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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사당” “이준석 정치 청산” 친윤-비윤 설전

    “윤석열 사당” “이준석 정치 청산” 친윤-비윤 설전

    김기현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공식 임기를 시작한 9일 전당대회 결과를 둘러싸고 새 지도부와 친이준석계가 설전을 벌였다.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으로 나뉘어 싸운 ‘진흙탕 전대’의 후유증으로 보인다. 친윤계가 장악한 새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비윤계 수장 격인 이준석 전 대표와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친이준석계 주자들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 체제에 이어 이번에도 지도부에 입성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표를 ‘훌리건’으로 지칭하고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해) ‘항상 당의 진로에 방해가 되고 심지어는 당을 망가뜨리려 한다’는 인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정치’의 완전한 청산의 계기를 마련하고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정치하지 말아달라는 결정”이라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엄석대에 비유했는데 엄석대는 이 전 대표였다”면서 “이준석 현상을 기대하고 30대·0선을 당 대표로 뽑아줬는데, 그게 마치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라고 착각을 하고 (당을) 쥐고 흔들었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당권 주자였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전대 선거운동에 대해 “과할 정도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 메시지들이 이 전 대표와 함께 어우러져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비윤계도 반격했다.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긴 뒤 “누군가는 권력에 기생해서 한 시절 감투를 얻으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선택했다”고 적었다. 당 주류인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당선된 김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읽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전대 결과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오늘부터 공천 협박이 사실상 시작되고, 민주 정당의 건전한 경쟁과 비판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권력의 오만을 용납하지 않는 민심”이라고도 했다. 전날 김기현 대표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2.93%(24만4163표)로 과반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당대표에 당선됐다.
  • 민심·윤심 균형에 ‘총선 성패’ 달려… 당 내홍 수습 ‘발등의 불’

    민심·윤심 균형에 ‘총선 성패’ 달려… 당 내홍 수습 ‘발등의 불’

    사무총장 이철규·정점식 등 거론대변인엔 이만희·강민국 등 물망대통령·윤핵관과 관계 설정 관건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 내정 8일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함께 출범한 새 지도부의 성패는 내년 총선 성적으로 갈린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여전히 소수여당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민심과 당심, 윤심(윤 대통령 의중)의 균형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내걸고 선거를 치른 김 대표는 먼저 전당대회 후유증을 봉합해야 한다. 당대표 후보가 현직 대통령실 수석을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로 갈등이 악화한 만큼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 전당대회 이후 컨벤션 효과를 노려 볼 수 있다. 취임 첫 주 주요 당직 배치는 김 대표의 첫 성적표다.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 사무총장 인선이 가장 먼저다. 사무총장으로는 친윤(친윤석열) 재선의 이철규·정점식·김석기 의원, 대변인에 이만희·강민국 의원과 원외인 윤희석 캠프 대변인 등이 거론된다. 비서실장에는 구자근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호남, 탈북자, 원외와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골고루 당선돼 지명직 최고위원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김 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연포탕’ 원칙을 지키고 인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능력에 두겠다”고 했다. ‘당정일체’를 최우선으로 하는 윤 대통령과의 호흡과 ‘일체 강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지만, 총선을 앞둔 만큼 대통령실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게 고민이다. 김 대표의 공약인 ‘억울한 낙천 없는 공정 공천’과도 연결된다. 당장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해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윤핵관’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숙제다. 여론조사 한 자릿수로 시작한 김 대표의 승리에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친윤 단일 후보 교통정리라는 윤핵관의 상당한 역할이 있었다. 장제원 의원은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축사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도 뒷받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에 개의치 않고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은 민감한 국민 여론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또 일제강점기 전범 기업 강제동원에 대한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한 반대 여론은 당장 풀어야 할 난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쉽지 않다. 이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에 거리를 둘 가능성도 있다.
  • 대통령·野보다 높은 與 지지율… 전대 후 尹·국민의힘 동반상승 촉각

