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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자동 티켓… 문·장 ‘느긋’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치러진다. 예비경선에서는 유시민·김두관·송영길·문희상·염동연·장영달·한명숙·신기남·임종인·김원웅(기호 순) 후보 등 10명 가운데 8명을 추린다. 이들 8명은 다음 달 2일 본선인 전당대회에서 의장을 포함한 상임중앙위원 다섯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유일한 여성인 한명숙 후보는 당헌상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을 가지므로 탈락할 후보는 남성후보 2명이 된다. 각 후보 진영은 ‘치욕의 2인’ 안에 들지 않으려고 경선을 하루 앞둔 9일 막바지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예비경선의 유권자는 국회의원, 중앙위원, 시·도당 선출직 상무위원, 여성 상무위원 등 500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국회의원은 149명이지만, 나머지 지역구 출신 상무위원과 중앙위원의 상당수도 역학관계상 현역 의원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어 의원들의 표심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의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높은 후보로는 문희상·한명숙·장영달·송영길 의원 등이 꼽힌다. 그러나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328명의 상무위원들이 의원들의 굴레를 벗어나 ‘독자 투표’를 감행할 경우 신기남·유시민·김원웅·김두관·염동연·임종인 의원 등이 예상 외로 선전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유권자 1명이 3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예단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각 후보진영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후보를 예선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A,B후보는 절대 찍지 말라.”거나 “3표 중 2표는 반드시 C,D후보를 찍어라.”는 식의 지침을 하달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이와 관련, 실용주의 진영에서는 ‘문희상-한명숙-송영길 패키지론’이, 개혁 진영에서는 ‘장영달-신기남-김두관 또는 유시민 패키지론’이 거론되고 있고,‘한명숙-장영달’의 재야출신 연대론도 혼전 양상을 한층 가열시키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한명숙 후보는 유일 여성후보로서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표를 많이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유력 후보들이 서로 다른 강자(强者)들을 탈락시키려고 약체후보에 3표 중 2표를 몰아주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의외의 후보가 어부지리로 예선을 통과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논술이 술술]역사란 무엇인가 /E.H.카아

    자연의 변화처럼 규칙적이지는 않지만 인간의 삶과 사회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앞서 역사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은 앞선 시대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노력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어떤 특정한 역사 상황의 정치, 경제, 문화의 조건 아래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과 사회는 역사의 산물로서 그저 떠밀려가기만 하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인간은 지금까지 주어진 조건 속에서 늘 자신의 현실을 스스로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 따라서 인간이 역사적 존재라는 말은 인간이 역사 상황의 수동적인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은 어떤 특정한 역사의 조건을 벗어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역사의 조건을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역사적 존재’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나’ 자신과 ‘우리 사회’에 대해 좀 더 잘 알기 위해서도 역사를 바로 알아야만 한다. 역사 조건과 관계 없이 일어나는 사회 현상은 없으며, 또한 역사 밖에서 살아가는 인간도 없기 때문이다. 역사를 바로 보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좀더 근원적으로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도 찾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역사책을 많이 본다고 해서, 과거의 사실들을 많이 배운다고 해서 역사를 바르게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한 지식 이전에 올바른 관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역사 이해의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역사’가 지니고 있는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역사’는 과거의 인간 활동에 대한 기록이다. 하지만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려 우리 앞에 객관적인 대상으로 실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어느 누구도 인간의 모든 활동을 총체적으로 인식하고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우리가 접하는 역사적 사실과 정보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선별되고 재구성된 것들일 수밖에 없으며,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나아가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특정한 사람의 특정한 가치 판단이 개입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언제나 ‘역사’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존재하며, 그 ‘역사들’ 가운데에서 올바른 교훈을 이끌어내려면 역사를 이해하는 올바른 관점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관이란 결국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역사는 단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과 사회의 현실을 바라보는 현재의 문제 인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 바로 카아의 ‘역사란 무엇인가’이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주제로 역사 이해와 관련된 중요한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이들 주제들은 역사학뿐 아니라, 인간과 사회와 관련된 여러 철학적 쟁점과 주제들을 접근하는 데에도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준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생각해보기 -역사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이유를 역사가와 역사의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해보자. -역사를 바라보는 데 ‘실증주의’가 지니는 한계는 무엇인가. -‘역사는 위인들의 전기’라는 영웅사관이 지닌 문제는 무엇일까. -“인간에게 과거 사회를 이해시키고 현재 사회에 대한 그의 지배를 증진시킨다는 것이 역사의 이중적 기능인 것”이라는 카아의 관점에 근거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생각해보자. ●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3∼고3 -관련 교과:국사, 한국근현대사, 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20세기의 사람들(한겨레신문사), 세계사 편력 1∼3(네루·일빛),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이야기(유시민·한샘출판사). 역사의 교훈(윌 듀란트 외·범우사), 역사에세이(장수환·동녘), 역사 이야기(정옥자·문이당) -기출논제:2004학년도 경희대 정시 논술,1996학년도 이화여대 정시 인문계 논술,1998학년도 서강대 정시 인문계 논술
  • [사설] ‘일제지배가 축복’이라는 역사인식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 겸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 지배는 매우 다행스럽다. 원망하기보다는 축복해야 하며 일본인에게 감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은 참으로 경악할 일이다. 그는 당시 동북아의 정세상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지 않았으면 러시아에게 넘어갔을 것이므로 ‘오히려’ 다행한 일이었다고 강변했다. 이어서, 그러므로 한국을 침략한 일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또 일제강점기에 한국 민족문화가 더 성장·발전했느니, 일본군위안부 문제 제기는 수준 이하라느니 억지 주장으로 일관했다. 우리는 한 정치학자의 넋나간 주장에 일일이 반론을 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그의 궤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집안에 강도가 들어 가족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가산을 모두 날렸더라도, 목숨만은 살려주었기 때문에 강도가 고맙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그 졸렬함과 반인륜성을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양식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터이다. 우리는 다만 한 교수와 비슷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일정 부분 남아 있지 않을까 염려된다.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라 친일청산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한 교수가 소속을 둔 자유시민연대와 고려대가 이번 발언 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예의 주시하고자 한다. 자유시민연대에서는 청년회원들이 주축이 돼 그의 회원 자격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도 오늘 임시 처장회의를 연다고 한다. 한 교수의 ‘소신’이 잘못이라면 엄중한 처리로써 사회에 답해야 할 것이다.
  • “日식민지배는 축복” 한국지식인의 망언

