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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문 대통령 진정성 믿지만 간신이 너무 많다”

    진중권 “문 대통령 진정성 믿지만 간신이 너무 많다”

    “촛불 통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 반드시 성공해야”“일부 부패 측근, 위기 벗어나려 수사방해 프레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동양대를 사직한 진중권 전 교수가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저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합니다”라면서도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물론 많이 실망했지만, 반대편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그것(문재인 정부)밖에 대안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게다가 문재인 정부는 진보적 시민만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보수적 시민들까지 함께 나서 준 촛불집회를 통해 탄생한 정권이다. 그래서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강직한 성품의 윤석열 검사를 총장으로 임명한 것도, 그를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아직은 믿는다”고 했다. 특히 ‘불편하더라도 윤석열이라는 칼을 품고 가느냐, 아니면 도중에 내치느냐’가 정권의 개혁적 진정성을 재는 시금석이라고 봤다. 진중권 전 교수는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대는 것을 정권에 흠집 내는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권력 앞에서도 검찰이 살아 있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아직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성공한 정권이 되려면 권력 주변을 감시할 감찰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눈이 살아 있어야 하고, 그것이 진정으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돕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정수석실의 기능이 마비되어 있었다”면서 “친문 측근들이 청와대 안의 공적 감시 기능을 망가뜨려 버렸고, 물 만난 고기처럼 ‘해 드셨다’”고 꼬집었다. 또 “권력을 도용해 사익을 채웠는데, 친문 패거리 사이의 끈끈한 우정 덕분에 그 짓을 한 이는 처벌은커녕 오히려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를 포착하고서도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당시 민정수석 산하 민정수석실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저지른 비위에 대해 청와대 감찰을 받으면서 금융위를 그만뒀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뒤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됐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일부 부패한 측근들은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프레임’을 짠다”며 “그 구조는 간단하며 감시의 ‘눈’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어용 지식인들이 나서서 바람을 잡는데, 대중은 수조 속에 누워서 뇌로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뉴스공장’이나 ‘알릴레오’ 같은 양분을 섭취당하며 잠자는 신세가 된다”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방송인 김어준씨도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에도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면서 두 사람이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를 받아 만든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갔을 때 시위대가 검찰 개혁의 제도화를 원했다면 여의도로 갔어야 한다. 그런데 엉뚱하게 서초동으로 갔다”면서 “수사를 방해하고 중단시키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의 공익을 해치는 특권 세력(친문)의 사익을 ‘검찰 개혁’의 대의로 프로그래밍해 지지자들의 머릿속에 집어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지자들은 실제로는 특권층의 사익을 옹호하며 자기들이 공익을 수호한다는 해괴한 망상에 빠지게 됐다. 표창장을 위조한 이는 검찰과 언론의 무구한 희생양이 되고, 피해를 입은 학교, 그것을 적발한 검찰, 사실을 알린 언론은 졸지에 간악한 가해자로 둔갑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냥 상황이 달라진 건데 이제 와서 윤석열을 ‘우병우’로 몰아가고 있다”며 “(윤석열이) 친문 패거리의 기득권에 칼을 들이댔고, 그 적폐들이 청산의 칼을 안 맞으려고 애먼 사람을 잡는 것”이라고도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은 주변 사람 중에서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 잘 구별해야 한다”며 “거기에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 제가 보기에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또 “시민들도 진정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열심히 옹호하는 그것이 과연 나라와 대통령을 위한 공익인지, 아니면 대통령 권력에 기생하는 일부 친문 측근의 사익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VS유시민 2라운드…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했나

    검찰VS유시민 2라운드…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했나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릴레오(유시민 운영 유튜브 채널)때문에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알릴레오 돈 꽤 많이 벌거든요. 노무현재단 어떤 계좌에서도 유시민 계좌로 단 1원도 간 것이 없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검찰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 법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서울중앙지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4일 검찰의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하며 근거로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청구’를 들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계좌추적 사실을 부인하며 “유예청구 신청 주체가 검찰인지 경찰인지 유 이사장이 밝혀야 명백해진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에 거래내역을 요구한 것이 경찰 수사에 따른 것이라면 유예 요청도 경찰이 했을 것이고, 그 경우 검찰은 내용을 알 수 없는데도 유 이사장이 ‘검찰이 했다’고 단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공식 견해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관련 계좌를 추적하거나 영장을 신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직접 추적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재단과 거래 관계가 있는 다른 계좌를 추적하며 재단 계좌까지 추적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경찰이 검찰을 통해 영장을 발부받았더라도 계좌를 추적하던 중 나온 연결계좌에 대한 내용은 검찰이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 청구의 주체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보통 6개월 뒤까지 통보 유예를 해놓는다. 경찰 측은 “서울을 비롯해 노무현재단이 위치한 부산 및 경남까지 다 확인해봤는데 계좌를 추적하거나 영장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 중 일부에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가 걸렸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은행 측은 계좌의 금융정보나 거래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어떤 계좌를 들여다봤는지도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통지유예청구를 건 주체가 검찰이라고 했으나 검찰은 아니라고 반발했다. 유 이사장은 계좌추적이 검찰을 비판하는 개인에 대한 불법적 처사라고 했으나, 검찰 측은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는 검찰이나 경찰에서 받을 수 있는데 유 이사장이 어떤 수사기관에서 금융기관이 유예 통지를 받았는지 확인해보면 명확해진다는 입장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유시민에 직격탄 “음모론 생산·판매하는 ‘꿈꿀레오’”

