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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의 우연, 운명이 되다

    세 번의 우연, 운명이 되다

    둘의 은사님 집에서 처음…TV프로 원고 조언받다 한 번…서울대 미팅 갔다 또 한 번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오선혜씨는 지금을 있게 해 준 41년 전의 ‘만남’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세 번의 우연이 반복되면서 이어진 만남이 두 사람의 운명을 만들었다고 오씨는 말했다. ●강형 前 교수가 두사람의 연결고리유 후보와 오씨의 연결고리는 바로 은사인 강형 전 대구한의대 교수다. 1969~1975년 경북고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강 전 교수는 1975년 유 후보의 담임이었다. 다음해엔 강 전 교수가 경북여고로 전근을 갔고, 경북여고 3학년인 오씨를 가르쳤다. 그해 4·19혁명 기념일 즈음 휴교령이 내려 대구에 머물던 유 후보가 강 전 교수의 자택을 방문했는데 마침 오씨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가 마주친 게 이들의 첫 번째 만남이다.두 번째 만남도 우연이었다. TBC ‘푸른광장’이라는 여고 탐방 프로그램에 오씨가 학교를 소개하는 출연자로 뽑혔다. 주어진 주제를 갖고 발표를 해야 해서 원고가 필요했다. 막막했던 오씨는 강 전 교수에게 조언을 요청했고, 이 부탁은 마침 학교를 쉬고 있던 유 후보에게 전해졌다. 주제가 바로 ‘만남’이었다. 유 후보가 원고를 다 쓰자 강 전 교수는 오씨에게 직접 전해 주라고 했다. 독서실에서 공부만 하던 오씨와 친구들은 “대학생 오빠가 온다는데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달라고 하자”며 키득거렸다. 유 후보도 친구 두 명을 데리고 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오씨는 “며칠 뒤 유 후보가 강 전 교수에게 ‘그 여학생의 순수하고 발랄함이 마음에 든다’는 편지까지 썼을 정도로 그 시간이 좋았었나 보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오씨가 수험생이어서 연락을 하거나 따로 만나지는 않았다.1977년 오씨는 이화여대 수학과에 입학했다. 어느 날 기숙사 선배 언니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미팅을 주선했고, 이대생 4명과 서울대 공대생 4명이 만나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거닐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씨의 눈에 저 멀리서 슬리퍼를 찍찍 끌고 오는 남자가 눈에 띄었다. 그게 바로 유 후보였다. 세 번째 만남에 오씨는 “이렇게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게 필연이자 운명 같았다”고 말했다. ●장가 안 가겠다던 劉, 스물넷에 1등 결혼 ‘경상도 사나이’ 유승민은 고등학생일 때 친구들에게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 그런데 오씨를 만나고 가장 먼저 결혼을 했다. 오씨가 대학을 졸업한 해인 1981년 10월 3일. 당시 유 후보가 24살, 오씨는 23살이었다. 다정다감하고 남자들 사이에서 의리로 인정받는 유 후보를 보고 “평생 믿고 모든 걸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씨는 유 후보를 믿고 지켜 주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劉 “中企·골목상권의 밑바닥에 온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켜 바닥에서부터 온기가 돌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대형사업자의 골목상권 진입을 사전에 규제 및 조정하고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며 임대차계약 갱신 기한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 주 1회 근무일에 구내식당을 휴업해 인근 자영업과 상생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후보는 추경에는 부정적이지만 ‘한국형 양적완화’를 앞세워 재정의 역할 확대를 주장한다. 별도 대책반을 두고 부실기업이라도 회생 가치가 있으면 재정을 집중 투입해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4차 산업혁명 대비, 文 “온국민 SW교육” 安 “창업특구 조성”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을 뜻하는 ‘4차 산업혁명’은 대선 공약으로는 이번 19대 때 처음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싱가포르, 홍콩 등에 비해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상당히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선 후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올라타려면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혁명, 규제 완화,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온국민·전생애 소프트웨어 교육’을 4차 산업혁명 대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학생들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씩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도록 하고 1만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영재를 육성한다는 큰 그림이다. 지금 초·중등 학생이 51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데 이걸로는 초·중·고교에서 540시간 교육받는 이스라엘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직업교육, 평생교육의 기반도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로 창업한 기업은 법인세 납부를 미뤄 주고 불공정 계약, 기술 탈취 등 대기업의 횡포를 엄단하며 국민의 디지털 기본권을 위해 전국 공공시설에 와이파이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洪 “ICT 규제 네거티브 방식 전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핀테크, ICT 관련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간주해 데이터 개방과 확산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조업과 4차 산업을 융복합시켜 스마트 제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 측은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활성화와 스마트 공장 구축에 2022년까지 10조원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전문가’를 자칭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민간 주도의 4차 산업혁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교육혁명을 통해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정부 연구개발 자금을 창업 및 중소기업에 집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인문사회학과 과학기술의 융합 연구에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안 후보의 생각이다. 벤처 창업과 관련된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규제가 없는 ‘창업드림랜드’(스타트업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창업혁명의 컨트롤타워로 창업중소기업부를 설치한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劉 “4차 산업혁명 업무 통합 관리”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역시 정부의 역할은 4차 산업혁명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먼저 재벌 대기업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공정한 시장경제로 만들고 여러 부처에 분산된 4차 산업혁명 업무를 통합 관리하겠다고 유 후보 측은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성공의 열쇠가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보고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일자리도 많이 만들 생각이다. ●沈 “국가혁신 컨트롤타워 만들 것”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국가혁신시스템 개혁을 종합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전국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과감히 투자해 ‘생태경제 고속도로’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도전에 대비하고 그 성과를 모두가 공유하도록 광범위한 사회혁신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일자리를 나누고 기본소득제, 청년실업부조를 도입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화예술인 지지 봇물…과거보단 위축