    대통령·野보다 높은 與 지지율… 전대 후 尹·국민의힘 동반상승 촉각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권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인한 야당의 지지율 하락, 전당대회로 인한 관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2.5% 포인트 상승한 45.0%를 차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5% 포인트 오른 40.4%, 더불어민주당은 2.9% 포인트 내린 39.9%였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4명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갤럽의 조사도 국민의힘, 윤 대통령, 민주당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은 37%였다. 윤 대통령은 3% 포인트 오른 35%, 민주당은 1% 포인트 내린 30%였다. 대통령과 여당은 상승세, 야당은 하락세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지지율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배경에는 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도 있지만, 윤 대통령이 보수층의 지지율을 흡수하지 못하는 탓도 커 보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 초기에 대통령이 여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것은 ‘광우병 사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권 초기에는 대통령이 여당보다 지지율이 높다가 한동안 박스권을 유지하고, 정권 말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며 여당이 더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여당 지지율이 대통령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7~8월부터다.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 사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 이후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TK), 60대 이상 장년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줄곧 정치인의 길을 밟지 않았기 때문에 고정 팬층이 부족하다. 다른 대통령과 다르게 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도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유승민 등 전대 주자들이 탈락하면서 컨벤션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깜짝 등장한 천하람 후보의 컷오프(예비경선) 통과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최근 지지율은 2040과 수도권, 충청이 밀어올렸다”며 “천하람 효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과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드라이브를 걸고 당도 호흡을 맞추면 분위기 쇄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은) 부분 개각 등을 통해 중도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당대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 국민의힘 지지율, 대통령·민주당보다 높은 이유는

    국민의힘 지지율, 대통령·민주당보다 높은 이유는

    리얼미터 與 45.0% 尹 40.4% 野 39.9%…갤럽 與 37% 尹35% 野30%순“정권 초기 대통령 지지율, 여당보다 낮은 것 ‘광우병 사태’ 이명박 빼고 처음”전당대회 효과도 지지율 견인…국민의힘, 대통령과 동반 상승 가능성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권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인한 야당의 지지율 하락, 전당대회로 인한 관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은 2.5% 포인트 상승한 45.0%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5% 포인트 오른 40.4%, 더불어민주당은 2.9% 포인트 내린 39.9%였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4명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갤럽의 조사도 국민의힘, 윤 대통령, 민주당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은 37%였다. 윤 대통령은 3% 포인트 오른 35%, 더불어민주당은 1% 포인트 내린 30%였다. 대통령과 여당은 상승세, 야당은 하락세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이 지지율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배경에는 야당의 ‘이재명 사법리스크’도 있지만, 윤 대통령이 보수층의 지지율을 흡수하지 못하는 탓도 커 보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 초기에 대통령이 여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것은 ‘광우병 사태’ 때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권 초기에는 대통령이 여당보다 지지율이 높다가 한동안 박스권을 유지하고, 정권 말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며 여당이 더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여당 지지율이 대통령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7~8월부터다.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 사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 이후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TK), 60대 이상 장년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줄곧 정치인의 길을 밟지 않았기 때문에 고정 팬층이 부족하다. 다른 대통령과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도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유승민 등 전대 주자들이 탈락하면서 컨벤션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깜짝 등장한 천하람 후보의 컷오프(예비경선) 통과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최근 지지율은 2040과 수도권, 충청이 밀어올렸다”며 “천하람 효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과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드라이브를 걸고 당도 호흡을 맞추면 분위기 쇄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은) 부분 개각 등을 통해 중도층에 관심을 끌 수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당대표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 [마감 후] 상대를 두렵게 하는 말/안석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상대를 두렵게 하는 말/안석 정치부 차장

