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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정산 환급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4월 국회 본회의 처리 무산

    연말정산 환급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4월 국회 본회의 처리 무산

    연말정산 환급 연말정산 환급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4월 국회 본회의 처리 무산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해 합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6일 밤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잠정 합의한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 구성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해 사회적 기구 구성안을 담은 국회 규칙의 부칙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한 재정 절감분 20%를 공적연금 강화에 사용하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의 명목 소득대체율의 목표치를 50%로 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첨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 합의안에 대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의총에서 추인되지 못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원내대표, 특위 위원장, 양당 간사 등 7명이 모든 것을 다 감안해 합의한 지난 2일의 합의문 이외에는 또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초지일관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도 “소득대체율 50%가 첨부 서류에 명기 안 되면 다른 법안 처리도 거부한다”고 반발하면서 현재 정회 중인 본회의는 속개되지 못하고 유회(流會)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연말정산 추가환급법(소득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야가 기존에 이번 회기 내에 처리키로 한 주요 법안들의 처리도 함께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청 ‘월권’ 갈등 이틀 만에 진화… 野 “잉크 마르기도 전에…”

    당청 ‘월권’ 갈등 이틀 만에 진화… 野 “잉크 마르기도 전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여야가 합의한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인상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아쉬움만 내비쳤을 뿐 새누리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지 않았다. 새누리당 역시 여권 내 불협화음을 우려하며 한발 물러섰다. 정부 측이 제기한 국회의 월권 논란은 이틀 만에 진화됐고, 당·청은 ‘국민연금 공조체제’로 돌아섰다. 여야는 지난 2일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도출하며 국민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내용의 공적연금 강화 방안에 합의했고, 정부 측은 ‘월권’ 논란을 제기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기로 한 부분은 매끄럽지 못했다”며 “안 했을 경우 당 운영에 있어서 ‘지뢰를 밟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와 함께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공적연금 강화 방안 합의를 계기로 불거진 당·청 갈등이 당내 계파전으로 번지는 듯했다. 김무성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서 최고위원에게 “다 맞는 지적”이라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했다. 그런 뒤 합의 과정을 설명하고 미리 상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국민연금 제도 변경은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대원칙”이라며 청와대와 주파수를 맞췄다. 이어 “50%라는 숫자는 실무기구 합의안에 들어 있는 숫자이고 여야 대표 합의문에는 저희가 반대해서 50%라는 숫자가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주장으로 관철된 공적연금 강화 방안이 합의 이틀 만에 여권의 반발에 부딪힌 것이다. 당·청 갈등 기류가 수그러들자 전선은 여야 사이로 이동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과 정부 측의 ‘사전교감설’을 제기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공적연금 강화 방안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게 요지다. 그러면 이를 주장한 야당은 비판을 받게 될 것이고, 이에 반대한 여권은 책임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으로 내년 총선에서 공무원표를 잃을까 우려했던 새누리당이 국민연금 개혁의 칼자루를 야당에 쥐어 줌으로써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한다는 정치공학적 논리가 완성된다. 공적연금 강화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구도가 점점 팽팽해지면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29 재·보궐선거에서의 완패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당 장악력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의 반란표가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관계자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는 그 순간까지 진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연금 여야 합의’ 제동

