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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성희롱 발언 뒤늦게 인지…감수성 부족했다”

    유시민 “성희롱 발언 뒤늦게 인지…감수성 부족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성적인 수치심과 굴욕감을 일으키는 발언을 한 일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면서 “사과문을 올렸는데 그것으로 다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17일 KBS1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장용진 기자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이, 업무능력이 아니라 마치 다른 요인을 갖고 성과를 낸 것처럼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용진 기자는 지난 15일 ‘알릴레오’에 출연해 최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 인터뷰한 KBS A기자를 언급하면서 “A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검사들이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중에 (장용진 기자의 말을 듣고) ‘이거 이상한데’라고 했는데 확실하게 잡지 못해서 시간이 가버렸다”면서 “계속 찜찜해서 끝날 무렵에 운영자로서 사과하고, 발언 당사자(장용진 기자)도 사과하고, 그 뒤에 사과문을 냈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공개한 사과문을 통해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면서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날 밤, 그 다음 날 오전에 ‘왜 뒤늦게 인지했을까’ 돌아봤더니 감수성이 부족했다”면서 “제가 여자였으면 (장용진 기자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바로 꽂혔을 건데 남자라 여성들이 그걸 느끼는 만큼 못 느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걸 저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왜 감수성이 약했을까’ 생각해보니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똑바로, 올곧게 행동할 만큼 생각하고 성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반성이 굉장히 많이 됐고, 반성을 담아 사과문을 올렸는데 그것으로 다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 여기자회는 ‘명백한 성희롱과 저열한 성 인식을 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 순간의 실수였다고 할 건가. 그 순간 출연자들은 그런 표현을 들으면서 즐겁게 웃었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당신들의 방송을 보고 있었을 당사자가 그 순간 느꼈을 모멸감을 짐작하십니까”라면서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몸을 뒹굴었다’고 하고, 바삐 움직이면 ‘얼굴을 팔았다’고 하고, 신뢰를 얻으면 홀렸을 거라고 손가락질하는 당신들의 시각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중 앞에서 한 사람을 모독하고 허위 사실을 퍼뜨린 출연자와, 그를 방송에 불러들인 뒤 함께 웃고 방치한 방관자 모두에게 준엄하게 항의한다”면서 “사과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여기자협회도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을 한 기자에게 묻는다. 유능한 여성기자는 여성성을 이용해 정보를 얻는다는 생각은 평소의 여성관을 반영한 것인가. 사석에서 하던 이야기라고 말한 점에서 본인의 언급이 심각히 왜곡된 여성관과 직업관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지 않는가”라면서 “이런 일이 어느 자리에서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시민 이사장과 해당 기자의 책임 있는 처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시민의 알릴레오’ 장용진 기자, 성희롱 논란 사과 “인권감수성 부족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장용진 기자, 성희롱 논란 사과 “인권감수성 부족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패널로 출연했다 성희롱 발언 논란을 빚은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사과했다. 장 기자는 지난 1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사과문에서 “제가 너무 부족했다. 여성 기자가 그 여성성을 이용해 취재한다는 편견이 만연해 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인식하지 못했고, 오히려 잘못된 인식을 부추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남자나 여자나, 기자라면 누구나 취재원·출입처랑 친해지려 하고 상대방의 호감을 사려 한다”며 “그런 취지에서 한 말이었는데 당사자에 상처가 됐다. 돌아보니 ‘특정 여성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라는 표현이나 ‘검사 마음이 어떤지는 모른다’라는 말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장 기자는 “성희롱이라고 처음 지적을 당했을 땐 당황했다”며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차 싶었다”고 했다. 또 “‘사석에서 하던 말’이라는 표현을 ‘사석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이 난무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시고 비판하신 분들이 있다”고 말한 그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장 기자는 “(남녀를 불문하고) 우호적인 기사를 쓰면 ‘너 그 선수 좋아하냐’고 놀리기도 한다”며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지 이성간의 관계를 상정해서 한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기자는 “하지만 듣는 분들의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다는 점 인정한다. 제 인권감수성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앞으로 제 생각을 그대로 말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좀 더 숙고하겠다”며 사과했다. 장 기자는 지난 15일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에 패널로 출연해 KBS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사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에 참여했다. 장 기자는 “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가 많다. (수사 내용을) 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KBS 기자의 실명을 거론했다. 방송 말미 유 이사장은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죄송하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방송 이튿날 KBS기자협회와 여기자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등의 규탄성명이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경심, 뇌종양·뇌경색 진단서 제출… 檢 “병원·의사명 없어”

