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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韓·아세안국가 청소년 중남미 축구연수 추진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아르헨티나 축구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기획재정부는 1일 제주대에서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두 지역의 협력 관계를 중남미 대륙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우선 문화·스포츠 교류 촉진 차원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아르헨티나와 축구 교류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청소년 축구 육성재단인 ‘풋볼 포 디벨로프먼트(Football for Development)’와 양해각서를 체결, 축구코치 자격증을 취득한 국내 학생을 아르헨티나에 보내 연수시키고 현지의 가난한 유소년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국가의 청소년들이 중남미 축구기술을 전수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아세안 역내에 한국 축구 코치를 파견할 예정이다.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우수 무역·투자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대륙 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훈련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최고 ★ 메시 이젠 ‘메시아’

    성장 호르몬 결핍증을 앓던 그는 13세 때 고작 139㎝였다. 그러나 워낙 빨라 ‘벼룩’이란 별명을 달았다. 작지만 자기 몸의 몇 백배를 점프하는 듯한 괴력을 지녔다는 뜻이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북쪽으로 240㎞ 떨어진 도시 로사리오의 빈민가에서 동네 유소년 축구 코치로 일하던 아버지는 아들의 치료비(월1500달러)를 댈 수가 없었다. 5세 때 축구화를 신었던 그에게 2000년 인생을 뒤바꾼 제안이 들어 왔다. 돈을 댈 테니 스페인으로 오라고 했다. 그가 유스팀 올드보이에서 재능을 뽐낼 무렵이었다. 잠재력을 알아본 구단 직원이 당시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애칭 바르샤) 카를로스 렉사흐(62) 감독에게 귀띔을 준 것이다.가족은 곧장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겼고, 아들은 캄프 누(바르샤 홈 경기장)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바르샤와 계약을 맺고 2군에 뛰어 들었다. 경기당 1골을 뽑다 3년 뒤인 16세 때 1군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2004년 말 처음 선발로 나선 뒤 이듬해 5월1일 알바세테를 맞아 팀 사상 최연소(17세 10개월 7일) 득점 기록을 세웠다.9년이 지난 현재 169㎝로 자란 리오넬 메시(22)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월드스타로 우뚝 섰다. 지구촌 15억명이 지켜 보는 가운데 2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결승에서 프리미어리그(EPL)의 ‘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기 때문이다. 타고난 골 감각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기회를 엿보던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골을 넣었다. 챔스리그 득점왕에도 쐐기를 박은 그의 챔스리그 통산 9호골은 맹추격전을 벌이던 맨유와 득점 20위로 내려 앉은 호날두(4골)의 넋을 빼놓았다.“스페인으로 귀화하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2005년 아르헨 국가대표에 뽑힌 메시는 프로 데뷔 이후 바르샤에서만 5시즌 109경기를 뛰며 80골(38도움)을 넣었다. 공격 포인트는 첫 시즌 1개에 그쳤지만 이후 12개→20개→29개→55개로 늘었다. 36차례 A매치에선 12골을 뽑았다. 연봉은 현재 2110만파운드(423억원). 아버지 호르헤(50)는 “이제야 메시가 호날두와 엇비슷한 자리에 올랐다. 챔스리그는 지난 일이고 이젠 월드컵에서 잘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제2의 고향 바르샤와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벼룩이 아닌 ‘메시아’란 애칭을 얻은 메시의 꿈은 이제 날개를 달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포구 국·내외 도시와 교류 활발

    마포구 국·내외 도시와 교류 활발

    서울 마포구의 국내·외 도시간 대외교류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마포구청을 찾는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류화선 경기 파주시장이 마포구 공무원들을 위한 특강을 위해 이날 구를 찾았다. 이번 특강은 타 도시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구는 파주시를 청정도시로 만든 류 시장의 행정 성공조건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왜 변화와 경쟁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류 시장은 6無(무단투기 쓰레기·불법 광고물·불법 주정차·노점상·악취·먼지가 없음) 도시전환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지방행정이 나갈 방향과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를 제시했다. 하루 전인 25일에는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베이징시 스징산구 우호방문단이 구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단장인 마강(馬剛) 스징산구 정치협상위원회 부주석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종합민원실과 어린이 놀이시설, 체력단련실 등 주민 개방 시설 등을 견학했다. 또 보건소와 도서관, 자치회관 등이 한 곳에 들어선 서강동복합청사 등을 찾았다. 마강 부주석은 “중국의 관공서는 민원 업무 부서별로 떨어져 있어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마포구의 민원실은 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주민들이 편리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징산구는 6, 7월에도 선진 조경기술과 축구팀 견학을 위해 조경녹화 방문단과 유소년 축구단을 구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마포구는 올 초 자매결연, 국제교류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대외협력팀’을 신설해 글로벌 마포 서포터스 양성 등 대외 교류 인프라 구축 및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도시와의 실질적·생산적인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맨유 프리미어컵 출전 보인중 축구부