    “명연설이었죠.” 2015년 4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대한 입장을 물은 취재진 질문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었던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당 대변인실에서는 상대를 너무 띄워 주는 것 아니냐는 군말이 나왔지만, 유 전 부총리는 당 공식 논평에서도 당시 연설에 대해 재차 ‘명연설’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례적인 찬사를 보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새정치연합에서는 그에 대한 각종 미담이 흘러나왔다. 유 전 원내대표와 같은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는 충청권의 한 의원은 “KTX에서 유승민이 내 앞자리에 앉았는데, 앉자마자 가방에서 자료와 신문을 꺼내서 줄을 쳐 가며 읽는데, 차마 인사를 못 할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유 전 원내대표의 학구열을 극찬했다.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파격적인 내용이 담긴 유 전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느낀 또 다른 감정은 걱정과 두려움이었다. 바로 복지, 분배와 같은 진보의 의제까지 보수진영에 뺏겨 버리는 게 아니냐는 걱정, 보수진영의 새롭게 떠오르는 대권주자에 맞서 누가 정권을 되찾을 수 있겠냐는 두려움이었다. 이후 ‘배신의 정치’라는 낙인과 함께 권력에서 멀어진 유 전 원내대표이니 이제 와서 그 시절을 다시 얘기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지만 적어도 정치에서 어떤 말이 상대를 두렵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곱씹어 생각해 볼 만하다.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이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그가 ‘진보의 언어’, ‘야당의 언어’로 얘기했기 때문이었다. 그에 반해 요즘 정치권을 보면 목소리는 크지만 상대를 두렵게 하는 말은 없다. 예컨대 13일과 14일 있었던 여야 교섭단체 연설은 오롯이 ‘자신들의 언어’로 채워졌다. ‘윤석열’을 39번, ‘김건희’를 9번 외친 13일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에서 남은 것은 ‘김건희 특검’을 둘러싼 논란 정도 같다.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과 같은 대목은 정부ㆍ여당 역시도 귀담아들어야 할 듯하지만, 연설 내내 강조된 선명성에 묻히고 만 것 같다. 14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날 선 메시지는 빠지지 않았다. 정치가 ‘4류’임을 부끄러워하며 본회의 때마다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낭독하자는 제안에서는 진정성도 엿보이지만, 아무래도 연설의 무게는 ‘내로남불’과 같은 익숙한 말들에 좀더 치우쳐 있던 것 같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오른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마찬가지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만 남은 전당대회에서는 미래에 대한 선견지명도, 세대교체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니 누가 새 여당 대표가 돼도 야당이 그를 두려워할 리는 만무하다. 보수가 진보의 의제인 복지와 분배, 불평등 이슈를 선점하면 진보가 설 자리는 그만큼 줄어든다. 반대로 진보가 경제성장, 안보와 같은 이슈를 선점하면 보수는 다른 한편으로 밀려나 버리게 된다. 익숙한 ‘나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언어’로 얘기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아직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미래에 대한 얘기도 괜찮겠다.
  •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 ‘대거 탈락’ 친윤계 역공이냐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 ‘대거 탈락’ 친윤계 역공이냐

    ‘후보 난립’ 친윤계, 표 분산 역효과전열 재정비… 본선 전략 수정할 듯김기현 “내가 1위” 안철수 “자의적”천하람 “불가역적 변화 바람 불 것”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이준석계’ 후보들이 전원 생존한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기간 친윤계가 표를 결집해 ‘조직력’을 다시 확보하느냐와 이준석계 후보들이 얼마나 약진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1차 컷오프 결과 친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를 비롯해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까지 4명이 모두 생존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후보로 꼽혔던 박성중·이만희 의원과 지난해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은 모조리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컷오프를 전후로 친윤계 후보가 최고위원 본선 자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한 표심을 ‘역선택’으로 규정하며 당원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해 왔던 친윤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변호사는 이날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개혁의 바람이 ‘윤심·윤핵관에 가로막히다’라고 헤드라인이 나오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망적일 것 같다. 불가역적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친윤계는 우선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입장이다. 친윤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난립했을 뿐, 향후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표를 관리해 김재원·조수진 후보 등 친윤 후보로 평가되는 후보들을 관리한다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 책임당원 84만명, 지역·연령·성비 분포를 통해서 6000명 샘플로 구체적 조사를 했다”며 “거기에서 제가 1등이 나왔고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기현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반발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컷오프 결과 비공개 방침을 확실히 했는데, 언론과 김 의원 측이 자의적 해석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철 안 의원 캠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철저히 비공개되도록 하고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이상 반복 재생산되지 않도록 책임 있고 분명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대거 탈락’ 친윤계 고삐 죄나