    朴대통령 ‘국민연금 여야 합의’ 제동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여야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인상 등에 합의한 것과 관련, “2000만명 이상 가입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등 제도 변경을 한 것은 그 자체가 국민께 큰 부담을 지우는 문제”라면서 “반드시 먼저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은) 해당 부처와도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합의에 앞서 사회적 공론화를 거친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합의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당초 약속한 연금 개혁 처리 시한을 지킨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무원 연금개혁을 추진한 근본 이유가 지금의 연금 구조로는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는데 개혁의 폭과 20년이라는 긴 세월의 속도가 당초 국민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연금 제도 개혁의 전제 조건으로 ‘국민 동의’를 재확인하며 청와대와 공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새로 구성될 사회적 기구에서 국가 재정을 고려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유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에 대한 월권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연금 공적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에 대한 청와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입법권한 침해”라며 여야 간 합의를 ‘부도 어음’으로 만드는 건 용서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로 낮추면서 그 대신 기초연금을 갈수록 높여 가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더한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맞춘다는 게 참여정부 때 개혁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특위를 만들어 논의하기로 했지만, 그에 대해 국민동의가 필요하고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처럼 일종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을 포함한 다른 공적연금 개혁안의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 사회적기구와 국회 특별위원회 등에서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관련 협상에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유승민 “국민연금 변경, 국민 동의 있어야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유승민 “국민연금 변경, 국민 동의 있어야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유승민 “국민연금 변경, 국민 동의 있어야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연금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병행해 국민연금 수령액도 올리기로 한 것과 관련, “국민연금 제도 변경은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여야 모두 국민에 대한 월권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유의해서 (국민연금 관련) 사회적 논의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의 발언은 공무원연금 재정 절감분을 국민연금 수령액 인상에 쓰는 데에는 여야가 합의했지만, 당사자인 국민의 동의 없이는 국민연금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유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입법 과제와 관련해 “환경노동위를 거친 최저임금법과 고용보험법은 관광진흥법과 같이 처리한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연계 방침을 시사했다. 또 서비스산업기본법과 연말 정산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 무상 보육 재정 지원을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 등도 필수 입법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직권 상정을 정의화 국회의장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청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합의, 국민에 큰 재앙 주는 것”

    서청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합의, 국민에 큰 재앙 주는 것”

    서청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합의, 국민에 큰 재앙 주는 것”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합의하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소득 대비 연금액)을 기존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한 데 대해 “잘못하면 국민에 큰 재앙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을) 합의해 두고, (실행을) 안 할 경우 지뢰를 밟은 것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지난달 30일 이 자리에서 연금개혁을 최종적으로 최고위를 열어 같이 논의하자고 했는데, (결과를) 언론을 보고 알았다며 “왜 최고위원이 합의체로 운영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 연금의 개선 방안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치권이 논의하던 공무원연금을 넘어 국민연금에 손대기로 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명백한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제도 개혁은 국민적 동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여야 모두 국민에 대한 월권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이고, 유념해서 사회적 논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얼마나 더 내고 얼마나 덜 받나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얼마나 더 내고 얼마나 덜 받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합의안’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의 마지막날인 오는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밤 회동해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마련한 단일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실무기구의 단일안은 핵심 쟁점인 공무원연금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의 비율)을 1.90%에서 1.70%로 20년에 걸쳐 내리기로 했다. 지급률은 2021년까지 1.79%로, 2026년까지 1.74%로, 2036년까지 1.70%로 매년 단계적으로 내린다. 지급률을 반영한 연금 수령액은 20년뒤 현행보다 평균 10.5% 깎인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에 해당하는 연금 기여율은 7.0%에서 9.0%로 5년에 걸쳐 높인다. 기여율은 내년에 8.0%로 오르고, 이후 매년 0.25%포인트씩 더 오른다. 공무원의 기여금은 5년뒤 현행보다 평균 28.6% 늘어난다. 기여금 납부 기간은 33년에서 36년으로 늘린다. 지급률·기여율 조정에 더해 연금 지급액을 5년간 동결하고, 연금 지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2010년 이전 임용자도 60세에서 65세로 5년 늦췄다. 2010년 이전 임용 공무원의 유족연금 지급률은 퇴직연금의 70%에서 60%로 내린다. 고액 연금을 방지하는 기준소득 상한은 평균소득의 1.8배에서 1.6배로 낮춘다. 이 같은 개혁안의 재정절감 효과는 내년부터 2085년까지 70년간 총재정부담 기준으로 340조∼350조원, 연금 적자를 메우는 보전금 기준으로 493조원이다. 이는 당초 지난해 새누리당이 제시했던 개혁안과 비교해 총재정부담은 약 30조∼40조원, 보전금은 약 32조원을 더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여야는 단일안 도출의 막판 관문이 됐던 총재정부담 절감분의 공적연금 투입 여부를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날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날 낮 긴급 당정청 회동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설득, 재정절감의 효과를 다소 양보하더라도 절감분의 2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은 애초 절감분의 5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쓰자고 주장했으나, 이 비중을 25%까지 낮추면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전날부터 이어진 회의를 속개해 2일 새벽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명시하기로 한다는데 서로 절충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에 투입되는 재정절감분 20%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340조~350원 가운데 68조~70조원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폭풍 혁신”