    [스포츠 라운지]맨유 프리미어컵 출전 보인중 축구부

    제2의 차범근(56), 박지성(28), 한국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이곳에 섞여 있을지 모른다. 이른 더위에 잔디도 지쳤을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오금동 보인중 축구장. 20여명의 아이들이 미니게임으로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본선 채비에 한창이었다. 한국축구의 내일을 이끌겠다는 꿈이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로 맺혔다. ●20개국 대표팀들과의 본선 채비 한창 오는 8월5~8일, 맨유의 ‘안방’인 영국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15세 이하(U-15) 맨유 프리미어컵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 세계 강국들을 상대로 한국축구의 매운 맛을 뽐낼 새싹들이다. ‘유소년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이니만큼 세계에서 몰려든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더 넓은 무대를 밟을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보인중은 지난 2~3월 160개교가 32개교씩 5개 조로 나뉘어 치른 풀리그 예선을 거쳐 결승인 왕중왕전에서 서울 중동중을 1-0으로 눌러 본선에 진출했다. 출전 비용 1억 3000만원은 맨유에서 대며 2005년 울산 유스팀이 6위에 오른 것이 한국의 최고 성적이다. 훈련을 지켜보는 사람이 늘어나는가 했더니, 신덕보(38) 감독은 “보인고와 전·후반 70분 연습경기를 할 때”라고 귀띔했다. 마침내 한판이 시작됐다. 천하의 보인중도 형들 앞에선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일까. 5분 만에 골을 내줬다. 맨유컵 예선 최전방에서 29골을 낚아올리는 동안 단 3골만 허용한 골키퍼 최진백(183㎝)은 스스로에게 화난 듯 한참(?) 일어날 줄 몰랐다. 꿈의 무대로 이끈 승부욕이다. 프로야구에서도 내로라했던 백인천(66) 전 롯데 감독이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때 아무런 표정이 없는 투수라면 다음에 다시 쓸 생각이 사라진다.”고 말한 대목이 떠올랐다. 21분 뒤 또 골을 먹어 0-2로 뒤지더니 4분 뒤 만회해 전반 스코어는 1-2. 하프타임 때 수비불안이 지적됐다. “공을 뺏고도 왜 남에게 미루나. 선배들만 못하니 더 뛰어야 하지 않나.”라는 호된 꾸지람이 땀에 흠뻑 젖은 아이들 머리 위로 쏟아졌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일어나 싸우라.”고 외쳤다는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의 멤버들처럼 후반은 전반과 뚜렷이 갈렸다. 태클이 마구 들어갔고 움직임도 한층 빨라졌다. 2-2, 3-2 뒤집기, 3-3, 4-3 재역전, 5-3 5-4. 끝내 승리는 아우들 몫으로 돌아갔다. ●훈련 또 훈련… 월드스타 꿈꾸는 전사들 땅거미가 깔려서야 연습경기를 마친 아이들은 이후 페널티킥 훈련에 또 매달렸다. 최진백은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탈리아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1)을 가장 좋아한다.”고 활짝 웃었다. 맨유컵 예선 최우수선수(MVP) 진재훈은 “홍명보 선배와 같이 뒤를 든든히 받치는 수비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대회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4강·결승전을 못 뛰고도 7골로 득점왕에 오른 ‘탱크’ 명준재(FW)는 “축구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세상을 밝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둘 다 워낙 경기감각이 빼어나 벌써부터 스카우트 입질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의 피터 크라우치(28·201㎝·FW)를 빼닮아 공격에 가담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보인중 최장신 조원빈(189㎝·DF)은 그룹 퀸의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아 웃음을 자아낸다. 예선 준결승전 1경기에서 5골을 넣었을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한 ‘오락부장’ 오동규(FW), 태클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는 인재호(DF), 시야가 넓은 장지성(MF), 스루패스가 탁월한 노영균(MF), 2002년 월드컵 때 스타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는 박이영(MF), 취미가 축구라는 고승환(DF), 드리블을 자랑하는 ‘추깜’ 추세형(MF)…. 11명이 하는 축구에 서로 아끼는 마음이 또 하나의 열쇠인 것처럼, 보인중 전사들은 세계를 향해 발을 맞추고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용어클릭 ●맨유 프리미어컵(MUPC) 1993년 출범했다. 지구촌 40여개국, 9500여개 팀이 참가하는 예선을 거쳐 20개국 대표팀이 5개 조로 나뉘어 본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잉글랜드의 맨유와 웨스트브로미치,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AS 로마, 브라질 상파울루,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 등 굵직굵직한 클럽에서 거느린 유스팀들이 출전한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유)와 호비뉴(맨체스터 시티),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이상 25), 신예 파비우(19)와 하파엘 쌍둥이 형제(맨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FC바르셀로나) 등 숱한 월드스타가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 [금융상품 백화점]