    ‘전원 생존’ 이준석계 약진이냐…‘대거 탈락’ 친윤계 고삐 죄나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이준석계’ 후보들이 전원 생존한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기간 친윤계가 표를 결집해 ‘조직력’을 다시 확보하느냐와 이준석계 후보들이 얼마나 약진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대 1차 컷오프 결과 친이준석계 후보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를 비롯해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까지 4명이 모두 생존했다. 반면 친윤계 핵심 후보로 꼽혔던 박성중·이만희 의원과 지난해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은 모조리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컷오프를 전후로 친윤계 후보들이 최고위원 본선 자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유승민 전 대표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한 표심을 ‘역선택’으로 규정하며 당원 대상으로는 실질적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해왔던 친윤계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 변호사는 이날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며 “개혁의 바람이 ‘윤심·윤핵관에 가로막히다’라고 헤드라인이 나오면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망적일 것 같다. 불가역적 변화의 바람을 불어오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친윤계는 우선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입장이다. 친윤계를 자처하는 후보가 난립했을 뿐, 향후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직표를 관리해 김재원·조수진 후보 등 친윤 후보로 평가되는 후보들을 관리한다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결과에 대해 “당 책임당원 84만명, 지역·연령·성비 분포를 통해서 6000명 샘플로 구체적 조사를 했다”며 “거기에서 제가 1등이 나왔고 큰 격차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김기현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큰 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 측은 김 의원의 주장에 강도 높게 반발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컷오프 결과 비공개 방침을 확실히 했는데, 언론과 김 의원 측이 자의적 해석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철 안 의원 캠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철저히 비공개되도록 하고 있는데, 누군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선관위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반복 재생산되지 않도록 책임있고 분명하며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화촉을 밝힌 가운데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신부는 또래의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범(汎)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오후 3시 결혼식을 앞두고 1시 4분쯤 정 교수와 신부 김모씨를 태운 검정색 제네시스 G90 차량이 정동제일교회 정문으로 들어섰다. 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은 교회 입구 계단에서 스냅 사진을 촬영하면서 천천히 식장 안으로 향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양가 혼주, 직계가족 추정 7명은 검정색 카니발 2대를 나눠 타고 동시에(1시 4분쯤) 후문으로 조용히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시 40분쯤 도착한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신임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하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범현대가는 오후 2시쯤 들어선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속속 집결했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참석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 정상영 KCC명예회장 차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정주영 회장 일곱 번째 아들)도 모습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뒤를 이었다. 범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오후 2시 37분쯤 시어머니 이행자씨와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단발머리를 한 노 전 아나운서는 깔끔한 올블랙 의상에 진주 목걸이 등으로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남편 정대선 HN사장은 10분쯤 지나 뒤따라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에선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모습은 취재진엔 포착되지 않았다.범현대가 외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예식 시작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정문에 모습을 드러냇다. 고급스러운 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하객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일부 인사도 참석했다.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탁구선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최중경 전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연예인 중에선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참석했다.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코트에 화사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수이자 방송인 출신으로 현재 본인 명의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김흥국씨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시작한 결혼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약 40분간 진행됐다. 정동제일교회는 범현대가가 자주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등도 이곳에서 결혼했다.
  • [마감 후] 당원 투표 100%로 벌어진 일/이민영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당원 투표 100%로 벌어진 일/이민영 정치부 차장

