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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교에 유아교육과정/교개위방침/만5세아동 대상… 96년부터

    빠르면 96년부터 만5세 아동에 대한 유아교육과정이 국민학교에 신설된다. 이에따라 현행 6년과정인 국교생의 수학연한이 5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대우재단이사장)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초 출범한이후 지금까지 논의를 거쳐 만5세 어린이의 조기교육을 위해 취학전 1년동안 국민학교에 유아학교(가칭)를 개설,공교육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개위는 이밖에 ▲초·증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학입시제도와 고교 평준화제도를 보완하고 ▲현행 국민총생산(GNP)대비 3.8%인 교육예산을 오는 98년까지 5%로 확대하며 ▲교원의 지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교개위는 앞으로 중·장기적인 교육개혁의 기본방향을 「품위있는 인간교육」 「교육의 다원성」 「질높은 교육」 「신인력양성」의 4가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 학제 「5­5­2­4」 개편 추진/교개위

    ◎6월 확정… 희망학교 내년 시행/초등 5년·중등 5년 의무교육/대입전 2년간 진로교육 실시/대학 특성화,4년간 전문교육 현행 「6­3­3­4년」인 초·중·고·대학의 학제를 「5­5­2­4」제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대우재단이사장)에 따르면 교육개혁의 핵심과제인 학제개편을 시대변화에 따라 이같이 개편하기로 교개위 위원들간에 의견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개위는 이날 하오 교개위 회의실에서 학제및 법령소위원회를 열고 학제개편 방안을 논의,14일 교개위 전체회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학제개편안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한뒤 내달에 공청회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교개위는 현행 학제가 지금까지 43년동안 적용돼와 한번에 학제를 바꿀 경우 혼란과 반발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새 학제개편 방안을 6월까지 확정하되 내년부터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검토안에 따르면 현행 6년제인 국민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능력향상에 따라 수학연한을 5년으로 줄이는 대신 국민학교에 입학하기전 1년기간의 유아교육 과정을 신설,유아교육­5년제로 하기로 잠정결정했다. 학제개편의 핵심인 중·고등학교의 학년은 현행 각각 3년과정을 통합,5학년 단일 중등과정으로 줄여 정부가 10년간의 의무교육을 보장해줄 방침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행처럼 12년간의 초등·중등교육과정을 받을수 있도록 5년간의 중등과정을 마친 학생은 졸업후 적성에 따라 대학에 가려는 학생과 직업교육을 받을 학생으로 구분,각각 대학에서 2년간 전문교육을 계속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현행 대학을 연구중심 대학과 직업교육 대학등으로 특성화해 대학에서 2년간 진로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전문과정 선택에 따라 현행처럼 대학에서 4년간 추가로 전문교육을 받게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 태아의 과외(외언내언)

    『보통아이를 영재로!』『아기는 누구나 천재다.아기는 아무리 복잡한 내용도 카메라처럼 한눈에 보고 머릿속에 새기며 몇개 국어도 소화시킬수 있다』『만 5세까지 교육을 잘만 받으면 지능지수 160의 천재가 될수 있다』 일본 미국등 외국의 새로운 영재교육 이론을 도입했다는 유아교육 사설학원들의 얄팍한 상술이다.여기에 샘 많은 젊은 엄마들의 교육열이 맞물려 참으로 씁쓸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뱃속의 아기도 과외공부를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것이다.생후 30개월 미만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글·한자·영어를 가르치는 이른바 「0세 교육」바람이 불어 임신과 동시에 유아교육학원에 등록하는 극성 치맛바람이 일고 있다 한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외국의 방법에 우리 아이들을 맡겨 키울 경우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다.게다가 사설학원들의 강사는 대부분 비전문가이고 수강료와 교재비도 터무니 없이 비싸다.몸에 좋다면 구더기·바퀴벌레까지도 먹을 태세를 보이는 한국남성들의 보신강장 신앙과 뱃속아기까지 학원에 등록시키는 한국여성의 과외신앙은 동전의 양쪽면인 셈이다. 갓 싹튼 떡잎에 비료를 뿌려 대면 어떻게 될까.자라기도 전에 말라 죽고 만다.그렇듯이 아이들의 발달수준에 맞지않은 교육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말한다. 어린이의 신체·인지·언어·정서·사회성등을 골고루 발전시켜 총체적인 잠재능력을 개발해주어야 하는데 읽고 쓰기등 기능위주의 조기교육을 주입식으로 할 경우 지능장애도 초래될수 있다는것이다. 애초에 비영재를 단기간에 영재로 만들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상식에 가까운 일반론.교육현장에서도 『억지로 가르친 공부의 반짝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부를 지겨워 하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말한다. 조기교육은 필요하다.그러나 잘못된 조기교육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0세교육」을 시키고 있는 엄마들은 『아이는 놀면서 배운다』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 한 두살짜리에 한글·한자·영어 가르친다

    ◎「0세 교육」 급속 확산/사설학원 난립… 전국서 성업/지원자 많아 임신과 동시에 신청서/“교육비 비싸고 부작용 우려” 지적도 한살∼세살배기 아기에게까지 무분별한 조기과외열풍이 번져 지나친 경쟁의식을 부추기면서 「젖먹이 동심」마저 좀먹고 있다. 유아교육 사설학원측이 아기엄마들의 교육경쟁심리를 이용,생후 30개월 미만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글 읽기·말하기는 물론 한자·영어까지 이른바 「0세 교육」을 급속도로 전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유아교육 사설학원 등에는 가입신청자가 수용인원의 3∼4배씩 몰려드는 과열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또 값비싼 0세교육용 책자도 최근 부쩍 늘어나 서울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는 50여개 출판사에서 펴낸 4백종이상의 교재가 별도 판매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처럼 0세교육에 불을 댕긴 것은 일본에 본사를 둔 사설 S교육원. 지난 92년 3월에 서울에서 문을 연 이 학원은 독일의 칼 비테,미국의 글렌 도먼 등 저명 유아교육자의 이론을 바탕으로유아 조기교육을 실시한다고 선전,주부들 사이에 『교육 효과가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재는 전국 61곳에 지사를 설치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보다 조금 늦게 서울 강남구에 개설된 J유아원 역시 1년여만에 15개의 체인점을 내며 성업중이다. 임신 7개월째의 주부 윤모씨(33·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는 『지난 연말부터 두살짜리 아들에게 0세교육을 시켜보니 어려운 한자와 영문자등을 쉽게 배워 놀랐다』면서 『곧 태어날 아기에게도 이 교육을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S교육원 수유동 지사의 정모원장(39·여)은 『유아들은 선천적인 직감력이 뛰어나므로 이런 잠재능력을 빨리 개발해주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생후 3개월된 딸을 가진 주부 민모씨(29·서울 강남구 역삼동)도 『임신과 동시에 유아교육학원에 등록을 해두는 가정도 많다는 얘기를 들어 집근처 유아학원에 신청서를 내놓았다』고 0세교육 열풍의 세태를 실증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기교육 열풍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다. 국내 유아교육 전문가 가운데 상당수는 0세교육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외국식 교육방법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부작용을 빚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교육비가 턱없이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달에 너댓번 학원에 가서 수업을 받고 6만∼10만원씩 내므로 초·중·고 학교보다도 수업료가 비싼 편이다.
  • 나가노농협 생활부(일본 농업탐방:18)