    ●농협 ‘희망드림통장’ 출시 저소득 소외층을 위한 상품으로, 입출식과 적립식 예금으로 구성됐다. 노숙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기초생활수급자·다문화가정 구성원·만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들에게 1.0%포인트 우대이율을 얹어 주고 입출식과 적립식 동시 가입고객에게는 예금, 전자금융, 자동화기기 등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예금판매액의 0.1%는 공익기금으로 출연, ‘사랑의 쌀’ 지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SMS가입 경품 이벤트’ 비씨카드는 31일까지 비씨카드바로알림서비스(SMS)에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 회원 중 번호를 변경하는 고객에게 경품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하면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는 등수에 따라 루이뷔통 가방, 여행상품, LCD TV 등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SMS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300원이다. ●ING생명 ‘위닝 코리아 고객 이벤트’ 이달 25일까지 신규가입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0명을 뽑아 월드컵 최종예선전 관람 티켓을 주는 이벤트다. 티켓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2010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이란전 1등석 2장이다. 오렌지색 자켓 2벌도 함께 제공한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공식후원사인 ING는 최종예선전에 전국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팀을 초청해 장학금도 지급한다.
  • ‘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 800경기 출장 대기록 세워

    어린 라이언 윌슨은 가족을 버린 아버지가 싫었다. 아예 성(姓)까지 어머니 라이네 긱스(57)를 따라 바꿨다. 부모는 이혼했고 그는 16세였다. 아버지 데니 윌슨(56)은 빼어난 럭비 선수였지만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는 일그러지지 않았다. 마침내 꿈의 잉글랜드 축구무대에서 ‘영원한 전설’로 우뚝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발 명수’ 라이언 긱스(36)가 8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맨유의 유니폼만 입고 출전한 대기록이라 뜻깊다. 긱스는 30일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후반 24분 안데르손(21)과 교체 투입됐다. 그가 잔디를 밟자 7만 4700여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뜨겁게 축하했다. 이날 왼쪽 날개로 나선 긱스는 변함 없이 위력적인 크로스와 코너킥, 경기조율 능력으로 1-0 승리에 몫을 해냈다. 1990년 데뷔해 맨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지 꼭 20년째. K-리그 최다 출장기록이 13시즌 403경기에 나선 최은성(38·대전)이라는 점에 견주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가늠할 수 있다. 긱스는 지난해 첼시와 챔스리그 결승에서 통산 759경기째 출장, 맨유에서 16년간(1954~72년) 758차례 출전한 보비 찰튼(72)의 기록을 바꿔 썼다. 축구 변방 웨일스에서 흑백 혼혈로 태어난 그는 일곱살 때 아버지가 팀을 옮긴 탓에 고향을 떠나 맨체스터에 둥지를 틀었다. 유소년 클럽에서 뛰던 그를 찜한 인물이 바로 알렉스 퍼거슨(68) 감독. 13세 때 연습생으로 인연을 맺었다. 90년 1군에 올라 이듬해 5월5일 맨시티와의 경기(1-0승)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 결승골을 뽑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라는 끈질긴 권유를 뿌리치고, 1991~2007년 웨일스 대표팀으로 나서 6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맨유에서 148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10차례 일군 유일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오는 6일 아스널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챔스리그 결승에 오르게 됐다. 3경기째 결장한 박지성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리그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주말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 그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허정무 전주서 꿈나무 축구 일일교실 “공부하며 유연한 생각 키워야”

    “이런 축구 클리닉이 더 늘면 좋겠어요. 이름난 선배들과 잠시나마 함께 공기를 마시며 뛴다는 것만으로도 축구를 할 만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걸요.” 선수인 12, 14세 두 아들을 뒀다는 김영수(40·여)씨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맞아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 김씨는 줄곧 디지털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바쁘게 돌아 다녔다. ‘공부하는 축구’가 이슈인 가운데 유소년 클럽을 찾아 다니며 가르치는 클리닉이 성황을 이뤘다.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대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클리닉엔 정읍 신태인중과 완주중, 군산제일중, 고창중, 완주중, 익산 이리동중 선수 106명이 참가했다. 전날 홍명보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이어 허정무(54) 감독과 김현태(48), 박태하(41) 코치, 반델레이(45) 트레이너 등 국가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다. 허 감독은 “수준 높은 축구를 하려면 사고의 유연성이 필수적이고, 그러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부상을 입어도 억지로 출전시키고 수업에선 완전히 빼 운동하는 기계만 양산했다.”면서 “2~3주 동안 반짝 대회를 통해 그때그때 성적만 내려고 했지만 주말 리그로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 올릴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경기력 저하 걱정과는 완전히 반대”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생각하는 축구를 위해 축구 일기를 쓰고 하루 5분이라도 명상의 시간을 가지라며 “해외 스타들에서도 엿보이듯 연구하는 선수와 아닌 경우의 차이는 나중에 엄청 벌어지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골을 넣어야 이기고, 골을 넣으려면 패스 하나도 잘 해야 하며, 패스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으려는 공부를 통해 깨달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공격수 실습에서 “다들 왜 그렇게 소극적이냐. 오늘 놀러 온 것은 아니지 않으냐. 연습 한번 하더라도 왜 안 됐을까 머리를 써야 한다. ”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전주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큰 선수는 노력하고 기다려야”