    “日식민지배는 축복” 한국지식인의 망언

    |도쿄 이춘규특파원|한승조(75) 고려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극우 성향 잡지 기고문을 통해 “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는 오히려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원망하기보다는 축복해야 하며 일본인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물의를 빚고 있다. 한 교수는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자매지인 월간 ‘정론(正論)’ 4월호에 기고한 ‘공산주의ㆍ좌파 사상에 기인한 친일파 단죄의 어리석음, 한일병합을 재평가하자’는 글에서 “당시 국제정세와 열강과의 관계를 잘 이해하면 한국이 러시아에 점거ㆍ병탄(倂呑)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며 일제가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은 것을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하는 이유의 하나는 양국의 인종적 또는 문화적인 뿌리가 같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한국의 민족문화가 일제 통치를 거쳐 더욱 성장하고 발전, 강화됐다.”며 “역사나 어학, 문학 등 한국학 연구의 기초를 세워준 것도 일본인 학자와 그들의 제자 한국인이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의견에 대해 흥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여 객관성을 중시하는 것이 정당한 학문의 자세”라며 “일제가 한글 교육을 폐지하고 국어 사용과 연구를 금지했다고 하지만 2차대전이 끝난 후 한국어 문학이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견줘 “러시아나 미국, 영국 등의 지배를 받았더라면 문화적 뿌리가 너무 달라 민족문화 성장과 심화에 별로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한국의 좌파 세력이 적대시하는 대상은 기득권층인 보수세력이다. 그들 대부분은 일제 치하에서 항일 독립운동보다는 크든 작든 일본에 협력한 자들이었다.”며 “이들을 모두 친일파로 추궁해 정치적으로 무능화시키고 좌파 세력의 장기집권을 가능케 하려는 것이 ‘일제 강점하 반민족 행위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성(性)도 혁명의 무기로 활용하자는 말이 있다.”면서 “전쟁 중 여성을 군인의 성적 위안물로 삼는 것은 일본만이 아니며, 그것도 일시적이고 예외적 현상이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기고문이 보도된 후 “일본의 식민지배로 오히려 민족의식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소신에 따라 쓴 것임을 거듭 밝혔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했으며 현재 ‘자유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taein@seoul.co.kr
  • 여야 의원 ‘입심’ 먹이사슬