    ◎특산물로 식단개발… 택배고객 10만/식생화 등 건강관리 지도… 관혼상제 대행/산간오지의 노인들 위해 적자에도 「이동슈퍼」 운영 나가노농협에는 생활부라는 부서가 있다.우리에겐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만 일본의 농협에는 어디에나 이 생활부가 있다. 어떻게 하면 농민들의 생활의 질을 한차원 높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이에 대한 농협의 답안이 바로 생활부다.따라서 생활부가 존재한다는 것은 일본농협이 그만큼 구성원의 생활의 장으로서,지역생활공동체로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나가노농협본부는 나가노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그러나 생활부는 부서의 중요성을 감안,시중심부에서 기차로 20분쯤 떨어진 홋포리(북굴)란 마을에 독립된 살림을 차리고 있었다.「농민속으로」파고들고 있는 것이다.건물 2층은 사무실로,1층은 여느농협처럼 우리의 구판장과 같은 쿠푸(COOP·점포)가 있었다. 생활부는 다시 현내 42개 농협지소·출장소 산하 점포를 관리운영하는 점포과와 조직구매,생활지도사업,농협부인부,식재사업등을 담당하는 생활조직과로 나누어져 있다.각 점포는 일반인의 생활필수품을 공동으로 사들여 일반슈퍼보다 10%이상 싸게 판매하는 곳이다.요컨대 생활부는 건강·음식·생필품의 공동구매·문화활동등 농민생활과 직결된 일체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취재진이 이곳을 찾았을 때 생활부에서는 일종의 노인건강프로그램인 「집단건강보양」이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었다.「온천을 즐기면서 건강도 보살피자」가 이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였다. 농협에 신청서를 낸 사람들은 단체로 이웃 온천으로 간다.일정은 대부분 3박4일.이 기간동안 신청자들은 농협산하 병원에서 나온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혈압측정등 건강상담을 한다.희망자에 따라서는 건강진단도 하고 결과는 집으로 통보된다.스케줄에 따라 신청자들은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지도로 건강체조시간을 갖는다.또 영양사로부터 식생활관리지도도 받는다.프로그램가운데는 각급질환의 전문의사·간호사가 나와 1대1로 건강지도를 해주는 「건강대학강좌」의 인기가 무척 높았다. 생활부에는 생활지도원이라는 것이 있다.생활지도원이 하는 일은 구체적이고도 다채로웠다.단위농협에는 보통 5∼6명정도의 생활지도원이 있었고 이들의 생활지도는 음식과 건강지도에 비중을 둔다.「하루 한사람이 섭취해야 하는 식품군」「일본형식생활」「중고령자 식사표준」등이 여기서 개발,보급된다.중요한 것은 이같은 식단개발이 모두 나가노현에서 나온 자체 농특산물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개발한 요리를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제도도 있다.「택배편제」라고 불리는 이제도의 이용신청은 농협 지소·출장소별 식재센터에서 받고 있다.나가노현내 50개 농협에서 실시하고 있다.농협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용자만도 1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바쁜 엄마를 도와 드리자』는 뜻에서 시작한 음식재료배달서비스도 있다.생선을 위주로 한 가공식품과 신선한 채소등의 음식재료가 1인코스,2인코스등 코스음식으로 개발돼 있다.주3회정도는 각 가정에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다.맞벌이부부는 물론 일반가정에서 주부들의 식단고민을 해결해주는 신상품으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장제사업도 일본의 농협이 펴고 있는 농민을 위한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이다.상을 당했을 경우 회원들은 현내 농협의 각 지소·출장소에 다이얼만 돌리면 된다.지소나 출장소는 전화를 받는 즉시 농협 장제연락센터를 연결해준다.야간·휴일·축일등 공휴일의 경우 회원들은 장제연락센터의 「프리다이얼」을 이용한다.센터는 회원들의 연락을 받는 즉시 출동,장제업무를 실비로 대신해준다. 장제서비스는 사망진단서의 발급대행에서부터 상주와의 역할분담결정,사망통지인쇄,제단용사진수배,제단에 쓰일 요리수배등 그야말로「풀 서비스」다. 이 농협 생활조직과의 오가와(소천화자)생활지도원은 『장례서비스의 정도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으나 일반업소보다는 비용이 훨씬 싸다』면서 『장제때 쓰다 남은 음식물을 반납하면 이를 비용에서 돌려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점포과에서는 이동판매시설이 관심을 끌었다.생활부 히로타(광전준박)차장의 안내로 이동판매시설을 찾았다.나가노시 중심부에서 20㎞쯤 떨어진 히라이데(평출)라는 산간오지였다. 『정·촌중에서도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편이 드물게 다니는 곳만 찾아다니지요.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판매차량을 찾아 생필품을 직접 사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낍니다』히로타차장은 이동판매차량이 존재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두대의 이동판매차량은 나가노현을 동·서부로 나눠 매일같이 두메산골을 찾는다.우리가 찾은 이동판매차량의 하루매상액은 10만∼15만엔 정도라고 했다.주로 칠팔순의 노인들이 생필품을 직접 구입하고 있었다.판매차량에는 신선한 채소·과일등 일반식료품에서부터 간단한 전자제품까지 생필품이 망라돼 있었고 슈퍼마켓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같았다. 대부분의 단위농협에서는 생활센터라는 곳도 있다.관혼상제일을 치르는 장소로서 뿐만아니라 여행안내,유아교육,각종 여가활동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일본의 농협은 농민들에게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고 있었다.
  • 전문대 특별전형/대졸자 몰린다/올해 1천72명이 지원

    ◎취업난 반영/자격증 취득 쉬운 학과 인기 전문대이상 학위소지자를 전문대가 다시 신입생으로 뽑는 「정원외 특별전형」제도가 시행 첫해인 올해 입시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9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전문대 졸업자나 학사학위 소지자를 학과별 정원의 10%안에서 무시험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에서 모두 2천3백1명이 1백14개 전문대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위별로는 4년제 대학졸업자가 1천72명,전문대 졸업자가 1천2백29명이었다.지원한 학과는 전체 2백64개학과 가운데 1백24개이며,특히 안경광학·유아교육·간호·음악·물리치료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상위 5개직종 학과에 전체의 61%인 1천4백11명이 응시했다. 이는 최근의 고학력 취업난에 따라 학벌보다는 자격증이나 능력위주의 취업구조로 바뀌어가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안경을 쓰는 인구가 늘면서 자격증이 주어지는 안경광학의 경우 13개교에서 1백20명을 모집했으나 7백29명이 지원,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정부에 있는 신흥전문대에는 8명 정원에 1백23명이 몰려 15·4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원자중 70%이상이 대학졸업자였다.
  • SBS­TV 「새로운 교육을 위하여」를 보고(TV 주평)

    ◎교육의 인식전화 필요성 효과적 제기 SBS­TV가 지난 1월5일부터 2월23일까지 방송한 7부작 「새로운 교육을 위하여」(연출 홍순철·조한선)는 「교육개혁」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수작이었다. 교육선진국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입시위주의 교육,암기식에 치우쳐 창의력을 키우지 못하는 우리 교육을 비교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제기하고 있다.특히 외국의 유명학교 탐방형식에 그쳤던 종전의 교육현장물과는 달리 각국의 자율교육 특히 프로젝트수업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소개,교육은 책과 교실안에서만 이뤄진다는 편견을 뿌리째 흔들어 놓았다. 일본과 프랑스의 유아·국민학교 교육현장을 다룬 1·2편에서 맞벌이부부를 위한 일본의 보육원과 유아교육 실태와 특기교육까지 국가가 관리하고 책임지는 프랑스의 현황은 사교육비 부담이 엄청나고 탁아·유아교육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에게는 큰 의미를 던져 주었다. 이번 시리즈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일본 기노쿠니학원의기획체험수업(프로젝트수업),미국 보스턴근교의 바넘브룩중학교의 「마이크로 소사이어티」프로그램,미네소타주 론도교육센터내 박물관 연계학교의 「저술활동」등의 프로젝트수업이었다.지식을 실생활에 직접 실천,검증토록하는 수업방법들로 시험이나 숙제가 학생들의 창의력·실천력을 키워주는 유일한 학습법이 아님을 반증했다.특히 학생들이 하오수업 대신 교실안에서 직접 운영하는 실제사회의 축소판인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프로그램은 참가학생들의 진지함과 약속된 규율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학생들의 사고능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또 지역사회의 각종 박물관과 공공기관을 교육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박물관 연계학교」는 인적·물적자원의 활용방안을 제시한 대표적인 본보기가 됐다. 매주 수요일 하오 9시50분부터 1시간씩 KBS의 「폴리스」,MBC 「야망」과 맞물려 시청률경쟁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한국적이면서 국제적인 교육」을 위해 학부모와 교육당국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숙고케한 프로였다.
  • 인성·예절교육 소홀… 지적학습에 치중(교육 개혁해야한다:12)