    “자신의 약점조차 잘 알아야 축구를 잘 할 수 있어요. 기량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품성이 좋거나 교육적으로 잘 갖춘 선수야말로 장래가 밝아요.” 축구 꿈나무들 앞에 일일 선생님으로 나선 홍명보(40)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이렇게 강조했다. 28일 오후 3시 경남 창원시 창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축구 클리닉에는 함안초, 창원초, 마산 합포초 등 영남권 5개 초등학교 선수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U-20 대표팀 신의손(49·GK), 김태영(39·수비) 코치와 서정원(39) 분석관이 동행했다. 홍 감독은 “여러분 나이에 키가 여러분보다도 작고 체력이 달려 고민이 많았다.”면서 “많은 시간을 벤치에만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 알고 있어 불만은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이어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나름대로 경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면서 “이미 중학교 때 축구에 대한 줄기를 대부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예컨대 드리블을 하는 것보다 다른 동료에게 볼을 패스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고, 몸싸움을 하기보다는 다른 동료에게 공을 넘기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점을 알았던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다음에 책임감이 더 커졌다.”면서 “차츰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으로 성장했을 때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키가 작아 역시 고민이라는 어느 초등학생이 키가 얼마냐고 묻자 183㎝라고 대답한 뒤 “우유에 밥을 말아 먹는 등 온갖 노력을 다했는데 지금처럼 나중엔 키가 커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바로 옆 축구장으로 건너가 오후 5시까지 각 포지션별로 실기를 가르쳤다. 골키퍼엔 신의손, 수비엔 김태영 코치가 공격부문엔 서정원 분석관이 거들었다. 30분 동안 사인회도 가졌다. 29일 오후 2시부터는 허정무(54) 국가대표팀이 전북 전주대에서 클리닉을 갖는다. 김현태(48), 박태하(41) 코치와 반델레이(45) 트레이너가 동참한다. 창원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미각(味覺)과 통각(痛覺)/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미각(味覺)과 통각(痛覺)/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의 일이다. 하루는 울면서 집에 돌아왔다. 김치가 너무 매워서 먹지 않았더니 선생님께서 야단을 치시더라는 것이다. 학생이 잘못하면 꾸중을 듣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내용이 기가 막혔다. 선생님 왈 “김치를 못 먹으면 한국 사람이 아니다.” 더 나아가서는 “매운 음식을 못 먹으면 훌륭한 사람이 못 된다.”라고 했단다. 진퇴양난이었다. 선생님이 틀렸다고 하자니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교육자를 불신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겠고, 선생님 말씀을 명심해서 앞으로는 어지간히 맵더라도 먹으라고 하자니 아이의 건강과 앞으로의 미각 생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당황스러웠던 기억이다. 사실은 그 선생님이 틀렸다. 내 주위에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한국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내 관찰로는 그 분들이야말로 매운 음식을 거의 매일 먹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품위 있고 행복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또 매운 음식을 안 먹는 사람도 훌륭한 사람이 많다. 분명 김치를 먹어보지 않았을 에디슨이나 퀴리부인도 훌륭한 사람이었고, 나폴레옹·알렉산더대왕 같은 영웅들도 고추장을 먹지 않았으리라. 멀리 갈 것 없다. 세종대왕도, 신사임당도 우리가 지금 먹는 빨갛고 매운 김치를 먹지 않았음이 거의 확실하다. 1978년에 나온 ‘고려 이전 한국식생활사 연구’ 이후, 고추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해 일본으로부터 전래되었다는 것이 통설(通說)이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운 사료(史料)가 나왔다. 지난 2월 한국식품연구원 등의 연구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성종 18년(1487년)에 간행된 문헌인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에 한글로 ‘고쵸’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고쵸’가 지금 우리가 먹는 고추와 같은 것임이 밝혀진다면 임란(壬亂) 발발 100여년 전에 이미 한반도에 고추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된다. 연구팀은 이 사실 하나를 밝히기 위해 15년간 국내외 수백편의 고문헌을 분석했다고 한다. 그동안 고추의 일본유래설 때문에 고추를 재료로 하는 우리 식품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각고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추로 만든 매운 음식이 한국인의 일상적인 식탁에 올라오게 된 것은 임란 훨씬 후의 일인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짠지는 나오지만 김치나 고추장은 등장하지 않는다. 매운 음식 열기는 최근 한 10년 동안 가장 고조된 것 같다. 필자의 유소년기를 돌이켜보아도 매운 음식을 파는 가게가 지금처럼 거리를 온통 메우고 있지는 않았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매운 맛에 열광하는 것일까? 음식문화평론가 김학민에 따르면 매운 맛은 사실 맛이라기보다 자극이다. 즉 , “혀에서 감응하는 미각(味覺)이 아니라 살갗 등에서 느껴지는 통각(痛覺)”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각이 아닌 통각이 식문화를 지배하게 된 것은 동시대의 팍팍한 삶과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요구된 강한 자극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매운 음식을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로서 대할 것이 아니라 사회현상이나 유행으로 바라보아야 맞다. 과도하게 매운 음식들이 한국인의 미각과 건강을 해치고,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막고 있다. 무엇보다도 매운 음식 유행의 가장 큰 악영향은 그것이 식재료를 경시하는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각은 식재료를 음미하는 데서 비롯하지만, 통각의 세계는 자극의 강도가 식재료의 질과 신선도를 앞서기 때문이다. 이 봄, 혀를 호사(豪奢)시키는 즐거움보다 혀를 마비시키는 피학적 쾌락을 택하게 하는 사회의 한가운데서 도다리쑥국의 슴슴한 맛과 냉이나물의 은은한 향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한국에 살아서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부고]

