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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부·서울시 ‘보육예산 핑퐁’ 언제 끝낼 건가

    서울시가 내년 무상보육 예산을 정부의 국고보조금보다 10% 더 많게 받는 것을 전제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그제 내년 무상보육 예산을 국고보조금 40%를 전제로 4059억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정부가 무상보육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국고보조금은 서울 30%이고, 다른 지방은 60%이다. 정부안이라면 서울시는 4863억원을 무상보육 예산으로 잡아야 하는데 이보다 약 800억원 더 적게 잡은 것이다. 내년에 정부안대로 국고보조금이 집행된다면 서울시의 보육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안을 거부한 서울시만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야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무상보육 국고보조금을 서울 40%, 지방 70%로 높이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합의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합의사항일 뿐이다. 서울시가 이를 잘 알면서도 일부러 외면하고 정부 지원을 더 받겠다고 억지를 써서도 안 될 이유다. 예산을 이유로 기획재정부와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만큼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서울시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서울시가 통과되지 않은 법을 전제로 예산 편성을 한 것은 문제를 푸는 ‘행정’이 아니라 뭔가를 보여주려는 ‘정치’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 간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9월 정부와 서울시는 모자라는 보육 예산의 추경 편성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결국 서울시가 지방채 2000억원을 발행해 보육 대란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또다시 서울시가 정부에 무상보육의 재원을 놓고 2라운드 싸움을 벌이자고 나섰으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무상보육 대란은 정치권이 무상보육 대상을 0~5세까지의 영·유아로 전면 확대하면서 예견된 수순이다. 재원을 생각지도 않고 덜컥 들고 나와 정부와 지자체가 뒷감당을 하자니 서로 돈타령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정부와 서울시는 아이들을 볼모로 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겨선 안 된다. 머리를 맞대 절충점을 찾도록 해야 한다. 당장 재원 부담 비율이 풀어야 할 숙제이긴 하지만 차제에 근본적 재원 마련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들에게 빚을 떠안기면서 무상 보육이 지속 가능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아동학대 어린이집 신고자 포상 추진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신고 포상금 지급 기준 마련과 함께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한 제재 기준 등을 관련법령에 마련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권고안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특성상 적발이 어려워 대부분 신고를 통해 조사가 진행되지만, 현재로서는 신고를 유도할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보육사업 지침으로만 포상금 지급 규정을 언급했을 뿐 법령에는 전혀 없어 신고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영유아보육법 및 시행령 등에 신고 포상금 지급 근거를 명확하게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권익위는 또 아동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을 제재할 수 있는 유형별 처분 기준을 만들고 어린이집에 불만을 제기한 보호자의 아동에 대한 일종의 블랙리스트가 공유되지 않도록 복지부가 어린이집 종사자들을 의무적으로 교육할 것을 권고안에 담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충남, 공주·서산·논산 상생산업단지 3년간 120억원씩 지원

    충남도는 상생산업단지 조성 공모사업 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주시, 서산시, 논산시를 자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특수시책인 상생산업단지는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 주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업체의 위치와 근로자가 거주하는 지역을 일치시켜 지역에서 번 돈을 다른 곳에 가서 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3곳에는 내년부터 3년간 각각 120억원(도비 60억원, 시·군비 60억원)이 투입돼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다. 공주시에는 탄천일반산업단지 내 주거시설 156가구와 도서관, 체력단련실, 주차시설 등을 갖춘 커뮤니티복합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서산시에는 대산읍 대산리에 근린공원과 문화체육시설이 건립되고, 서산일반산업단지 내에 영유아보육시설이 마련된다. 논산시에는 1, 2 일반산업단지와 강경농공단지 내에 체육시설, 북카페, 매점 등을 갖춘 주거시설 40가구가 지어진다. 도 관계자는 “소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도시는 정주 여건이 열악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기업과 근로자, 지역 주민이 상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지방재정 순증액 1조5000억원 불과… 실질적 지원효과 미미”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지방재정 순증액 1조5000억원 불과… 실질적 지원효과 미미”