    진중권, 유시민에 직격탄 “음모론 생산·판매하는 ‘꿈꿀레오’”

    최근 동양대를 그만둔 진중권 전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음모론을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직접 언급하며 “우리 사회에는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면서 “이 두 기업은 매출액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강력한 니즈가 있다는 얘기다”라고 썼다. 이어 “유시민의 ‘꿈꿀레오’와 김어준의 ‘개꿈공장’은 일종의 환타지 산업, 즉 한국판 마블 혹은 성인용 디즈니랜드”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어 “유 작가(유시민 이사장)가 내게 ‘사유 체계’를 점검해 보라고 하셔서 점검해 보니 아무 이상 없었다”면서 “나이 들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받듯이 작가님 연세도 어느덧 본인이 설정하신 기준(60)을 넘으셨으니 한번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하다. 아울러 혹시 본인이 자신의 신념과 달리 아직도 ‘사회에 책임을 지는 위치’에 계신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는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한 것을 맞받아치는 동시에 유시민 이사장이 2004년 한 강연에서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그래서 나는 60대가 되면 가능한 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 주장한 노무현재단과 본인(유시민) 등의 계좌에 대한 검찰의 계좌 추적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교수는 “유시민 작가의 ‘계좌추적’ 해프닝에서 진정으로 걱정스러운 것은 그를 지배하는 어떤 ‘사유’의 모드”라면서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이 그(유 이사장)는 사안에 대한 냉정하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대신에, 몇 가지 단편적 사실을 엉성하게 엮어 왕성한 상상력으로 ‘가상현실’을 창조한다. 이것이 음모론적 사유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허황한 음모론이 심지어 여당 수석대변인이라는 분의 입을 통해 공공의 영역인 대한민국 국회에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웃지 못할 소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니, 그 명민하신 분(유시민)이 어쩌다 저렇게 되셨는지‘ 주위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간단하다. 미디어 학자 월터 옹의 유명한 말이 있다. ’미디어는 의식을 재구조화한다‘. 유튜브 방송은 ’언론‘을 참칭해도 기존의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면서 “(유튜브 방송은) 언론에 부여되는 객관성, 공정성, 윤리성의 의무에서 자유롭다. 그런 매체에 익숙한 대중을 위해 그런 매체에 특화된 콘텐츠만 만들다 보면 점차 사유 자체가 그 매체의 특성에 맞추어 논리와 윤리의 영역을 떠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사태’로 엇갈린 유시민-진중권…새해 첫날 토론 벌인다

    ‘조국 사태’로 엇갈린 유시민-진중권…새해 첫날 토론 벌인다

    JTBC 신년특집 토론회서 ‘언론개혁’ 주제로 토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새해 첫날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26일 JTBC에 따르면 유시민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는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등 두 언론학자와 함께 다음 달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언론 불신 현상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토론한다. 다음날인 2일엔 ‘정치개혁’을 주제로 유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썰전’의 역대 패널들이 한자리에서 토론을 벌인다. 이번 JTBC 신년특집 대토론은 6년 4개월 동안 ‘뉴스룸’ 앵커를 맡아왔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룸’ 토론이기도 하다. 토론은 오후 8시 JTBC ‘뉴스룸’에 이어 약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최근 유시민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대립각을 벌여 왔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교수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 등과 관련해 이들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쳐 온 반면, 진중권 전 교수는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에 가깝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내가 동양대에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보수정권 시절, 그것도 보수적인 지방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면서 동양대에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논리력 감퇴” 유시민 공격에 진중권 “쓸데없이 인신공격”

    “논리력 감퇴” 유시민 공격에 진중권 “쓸데없이 인신공격”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논리적 사고력’을 거론하며 비난하자, 진중권 교수가 이를 맞받아쳤다. 진중권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은 그 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이었다. 진중권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 해 봤으면 한다“고 말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진중권 교수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 분, 왜 이렇게 과잉반응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쓸데없이 인신공격을 하시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유시민 작가, 비방하지 않겠습니다. 저게 다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시민 작가의 일관된 삶의 태도의 발로라 이해합니다”라면서 “이 분, 60 넘으셨죠?”라고 묻기도 했다. 이는 유시민 이사장이 2004년 한 강연에서 나이가 들면 사람이 보수적으로 변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나는 6대에는 가능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유시민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것에 대해 “취재가 아닌 회유”라고 주장하며 유시민 이사장 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진중권 교수는 최근 ‘조국 사태’를 계기로 대학에 사표를 낸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익표 “유시민, 경제범죄 고발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