    “진단 확정 여부에 의문”… 원본 요청 정씨측 “입원 장소 공개 땐 피해 우려… 새로운 병원서 진단서 떼는 방법 고려” 법원 “조범동 외부인사 접견 금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정 교수 측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며 검찰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병원명 등 일부 정보가 가려진 점을 문제 삼고 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는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정 교수를 여섯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는 지난 14일 5차 조사를 받던 중 조 전 장관이 사의를 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조서 열람도 없이 귀가했다. 검찰은 당시 끝내지 못한 조서 열람 및 서명·날인부터 마무리 짓고 나머지 조사를 이어 갔다. 피의자 신분인 정 교수는 자녀 입시 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조 전 장관을 향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지만, 가장 큰 변수는 건강 상태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최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고, 전날 저녁 늦게 검찰에 팩스로 정 교수의 병명이 기재된 ‘입퇴원 증명서’를 발송했다. 사실상 진단서로서 제출된 문건이지만 통상 진단서에 포함되는 의료기관명, 발행 의사 성명, 의사 면허번호, 소속 의료기관, 직인을 지워버린 탓에 검찰은 다시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요건을 갖춘 문서를 받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변호인 측에서 송부한 자료만으로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같은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확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교수 측은 증명서를 제대로 발급받았지만 입원 병원이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일부 정보를 지우고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입원 장소를 공개하면 병원이 쑥대밭이 될 수 있다”며 의료기관명 등 정보가 기재된 원본은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MRI 등 추가적인 정보는 필요하다면 검찰에 제출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정보는 지운 채 제출해야 한다”며 “입원 병원이 아닌 새로운 병원에서 진단서를 떼는 방법도 생각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에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 대해 외부인 접견과 서신 교류 등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한편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한 경제지 기자가 출연해 “검사들이 KBS의 모 기자를 좋아해서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관련 정보를 (검사가) 사적인 인연 등으로 유출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 논란…유시민 “깊이 반성하고 사과”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 논란…유시민 “깊이 반성하고 사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벌어진 KBS 여기자 성희롱 발언에 대해 16일 사과했다. 그러나 언론계 전반에서 비판이 쏟아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지적해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면서 “해당 기자와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알릴레오’는 ‘KBS 법조팀 사건의 재구성’ 편을 내보냈다. 패널로 출연한 한 기자가 “검사들이 KBS A기자를 좋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A기자의 실명을 거론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 막바지에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고, 발언을 한 기자가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죄송하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도 사과 내용을 담은 공식 입장을 냈다. 그러나 KBS 기자협회는 이를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규정하고 “이 발언이 취재 현장에 있는 여기자들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 고민해 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KBS여기자회는 별도 성명을 내고 “해당 발언은 여성 기자들의 취재 능력을 폄하하고자 하는 고질적 성차별 관념에서 나온 말”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여기자협회도 성명을 통해 “여성 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라면서 “인권을 강조해 온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과 패널이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기자협회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 폭력이자 인권 유린”

    여기자협회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 폭력이자 인권 유린”

    “유시민 이사장·장용진 기자, 방송에서 직접 사과해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여성 기자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한국여기자협회가 “인권 유린”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여기자협회는 16일 ‘알릴레오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 묵과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여성 기자와 모든 여성 직업인, 전체 언론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보고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는 현직 기자 등 패널이 “검사들이 KBS 모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가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 등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여기자협회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취재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성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었다”면서 “진행자인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기자가 취재를 잘하면 그것은 취재원이 그 여성 기자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인권을 강조해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성명은 “비록 유시민 이사장이 방송 말미에 문제를 지적하고 다음 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 해당 기자와 여성 기자들의 명예와 상처가 회복될 수 없다”면서 유시민 이사장과 해당 발언을 한 기자는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기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을 한 장용진 기자는 자신의 SNS에 “앞으로 내 생각을 그대로 말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좀 더 숙고하겠다. 나 때문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자협회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 인권유린”

    한국여기자협회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여성 기자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인권유린”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여기자협회는 16일 ‘알릴레오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 묵과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여성 기자와 모든 여성 직업인, 전체 언론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보고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해당 발언과 관련, “취재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성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었다”며 “진행자인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기자가 취재를 잘하면 그것은 취재원이 그 여성 기자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인권을 강조해온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굡箚� 반문했다. 성명은 “비록 유 이사장이 방송 말미에 문제를 지적하고 다음 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 해당 기자와 여성 기자들의 명예와 상처가 회복될 수 없다”면서 유 이사장과 해당 발언을 한 기자는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15일 유시민 ‘알릴레오’ 생방송에서는 현직 기자 등 패널이 “검사들이 KBS모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가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유 이사장은 16일 사과문을 냈고, 해당 발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기자가 여성성을 이용해 취재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만연해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 못 했다”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알릴레오 측 ‘수사 내용 유출’ 주장에 검찰 “사실 아니다” 반박

    알릴레오 측 ‘수사 내용 유출’ 주장에 검찰 “사실 아니다” 반박

    검사들이 특정 기자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수사 내용을 흘렸다는 취지로 방송한 ‘알릴레오’ 패널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16일 “업무를 수행하면서 관련 정보를 사적 인연으로 유출하거나 나눈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알릴레오 라이브’는 언론의 검찰 취재 관행에 대해 다뤘다. 이 자리에 패널로 출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는 KBS 법조팀 여성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해당)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를 듣고 MC로 출연한 개그맨 황현희 씨가 “검사와 기자의 관계로?”라고 묻자, 장 기자는 “그럴 수도 있고, 검사는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고…”라고 언급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수사팀 관계자는 장 기자의 발언 내용에 대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 수사팀 검사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명예훼손인지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도 “방송 내용에 대해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장 기자 역시 자신의 SNS에 “돌아보니 ‘특정 여성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라는 표현이나 ‘검사 마음이 어떤지는 모른다’는 말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미처 살피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시민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진행자로서 깊이 사과”