    4·29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국정 운영 추진에 탄력을 받은 새누리당이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야권이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후폭풍으로 혼란한 틈을 타 각종 개혁 의제를 선점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무성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어서 개혁 어젠다를 선점하고 폭풍 혁신으로 정국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의석 3석을 더 얻었다고 해서 안주하지 말되 이 여세를 몰아 ‘포스트 재·보선’ 국면에서도 서민 경제 살리기와 각종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새누리당의 시선은 이번 4월 국회를 넘어 1년여 뒤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을 향하고 있다. ‘전투’(재·보선)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총선)에서 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재·보선 승리 요인이었던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대표는 “당이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지금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자 입법 적기”라고 강조했다. 여당에 있어 아직 걷히지 않은 리스크인 ‘성완종 파문’에 대해서도 뒤로 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성완종 사건에 대해서도 원칙 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개혁 추진의 일환으로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정치혁신 관련법도 반드시 4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게리맨더링 방지법’(국회의원의 선거구획정안 수정 불가 법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국민의 비판을 수용해서 내린 결단”이라며 “오는 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전통적인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과 서민층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4월 국회가 끝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 세금 복지를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는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내용 살펴보니 ‘더 내고 덜 받아’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내용 살펴보니 ‘더 내고 덜 받아’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뒤 최종안 타결이 임박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오후 5시 김무성·문재인 대표, 유승민·우윤근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2 회담’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마련한 합의안을 최종 추인할 예정이다. 실무기구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공무원연금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향후 20년에 걸쳐 1.7%로 내리고, 기여율은 현행 7%에서 5년에 걸쳐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20년 뒤 연금수령액은 현행보다 평균 10.5% 깎이고, 기여금은 5년뒤 지금보다 평균 28.6% 늘어나게 된다. 실무기구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라 발생하는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명시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특위 산하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런 합의 내용을 논의한 뒤 오후 양당 지도부의 추인을 거쳐 곧바로 특위 전체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는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6일 본회의에 개정안을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최종 타결 오후 5시 예정…내용 살펴보니 ‘더 내고 덜 받아’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최종 타결 오후 5시 예정…내용 살펴보니 ‘더 내고 덜 받아’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 뒤 최종안 타결이 임박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오후 5시 김무성·문재인 대표, 유승민·우윤근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2 회담’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마련한 합의안을 최종 추인할 예정이다. 실무기구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공무원연금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향후 20년에 걸쳐 1.7%로 내리고, 기여율은 현행 7%에서 5년에 걸쳐 9%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20년 뒤 연금수령액은 현행보다 평균 10.5% 깎이고, 기여금은 5년뒤 지금보다 평균 28.6% 늘어나게 된다. 실무기구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라 발생하는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명시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특위 산하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런 합의 내용을 논의한 뒤 오후 양당 지도부의 추인을 거쳐 곧바로 특위 전체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는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6일 본회의에 개정안을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32조원 절감, 수령액은 낮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사실상 타결…32조원 절감, 수령액은 낮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합의안’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의 마지막날인 오는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밤 회동해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마련한 단일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실무기구의 단일안은 핵심 쟁점인 공무원연금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의 비율)을 1.90%에서 1.70%로 20년에 걸쳐 내리기로 했다. 지급률은 2021년까지 1.79%로, 2026년까지 1.74%로, 2036년까지 1.70%로 매년 단계적으로 내린다. 지급률을 반영한 연금 수령액은 20년뒤 현행보다 평균 10.5% 깎인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에 해당하는 연금 기여율은 7.0%에서 9.0%로 5년에 걸쳐 높인다. 기여율은 내년에 8.0%로 오르고, 이후 매년 0.25%포인트씩 더 오른다. 공무원의 기여금은 5년뒤 현행보다 평균 28.6% 늘어난다. 기여금 납부 기간은 33년에서 36년으로 늘린다. 지급률·기여율 조정에 더해 연금 지급액을 5년간 동결하고, 연금 지급이 시작되는 연령을 2010년 이전 임용자도 60세에서 65세로 5년 늦췄다. 2010년 이전 임용 공무원의 유족연금 지급률은 퇴직연금의 70%에서 60%로 내린다. 고액 연금을 방지하는 기준소득 상한은 평균소득의 1.8배에서 1.6배로 낮춘다. 이 같은 개혁안의 재정절감 효과는 내년부터 2085년까지 70년간 총재정부담 기준으로 340조∼350조원, 연금 적자를 메우는 보전금 기준으로 493조원이다. 이는 당초 지난해 새누리당이 제시했던 개혁안과 비교해 총재정부담은 약 30조∼40조원, 보전금은 약 32조원을 더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여야는 단일안 도출의 막판 관문이 됐던 총재정부담 절감분의 공적연금 투입 여부를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날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날 낮 긴급 당정청 회동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설득, 재정절감의 효과를 다소 양보하더라도 절감분의 2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새정치연합은 애초 절감분의 50%를 공적연금 지원에 쓰자고 주장했으나, 이 비중을 25%까지 낮추면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전날부터 이어진 회의를 속개해 2일 새벽 재정절감분의 20%를 국민연금에 투입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명시하기로 한다는데 서로 절충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에 투입되는 재정절감분 20%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340조~350원 가운데 68조~70조원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심은 움직이는 것” 표정관리 나선 與

