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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5] “자비 정신으로”… 후보들 700만 佛心 잡기 행보

    [대선 D-5] “자비 정신으로”… 후보들 700만 佛心 잡기 행보

    주요 5당 대선 후보들이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인 3일 ‘700만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오는 9일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열린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자신의 종교와 관계없이 모두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불교계에 구애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조계사에 부인 오선혜씨를 대신 보내고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을 찾았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도 부산 삼광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정치색이 없는 종교 행사인 만큼 공개 인사말 등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합장하며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행사장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문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심 후보 순으로 자리에 앉은 후보들은 전날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인 뒤 하루도 안 돼 한자리에 모인 탓인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 후보는 심 후보와 반갑게 인사했지만 안 후보와는 짧은 악수만 하고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문 후보는 옆에 앉은 홍 후보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홍 후보는 안 후보에게 잠시 말을 걸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옆자리의 심 후보와 화기애애하게 대화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불교의 자비 정신을 강조하며 자신들이 불심과 가까운 후보임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라디오 연설에서 “불교에서의 ‘신해행증’(信解行證)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완성한다는 뜻인데 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갖춰야 할 마음 자세”라면서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부처님의 뜻을 살려 남은 기간 열심히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말씀드리고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 유치 등의 ‘안심(安心) 불심(佛心)’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유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고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 D-5] 마지막 여론조사 1강·2중·2약 뚜렷

    3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1강·2중·2약’ 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 대선 여론조사는 지난 2일까지 실시한 것만 공표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38%로 선두를 달렸고 안 후보 20%, 홍 후보 16%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도 문 후보 39.7%, 안 후보 18.9%, 홍 후보 13.7%, 심 후보 5.6%, 유 후보 4.6%로 1강·2중·2약 구도를 보였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 1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 포인트)에서는 문 후보 38.5%, 홍 후보 16.8%, 안 후보 15.7%로 홍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심 후보 6.8%, 유 후보 3.8% 순이었다. 각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선 D-5] 여론 ‘뭇매’ 황영철 탈당 번복… 원내교섭단체 일단 턱걸이

    黃 “비판 문자 받아… 정말 죄송” 탈당파들 대선 때까지는 ‘무소속’ 오늘 입장 발표 정운천 잔류 가능성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벌어진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3일 황영철 의원이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당에 남기로 하면서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 20명으로 가까스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날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12명의 의원들은 거센 비난 여론에 몰린 가운데 한국당에서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바른정당에는 오히려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가 쏟아지는 등 위기가 기회로 전환될 기류마저 엿보이고 있다. 12명의 의원들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던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발표했던 탈당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보수 대통합과 보수 대개혁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함께 이뤄야 한다는 동료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탈당 발표에 동참했지만 발표 직후까지 내가 동참한 이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저의 정치적 언행을 보며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 준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밤 탈당파 회동엔 참석했지만 최종 결정을 미룬 정운천 의원도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 의원은 “오로지 전주 시민들의 여론을 듣고 최종 입장을 4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경거망동하지 말고 바른정당에 남아 있으라는 여론이 많은 편이지만 여러 갈래 의견이 있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탈당 의원들은 한국당에 곧바로 복귀도 못하고 대선 때까지 무소속으로 남게 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철우 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대선 이후 입당 여부가 일괄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당장 복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탈당파에 대한 반감이 높은 데다 향후 당협위원장들과의 지역구 쟁탈 전쟁 등 갈등 사안이 쌓여 있는 만큼 당장 이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한국당 내 분위기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은 권성동, 김성태, 장제원 의원을 절대 복당시켜선 안 될 인물로 꼽고 있다. 때문에 1~2명의 의원들이 추가로 탈당 번복을 고민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로 창당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에는 응원이 이어졌다. 이틀간 온라인 입당 당원이 이날 오후 5시 현재 2833명에 이르고, 유승민 대선 후보의 후원금 모금액은 약 1억 7170만원에 이른다. 이날 하루만 1억 670만원이 모금됐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온라인 당원 가입과 후원금 모두 평소의 30배 이상”이라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저희는 외롭지 않다. 당이 붕괴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바른정당을 붙들어 주시고 다시 유 후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연석회의를 갖고 한마음으로 유 후보를 돕기로 뜻을 모았고 저녁 유 후보의 서울 강남역 유세에 동참해 힘을 실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론조사] 지지후보 결정 기준 “정치적 능력” 33% “노선” 32.1%

