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승민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여행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청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설문조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4
  • 주호영, 문재인에 “‘주적’ 말 못하는데 대통령 자격 있나”

    주호영, 문재인에 “‘주적’ 말 못하는데 대통령 자격 있나”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주적’(主敵)발언을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승민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누가 주적인지 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고 국군통수권자로 국가를 지휘하고 보위하느냐”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은 문 후보야말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구나, 대한민국을 보위할 의사가 없구나 알아차렸을 것”이라면서 “문 후보는 북한이 주적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주시고, 주적이 아니라면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TV토론에서 현장대응능력, 정책, 비전 등 모든 면에서 잘했다는 평가이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3차례의 TV토론에서 국민은 ‘역시 유승민이 대통령감이구나’ 확신을 갖고 점점 지지를 넓혀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TV토론이나 정책 면에서 뛰어나 지지가 짧은 시간에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자세를 가다듬어 노력하면 국민이 알아주실 것이다. 단결해서 모두 노력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나도 집에서 설거지 하는데”…설거지 발언 사과(영상)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나도 집에서 설거지 하는데”…설거지 발언 사과(영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열린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최근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홍 후보의 설거지 발언에 대해 “너무나 심한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놓은 건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된다”라고 답변해 비난을 받았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스트롱맨’이라고 그래서 센 척하느라고, 웃으라고 한 소리”라고 해명했다. 또 “실제로 집에 가면 설거지를 한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웃어 넘기실 일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한 뒤 ‘여성을 종으로 만드는 것이 스트롱맨이냐’, ‘수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홍 후보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가사일을 하지 않는 게 스트롱맨이냐’고 홍 후보를 비판했다. 해명을 거듭하던 홍 후보는 다른 후보들까지 지적을 계속하자 “잘못됐다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문재인 주적’ 검색어 1위…유승민 “국민 안목은 정확, 정답은 유승민”

    ‘유승민, 문재인 주적’ 검색어 1위…유승민 “국민 안목은 정확, 정답은 유승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KBS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이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자신의 이름과 ‘문재인 주적’이라는 단어가 상위권에 오르자 “국민의 안목은 정확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1 대선후보 합동토론회가 지금 막 끝났다. 어떻게 보셨냐”며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유 후보는 “늦은 시간까지 실시간으로 토론을 시청해주신 많은 국민 분들의 평가는 아래와 같았다. 국민의 안목은 정확하다”며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정답은 유승민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유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라고 질문했다. 문 후보는 “강요하지 마라. 유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남북 간 문제 풀어가야 될 입장이다. 필요할 때는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유 후보는 “정부 공식 문서(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지자 문 후보는 “내 생각은 그러하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뒤 두 사람의 토론 영상이 화제가 되며 유 후보의 이름과 ‘문재인 주적’이라는 말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스탠딩 토론으로 확인한 건 모든 후보가 2시간 서 있을 수 있다는 것뿐”

    조국 “스탠딩 토론으로 확인한 건 모든 후보가 2시간 서 있을 수 있다는 것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9일 열린 2017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 대한 관전평을 내놨다. 조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차 대선 토론에서 문재인, 좌우에서 계속된 협공을 받았다. 시간부족 등으로 반격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토론 점수는 낮게 받을 것이나, 정치적으로는 크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력으로는 ‘2약 후보’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강했다고 평했다. 그는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이유로 문재인을 세게 쳐야 했다”며 “토론에서는 이긴 셈이나, 정치적으로는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1차 토론에 비해 여유를 찾았다”면서도 “그러나 존재감이 약했다.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는 “홍준표의 토론은 평할 가치가 없다. ‘세탁기’에 다시 들어가야 할 사람이다. 그러나 목표는 나름 달성했다”고 힐난했다.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번 ‘스탠딩 토론’으로 확인한 것은 모든 후보가 2시간 서 있을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것 뿐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지영 “심상정은 주적을 문재인으로 삼은듯”

    공지영 “심상정은 주적을 문재인으로 삼은듯”