    홍익표 “유시민, 경제범죄 고발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검찰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고소·고발을 당한 것은 경제범죄가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중 전날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밝힌 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사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통장을 진짜 안 본 건지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어제 직접 유 이사장과 통화를 했다. 유 이사장이 검찰이 계좌를 살펴본 것에 대해 나름대로 꽤 근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혹시 노무현재단에 고액 후원을 한 사람이 있다면 ‘재단을 통해 공직 자리를 받으려 했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느냐.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것 같다”며 “이런 게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검찰은 지금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겠다고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뜯고 먼지털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전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의 재단 계좌 조사 사실만 확인했고 개인 계좌 조사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유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을 어떻게 하려고 계좌를 들여다본 게 아니라 알릴레오 때문에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며 “알릴레오와 미디어 몇 곳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검찰 행위에 대해 비평을 해왔는데, 저와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겠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사전에 알았나. 제 개인 계좌를 들여다봤는가”라며 “재단이든 개인 계좌든 들여다봤다면 어떤 혐의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는지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檢, 조국 일가 수사 4개월… 曺 이르면 27일 기소

    [단독] 檢, 조국 일가 수사 4개월… 曺 이르면 27일 기소

    ‘입시 비리·사모펀드 의혹’ 등 관여 혐의 檢 “늦어도 30일까지… 연내 수사 매듭” 유시민 “檢, 노무현재단 계좌 들여다봐” 檢 “재단·유 이사장 계좌 추적 안 했다”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의 갈림길에 놓인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오는 27일 사모펀드 등 가족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 8월 말부터 시작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조 전 장관의 기소로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르면 27일 조 전 장관을 기소할 방침이다. 수사에 들어간 지 4개월여 만이다. 만약 늦어져도 30일까지를 기소 날짜로 잡고 있어 연내에는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8월 27일 서울대와 동양대 등 20여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으로 5촌 조카인 조범동(36)씨가, 웅동학원 허위 소송 등의 의혹으로 동생 조권(52)씨가 잇따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 증거인멸 교사 등의 14개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 기소됐다. 조 전 장관은 이들 의혹에 모두 관여한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모두 3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정 교수 역시 구속 기소된 이후 검찰에 잇달아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 조사에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일단 조 전 장관을 기소한 뒤 재판에서 본격적으로 혐의 유무를 다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가 비리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조 전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는 새해부터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의 의혹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도록 하고, 금융위원회에 유 전 부시장을 징계하지 않고 사표를 받도록 하는 등의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노무현재단과 유 이사장, 가족의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시민 “검찰, 노무현재단 계좌 들여다봐”…檢 “허위 주장”

    유시민 “검찰, 노무현재단 계좌 들여다봐”…檢 “허위 주장”

    윤석열 검찰총장 겨냥해 공개 질의“어떤 혐의로 영장 받았는지 공개하라”조국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집어넣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 주장검찰 “악의적 허위 주장 중단해 달라”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검찰이 재단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어떤 혐의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는지 공개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악의적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의 재단 계좌 조사 사실만 확인했고 개인 계좌 조사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이 재단을 어떻게 하려고 계좌를 들여다본 게 아니라 알릴레오 때문에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알릴레오와 미디어 몇 곳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검찰 행위에 대해 비평을 해왔는데, 저와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이어 유 이사장은 “윤 총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겠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사전에 알았나. 제 개인 계좌를 들여다봤는가”라면서 “재단이든 개인 계좌든 들여다봤다면 어떤 혐의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는지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만약 합당한 이유 없이 했다면 검찰을 비판하는 개인의 약점을 캐기 위해 뒷조사와 몹시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을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도 “지금 조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집어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진 않았지만, 동부지검에서는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사안이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중앙지검에서 청구를 밀어붙였다는 설도 퍼지고 있다”면서 “동부지검에서 조 전 장관을 구속시키면 넉 달 간 해온 정경심 교수와 관련된 몇 건의 혐의를 더 얹어서 기소할 것이라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손석희 ‘뉴스룸’ 6년4개월만에 하차…후임 서복현

