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소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10살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60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6
  • [쉬어가기˙˙˙] 영국 축구계 아동학대 만연

    ‘축구종가’ 영국 축구계에서 아동 학대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옵서버는 정부 지원 조사기관이 곧 발표할 예정인 축구에서의 아동 학대에 관한 보고서를 입수, 최근 2년 동안 유소년 선수와 어린이 팬들에 대한 수백건의 학대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축구협회는 이미 250건의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며, 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관련된 사건도 2건이 포함돼 있다고.
  • 아드보카트에 바란다

    ●조영증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최고의 대안이라고 본다. 특히 핌 베어벡 코치와 함께 온다는 점에 대해 많은 신뢰가 간다. 사실 베어벡 코치는 우리나라 축구 문화, 유소년 축구, 대표선수들의 장·단점 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히딩크 감독 시절에도 훈련 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베어벡 코치가 거의 맡아서 할 정도였다. 또한 고집이 센 아드보카트 감독과 축구협회, 선수 등 사이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내국인 코치를 잘 선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신문선 SBS해설위원 기대감 속에서도 썩 개운하지는 않다. 감독 하나 바뀐다고 한국 축구가 급격히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감독은 자동차 또는 컴퓨터와 마찬가지다. 어떻게 운전하고 프로그래밍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코엘류 감독과 본프레레 감독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두 번이나 실패한 기술위의 플래닝 능력이 의심스럽다. 개운하지 않은 이유다. ●김호곤 전 국가대표 감독 그동안 검토했던 감독 후 보중 최우선순위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의 상황은 훈련시간 문제, 선수단 구성 등에서 2002년과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축구는 그동안 자신이 봐왔던 유럽·남미 축구와 여러 측면에서 다른 만큼 자신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되 그전까지는 주변의 얘기를 충분히 듣는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김호 전 국가대표 감독 감독 선임을 축하한다.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 베어벡 코치가 한국 축구와 선수들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으니까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일찌감치 차분히 준비했다면 이런 혼선은 방지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신임 감독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
  • 시골 중학교 축구부 만세!

    시골 중학교가 내로라하는 대도시 팀들을 제치고 올들어 전국 축구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해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인구 5만명도 안 되는 전남 장흥군에서는 5일 주민들이 “축구부가 우리 지역의 자랑”이라며 거리로 몰려나와 선수들과 함께 군청 앞까지 길거리 환영 행사를 벌였다. 장흥중학교(교장 문길섭) 축구부는 지난 3월 포항에서 열린 전국 춘계중등연맹전에 이어 지난달 제주도에서 있은 탐라기 전국중학교 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안았다. 탐라기는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우승이다. 전국대회에는 80∼100개 팀이 기량을 겨루고 해마다 10번 남짓 열리기 때문에 단 한번의 우승도 어려운 일이다. 축구부 설립 20년째를 맞은 장흥중 축구부는 93년 소년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하는 축구 명문의 저력을 보여줬다. 모든 면에서 열악한 일반 중학교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단연 화제감이다. 실제로 프로팀이 연간 수억원을 쏟아부어 운영하는 유소년팀이 있는 포항제철중이 올들어 2번, 울산현대중이 3번 우승할 정도다. 장흥중 축구부는 올들어 출전한 전국대회 5번 가운데 우승 2번,8강과 16강 1번, 예선탈락 1번의 성적을 냈다. 선수라야 41명. 전남도내 축구부는 초등 10개교이고 여기서 장흥초등과 영광초등 등 2개 학교 출신들이 팀의 주축이다. 장흥군민들의 축구사랑은 남다르다.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는 초·중학교 후원회가 따로 있다. 지역내 사업가 등 40여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장흥초등학교와 중학교 축구부에 3000만원씩을 모아 지원했다.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남녀배구 프로시대 과제

