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승민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4
  •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이재명 27% 한동훈 9% 오세훈·홍준표·안철수 4% [갤럽]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이재명 27% 한동훈 9% 오세훈·홍준표·안철수 4% [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27%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9%를 얻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안철수 의원이 각각 4%, 이준석 전 대표가 3%, 유승민 전 의원·이낙연 전 대표가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1%는 특정인을 꼽지 않았고, 4%는 그 밖의 인물을 언급했다. 조사는 특정 후보군을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국민의힘 지지층(361명)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2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오세훈 시장(10%)이었다. 그 뒤를 홍준표 시장(8%), 안철수 의원·이준석 전 대표(각각 6%), 유승민 전 의원(2%)이 이었다.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338명)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6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는 3%에 그쳤다.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대표는 직전 조사였던 6월 2주차 조사(6월 7~9일) 당시의 15%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장예찬, 유승민 ‘의인 10명’ 발언에 “잘난척 정치인 10명 안될 뿐”

    장예찬, 유승민 ‘의인 10명’ 발언에 “잘난척 정치인 10명 안될 뿐”

    ‘친윤’(친윤석열계)인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 전 의원이 “당에 의인 10명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부의 성공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만 옳고 자기만 잘났다는 의리 없는 정치인이 10명도 안 되는 것 뿐”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유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비대위 유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라는 27일 의원총회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면서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의총 결정에 대해 최재형, 김병욱, 김태호, 조경태 의원 등 당내 일부 의원들만 공개 반발했는데 이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이사장은 자신을 친윤이라 언급해왔다. 장 이사장은 지난 19일 방송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저는 친윤 맞다.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칠 거다. 그 분들도 단 한 번도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없다면 그냥 깔끔하게 친이준석계라 인정하시라”고 비판했다.
  • 새 비대위 꾸리는 與… 중진들 “정통성 잃은 권성동 사퇴하라” 반발

    새 비대위 꾸리는 與… 중진들 “정통성 잃은 권성동 사퇴하라” 반발

    당헌·당규 고쳐 새 비대위 결론조경태 “국민·당원 졸로 보는 것”유승민 “尹, 문자책임 인정해야”‘잠행’ 이준석은 대구 축제 방문대통령실 “중지 모아 해결 기대”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자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정비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직무가 정지된 주 위원장을 대신해 사태 수습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즉각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혼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면 비판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5시간 동안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법원의 결정에 이의신청과 항고 등 이의절차를 밟은 뒤 법원이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 당헌·당규를 새로 고쳐 새 비대위를 구성하고,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태 수습 이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의원총회에서는 다시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사퇴한 최고위원을 추가 선출해 비대위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당헌·당규 개정과 새 비대위 체제’로 의견이 모였다. 하지만 28일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의총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계파색이 없는 중진 의원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낸 게 특징이다. 조경태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의총 결정은 국민과 당원을 졸(卒)로 보는 것”이라며 “이미 권 원내대표는 그 정통성을 상실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처리 방식이 세련되지 못했고, 비대위 전환의 기본 발상에 사익이 앞섰다”고 했다. 당헌·당규를 고쳐 새 비대위를 꾸리다는 결정에 대해서도 “자기들에게 불리하다고 당헌·당규를 고치는 건 우리가 비판했던 민주당과도 다를 게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 민주주의, 당,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김태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과 소통, 공감하지 못하면 공멸”이라며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첫 단추”라고 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대위 탄생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었다”며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다.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지난 26일 법원의 결정으로 주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됐으나, 국민의힘이 위원장과 비대위원을 분리해 비대위는 존속한다는 결론을 내면서 지도체제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당장 비대위원인 엄태영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복잡할수록 심플하게 가야 한다”며 비대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른 비대위원들도 추가 사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의총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를 결의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특유의 ‘지방 순회 정치’를 재개했다. 26일 법원 결정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선산이 있는 경북 칠곡으로 갔다. 27일 대구 북구에서 열린 떡볶이 페스티벌에 등장한 이 전 대표는 “칠곡에 친척들이 있기 때문에 자리잡고 머무르며 책을 쓸 것”이라며 “대구, 구미, 안동을 들르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지도체제 논란에 대해 “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독립된 주체이고 헌법기관이기도 하다”며 “당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고심해서 내린 결론에 대해선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혼돈의 국민의힘…대통령실 “黨 중지 모은 결론 잘 해결되길”