    손석희 ‘뉴스룸’ 6년4개월만에 하차…후임 서복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겸 앵커가 자사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 주중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다. JTBC는 23일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 앵커가 다음 달 2일 신년 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면서 후임으로 서복현 기자가 앵커를 맡는다고 밝혔다. 서복현 기자는 안나경 아나운서와 투톱 체제로 ‘뉴스룸’을 진행한다. JTBC는 서 기자에 대해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기자”라고 소개했다. ‘뉴스룸’ 주말 앵커는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하며, 주말앵커 김필규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준비 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손석희 앵커가 마지막으로 진행을 맡는 ‘신년 특집 대토론’은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을 주제로 유시민, 진중권, 정준희, 전원책, 박형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이석기 석방, 文대통령 결단 필요” 촉구2013년 9월 이 의원 내란음모죄 구속2014년 12월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통진당 속 국회의원 5명 의원직 박탈 헌재 “내란회합은 민주기본질서 위배”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가 5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통합진보당의 해산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진상 규명과 재심,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재심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과정의 진상을 밝히고 원상 회복조치를 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해산 5주년을 맞아 ‘통합진보당 명예회복과 재심 추진을 위해 전국민적 조직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사건 백서 발간과 재심 추진을 토대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에 ‘숨겨진 목적’이 있으니 해산해야 한다고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법률에 관련 규정이 없으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헌법재판소는 (의원직을 박탈하는) 초법적 월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박근혜 청와대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음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 업무일지와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로 밝혀졌다”면서 “헌법을 지키는 헌법재판소라면 이제라도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심을 통해 판결을 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으로 이석기 의원을 가둔 감옥 문이 열릴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19일 인용 의견 8명, 기각 의견 1명으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당시 소속 국회의원 5명(이석기, 김재연,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의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옛 통합진보당 측은 2015년 2월 정당해산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2016년 5월 청구 각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2000년 1월 민주노동당에서 시작해 2011년 12월 만들어졌다. 2012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 의석인 13석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이 일어나면서 통합진보당 내 구 당권파의 패권적 당 운영과 친북적 행태를 비판하며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전 의원 등 비당권파가 탈당해 국민참여당과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을 창당했다. 그해 5월 당시 비당권파인 통합진보당의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공동대표)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였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출범식에서 태극기를 걸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되 애국가는 부르지 않은 일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과거 민주노동당도 태극기 대신 민노당기를 걸고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해왔다. 이석기 의원은 2012년 6월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바 없고, 우리나라는 국가가 없다. 애국가는 그냥 나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노래 중 하나”라고 발언해 종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유시민 전 의원 등 국민참여당 출신들은 통합진보당의 “이런 강령으로는 일반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다”고 주장했다.2013년 8월 28일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한 우위영 전 통진당 대변인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어 2013년 9월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다음날 이 의원을 구속했다. 정부는 2013년 11월 5일 법무부는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을 통과시켰다. 2014년 8월 11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인정돼 형량은 징역 12년에서 9년으로 감형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실체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헌재는 2014년 12월 19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선고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숨은 목적을 가지고 내란을 논의하는 회합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한 것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면서 “실질적 해악을 끼치는 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헌정당의 해산을 명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 “안철수 돌아오면 물러나겠다”...安, 이번엔 복귀하나

    손학규 “안철수 돌아오면 물러나겠다”...安, 이번엔 복귀하나

    손, 안철수계 의원 만나 제안...답변은 아직‘새보수당’ 불참 의사 밝힌 안, 복귀 여부 주목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할 경우 당의 전권을 넘기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창당을 준비 중인 ‘새로운보수당’에는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의 이번 제안은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등 안철수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을 만나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대표직도 사퇴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가 “현 상황에서는 당이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어려우니 국민 열망에 부응했던 안 전 의원이 들어와 당을 책임지고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수민 의원이 전했다. 손 대표는 나아가 “바른정당계로 인해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우리 당이 ‘호남당’이나 ‘도로 국민의당’이 되는 모양새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가 ‘모든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밝힌 만큼 안 전 의원의 복귀로 바른미래당이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아직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의 제안에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안 전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본인의 연구 활동 일정이 있는 만큼 한국의 정치 일정만 보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식을 접하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본인이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을지 판단한 뒤 뜻을 정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안 전 의원 측은 최근 새로운보수당 창당과 관련해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새보수당에 ‘중도’를 지향하는 안철수계는 합류하기 어렵다고 반발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안 전 의원은 지난 10월 국내 복귀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안 전 의원이 다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언급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국당, 국회 인근서 사흘째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