    프로배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월 프로원년을 선언하고 한 시즌을 치른 남자 배구에 이어 여자 배구도 05∼06시즌부터 프로로 바뀐다. 본격적인 ‘프로배구시대’를 열게 된 것. 하지만 프로로 전환했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배구계의 처지다. 농구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양분하며 구름 같은 ‘오빠 부대’를 몰고다녔던 인기 종목이었지만 일찌감치 프로로 전환하며 마케팅 시장과 관중 동원 등에서 안정적 운용시스템을 구축한 야구, 축구, 농구에 서서히 밀리더니 이제 존립마저 위태롭게 됐다. 배구 프로화는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다.   ●프렌차이즈 확정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핵심 중 하나는 지역 연고의 유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남녀 각각 삼성-KT&G(대전), 현대-흥국생명(천안),LG-한국도로공사(구미), 대한항공-GS칼텍스(인천), 상무·한전-현대건설(수원) 등으로 묶어서 공동 연고 지역을 확정지었다. 오는 12월3일부터 4개월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7라운드(남 105경기, 여 70경기)를 갖게 된다. 지역 마케팅의 성공 여부가 프로배구 중흥의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더불어 월급을 받던 ‘회사원 선수’가 샐러리캡(남 11억 3500만원, 여 6억원) 아래에서 연봉 체제로 바뀌고, 선수 수급제도 역시 단순한 신인 스카우트가 아니라 프로답게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 용병도 팀별로 1명씩 보유할 수 있다.●응원단 대신‘서포터스’를 그러나 작위적인 연고지 결정 때문에 체육관에는 해당 기업에서 동원한 ‘응원단’이 아닌 ‘진짜 서포터스’는 거의 없다. 메이저 종목들이 선점하고 있는 대도시를 피해 중소도시를 선택하다 보니 시장이 더욱 작다. 지난 시즌 평균관중은 1800여명에 불과했다. 어떤 경기는 300∼400여명의 관중만이 있기도 일쑤였다. 프로 개념이 부족한 구단의 팬마케팅 의식 부재의 결과였다. 4개 구단 중 가장 낫다는 현대캐피탈 ‘자일즈’에도 연고지인 천안 출신은 별로 없다. 안남수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올시즌 팬마케팅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KOVO나 다른 구단과 협조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배구계에선 단순히 기념품 나눠주는 식의 이벤트가 아니라 스타와 팬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와 함께 배구 인프라를 늘리고 연고지 유소년팀과 연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전력 평준화로 활로 모색 지난시즌까지 삼성화재가 실업리그 포함,9연패의 독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연승을 끊는 데 그쳤을 뿐이다. 흥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당연지사.LG화재와 대한항공 등 다른 팀들의 약진이 없는 한 썰렁한 코트를 달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현재 한국전력과 상무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4개팀에 불과한 프로구단의 숫자도 늘어날 필요가 있다.●‘배구의 박주영’은 어디에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이경수(LG화재), 후인정(현대캐피탈) 등은 최고 스타로 꼽히지만 이미 식상한 느낌을 준다. 배구 중흥을 위해서는 ‘축구천재’ 박주영(20)에 버금가는 스타가 출현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다. 팬들을 흡인할 수 있는 스타마케팅도 기술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올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강동진(22·한양대)과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17·한일전산여고)이 중흥의 전도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물안’서 탈출해야 수십억원 몸값을 호가하며 메이저리그와 유럽빅리그로 진출해 있는 야구, 축구, 그리고 NBA 진출을 끊임없이 노크하는 농구와 달리 배구는 여전히 ‘우물안’에 갇혀 있다. 유소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두꺼운 선수층 인프라를 구축할 뿐 아니라 당장 프로배구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배구 수준의 국제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여자배구 스타 ‘나는 작은새’ 조혜정씨

    [어떻게 지내세요] 여자배구 스타 ‘나는 작은새’ 조혜정씨

    “요즘 우리나라 여자배구 수준이 옛날보다 오히려 뒤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가끔 경기장을 찾을 때면 절로 몸이 들썩거려지곤 합니다.” 왕년의 여자배구 슈퍼스타 조혜정(53)씨.164㎝의 작은 키로 강한 스파이크를 시원스럽게 날려 ‘나는 작은새’로 각인돼 있다. 그는 특히 1970년대 초·중반 한국 여자 스포츠를 세계무대로 끌어올린 견인차로 스포츠사에 기록된다. 대표팀에 있는 동안 73년 월드컵과 74년 세계선수권 3위를 거쳐 우리나라 구기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아울러 당시 국내 여자배구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기도 했다. 최대 라이벌전인 대농과 유공의 시합이 벌어지는 날이면 서울 장충체육관에 구름관중이 몰려들곤 했다. 조혜정을 비롯해 유경화 윤영내 유정혜 정순옥 변경자 박인실 김화복 등을 보기 위해서였다.‘얼짱 미모’에다 파워 넘치는 이들의 플레이는 단연 압권이었다. 여자경기가 끝나면 관중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이어 열린 남자경기를 맥빠지게 할 정도였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윤봉길기념관 뒤뜰에서 만났다. 때마침 대한체육회에 볼 일이 있어 서울에 잠시 올라온 터에 짬을 내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조씨는 “서울에 오면 유경화네 집(양재동)에서 항상 머문다.”고 했다. 근황을 묻자 “얼마전 대구에서 운영하던 ‘조가냉면집’을 그만두고 강원도 원주의 한솔 오크밸리에 기거하고 있다.”고 했다. 프로골퍼로 활약 중인 맏딸 조윤희(22)의 뒷바라지에 전념하기 위해서란다. 또한 “냉면집 하는 것보다 딸을 좋은 선수로 키워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훨씬 낫지 않으냐.”며 웃는다. 조윤희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98년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났으며 3년 전 국내 프로무대에 복귀했다. 호쾌한 장타력으로 2003년 SBS최강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3년째 상금랭킹 10위권을 넘나들고 있다. 조씨는 2년 후 딸의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 진출에 ‘올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씨 집안은 보기드문 스포츠 가족. 남편 조창수씨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을 거쳐 지금은 대구 경북고 야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둘째딸 윤지도 아직 중학생이지만 아마추어 골프선수로 언니의 뒤를 열심히 따르고 있다. 조씨 역시 한때는 핸디 80대 초반의 골프실력을 과시했으나 요즘은 골프채를 전혀 들지 않는다. 어머니로서 두 딸이 LPGA에서 성공할 때까지 모질게 뒷바라지하겠다는 각오에서다. 남편과는 국세청 배구팀 시절에 주위 소개로 만나 인연이 됐다. 조씨는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수준에 대해 “체력은 좋아졌으나 기술은 과거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유소년을 육성할 지도자뿐만 아니라 팀 수도 적어져 오히려 도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배구가 발전하려면 축구의 박지성이나 야구의 박찬호 같은 인재를 발굴해 세계무대의 스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두 달에 한번꼴로 만나는 ‘몬트리올 모임’을 통해 동료들과 우정을 다지고 또 후배들에게 이같은 질책과 주문을 한다고 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케이블TV ‘유소년 야구 살리기’ 나서