    25일 발표한 정부의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 방안’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연평균 5조원씩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하지만 지방재정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한 지방재정 순증액은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며 실질적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지방소득세 과세체계 개편은 정부가 세제개편 때 실패했던 카드로 ‘실현성 없는 정책을 생색 내고 지자체에 떠넘기는 격’이란 게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발표안을 보면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소비세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에서 11%로 확대되며, 지방소득세는 국세인 소득세·법인세의 부가세 방식에서 자체 세율을 갖고 독립하게 된다. 지방소득세가 독립세가 되면서 지자체별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과세가 가능해졌다. 지방소비세와 소득세는 취득세보다 신장성이 높아 지방의 자체 재원 조달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부가가치세는 연평균 6.2%, 소득세·법인세는 연평균 5% 늘어난 반면 취득세는 0.1% 감소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조 1000억원 증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경제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방안으로 지방재정이 5조원 확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순증액은 1조 5000억원 정도다. 5조원 가운데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보전분 2조 4000억원과 지방소득세 법인세분 세액공제·감면 정비를 통한 지자체 자체 확충액 1조 1000억원은 실질적 재원 확대로 보기 어렵다.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재원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인상에 따른 8000억원, 장애인·정신·양로사업의 국고 환원에 따른 6000억원, 내년 한시 예비비 지원에 따른 연평균 1000억원 등으로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위원은 “취득세 인하와 사회복지 분야 의무지출로 열악해진 지방재정이 적자 전환을 면하려면 7조원을 국고에서 보전해 줘야 하는데, 현재 정부안은 2조원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앙과 지방 간 재원 조정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간 재원배분 과정에서 분쟁도 우려된다. 당장 취득세를 영구 인하하는 대신 받게 된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지방소비세가 문제다. 현재 지방소비세는 민간최종소비지출과 재정력 지수를 기준으로 배분되고 있어 지자체별로 거둬들이던 취득세 액수와 차이가 나게 된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지역이 생길 수밖에 없어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하는 구조가 된다. 부가세 형태인 지방소득세를 독립세로 전환하고 법인세 분에 대해 비과세 축소 등을 추진해 연간 1조 1000억원 지방재정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 데다 증세 효과가 있어 지방정부로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세제개편 때 실패했던 카드를 들고 나와 지자체에 하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지방정부는 이런 이유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나 법제사법위원회에 열 달 넘게 발이 묶여 있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보육법 개정안은 국고보조율 20% 포인트 인상을 담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법으로 국고보조율을 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年 5조원 지방 지원”… 지자체 거센 반발

    정부가 무상보육 전면 실시와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따라 줄어드는 지방재정을 보전해 주기 위해 내년부터 10년간 연평균 5조원을 지방정부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영유아 보육 국고보조율이 당초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지방정부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일제히 반발했다.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는 25일 국고에서 지방으로의 재원 이전 등을 통해 지방재정을 건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 국고보조율은 서울은 20%에서 30%로, 그 외 지방은 50%에서 60%로 10% 포인트씩 높이기로 했다. 국고보조율이 10% 포인트 오르면 모두 7조 5000억원이 드는 무상보육 사업에서 국가 부담은 현행 3조 7000억원에서 4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방 부담은 3조 8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준다. 서울시와 시도지사협의회는 그간 영유아보육사업 국고보조율 20% 포인트 인상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안을 비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 안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으로 현실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감의 표시로 26일 국무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국세인 부가가치세 중 일부를 지방세수로 돌려 지방재정을 늘리게 되는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현행 5%에서 내년엔 8%로, 2015년에는 11%로 지금보다 6% 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정부는 실질적인 보전책이 되려면 정부가 6% 포인트가 아니라 16% 포인트 인상을 해줘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방정부는 지금 당장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 인상을 요청하겠지만, 단계적 인상 등으로 앞으로 연평균 5조원 정도 지방재정이 보완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부가세 형태인 지방소득세를 독립세로 전환해 세율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재량권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지방이양사업 가운데 정신·장애인·노인 양로시설 운영 사업은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해 지방 부담을 줄이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인상 태부족”