    문화예술인 지지 봇물…과거보단 위축

    5·9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최근 시나위 멤버 신대철이 문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장진 영화감독, 인기 웹툰 ‘미생’의 작가 윤태호, 드라마 ‘도깨비’ 작가 김은숙, 소설가 공지영, 치어리더 박기량 등도 문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가수 전인권이 최근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전씨의 지지 선언 직후 문 후보 지지자들의 공연 예매 취소 요청이 이어지면서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27일 지지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이날 심 후보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박 감독은 “진보정당, 또 심상정이라는 사람이 구현하는 가치에 공감한다면 당연히 그 표를, 의지를 행사해야 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과 소설 ‘소수의견’을 쓴 손아람 작가도 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과거 대선과 비교했을 때는 유명인의 지지 선언이 대폭 줄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대중문화 예술인들은 찾기 어려울 정도로 후보들 간 편차도 크다. 이는 유례없는 조기 대선으로 선거 운동 기간이 대폭 짧아진 점도 있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놀란 문화계가 ‘낙인찍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면서 정치적 의사 표명이 위축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유세 현장에도 많이 따라다녔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지지 선언을 하더라도 그런 모습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블랙리스트 여파로 정권이 바뀌면 연예인들이 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잠재의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구 간 劉 “3자 단일화 명분 없다”

    대구 간 劉 “3자 단일화 명분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7일 다시 대구를 찾아, 같은 당 이학재 의원 등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求)하는 대장정’의 일부 구간에 합류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이 추진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원샷’ 단일화에 관해 “원칙에 안 맞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대구 담티역에서 이 의원을 만나 반갑게 껴안은 뒤 다리에 근육통 스프레이를 뿌려 줬다. 그는 “발에 물집이 생기고 발이 다 부르터서 걷기 굉장히 힘든 상황 같은데 정말 고생했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하고 싶었는데 선거운동을 계속하느라 그렇게 못했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 의원 일행과 대구 범어네거리까지 같이 걸은 뒤 기자들에게 3자 단일화에 대해 “당에서 의견 일치가 안 된 만큼 당론이라고 쓰면 안 된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찍자!” 연호에 洪 “판 뒤집겠다”

    “홍찍자!” 연호에 洪 “판 뒤집겠다”