    “주변에 우리 당원이 있어요? 우리 당원에 대해서 알아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한 지난 5일 국민의힘 관계자가 들려준 말이다. 이 수석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한 그날이다. “너무 놀랐다”고 말을 건네자 돌아오는 답은 자신만만했다. “기자들은 국민의힘 당원들을 너무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는 당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인지 굉장히 잘 알고 있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일어난 생경한 일들을 모두 ‘당원 투표 100%’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방 끝에 나온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 유승민·나경원·안철수 등 1등 당권 주자를 향한 집단 공격, 철 지난 색깔론이 대표적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기존 ‘7대3’(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규정을 변경해 ‘당원 투표 100%’로 바꿨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투표제’도 도입했다. 2004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만들어 낸 국민 여론조사를 18년 만에 없앤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던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룰 변경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1위 주자 없애기’가 진행됐다. ‘당원 투표 100%’ 아래서는 ‘윤심’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점을 활용한 ‘당원 맞춤형’ 전략인 셈이다. 결국 유력 당권 주자로 불리던 나·유 전 의원은 모두 불출마를 결정했다. ‘나경원 역풍’을 타고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자 ‘안철수는 윤심이 아니다’라는 대통령실발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안보관 공세도 빼놓기 어렵다. 한 영남권 의원은 “전통적 당원들은 이념적으로 우편향된 경우가 많다. 분명히 먹힐 것”이라고 했다. 하이라이트는 대통령의 탈당과 신당 창당설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을 거듭한 당의 풍파를 몸소 체험한 당원들은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정계 개편 구상이 없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못내 찜찜하게 느껴진다.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언론 대다수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기자들은 당심을 모른다’는 말에는 ‘우리가 당심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기자들이 당심을 모를 수는 있지만, 언론의 우려는 민심을 기반으로 한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과연 ‘윤심’에 일렬종대로 서서 투표할까, 아니면 ‘해도 너무한다’며 경고를 보낼까. 민심은 당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낼 수 있을까. 정치인들이 민심의 엄중함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이 있다. ‘군주는 배,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 있지만, 반대로 배를 전복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 민심의 파도는 저 멀리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조금씩 밀려오고 있다. 당심을 잡고 파도를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언젠가 걷잡을 수 없이 몰아치는 파도를 잠재우는 것은 아무리 노련한 뱃사공이라도 어려운 일이다.
  •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대통령을 허위로 끌어들이는데…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하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방으로 흘러가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기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핵관’이 없는 정권이 있었느냐”며 “‘윤핵관’이라는 용어가 나쁜 것처럼 이상한 프레임을 넣었기 때문에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핵관이 없었느냐”면서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사람하고 의논하지 말란 말이냐. 국회와 단절하고 행정부하고만 통화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과 수시로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런 정치인이 김 의원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누구 편 안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내 편이라 하느냐”며 “거짓말하는 걸 가만 둬야 하나. 가만히 있는 사람을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하나”라고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다음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일문일답. -당대표가 되면 상향식 공천을 하되 대통령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의견도’라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다. 대통령 의견뿐만 아니라 우리 당을 사랑하는 분들, 우리 당을 이끌어 가는 많은 분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대통령 의견을 반영 안 하겠다고 해야 하나. 그건 말이 안 된다. 대통령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을 하나.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 생각이 무엇인지 듣지 않고 인물을 선정한다는 것인가.” -‘윤심’ 공방으로 네거티브 전대로 흐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안철수 후보께서 제발 내부 총질하거나 네거티브 안 하면 좋겠다. 페이스북에서는 안 한다고 그러면서 방송에 나와서 한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하는 게 말장난인가. 당내 선거인데 더불어민주당 DNA 방식으로 갈라치기하면 우리 당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이 간첩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낸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는 못 봤다. 신영복 그분은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해 심취해 있던 것이 사실로 확정판결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라면 당의 정강정책과 배치되는 것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다.” -대선 당시 안 의원과의 단일화 효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단일화 이후에 대선 투표까지 어떤 지역은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기사에 다 나왔던 얘기다. 새삼스럽게 지금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긍정, 부정 효과에 대해 각자 다른 의견이 있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는데. “기성 정치인 중에 그렇게 백의종군 선언을 한 분이 없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 심지어 당직도 안 맡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나.” -나경원 전 대표를 강릉까지 찾아갔다. 공을 많이 들인다는 인상이다. “오래가야 할 이유가 없다. 일은 빨리 마무리해야지 숙제처럼 남겨 둘 이유가 없다. 숙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도 포용하는 건가. “이미 유승민계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실명을 거론하기가 그럴 뿐이지, 어떤 분은 공개 석상에서 김기현을 지지한다고 마이크에 대놓고 말한다.” -당대표로서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다른 후보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로 대선을 지휘해서 이겼다. 이기는 리더십은 다른 후보는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어떤 후보는 아예 원내대표 경험을 못 했고, 당을 이끌어 본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
  •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윤핵관’에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윤핵관’에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전대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공천에 대통령 의견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 하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방으로 흘러가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기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핵관’이 없는 정권이 있었느냐”며 “‘윤핵관’이라는 용어가 나쁜 것처럼 이상한 프레임을 넣었기 때문에 쓰지 말라고 하는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핵관이 없었느냐. 운동권 핵관이 있지 않았나.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사람하고 의논하지 말란 말이냐. 국회와 단절하고 행정부와만 통화하나. 대통령과 수시로 흉금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김 의원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는 우려가 커졌다. 대통령도 당원이니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는데.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다. (대통령이) 누구 편 안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내 편이라 하느냐. 거짓말하는 걸 가만둬야 하나. 가만히 있는 사람을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하나.” -당대표가 되면 상향식 공천을 하되 대통령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의견도’라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다. 대통령 의견뿐만 아니라 우리 당을 사랑하는 분들,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많은 분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대통령 의견을 반영 안 하겠다고 해야 하나. 그건 말이 안 된다. 대통령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을 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 생각이 무엇인지 듣지 않고 인물을 선정한다는 것인가.” -‘윤심’ 공방으로 네거티브 전대로 흐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안철수 후보께서 제발 내부총질하거나 네거티브 안 하면 좋겠다. 페이스북에서는 안 한다고 그러면서 방송에 나와서 한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하는 게 말장난인가. 당내 선거인데 민주당 DNA 방식으로 갈라치기 하면 아직 우리 당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신영복은 김일성 주체사상에 심취…안철수, 당원에게 본인 발언 진위 설명해야”“장제원 백의종군 높게 평가해야…정부 임명직·당직 안 맡겠다 선언한 사람 어딨나”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이 간첩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낸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는 못 봤다. 신영복 그분은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해 심취해있던 것이 사실로 확정판결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 적어도 우리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라면 우리 당의 정강정책과 배치되는 것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 발언의 진위는 무엇이고, 지금은 어떤 입장이고, 바뀌었다면 왜 바뀌었는지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다.” -대선 당시 안 의원과의 단일화 효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단일화 이후에 대선 투표까지 어떤 지역은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기사에 다 나왔던 얘기다. 새삼스럽게 지금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긍정, 부정 효과에 대해 각자 다른 의견이 있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는데. “기성 정치인 중에 그렇게 백의종군 선언을 한 분이 없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 심지어 당직도 안 맡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나. 그런 데 대한 존중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한다.” -나경원 전 대표를 강릉까지 찾아갔다. 공을 많이 들인다는 인상이다. “오래 가야 할 이유가 없다. 일은 빨리 마무리해야지 숙제처럼 남겨둘 이유가 없다. 숙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도 포용하는 건가. “이미 유승민계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실명을 거론하기가 그럴 뿐이지, 어떤 분은 공개 석상에서 김기현을 지지한다고 마이크에 대놓고 말한다.” -당대표로서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다른 후보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소수야당의 원내대표로 대선을 지휘해서 이겼다. 이기는 리더십은 다른 후보는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어떤 후보는 아예 원내대표 경험을 못 했고, 당을 이끌어본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검증된 리더십이 강점이다.”
  • 이준석 정치 복귀 4명 표에 달렸다