    4·29 재·보궐 선거에서 예상 밖의 낙승을 거둔 새누리당은 30일 ‘환호작약’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너도나도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라며 표정관리를 했다. 자칫 새정치민주연합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퍼져나오는 승리감을 완전히 막진 못했다. ●김무성 “승리보다 내년 총선이 더 걱정”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진정한 승리라고 말할 수 있는지 냉철하게 짚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솔직히 내년 총선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정치혐오증을 떨쳐내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공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선거 결과에 대해 결코 착각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겠다”며 “당장 내년 4·13 총선까지 민심은 수십 번 바뀔 수 있다”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김 대표는 당선인에게 선거운동 소품이었던 빨간색 앞치마와 머릿수건, 고무장갑을 전달하며 “지역 일꾼으로 열심히 뛰겠다는 초심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꽃다발 전달식은 생략했다. ●유승민 “선거 결과 착각도 자만도 안 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낮은 자세로 정책 챙기기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한 ‘오신환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4월 국회가 끝나는 대로 총선 준비에 착수해 국정개혁과 정책공약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옷깃을 여미는 겸허한 마음으로 일자리 문제, 경제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안 도출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라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공격에도 반격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당분간 야당을 자극하거나 비판하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문 대표도) 파트너로서 빨리 (리더십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핵심 당직자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시급한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지 않으냐”라고 했다.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운영위 1일 개최 이병기 출석할 듯

    여야는 29일 주례회동을 열고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운영위를 개최하고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운영위 전체회의에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도 요청했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직은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직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도 과거에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관례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수석부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긴급 현안이 있을 때 전해철 당시 민정수석 등이 출석한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이 출석하면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전 메모에는 이 실장의 이름만 적혀 있었다. 여야는 또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 도입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기존 개별 특검법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제도로 만들어졌다”면서 “(별도 특검법은) 대통령의 행정권과 인사권을 원천적으로 부인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원내 지도부 ‘4+4 회동’을 갖고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이번 임시국회 중에 특위 의결까지 처리하고 이후에 공적연금 강화 방안 논의와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야는 그외 쟁점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져 30일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회의와 특위 소위, 5월 1일 특위 전체회의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극적 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4+4회동에서)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의견 접근이 다 된 상태 같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광장] 박근혜식 정치개혁의 허구/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근혜식 정치개혁의 허구/오일만 논설위원