    ◎변질된 유아교육/놀이통한 자각보다 한글 익히기/“공부 잘해야”… 부모강박관념 반영 서울 강남구 청담동 H빌라 김모군(6)은 매일 아침 9시쯤 집앞에서 유치원버스를 타고 나가면 저녁 8시쯤 돌아온다. 유치원이 끝나면 피아노·미술·수영 등을 배우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이미 지난해 사설기관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N산수·D한글공부도 마쳐 웬만한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간단한 덧셈·뺄셈도 할 수 있다. 당장 국민학교 1학년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김군의 어머니 황모씨(33)는 『맞벌이 부부여서 친구도 사귈겸해서 어릴때부터 언니와 함께 학원에 보냈다』면서 『아이가 달가워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자녀교육에 열성적인 친구들을 보면 안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기·과잉교육은 비단 강남 특수층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대도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K유치원은 3년째 학기초가 되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생들에게 사설기관의 학습지를 이용,글자 등을 가르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결과는 압도적이다.그래서 이 학원은 수업시간도중 시간을 쪼개 학습지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 김모씨(28)는 『대학에서 배운대로 아이들에게 만들기 게임등을 통해 호기심·탐구심을 길러주는데그치고 싶지만 부모들이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공부 잘하는 것을 원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내년에 국민학교에 들어가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구모군(7)은 유치원을 나가고 있지만 석달전부터 어머니의 말에 따라 태권도학원에 다니고 있다.학원에서 태권도뿐만아니라 더하기 빼기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구군의 어머니 최모씨(34)는 『숫자에 약해 학교에 들어가서 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원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의 유아 교육은 또래끼리 놀면서 상상력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취학전 준비교육이라기 보다는 지적 위주의 취학대비 교육으로 변질되어 있다.또 아이들의 수준과 개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미술·음악 등 특기교육이 성행하고 있다.최근에는 영어·한자 등 조기 외국어프로그램은 물론 바둑·컴퓨터까지 가르치고 있다. 학부모들이 유아교육에 열성적인 것은 핵가족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자녀교육에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애도 안시킬 수 없다」는 불안감,「공부만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녀들에게 투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최근에는 일부 회사에서 그림이나 스티커·테이프등을 활용 한글이나 수를 익힐 수 있는 교재와 프로그램이 속속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또 아파트 밀집지역 이웃의 태권도 속셈학원 등은 취학전 아동들에게 글자와 숫자를 가르치며 변태영업을 하고있다. 어렸을 때 보약을 많이 먹이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교육도 마찬가지다.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지 단계를 뛰어넘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H유치원은 원생들에게 그림과 글씨가 곁들여진 신데렐라 동화책을 보여주고 내용을 이야기하게 했다.한쪽은 글을 배워 책을 읽을수 있고 한쪽은 아직 글자를 몰라 그림만 보는 원생들이었다. 결과는 그림을 본 학생이 훨씬 나았다.책을 읽은 원생은 책 내용대로만 얘기했지만 글자를 모르는 원생은 그림을 보면서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 오랜시간 풍부하게 이야기를 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과 강북의 국민학교 1학년 1개반을 선정 학생들이 쓰고 읽을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강남의 K국교는 43명중 39명,강북의 K국교는 50명중 43명이 읽고 쓸 수 있어 대부분의 학생이 기초학력을 다지고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기초단계를 뛰어넘거나 건성건성 가르치기 십상이다.그래서 3·4학년이 될때까지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도 나온다. 교육전문가들은 『조기교육으로 과정을 미리 배우고 들어온 학생들은 수업에 흥미를 잃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는 이같은 학부모들의 조급한 마음을 이용해 잘못된 유아교육을 실시하는 유치원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어린이들의 지능·정서·신체발육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해야하는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마치 어린 떡잎에 비료를 쏟아붓듯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유아교육의 병폐가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다. ◎선진국의 유아교육/공동체 생활·올바른 습관 양성/「흥미있는 것」 스스로 하도록 유도/미국/휴지줍기·어른께 인사하기 훈련/일본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이 사교육에 의존,교육비도 대학등록금 다음으로 많지만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대부분 의무교육화 돼있어 학부모들의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선진국들은 또 학습지를 통한 단순반복·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춰 나름대로 특색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미국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계층별로 다양하다.전문성을 띤 대학 부설 유아교육기관은 중산층 자녀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유아들의 언어·정서함양·신체발달을 추구하며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있는 것을 스스로 해보게 하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한다. 서민층 자녀들을위한 유아교육은 행동중심적이다.행동을 통해서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하며 이때문에 연습하는 것이 강조된다. 미국은 유치원에서 읽고 쓰는 것을 배운다.이것은 유치원이 공교육화되어 초등교육과 연계돼 있어 유치원과정이 모든 교육과정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인지발달 이론을 주창한 교육학자 피아제를 배출한 나라답게 유아교육단계부터 논리적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구나 도형을 분류,사물과의 관계를 따져보게 함으로써 논리적 사고력이 은연중 배게한다.또 색종이 오려붙이기 구슬꿰기 등 손으로 조작하는 학습을 많이 해 직접 물건을 가지고 놀면서 지식에 눈뜨게 한다.특히 정서순화를 위해 불어로 된 짧은 시를 암송하게 한다. 이러한 유아교육의 전과정은 물론 세밀한 연구와 전문가들의 현장지도를 통해 이뤄진다. 일본의 유치원교육은 기본생활습관과 공동체의식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개인보다는 집단이 우선시되고 예절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유아교육에 투영되고 있는 것이다. 신발정리 잘하기·휴지줍기·어른들께 인사잘하기 등의 훈련이 유치원에서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평소 잘하는 아이보다는 잘못하는 아이가 잘했을때 칭찬을 더해준다. 또 개인의 수월성보다는 학급 또는 분단등으로 구분,집단에 활동에서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느냐에 평점을 준다. 이처럼 선진국들은 나름대로 특성있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학습지등을 통한 지식중심의 교육은 찾아볼수 없다. 유아의 두뇌등 발달단계를 감안할때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참된 지능발달이라는 원론에 충실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유아교육연구부장 나정박사는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놀게하거나 집에서 놀이감을 가지고 놀게하는 것이 최선의 유아교육』이라고 강조한다. 모래장난하기·시소타기 등을 통해 유아들은 손의 감각을 익히고 몸의 균형을 잡게되며 또래끼리 접촉을 통해 자기뿐만아니라 남도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나박사는 또 『유아단계에서 학습지는 가장 부적합한 교재중의 하나』라면서 『잠자기전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뒤 내용을 물으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좋은 유아교육의 하나』라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건전한 신체기능·창조적 능력 배양 우선/“경쟁보다 협력” 전인적인 성장 도와줘야 과거 오랜세월 유아기 어린이를 교육의 대상으로 인정하기 보다는 단순한 양육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다.따라서 전문가들의 주요과업은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는 일이었다.70년대 말쯤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정부는 정책적으로 유아교육진흥책을 선두지휘하였으며 많은 부모들은 조기교육 신드롬에 감염이 되어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은 보편화되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유아교육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 이유는 유아교육을 인식하는 시각과 기대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보편적 유아교육을 조기기능교육(단 기간에 특정기능을 익히는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특기위주의 교육을 기대하게되고 국민학교 교육의 준비기능으로보는 입장에서는 읽고 쓰고 셈하기를 잘하는 훈련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수한 두뇌개발내지 수재아로 만들어주기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영재교육과 유아교육을 혼돈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는 완성되지 못한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인간답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유아교육의 본질이라고 인정한다면 유아교육은 보편적 인간교육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아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들중에는 3세에는 ○○을 가르치고 4세때는 ○○에 보내는등의 분절된 관점을 갖고 있다. 초등의무교육의 6년기간은 아동의 발달단계에 비추어 국민의 기초보통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다.그 이전 단계는 가정교육이 책임져 왔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 이전단계(0∼6세)의 교육도 사회지원 체제속에서 보편적인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0∼3세 유아를 위한 곳이든 3∼5세 어린이를 위한 기관이든간에 이 기관들은 공기관으로서 제도적 뒷받침이 있는 보편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모든 어린이들이 최소한 통합된 동질의 유아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화를 위한 보편적 기초교육으로 유아교육을 인식한다면 어떤 기관에서나 누구에 의해서도 임의로 다루어질수 있는 교육으로 전락되는 유아교육의 현실을 방관할수만은 없을 것이다. 전인교육의 기초단계로서의 유아교육이 조기문자해득,조기영어교육,속셈,영재교육등으로 대치될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아기 성장발달에 적절한 교육환경을 구성하고 전인적 성장에 알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유아의 건전한 신체적기능,사회적응력,논리적이고 창조적인 지적능력,자유로운 정서적 풍요로움을 길러주는 유아교육이 제 모습을 갖추어 제도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일이 시급하다. 더 이상 부모들이 우왕좌왕하는 조기교육 증세에서 시달리지 않게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어린이들이 경쟁보다 협력할줄 알며 생각하면서 행동할줄 알고 자기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남을 인정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먼 훗날 「내가 아는 소중한 것들을 내가 유아기 시절에 배웠노라」고 자랑할수 있도록 유아교육이 새로이 정립되어야 한다.
  • “문책개각 안한다/쌀개방 불가피…극복에 최선”/김대통령 CBS회견