    19일 열린 2017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이른바 ‘주적’에 대해 후보들이 설전을 벌인 가운데 소설가 공지영이 ‘주적(主敵)’ 공방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상정은 주적을 문재인으로 삼은 듯. 사실 심이든 문이든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구시대 응징과 새 시대 시작이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는 5당 대선후보들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안보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고 묻자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권 “시진핑 발언, 심각한 역사왜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반도 관련 대화 내용을 전하며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19일 이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양식 있는 세계의 모든 사람이 당혹감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미·중 양국 정상은 언론 보도의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역사 왜곡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항의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정상회담 논의 내용이 일방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다만 그 같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외교 무대에서 심각한 역사 왜곡을 한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선 후보 측은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시 주석의 시대착오적 역사 인식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劉 우량기업 비정규직 채용 제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혁신성장을 위한 창업활성화, 민간부문 고용 증대, 사회적경제 일자리 증가를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안 되는 것 빼고는 모두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행사 시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번 경우에는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특허박스’ 제도 신설도 제시했다. 대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등 비교적 경제적 여력이 있는 기업은 비정규직 채용을 규제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다만 한 해 이익의 80% 이상을 투자, 배당, 임금 인상분 등에 사용하지 않으면 미달 금액의 10%를 법인세로 추가 징수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에서 투자의 범위 중 금융투자와 부동산 매입은 제외해 투자가 촉진되도록 하는 보완장치도 함께 제시했다. 중소기업의 임금을 매년 15%씩 인상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올려줄 경우 법인세를 대폭 인하해 주는 방향으로 ‘근로소득 증대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핫뉴스]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공공 중심 vs 安 중기 육성…고용 창출 방안 시각차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공공 중심 vs 安 중기 육성…고용 창출 방안 시각차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文 공공 중심 vs 安 중기 육성…고용 창출 방안 시각차

    사상 최악의 취업난 영향으로 올해 대선 핵심 이슈로 부상한 ‘일자리 공약’에서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공공일자리 확충과 비정규직 축소 및 차별 철폐를 전면에 내세운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제 활력 불어넣기를 통한 민간일자리 육성을 내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기업 지원 확대와 대·중소기업 격차 완화, 청년창업 활성화를 핵심 키워드로 부각시켰다. 문 후보는 “정부와 공공부문이 국가의 최대 고용주로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임기 5년 동안 공무원 17만 4000개, 보육·의료·요양·복지 등 공공서비스 일자리 34만개를 창출하고 근로시간 단축과 공공부문의 위험·안전분야 직접고용으로 30만개를 확충하는 등 모두 8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일자리 창출에는 21조원이 필요한데, 이 가운데 15조원은 해마다 발생하는 예산증가분으로 해결하고 나머지는 연간 17조 5000억원에 이르는 일자리 예산 개혁으로 충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를 확대해 공공기관 청년고용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하고 민간기업 의무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청년 2명을 고용하면 3번째 고용한 청년의 월급을 정부가 지원하는 ‘추가고용지원제도’도 약속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재벌과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대신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제정,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창업자금을 세 번까지 지원하는 ‘삼 세 번 재기 지원펀드’ 조성을 내세웠다. 특히 범정부 기구로 구성하는 ‘을지로위원회’는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함께 재벌 갑질을 조사하고, 현재의 3배 이상으로 강화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민간 일자리가 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라며 오히려 기업의 기를 살려주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기업을 죄악시하는 사회분위기 개선과 ‘청년일자리 뉴딜 정책’ 등 집중적인 투자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방식으로 110만~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5% 포인트씩 인하할 경우 투자가 18.7% 증가해 25만 5000개의 일자리가 탄생한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32만개, 청년창업 활성화로 28만개의 일자리를 각각 만든다는 구상이다. 창업 성공률이 높은 대기업 근로자의 창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스핀오프투자펀드’ 조성도 약속했다. 대기업의 임금 인상을 자제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초임이 같아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일자리 공약에 대해 “말 그대로 ‘공약’(空約)에 그칠 때가 많았다”며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 전략 대신 중소기업 생태계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예산은 17조 5000억원 규모의 정부 일자리 예산 조정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자금을 집중 지원하고,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정규직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실업률 해결책으로는 ‘청년고용보장계획’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매월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을 지원하고, 구직청년에게는 월 30만원의 훈련수당을 6개월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세우고, 공공부문에는 ‘직무형 정규직’을 도입해 신설하는 ‘사회복지고용공단’이 관리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비정규직이라도 함부로 해고하지 못하게 하는 ‘출구규제’와 창업부터 기업 육성까지 모든 정책을 총괄하는 ‘창업중소기업부’ 설치를 약속했다. 유 후보는 혁신성장을 위한 창업활성화, 민간부문 고용 증대, 사회적경제 일자리 증가를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다.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안 되는 것 빼고는 모두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쉽게 영입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행사 시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지식재산권으로 돈을 번 경우에는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특허박스’ 제도 신설도 제시했다. 대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금융권 등 비교적 경제적 여력이 있는 기업은 비정규직 채용을 규제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다만 한 해 이익의 80% 이상을 투자, 배당, 임금 인상분 등에 사용하지 않으면 미달 금액의 10%를 법인세로 추가 징수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에서 투자의 범위 중 금융투자와 부동산 매입은 제외해 투자가 촉진되도록 하는 보완장치도 함께 제시했다. 중소기업의 임금을 매년 15%씩 인상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올려줄 경우 법인세를 대폭 인하해 주는 방향으로 ‘근로소득 증대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심 후보는 문 후보와 마찬가지로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를 5%로 확대해 1만 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300인 이상 기업에 이 제도를 적용하면 23만개의 민간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심 후보의 생각이다. 청년고용 의무할당제에서 여성 30%, 고졸 이하 10%, 전문대와 지방대 30%를 할당해 균형 있는 청년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했다. 또 15∼35세 실업자 중 고용보험이 없는 사람에게 최저임금의 절반을 주는 ‘청년실업 부조’도 도입할 예정이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는 5명의 후보 모두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 후보는 주 68시간으로 본 정부의 법정근로시간 해석을 폐기하고 주 52시간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연장근로시간 상한제’를 통해 현재 2113시간인 연간 근로시간을 임기 내에 1800시간대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1일 11시간 이상의 연속휴식을 보장하는 ‘최소연속휴식시간제’와 업종별·기업별 근로시간을 공개하는 ‘근로시간 공시제’도 추가로 제안했다. 심 후보는 2025년까지 법정근로시간을 주 35시간으로 제한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세웠다. 최저임금도 모든 후보가 단계적으로 1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와 유 후보, 심 후보는 각각 2020년, 안 후보와 홍 후보는 임기 내 인상을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캠프, 조윤제·김광두 핵심… 安캠프, 최영기 진두지휘