    유시민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진행자로서 깊이 사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6일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에 대해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며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전날 오후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용진 아주경제 법조기자는 최근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모 PB(프라이빗뱅커)와 인터뷰한 KBS A기자에 대해 실명을 거론한 뒤 “A기자를 좋아하는 검사가 많다. (수사내용을) 술술 흘렸다”고 말하며 논란이 일었다. 유 이사장은 문제의 발언을 듣고 “아니 그런 이야기를”이라고 반응했다. 장 기자는 “검사가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에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것 같다.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사과했다.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알릴레오 제작진은 생방송 이후 논란 부분을 삭제해 유튜브에 다시 올렸다. 제작진은 “출연자 모두는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방송 중 깊은 사과 말씀을 드렸다. 먼저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당혹감을 느꼈을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 여과없이 확산, 왜곡,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내용을 삭제 후 업로드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진행자로서 제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출연자와 제작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다시 한 번 해당 기자분과 KBS기자협회,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KBS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석에서 많이 하는, ‘혹시’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성희롱 발언이 구독자 99만명의 유튜브 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을 통해 라이브로 여과 없이 방영됐다”며 “발언 당사자는 이 발언이 취재 현장에 있는 여기자들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 고민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기자가)‘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혹시’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은 실망스럽고, ‘사석에서 많이 얘기했다’는 실토는 추잡스럽기까지 하다”며 “카메라가 꺼진 일상에 얼마나 많은 여성혐오가 스며있는지 반성하기 바란다. 유 이사장은 본인의 이름을 건 방송의 진행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성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광장] 진보의 시간은 다시 못 올지 모른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진보의 시간은 다시 못 올지 모른다/황수정 논설위원

    대한민국이 상식의 진공 상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거짓과 위선의 몰상식이 상식을 압도하고 진짜와 가짜가 뒤섞여 곤죽인 시간은 시련이다. 국민 단체 갱년기도 아닌데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열이 치솟고 등짝에는 식은땀이 나고 밥맛이 떨어진다는 사람, 주위에 넘친다. 울화병 초기 증세다. 졸렬한 시간에는 졸렬한 것들이 궁금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마당에도 여전히 그렇다. 졸렬한 시간을 버티기 힘든 가장 큰 이유다. 자신 때문에 나라가 반쪽 나서 분열 집회가 한창인 한밤중에, 자신의 아내가 검찰 조사를 받는 시각에 소셜미디어의 프로필 사진을 몇 번씩 바꾸는 심리 기제는 대체 뭔가. 상식이 교란된 기행(奇行)이거나,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조급증 이미지 정치의 완결편이었거나. 조국 임명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많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버림받았다. 분노한 광화문의 민심을 청와대 집무실에서 직접 듣고서도 “국론 분열이 아니며, 검찰개혁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지지세력만을 향한 의도된 화답은 지지세력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을 ‘없는 사람’으로 부정했다. 버려진 민심은 소외의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거리에서 갈라지고 쪼개진 민심에도 대통령의 논평은 “감사하다”였다. 감사함과 미안함의 용처를 구별하지 못하는 국정 지도자는 소통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넘사벽’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과 국민적 신뢰 규모는 조국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결자해지, 조국이 헝클어 놓은 자리를 수습하는 것은 전부 대통령의 몫이다. 민심의 상처를 원상복구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라 걱정했던 많은 시민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검찰 개혁 반대 세력으로 편을 가른 것이 집권당이다. 엄지 손가락 치켜세우며 임명한 윤석열의 조국 수사팀을 고발하면서 고발장 인증샷을 찍는 것이 집권당의 그릇이다. 대통령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읽었던 책(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동의하지 않을 자유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선물”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의견 차이가 아니라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죄악시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선명하다. 진보 민주주의는 시민의 마음에서 권력이 비롯되는 정치제도, 그러므로 ‘내 편’이 아니라 국민 다수의 마음을 잃지 않았어야 한다. 대통령은 책에서 무엇을 보았던 건가. 민주주의의 위기에는 친절하게 빨간불 신호가 들어와 주지 않는다. 부지불식간 진행되는 것이 위험 속성이다. 군부 독재자가 아닌 ‘선출된 독재자’가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시들게 하는 과정을 요즘 세계적 화제인 책이 적나라하게 경고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 기관을 입맛대로 바꾸거나, 언론을 소리 내지 못하게 길들이고, 정치 게임의 규칙을 바꿔 반대편에 불리하도록 서서히 운동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조국 사퇴의 변에서 대통령은 “언론의 성찰”을 주문했다. 친정부 매체로 지목된 특정 방송과 신문의 일선 기자들조차 조국 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반발하고 나선 판국이다. 언론이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의심받지 않았던 진보의 시간은 다시 올 수 있을까.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친문 진영이 직접 만든 용어)은 ‘틀딱 태극기 부대’와 소통 민주주의를 훼절하기로는 저울의 눈금 하나도 차이 나지 않는다. 조국 사태를 건너면서 우리는 확인했다. 피의자의 증거물 유출을 “증거 보존”이라거나 “진영 논리가 어때서”라는 궤변을 서슴지 않은 유시민 같은 이는 진보의 복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정권을 바꿔 세상이 달라지기를 기대하지 말고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정권을 바꾸려 노력하자”던 노무현의 언표에 먹칠을 하고 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금 유시민에게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한다. 급전직하한 대통령 지지율, 밑천을 들켜 잃어버린 많은 것을 복구하려면 진보의 전방위적 성찰만이 다급하다. 사퇴 수리 20분 만에 조 전 장관이 서울대 복직을 신청했다. 사퇴서의 잉크도 안 말랐다. 자녀의 입시 부정 의혹으로 명예를 추락시킨 곳이며, 그 문제로 그는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기회의 불평등에 분노하는 학생들에게 지금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건가. “이쯤 되면 항복”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여론이 또 쏟아지고 있다. 아무것도 성찰하지 않는 오만에 기가 질리고 있다. 진보의 정의가 추문(醜聞)이 되고 있다. sjh@seoul.co.kr
  • 유시민, 조국 사퇴에 “난 멘붕에 빠지지 않았다”