    [여론조사] 지지후보 결정 기준 “정치적 능력” 33% “노선” 32.1%

    지난달엔 “도덕성” 32.8%로 1위“네거티브 비방전 큰 문제” 37.9%유권자들은 5·9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으로 ‘정치적 능력’과 ‘이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2일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후보의 정치적 능력’이라는 응답이 33.0%로 가장 높았다. ‘후보의 이념과 노선’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1%로 나타났다. 이어 응답자의 20.8%는 ‘후보의 도덕성’이, 응답자의 6.7%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17일 같은 내용으로 실시된 3차 조사에서는 ‘후보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32.8%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의 정치적 능력’은 22.9%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의 33.3%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층의 39.6%는 ‘정치적 능력’을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의 38.2%는 ‘후보의 도덕성’을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층의 36.8%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층의 46.8%는 ‘후보의 이념과 노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화이트칼라(41.1%)는 주로 ‘후보의 이념과 노선’을, 블루칼라(36.1%)와 주부(39.4%)는 ‘후보의 정치적 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 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조사에서는 ‘서로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략’(37.9%), ‘무분별한 공약 남발’(19.4%), ‘언론의 불공정 보도’(15.3%), ‘일부 인터넷 언론의 가짜 뉴스’(1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 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론조사] 90% “반드시 투표”… 文지지층 94.4%, 洪 93.3%, 安 86.4%

    5·9 대선의 투표율이 얼마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후보별 지지자들의 투표율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3김(金) 시대’ 이후 넘지 못했던 80%대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역대 대선 투표율은 13대(1987년) 89.2%,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 18대(2012년) 75.8%였다.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선 투표 의향’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이 90.0%로 집계됐다. ‘가급적 투표하겠다’ 4.9%, ‘그때 가봐야 알겠다’ 4.0%, ‘투표하지 않겠다’ 1.1%로 나타났다. 적극투표층은 지난 3월 16일(1차) 조사에서 83.3%, 4월 5일(2차) 85.5%, 4월 18일(3차) 87.1%로 계속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 94.5%로 투표 의사가 압도적으로 강했고, 중도층 91.2%, 보수층 87.7%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별 ‘반드시 투표하겠다’ 응답자 비율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94.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3.3%, 심상정 정의당 후보 93.3%,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93.4%로 조사됐다. 이 4명의 후보 지지자들의 응집력과 충성도가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6.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87.0%로 지지층의 결집력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었다. 적극투표층을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거부 이유’를 설문한 결과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라고 답한 비율이 38.3%로 가장 높았다.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게 없을 것 같아서’가 23.1%, ‘투표일에 시간을 낼 수 없어서’ 16.6%,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8.1%, ‘후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7.5%로 뒤를 이었다. ‘5월 4~5일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22.9%, 5월 9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6.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 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 文 72.2 洪 9.7 安 7.2%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 文 72.2 洪 9.7 安 7.2%

    5·9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여론이 한층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2일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문 후보(72.2%)를 꼽은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0.4%,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0.1%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같은 내용으로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9.3%에서 72.2%로 12.9% 포인트나 늘었다. 지난 조사에서 28.2%를 기록했던 안 후보(7.2%)의 당선 가능성은 4분의1가량으로 줄어든 반면, 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6%에서 9.7%로 뛰어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0대(86.9%)와 30대(86.5%)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48.9%를 기록했다. 반면 홍 후보와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0대(각각 14.6%, 11.8%), 60세 이상(각각 19.9%, 10.3%)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7%로 가장 높았는데 3차 조사(39.2%) 때와 큰 변화는 없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17.3%로 지난 조사(10.8%)에 비해 6.5% 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4.2%로 지난 조사(21.9%)에 비해 7.7% 하락했다. 바른정당(3.5%)은 지난 조사(4.0%)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4.5%에서 9.5%로 2배나 뛰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 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론조사] 아직 흔들리는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열 중 셋’

    [여론조사] 아직 흔들리는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열 중 셋’

