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시민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물놀이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우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애니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18
  •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 23일 봉하마을...문 전 대통령, 김기현·이재명·이정미 대표 등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 23일 봉하마을...문 전 대통령, 김기현·이재명·이정미 대표 등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공식 추도식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엄수된다.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노 전 대통령 유족과 국회, 정부, 정당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 등 유족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정당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정부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하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김동연 경기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와 다수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과 한명숙·이해찬·이병완·유시민 전 이사장, 도종환·이재정·전해철·정영애 등 재단 임원진도 참석한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장하진 전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 대표로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한다.올해 추도식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이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뒤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의 권리는 꾸준히 발전했고,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김여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다.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공식 추도사를 한다. 시민추도사로 18명의 시민이 노 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한다. 팝페라 가수 한가영씨가 추모공연을 한다. 추도식이 끝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가 진행된다. 유족과 문 전 대통령, 정세균 이사장, 국회의장, 국무총리가 먼저 참배한 뒤 시민들이 참배한다. 추도식 현장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된다. 추도식 당일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1층 로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추도식 현장을 생중계한다.
  • 尹, 역대 첫 하버드대 연설 “북, 자유 무시 결정판” “우크라 짓밟혀” 러 비판

    尹, 역대 첫 하버드대 연설 “북, 자유 무시 결정판” “우크라 짓밟혀” 러 비판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국제사회는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진행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음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키며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 태도의 결정판은 바로 북한”이라며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연설 장소인 하버드대를 “자유의 전당”으로 칭하면서 ‘자유의 가치’를 역설했다. 보스턴의 ‘자유의 길’(Freedom Trail)을 언급한 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다”며 “이들이 자유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버드대에 재학 중에 한국전쟁에 참전, 28세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하버드인’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이야기를 꺼내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다”며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허위 선동, 거짓 뉴스, 독재 및 전체주의 세력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은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했다. 이하 전문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케네디스쿨의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실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청년 법률가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 수호와 자유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중세시대 신분의 질곡에서 해방돼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자유의 길(Freedom Trail)’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1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존 핸콕, 이런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버드에서 키운 자유에 대한 열망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은 독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건국 초기인 18세기 후반의 자유는 ‘레세페어(laissez-faire)’라고 불리는, “각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형태의 자유였습니다. 처음에는 국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이 다 좋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9세기 후반 ‘트러스트’라는 독점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산업사회에서 독과점이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위협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890년에 제정된 셔먼법은 자유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셔먼법은 하버드 출신인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결단으로 강력히 집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40여 건의 트러스트를 기소하여 ‘트러스트 분쇄자(trust buster)’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자유방임에 ‘공정한 경쟁’, ‘공평한 기회’의 기회의 가치가 더해져 비로소 타인과 ‘공존’하고 ‘연대’하는 자유로 발전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할 때 바로 그 책임은 자유가 공존하기 위한 조건인 공정(fairness)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의 지배(Rule of law)는 자유의 공존 조건인 공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정의 가치, 공정한 경쟁 원리는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유의 역사는 태평양 너머 대한민국에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들이 참전하여 함께 싸웠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는 하버드에서 라이샤워 교수의 지도로 동아시아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에 지원하여 28세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시 그가 전사한 서울 녹번동 언덕에 추모공원을 건립하여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하버드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신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William Cameron Shaw)와 그의 어머니(쇼 대위의 며느리) 캐럴 캐머런 쇼(Carole Cameron Shaw), 이 두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Thank you. Thank you so much. We remember your family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저는 하버드 추모교회(Memorial Church)에 들러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열 여덟 분의 졸업생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빼앗으려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제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입니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입니다. 하버드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지금 전 세계를 돌아보면 우리가 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상식과 진실, 그리고 양심으로 대표되는 지성에 기반하는 제도입니다.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립니다. 조직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이들 편에 서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도 있습니다.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입니다. 국제적 연대도 필요합니다. 자유는 평화를 보장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는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1년이 넘었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했습니다. 500여 명의 탈북자 증언에 기반한 보고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끔찍한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합니다.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세계 어디서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은 민주 세력, 인권운동가 등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늘 경계하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자유의 전당 하버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자유는 혼자 지킬 수 없습니다.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고 연대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하버드 출신 정치인 John F. Kennedy 대통령의 1963년 서베를린 연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로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Freedom is indivisible, and when one man is enslaved, all are not free”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은 공동체 안에도 있고 공동체 밖에도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된다면 그 공동체는 자유 사회가 아닙니다. 