    유시민, 조국 사퇴에 “난 멘붕에 빠지지 않았다”

    패널 “검사들이 KBS여기자에 술술 흘렸다” 유시민 “성희롱 발언 소지” 지적에 패널 사과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15일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해 “‘멘붕’(멘탈 붕괴)에 빠지지 않았고 머쓱하지도 않고 제 할 일을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에서 “언론·검찰 문제에 대해 계속 사실 탐사를 하고 드러난 문제를 지적하는 일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검찰 수사는 계속되고 언론의 왜곡 보도도 계속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교수하고 집이 가깝다”며 “원래는 나한테 밥을 사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그래서 내가 사야 할 거 같다”. 뭐 그 정도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에 대해선 “그날 오후 2시에 엠바고를 걸고 1시 반쯤 보도자료를 돌렸을 때 알았다”며 “남들 다 알 때 같이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건에 대해선 “검사는 출석 요구를 할 권리가 있지만 저는 그 출석 요구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검사가 정 답답하면 법원에 가서 판사한테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판사가 영장을 발부하면 저한테 영장 발부됐다는 문자메시지만 보내주면 바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이 ‘조국 사태’에서 한 당사자라고 본다”며 “저는 그 당사자에 대해서 ‘너네 잘못하고 있다’고 했으니 기분이 나빠 오라 할 수는 있다”면서도 “제가 검사의 말을 존중할 의무는 있지만 거기에 복종할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신체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장치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나를 데려갈 권리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검찰에) 가면 포토라인 삼각형을 만들어서 기자들한테 서울중앙지검 몇 시에 간다 알리고 거기서 질문 끝날 때까지 다 받고 들어갈 것”이라며 “검찰은 포토라인 설치 안 한다 했지만 내가 설치하는 건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자신에 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비난에 대해선 “할 말 없을 때 욕하는 것”이라며 “논리적, 이성적으로 토론하다가 다 막혀서 더이상 논리적 언어로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설명 못할 때 욕하는 거다. 욕하면 지는거다. 그래서 나는 ‘아싸, 이겼다’ 했다”고 말했다.유 이사장은 이날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씨를 인터뷰한 ‘KBS 법조팀 사건의 재구성’이란 주제로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KBS 성재호 전 사회부장이 경영진의 자체 진상조사 결정에 항의하면서 내부게시판에 올린 보직사퇴 입장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KBS는 김경록씨를 인터뷰했던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언론사였다”며 “이 ‘조국 보도’와 관련해 KBS 법조팀이 뭔가를 잘못했다고 말한 거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KBS 법조팀은 김씨와의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당신이 말하는 걸 그대로 내보내 줄게”, “당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기사를 안 내보낼게”라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KBS 법조팀의 지난 9월 11일, 12일 세 꼭지의 기사 영상을 함께 본 뒤 “벌써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다”며 “이 인터뷰 기사가 KBS 법조팀에서는 제가 기사도 안내고 흘렸다 했을 때 기사를 냈다고 주장한 세 꼭지다. 검찰발 뉴스와 김씨의 녹취록에서 그렇게 보일 법한 문장을 붙였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인터뷰 기사가 왜 (취재 하루 뒤인) 9월 11일에 나갔는지도 KBS 쪽에서 해명해야 된다”며 “법조팀의 인터뷰했던 사람의 책임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책임인가는 제가 알 수 없기 때문에 KBS가 시청자위원회 조사를 한다니 밝힐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성 전 부장이 내부 게시글에서 유 이사장을 ‘한 진영의 실력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제가 어느 진영인지 모르지만 저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고 더불어민주당하고 아무 상관없다”며 “제가 민주당 당원이 될 일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패널로 출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는 KBS 법조팀 A 여기자와 관련해 “종편에 있을때 색깔과 맞지 않게 아주 치밀하게 파고들었던 기자이고, 그걸로 기자상도 받았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며 “그러면서 검찰들과 관계가 폭이 넓어져 많이 알고 있고, A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술술 흘렸다”고 했다. 유 이사장과 공동 MC로 출연한 개그맨 황현희씨가 ‘검사와 기자의 관계로’라고 하자 장 기자는 “그럴 수도 있고, 검사는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고”라고 언급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에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것 같다”며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그만”이라며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병수 “부산 출신 조국 내년에 총선 출마하길”

