 강압적인 정책을 두고 비평가 왕하이린 등 일부 전문가들은 ‘광전총국은 중국의 선전 기구’라면서 중국식 강압적인 조치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된 상태다. 1983년 창립된 중국 유일한 영화 작가 조직인 중국 영화문학학회의 왕하린 부회장은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들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전면 바꾸도록 강제하는 방식으로 중국 내부를 단속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광전총국은 연예계 운영 방침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결정을 잇따라 하고 있다. 앞서 한국과의 연예계 사업을 전면 금지하는 한한령과 금한령을 시달했을 당시에도 양국 간의 정치 분쟁이 연예계로 이전된 대표적 사례였다’고 비판했다. 또, 음악가이자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렐레팔리(LeLe Farley) 역시 중국 광전총국의 조치에 대해 “광전총국의 관심은 오직 공산당의 안정에만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은 국제 관계를 끊어서라도 공산당의 안위에만 신경 쓰고 있다. 마치 크기만 큰 북한 판박이 사회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고 비판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누구나 ‘맞춤형 복지’ 안내 받는다…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2차 개통

    앞으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알려주는 ‘복지 멤버십’을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위기정보는 기존 34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한다. 5일 보건복지부는 차세대 사회보장시스템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이런 제도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오는 6일부터 국민 누구나 주소지와 상관없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로’에서 맞춤형 급여(복지 멤버십)를 신청할 수 있다. 그동안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복지사업 수급자를 대상으로 먼저 실시해 지난달 말까지 통합문화이용권, 이동통신 요금 감면 등 65만 가구가 81만 3000건의 복지 서비스를 받았다. 복지 서비스 신청도 쉬워진다. 온라인 ‘복지로’에서는 현재는 양육수당, 보육료 등 31종 복지 사업만 신청할 수 있지만, 장애수당, 의료급여(요양비) 등을 추가해 이달 말엔 52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1월까지 희망저축계좌 등 2종을 신청 가능한 사업으로 추가하고, 내년 1월까진 장애아동가족지원 등 4종 복지 서비스도 신청 가능해진다. 또한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가 아닌 곳에서도 아동수당,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장제·해산급여, 장애수당 등 6개 복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영유아보육료, 육아학비 등 5개 사업만 전국 단위로 신청이 가능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장애인·노인복지관 등 민간기관이 대신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부터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활용하는 위기정보는 34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한다. 중증질환 산정특례, 요양급여 장기 미청구, 장기요양 등급, 맞춤형 급여 신청, 주민등록 세대원 등 5종을 추가로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일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이음)과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희망이음) 일부를 먼저 개통하고 오는 11월에 희망이음을 전면 개통한다. 오는 12월에는 통계정보시스템을 연다. 2차 개통 초기에 시스템에 일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1개월 동안 복지부는 긴급상황반, 콜센터를 운영한다. 복지부는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사회보장급여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4차 개통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동 엄빠, 즐 쇼핑

    강동 엄빠, 즐 쇼핑

    # 3세 딸을 키우는 34세 ‘워킹맘’ 최모씨는 매일 아침 출근 준비와 아이 등원으로 전쟁을 치른다. 일하랴 아이 신경 쓰랴 정신없이 24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주가 훌쩍 지나가 있다. 주말에 잠시 개인 용무를 봐야 할 때면 아이 맡길 사람을 찾으라 매번 전전긍긍이다. 서울 출산율이 지난해 0.63명으로 나타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강동구는 일하는 엄마부터 개인 용무 볼 여유가 없는 전업주부까지 다양한 부모의 요구를 살펴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구는 추석을 맞아 아이와 혼잡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쉽지 않은 부모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6~8일 3일간 시장 바로 앞에 있는 ‘아이맘 강동’(길동점·암사시장점)에서는 아이를 보육 전문 인력에 맡기고 마음 편히 장을 볼 수 있도록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4시에 1시간 30분씩 맡길 수 있고 당일 오전 9시부터 해당 지점에서 선착순 전화 신청을 받는다. 강동구 거주 36개월 이상 7세 이하의 취학 전 영유아가 대상이다. 이달부터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영유아 대상 놀이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양육자가 개인적인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아이맘 강동’에서 보육 전문 인력이 대신 아이를 돌봐 주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길동점·암사시장점·성내점 등 3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아이맘 강동’은 일반 키즈카페와 달리 놀이와 보육을 함께 해결하는 영유아 공공 보육시설이다. 회원이 되면 월 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장난감, 도서 대여가 가능하고 무료로 놀이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다양한 양육지원사업도 신설·확대하고 있다. 출생 시 2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을 제공한다. 출생일로부터 만 8세 미만까지 매월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비롯해 가정양육수당, 영아수당 등 기본적인 혜택이 준비돼 있다. 다둥이 가족 혜택도 남다르다. 출산특별장려금을 지원해 출생일로부터 만 6세 미만까지 3자녀 이상인 경우에는 매달 10만원을, 4자녀 이상은 매달 20만원을 지급한다. 4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에게는 입학축하금도 지급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양육지원 요구를 적극 수용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젤라베이비 못 써…中 연예인들 영문 예명 활동 불가 전망

