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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교과과정 개편 내용과 특징

    ◎“획일 탈피”… 적성따른 자율교육 확대/직업·예술계열 신설… 과목 다양화/인문계/선택과목 늘리고 설기교육 강화/실업계/러시아어 제2외국어 지정… 단체활동도 확충 3일 교육부가 확정한 제6차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은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 폭을 넓히고 학생들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및 진로계획에 맞춰 교과지도의 범위와 수준을 크게 다양화한 것으로 특징지워진다. 인문계고교의 경우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으로는 적절히 대비할수 없었던 94학년도부터 실시될 새 대학입시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가 학교수업만으로 가능케 되어 과외,국·영·수등 득점과목 편법 시간배정등 고교의 파행적인 수업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게 고교도 선택과목의 대폭 확대로 첨단 신 기술교육을 융통성있게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실험·실습교육의 강화로 고교직업교육이 산업현장과 유리되었다는 지적을 피할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의 중학교,9월의 국민학교·유치원 교육과정개정안 확정에 이어이번에 고교교육과정개정안이 확정됨으로써 지난 89년부터 추진돼온 제6차 교육과정개편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교육과정 편성·운영방향을 보면 지금까지 고등학교 3년동안에 공통필수과목,계열별 선택과목,특별활동등 모든 교육과정을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결정하던 것을 공통필수과목은 교육부가 확정하되 계열별 필수과목과 계열별 선택과목은 시·도 교육감과 학교장이 각각 선정토록 학교별·지역별 교육내용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 또 인문계고교에 획일적으로 인문계·자연계열을 두었던 것을 교육과정을 개편함으로써 인문·자연계열이외에 2학년때부터 직업과정이나 예술계열등을 학교형편에 따라 개설,운영토록함으로써 학생의 능력·적성·진로계획에 적절한 학교교육이 실시될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한 학기마다 학생들이 배워야하는 과목수를 18∼20과목에서 12과목으로 줄여 단편적인 학습에서 보다 깊고 핵심적인 내용까지 공부할수 있도록 했다. 고교생들의 수업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고교 3년간 수업시간이 단위(주당 1시간씩 한학기 수업량)기준으로 2백4∼2백16단위를 2백4단위로 낮춰 한학년기준으로 보면 최고 90시간이 줄어드는등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실업·가정등이 종전의 이론중심에서 노작교육이나 실생활 응용가능한 기능습득교육으로 전환되며 교련수업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대신 단체활동(심신수련)시간을 신설,정신력강화및 사회 공동체의식을 체험을 통해 터득하도록 했다. 또 예술·정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음악·미술교육은 인문·실업고교의 구분이나 인문·자연·직업계열에 관계없이 공통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와함께 종전의 국민윤리 교과명칭을 윤리로 변경하면서 가치관,인생관,세계관,시민윤리,직업윤리에 관한 학습내용을 크게 강화했다. 도덕교육,환경교육,경제교육,근로정신 함양교육,보건·안전교육,성교육,진로교육,통일교육등은 관련교과와 특별활동을 통해 중점적으로 실시하되 학교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했다. 국제화시대에 맞춰 러시아어를 제2외국어로 새로 지정하고 제2외국어를 비롯 수학,영어,과학,한문등 교과목은 한문­1,한문­2식으로 수준별 과목으로 나누어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이나 비진학생들에게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실업계 고교의 선택 교과목수와 선택의 폭을 넓혀 학교또는 지역적 형편에 따라 적절한 전문과정을 설치,현실에 맞는 실업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했다. 농업고교의 경우 교과목을 농산물 유통,농산물 판매관리,환경보전등 모두 43개과목으로 지정,농업과등 현재의 13개 학과이외에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전문학과를 개설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공업고교도 지정 교과목수가 무려 1백2개로 최근 선보인 세라믹학과이외에도 최첨단 기술이 도입될 경우 즉시 전문학과를 개설,산업현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상업고교는 남녀 공통학과의 교과목으로 지정된 과목수는 30개,유아교육과,조리과,의상학과,관광학과등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지정 교과목수는 22개이며 수산·해운고교는 교과목 수를 28개로 늘려 전문학과 설치가 언제나 가능하게 됐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실업고교 졸업생들이 졸업과 함께 학교교육내용을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 곧바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문학과의 학습활동은 50%이상을 실험·실습및 실기교육으로 실시토록 했다.
  • 교육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1)

