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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김세연 바른정당 탈당… 국민의당과 통합 동력 ‘빨간불’

    남경필·김세연 바른정당 탈당… 국민의당과 통합 동력 ‘빨간불’

    국민의당 연쇄 탈당 시작 땐 합당시 ‘마이너스 통합’ 우려바른정당 남경필(왼쪽) 경기도 지사가 9일 ‘보수통합’을 명분 삼아 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당내 유력인사인 남 지사와 김세연(오른쪽) 의원의 ‘연쇄 탈당’이 현실화하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추진 동력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남 지사는 9일 바른정당 의원총회 직후 “유승민 대표와 당 소속 의원님들께 곧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다만 자유한국당 복당과 관련해서는 “아직 시점이나 이런 것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통합정당 불참’ 의사를 밝혔다.남 지사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통합의 큰길에서 다시 만나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금정구가 지역구인 김 의원은 수개월 전부터 지역구 인사들로부터 한국당 복당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누구에게나 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김 의원의 복당을 사실상 허용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30 청년 신년인사회’에서 “오늘 한국당에 들어올 분이 한 분 있다”면서 “우리 한국당은 들어오려는 분을 배척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한때 33석에 달했던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10석으로 줄어들었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주장한 바른정당과의 ‘플러스 통합’이 자칫 ‘마이너스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내 호남파 의원들의 이탈과 바른정당의 3차 탈당 사태가 더해져 통합의 규모가 크게 쪼그라들 것이라는 우려다. 물론 탈당이 소규모에 그친다면 통합 자체를 뒤흔들 만한 결정적 변수로는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내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연이은 바른정당 탈당 사태는 안 대표와 유 대표가 무모하게 강행하려는 보수 야합 추진에 반발하고 사실상 반기를 든 것을 의미한다”고 비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른정당 3차 탈당

    바른정당이 ‘3차 탈당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세연 의원이 8일 ‘탈당’ 결심을 굳혔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학재 의원도 탈당 여부와 그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이탈 가능성도 언급된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과정에 반발한 당내 유력 인사들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유승민 대표의 정치력도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탈당 의사를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은 내일(9일) 서면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9일 오후 예정된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먼저 통합 불참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남 지사 측은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이 의원이 탈당하면 바른정당 의석수는 11석에서 9석으로 줄어든다. 남·원 지사의 이탈은 당장 6월 지방선거의 전멸 가능성을 시사한다. 1·2차 탈당 사태보다 규모는 작지만 11명의 의원으로도 ‘단일대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바른정당과 유 대표의 정치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의원의 이탈이 탈당 ‘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국민의당과의 통합 로드맵 전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국민의당 내홍도 최고조에 달했다.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통합 찬성파에서는 “1월 중 통합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뜻을 고수한 반면 반대파는 별도로 추진하는 개혁신당을 ‘개문발차’(開門發車)식으로 창당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맞섰다. 한편 양당의 통합 추진 기구인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를 지속했다. 통추위는 2차 회의에서 신당의 명칭을 가칭 ‘통합개혁신당’으로 확정하고 양당 전대에서 통합 안건이 의결되는 즉시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해 합당 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유승민 대표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유승민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생각에 잠겨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헌정회 신년인사회, 건배하는 참석자들

    [서울포토] 헌정회 신년인사회, 건배하는 참석자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헌정회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유승민 대표, 추미애 대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유용태 헌정회장.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헌정회 신년인사회 참석한 추미애 대표와 유승민 대표

    [서울포토] 헌정회 신년인사회 참석한 추미애 대표와 유승민 대표

    5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헌정회 신년인사회가 열린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참석해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신년인사 나누는 추미애-유승민

    [서울포토] 신년인사 나누는 추미애-유승민

    5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헌정회 신년인사회가 열린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참석해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한다지만 ‘남북관계 이질성’ 드러낸 국민의당·바른정당