    이준석 정치 복귀 4명 표에 달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8 전당대회에 당대표부터 청년 최고위원까지 4인의 ‘친이준석’계 후보를 내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참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자신의 지지층에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고 하며 당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 전 대표는 4인의 득표력으로 정치력을 평가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윤리위의 두 차례 징계로 내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됐다. 이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면 그를 돕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출마가 불발되면서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 지원에 승부를 걸었다. 애초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손을 잡은 김기현 의원, 정치적 악연인 안철수 의원 등 빅2 어느 쪽도 지원할 수 없어 ‘모두까기’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천 변호사 출마가 확정되면서 ‘지지 호소’가 가능해졌다.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최고위원에는 허은아(초선, 비례) 의원,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출마한다. 막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청년 최고위원에 나서면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층이 당대표, 최고위원 2인, 청년 최고위원 1인에 투표할 수 있는 패키지 후보를 내는 데 성공했다. 4인 공개 지지와 현장 지원은 물론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직접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이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을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5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부터 청년 최고위원까지 모두 후보를 내면서 3·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영향력도 객관적 지표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인의 득표 성적이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 복귀 여부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 ‘패키지 후보’ 낸 이준석…4인 득표력으로 성적표 받는다

    ‘패키지 후보’ 낸 이준석…4인 득표력으로 성적표 받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8 전당대회에 당 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4인의 ‘친이준석’계 후보를 내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참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자신의 지지층에 “아무도 탈당하지 말라”며 당원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 전 대표는 4인의 득표력으로 자신의 정치력을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윤리위의 두 차례 징계로 내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됐다. 이 전 대표는 애초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 그를 돕겠다는 구상이었으나 출마가 불발되면서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 지원에 승부를 걸었다. 애초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과 손을 잡은 김기현 의원, 정치적 악연인 안철수 의원 등 빅2 어느 쪽도 지원할 수 없어 ‘모두까기’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천 변호사의 당 대표 출마가 확정되면서 ‘지지 호소’가 가능해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떨어뜨리는 선거’에서 ‘당선시키는 선거’로의 전환을 공표했다.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최고위원에는 이 전 대표 재임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초선, 비례) 의원, 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출마한다. 막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층이 당대표, 최고위원 2인, 청년최고위원 1인에 투표할 수 있는 패키지 후보를 내는 데 성공했다. 4인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와 현장 지원은 물론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직접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모두 후보를 내면서 3·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영향력도 객관적 지표로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이 전 대표의 기여도 크기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왔다. 4인의 득표 성적이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 복귀 여부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 ‘국힘 대표 출마’ 30대 천하람 “이준석 이상의 인물 될 것”

    ‘국힘 대표 출마’ 30대 천하람 “이준석 이상의 인물 될 것”