    서울지역 최대의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C&M)커뮤니케이션㈜이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C&M케이블TV기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다음달 9일 개막된다. 올해로 2회째이지만 올해는 우리나라에 야구가 들어온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서울지역 28개 초등학교 야구팀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16일간 치러진다.9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방송인 조정린의 사회로 인기가수 ‘SS501’과 ‘유니’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유니는 개막전에서 시구도 맡는다. 개막전과 결승전은 MBC ESP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4강전과 8강전은 C&M채널 4번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의 하이라이트와 결과는 채널 4번 ‘서울네트워크뉴스’를 통해 방송된다. C&M은 또 출전학교 28개교를 찾아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를 소개하는 ‘내가 야구왕’이라는 탐방프로그램을 마련했다.26일부터 2주에 걸쳐 채널 4번을 통해 오전 10시30분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다. ‘내가 야구왕’에서는 초등학교 추계리그전의 진행 방식을 소개하고, 각 학교 야구팀의 유망 선수와 훈련과정 등을 담는다. 이와 함께 고명초등학교 출신의 박용택(LG트윈스) 선수와 역삼초등학교 출신인 정재훈(두산베어스) 선수 등 동문 프로야구 선수들의 릴레이 응원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오광성 C&M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유소년 야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어린이 스포츠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국내 학원 스포츠의 건전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비상걸린 한국축구…강팀과 실전에 올인하라

    비상걸린 한국축구…강팀과 실전에 올인하라

    한국 축구에 비상이 걸렸다.2006독일월드컵을 불과 10개월 앞두고 선장마저 잃은 상태에서 새 사령탑 선임 문제를 비롯, 지원책 마련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국민적인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방책은 있는 것일까. 2002한·일월드컵 4강의 성과는 이미 축구 전문가들의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졌다. 대다수는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높은 목표치로서 ‘16강 진출’을 꼽고 있다. 그나마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안팎에서 쏟아지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본프레레 감독이 자진 사퇴한 것은 한국 축구에는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는 것도 공통된 인식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대표팀에 ‘올인’을 해야 하나, 아니면 중장기적으로 전반적인 축구 수준 향상에 힘을 쏟아야 하나. 전문가들은 역시 한목소리다.2002월드컵과 같이 프로축구를 전폐하다시피 희생하고 대표팀에 ‘올인’하는 방식은 더 이상 가능하지도, 옳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엇갈린다. 유소년축구에서 프로축구까지 체계적인 한 흐름으로 연결짓는 클럽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대책부터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끝나자마자 대표팀을 소집해 유럽 등으로 전지훈련을 가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청소년대표감독 등을 지낸 조영증(51)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은 “12월 중순에는 프로축구가 끝나는 만큼 최소한 1월 한 달만이라도 대표팀이 유럽 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와 세계 축구를 몸으로 겪을 수 있도록 구단측에서 최대한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프로구단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 위원은 또 기술위원장 또는 기술위원 중 한 사람이 축구협회와 대표팀 사이에서 구체적인 의견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야 하며 병역미필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대책 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파 감독 중 강력한 후보군에 올라있는 김호곤(5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컨페드컵 모든 경기를 지켜보고 왔는데 세계축구가 더 스피디해지고, 더 정확해지는 등 또 한 번 진화했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는 세계 강팀들과 계속 경기하고 계속 패배하면서 배우는 것 이상의 대표팀 지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진 만큼 협회가 나서서 구단측과 머리를 맞대고 소집규정 문제 등에 대해 최소한의 양해를 얻도록 노력해 합리적인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4월부터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에서 축구 유학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조광래(51) 전 FC서울 감독은 장기적 대책을 주문했다. 조 전 감독은 “이제 해외파건 국내파건 어떤 감독이 와도 2002년과 같은 상황을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프로축구가 활성화되지 않고서는 앞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프로축구와 병행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축구 육성 시스템의 장기적 개혁안으로서 축구협회, 프로연맹, 구단 등 세 주체가 나서서 프로에서 유소년축구까지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클럽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그래야 우리 선수들에게 부족한 경기 이해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네덜란드세계청소년대회를 치르며 축구협회의 지원과 팬들의 염원 사이에서 고민한 경험이 있는 박성화(50)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주어진 짧은 시간에 선수들을 응집시키고 전술을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감독의 몫”이라면서도 “대회가 임박하고 여론이 무르익으면 협회나 구단측에서 선수 소집에 대해 시간을 늘려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코엘류, 본프레레 모두 유명한 감독이지만 그들의 능력을 끝까지 보기도 전에 눈 앞의 성적에 연연하며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측면이 있다.”고 여론의 과도한 성적 지상주의를 경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동아시아축구대회] 女축구 “이젠 세계 정상”