    여야 의원 ‘입심’ 먹이사슬

    여의도 정가는 ‘말’이 많은 동네다. 누가 무슨 말을 했고, 그에 어떤 반응이 뒤를 이었는지가 중요하게 부각된다. 4일의 화두도 여야 지도부가 행정도시법과 과거사법을 정말 ‘빅딜’했는지, 무슨 ‘말’을 주고 받았는지가 관심사였다. 이처럼 말 많고, 구설 잦은 정치판에는 자연히 입심 센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각종 상임위에 전진 배치돼 상대의 기(氣)를 빼놓고,TV토론에 나가 설전(舌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격수인 이들 역시 또다른 공격수를 맞으면서 ‘공격 사슬’이 형성되기도 한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독설로 정평이 나있다. 그가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17대 국회는 ‘폭력국회’,‘박근혜 국회’”라고 논평한 것은 어록으로 정리돼 인터넷을 떠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는 “유 의원이 토론에 나오면 절대 참석하지 않는다.”며 아예 대면조차 거부하는 의원들이 많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그러나 예외다. 유 의원은 전 대변인에게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2월 SBS토론에서 맞붙어 “노무현 대통령은 시대 정신이 낳은 미숙아”라고 옹호했을 때다. 그의 말로 ‘판정승’이 유력시됐는데, 당시 아직은 한나라당에 들어오지 않은 전 대변인이 “유 의원 말처럼 대통령이 ‘미숙아’라면 인큐베이터에서 더 키워야 한다.”고 공격해, 유 의원은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유 의원은 그 뒤로 1년 동안이나 전 대변인과의 ‘만남’을 기피하다가 최근에야 리턴 매치를 벌였다. 유 의원을 ‘인큐베이터’로 KO시켰던 전 대변인도 얼마 뒤 MBC의 일요 아침 방송에 나갔다가 ‘아픈’ 경험을 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과 설전을 벌이던 중 최 의원이 몇 번이나 “비례대표라 뭘 잘 몰라서 그러는가 본데…”라고 비아냥거리면서 공격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전 대변인은 못 참겠다는 듯 “자꾸 비례대표, 비례대표 하는데, 제가 비례대표라 최 의원이 뭐 불편하신 것 있느냐.”고 응수할 도리밖에 없었다. 최 의원은 그 뒤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으로 불이 붙은 법사위에서 ‘주공격수’로 공식 데뷔한다. 지난 연말의 일이다. 그는 국보법 폐지안을 상정부터 하자며, 평소의 유창한 말솜씨를 발휘해 “첫째, 둘째, 셋째…그 다음이요, 그리고요,…”라면서 속사포를 쏘아댔다.20분 가까이 이어진 ‘말발’에 아무도 대꾸를 못하고 있을 때 맞은편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나섰다. ‘386베짱이’,‘간첩 암약’으로 설화(舌禍)를 빚었던 주 의원은 빙그레 웃으며 “오늘 최 의원의 말을 들으니, 아, 한글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없는 내용을 가지고 저렇게 아름답게 포장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숙연했던 회의장에는 폭소가 터졌고, 주 의원은 “다시 한번 1만원 지폐를 꺼내 보면서 세종대왕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말해 최 의원마저도 웃음으로 되받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렇다고 주 의원의 화법이 늘 통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 연말 법사위에 투입됐던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에게 ‘한방’을 먹었다.‘무대포 화법’으로 유명한 선 의원은 주 의원이 “숫자만 많다고 열린우리당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자,“안 그러려면 왜 다수당을 하겠느냐.”고 응수했다. 주 의원이 지지 않고,“국회법·헌법을 팽개치고 마음대로 하려면 우리가 없을 때 밤에 불 꺼놓고 하라.”고 말하자,“안 그래도 그러려고 하는데 왜 들어와서 방해해!”라고 쏘아붙여 주 의원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물고 물리는 말싸움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도 이어졌다. 그는 선 의원에게 “왜 숫자로 밀어붙이려고 하느냐.”고 말했다가 도리어 선 의원에게 “숫자로 국회의원 된 사람도 당신이야. 차점자가 국회의원 되는 것 봤어?”라고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평소 ‘곰돌이 푸’라는 별명에 걸맞게 정 의원은 생글생글 웃어가며 예의 그 큰 목소리로 “선 의원님,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라고 마이크가 꺼질 때까지 소리를 질러 법사위 회의장을 제압하고 말았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우리당 全大 예비후보 10명 등록 본선진출 7+1은