    ‘5·9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아직 표심을 완전히 굳히지 못한 유권자가 1100만~1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권자 10명 중 3명꼴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남은 기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남은 대선 기간 동안 이들이 밴드왜건(우세 후보에 편승하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 반대로 언더도그(약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각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3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지지 후보 없음’ 4.5%, ‘무응답’ 5.3% 등 부동층(浮動層)이 전체 응답자의 9.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부동층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각 정당의 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이후 서울신문이 실시한 2차(4월 4일)와 3차(4월 17일) 여론조사 때의 부동층 비율 10.2%, 10.8%와 큰 차이가 없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이 증가세(2차 85.5%, 3차 87.1%, 4차 90.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연령별로는 20대(13.0%)와 30대(12.1%),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7%)과 서울(10.7%), 이념적으로는 중도층(13.5%)에서 각각 부동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지 후보를 밝힌 응답자(전체의 90.2%) 중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부유층(浮游層)이 23.4%를 차지했다. 다만 부유층 비율은 지난 3차 조사(28.1%)보다는 4.7%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45.4%)와 30대(27.7%), 지역별로는 서울(27.0%)과 대전·세종·충청(24.9%), 이념적으로는 중도층(28.4%), 후보별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2.8%)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43.0%) 지지층에서 각각 부유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부유층 비율이 각각 19.2%, 16.9%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동층과 부유층을 합친 이른바 ‘흔들리는 표심’이 전체의 30~31%로 추산된다. 이를 19대 대선 총유권자 수(4243만 2413명)에 대입하면 1300만명 안팎이다. 적극투표층(90.0%)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가 1150만여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투표율 75.8%)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08만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문 후보의 총득표수(1469만 2632표)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2007년 17대 대선(투표율 63.0%) 때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총득표수(1149만 2389표)를 웃도는 수준이다. 엠브레인은 “실제 투표율은 적극투표층 비율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제한 뒤 “부동층 중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투표 자체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무응답자에는 ‘샤이 보수’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층·부유층은 후보별 지지율에 따라 분산 효과를 내는 게 일반적이지만 특정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 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 文 40.6… 洪 19.6 安 17.8 ‘2위 자리바꿈’

    [단독] 文 40.6… 洪 19.6 安 17.8 ‘2위 자리바꿈’

    洪, 오차범위 내 安 첫 ‘추월’…막판 보수 결집 최대 변수로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강’을 굳혀 가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경합 우위’에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가운데 홍 후보가 비록 오차범위 내이지만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부터 새로 조사된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바른정당의 무더기 탈당에 따른 구여권 재편, 이와 맞물린 보수층 결집이 6일 앞으로 다가온 ‘5·9 대선’의 최종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2일(오전 10시~밤 10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맡겨 전국 성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0.6%로 선두를 내달렸다. 눈에 띄는 점은 홍 후보가 19.6%로 안 후보(17.8%)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이다. 보름 전인 지난달 17일 서울신문 조사(문 37.7%, 홍 8.5%, 안 34.6%)와 비교하면 문 후보가 2.9% 포인트 소폭 상승한 가운데 홍 후보는 11.1% 포인트 치솟았고, 안 후보는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6.8% 포인트를 잃었다. TV 토론 선전에 힘입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3.5%)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7.2%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3.4%에서 4.2%로 조금 올랐다. 문 후보는 50대 이하 전 연령대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TK(홍 35.0% vs 문 24.5%)와 60대 이상(홍 39.4% vs 안 24.1%)에서 우위를 보였다. 적극투표층에서도 문 후보는 42.6%로 홍·안 후보(20.3%, 17.1%)를 압도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72.2%인 반면 홍 후보(9.7%)와 안 후보(7.2%)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 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구 찾은 유승민 “기 받으러 왔다”

    대구 찾은 유승민 “기 받으러 왔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엿새 앞둔 3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유 후보의 대구 방문은 비록 같은 당의 국회의원 12명이 전날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신규 당원 수와 후원금이 늘어나고 있어 이 기세를 몰아 보수 유권자층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유 후보는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다른 주요 대선 후보들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향했지만, 유 후보는 고향에 있는 동화사를 찾았다. 대신 조계사 법요식에는 그의 부인 오선혜씨가 참석했다. 유 후보는 법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솔직히 기(氣) 받으러 왔다”고 밝혀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 우리가 모두 주인공이고 부처님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가리키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로병사, 중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게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언제 어느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눈을 뜨라’고 했다”면서 “눈을 뜨고, 똑바로 보고, 똑바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후 경남 거제 백병원으로 이동했다. 백병원에는 얼마 전 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 후보는 고인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유족들을 만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표심 확정못한 유권자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10명 중 3명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표심 확정못한 유권자 1100만~1300만명, 부동·부유층 10명 중 3명