    안젤라베이비 못 써…中 연예인들 영문 예명 활동 불가 전망

    중화권 스타 안젤라 베이비가 자국의 연예계에서 영문 예명으로 활동할 수 없을 전망이다. 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정부가 연예계 정풍운동(잘못된 풍조를 바로잡는 쇄신운동)의 일환으로 연예인의 영문 예명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영화문학학회 왕하이린 부회장이 지난 1일 웨이보 채널에 게재한 폭로를 인용해 ‘안젤라베이비는 빠른 시일 내 영문 예명을 본명인 양잉으로 바꾸게 될 것이며 그가 이런 결정에 대해 싫든 좋든 연예 활동을 지속하려면 반드시 중국식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명령은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이하 광전총국)으로부터 시달된 것으로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중화권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 대중문화 파급력이 상당한 이들은 영문 이름과 외국어를 연상케 하는 예명 등의 사용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실제로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네이멍구 출신 중화권 배우 라무양즈는 지난 2일 웨이보에 “오늘부터 엄마 말을 듣고 본명인 리자치(李嘉琦)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 같은 광전총국의 강압적인 정책을 두고 비평가 왕하이린 등 일부 전문가들은 ‘광전총국은 중국의 선전 기구’라면서 중국식 강압적인 조치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된 상태다. 1983년 창립된 중국 유일한 영화 작가 조직인 중국 영화문학학회의 왕하린 부회장은 ‘미국과 일본 등의 국가들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전면 바꾸도록 강제하는 방식으로 중국 내부를 단속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광전총국은 연예계 운영 방침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결정을 잇따라 하고 있다. 앞서 한국과의 연예계 사업을 전면 금지하는 한한령과 금한령을 시달했을 당시에도 양국 간의 정치 분쟁이 연예계로 이전된 대표적 사례였다’고 비판했다. 또, 음악가이자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렐레팔리(LeLe Farley) 역시 중국 광전총국의 조치에 대해 “광전총국의 관심은 오직 공산당의 안정에만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은 국제 관계를 끊어서라도 공산당의 안위에만 신경 쓰고 있다. 마치 크기만 큰 북한 판박이 사회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고 비판했다.
  • “김여사, 자궁, 효자상품… ‘이렇게’ 바꿔 부릅시다”

    “김여사, 자궁, 효자상품… ‘이렇게’ 바꿔 부릅시다”