    정부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올리는 데 그치자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자체가 요구한 20% 포인트의 절반에 불과한 데다 취득세율 인하 등으로 지자체들은 예산 확보가 올해보다 2~3배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은 현재 서울이 20%, 다른 시·도는 50%이다. 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가며 무상보육 부족분을 충당했던 서울시는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만 올릴 경우 올해 투입했던 예산보다 1000억원가량을 더 투입해야 된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내년엔 무상보육 사업비만 1조 16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이번 지방재정 개선안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 평가하면서 “올해 서울시는 뼈를 깎는 마음으로 빚을 내는 결단까지 했는데 정부는 지방의 현실에 눈 막고 귀를 막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발표 자료를 통해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이 10% 포인트만 상향될 경우 내년 무상보육 예산으로 3257억원이 더 필요하게 된다”면서 “올해 부담한 추가 예산 2285억원보다 더 규모가 늘어난다. 그나마 올해는 3월부터 무상보육 전면 확대 시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취득세 영구 감면에 따른 지방세수 부족분을 충당하고자 지방소비세를 6% 포인트 상향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서도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취득세율 인하로 연간 6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소비세 전환율을 6% 포인트 확대해도 세수 감소분을 메우기에 빠듯하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지방소비세 전환율 확충은 2009년 지방소비세 도입 시 이미 올해 5% 포인트 확대하기로 약속했던 사안”이라면서 “약속에 대한 언급 없이 지방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것처럼 발표했다”고 말했다. 다른 광역 지자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세입감소와 사회복지비 지출증가로 지방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인상에 그치면 시 재정부담이 늘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반발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25일 정부의 지방재정보전 대책에 대한 반대 뜻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영유아보육비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확대, 소비세율 5% 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국회 입법과정에서 지방의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국고보조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지방재정 확충, 땜질 아닌 근본대책 마련해야

    정부가 내년부터 연간 5조원의 지방재정 확충방안을 마련했다. 취득세 인하와 영유아 무상보육 등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난 해소책이다. 하지만 순증액은 1조 5000억원에 그쳐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단위 복지사업에 관한 한 중앙정부가 종국적인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당면한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지방정부의 고통 분담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어제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조정 방안의 골자는 영유아 보육료 국고보조율 10% 포인트 인상, 지방소비세 전환비율의 단계적 확대, 그리고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 등이다. 우선 지방소비세 전환비율 확대는 늦었지만 바람직한 일이다. 논란은 있지만 기재부는 2009년 부가가치세 5%를 재원으로 한 시·도세인 지방소비세를 도입하면서 올해까지 5% 포인트 인상을 약속한 만큼 이를 지켰어야 했다. 지방소득세 과세체계를 현행 부가세 방식에서 국세와 과세표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과세자주권을 확충한다는 점에서 옳다고 본다. 문제는 영유아 보육료에 대한 국고보조율 인상이다. 당초 지자체는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대로 서울은 20%에서 40%로, 나머지 시·도는 50%에서 70%로 올리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10% 포인트씩 인상안을 내놓자 서울시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지자체 입장에선 이번 대책이 임시방편이겠지만, 경제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올 상반기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0조원 정도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라 살림 자체가 어려운 지경 아닌가. 사회복지사업은 지자체의 선택권이 없다. 나이나 소득 등 기준만 되면 무조건 지급해야 한다. 재원을 중앙과 지방이 분담하는 기초노령연금은 국비보조율이 평균 75%다. 반면 영유아사업의 보조율은 지금까지 20%(서울)~50%(지방)이다. 보조율을 낮게 유지하려면 수혜대상을 급격히 늘리지 말았어야 했다. 정부 스스로 수혜대상을 확대해 놓고 예산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책임 공방에 앞서 지속가능한 보편적 복지를 위해선 국세든 지방세든 국민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깨닫기 바란다.
  • “공직선거 출마 왜 지방의원만 차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4일 제주에서 정기회를 갖고 지방의회 의원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90일 전에 그 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의장협의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90일 전에 사임해야 하는 것은 그 직을 유지하고 입후보하는 국회의원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지방의회 의원이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에 따른 비용의 낭비, 지역주민의 선출권에 대한 배반 등을 이유로 공직자의 선출직 출마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권자의 선출권이 중요한 만큼 지방의회 의원의 피선출권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현행 공직선거법 53조는 개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이 조항을 개정해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낙선한 지방의회 의원이 계속해서 의회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보궐선거의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관련 예산의 지출 역시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장협의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한 영·유아보육비 지원대상 확대 정책으로 인해 지자체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취득세의 세율을 인하하게 되면 지자체의 각종 복지정책이 중단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지방 세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지방소비세율 5%P 올리면 지자체 세수 2조9600억 증가