    ‘세계 정상도 멀지 않다.’ 오랜 인고의 세월이었다. 축구팬들도, 축구협회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지만 한국 낭자들은 분연히 들고 일어났다. 한국여자축구가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정상권의 실력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세계 26위)은 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11위·2무1패 승점2)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종합전적 2승1무(승점 7)로 이날 중국(8위·1무2패 승점1)을 1-0으로 꺾은 북한(7위·2승1패 승점6)을 제치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5만달러를 챙겼다. 한국여자축구의 이번 쾌거는 ‘골든 제너레이션’의 등장과 명장 안종관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에서 비롯됐다. ‘골든 제너레이션’은 ‘여자 박주영’ 박은선(19·서울시청)과 남북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박은정(19), 한송이(20), 차연희(20·이상 여주대) 등 2004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19세 이하)를 우승시킨 주역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유소년축구를 경험하며 뛰어난 개인기를 보유해 세계 정상급인 중국·북한과의 경기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은선은 고질적인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선굵은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조금만 더 다듬으면 세계를 뒤흔들 만한 재목임을 보여줬다. 이용수 KBS해설위원은 “90년 등장한 여자축구 1세대는 대부분 다른 종목에서 전향한 선수들이었지만 이번에 주축을 이룬 젊은 세대는 유소년 축구를 경험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한국 스포츠 특유의 여성 파워를 감안하면 여자 축구가 세계 정상으로 먼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명장으로 떠오른 안종관 감독의 지도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적재적소에 투입한 교체멤버가 귀신같이 골을 터트리는 ‘제갈량급’ 용병술을 과시한 안 감독의 가장 큰 성과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낸 것. 안 감독은 ‘골든 제너레이션’과 함께 대회 최고의 수비수로 뽑힌 유영실(30), 윙백 송주희(28), 한진숙(26), 부동의 공격수 이지은(26·이상 INI스틸) 등 경험 많은 노장들을 적절히 섞어 패기와 노련미를 함께 갖춘 팀을 엮어냈다. 세계 최강 중국이 ‘월드스타’ 쑨웬과 바이지에 등에게 의존하며 세대교체 시기를 놓쳐 이번 대회에서 경험없는 선수들만으로 1무2패에 그친 것과 비교되는 점. 안 감독은 “인위적인 세대교체보단 물 흐르는 듯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골 넣어 기쁘지만 미안” 결승골 넣은 박은정

    남북 자매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박은정(19·여주대)은 한국 여자축구 ‘골든 제너레이션’의 선두 주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북한(7위) 중국(8위) 일본(11위)보다 한참 뒤처진 한국 여자축구가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 8부능선을 넘어선 데는 바로 2004아시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 이하)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덕이 크다. ‘여자 박주영’ 박은선(19·서울시청), 한송이(20·여주대) 등 어릴 때부터 유소년 축구를 경험해 뛰어난 개인기를 보유한 ‘골든 제너레이션’이 주축을 이룬 것. 그 중심에 바로 공격수 박은정이 버티고 있다. 170㎝,63㎏으로 여자 축구선수로는 보통 체격인 박은정은 순간적인 파워가 좋고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나며 100m를 14초에 주파하는 스피드도 갖췄다. 때문에 폭발적인 파워로 골격이 큰 움직임을 보이는 박은선과 최고의 투톱 조합을 이루며 수많은 골을 합작했다. 박은정은 아시아청소년대회 4강 태국과의 경기에서 2골을 작렬시켰고, 베트남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후반 20분 안종관 감독이 믿고 투입한 지 12분 만에 왼발로 감각적인 골을 터트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골을 넣어서 북한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꼭 잡아야 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기뻤다.”는 박은정은 “안종관 감독이 과감하게 슛을 때리라고 주문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밝게 웃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아이들의 헝그리 정신 또 일낼 겁니다”