    “홍찍자! 홍찍자!”2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유세차 방문한 지역 곳곳마다 이런 구호가 울려 퍼졌다. “홍 후보에게 투표하자”는 의미와 “홍 후보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 표현이다. 태극기 물결도 출렁이기 시작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가 유세의 열기로 치환된 듯했다. 고무된 홍 후보도 “문(文)을 열고 안(安)을 쳐다보니까 홍준표만 보인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았던 표의 80%만 받으면 당선되는데, 지금 70% 정도 복원이 됐다. 판을 한번 뒤집어 보겠다”며 역전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김천에 이어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을 차례로 방문하며 ‘중원벨트’를 가로질렀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와 보수 지지세가 깔려 있는 충청권에서 보수표 결집을 시도한 것이다. 홍 후보는 구미 유세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박정희”라면서 “서울 광화문에 역대 대통령의 동상을 모두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불량자 포함, 서민생계형 범죄자 1000만명을 싹 사면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페이스메이커’로 지칭하며 “4자구도로 끝까지 완주해 달라”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향해선 “배신자는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와도 배신자”라며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충남 서산 유세에선 가수 조미미의 ‘서산갯마을’을 열창해 이목을 끌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겸손·보수 결집·비전… ‘지지율 박스권 탈출’ 총력전

    文측 “당선 매직넘버 45% 필요” ‘설화’ 경계·유세장 율동 자제령 洪 “20% 넘으면 샤이보수 몰릴것” 安 “통합 내각 구성 로드맵 제시” 劉 “완주”·沈 ‘선명한 진보’ 올인 5·9 대선을 12일 앞두고 각 후보 캠프들이 지지율 극대화를 위한 필살기를 총동원하고 있다. 주요 정당 후보 5명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고려하기보다, 선거일까지 완주할 각오로 지지 호소에 여념이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양강 경쟁 구도’에서 풀려나 ‘1강 체제’ 단독 선두의 징후가 뚜렷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부쩍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의원들에겐 ‘설화(舌禍) 경계령’에 이어 ‘유세장 율동 자제령’이 내려졌다. 조기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 중도·보수층의 불편한 마음을 배려한 조치다. 이철희 전략본부 부본부장은 27일 “문 후보 지지율을 ‘당선 매직 넘버’인 4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우리가 어떻게 국가를 책임질 것인가 생각하며 선거에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영남 보수층 표심을 놓고 안 후보와 ‘제로섬 경쟁’을 벌이는 처지였지만 최근 한 달 동안 홍 후보 지지도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캠프는 분석했다. 만일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15% 선을 넘으면 보수층이 당선 가능성을 보고 안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투표하는 경향을 막을 수 있고, 20% 선을 넘으면 ‘샤이(숨은) 보수 표심’이 적극 투표층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홍 후보 측의 기대다. 안 후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안 후보가 TV 토론에서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캠프 대신 스스로 해명하느라 집권 뒤 비전을 설명할 기회를 놓치며 30%대였던 지지율을 20%대로 하락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판단에서다. 안 후보는 특히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의 통합 내각 구성 로드맵을 조만간 제시, 국정운영 청사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완주 의지’를 내비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성소수자 인권을 옹호하는 행보로 ‘선명한 진보 노선’을 밟으며 두 자릿수 지지도를 노린다. 두 후보가 최종적으로 얻는 지지율은 대선 이후 정계개편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대통령 파면과 북핵 안보위협 등 안팎으로 극심한 혼돈 속에 치러지는 대선이지만 국민들의 최대 관심은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에 쏠릴 수밖에 없다. 5명의 후보 모두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며 경기 활성화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서민들의 실질소득을 높여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대체로 일치되는 공약이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나 방법론에서는 후보 캠프별로 다양한 접근법을 내놓고 있다. ●文 “중기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의 확대 신설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카드 우대수수료율 기준을 각각 2억원에서 3억원,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을 1%까지 점진적으로 내린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재정을 공공부문 일자리에 쏟아부어 가처분 소득을 늘림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복안이다. ●洪 “식사·선물·부조 상한 10·10·5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축·수·임산물을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재 3만·5만·10만원인 식사·선물·부조 제공 상한액을 10만·10만·5만원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되면 친기업 정책을 펴는 한편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투자, 연휴 확대 등 종합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 규모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홍 후보도 일자리 추경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安 “대기업·中企 갑을, 노동구조 개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벌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갑을(甲乙) 구조, 노동시장에서의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주체인 가계의 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경유착 근절과 재벌개혁,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견제기능 강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의 틀 마련, 영세·자영업자 보호 및 중소기업 진흥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저성장 탈출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문·홍 후보와 비슷하지만 재정을 투입하더라도 정부가 아닌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에 부정적인 이유다. ●劉 “中企·골목상권의 밑바닥에 온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켜 바닥에서부터 온기가 돌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대형사업자의 골목상권 진입을 사전에 규제 및 조정하고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며 임대차계약 갱신 기한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 주 1회 근무일에 구내식당을 휴업해 인근 자영업과 상생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후보는 추경에는 부정적이지만 ‘한국형 양적완화’를 앞세워 재정의 역할 확대를 주장한다. 