    개성공단 전면중단 놓고도 이견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뚜렷한 입장 차를 보였다. 남북 관계에 대한 양당의 이질적인 정체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핵무기를 완성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 제스처”라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한·미 간을 이간질해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너뜨리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개 발언의 상당 부분을 남북 관계에 할애한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지금의 안보위기 대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대변인 논평에서도 “새해 첫 아침 북한의 대화 제의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반면 국민의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공식 논평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언급하면서도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강온을 오갔다. 전날 논평에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며 정부의 대북 조치를 칭찬했지만, 하루 뒤 논평에서는 “평창올림픽 참가라는 일회성 긴장 완화 조치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놓고 첨예한 시각차를 보였던 양당은 최근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발표를 두고도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로 결정된 것은 문제점이 수두룩한 졸속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당시 개성공단 폐쇄는 적절한 조치”라고 편을 들었다. 통합 반대파는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반대파 의원들이 구성한 국민의당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안 대표의 냉전적 태도는 당의 강령에 밝혀놓은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한다”면서 “오히려 안 대표의 생각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성토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대북 정책에서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강경 반대만 하는 보수세력과 우리 당의 정체성은 이렇게 다르다”면서 “정체성과 가치관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은 경우가 다르다. 보수대야합의 길은 실패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文대통령의 두 가지 새해 소망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이희아씨 “노래 함께 불러달라” 文대통령·김정숙 여사 함께 불러 소득 3만달러·30년만에 올림픽 李총리 “삼삼한 행정 펼치겠다”이진성 소장 “술 없는 무술년으로”무술년 새해의 첫 근무일인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년인사회.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대부분은 입법·사법·행정부 고위직이거나 각종 단체장, 재벌 회장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였지만, 여느 정권의 신년회와 사뭇 달랐던 건 평범한 이웃과 소외계층, 사회적 편견과 재해를 극복한 이들,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피해자 등 시민 18명이 초대를 받은 점이다. 신년회 축하공연은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애초 피아노 연주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만 부르려 했지만, 가수 강산에씨가 고열로 불참하면서 ‘넌 할 수 있어’까지 불렀다. 이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면서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하자, 김정숙 여사와 문 대통령은 함께 따라 불렀다. 이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씨를 꼭 안았다. 나이지리아 다문화가정 출신 고교생 모델 한현민군, 경북 포항 지진 피해를 겪고도 수시전형에서 합격한 여고생 김지현양, 독립운동 유공자 김자동씨, 함경남도 갑산 출신 이산가족이자 국가유공자인 김창옥씨, 지난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 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의 따뜻한 포옹을 받아 화제를 모은 김소형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붉은 새해를 보며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을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5부 요인의 신년인사 중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좌중에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올봄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올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헌재소장은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무술년인데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에 이어 정세균 의장의 건배 제의에 따라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외쳤다. 초청된 인사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이진성 헌재소장 “떡국, 세상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낙연 총리 “삼삼한 행정”

    2일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회 개최총리·헌재소장 재밌는 신년인사로 참석자들 폭소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떡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이 헌재소장은 이날 신년회 자리에서 “어제 다들 떡국을 먹었을 텐데 떡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인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신년인사를 시작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소장은 “최근 떡국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을 유발하는 위험한 음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원인은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차피 나이를 한 살씩 드셨는데 나이를 먹게 되면 좋은 것도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고,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다”며 “올해가 무술년인데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 술 없이 지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신년인사를 마무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재미난 신년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연말연시에 여러 가지 뉴스가 많이 터졌는데 뉴스에 3자가 많이 들어가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난해 우리 경제는 3%대 성장을 3년 만에 성취했다. 이 시간 현재 국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에서 300달러가 모자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총리는 “올해 봄에는 3만 달러를 이룩할 것이고, 또 30년 만에 올림픽을 주최하게 됐다. 남북 대화가 3년 만에 재개된다”며 “이 뜻을 받들어 올 한해 ‘삼삼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해 좌중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날 열린 신년회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를 비롯해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초청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이 헌재소장과 이 총리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오희옥 애국지사, 이희아 피아니스트, 송기인 신부 등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외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초청받았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했다. 24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중 대부분은 사회 지도층 인사였지만,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거나 소외계층,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초대받았다. 이날 신년회의 축가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희아(33)씨가 맡았다. 이 씨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양손에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도 없다. 이 씨는 피아노 연주는 물론 직접 노래까지 했다. 애초 가수 강산에씨가 노래를 부르기로 했으나 강 씨가 갑작스러운 고열로 불참하게 돼 이 씨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이 씨가 “성악가인 영부인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쑥스럽고 부끄럽다”며 김정숙 여사에게 “무례한 멘트지만 꼭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김 여사는 크게 웃은 뒤 이 씨의 노래를 따라 불렀고, 문 대통령도 ‘넌 할 수 있어’를 함께 불렀다. 이 씨가 ‘넌 할 수 있어’의 가사를 개사해 ‘넌 할 수 있어 그게 바로 대한민국 평창’이라고 노래하자 큰 박수가 터졌다. 어머니 우갑선씨와 함께 초청된 이 씨가 감동적 공연을 마무리하자 문 대통령은 무대로 다가가 이 씨를 꼭 안았고, 이 씨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신년회는 ‘희망’과 ‘공감’을 콘셉트로 삼아 기획됐다. 이에 따라 이 씨처럼 장애를 지녔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국민 18명이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양승민 씨를 비롯해 다문화가족 출신 고등학생 모델인 한현민 군, 개띠 초등학생, 지진을 이겨내고 수능을 치러 대학에 합격한 포항 지역 고등학생 등이 특별초청 일반 국민으로 선정됐다. 또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카페에 취업해 첫 월급을 받은 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포기한 홍성표 씨, 지난해 5·18 기념식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편지를 낭독한 김소형 씨, 화재 현장 3층에서 뛰어내린 5세·3세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정인근 소방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각계 대표 인사들 청와대 초청해 신년 인사회