    |딜리(동티모르) 홍희경특파원|“안녕하세요. 우리 한국 가요.” 동티모르에서 만난 이 나라 유소년 축구팀이 기자에게 서툰 한국말로 던진 인사말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좋아한다는 이들은 여권에 새겨진 한국 비자를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달 초 한국에서 열리는 ㈜대교배 초등교 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도 딜리의 공항에 나온 이들의 얼굴에는 이 나라 유일의 스포츠이자 희망의 상징이기도 한 축구 대회에서 꼭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의지가 읽힌다.●“대교배 축구대회서 꼭 우승할 것” 이들을 인솔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김신환(47) 감독도 감회어린 표정이긴 마찬가지다. 지금은 출국장에서 구스마오 대통령의 환송을 받는 동티모르의 영웅이 되었지만 출발은 그리 간단치 않았다. 김 감독은 실업축구 시절인 1981년부터 88년까지 현대자동차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개인사업을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2002년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갓 독립한 동티모르를 갔던 그는 제2의 축구인생을 찾아냈다. 그러나 동티모르 사람들은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를 이용해 기회를 잡으려는 사기꾼 정도로 취급했다.●“영양실조 아이들 위해 영양제 구하러다녀” 그해 김 감독은 어른들을 설득해 아이들을 모았다. 처음 20여명이던 아이들은 금세 200여명으로 불어났다.그러나 5개월쯤 지나자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쓰러졌다. 영양상태가 나빴던 것이다.김 감독은 국제 구호단체를 돌며 비타민과 영양제를 구했다.운동장에서 쓰러지는 아이들이 사라진 것은 지금도 김 김독의 자랑이다.●“작년 우승땐 카퍼레이드 영광” 어른들이 김 감독에게 신뢰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일본 히로시마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때부터다. 동티모르에 귀국하자 기자회견과 카퍼레이드가 이어졌고, 수도인 딜리의 스타디움은 그들의 전용 운동장이 됐다.김 감독도 유명세에 시달렸다. 그는 “동티모르에서는 이제 술집에도 잘 못 갑니다. 사람들이 얼굴을 알아보더군요.”라며 웃었다.지방에서도 사람들은 아이를 축구팀에 넣어달라며 김 감독을 찾는다. 프로 선수가 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 나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축구팀을 지원할 수 있는 학부모는 없다. 축구팀의 경비는 기부에 의존하거나 사재를 터는 수밖에 없다.4년이 넘게 그가 축구팀에 들인 돈은 6000여만원. 김 감독은 아이들의 축구사랑과 근성 때문에 축구를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가끔 꿀밤을 주거나 화를 내고 어려운 훈련을 해도 끈질기게 따라오는 아이들의 태도에 놀랐다.”면서 “예전 한국의 헝그리 정신을 이 아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에서 나를 좋아해줘서 신이 난다.”면서 “아이들이 귓속말로 ‘집에 있는 아빠보다 운동장의 ‘아빠’가 더 좋아요.’라고 하면 그 기분을 표현할 수가 없다.”고 털어놓는 그는 아이들 못지않은 필승의 열기가 느껴진다.saloo@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아토피 제대로 알리기 캠페인

    아토피 전문 청뇌한의원네트워크(대표원장 유재규)가 초록마을(대표 이상훈)과 함께 어린이 유기농캠프를 여는 등 본격적인 아토피 알리기에 나섰다.2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아토피 전국 거리캠페인, 어린이 유기농 캠프’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관련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거리캠페인에서는 아토피에 대한 그릇된 지식을 바로 잡는 퀴즈풀기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 생활관리, 체질별 치료법 등을 소개하며 바른 아토피 알리기에 주력했다. 아토피피부염은 우리나라 0∼9세 유소년의 63.6%가 앓고 있으며 최근들어 매년 질환자가 7% 이상 증가하는 질환이다. 유재규 대표원장은 “아토피 질환은 환경 오염과 잘못된 식생활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면역질환으로 어려서의 면역형성이 아토피 치료와 예방에 매우 중요해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사회인 야구 ‘나이트 시대’

    사회인 야구 ‘나이트 시대’

    “나이트(Night)게임, 라이트(Light·조명탑)에 적응하라.” 해님이 고개를 숨긴 지난 10일 오후 8시30분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 신월교 인근 한양대 구장. 직장인 30여명이 야구를 하느라 땀에 흠뻑 젖어들었다. 이날 경기는 주신리그 루키그룹 ‘진건 엘리펀트’와 ‘단무지2’의 한판으로 5회까지 다툼을 벌여 진건이 14대 4라는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특히 두 팀은 낮 경기에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뽐냈다. 진건은 투수 이석근(42)과 중견수 박광현(29)의 각 2안타 등 타자 29명이 돌아가며 20타수 7안타를 터트렸다. 단무지2 역시 22타자에 중견수 권용화(22)와 좌익수 이충우(33)의 2안타 등 21타수 7안타를 뿜어냈다. 똑같은 안타수에도 불구하고 진건은 사사구 9개와 도루 8개 등으로 뛰어난 선구안과 기동력을 발휘해 단무지 진영을 흩뜨려 놓은 끝에 낙승을 거뒀다. 일주일 뒤인 17일 싱글A그룹에 속한 ‘풍산 화이터즈1’과 ‘타이탄스’의 야간경기에서도 재미가 넘치면서도 알찬 내용이 잇달아 쏟아졌다. 풍산이 6대5로 역전극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탄스가 1회 말 먼저 2점을 뽑아내자 풍산이 3회 1점으로 반격하고 말 공격에서 타이탄스가 1점을 보태는 등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타이탄스의 지명타자 이용석(35)이 3안타를 터트리는 등 타이탄스 9개, 풍산 7개의 안타가 폭죽처럼 터져 타격전을 이뤘다. 도루도 양팀 통틀어 6개 나왔다. 완투한 타이탄스 투수 유현우(32)는 삼진을 7개나 솎아내는 위력을 선보이고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처럼 갈수록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사회인 야구판에도 ‘나이트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제 막 시작됐지만 열기는 프로야구를 방불케 한다. 리그마다 오후 6시 이후 플레이볼에 들어가는 야간경기가 직장인들 위주인 야구 동아리들이 페넌트레이스를 갖는 매주 토·일요일 이어지고 있다. 주신리그만 해도 지난 3월19일 2005시즌의 막을 올린 뒤 지금까지 311경기 가운데 35경기를 야간에 치렀다. 앞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두번째 야간경기는 보통 오후 8∼9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장소별로 하루 두 차례까지 경기가 가능하다. 경기도 시흥시 생활체육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시화리그에서는 자체 구장에서 야간경기를 치르는 것은 물론,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없는 평일을 이용하려는 후발 동호회까지 나이트게임 신청이 몰려들어 과연 야구 붐이 대단하구나 하는 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해안고속도로 인근에 우뚝 선 시화리그 구장에는 올 3월 중순 거대한 조명탑이 들어섰다. 모두 6개의 탑이 밤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조명탑 한개에 적어도 1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활체육 종사자들이 이러한 시설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대역사(大役事)로 꼽힌다. 시화구장에도 5억여원이 들어갔다. 시화구장에서는 평일 야간경기 회원을 모집 중이다. 리그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동호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야구하는 사람들도 내심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제1구장 외에도 올 들어 김포시에 2∼4구장과 유소년 경기장을 갖춘 코리아리그에서도 조명탑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와 달리 생활체육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야구장 자체가 불법이라는 낙인 아닌 낙인이 찍혀 어려운 실정이다. 안양리그 호프스 야구단의 포수 강대영(34)씨는 “중·고교 때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뛴 동호인들도 야간경기를 해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퍽 신기해하며 문의하는 편”이라면서 “언제 조명탑 아래에서 야간이라는 똑같은 환경에서 운동할 기회를 맞겠느냐.”고 반문했다. 강씨는 이어 “매주 토·일요일 정규리그 각 2경기씩, 주중에도 한두 경기를 야간에 치르기 때문에 전체의 20% 정도를 나이트게임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취임1년 맞은 로플린 KAIST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취임1년 맞은 로플린 KAIST총장