별도 대책반을 두고 부실기업이라도 회생 가치가 있으면 재정을 집중 투입해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沈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추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월 국민소득 300만원, 초과이익공유제, 최고임금제,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등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함으로써 서민·중산층의 가계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진작하겠다고 주장한다. 또 현행 60%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까지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해소 방안도 내놨다. 심 후보는 추경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규모 중심의 편성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전달체계나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외유내강 ‘劉와 닮은꼴’…“의리의 남편, 끝까지 완주할 것”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외유내강 ‘劉와 닮은꼴’…“의리의 남편, 끝까지 완주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부인 오선혜씨는 유 후보와 꼭 닮았다.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던 모습은 곧바로 유 후보를 연상케 했다. ‘기호4 유승민’이 적힌 어깨띠를 맨 오씨는 가냘파 보이기까지 했다. 어르신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안녕하세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두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 더욱 그래 보였다. 거리유세를 하면 꼭 한 사람 한 사람씩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식사까지 거르는 유 후보와 오씨의 움직임도 비슷했다.오씨는 그동안 ‘그림자 내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노출되는 것을 유 후보도 탐탁지 않아 했다. 그저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며 유 후보를 지원했다. 오씨의 선거운동 일정은 하루에 두세 개밖에 안 되지만 대신 한곳에서 충분한 정성을 들인다. “비효율적일지 몰라도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조심스레 움직이던 오씨가 이날은 용기를 냈다. 체조시간이어서 복지관 강당에 모인 어르신들 앞에서 트로트를 불렀다. 선곡은 장윤정의 ‘첫사랑’.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내 가슴 너무 떨렸어요. 그때 이미 예감했죠. 사랑에 빠질 것을~”의 가사를 떨리는 음정으로 이어갔다. 앙코르 요청에는 ‘짝사랑’을 불렀다. “눈물만큼 고운 별이 될래요. 그대 가슴에”라는 가사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오씨는 “우리 유승민 후보 꼭 기억해 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연신 숙이고 내려왔다. 오씨가 다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는 동안 마침 근처 보라매공원에 있던 유 후보가 복지관을 찾았다. 오씨와 마주친 유 후보는 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왔나?”라고 무심한 듯 툭 내뱉었지만 얼른 오씨의 손을 잡았고 입꼬리가 한없이 올라갔다.오씨가 유 후보를 닮은 점은 또 있다. 이날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오씨는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강단이 있었다. 유 후보가 겪은 몇 차례의 난관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도 곧 “언젠가 국민들이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권자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유 후보의 매력이 뭐냐고 묻자 “우리 유 후보는 아주 강직하고 소신 있는 사람”이라면서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정말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며 자랑을 술술 늘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옳다고 믿으면 항상 어려운 길을 택해서 간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산 하나 넘고 이제 좀 편해질까 싶으면 더 큰 산이 있고… 이번에는 아예 태산이 놓여 있더라”는 것이다. 오씨는 유 후보가 넘어온 산들에 대해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밝혔다. 2015년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 대해 “서슬이 시퍼런 최고 권력에 찍혀서 아주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고 그 다음해 총선에서 공천이 탈락했을 때엔 “같은 생각을 했다는 이유로 동료들이 공천에서 배제된 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했다. 오씨는 “그동안 남편을 못 지켜줬던 것이 너무 아쉽다”며 온 가족이 유 후보를 믿고 지켜주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때부터 ‘의리의 사나이’가 별명이었던 유 후보에게 다른 것도 아닌 ‘배신’이라는 올가미가 씌워진 것이 참을 수 없이 아프다고 했다.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이자 존경받는 아버지인 유 후보의 진짜 면모를 차근차근 알리고 “오명을 벗겨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딸 담씨는 이날 오후 신촌 유세에 동참해 “제가 아는 아버지는 매우 정의로운 분”이라면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는 아버지를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인터뷰에서 오씨는 당내의 후보 단일화 압박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전에 “반드시 끝까지 가야죠.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오씨는 “소신과 초심을 지키며 진심을 알리다 보면 국민들께서 꼭 알아주실 것”이라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유 후보가 완주를 해야만 보수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완주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캠프, 김광두·조윤제·이용섭 핵심…安캠프는 변양호·허경욱 영입 보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일자리위원회’, ‘국민성장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 등 다양한 경제 자문기구를 뒀다. 특히 김광두 새로운대한민국위원장과 조윤제 국민성장위 상임위원장,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이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며 이들은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차기 정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공동선대위원장과 홍영표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 홍종학 정책부본부장, 정책특보를 맡은 김수현 전 서울연구원장 등도 경제정책통으로 분류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에서는 공약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첫손에 꼽힌다. 당내 정책통으로 정평이 난 이 의장은 경제공약 전반을 총괄한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경호 의원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과 허경욱 전 기재부 1차관을 영입하며 경제 부문을 강화했다. 이들은 안 후보 캠프에서 각각 경제특보와 경제살리기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을 맡았던 박원암 홍익대 교수도 오랜 브레인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를 자임하는 만큼 직접 경제정책을 다듬는다. 밑그림은 이종훈(19대 국회의원) 명지대 교수와 당의 경제통인 이혜훈 의원이 그리고 있는데, 후보와는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란 인연이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경제 정책은 김용신 선대위 정책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냈던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도 정책 자문을 담당한다. 선대위 정책자문단에는 최정규 경북대 교수 등 진보적 성향의 경제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철수도 동성애 입장 밝혀 “찬반 사안 아니지만 동성혼은 반대”