    문 대통령, 각계 대표 인사들 청와대 초청해 신년 인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2일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제계, 노동계, 여성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시민사회계, 과학기술계 등 각계 대표 인사를 초청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는 5·18 기념식 참가자,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 국민도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인사회에 불참하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 중 기업에서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대표와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이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와 특별영상 상영, 문화공연, 주요 인사의 신년 인사 등이 있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계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하는 대신 재계 신년회 등 개별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2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에 문 대통령이 예년과 같이 각계의 신년 인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오늘 靑 신년인사회 모두 불참키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대표들이 신년인사회에 불참하면서 연초부터 청와대와 야당 사이의 신경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당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홍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홍 대표의 경우 신년인사회 참석 대신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아직은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난해 문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청와대 회동 제의도 거듭 거절해 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김동철 원내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만 참석한다. 안 대표 측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 등 당 상황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정의당도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청와대 신년인사회 불참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청와대 신년인사회 불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불참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 3당에서는 당대표 대신 원내대표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경우 김성태 원내대표만 참석하고, 홍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에서는 김동철 원내대표만 참석한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은 당내 소통에 힘써야 할 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 대표 측 일각에서는 “당 대표들만 부른 것도 아니고, 수백 명이 한 번에 모이는 행사에 굳이 안 대표가 참석할 필요가 있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바른정당에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한다.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통합 찬성 결과 환영…정치적 합의 기대”

    유승민 “통합 찬성 결과 환영…정치적 합의 기대”

    바른정당은 31일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한 국민의당의 전 당원 투표 결과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즉각 통합논의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 당원투표 결과,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에 찬성하는 당원의 뜻이 확인됐다”며 “환영하고, 축하드린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그동안 통합 찬성과 반대 측이 대립해 온 국민의당이 이번 당원투표를 계기로 통합에 관한 정치적 합의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내 일부 통합 이탈자 나올 가능성 국민의당 찬반 투표를 계기로 바른정당 역시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는 형국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2명씩 참여해 온 기존의 ‘2+2 협의체’를 공식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통합에 대한 정치적인 동력을 확보한 것”이라며 “그동안 물밑에서 가동하던 ‘2+2 협의체’를 공식적인 채널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2 협의체’를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로 격상하거나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2 협의체를 확장한 통추위를 1월 초에 구성해야 한다”며 “이 기구는 실무창구가 아닌 통합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통합수임 기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당내 일부가 ‘통합 열차’에 올라타지 않을 수 있다는 변수 등도 남아 있다.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의 거취 문제도 관심사다. 가능성은 낮지만 바른정당 내 탈당 규모가 예상 외로 클 경우 통합 논의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당 “패잔병 모임으로 전락할 합당”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아무런 의미 없는 야합이자 정국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일 뿐”이라며 “패잔병들 모임으로 전락할 합당”이라고 비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썰전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에 모든 걸 걸었다, 자유한국당과는..”