자유 사회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유인이고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자유를 누리는 데에는 일정한 경제적, 문화적 여건이 필요합니다. 자유를 누리는데 필요한 여건은 자유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는 그 개념이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대라는 개념 자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하버드인 여러분,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자유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인류는 16세기 대항해(大航海) 시대에 봉건시대의 신분 질서에서 벗어나근대적 의미의 직업과 소유권, 자유계약의 질서를 구축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은 자유방임이 양산할 수 있는 불공정을막고자 독과점과 싸우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정착시켰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막대한 양의 정보가 쉼 없이 생산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인류의 삶은 한층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만,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작용도 초래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디지털 전체주의’로 인한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은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하여 이를 막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학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뉴욕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핵심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향유를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디지털 시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질서가 정당성, 통용성,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질서와 규범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후생을 극대화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디지털 선도국은 디지털 기반이 미흡한 나라를 교육과 시스템 지원 등으로 도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보편적 정의에 터 잡은 공정한 디지털 질서가 국제사회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ODA도 확대하여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향유를 세계시민들이 공유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하버드인들도 그 연대와 협력에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서, 자유의 전당 하버드에서 여러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기억할만한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천하람 “이성 꼬실 자유 사라져가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천하람 “이성 꼬실 자유 사라져가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천하람(37)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젠더갈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천 위원장은 18일 MBC 100분 토론 1000회 특집에 이탄희(45)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노동 문제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를 놓고 토론했다. 9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의 ‘토론하면 좋은 친구’ 특집을 방송한 MBC 100분 토론은 이날 미래의 희망을 대표하는 두 정치인으로 천 위원장과 이 의원을 불러 ‘토론하면 좋은 친구2’를 진행했다. 두 젊은 정치인은 이 의원 제안으로 근로시간 개편 등 노동 문제를 두고 먼저 토론했다. 뒤이어 천 위원장이 남성 역차별 문제를 거론하면서 의제는 젠더갈등으로 옮겨갔다.“아이를 키우는 아버지 입장이지만 정치하느라 가정에 매우 소홀하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에 대해선 할 말이 없는 입장”이라고 말문을 연 천 위원장은 그러나 “젠더갈등을 둘러싸고 남성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남성) 역차별 요소가 분명히 있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도 있었다. 그러나 남성 역차별 요소가 있다고 얘기만 해도 혐오를 조장한다, 젠더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시선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젠더갈등에 대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솔직하게 토론해보자고 하면 민감한 얘기로 사회에 갈등과 혐오를 조장한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에서 하나마나한 좋은 얘기만 하느라 제대로 된 대안을 토론할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5년 지나고 출산율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졌다. 민주당은 5년간 과연 무얼 했는가. 저출산대책위 무슨 일 했나 떠올려봐도 한 게 없어서 비판할 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정면으로 부딪혀서 남성의 불만까지 포함해 터놓고 얘기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젠더갈등 해소와 저출산 문제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착한 척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착한 척만 하고 착한 일을 안하는 게 문제”라면서 “성범죄, 여성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실질적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했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당 내부 진영 내부에서 잘못이 드러났을 때 명확한 입장 취하지 않았고 그러다 지지기반이 흔들리면 정책적 동력도 잃어 정책을 끝까지 추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가산점 문제 등 남성 문제도 민주당이 열심히 해결했어야 했다. 젠더갈등이기 전에 국가에서 남성이 헌신한 것에 대해 보상하는 문제다. 민주주의국가에서 국민을 더이상 동원의 대상으로 봐선 안 되는 것”이라며 “착한 척이 문제가 아니라 착한 일을 안한 게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젠더갈등은 현존하는 이슈인가 과잉 포장된 이슈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어느 쪽으로 봐도 상관없다. 그것은 그냥 있는 것”이라며 “남녀노소의 문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국민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정치다. 정치가 문제를 해결되면 문화적 해결은 따라온다. 평가하면서 시간 다 보내는 것은 의미 없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 생기는 불만이 있는데, 그 불만을 해결해야 갈등도 해소된다는 입장이었다.그러자 천 위원장은 “그 얘기를 10년째 해오고 있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재반박했다. 천 위원장은 “제대로 토론을 해야 한다. 요새 우리 사회가 착한 남성은 더 소극적이 됐다. 남녀불문 연애 안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도 꽤 오랜 기간 대두된 사회 문제다. 우리나라도 뒤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많은 남성들, 특히 사회적 규범에 잘 순응하는 남성들은 잠재적 성범죄자 프레임에 영향을 분명히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가 연애할 자유, 표현이 그렇지만 이성을 꼬실 수 있는 자유가 점점 사라져가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성을 이상하게 포장해왔던 과거 정부의 프레임을 우리가 분명히 깨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나도 점잖은 척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젠더갈등으로 깊게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좋은 게 좋은 거란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들만 너무 넘쳐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꼬신다’는 표현에 대해 진행자가 “점잖은 척 좋아하신다는 분이 구애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하자 천 위원장은 “느낌이 안 살지 않느냐”며 웃어 넘겼다. 이에 대해 의 의원은 성범죄, 여성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그것이 “성범죄로부터 또 다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있는 남성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력 단절, 육아, 임금 격차 집중해야 한다.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보상 문제, 산재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업종별 근로자 성별 격차 큰 특수한 나라다. 제조업 현장에 남성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산재로 인한 사상자도 남성이 많다. 그 산재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라며 남녀노소를 떠나 각자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친(親) 이준석계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했던 천 위원장은 이날 토론에 앞서 “홍준표 시장님보다 재미는 늘리고 사고는 약간 덜 치도록 노력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내가 대표라면 국민의힘 정책 중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다가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홍준표, 이준석은 절대 적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도 했다. 천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절대 적으로 돌리면 안 되는 정치인 2명이 있다. 홍준표, 이준석. 왜 그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나. 둘 다 스피커파워가 좋기 때문에 적으로 돌리면 굉장히 피곤해진다”고 했다. 또 “우리 당이 정치혐오에 빠져 있다. 젊은 사람을 쓰다 버린다. 뉴페이스 중독에 빠져서. 사회에서 뭘 해도 경력자인데, 정당 활동 3~4년 한 건 낭인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정치인 육성을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육성하는 당을 만들고 싶다. 정치도 전문 분야라는 걸 우리 스스로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초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천 위원장 발언을 둘러싼 성별 간 대립이 나타나고 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천 위원장의 남성 역차별 발언에 주목하며 지지를 보내는 반면,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비혼·비연애라는 여성 자유의지 때문에 남성의 연애 기회가 줄어든 것처럼 상황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 홍준표 시장 인터뷰하다 전화 ‘뚝’…“설화 입을까 그랬다”