    ‘5·9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아직 표심을 완전히 굳히지 못한 유권자가 1100만~1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권자 10명 중 3명꼴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남은 기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이들이 밴드웨건(우세 후보에 편승하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 반대로 언더도그(약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심리) 효과를 내느냐에 따라 각 후보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3일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지지 후보 없음’ 4.5%, ‘무응답’ 5.3% 등 부동층(浮動層)이 전체 응답자의 9.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선거가 다가올수록 부동층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각 정당의 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이후 서울신문이 실시한 2차(4월 4일)와 3차(4월 17일) 여론조사 때의 부동층 비율 10.2%, 10.8%와 큰 차이가 없다. 더욱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이 증가세(2차 85.5%, 3차 87.1%, 4차 90.0%)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연령별로는 20대(13.0%)와 30대(12.1%),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1.7%)과 서울(10.7%), 이념적으로는 중도층(13.5%)에서 각각 부동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지 후보를 밝힌 응답자(전체의 90.2%) 중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부유층(浮游層)이 23.4%를 차지했다. 다만 부유층 비율은 지난 3차 조사(28.1%)보다는 4.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45.4%)와 30대(27.7%), 지역별로는 서울(27.0%)과 대전·세종·충청(24.9%), 이념적으로는 중도층(28.4%), 후보별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42.8%)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43.0%) 지지층에서 각각 부유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층에서는 부유층 비율이 각각 19.2%, 16.9%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부동층과 부유층을 합친 이른바 ‘흔들리는 표심’이 전체의 30~31% 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19대 대선 총 유권자 수(4243만 2413명)에 대입하면 1300만여명 안팎이다. 적극투표층(90.0%)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가 1150만여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투표율 75.8%)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08만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문 후보의 총 득표 수(1469만 2632표)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2007년 17대 대선(투표율 63.0%) 때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총 득표 수(1149만 2389표)를 웃도는 수준이다.엠브레인은 “실제 투표율은 적극투표층 비율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제한 뒤 “부동층 중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투표 자체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무응답자에는 ‘샤이 보수’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층·부유층은 각 후보별 지지율에 따라 분산 효과를 내는 게 일반적이지만 특정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文 독주, 洪 오차범위서 安 처음 제쳐

    [서울신문·YTN 공동 여론조사] 文 독주, 洪 오차범위서 安 처음 제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강’을 굳혀 가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경합 우위’에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 가운데 홍 후보가 비록 오차범위 내이지만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부터 새로 조사된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바른정당의 무더기 탈당에 따른 구여권 재편, 이와 맞물린 보수층 결집이 6일 앞으로 다가온 ‘5·9 대선’의 최종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2일(오전 10시~밤 10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맡겨 전국 성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0.6%로 선두를 내달렸다. 눈에 띄는 점은 홍 후보가 19.6%로 안 후보(17.8%)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이다.보름 전인 지난달 17일 서울신문 조사(문 37.7%, 홍 8.5%, 안 34.6%)와 비교하면 문 후보가 2.9% 포인트 소폭 상승한 가운데 홍 후보는 11.1% 포인트 치솟았고, 안 후보는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6.8% 포인트를 잃었다. TV 토론 선전에 힘입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3.5%)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7.2%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3.4%에서 4.2%로 조금 올랐다.●당선가능성도 文 72.2% 압도적 우위 문 후보는 50대 이하 전 연령대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TK(홍 35.0% vs 문 24.5%)와 60대 이상(홍 39.4% vs 안 24.1%)에서 우위를 보였다. 적극투표층에서도 문 후보는 42.6%로 홍·안 후보(20.3%, 17.1%)를 압도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72.2%인 반면 홍 후보(9.7%)와 안 후보(7.2%)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고교생 65% ‘수능 절대평가’ 공약 반대”