    썰전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에 모든 걸 걸었다, 자유한국당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모든 걸 다 걸었다. 양당이 통합해 다당제의 큰 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안철수 대표는 28일 JTBC ‘썰전’에 출연해 당내 내부 갈등 및 분당 가능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통합이 안되면 국민의당은 호남만 몇 명 당선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대로 39명이 똘똘 뭉쳐서 지방선거만 잘 치르면 미래가 있다는 말들도 한다. 그런데 이대로 가면 39명이 생존 못한다. 우리가 통합을 포기한다면 바른정당의 많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러면 자유한국당이 1당이 된다”고 지적했다. “나중에 자유한국당과도 합치려는 것 아니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안 대표는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원래 국민의당 창당의도가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할 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대표는 “사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사는 것이다. 변화를 만들 수 있으면 그게 삶의 가치”라며 “기득권 양당제를 깨는게 정치에서 해야할 일이다.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다당제가 구축되게 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지금 (당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손학규 상임고문이 오셨는데 박지원 의원을 먼저 만나고, 안철수 대표를 만났던데 어떻게 보세요”라고 질문하자 안철수 대표는 “팔이 안으로 굽는단 말이 있지 않습니까. ‘손’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겠습니까”라며 ‘아재개그’로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 “손학규 고문을 만났을 때, (제가) 통합에 힘을 실어주시고 당이 화합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김무성-유승민의 ‘노룩뽀뽀’에 대해서는 “정말 충격이었다. 안본 눈 구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약 통합이 잘 되면 화합의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투표결과가 나온 뒤 고민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백봉신사상 대상 박주민 의원… 정세균 의장은 현역 최다 수상

    백봉신사상 대상 박주민 의원… 정세균 의장은 현역 최다 수상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왼쪽) 의원이 28일 가장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에게 주는 제19회 백봉신사상(白峰紳士賞) 대상을 받았다.백봉 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회장 정세균)는 이날 국회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신사의원 베스트 10’에 박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김부겸·우상호·우원식, 국민의당 손금주, 바른정당 김세연·유승민, 정의당 노회찬·심상정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세균(오른쪽) 국회의장도 ‘신사의원 베스트 10’에 선정되며 현역 의원 중 가장 많은 총 13회 수상을 기록했다. 대상에 선정된 박 의원은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하면서도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제헌의원, 보사부 장관 및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백봉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국내 언론사 정치부 기자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응답자들은 신사의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정직성(40%), 사회와 국민에 대한 헌신(25%), 정치적 리더십(15%), 의회민주주의 실천(15%), 소통능력(5%) 등을 꼽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합당 명분 찾는 安, 투표율 올리기 안간힘