    지방소비세율 5%P 올리면 지자체 세수 2조9600억 증가

    지방소비세율을 5% 포인트 올리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를 3조원 가까이 확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재정 보전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분석이다. 2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내놓은 ‘지방소비세 확대의 파급 효과 분석’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가운데 지방소비세로 이전하는 비율을 현행 5%에서 10%로 인상할 경우 지방소비세 증대 규모가 2조 9606억 1100만원에 달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세수는 현행 52조 3001억 4400만원에서 55조 2607억 5400만원으로 5.66% 늘었다. 지방소비세는 조정교부금과 재정보전금 형태로 일선 시·군·구에 교부된다. 단순 액수만을 기준으로 보면 지방소비세 확대에 따른 세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로, 4648억 6700만원이 늘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4153억 4500만원), 경남(3040억 1700만원), 부산(2381억 2300만원) 등의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세수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전북으로 10.67%였고, 강원(10.36%)과 경북(9.42%)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 규모에 따라 재정보전금을 차등 배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차이가 난다. 세율 인상에 따라 지방소비세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등 광역·기초단체 간 배분율도 시도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기초단체에 배분하는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기(1624억 1300만원)였으며 경남(1021억 4900만원)과 서울(976억 2200만원) 등도 배분액이 컸다. 비율상으로는 경기가 39.10%, 충북 35.47%, 전북 33.8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을 중심으로 취득세 감면 등에 따른 지자체의 재정 부족분 보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보육료 국고보조율 인상안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 등 지자체들은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11~16%까지 인상하고 무상보육 국비 지원율을 현행 50%(서울 20%)에서 70%(서울 40%)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민주,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 ‘간헐적 정기국회’ 가능성

    민주,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 ‘간헐적 정기국회’ 가능성

    추석 연휴를 마치고도 여야 대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22일 ‘원내외 병행투쟁’ 쪽에 무게를 실음으로써 정기국회는 ‘간헐적’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슈에 선택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주요 사안별로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126개 중점법안을, 민주당은 갑을관계 공정화를 비롯한 30개 입법과제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큰 틀에서는 여당의 ‘경제활성화’와 야당의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격돌할 전망이다. 정기국회의 향배는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되는 23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외투쟁의 수위를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국정감사의 문을 열어놓고 국정원 개혁,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세법 개정안, 4대강 문제 등을 놓고 강력한 원내투쟁을 벌이면서 정기국회 막바지인 오는 12월쯤 예산 및 법안투쟁에 본격 나서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예산·법안과 국정원 문제 등을 연계하려는 기류도 읽힌다. 장외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 대표가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이동식 천막투쟁’을 전개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정치투쟁을 그만 접고 국회로 돌아와 정책 경쟁에 전념해달라“고 촉구했다. 여야가 대립각을 세울 주요 쟁점법안으로는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이 꼽힌다. 재계가 ‘기업 옥죄기’라며 반발한 상법 개정안의 ‘3% 룰(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이 이사회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의 지분 가운데 3%만 의결권을 인정)’은 여권이 완화 방침을 세워 민주당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공정거래법과 관련해서는 ‘신규순환출자 금지’ 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에 이은 후속타다. 신규투자 무력화 등을 이유로 재계가 반대하고 나선 반면 야권은 신규순환출자 금지 없이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막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통상임금 이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도 논란거리다. 국회에 상정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휴일근무를 연장근로 시간으로 인정토록 하고 있지만 노사 간 찬반이 팽팽하다. 지난 6월 임시국회 때 결론짓지 못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은행에만 적용 중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보험·카드사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통과도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정 대기업에 예외 규정을 두면 특혜 시비가 있고 순환출자 금지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서다. 세법개정안도 ‘뜨거운 감자’다. 정부가 지난달 마련한 수정안에 대해 민주당은 대기업·부자감세 철회를 요구하며 ▲대기업 법인세율 상향조정 ▲소득세 최고세율(38%) 적용 구간을 1억 5000만원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부동산 법안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이 8·28 전·월세 대책의 후속법안 처리에 명운을 걸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분양가 상한제 신축운영, 취득세율 인하, 월세 소득공제 확대 등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를 당론으로 반대하면서 ▲전·월세 상한제 ▲자동계약 갱신 청구권 보장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으로 맞서고 있다. 4대강 사업 국정조사 실시, 철도산업발전법안 등도 대립 사안이다. 무상보육 재원 확보를 위해 국고보조율을 상향 조정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논란과 연결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을 놓고도 찬반 논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도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직장어린이집 설치 ‘쇠 귀에 경읽기’

