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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유승민 “중·대학교 후배 유시민에 선배 대접 못 받아”

    ‘썰전’ 유승민 “중·대학교 후배 유시민에 선배 대접 못 받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썰전’에 출연, 유시민 작가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2017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는 누가 될 것인가? 유력 대선 주자들과 함께하는 독한 혀들의 전쟁’ 코너의 첫 패널로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유시민 작가와 유승민 의원이 대학교 2년 선후배 사이지 않냐”고 언급했다. 유시민 작가는 “중학교도 선후배 사이다”라며 “제가 그걸 모르고 과거 방송에서 대놓고 막 뭐라고 한 적이 있었다. 이후에 우리 동문 행사에 갔는데 거기서 만났다. 그때 알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니까 (내가)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듣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별로 선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불출마 선언에도 문재인 1위…2위 판도는 ‘요동‘, 최대 수혜자 황교안

    반기문 불출마 선언에도 문재인 1위…2위 판도는 ‘요동‘, 최대 수혜자 황교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주자 중에서 지지율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그룹 판도는 요동쳤다. 반 전 총장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나타났다. 2일 YTN은 엠브레인에 의뢰해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우선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전까지 하룻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3.9%로 1위를 달린 가운데 반 전 총장이 20%포인트 이상 뒤졌다. 이재명, 안희정, 안철수, 황교안, 유승민 순서로 10% 아래에 형성돼 있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하룻 동안 다시 여론을 물었다.문재인 전 대표의 1위는 변함 없지만 지지율은 33.9%에서 33.1%로 소폭 하락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위로 뛰어올랐고, 황교안 권한대행이 3위로 바짝 따라 붙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약간 올라 4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에 변화는 없었지만 5위로 밀렸다. 반 전 총장의 중도 포기 영향을 후보별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안희정 지사는 4.1%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전 대표는 1.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보수 진영의 황교안 대행과 유승민 의원의 상승폭이 컸다. 각각 4%포인트와 1.2%포인트 올랐다. 특히 반 전 총장 지지자는 황교안 대행에게 30.4%, 유승민 의원 9.4% 등 보수 진영 후보로 많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진영에서도 지지율이 나뉘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8.9%, 문재인 전 대표에게 7.7%, 안철수 전 대표도 7.6%의 표심이 움직였다. 이번 여론 조사는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1차), 1021명(2차)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됐디. 1차는 지난 1월 31일 18시부터 2월 1일 17시까지, 2차는 2월 1일 18시부터 2일 16시까지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으로 표본오차는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불출마 이후, 문재인 44.8% 부동의 1위…황교안 19.3%, 안철수 13.3%

    반기문 불출마 이후, 문재인 44.8% 부동의 1위…황교안 19.3%, 안철수 13.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의 독주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어떤 상대와 대결을 가정해도 선두를 지키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2일 YTN은 엠브레인에 의뢰해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5자 대결 구도를 가정했을 때 문 전 대표는 44.8%의 지지율로 황교안 권한대행 19.3%, 안철수 전 대표 13.3%, 유승민 의원 9.2%보다 월등히 높았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3자 대결 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50%를 넘어 18%대에 그친 두 후보를 월등히 앞섰다. 보수진영 후보를 황교안 대행으로 놨을 때도 51.7%대 22.6%와 18.9%로 문 전 대표의 선두 수성에는 지장이 없었다. 양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강세를 보였다. 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맞붙으면 54%대 31%로 나왔다. 유승민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가 57.5%, 유 의원이 28.8%로 지지율 차이가 컸다. 이번 여론 조사는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1차), 1021명(2차)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실시됐다. 1차는 지난 1월 31일 18시부터 2월 1일 17시까지, 2차는 2월 1일 18시부터 2일 16시까지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으로 표본오차는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 하겠다” TK 표심 의식?

    유승민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 하겠다” TK 표심 의식?