    합당 명분 찾는 安, 투표율 올리기 안간힘

    30일까지 전당원 합당 찬반 투표 첫날 투표율 10% 넘자 통합파 희색반대파 “투표 거부해 갈등 봉합을”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의당의 전(全)당원투표가 27일 시작됐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투표를 촉구하는 반면 통합 반대파는 투표 보이콧을 추진하고 있어 어떤 투표 결과가 나와도 당이 분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전당원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통합파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통합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후 4시쯤 전체 선거인 25만 5786명 가운데 2만 8000여명이 투표하면서 투표율이 10%를 넘었다. 안 대표가 대표로 선출됐던 지난 8·27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이 24.26%였던 것과 비교해 투표율이 10%만 넘어도 성공이라고 봤던 통합파도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기대하는 눈치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에 대해) 1당과 2당이 공격을 하고 있다. 다른 당의 사정에 대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전국에 걸쳐 남녀노소의 고른 지지를 받는 개혁정당의 출현이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개혁가치에 충실한 11명 의원의 젊고 단단한 정당이며, 수도권과 영호남에 고르게 지지를 확보한 정당”이라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상호 보완적인 매력을 갖고 있으며 힘을 합쳐 새 길을 열어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호남 민심을 들어 통합에 반대하는데, 전체 당원 50% 이상이 호남 당원인 상황에서 전당원투표가 뭐가 두렵냐”며 “(투표 결과 찬성표가 많으면) 1월부터 당헌·당규에 따라 통합 절차를 밟아 가겠다. 그때에는 반대하는 분들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는 등 통합 준비에 집중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통합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진정한 개혁에 대한 안 대표의 열정과 의지를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면서 “전당원투표에서 아주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이 나와 국민의당 당원들이 뜻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줬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통합 시 당 대표는 공동대표 체제 혹은 합의 추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의원 등 통합 반대파는 라디오 인터뷰, 페이스북 등을 통해 투표 거부를 호소했다. 다만 통합 반대파 의원 등으로 구성된 ‘나쁜 투표 거부 운동본부’가 “전당원투표를 금지해 달라”며 지난 25일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수석부장 김도형)는 “전당대회 이전에 합당에 관한 찬성 의결을 끌어낼 명분을 얻을 목적으로 투표가 실시된다고 해도 당헌이나 당규를 위반한 큰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혈액형이 다르고 정체성이 다른 빚더미 소수정당(바른정당)과 통합해야 할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불필요한 고집은 국민과 당원들을 실망시킨다”고 지적했다. 중립파로 분류되는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찬반 양쪽이 격렬한 운동을 하면 당은 사실상 쪼개지고 갈라져 분당 상태에 들어간다. 투표를 거부해 투표가 성립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갈등을 봉합하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조대성 탁구선수권 4강 진출 2회전부터 김경민·조승민 완파 8강선 ‘에이스’ 이상수도 눌러 대회 첫 남중생 단식 준결승행 결승은 못갔지만 존재감 뽐내‘중3’ 조대성(15·대광중)이 국내 최대의 ‘탁구 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조대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71번째인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중학생 선수가 남자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남녀를 통틀면 1969년 여중 3년 때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에리사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조대성은 4강전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탁구 천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동급생인 임유노(장흥중)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조대성은 2회전부터 연이어 ‘형님’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64강전에서 김경민(28·KGC인삼공사)을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조승민(19·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수비의 달인’ 이승준(25·한국수자원공사)마저 4-3으로 따돌렸다. 8강 상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위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였다. 조대성은 ‘닥공’의 아이콘인 이상수를 상대로 장기인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3-11, 6-11 큰 점수 차로 내줬다. 재역전의 자신감을 얻은 건 5세트 4-1로 앞선 상황. 4세트를 내줘 세트 2-2 균형을 허용한 이상수가 긴장한 듯 타임을 불렀고, 표정을 읽은 조대성은 매섭게 몰아붙여 5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를 또다시 내줘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1-5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더인 조대성은 8세 때 경기대 탁구 감독인 삼촌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 잡았다.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첫 주니어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동’ 신유빈(청명중1)과 짝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나섰던 조대성은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형님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여자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부터 팀을 맡았던 유남규 감독은 첫 우승을 신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3-2로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세영 배드민턴 태극 마크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조 1위 국내 2위·대학선수 잇단 격파 훈련량 많고 근성·열정 남달라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올림픽 ‘효자종목’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의 배드민턴계에 모처럼 ‘신동’이 등장했다. 여중생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지난 22~25일 전북 군산체육괸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 마크’를 확정했다. 25일 김예지(한국체대)를 2-0으로 완파했고, 앞서 23일에는 국내 2위인 국가대표 이장미(새마을금고)를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녀 8명을 뽑는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졌고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된다. 안세영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언니들을 연파하고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건 처음이다. 월드스타 이용대도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추천 선수였다.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 50㎏ 초반인 안세영은 성장 중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가 성인 언니들과 정식 대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수읽기 등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50%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근력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는 게 과제라는 얘기다. 안세영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고 근성이 강한 데다 자신의 경기 뒤 문자를 보내 장단점 지도를 요구하는 등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남편인 김동문과 혼합복식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라경민의 어린 시절보다 낫다고도 했다.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쥔 안세영은 ‘막내’로 합류한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년 연속으로 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받았다. 광주체고에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새해 1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키워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현직 대통령 탄핵에 이은 조기 대선. 지진으로 전국이 뒤틀렸고,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된 한 해. 2017년 대한민국의 시계는 유난히 빨리 달렸다. 올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심판이 시작되다 “지금부터 2016헌나1호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겠습니다.”2017년 1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 박한철 헌재 소장의 이 말과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 첫 날 대심판정은 방청객들로 꽉 찼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인 박근혜 당시 대통령(직무정지 상태)은 참석하지 않았다.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탄핵심판 진행 중 대심판정에서 태극기를 펼쳐 보이는 돌발행동을 했다가 헌재 관계자에게 제지 당하기도 했다. ● 2월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과 삼성 이재용 구속 “제가 주도해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습니다.”1일 오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돌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는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며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반기문 대망론’ 역시 빠르게 소멸했다.