    각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 정책은 캠프 구성에서부터 차이가 두드러진다. 먼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다양한 경제 관련 자문기구 소속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정책공간 국민성장’ 조윤제 소장과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김광두 위원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일자리위원회’를 이끄는 김진표·홍영표 공동위원장, ‘비상경제대책단’을 주도하는 이용섭 경제특보 등도 핵심 브레인으로 분류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에서는 노사 양측에서 실무업무를 쌓아온 현장 전문가들이 일자리 정책을 주도한다. 대기업 CEO 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밝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한국노조총연맹 위원장 출신인 문진국 의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청년 NGO 대표로서 활동 경험이 풍부한 신보라 의원도 홍 후보의 ‘청년 일자리 뉴딜 정책’ 밑그림을 짜는 데 기여했다. ●劉 이종훈·민현주 전 의원이 쌍두마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학자 그룹’이 밑그림을 짜고 있다. 캠프에서 좋은일자리위원장을 맡은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진두지휘한다. 여기에 이영면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와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재호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등도 안 후보의 일자리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캠프에서는 학계와 국회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온 이종훈 전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일자리 정책의 ‘쌍두마차’로 역할하고 있다. 유 후보처럼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손꼽히는 노동 분야 전문가이며, 민 전 의원은 일자리를 포함한 여성 정책 전문가다. ●沈 진보 성향 경제학자들이 중추 역할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김용신 선대위 정책본부장이 총괄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과 최정규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등 진보 성향 경제학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팩트 체크] 文, 北에 의견 물었나 안 물었나