    안철수도 동성애 입장 밝혀 “찬반 사안 아니지만 동성혼은 반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7일 동성애 관련 질문에 “동성혼 합법화는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 후 “동성애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 또는 반대, 허용 또는 불허의 사안이 아니다. 다만 동성혼을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20일 개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독교 공공정책 발표회’에서 동성애와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 자체는 허용하고 말고의 찬반 문제가 아니다. 각자 지향이고 사생활에 속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한 뒤 군대 내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역시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에 대해 차별을 하거나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 이런 것은 없다. 하지만 동성애를 제도 안으로 끌어들여 혼인제도, 가족제도 등 이런 데 집어넣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는 안 된다.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가 그렇게 창궐하는데. 하나님의 뜻에 반한다. 그래서 안 된다”면서 동성애와 동성혼 모두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성 간, 동성 간 결혼 다 축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성혼 합법화는 국제적 추세이고 그렇게 나가는 게 옳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훅 달아오른 증시..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훅 달아오른 증시..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추격 매수하자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하다. 그렇다고 구경만 하고 있자니 모처럼 찾아온 ‘돈 벌 기회’를 놓치는가도 싶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보다 대내외 상황이 좋은 만큼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아직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는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조 5800억원어치를 팔아 1조 61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27일에는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아직 상승세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둬들이지는 않았다.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한 게 지난달부터라 주가가 벌써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모두 반영해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흐름이 좋은 정보기술(IT) 등 대형주 위주로 올라타야지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주가가 상당히 올라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북핵 리스크 등에도 꿋꿋이 버틴 걸 보면 상승 추세에 있는 건 분명하다”며 “경제 여건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고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부양책 등이 기대되는 만큼 지금 주식 시장에 들어가는 개미는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350으로 높였고, 동부증권(2340)과 삼성증권(2330) 등도 23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다음달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3000도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주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근거 중 하나는 코스피가 아직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의 주가이익비율(PER)은 9.31배로 2011년 10.5배보다 낮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장사 실적이 올해는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1조 5000억원에서 44조 9000억원으로 8% 이상 상향조정했다. 3분기 전망치도 42조 9000억원에서 47조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우 예산안 의회 협의가 시작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다”며 “다음달 글로벌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홍준표 “안철수는 나의 페이스메이커…끝까지 완주하길”