    우리당 全大 예비후보 10명 등록 본선진출 7+1은

    열린우리당 4·2전당대회 레이스가 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임종인 의원이 서울 영등포 당사내 선거관리위원회에 1번으로 등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3시쯤 상임중앙위원 후보 10명이 모두 등록을 마쳤다. 당 안팎의 이목은 본선에 진출하게 될 8명에 쏠려 있다. 이와 관련해 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오전 본선에 진출할 남녀 의원의 숫자를 ‘7+1명’으로 확정했다. 본선에 진출할 여성을 2명으로 규정했지만 여성 출마자가 한명숙 의원뿐이어서 남자후보가 1명 더 늘어난 것이다. ●당의장 문희상 대세론 선출직 상임위원 5인에 포함될 것으로 확실시 되는 ‘4강’은 문희상·신기남·장영달·한명숙 의원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염동연·송영길 의원 등도 “바닥 민심은 나에게 있다.”고 진입을 장담하고 있다. 의장 자리를 향한 ‘4강’의 치열한 전투가 ‘메이저리그’라면 남은 선출직 상임위원 1자리를 두고 벌이는 ‘5위 경쟁’은 ‘마이너리그’격으로 전당대회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초·재선그룹의 단일 후보인 송영길 의원과 ‘친노’ 직계인 염동연 의원,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개혁당파간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한 초선 의원은 “어제 의원 몇명이 술추렴을 하면서 우선 1차로 탈락할 후보가 누구일까를 손꼽아 보았다.1번으로 등록한 임종인 의원이 우선 거론됐고, 그 다음에 김원웅·유시민 의원 중 1명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그는 임 의원이 계파에 속하지 않은 채 독자 출마했고, 초선이어서 10일 예비선거에서 유권자가 ‘1인 3표’를 행사하겠지만 유효 득표조차도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 의원과 유 의원에 대해서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개혁당 출신들이 모두 출마했기 때문에 득표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를 역으로 분석하면 이들 개혁당 출신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5인의 선출직 상임중앙위원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도 된다는 설명이다. ●한명숙·신기남·장영달 바짝 추격 당의장 경쟁은 ‘초반 대세론’을 형성한 문희상 의원이 앞서 나가는 가운데 한명숙·신기남·장영달 의원이 추격하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개혁과 민생의 통합’을 주장하는 문 의원은 “지방에 가보면 표가 물샐틈 없다.”면서 대세론을 강조하고 있다. 신 의원측은 “지난해 당의장 선거, 지방선거 등을 치르면서 전국 선거의 감을 알고 있는 사람은 신 의원밖에 없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정치연구회가 ‘올인’을 선언한 장 의원은 “개혁을 하려면 나밖에 없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 의원은 여성후보 단일화로 오히려 더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상임위원이라면 모를까 당의장 출마에는 후보 단일화가 표를 모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합종연횡’ 물꼬 트나?

    당 의장을 꿈꾸는 후보가 10명을 넘기면서 열린우리당은 요즘 군웅할거(群雄割據) 형국이다. 하지만 다음달 2일 선출될 지도부는 5명이다. 후보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 현재의 판세를 보면 제갈공명이 제안한 ‘위·촉·오 천하 삼분지계’처럼 정족지세(鼎足之勢)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첫번째 시험대는 본선에 진출할 8명의 후보를 가려내는 오는 10일 예선이다. 특히 국회의원과 시·도 당무위원 등 450여명만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만큼 3자간의 연대에 의한 조직적인 투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예선 결과에 따라 1만 4000여명의 대의원들이 1인 2표 방식으로 8명 중 상임중앙위원 5명을 뽑는 전당대회에서는 후보간 합종연횡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단 ‘개혁’을 주창하는 세력은 참여정치연구회와 국민정치연구회로 크게 두 축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실용론’에 무게를 싣는 쪽이다. ‘실용과 책임여당’을 강조하는 문희상 의원과 염동연 의원, 한명숙 의원은 상호간에 두드러진 차별성 없이 ‘개혁피로증’을 내세우며 개혁파를 배제하기 위해 손잡을 여지를 남겨뒀다. 반면 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장관, 김원웅 의원을 후보로 내세운 참정연은 재야파 출신이 주축을 이룬 국정연 당의장 후보인 장영달 의원과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여기에 단기필마로 뛰어든 임종인 의원과 초·재선 그룹의 송영길 의원 역시 힘을 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들과 함께 구 당권파인 신기남 의원이 ‘정치개혁’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있다. 이러한 당내 흐름을 반영하듯 영남 대표성을 강조한 참정연의 김 전 장관은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정당개혁 원칙에 동의하는 후보와는 누구와도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참정연은 오는 5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김 전 장관, 유 의원의 단일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이강래 의원은 “전당대회가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노선 투쟁의 과잉이 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전당대회 과열 조짐을 경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與 당의장 선거 벌써 ‘거품’

    與 당의장 선거 벌써 ‘거품’

    ‘이긴 사람 우리편.’ 열린우리당 당의장 출마후보군의 윤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의원별 후보 지지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의원 한 사람이 여러 후보의 출마선언 때마다 ‘겹치기 출연’하는 경우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강기정 의원은 염동연 의원의 출마선언 때 사회를 봤고, 장영달 의원과 송영길 의원의 출마선언 때도 자리를 함께 했다. 선병렬 의원은 장영달 의원과 유시민 의원, 한명숙 의원 모두를 지지한다. 이밖에 이종걸·박영선·유필우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여러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후덕함’을 과시했다. 후보간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않는데다 후보들의 간곡한 지지 요청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복 지지 자체가 ‘계보 선거’가 아님을 방증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개혁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개혁을 기치로 내세운 후보는 물론, 가치관이 다른 ‘실용’을 외치는 후보들조차 지지를 부탁할 때는 몹시 곤혹스럽다.”면서 “마지못해 ‘도와드리겠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후보별 중복 지지에 거품이 있음을 인정했다. 당내에서는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비판의 화살은 지난 20일 맨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문희상 의원이 의원들 15명을 세워놓고 진행했던 기자회견으로 겨눠진다.‘병풍 정치’,‘낡은 계보정치의 답습’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신기남 의원은 27일 “후보별 선대위는 ‘조직 중심의 세몰이’와 ‘세력간 합종연횡’ 등 낡은 계보정치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의원중심, 당내 명망가 중심의 선대위를 해체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의원들 중에는 여러 후보자 측으로부터의 중복 요청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원웅 의원 역시 “아직도 낡은 동원정치 방식으로 선대위를 조직해 여러 명의 본부장, 대변인, 비서실장까지 두고 세몰이를 한다.”며 선대위 해체 주장에 힘을 보탰다. 박록삼 김준석기자 youngtan@seoul.co.kr
  • 한명숙의원등 4명 당의장 경선 출마