    19대 대선후보들이 수능 절대평가를 검토 중인 가운데 고교생 절반 이상은 이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고 1∼3 학생 379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 65.2%(247명)가 수능 절대평가화 공약에 반대하는 것으로 3일 파악됐다. 반대 이유로는 변별력 감소가 제일 많이 꼽혔다. 변별력을 위해 또 다른 시험이 도입돼 사교육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 등도 있었다. 반면 수능 절대평가에 찬성하는 학생들(34.8%·132명)은 학습부담 감소와 과열경쟁 완화 등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뀔 경우,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다른 평가요소 중 비교과(42.2%·160명), 교과성적(33%·125명), 면접(11.9%·45명), 논술(6.9%·26명) 순으로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해서는 61.2%(232명)가 반대, 38.8%(147명)가 찬성했다. 수능 자격고사화 반대 이유로는 ‘입시제도가 또 어떻게 바뀔지 불안하다’, ‘자격고사화 되면 내신 비중이 높아져 결국 부담은 같다’ 등이었다. 수능 자격고사화에 찬성한 학생들은 입시경쟁 해소와 학업부담 경감,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입학 전형에서 지역균형선발제를 폐지하고 100%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안에 대해서는 63.1%(239명)가 반대, 36.9%(140명)가 찬성했다. 19대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38.8%·147명)이 꼽혔다. 이어 청년 등 일자리 창출(18.5%·70명), 소득 불균형·사회 양극화 해소(11.6%·44명), 공정사회 구현(5.8%·22명), 남북관계 개선(5.8%·22명),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5.3%·20명) 등이 뒤따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수능 절대평가에 긍정적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얼미터] 문재인 42.4%로 선두…홍준표·안철수 18.6% 동률

    [리얼미터] 문재인 42.4%로 선두…홍준표·안철수 18.6% 동률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일주일 앞둔 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42.4%를 기록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된 직후인 지난달 17∼18일 당시 조사보다 1.4%포인트 떨어진 수치지만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중순보다 8.4%포인트 오른 18.6%로, 같은 기간 13.7%포인트 하락한 안 후보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달 중순보다 3.1%포인트 오른 7.3%, 유승민 후보는 지난달 중순보다 1.7%포인트 오른 4.9%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0시부터 대선일인 오는 9일 오후 8시까지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까지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거나, 전날까지 조사한 것임을 명시해 공표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이뤄진 것이다. 응답자들을 계층별로 보면 문 후보는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도 홍 후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TK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각각 1위에 올라섰고 PK(부산·울산·경남)와 50대에서도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주 전만 해도 충청권과 TK,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선두였던 안 후보는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심 후보는 수도권과 20대 유권자 사이에서, 유 후보는 TK와 30대 유권자 사이에서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문 후보 지지층이 89.5%로 가장 높았고 홍 후보 지지층이 84.0%, 안 후보 지지층이 80.2%, 유 후보 지지층이 67.4%, 심 후보 지지층이 62.5% 등이었다. 이날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방송된 TV토론의 최대 수혜자는 심 후보로 조사됐다.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TV토론 때문에 심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자는 심 후보 지지층의 절반 이상인 50.6%로 나타났다. 유 후보 지지층의 46.9%, 홍 후보 지지층의 20.1%도 TV토론 때문에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영철 바른정당 탈당 철회…“당에 남아 유승민 돕겠다”

    황영철 바른정당 탈당 철회…“당에 남아 유승민 돕겠다”

    “정치인으로 길을 걸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제가 입장을 번복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탈당 선언 및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복귀 대열에 합류했던 황영철 의원이 탈당 결정을 번복하고 바른정당에 잔류하기로 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황 의원의 복귀로 바른정당은 의원 20석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돌아가기로 한 국회의원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의원 등 12명이다. 황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발표했던 바른정당 탈당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탈당 의사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황 의원은 “(전날 탈당) 발표 직후 참으로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동안)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준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보수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 여망이 있는 것은 잘 알지만, 지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큰 정치 틀 속에서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을 잘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시대적 요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부족한 판단으로 혼선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어떤 비난도 달게 받으면서 현실이 어렵더라도 꿋꿋하게 개혁 보수 가치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이준석, 바른정당 탈당파에 “배신자 칭호는 과분…‘쫄보’다”▶ 바른정당 탈당 의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배웅...숨은 이유가▶ “앉아 죽으나 나가 죽으나 마찬가지”라던 장제원이··· 그는 또 “이 시간 이후부터 정말 외롭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유승민 대선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고, 바른정당의 창당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단없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이렇게 황 의원이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바른정당의 국회 의석 수는 20석이 돼 일단은 원내교섭단체 지위(국회 의석 수 20석 이상)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전날 김성태 의원은 “추가로 바른정당 탈당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탈당파 중 한 명인 김성태 의원은 “추가로 바른정당 탈당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즉 추가 탈당도 배제할 수 없어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붕괴 가능성은 여전하다. 반면 황 의원은 ‘탈당파 중에서 입장 철회할 사람이 있나’는 질문에 “(잔류 여부에 대해) 고민하는 의원들은 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이 발언시간 아껴 밝힌 심경 “낡은 보수는 궤멸할 것”