    서병수 “부산 출신 조국 내년에 총선 출마하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며 총선 출마를 권유하는 글을 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산지역에서 여권 지지율이 급락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전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조국 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를 바란다”며 “나랑 동향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부산 사나이라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부산에서 출마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서 전 시장은 “조국 씨는 자리를 떠나면서도 청와대와 국무총리, 집권 여당을 총동원하면서까지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노라고 나불거렸다”며 “그러나 어쩌랴.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조국 씨를 ‘불쏘시개’ 삼아 좌파 독재를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다고 했다.정작 장관 자리에 한 번 앉아보겠노라는 욕망 때문에 가족을 인질로 잡고 그 가족을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당사자가 남편이자 아버지인 바로 그 조국 씨 자신이었다”고 주장했다. 서 전 시장은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서도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로 검찰을 난도질한다”며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서 전 시장은 새누리당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2014년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재임 기간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의혹, 위안부 소녀상 도로법 위반 발언 등으로 논란이 있었고 2017년 3월 전국 시도지사 긍정평가 전체 꼴찌를 하며 지역 민심을 잃었다. 2018년 부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현 시장에게 패해 재선이 좌절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서울시,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채널지정 광고에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 포함김세연 “심각한 정부 편향 방송 폐지돼야”서울시의 올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이 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올해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상직 한국당 의원이 여의도연구원과 공동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9월까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가짜뉴스 팩트체크’를 통해서 정치인 발언 19건에 대해 팩트체크를 진행했는데 한국당 의원 발언을 16번 걸쳐 다루는 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은 한 차례도 다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건 가운데 16건(84%)은 한국당 소속 정치인의 발언이었으며 2건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었다. 나머지 1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이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tbs가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정부편향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폐지되어야 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통방송이 편향적 방송을 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KBS 사장 위에 유시민 있나…조국 개혁안은 맹탕”

    나경원 “KBS 사장 위에 유시민 있나…조국 개혁안은 맹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정부와 여당이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검찰 특수부를 축소하는 등의 검찰개혁을 논의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수사 방해 당정회의이자 ‘조국 구하기’용 가짜 검찰개혁 당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수부를 폐지하기로 한 한국당의 검찰개혁안이 더 개혁적이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이 내놓은 개혁안은 “맹탕”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과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다며 KBS에 문제를 제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KBS 사장 위에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언론장악저지 및 KBS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회의에서 이런 주장을 폈다.그는 “한국당이 이미 제출한 (검찰개혁) 안은 더불어민주당의 안과 달리 특수부 폐지를 담았었고 기소와 수사에 있어서도 수사 권한을 원칙적으로 경찰에 부여하는 등 훨씬 더 개혁적이었다”며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요란스럽게 발표하는데 그 내용이 사실상 맹탕인 게 다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골자로 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 모두 10월 말 운운하는데 불법 사보임을 주도해 놓고 이제는 불법상정마저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보장하지 않고 그대로 상정하겠다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의 파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논의할 의원들이 참여하는 ‘투 플러스 투’(2+2) 논의 기구를 다음 주부터 가동하자”며 “검찰 독립에서 중요한 것은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인데 혹시나 이를 해치려는 불순한 시도가 있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나 원내대표는 KBS에 대한 유시민 이사장의 외압 논란에 대해서는 “경영진 내리찍기와 무시무시한 사람 자르기도 부족해서 이제 보도지침까지 내리며 공영방송을 흔들어 댄다”며 “KBS 사장 위에 유시민 이사장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독재 국가에서 1면이 하얗게 칠해진 신문이 나오는 것과 공영방송이 이렇게 휘둘리는 것이 도대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이 모든 사태에 대해서 우선 양승동 KBS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시민 싸가지 없이 검찰 난도질”…서병수는 누구

    “유시민 싸가지 없이 검찰 난도질”…서병수는 누구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로 검찰을 난도질한다”며 맹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병수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씨.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처하는데 지금은 대놓고 ‘싸가지 없는 소리를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로 검찰을 난도질하며 법원을 욕보이고 언론을 단죄하고 있다”고 썼다. 서 전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처했을 때만 하더라도 노 대통령을 두고 ‘윤리적인 잘못이 있다면 그에 따르는 비판을 받아야 하고, 위법행위가 있었다면 합당한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해 그때는 옳은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밖으로는 북한 김정은을 구하기 위해 동맹을 흔들고 우방 관계를 파탄 냈고 안으로는 386 운동권, 참여연대, 민변, 민노총 일자리 만들어주느라 서민 경제를 파탄 냈고 급기야 친문과 좌파가 누려온 특권과 특혜와 위선을 평등과 공정과 정의라고 바득바득 우겨대는 이들이 이제는 무섭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서 전 시장은 “그 장단에 또 놀아나는 게 KBS 사장이라는 사람”이라며 “결코 그냥 두어서는 안 되겠다.새삼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서 전 시장은 새누리당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2014년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재임 기간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의혹, 위안부 소녀상 도로법 위반 발언 등으로 논란이 있었고 2017년 3월 전국 시도지사 긍정평가 전체 꼴찌를 하며 지역 민심을 잃었다. 2018년 부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현 시장에게 패해 재선이 좌절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시민 “檢 특수부, 간판만 바꿔 신장개업…조국 딸 조사 화나”

    유시민 “檢 특수부, 간판만 바꿔 신장개업…조국 딸 조사 화나”