    홍준표 “안철수는 나의 페이스메이커…끝까지 완주하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대선 완주를 촉구했다.홍준표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는 홍준표의 페이스메이커”라면서 “끝까지 4자구도로 완주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그동안 홍 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안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자신이 맞붙는 4자 구도를 주장해왔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얼치기 좌파다. 연대 안 해도 보수가 이길 수 있다”는 논리를 주장해왔다. 앞서 올린 글에서는 “이번 대선은 좌파정권의 재등장을 막는 선거, 좌우가 극렬하게 대립하는 체재선택 대선이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색깔론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담 “제 아버지는..” 똑부러진 목소리에 유승민 ‘딸바보’ 미소 (영상)

    유담 “제 아버지는..” 똑부러진 목소리에 유승민 ‘딸바보’ 미소 (영상)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딸 유담 씨가 26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담씨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짧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유담씨는 “제가 아는 아버지는 매우 정의로운 분이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있는 아버지를 믿어달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딸을 바라보며 연신 ‘딸바보’ 미소를 지었다. 현재 동국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유담씨는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아버지 지원에 나섰다. 이날도 선거운동원 복장으로 갈아입고 연신 기호 4번을 외치면서 시민들의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미모에 목소리까지 좋다”, “조곤조곤 말 참 잘한다. 아나운서같다”, “유승민 완전 딸 바보 미소.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재인 김민교 만남 성사 “긴장되네요”…SNL 다른 캐릭터는?

    문재인 김민교 만남 성사 “긴장되네요”…SNL 다른 캐릭터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7일 오후 6시20분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배우 김민교와 만날 예정이다. 김민교는 최근 tvN ‘SNL 코리아9’ 정치 풍자 코너에서 문재인 후보를 패러디한 ‘문재수’ 캐릭터를 연기로 활약 중이다. 김민교는 문재인 후보와의 만남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만나뵈러 갑니다.. 긴장되네요. 텔레토비때도 시도했던.. 진짜 가르기”라는 심경을 밝혔다. 김민교와 문재인 후보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정이랑(‘레드준표’ 캐릭터)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정상훈(‘안찰스’ 캐릭터)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장도윤(‘유목민’ 캐릭터)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이세영(‘심불리’ 캐릭터)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간 만남도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돼지 흥분제’ 논란에도…홍준표, TK서 첫 1위

    ‘돼지 흥분제’ 논란에도…홍준표, TK서 첫 1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6일 TBC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에 의뢰해 23~24일 이틀간 대구경북 성인 1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준표 후보가 31.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4.9%로 2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2.8%로 3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대구와 경북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대구(홍 29.9%, 문 25.2%, 안 23.4%)보다는 경북(홍 33.5%, 안 26.1%, 문 20.6%)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8,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4%였으며,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1.9%에 그쳤다. 그러나 아직 대구경북 유권자의 3분의 1(32.5%)이 지지 후보가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00% 유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44.4% vs 안 22.8% ‘더블스코어’…양강 구도 깨졌다

    문 44.4% vs 안 22.8% ‘더블스코어’…양강 구도 깨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가상 다자대결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지만,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져 문 후보가 안 후보에 더블스코어에 근접하게 우위를 점했다.한편 줄곧 3위를 기록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약진해 안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양강구도’가 깨지고 ‘1강 1중 3약 구도’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조사한 결과, 문 후보는 44.4%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안 후보는 22.8%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6%p로 거의 갑절에 달했다. 두 후보 다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지만 문 후보(2.3%p)보다 안 후보(5.6%p)의 하락 폭이 더 컸다. 문 후보는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호남(광주‧전라)에서 55.3%를 기록, 31.1%에 그친 안 후보를 압도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에서만 35.2% 대 28%로 안 후보가 앞섰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홍 후보는 지난주 10.5%에서 이번 주 13%로 상승했다. 2위인 안 후보와의 격차는 17.9%p에서 9.8%p로 크게 줄었다. 홍 후보의 약진은 안 후보 쪽에 쏠려 있던 보수층이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지율은 문 후보(29.4%), 안 후보(25.5%), 홍 후보(22.9%) 등의 순이다. 지난 주 5위였던 심 후보는 7.5%로 3%p 가까이 상승해 4위로 올라섰다.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은 유 후보는 5.4%였다. 두 후보는 순위가 역전됐지만 동반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 유선(20%) 등을 병행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2017년 3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이 “3자 후보 단일화는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출연해 “3자 후보 단일화는 29일 넘겨도, 문재인 패권 저지를 위한 3자 후보 단일화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완주 의사를 밝힌 유승민 후보에 대해 “당론을 번복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리멸렬한 지지율로 대선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립과 후보 자신이 져야 할 엄청난 책임의 결과를 본인도 감당 못할 것이다. 단일화는 하나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자 원샷 단일화가 안 되면 2자로 먼저 할 수 있다”며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 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일자리·복지 재원 제대로 제시 못한 후보들

