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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31%, 반기문 20%…“문재인, 양자·3자 대결서 모두 승리”

    문재인 31%, 반기문 20%…“문재인, 양자·3자 대결서 모두 승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양자대결 및 3자 대결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면서 향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지지율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선호도는 31%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직전인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11%포인트나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014년 8월 이래 실시한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다. 반 전 총장은 20%로 변함이 없었지만 지난 12일 귀국과 동시에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들어간 상태여서 향후 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부분이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전보다 6%포인트 하락해 12%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7%),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5%),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2%) 순이었다. 3자 대결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44%의 선호도를 얻어 반 전 총장(30%)을 1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안 전 대표는 14%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4%는 문 전 대표를, 새누리당 지지층의 87%와 바른정당 지지층의 61%는 반 전 총장을 꼽았다. 무당층에서는 41%가 반 전 총장을, 17%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문 전 대표는 양자대결에서도 53%의 선호도를 얻어 반 전 총장(3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문 전 대표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92%, 72%가 각각 반 전 총장을 지지한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45%)와 반 전 총장(43%)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1%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어 새누리당(12%), 국민의당(10%), 바른정당(7%)이 뒤를 이었다. 만 19세인 선거 하한 연령을 낮추자는 설문에 대해 찬성 49%, 반대 48%로 팽팽하게 갈렸다. 2014년 2월 조사에서는 ‘만 18세 선거’에 대해 찬성(35%)보다 반대(56%)가 많았으나 3년 만에 찬성이 14%포인트 증가했다.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52%가 찬성했고 39%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전원책 “반기문, 벌써 이벤트성 행보…본인 생각부터 말해야”

    ‘썰전’ 전원책 “반기문, 벌써 이벤트성 행보…본인 생각부터 말해야”

    전원책 변호사가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함께 차기 대선 유력 후보들을 한명씩 분석했다. 지난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이벤트성 행보부터 벌이는 게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밤 JTBC에서 방송된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 전 변호사는 먼저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언급했다. 안 지사는 오는 22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최근 안 지사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 은퇴 촉구에 이어 이날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제 머릿속에는 ‘친노 적자’는 없다”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이런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해 “본인이 물러나라 할 처지는 아니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기 전에 그분이 ‘나는 폐족’이라고 했다”면서 “요사이 안희정 지사가 하는 걸 보니 차기가 아니라 차차기를 노리는 것 같다. 차차기를 노려서 지명도를 올려놓고 5년 뒤를 노리는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전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안 지사가) 그동안 충남에서 잘 하고 있었는데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뭐야’ 하는거다. 어딘가 한 칼을 휘둘러야 하는데 눈에 띄는게 손학규 대표니까 칼을 휘두른 것”이라면서 “지지율 낮은 사람이 치려면 센 사람을 쳐야 한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말했고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전선을 확대하는거다. 이건 흔히 대통령 선거가 급박하게 돌아갈 때 쓸 수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은 답답하다. 야권 후보를 논의할 때 문재인, 안철수(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늘 ‘빅3’에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 내려가더니 ‘빅5’, ‘빅7’에 빠져버렸다”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왜 떴을까 생각하면서 본인도 강한 이야기를 했다. 여러모로 본인도 준비를 해서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대중 반응이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최근 박 시장은 “이미 문 전 대표는 기득권이 됐다”면서 “지금도 민주당을 지배하는 친문 기득권이 가져오는 여러 문제도 청산의 대상”이라고 문 전 대표를 향해 강경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유 작가는 “박 시장이 그동안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기 장점을 이야기 해왔다. 아이디어가 많고 경험도 풍부하고. 근데 그걸로 끝이고 지지율이 안 올라갔다”면서 “그러니까 ‘정규 문법’으로 오는거다. 이럴 때는 앞서가는 사람을 쳐야 한다. 이게 일종의 불문율”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시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 변호사와 유 작가 모두 “연대해봐야 소용없다. 캐릭터가 워낙 다르다”, “생각의 방향 분 아니라 어젠다를 대하는 이해의 차이도 크다. 연대하면 둘다 마이너스다”고 입을 모았다. 전 변호사의 눈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최근 들어와서 가장 시각을 바꾸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 전 변호사는 “대선에서 가장 큰 어젠다가 안보와 경제다. 요새 유달리 안보를 강조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는 효과가 있을거다. 본인이 ‘따뜻한 보수’라는 소리를 해서 의심을 받아도, 안보 의지를 보여주면 보수의 신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보수 주자들 중에는 방향을 잘 잡은거다”고 평가했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정을 본 전 변호사는 “정치적 행보”라고 단언했다. 전 변호사는 “이번에 (반 전 총장이) 들어오면서 현충원, 팽목항, 5.18묘지, 봉하마을에 간다고 한다. 이것에 순수한가 보면 아니다. 정치적 행보”라면서 “사람들 눈에, 대권 욕심에 (반 전 총장이) 눈이 먼 것으로 보이면 어려워진다. 본인의 생각과 화두를 먼저 던져야 하는데 그런 이벤트성 행보부터 벌이는 게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선, 시선] 유승민, 새벽 인력시장 깜짝 방문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새벽 일일취업소(인력시장)를 깜짝 방문했다. 전날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뒤 첫 민생 행보다. 유 의원은 지난해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15~29세 청년 실업률이 9.8%를 기록한 심각한 일자리 문제를 언급하며 “제대로 개혁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꼭 해결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아침”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저는 IMF 위기를 겪고 나서 경제학자의 길을 버리고 정치에 뛰어들었다”면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힘과 책임은 결국 정치에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공황 상태로 추락하는 것을 기필코 막아 내고 저성장을 근본적으로 극복해 내는 경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파이팅 외치는 바른정당