    “검사들, 조국 딸 대입 자소서 줄 그어가며활동 조사하는 걸 보니 납세자로서 화가 나”“與, 50점짜리라도 檢개혁 해내는 게 중요”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일 “검찰 특수부(특별수사부)가 영업 안 되는 데는 문 닫고 잘 되는 곳은 간판만 바꿔서 계속 가면 신장개업이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와 심야조사 폐지 등을 핵심으로 한 검찰의 개혁방안을 거론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해 조속한 검찰개혁을 지시한 다음 날 검찰에서 나온 ‘윤석열표’ 첫 검찰개혁 방안으로 주목 받았다. 유 이사장은 “과거 대검찰청 중수부(중앙수사부)를 폐지하고 특수부를 만들었다가, 이제 반부패수사부로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면서 “간판만 바꾼다고 메뉴가 달라지나”라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부정 의혹 수사와 관련해 “특수부 검사들은 부이사관 3급으로 시작하는 고위공직자로 국민 세금으로 월급과 활동비도 받는데 20대 청년이 19살 때 낸 대입 자기소개서를 줄을 그어가며 이 구절을 뒷받침하는 활동이 실제 있었는지, 이 상장은 실제 받았는지 조사하는게 나는 납세자로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피의사실공표 문제에 대해 “검사 개인 판단에 따라서 언론에 찔끔 흘리는 식으로 하는 것은 조국 사태에서도 보지만 죄악이고 범죄”라면서 “거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 이사장은 검찰이 지난 4일 내놓은 공개소환 폐지 개혁안에 대해 “검찰이 자체 개혁안으로 내놓은 심야 조사 폐지나 포토라인을 없애는 것은 국민이 검찰을 덜 무섭게 느끼게 하는 효과는 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씨가 여러 건으로 재판을 받는데, 포토라인에서 이재용씨를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조리돌림 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소환이라는 명분 하에서 포토라인을 만들어 진짜 망신을 준다”면서 “아무리 중한 혐의가 있어도 무죄 추정 원칙이 있는데 재판도 아니고 검찰 수사인데 벌써 조리돌림식 망신을 당하게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공개소환 폐지 발표 전날(3일) 처음 소환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비공개 소환으로 포토라인은 물론 언론에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 7일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 금지 방안 등을 발표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총장이나 중앙지검장에게 건의하고 싶다”며 조 장관 부인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씨의 일화를 소개했다.유 이사장은 “김씨가 말해준 작은 사례인데, 그가 기자들에게 사진 찍히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출입증을 주는 직원이 자기 이름을 크게 부르는 바람에 몰려온 취재진에 사진 찍혔다고 한다”면서 “작은 일이지만 검찰도 시민을 위해 신경 좀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검찰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집권 여당은 50점짜리라고 해도 해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 때처럼 성과 없이 끝나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시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정부 여당이 타격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결정적일 때 골을 넣는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의) 황희찬 선수를 본받아 지혜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토야마 전 총리 “日, 피해자가 그만할 때까지 사죄해야”

    하토야마 전 총리 “日, 피해자가 그만할 때까지 사죄해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1일 “전쟁 피해자가 더는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가해자는 사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대에서 열린 ‘통일 한국의 미래와 평화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잊어도 피해자는 그 아픔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일 간 경제 보복 문제를 불러일으킨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1965년 한일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일 정부가 백색국가 제외 철회와 경제 보복 조치 중단 등 수출 관리 문제를 적극 협력해 개선해야 한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탈퇴 문제도 미국 중재 하에 냉철하게 판단하고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베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만을 거론하며 현재 북미 관계 등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취해야 할 전략은 북미 평화조약이 체결되도록 해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일본의 역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산복합체 압력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원하고,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하며 한국·중국·러시아와 협력해 북한이 핵시설을 포기하도록 해 결국 북미 평화조약 체결 이후 북일 국교 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는 강연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와 만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현재 총리라면 한일관계가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멀리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이 일왕 즉위식에 참석했으면 한다는 생각에 저도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2일 오전 9시에는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한다.
  • [전경하의 시시콜콜]PB 역할과 공짜점심