    한명숙의원등 4명 당의장 경선 출마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전이 붙붙은 초반부터 후보간 합종연횡의 밑그림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유권자 1인당 2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계파끼리 짝을 지어 표를 주고받는 방식이 유효한 전략으로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현재 각 후보 진영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문희상 의원은 송영길 의원측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문 의원측은 기존의 중진그룹 표에 40대 이하 초·재선 의원 그룹의 세를 더해 초반 선두권 판세를 굳히려는 전략인 듯하다. 신기남 의원측도 송영길 의원측과의 연대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론 장영달 의원 등 ‘개혁’을 앞세운 다른 계파와의 짝짓기를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명숙 의원은 재야파인 장영달 의원 또는 개혁당그룹의 유시민 의원 등과의 두갈래 연대설이 나오고 있다. 장 의원 등은 조직이 약한 한 의원을 돕는 대신 한 의원이 당선된 뒤 ‘연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 관계자는 “지금은 초반이기 때문에 이런 연대 구도가 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24일 한명숙·송영길·김원웅·임종인 의원이 각각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후보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한 의원은 출마선언 때 이미경 장향숙 윤원호 홍미영 이종걸 이화영 김종률 선병렬 의원을 참석시켜 세를 과시했다. 송 의원은 김부겸 이종걸 김영춘 임종석 박영선 강기정 최재성 이인영 신학용 유필우 안민석 조정식 우상호 의원을 대동했다. 이종걸 의원은 ‘겹치기 출연’을 한 셈이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말말말˙˙˙

    개혁성 원칙은 지향하는 가치나 이념을 말하는 것으로, 개혁은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실사구시로 해야 하는 것이다.-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4·2전대’ 출마 선언 회견에서 ‘개혁 대 실용’ 논란에 대해 “먼 앞을 보면서 길을 걸을 때 발과 눈 중의 하나를 택하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 열린우리당 “호남 표심 잡아라”

    4·2 전당대회에 나서는 열린우리당 당권레이스 후보들이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가운데 호남지역의 비율이 18%에 이르기 때문이다. 광주와 전남·북은 인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적지만 막대한 수의 기간당원을 확보, 대의원 수를 대폭 늘렸다. 대의원은 해당 지역의 인구수와 기간당원 수를 함께 고려해 배정된다.2월14일 현재 1만 3255명의 대의원 가운데 호남지역 대의원은 2411명으로 무려 18%에 이른다. 전남과 전북은 기간당원 수가 각각 3만 2337명,2만 9180명으로 서울(3만 4949명)이나 경기(3만 1075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구수에서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지역과 대의원 수가 엇비슷한 것을 보면 상당히 많은 기간당원을 모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당권 후보들은 ‘기간당원 인해전술’로 막강 세력을 확보한 호남 대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저마다 호남이 자기 편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지난 20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문희상 의원은 당시 15명의 현역의원으로 구성된 ‘호화군단’을 대동했다. 그러면서도 불안한 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김심(金心)’을 언급했다. 아직까지 호남지역에 김 전 대통령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측이 ‘김심’ 언급 보도를 접한 뒤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도 그 민감성을 대변해준다. 이를 두고 문 의원이 세 확보를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분석도 있고, 다른 한편에선 다른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 김 전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다는 말도 있다. 23일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염동연 의원도 호남표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호남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만큼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염 의원이 민주당과의 통합론을 선거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염 의원은 “호남 대의원 가운데 많은 수가 나에게 표를 주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한편 문희상·신기남 의원에 이어 개혁당 출신 유시민 의원이 22일 전대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23일에는 염동연·장영달 의원이 공식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서바이벌게임’에 나서는 후보들의 대진표는 조만간 완성될 예정이다. 박준석 김준석기자 pjs@seoul.co.kr
  • 의리 시험하는 與경선