    국민의힘에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이상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2일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MBC 라디오 ‘시사인터뷰 오늘’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준석, 유승민계의 지원이 있다고 본다’라고 묻자 “천하람이 독립적으로 서는, 그 자체가 되는 정치인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전 대표와) 배경이나 스타일 그리고 생각도 많이 다르다. (저만의) 매력과 노선이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은 “(두 분의 지지는) 개인적으로 들어봐야겠지만 제가 (후보들 가운데) 개혁성향이 있기 때문에 지지해주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대표 출마 도전 이유에 대해서 “이 당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다가 최근에 보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인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인지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며 “당 개혁이라든지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조금 더 강하게 가져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천 위원장은 “요즘 많은 분이 내가 총선 승리를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한다”며 “저는 늘 궁금한 게 총선 승리를 하면 무엇을 할 것이냐, 총선 승리는 자체가 목적이 아닌 당이 원하는 의제를 통과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합리성을 갖춘 건전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애당초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되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조금만 잘하고 국민이 보기에 ‘완전 이상하지 않네’ 하면 총선 승리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비합리와 비상식을 몰아내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천 위원장은 덧붙였다. 그는 “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 하는 것들에 대해서 당연히 도울 부분은 돕고 힘을 합칠 부분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정책적으로 대통령의 정책 드라이브를 도와주는 것을 넘어서서 뭔가 권력의 줄을 서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행동들은 과거 구태다”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당선 가능성에 대해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양분하고 있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못 넘어 결선까지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고 했다.
  • 與지지층 양자대결서 安 48.9%, 金 44.4% [리얼미터]

    與지지층 양자대결서 安 48.9%, 金 44.4% [리얼미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다자대결과 앙자대결 모두에서 경쟁 상대인 김기현 의원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3%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1월 25∼26일)보다 9.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1월31일)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안 의원이 유 전 의원 지지 표심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조사 선택지에 사라진 유 전 의원이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은 8.8%로, 유 전 의원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 쪽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직전 조사(40.0%, 1위)보다 4.0%포인트 감소한 36.0%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왔다. 안·김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4.7%포인트) 내인 7.3%포인트다.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8.0%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고, 4위 윤상현(2.8%), 5위 조경태(1.3%) 순이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상위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양자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도 안 의원이 김 의원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8.1%포인트 증가한 48.9%를, 김 의원은 3.6%포인트 감소한 44.4%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율이 52.7%로, 안 의원 지지율(30.0%)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도 김 의원(44.4%)이 안 의원(41.0%)보다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7%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다.
  •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빅2’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지지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당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을 만났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면서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앞에서 생일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던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썼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오전 각각 후보 등록에 나선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흩어진 비윤(비윤석열) 지지를 노리는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가 당대표에 도전하기로 했다. 친윤(친윤석열) 김병민 비상대책위원도 비대위원을 사퇴하고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다.
  • 고민정 “이재명 체포동의안 100% 부결? 단언 어려워”

    고민정 “이재명 체포동의안 100% 부결? 단언 어려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일 고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는 진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에 만약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구속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불안해하는 민주당 의원이 많기 때문이다. 무기명 투표이니까 어찌 될지 모른다”고 예측한 바 있다. 고 최고위원은 “이재명 체제로 가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면 만약 이 의원을 체포가 될 수 있게끔 우리가 돕는 것이지 않나”라며 “만약 가결될 경우엔 민주당에 대한 심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면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는 안갯속에 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당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는 게 우리 당으로선 좋은 것인가 계산을 굉장히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 당 대표가 쓰러지게 되면 민주당의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면서도 “다만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는 명확하게 파악을 해야 전략을 짤 수도 있고 또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지금 상황을 우리가 그냥 편하게, 당연하게 이렇게 볼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불출마 유승민, 신당 창당할 것…시기 문제” 이날 고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세력만으로는 사실은 어려우나 기존 보수세력과 합쳐지게 된다면 그건 무시하지 못하는 세력이다. 그래서 저는 시기의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그쪽으로 합류할 것”이라며 “반윤연대가 만들어질 것이 뻔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정치권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 그냥 ‘답정너’처럼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지금도 말로는 장관은 중립을 지켜야 된다고 처음에는 얘기했지만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어쨌든 범죄가 있는 사람으로 단정 짓는 말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굉장히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 與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 安 47.5%, 金 44.0%