    ◎중고생 직업교육에 340억 지원/사학지원금 6백억… 올비 46% 증액/교원 처우개선·연구비에 5백억원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내역이 확정돼 정부시책 방향의 윤곽이 드러났다.정부는 경제안정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규모면에서 긴축적으로 편성하면서도 필요한 분야에는 소요재원을 중점지원하도록 예산을 짰다고 밝혔다.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면서 한편으로 과학기술인력양성을 비롯한 교육,환경보전,국민복지증진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정부의 예산안 편성 확정을 계기로 주요 행정부처의 예산안에 나타난 새해나라살림살이 방향을 점검해본다. 93년도 교육관련예산은 「21세기에 대비하는 교육개혁 추진」이라는 대명제아래 ▲교육의 지역간 부문별 균형발전 지원 ▲초·중등교육의 개혁 ▲대학교육 여건개선 ▲평생교육과 국제교육협력 증진등 4개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다. 내년에는 의무교육대상이 군단위지역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되고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교원들의 처우및 사회적 지위가 크게 향상된다. 또 내년에는 고교의 직업교육이 혁신적으로 강화되며 실업계 고교및 전문대등의 교육시설이 크게 보강된다. 대학부문에서는 대학입시위주의 파행적인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키기위해 94학년도에 새 대학입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내년도 교육예산편성에 나타난 우리교육시책을 부문으로 나누어 점검해본다. ▷유아·특수교육◁ 교육의 부문별 균형발전 방안으로 내년도에는 유아및 맹아,농아등을 위한 특수교육부문이 크게 보강된다. 유아교육이 효과적으로 실시될 수있도록 3종의 1백65개 유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난해보다 4백28%가 증액된 2억4천3백만원이 배정됐다. 또 장애인들을 위해 내년 9월에는 2천4백42㎡ 규모의 국립 특수교육진흥원이 설립된다. ▷초·중등교육◁ 내년도 중등교육의 가장 큰 변화중의 하나는 직업교육이 확대,강화된다는 점이다. 실업계 고교의 학생 수용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문계고교 2백20학급(학생수 1만3천7백17명)을 공업고등 실업계 고교로 개편하고,기존의 실업계고교에 1백30학급(학생수 5천3백75명)을 증설하며 3개 사립공업고 신설지원을 위해 2백23억9천2백만원이 배정됐다. 또 인문계고교생에 대한 직업교육을 지원하기위해 2개의 공업고에 직업과정을 부설하고,2개 직업학교 신설,직업훈련원 위탁교육비등으로 78억6천3백만원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또 공고와 농고생이 함께 사용할수 있는 2개소의 공동실습소가 신설되며 전체 공고생의 32%인 9천9백51명에게 40억4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학교육◁ 먼저 대학교수의 연구활동 촉진을 위한 국고 지원이 크게 강화됐다. 교수들의 학술연구 촉진 지원비 2백70억원,대학교수 국비 해외파견 연구지원 42억3천여만원,국립대 교수 연구비 지원비 1백80억원,시간강사 강사료 인상등에 모두 5백45억8천만원이 배정,올해보다 28%나 증액됐다. 대학의 면학풍토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 신진연구인력 연구장려금이 신규로 10억원이 책정됐고 대학생 건전활동지원,대학생 국외연수,장학금등으로 모두 2백67억5천8백만원이 확보됐다. ▷사학지원◁ 내년 교육예산 편성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사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크게 강화된 점이다. 사립대 1백교,사립 전문대 1백13개교에 교육시설,설비 확충및 도서 구입비로 5백억원,사립전문대 실험·실습 내부시설비와 실험·실습비등 사학에 대한 국고 지원금이 모두 6백46억5천7백만원으로 올해보다 46%나 늘었다. ▷교원처우및 지위향상◁ 지난 5월 교원지위향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내년에는 교원처우가 어느때보다 크게 개선되게 된다. 교원들의 교직수당이 내년 7월부터 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오르고 시간외 근무수당등이 조정됨에 따라 교직경력 10년정도의 교사의 경우 월급인상분을 제외하더라도 각종 수당을 6만원정도 더 받게 된다. ▷사회·재외국민 교육◁ 재정형편이 어려운 각급 학교 학력인정 각종학교 6백84학급에 운영비가 지원되며 농·어촌지역 비진학 청소년 1천여명에게는 기술계학원 무료 수강기회가 주어진다. 재외 한국학교운영,재외 한국 교육원 운영,재외 한국학교 시설 확충등 재외국민교육기관에 1백40여억원,재외 동포교육용 교과서 보급에 3억7천여만원,국제교류증진에 7억2천여만원등 재외국민 교육부문에 모두 1백95억6천4백여만원이 지원된다. ▷기타◁ 내년 교육예산에서는 사학진흥기금에 2백억원,그리고 국가차원의 장학재단인 한국장학기금에 1백억원,과학교육기금에 40억원등 교육발전 부문에도 올해 보다 14%가 늘어난 총 1백49억4천여만원이 지원되도록 짜여있다.
  • 보사부,「보육시설 확충」 대책의 배경

    ◎120만주부 산업인력화 토대 마련/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우선 설치/94년까진 1백여만명 수용 가능 정부가 21일 내놓은 보육시설 확충대책은 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도 있지만 국가경제측면에서 1백20만명에 달하는 주부유휴인력을 산업현장으로 적극 유도하기위해 마련됐다. 이와함께 각급 단체·기업들이 보육시설을 늘리려해도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까다로운 설치기준 등 제약요인이 많은 점을 고려,관계법령의 정비와 세제지원혜택 등을 통해 민간의 보육사업 참여를 활성화시켜 보겠다는 의도로 볼수 있다. 정부는 오는 94년까지 예정대로 2만9천곳의 보육시설이 확보될 경우 99만명에 달하는 아동을 가정밖에서 돌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취업을 하고 싶어도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어 꺼리는 30만명 이상의 주부인력을 산업현장에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산업체 부족일손을 현재 30만명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부인력의 이같은 활용으로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대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 확충계획은 올해안에 20만5천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도록 6천7백80개를,93년 1만1천4백85개(35만8천명),94년 1만1천1백38개(33만8천명)를 단계적으로 확보토록 하는 방대한 규모다. 확보방식은 올해 교회·학교 2천1백62곳에 신규로 탁아소를 설치하는데서 알수 있듯이 3만여곳의 교회등 기존의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특히 공단지역이나 저소득가정이 밀집한 지역 1천여곳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 우선해 보육시설설치를 적극 지원토록 해 기존시설이용,저소득층 집중배치를 2대 지주로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5백인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할때 탁아소 설치가 의무화 되는데다 종업원 3백인이상의 기업체에 대해서도 이제까지의 「권장」이 아닌 「의무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민간차원의 보육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건축법 등 여러 관계법령이 까다로웠기 때문인 것도 원인중에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보사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탁아소의 양적 확대만을 위주로 하고 있고 영·유아교육제도상의 문제 등 질적문제에 대해서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외에는 언급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사부 가정복지과 장옥주계장은 『이번 대책에는 아동들을 건강하고 인격적으로 완성시켜 주는 제도적 보완책이 빠져 있어 아쉽다』면서 『이같은 점을 감안해 빠른 시일안에 보육시설에 대한 질적 개선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독학사시험 면제범위 확대/교육부/자격증소지자·공채공무원등 포함