    정치인의 ‘의리’가 갖는 순도(純度)는 어느 정도일까. 열린우리당의 의장 선출 경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개인적 야망과 동료간 의리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평소엔 한솥밥을 먹으며 의기투합해온 의원들이 너도나도 출마하겠다고 나서면서 정치적 의리가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계파에서 여러 명이 출마하면 지지표가 분산되는 만큼 후보 단일화가 유리하지만, 서로 상대방이 양보해 줬으면 하는 게 인지상정이라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현재 단일화에 성공한 그룹도 있고, 실패한 무리도 있다. 우선 40대 초·재선 의원 10여명이 주축이 된 ‘새로운 모색’은 이날 난상토론 끝에 송영길 의원으로 단일화를 이뤘다. 송 의원이 워낙 강하게 출마를 고집하는 바람에 김영춘·이종걸 의원이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과 이 의원이 내년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경선에 나갈 때 서로 지원해 주기로 밀약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성 의원 그룹도 단일화가 진척되고 있다. 이미경 의원이 일찌감치 한명숙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출마를 포기한 데 이어 21일에는 김희선 의원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 김 의원측은 “한 의원과 이 의원이 각각 3차례나 찾아와 설득했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도 이번 주중 입장을 밝힐 계획인데, 한 측근은 “현재로선 출마할 가능성이 좀더 많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최악의 분열상은 평소 강한 결속력을 과시해온 개혁당 출신들이 연출중이다다. 김원웅·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가운데 누구도 양보의 뜻을 밝히지 않아 3명 모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김원웅 의원은 본선까지 무조건 나간다는 입장이고, 그나마 유·김 의원은 예선일(3월10일) 이전에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한편 친노(親盧) 직계 그룹인 ‘의정연구센터’ 소속 서갑원 의원이 전날 문희상 의원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이화영·김종률 의원은 한명숙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는 등 각 모임 내에서도 지지후보가 갈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與 당의장경선 ‘3강·3중·3약 ‘… 국참연대 변수로

    與 당의장경선 ‘3강·3중·3약 ‘… 국참연대 변수로

    4·2전당대회를 향한 열린우리당의 당권 레이스가 20일 문희상·신기남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을 신호탄으로 본격화됐다. 당의장 예비후보가 10여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 판세를 문희상·한명숙·신기남 의원을 ‘3강’, 장영달·염동연 의원과 재선그룹(이종걸·송영길·김영춘 의원중 단일후보 성사시)을 ‘3중’,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유시민·김원웅 의원 등 개혁당 출신을 ‘3약’으로 파악한다. 일각에선 문희상·한명숙·신기남·장영달 의원을 ‘빅 4’로 분류한다. 그러나 참여정부 ‘창업공신’인 명계남씨가 이끄는 ‘국민참여연대’가 새로운 변수이고, 막판 후보자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높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특히 개혁과 실용을 사이에 둔 노선경쟁은 합종연횡 및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혁규·홍재형 “문희상 지지” 영남권의 주요 주자였던 김혁규 의원과 충청권을 대표하려던 홍재형 전 정책위의장은 출마의 뜻을 접고, 문희상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문 의원이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유인태·김명자·배기선(선대본부장)·서갑원·문학진·이용희·전병헌(대변인)·박기춘·변재일·윤호중·강성종·유필우·정성호·심재덕 등 현역의원 15명이 배석했다. 개혁당 출신의 윤선희씨도 참석해 각 계파를 망라한 상황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시간 뒤 신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선언을 한 것과 비교가 됐다. 신 의원 측은 “세몰이가 아니라 후보의 철학·정책·소신으로 승부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라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한명숙 의원, 여성후보단일화 유리한가 3선인 이미경 의원은 지난주 한명숙 의원을 지지하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여성 후보로 24일 출마를 공식선언할 한 의원 이외에 ‘구(舊)당권파’인 김희선 의원과 박영선 의원,‘재야파’인 조배숙 의원의 출마여부가 관심거리다. 여성후보 단일화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한 의원은 또 다른 여성이 출마해야 당 의장에 필요한 득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헌상 선출직 상임중앙위원 중 1명이 여성 몫으로 돼 있어 한 의원이 단일 여성후보로 나올 경우 표가 쏠리지 않을 것이란 추론이다. ●재선그룹, 개혁당 세력의 파워 개혁적 성향의 초·재선의원 모임인 ‘새로운 모색’은 21일 재선그룹 후보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송영길 의원이 강력히 출마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종걸 전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재선그룹이 모두 뛰어들어 전당대회를 흥겹게 만드는 방향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해 단일화 조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김영춘 의원의 결정도 주목된다. 참여정치연구회는 20일 밤늦게까지 이사회를 갖고 후보단일화를 시도했으나 김원웅·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장관이 모두 출마의 뜻을 꺾지 않아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불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현재 높다.”고 평가한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與전대 벌써 ‘盧心’ 논란