    홍준표 시장 인터뷰하다 전화 ‘뚝’…“설화 입을까 그랬다”

    홍준표 대구 시장이 10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갖던 중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생방송 도중이라 많은 청취자들을 놀래킬 만했다. 김현정 앵커가 내년 총선을 일년 앞둔 여당의 전략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 여부 등을 주제로 홍 시장과 얘기를 나누다 벌어진 일이었다. 홍 시장은 “나는 의견 없다. 특정인에 대해 나오라, 나오지 마라 하는 것은 넌센스”라면서 “총선은 총력전인데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마라 할 수 있냐.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앵커가 “‘한동훈 장관은 총선으로 가는 것보다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이 정부의 상징처럼 활동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그런데 총선에 도움 되면 나가야 한다는 것이냐”고 묻자 홍 시장이 발끈했다. 그는 “아니죠. 질문 자체가 엉터리다. 누구 특정인으로 (질문)할 필요가 뭐 있냐. 원 오브 뎀으로 다하면 된다”고 하자 김 앵커가 농담 조로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받아넘겼다. 그러자 홍 시장은 “말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전화 끊읍시다. 말을 이상하게 돌려 가지고 아침부터 이렇게 하냐”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앵커가 웃으며 “죄송하다. 청취자들이 듣고 있는데 전화 끊으시면…”이라고 말하는 중에 전화가 끊겼다. 당황한 김 앵커는 “홍 시장님이 저와 개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하고 계신 것 같다. 이거는 아닌 것 같다. 홍 시장께서 아마 사과 전화를 주실 것으로 본다”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대신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한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야기 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돼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터뷰어가 인터뷰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된다.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홍 시장의 이런 돌출 행동은 전날 MBC 100분 토론 특집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와 대화를 나누던 중 ‘국민들이 정치 초보를 선택해 놓고 3김 시대 지도자들과 같은 급의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여러 매체들에서 이를 부각한 것을 지나치게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홍 시장은 전날 유 작가와의 대담 내내 여당 지도부를 질타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유 작가가) 이간질시키려 한다”는 식으로 에둘러 피해 나갔다. 이런 태도가 보수 지지층에서는 적잖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며, 적어도 홍 시장이 난감했을 수 있다고 본다. 홍 시장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여당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한 마음이 돼서 총선에 임해야 하는데 지금 당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 마음이 되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다. 그래서 걱정스럽다”며 “당내 이간질하는 세력하고도 어떤 스탠스로 당을 만들어갈지 정리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입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 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김기현 지도부에 대해서는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없고 용산의 눈치나 본다”며 “이런 식으로 당 운영을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본인들(지도부)이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며 “지도부를 놀라게 하려고 이런 소리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 홍준표 “정치초보 尹 뽑아놓고” 유시민 “인스타용 영부인 사진만”

    홍준표 “정치초보 尹 뽑아놓고” 유시민 “인스타용 영부인 사진만”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 경험이 짧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건 무리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홍 시장은 그렇기에 윤 대통령을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유 전 이사장은 “본인이 잘하려고 마음먹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강조했다. 9일 오후 MBC ‘100분 토론’ 1000회 기념방송에서는 홍 시장과 유 전 이사장이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와 윤석열 정부 집권 1년차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소통 부재 지적과 긍정 여론보다 부정 여론에 높은 것 등에 대해 “1년도 안 된 대통령에게 정치력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력 없는 대통령을 국민이 뽑았다. 초보인 대통령을 뽑아놓고 노련한 ‘삼김 정치’와 같은 대화와 타협을 해달라는 건 넌센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 작가는 “홍 시장 말대로 정치 경험이 일천하고 행정 경력도 검찰밖에 없다면 잘하게 도와야 한다”면서도 “전제 조건은 본인이 잘 하려고 마음을 먹고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는 태도다. 그런 태도를 가지면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생각을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사진 찍는 것은 술, 음식 관련된 것만 잔뜩 나오고 대통령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것 같은 영부인 사진만 올라온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여론을 듣는 시늉도 안 한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의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이 대통령 당선 뒤 정부조직법 한 번이라도 도와준 적 있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오로지 자기 당대표 방탄만을 위해 하고, (검찰이) 계류 중인 사건, 대선 중 문제된 사건을 수사하는데 대통령이 수사하지 말라고 하겠나. 그건 못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대화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선 “수사 받고 있는 사람을 당 대표로 뽑은 게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이사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게 많으니 그 문제를 논외로 하고 얘기 좀 하자고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이 안 내킨다고 않나”라고 응수했다. 유 전 이사장은 “권력을 쥔 쪽에서 합법 권력, 물리적 강제력을 동원해 상대방 리더를 제거하는 의사를 보이면 토론이 불가능하다”고 윤 대통령 책임론을 말했다.
  • “尹정부 특정 언론 표현 자유 제약… 이재명 대장동 사건 부패 사례”

    “尹정부 특정 언론 표현 자유 제약… 이재명 대장동 사건 부패 사례”