    ●유영규(서울신문 경제부 기자)영미(창조의아침미술학원 원장)씨 모친상 유중희(창조의아침미술학원 원장)씨 빙모상 전효순(메트로신문 기자)씨 시모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650-2743 ●박용호(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성호(인베이스 이사)씨 모친상 심훈(대우엔지니어링 상무)신현석(한국야구위원회 유소년육성위원회 부위원장)씨 빙모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2)2072-2091 ●김정곤(김정곤공인회계사무소 대표·세계공인회계사회 부회장)씨 별세 성무(교육저널 회장)태무(프랑스 거주)광무(사업)영무(Taylor Made-adidas korea 상무이사)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02)3410-6908 ●정찬영(원건설 부장)찬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인철(연합뉴스 사회부 차장)이재덕(IBK투자증권 차장)씨 빙부상 14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43)279-2737 ●여중철(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동진(극동건설 부사장)동운(재미 사업)동환(회사원)인태(자영업)씨 부친상 신태수(법무법인 KCL 이사)씨 빙부상 여은혜(서울여대 전임강사)씨 조부상 13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20-4243 ●전경진(세무사)씨 상배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69 ●김수양(한국조류보호협회 고문)씨 별세 14일 용산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후 1시30분 (02)748-9444 ●김득수(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씨 부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27-7556 ●김홍래(사업)광래(〃)씨 모친상 장석수(SK에너지 상무)씨 빙모상 14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779-2192 ●조창현(교보생명 홍보팀 부장)씨 부친상 14일 은평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157-1562 ●류서종(한웅RF Link 대표)씨 별세 주일엽(바이올리니스트)씨 상부 루터(삼성전자 미국법인 사원)씨 부친상 14일 경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431-4400 ●손창환(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씨 빙부상 13일 전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20-6983 ●조인선(전남대 경영학부 교수)씨 부친상 14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2)380-3041 ●정종영(전 해동토건 대표)씨 별세 윤진(현대건설 부장)영진(미리넷솔라 이사)승진(두웰FI 대표)혁진(사업)씨 부친상 이인종(거도화물 대표)씨 빙부상 김선미(현대건설 차장)손미숙(보훈병원 기사)이효빈(현대해상 대리)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채욱(네오베스틸 대표)씨 별세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3 ●조용진(미국 거주)용운(새우아앤씨 부장)용구(영동대 기획처장)씨 부친상 권은경(계원디자인예술대 교학처장)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 ●박승록(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승천(에듀조선 대표)승태(글로벌텍 그룹장)영호(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한인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14일 영주장례예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54)638-2444 ●홍규태(금강코리아 전무이사)기남(광주시 공무원교육원장)기일(목사)씨 모친상 14일 전남 함평군 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61)324-4446 ●이종경(네르프 대표)종진(PCA투자증권 부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1
  • 충주 수안보 ‘빛의 도시’로 재탄생