    혼돈의 국민의힘…대통령실 “黨 중지 모은 결론 잘 해결되길”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자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정비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직무가 정지된 주 위원장을 대신해 사태 수습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즉각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혼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면 비판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5시간 동안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법원의 결정에 이의신청과 항고 등 이의절차를 밟은 뒤 법원이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 당헌·당규를 새로 고쳐 새 비대위를 구성하고,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태 수습 이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의원총회에서는 다시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사퇴한 최고위원을 추가 선출해 비대위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당헌·당규 개정과 새 비대위 체제’로 의견이 모였다. 하지만 28일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의총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계파색이 없는 중진 의원들이 일제히 목소리를 낸 게 특징이다.조경태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의총 결정은 국민과 당원을 졸(卒)로 보는 것”이라며 “이미 권 원내대표는 그 정통성을 상실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처리 방식이 세련되지 못했고, 비대위 전환의 기본 발상에 사익이 앞섰다”고 했다. 당헌·당규를 고쳐 새 비대위를 꾸리다는 결정에 대해서도 “자기들에게 불리하다고 당헌·당규를 고치는 건 우리가 비판했던 민주당과도 다를 게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 민주주의, 당,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김태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과 소통, 공감하지 못하면 공멸”이라며 “권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첫 단추”라고 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대위 탄생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었다”며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다.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지난 26일 법원의 결정으로 주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됐으나, 국민의힘이 위원장과 비대위원을 분리해 비대위는 존속한다는 결론을 내면서 지도체제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당장 비대위원인 엄태영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복잡할수록 심플하게 가야 한다”며 비대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른 비대위원들도 추가 사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의총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를 결의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특유의 ‘지방 순회 정치’를 재개했다. 26일 법원 결정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선산이 있는 경북 칠곡으로 갔다. 27일 대구 북구에서 열린 떡볶이 페스티벌에 등장한 이 전 대표는 “칠곡에 친척들이 있기 때문에 자리잡고 머무르며 책을 쓸 것”이라며 “대구, 구미, 안동을 들르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지도체제 논란에 대해 “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독립된 주체이고 헌법기관이기도 하다”며 “당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고심해서 내린 결론에 대해선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유승민 “尹, 본인 문자로 난리나도 모르쇠…윤핵관은 조폭”

    유승민 “尹, 본인 문자로 난리나도 모르쇠…윤핵관은 조폭”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본인의 문자로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최근 당 상황을 가리켜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유출된) 대통령의 ‘내부 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또 “비대위 유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라는 어제 의원총회의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며 “2024년 총선 공천을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 그게 두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 공천이 걱정되니까 권력이 시키는 대로 바보짓을 하는 거다.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며 “공천 걱정 때문에 대통령과 윤핵관들 눈치 볼 것 없다. 누가 총선 공천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고 일갈했다. 윤리위를 향해서도 “이준석 대표 징계는 애초부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후에 했어야 했는데 윤리위가 조폭처럼 밀어붙인 것”이라며 “(이 대표의) ‘양두구육’ (언급 문제)로 추가 징계를 한다면 정말 양도 개도 웃을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리위원장과 외부 윤리위원들은 스스로의 공정함을 입증하기 위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반드시 서약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속보] 유승민, 尹 직격 “당도 나라도 망하는 길”

    [속보] 유승민, 尹 직격 “당도 나라도 망하는 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라며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2024년 총선 공천을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 그게 두려운 것”이라며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것. 이러니까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공천 걱정 때문에 대통령과 윤핵관들 눈치 볼 것 없다. 누가 총선 공천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고 일갈했다.
  • 국힘 연일 때리는 이준석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 기다리시라”

    국힘 연일 때리는 이준석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 기다리시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연일 국민의힘을 때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서 “재판부에 제출한 상대방의 편지를 자기들이 공개하는 것부터 이례적인데 이걸 가지고 폭로니, 수류탄의 핀이 뽑혔다느니 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것이고 자기들이 공개해놓고 자기들이 평론하고 있다”며 “여당에 진짜 보수정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준석 얘기로 일천한 인지도를 높이기보다 윤석열 정부에서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따져보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한 언론을 통해 자신이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지난 19일 제출한 ‘자필 탄원서’가 공개된 것과 관련 “일련의 조율된 과정이 있었나 보다”라며 의도적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순실씨가 연설문 작성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빠졌다고 언급하면서 “반대로 지금 정부는 연설문 정도는 다른 사람이 봐줬다고 해도 끄떡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우려스러운 인사와 수의계약, 수사 개입 정도는 일상적인 뉴스로 나오고 있다”며 “그렇다고 면역이 생긴 건 아니다.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오기 직전이라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역사는 반복된다. 유승민 악마화해서 유승민 잡으러 다닌 정부가 유승민 때문에 무너졌느냐”라며 “핸드폰 열고 오매불망 ‘체리따봉’이나 많이들 기다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열람용 없는 건 저만 갖고 있다”며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전문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탄원서에는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저는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12월까지 물러나면 윤리위원회의 징계절차와 저에 대한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가 있다”고도 했다.
  • 4대 수석 신설… 진용 갖춘 민선 8기 오세훈 정무라인