    윤석열 정부에서 특정 언론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제약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대장동 사건 등 부패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국무부가 인권 우려를 제기했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198개국에 대한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한국 편에서 “주요 인권 문제로 명예훼손죄 적용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 제한, 정부 부패, 젠더 폭력 조사의 부재, 군내 동성애 처벌 문제 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방문 때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외국 입법 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보도한 MBC가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를 ‘폭력과 괴롭힘’ 사례로 명시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11월 10일 성명에서 ‘반복되는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의 대통령 순방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다”며 이에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을 내 ‘언론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했다고 전했다. 또 “정부 등이 명예훼손법을 사용해 공개 토론을 제한하고 개인 및 미디어를 괴롭히거나 검열했다”고 지적했다. 사례로는 경찰이 김건희 여사의 소위 ‘쥴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를 압수수색한 것을 적시했다. 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도 꼽았다. 부패 사례로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1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6억원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서 받은 혐의로 기소한 것을 명시했다. 또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혐의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 편에서는 “(김정은) 정권에 의한 불법적이거나 자의적인 살인, 강제 실종, 당국에 의한 고문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간 내놓았던 2년간의 보고서와 거의 같은 내용을 실었다. 구타, 전기고문, 물고문, 연좌제 등이 여전해 북한의 인권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은 위구르족에 대한 대량 학살, 티베트 억압, 홍콩의 기본권 탄압 등의 학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유시민, 이인규 회고록에 “박연진의 이 대사 떠올라”

    유시민, 이인규 회고록에 “박연진의 이 대사 떠올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를 놓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비평을 해야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책은 아니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0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 특별 생방송을 통해 “형식은 회고록이지만, 내용은 정치 팸플릿”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유 전 이사장은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라는 이 제목은 형식상 붙여놓은 것이고 부제가 진짜 제목”이라며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나는 노무현을 안 죽였다’ 그게 부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기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는 얘기를 일관되게 한다”며 “노무현을 죽인 건 누구냐. 이렇게 물으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비롯한 진보 언론과 문재인 변호사가 죽게 했다. 이런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회고록을 최근 유행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전 부장이 드라마 속 학폭 가해자인 박연진과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박연진이 ‘걔 맞을 만해서 맞은 거야. 내가 죽인 게 아니고 평소에 걔랑 친하게 지내던 얘들이 다 등을 돌리고, 걔를 도와줘야 할 엄마가 모르는 척하고 그래서 걔가 죽은 거야’ 이렇게 말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부연했다. 이 전 부장이 지금 이 시점에 책을 낸 이유에 관한 질의에는 “이제 검사왕국이 됐지 않나. 검사왕국의 완성을 향해 가고 있지 않나. 지금이야말로 나도 도도한 대세, 역사의 흐름에 동참할 때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다만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견에는 “기자들이 너무 선입견을 가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전 부장에게 “대통령 서거에 대해서는 그냥 운명처럼 마주친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한 인간으로서 남은 삶에서 자기의 의미를 만들어가면서 살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인규씨가 권력을 휘둘렀고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글로리를 지키기 위해 그런 방식으로 마감하셨다”며 “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자신의 길을 간 것이고 이인규씨는 자기 인생을 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며 “한 인간으로서 안 된 것이지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안타깝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 美 인권보고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부패 사례”

    美 인권보고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 부패 사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첫 보도 MBC에 안보 위험 취급하고 여당 소송까지 “괴롭힘 사례”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을 공개했다. 이중 한국의 인권상황을 설명한 부분에서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기소 된 것을 ‘부패 사례’로 포함했다. 곽 전 의원은 이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선거 자금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것 역시 부패 사례로 거론했다. 이어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한국은) 법적으로 언론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는 이를 일반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이를 첫 보도한 MBC에 대해 ‘폭력과 괴롭힘’(Violence and Harassment)’이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보고서는 “윤 대통령이 외국 입법기관을 비판하는 영상을 MBC가 공개한 뒤, 윤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해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를 고소했고, 방송기자협회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영상 공개 전 압력이 제기됐다는 성명을 낸 것을 소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0일 대통령실이 성명을 내고 ‘반복되는 왜곡 보도’를 이유로 MBC의 대통령 순방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면서 8개 언론이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규탄한 것도 명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공공의 토론을 제한하고 개인과 언론의 표현을 검열하는 데에 명예훼손법을 사용한 사례들도 열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쥴리 의혹’ 등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꼽혔다. 부패 부문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면한 사실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고, 신 회장 또한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뇌물 의혹과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권보고서는 매해 발간되며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각국의 인권 상황을 나열하는 식으로 작성된다.
  •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지으며 그가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비난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적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안티조선’ 운동을 이끌었던 강 교수는 열린우리당 분당 이후 친노무현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신랄하게 지적했다.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도 김어준을 향해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관이라고 비난했고, ‘방송 거물’인 김어준 앞에서 저자세인 민주당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명랑사회 사라지고 음모론 판치는 ‘정치무속’ 열려” 강 교수는 “‘전기 김어준’이 부르짖었던 ‘명랑사회’ 구현은 사라지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는 꼼수다’로 진화한 김어준이 금기를 넘어선 욕설·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를 통해 인기를 구가하면서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편파성을 보이며 변질됐다”면서 “여기에는 김어준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친문재인계)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지목함으로써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 정치적 지분을 챙김으로써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팬덤 정치를 신봉하는 문재인이 우두머리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팬덤 정치의 향연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팬덤 정치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김어준이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무언의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동맹 세력의 대표적 인물이 단연 유시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이 2017년 5월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이 깃발을 들어 어용 지식이들이 양산됐고, 이를 따르거나 보호하려는 ‘어용 시민’도 폭증세를 보였다는 게 강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음모론이야말로 김어준이 가장 애용하는 선전·선동의 무기이며, 정치를 돈벌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권력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김어준은 뛰어난 ‘정치 무당’임이 틀림없다고 규정한다. 강 교수는 “정치는 김어준을 타락시켰고, 김어준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진단했다. “‘월북자 화장당한 것’ 발언만으로 퇴출 마땅”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면서 “그가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탄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에 대해 김어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월북자가 화장당한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강 교수는 분노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은 그 일 하나만으로도 공공 영역에서 퇴출당해 마땅하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 문재인식으로 말하자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원칙은 철저히 유린당했으니 이는 놀랍다 못해 참혹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 지독한 김어준 중독” 강 교수는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어준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듯 지독한 ‘김어준 중독’ 현상을 보였으며, 민주당 일부 인사는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제발 정치 영역으로 뛰어들지 않기를 원했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잠재된 것으로만 알고 넘어가도 좋을 한국인의 증오와 혐오 본능에 불을 질러 정치를 선악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 방화범은 아니었을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더불어 같이 살자”고 김어준을 직격했다.
  • 김어준 유튜브 첫 방송, 동접 18만명… “카르텔에 균열 내겠다”

