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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제명…홍, ‘친박신당’ 창당 예고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제명…홍, ‘친박신당’ 창당 예고

    우리공화당이 홍문종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다. 우리공화당 윤리위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문종 의원을 지난 10일 당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이른바 ‘친박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며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28일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또 탈당 권유 통지를 받은 뒤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윤리위 규정에 의거해 자동 제명된 것이라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에 공동대표로 합류한 홍문종 의원은 당 운영 방안을 놓고 조원진 공동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태극기집회’마저 따로 열면서 완전히 돌아선 상태였다.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신당’(가칭)을 창당해 4·15 총선에 임할 계획이다. 홍문종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세력과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세력과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손을 잡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서울 출마? 황교안 대표 ‘백댄서’ 하라는 건가”

    홍준표 “서울 출마? 황교안 대표 ‘백댄서’ 하라는 건가”

    “정계 은퇴하면 했지, 그렇게는 못 한다”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당 공관위는 지난 9일 홍 대표에 대해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권했지만 홍 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백댄서를 하라는 거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 지역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제게 서울로 올라오라는 것은 황교안 대표의 백댄서를 하라는 것”이라며 “정계 은퇴를 했으면 했지, 그렇게는 안 한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전과가 있나, 부패했나, 술을 먹고 운전했나. 단지 당의 대표급 인사가 고향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이렇게 하고 있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도 “나를 고향 공천 배제하는 사유가 헌법 원칙에 맞는지 여부를 공관위에서 검토해 보고 공천 배제 여부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며 “공관위에 한국 헌법학계 최고 권위자도 계시니 그것까지 검토하고 난 뒤 발표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헌법에 반하는 경쟁자 쳐내기 부당 공천에 순응해서 승복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나아가 자의로 탈당하는 일도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공관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공개적으로 서울 험지 출마 권유를 한 만큼 공관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천에서 배제할 수 있지만, 당 간판급 인사와의 갈등이 선거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경남 험지 출마를 권유받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 생각은 변화가 없다”며 “경선을 통해 고향에서 출마할 기회를 준다면 이후 부산·경남(PK) 지역으로 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관위가 김 전 지사에게 제안한 경남 험지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과 민주당 우세 지역인 김해, 양산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대구 수성갑 출마 의사를 접었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했고, 세종시를 설계하고 기획한 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공관위 회의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서울, 유정복 전 시장을 인천, 김무성 의원을 호남 지역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發 보수통합, 개혁공천 따라 성패 갈린다

    유승민發 보수통합, 개혁공천 따라 성패 갈린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의 ‘신설합당’ 제안으로 보수 통합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통합을 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통합 주체 간 이견은 걸림돌이다. 형식적으로는 수임기구 구성 등 법적 절차가 남았다. 결국 ‘개혁공천’의 강도가 야권 통합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회의에는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이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처음 참석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우선하고 “혁통위는 보수통합 자문기구”라며 거리를 유지해 온 새보수당이 전날 유 의원의 ‘통합 결단’을 계기로 전격 합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 발표와 유 의원의 통합 결단으로 통합열차가 큰 추진력을 얻었다”며 환영했다. 공동위원장인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통합과 화합의 커다란 물줄기로 모이는 것 같다”고 반겼다. 보수 통합이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통합 주체들의 엇갈리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정 의원은 이날 “이기는 통합을 위해서는 규모의 통합이 아닌 가치의 통합을 이뤄야 한다”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새보수당 3대 원칙을 다시금 강조했다. 반면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광화문 정신’”이라며 “광화문에서 같이 싸웠지만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지 못한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동지들이 조속히 합류해야 한다”고 했다. 탄핵을 부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세력도 다 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 신당 명칭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 합의하고 정강정책 핵심 강령 등도 결정했다. 신당 출범 목표일을 오는 16일로 잡고 이른 시일 내에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통준위와는 별도로 진행될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신설 합당은 법적 효력을 부여할 수임기구를 조만간 꾸린다. 한국당은 통준위원으로 참여한 김상훈·송언석 의원이 수임기관에 들어간다. 새보수당은 정병국·정운천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에선 신설 합당의 공천이 ‘고인 물’을 쳐내는 개혁 공천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 의원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설 합당이 ‘도로친박당’ 또는 ‘도로친이당’이 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장 큰 집’인 한국당의 과감한 양보를 요구하는 발언이 여러 차례 나왔다. 한국당이 과감한 컷오프(공천배제)를 통해 야권 통합으로 넓어진 인재풀을 수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우리공화당 “종로에 후보 낸다…한국당과 통합 안 해”