    한국당, 국회 인근서 사흘째 공수처법·선거법 규탄대회

    19일까지 규탄대회 계속 열 방침 자유한국당이 18일 국회에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사흘째 이어간다. 한국당은 전날과 16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행사를 열었다. 16일에는 한국당 지지자들이 국회 경내로 대거 몰려들어 본청 내로 진입하려다 막히면서 곳곳에서 충돌을 야기했다. 전날에는 경찰이 외부인의 국회 경내 출입을 통제하면서 행사 시작 30분 만에 국회 정문 앞 국민은행으로 이동해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이날도 경찰이 출입을 통제할 경우 동일한 방식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규탄대회는 서울·인천·경기, 대구·경북(TK)에 이어 부산·울산·경남(PK) 시도당이 상경한다. 규탄사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나설 예정이다. 한국당은 19일까지 규탄대회를 계속 열겠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규탄대회에서 “지금 밖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자유시민’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자 했지만 국회 사무처의 봉쇄로 이 자리 함께 하지 못한 여러 동지가 계신다”면서 “이제 우리가 밖으로 나가 그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꼴을 보면 분통이 터지고 가슴이 찢어진다.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욕하지 말라, 욕할 가치도 없다”면서 “지금 선거법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가 끝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훔치려고 하는 것이다.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의석 하나하나는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이 담겨있는 것이다. 왜 그들(4+1 협의체)이 왜 장사를 하는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선거법을 용서할 수 있겠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유한국당 규탄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사태 관련자들을 전날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불법 폭력집회를 주최·선동하고 집회 참가자의 폭력을 수수방관한 황교안 대표, 폭력에 동원된 무리들이 국회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의원들에게 지시한 심재철 원내대표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극우보수단체들을 동원해 폭력사태를 유도·방조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민주당 설훈·홍영표 의원 등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한 성명불상의 사람들, 정의당 당원 및 국회사무처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한 성명불상의 사람들을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규탄대회 참석자들이 16일 정의당 당직자와 당원들을 폭행했다며 향후 법적으로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앞서 논평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이들은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며 “정의당 농성장의 기물 파손 시도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제 개혁안 논의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연동률을 50%로 도입한 선거제도에서는 팬층이 확실한 정치인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지난 총선에 국민의당이 25% 넘는 지지를 기록했던 중도 기반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있고, 그걸 체현할 리더도 결국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나 안 전 대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다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정당 지지율이 낮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이 최근 선거제 개혁을 위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을 상향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정치에) 들어오면,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여기에 다시 붙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정치 복귀를 통한 중도세력 규합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는 석패율제 도입을 둘러싼 민주당과 정의당의 의견 차이로 단일안 마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막바지 국면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대화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증가시키기 위한 가짜정당을 만들어 표를 결집시키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막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만 준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연동형 캡(cap)’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종장이 입법 로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국정감사 때 말했는데, (이와 달리) 검찰이 로비를 맹렬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검찰이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법 위반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조국 정국 이후 청와대를 공격하고, 입법 로비하는 것을 종합해보면 국회를 흔들어 패스트트랙 (검찰개혁) 법안 가결을 저지하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지명 이유를 설명하며 기업인 출신이라는 사실을 꼽았다”며 “민주당의 향후 선거전략의 단면을 총리 지명으로 보여준 것”으로 총선 공약이 경제·민생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장외집회 봉쇄되자 국회 밖으로 스스로 걸어나간 황교안

    장외집회 봉쇄되자 국회 밖으로 스스로 걸어나간 황교안

    국회 사무처, 전날 폭력사태 우려 출입문 봉쇄황교안 “지금 대한민국 꼴을 보면 분통 터진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가 국회 사무처에 의해 막히자 국회 정문 밖으로 스스로 걸어나갔다. 17일 오후 국회 경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규탄대회를 앞두고 국회 사무처는 전날 폭력 사태가 또 발생할 것을 우려해 오전부터 국회의 각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된 규탄대회는 전날보다 대폭 축소된 채로 시작됐다. 황교안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지금 밖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자유시민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자 했지만 국회 사무처의 봉쇄로 이 자리 함께 하지 못한 여러 동지가 계신다”면서 “이제 우리가 밖으로 나가 그분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선 지지자들과 함께 국회 잔디밭을 가로질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모여 있는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합류했다. 한국당은 이날 장외집회에 모인 인원이 3만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리를 옮긴 뒤 단상에 올라 “지금 대한민국의 꼴을 보면 분통이 터지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욕하지 말라, 욕할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지금 선거법이 무너지면 자유민주주의가 끝나는 것”이라며 “자기들 마음대로 국회를 구성해 180석, 200석을 만들어서 뭐 하겠다는 것이겠나, 자기 멋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부를 장악하고, 사법부도 자기 사람으로 잔뜩 채운 뒤 하나 남은 입법부마저 차지하면 민주주의 근간인 삼권분립이 무너진다”면서 “그러면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니냐. 좌파 독재가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거법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합법적으로 좌파 독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면서 “선거법을 자기 마음대로 뜯어고쳐서 합법적으로 독재의 길을 닦는 것을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3대 게이트가 열리는 날 이 정권은 끝장 난다”면서 “우리들이 반드시 이 부정부패를 밝혀내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자”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시민 “주한미군 성역화 바람직하지 않다”