    바른정당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 2일 바른정당 후보로 선출되면 새누리당과의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은 그동안 새누리당을 ‘가짜보수’라고 규정하고 새누리당과의 합당이나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온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서 스타트업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낮은 제 입장에서 과감한 도전에 대해 거리낌 없이 하겠다”며 “범보수 단일화 안에 새누리당의 후보들이 나오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의원이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적극 피력한 것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향한 구애의 표현이자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낮은 대구·경북(TK)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서는 “지금부터 대선 때까지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 주자 사이 경쟁은 굳어가는 것 같은데 범보수 주자 지지율은 요동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출마생각이 있다면 당장 권한대행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던 유 의원은 “본인(황 권한대행)이 선택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공정한 후보선출 방법을 합의하면 자동으로 선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황교안, 대선 출마 생각 있으면 당장 그만둬야”

    유승민 “황교안, 대선 출마 생각 있으면 당장 그만둬야”

    대선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과거의 낡고 부패한 보수로는 도저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그 분은 평생 공안검사 출신이고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총리를 지낸 분이라서 새로운 보수의 길이나 철학, 개혁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대선 출마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 뜻을 밝히고 권한대행 자리는 그만두는 것이 옳다”면서 “권한대행이 대선만 생각하고 있으면 국정에 소홀함이 생길테니까 지금 밝히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저는 신념을 갖고 이번 대선에 도전하는 사람이고, 결국은 국민이 판단해 주시지 않겠느냐”면서 “지금 보수가 굉장히 위기이고 결국은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후보가 보수후보로 단일화돼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승부해서 이길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 정권에 실망한 건전한 보수세력, 또 중도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후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래 전부터 저는 보수는 새로운 길로 가야하는데, 그 새로운 길이라는 게 안보는 철저하게 굳건하게 지키되 국민 생활과 관련된 경제, 복지, 노동, 교육, 보육 등은 과감하게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썰전’ 유승민 의원, 미모의 딸 언급…“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

    ‘썰전’ 유승민 의원, 미모의 딸 언급…“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썰전’에 출연해 미모의 딸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되는 JTBC ‘썰전’에서는 ‘2017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는 누가 될 것인가? 유력 대선 주자들과 함께하는 독한 혀들의 전쟁’ 코너가 전파를 탄다. 첫 번째 대선주자 후보로 유승민 의원이 출연한 가운데 유시민, 전원책의 날선 질문 공세가 펼쳐졌다. 김구라는 유승민 의원의 대선 레이스에 관해 이야기하며 “작년에 (유승민 의원) 총선을 위해 가족분들이 도움을 주셨더라”고 운을 뗐다. 미모로 화제가 된 유승민 의원의 딸 이야기를 꺼내려 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딸 얘기하려고 그러지? 대선 후보 모셔 놓고 그런 가십성 이야기는 하지 말자”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원책은 “트럼프도 이방카가 최대 공신이다”라고 반박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유승민 의원은 “딸이 원하지 않는 걸 제가 무슨 수로…언론에 노출된 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황교안, 대선 나올거면 권한대행 당장 그만둬야”

    유승민 “황교안, 대선 나올거면 권한대행 당장 그만둬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출마 생각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권한대행 자리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지금 상황에서의 권한대행인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날 때까지는 대선에 나오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생각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그 뜻을 밝히고 권한대행 자리는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탄핵 인용으로 나면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대선후보든 충분히 정책이나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고 대선을 치르기를 원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황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평생 공안검사 출신이고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분이어서 새로운 보수의 길에 대한 철학이나 개혁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저와 정치적인 지향점은 많이 다르지 않겠나“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인의 별명/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인의 별명/황성기 논설위원