    유승민이 발언시간 아껴 밝힌 심경 “낡은 보수는 궤멸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6번째 TV토론에서 소속 의원 13명의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유승민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회 분야 TV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발언 시간이 모두 소진됐을 때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시간을 좀 아꼈다”면서 개인 발언 시간을 할애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제가 지난 겨울에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보수의 역할을 다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에 남아서 개혁하고 싶었지만,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이제까지 보수가 해왔던 그 방식으로는 보수는 소멸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깨끗하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런 보수가 있구나’, ‘저런 보수면 우리가 지지할 수 있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보수 정치 해보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것 처음부터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른정당 국회의원 열세 분이 당을 떠났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힘든 것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힘들고 팍팍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고, 그분들을 위해 제가 매일 제 자신에게 묻는 “우리는 왜 정치하는가”, “그분들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 선거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낡은 보수, 썩은 보수, 부패한 보수는 궤멸하고 말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따뜻하고 정의로운 개혁 보수가 나타나야 합니다. 저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합니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많은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손을 잡아주시면 저는 개혁보수의 길을 가보고 싶습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유승민 후보는 다섯 후보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최종 발언 시간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가겠다”며 일주일 남은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명분·실리 없는 바른정당 13명 탈당

    바른정당 의원의 무더기 탈당에 역풍이 불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어제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수는 창당 당시 33석에서 19석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내건 바른정당은 창당 99일 만에 붕괴되기 일보 직전이다. ‘좌파 집권 저지’를 위해 한국당과 힘을 합치겠다는 이들의 정치 행보를 무조건 나무랄 수만도 없다. 하지만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어떤 가치·철학도 없는 이합집산은 구태 정치다. 탈당한 바른정당 의원들 역시 겉으로는 ‘보수 대연합’을 외치지만 영락없이 ‘부잣집에 살다가 가난한 집에는 못 살겠다’는 웰빙 철새 정치인들의 모습이다. 바른정당이 옛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뛰쳐나온 것은 부패하고 무능력한 ‘친박패권‘ 세력과의 결별, 새로운 보수 재건을 위해서였다. 어떤 분야든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은 어렵다. 개혁보수당도 말처럼 쉽지 않다. 대선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가장 잘한다는 평을 받고도 지지율 답보 상태인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면모를 보여 주지 못한 바른정당에 대한 실망감과 사표(死票)를 우려하는 유권자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런데도 이들은 유 후보 탓을 하면서 탈당했다. 새로운 노선의 정당, 정치를 하려면 오랜 시간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 그야말로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심상정 후보)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부정하고 떠난 한국당은 여전히 친박 세력이 건재하고 파면당한 대통령도 당원으로 남아 있다. 서청원 등 강성 친박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하고 교도소 보낸 바른정당 의원들의 입당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들의 입당에 반발하고 있다. 탈당 의원들은 오도 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현재 보수 세력이 연대를 한다고 해도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임에도 그들이 탈당한 것은 결국 내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을 염두에 둔 ‘밥그릇 정치’ 에 불과하다. 이미 한국당은 이들 지역구에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그러니 그들이 더 입지를 구축하기 전에 자신들의 밥그릇을 단단히 챙겨 놓겠다는 계산이 섰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스스로 당을 박차고 나올 까닭이 없다. 이들의 탈당은 명분·실리도 없는 일이다. 남아 있는 의원들만이라도 진짜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 보이길 바란다.
  • ‘콘크리트 文’ 금 가고 지역주의·심판론 부활… 막판 긴장감