    ◎면제지정기관도 1곳서 9곳으로/단계로 나눠 1단계 4월19일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시험 면제범위가 공무원과 자격증소지자에게 대폭 확대되고 전공학과도 종전 6개학과에서 11개학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19일 금년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시험시행일정을 발표하고 앞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가 전공분야에 응시할 경우 기능사 1급은 1단계시험,기사2급은 1·2단계,기사 1급 또는 기능사·기능장은 1·2·3단계 시험이 면제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금년도 시험일정을 1단계 4월19일,2단계 7월5일,3단계 9월27일,4단계 12월6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는 독학학위 단계별시험을 3·6·9·12월 각각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7급이상 공채공무원들에게는 합격직열과 지원분야가 다를 경우에는 1단계시험,같은 경우에는 7급은 1·2단계까지,5급이나 사법고시합격자등은 1·2·3단계까지 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공인회계사등 10개 자격·면허취득자와 유치원·초중학교 준교사·특수학교 교사자격증 소지자들도 1단계와 2·3단계시험이 면제되고대학에서 3년이상 수료 또는 졸업한 자가 전공한 분야에 응시할 경우 바로 4단계 시험을 볼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시험면제과정 지정기관을 종전 한양대 평생교육원 한곳에서 중앙대 산업교육원,롯제제과 산업교육원등 9곳으로 늘렸다. 교육부는 이들 지정기관에서 독학학위취득시험과 관련된 학과를 수강했을 경우 해당과목의 시험이 면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늘어나는 5개 학과는 행정학·전자계산학·농학·유아교육학·간호학 등이다.
  • 전문대 평균경쟁률 3.1대1/정원늘어 작년보다 낮아져

    ◎지원자 4만증가 “사상최다”/어제 원서마감… 서울예전 7.4대1로 “최고” 전국 1백26개 전문대학 입학원서 접수가 18일 하오5시 일제히 마감됐다. 원서마감결과 15만9천4백7명을 모집하는 이번 전문대입시에서는 모두 48만8천6백81명이 지원,지난해의 평균경쟁률 3.17대1보다 조금 낮은 3.07대1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문대학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4만여명 늘어나 전문대입시사상 최다지원자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전문대지원자가 늘어났으나 평균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체력장수검자가 2만여명 줄어든데다 전문대정원이 1만8천여명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학교별 최고경쟁률을 보인 전문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예술전문대학으로 9백20명 정원에 6천8백21명이 지원,7.41대1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서일전문대학 6.59대1,부천전문대학 5.12대1,수원여전 4.55대1을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하는 경민전문대학도 4.47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80명을 뽑는 서일전문대학 유아교육과에 1천44명이 지원,13.05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예전 영화과,광고창작과도 각각 11.46대1,11.0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전문대학입시의 합격자는 29일 각 학교별로 발표된다.
  • 총리회담 기본입장 설명/정 총리(국무회의:13일)

    ◎“물가안정에 부처 협조를”/최 부총리 제6회 국무회의는 돈 안드는 공명선거대책과 오는 18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 관련문제들이 주된 논의사항이었다. 안건은 내무부가 상정한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 시행령」등 대통령령 2건,일반안건 2건,보고안건 1건 등 모두 5건에 불과했다. ◎안건심의가 간단히 끝나자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데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최장관은 『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물가문제』라고 전제하고 『공공요금이 인상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 이어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평양에서 열릴 제6차 고위급 회담일정을 간단히 보고. ◎공명선거대책과 관련,김기춘법무장관은 「공명선거추진 사법대책」을 전 국무위원들에게 설명. 김장관은 『금품과 선심·폭력과 선동 등 불법·탈법선거를 자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민주적 공적으로 규정,엄단하겠다』고 말하고 「정부의 공명선거의지 부각」「불법 사전선거운동 단속 및 예방활동 강화」「지구당 개편대회 등 정당활동관련 불법사례봉쇄」「선거관련자금 통제강화」등 다섯가지의 사법대책을 보고. ◎국무위원들의 모든 보고가 끝나자 정총리는 『14대 총선의 공명선거 실시여부는 지난 4년간 추진해온 민주화개혁정착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공명선거대책을 추진토록 내무·법무장관에게 지시. 정총리는 또 물가문제에 대해 『내각이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것을 걸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공공요금문제는 전부처가 관심을 갖고 억제토록 하라』고 당부. 정총리는 이어 후기대학시험과 관련,『교육부와 시험문제 출제 및 인쇄를 맡은 관계인사들의 고생이 너무 컸다』고 노고를 치하한뒤 고위급회담에 대한 기본입장을 국무위원들에게 10분여동안 설명. ▷의결안건◁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시행령 ◇유아교육진흥법시행령(개) ◇92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두만강지역개발계획관리위원회 제1차회담개최에 따른 소요경비 5천9백22만5천원을 92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출◇군용시설교외이전 대상도시지정=▲경주,영천시와 남양주군 퇴계원면및 홍천군 홍천읍을 군용시설 교외이전 대상도시로 지정
  • 바르게살기육성법/각의,시행령 의결

    정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의 하부조직을 전국의 모든 지역에 두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시행령」을 의결했다. 이 시행령은 중앙협의회외에 특별시·직할시·도 협의회를 두고 그 밑에 시·군·구협의회와 읍·면·동위원회를 두도록 규정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바르게살기운동 조직기금을 다른 경비와 별도의 계정을 설치해 관리토록 하고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이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계약을 맺어 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국무회의는 이어 현재 시장·군수가 가지고 있는 새마을 유아원의 설립·변경·폐지인가권을 교육감에게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진흥법시행령」도 의결했다.
  • 5세이하 어린이/보육지도서 첫 발간