    파이팅 외치는 바른정당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김무성(왼쪽부터) 고문과 이종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고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승민 “반기문 정체 모르겠다…보수인지 진보인지 밝혀야”

    잠재적 대권 도전자의 하나로 꼽히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그 분의 정체를 모르겠다. 대선에 출마하시겠다면 보수인지, 진보인지 비전과 정책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반 전 총장이 정통보수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아직도 그분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유 의원은 “그 분이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경제나 교육, 노동, 복지 등은 굉장히 개혁적인 길로 가는 길에 동의하신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합류하신다면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을 앞두고 여야 비주류가 연대하는 이른바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비박과 비문이면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은 무원칙한 연대”라면서 “소위 ‘비문만 아니면 다 뭉칠 수 있다’는 식의 연대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동의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야권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4대 재벌개혁’과 관련해선 “대한민국이 필요한 개혁의 아주 극히 일부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재벌개혁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 복지, 노동, 교육, 이런 곳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혐의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과정이 있는 건데, 대통령께서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기변명을 하기보다는 특검이나 헌법재판소에 가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씀하시는 게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남경필 25일 대권 도전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25일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 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들께 밝히고자 한다”면서 “25일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 측에서도 이날 “25일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선점 효과를 노린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두 사람은 바른정당 안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유력한 대선주자군으로 꼽힌다. 두 사람의 출마 선언으로 바른정당도 창당과 동시에 본격적인 대권 가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무성 의원이 대주주로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합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해 경선 국면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회의를 갖고 당 지도부 선출 및 정강·정책 의결 등 당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이어…남경필, 25일 대선 출마 선언

    유승민 이어…남경필, 25일 대선 출마 선언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오는 25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남 지사 측은 11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남 지사가 오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간과 장소는 추후 결정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과 모병제 도입, 핵무장 준비, 사교육 폐지 등을 본인이 주장해 왔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 강조했던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지사가 주장했던 ‘선거연령 18세로의 하향 조정’ 이슈도 최근 정치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남 지사 측은 캠프 구성과 사무실 임대 등 실무적 준비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는 20∼30명 수준의 규모일 것으로 보이며, 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직 의원들이 남 지사를 물밑에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잠룡들 중 하나인 유승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5일 바른정당의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25일 대선출마 선언…“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유승민, 25일 대선출마 선언…“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오는 25일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께 밝히고자 한다”면서 “오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면서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계획을 발표한 것은 유 의원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제의 동지서 오늘의 적 되나…유승민 vs 남경필 대권 신경전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출마 선언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게임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창당을 위한 작업에 열중하고 있지만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대선 채비에 나서면서 물밑 경쟁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당장 출마 선언 시기와 방식을 두고 신경전이 불가피하다. 바른정당은 오는 24일 창당하기로 돼 있는데 유 의원과 남 지사 모두 “창당 이전에 출마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측근들은 “설 전에는 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지만, 24일 이후 설 연휴 전까지 25, 26일 단 이틀뿐이어서 양쪽의 고민이 깊다. 유 의원 측에서는 “설 이후로 미루자”, 남 지사 측에서는 “창당 전에 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도 일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때 제시할 핵심 메시지와 방식, 장소 등도 겹치는 부분이 적어야 각자의 정체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지 그룹을 중심으로 세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현역 의원 30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바른정당에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함께 주도했던 만큼 교류하는 의원들이 상당 부분 겹쳤다. 두 사람의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됐을 때부터 경실모 의원들은 “둘의 싸움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원외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임을 꾸리고 있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을 염두에 둔 인사들도 당에 포함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유 의원과 남 지사를 지원하는 원내외 인사 10명 안팎이 각각 모임을 갖기도 했다. 남 지사 측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정두언·정태근·이성권 전 의원 등 선도 탈당파 등이 함께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참석자들과 친분이 있어 같이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 측에는 김세연·김영우·박인숙·이학재·유의동·오신환 의원과 구상찬·이종훈 전 의원 등이 모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세력 나누기 ‘反’ 프레임 전쟁