    4대 수석 신설… 진용 갖춘 민선 8기 오세훈 정무라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정책과 시정 업무를 보좌하는 정무라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앞서 오 시장과 호흡을 맞췄거나 서울시장 선거를 도왔던 캠프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참모진 진용을 꾸리는 모양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4급 상당의 전문임기제인 정무·미디어콘텐츠·마케팅전략·비전전략수석 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해당 직위 모두 내정자가 정해졌으며 임용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내정된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거 선거캠프에 몸담는 등 오 시장과 인연이 깊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공보 업무를 담당했던 신선종·이민경 공보단장은 각각 미디어콘텐츠수석과 마케팅전략수석을 맡는다.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은 비전전략수석으로 내정됐다. 강명 전 시 민원비서관은 정무수석으로 대외적인 정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오 시장은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정무라인 규모를 최소화했지만, 민선 8기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오 시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정치 행보를 준비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약자와의 동행’ 등 주요 정책 결정을 보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6~2011년 당시 오 시장을 보좌했던 유창수 전 서울시 정책보좌관은 최근 시가 개방형 직위로 모집한 주택정책실장으로 일하게 됐다. 국회·서울시의회 등과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정무부시장 자리에는 ‘유승민계’로 통하는 오신환 전 의원이 임명됐다. 대국회 업무 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오 시장의 핵심 참모들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강철원 민생소통특보는 지난해 재보궐선거 이후 민생특보를 맡았다가 지난달 임용돼 역할이 커졌다. 강 특보는 20여년간 오 시장을 보필해 온 최측근으로 통한다. 박찬구 전 정무수석과 이광석 전 정책수석은 각각 정무특보와 정책특보를 맡았다. 세 사람 모두 지난해 3급이었지만 2급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 김균태 기획보좌관과 송현주 연설보좌관, 이재정 정책보좌관 등도 지난해부터 지근거리에서 오 시장을 보좌하고 있다. 한편 시장의 참모진은 시장실·행정부시장실·정무부시장실과 더불어 서울시청 6층 비서실 등에 모여 일하고 있어 ‘6층 사람들’이라고 불린다. 시에 따르면 현재 비서실에 소속된 별정직 공무원은 20명, 전문임기제 공무원은 3명이다. 여기에 일반직 공무원 13명까지 더해 총 36명이 서울시장·정무부시장실에 소속돼 있다.
  • 국힘 차기 당대표 누구? “‘민심’ 유승민 ‘당심’ 나경원”

    국힘 차기 당대표 누구? “‘민심’ 유승민 ‘당심’ 나경원”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백가쟁명’식으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당대표에 대한 민심과 당심은 달랐다. 민심은 유승민 전 의원을 향했고, 당심은 나경원 전 의원에게 더 높은 호감을 나타냈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19%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준석 전 대표(13.9%), 안철수 의원(13.7%), 나경원 전 의원(12.3%), 김기현 의원(3.9%), 권성동 원내대표(1.0%) 순으로 이었다. 하지만 당 대표 선출에 70% 비중을 차지하는 당심에서는 나경원 28.2%, 안철수 20.9%, 이준석 16.2%, 유승민 8.8%, 김기현 6.7%, 권성동 2.5%를 기록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방식을 보면 예비경선은 당원 여론조사(50%),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진행되면 본선은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일반 4명 청년 1명)을 각각 선출한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 31.5%, 민주당 29.7%, 정의당 3%의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혼합 전화면접조사 (무선 86%, 유선 14%)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였다. 표본 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故 이건희 30년 전 발언 인용한 유승민, 尹 직격