    인생의 진정한 본질은 무엇일까.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한 과학자에게 물었다.“회전목마에 가까이 다가가서 요요에 휘감겨버리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마음속에 두 가지의 서로 모순된 원초적 충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나는 사물을 본질적으로 단순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본질을 통해서 심오한 의미를 찾으려는 것이란다. 아울러 “우리가 우주의 주인이지만 우주가 우리의 주인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과학자는 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詩)라면서 다음과 같이 인용한다.‘누가 바람을 보았는가/당신이나 나는 보지 못했다/그러나 나무들이 고개를 숙이는 것은/바람이 지나가고 있다는 뜻이다.’-크리스티나 로세티(영국시인,1830∼94년) 지난주 굵은 비가 쏟아지던 날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았다. 로버트 베츠 로플린(55) 총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로플린 총장이 최근 한국생활 1년째를 맞이했다. KAIST 본관 2층 총장실. 통역을 맡은 총장실 수석비서 이현경씨가 배석했다. 총장 책상 위에는 컴퓨터와 서류뭉치 몇개가 놓여 있을 뿐 생각보다는 단순하고 정리된 분위기였다. 로플린 총장은 때마침 일주일동안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였다. 자연스레 휴가 얘기부터 나왔다.“초등학교 선생인 아내와 함께 하와이에서 모처럼 휴가를 즐겼다.”면서 좋은 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특유의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KAIST개혁 추진·예산확보 순조 이어 취임 1년을 회고하면서 “처음보다 전체적으로 안정됐다.”며 “예산 확보나 개혁안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 과학기술부,KAIST 안팎의 교수와 학생들과 만나면서 대학의 비전에 대한 얘기도 다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어 실력이 궁금해졌다. 항상 ‘한국어 입문’ 책자를 들고 다닐 정도의 열정을 보여왔다.“아직 초보적 수준이다.(언어공부가)유소년 때 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면서 비서나 기사한테도 많이 배우고 있단다. 또 지나가는 버스의 행선지나 도로의 간판글씨 등을 읽을 수는 있으나 뜻을 이해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언어를 배우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며 독일어를 별 어려움 없이 구사할 때에도 지금처럼 똑같은 과정을 겪었다고 비유했다. #한국어 열심히 배우나 아직은 초보수준 한국의 정치와 생활문화에 대한 느낌을 묻자 망설임 없이 “(정치문화가)여타 다른 산업국가와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현재 여야가 제대로 형성화(form)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독재정권에서 벗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이 100%가 안 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진보성향의 열린우리당이 먼저 형성화됐고, 또 (보수와)융합도 나름대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미를 두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야당의)길을 제대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대중을 위한, 인민을 위한, 가진 자들을 위한 정당 등은 고대부터 내려온 정당의 형태”라고 설명했다. 우리의 생활문화와 관련,“가족중심의 성향이 매우 강한 문화”라면서 “미국이나 유럽, 중국보다도 가족 단결력이 훨씬 강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의 정체성이 다 형성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복잡한 일, 즉 중국과의 관계, 일본의 식민지배 등의 영향으로 현재 기성세대들은 한국적 정체성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은 나름대로 개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이 유럽의 문화를 도입하면서 미국적 개성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는 것. #한국문화, 가족단결력 강하지만 정체성 부족 “한국인들은 원래 안 좋은 얘기하는 것을 아주 꺼려하지요. 하지만 젊은이들은 추악함을 감추는 것을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성세대와의 간격을 인지하면서도 (추악함에 대해)표현하려고 하지요.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겁을 먹지만 이는 나라가 발전하면서, 사회가 투명해짐에 따라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활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전제한 뒤 “미국에서는 학생들만 가르치면 되는데 한국에서는 행정까지 맡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특히 (KAIST내의)성문화된 법규나 연구기록, 원칙과 시행사항 등이 정비가 잘 안 돼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연구실적에 대한 평가나 더 나은 연구수준은 주도면밀한 기록풍토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말 국내 처음으로 전담변호사(General Counsel)제도를 두겠다고 밝혔다. 연구성과물 등 직무와 관련된 특허의 이익을 철저하게 연구자들에게 돌려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서라는 것. 전담 변호사의 자격 요건으로 ▲노동법 ▲지적소유권 ▲자산관리 ▲정부와의 관계 ▲관련법규 성문화 능력 등을 들었으며, 전문가 한 사람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팀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과 미국의 대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한 제도라고 귀띔했다. #더나은 연구 위해 전담변호사제 도입할 것 우리나라 과학교육 수준에 대해 “교육 자체는 뛰어나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는 왜 안 나오느냐고 할 때 교육투자만큼 결과가 부족하다.”면서 연구개발과 보상 등에 관해 성문화가 안 돼 있어 동기부여가 계속되지 않는 데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황우석 교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개인적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한다. 황 교수의 연구가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이에 따른 보상과 파생되는 윤리의 문제 등 법적 뒷받침이 선결돼야 한다. 법규가 좋게 정비된다면 미국보다 앞설 수 있는 분야”라고 대답했다. KAIST의 사립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쟁은 이미 끝났다. 일부에서 고의로 부풀리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에서 학생공급을 하는 것이 아닌 학부모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바꾸는 체질개선 작업”이라고 역설했다.“어떤 조직이나 개혁을 하고자 하면 반발세력이 나타나게 마련이며 갈등의 기간은 이미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정한 개혁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중요하지 참모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일부 참모들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지난 4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실시한 혜성과의 충돌실험에 대해 “단지 물체를 쏴서 맞혔다는 것뿐이다.”고 더 이상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최근 그가 집필한 ‘새로운 우주’를 반쯤 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와 나’‘나와 우주’를 설명한 부분에 대해 불교사상이 담겨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연구신념은 종교적 충동과 비슷하다. 뭐든지 정형화된 것은 없고 또 변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고교시절엔 대부분 실험실서 보내 캘리포니아 출생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하루는 변리사인 삼촌한테 우연히 레이저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기도 했다. 고교 때에는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 학교공부에 대한 흥미보다는 대부분 실험실에서 틀어박혔다. 졸업무렵 그의 과학적 평가가 인정돼 버클리대학에 진학했다. 만약 학력고사로 평가받았으면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대학에서 수학전공을 한 뒤 79년 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전공 외에도 박식하고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생활 1년 동안 교향곡 2곡을 작곡할 정도로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 앉아 있을 때에는 늘 뭔가를 기록하고 집필하는 버릇이 있다. 또 철학 문학 음악 미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관련 서적을 읽는다. 그래서 ‘살아 있는 다빈치’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낼 정도의 컴퓨터 솜씨 또한 뛰어나다. 학교에서 관사까지는 15분 거리로 늘 걸어서 출퇴근한다. 주말에는 KAIST 앞 갑천 둑길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긴다. 식사는 한국식이다. 비빔밥 불고기 된장찌개 등을 직접 요리까지 한다. 무거운 짐을 번쩍 들어올려 ‘천하장사’ 못지않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로플린 총장은 늘 새벽 4시에 일어나 미국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0년 캘리포니아 출생 ▲7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수학과 졸업 ▲72∼74년 미 육군 포병 복무 ▲74∼79년 MIT 물리학 박사 ▲79∼81년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 ▲85∼89년 스탠퍼드대 부교수 ▲89∼2004년 스탠퍼드대 교수 ▲2004년.7월∼현재 KAIST총장 ▲상훈 IBM펠로(76∼78년),E O 로렌스물리학상(85년), 올리버 E 버클리상(86년), 프랭클린 물리 메달(97년), 노벨물리학상(98년, 분수 양자홀 효과 입증)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PK 두방… 메시 ‘탱고 쇼’