    김영삼대통령은 14일 쌀시장 개방에 따른 연말 문책 당정개편 가능성에 대해 『현재의 시점에서는 그런 문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로 창사 39주년을 맞은 CBS(기독교방송)와 가진 특별회견에서 『쌀시장 개방이나 농산물개방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그동안 반대해왔던 사람들도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시점에서는 문책개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쌀시장 개방조건이 한미간 최종협상에서 비교적 유리하게 매듭됐다는 판단에서 쌀시장개방의 책임을 적어도 연말에는 내각과 민자당·청와대참모진에 묻지 않을 뜻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현행 대입수학능력시험은 성공한 케이스로 본다』고 말해 현재의 입시제도를 고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교육개혁위원회의 인선을 마치는 대로 유아교육부터 개혁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 유치원원장 자격 완화/전문대 졸업한 5년이상 경영자 포함

    ◎교육부 입법예고 앞으로는 교육경력이나 교육행정경력이 없어도 유치원을 5년이상경영한 사람이면 유치원원장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18일 유치원원장 자격기준을 오는 99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내용을 골자로한 「교원자격 검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문대학 이상의 졸업자로서 유치원 운영경력이 5년이상이고 교육부장관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 6개 과목이상의 유아교육과목을 이수하면 유치원장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 “러·일 「핵투기」 조사결과 밝히라”(의정중계:3일 본회의)

    ◎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 대책은/질문/「DJ 납치」 75년 한·일 양국간 일단락/답변 ▷사회분야 질문◁ ◇황윤기의원(민자)=아직 잔존하고 있는 기업간 거래비리등 사회비리의 척결방안은.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인사조치 내용과 향후 방향은.혐오시설기피 등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대책은.한탕주의 사고에서 비롯되는 제반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사정은 과거에 대하여는 관용과 용서를,앞으로에 대하여는 엄격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사회불안 심리를 없애야 한다. 각종 국민운동조직이 가담하는 국민의식개혁을 위한 「새나라운동」을 전개할 용의는.수자원 관리체계를 일대 혁신하기 위한 구상은.인신매매등에 의한 실종자수가 얼마나 되며 대책은 무엇인가.국민소득 1만달러가 될 때까지 한시법률,긴급명령 또는 강력한 행정지도로 일체의 태업과 파업을 금지시킬 용의는. ◇박석무의원(민주)=현정부는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민심수습과 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해 내각은 총사퇴하라.범죄의 급증에 대한 근본대책은.민주계 인사로서 정부 산하기관및 투자기관에 들어간 사람은 몇명인가.사정의 편파성과 보복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원조씨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전교조문제와 관련,교육계의 화합과 교육발전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발표토록 건의할 용의는.ABC제도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공보처가 소위 광화문팀이라는 모니터링팀을 운영하는 이유는.2002년 월드컵대회를 남북한 공동으로 유치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은. ◇김찬우의원(민자)=개혁의 새차원은 인간존중의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사회 내면에 스며있는 관료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새정부 복지정책 방향과 실천계획은.향후 복지예산을 어떻게 늘려갈 것인가.보사부 내무부 총무처등으로 분산돼있는 복지행정을 일원화해야 한다.식품·의약품 분야는 별도의 독립전문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환경처의 위상제고 방안은.한·중 양국간 환경협력관계 추진계획과 환경투자재원 조달방안은. 주요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즉각 실시하고 안전과 관련한 법령을 총정비하라.향후 건설될주요 사회간접자본등에 대한 별도의 안전관리기구를 설립하라.러시아와 일본의 핵폐기물투기 문제에 대한 정부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빠른 시일내에 발표하라. ◇신계륜의원(민주)=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이 사건을 비롯,12·12,5·18,김대중납치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담당할 대통령직속기구로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정부산하 투자·출연기관의 해고노동자들을 우선 전원 복직시켜라.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이유와 공론화 시기는.파업사업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어떤 근거와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가. 무주택자를 위한 국민주택장기저리융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장애아동에 대한 대책은.민간탁아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 군사독재시절 발생한 40여건의 의문사에 대한 사인을 재조사할 용의는.6공하에서 시국사범으로 형을 살아 입영적령기가 4∼5년 지난 5백30명의 학생을 구제할 용의는. ◇이순재의원(민자)=사회 전분야에 개혁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위한 정부차원의 구상은.국민의식개혁을 생활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교육혁신방안,유아교육제도의 정착방안은. 문민시대를 맞아 문예진흥시대를 꽃피울 좋은 기회라고 보는데 현정부의 문화관은 무엇인가.외국문화침투에 따른 문화종속을 막기 위해서도 영상산업에 대한 제조업수준의 지원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영화산업에 대한 종합적 실천계획은.해외소재 문화재의 국내 환수를 위해 문화체육부 외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발족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법테두리를 벗어난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 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일련의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유흥업소 영업시간제한 완화문제는 사회적 여건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하겠다.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출범이후 인사문제를 더욱 신중히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 친인척이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해 한·일 양국은 지난 75년 7월 당시 외교적 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하고일단락지었기 때문에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거론하기가 곤란하다.고문은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하며 고문 가혹행위가 밝혀지면 엄격한 사법적 판단에 따라 법적조치를 받아야한다. 현재 노동관계법개정문제는 노사및 이해당사자의 첨예한 대립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해구내무부장관=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기필코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전담반을 구성,원점에서부터 재수사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은 그동안 불구속 수사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구속사건 점유율이 91년 7.9%,92년 7.6%로 감소추세에 있다.앞으로도 부당한 구속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오병문교육부장관=학교교육의 활성화와 관련,학부모의 건전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유지와 학부모대표·교사들로 가칭 학교교육협의회의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 관련 조직가운데 일부 기능이 중복되는 조직들은 정비해 나가겠다.엘리트 체육의 육성 발전을 위해 엘리트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중단된 꿈나무선수제를 부활해 나가겠다. ◇송정숙보사부장관=전국민 연금제도의 전면실시에 앞서 내년까지 농어민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는 등 모두 8개 사업을 설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재가노인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인제노동부장관=노사분규가 경제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단체행동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일용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도록 적극 강구하고 있다. ◇최창윤총무처장관=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95년을 목표로 행정정보공개법의 제정을 추진하면서 선진외국의 사례에 대한 정밀조사와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황산성환경처장관=지난달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따라 연례 환경장관회의 개최,환경협력공동위 설치,연구소간 정보기술 교환,환경현안에 대한 공동조사등 구체적인 협력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 ◇오린환공보처장관=ABC협회측이 자립운영 의사를 밝히면 지금이라도 정부의 공익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이제도는 언론계와 광고계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므로 정부가 개입할 성격이 아니다.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세무당국이 판단,실시여부를 결정할 사안이다.
  • 대입중압·부모간섭에 무소신 체질화(교육 개혁해야 한다:5)