    “김여사는 운전미숙자, 학부형은 학부모, 바지사장은 대리사장 또는 명예사장, 효자상품은 인기상품으로 바꿔 사용해주세요.” 성차별 언어를 성인지 관점의 언어로 바꾸고,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성차별 언어 개선’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다. 아버지와 형의 의미만 들어 있고 여성이 배제된 ‘학부형’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지칭하는 ‘학부모’로 바꾸는 식이다. 자궁은 ‘포궁’ 유모차는 ‘유아차’로 김여사는 ‘운전미숙자’로 표현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자궁은 ‘아들’을 품는 집이라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특정 성별이 아닌 세포를 품는 포궁이 더 적합하다는 주장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밖에도 효자상품을 ‘인기상품’ 스포츠맨십을 ‘스포츠정신’ 친할머니/외할머니를 ‘할머니’로 부르자고 안내하고 있다. “육아 표현에 ‘맘’(Mom) 불편합니다” 엄마 중심인 육아 관련 표현을 어린이 중심으로 바꾸자는 제안으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이 발표한 ‘성평등 언어사전’에는 시민이 제안한 성차별 언어 개선 방안이 담겼다. 제안자들은 육아 관련 신조어에 엄마를 뜻하는 ‘맘’(Mom)을 붙이는 것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등·하원 버스 정류소인 ‘맘스스테이션’은 ‘어린이승하차장’, ‘맘카페’는 ‘육아카페’, 학교 주변 어린이 안전을 위한 ‘마미캅’은 ‘아이안전지킴이’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수유실’은 ‘아기쉼터’나 ‘아기휴게실’로 바꿔 남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분자는 윗수, 분모는 아랫수로 바꾸자는 제안도 있었다. 제안자는 “분수를 꼭 엄마와 아들에 빗대어 설명하는 게 의문이었다”며 이런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밖에 김여사→운전 미숙자, 부녀자→여성, 경력단절여성→고용중단여성, 낙태→임신중단, 버진로드→웨딩로드, 스포츠맨십→스포츠정신, 효자상품→인기상품으로 바꾸자는 제안도 나왔다. 제안들은 특정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다수를 이뤘다. 성평등 언어사전 시즌 2 제안자 701명 중 여성은 76.6%, 남성은 23.4%였다. 연령대는 30대(41.7%)가 가장 많았고 40대(24.3%)와 20대(19.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한 단어는 ‘호칭’(23.8%)이 가장 많았다. 재단은 “누군가가 성차별적이라고 느끼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바꿔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안의 성평등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엄마는 주방, 아빠는 서재…같은 재택근무, 다른 돌봄 부담

    엄마는 주방, 아빠는 서재…같은 재택근무, 다른 돌봄 부담

    #1. 연년생 영유아 아들 둘을 키우는 워킹맘 김모(37)씨는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를 ‘지옥 같은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김씨의 남편도 함께 재택근무를 했지만 남편은 서재에서 근무한 반면, 김씨는 주방 식탁을 근거지로 연신 칭얼대는 아들 둘을 챙겨야 했다. 김씨는 “남편에게 ‘방 밖으로 나와 아이들을 좀 살펴라’고 말했지만 일을 핑계대며 계속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당시 부부싸움도 잦았다”고 회상했다. #2. 지난 5월 16일 첫 방영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재택근무하는 남편과 0세 아이를 오롯이 돌보는 배윤정·서경환 부부가 등장했다.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남편은 육아 분담을 위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말했지만, 방에 틀어박혀 도통 나오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재택근무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며, 육아에 관심이 없는 남편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재택근무 시 성별에 따라 가족 돌봄의 정도가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무 환경 또한 성별에 따라 극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서울시여성가족정책리뷰 제4호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 ‘독립된 별도의 방’에서 일한다는 여성은 조사 대상자의 59.0%로 남성(65.6%)에 비해 6% 포인트 이상 적었다. 반면 거실, 주방 등에서 일한다고 응답한 여성은 22.2%로 남성(15.3%) 보다 7% 포인트 많았다. 이는 20~40대 서울시 중소기업 임금노동자 84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2020년 2월부터 재택근무 기간이 총 3개월을 넘고, 올 3월 말 기준 월 평균 4회 이상 재택근무를 했으며, 서울시 소재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대상을 제한했다.기혼자의 경우 ‘독립된 별도의 방’에서 일하는 비율이 남성 59.5%, 여성 57.5%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거실 및 주방’에서 일하는 여성 비율은 25.2%로, 남성(17.9%)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거실, 주방 등에서 일하는 여성이 많은 까닭은 업무와 함께 자녀 돌봄 등의 가사 일을 병행하는 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집안에서 오롯한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받지 못한 것이다. ‘재택근무 시 가족 돌봄 활동을 얼마나 하느냐’는 물음에 여성이 남성보다 ‘매번’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식사 또는 간식 준비를 매번 한다’는 여성은 전체의 34.5%로, 남성(16.2%)의 두 배 이상이었다. 아이들 숙제 또는 공부 지도를 매번 하는 여성 또한 24.9%로 남성(11.8%)의 두 배가 넘었다. 아이들 등하교·등하원 동행은 ‘매번’ 또는 ‘자주’ 한다는 여성이 전체의 60.3%였으나, 남성은 46.7%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는 재택근무 시 다른 가구원이 집에 같이 있다고 응답한 기혼 유배우자 323명의 응답 결과다. 보고서는 재택근무 시 업무와 가족 돌봄 병행으로 임금노동자 모두 어려움을 겪으나, 특히 기혼 여성의 상황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기혼 여성은 별도의 업무 공간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가족 돌봄을 더 많이 부담한다”며 ”재택근무 시간에 대한 가족 구성원의 존중 및 가사와 돌봄의 균등한 공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공간과 생활공간 구분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진을 위해 지역거점별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 [전경하의 실패학] 부처 칸막이 갇힌 공급자 중심 복지서비스… ‘비극’ 예방 어려워/논설위원