    빅이슈가 없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그나마 유권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각 후보의 일자리와 복지 공약일 것이다. 청년 실업과 양극화 해소가 최대 화두인 시대에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다. 그러나 공약이 소리만 요란할 뿐 내실은 있는 것인지, 특히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나 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부터 앞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5년간 들어가는 총 21조원의 재원은 “재정 지출 개혁과 세입 확대를 통해 마련한다”고만 밝히고 있다. 현재 10만~20만원인 기초연금도 30만원으로 인상하고 노인의 70%에게 지급한다는데, 4조 4000억원이 넘는 재원에 대해서는 “예산에 반영한다”고만 돼 있을 뿐이다. 사병 월급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까지 올리는데, 얼마나 드는지 예상액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년 한시적인 청년 고용 보장을 실시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2년간 1200만원을 지급하고 구직 청년에게는 6개월간 180만원을 지급한다고 공약했다. 재원은 “17조원의 일자리 예산을 조정해서 확보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초연금은 30만원을 노인 50%에게 지급하는 데 3조 300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뉴딜 정책으로 11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한다는데, 예산액은 물론 재원 조달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기초연금 인상액은 문 후보와 같고, 사병 월급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다고 공약했다. 후보들이 일자리·복지를 포함한 공약을 실행하는 데 들어가는 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년간 550조원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문 후보 178조원부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08조원까지 대략 한 해 40조원이 들어간다. 문제는 증세 70조원을 포함해 구체적인 내역을 밝힌 심 후보 외에는 재원 조달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2016년에 더 걷힌 세금 10조원 정도가 5년간 매해 들어올 것으로 셈하고 있다. 거기에 세출을 구조조정해서 생기는 여력을 더해 국민의 부담을 덜겠다는 듯하지만 그것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비과세·감면의 정비는 물론 증세가 불가피하다. 심·유 후보는 증세에 적극적인 반면 표를 의식한 듯 문·안 후보는 모호한 입장이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 때 장밋빛 ‘공약 가계부’의 실패를 경험했다.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국민과 기업이 감당해야 할 몫이 얼마인지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고 판단을 구하는 것이 지도자의 도리다.
  • [경제 블로그] 규제 개혁 의지만 담긴 대선후보 ‘핀테크 정책’

    [경제 블로그] 규제 개혁 의지만 담긴 대선후보 ‘핀테크 정책’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요 대선 후보 5인의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방향’을 각 캠프에서 받아 26일 발표했습니다.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은 현재 포지티브 방식인데요. 즉 ‘어떠어떠한 것만 가능하다’고 나열해 놓은 형태입니다. 이를 ‘어떠어떠한 것만 안 된다’고 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꿀 계획이 있냐고 협회는 캠프에 질문했습니다. 해외에선 스타트업(초기 신생기업)이 핀테크 분야의 주체로 부각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전문은행 지원 등에 집중되고 있는데 후보자가 어디에 주력할 것인지도 물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각종 해묵은 규제를 원샷으로 해결하고,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우선적으로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하겠다”며 가장 개혁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예상치 못한 금융소비자 피해 등 부작용을 들어 ‘신중론’을 고수했고요. 큰 틀에서 대선 주자들의 ‘규제 개혁 의지’는 확인했다지만 핀테크 업체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핀테크 업계에선 “창업을 하려면 법률 전문가부터 돼야 한다”며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각종 규제에 걸린다고 하소연합니다. 예컨대 P2P금융가이드라인은 투자금 손실 우려로 1인당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습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만들었던 업체는 이런저런 제약 조건 때문에 서비스 개시까지 2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투자자 보호 등의 이유로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허용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핀테크 업체들은 “많은 후보들이 스타트업 지원과 네거티브 규제 전환에 대해 두루뭉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누구든 대권을 잡게 되면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랍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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