    ◎눈치보는 학생들/“의대 가라고해서” 과선택도 의존/성적제일 풍토가 요령에 흐르게 한글날이었던 지난9일 서울 강북지역 Y고 3학년 9반 「주례학급회의」시간. 이날 안건은 「한글을 애용하자」는 주제로 53명의 학생들이 세부실천사항과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2∼3명의 학생이 『욕을 삼가자』『외래어의 사용을 줄이자』라는 실천사항을 발표했을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입을 꾹다물고 잠자코 앉아 있기만하여 학급회의는 10여분만에 끝났다. ○반장 되기도 꺼려 담임 김인식교사(45)는 『학급회의 시간에 자기의견을 자신있게 개진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면서 『자신의 발언으로 혹시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하는 심리로 담임선생이나 학우들의 눈치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고 신세대의 일면을 지적했다. 강남 8학군의 대표적 명문고인 D고3학년 담임교사들은 이번 학기초 반장 선출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지원자가 없는 것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도 한사코 반장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입시제도의 변화로내신정적산출의 객관성문제가 대두된 탓에 『반장이니까 실기점수를 잘 준다』는 예전의 관례가 없어지자 학생들이 아무도 반장을 하려고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 장명진교사(41)는 『학급이나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 내신성적관리에 도리어 손해라는 인식이 학생들사이에 팽배해 있다』면서 『봉사와 다양한 경험을 통한 내적 인격수련 보다는 주변상황의 변화에 따라 눈치를 보는 기회주의적인 속성이 요즘 아이들의 한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주관이나 신념을 갖지 못하고 주위환경과 상황을 의식하며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학교교육이 크게 잘못돼 있다는 것을 말한다.『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력과 그 판단에 따른 실천력을 길러주는 일이 학교교육의 요체』라는 것이 장교사의 설명이다. ○인내·사고력 부족 많은 일선 교사들은 『대학진학등 졸업후 진로에 대한 강박관념과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기대감 때문에 학생들은 갈수록 사고와 행동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김모군(20·재수생)은 당초 자연대에 진학해 순수학문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모의 강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명문대 의예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군의 고교동기생 가운데 6명의 학생이 김군과 같은 사정으로 한해 재수를 해야 했다. 반면 부모의 권유에 따라 법학과를 1지망,점수가 부족해 자신이 원하던 2지망 신방과에 합격하고 몹시 기뻐했다는 박모군(20·Y대1년)의 경우처럼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교사들은 『학부모나 주변의 「경험으로 축적된 눈치」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결정에 소신을 앞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서울S고 진학지도주임 이산호교사(48)는 『가정에서 성장과정에서부터 인내력과 사고력을 심어주는 교육은 뒷전인채 성적우선·암기위주의 교육을 강요받다보니 학생들이 주변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적당히 대응하는 무소신의 습성이 몸에 배는 것 같다』면서 『요즘 학생들이 한편으로는 개성이 뚜렷해 자기주장이 강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안을 쉽게 해결하려는 편의주의와 나약한 이기주의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지난4일 하오1시50분.서울 동대문구 C학원 「45일완성」과학탐구반 첫 강의시간에 1백여명의 수강생이 빽빽이 들어차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수강생 박윤희양(20·재수생)은 『이 학원의 과학탐구영역 강의실력이 뛰어나고 1차수능시험에서의 적중률도 높았다는 소문을 친구에게서 듣고 수강접수를 했다』면서 『교과서 진도대로 수업하는 지루한 학교식 강의보다는 짧은 기간에 예상문제풀이식으로 요점정리를 해주는 강의방식이 솔직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0여년동안 학원강사생활을 한 정모씨(60·Y학원 수학강사)는 『해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입시제도의 변화와 출제경향에 따라 「입시지도를 잘 한다」는 막연한 소문만 듣고 몇몇 학원으로 철새처럼 몰려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원에서는 이같이 「눈치」에 익숙한 학생들의 심리를 이용해 입시직전에 「40일·90일 작전」,「파이널 코스」등 각종 단기·속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정신과 과장 이홍식교수(45)는 이에대해 『한마디로 자아정체감의 위기다』고 전제한뒤 『어린 학생들이 교양과 체육,삶의 태도등을 다양하게 접해야 할 나이에 오로지 입시의 틀에만 매달리다보니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형성시킬 기회가 없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성격이 형성되고 때로는 불안감·우울증·특이한 행동양태 등을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전인교육/창의·사고력 육성에 역점/미/도덕·윤리의식 함양 성격교육 필수/영/잠재력발휘 도와… 봉사활동 의무화 미국·영국등 선진국은 획일적인 입시위주의 교육보다 합리성과 다양성에 바탕을 둔 성격교육·가치관교육 등을 통해 전인적인 인격함양을 꾀하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정에서 올바른 시민으로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창의력과 사고력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학교제도는 주(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한주(주)안에서도 학교시설·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학제가 운영되고 있다.오리건주의 경우 공립학교를 위한 목표를 학생들이 시민·소비자·생산자·가족구성원 등으로 기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개발할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데 두고 있다. 성격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습득만으로는 복잡한 환경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미래에 대비시킬 수 없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학생의 도덕적·윤리적 발달을 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애국심·성실·자제·인내·용기·협동·예의 등의 특성을 모든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처럼 오리건주에서는 기초교육·기술교육 등과 함께 가치관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도 잉글랜드,웨일즈등 각 지역별로 학제 등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가교육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교육방향만을 제시하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같은 실제적인 교육과정은 각 단위학교가 최종 결정한다. 우리나라처럼 정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을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든 학교는 「교육은 모든 학생 개개인의 욕구에 봉사해야 한다」는 기본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든 학생의 연령·능력·태도에 맞게 학생의 가능한 잠재력을 최대한 구현하도록 모든 학생을 도와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초등교육에서의 교육과정은 「여왕의 축제」「동물」「계절」등 아동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에 대해 교과목중심이 아닌 「놀이」를 중심으로 한 「통합교육과정」의 형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중등교육에서도 20여개의 「실제교육과정」가운데 영어·수학·과학 등과 함께 게임및 야외활동,생애교육과 지역사회봉사,근로경험 등이 강조돼 입시위주의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스스로 판단하도록 믿고 맡겨야/더 많은 자유줘야 자신감·소신 길러/학부모·교사들 여유 없어 안타까워/정문희 연세대교육학과 교수(전문가 의견)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달콤한 음식은 좋아하고 쓰거나 시큼한 것은 싫어한다.부드러운 손으로 만져주고 얼러주고 안아주면 좋아한다.그러나 거친 손으로 툭치거나 때리면놀라거나 소리내어 운다.그 아이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스스로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다.다시말하면 가치판단의 기준이 그 어린아이 안에 존재한다.만약에 어머니가 그 아이의 건강을 위해 쓴약을 주면서 먹으라고 권할 경우 그 아이는 쓴약을 생글생글 웃으면서 먹지는 않을 것이다.자기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켁켁거리면서 거부할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는 자기몸이 거부하는 것을 정직하게 행동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유기체 자체에 가치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아직 사회화가 덜 되어 있는 어린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자기 유기체의 경험대로 진솔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사회화 과정을 거쳐가면서 아이들은 유기체의 지시와 어른들의 가르침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달라고 주장하면 어른들의 꾸중을 듣게 되거나 매를 맞게되기도 한다.그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먹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마음을 억압하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으면 그것은 나쁜 행동이야』『새롭고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을 자주 사달라고 조르는 것은 나쁜 아이야』라는 믿음을 내면화하기 시작한다. 즉 유기체 자신은 『맛있어 먹고 싶다,좋다,재미있다,놀고싶다,가지고싶다』라고 판단하는데 그 때마다 많은 어른들은 그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주입시킨다.이런 분위기에서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학생들은 스스로 판단하는 유기체의 지시와 사회의 기대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때가 자주 생긴다.그때마다 어른들의 과잉보호와 간섭을 이겨낼 수 없는 청소년들은 점점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유기체의 지혜를 무시하거나 억압해야 한다.자기 소신대로 살지 못하고 부모님·선생님이 대표하는 사회규범을 따라가야만 한다는 당위성에 사로 잡히게 된다.그런 청소년들은 결국 『자신이 없는 사람』이 된다.자발성이 부족하고 자주독립정신이 결여되어 책임있게 행동하지 못한다.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불안한 나머지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할 때마다 남들의 눈치를살필 수 밖에 없다.왜냐하면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그들 자신의 판단을 믿지말고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들으라고 가르쳐온 셈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권위있는 사람이 결정하여 지시해주면 그 길을 따라가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한 넓은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안타까운 것은 상황마다 달라지는 남들의 의견을 따르려니까 불안하여 자연히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소신을 가지고 스스로 취사선택하여 책임있게 행동하는 청소년들을 육성하려면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좀더 자유를 허용하여야 한다.가능한 한 그들을 신뢰하고 존중하여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그러나 우리 부모와 교사들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경험하고 배우도록 「내버려둘」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 유아교육학회 「21세기…」 학술대회 발표내용을 보면