    고스란히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대회였다. 아르헨티나는 3일 새벽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갈겐바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2방을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통산최다인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는 대회 6골로 골든슈(MVP)와 골든볼(득점왕) 등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축구 영웅의 자리에 등극했다.170㎝,68㎏으로 마라도나와 축구 실력은 물론, 신체조건마저 흡사한 메시는 이미 마라도나와 사비올라(24·AS모나코)의 뒤를 잇는 축구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는 공격형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의 지휘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천재 미드필더 메시를 놓친 것이 패인이 됐다. 전반 40분 메시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질주,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파고드는 드리블쇼를 연출했고, 델레 아델레예의 무리한 태클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상대 골키퍼 암브루제 반젠킨을 완전히 속이고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챔프’ 나이지리아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후반 8분 치네두 오그부케가 그림같은 다이빙헤딩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다시 침착하게 왼발 대각선슛을 성공시켜 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모로코에 2-1로 역전승,3위에 올랐다. 메시의 만 18년 짧은 인생에도 큰 시련과, 극복이 있었다. 메시는 5살때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지방에서 축구를 시작한 ‘축구 신동’이었지만, 성장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병에 걸렸다. 그의 부모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스페인 유소년팀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 메시는 2003년 16세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17세 10개월 7일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하고, 최근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수 박록삼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서정원, SV리트 플레잉 코치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SV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던 서정원(35)이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SV리트로 이적,1년간 플레잉 코치 계약을 맺었다. 서정원은 “리트의 유소년클럽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향후 지도자 수업에 필요한 제반조건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적했다.”고 설명했다.1912년 창단한 리트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4승5무7패로 1위를 차지해 1부리그로 승격했다.
  • 2050년엔 세계 최고 고령국