“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17일 새벽 5시 35분 삼성 가문 황태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당시 대통령 등에 대한 뇌물공여죄와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국회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1심 법원은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3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과 구속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이 한마디에 대한민국은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 92일 동안 휴일과 밤낮 없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한 헌법재판관들의 결론은 8인 전원 일치된 의견의 ‘파면’이었다.헌법재판관들은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면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3시 구속됐다.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 13개에 달한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거나 공모한 관계의 피의자들이 잇따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전면 거부하고 있어 현재 ‘궐석재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월쯤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 3월 – 전국 충격에 빠트린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29일 오후 10시 30분.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목에는 끈으로 졸린 흔적이 있었고, 시신 일부는 예리한 흉기로 훼손된 상태였다.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의 범인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모(17)양이었다. 김양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가까워진 박모(19)양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양은 범행 공모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1심 법원은 미성년자인 김양에게 징역 20년, 박양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 4월 –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뭍에 오르다 세월호 참사 발생 3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세월호 선체가 뭍으로 올라왔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사망 299명, 미수습 5명)과 함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 지 1090일째 되는 날이었다.이후 육상 선체조사 과정에서 미수습자로 남아있던 4명의 유해가 확인됐지만,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 5월 – 장미대선의 주인공은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당초 올해 12월 20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앞당겨 치러졌다. 언론에서는 조기 대선일이 장미꽃 개화 시기인 5월 9일로 확정되자 이를 ‘장미대선’으로 표현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대선 일정을 완주한 가운데 국민의 선택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던 문재인 후보였다. 문 후보는 41.08%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 홍준표 후보(24.03%)를 가볍게 따돌렸다.● 6월 – 국민의당, ‘대선 제보’ 조작 파문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9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의 조작된 제보에 따른 공세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문제가 된 허위 제보 내용은 ‘문 대통령(당시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고, 문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이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와 이씨의 동생이 제보의 증거로 사용한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이 검증 없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민의당 지도부가 조작에 개입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 등을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 7월 – 국정원·검찰, ‘적폐청산’ 수사 본격화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의)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11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말로 알려진 내용이다.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정치 개입을 했던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선정한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사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 사건 ▲박근혜 정부 비선 보고 사건 등 모두 13건이다. 현재 관련 사건은 국정원TF 조사와 서울중앙지검 수사가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 8월 – 영화 ‘택시운전사’ 1000만 관객 흥행 돌풍2일 소재와 주연 배우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달린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곧 정치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첫 단체 관람 작품으로 ‘택시운전사’를 선택했다. 이 자리에는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도 함께했다.영화는 20일 오전 관객 동원 1000만명을 넘었고, 최종 누적 관객 1218만 61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9번째로 관객 수가 많은 기록이다. ● 9월 – 전국 흔든 여중고생 잔혹 폭행 사건 부산과 강릉 등 10대 여중고생들의 또래를 향한 잔혹한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소년법 개정 및 폐지 요구가 들끓었다. 국민적 분노의 시작은 매우 끔찍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3일 페이스북에 속옷만 입고 온 몸에 피를 잔뜩 흘리고 있는 여학생의 사진이 오르면서, 이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1일 오후 9시 10분 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또래 여중생 4명으로부터 1시간 30분 가량 폭행당했다. 가해자들은 주변에 있던 철골 자재와 소주병, 의자 등으로 마구 때렸다.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들이 집단으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7월 17일 새벽 여고생 A양 등 6명이 경포 해변과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또래 B양을 장시간 집단 폭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10대들의 잔혹한 집단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낮은 수위의 처벌을 명하도록 한 ‘소년법’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미성년자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소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 10월 - ‘어금니 아빠’의 소름끼치는 반전, 이영학 사건10월 국민들은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의 실체를 마주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른바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던 이영학(구속기소·35)이 여중생 살해범으로 다시 언론에 등장하면서다. 검찰은 이영학을 재판에 넘기면서 ‘변태성욕 장애가 있는 이씨가 왜곡된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피해자를 유인해 데려온 뒤 살해했다’고 밝혔다.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딸(14)을 통해 친구 A(14)양을 서울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에 깨어난 A양이 저항하자 살해해 시신을 강원 영월 야산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2006년 한 지상파 방송에서 ‘거대 백악종’으로 어금니만 남은 상태에서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을 극진히 보살피는 아빠로 소개됐다. 이 병은 치아와 뼈 사이에 악성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으로,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007년에는 부녀의 사연을 담은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도 출간됐다. ● 11월 – 사상 초유 수능까지 연기시킨 포항 지진 15일 오후 2시 30분 너무도 조용했던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 일순간 요란한 경보음이 터져 나왔다. 기상청에서 보낸 긴급재난 문자였다. 그리고 이내 건물 전체 진동이 느껴졌다.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의 강진은 남한 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전국을 뒤흔든 강진 탓에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능은 이튿날인 1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에서 시험장 벽 등에 균열이 발생하는 시험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수능은 11월 23일로 연기됐고, 애초 수능일 이었던 16일 오전 9시 2분 포항시 북구 북쪽 지역에서 규모 3.6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수능이 예정대로 진행됐더라면 수험생들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을 시간이었다. ● 12월 - 전 국민 비탄에 빠트린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과 제천 화재 참사 평온한 일요일이었던 지난 17일 아침. 전국을 충격과 비탄에 빠트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레 숨졌다. 이대목동병원과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 사이에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에게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 등을 했으나 모두 숨을 거뒀다.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료과실 또는 병원감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숨진 4명의 신생아 가운데 3명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이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나의 감염원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신생아 집단 사망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참사가 국민을 울렸다.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 하소동 대형 스포츠센터 1층에서 불이 났다. 시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즐기던 평화로운 목요일 오후가 일순간 화염과 유독가스에 스러졌다.소방당국은 긴급 진화와 구조에 나섰지만 소방차량 진입로는 불법주차 차량에 막혀 있었고, 화염이 심한 곳에는 대형 LPG 가스탱크까지 있어 추가 폭발 위험까지 컸다. 현장의 소방관들은 진화와 구조에 총력을 다했지만,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 여야 대표, 제천 화재 현장 방문…피해상황·수습대책 점검