    정치인에게 별명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유권자의 마음을 사려고 대중 노출을 직업으로 삼은 자의 업보다. 별명이란 그 사람의 외모, 성격, 행동에서 추출되는 이미지다. 때론 긍정적으로, 한편으론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지만 실명이건 별명이건 기억해 주는 것이 고마운 정치인에게 별명은 한두 개씩 있게 마련이고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때마다 승리를 가져왔다 해서 붙여진 ‘선거의 여왕’이 드물게 긍정적인 별명인데, 대부분은 부정적이다. 한나라당 대표 때 수첩에 적은 단어와 문장을 보고 말하는 습관 때문에 생긴 ‘수첩 공주’는 대통령이 되고서는 꼭 챙기거나 혼내 줘야 할 사람의 이름을 적었다는 뜻이 추가됐다. ‘얼음 공주’, ‘불통 공주’, ‘발끈해’는 박 대통령의 부정적인 언행이 낳은 산물이다. 19대 대선의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대 대선 때 ‘노무현의 그림자’를 선호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우직하고 서민 냄새가 풍기는 ‘고구마’를 좋아한다. 중고등학생 때는 그 나이 또래의 별명답게 ‘문제아’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뭐든지 대든다는 뜻에서 ‘싸움닭’인데, 요새는 시원하게 쏘아 주는 ‘사이다’가 더 유통되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사려 깊게 간을 보는 ‘간찰스’에서 강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다는 뜻에서 요즘은 ‘강철수’. 안희정 충남지사는 잘생긴 외모답게 아이돌 이름을 딴 ‘충남 엑소’이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아이돌급 미모를 지닌 딸 덕분에 ‘국민 장인’이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혈통서 딸린 파시스트’. 3세 정치인이라는 혈통에 우파적 정치 행보를 빗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보 시절 ‘테플론 트럼프’였는데, 인종 및 여성 비하 등 어떤 차별적 발언을 해도 끄떡없는 것이 어떤 음식도 눌어붙지 않는 조리 기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음모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회색의 추기경’. 유럽의 인기 지도자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난민 수용 정책을 일관되게 편 공로로 ‘난민의 어머니’이고, 푸근하다고 해서 ‘무티’(엄마)이기도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별명은 ‘시아저씨’란 뜻의 ‘시다다’(習大大)이다. 시 주석의 특권층 이미지를 지우고 친근함을 심으려고 관영 매체에서 써오다 개인 우상화란 비난이 일자 지난해 사용을 금지했다. 오늘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가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에 오는데, 우리 국방부의 사전 브리핑이 배꼽을 잡는다. 국방부는 “동맹국 예우 차원에서 그의 별명인 매드독(미친개) 표현을 자제해 달라”고 언론사에 요청했다. 미국 측 부탁이 아니라 “저희 판단”이라고 한다. 트럼프조차 아베 총리에게 매티스 장관을 가리켜 “미친 개를 잘 부탁한다”고 했다는데, 국방부는 과공비례(過恭非禮)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주요 주자들 “선거권 18세로 낮춰야”… 각 당 입장은 엇갈려

    [대선이슈 집중분석] 주요 주자들 “선거권 18세로 낮춰야”… 각 당 입장은 엇갈려

    2월 임시국회가 1일 개회하면서 올해 대선부터 적용할 선거연령 하향 조정 문제가 또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월 국회에서 법제화가 돼야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야 각당의 입장은 엇갈리는 편이지만 주요 대선 주자들은 선거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해 공통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33개국에서 18세에게 투표권을 주고 있다는 점과 공직선거법을 제외한 다른 법에서는 18세에게 국가에 대한 의무를 성인과 똑같이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나라의 18세에게는 병역의 의무가 부과되고 혼인할 자유가 주어진다. 또 운전면허 취득, 공무원 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8월 “정치·사회의 민주화, 교육 수준의 향상,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 교류로 18세도 독자적인 신념과 정치적 판단으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양을 갖췄다”며 선거법 개정 의견을 제출했다. 야권 후보들은 매우 적극적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제도를 가진 나라 약 230개국 가운데 93%가 선거연령이 17세 이하”라며 18세 또는 그 이하로까지 선거연령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반대하는 분들은 고등학생까지 정치에 물들면 되겠냐고 하지만 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산 교실”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도 “선거권에 관해 우리는 후진국”이라면서 16세까지 조정해도 괜찮다는 입장이고, 이 시장도 17세까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고등학생들을 언급하며 “충분히 자기 판단으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선거연령 조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다만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8세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에는 찬성을 하면서도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투표를 하는 데 대해선 우려를 갖고 있다. 유 의원은 “학제를 개편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한 살 당겨서 18세가 되면 대학생이 될 수 있도록 해 18세 투표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지난해 7월 26일 주민등록자 수를 기준으로 선거연령을 인하할 경우 예상 선거인 수를 분석한 결과 1998년 12월 22일부터 1999년 12월 21일까지 출생한 주민등록자 수는 총 62만 894명이었다. 이는 올해 12월 대선이 치러질 때를 대비한 것이었다. 만약 오는 4월 말 대선이 치러진다고 가정한다면 1999년 1월생 5만 8405명, 2월생 5만 3174명, 3월생 5만 7531명, 4월생 5만 2401명 등 20만여명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진다. 대통령의 임기 만료 70일 전 첫 번째 수요일에 대선을 치르게 돼 있어 차기 대선이 치러지는 2022년 2월에는 투표 가능한 18세의 숫자는 10만여명 규모로 더 줄어든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 황교안 ‘TK·보수층’ 흡수 가능성… 안철수 반등 기회 잡아