    故 이건희 30년 전 발언 인용한 유승민, 尹 직격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생각, 말, 태도가 문제다. 대통령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라며 “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오늘 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다. 이 약속 그대로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현 상황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걸 바꿀 각오가 되어 있는지, 오늘 기자회견으로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언급했던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그만큼 철저히 바꿔야 한다는 말”이라며 “국민의 뜻을 살펴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질’ 각오를 정말 했다면 바꾸지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선언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이 전 회장의 말로 대표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삼성은 외형 중심의 양적 경영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품질과 수익성을 따지는 질적 경영으로 모든 발상을 전환했다. 유 전 의원은 변화의 시작으로 인사 쇄신을 꼽았다. 유 전 의원은 “주변의 무능하고 아부만 하는 인사들부터 과감하게 바꾸십시오. 영혼 없는 관료, 캠프 출신 교수들로는 나라가 잘될 수 없다”며 “검사들이 제일 유능하다는 잘못된 생각부터 버리고 천하의 인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 역할을 할 사람을 가까이 두십시오”라며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서 친인척과 대통령실 사람들의 부정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도 혁신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잘못된 국정의 거수기가 아니라 국정의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려면 견제와 협력의 당정관계로 당도, 대통령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일이 지났고 1725일이 남았다.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기 바란다”며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개혁을 해나간다면 국민은 다시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날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두고 파문이 일던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덧붙임 말 없이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 내용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지난 4일에는 윤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는 것을 놓고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 대표를 만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 천하람 “이준석 지지자 ‘싸가지 없음’에 카타르시스”

    천하람 “이준석 지지자 ‘싸가지 없음’에 카타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천하람 혁신위원은 이 대표가 굳이 ‘이XX 저XX’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는 비판과 관련해선 “싸가지 없음은 이 대표의 특성으로 지지자들은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고 판단했다. 천 위원은 지난 15일 밤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진행자가 “이XX, 저XX부터 양두구육 발언까지 표현이 지나치게 과한 것 아니냐”고 묻자 천 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좋게 말해서 센 표현, 나쁘게 말해서 자극적인 표현을 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굉장히 전략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슈 주도하는 것이 쉽게 사그라들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든 천 위원은 “강한 메시지들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서 당내에서 ‘뭐 개고기?’ 이런 식으로 논란이 되는 자체가 당으로선 머리가 아픈 일이지만 이미 여론전을 선택한 이 대표에게 그렇게 나쁠 건 아니다”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얼마 안 있으면 이 대표도 마흔이 넘어간다. 싸가지론, 이준석 대표를 생각해서라도 이 부분은 조금 변화해야 되지 않나”고 하자 천 위원은 “싸가지 없다고 충분히 볼 수 있다”면서도 “이준석 대표의 주목도 높은 행보들 때문에 저희 당이 노선 투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좀 본격화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바로 ‘싸가지 없다’는 그 점 때문에 이 대표 발언이 이슈가 되고 체급을 키워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이준석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이준석의 싸가지 없음’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싸가지 없음 그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하나의 특성, 스타성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 위원은 “대통령실이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분들이 최대한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오해를 풀고 정치적으로 합의하는 건 “거의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즉 “진정한 당정 분리라고 해야 될까, 대통령께서 윤핵관 모두 이선 후퇴시키고 당이 당원들의 민주적 의사에 의해서 작동하도록 하는 아주 적극적인 조치들이 나오지 않는 한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천 위원은 “(이는) 지나친 희망회로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가처분 신청이 인용 될 경우 이 대표 움직임에 대해 천 위원은 “이 대표가 당의 주도권을 확보해나가면 (윤핵관 등이) 못 견디고 뛰쳐나가지 않겠는가”라며 이 대표가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게 되면 윤핵관측이 오히려 신당을 창당하지 않겠는가라고 예상했다. 기각될 경우에 대해선 “그렇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아무런 역할도 안 할 것 같진 않다”며 “본인 철학이나 방향성 동조하는 분들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며 우군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지지층과 이준석 대표의 지지층이 큰 틀에 봤을 때는 유사성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는데다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 때 내상을 많이 입었다”면서 우군이 유 전 의원이 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봤다. 다만 “중량감 있는 당대표 후보군을 찾는 건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 대표가 밀어줄 중진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점이 이 대표가 풀어야할 문제라고 했다.
  • 이준석, 눈물의 기자회견 후 SNS에 올린 글