    직장어린이집 설치 ‘쇠 귀에 경읽기’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 4곳 중 1곳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 기준 30대 대기업 중에도 7개 기업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대학과 병원도 미이행 사업장에 다수 포함됐다. 17일 민주당 최재천 의원실에서 실시한 직장어린이집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전체 대상사업장 919곳 중 25.7%인 236곳이 법에서 정한 의무를 미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제20조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고용 사업장에 대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30대 대기업 중에는 7개 기업 14개 사업장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 등 4개 사업장, 롯데는 우리홈쇼핑 등 3개 사업장, GS그룹은 GS리테일 등 2개 사업장, 효성그룹은 효성ITX 등 2개 사업장 등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동부그룹은 동부화재,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특수강이 명단에 포함됐다. 또 KB국민카드와 LIG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도 어린이집이 없었다. 여성인력이 전체 인력의 80%에 달하는 사업장들도 마찬가지였다.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이대목동병원은 상시 근로자수 1715명 가운데 여성이 1345명(78.4%)명에 달했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 역시 여성 비율이 77.5%로 나타났다. 기상청, 수원지방법원 등 9개 공공기관과 포스텍, 한국교원대학교 등 14개 국공립 및 사립대학교가 미이행 사업장에 포함됐다. 미이행 사유에 대해서는 수요 부족이라고 답한 사업장이 5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소 미확보 50곳, 예산 부족 25곳 등이었다.미이행 사유 응답에는 근로자대표, 사업주대표 등으로 구성된 ‘직장어린이집 명단 공표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미이행 사업장 236곳 가운데 161곳만 설문에 응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상보육료 국고보조 정책 장기 표류

    “공식 브리핑이 있을 때까지 개별적인 브리핑은 자제해 줬으면 합니다.”(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바깥에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힘들겠네요.”(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음식점에서 있었던 기획재정부, 안행부 등과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 회의 말미에 나온 대화다. 회의에서 나온 박 시장은 취재진에게 “정부가 서울시의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20%에서 30%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국고보조율을 40%로 높이지 않으면 매년 서울시가 3700여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기재부와 안행부는 이날 회의까지 세 차례 지자체에 정부안을 설명하고 12일 지방재정 재원 조정 방안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었다. 발표 이전까지 일정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 시장 발언 이후 예정대로 발표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다른 부처들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했지만 기재부는 10일 밤늦게까지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일정을 무기한 미루기로 했다. 다음 날(11일) 정부는 사전 브리핑 일정과 공식 브리핑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모든 부분에서 협의를 좀 더 충분히 하겠다”는 게 공식적인 취소 이유인데 사실상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의견 조율이 실패했음을 인정한 셈이 됐다. 기재부 내에선 내년 지방선거 등 지방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앞서 발표한 세법 개정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전례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재정 조정 방안을 외부에 밝힌 박 시장의 회의 참석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했다. 시도지사협의회 임원이 아닌 ‘옵서버’ 자격으로 박 시장이 참석하는 과정에서 당초 비공개였던 회의 장소와 시간이 실시간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음 주 추석 연휴 일정 등을 고려하면 지방재정 재원 조정 방안 발표는 월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지방정부 간 이견과 중앙정부의 ‘몸 사리기’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향후 합의 도출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안은 영유아보육료의 국고보조율을 현행 서울 20%→30%, 나머지 지역 50%→60%로 각각 10% 포인트 높이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의 인상률(서울 20%→40%, 나머지 지역 50%→70%)의 절반 수준이다. 지자체는 개정안과 같은 20% 포인트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안에는 지방재정을 보전할 다른 방안도 다수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10%P 올리는 건 미봉책… 무상보육 파탄날 것”