    [전경하의 실패학] 부처 칸막이 갇힌 공급자 중심 복지서비스… ‘비극’ 예방 어려워/논설위원

    복지부 415쪽 책만 17만부 배포맞춤 지원 받으려면 또 기관 문의英, 사안별 구분 짧은 인쇄물 비치美, 기관이 상황 파악 알아서 지원 尹정부 맞춤형 통합지원 과제로‘협업예산’ 도입해도 걸음마 단계디지털플랫폼정부 민간도 참여를정책 실험 필요… 수정·보완 후 실행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모든 부처의 복지사업은 450여 종류나 된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2014년), ‘탈북 모자 아사 사건’(2019년) 등 비극은 반복해서 일어났다. 수요자가 아니라 부처 간 칸막이에 갇혀 공급자 중심으로 복지 서비스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경제·사회 현상이 복잡해지면서 정부 운영 방식이 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운영 방식 개편이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은 더욱 불편해진다.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난달 22일 이후 주민센터에 갔다. 복지부가 올 5월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복지서비스를 모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책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415쪽이라 필요한 내용만 골라 보기에는 번거롭다. 서울 중구 주민센터도, 경기 용인 주민센터도 책장에서 꺼내 줬다. 서울 노원구 주민센터는 책이 없다며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물었다. 주민센터에서 받은 책은 100쪽 내외였다. 복지부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2007년 방문했던 영국의 비영리상담기구인 시민상담소(Citizen Advice Bureau)는 사안별 짧은 인쇄물을 입구에 꽂아 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 연료 문제 등 상황에 대한 구체적 표현이 써 있었다. 시민상담소는 지금도 2만 명가량의 자원봉사자와 금융기관 등의 지원으로 해당 지역이나 연령층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자료를 나눠 준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마이너스통장에 의지하지 말기, 일상생활비 기억하기 등 10가지 조언을 담은 홍보물을 만든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다. ●부처의 복지사업 450여 종류 ‘방대’ 복지부 입장에서 415쪽짜리 책 17만부를 주민센터는 물론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8000여개 기관에 배포한 것이 일이긴 하다. 하지만 모든 부처의 450여개 복지사업을 다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노령층과 청년층을 위해서는 각각 PDF 파일이 제공되지만 임신·출산·영유아, 아동·청소년, 장애인용은 전자책만 있다. 전자책을 내려받아 필요한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싶다.책이 있어도 지원받으려면 곳곳에 물어야 한다. 장애인 가정의 전기료 할인은 한국전력에, 도시가스 요금할인은 지역별 도시가스 회사에 신청해야 한다. 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은 장애인고용공단에 가야 하고, 장애인 창업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재활은 장애별로 구성된 협회가 맡는다. 지역에 따라 장애인과 가족의 지원센터가 다른 곳도 있다. 문의 전화번호도 필요하지만 자동응답전화(ARS)로 연결되는 대표 전화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애인 지원체계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받는 미국 일부 주(州)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장애 관련 지원 제도를 한 곳에 모아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있다. 장애인 가족이 어떤 제도가 있는지 알아보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해당 가족의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이 있다. 복지서비스의 칸막이를 없애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장애 특성·유형에 맞는 직무모델 개발 등 일자리 지원, 방문재활서비스 추진 등이 담겼다. 그동안 없었다는 뜻이다. ●장애인 지원받으려면 각자 찾아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8월 10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5년 단위로 세우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부처와 지자체의 세부계획이 발표된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정 다음해인 2006년부터 그랬다. ‘청년 창업 지원’ 예산이 있는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123억원), 문화체육관광부(50억원), 농림축산식품부(12억원), 중소벤처기업부(1조 183억원) 등이다. 과제별로 부처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처별로 최대 78개 과제가 나열돼 있다. 이런 접근법의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실패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26만 562명이다. 올 6월까지의 출생아 수는 12만 8138명. 통상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출생아 수가 적다. 올해 출생아 수가 25만명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20년 전인 2002년 출생아 수(49만 6911명)의 절반 수준이다. 저출산에 쓰였다는 200조원이 실제 저출산 해소 대책에 쓰였는지도 의문이다. 부처 편의에 따라 대상을 나누는 것은 고질적이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은 교육부, 학교 밖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담당이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개입한다. 장애인이나 노령층을 포함한 취약계층 가족은 복지부, 다문화가족이나 한부모가족은 여가부 담당이다. 정부도 문제점을 안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예산 편성부터 협업예산을 도입했다. 각 부처들이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다른 부처와 중복되는 사업까지 예산을 요구하면서 세금이 낭비되고 재정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 협업예산은 관계부처가 주관협업부처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공동기획하고 투자계획을 사전 조정해 관련 예산을 공동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2021년 디지털신기술 인력 양성 등 12개 사업, 올해는 인구감소지역 재도약 프로젝트 등 17개 과제가 추진됐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과거 데이터·기존 서비스 철저 분석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2019년 4월 가능성부(Ministry of Possibilities)를 신설했다. 플랫폼에 기반한 가상정부로 담당 장관은 없고 모든 부처가 관여한다. 민간도 참여해 당면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안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조직이다. 하부 조직으로 기대서비스국, 행동보상국, UAE재능국, 정부조달국 등 4개국이 있다. 기대서비스국은 모든 정부서비스를 요구되기 전에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5년 안에 만드는 것이 목표다. 행동보상국은 법과 규제 준수, 시민참여, 경제발전 등 5개 분야에서 국민의 올바른 행동을 보상을 통해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 정부도 늦었지만 시작했다. 대통령 소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일 출범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를 뜻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설명한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은 기존 정부 혁신 사업인 전자정부를 ‘전산화정부’라고 평가했다. 기존에 하던 일을 컴퓨터를 이용해 좀더 빠르게 한 것이지 일하는 방식은 아날로그였다는 지적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정부가 가진 1만 7000개 정보는 공유되지 않고, 민간에 개방된 주요 공공데이터는 10%에 불과하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하려면 첫째, 정책 실험이 제대로 돼야 한다. 박형준 성균관대 국정평가연구소장은 “외국의 주요 부서는 최근 정책실험이 가장 핵심적 과제”라며 “특정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따져 보고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은 수정 보완한 뒤 실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 정책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과거 데이터 분석이다. 복지서비스가 450여개에 이르는 까닭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부처별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존 서비스를 철저히 분석해 확대·보완하는 노력이 먼저다. 셋째, 민간의 적극적 참여다. 순환보직하는 공무원보다 민간 전문가가 해당 분야를 더 잘 안다. 민간의 전문성을 적정한 값을 치르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 코로나 확산세 한풀 꺾였지만…넉달만에 사망자 112명