    [반기문 대선 불출마] 황교안 ‘TK·보수층’ 흡수 가능성… 안철수 반등 기회 잡아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 구도도 요동치게 됐다. 당장 15% 안팎의 반 전 총장 지지율 중 이념적으로 보수·중도, 지역적으로 충청과 대구·경북(TK)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잠재적 새누리당 후보로 간주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기회 요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선 꼭 반길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문 전 대표는 설 연휴를 계기로 반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블 스코어’로 벌렸다. 범여권 후보로 ‘안정적 약자’인 반 전 총장이 시간을 끌어 주는 상황이 나쁠 게 없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문 전 대표에게 제일 유리한 구도가 ‘문재인 대 반기문’ 구도였는데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라며 “보수·중도 후보로 안 전 대표가 유 의원과 경쟁해 단일 후보가 되면 가장 부담스러운 구도”라고 내다봤다. 물론 문 전 대표가 독주 태세를 굳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야권 후보들과의 격차가 워낙 큰 데다 범여권에서 반 전 총장의 빈자리를 메울 대안 후보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유력한 적장이던 반 전 총장이 자포자기하고 떨어졌다. 이제는 ‘문재인 대세론’이 확고하다”고 설명했다.안 전 대표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 전 총장 지지자 중 60%는 보수, 40%는 중도 성향이라고 봤을 때 안 전 대표가 중도층을 흡수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논리다. 국민의당 내부적으로는 ‘제3지대’니 ‘빅텐트’를 기웃거리던 호남 의원들의 원심력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중도층에 대해 안철수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고, 호남 중진 의원들에게도 확실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지지율로 연결시키는 건 안 전 대표의 몫”이라고 말했다. 반 전 대표의 지지층 중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황 권한대행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짙다. 새누리당에서 황 권한대행 차출론도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박근혜 정부의 2인자로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결국 ‘링’에 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뚜렷했던 TK를 정치 기반으로 한 유 의원도 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황 권한대행이 끝내 출전하지 않는다면 좀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반 전 총장의 입당을 기대했던 바른정당으로선 ‘경선 흥행 지렛대’를 놓쳤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반 전 총장의 표는 유 의원, 남경필 지사나 일찌감치 반 전 총장을 ‘정권 연장 세력’으로 규정한 안 전 대표보다는 황 권한대행에게 모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과 함께 충청을 기반으로 둔 안 지사가 반사이익을 챙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야권 지지자들로선 정권 교체의 최대 위험 요인이 사라진 상황에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 측면도 있다. 민주당의 비주류 중진은 “충청표가 결집하고, 비문(비문재인) 유권자들이 쏠리면 안 지사는 더 약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MBN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 25.4%, 안 지사 11.2%, 황 권한대행 10.5%, 이재명 성남시장 9.6%, 안 전 대표 9.0%, 유 의원 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JTBC가 리얼미터를 통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는 문 전 대표 26.1%, 황 권한대행 12.1%, 안 지사 11.1%, 이 시장 9.9%, 안 전 대표 9.3%, 유 의원 4.3%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co.kr
  • ‘정치인 반기문’ 20일 만에 마침표… 대선 지각변동