    대선 초반 차별화 나선 잠룡들 조기 대선 레이스가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여야 후보들은 경쟁 후보와 각을 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른바 ‘반(反)프레임’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反)이명박근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부 4년이 대한민국 역사의 최대 굴욕”이라면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순실 게이트’로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반정치권’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준 기존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 전 총장이 12일 귀국 후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여권 후보이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러브콜을 보냈던 후보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의 측근은 10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어느 쪽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제히 ‘반문재인’ 기조로 초반 레이스를 뛰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려면 일단 당 후보 경선에서 문 전 대표부터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세론’을 경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친문 패권주의’는 이들 3명의 공통된 공격 포인트다. 이 시장은 “나는 비문(비문재인)이 아니다. 문 전 대표가 비이(비이재명)다”라며 “문재인 대세론은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페이스메이커, 마지막 1등은 내가 될 것”이라고, 박 시장은 “참여정부 시즌2는 안 된다”며 문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반호헌(護憲)’을 세력으로 궤를 같이한다. 개헌을 매개로 한 제3 중립지대 ‘빅텐트론’이 이들의 구심점이다. ‘반문재인’ 프레임도 동시에 쥐고 있다. 이 때문에 반 전 총장과 바른정당 세력뿐만 아니라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를 포함하는 비문 세력까지 포섭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는 ‘반새누리당’, ‘반박근혜’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태에서 묻은 얼룩을 지우고 깨끗한 보수 세력의 적통임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세력임을 강조하면서 친정인 새누리당의 내홍을 연일 공격하는 것도 차별화 시도의 일환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지금은 다자구도인 상황에서 비박, 비문 등 ‘세력 간 프레임’이 형성됐다면 대선에 임박해서는 현 체제를 바꿀지, 유지할지 등 ‘시대 정신’을 둔 큰 프레임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재인 26.8%, 대선주자 1위 탈환…반기문 제쳤다

    문재인 26.8%, 대선주자 1위 탈환…반기문 제쳤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율 26.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2주 만에 밀어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8%포인트 오른 2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호남에서는 지난해 5월 첫주 이후 15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주 대비 2.0%P 내린 2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23만 달러를 수수 의혹’ 등이 드러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1.0%P 내린 6.5%로 3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대비 0.8%P 오른 5.0%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유승민 의원이 3.4%, 손학규 전 의원 3.0%, 오세훈 전 서울시장 2.2%, 남경필 경기지사 1.1% 순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26.8%… TK 제외 전 지역서 1위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또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남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0% 포인트) 결과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6.8%로 지난해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8% 포인트 올랐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지난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중집계(2~4일, 1520명 조사)에서도 28.5%의 지지율로 반 전 총장(20.4%)을 앞섰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21.5%로 문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금품수수 의혹’ 보도 등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검증이 시작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12.0%)으로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계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4주 만에 반등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6.5%로 3주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안 전 대표는 특히 호남 지지율이 4위로 밀려났다. 안희정 충남지사(5.0%)와 박원순 서울시장(4.3%)은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3.4%,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 3.0%, 오세훈 전 서울시장 2.2%, 남경필 경기지사 1.1%, 홍준표 경남지사 1.0%, 김부겸 민주당 의원 1.0%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6%로 지난주보다 3.9% 포인트 올라 1위를 지켰다. 바른정당이 13.4%로 새누리당(12.2%)을 앞섰고 국민의당(10.9%)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손학규 前 민주당 대표 인터뷰] “‘안철수 현상’은 유효… 단, 새틀짜기 정치 세력화는 내가 할 것”