    정부가 영유아(0∼5세) 무상보육 국비 보조율을 10% 포인트(50%→60%) 올리는 방안을 제시하자 20% 포인트 인상을 요구해 온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무상보육 대상을 일방적으로 늘려 놓고 10% 포인트만 올리면 무상보육 자체가 파탄 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부가 12일 지방재정 주요 현안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연기한 것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다. 인천시는 오는 12월에 필요한 영유아보육료 예산 245억원 가운데 65%인 157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 3월 영유아 무상보육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체로 확대하면서 지원 대상이 15%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원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내년 재원 마련이 막연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유아보육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사회복지비가 많아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생색만 내고 지원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도 현재 152억원이 모자란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하면 당장 내년부터 재정 부담이 가중돼 예산 확보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는 방침이다. 이 개정안은 무상보육 국비보조율을 서울은 20%에서 40%로, 그 밖의 지역은 50%에서 7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으나 정부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국비보조율을 법으로 정하면 보조금관리법이 무력화돼 다른 부처를 재정적으로 관리,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무상보육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무상보육 사업을 모두 국비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상보육은 전 국민에게 보편적이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국가 사무이므로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충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2조 4000억원 손실분에 대해 현행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율을 내년부터 11%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지자체는 16%로 올릴 것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방소비세 도입 당시 정부가 올해 5% 인상을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았다”면서 “지방소비세를 인상하려면 현행 5%가 아닌 10%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여야 무상보육·급식 정쟁 접고 대안 내놓길

    서울시의 무상보육 및 경기도의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해 여야가 상대 측 광역단체장 깎아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때리기 대리전은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은 이미 결정돼 시행하고 있는 복지 정책을 정쟁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두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 정당 구현’이 구호에 불과해서야 되겠는가. 제도가 빠른 시일 안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여야는 머리를 맞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합리적인 재정 부담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정치권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0개월째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개정안은 0~5세 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을 지금보다 20% 포인트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자체들은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 보육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시급성을 절감하지 못하는지, 공방만 벌이고 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그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은 자기 책임은 이행하지 않고 버티며 여당과 대통령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무상급식·무상보육 관련 간담회에서 “최근 김문수 지사가 내년에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김 지사를 비난했다. 여야의 흠집내기 맞불 작전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새누리당과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무상보육과 관련한 공개토론회 기(氣)싸움도 가관이다. 새누리당은 양당 정책위 의장과 서울시장, 기획재정부 장관 등 4자 토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무상보육 정책은 원내대표 소관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집권 여당의 입법 활동을 지휘하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 시장의 양자토론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설계가 이미 끝난 무상보육 정책을 두고 4자 간 토론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 정책위 의장은 어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4자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그러나 양측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공개토론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무상보육과 관련한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그저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영유아 보육사업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반대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정부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소비세율 인상을 포함한 지방재정 보전 대책 발표 시기를 연기했다. 민주당 역시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타협안을 만들어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 정부·시도지사 ‘무상보육 간담회’ 입장차만 확인…최대 쟁점은

    영유아 무상보육 재원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현재보다 10% 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에 제시하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국고보조율은 서울의 경우 30%로, 지방은 50%~60%로 커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용산구 서계동의 한 중식당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중앙정부-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박 시장은 “국고보조율을 40%로 높이지 않으면 매년 서울시가 3700여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정부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고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0~5세 무상보육 재원 분담을 놓고 정부, 새누리당과 갈등을 빚어 왔다. 표면적인 최대 쟁점은 예산의 국가 기준 보조율이다. 시는 국고보조율을 현행 20%에서 40%로 올리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는 무상보육 시행으로 소요 예산이 5182억원이나 늘었지만,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세수가 줄어들면서 무상보육 중단 사태가 예기됐다. 이달 초만 해도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곳의 양육수당 예산이 바닥났다. 특히 성북구는 카드로 결제하는 보육료의 연체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결국 ‘무상보육 추경은 없다’던 박 시장이 지난 5일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예산 부족분을 충당하겠다고 돌아섰다. 시는 지난해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미 정부가 예비비와 특별교부금을 통해 올해 서울시 무상보육 예산 중 42%를 지원하고 있는데, 20%만 지원한 것처럼 호도한다고 맞선다. 지방채 발행에 대해선 시가 예산을 축소 편성해 빚어진 일이라며 지난 3년간 서울시 불용예산액이 3조 3780억원이라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서울시는 새누리당이 예산의 기본 개념조차 간과해 세입예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당초 계획된 세출예산안을 기준으로 불용예산을 산출했다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불용예산은 사업별 용도가 정해진 것이어서 그해에 다른 예산으로 쓰기 어려운 데다 지방재정법 및 감채기금조례 규정에 따라 순세계잉여금은 채무상환 및 법정 의무경비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며 “세입과부족액에서 세출불용액을 더해 나오는 순세계잉여금은 2010년 3129억원 적자, 2011년 1028억원의 잉여금, 2012년 645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지만 모두 채무 상환 등에 사용돼 현재 유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10일 무상보육 재원 분담을 놓고 여야 정책위의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는 4자 공개토론을 내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1대1 끝장토론’을 역제안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오늘의 눈] 무상보육 지방채 발행과 ‘밀어내기’/강국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무상보육 지방채 발행과 ‘밀어내기’/강국진 사회부 기자