    沈 약진에 文 지지층 일부 이탈 호남 - 文, 영남 - 洪 중심 결집 사드 조기 배치에 심판론 재점화 19대 대선까지 일주일, 사전투표일을 이틀 앞둔 2일 돌발 변수가 속출 중이다. 막판 변수들이 후보별 지지도를 미세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대선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는 평가는 각 캠프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세론의 근거였던 ‘콘크리트 지지층’에 최근 일격이 가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최근 약진하자 문 후보의 진보·청년층 지지 일부가 심 후보에게 이탈한다는 우려가 문 후보 캠프 안에 확산됐다. 급기야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의 약진과 보수 집결 양상을 설명하던 중 “문 후보가 당선될 게 확실하니 놀러 가자거나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을 경계한다”고 호소했다. 1971년 대선 이후 이어져 온 지역주의가 무너지고 영호남 대립 구도가 사라진 대선이 구현될 것이란 관측 역시 위협받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발표하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중심 ‘보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호남 역시 당선 유력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는 ‘전략적 투표’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문 후보 캠프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혁 대결 구도가 공고화되면, 광주에서 8대2로 우리가 이길 분위기”라고 낙관했다. 광주·목포·여수MBC가 지난달 30일 갤럽에 의뢰해 광주·전남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49.6%)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9.8%)를 19.8% 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호남 간 보혁 대결로의 구도 재편 가능성과 관련해 “낡은 양당 세력의 극한 대결판이 부활하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한 뒤 “제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한다”고 덧붙였다. 캠프에선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이 문 후보 우위가 뚜렷한 호남 등지 여론조사에 대해 “문 후보 측 지지자가 많은 쪽으로 오염된 샘플에 근거한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수감됨에 따라 여권 없는 사상 초유 대선이 됨에 따라 ‘심판론’의 효력이 미미할 것이라던 예측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박근혜 정부의 외교적 과오 여부를 따지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무조건 배치, 그것도 정권교체 이전에 서둘러야 된다는 식으로 몰아간 현 정부가 (사드 청구서 사태를) 자초했다”며 ‘심판론’을 재점화시켰다. 안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트럼프 발언을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위한 떠보기식 발언으로 치부한 것에 비해 차별화 지점을 찾은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文측 “한국당과 장관직 나누는 연정 아냐”

    대선을 목전에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내 경선 때만 해도 범여권과의 연정 불가론을 폈지만, 지난 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선 “선거가 끝나면 한국당도 예외가 아니다. 협치해야 할 대상”이라며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 중도 보수층에 안정감 있는 지도자란 확신을 심어 주는 동시에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선 여야 간 협치가 반드시 필요한 현실을 고려, 한국당과의 협치 가능성을 미리 열어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2일 집단 탈당함에 따라 한국당으로 복당하면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19석, 한국당 107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19석, 정의당 6석이 된다. 한국당을 협치 대상에서 배제한 채 집권 후 공약 관련 법안을 입법하려면 남은 3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더욱이 국회선진화법으로 여당만으론 어떤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굳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합리적 진보부터 개혁적 보수까지 다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선 국민의당·정의당 등 기존의 야권 정당을 협치 상대로 언급했지만 ‘1차 협치 대상’이란 표현을 써 범보수 정당과도 협력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협치를 하겠다는 것이지 한국당과 장관직 등 자리를 나누는 연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는커녕 여당의 입장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국회와 소통하며 협조를 얻어내겠다고 강하게 설파한 것이지 세력의 연대나 연합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협치 대상을 “탄핵에 동참했던, 정의를 추구하는 세력에 속한 한국당 의원”으로 한정했다. 협치 발언으로 진보성향 유권자 이탈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청년정책을 소개하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 기반이기도 한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집권 후 국정운영 설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새 정부에 인수위원회 대신 대통령 직속 ‘기획자문위원회’를 설치, 인수위처럼 한 달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고자 대통령 관저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이나 광화문 인근 정부 소유 건물로 옮기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한편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이날 “문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섀도캐비닛(예비내각)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洪 “文 집권 땐 난 화형당하나” 文 “보수적폐 청산 뜻”