    [손학규 前 민주당 대표 인터뷰] “‘안철수 현상’은 유효… 단, 새틀짜기 정치 세력화는 내가 할 것”

    손학규(70) 전 민주당 대표는 9일 “‘안철수 현상’은 유효하다. 단, 안철수만 (충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제가 그걸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 경선의 벽을 뚫지 못했던 그는 “꼭 무엇이 되겠다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문재인 대세론’은 결국 폐쇄적이고 패권적인 속성 때문에 무너질 것”이라면서 “평등과 공정사회란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세력들이 연대와 연합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재구성하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이종락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80분간 이어졌다. →오는 22일 발족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는 무엇인가. 현역 의원은 얼마나 동참하는가. -광장에서 인상적인 구호가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말이다. ‘이게 나라냐’는 외침 속에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기득권과 특권, 패권을 넘어서 국민이 주도하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바로 정당을 하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참여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개헌보고서’ 파동도 있었고, 의원들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모르겠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정치 빅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 라디오 인터뷰에선 현역 의원 50~100명이 합류할 것이란 얘기도 나왔는데. -진행자가 예시를 든 것이다. 당장 민주당에서 움직이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선 정국에선 많은 의원이 참여할 수 있다. 1987년 체제에서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여소야대를 맞을 수밖에 없다. 각 정당이 서로 합의하고 타협해 한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립정권이다. 연립정권의 안정적 모습을 봤기 때문에 책임총리에 의한 독일식 의원내각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얘기하는 것이다. →정계 복귀 이후 제7공화국을 역설했다. 내각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나도 5년 전까지는 반대했다. 파벌정치와 지역주의가 고착화된 데다 재벌 영향력이 큰 한국에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013년) 독일에서 8개월 있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의원내각제가 통제장치만 있다면 정치 안정과 경제 번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대부분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는가. -의지의 문제고 선택의 문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구조 개편인데 이미 나와 있다. 광장 민심이 ‘나라의 틀을 바꾸자’는 것에 동의하면 간단한 일이다. 그런데 바로 자기 앞에 권력이 있는 것 같은데 왜 포기하려고 하겠느냐. 그게 당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정치권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전 대표를 말씀하시는 건가. -그렇다. 눈앞에 권력이 있는 듯하니까 ‘사람(박근혜)의 문제이지 제도(대통령중심제)가 무슨 문제냐’는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나. 전남 강진에서 내려오며 “6공화국의 명은 다했다. 7공화국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은 대통령과 권력기관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뒤덮으면서 제가 떠들 필요가 없어졌지만, 이걸 정치권이 막고 있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세론’은 어떻게 보는가. -대선까지 안 간다. 지금은 시민혁명의 시기다. 시민들이 대통령을 끌어내린 것은 잘못된 틀을 바꾸자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아주 묘하게 ‘개헌은 박근혜 세력의 정권 연장 아니냐’는 식으로 호도한다. →대세론이 허물어지는 원인이 개헌에 대한 태도 때문이란 건가. -개헌은 한 요소이고, 문 전 대표가 갖는 폐쇄적인 패권주의 속성 탓이다. 민주당이 지지율 40%까지 올라갔으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더 올라갔어야 한다. 민주연구원의 보고서 파동이나 비문(비문재인) 잠룡에 대한 휴대전화·18원 후원금 테러를 보라. 국민은 ‘과연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한다. →현재로선 당적을 가지실 계획이 없으신 것 같다. 국민주권개혁회의가 ‘제3지대’의 기반이 되는 것인가. -내 입으로 제3지대를 얘기한 적은 별로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특권과 패권, 민주당의 특권과 패권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우리나라 정치를 주도해야 된다. 그것이 국민 주도의 개혁세력이다. →‘빅텐트’도 같은 맥락인가. -기존의 특권과 패권 세력에 맞서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된다는 면에서 빅텐트론이 매개가 될 수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는 한동안 ‘러브콜’이 오갔는데.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 고민이 클 텐데 ‘안철수 현상’은 아직 유효하다. 안철수 현상은 정치를 새롭게 하자는 것이고 우리 앞에 놓인 정치·사회적 패권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사회·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사회, 불공정한 사회를 법 앞에 평등한 사회로 만들자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요구는 유효하다. →안철수 현상은 유효한데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까닭은. -안철수 현상과 정치인 안철수는 다르다. 안철수 현상을 안철수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요구를 어떤 정치세력이 받아 키워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그걸 하겠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에게 부족한 덕목은. -경륜이 필요해 보인다. 정치란 아이디어도 필요하고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 단순히 경험만 축적되면 부패할 수도 있다. 미래를 지향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지혜만 있다고 해서 복잡한 정치를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아니다. 지혜와 경험이 합쳐져야 경륜이다. →경험이 축적된 ‘바른정당’의 유승민·김무성 의원은 어떤가. -경륜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오래 했다고 경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바른정당이 친박(친박근혜)에서 벗어난 것은 잘했지만, 새누리당에서 나왔으니까 책임이 없다는 건 안 될 얘기다. 철저한 반성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라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비전이 서야 한다. →새로운 정치세력을 함께하는 연대와 연합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시대정신이다. 경제·사회적으로 불평등, 양극화가 심화됐다. 평등과 공정이 제1의 가치가 돼야 한다. 한국 정치에서 다당제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다. 두 가지 과제가 있다. 하나는 정권 교체이고, 다른 하나는 다당제 체제에서 정치적 안정으로 구축하는 문제다. 민주당의 한 사람(문재인 전 대표)을 중심으로 한 패권적인 구도와 패권적 세력이 과연 우리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느냐는 의심이 든다. 다른 세력들이 연대나 연합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성하는 걸 생각해 볼 수 있다. 연대나 연합은 피할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연대와 연합의 대상인가. -반 전 총장의 정치적 입장, 미래 비전은 안 나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어떤 정치세력과 함께할지도 불투명하다. 만약 반 총장이 친박과 같이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계 은퇴를 요구했는데. -손학규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웃음). 젊은 정치인이 옳은 정치를 잘 배워서 잘 커야 한다. 패거리 정치의 하수인이 돼선 안 된다. →개헌에 공감하고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다른 분의 집권을 도울 용의도 있는가. -제가 무엇이 꼭 되겠다란 생각은 하지 않고 (강진에서) 왔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제게 무엇이 주어지건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 다음 대선은 헌법 개정이 되든 안 되든 권력 분점을 통해 대통령의 독점적 특권을 배제하는 하나의 틀이 될 것이다. →여의도에선 ‘손학규 징크스’란 말이 있다. 큰일을 도모할 때마다 더 큰일이 생겨 묻혀 버리곤 하는데. -나라를 위해 더 단련을 하라는 뜻 아니겠나. 하늘의 뜻이 첫째다. 그런데 하늘의 뜻을 아무나 구할 수는 없다. 말을 타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병전에 이기기를 기도하겠느냐. 말 타는 법을 훈련하고 기도해야겠지. →정계 복귀 이후 두 달여인데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부족한 게 많다. 탄핵 민심에 부응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탄핵은 광장의 민심이고, 나라의 건설은 정치권의 책임이다. 새로운 나라 건설에 앞장서겠다. 어떻게든지 이 나라가 고꾸라지는 것을 받쳐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바탕을 만드는 데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지혜로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개혁보수신당 명칭 ‘바른정당’ 확정