    ◎“조기 영재교육보다 감성교육 중요”/유치원아 92% 특기지도… 동심 멍들어/강제학습에 앞서 자연 일깨워 주도록 요즘 한창 뛰어놀아야할 유아기 어린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려는 부모들의 욕심때문에 각종 학습지에 매달려 강제학습노동에 시달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유아교육학회는 9일 중앙대 대학원관 국제회의실에서 「21세기를 대비한 한국유아교육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이처럼 잘못 흐르고 있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진단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관심을 모았다. 이자리에서 유아교육협회 회장인 중앙대 이원령교수는 70년대이후 사람들이 유아교육을 조기교육·영재교육·재능교육등으로 잘못 판단,5세된 유아에게 7세된 아이들이 배울 내용을 배우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후 유아교육은 조기교육이 아니라 세살된 어린이는 세살답게,다섯살 된 어린이는 다섯살답게 기르는 적기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이상금교수도 「유아교육과 가정교육」이란 발제를 통해 고학력 시대가 되어 많은 부모들이 교육수준은 높아졌으나 옛날 부모들이 가졌던 올바른 교육관은 상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또 핵가족화와 도시화로 소수의 가족이 폐쇄된 공간에서 살게 되면서 어린이를 집안에서만 놀게하는 부모들이 많아져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소박한 자연놀이나 소박한 음식은 외면한채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로봇과 컴퓨터에만 매달린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부모와 교사,아이를 둘러싼 어른들이 자신의 욕심대로 아이를 키우려 하지말고 자연속에서 돋는해와 밤하늘의 별·작은곤충·들풀을 바라보며 마음을 움직일줄 아는 감성적 아이로 자라게 부모들이 먼저 미래지향적 생각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신여대 이숙재교수는 현재 유치원아의 92.3%가 특기교육을 받고 있다고 과열된 조기 특기교육의 한 통계를 밝힌후 특기교육을 시작하는 최저연령도 수영지도가 생후 1년5개월,영재교육 1년6개월,가정학습지와 미술교육 2년으로 점차 낮아지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부모들에게 어떤 뚜렷한 조기·특기교육의 가치관이 있어서가 아니라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조급함과 과다한 욕심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키우려는 부모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 맞벌이부부자녀 하교후 생활지도/여성개발원「아동지도원」양성 시범교육

    ◎11차로 유아교육 경력자 30명 뽑아 전문훈련/함께 지내며 숙제·놀이… 원만한 성장 도와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면서 이들 가정의 어린이들이 학교수업을 끝낸후 어른의 보호없이 평균 3∼7시간씩 혼자 지내다 방화·유괴·성폭력등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때문에 마땅히 아이를 맡길곳이 없이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어머니들의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일에 전념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정자)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한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9월21일부터 유아교육관련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아동지도원」양성을위한 1차 시범교육을 실시한다. 방과후 아동지도원은 만7∼12세의 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정규학교 수업시간 전후 및 방학기간동안 이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보육교사.즉 부모가 모두 일을나간 유치원 혹은 국민학교 과정의 어린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일정시간 이들의 보호자가 되어 함께 지내며 숙제를 돌봐주고 놀아주기도 하면서 아이의 원만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9 80년 14.4%이던것이 85년 20.7%,89년 31.3%,91년 47.1%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그러나 학령기의 어린자녀들이 학교가 끝난후 적절히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맞벌이 부부의경우 어린이들은 길거리에서 방황하거나 과도한 TV시청·부적절한 비디오 시청등으로 청소년 비행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다.실제로 한국어린이보호회의 92년 조사에따르면 학령기 아동 3명중 1명이 방과후 아무런 보호없이 방치되고 있다. 물론 피아노·주산등 각종 사설학원들이 있어 나름대로 방과후 지도를 하고 있으나 한시적일뿐 학원이 끝난후의 긴 시간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취업부모들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에 여성개발원이 개발한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프로그램은 11월18일까지 주4회씩 총 1백50시간에 걸쳐 실시된다.교육대상은 30세이상의 여성 30명으로 ▲대학에서 유아교육 또는 아동복지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고졸이상으로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사회복지사 3급이상 소지자등이며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내용은 아동교육·아동지도·아동복지·아동교육행정·인간관계훈련등의 이론과 현재 방과후 어린이 프로를 개설하고 있는 이화여대 사회복지관을 견학,실습기회를 갖는다. 여성개발원은 이번 교육에 이어 내년에도 2차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프로그램을 전국의 공공 여성사회교육기관으로 확산할 계획 이다. 여성개발원의 방과후 아동지도원 교육은 어린이들을 적절하게 보호,어린이사고를 막고 맞벌이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취업난을 겪고있는 여성의 새로운 직종개발이라는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
  • 영혼의 공복 채워줄 「밥」은…/김성동 소설가(일요일아침에)