    ‘정치인 반기문’ 20일 만에 마침표… 대선 지각변동

    연대 구심점 잃은 범여권 당혹… 민주 “존중” 국민의당 “애석”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귀국 이후 20일 만이다.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반기문 대망론’이 사실상 소멸하면서 대선 구도 역시 빠르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주도해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면서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 교체 명분이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면서 “10년에 걸친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정치권의 이전투구, 이면에는 지지율 하락이 불출마를 선택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의 정치적 승부수였던 ‘제3지대 연대론’이나 ‘대선 전 개헌’ 등이 각 진영의 셈법에 막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반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불출마 결정 시점에 대해 “오전에 마음을 결정했다”고 했다. 실제 반 전 총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불과 1시간여 전에 갑자기 잡혔고, 핵심 측근들조차 기자회견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의 중도 낙마를 계기로 연대와 통합의 구심점을 잃은 범여권으로서는 대선 전략 자체에 대한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야 대선 주자들 입장에서는 길을 잃은 ‘반기문 지지층’ 끌어안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의외이지만 존중한다”, 새누리당은 “매우 유감스럽다”, 국민의당은 “존중하며 애석하게 생각한다”, 바른정당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각각 내놨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큰 어른으로서 국가를 위한 역할을 기대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존중한다”고 각각 평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나경원, 반기문 대권포기에 “오히려 나은 결정”

    나경원, 반기문 대권포기에 “오히려 나은 결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해온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1일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해 “안타깝고 아쉽지만 반 전 총장 개인이나 대한민국의 긴 역사를 볼 때에는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이라고 평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이 대한민국이 만든 역사적 인물인 반 전 총장에 대해 귀국하자마자 너무 함부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 후보들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반기문에 줄 대다가 ‘봉’ 됐다”, “다음은 황교안에 줄대?”, “이제 나경원이 황교안과 사진을 찍을 것인가, 유승민과 사진을 찍을 것인가”, “나경원 줄타기 실패”, “나경원의 대모험, 다음 여행지는?”, “반기문의 사퇴보다 나경원의 다음 행선지가 막 궁금하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반기문 불출마 결정 존중…경륜·경험 대한민국 위해 써달라”

    유승민 “반기문 불출마 결정 존중…경륜·경험 대한민국 위해 써달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존중한다는 뜻을 전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정치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유엔 사무총장 등 평생의 경륜과 경험을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하게 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최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단일 보수후보론’을 제기하면서 반 전 총장에게도 적극 호응해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유승민 “칼퇴 보장하겠다” 정책 공약 2호 발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일 근로자의 ‘칼퇴근’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매일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은 아빠의 꿈을 빼앗고, 워킹맘은 퇴근 시간이 되면 조마조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 수 있고, 임신과 출산이 일하는 여성의 발목을 잡지 않으며 청년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장에서 실제로 근로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시 퇴근을 보장하고 야근을 제한하는 등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퇴근 후 SNS 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는 ‘돌발노동’에 대한 초과근로시간 편입 및 이에 따른 할증임금 지불 ▲ 근로일 사이 ‘최소휴식시간’(퇴근 후 최소 11시간) 보장제 도입 ▲ 1년 단위 최대 근로시간 규정 도입 등의 구상이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에 근로시간 기록 및 보존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정부는 기업이 신고한 근로시간의 결과를 공개하는 ‘근로시간 공시제’를 구축토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근로시간 공시제의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 혹은 부담금 부과 등의 방식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의원은 앞서 지난달 1호 공약 격으로 발표한 ‘육아휴직 3년법’ 공약에서도 일·가정 양립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유승민, 朴 그늘에서 못 벗어난 게 문제”

    원희룡 “유승민, 朴 그늘에서 못 벗어난 게 문제”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유승민 의원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박근혜의 그늘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 있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경제 전문가고 현재 보수 진영 내에선 나름대로 과감한 개혁을 외치고 있는 면에선 상당히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뭐라고 하든 간에 아직 중도까지 포함한 전체 국민이 볼 때는 ‘결국은 박근혜에서 갈라져 나온 한 갈래가 아니냐’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바뀌려면 박 대통령이 사실 진작 물러났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박 대통령에 미련을 갖고 있는 강경한 보수층까지 아우르며 현재의 국정 혼란과 보수의 분열을 큰 틀에서 수습하고 국가적인 리더십을 제시하는 그런 후보라야 지금보다 강력하고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연 보수권에서 그런 후보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박 대통령 세력과 박 대통령에 대한 미련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 보수의 한 층이 이걸 아직 뒷다리를 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불출마”… 바른정당 경선 유·남 대결