    서울시가 지난 5일 무상보육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식 논평을 통해 “뒤늦은 결정이지만 다행”이라며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1219억원을 바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무상보육은 이명박 정부의 작품이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하자 무상급식에 맞불을 놓기 위해 국회 예산안심의 막판에 ‘끼워넣기’를 했다. 재원 대책은 물론이고 재정 추계도 제대로 안 한 채 졸속으로 시작한 것이 지난해 무상보육 사태의 원인이었다. 당시 정부가 무상보육을 후퇴시키려 하자 이를 가로막은 건 여당인 새누리당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보육사업과 같은 전국단위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여야 합의로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해 국고 보조 비율을 20%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하고 ‘영유아보육·유아교육 완전국가책임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주체는 현 정부다. 하지만 현재 그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정부는 그동안 ‘서울시가 추경을 편성해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는 전국 공통 국가사무로 해야 할 사업을 갖고 서울시에 빚을 내라고 강요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이제 와서 지원한다는 1219억원도 출처를 따져 보면 지난해 예산안 심의 당시 국회가 지방비 부족분 국고지원을 위한 예비비로 편성한 것에서 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전에 “중앙정부에 비하면 서울시는 ‘을’(乙)이잖아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과연 그렇다. 최근 상황을 보면서 무상보육이 ‘밀어내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든다. 대리점은 본사 방침에 따라 ‘무상보육’이라는 신상품을 우선 구매해야 하는데, 예산은 대리점이 알아서 충당해야 한다. 부담이 너무 커져 추가 지원을 요청하니까 ‘빚을 내야’ 지원을 해주겠다고 한다. 결국 버티다 못해 빚을 냈더니 “뒤늦은 결정이지만 다행”이라고 한다.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당연히 서울시가 담당해야 할 것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중앙 정부는 결국 갑(甲) 행세를 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 눈에는 중앙정부가 결정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빚을 지는 건 다행이 아니라 불행한 사태로 비친다. betulo@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연간 최소 7조 늘려야”

    복지비 부담으로 이미 지방자치단체 재정이 열악해진 상태에서 정부의 취득세율 인하 결정으로 인해 정부가 보전해야 할 지방재정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를 포함한 지자체 협의회 4곳과 한국지방세연구원 주최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하능식 연구위원은 “취득세율 인하로 약 2조 4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정부의 복지공약 실행에 따라 매년 4조 6000억원을 지자체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7조원 정도를 보전해 주지 않으면 더 이상 지방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위원에 따르면 영유아보육료 지원 사업, 기초노령연금 등 국고보조사업에서 국고보조율은 2006년 70.1%에서 올해 60.0%로 낮아진 반면 지방비 부담은 같은 기간 29.9%에서 40.0%로 높아졌다. 게다가 지방세 수입의 약 30%를 차지하는 취득세가 줄어들어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는 더욱 열악해질 전망이다. 하 연구위원은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11.4%까지 인상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무상보육사업 국고조보율을 현재보다 20% 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토론회에서 참석자 중 일부는 지방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발표에 앞서 지자체와 협의하지 않는 정부의 일방통행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은 “지난해 9월 취득세 한시적 감면 정책을 발표할 때도 그렇고 그 전후로도 정부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세 감소분을 보전해 주겠다고 말만 할 뿐 실제로 보전해 준 일이 없다”면서 “정부가 추진을 시사한 지방소비세율 인상 방침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당면 문제에 접근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취득세 인하 대응책으로 단순히 지방재정 손실 보전만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근본적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세원 구조를 개편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 ‘무상보육 촉구’ 버스 음성광고 중단