    4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노심(盧心)’의 향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표면적으로 당·청 분리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노심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폭풍의 눈’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 중 상당수가 경선에 출마할 인사들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더군다나 출마를 검토중인 후보들이 청와대를 다녀왔다는 소문도 나돌면서 민감한 사안으로 귀결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염동연, 김혁규, 유시민, 한명숙 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국참연 명계남 의장 등이 노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들간 미묘한 신경전까지 감지되면서 노심 논란이 증폭되는 실정이다. 이들은 “노심은 없다.”면서 논란 자체를 거듭 경계하면서도 경선이 가시화되면 노심이 경선 승리를 위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며 경쟁 후보들의 동선(動線)과 발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유력 후보는 노심과 관련해 “출마자들이 대통령을 만나 당 의장에 출마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보면 대통령은 열심히 하시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 뒤에 노통의 뜻이 나에게 있다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안된다.”고 노심의 후광 효과를 노리는 것을 경계했다.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염동연 의원도 “전대를 앞두고 노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말말말˙˙˙

    실용주의 정당론은 일종의 자해적(自害的)개념이다.-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감동과 확신을 나누는 전당대회를 위하여’란 글에서 “정책노선의 보수화는 정부와 집권당의 전반적 지지도 상승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의 핵심기반인 당원과 열성 지지자들의 이반을 초래할 수 있다.”며-
  • “태종형 개혁서 세종형 개혁 나아가야”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4일 “개혁하는 2년에서, 창조하는 3년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구시대의 부패, 비효율, 무능을 설거지한 ‘태종(太宗)형’ 개혁의 바탕 위에 혁신과 창조를 통해 포용과 통합을 달성하는 ‘세종(世宗)형’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열린우리당에 제안했다. 참여정부 정책평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 교수는 이날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워크숍 기조발제를 통해 “권위주의 과거를 청산하는 소극적·부정적 개혁에서 혁신과 통합을 통해 선진한국을 창조하는 적극적 개혁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여정부의 집권 시기를 ▲정치적 대결기(2003년 3월∼2004년 4월) ▲정책적 경쟁기(2004년 5월∼2006년 지방선거) ▲정치적 경쟁기(2006년 5월∼2007년 대선) 등 3기로 구분한 임 교수는 “올해 열린우리당은 주요 개혁을 완결하고 민생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또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속으로’들어갈 것을 주문하며 “야당은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국민을 아군 대 적군으로 나눠 핵심 지지세력의 재규합을 시도하지만, 집권 여당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새로운 지지세력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정치적 다수파가 됐으나 사회적 다수파에게 헤게모니 경쟁에서 밀린다.’는 분석에 대해 유시민 의원이 개선방안을 묻자, 임 교수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야 정치뿐 아니라 사회적 다수가 된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지난해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고, 개혁 대상이 각기 다른 4대 법을 패키지로 추진해 반대세력을 오히려 결집시키고 지지세력을 분열시켰기 때문”이라며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순차적·개별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4대 입법 가운데 국가보안법을 제외하면 다른 법은 국민 지지가 높았지만 한나라당의 ‘땡깡정치’,‘발목잡기 정치’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며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임 교수는 “한나라당이 발목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4대 입법을 일괄처리하려는 전략을 세워 반대세력을 통합시켰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與 계파별 2~3명씩 “全大 출마”…정리 진통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내 각 계파들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출마를 희망하는 의원 개인과 소속 집단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표로 선출하는 상임위원 5명 중 여성몫 1개를 제외하면 4위 안에 포함돼야만 하기 때문에 후보단일화는 절대적이다. 대의원 1인이 2표를 행사하지만, 표가 분산될 경우 5위 내 진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참정연 김두관·김원웅… 유시민도 고민중 우선 단일화에 진통을 겪는 계파는 개혁당파를 모태로 하는 참여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이다. 참정연의 공동대표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일찌감치 공식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3선인 김원웅 의원도 다음주 중 당의장 선거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유시민 의원은 동료들로부터 “밖에서 비판만 하지 말고 책임있는 자리를 맡아 자신의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며 강력한 출마 권고를 받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참정연은 “다음달 전국 이사회를 열어 후보단일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는 복수후보도 출마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친노직계 문희상·김혁규·염동연 친노직계에서도 문희상 의원과 김혁규 의원, 염동연 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문 의원이 독주하는 가운데, 호남맹주를 자처하는 염 의원이나 부산·경남 대표주자인 김 의원도 지역기반이 있어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친노직계가 3명이나 출마하면 표 분산으로 인해 예상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구(舊) 당권파에서는 신기남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결정했다. 천정배 의원 등이 그에게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명예회복’을 위해서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임종석 의원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고, 지난 27일 조계사를 방문해 지난해 의장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선친의 친일 경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옛당권파 신기남… 재야파 장영달 단일후보 낙점 재야파는 원내대표 경선 전후로 장영달 의원을 단일후보로 낙점한 상황이다. 장 의원은 지난해 당의장 선거에서 득표순위 6위로 순위 내에 들지 못했다. 재야파에서는 “지난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두고 장 의원이 보여줬던 모습이 기간당원들에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체분석하고 있다.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상품성 있는 ‘신선한 인물’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재선들의 출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신(新)40대 기수론’인데,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쪽 인사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재선그룹인 송영길·김영춘·임종석 의원 등이 당 안팎에서 출마요청을 받고 있다. 재선그룹도 2월 중에야 단일후보를 낼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 판도변화 태풍 분다