    김어준 유튜브 첫 방송, 동접 18만명… “카르텔에 균열 내겠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9일 유튜브에서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을 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편파 방송’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나쁜 권력의)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면서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며 “그 힘으로 기득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했다. 이날 첫 방송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30일 6년여 간 진행해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을 한 지 열흘 만이다. 김씨는 당시 마지막 방송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방송국 전체를 인질로 잡았다. 그러면서 같이 죽을래? 혼자 죽을래? 그렇게 협박한 거 아닌가”라며 “치사하고, 비겁하고, 야비하고, 치졸하고, 더럽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화 연결로 출연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주진우씨는 “모든 언론인이 비슷하게 하고 있는 생각”이라며 “언론의 자유 하면 어찌됐든 김어준이 맨 앞에서 바람을 막아줬는데 사라지니까 이가 시리고 추워온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첫 방송에는 이밖에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출연했다. 한편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의 이날 첫 방송은 동시접속자 수가 한때 18만명을 넘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 ‘채널A 오보 사건’ 신성식 검사장 기소

    ‘채널A 오보 사건’ 신성식 검사장 기소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대화를 거짓으로 꾸며 KBS 기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신성식(58)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은 5일 신 검사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 검사장에게 건네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보도를 주도한 이모(49) KBS 기자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하던 2020년 6~7월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과 이 전 기자의 녹취록 내용이라며 KBS 기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해 두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 검사장은 당시 “한 검사장이 이 기자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취재를 적극 돕겠다며 보도 시점을 조율했다.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다. 야당이 승리하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구도를 짰다”는 허위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 장관과 이 전 기자는 이런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검사장은 이날 “검찰 기소는 사실관계, 법리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검찰권이 사적으로 남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재판을 통해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KBS ‘채널A 오보’ 연루 의혹 신성식 검사장 기소…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KBS ‘채널A 오보’ 연루 의혹 신성식 검사장 기소…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건과 관련해 KBS에 허위 제보한 혐의를 받는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KBS 기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은 5일 신 검사장과 A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하던 2020년 6~7월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이라며 KBS기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해 두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 검사장이 건넨 정보를 취재 결과 확인된 사실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해 한 장관과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KBS는 2020년 7월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2020년 2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 검사장은 당시 “한 검사장이 이 기자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취재를 적극 돕겠다며 보도시점을 조율했다.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다. 야당이 승리하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구도를 짰다”며 허위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KBS는 이러한 신 검사장의 발언을 한 장관과 이 전 기자의 대화인 것처럼 보도했다가 이튿날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 장관은 KBS 보도 관계자 등을 고소하고, 허위 정보를 제공한 인물로 신 검사장을 지목했다. 검찰은 지난해 9∼10월 신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또 KBS 기자의 전자기기에 저장된 기록, 신 검사장이 근무했던 서울중앙지검 청사 출입내역 등을 근거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검찰은 A씨 외에 또다른 KBS 기자 2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했고, 함께 고발된 KBS 간부들은 불기소 처분했다. 신 검사장은 이날 “검찰 기소는 사실관계, 법리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검찰권이 사적으로 남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재판을 통해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어준, 새 유튜브 ‘첫 목표’ 달성…개설 사흘만에 구독자 30만명

    김어준, 새 유튜브 ‘첫 목표’ 달성…개설 사흘만에 구독자 30만명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는 9일 자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복귀한다. 1월 첫 주 기본 구독자 30만명을 목표로 했는데, 개설 사흘만에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하면서 목표를 달성했다. 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김어준의 새 유트 채널 구독자는 31만 7000명 규모다. 오는 9일 첫 방송을 예고한 이 채널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는 55초짜리 티저 영상 콘텐츠 하나뿐이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35만회를 기록 중이다. 앞서 김씨는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코너를 통해 “뉴스공장이 없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뉴스공장이 없어질까?”라며 ‘겸손은 힘들다’ 채널을 소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뉴스공장 하차 뒤 새로 시작하는 유튜브 방송이라며 “일단 구독해달라. 1월 첫 주 기본 구독자 30만명을 해놓고 시작할 것”이라 했다. 김씨는 “굳이 또 유튜브에서 (방송을)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나라도 빨리 전문가를 만나 새로운 사실을 알려줘야겠다 싶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공장을) 없앤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스튜디오도 똑같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김씨의 새 유튜브 방송의 첫 출연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루지 못한 꿈-언론개혁’이라는 토론회에서 “김어준 씨가 (TBS 뉴스공장에서) 나와가지고 (아침) 그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1월 9일부터 방송한다고 한다”며 “제가 거기 첫날 방송 게스트로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16년 9월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온 김씨는 지난달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했다. 김씨는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 오프닝에서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고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 1월 9일 유튜브로 방송 재개…첫 게스트 유시민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 1월 9일 유튜브로 방송 재개…첫 게스트 유시민