    유, 潘에 “보수후보 단일화 호응을” 오세훈 “潘 영입 노력 최고위 공감”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양자 구도로 좁혀졌다. 원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이자 지방자치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 할 중심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지속성장의 기반 확립을 위한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는데, 이런 현안 업무와 대선 출마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불출마로 바른정당의 경선 구도가 2파전으로 좁혀졌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유 의원은 전날 제기한 ‘단일 보수후보론’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하든 아니면 바깥에 계시든 결국은 보수후보 단일화로 갈 수밖에 없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길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보여 준 모습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불확실하다”면서 “정치를 하겠다면 누구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 측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세훈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을) 가급적이면 (당) 내부로 모시고 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내가 거기에 힘을 쏟는 것으로 (최고위 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캠프 좌장 속속 윤곽… 선거 전략은?

    대선캠프 좌장 속속 윤곽… 선거 전략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각 주자의 대선캠프를 진두지휘할 좌장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거 전략을 짜고 유능한 인재를 최대한 모아 후보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이 ‘킹메이커’인 캠프 좌장의 손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들을 알면 해당 후보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짐작할 수 있다.●안철수, 초선 3인 진용에 이상돈 1순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친문 색채가 옅은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통합’을 부각시키고 있다. 비서실장으로서 캠프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임종석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총괄본부장이 없는 지금 사실상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캠프를 꾸리면 통합적 역할을 할 정치권 인사를 좌장으로, 3~5명의 새로운 인사를 분야별 그룹 공동위원장으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마포캠프’는 김숙 전 유엔대사가 총괄하고 있다. 캠프 내에서 목소리가 큰 외교관 출신 인사 중에서도 핵심이다. 외교부에서 반 전 총장과 함께 북미국 ‘적통’에 속하는 그는 유엔주재 대사로 반 전 총장의 지근거리에서 일했다. 유엔주재 대사 퇴임 후엔 반 전 총장이 국내 정치인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면서 ‘귀국 플랜’을 만들었다. 귀국 뒤엔 대선 전략과 일정 등 모든 분야를 관장하고 있다. 소수 정예인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캠프의 좌장은 3선의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이 시장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오래전부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오다가 이 시장이 대선주자로 떠오르자 킹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풍부한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 의원이 포진한 캠프에서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캠프 좌장은 3선의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초대 감사를 맡으며 안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백 의원이 좌장이지만 캠프 총괄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담당하고 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메시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윤 전 대변인에게 총괄본부장을 맡겼다”고 말했다. ●남경필은 MB의 남자 정두언 체제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용주(대변인)·송기석(비서실장)·채이배(정책분야) 의원 등 초선 의원 3명으로 경선캠프용 진용을 갖춘 채 좌장을 정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이를 보완해 줄 인물이 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좌장 후보로는 ‘중도 보수’ 성향의 이상돈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2012년 대선 당시 ‘진심캠프’에서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의원도 중도개혁 성향이라는 점과 안 전 대표를 제외하곤 유일한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캠프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총괄을 맡았다. 재선 의원 출신의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유 의원과는 2000년부터 과거 한나라당 싱크탱크였던 여의도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대선캠프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대부분의 의원이 박근혜 캠프 쪽으로 갈 때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캠프 선봉에 서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부겸 실무는 40~50대… 유인태 후원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상황본부장인 고영인 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과 조직본부장인 이학노 새희망포럼 전국집행위원장 등 40~50대 젊은 실무자급으로 기동성 있는 캠프를 구성했다. 김 의원의 후원회장인 유인태 전 의원도 외곽 지지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손학규, 송태호 전 문체부 장관이 맡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캠프는 손 의장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좌장을 맡고 있다. 손 의장이 정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조용히 도운 인물로, 손 의장의 ‘멘토’이자 ‘그림자’로 불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바른정당 오세훈, 반기문에 입당 요청…潘 “생각해보고 답 주겠다”