    “자산을 유치하고 관리하다 보면 돈이랑 생활이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보니까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많은 대화가 끼어든다.”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한 말이다. 김 차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하는 고액자산관리자(PB)다. 알릴레오가 공개한 김 차장과 유 이사장의 녹취록에 따르면 “친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정 교수가 시간 되면 (경북) 영주에 한 번 갔다오자고 했다”고 할 정도로 김 차장과 정 교수는 친밀한 사이였다. “남편(조 장관)은 점점 멀리 가버리고”, “아들이 잘 놀아줘서 고맙다” 등의 말을 했다고도 밝혔다. KBS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 차장은 “PB라는 업무 자체가 자산도 관리하고 그 사람도 관리하는 과정에서 고객에 대해 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많은 부분을 알아가고 도와드리는 과정들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되는 거”라고 말했다. 김 차장의 말을 종합하면 PB는 담당하는 고객이 생활에서 부딪히는 많은 부분을 해결하는 ‘집사’인 셈이다. 고액자산가 입장에서는 자산규모나 가정의 고충 등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PB를 선호하게 된다. 금융사들은 드라마 ‘SKY캐슬’ 수준은 아니어도 VIP 고객을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열고, VIP 고객 자녀들의 만남을 주선해 결혼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자녀가 해외에 거주하는 고령의 고액자산가일 경우 자녀를 대신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기도 한다. 투자와 이에 따른 세금 납부 등은 기본업무이다. 이런 PB들은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종이다. 금융사들이 이런 PB를 고용하고, 요즘 들어 서비스를 확장하는 까닭은 고액자산가가 금융사에 벌어주는 수익이 일반 고객의 수십배이기 때문이다. 고액자산가는 세금, 학비 등 공과금 납부 등에 필요한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 수시입출금식 예금계좌를 갖는다. 금융사가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저비용 예금으로 금융사 입장에서는 다다익선이다. 고액자산가가 고르는 투자상품에는 금융사가 받는 수수료가 있다. 이들은 투자금액이 크기 때문에 금융사가 챙기는 수수료 또한 많다. 최근 원금손실로 문제를 일으킨 파생결합증권(DLS)은 판매 댓가로 평균 1.00% 수수료를 챙겼다. 즉 은행이 1억원어치 DLS를 팔았다면 판매수수료가 100만원이다. 투자에는 책임이 따른다. 금융사와 PB의 서비스가 ‘공짜점심’이 아니듯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말처럼 “(투자에) 공짜점심은 없다”. 금융사는 물론 고객도 함께 책임을 지게 돼있다. 금융사에서 투자상품이라는 말은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 이후의 말은, 솔직히 상품을 팔아서 실적을 올리기 위한 미사여구에 그치지 않는다. DLS 투자로 원금이 손실된 경우, 고객이 쓴 계약서를 하나씩 점검할 확률이 높다. ‘투자상품의 위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라는 내용에 투자자가 사인을 했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투자자들은 금리라는 말에, 은행에서 팔았다는 생각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을 거다. 앞으로 은행에서 투자상품을 제대로 설명하고 팔았는지, 고객이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했는지가 두고두고 논란이 될 거다. ‘투자’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자꾸 물어야 된다. 이해될 때까지 말이다. lark3@seoul.co.kr
  • 대법원 앞에 간 나경원 “조국 동생 영장 기각, 범죄 덮어주나”

    대법원 앞에 간 나경원 “조국 동생 영장 기각, 범죄 덮어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1일 대법원 앞에 모여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조국 장관 동생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사법농단’이라는 말을 써가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동생에게) 뒷돈을 전달한 자들은 모두 구속됐는데 뒷돈을 받아 챙긴 사람은 구속되지 않았다”면서 “영장 기각 사유도 이런 억지가 없다. 영장 기각 결정문인지 피의자 변호인의 최후 변론문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조국 장관 동생 조모(52)씨는 학교법인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2명한테 각각 1억원씩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원자들에게 받은 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조씨에게 건넨 혐의로 2명을 구속한 상태다. 이외에도 조씨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2006년과 2017년 부친이 이사장을 지낸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두 차례 모두 승소하고 52억원 지급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웅동학원은 소송에서 변론을 포기하고 패소했다. 이에 조국 장관 일가가 소송을 통해 웅동학원의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4일 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지난 9일 새벽 조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실시한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주거지 압수수색을 포함해 광범위한 증거수집이 이뤄졌고 배임수재 부분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여러 차례 피의자 조사 등 수사경과와 피의자 건강상태, 범죄전력 등을 참작했다”고 기각 사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지금 법원이 하는 일이 범죄를 밝혀내라고 하는 것인지 범죄를 덮어주라고 하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사법부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법 질서인지 아니면 조국 일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법원의 결정을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전방위로 나서서 조국 일가 지키기를 위해 여기저기 때리고, KBS 수뇌부마저 굴복했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KBS 법조팀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KBS는 하루 만인 지난 9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KBS 사회부장이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 기자들 사이에서 회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 흠집 내기가 시작됐다”면서 “윤석열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그 당시 검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무엇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를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이미 제안했는데 윤석열 총장도 특검하자”라면서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이날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김학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윤석열 총장이 과거에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한겨레 보도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윤모씨(윤중천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하여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하여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창용 칼럼] 진영 논리가 뭐가 나쁘냐고?

    [임창용 칼럼] 진영 논리가 뭐가 나쁘냐고?