    「벼는 심은지 90일이면 패고,팬지 60일이면 익는다.한낮에 꽃이 피는데 밤이슬이 줄기를 타고 포기 속으로 들어가면 머금고서 여무니,이 때에야 익는 것이다.벼꽃이 희고 화판이 작으면 쌀이 나쁘고,화판이 많고 누르면 쌀이 좋다」 옛 농서를 펼쳐보는 심정은 착잡하기 짝이 없으니,냉해(냉해)로 해서 벼가 익지 않는다는 보도 때문만은 아니다.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데에 있다.계급으로서의 농민이 이미 사라져버린 것은 물론이고,땅을 기반으로 한 문명 또는 문화 자체가 사라져버릴 상황에 와 있는 것이다.몇해 전 만났던 어떤 농촌 청년의 말이 상기도 귓전을 두드린다. ○농민은 사라지는가 『여름 한철 민박만 쳐도 일년 농사짓는 것보담 난디,워떤 시러베자슥이 농사질라고 할 것이요이!』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 것인지 요즘은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나라에서까지 역설하고 있는데,그 사람의 인격형성에 유년시절이 중요한 것이라면 그 사람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 어디냐 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할 듯하다.필자 또래의 연배로서 사변직후인 유년 또는소년시절을 풍성하게 보낸 사람은 드물 것이고,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가 「굶주린 인생」들인 것이라면,여기서 도시와 농촌 또는 산촌은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 같다. ○배고픔의 의미는… 모두 함께 굶는 사회에서는 다만 나 혼자서만 특별히 배가 고프지는 않을 터이다.도시 빈민촌의 아이들은 고샅길만 벗어나면 얼마든지 만나게 되고 또 보게되기 마련인 잘사는 집 아이들의 풍성한 삶에 의해서 그 배고픔이 더 늘어났던 것이라면,농촌 또는 두메의 아이들은 똑같이 매일 점심을 굶고 주전부리라고는 개떡이라고 불리는 밀기울과 쑥 버무린 것이나 산야에 널려 있는 자연식품뿐임으로 해서 그 배고픔이 평준화되고 감면되었던 것은 아닐는지. 그렇다.햇빛이며 바람이며 물이며 흙이며 나무며 풀이며 하다못해 그 풀섶에서 가냘프게 울어대는 벌레들까지도 도회지의 그 어떤 맛좋은 과자며 사탕이며 또 온갖 가공식품보다도 풍성한 유년시절의 「양식」이 되었던 것이었다.그런 의미에서,그리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앞으로의 세상은 갈수록 더욱 더 살아내기가고달프고 피폐할 것이므로,무슨 보석처럼 번쩍이는 도회지의 전기불빛 아래서가 아니라 눈물처럼 반짝이던 두메산골의 등잔불 아래서 유년시절을 보내었음을 필자는 얼마나 다행으로 여기고 있는지 모른다.굶주림은 그러나 반드시 육신의 굶주림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며,영혼의 굶주림이야말로 이 세상의 그 어떤 「밥」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영원한 공복일 터이고,철학이며 종교가 설 수 있는 지점 또한 바로 이 근처가 아닐 것인지…. ○문명의 역작용 경계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쓰지 않은 김치와 된장찌개와 시래기를 넣고 끓인 우거지국에 반넘어 보리가 섞인 밥을 말고,또 보리고추장에 쓱쓱 비벼서 먹은 다음 살짝 태워서 노릇노릇해진 누룽지를 끓인 눌은밥을 먹고,그리고 구수한 숭늉을 한대접 마시고 나면,비로소 밥을 먹은 것 같다.어머니의 음식인 때문이다.고향의 음식이며 「조선」의 음식인 것이다. 「조선의 음식」이라니? 마음놓고 숨을 쉬고 마음놓고 물을 마시고 마음놓고 밥을 먹을 수 없는 세상에 와 있는지 이미 오래된 세상에서 이 무슨 한갓진 소리라는 말인가.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닌 세상에서 이 무슨 사치한 감정의 허영이라는 말인가. 기러기들이 오고,제비가 돌아가고,뭇새들이 먹이를 갈무리하고,천둥이 비로소 소리를 거두고,겨울잠을 자려는 벌레들이 굴문을 좁히고,물이 비로소 마르니 8월… 이라고 옛사람은 말하였다.가을이라는 것이다.그런데… 기러기는 희귀조가 되었고,근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준비해야 될 물은 썩어가고 있다.10장의 이 원고를 쓰기 위하여 나는 또 몇그루의 소나무를 없이하는 업을 짓고 있는가.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
  • “정치·세제·의식개혁에 역점”/정사협주최 토론회

    ◎2단계 개혁방향 관­민 “한목소리”/교육제도 획기적 전환 필요/국민 동참으로 실명제 뒷받침 문민정부의 2단계 개혁은 정치·세제·의식등 3분야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데 정부와 민간의 목소리가 일치하고 있다. 한국노총·경실련·흥사단등 전국 39개 시민·사회단체모임인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주최로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처럼 정부 고위관계자와 각계 대표들이 제시한 향후 개혁방향에 공통점이 많아 새정부 개혁추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토론참석자들은 근로소득과 기업소득에 대한 세율을 낮추는 대신 땅투기·재테크등에 과세를 강화해 자본이득이나 정치행위에 의한 불로소득을 줄여나가야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정치자금과 관련,정당이나 정치인 스스로가 지출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합법적 정치자금조달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대통령이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개혁은 이제 정착됐고 법과 제도에 의한 2단계 개혁이 시작되는 시점에 와있다』면서 『공직자윤리법과 실명제가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개혁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명제를 뒷받침할 정치개혁·세제개혁이 뒤따라야한다』면서 『이어 우리의 의식과 관행의 세계까지 개혁되는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돌파의 정치로 창조의 정치,생산의 정치를 펴나갈 준비는 되었으며 이제 남은 일은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이를 실천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제도개혁 단계에서 유아교육부터 시작되는 신교육을 통해 국민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구체적 모습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 교육제도의 획기적 개혁도 함께 시사했다. 주제발표자인 홍원탁교수(서울대)는 정부의 세제개편방향과 관련,『불로소득적 성격이 강한 자본이득·투기소득을 추구하는 비생산적 행위로부터 기대되는 수익률을 제도적으로 극소화시키는 동시에 순수한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적개혁을 가장 우선적으로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교수는 투기불로소득 근절을 위해 『농지·임야의 전용은 수용과정을 거친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해야하고,민간에 맡길 때는 철저한 불로소득환수장치를 확립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실명제 실시이후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는 도시 자본가와 기업가,일반 국민들에게 이제부터 땅투기나 본격 시작해보라고 권장하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역시 주제발표를 한 박재창교수(숙명여대)는 『고위공직자재산공개제도와 금융실명제가 도입됨으로써 검은 돈의 흐름을 차단하는 이중의 잠금장치를 갖게 됐다』면서 정치권이 이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치자금지출억제,재정지출원천의 국회등으로의 대체,비음성적 정치자금의 적극 조성등 3가지 대응전략을 복합적으로 구사해야한다고 제안했다.
  • 전문대 취업률 하락세/작년보다 3% 줄어/간호계 95%선 강세