    與 판도변화 태풍 분다

    ‘노사모’를 주축으로 하는 ‘국민참여연대(국참연)’가 열린우리당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로 해 그 파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내 당권파 일부도 가세한 국참연은 당장 4·2 전당대회의 판세는 물론 당내 역학구도와 차기 대권후보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린우리당 내 ‘친노’그룹은 온건파들의 ‘일토삼목회’, 실용주의 세력들의 의정연구센터, 호남파들의 월요회, 개혁당파의 참여정치연구회에 이어 ‘노사모’들의 국참연까지 가세함으로써 세력분화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1219 국민참여연대’는 16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정치세력화를 공식 선언했다. 국참연은 열린우리당 의원 31명과 회원 2000여명이 참여하면서 당내 유력 계파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회원 전원은 대의원, 중앙위원, 청년위원, 여성위원 등 각종 당직과 시·군·구 의회 등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4·2 전당대회를 앞두고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당권을 당원에게, 권력을 국민에게’를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어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참여세력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이 땅의 개혁은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면서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개혁의 진지이자 동력인 우리당을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당원이 주인 되는 국민 정당의 건설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명계남 의장은 의장 출마 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당내 의원과 회원들간에 논의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만약 당 의장에 출마해야 한다면 조직 점검 등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회원 규모는 2000여명이지만 4월 전당대회 전까지 ‘1인당 당원 10인 배가운동’을 통해 전체 대의원 1만 5000여명 중 30% 정도인 5000여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참연의 공격적인 태도에 재야 출신 모임인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와 개혁당 출신이 주축이 된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 등 다른 계파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참정연에선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과 김원웅 의원, 유시민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당내 20% 이상의 지분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김두관 공동대표는 “개혁 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하는 만큼 ‘개혁연대’를 만들어 당원 동지들과 지도부 진출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참정연은 국참연과 내용상·조직상 겹치는 부분이 가장 많다. 재야파는 국정연을 중심으로 장영달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출범식에는 홍재형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축사를 했고 ‘국민정치연구회’의 선병렬 의원과 채수찬 의원 등도 참석했다. 특히 국참연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외곽조직이라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정 장관의 최측근인 채 의원의 참석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국참연 출범과 관련,“자발적으로 당원들이 참여해 당을 발전시키는 취지는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앞으로 당의 운용과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활동 내용을 잘 연구하고 정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與재선 “全大출마 할까 말까”

    열린우리당의 4월 전당대회에서 ‘재선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초·재선의원뿐만 아니라, 원내대표 경선에 독자후보를 내지 못하는 재야파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386 운동권 출신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새로운 모색’은 14일 오전 모임을 갖고 “초선과 중진의 가교 역할을 40대 재선들이 충실히 수행하자.”면서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송영길 의원이 밝혔다. 송 의원은 “재선그룹 중 누가 출마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경선 이후 2월 초 원내대표단이 구성되는 것을 본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모임에는 재선인 송 의원과 초선인 우상호 이화영 윤호중 조경식 안민석 윤호중 김현미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소속 안영근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단일후보로 굳어지고 있는 정세균 의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정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강봉균 의원이 적격이 아니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원내대표가 전북 출신이기 때문에 전북 출신 정책위의장은 배제돼야 한다는 것은 적절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거나 출마를 요청받고 있는 재선은 김부겸 전 의장비서실장, 김영춘 전 원내수석부대표, 송영길 의원, 이종걸 전 원내수석부대표, 임종석 대변인, 유인태 전 청와대정무수석 등이다. 유시민 의원도 강력히 추천받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의장의 임기를 1년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의원들은 입장 밝히기를 꺼렸다. 구(舊) 당권파 쪽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임기 축소 문제가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특정인을 위한 ‘복귀 프로그램’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의장은 지난해 정치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을 때 2년 임기에도 불구하고 3∼4개월에 한 번씩 바뀌었다.”면서 “원내대표도 임기가 1년인 만큼 축소도 정기국회가 끝날 때 함께 책임지는 문제를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말말말˙˙˙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정치는 ‘인질극 정치’이며, 정치인들은 ‘지역몰표의 인질’이다.-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학생 정치아카데미’ 강연에서 “민생정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정당지지율 그대로 의석을 나누는 독일식 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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