    우리공화당 “종로에 후보 낸다…한국당과 통합 안 해”

    “우리공화당, 유승민과 손 잡는 한국당과 통합 안해”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손을 잡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원진 대표는 10일 낸 보도자료에서 “우리공화당은 유승민 의원과 통합하는 한국당과 통합하지 않을 것이며, 4·15 총선에서 탄핵 세력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보수통합하겠다는 사람이 불출마한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탄핵이었다고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것이 맞다”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를 떠나겠다고 하는 것이 그들이 가져야 할 스탠스”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종로는 거짓 촛불이 쿠데타를 일으킨 곳으로 자유우파 국민이 태극기로 지킨 태극기 광장”이라며 “우리공화당의 성지인 종로에 반드시 후보를 내서 진실과 정의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조원진 대표는 대구 달서병(3선), 유승민 의원은 대구 동구을(4선)로 모두 대구에 지역구를 둔 정치인이다. 유승민 의원은 9일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면서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유승민 소신 적극 환영…정의로운 승리 이뤄낼 것”

    황교안 “유승민 소신 적극 환영…정의로운 승리 이뤄낼 것”

    “정당 간 협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0일 “어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합당과 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민주 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한국당은 적극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보수 통합 논의와 관련해 “통합신당준비위를 통해 추진하고 있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정당 간 협의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통합신당준비위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종로 출마에 대해 “청년 황교안의 순수한 열망이 오늘 황교안의 절박함을 만나서 정권심판 경제심판의 의지를 다졌다”라고 했다. 그는 또 “친문 기득권 세력이 노골적으로 우리의 도전을 깎아내리고 통합을 비아냥대고 있다. 혁신과 통합의 위력을 잘 알기 때문”이라면서 “총선 패배와 함께 민심의 재판이 시작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발버둥 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의 승리는 시대의 명령”이라면서 “반드시 아름답고 정의로운 승리를 이뤄낼 것이다. 더 강한 혁신, 더 큰 통합으로 자유민주 시민께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물꼬 튼 한국당·새보수당 통합, 보수재건 기대한다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어제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면서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변한 게 없지만”이라면서도 합당을 선택했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서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며 자신이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보수 재건 3원칙’을 거듭 언급했다. 보수 재건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새집을 지을 것 등이다. 그는 “3원칙 중 으뜸은 바로 개혁 보수의 정신이다.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면서 “(합당 과정에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파의 날개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쪽에서는 희망의 배가 진수된 셈이다. 하지만 보수 통합이 몸집을 불리기 위한 세 결집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뤄진 어설픈 통합과 연대는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지금처럼 반(反)문재인 연대만을 주장해서는 통합해도 4월 총선에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총선용 연대만으로는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 과정에서 대폭적인 물갈이와 혁신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직시하고, 유 의원이 제안한 ‘보수 재건 3대 원칙’을 명료하게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탄핵 이후 형성된 민심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아내야 감동과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제시는 물론 보수세력의 시대정신과 보수의 가치를 국민에게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와 맞대결을 벌이는 ‘종로 대전’은 벌써부터 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정권 대 황교안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두 전직 총리가 정치 1번지에서 경쟁하는 것 자체가 초유의 일이고 두 사람은 여권과 야권을 통틀어 가장 앞서 있는 차기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대선 전초전’이라는 의미 부여까지 뒤따르고 있다. 선거 결과가 향후 두 사람의 정치 운명뿐 아니라 두 당의 운명도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상과열과 혼탁, 첨예한 진영 대리전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네거티브 선거전보다 현 정권의 대안세력으로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야당이다.
  • 제2회 평창평화포럼 개막

    제2회 평창평화포럼 개막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2020 평창평화포럼’이 강원 평창 대관령면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9일 개최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포럼이다. 유승민(왼쪽부터)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한왕기 평창군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창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제2회 평창평화포럼 개막

    제2회 평창평화포럼 개막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2020 평창평화포럼’이 강원 평창 대관령면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9일 개최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포럼이다. 유승민(왼쪽부터)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한왕기 평창군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창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개혁 내걸고 합당 받아들인 유승민… 보수통합 ‘가속페달’