    이준석, 눈물의 기자회견 후 SNS에 올린 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비판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첫 게시물은 당원 가입 독려 메시지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 우린 당원이 되어 미래를 준비합시다”라며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링크를 덧붙였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는 지난 9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자동 해임될 상황에 처하자 하루 뒤인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는 중징계 후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당원 모집 글을 올려왔는데, 이날 SNS 글도 당에 남아 재기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26분, 질의응답 36분 등 총 한 시간 넘는 시간 입장을 밝혔다. ‘신당 창당설’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고, 저도 외람되지만 이런 ‘집단 린치’를 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를 가진 당원과 국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인 만큼, 당원만 믿고 향후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이번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의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의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격앙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겨냥해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 ‘저 ××’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웃고 또 웃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이면서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공개하겠다”며 “지방 선거가 끝나고 당에서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추진하려고 하던 당원 소통공간, 제가 직접 프로그래머로 뛰어들어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또 당의 혁신방향에 관한 책도 탈고를 앞두고 있다며 곧 출간할 계획도 전했다.
  • [일문일답] 이준석 “尹 만날 이유도 풀 것도 없어…‘체리따봉’ 못 받아봤다”

    [일문일답] 이준석 “尹 만날 이유도 풀 것도 없어…‘체리따봉’ 못 받아봤다”

    “내 눈물엔 분노가 가장 커”“대통령과 제 문제, 오해서 기인”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서 자신이 흘린 눈물은 “분노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를 통해 “저는 지방을 돌며 당원을 만난 것밖에 없고 조용히 책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더니 결국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기각되더라도 달라질 건 없다”라며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정당과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기에 또다시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희생양에 윤석열 대통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삼성가노란 단어가 떠오르긴 한다. 그 이상의 해석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삼성가노(三姓家奴)는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이다. 이 대표는 최근 윤핵관을 겨냥하면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가 여포를 비난할 때 쓴 표현이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합쳐 총 62분에 걸친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이 대표는 바로 국회를 떠났다. 다음은 기자들과 이 대표의 일문일답이다.-오늘 기자회견에서 흘린 눈물에 담긴 의미는 뭔가. “결국엔 분노의 의미가 가장 크다. 한 달 남짓한 사이에 저는 지방을 돌며 당원들을 만난 것밖에 없고 조용히 책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더니 결국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저에 대해 뒷담화를 하면서 사진 찍혔던 사람들이 저에게는 어떤 표현도 하지 않고 심지어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는 자기들끼리 서로 괜찮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고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을 리더십의 위기란 생각이 들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당에서 김앤장 출신 변호사까지 수임해 대응에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당에서도 어려운 법리적 다툼을 예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일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각이 되더라도 달라질 건 없다. 결국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정당과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기에 또다시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나설 것이다. 어쩌면 본인들이 떠받들었던 사람까지도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르겠다.” -희생양에 윤 대통령도 포함되나. “삼성가노란 단어가 떠오르긴 한다. 그 이상의 해석은 하지 않겠다.” -기자회견에서 말한 리더십의 위기의 윤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도 포함되나. “직선제 대통령은 상당한 권위를 가지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7월 초를 기점으로 정당 지지율보다 국정운영 지지도가 낮다면 리더십의 위기가 왔다고 해석적으로 볼 수 있다.” -신당 창당에 대해 선을 그었는데.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고, 저도 외람되지만 이런 집단린치를 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를 가진 당원과 국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이 XX 저 XX’라고 말한 게 윤 대통령인가. “(대통령과의) 자리에 배석했던 한 의원이 저한테 얘기를 해줬다.” -인적 쇄신을 강조했는데 대통령실까지도 대상이라 보는지. “대통령실 대해서는 따로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지만, 대통령과 저와의 문제는 상당부분 오해에서 기인됐다는 생각이 제가 있다. 그 오해라 함은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태라는 것도 저는 알고 있다.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많은 정보를 왜곡해서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 대통령께 그런 정도의 오해에 따른 간극 정도의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텔레그램 유출사태는 저에겐 다소 특이한 경험이었다.”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향은. “아마 지금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12월쯤에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려운 시점에 전대를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바에는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버리시라. 이번 비대위 전환 과정을 보면서 다른 건 몰라도 졸속 입법에 대항하는 당의 메시지가 굉장히 약화할 것을 우려한다. 이런 당의 행동을 보면서 가장 웃고 있을 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윤핵관은 왜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나. “지금 와서 이런 것을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보고 나서도 ‘윤핵관 호소인’ 중 일부가 점수 미달자에 대한 공천을 시도하려다가 저와 크게 다툰 적 있다. 실제로 그 공천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게 뭐 그 대단한 위기였나 싶지만, 그들에겐 부도의 위기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 대통령과 앞으로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건가. “저는 몇 가지 사실관계를 얘기한 거밖에 없다.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뭐가 문제겠나. 누가 ‘대통령도 사람이다’라고 얘기했다. 거기에 대해 사람들이 반문해야 한다. ‘대통령만 사람이냐’. 저도 제가 할 말은 하겠다.”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은. “윤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을뿐더러 대통령과 풀 게 없다.”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주 위원장께서 저에게 할 말씀이 있더라도 저는 그것을 듣지 않는 것이, 그리고 저도 어떤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주 위원장에게도 저에게도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서 주 위원장에게는 어떤 책임도 없다.” -지금과 같은 상태를 지속하면 당내 갈등도 이어질 텐데. “양비론을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백히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다.” -윤 대통령에게 직접 하고픈 얘기가 있는지. “지금 시점에서 국민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지금 이대로 윤석열 정부가 갔을 때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윤핵관들을 도려내고 전격적인 인적 쇄신을 하고 대선 때 공약한 걸 다시 한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인지다. 아니면 이준석이 어디 산사에 들어가서 조용히 닥치고 있는 게 사태해결에 도움되는지는 너무 명확하다. 이준석만 쫓아내면 지지율 오를 거다? 안 오르고 더 내려가잖냐. 이준석이 지금 사라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 중요한지, 아니면 국정기조가 바뀌고 문제되는 인사가 사라지는 게 더 중요한지는, 여론조사 해보면 8대2 나올거다.”-인적 쇄신 대상에 윤핵관이나 대통령실도 포함되나. “윤핵관은 적어도 그들의 조그만 장원이라고 표현했던 우세 지역에서 나와 수도권으로 와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를 스스로 부딪쳐봐야 한다. 지금은 아무리 봐도 국정을 운영할 정도의 핵심 관계자가 되기에는 그들의 귀는 한쪽 목소리만 듣고 그들의 입은 그들의 얘기만 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보나. “권 원내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개인의 책임하에 있는 선택이다. 하지만 원내대표는 하면서 당대표 직무대행은 그만두겠다는 표현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화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 텔레그램을 보고 특이하다고 말했다. “우선 저는 ‘체리 따봉’을 못 받아봤다. 그리고 많은 국민이 (윤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며 상상했던 대통령의 모습과 겹쳐지는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최근 경찰이 총경급 인사를 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제 사건을 콕 집어서 압수수색부터 해서 여러 얘기를 언급했다는 얘기가 들리고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단 얘기도 들린다. 경찰국 신설부터 불거진 경찰과 정권의 다소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저에 대해 신속하게 이뤄졌어야 할 수사가 오히려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이 정치적 함의를 발견하지 않게 되길 기대한다.”
  • ‘與 차기 대표 적합도’ 유승민 23% 이준석 16.5% [한길리서치]