    유시민 “주한미군 성역화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가 “주한미군 주둔만큼 철수비용 많다” 한미는 내년부터 적용될 제11차 SM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5일(현지시간) 한미가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며 한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분담금(1조389억 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행 SMA에서 다루는 항목 외에 주한미군 인건비(수당)와 군무원 및 가족지원 비용,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6일 주한미군을 성역화하는 국내 일부 여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조성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와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등과 함께 토론했다. 유 이사장은 “국내 여론은 주한미군에 대해 털끝만큼도 불경스러운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주한미군을 성역인 것처럼 인식하는 고정관념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폭 증액 요구로 난항을 겪는 방위비분담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국내에서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는 실제로 주한미군 철수비용이 주둔비용만큼 크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도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미국 쪽이 주한미군 냄새를 풍기면서 압박할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가도(철수해도) 괜찮아’라며 허세를 부리는 게 맞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같은 카드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협상 전략으로 쓸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주둔비용이 1인당 연 2억 원이 넘으면 세계에서 최고 비싼 용병인데 우리(한국)에게 지휘권이 없다”며 기존의 비판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방송에서도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내게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하다못해 구멍가게 영수증도 항목이 있다”며 미국 쪽에서 무엇을 근거로 요구하는 지 고지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미국을 “태평양 건너 멀리 있는 힘센 친구”로 칭하며 “(미국에게) 가끔 자존심이 깎이기도 하지만 동네(동아시아)에 힘을 함부로 휘두르는 존재들이 많아서 힘센 형과 잘 통하는 사이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靑, ‘KBS수신료 가치 무겁게 인식해야“

    ‘전기요금 분리징수’ 청원 답변 공개 “통합징수 적법하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청와대는 “KBS가 국민이 주신 수신료라는 소중한 재원의 가치를 더욱 무겁게 인식하기를 바란다”며 “방송콘텐츠의 질로서 KBS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6일 ‘KBS 수신료 전기요금 분리징수’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서 “정부도 KBS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청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KBS 법조팀과 검찰 사이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청원인은 현재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위탁받아 전기요금에 통합해 수신료를 거두는 방식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올라온 청원은 한 달간 21만 3306명의 동의를 받았다. 강 센터장은 방송법 제64조에 따라 텔레비전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텔레비전수상기를 소지하는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KBS에 그 수상기를 등록하고 텔레비전방송수신료를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신료 금액은 방송법 제65조에 따라 KBS 이사회가 수신료 금액을 심의·의결한 후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 승인을 얻은 후 확정하고, KBS가 이를 부과·징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강 센터장은 “1963년 월100원으로 시작한 수신료는 1981년 컬러TV가 송출되면서 2500원으로 금액이 확정된 이후 2019년 현재까지 38년간 동일한 금액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거용 주택은 세대별로 1대 수상기만 수신료를 징수하고, 이외에는 수상기 대수에 따라 징수한다. 징수된 수신료는 한전 위탁수수료 6.15%, EBS 배분 3%를 제외하고, KBS의 공적책무 수행을 위해 사용된다. KBS 전체 수입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46%다. 강 센터장은 ‘전기요금과 통합 징수’가 시작된 1994년 전에는 징수비용이 많이 들지만 징수율이 낮아 효율성 문제가 있었고, 반면 현재 통합징수 방식으로 바뀐 뒤 징수율은 99.9%까지 크게 높아졌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재산권·납부거부권 침해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006년 헌법재판소와 2016년 대법원은 “현재의 통합 징수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TV수신료가 공공 재원으로서 국민의 특별 분담금 성격을 가진다는 것은, 공영방송의 안정적 재원이 보장돼 공영방송 본연의 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도 있다”며 “만약 공영방송이 수신료가 아닌 정부지원금이나 광고수입 등으로만 운영된다면, 정치 권력이나 광고주에 자유롭지 못하거나 상업방송과의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청원은 공영방송이 단순히 콘텐츠에 대한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역할, 그 의무를 다할 때만 진정 국민의 피땀 어린 수신료를 받을 자격이 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송철호, 의혹 공개 반박 “조국 울산에 온 적 없다”

    송철호, 의혹 공개 반박 “조국 울산에 온 적 없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나 경찰과의 접촉은 없었다며 공개 반박에 나섰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왜곡·확산하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며 송 시장의 입장을 전했다. 전 대변인은 “한 언론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한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다.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전 청장이 송 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면서 “당시 송 시장이 황 전 청장과 만난 일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김 전 시장의 ‘울산광역시장 선거무효 소송’ 추진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12.8% 차이로 이겼는데, 현직 시장에게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시민들의 신성한 주권 행사를 능멸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기초의회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표심이 민주당으로 쏠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시장을 훔쳐 갔다고 하는데, 13% 차이로 당당하게 승리한 것”이라며 “거의 침몰 직전에 제가 시장을 맡았는데, ‘절도시장’인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것은 시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울산 장어집에서 송 시장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류모씨는 이날 “당시 식당에는 황운하와 나, 그리고 송철호가 아닌 강길부 국회의원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한편 황 청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 직전에 김 전 시장 주변을 수사하도록 민정수석실이 하명을 내린 게 아니라 거꾸로 검찰이 경찰의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2018년 7월 송모 검사장이 울산지검에 새로 왔다. 그때부터 노골적인 수사 방해가 있었다”면서 “검찰 방해로 충분한 수사가 안 됐지만 이 정도면 기소할 만하다고 해서 기소의견을 보냈는데 그걸 불기소처분했다. (검찰이) 불기소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추기 불기소결정문을 써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주말 동안 읽은 책 3권” 도올 김용옥 책 권한 문 대통령