    개혁 내걸고 합당 받아들인 유승민… 보수통합 ‘가속페달’

    황교안 회동 거부·혁통위에 무게 실리자 빠른 불출마로 흡수통합 기류 타개 노려 통합 불발 때 유승민계 희생 우려도 작용 새보수당 “한국당 답 보고 개혁보수 논의” 黃 “연락하고 있어”… 회동 재추진 가능성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9일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며 신설 합당을 강조한 것은 그간 흡수통합을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에 맞서 띄운 승부수로 평가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유 의원의 불출마 결단을 환영하며 지지부진한 보수 통합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쏟아졌다. 유 의원의 불출마 카드는 보수 통합 논의가 무르익은 뒤 ‘살신성인’ 차원에서 등장할 카드 중 하나로 예측됐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에서는 유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당대당 통합 관련 담판을 짓고서는 함께 손을 잡고 유 의원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실제 유 의원도 대구 동구을 사무실의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등 불출마를 고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황 대표가 지난 6일 유 의원의 회동 제안을 거부하고, 새보수당과의 당대당 논의가 아닌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로 무게추를 옮기면서 불출마 선언이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유 의원 입장에서는 자칫 자신이 기치를 올린 개혁보수의 가치도 잃고 통합도 불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승부를 건 셈이다. 유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는 일절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배경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2017년 바른정당 창당부터 이어 온 개혁보수 기치를 이어 가고자 한국당과의 통합보다는 선거연대에 무게를 둬 왔다. 이에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를 서두르는 일부 의원들과 마찰도 있었다. 유 의원은 이날도 “한국당은 변한 게 없는데, 합당으로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 의원의 불출마는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찍어내기로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후 2016년 총선 공천에서 유승민계가 보복당한 정치적 경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 불발될 경우 자신과 뜻을 함께해 온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의 정치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유 의원의 결단으로 신설 합당의 공은 한국당으로 넘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귀한 결단”, “큰 기여”라며 유 위원장의 결정을 환영했으나 유 위원장의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황 대표는 유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선 “연락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유 의원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이 달라진 만큼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회동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새보수당 현역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별도의 비공개 대표자 회의를 열고 유 의원 불출마 후 보수 재건과 통합 로드맵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한국당이 어떤 답을 내놓는지 보고, 개혁보수 가치를 어떻게 이어 갈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로 유 의원의 차기 대권 행보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유 의원의 2022년 대선 도전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다만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보수당을 거치면서 상처 입은 정치력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불출마”

    유승민 “한국당과 신설 합당… 불출마”

    지지부진하던 보수통합에 가속도 황교안 “자유우파 통합 귀한 결단” 환영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4선·대구 동구을)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유 의원이 합당과 불출마를 밝히며 지지부진하던 보수 통합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힘을 합쳐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면서 “신설 합당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신설 합당은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이 아닌 두 당이 신당으로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며 “그래서 지난해 10월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원칙 중 으뜸은 개혁보수의 정신”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9년, 야당이 된 지난 3년간 보수 정치의 모습은 개혁보수와 거리가 멀었다”고 했다. 신설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개혁보수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진정성은 총선 불출마로 표시한 셈이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를 포함한 3원칙만 지켜진다면 공천권(지분)이나 당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유 의원의 결정에 대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귀한 결단을 했다”면서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고 반겼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신분당선 연장’ 카드 꺼낸 이낙연 “청년 돌아오는 종로”

    ‘신분당선 연장’ 카드 꺼낸 이낙연 “청년 돌아오는 종로”