    코로나19 유행세가 차츰 잦아들고 있지만 사망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당분간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추석 연휴 기간 유행이 커질 가능성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실제 도입까지 적어도 한 달이 걸리는 2가 백신을 기다리기보다 기존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만 1573명으로 1주일 전보다 3만 1776명(28.0%) 줄었다. 신규 확진자가 2주째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비슷한 규모로 발생하거나 오히려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112명으로 지난 4월 29일(136명) 이후 4달여 만에 가장 많았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55명으로 9일 연속 500명대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 치명률이 높지만 접종 속도는 기대보다 더디다. 지난달 21~27일 사망한 519명 중 50세 이상이 97.5%(506명)였다. 그중 미접종자나 1차 접종만 완료한 경우가 26.1%(132명)에 이르렀다. 4차 접종률도 80세 이상과 70대만 각각 54.8%와 53.6%로 절반을 넘겼을 뿐, 50대는 13.9%, 60대는 33.1%로 저조하다.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2가 백신 도입과 접종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리는 만큼, 건강 취약계층은 권고기준에 맞게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이 노바백스 접종 권고연령을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추면서 오는 5일부터는 12세 이상도 노바백스 접종이 가능하다. 12~17세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79.5%가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고,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반응을 살피는 중화항체 역가는 18~25세의 1.46배였다. 4세 이하 영유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전날 수입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0.1㎎/㎖’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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