    개혁보수신당 명칭 ‘바른정당’ 확정

    새누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가칭 개혁보수신당이 공식 당명을 ‘바른정당’으로 지난 8일 확정했다. 신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공모된 당명의 최종 후보로 추려진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국민연합’, ‘공정당’ 등 6개를 두고 소속 의원과 원외 인사,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 등이 투표를 거쳐 결정했다.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이뤄진 투표를 통해 1차에서 과반을 득표한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으로 압축됐고 2차 투표에서 바른정당이 59표를 받아 37표의 바른정치를 누르고 최종 선정됐다. 광고전문가로 당명 심사를 맡았던 홍종화 위원장은 “바르다는 말이 우익의 공평함과 공정함을 소구(호소)하고 의미적으로도 깨끗한 보수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투표에 앞서 가진 토론에서는 당명을 통해 의원들이 신당에 갖는 기대가 드러나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은 “정당이라는 개념에 갇히지 말고 더 넓은 개념인 바른정치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공정당에는 공화정의, 공명정대의 뜻이 담겨 있고 공정은 정의의 핵심”이라며 바른정치와 공정당을 선호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각 정치 세력들이 연대, 연합하지 않으면 못 이긴다”며 연대나 연합이 들어간 당명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바른정당의 ‘정’자를 한자로 바를 정(正), 깨끗할 정(淨), 뜻 정(情)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4000개 이상의 공모작에 ‘보수’라는 단어가 포함됐지만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반드시 당명에 포함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에 따라 보수가 들어간 당명은 최종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원고 기억교실 찾은 유승민 “부끄럽고 죄스러워… 세월호 인양, 진실 규명 노력”