    “교통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려 한다”황 대표 출마엔 “정책선거 하고 싶다”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9일 용산~고양 삼송 구간 신분당선 연장 추진을 비롯해 첫 번째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았다. 이 전 총리는 1시간 가량 하얀 마스크를 쓰고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뚜벅이 유세’를 했다. 시민들을 만나면 잠시 마스크를 벗고 목례를 했으며 악수는 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사직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4·15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한다”면서 “다른 후보들과도 그것을 위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고 싶다. 그러기 위한 교육, 보육, 주거환경, 산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교통이 원활한 종로로 개선하려 한다. 고양 삼송과 용산 구간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 광장 조성 문제는 교통문제 해결이 선결된 뒤에 공론화를 해 나가도록 임하겠다”며 “주차 공간 확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로 종로를 발전시켜 가겠다”면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서는 “우리 의료의 수준과 정부의 관리 능력을 신뢰한다”면서 “이번 일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안정돼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입장을 발표했고, 그 연장선에서 종로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경쟁이라는 말을 논의라는 말로 바꿨다. 그것까지 경쟁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아서”라고 했다. 도 “같은 말을 계속하면 지루하다.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하고싶다”고 덧붙였다.종로 ‘빅매치’ 성사에 따른 수도권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선 “종로 선거가 커지면, 종로에서 선전하는 것이 다른 곳에 대한 지원도 될 수 있다”면서 “종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보수통합 입장을 밝히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평론가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일을 제대로 해 봤다. 과거 총리들과 다르게 문제의 본질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해결을 직접 모색하고 진두지휘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감염병, 재난재해를 많이 겪었지만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직2구역을 둘러보며 이 지역 재개발을 둘러싼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 곳은 지난 해 4월 대법원이 서울시의 도시환경정비구역 직권해제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하면서 사업 재개가 가능해진 지역이다. 이 전 총리는 정영미 재개발조합장 등을 만나 “행정적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가야할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짜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초 정부가) 지키려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방치될 정도인지 가치의 비교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사직경로당을 방문해 “(신종코로나가) 단지 전파력이 강해서 그건 조심해야 하는데, 얼마 안 가서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빨리 안정을 시켜 어르신들이 안심하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2020 평창평화포럼 기자회견 발언자들

    [서울포토] 2020 평창평화포럼 기자회견 발언자들

    9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2020 평창평화포럼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한왕기 평창군수. 2020.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2020 평창평화포럼 공식 기자회견’

    [서울포토] ‘2020 평창평화포럼 공식 기자회견’

    9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2020 평창평화포럼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한왕기 평창군수. 2020.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유승민 “‘보수 통합’ 국민 명령 따를 것…총선 불출마”

    유승민 “‘보수 통합’ 국민 명령 따를 것…총선 불출마”

    “공천권·지분·당직 일절 요구 않을 것”“‘탄핵의 강’ 건너야 국민 마음 얻어”“무급으로 일한 당직자 고용 부탁”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안(신설 합당)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으로의 ‘흡수 통합’이 아니라 두 당의 수임기구를 통해 법적 절차를 밟아 신당으로 합치겠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보수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보수는 뿌리부터 재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보수 재건 3원칙’, 즉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새 집을 지을 것을 언급했다. 그는 “탄핵을 인정하고, 탄핵의 강을 건널 때 비로소 보수는 정당성을 회복할 수 있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야만 보수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을 당당하게 탄핵할 국민적 명분과 정치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3원칙 중 으뜸은 바로 개혁 보수의 정신이다.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9년은 개혁 보수와 거리가 멀었다. 야당이 된 지난 3년간 보수정치의 모습도 개혁 보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합당이냐, 독자노선이냐를 두고 고민이 가장 깊었던 점은 바로 개혁 보수의 꿈이었다. 한국당은 변한 게 없는데, 합당으로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합당 결심을 말씀드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솔직히 이 고민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개혁 보수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불출마 사유에 대해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그와 동시에 개혁 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가 힘을 합쳐 개혁 보수로 나아가는 데 제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재건 3원칙을 말했을 때 약속했던 대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 3원칙만 지켜라, 제가 원하는 건 이것뿐”이라며 “3원칙을 지키겠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약속, 믿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천은 오로지 개혁 보수를 이룰 공천이 되기를 희망할 뿐”이라며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도로 친이(친이명박)당이 될지 모른다’는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떨쳐버리는 공천, 감동과 신선을 줄 수 있는 공천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합당 이후 보수신당의 새 지도부에게 유일한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다”며 무급으로 일해 온 중앙당·시도당의 젊은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를 당부했다.유 의원은 총선 이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 “이제는 제가 달려온 길을, 제 부족함을 돌아보고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제 오래된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며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에 대한 저의 생각을 국민들께 알리려고 오랜 시간 무던히도 애를 써왔다. 돌아보면 20년 동안 하루도 쉼 없이 치열하게 달려오고 투쟁해왔던 것 같다”며 “어디에 있든 20년 전 정치를 처음 시작하던 마음으로 보수재건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유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아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며 “똘똘 뭉쳐 문 정권 심판에 기여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과 곧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하시죠”라며 “우리 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 “새보수당·한국당 합당 추진…총선 불출마”