    文 “제가 처음에 찬성 기억 안 나 기권 결정 → 찬성 → 다시 기권” 바른정당 ‘허위사실 유포’ 고발 바른정당이 19일 ‘송민순 회고록’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입장이 달라졌다면서 문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는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대한 노무현 정부 수뇌부의 결정 과정이 적혀 있다. 특히 “문재인 실장(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단 남북 경로로 확인해 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북한의 입장을 물어본 뒤 찬성에서 기권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문 후보 측이 해명한 부분은 두 가지다. 처음부터 찬성 입장이었다가 다수 의견에 따라 기권했다는 것, 그 과정에서 북한에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초반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보도된 문 후보의 발언은 북한에 물어본 사실이 아니라 문 후보의 처음 입장에 대한 것이다. 문 후보는 지난해 10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당초 결의안에 찬성하자는 입장이었다가 결국 다수 의견에 따랐다고 한다. 그러나 저는 회의 결론이 기권이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제가 처음에 찬성을 주장했었다는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에 의견을 물었는지에 대해선 발언이 바뀐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지난해 10월 16일 “기권 결정을 북한에 전달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지난 2월 9일 JTBC ‘썰전’에서 결의안을 기권하기로 결정한 뒤 송 전 장관의 찬성 고집으로 다시 열린 회의 과정을 거론하며 “그 자리에서 송 전 장관이 ‘찬성에 대해 북한도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북한이 반발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찬성을 해야죠. 찬성을 할 참이니까 확인해 보자, 그래서 국정원이 갖고 있는 방법으로 국정원이 확인해 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의 국정원의 답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반발이 심할 것 같고 자칫하면 후속 회담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다시 기권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고 기권으로 정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문 후보는 지난 13일 한국기자협회·SBS 대선후보 토론회에선 “노무현 정부 자체가 투표하기 전에 (북한에) 물어본 거는 사실이냐”고 묻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북한의 입장을 물은 사실 자체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검찰에 이에 대한 진위 여부 파악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촛불로 살아난 4·19 완수” 安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洪 “민중주의 아닌 민주주의로” 劉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건설” 대선 후보들은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묘지를 ‘시간차 참배’했다. 각 후보와 정당들이 내놓은 메시지의 방향성도 방문 시간만큼 차이가 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4·19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촛불로 되살아난 4·19 정신, 정의로운 통합으로 완수하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문 후보는 참배 후 “4·19 혁명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서 자랑할 만한 민주 혁명이지만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미완의 혁명은 부마 민주항쟁, 5·18 광주 민주화항쟁, 6월 항쟁을 거쳐 이번에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방명록에 ‘이 땅에 민중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이라고 썼다. 홍 후보는 “4·19 혁명은 이 땅의 청년들이 만들어낸 민주주의”라면서 “최근 한국 민주주의가 민중주의로 바뀌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4·19 혁명의 본래 의미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4·19 정신을 계승해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후보는 다만 방명록 문구 외에 구두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방명록에 “4·19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민주공화국 건설에 신명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유 후보는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데 좋은 일보다는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어 국가 리더십 역할이 정말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근근이 연명시키는 ‘보호’ 공약만… 자영업 폭탄 돌리기

    [단독]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근근이 연명시키는 ‘보호’ 공약만… 자영업 폭탄 돌리기

    2015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각 당 후보들은 표심을 의식해 하나같이 자영업자 보호 대책만을 강조하고 있다. 은퇴 및 실직자들의 자영업 진출 쏠림 현상을 완화하거나 자영업 사업체를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등의 연착륙 방안을 제시한 대선 후보는 없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공통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와 심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상업보호구역지정제도나 내수활성화법 제정, 대형 유통업체 허가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지원 등 이름은 다르지만 모든 후보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내놓았지만 구체성은 떨어진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해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고, 안 후보는 창업 전 훈련과 컨설팅을 체계화해 자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홍 후보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개정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자영업자 협동화 촉진을 지원해 체질을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심 후보는 지역 상품권, 지역상권 마일리지 등을 도입해 소상공인 서민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종로 2가에서 7년째 맥줏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3)씨는 “어려울 때마다 은행에서 정부 지원으로 저금리 대출을 해주는 데, 빚을 돌리고 돌려 가며 근근이 연명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차라리 안 되는 자영업은 과감히 접을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포 신수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33·여)씨는 “프랜차이즈가 골목까지 파고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자영업 경쟁력 강화방안’ 용역보고서에서 자영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법인화 ▲전문화 ▲규모화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폐업의 충격을 줄이는 방법으로 협동조합 구성,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 확대 등을 밝혔다. 특히 ‘자영업자가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지원’에서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자영업자를 육성하는 지원’으로 정책 접근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선후보 2차 TV토론] 정책 대결보단 입씨름… ‘체력’ 논란 의식해 보조의자 이용 안해