    고황이라는 말이 있다. 심장과 횡격막 사이의 부분인 고(膏)는 가슴 밑의 작은 비계이고 황(?)은 가슴 위의 얇은 막(膜)이다. 이곳에 병이 침입하면 예부터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으로 여겼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이런 고황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지난 50년간 지탱해 온 관성이 현재의 발목을 잡고 다시 미래의 비전을 가로막는 악순환 구조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터를 잡은 이 악성 종양은 이제 도려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환부 깊숙하게 뿌리를 내렸다. 과거와 현재의 모순이 뒤엉켜 미래를 향한 한 치 앞의 전진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른바 ‘현대판 고황’이다. 현대판 고황이 온몸에 퍼져 메스조차 대기 어려운 곳이 바로 정치 권력이다. 우리 사회 먹이사슬의 최상층에서 온갖 권력의 악취를 풍기는 정치권이야말로 망국병으로 지탄받은 지 오래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이런 민낯을 살짝 드러낸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개혁과 새로운 정치문화를 화두로 던졌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지연과 학연, 인맥 등으로 얽힌 우리의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공허하다. 자신의 측근들이 줄줄이 연루 의혹을 받는 마당에 갑작스런 개혁 드라이브라니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정확하게 43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을 선포하면서 내건 슬로건이 ‘새로운 정치문화 창달’이었고 뒤를 이은 전두환·노태우 정권도 정치개혁을 전가의 보도로 써 먹으며 정권 유지에 활용했다. 지난 대선 공약으로 내건 경제민주화 실현, 한국적 복지 구현 등이 취임 선서 몇 달 만에 줄줄이 폐기되고 4년 중임제 개헌 약속은 ‘블랙홀’이라는 말로 논의조차 막아 버렸다. 박 대통령의 정치개혁 역시 그동안 선보인 현란한 구호와 유체이탈 화법의 이중주에 불과하다. 단언컨대 통렬한 자기반성과 고통스런 성찰 없는 변신은 허구다. 진정성 없는 변화 역시 말의 성찬일 뿐이다. 정치개혁도 마찬가지다. 그 지난한 길에 나서기 앞서 진정성과 비장함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난 9일 국회 연설은 통렬한 보수진영의 반성이라는 측면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의 단초를 열었다는 평가다. 그는 보수의 정의를 가진 자와 기득권 세력, 재벌 대기업의 편이 아닌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선 용감한 개혁이라고 규정했다.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는 보수의 꿈을 이야기했다. 난치병으로 청력을 잃어 가면서 ‘딸의 뼈라도 껴안고 싶어’서 인양 촉구 시위를 벌이는 세월호 유족, 다윤이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보수색 짙은 새누리당을 향한, 그의 외침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 원내대표의 정치개혁은 분명 공존의 정치를 향하고 있다. 그가 친노 세력의 뿌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공개 석상에서 인정하고 현 정권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를 비판한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여당과 야당이, 보수와 진보가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이분법적 진영 문화의 창조적 파괴다. ‘아스팔트 진보’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일부 진보세력 역시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뾰족한 대안 없이 길거리에서 ‘박근혜 타도’를 외치는 그들에게서 많은 국민들은 ‘골통보수’의 민낯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린 지 오래다. 야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친노 세력들도 진보의 통렬한 반성 대열에 합류할 차례다. 3김 정치(김대중·김영삼·김종필) 이후 보수와 진보의 본격적인 이념 대결로 전환되면서 진영 논리는 더욱 강화됐고 대결은 더욱 격렬해졌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지난한 여정에서 양분된 보수와 진보 세력의 대치는 이제 우리 사회를 출구 없는 정쟁으로 몰아가며 망국적 상황으로 가게 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중산층이 튼튼한 경제를 뒷받침하듯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포용하는 정치문화가 개혁의 출발점이다. 국민들은 서로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시대 흐름에 맞춰 한 발씩 다가서는 그런 공존의 정치를 기대한다. 내부적 혁신을 통한 정치개혁이 어렵다면 국민적 심판을 통해서라도 분열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oilman@seoul.co.kr
  • 유승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으로 다른 연금 지원, 안 돼” 이유는?

    유승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으로 다른 연금 지원, 안 돼” 이유는?

    유승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으로 다른 연금 지원, 안 돼” 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재정 절감분을 국민연금을 비롯한 다른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데 지원하자는 야당과 공무원단체의 제안에 거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에서 절감되는 돈의 몇 퍼센트 내지는 몇조 원을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고 약속해달라고 한다”면서 “개혁하는 이유가 미래의 부채를 줄이자는 것인데 야당이 그 부채를 줄이는 돈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는 것은 개혁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 결코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는 앞으로 70년간 총 재정부담 기준 309조 원, 보전금 기준 70년간 461조 원”이라며 “우리 원칙은 단 한 가지다.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를 살리는 개혁안으로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재보선] 최후의 유세 키워드… 與 ‘청혼’ 野 ‘뚜벅이’

    [오늘 재보선] 최후의 유세 키워드… 與 ‘청혼’ 野 ‘뚜벅이’