    단원고 기억교실 찾은 유승민 “부끄럽고 죄스러워… 세월호 인양, 진실 규명 노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을 하루 앞둔 8일 “세월호 인양과 진실 규명, 그리고 안전한 나라 만들기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경기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다녀온 뒤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이 세월호 1000일인데 아직도 세월호는 인양되지 못했다”면서 “저 세상에 간 영혼들의 밝은 사진을 보면서 부끄럽고 죄스럽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어 “2학년 7반 허재강 군의 어머니를 만나 재강이 걸상에 앉아 재강이 얘기를 들었다. 파충류를 좋아했고 농업고등학교를 가고 싶어했다는 얘기를”이라며 방문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유 의원의 기억교실 방문 일정에는 유의동 의원과 보좌진만 동행했다. 유 의원은 특히 “2년 전 원내대표 시절 저는 세월호 인양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 인양 결정을 끌어냈지만 아직도 인양되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4월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연설에서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가슴에 슬픔과 아픔, 그리고 부끄러움과 분노를 남겼다”면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가는 왜 존재하느냐. 우리 정치가 이 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기술적 검토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그 결과 인양이 가능하다면 세월호는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억의 교실 입구에 쓰여진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겠다’는 문구를 적으며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보수신당 “臨政 법통 이어받고”… ‘건국절’ 주장과 선 긋기

    새누리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지난 5일 발표한 정강·정책은 새누리당의 그것과 완전히 다른 결을 드러냈다. 두 정당의 정강·정책은 당이 추구하는 정치 이념을 정강(전문)으로 앞세우고 그 뒤에 기본 정책 방향을 붙이는 형식인데 정강 첫 대목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 성장·복지·대북정책 등 두루 강조 새누리당의 정강은 ‘우리 국민은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중략) 이를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국했음은 물론…’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개혁신당의 정강·정책 전문은 ‘우리 대한민국은 대일항쟁기 3·1운동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로 시작한다. 새누리당의 ‘건국절’ 주장과 선을 긋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수신당, 패권주의 정치 비판 등 대립각 새누리당 강령은 또 국내외 악조건을 언급한 뒤 성장과 복지의 병행, 공정한 시장경제,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북정책 등을 두루 강조하고 있다. 반면 신당은 새누리당 강령과 비슷하게 현 상황을 평가하면서도 권력의 사유화와 패권주의 정치 행태를 강력 비판하며 기존 정당과 각을 세웠다. 정책 차이점도 두드러진다. 새누리당 기본 정책은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한 복지국가 건설’을 맨 앞에 세우고 ‘맞춤형 복지’, ‘일자리 대책’, ‘경제민주화’ 등의 내용에 힘이 들어가 있다. 지난 대선을 준비하던 2012년 2월 전면 개정된 기본 정책인 만큼 대선 공약부터 이어진 현 정부 정책 기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당의 정책은 유승민 의원이 강조했던 ‘정의’가 맨 앞에 나와 있다. ‘인권’, ‘법치’ 등 항목별 정책에서는 공정한 시장 경제, 공동체 유지, 양성 평등, 삼권 분립, 언론과 표현의 자유 등을 내세웠다. 특히 ‘안보’ 항목에서는 정통 보수의 기조인 ‘확고한 한·미 동맹과 굳건한 안보체제’를 드러내면서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6·15 남북공동선언 및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보다 한결 ‘좌클릭’ 된 안보정책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安 vs 호남의원 ‘보수신당과 연대’ 엇박자