    전문대학출신자들을 선호하는 기업체의 산업별분포가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3일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1백11개 전문대학의 올 2월졸업생의 취업현황에 따르면 취업률은 82.8%로 지난해에 비해 3.1%포인트 떨어졌으나 취업생 수는 졸업생 8만4천9백88명중 7만4백26명이 취업,지난해보다 1천86명이 늘었다. 계열별로는 간호계가 95%로 가장 높았고 유아교육계 91.2%,수·해양계 85.2%,공업계 85.1%,체육계 83.3%,보건계 82.4%,사회실무계 80.2%등의 순이다. 이는 예년과는 달리 특정계열·학과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전문대생들이 실험·실습위주의 교육을 통해 사회 각분야에서 전문기술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유치원용지에 학원 등 허용 보류(국무회의:15일)

    ◎소말리아의 우리군 취재 적극지원/황 총리 15일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는 황인성국무총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정부부처간 협조와 분발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나서 비교적 숙연한 분위기속에 2시간동안 진행됐다. 특히 지난 13일 내각의 분발을 거듭 주문한 김영삼대통령의 질책성 당부가 있은 직후여서 이날 회의는 자연스럽게 각 국무위원들이 국정운영자세를 새로이 가다듬는 자리가 됐다. 각의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령안 6건과 일반안건 6건등 12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당초 춘천과 대구 동을 보궐선거실시 공고안도 지난주 차관회의에서 통과돼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실시일에 대해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보류됐다. ○…유치원용지에 보육시설·학원·체육관등의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건설부가 제출한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은 『유아교육에 해롭다』는 각 국무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논란 끝에 보류. 먼저 황총리가 이에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자 이해구내무·오병문교육부장관등도 『학원·탁구장등이 유아교육을 위해 바람직한가』『탁아소등 학부모를 위한 시설이면 몰라도 학원등은 절대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 결국 『규제완화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좀더 검토해 결정하라』는 황총리의 교통정리로 국무위원간 논란은 건설부의 판정패로 매듭. ○…상정안건과는 별도로 이날 회의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올해부터 부과되는 토지초과이득세와 관련해 『조세저항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관계부처는 대책이 있느냐』고 추궁. 이에대해 경제기획원·재무·법무부등 관계부처에서도 『앞으로 생길 소득에 대해 부과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 관계 국무위원들은 『지난 정부가 토지공개념 실현에 집착해 법리상 이같이 무리한 법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우선 이의신청기간연장과 분할납부제 도입으로 민원을 줄인뒤 장기적으로 종합토지세와 함께 전면 재검토토록 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도 이에 덧붙여 『정부는 무엇보다 납세자 입장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할 것』이라며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에 법안 재검토를 지시. ○…김덕용 정무1장관은 지난 14일 폐회한 임시국회를 결산하면서 『국무위원들이 국회답변에 성실히 임해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피력. 김장관은 『상임위 개최결정지연으로 정부가 법률안을 뒤늦게 국회에 제출하는 바람에 심의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정기국회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의할 수 있도록 미리 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 황길수 법제처장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예년보다 3배나 많은 2백여건의 법률안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법률 제·개정작업에 각 부처가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 ○…한편 황총리는 소말리아 현지에서의 한국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취재활동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국민들이 우리 군의 활약상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뒤 특파원들의 신변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 ▲통계법시행령개정안 ▲증권거래법시행령개정안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단기복무하사관 장려수당지급규정개정안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시행령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시행령개정안(이상 대통령령안)
  • 주민등록 발급제 등 243건 행정개선/행정쇄신위 출범 2개월 평가

    행정쇄신위가 지난 4월20일 출범한 지 두달여가 됐다. 쇄신위는 1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으로 행정쇄신에 관한 종합적 추진방안을 연구·심의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11일 8차 회의때까지 쇄신위는 심의 15건,보고안건 2백28건등 2백43건의 행정쇄신안건을 처리했다. 심의완료된 주요안건을 보면 ▲공항귀빈실 폐지 및 축소운용 ▲승용차등록시 도시철도채권매입의무 면제 폐지 ▲재소자 특별접견제도 개선 ▲자동차 신규등록제도 개선 ▲주민등록발급제도 개선 ▲주민등록이전신고 간소화 ▲대학학위등록제 개선 및 명예박사학위수여승인제 폐지 ▲고물영업허가제 완전폐지 ▲건설업 하도급대금지급방법 개선 등이다. 지금까지 처리한 안건도 적지 않지만 앞으로 처리할 과제는 더욱 많다.이제까지 쇄신위에 올라온 행정쇄신안건은 정부부처에서 제출한 1천7백48건과 국민들이 국민제안제도를 통해 제출한 1천4백99건,쇄신위가 스스로 선정해 검토하고 있는 23건등 3천2백70건으로 국민제안의 경우 앞으로 더 늘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도 행정개혁위원회는 여러차례 설치·운영돼 왔으나 이번 쇄신위처럼 행정 각부처에서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된 쇄신안건을 많이 내놓은 것은 전례 없던 일. 쇄신위는 지금까지 채택된 3천2백70건의 제안 가운데 약 8백건을 「종합기획연구과제」로 선정,10대분야 25개 과제로 통합해 오는 11월까지 월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쇄신위가 나름대로 처리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시간표를 보면 ▲7월에는 생활불편민원,인감증명제도,교육재정의 구조,장묘제도의 개선대책 ▲8월에는 각종 자격제도,부동산등기와 대장관리업무의 일원화,장애인 복지제도,공공탁아및 유아교육제도,축산물 유통구조개선 및 국민여행불편해소 ▲9월 환경개선부담금,공동주택관리제도,교통안전대책,각종 기부금등 준조세 정리,보험·금융관련 약관제도의 개선 ▲10월 행정벌의 현실화 및 합리화,산업재해관련 제도,임대업 보호방안,교통민원행정 개선 ▲11월 행정공개 및 주민참여확대,공무원 인사제도,노동행정의 전향적 개선,초지및 석재산업관리제도 개선,수출보험제도기능활성화등을 다루도록 짜여져 있다. 다음달부터 9월말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행정기관의 정부산하단체의 조직개편작업도 검토하게 돼 있다. 쇄신위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부정적 평가는 과거에도 비슷한 기구와 시도들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과 쇄신위의 구성상 비전문가가 많고 다루고자 하는 안건이 너무 많아 치밀하고 심도있게 다루기 어려운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번 쇄신위는 1년 활동후 보고서나 내는 기구가 아니라 의결후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바로 실행에 들어가기 때문에 실효성이 담보될 뿐만 아니라 비전문가의 시각 즉 일반 국민의 바람이 행정에 반영되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제기된다.
  • 획기적 교육개선안 추진/민자/「6·3·3·4학제」 개편 검토

    민자당은 9일 교육계의 뿌리깊은 부조리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고 교육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획기적인 교육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입시제도와 대학 입학정원,교육재정의 확대방안 등 교육제도 전반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출발,전면적인 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정은 이달중순경까지 개혁안을 확정,23일 발표예정인 신경제5개년계획에 이를 포함시켜 추진할 방침이다. 강삼재 제2정책조정실장은 이와 관련,『백년대계로서의 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참신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교육계의 반발이 있더라도 당에서 주도하는 획기적인 교육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이를 위해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은 원점에서 출발할 방침』이라면서 『근본적으로 중고교에서부터 일정기준을 마련,대학진학생과 조기기술교육생등으로 진로방향을 분류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사회개혁특위(위원장 김종호정책위의장)는 이와관련,조기교육을강화하기위해 유아교육과 국민학교 교육을 묶어 현행 6년제인 국민학교 교육기간을 단축하거나 중학교 교육기간을 초등교육에 포함시키는등 현행 학제의 개편에 따른 구체적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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