    ◎모두 10권… 보사부서 「어린이 집」에 무료배포/연령별 구분… 노래·게임·동극·동화 실어/교사의 건강·생활습관 교육요령 소개 한국행동과학연구소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위한 영·유아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보건사회부의 의뢰를 받아 약1년만에 개발된 이 보육프로그램은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만0∼5세의 영유아들을 발달단계별로 구분,교사들이 1년간 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적어 놓은 교사용 지도서로 모두 10권으로 돼 있다.총론·각론부분은 보육목표외에 어린이들의 건강·안전·영양관리·응급처치요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령별로 구분된 교육활동자료편에는 1주일 단위로 영역별 환경구성 요령과 지도해야 할 노래·게임·동극·동화 등을 실었다. 지금까지 유아교사가 참고할 만한 자료로 개발된 것은 문교부가 지난 88년 개발한 「유치원교사를 위한 유아교육지도자료집」이 전부.그러나 이것은 만5세의 단일연령만을 지도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상오9∼12시의 보육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오7시30분∼하오7시30분까지 하루 종일 운영돼 식사부터 낮잠까지 돌봐줘야 하는 어린이집 지도교사들이 이용하기에 부적합해 전문보육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인식돼 왔다.어린이 집은 11명이상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공립보육시설과 민간 및 직장보육시설.91년 영유아보육법이 제정공포되고 업무관장부서가 보건사회부로 일원화되면서 기존의 새마을유아원이 취학전의 영유아(만6세 미만)를 맡아 보호·교육할 수 있는 「어린이 집」으로 전환됨에 따라 보사부가 서둘러 교재개발에 착수한것이다. 이번 보육프로그램의 개발 총책을 맡은 한국행동과학연구소의 김지영책임연구원(아동연구부)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심어주는 한편 하루일과를 무리없이 보내면서 전인적인 발달을 꾀할 수 있는 보육프로그램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특히 어린이 집이 어린이들을 부모대신 보호하는데만 그친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3∼5세의 교육활동을 충실히 짜도록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유치원교재가 개발이후 단 한차례의 수정이나 효과분석등 후속연구가 뒤따르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면서 『대학교재,연구자료,유치원의 교육자료등을 참고삼아 제작된 교재를 가지고 실제 지도했을 때 문제점이 드러날 것이므로 계속적인 연구와 수정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사부는 이 보육프로그램을 1차적으로 2천부를 인쇄,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무료배포할 예정이다.
  • 유치원 교육비 너무 비싸다

    ◎3개월에 최고 50만원… 대학등록금 육박/「조기교육」 미끼,각종 잡부금 추가요구/교재비·난방비까지 학부모가 부담 유치원 교육비가 너무 비싸다. 대부분의 유치원들이 취학전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이용,등록금 말고도 간식비나 교통비 등 갖가지 명목으로 추가비용을 부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사설유치원에서는 3개월 단위의 1기분 등록금이 대부분 20만∼30만원정도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강남지역의 일부 유치원은 40만∼50만원씩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간식비 견학비 교통비 특강비 찬조금등을 더하면 한달에 작게는 12만원,많게는 20만원꼴이돼 대학등록금에 맞먹고 있다. 서울마포구 합정동의 C유치원은 3년 과정에 처음입학때 입학금 8만원과 3개월 분기마다 24만원씩의 등록금을 받고있다. 이 유치원은 이같은 등록금말고도 학년이 올라갈때 마다 진급비란 명목으로 6만원씩을 받고있고 6개월 단위로 견학비와 간식비·교통비등으로 13만∼15만원씩을 더 거둬들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달마다미술특강비 2만원과 소풍·캠핑비·겨울철 난방비·체육대회 찬조금 등을 따로 요구,각종부대 비용이 등록금을 초과하고있다. 입학금 7만원에 매달 등록금 8만∼10만원과 간식비 교통비 2만원씩을 받고 있는 도봉구 창동 Y유치원은 비교적 싼편에 속하지만 유치원 부속 체육관과 수영장을 사용할 때마다 따로 돈을 내게한다. 이밖의 대부분 유치원들도 ▲겨울철 난방비 ▲교재·도구비 ▲원아생일파티비 ▲찬조금등 갖가지 항목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치원 비용이 이처럼 턱없이 비싼 것은 젊은 주부들의 어린이들에 대한 과잉교육욕구와 정부의 유치원등록금 자유화 방침을 틈탄 유치원 경영자들의 얄팍한 상술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살짜리 딸을 유치원에 입학시키려던 가정주부 김미정씨(34·노원구 상계1동)는 『처음에는 유치원 등록금이 비싸봐야 6만∼7만원 정도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몇군데 찾아다녀 보니 턱없이 비싼데 놀랐다』면서 『조기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교육비가 너무 비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 「만3세 유치원입학」 올해 첫 시행

    ◎어린이 성장발달·인격형성에 중요한 역할/교사자질·위치·시설등 세심한 관찰 필수적/교사와 상담통해 교육프로그램 알아보고 결정해야 전국 유치원들이 원아모집에 들어갔다.서울시내 사립 유치원들의 올 신입원아모집 원서교부와 접수가 오는 18일 마감되며 나머지 지역도 2월초까지는 원생모집을 끝낼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유아교육진흥법에 따라 만3세부터 유치원입학이 허용되기 때문에 적령기 아동을 둔 부모들은 관심을 가지고 입학절차와 적당한 유치원을 물색해 두는 것이 좋다.유치원은 어린이가 처음으로 접하는 교육현장.따라서 성장발달과 인격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유치원 선택은 신중해야한다는 것이 유아교육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유치원을 선택할때엔 위치·교사의 자질·교육과정·시설등에 관한 세심한 관찰이 필수적이다.유치원의 위치는 아이가 걸어서 갈수 있거나 차로 10분이내에 있는곳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길을 잃는다거나 교통사고등 통학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거리나 위치도 중요하지만자질있는 교사와 교육과정 또한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교사가 유아교육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유아교육은 경험이 풍부하고 아동교육 중심의 철학과 헌신적인 성품을 가진 교사들이 적합하기때문이다. 교육과정은 신체·정서·사회성·언어·인지능력의 5개 영역을 고루 발달 시킬 수 있도록 감각교육과 지적 자극을 조화롭게 갖춘 곳이 좋다.따라서 평범한 아동에게는 전인적인 교육을 지향하는 문교부지정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유치원이 적합하다.또한 각 유치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파악,아이의 특성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특히 만3세 어린이의 경우 아직 대부분의 유치원이 4세 이상의 유아교육 프로그램만 갖추고 있는 상태라는 점을 감안,특별반 설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유치원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 시설면에서는 번듯한 건물이나 화려한 장식보다는 안전하고 쾌적한가를 살피고 교육과정에 맞는 자료와 놀이도구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도 사전에 할 일.따라서 학부모는 유치원 몇군데를선정,아이와 함께 유치원의 시설 및 환경을 둘러보는 한편 유치원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해당 유치원에 아이를 보낸 다른 학부모에게 실제 교육에 관해 물어 상세한 정보를 얻는것도 중요하다. 한국교육개발원 유아교육연구부 나정박사는 『부모들이 자신들의 일방적인 교육관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유치원 선택에 있어 반드시 피해야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그보다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나박사는 『선택에 앞서 어린 자녀의 의견을 묻고 상의하는 과정에서도 자녀의 특성과 관심분야등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곁들였다.
  • 대구공전 전학장 법정구속/학부모에 돈받고 부정입학 시켜