    30일 방송을 끝으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다음달 9일 자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복귀한다. 김씨의 유튜브 방송 첫 게스트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될 전망이다. 김씨는 30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티저] 겸손은 힘들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티저 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1월 9일 오전 7시 5분 첫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지난 10월 17일 개설된 김씨의 유튜브 채널은 공개된 동영상 하나 없는 상태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구독자가 3만명을 돌파했다. 30일 오후 9시 현재 구독자는 5만명을 향해가고 있다.첫 게스트는 유시민 전 이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3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루지 못한 꿈-언론개혁’이라는 토론회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당시 토론회 진행 도중 “김어준씨가 (TBS 뉴스공장에서) 나와가지고 (아침) 그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1월 9일부터 방송한다고 한다”며 “제가 거기 첫날 방송 게스트로 나간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6년 9월부터 6년 넘게 진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30일부로 하차했다. 줄곧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켰지만, 정치 편향 등의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김씨의 하차는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해왔다.김씨는 30일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 오프닝에서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고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은 공영방송이 아닌 만큼, 김씨는 그간 라디오에서는 하지 못했던 더욱 직설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법원 “최강욱, ‘허위사실’ 정정문 7일간 게시해야… 어기면 매일 100만원”

    법원 “최강욱, ‘허위사실’ 정정문 7일간 게시해야… 어기면 매일 100만원”