    여야 지도부는 4·29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각각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수도권 3곳을 누비며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의 힘을 등에 업은 ‘지역일꾼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파문 이후 급부상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 세력 결집에 주력했다. ●여야 지도부 수도권 3곳 모조리 훑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인천 서·강화을을 시작으로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을 차례로 돌면서 수도권 선거 지역을 전부 훑는 총력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아침 일찍 강화에서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 뒤 오후에는 서울 관악을로 이동해 나경원 서울시당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거리를 걷거나 유세차에 올라타 ‘청혼(請婚) 유세’를 벌였다. 새누리당은 ‘청혼 유세’라고 명명한 이유를 27년간 관악을 짝사랑해 온 새누리당과 오신환 후보를 이번에는 관악을 유권자들이 받아 달라고 호소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무성 “27년 관악 짝사랑 받아달라” 특히 마지막 유세 지역인 중원에는 김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김을동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30명의 현역 의원이 총집결, 선거운동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 대표는 중원에서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악조건 속에서 국민 여러분께 우리의 진정한 마음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밤늦도록 거리서 유권자 만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도 수도권 선거 지역 3곳을 모두 방문,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야권 분열로 흩어진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문 대표는 서·강화을에 이어 중원, 관악을 순서로 격전지를 모두 훑었다. 문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 검단복지회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를 경제실패, 인사실패, 권력부패의 ‘3패정권’으로 규정하며 정권심판론의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후에는 중원을 방문해 ‘뚜벅이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관악을에서 밤늦게까지 유권자들과 만나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저녁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한 신림역 앞 집중유세에서 “박근혜 정권에 분노하는 민심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투표하지 않으면 심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도 전날에 이어 이날 밤까지 ‘48시간 뚜벅이 유세’에 나섰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 서을에서도 박지원·주승용 의원, 이용섭 전 의원 등이 막판 총력전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승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국민연금 지원 안돼”

    유승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국민연금 지원 안돼”

    공무원연금 유승민 유승민 “공무원연금, 재정절감분 국민연금 지원 안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9일 공무원연금 개혁에 따른 재정 절감분을 국민연금을 비롯한 다른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데 지원하자는 야당과 공무원단체의 제안에 거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에서 절감되는 돈의 몇 퍼센트 내지는 몇조 원을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고 약속해달라고 한다”면서 “개혁하는 이유가 미래의 부채를 줄이자는 것인데 야당이 그 부채를 줄이는 돈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에 쓰자는 것은 개혁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 결코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는 앞으로 70년간 총 재정부담 기준 309조 원, 보전금 기준 70년간 461조 원”이라며 “우리 원칙은 단 한 가지다. 새누리당 안의 재정 절감 효과를 살리는 개혁안으로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근 한·미·일 관계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것과 관련해 “대미·대일 외교를 포함해 우리 외교 전략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회 외교통일위와 국방위, 우리 정책위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팔 지진 피해와 관련해서는 “네팔 지진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을 마련하고 다각도의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집 지원중단 위기 급한불 진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확보를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린이집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서 생긴 ‘보육 대란’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안행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지방채 발행 규모는 1조원으로 정했으며 개정안은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또 부대 의견으로 교육부가 교부금 지방채를 배정할 때 지방교육청과 협의해 학생수를 고려하도록 대안을 마련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여야 원내지도부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도록 하고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는 정부가 우회 지원하기로 합의했었지만, 정부가 지방채 발행 규모를 8000억원으로 축소하면서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 부족에 따른 지원 중단이 전북과 강원 등에서 현실화되자 안행위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안행위는 또 이날 ‘지방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 ‘지방자치 3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개정안은 2016년 6월부터 시·도의회별로 의원 1명당 ‘7급 상당의 인턴직’ 정책지원 전문인력 1명씩을 둘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논란으로 파행을 빚어 온 국회 기획재정위 경제재정소위가 이날 5개월여 만에 재가동됐다. 이날 경제재정소위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과 정부 입법으로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지만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하다 성과 없이 종료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국민들은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를 듣고 싶어 한다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어제 새벽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 앞에는 국정 과제들이 쌓여 있다. 박 대통령은 식물총리였던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지만, 제대로 된 새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운 10여일 동안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된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노동구조 개혁 문제는 여전히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 놓여 있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열린 반둥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는 등 동북아 정세 역시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형국이다. 순방 중 과로로 건강이 상한 박 대통령은 어느 하나도 마음 편하게 다룰 사안이 없다. 박 대통령이 화급을 다툴 문제는 무엇보다 성완종 파문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국정의 정상화를 이루는 일이다. 이번 사태는 현직 국무총리와 현 정권의 전·현직 비서실장은 물론 이른바 친박 실세 등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힘겨운 청문회를 거쳐 어렵사리 임명한 총리가 사실상 역대 최단명 재임이라는 오명 속에 퇴진하게 됐다. 아직까지 확실한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자칫 정권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권력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자신은 아무리 떳떳하고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도 총리가 사퇴할 정도로 측근에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지난 12일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이나 “정치개혁 차원에서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발언은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다. 세월호 사태나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당시에 보였던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이 이번에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는 것이 상당수 국민들의 생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검찰의 ‘물타기 수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대거 불미스러운 일에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먼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엄정 수사를 지시하는 것이 순리다.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야당의 속성상 당연한 일이지만 야당의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박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조차도 “국민은 대통령의 정직한 목소리를 듣기를 원한다.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진솔한 말씀을 기대한다”며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성완종 파문에 따른 민심의 이반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은 사과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성완종 파문이 국정 현안을 모두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박 대통령 스스로 겸허한 마음으로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시급한 국정 현안의 처리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 [성완종 리스트 파문] 與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 읽힌다” 野 “사과 뜻 밝히지 않아 유감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함에 따라 ‘성완종 리스트’ 파문 정국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여야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 표명과 특별검사 도입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 구도 속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읽힌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이 아무런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의 논평에서는 이 전 총리에 대한 조속한 ‘꼬리 자르기’가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번 파문으로 돌아선 여권 지지층을 되돌려 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묻어난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의 사과가 없는 사의 수용은 무의미함을 강조하며 대여 공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결국 야당은 선거용 ‘사의 수용’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든 이번 파문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국민 사과 없이는 이번 리스트 정국을 돌파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등 국정 개혁 현안을 성공해 내야 하는 박 대통령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사과를 압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새누리당으로서도 내년 총선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현 정국을 수습하며 당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여당은 눈높이가 다르더라도 성완종 정국 출구를 찾으려면 결국 ‘한배’를 탈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는 시장만능주의 민낯… 인간 중심 사회적 경제로”