    【대구】 대구지법 형사1단독 사공영진판사는 27일 대구공전 전학장 이경희피고인(66),서무과장 박인수피고인(39),교무과장 노정한피고인(54)등 3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업무방해및 사립학교법위반죄를 적용,이피고인에게 징역 1년,박피고인은 징역 10월,노피고인은 징역 8월등을 각각 선고,법정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월초 검찰에서 불구속기소됐었다. 이피고인등은 지난 91학년도 입학시험에서 유아교육과를 지망한 박모양(18)의 학부모로부터 3천만원을 받고 부정입학시키는등 모두 신입생 6명의 시험성적을 상향조정하는 방법등으로 부정입학시켜주고 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고령자 많이 고용하면 감세(의정중계:16일 본회의)

    ◎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내용/운용계획 회계연도전 국회제출/기금관리법/매수인 1주내 철회땐 해약가능/할부거래법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고령자고용촉진법안등 16개 법안과 국회에서의 중계방송등에 관한 규칙안등 2개의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및 규칙안의 주요골자는 다음과 같다.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방문판매및 다단계판매의 경우 구매자등은 계약서를 교부받은 날부터 각각 7일및 14일 이내에 서면의 발송에 의하여 청약을 철회할수 있도록 함. 방문판매 또는 다단계판매에 관한 계약이 해지된 경우 방문판매자 또는 다단계판매자가 청구하는 손해배상액을 제한함으로써 과도한 손해배상의 청구에 의한 소비자피해를 방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안=매수인은 계약서를 교부받은후 7일이내에 청약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기재한 서면의 발송에 의하여 철회권을 행사할수 있도록 함. 매수인은 매도인에 대한 항변사유로서 매도인외의 신용제공자에게도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수 있도록 함. ▲기금관리기본법(대안)=법적용대상의 기금의 범위는 저축장려만을 목적으로 하는 재산형성저축장려금기금,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및 체신보험기금을 제외한 전 정부관리기금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민간관리기금으로 함. 기금운용계획은 경제기획원장관과의 협의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음으로써 확정되며,정부는 확정된 기금운용계획을 회계연도개시 80일전까지 국회에 제출하여야 함. 이 법의 적용을 받는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관리주체를 국정감사의 대상기관으로 함. ▲고령자고용촉진법안=일정규모 이상인 사업의 사업주에게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고용률 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하도록 노력할 의무를 지우고 이를 위하여 노동부장관은 이행계획의 제출을 요청하거나 계획의 변경 또는 적정한 실시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며,기준고용률을 초과하여 고령자를 고용한 사업주에 대하여 세제지원을 할수있도록 함. ▲상법개정안=보험산업의 대중화에 부응,보험가입자를 보호하고 보험의 선의성을 보장하며 보험거래현실에 부적합한 규정을 정비. 1976년 해사채권채임제한조약의 주요내용을 입법화하여 책임제한주체의 책임한도액을 증액. 1968년 헤이그·비스비규칙을 수용하여 포장당채임제한을 인정하고,이를 불법행위책임과 사용인의 책임에까지 확장. ▲국회에서의 중계방송등에 관한 규칙안=중계방송은 본회의및 위원회의 회의(국정감·조사포함)를 그 대상으로 함. 중계방송은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를 원칙으로 하되 방송국의 특별한 사정으로 편집방송을 하는 경우,공정성과 객관성이 유지되도록 함. 이밖에 이날 통과된 법안과 규칙안은 ▲파산법개정안 ▲약사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 책임제한절차에 관한 법률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환경개선비용부담법안(대안) ▲자연환경보전법안(대안) ▲무역업무자동화촉진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승강기제조및 관리법안 ▲교섭단체정책연구위원임용등에 관한 규칙개정안등이다.
  • 「토지수용법」 이견 많아 의결 유보(국무회의:31일)