    충주 수안보 ‘빛의 도시’로 재탄생

    충북 충주 수안보가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수안보온천은 1970, 80년대 최고의 국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등 대전 유성과 함께 중부권을 대표하는 온천관광지였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온천개발붐을 타고 온천관광지가 급증, 관광객이 분산된 데다 새로 등장한 온천관광지들에 비해 시설이 뒤처지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무후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장은 “80년대는 한해 방문객이 500만명에 달했는데 지금은 100만명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수안보 온천’을 표방하며 시설투자에 나서는 등 재기를 꿈꾸고 있다. 시는 15억 5000만원을 들여 수안보온천 일대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수안보온천제 때 1차분을 점등한 데 이어 현재까지 목표치의 90%를 마무리했다. 오는 24일 개막되는 수안보온천제까지 총 70개의 루미나리에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새로운 모형으로 루미나리에를 설계한 데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구들을 사용함으로써 환상적인 빛과 컬러의 조합을 연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물탕공원 내에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족욕장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조선호텔에서 수안보농협 구간에 소나무 90주를 심어 도심 녹지환경을 개선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돌아가며 도심청소 등 환경정비 활동을 하고 있다. 김한복 수안보 부면장은 “수안보관광협의회, 시민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함께 수안보 다시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외지 관광객이 갈수록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24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제 25회 수안보온천제는 지신밟기와 길놀이, 산신제, 우륵국악단 연주, 수안보온천 가요제, 유소년 온천수 축구대회, 스파 콘서트 등으로 꾸며진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시름 날린 투혼… 국민은 행복했다 [동영상]

    2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에 져 준우승을 했지만, 국민들은 모처럼 긴장과 기쁨이 교차하는 짜릿함을 맛보았다. 마음껏 즐겼다. 비록 아쉬운 패배였지만 우리의 저력을 새삼 확인했다. 미국, 쿠바, 일본 등 야구 종주국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값진 준우승을 일궈낸 한국 대표팀은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아 시름하는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고, 고달픈 현실을 잊는 청량제 역할도 했다. 시민들은 집, 직장, 기차역, 병원 등 TV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여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해당 고교에서는 한국팀 우승을 기원하는 학생과 교사들의 열띤 응원전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잠실야구장에는 학생, 직장인 등 1만 200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점심시간에 맞춰 패스트푸드를 싸들고 동료들과 야구장을 찾은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이 유독 많았다.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전승목(42·회사원)씨는 “불황 탓에 웃을 일이 없었는데 한국대표팀이 큰 행복을 줬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친구와 경기장을 찾은 이진명(20·한국체육대 스포츠건강학부)씨는 “한국 대표팀이 야구 역사가 더 오래된 일본을 상대로 분전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성남 희망대초등학교 야구부의 박진영(11)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배들이 자랑스럽다.”면서 “10년 뒤에는 내가 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생 정철욱(26)씨는 “경제난과 취업난도 상대팀을 병살타로 처리하듯 한 번에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다른 대학생 오제일(25)씨도 “해외파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며 격려를 보냈다. 사무실에서 야구를 지켜봤다는 직장인 최성록(32)씨는 “정치권도 김인식 감독의 용인술을 배워 자기 사람만 고집하지 말고 능력 있는 사람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야구팀이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는 팀워크, 즉 사회통합이라고 말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포츠 경기는 기본적으로 민족주의를 저변에 깔고 있다.”면서 “이번 경기가 사분오열된 한국 사회를 통합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스포츠로 인한 일시적인 통합을 장기적인 사회적 변화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포츠 게임에서 이긴다고 당면한 경제 위기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청년실업이나 복지 문제 등 장기적인 변화를 차분히 모색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희 오달란 유대근기자 haru@seoul.co.kr
  • 한국맥도날드,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 2009년도 회원모집

    한국맥도날드,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 2009년도 회원모집

    한국맥도날드(대표:레이 프롤리)는 3월 9일부터 한국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9년도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의 회원을 모집한다. 4주간 교육일정으로 진행되는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은 FC서울(동작구 보라매 공원 내 인조잔디구장), 부산아이파크(연제구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서울유나이티드FC(잠실종합운동장 내 풋살구장, 송파구 천마근린공원)가 서울과 부산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4월, 5월, 6월, 7월, 8월, 9 월에 총 6기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06년부터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는 FC서울과 부산아이파크와 함께 K-3 구단인 서울유나이티드FC가 새롭게 합류하여 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7년 K-3 리그 원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축구 무대에 신고식을 치른 서울유나이티드FC는 창단 첫해부터 단계적인 유스 시스템을 시작하여 유소년 축구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서울유나이티드FC는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 운영을 기념하여 첫번째 일정으로 지난 7일(토)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풋살경기장에서 2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일일 출구 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다.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은 서울, 부산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만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성별에 관계 없이 누구나 공식 웹사이트(www.mcdonalds.co.kr)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4주 클래스 참가자에게는 축구 교실 수업 시간 도중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되며 유니폼 및 수료증이 제공된다. 1기 참가자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910여명이 선착순으로 선발될 예정이며, 한국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공고 및 개별 문자를 통해 통지된다. 4주 클래스 이외에도, 일일클리닉 및 방과후학교 등이 지역에 따라 운영되며, 모든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총 20,8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각 구단의 유소년 전문 코치진으로부터 쉽고 즐겁게 축구 기술 및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은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2006년 3월, 어린이들의 ‘균형 있고 활기찬 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출범시킨 프로그램으로 매년 국내 유명 프로 축구 구단과 공동으로 운영하여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해왔으며 현재까지 약 40,000명의 어린이가 참가하였다. * 참가 문의: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 사무국 (전화: 02-3406-2223)
  • 유소년 축구 클럽 창단식에