    “주말 동안 읽은 책 3권” 도올 김용옥 책 권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휴일인 1일 “금요일 하루 연가를 낸 덕분에 주말 동안 책 세권을 내리 읽었다”며 3권의 책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청춘을 말하다’ 등을 소개한 뒤 “모두 신간들”이라며 “우리의 인식과 지혜를 넓혀주는 책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쉬우면서 무척 재미가 있다. 물론 약간의 참을성은 필요하다”며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흘 간의 휴식 기간 동안 이들 책을 읽으며 국회 상황 등을 돌아보고 조만간 단행할 개각 등 정국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일·청춘을 말하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인 지난 10월 4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인 알릴레오를 통해 방송된 ‘유시민이 묻고 도올이 답하다’를 재구성한 것으로,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김 교수는 남북통일과 관련해 “고조선 문명의 재등장을 의미하므로 주변에서 공포스러워 하는 것”이라며 “이럴 때 남북이 도망가서 애를 낳으면 된다. 세계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또 문 대통령에게 “대중하고 같이만 나간다면 정치가 되지 않는다. 무리가 있어도 항상 한 발자국 먼저 나가라”고 조언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정신 차려서 빨리 이(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노벨상이라도 받을 생각을 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선 “두 번 다신 이처럼 남북문제에 올인하는 문 대통령 같은 사람을 못 만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슬픈 쥐의 윤회’는 철학적 요소가 가미된 13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김 교수가 20대 때 반야심경을 처음 접했던 상황부터 시작해 그 방대한 의미를 해설한 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구속…‘감찰 무마 의혹’ 조국 수사 탄력

    ‘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구속…‘감찰 무마 의혹’ 조국 수사 탄력

    유재수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 관련 당시 조국 민정수석·백원우 前의원 수사 속도유재수 비리 감찰에도 징계 않고 사표수리에 “유재수 감찰 중단 상부 지시” 진술 檢 확보조국, 작년 “비위 첩보 약해…사적인 문제”유시민 “조국, 유재수와 일면식도 없어”최종구 前금융위원장, 김용범 차관 조사할 듯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유 전 부시장의 범죄 혐의가 상당수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위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됐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검찰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권덕진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유 전 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9시 50분쯤 “구속영장이 청구된 여러 개 범죄혐의의 상당수가 소명됐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권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및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구속의 사유가 있고, 구속의 필요성과 타당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이어 “피의자의 지위, 범행기간, 공여자들과의 관계, 공여자의 수, 범행경위와 수법, 범행횟수, 수수한 금액과 이익의 크기 등에 범행 후의 정황, 수사진행 경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피의자의 진술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2016년부터 금융업체 3∼4곳에서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과 유착 관계에 있던 자산관리업체에 동생 취업을 청탁해 1억원대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뇌물수수·수뢰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유 전 부시장이 여러 업체로부터 각종 금품·향응을 받은 대가로 해당 업체가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받도록 하는 등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자산운용사 등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여러 업체로부터 차량, 자녀 유학비, 항공권, 오피스텔, 차량 운전사, 골프채 등을 받거나 자신이 쓴 책을 업체가 대량 구매하도록 하는 등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부시장은 2004년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제1부속실 행정관을 지냈고, 2008년부터 금융위에서 근무했다. 2015년에는 국장급인 기획조정관으로 승진했으며, 2017년 7월 금융위 내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국장에 부임했다.그는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비위 의혹과 관련한 감찰을 받은 뒤 그해 연말 건강 문제를 이유로 휴직했다. 징계 등 후속조치 없이 지난해 3월 사직한 그는 한 달 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같은 해 7월 부산시 부시장으로 영전했다가 최근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유 전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조국 전 장관과 백원우 전 의원 등 감찰 당시 민정수석실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감찰 중단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부시장의 국회 수석전문위원 및 부시장 선임 경위 등을 놓고도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그의 비위 의혹을 감찰할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백 전 의원은 민정비서관이었다. 청와대의 감찰 당시인 2017년 10월에는 유 전 부시장이 업체로부터 골프채를 받거나 항공료를 대납받았다는 비위 첩보가 민정수석실에 접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찰은 그해 12월 돌연 중단됐고, 유 전 부시장은 별다른 징계 없이 사직한 뒤 국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만약 감찰이 이어졌다면 비위 첩보를 더 모아 수사기관에 넘기는 등 후속 조치가 이뤄졌을 수 있으므로 당시의 감찰 중단은 안일했거나 유 전 부시장을 지나치게 감싼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에 출석해 “(유 전 부시장에 관한) 첩보를 조사한 결과 그 비위 첩보 자체에 대해서는 근거가 약하다고 봤다”면서 “비위 첩보와 관계없는 사적인 문제가 나왔다”고 말했었다. 감찰을 계속할 만큼 중대한 사안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파악된 비위 내용이 감찰을 중단할 정도로 경미한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등 당시 특감반원들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비서관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이 “상부 지시로 중단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중단에는 청와대 감찰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조 전 장관의 판단과 결정이 있었을 것으로 검찰이 보는 만큼 그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시 민정비서관은 백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예상된다. 백 전 의원은 금융위원회에 유 전 부시장 관련 감찰 사실을 통보한 인물이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 및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함께 회의를 통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사실을 통보받은 금융위가 징계 등 후속조치 없이 그의 사직을 받아들인 과정과 이유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원회가 청와대의 유 전 부시장 비위 의혹 감찰 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검찰이 확인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국회에 출석해 유 전 부시장이 국회 전문위원으로 가게 된 경위에 대해 “경력 등을 볼 때 (민주)당에 가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희가 (추천)했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유 전 부시장을 “많은 분들이 추천했다”면서 “(민주)당 추천도 N분의 1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었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6일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유 전 부시장의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비위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걸 알고서도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민정수석은 유재수씨와 일면식도, 아무 관계도 없다”면서 “유씨가 참여정부 때 파견근무를 장기간 했던 것도 조 전 수석은 몰랐고, 둘이 통화한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르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감찰 과정에서 골프채, 항공권 등이 문제가 됐지만 많은 액수는 아니었고, 시기 문제도 있어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조 전 수석 3명이 회의를 해서 ‘비교적 중한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합의가 돼서 종결한 것”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시민 “미군 1인당 2억 요구…세계에서 제일 비싸”