    여야 대표, 제천 화재 현장 방문…피해상황·수습대책 점검

    여야 대표가 25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찾는다.이날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습대책 등을 점검했다. 홍 대표는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 참사 당시의 문제점과 실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사고 다음 날인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화재현장을 찾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같은 날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3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도와달라”… 힘 받는 손학규 역할론

    安 “도와달라”… 힘 받는 손학규 역할론

    유승민 등 바른정당 접촉도 추진 일부에선 ‘김종인 역할론’ 거론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분당 위기를 겪고 있는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양당 통합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모두 2선으로 후퇴하고 손 고문 등이 초대 통합 정당을 연착륙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손 고문은 지난 21일 귀국 일성으로 ‘개혁적인 중도통합’을 강조하면서 “내가 할 소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한 중재 의지를 내비쳤다. 귀국 후 안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등 통합 찬반 양측 인사를 두루 만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귀국 당일과 다음날인 22일 박 전 대표를 만났다. 특히 22일엔 이상돈 의원과 조찬, 유성엽 의원과 오찬, 안 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손 고문은 24일 “(안 대표가) ‘당이 잘 화합이 되고 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렇게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탄절 연휴 기간엔 정동영 의원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천정배 의원 등 통합에 부정적인 인사를 만날 계획이다. 유 대표 등 바른정당 인사와의 접촉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통합 완료 후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경우 손 고문이 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끄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에선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통합작업에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역할을 거론하기도 한다. 통합파의 핵심인 이언주 의원·최명길 전 의원과 가까운 데다 안 대표는 지난달 김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주변 인사들을 통해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전 대표는 필요할 경우 조언자 정도로서 자신의 정치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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