    ◎보상금 체권지급 주장에 위헌여부 논란/「지방이전기업 취득세 감면」 적극 수렴 상오9시 정각에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는 낮 12시10분쯤 끝나 올들어 가장 긴 회의로 기록됐다. 지방세법등 법률안 15건을 비롯,총 23건의 비교적 많은 안건을 다룬데다 토지수용법·항공법개정안등 관계부처간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안건들 때문이었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적용·관계부처간 협의등을 이유로 건설부가 상정한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과 「토지수용법개정안」등 2건의 안건 의결을 유보하고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차관회의까지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된 안건이 의결되지 못하고 미뤄진 것은 드문 일이라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설명. ◎…국무위원들간에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인 안건은 유보된 2건외에 교통부가 상정한 「항공법 개정안」과 내무부의 「지방세법개정안」. 특히 지방세법개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수도권의 지나친 산업·인력집중 가속화를 막기위해서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해서 등록세뿐아니라 취득세도 감면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요구했으며 윤형섭교육부장관도 『교육기자재나 교육시설등은 조례를 만들어 비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 많은 논의끝에 정원식국무총리는 두 장관의 요구를 대폭 수렴키로 하고 지방세법안을 의결. ◎…임인택교통부장관이 「항공법개정안」을 상정하자 이종구국방부장관이 곧바로 발언에 나서 『소음방지부담금을 물게 할 경우 국방부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된다』며 이의를 제기. 민간비행장의 경우 인근 주민들을 위해 소음방지부담금을 거둬 방음막등을 설치하게 되면 이를 설치할 수 없는 군사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진다는 것이 이장관의 발언요지였다. 그러자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소음방지 부담금으로 군사비행장에도 방음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뒤 의결. ◎…특히 많은 시간에 걸쳐 논의를 벌인 안건은 건설부가 상정했으나 결국 다음주국무회의로 연기된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과 「토지수용법개정안」. 안건이 상정되자 최각규경제기획원·진 염동자부장관등 대부분의 경제각료들이 법안의 미비점에 대해 보완을 요구. 이들은 『도로·에너지관련시설등을 짓기 위해 토지를 사들이는데 매년 15조원이 소요된다』면서 『불재지주의 농지나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도 보상금을 현금이 아니라 채권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문제점을 지적. 이에대해 최상엽법제처장이 『채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강제성을 부과할 경우 위헌소지가 있다』며 난색을 표명. 그러자 경제각료들은 『사회간접시설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해야 할 시점에서 토지보상을 현금으로만 할 경우 앞으로는 도로건설조차 하기 어렵다』면서 『토지보상채권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거나 채권금리를 높이는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좋겠다』고 계속 재론을 요구. ▷의결안건◁ ◇지방공무원법(개)=▲특별시 또는 직할시 단위별로 승진후보자명단을 통합작성 ◇소방공무원법(개)=▲소방공무원의 정년을 55세에서 58세로 연장 ◇소방법 ◇도시계획법(개)=▲벌금및 과태료의 현실화 ◇유아교육진흥법(개) ◇수도법(개) ◇골재채취법=▲5년단위로 골재수급기본계획과 연도별 골재수급계획수립 ▲골재채취 등록제도입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 ◇항공법(개)등 15건. ◇액화석유가스안전및 사업관리법 시행령(개)등 4건. ◇92년도 용지보상채권발행동의서등 2건.
  • 한꺼번에 몰린 법안… 최대한 처리 노력

    ◎총선등 정치일정에 임시국회 기대 못해/민생관련법 자동 폐기 되는일은 없어야 이번 제156회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의원입법안과 정부제안법안등 처리해야될 법안이 무려 1백3건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처리법안이 평소 정기국회때 보다 20∼30건이나 많은 것은 이번이 13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데다 14대총선등 정치일정에 비춰볼 때 법안등을 따로 처리할 임기국회개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국회에 상정됐으나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은 자동폐기된다. 따라서 정부는 두가지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첫째,정치풍토쇄신을 위한 법률안과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주택건설·교통난해소·환경보전·농어촌구조개선등 당면 주요정책추진상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이며 둘째,예산이 책정되지 않았거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있는 법안은 가급적 처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장명식법제처차장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모든 법안이 다 처리된다고 볼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처리법안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개정안등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 당리에 따라 자동폐기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기 국회에 제출할 정부 법안 처리대상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2건)◁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 ▲정치자금에관한법률개정안 ▷예산부수법(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인지세법개정안 ▲국세와지방세의조정등에관한법률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지방양여금법개정안 ▲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법개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제정안 ▷주택·건설정책법안(7건)◁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 ▲주택사업공제조합법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안 ▲골재채취촉진법제정안 ▲도시계획법제정안 ▲수도법개정안 ▲중기관리법개정안 ▷교통정책법안(8건)◁ ▲화물유통촉진법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항공법개정안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농어촌정책법(4건)◁ ▲양곡관리법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 ▲축산법개정안 ▷보건의료·복지정책법안(6건)◁ ▲농어촌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보훈기금법개정안 ▲국가유공자예유등에관한법률개정안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개정안 ▲군인보험법개정안 ▷교육·체육청소년정책법(7건)◁ ▲교육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개정안 ▲청소년기금법제정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관한법률개정안 ▲경륜·경정법제정안 ▷환경정책법안(2건)◁ ▲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 ▲환경개선촉진법제정안 ▷지방육성정책법안(3건)◁ ▲지방재정법개정안 ▲지방공기업법개정안 ▲지역개발금융공고법제정안 ▷과학기술정책법안(3건)◁ ▲과학기술진흥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재정·금융정책법안(6건)◁ ▲은행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장기신용은행법개정안 ▲외국환관리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시설대여산업육성법개정안 ▷에너지정책법안(4건)◁ ▲집단에너지사업법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사업관리법개정안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 ▷통신정책법안(4건)◁ ▲전파관리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이용촉진에관한법률개정안 ▲정보통신진흥기금법제정안 ▷문화정책법안(4건)◁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제정안 ▲종합유선방송법제정안 ▲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 ▲국립예술학교법제정안 ▷상공정책법안(7건)◁ ▲무역자동화촉진에관한법률제정안 ▲할부거래에관한법률제정안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제정안 ▲승강기제조및안전에관한법률안제정안 ▲반도체집적회로의배치설계에관한법률제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산업기술대학법제정안 ▷사법운영­형사정책법안(6건)◁ ▲즉결심판절차에관한법률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보안관찰법개정안 ▲갱생보호법개정안 ▲헌법재판소법개정안 ▷기타주요정책법안(14건)◁ ▲상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책임제한절차에관한법률제정안 ▲파산법개정안 ▲검찰청법개정안 ▲소방법개정안 ▲지적법개정안 ▲사행행위등규제법개정안 ▲물품목록·정보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제정안 ▲조세연구원법제정안 ▲항공운송계약법제정안 ▲해외이주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제정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제정안 ▲소방공제조합법제정안 ◇시간여유가 있을경우처리희망법률안(7건)=▲의료기사법개정안 ▲한국자원재생공사법제정안 ▲외무공무원법개정안 ▲각급법원의설치및관할구역에관한법률개정안 ▲군형법개정안 ▲전투경찰대설치법개정안 ▲교정시설경비교도대설치법개정안
  • 유치원 취원율 60%로/교육부,96년까지… 영세민자녀 위주