    유승민 “새보수당·한국당 합당 추진…총선 불출마”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9일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제안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며 “합당 결심을 하면서 오직 국민 뜻만 생각하고 한국을 거덜내는 문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 따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며 “개혁보수는 한국 보수 정치가 가야만 할 결국 갈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신당 지도부에 대해 “(개혁 보수를 포함한) ‘보수 재건 3원칙’을 말했을 때 약속드렸던 대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무급으로 일해 온 중앙당·시도당의 젊은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를 “간절히 부탁”했다. 그는 “이제는 제가 달려온 길을, 제 부족함을 돌아보고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제 오래된 질문을 다시 생각해보며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황교안 등떠밀려 종로 출마…잘한 결정”

    박지원 “황교안 등떠밀려 종로 출마…잘한 결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총선 빅매치’가 성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여야 정치인의 대결에 대선 전초전 성격도 띠게 됐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등 떠밀려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예견해왔다며 “잘하신 결정이다. 지도자는 희생이다. 경의를 표한다. 저는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대구 이별’ 여부에 대해서는 “유 전 대표는 대구를 100m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유 전 대표가 대구를 떠나지 않으면 친박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결국 새로운 보수당 몇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입당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종로 출마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어떤 행보를 하는 것이 통합에 도움이 되고, 어떤 조직과 기구를 만들면 통합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그런 점을 고려해 제가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한 시간에 종로 출마를 보고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분열된 보수와 통합 연합된 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진보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서 총선 승리를 해야 문재인 대통령 잔여 임기에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전략적 부동층 손에 달린 총선 반전 드라마/이창구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전략적 부동층 손에 달린 총선 반전 드라마/이창구 정치부장

    역시나 4·15 총선이 재미없게 흐르고 있다. 감동도 울림도 긴장감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감동적”이라며 치켜세웠던 ‘느낌표’의 주인공 원종건 인재영입 2호의 스토리는 감동 드라마가 아니라 진실규명이 꼭 필요한 데이트성폭력 사건이 됐다. 기업인으로부터 9만 5000달러를 받은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돼 지사직과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사면된 지 두 달도 안 돼 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됐다. 강원 출마를 조건으로 사면된 모양새다. 왜 김포 지역구 의원이 됐는지도 가물가물한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 출마를 선언하며 뜬금없는 사자후를 토했다. 민주당은 아직도 유권자들이 이광재·김두관을 보며 ‘노무현 정신’에 눈물 흘리는 줄 아는 모양이다. 임종석, 김의겸, 정봉주 등의 스토리는 또 어떤가. 퇴행을 거듭하는 자유한국당에서 감동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함)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인데도 ‘정권 심판’보다 ‘야당 심판’을 하기 위해 칼을 가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사실을 한국당은 알고도 모른 척한다. “반(反)문재인 텐트 안으로 모두 들어오라”는 황교안 대표의 호소에 절박감을 느끼는 유권자는 얼마나 될까. 한 달 넘게 서울 종로 출마조차 결론 내지 못한 황 대표가 과단성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지난해 12월 시위대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여 민의의 전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여러분이 승리했다”고 외친 게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에게서 보수재건의 희망을 보는 사람도 많지 않다.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합당 1차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해놓고 자칭 ‘험지’인 대구에선 박근혜 석방을 외친다. 유 의원은 이게 앞뒤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안철수 전 의원은 장이 서면 나타나는 방물장수처럼 보인다. 보따리를 풀 때마다 “새정치 왔어요”라고 외치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다. 이번 보따리는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로 포장했는데,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미된 선거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기다렸다는 듯 귀국한 것은 숟가락 얹기처럼 보인다. 정의당도 예전 같지 않다. 전두환씨를 추적해 제법 유명해지자 구의원직을 던지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탐냈던 임한솔씨 사태는 정의당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단초다. “진보정치의 밀알 노릇 할 만큼 했으니 이젠 나도 국회에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진 이가 비단 임씨뿐이겠는가. 정당들의 드라마가 밋밋하면 유권자가 반전 드라마를 쓸 수밖에 없다. 진영 논리에 지쳐 기존 정당에서 이탈한 부동층의 팽창은 반전 드라마의 가능성을 키운다. 이들은 정치 무관심층이 아니다. 조국 사태 등을 겪으며 부동층으로 돌아선 이들의 정치의식은 오히려 깊어졌다. 민주·평등·정의와 같은 고상한 신념을 독점해 온 사람들의 밑천이 드러나면서 이젠 사상적 콤플렉스를 가질 필요가 없다.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상식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려고 발버둥치는 우리의 삶이 실은 ‘입 진보’들이 떠들었던 혁명적인 삶이라는 걸 알게 됐다. 다만 감동적인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려면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번 총선에선 정당 투표의 위력이 커져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세상을 바꾸는 데 누굴 선봉에 세울 것인지, 어떤 정당에 힘을 실어줘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낼 것인지 남은 두 달 동안 숙고해 보자. 전략적 부동층이 만들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window2@seoul.co.kr
  • “너희끼리 다 계획이 있구나”… 정치·법조계 ‘야릇~한 기생’