    5단계 욕구 이론으로 유명한 미국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에 따르면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수록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단다. 옳고 그름이나 가치의 다양성을 폭넓게 인정한다는 의미다. 반면 성숙하지 못할수록 애매한 것을 참지 못하는 특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사물을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보려는 성향이 강하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자기편에 대해선 강하게 집착하지만 자신과 다른 진영에는 극도의 증오심을 갖는다. 극단적으로는 상대편을 악으로 규정하고 공격한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한다. 조국 정국의 여러 현상을 보면 매슬로의 이런 분석이 떠올라 머리를 무지근하게 조여 오는 느낌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갑자기 정신적으로 퇴행할 리는 없을 텐데, 사안을 보는 시각이 너무 단순화, 극단화되는 듯싶어서다. ‘조국 수호’와 ‘조국 퇴진’을 외치는 양 진영의 주장과 구호를 보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일말의 주저함조차 없다. 진영의 선봉에서 상대편을 공격하는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편을 악의 무리로 단정 짓고, 소멸되어야 할 집단인 양 몰아붙인다. 작가 공지영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자. “나라가 두 쪽이 났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저들은 적폐고 우리는 혁명이다.” 간단명료하다. 광화문 집회에 나선 이들은 한 묶음으로 혁명의 대상, 적폐 덩어리가 됐다. 공씨가 사유의 깊이와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던 작가라는 사실이 놀랍다. 정치인 홍준표는 서초동 집회에 대해 “조폭들끼리 서초동 단합대회를 해 본들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했다. 마치 ‘모래시계 검사’로 돌아가 조폭들을 때려잡을 기세다. 검찰청사 앞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졸지에 ‘조폭 똘마니’가 됐다. 그가 한때 국민 통합을 외치던 여당의 대선후보였는지 헷갈린다. 한데 사람에 대한 판단이 그리 간단한가. 사람의 생각과 태도, 행동, 가치 판단이 그리 명료할 수 있는 건가. 옳고 그름, 선과 악은 무 자르듯 가를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의 판단과 행동도 마찬가지다. ‘어떤 것을 도(道)라고 하는 순간 이미 도가 아니다’(노자)라고 했다. 사람의 가치 판단은 허점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누구든 어떤 가치를 내세우려면 그 가치와 결을 달리하는 수많은 가치도 포용해야 하는 이유다. 조국 사태는 국민을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게 한다. 단지 장관 자격 논란으로 봐야 할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임과 직결되지는 않는 것인지, 검찰개혁이란 대의를 위해 흠결 있는 장관을 받아들여야 할지, 검찰의 조국 의혹 수사는 공명정대한지, 피의자인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이끄는 게 타당한지 등등 하나하나가 어려운 문제다.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가치 판단 상황에서 사람들은 정신적 혼란과 불안보다는 안정을 원하는 경향이 있단다. 선동가들은 이런 인간의 취약점을 노려 진영 논리와 극단화 전략을 쓴다. 조국 정국에서 진보와 보수의 강경론자들의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인 해법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다. 상대는 적폐나 조폭, 우리는 개혁세력. 이보다 더 명료한 논리가 있을까. 진영 논리와 극단주의는 매우 위험하다고 선스타인 교수는 경고한다. 그는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란 책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면 극단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끼리끼리는 다양한 의견을 절충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보다 외려 더 극단적 입장을 갖기 쉽다는 것이다. 토론할수록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성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백인들끼리 인종편견에 대해 토론을 하게 했더니 이들의 인종 편견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요즘 인터넷 토론방이나 소셜미디어가 불통과 극단주의를 더 부추긴다. 자기 생각과 맞는 토론방이나 친구만 찾게 되고, 생각이 다르면 떠나고 차단한다. 끼리끼리만 소통하면서 불통과 극단의 수위가 더 올라간다. 선스타인은 이런 현상을 ‘집단 극단화’라고 했다. 조국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가 양 극단의 늪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해소책이 필요한데 외려 강경론자들의 목소리엔 갈수록 독이 오른다. 이른바 진보의 아이콘이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영 논리가 뭐가 나쁘냐”며 편가르기를 노골화할 정도다.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야 할 대통령마저 서초동과 광화문의 세 대결을 “국론 분열이 아니다”라고 한다. 착잡하다. sdragon@seoul.co.kr
  • [사설] ‘조국 수사 압박’ 계속되면 결과 승복 어렵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의 인터뷰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김 차장은 지난 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자신이 KBS와 인터뷰한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1차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주장에 대해 KBS가 반박하고, 알릴레오의 ‘악마의 편집’이 논란이 되자 유 이사장은 어제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전문에는 ‘정 교수 남매가 당시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으나 남편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사모펀드를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또 김 차장은 정 교수의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를 가져간 것을 ‘증거 인멸’ 행위라고 인정한 대목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라고 했지만,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수사는 새로운 기록들을 쌓아가고 있다. 법원이 웅동학원 채용 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3년간 피의자가 출석하지 않은 구속심사에서 100%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단 하나의 예외가 조 장관의 동생에게 적용된 것이다. 여당에서 법원을 압박한 직후에 나온 결정이라 ‘사법부에 대한 압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 장관 부부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여러 차례 기각됐다고 한다. 정 교수에 대해 ‘황제소환’과 ‘열람 위주 조사’ 논란이 이는 중에 논란이 추가되는 셈이다.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검찰개혁의 첫 수혜자가 조 장관의 일가가 되고 있는 것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황희석(법무부 인권국장)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최근 일부 언론에 “조 장관 일가 수사의 (마무리) 기준은 정경심씨 기소 시점”이며,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말이 안 된다”고 일축한 것은 ‘원칙’에 어긋난 것이 아닌가 한다. 더불어 법무부가 내놓은 검찰개혁안의 시행시점을 11월 초로 잠정결정했다는 발언도 논란거리다. 국론갈등을 종식하려면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달 내 수사를 종결하라는 식의 압력이 작용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된다면 법무부의 이해충돌 논란뿐 아니라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검찰이 내놓은 수사 결과를 국민이 수용하고 승복함으로써 국론갈등이 봉합되려면 청와대나 여당, 법무부, 여권 관계자 등이 검찰수사에 압력을 넣었다고 국민이 판단할 만한 일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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