    법원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물어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허위사실을 바로잡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송승우)는 이 전 기자가 최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판결이 확정되면 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이 정한 내용의 정정문을 7일간 게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매일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억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 최 의원은 2020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기자가 금융사기로 복역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전 대표에게 ‘이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 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수사·재판과정에서 최 의원이 올렸던 내용은 실제 이 전 기자와 이 전 대표 사이에 오간 편지·녹취록에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 전 기자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일은 내년 1월 19일이다. 이 전 기자 측은 1심 판결에 “최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명백히 밝혀졌다”면서도 “합당한 수준의 법적 책임을 부담시켰다고 보기에는 부족해 항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낚시 가실 때가 되었습니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낚시 가실 때가 되었습니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3김(金) 이후 정치적인 내공이 가장 뛰어난 사람을 꼽는다면 단연 박지원이 눈에 띈다. 만나 본 사람들이 대개 인정하는 분위기다. 재미교포 출신이라는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오랜 세월 한국 정가를 주름잡았다. 정당의 여러 자리는 물론이고 문화부 장관부터 최근의 국정원장까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를 줄줄이 꿰찬 독보적인 인물이다. 그는 거쳐 온 자리의 동료, 부하 직원들로부터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취재기자들도 이구동성으로 탁월한 정치감각, 다정다감 등등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다. 물론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감방 신세를 진 논란 속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또 다른 장기는 촌철살인, 핵심을 꿰뚫는 말솜씨다. “지금은 60이 지나 뇌가 썩은 것 같다”는 진중권의 진단처럼 한껏 찌질해진 유시민의 과거 전성기를 능가하는 말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은 그가 출연하는 방송에 모두가 귀를 쫑긋했다. 문화부 장관 시절의 활약상은 문화부 공무원들에게 하나의 전설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더이상 옛날의 박지원이 아니다. 최근의 ‘동백아가씨’ 논쟁이 상징적이다. 가짜뉴스 ‘청담동 술자리’에 등장하는 노래 ‘동백아가씨’다. 박지원은 “당시 강아지도 불렀다”고 가짜뉴스 확산을 거들었다. 부르지 않았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깡그리 무시했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가짜뉴스에 부화뇌동해 거든 것이다. 386세대인 나에게도 ‘동백아가씨’는 낯설다. 어른이 돼 직장에 다니면서 알았다. 아버지뻘 되는 상사로부터 들은 것이다. 고음 부분이 상당하다. 당연히 남자들이 부르기는 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전노장 박지원은 가짜뉴스에 편승해 윤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물론 노래가 인기를 끌었던 1960년대 중반에는 누구나 불렀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60년대 중반이면 윤 대통령이 서너 살 때다. 인과관계가 맞아떨어지기에는 나이가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정의 내공 박지원이 저렇게 주장하고 나오는 데에는 상당한 의도가 있지 않을까 짐작된다. 또 있다. 국정원이 조직 개편을 통해 친(親)문재인 정권 직원들을 물갈이했다고 한다. 가만히 있을 박지원이 아니다. “내가 국정원장 한 게 죄”라고 했다. 나아가 “진짜 눈물이 난다”고 했다. 절묘한 말이다. 현 정권과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이상 위로의 말이 없겠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말이다. 박지원 정도면 뉴스공장이 정상적인 언론이 아니라는 것쯤은 안다. 그럼에도 그는 그런 유의 프로파간다 프로에 나가 그런 유의 발언을 했다. 고백하건대 나는 한때 박지원의 왕팬이었다. 그와 교류하고 있던 주위 사람들의 후한 평가에 세뇌당한 데다 언론을 통해 지켜본 그의 내공이 절대신공의 경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시절 박지원을 총리로 모시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너무 나갔다. 흘러간 물, 아날로그 시대의 노정객이 잊혀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것 같아 지켜보기에 안쓰럽다. 비슷한 시간 태평양 건너 미국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0년 동안 지켜 온 민주당 1인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1940년생, 박지원과 두 살 차이다. 18선을 이어 가며 민주당을 이끌었다. “다음 세대가 이끌 시간이 왔다”(The hour has come for a new generation to lead)며 물러난 것이다. 공과는 있지만 그녀가 미국의 위대한 정치인으로 남을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박지원도 이쯤 해서 물러났으면 좋겠다. 그간 세운 공이 이미 많으니, 이제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기대한다. 언론인 황성기의 표현처럼 ‘42년생 박지원의 노해(老害)’가 걱정된다. 낚시 가실 때가 됐다.
  •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 개혁, 왜 지금이 마지노선일까/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 개혁, 왜 지금이 마지노선일까/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국민들의 눈이 ‘국민연금 개혁’에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연금 개혁 시나리오가 공개되면서 극한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연금연구원 장기 추계 시나리오를 보면 현재의 국민연금 보험료율 9%(직장인은 근로자 4.5%, 기업 4.5%)를 유지할 경우 2057년이면 연금 재정이 고갈된다. 20대까지는 아무리 보험료를 열심히 내도 노후에 받을 돈이 없게 된다는 의미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 재정 추계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년 4개월 전인 2018년 8월 문재인 정부 때도 똑같이 발표됐었다. 당시에도 여론이 크게 들끓더니 이내 잠잠해지고 말았다. 그해 12월 정부는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누구도 나서지 않아 논의는 흐지부지됐다. 이듬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논쟁은 우리 뇌리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다시 지난 8일로 돌아가 보자. 연구원은 2025년부터 현행 9%인 보험료율을 매년 0.5% 포인트씩 인상해 2036년까지 15%로 올리면 기금 고갈 시기를 최대 2073년까지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이라면 현재 4.5%인 보험료율이 2036년 7.5%로 3% 포인트나 늘어나는 것이다.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들은 ‘차라리 안 내고 안 받는 게 어떠냐’고 아우성을 친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겁먹은 모양새다. 그러나 아픈 손가락을 이대로 놔두면 계속 곪아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 지난 4년이 그랬다. 2018년 12월 정부는 2021년부터 5년마다 보험료율을 1% 포인트씩 올려 2031년까지 12%로 만드는 안과 똑같은 방식으로 2036년까지 13%로 인상하는 두 개의 개혁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대신 소득대체율은 각각 45%와 50%로 높이는 이른바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개혁안을 끌고 갈 힘 있는 주체가 없었다. 그래서 국회에서 말 한마디 꺼내 보지 못하고 논의를 접었다. 이제 4년이 지나 똑같은 기간 동안 보험료율을 15%까지 높이는 안이 제시됐다. 한 가지 조건이 더 붙었다. 2033년부터 65세가 되는 연금 수급 시기를 5년마다 1세씩 늦춰 2048년엔 68세가 되게 하는 방안이다. 이른바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방식이다. 물론 2025년부터 3년마다 보험료율을 1% 포인트씩 올려 2040년 15%에 도달하는 방안과 5년마다 1% 포인트씩 올려 2050년 15%에 도달하게 하는 점진적인 개혁안도 함께 제시되긴 했다. 그러나 어쨌든 보험료율 최종 목표치는 모두 같은 15%다. 앞으로 또 4년을 허송세월한다면 보험료율 목표치는 17~18%로 더 높아질 것이다. 허망하게 시간을 흘려보낼수록 다음 세대가 져야 할 부담은 점점 더 커진다.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힘 있게 나서야 하는 이유다. 국민연금 개혁은 무려 24년을 끌어온 난제다. 1998년 1차 연금개혁으로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매 5년마다 연금 수급 시기를 1세씩 늦춰 최종적으로 65세부터 받도록 한 것이 변화의 전부다. 그동안 ‘세계 1위 저출생 국가’라는 오명을 썼고, 노인의 수명은 크게 늘어 미래세대 부담이 커졌다. 빚덩이처럼 받아야 할 액수만 크게 늘게 된 것이다. 2007년 노무현 정부 때도 개혁 시도가 있었으나 논쟁만 거듭했다. 유시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인 보험료율을 2018년까지 12.9%까지 도달하도록 하고 연금 수령액은 줄이는 급진적인 안을 제시했으나 좌절됐고 장관직을 던졌다. 내년은 5년마다 돌아오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이 발표되는 해다. 개혁 논의가 없다면 또 연금 고갈 논쟁만 불거질 것이다. 이제 논의를 더 미뤄선 안 된다.
  • [황수정 칼럼] 진보 망친 ‘가짜 입’들은 떠나라/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진보 망친 ‘가짜 입’들은 떠나라/수석논설위원