    與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 安 47.5%, 金 44.0%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 앞선다는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중 47.5%는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44.0%로 양자간 격차는 3.5%포인트로 오차범위(±4.37%포인트) 내다. ‘기타 다른 후보’는 5.5%,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3.1%다. 지역별로는 안 의원이 부산·울산·경남(김 의원 11.5%포인트 우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섰다. 김 의원은 울산시장을 지낸 바 있다. 연일 수도권을 강조하고 나선 안 의원은 서울에서 11.7%포인트, 인천·경기에서 4.6%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12.8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안 의원이 20대(13.8%포인트)와 30대(9.2%포인트), 40대(3.8%포인트), 60대 이상(7.0%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 의원은 50대에서 17.5%포인트 앞섰다. 반면 6인 다자구도에선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6인 다자구도상 김 의원 적합도는 36.2%로 1위를 기록했지만, 안 의원(35.9%)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0.3%포인트였다.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전 이뤄진 지난달 14~16일 여론조사 대비 적합도가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김 의원은 0.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나 전 의원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유입되며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도 관심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11.1%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8%, 조경태 의원 3.8%, 윤상현 의원 2.3%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 다른 후보는 2.4%,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4.5%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였고 표본오차는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유승민 “인내하며 때 기다릴 것” 전대 불출마

    유승민 “인내하며 때 기다릴 것” 전대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강신업 변호사의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전 국민 여론조사에서 줄곧 차기 당대표 1위를 차지했으나 당원 100% 투표로 바뀌면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벗어났다. 당선 가능성이 작아지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정하기로 했다. 컷오프 기준은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이다. 2월 2~3일 후보 등록 후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당 선관위가 전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에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의원이 지난 28일 경기 부천에서 개최한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대해서는 당규 위반인지 판단하지 않았다. 컷오프 규모가 4명으로 확정되면서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가 4명의 후보에게 분산되는 상황에서 과반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황 전 대표가 3위를 차지하면서 4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누가 4위가 되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 합종연횡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김 의원과 안 의원은 이날도 설전을 벌였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설명을 달았다가 이들 중 한 명이 부인한 것을 두고 “만약에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자리에 갔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던 게 다”라고 해명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어떻게든 한 팀이 돼야 한다, 꼭 단합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네가 단합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거다’라며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이날 경기 동두천시에서 열린 김성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대통령과 일체화된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일체화된) 그런 분이 여기 온 것 같다. 누구냐”고 물었고, 참석자들이 연단에 선 ‘김기현’을 외치자 “잘 아시네”라고 했다.
  • ‘비대위 전환’ 키 쥔 최고위원 선거도 불붙다

    ‘비대위 전환’ 키 쥔 최고위원 선거도 불붙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고위원 5인(청년최고위원 1인 포함)을 선출하는 2부 리그 경쟁도 시작됐다. 당대표 후보 압축 과정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컸던 만큼 친윤(친윤석열)계의 조직적 움직임이 어떤 성적을 낼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만희(재선, 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초선, 서울 강남갑)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지난 30일 출사표를 낸 박성중(재선, 서울 서초을), 정미경 전 최고위원 등이 채비를 마쳤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용·허은아 의원도 최고위원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만희 의원은 국회 소통관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구한 역사적 대전환의 기적”이라며 “윤석열 정권 창출이 끝이 아닌 윤석열 정권 성공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친윤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본인 정치를 하고, 국민과 당원의 귀를 막고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대통령을 위한 길이 아니다. 상향식 공천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준석 사태’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 또는 궐위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당대표가 최소 2인의 최고위원을 우군으로 확보해야 안정적인 당무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 1인 2표가 적용되는 최고위원 선거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치르기도 한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에서 친윤계 독주에 역풍 우려가 고조되면서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반면 친윤 후보를 자처한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진윤’(진짜 친윤) 후보로 안착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김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함께한 경기 동두천 당협 행사를 찾아 ‘친윤 원팀’ 전략을 시도했다. 45세 이하 청년들끼리 승부를 겨루는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찌감치 당대표 후보와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친윤 청년을 내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김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사실상 팀을 꾸렸다. 장 이사장은 이날 동두천 행사에서 김 의원과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안 의원을 향해 “연포탕도 팔팔 끓여서 제대로 된 윤석열 정부 밥상을 국민에게 드린다는데 그게 뭐가 불만이냐”며 “연포탕 끓이고 김장도 올리자”고 했다. 연포탕은 김 의원의 연대와 포용·탕평, 김장은 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뜻한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 옛 이준석계인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을 막을 친윤 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 1인을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도록 규정한다. 친윤계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두 사람 중 1명이 지도부로 선출된다. 이에 친윤 선수로 김정재(재선, 경북 포항북), 임이자(재선, 경북 상주·문경), 조수진(초선, 비례) 의원 등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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