    경제 실패 책임론 날선 공방… 文 “MB·朴 탓” 洪 “盧·DJ 탓” 沈 “洪, 재판 다녀 제역할 못해”… 洪 “이정희처럼 포기마라” 응수 5·9 대선 후보들은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토론회에서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는 등 설전을 주고받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권교체 프레임’을 부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 후보는 여성가족부 장관에 민주당 캠프에서 적당한 사람을 골라 앉힐 것 아니냐”고 묻자 문 후보는 “(캠프에 참여한 인사가) 여가부 장관이 된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반대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노무현·김대중 책임론’으로 맞섰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반값 등록금을 공약했는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등록금 자율화 정책으로 등록금을 113% 올려놨으니 ‘등록금 환원 공약’이라고 부르라”고 문 후보를 압박했다. 홍 후보는 또 문 후보를 향해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나는 화형당하겠네”라고 비꼬았다. 문 후보가 탄핵 정국 촛불집회에서 “가짜 보수를 횃불로 불태워버리자”고 한 발언을 지목한 것이다. 문 후보는 “홍 후보가 말하는 사실관계마다 거짓이라는 게 언론의 팩트체크에서 드러났다”면서 “시민들의 촛불이 횃불이 되고, 횃불이 보수 정권의 적폐를 청산한다는 말”이라고 반격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이 맞느냐”고 거듭 물었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북한을 주적이라 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그렇다면 주적은 누구고 제2적, 3적은 누구냐”고 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파이브지’(5G) 발음을 세 차례 했다. 문 후보가 앞서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발음한 것을 의식한 것이다. 안 후보는 또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이제는 현충원에 안장해 모두가 전직 대통령을 참배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비리 혐의로 재판받으러 다니느라 경남도지사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홍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 후보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가십시오. 파이팅 심상정”이라고 응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安, 계파 패권주의 정면 충돌… 洪·劉는 탈당·탄핵 비난전

    文·安, 계파 패권주의 정면 충돌… 洪·劉는 탈당·탄핵 비난전

    安 “계파 패권주의가 마지막 적폐”… 文 “국민의당 ‘安의 당’과 마찬가지” 사드 배치·당내 통합문제 등 격론… 5인 모두 “소통 확대로 국민 통합” 2일 마지막 토론회에서 맞붙은 대선 후보들은 ‘국민통합 방안’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주제로 공방을 주고받았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사드 배치 비용을 청구해오지 않았느냐”면서 “국회에서 이 문제를 따져봐야 하지 않느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물었다. 홍 후보는 “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한·미 동맹을 깰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홍준표 정권이 되면 칼빈슨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해서 (문제를) 싹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이유로 사드 비용을 언급한 것이라고 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절차적 정당성도 없는 사드 배치는 이제 대한민국 안보가 아니라 국민의 짐이 됐다”며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후보들을 모두 비판했다. 안 후보가 문 후보를 향해 “계파 패권주의가 가장 마지막 남은 적폐”라면서 친문 패권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안 후보도 국민의당이 안 후보의 당이나 마찬가지인데 계파 패권주의를 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등 문 후보를 돕던 전직 대표들이 전부 국민의당과 함께하고 있다”고 했고, 문 후보는 “당을 깬 것은 바로 안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홍 후보는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면서도 싹 배신하고 탄핵에 찬성했잖느냐”면서 “어제 바른정당 의원들 만나보니 유 후보가 덕이 없다고 하더라. 당 단속이나 잘해라. 대구에 가보면 유 후보는 배신자로 돼 있어서 앞으로 정치하기 어렵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유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고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것인데 승복하지 않는 것인가”를 거듭 물었고 홍 후보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대답했다. 심 후보는 “철새는 많이 봤지만 자기 당 후보 지지율이 낮다고 도주하는 건 처음”이라며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격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 힘내시라”고 다독였다. 유 후보는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팍팍한 삶을 살아가시는 국민들을 위해 정치해야 하는 신념을 갖고 있고, 정말 따뜻하고 깨끗한 개혁 보수의 길을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3가지를 밝히라는 공통 질문에 대해 5명의 후보들은 모두 언론과의 자유로운 접촉을 늘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문 후보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어 국민과 함께 출퇴근하고 일상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분기별 한 번씩 청와대에서 국정 브리핑을 갖고 기자들과 ‘프리토킹’하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도 “가장 기자회견을 많이 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고, 유 후보는 특히 갈등 현장을 찾아가 당사자들을 만나고 “재벌·대기업 사람들 만나지 않고 중소기업, 창업·벤처하는 사람들 많이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매주 TV 생중계로 기자들과 소통하고 연 200억원의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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