    천사령 경남 함양군수 28일 함양제일고에서 열리는 함양 유소년 축구클럽 창단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 ‘반지 세리머니’ 라울 새 역사 썼다

    크기가 서울만 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한 소년이 있었다. 블랑코 가문의 라울 곤살레스가 바로 그다. 동네마다 경기장을 갖췄다는 이 축구의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보면서 자연스레 공 차기를 즐겼다. 그런 라울(32·레알 마드리드)이 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가 됐다. 라울은 16일 엘 몰리뇬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스포르팅 히혼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을 섰다. 라울은 이날 통산 308호와 309호 골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7골)를 제치고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 선수에 올랐다. 디 스테파노가 보유한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216골)과도 타이를 이뤄 조만간 리그 최다골마저 갈아치울 태세다. 대기록은 그냥 나오지 않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고향 마드리드밖에 모르고 우직하게도 프리미어리그 등 내로라하는 무대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1994년 아틀레티코(AT)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어느덧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5년째다. 1998~99시즌과 2000~01시즌 각 25골과 24골로 ‘엘 피치치(득점왕)’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래 AT마드리드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익히던 그에게 반한 호르헤 발다노(55)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17세 때 일찌감치 입단했다. 감독을 존경한 나머지 라울 아들에게 발다노라는 이름도 붙였다. 그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골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결혼반지에 입맞추는 세리머니도 한몫을 했다. 아내인 모델 마멘 산츠(34)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라울은 전반 15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톡 건드려 감각적인 통산 308로 골을 뽑았다. 라울은 후반 31분에도 곤살로 이과인이 강하게 날린 슛을 라푸엔테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공을 뒤로 흘리자 달려들면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라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당 0.5골을 기록하며 통산 64골로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제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문화플러스]

    ● 국립국악원, 산업현장 찾아 국악 공연 국립국악원은 14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근로자와 구직 희망자 등을 찾아가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희망! 우리 소리에서 찾다’를 진행한다. 문화 활동을 접할 기회가 적은 근로자들이 있는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신명나는 우리 소리를 들려 주는 공연이다. 14일은 인천주안공단의 서울엔지니어링, 18일은 경기도의 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21일은 구직 정보의 장으로 마련한 서울 청계천 잡페어(Job fair)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창작악단이 민요, 사물놀이, 퓨전국악 등 자체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양방언이 작곡한 ‘프런티어’와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이준호 작곡의 ‘판놀음’, 황호준 작곡의 ‘제비노정기’, 팔도민요연곡 등 익숙한 우리 국악곡을 선정했다. 공연은 점심시간 이후의 자투리 시간에 40여분간 진행해 업무 시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 국립춘천박물관 ‘…고인돌의 세계’ 전시회 국립춘천박물관은 올해 첫번째 전시로 ‘사진으로 본 고인돌의 세계’를 마련했다. 오는 4월1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화, 고창, 화순 고인돌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고인돌 및 북한의 고인돌 등 30점의 사진과 호남, 영남, 강원도 등에서 출토된 대표적 고인돌 부장 유물 50점이 선을 보인다. 당연히 강원도에서 출토된 고인돌의 사진도 전시된다. 강원도에서 고인돌은 현재까지 모두 420기 남짓 확인되었으며, 일부는 발굴 조사되었다. (033)260-1523 ● 청주시향 ‘청소년 앙상블’발표 연주회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청소년 앙상블 아카데미’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자 26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발표 연주회를 갖는다. 앙상블 아카데미는 8세에서 15세에 이르는 지역 유소년을 대상으로 연주실력을 높이고 다른 연주자와의 앙상블을 익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청주시향은 앞으로도 방학 때마다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주회 관람은 무료. (043)200-4427
  • [서울플러스] 유나이티드FC와 연고 협약 체결