    “너희끼리 다 계획이 있구나”… 정치·법조계 ‘야릇~한 기생’

    총선 때마다 ‘국회에 법조인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이번 4·15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 판·검사, 변호사 등 법조 엘리트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사법농단 폭로,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조계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발을 담갔던 법조인들이 줄줄이 선거판으로 뛰어들면서 이들의 사법 활동이 ‘꽃가마’를 타기 위한 계획된 행동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온다.새로운보수당은 4일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를 1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고 직접수사 부서 축소 등에 나서자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달 14일 사직했다.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검사들이 김 전 부장검사와 같은 기개를 갖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검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법조인 비율이 유독 높은 자유한국당도 법무법인 태평양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 법조인 7명을 무더기 영입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번 인재영입의 키워드는 여성, 정치, 법치”라며 “법조인 영입인재들은 무너지는 법치를 바로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 이탄희 전 판사와 ‘전관예우’를 거부한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등 법조인을 당의 새 인물로 수혈했다. 지금까지 여야가 영입한 법조인은 10여명에 이른다. 4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총선 예비후보자 1997명 중 변호사는 109명으로 정치인(590명), 회사원(131명) 다음으로 많다. 20대 국회에도 법조인은 50여명으로 6명 중 1명이 법조계 출신이다. ‘법조 국회’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입법부인 국회에서 법률전문가들의 역할이 요구되는 건 사실이지만 특정 분야, 그것도 사회 엘리트층에 속하는 법조인이 국회에 과도하게 포진할 경우 팔이 안으로 굽는 부작용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공정함을 생명으로 여겨야 할 법조인들이 특정 정치진영에 편향된 언행을 한 뒤 정치권에 뛰어드는 건 법치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전관예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직 판사들을 곧바로 영입하는 것은 또 다른 전관예우의 관례를 만드는 셈”이라며 “아무리 사법개혁 차원이라고 해도 이런 식의 영입이 국민의 뜻과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3선 의원은 “법조계에 엘리트 인재가 많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 그들을 영입하려고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법조인이 너무 많으면 검찰이 국회의원 수사를 부담스러워하거나 판사가 공정한 재판 대신 정무적 판결을 내릴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법복 정치인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면 직을 그만둔 뒤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며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현직에서 1~2년 정도 집중적으로 정파적 발언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느 정도 시간 차를 두면 이런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웅, 새보수당 입당…추미애 겨냥 “사기 카르텔 때려잡겠다”

    김웅, 새보수당 입당…추미애 겨냥 “사기 카르텔 때려잡겠다”