    다른 주제의 칼럼을 한참 쓰다가 지우고 다시 쓴다. 방송인 김어준이 교통방송(TBS)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그의 하차는 그냥 하차가 아니다. ‘한국형 진보’ 지형에 균열이 생겼다는 ‘뉴스’다. 김어준 개인의 거취에 진보 지형씩이나 운운하느냐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김어준은 지난 정권을 거치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두 부류로 가른 상징적 이름이다. 그가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공장’을 듣는 사람과 안 듣는 사람. 그가 생산한 뉴스로 팩트를 진단하면서 출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뉴스를 객관적 ‘신뢰’가 아니라 정치적 ‘선호’로 소비하도록 청취자 아니 정권 지지자들의 귀를 길들였다. 그런 대목만으로도 그의 존재감은 무시해 버릴 수 없는 것이다. ‘한국형 진보’부터 설명해야겠다. 이 말은 원래 없다. 나아가기는커녕 심각한 정치·사회적 퇴행을 부추긴 우리 진보세력의 특수성에는 따로 이름이 필요하다. 그래서 만든 말이다. 다시 김어준. 김어준 스토리는 한국형 진보의 흥망사와 거의 궤를 같이한다. “20년은 더 하려고 했는데”라는 그의 말이 뒷받침한다. 국민은 안중에 없이 20년 집권, 100년 집권을 오만하게 입에 올리다 진보 정권을 놓쳤다. 6년 전 시작했던 김어준의 뉴스방송에 한때는 모두 귀를 열었다. 국정농단 탄핵 국면에서는 보수가 외려 더 열심히 들었던 것도 같다. 그러다 상식 있는 사람들이 귀를 닫기 시작한 것이 조국 사태부터다. 정권 보위를 위한 궤변과 선동, 거침없는 가짜뉴스들. 그때부터는 그의 방송을 듣는 사람들이 다시 두 부류로 분화했다. 대놓고 듣는 사람과 몰래 듣는 사람. 전자는 진보의 허명을 그래도 맹신했고, 후자는 차마 진보라 말하기 부끄러워서였다.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노엄 촘스키의 말이다. 이 문장을 더 없이 잘 활용했던 것도 김어준이다. 진보의 깃발 아래 민주주의를 앞세워 ‘한국형 프로파간다’의 전형을 개척했다. 교통방송이라는 멀쩡한 레거시 매체에서 성공한 덕분에 ‘김어준류’의 유사 언론들이 세력을 확장할 수도 있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류를 넘보며 넘쳐난 가짜뉴스 공장들과 ‘내편 선동’. 거기에 기대어 손쉬운 여론 정치를 했던 586 진보세력은 건전한 근력을 잃어 지금의 모습이 됐고. 소회가 남다를 얼굴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반지성의 선동으로 대중을 현혹하면서 겁없고 간편한 정치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있지도 않았던 ‘청담동 술자리’로 국민의 눈과 귀를 실컷 교란하고도 끝내 사과하지 않은 민주당의 김의겸 의원. 그가 뭐라고 논평할지 당장 궁금하다. 내편 선동이 든든한 배후가 돼 주는 풍토가 없었더라면 대국민 거짓말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또 어떨까. 지식인을 자칭(어용 지식인)한 선동으로 한때 그의 정신세계를 신뢰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좌절시켰다. 정치평론을 하지 않겠다더니 공론장 주변을 다시 맴돈다. 민주당 소속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를 공격한다. 이들이 민주당에 쓴소리하는 건 다 자기 정치를 위한 것이란다. 이재명 대표를 일절 비판하지 말라는 그 메시지는 가짜뉴스에 가깝다. ‘조금박해’라도 있어서 민주당을 돌아봐 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가짜 메시지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가 모르는지 모른 척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진보’는 우리에게 오랫동안 덮어 놓고 멋진 단어였다. ‘한국형 진보’가 밑천을 드러내기 전까지 그래서 프리미엄이 융숭했다. 김어준의 출연료가 최근 2년치만도 9억원이 넘었다 한다. 진보의 열매를 따먹고 껍데기만 남긴 사람들. 진짜 진보들을 쫓아낸 가짜 진보들이 이제는 물러날 시간이다.
  • 유시민 ‘조금박해’ 비판에…조응천 “짠하고 측은”

    유시민 ‘조금박해’ 비판에…조응천 “짠하고 측은”

    조응천 “나라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대해 ‘유명해 지려고 내부 총질만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이제는) 짠하고 측은하다”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달 28일 유시민 전 이사장의 칼럼을 통해 ‘조금박해’가 언론 노출을 노려 외부보다는 내부 공격에 치중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참 서글프다. 유 전 이사장은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에 다른 분 같다는 생각을 자꾸 한다. 예전에 유 전 이사장이 저를 저격했으면 되게 아프고 쫄렸을 것 같은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제가 내 장사하려고 내부총질했다는데 그말에 근거가 있어야 된다. 하지만 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유 전 이사장 정도 되시는 분이면 진영이 아니고 나라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하고 걱정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여야 관계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건지 그걸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명단을 동의 없이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칼럼을 기고해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언급하며 “한마디로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 박지현 씨는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라고 했다. 동시에 “‘조금박해’의 언행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그들은 박지현 씨와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유명세를 얻기 위해 민주당 내부 비판을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박지현 “유시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라” 앞서 박 위원장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시민 작가는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데 아니다”라며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유시민 작가도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라”며 유시민 작가의 지금까지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주장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그가 들려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이 공존해야 한다(2017년 노유진의 정치카페) ▲청년들은 자기들이 답을 찾고 부딪쳐야 바뀌지 기성세대한테 물어봤자 이용만 당한다(2022년 3월 4일 100분 토론) ▲제 소신 중 하나는 가능하면 60세가 넘으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65세가 넘으면 때려 죽여도 책임있는 자리에는 가지 말자다(2004년 11월 3일 중앙대 초청 강연) ▲김어준이 쓴소리를 많이 한다고 교통방송의 돈줄을 끊었다.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2022년 11월 28일 민들레)다. 박용진 의원도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 이후 그분(유시민)이 주장한 대로 해서 당이 잘됐나”라고 받아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라고 쓴소리가 즐거운 일이겠는가. 그러고 나면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등을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당을 사랑하니까 그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