    테이블도 원고도 자료도 없었다. 19일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대선 후보 5인은 2시간가량 이어진 토론회 내내 연단에 서서 토론하는 ‘스탠딩 토론’ 형식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연단 뒤에 보조 의자가 놓였지만 ‘체력 논란’을 의식한 듯 5인의 후보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 주제에 대한 짧은 답변이 끝나면 각 후보에게 9분씩 모두 45분이 주어진 채 주제 제한 없이 토론이 이뤄져 공이 이리저리 튀듯 토론회가 이뤄졌다. 문 후보는 또 유승민 후보의 이름을 지난 13일 첫 합동 토론회에 이어 ‘유시민 후보’라고 말하는 실수를 반복했다. 안 후보가 ‘가수 전인권씨가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문 후보 지지자들에게 적폐 가수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는 재판을 받고 있는 홍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지난 토론회에 이어 문제 삼는 유 후보를 향해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보는 것 같다’고 핀잔을 줬던 것을 이날 토론회 때도 반복했다. 홍 후보는 “이게 참 내 꼭 이정희 보는 것 같아서. (문 후보를 향하며) 주적은 저기예요”라며 발끈했다. 안 후보는 지난 토론회 때 경직된 모습을 보여 지적을 들은 점을 신경쓴 듯 이번 토론회 때는 토론 중간중간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또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라고 자신의 슬로건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유 후보는 지난 토론회 때는 자신의 전매특허이기도 한 재킷 벗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숨쉴 틈 없는 토론회가 이어져 재킷을 벗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대북송금 사건을 놓고 후보 간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자 심 후보가 나서 나머지 4명의 후보를 꾸짖는 일도 벌어졌다. 심 후보는 “도대체 몇 년 지난 얘기냐. 대북송금이 몇 년이나 지난 이야기인데 선거 때마다 우려먹나. 국민들이 실망한다. 앞으로 뭘 할 건지 말씀하셔야 한다”고 말했고 4명의 후보는 머쓱한 듯 공방을 멈췄다. 홍 후보가 최근 ‘설거지는 여성의 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후보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안 후보는 ‘심한 성차별 발언’, 유 후보는 ‘스트롱맨이 집에서 집안일 하지 않는 게 스트롱맨인가’라고 비판했고 심 후보는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홍 후보는 “저보고 ‘스트롱맨’ 이라고, 집에 가서 가사일 안돌보냐 하길래 센 척 해 보려고 한 이야기”라면서 “여성들에게 말이 잘못됐다면 제가 사과하겠다”고 했다. 또 심 후보는 홍 후보가 무상급식 관련 말이 바뀌는 점을 지적하며 “스트롱맨이 아니라 나이롱맨이시네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지난 13일 첫 합동 토론회 때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후보들은 치열했던 지난 토론회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이번 토론회를 의식한 듯 별도의 대화 없이 단상에 서서 조용히 필기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北 주적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 安 “햇볕정책 공과 있다”

    文 “北 주적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 安 “햇볕정책 공과 있다”

    文 “대통령은 남북회담 등 할 일” 安 “잡스가 애플 바지사장이냐”“북한의 5차 핵실험까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다 6차 핵실험을 앞두고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입니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따져 물었다. 문 후보는 “미국도 6차 핵실험을 앞두고 항공모함을 전진 배치했다”며 “그만큼 위급해졌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입장을 듣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끼어들었다. “문 후보님은 사드 배치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평론가의 발언이지 정치적 지도자의 발언이 아닙니다.” 문 후보처럼 사드 배치 관련 입장을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꿨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어받았다. “이제 사드 배치는 진행 중이고, 북한의 도발은 더 심해집니다. 결국 우리는 사드를 배치해야 하며, 동시에 중국을 설득해야 합니다.” 19대 대선에 출마한 기호 1~5번 후보가 참여해 19일 오후 10시에 개최된 KBS TV토론회에선 이처럼 후보 간 물고 물리는 난타전 방식의 토론이 이뤄졌다. 대선 후보 토론 사상 처음으로 ‘서서 하는 자유토론’ 방식이었던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는 두 시간 동안 선 채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외교·안보 분야를 다룬 토론 초반부에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 후보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홍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가부 결정을 하기 전 북측 의사를 타진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들춰낸 뒤 문 후보에게 “당시 회의록을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 후보는 “확인해 보시라”고 응수했다. 유 후보는 “북한이 주적인가”라며 문 후보에게 직설적으로 물었다. 문 후보는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이라고 규정한 것은 국방부가 할 일”이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남북 간 문제를 풀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등 할 일이 따로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에게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북송금 특검 수사에서 유죄를 받은 전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 안 후보는 대북송금 사건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홍 후보는 “안 후보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변경하려면 박 대표를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안 후보는 “(대북송금은) 우리의 불행한 역사 중 한 부분”이라거나 “(저 말고 박 대표만 당 실세란 말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바지사장이란 주장과 똑같다”고 반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차 대선TV토론] 유승민 “北 주적이냐” 문재인 “대통령이 할 말 아냐”(영상)