    유시민 “미군 1인당 2억 요구…세계에서 제일 비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 측이 굉장히 무리한 인상을 요구 하고 있다며 그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9월 말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하와이, 11월 서울 등 양국을 오가며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해왔다. 지난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가 미국 대표단이 먼저 자리를 뜨면서 결렬됐다. 미국은 그간 협상에서 한국이 부담할 내년도 분담금으로 올해 분담금(1조389억 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지난해 대비 8.2% 올려줘 올해 1조389억원이 책정된 상황에서 6배를 또 다시 요구한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26일 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내게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6조면 1인당 2억짜리 용병을 쓰는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용병을 쓸 만큼 우리가 여력이 되는가”라며 미국 측의 요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하다못해 구멍가게 영수증도 항목이 있다”며 미국 쪽에서 무엇을 근거로 요구하는 지 고지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8000명 정도의 미군의 봉급, 가족 동반시 주거비, 수당, 위험수당, 무기값, 실탄값, 유류비 등을 산출 내역으로 언급한 유 이사장은 “미군을 3만명으로 잡으면 6조원이면 1인당 2억원인데 이건 동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정 미국이 돈이 없으면 주한미군 규모를 좀 줄이라. 상징적으로 공군만 남겨놓고 지상군은 다 철수해도 된다”고 했다.미 전문가 “주한미군 돈 받고 한국 지키는 용병 아니다”국민 10명 중 7명 “미국 대폭 인상 요구 수용 안 된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회장 역시 27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측이 부담하고 있는 10억달러(약1조 1700억원)도 적정하다면서 “주한미군은 돈을 받고 한국을 지키는 용병이 아니다”며 “(협상을) 한국이 미국에 무언가를 빚지고 있다는 전제로 시작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군대의 목적은 미국을 지키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를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역시 주한미군 일부 철수 가능성을 전제하더라도 미국 측의 대폭 인상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2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미국의 대폭 인상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68.8%로 집계됐다. ‘주한미군이 감축될 수 있으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2.3%였고, 모름·무응답은 8.9%였다. 한국과 미국은 내년 이후 주한미군 분담금을 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4차 회의를 다음 달 초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현행 SMA에서 다루는 ▲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 군사건설비 ▲ 군수지원비 외에 주한미군 인건비(수당)와 군무원 및 가족지원 비용,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대표단은 SMA 틀이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 아래 ‘소폭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서라도 다년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50억 달러’ 요구는 한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조차 비판받고 있어 보다 현실적인 타협안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비영리 외교정책기구 ‘디펜스 프라이오러티스’(Defense Priorities)의 대니얼 드페트리스 연구원은 21일 외교안보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I)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 방위비 분담금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 역시 22일 “미국의 이런 식의 (협상) 방식은 한국을 갈취하는 것과 같다”면서 “이는 매우 인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9일 미국과 한국 간 방위비 협상이 무산된 것은 미국이 한국에 4배가 넘는 방위비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행태는 한국 전 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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