    “세월호는 시장만능주의 민낯… 인간 중심 사회적 경제로”

    “세월호 참사는 물론이고 양극화와 청년 실업 등 한국 사회에서 시장만능주의의 어두운 민낯은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사람이 중심에 서고 공공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적 경제’ 형태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입니다.” 저서 ‘거대한 전환’에서 시장경제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인간 중심의 사회적 경제를 주창한 헝가리계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칼 폴라니(1886~1964)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포스트 신자유주의’의 대안으로 재조명받았다. 폴라니의 딸이자 캐나다 맥길대 교수인 세계적 석학 캐리 폴라니 레빗(92) 칼폴라니정치경제연구소 이사장은 지난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잇따른 인재(人災)들은 규제 완화의 환상에서 비롯된 비극”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4일 서울에 문을 연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레빗 교수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도 시장이 알아서 수요와 공급을 조정한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면서 “70여년 전 아버지는 경제가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경제 결정론에 오류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도 시장의 자정 기능을 맹신한 정부가 규제를 풀면서 극소수는 부자가 됐지만 장시간 노동에도 생계 유지가 어려운 ‘워킹푸어’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정태인(55·성공회대 겸임교수·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칼 폴라니는 사적 이익 추구에 모든 걸 내맡기는 이른바 ‘자기 조정 시장’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면서 “시장만능주의 사회에서는 도덕성을 내던진 개인들이 만연하기 마련이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행동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레빗 교수는 부의 재분배 및 인간과 사회적 가치에 우위를 둔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 공동체 복원을 통해 양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회적 경제는 복지와 일자리에 도움이 되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역사적 진화”라고 밝히는 등 정치권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레빗 교수는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부유세를 신설해 분배에 힘써야 한다”면서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도 부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대표적인 사회적 경제 조직인 협동조합은 조합 내 최고 소득이 최저 소득의 6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임금 격차를 줄였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수 노동자들이 충분한 임금을 받아 소비가 활성화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교수는 모든 가치를 경제논리로 받아들이는 풍토도 비판했다. 레빗 교수는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직업 1순위는 소방관이고 그다음이 간호사”라며 “생명을 구하거나 늙고 병든 사람을 돌보는 사회복지서비스 종사자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그만큼 캐나다 사회에서 경제를 제외한 다른 가치들이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다원적 가치를 중시하는 칼 폴라니 사상을 접목해 사회적 경제를 통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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