    [2차 대선TV토론] 유승민 “北 주적이냐” 문재인 “대통령이 할 말 아냐”(영상)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북한이 주적인가”라고 재차 물어 설전을 벌였다. 유승민 후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이 주적인가”라고 물었고 문재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계속해서 “대통령 안 됐으니 말 해보라. 대통령 되기 이전에 국방백서에 나오는 말”이라고 대답을 요구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할 말(북한이 주적)은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내자 유 후보는 “(대통령이) 벌써 됐나”라고 다시 물었다. 문 후보는 “강요하지 말라”라며 “유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북한) 문제를 풀어가야 할 입장이다.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있다”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또다시 “공식 문서에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을 주적이라고 못 한다는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문 후보는 “저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대선TV토론] 심상정, 홍준표에 “스트롱맨? 나이롱맨”

    [2차 대선TV토론] 심상정, 홍준표에 “스트롱맨? 나이롱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스트롱맨이 아닌 나이롱맨”이라고 일침했다. 심상정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설거지는 여성의 일’이라는 발언과 관련 “여성이 종이냐.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사과하라”고 따졌다. 홍 후보가 “내가 스트롱맨으로 센척하느라 설거지 안한다고 했다”고 해명하자 심 후보는 “‘스트롱맨’이 아니라 ‘나이롱맨’”이라고 지적했다. 훙 후보는 심 후보의 지적에도 “그걸 사과하라 하면 어쪄냐. 나보고 스트롱이라고 하니까 센 척하느라고 해 본 소리”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빨래할 줄 모르고 설거지 안 하고 라면 끓일 줄 모르는 것이 스트롱맨이냐”고 합세했다. 홍 후보는 심 후보의 거듭된 지적에 “그 말이 잘못됐다면 제가 사과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앞서 YTN에 출연해 “그것(남녀의 역할)은 하늘이 정해놓은 건데, 여자가 하는 걸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며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유승민에 “꼭 이정희 같다”

    [2차 대선TV토론] 홍준표, 유승민에 “꼭 이정희 같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9일 KBS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두고 “이정희 같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왜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준표 후보는 당원권 정지 규정을 바꿔 대통령 후보가 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소 이후 당원권을 정지하겠다는 것이냐’고 묻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후보는 “1심 유죄판결이면 제명인데 이번에 징계를 사면하는 조치를 취해서 당원권을 회복해서 대선에 출마했다”며 홍 후보의 대선출마 자격을 문제삼았다. 홍 후보는 이에 “내가 꼭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를 보는 것 같다. 주적은 저기”라면서 “왜 이러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차 대선TV토론] 북한 핵실험 저지할 외교적 지렛대는?