    서울시가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무상보육 정부 지원 촉구 광고의 일부를 중단했다. 시는 무상보육 정부 지원 촉구 ‘버스 음성 광고’를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부터 시내 350개 노선, 7521대의 버스에서 “무상보육을 쭉 이어 갈 수 있도록 국회의원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십시오. 하늘이 두 쪽 나도 무상보육은 계속돼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음성 광고를 했다. 이번 광고 중단 결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서울시 무상보육 광고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공식 판단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시는 표면적으로 그동안 일부 시민들이 무상보육 음성 광고가 거슬린다는 지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광고가 여당 및 정부와의 소모적인 정쟁으로 번지자 이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시는 버스 음성 광고와 함께 시작한 지하철 포스터 광고는 당분간 중단하지 않을 예정이다. 시는 지하철 1∼4호선 전동차 주변에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포스터 1800여장을 부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일 같은 음성 광고에 따른 시민 불편이 있을 것 같아서 버스 광고만 중단한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정부가 약속대로 무상보육 지원을 늘려야만 보육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3일 “서울시 무상보육 광고가 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홍보책임자 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정부·서울시 무상보육 예산 기싸움 할 때인가

    서울시의 무상보육 중단 위기와 관련한 책임 공방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어 걱정이다. 새누리당은 서울시가 무상보육 광고를 수차례 게시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의 불합리한 재정 부담 문제에 대해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선거법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선거법 위반 여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판단할 일이다. 중요한 것은 무상보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무상보육 대란설은 여야 합의로 보육료와 양육수당 지급 대상이 지난 3월 만 5세 이하로 대폭 확대되면서 이미 제기됐다. 올해 서울시가 편성한 무상보육 예산은 6948억원인 반면 서울시에 필요한 무상보육 예산은 총 1조 656억원으로, 3708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기(氣)싸움만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지자체가 추경예산을 편성하면 예비비를 지급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국무총리 간담회에서 지방재정 추가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예산을 편성했는데, 정부와 국회의 결정으로 무상보육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다. 서울은 21만명의 영유아가 새로 포함됐다. 서울시는 예산이 없어 다음 달부터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양육수당을 예비비나 카드로 돌려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 무상보육료의 국고 지원율을 20% 포인트 높이는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된다고 하더라도 시행은 내년부터 하게 된다. 당장 올해가 문제다. 정부와 서울시가 무상보육 중단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정부와 서울시 모두 세출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기에 적극 협조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재정 보전대책도 하루빨리 확정해야 한다. 안전행정부의 특별교부금 조기 집행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무상보육은 재원 마련에 대한 대안도 없이 정치권이 단기간에 전면 실시하기로 하면서 문제가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런 만큼 여야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처리를 매듭지어야 할 책무가 있다.
  • 유사·중복 복지사업 통폐합…전담부서 2개과 신설 추진

    보건복지부는 여러 정부 부처에 걸쳐 있는 복지 사업의 유사·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보장제도과·사회보장조정과(가칭) 등 2개 과를 신설하는 직제개편안을 기획재정부·안전행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사회보장제도과와 사회보장조정과는 지난해부터 사회보장위원회 아래에서 사무국 기능을 하던 조직으로, 직제시행령 개정안에 반영되면 복지부 내 상설 조직이 된다. 사회보장제도과는 복지제도의 근본적인 장기 계획을 세우고, 사회보장조정과는 부처 간 복지사업 기능의 조정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설되는 2개 과를 통해 부처별로 중복되는 복지사업을 사전에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처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부처별로 복지사업이 중복 시행되고 있는 문제점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복지부 소관 영유아보육료 지원사업과 가정양육수당 지원사업, 교육부 소관 유아학비 지원사업은 지원대상 집단이 일치하는 데도 사업 간 지급방식과 시스템이 모두 제각각이다. 보육료는 보육정보시스템, 가정양육수당은 행복e음, 유아학비는 e-유치원시스템으로 분리 운영된다. 이로 인한 중복지급은 지난 3월에만 모두 3627건에 4억 7400만원 정도 발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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