    ‘與 차기 대표 적합도’ 유승민 23% 이준석 16.5% [한길리서치]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호영 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가운데 차기 당대표 적합도 문항에서 유 전 의원이 23.0%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 16.5%,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등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19.1%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40대(27.8%), 50대(32.6%) 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 대표는 30대(22.7%)와 18~29세(20.3%)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정당 지지별로는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각각 18.6%, 12.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2%로 이 대표(15.1%) 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이 대표(19.1%)가 유 전 의원(12.2%) 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유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30.4%(이준석 16.5%), 진보층에서 33.7%(이준석 13.2%)로 선두를 달렸다. 선두권에 있는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날을 세워왔던 인물들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월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 (김은혜 후보가 아니라) 윤석열 당선인과의 대결에서 졌다.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지금 윤리위나 윤핵관들은 조폭 같다”고 했다. 이 대표 역시 당의 비대위 전환에 대해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무선 89.0%·유선 11.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해임’ 이준석 “가처분 신청합니다”…법적 대응 선언

    ‘해임’ 이준석 “가처분 신청합니다”…법적 대응 선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따른 자신의 자동 해임을 저지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라고 썼다. 이날 당 전국위원회 의결로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자동 해임된 그는 조만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근들은 일제히 법적 대응을 만류하고 있지만, 밀어붙일 전망이다. 앞서 가처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냐는 질의에도 이 대표는 “당연하다”고 즉답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탈당 후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창당 안 한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KBS 라디오에서 “윤핵관이 친윤으로 당을 장악하면 이준석, 유승민이 신당을 (창당하려) 꿈틀꿈틀할 것이고 한동훈 장관의 여러 문제를 보면서 오세훈 시장도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이준석 ‘삼성가노’ 입장 묻자…장제원 “하하, 예예”