    [2차 대선TV토론] 북한 핵실험 저지할 외교적 지렛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9일 KBS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정치·외교·안보·경제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원고와 규칙을 없앤 자유토론 방식을 도입, 후보들은 별도의 원고없이 메모지와 필기구만 가지고 토론에 임했다. 모두발언 △ 심상정= 노동이 당당한 나라,기호 5번 심상정이다.국민 여러분 어제 저를 공개 지지 선언한 손아람 작가는 이런 말을 했다.그동안은 당선 가능성에 투표했는데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그래서 이번엔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대한민국 가능성에 투표한다고 했다.제가 거침없는 개혁으로 새 대한민국 책임지겠다.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성원해 달라. △ 홍준표=서민 대통령 후보 홍준표다.5.9 선거는 이 땅의 체제를 어떻게 선택할지의 선거다.좌파정권을 선택할 것인가,우파정권을 택할 것인가.1·3번 후보는 사실상 하나의 당이다.선거 뒤 합당할 것이기 때문이다.안보위기 극에 달한 상황에서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 유승민=보수의 새 희망 유승민이다.2017년 취임할 대통령은 경제위기,안보위기를 극복하고 따뜻한 공동체,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 개혁을 해낼 사람이어야 한다.저 유승민에게 그 능력이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저는 문제 해결을 할 줄 안다.국민 여러분께서 저 유승민을 찍어주시면 유승민이 된다.지원을 부탁드린다. △ 문재인=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이다.‘이게 나라냐’고 지난 겨울 내내 국민은 이렇게 탄식했다.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했다.촛불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든든한 후보 문재인이다.함께해달라. △ 안철수=국민이 이깁니다! 국민의당 기호 3번 안철수다.1,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이대로 멈추면 미래가 없다.지금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때다.더 좋은 정권교체 선택할 때다.믿고 맡겨달라. 공통질문 북한 핵실험을 저지할 외교적 지렛대는 뭐라고 생각하나. △ 홍준표=우다웨이 특사가 저를 만나러 왔을 때 한국에서 사드배치 가지고 논쟁 부릴 게 아니라 빨리 북한 가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못 하게 막아달라고 부탁했다.우다웨이 특사가 북한에 간다고 한다.북핵 실험을 막기 위해 압록강 위에 태평만댐 원유공급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니까 중국 정부에서 원유공급 차단을 검토한다.북·미의 극단적 대결을 막기 위해 중국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중국이 북한 도발을 억제만 할 수 있다면 미국의 선제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지난번 우다웨이가 저를 방문했을 때 중국 역할을 제가 강조했다. △ 유승민=우리나라와 미국이 공동으로 전략을 펴서 중국을 설득해 중국이 석탄수입금지,원유공급 중단을 포함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훨씬 더 강하게 가해야 한다.그래야 북한이 김정은 체제의 존속이냐 아니면 핵·미사일 껴안고 죽을 거냐가 결정될 것이다.선제타격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오해하는데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핵 공격 임박 징후가 있을 때 예방적 자위권 차원에서 타격하는 거다.우리가 먼저 할 수도,주한미군이 할 수도 있다.선제타격 절대 없다는 건 안보관이 매우 위험한 것이다.선제타격은 언제든 자위권 차원에서 할 수 있고,그전에 중국과 미국을 조율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가해 북한이 감히 핵실험을 못하게 해야 한다. △ 문재인=우선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할 필요가 있다.그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말을 해야 한다.지금 미국과 중국이 취하고 있는 강도 높은 대북제재와 압박에 대한민국도 동참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게 좋다.그래서 우선 저는 5당 대표와 5명의 대선후보가 함께 대북결의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만약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다음 정부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불가능해질 것이고 북한의 국제 고립이 더 심해져 체제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걸 분명히 밝혀줄 필요가 있다.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사드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 안철수=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협상이 굉장히 중요하다.우선 미국에 대해선 이젠 정말 전쟁은 피해야 한다,전쟁은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그리고 또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우리가 주체가 돼 우리와 꼭 상의해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해야만 한다는 것을 미국이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그리고 또 중국은 대북제재 국면에 있어서 거기에 적극 협조해야만 한다.지금까지 계속 북한의 도발이 이렇게 지속돼 온 이유 중 하나도 중국의 미온적 태도다.결국,한반도 불안정이 중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설득하고 중국이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하도록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 △ 심상정=동맹과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이 위기로 전환되지않게 각별히 관리하겠다.그리고 북핵에 대해 더이상 미국도 전략적 인내를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이번 계기를 통해 근본적 해법에 나설 생각이다.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평화보장원칙을 천명하도록 적극적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그걸 바탕으로 김정은을 북핵동결,나아가 비핵화로 나갈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당근과 채찍을 마련하겠다.그렇게 적극적인 평화외교로 북핵 문제에 대한 단순대응책이 아니라 근본해법을 모색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홍준표 세탁기’ 진짜로 제작했다

    한국당, ‘홍준표 세탁기’ 진짜로 제작했다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에 ‘홍준표 세탁기’가 등장해 화제다. 당사에 설치된 세탁기에는 ‘홍준표 세탁기! 확! 돌리자’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 윙수트를 입은 홍준표 후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염동열 전략기획본부장은 ‘홍준표 세탁기’와 관련해 19일 “홍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왔듯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모두 여기에 넣고 돌린다는 의미가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한국당 측은 디자인 보완을 거쳐 이르면 21일 유세 현장에 이 세탁기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지난 13일 TV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세탁기 발언’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의 대법원 유죄판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치자 홍 후보는 “저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은 없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는데 세탁기가 고장 난 것이 아니냐”라고 공격하자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라고 반격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한국당에서 제작 중인 ‘홍준표 세탁기’는 삼성이 아닌 동부대우전자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유승민, 4·19 묘지 참배

    [서울포토] 유승민, 4·19 묘지 참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19 혁명 57주년을 맞는 19일 오전 강북구 국립4.19 민주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