    “새보수당에 ‘하고 싶다’ 의사 먼저 전달”“검경 너무 세…수사기관 분권화 하고파”“큰 당만 가는 게 민주주의 아냐”金, ‘검경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항명성 사의檢 내부망에 검경 수사권 조정안 맹비난“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퇴보”정부·여당 수사권 조정안 반대하다 좌천‘검사내전’ 책 써 베스트셀러 올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항명성 사의를 했던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가 새로운보수당에 인재영입 인사로 입당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김 전 부장검사는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하나의 사기꾼을 보내고 났더니 다른 사기꾼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의 최정점에 있는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입당식에서 “제가 잘하는 일은 사기꾼 때려잡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반칙과 특권이 감성팔이와 선동을 만나면 그게 그냥 개혁이 돼 버리고 구미호처럼 공정과 정의로 둔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하나의 사기꾼을 보내고 났더니 다른 사기꾼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기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피했더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김 전 부장검사는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면 항명이 되고 탄압받는 세상이 됐다.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세상이 됐다. 서민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면 ‘동네 물이 나빠졌다’고 조롱받는 세상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폭풍 속으로 한번 뛰어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이 전날 검사들에게 ‘검사동일체’ 원칙이 폐기됐다며 상명하복 문화를 벗어나라고 주문한 데 대해선 “구단주가 선수들에게 ‘감독 말 듣지 말라, 코치도 바꿀 테니 너희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들렸다”면서 “선수는 구단주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 뛰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유 위원장에게) 같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좀 완곡하게 전달드렸고, 그런 과정에 어떤 형태로 (새보수당에) 참여하는가에 대해선 많이 설득받고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새보수당 선택한 이유에 대해 “큰 당만 가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느냐”면서 “수사기관을 분권화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세만 따르고 살 순 없다. 그래서 다른 당은 아예 접촉도 안 했다”며 새보수당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권세나 힘 있고 이런 거 필요 없이 국회 다니면서 새보수당 사람들을 만나보니 기백이 있고, 말을 잘 들어주더라”고 말했다. 여기서 ‘큰 당’ ‘다른 당’은 김 전 부장검사와 마찬가지로 정부·여당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 입장을 냈던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김 전 부장검사는 “경찰이든 검찰이든 분권화해야지 지금은 수사기관 힘이 너무 세다”며 정치인이 돼서 수사기관 분권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정부·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다 지난해 7월 수사 실무를 맡지 않는 연구직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김 전 부장검사는 입당과 관련해 “남이 손가락질 할까봐 피하고 있는 게 부끄러웠다”면서 “어차피 욕하려면 욕하는 거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내가 부끄럽게 살겠나 싶어 한 번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입당식을 열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부장검사 영입 행사를 열어 “검사들이 이런 기개를 갖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한 검찰 개혁”이라고 강조했다.유 위원장은 김 전 부장검사가 사표를 낸 이튿날 당 회의에서 “스스로 ‘그냥 명랑한 생활형 검사’라고 부를 정도로 권력 등에 전혀 욕심이 없던 사람으로 알려졌다”면서 “(사직 소식에) 많은 국민의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앞서 김 전 부장검사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었다. 이후 법무연수원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달 14일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사의를 표명하며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개혁이 아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고 맹비난했다. 또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고 비판한 뒤 “봉건적인 명(命)에는 거역하라.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올렸다. 자신의 형사부 검사 시절 사건 이야기를 담은 책 ‘검사내전’을 썼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차기 선호도 최고치 또 경신…황교안 20%선 무너져

    이낙연, 차기 선호도 최고치 또 경신…황교안 20%선 무너져

    황교안 17.7% 2위…이재명 5.6%, 안철수 4.7%범진보·여권 합계 47.8%…범보수·야권은 37.9%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리얼미터 조사에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선이 무너지면서 지지도가 10%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정계 복귀 후 창당 행보를 이어가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4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는 1개월 전 지난해 12월 대비 0.5%포인트(p) 오른 29.9%로 4개월 연속 상승해 30%선에 다가갔다. 리얼미터는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에 선호도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8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호남과 부산, 울산, 경남, 충청권, 5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진보층, 바른미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서울과 대구, 경북(TK), 30대, 보수층, 정의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황교안 대표는 2.4%p 내린 17.7%로 7개월 연속 20%선 전후에서 횡보했던 선호도가 10%대 중후반으로 떨어졌다. 이낙연 전 총리와의 격차는 9.3%p에서 12.2%p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 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30대, 20대, 4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추며 5%대(5.6%)로 떨어졌지만 직전 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최근 창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4.7%로 직전 달 대비 1.4%p 상승,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3.8%, 심상정 정의당 대표 3.7%, 오세훈 전 서울시장 3.7%, 박원순 서울시장 2.9%, 김경수 경남도지사 2.5%, 나경원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2.3% 등을 기록했다. 다만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지사, 심상정 대표, 박원순 시장 등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7.8%로 직전 달 대비 2.0%p 하락했다. 황교안 대표, 안철수 전 대표, 홍준표 전 대표, 유승민 대표 등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는 37.9%로 같은 기간 0.1%p 하락했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1.8%p에서 9.9%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5만 1174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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