    송파구(구청장 김영순)12일 서울유나이티드FC와 연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 구청장과 최창신 서울FC 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FC는 송파구를 연고로 프로축구 K리그 승격을 도모하고 있는 2부 리그 팀이다. 연고 협약으로 구는 마천동 소재의 천마인조잔디축구장을 주1회 무상으로 빌려주고, 서울FC는 3월부터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과 410-3410.
  • 축구협 전무 김진국, 이사 황선홍·홍명보

    조중연(63) 회장 체제로 들어선 대한축구협회가 새 집행부 임원진을 짰다. 축구협회는 29일 울산 감독으로 옮긴 김호곤 전무이사 후임엔 김진국(58) 협회 기획실장을 선임하고 황선홍(41) 부산 감독과 홍명보(40)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이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김진국 신임 전무는 1970년대 대표팀에서 165㎝의 단신으로 장신공격수 김재한(190㎝) 부회장과 콤비를 이뤄 날쌘 몸놀림과 정교한 어시스트로 각광을 받았다. 현역 은퇴 후 1983년부터 1992년까지 국민은행 감독을 지냈으며 2001년 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과 기술위원장을 지냈다. 김재한 상근 부회장과, 기술위원장을 겸임하는 이회택 부회장은 유임됐고 노흥섭 전 협회 전무와 최태열 한국OB축구회 부회장, 정건일 전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부회장단에 합류했다.협회는 다음달 5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조중연 제51대 회장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 정몽준 전 회장의 퇴임으로 현대로 복귀하는 가삼현 사무총장의 후임은 공개채용으로 뽑을 계획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란 “남녀간 축구는 율법 위반”

    이란에서 남녀 축구팀 간의 경기를 주선한 코칭스태프가 중징계 당했다. 이란의 명문 에스테그랄은 최근 상벌위원회를 열어 남녀 축구 경기를 주선한 코칭스태프 3명을 중징계했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밝혔다. 에스테그랄은 “지난 20일 이란 마르쿱카경기장에서 열린 클럽 산하 유소년팀과 여학생팀 간의 경기는 아무런 관계 없는 남녀의 신체접촉을 금지하고 있는 이슬람 율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은 경기 주선자인 유소년팀 기술코치에 자격정지 1년과 5000달러(680만원)의 벌금을, 여학생팀 감독에게는 자격정지 1년의 징계 결정을 내렸다. 유소년팀 감독은 자격정지 6개월과 함께 벌금 2000달러(270만원)를 내도록 했다. 이들은 처음 조사를 받는 동안 남녀간의 축구경기는 열리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상벌위원회가 유소년팀의 7-0 대승으로 끝난 이날 경기의 휴대전화 녹화 영상을 확보,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남녀팀 간의 경기는 유례가 없다. 축구 평론가 캄란 하티비는 AP통신을 통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는 물론이고, 혁명 이전에도 남녀간 축구 경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원칙적으로 남성 축구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여성의 입장은 허용되지 않으며, 여성 출전 경기장에도 남성 관중은 들어가지 못한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연합뉴스
  • ‘넘버원’ 박지성, 태극전사가 뽑은 한국축구 ‘영향력 1위’

    ‘넘버원’ 박지성, 태극전사가 뽑은 한국축구 ‘영향력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현역 축구대표팀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축구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혔다. 박지성은 스포츠서울이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해 온 축구 대표팀 2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한국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부문(복수 응답 원칙)에서 총 44표 중 15표(지지율 34.1%)를 얻어 홍명보 전 올림픽팀 코치(14표)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6표).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 몸담은 박주영(2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박지성의 가치와 위상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미 박지성은 지난 해 5월 한 축구 전문 월간지에서 축구계 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축구 파워인물’ 조사에서 정몽준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 조사는 축구계 유력인사들을 표본대상으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표본을 현 대표팀 22명의 선수로 한정해 한국축구의 총의를 대변한다고 내세울 수는 없지만. 현재 가장 왕성한 활약을 펼치는 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처음으로 청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축구팬들 뿐 아니라 대표 선수들에게도 박지성이 한국축구의 ‘권위’로 자리잡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귀감이 되는 ‘롤 모델’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클럽 맨유에서 주축 선수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또 미디어 노출이 많다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게 분명하다. 아울러 향후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 축구 클럽을 계획하는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향한 도전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대표팀 주장으로서 보여준 리더십에 대한 믿음의 표시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해 10월부터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지성은 ‘가장 인상깊은 역대 대표팀 주장’ 부문 설문에서도 8표를 받아 홍명보(19표) 김남일(9표)에 이어 3위를 랭크했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2009년 가장 유망한 스타로 FC서울의 이청용(16표·36.4%)을 꼽았다. 팀 동료인 기성용도 15표(34.1%)를 받아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한국 축구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로는 골결정력(23표·52.3%)이 꼽혔으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상대 중 최고 난적으로는 이란(14명·63.6%)을 지목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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