    교육부는 13일 유치원 취원율을 올해 52.4%에서 오는 96년 59.5%로올리고 학급당 원아수를 궁극적으로 20명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한 유아교육 발전대책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 대책에서 92년부터 통원버스 활용과 병설유치원 증설로 농어촌 유아의 취원기회를 확대하고 도시 영세민자녀를 위해서도 92년부터 국민학교 병설유치원 증설,93년까지 2백87개 공립유아원의 유치원 전환,94년부터 독립시설의 공립유치원 신설등을 추진,유아교육의 공교육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학급당 원아수의 연차적인 감축,교육과정 개편,가정및 국민학교 교육과의 연계강화등을 통해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 학내분규로 수업일수 부족/학생 1천명 “F학점”

    ◎대구공업전문대 【대구=최암기자】 입시부정 등으로 말썽을 빚어온 대구공업전문대의 일부과 학생 1천여명이 교수가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결강 등으로 무더기 F학점 처리돼 말썽이 되고 있다. 30일 대구공전에 따르면 13개과 3천여명의 재학생 가운데 지난 4월 입시부정폭로등 교수협의회와 재단측의 분규가 계속되면서 일부 교수들이 결강을 하거나 재단측의 해임조치 등으로 유아교육과를 비롯,식품영양과·공업경영과·전자계산과 등 4개과 학생 1천여명이 4∼5개 과목에서 F학점 처리됐다는 것이다. 이들 4개과 학생들의 수강신청과목 가운데 국어과목은 담당교수가 해임으로 성적표작성을 하지못한데다 유아교육과와 전자계산과의 윤리과목도 담당교수가 1학기 성적표를 교무과에 제출하지 않아 F학점 처리됐다. 학교측은 이와함께 유아교육과·식품영양과·공업경영과 학생 8백여명에 대해 전체 수강신청과목 8∼10개과목 가운데 전공과목 교수들과 외래 시간강사들이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기말고사 등을 치르지 못해 지난 7월19일전까지 교무과에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아 F학점으로 처리한 후 이같은 사실을 학생들의 가정에 통보했다.
  •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현실(사설)

    과학기술인력의 양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전쟁이나 이념 같은 것이 국제환경이나 국제간의 갈등을 좌우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고 경제능력만이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실질적 역량이 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경제발전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은 과학기술이 한다. 그 때문에 나라마다 기술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고 지역별 경제통합의 진전에 따라 심화한 불륵화 현상으로 첨단고급기술의 이전은 더욱 어렵고 스스로의 기술이 있어야 교환도 가능하다. 당장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술수요가 최대의 현안인 우리로서는 과학기술개발만이 살아나는 길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서 정부는 최근에 92년도 주요 과학기술정책방향을 밝히고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공대·대학원·전문대학의 정원을 확대하고 공고 등 실업계 고교의 수용능력을 확대하고 업종별 기능인력 양성제의 강화 등 갖가지 의욕적인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어서 기대되는 바로 적지 않다. 특히 지역간 균형발전의 목적까지 감안하여 광주에 제2의 과기대를 설립하는 계획은 그 추진속력도 활발해 보여서 관심을 끈다. 이와 같은 의욕적인 정책계획들에 대해 국내의 과학기술교육계의 반응은 원칙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근원적인 투자에는 소홀하고 열매에 대한 과욕에 앞서 있다는 지적과 비판도 많이 있다. 정책의 우선 순위가 이처럼 성급한 성과만을 노리게 된다면 투자에 비해 효율적인 성과도 거두기 어렵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살길이 걸려있는 과학기술력의 확보에 부응하기 어렵게 된다는 의견이다. 이 충고는 충분히 귀를 기울일 만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주정복전쟁에서도 유아교육 단계의 과학영재 육성에서 승부가 좌우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20세기 초반에 목격했다. 연전에 다녀간 네덜란드의 세계적 물리학자는 아주 단호하게 말한 적이 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태어나는 것은 『10살 이전의 교육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기대하려는 과실에 비해 기초과학교육이 너무 부실하다. 우리의 국민학교 학생 1인당 실험재료비는 월 40원 정도이고 과학교육을 담당하게 된 교사는 상대적으로 불만스런 입장이라는 통계도 있다. 학급당 인원은 아직도 60명 이상이고 실험실습기재는 태부족인데 그나마도 손괴가 우려되어 잠가놓은 장안에 넣어두거나 전력시설이 약해서 「말로만」 설명해야 한다. 교수들의 자성이 담겼던 국립공대의 「백서」의 내용은 더욱 비관적이다. 주당 7·5과목을 강의하여 10학점을 가르치게 되는 교수들은 그것만으로 90여 시간을 써야 하고 잠을 설쳐가며 강의준비를 한다. 실험기재는 노후 및 폐기대상이 71%에 달한다. 공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간 1천4백달러인데 이는 미국(1만5천달러)이나 일본(1만9천달러)에 비하면 비관스럽도록 적은 액수다. 더구나 중등교육은 입시교육에 매달려 실험실습교육을 완전히 외면하다시피 하고 입시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전공할 학생조차 시험은 다른 과목으로 대비한다. 과학기술 인력양성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오늘처럼 절박한 시기일수록 그 대비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학계의 이런 제언에 충분히 귀를 열어 주기를 당부한다.
  • 주택단지 복리시설기준 강화/건설부/근로자용엔 탁아소 의무화