    오는 2050년이 되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22일 유엔의 ‘세계인구추계’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노령화 지수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금의 9.1%에서 2030년에는 24.1%,2050년에는 37.3%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는 대표적인 고령국가로 분류되는 일본·이탈리아에 비해 노인 인구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030년이 되면 선진국 평균수준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오히려 일본·이탈리아를 추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경제활동인구인 청ㆍ장년층의 노인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사회ㆍ경제적 활력도 급속히 감퇴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일본은 19.7%에서 30.4%,36.5%로, 이탈리아는 19.6%,28.2%,34.4%로 노인인구가 늘 것으로 추산됐다.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노인비율이 일본에 비해 0.8%포인트, 이탈리아보다는 2.9%포인트 높아진다. 이런 추세에 반해 국내 14세 이하 유소년층은 19.1%에서 11.2%,9%로 급감하고 15∼64세 경제활동인구도 71.8%에서 64.7%,53.7%로 감소하게 된다.2050년이 되면 유소년 1명당 노인 4명 이상의 인구 구성이 이뤄지는 셈이다. 복지부는 “2050년이 되면 경제활동인구 10명이 노인 7명 정도를 부양해야 하는 막대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쉬어가기˙˙˙

    축구가 부상위험이 가장 높은 스포츠로 조사됐다.1987∼1992년 사이 각종 엘리트 스포츠를 시작했던 유소년 203명의 당시와 현재 상태를 비교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축구 선수들은 63.3%가 부상을 입어 부상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 체조가 51.9%로 뒤를 이었고 테니스가 50%를 기록한 반면 수영은 28.1%에 불과했다고.
  • [하프타임] 강진욱, 프랑스 FC메츠와 계약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강진욱(19·FC 메츠)이 프랑스 프로축구 FC 메츠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강진욱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프랑스축구아카데미는 20일 “강진욱이 지난 18일 FC 메츠와 1년간 연봉 7만 2000유로(약 96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2002년 시작된 축구협회의 유망주 해외유학 프로젝트 1기생인 강진욱은 지난 2003년 FC 메츠 유소년팀과 2년간 계약을 맺은 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 [조영중의 킥오프] 축구와 뇌 발달

    축구를 하면 사람의 뇌 중 전두엽(前頭葉)이 발달하고 야구를 하면 소뇌(小腦)가 발달한다고 일본의 시사주간지인 아에라가 최근 보도했다. 일본의 뇌 과학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하면 전두엽은 감정과 사고를 제어할 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능을 하는 뇌 안의 뇌이다. 반면 소뇌는 전체 뇌의 10분의1에 불과하지만 뇌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신경세포가 모여 몸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도록 한다고 한다. 뇌에서 쓰는 부위가 다른 만큼 축구와 야구의 차이점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축구는 하프타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정해진 시간 동안 동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므로 경기장에 들어가면 선수들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는 창의력이 중요시된다. 반면 야구는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되고 경기 중간중간 흐름이 끊기면서 각 분야별 분업화로 승패가 가려질 때까지 승부를 겨룬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야구는 또 투수와 타자가 끝없이 수싸움을 하는, 생각하는 스포츠로서 결국 ‘숫자지능’이 향상될 수밖에 없다. 정지동작이 많은 만큼 선수와 감독, 팬이 다양한 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스포츠는 눈만 좋으면 볼 수 있지만 야구는 생각이 깊어야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반면 축구는 그 어느 종목보다 팀워크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어린 시절 축구를 하면 사회성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이다. 영국에서 영재교육 차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홋카이도대학 도시유키 교수는 뇌의 단련이란 관점에서 보면 어린이들에게는 순간적인 판단능력과 공간인식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축구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축구는 또 유소년과 청소년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목표를 향해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데 더없이 좋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기는 종목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가맹국은 205개국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98개국을 능가하고 있으며 아울러 축구를 화제로 인종과 국경의 벽을 넘어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공 하나만 있으면 장소와 인원이 상관없이 즐길 수 있으므로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축구야말로 전두엽 향상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운동이 아닐까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하프타임] 강민구, 세계주니어펜싱 동메달

    ‘꿈나무’ 강민구(대구오성고)가 25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05세계주니어펜싱선수권대회 18세 이하 유소년 남자 사브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어론 실라지(헝가리) 등 유럽의 강호를 연파하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