    安 vs 호남의원 ‘보수신당과 연대’ 엇박자

    비박(비박근혜)·비문(비문재인) 세력이 하나의 깃발 아래 뭉치는 제3지대론, 특히 개혁보수신당(가칭)과의 연대 여부를 놓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호남의원들 간의 균열 조짐이 엿보인다. 국민의당 주승용(전남 여수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개혁보수신당이 재벌개혁하겠다, 6 ·15남북공동선언 존중하겠다, 개혁적 보수 기치를 높게 들겠다며 새누리당보다 진일보한 강령과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지금부터 ‘그쪽(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내칠 필요는 없다”며 연대의 여지를 열어뒀다. 이어 “개혁보수신당은 주로 영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우리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라 지역민들 정서가 반대도 많다”면서도 “2월 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추진하는데 개혁보수신당이 어떤 태도를 보여 줄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가) 혹여 독자 행보를 하겠다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한다”면서 “자꾸 사람 가리고 따로 가다 보면 결국 혼자만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강론’을 강조해 온 안 전 대표는 전날 미국 출국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첫 번째로 박근혜 정부와 관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2016년 12월 28일자 1면>에서 “김무성·유승민 의원과의 연대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연대보다 역량을 키워 제3지대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 모두 호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호남 의원들은 의구심을 품는 상황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선거법 위반 유승민 의원 보좌관 무죄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기현)는 6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장애인 단체에 금품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된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 보좌관 A(4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12월 대구 한 장애인 단체에 라면 100상자를 살 수 있는 현금 105만원을 제3자 명의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부 행위 주체가 제3자인 점이 증거상 명확하고 이 행위가 후보자의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의’ 전면 내세운 신당 “의원 국민소환제 등 추진”

    ‘정의’ 전면 내세운 신당 “의원 국민소환제 등 추진”

    오세훈·潘 50년 지기 등 명단에 김무성 “백의종군… 당직 안 맡아”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핵심과제 선거연령 18세案은 사실상 철회 16~22일 10개 시·도당 창당 새누리당을 탈당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만든 개혁보수신당이 5일 정강정책 초안을 확정하고 창당발기인대회를 여는 등 창당의 돛을 올렸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는 발기인 총 1185명 중 722여명이 참석해 470석 회의장이 가득 찼다. 인재영입팀장을 맡은 김성태 의원은 이들 중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50년 지기인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세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 우인숙씨, ‘전 세계 환경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민간 환경운동가 유영규씨, 한국 경찰로서 인터폴 부총재에 재임 중인 김종량 전 경기경찰청장을 비롯해 택시운전사, 대학생, 소상공인, 체육인 등을 주요 발기인으로 단상에 세웠다. 여권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32명도 신당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20여명은 탈당계를 작성해 오 전 시장에게 건넸다. 창당의 구심점이 됐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책임감 때문에 대권 도전의 꿈까지 내려놓은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미션은, 국민이 믿고 의지할 만한 반듯한 보수정치의 구심을 만들어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신당이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출범하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당대표를 포함,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고 제2의 백의종군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발기인대회 직전 김세연 의원은 당의 정강정책 초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목차 형식으로 나뉜 정책 부문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강조했던 ‘정의’가 맨 앞에 들어갔다. 핵심 과제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개별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제,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철폐, 감사원 기능의 국회 이관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전날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있었던 ‘선거연령 18세 하향안’의 합의는 하루 만에 사실상 철회됐다. 정병국 의원은 “어제 그 (회의) 자리에서는 전체적으로 이견이 없었지만, 당헌·당규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당론으로 하는 게 맞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어제 참석하지 못한 분도 있으므로 추후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은 여의도 국회 맞은편 태흥빌딩 5층에 당사를 마련하고 대변인실·비서실의 2실과 기획조정국, 조직국, 총무국, 홍보국, 정책국, 원내행정국 등 6국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오는 12일 서울시당을 창당하고 16~22일 10개 시·도당을 창당해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당·새누리 “굴욕적 매국 행위” 성토

    신당·새누리 “굴욕적 매국 행위” 성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에 대해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은 5일 “굴욕 외교”, “매국 행위”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보수 노선 경쟁을 벌이는 양당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개혁신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사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매국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중국은 우리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분열책과 이간질로 우리를 흔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외교적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중국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돈 문제로 압박을 가해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려 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사 주권, 또 국민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은 어떤 나라나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정병국 공동 창당추진위원장도 “중국이 경제를 무기로 한국 안보를 압박하면 우리나라가 굴복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하게 할 수 있다”며 “시기적으로나 내용 면으로나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무역 보복을 풀어 달라는 식으로만 부탁했다는데, 이는 사대주의 논란을 넘어 한 나라의 안보 문제를 돈과 흥정한 어처구니없는 굴욕 외교”라고 비난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도 “안보에는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어야 한다”면서 “안보를 돈과 바꾸겠다는 굴욕적 처신을 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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