    바른정당 오세훈, 반기문에 입당 요청…潘 “생각해보고 답 주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바른정당 오세훈 최고위원과 시내 모처에서 회동했다. 이날까지 오 최고위원을 4∼5차례 만난 반 전 총장은 조만간 구성될 대선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을 먼저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최고위원의 간곡한 입당 권유에 반 전 총장은 “생각해보고 답을 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 정치권 소식통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반 전 총장과 오 최고위원은 며칠 뒤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오 최고위원은 “시간이 별로 없으니 서둘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반 전 총장도 오 최고위원을 만나기에 앞서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당이나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의 입당 여부에 대한 입장이 발표되고 나서 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현재 반 전 총장에게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인재 영입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정병국 대표를 만나 반 전 총장 캠프 참여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내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 캠프 참여가 확정되는 대로 최고위원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오 최고위원과 만나기에 앞서 이날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도 오찬 회동해 ‘반(反) 패권주의’와 ‘개헌 연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유승민에 “경제전문가의 전문성과 포용의 리더십 보여달라” 주문

    MB, 유승민에 “경제전문가의 전문성과 포용의 리더십 보여달라” 주문

     대선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1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해 새해 인사 겸 대권 도전 의지를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유 의원에게 “경제전문가로 전문성을 잘 살리고,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날 대선 캠프 총괄을 맡은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 민현주·박정하 대변인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특히 유 의원에게 “요즘 국민의 삶이 어렵고 힘드니 경제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잘 살려 선거운동을 하고 국민이 푸근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유 의원의 캠프에서 중책을 맡게 된 진 전 장관을 비롯해 김 의원과 박 대변인은 친이명박계 직계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유 의원의 선거 참모진을 보니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모은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내던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캠프의 ‘이명박 저격수’로 활약했다. 한 때 적진에 있던 친이계 인사들이 유 의원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함께하게 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유 의원과 이 전 대통령의 20여분에 걸친 비공개 만남에 대해 “서로간 다 아는 분들이고 양 진영에 섞여서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루두루 덕담과 환담을 주고 받았다”면서 “2007년 당내 경선과 이 전 대통령의 종로 선거 얘기와 경험담이 오갔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 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의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찾기도 했다.  유 의원은 휠체어를 타고 맞이한 손 여사에게 큰 절을 올리며 새해 인사와 건강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는 “바른정당이 아버님(YS) 당시 통일민주당과 이념이나 생각에서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큰 결심해서 출마하셨으니 바른정당이 정말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라도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상도동 출신들이 대구·부산 등에서 활동하시면서 많이 도와주신다”면서 “새누리당 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바른정당 의원이 32명으로 수는 적지만 잘해서 보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MB, 유승민에 “경제전문가로서 푸근한 리더십 보여달라”

    MB, 유승민에 “경제전문가로서 푸근한 리더십 보여달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31일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나선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전문가로 전문성을 잘 살리고,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동 사무실을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국민의 삶이 어렵고 힘드니 경제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잘 살려 선거운동을 하고 국민이 푸근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유 의원 측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과 유승민 캠프 총괄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유 의원의 선거 참모진을 보니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모은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초선 의원이던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를 도와 ‘이명박 저격수’로 맹활약한 이력이 있다. 세월이 흘러 유 의원의 대선 캠프에는 ‘MB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진 전 장관과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캠프 총괄’과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남다른 ‘과거 인연’으로 얽힌 이 전 대통령과 유 의원은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약 20여분간의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10여년에 걸친 ‘과거 인연’을 회상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회의실 바깥으로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유 의원 측 박정하 공동대변인은 “서로간 다 아는 분들이고 양 진영에 섞여서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루두루 덕담과 환담을 주고받았다”며 “2007년 당내 경선, 이 전 대통령의 종로선거 얘기와 경험담이 오갔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찾아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했다. 유 의원은 휠체어를 타고 맞이한 손 여사 앞에 큰절을 올리며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배석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는 “바른정당이 아버님 당시 통일민주당과 이념이나 생각에서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 큰 결심 해서 출마하셨으니 바른정당이 정말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라도 바로잡아 달라”고 전했다. 유 의원은 “상도동 출신들이 대구·부산 등에서 활동하시면서 많이 도와주신다”며 “새누리당 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바른정당 의원수는 적지만 잘해서 보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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