    이준석 ‘삼성가노’ 입장 묻자…장제원 “하하, 예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준석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삼성가노’(三姓家奴)라는 표현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으며 맞대응을 자제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이 ‘이준석 대표가 삼성가노 표현을 썼는데 (장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라고 질문하자 “하하, 예, 예”라고만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라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장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여포가 정원과 동탁 등 양아버지를 여럿 섬겼던 것을 두고 장비가 ‘성을 세 개 가진 종’이라고 비하하며 쓴 표현이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반기문, 유승민, 홍준표 등 후보 3명을 밀었던 장 의원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장 의원은 기자들이 ‘윤핵관 2선 후퇴론’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장 의원은 오전 행안위 회의가 정회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비대위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제가 이 대표 얘기를 할 수가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9일) 비대위가 출범해도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 혼란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당내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도 “그건 내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칠성시장 단골식당에서 점심 잘 먹고 갑니다. 음식값을 안 받으시다니…”라고 적으며 대구 방문 사실을 알렸다. 글과 함께 간장불고기와 공기밥, 메뉴판 등도 함께 올렸다. ‘간장불고기’라고 적힌 메뉴판을 굳이 찍어 올린 것에 대해 ‘간장’(안철수+장제원)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 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결에 나선다. 
  • “中 눈치보느라 미 대표 패싱” 비판에 대통령실 “펠로시, 尹통화 만족하며 떠나”

    “中 눈치보느라 미 대표 패싱” 비판에 대통령실 “펠로시, 尹통화 만족하며 떠나”

    유승민 “다른 정상은 국익 해치려 만났나”“미중 양다리 전략, 기회주의 안 통해”대통령실 ‘모든 국익 고려 결정’ 발언에 반박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 의회 대표를 패싱했다는 여당 일각의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면 만남을 추진했다가 거절당해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기자 질문에 “당자사인 펠로시 의장이 방한 결과,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이런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떠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펠로시 의장과 40분가량 전화통화를 하고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일행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이번 펠로시 일행의 방문이 한미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아시아 순방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했다. 펠로시 의장은 “윤 대통령이 첫 여름 휴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한미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유승민 “연극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 대표 안 만나? 이해 못해” 앞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방한한 펠로시 의장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 데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 의회의 대표를 패싱한 것이 어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최상의 한미동맹으로 국가안보를 사수하는 것이 모든 일의 근본이고, 그 위에 중국과 호혜의 원칙으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면서 “미국에 사대(事大)하자는 게 아니라, 미국의 힘을 이용해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미·중 사이에서 양다리 전략이 과연 통하겠느냐”면서 “이슈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기회주의는 통하지 않는다. 미국도 중국도 바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과거 진보정권의 ‘균형자 외교’는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을 수 있는 위험이 늘 있었다”면서 “특히 군사 안보와 경제, 과학기술이 하나로 돌아가는 오늘의 정세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을 만난 외국 정상들은 자신들의 국익을 해치려고 만났다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을 재차 비난했다.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전날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대면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 중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문의가 많다면서 “모든 것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국은 동맹국이고 중국은 동반자이다. 외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동맹과 동반자를 뒤섞어 동맹과 동반자를 모두 잃는 것”이라면서 “‘중국에게 예의 바른 결정’이 어떻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동맹국 미국의 의회 1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고 비판했다.
  • [사설] 펠로시 앞에서 초당외교 잊은 대한민국 정치

    [사설] 펠로시 앞에서 초당외교 잊은 대한민국 정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어제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떠났다. 전날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뤄진 펠로시의 방한은 한나절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40분에 걸친 전화통화를 갖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하는 등 짜임새 있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양국의 글로벌 전략 동맹 의지와 대북 억지력 강화를 거듭 다짐하고 기술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통해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의회가 공동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한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 북한 비핵화 지원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구상, 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두 의회 지도자가 공감대를 넓힌 점은 한미 동맹의 깊이를 더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낳게 하는 대목이다. 펠로시의 방한은 그러나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서 고도의 정세 판단과 대응을 요구받는 우리 외교의 과제와 더불어 초당적 협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정치의 빈곤함을 여실히 드러낸 시간이기도 했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회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야는 당적을 떠나 온종일 갑론을박을 이어 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중 마찰 가능성을 들어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은 걸 두둔한 반면 대표 경선에 나선 박용진·강훈식 의원은 “중국 눈치 보느라 안 만난 것 아니냐” “연극은 보면서 펠로시를 안 만난 건 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깎아내렸다.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민주당에서 나온 얘기다. 그런가 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등은 펠로시를 만나지 않은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을 감안해 별도 회동을 갖지 않기로 양국이 2주 전 합의했던 사안”이라는 대통령실 설명은 들은 척도 안 했다. 어젯밤 펠로시 입국 때 공항에 우리 측 영접 인사가 나가지 않은 것을 두고도 논란을 벌였다. 특히 민주당은 의전상 펠로시의 카운터파트인 국회가 처리해야 할 사안이건만 ‘대통령실 결례’를 때리는 데 집중했다. 그야말로 비판을 위한 비판의 향연이 펼쳐지며 초당외교의 실종만 거듭 확인한 셈이다.
  • 펠로시 영접 홀대·면담 불발 논란… “中 의식” “외교 결례” 갑론을박