    ◎2천가구 넘는 「영구임대단지」/아파트형 무공해공장 건설/1백가구 넘을땐 운동장 갖추도록 앞으로 2천가구 이상의 영구임대주택단지에는 주민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해주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을,근로자주택단지에는 맞벌이부부를 위한 탁아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에는 방·부엌 등의 넓이와 높이를 표준화된 규격에 맞추어야 하고 진입도로·상하수도 등 시설을 대지규모나 건설예정가구수에 따라 적정하게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건설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제정,1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규칙은 영구임대주택에 가구수에 따라 1백∼2천㎡ 이상 크기의 사회복지관을 의무적으로 설치,직업훈련소·보건지도소·도서실·유아교육시설 등을 갖추도록 했다. 특히 2천가구 이상의 영구임대주택단지에는 공해가 없는 소규모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근로자주택에는 가구수에 따라 50∼3백㎡ 이상의 탁아소를 설치해야 하며 일반아파트의 경우도 5백가구 이상에만 의무화돼 있는 운동장을 1백가구 이상이면 반드시 설치하도록 복리시설 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영구임대주택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주차장 및 진입로·단지내 도로폭을 20∼30% 가량씩 줄여 지울 수 있게 했고 근로자주택도 일반 공동주택보다 진입 및 단지내 도로폭에 대한 관련규정을 완화했다. 조립식 주택건설을 촉진시키기 위해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에는 방·부엌 등의 크기·높이를 표준규격에 맞추도록 의무화,▲거실은 가로·세로·높이를 최저 3m부터 30㎝ 단위로 ▲부엌과 욕실은 2.1m부터 30㎝ 단위로 ▲층 높이는 2.4∼3m 범위 안에서 10㎝ 단위로 각각 늘리도록 했다.
  • 전문대와 「학원시장」 개방과(사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왕에도 S전문대의 문예창작과 같은 과에는 일반대 출신의 재입학 예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단순한 취업보다는 창작예술의 길을 새롭게 선택한 경우여서 일반론에 해당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일반대 출신의 전문대 재입학은 전적으로 취업률과 관계가 있다. 치기공과나 물리치료과·유아교육과·임상병리과 같은 당분간 인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직종의 전공을 지망하여 편입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 출신의 지망이 많지만 그중에는 제약학과 출신도 있다고 한다. 한때 현실적인 실리 전공으로 의과를 능가할만큼 인기가 있던 대학이 약대였던 것을 회고해 보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91학년도 고교입시 연합고사에서는 인문계 고교입시의 커트라인이 실업계 고교입시에 역전을 당하는 이변을 낳았다. 고교입시 평준화 시책의 실시 십수년만에 처음 일어난 변화다. 대부분의 고교진학생이 대학입시를 겨냥하며 인문계를 진학하려 하기 때문에 학과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이 피치못해 실업고로 비켜 앉았고 그 때문에 커트라인은 실업계쪽이 압도적으로 뒤처져 온 것이 십몇년동안 이어온 실상이었다. 고교입시 연합고사의 판도가 이렇게 바뀐 것도 실업계 진학생들의 취업률이 훨씬 유리해진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취업지도를 집중보완하고,산업계의 인력수요가 실업고등학교 출신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에 이르자 어정쩡한 대학진학으로 실패를 경험하기보다 실리를 택하는 쪽으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4년제 대학출신의 전문대 재입학 현상이나 실업계고교 선호의 확대는,같은 근원으로부터 출발한 현상이다. 맹목적인 대학진학 열기로 수십만명의 재수생이 상존하며 사회의 부담이 되고 있고,어떤 형태로든 자녀를 대학문턱에 들어서게 하려는 학부모의 열망이 입시부정의 어마어마한 비리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 모두가 학력위주 사회의 고질적인 부작용이다. 이 고질화된 관념과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온갖 지도와노력을 기울여온 우리로서는,취업률에 따른 실리를 따라 전문대나 실업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오늘과 같은 변화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변화를 소중히 살려서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보완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개방이 피치 못할 현실로서는 외국으로부터의 「학원시장」 진출도 아주 가까운 장래에 밀려들 것으로 예측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한국시장 조사를 끝내놓은 상태라는 소문도 있다. 패션에서 신부학교에 이르기까지,우리에게는 황금의 학원시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전문대나 실업고 수준으로 흡수할수 있는 대응책을 개발하여,이같은 학원시장 개방 압력에 대응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산업체의 실질적인 수요잠재력이 있고,개방압력이 예측되고 있는데,유독 제도만이 미처 따르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유감스럽다.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로 평가되는 전문대 정책을 보다 착실하고 현명하게 보완하기를 촉구한다.
  • 일반대 졸업생/전문대 재입학 늘고있다

    ◎올들어 약대출신등 7명 편입/취업률 높아지자 역류 기현상 일반대학의 졸업자가 취업을 위해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신구전문 치기공과와 물리치료과에 1명씩,신일전문 유아교육과에 3명,영동전문 간호과에 1명,기전여전 임상병리과에 1명 등 모두 7명의 일반대학 졸업생이 전문대에 재입학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숫자는 89년말의 8명보다 1명이 준 것이나 당시 1학년이던 신구전문의 2명만 계속 재학중이고 나머지 6명이 졸업하고 지난해 3월 다시 5명이 편입학한 것을 감안하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졸업한 학생 6명은 동주여전 유아교육과 2명,원광보전 물리치료과 1명,부산여전 음악과 1명,인천간호보건전문 임상병리과와 유아교육과 각각 1명으로 모두 여학생이었으며 지난해 편입학한 4명도 모두 여학생이다. 이들을 출신학과별로 보면 현재 재학중인 7명 가운데 이공계는 생물학과와 제약학과 등 2명이며 나머지 5명은 응용미술 2명,가정관리와 일문 각 1명씩으로 인문계 출신이다. 지난해 졸업자 5명도 1명이 화학과로 이공계였으며 나머지 4명은 인문대 또는 예능계 출신이다. 이같은 4년제 대학생의 전문대학 역류현상은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62.7%인데 반해 전문대는 82.9%에 이르는 등 전문대의 취업률이 20% 정도나 높기 때문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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