    펠로시 영접 홀대·면담 불발 논란… “中 의식” “외교 결례” 갑론을박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나흘째인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는 대신 전화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외교적 홀대’ 논란이 일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이어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아무런 접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갑자기 두 사람이 오후에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에 걸쳐 (미국 측) 펠로시 의장과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하원의원 5명,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과 ‘1+6’ 방식의 전화 회담을 가졌다”며 “윤 대통령과 (미국 측) 하원의원 간 일대일 현안 토론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측 인사 여러 명과 통화하느라 통화 시간이 길어졌다는 얘기다. 이에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만남 불발로 보수층을 중심으로 외교 홀대 논란이 일자 긴급히 전화통화 일정이라도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기자들에게 “주요 동맹국 의회의 수장이 방한한 만큼 직접 면담을 하기는 어렵더라도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양국의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일찍 (전화 회담을) 타진했고 펠로시 의장도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중 관계가 험악해진 상황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시각에 대해 최 수석은 “모든 것은 우리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한미동맹 관계를 최우선에 둔다는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분명하다”고만 답했다. 전날 펠로시 의장 입국 시 한국 측 인사가 영접을 나가지 않아 썰렁했던 것과 관련해 최 수석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따른 의전은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의전상의 관례”라며 “국회 의전팀이 영접을 나가려 했는데 미국 측이 늦은 시간에 더군다나 공군기지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 방한 시 한국 외교부와 긴밀히 협조해 의전 관련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미 하원의장의 의전 파트너는 국회”라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펠로시 의장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펠로시 의장이 출국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환송을 나갔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동맹국 미국의 의회 일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미중 갈등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는 측면의 고려라면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고, 김의겸 의원도 “윤 대통령을 칭찬하게 될 줄은 몰랐다. 펠로시를 슬쩍 피한 건 ‘유일하게’ 잘한 일”이라고 했다.
  • “연극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유승민, 펠로시 안 만난다는 尹비판

    “연극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유승민, 펠로시 안 만난다는 尹비판

    4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에서는 전격적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동맹국 미국의 의회 1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까지의 보도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통령제 국가이지만, 외교 안보는 의회가 초당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며 “국방비 등 예산에 있어서도 의회의 힘이 막강하며, 한미동맹에도 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의회의 대표인 하원의장은 미국 국가 의전 서열로는 부통령에 이어 3위인데, 워싱턴 권력에서는 사실상 2인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State of Union(연두교서) 연설문을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박박 찢은 사람이 바로 펠로시 의장이었다”고 덧붙였다.유 전 의원은 “미국의 상ㆍ하원 의원,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이 방한해도 역대 우리 대통령들은 대부분 이들을 만났다. 격을 따지지 않고 만난 것은 그만큼 한미동맹이 중요했고 이들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중요한 인물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서울에 있는 대통령이 만나지도 않는다? 휴가 중이라는 것은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로 연극을 보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미 의회의 대표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며 “펠로시 의장은 오늘 JSA(공동경비구역)를 방문한다고 한다. 동맹국 의회의 지도자가 우리 안보의 최일선을 방문하는데 정작 우리 대통령과는 아무런 만남이 없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으로 “중국 눈치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던 새 정부 초반부터 오락가락 외교는 우리 국가이익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의 만남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 안 만나면 정치9단을 내놓겠다”면서 “오늘(4일) 전격적으로 펠로시 의장을 면담하리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이라고 페인트 모션을 하는 것 같다. 휴가 중이라면서 대학로 연극을 보러 나온 것도 암시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휴가를 보내고 집에 있지만 밖에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전날 밤 전용기를 타고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