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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가능인구 이미 감소하는데…

    생산가능인구 이미 감소하는데…

    전국적으로 2017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던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가 서울, 부산, 전남 등 일부 시도에서는 2010년에 이미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는 대구, 전북, 경북까지 더해 6개 시도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204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2010년 부산의 생산가능인구는 전년보다 0.59% 줄어들었다. 서울(-0.44%), 전남(-0.03%)도 마찬가지다. 내년(2013년)에는 부산의 생산가능인구가 올해보다 0.8% 줄어든다. 서울은 0.13% 줄지만 경기는 1.36% 늘어 대조를 이룬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인구 이동 탓이다. 이웃하는 경기나 인천, 경남 등의 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이 대도시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한시적 현상일 뿐이다. 전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현재 359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2.8%를 차지하나 2016년 3704만명(72.9%)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 감소한다. 2020년부터는 모든 시도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어 2040년에는 2010년보다 19.8%가 줄어들 전망이다. 영남권의 2040년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보다 29.4%(274만명)나 줄어든다. 부산(-36.7%), 대구(-31.4%), 경북(-28.7%) 등 감소 폭이 가장 큰 3개 시도가 영남권에 위치해 있다. 2040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60% 이하다. 전남은 47.9%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문제는 부양 부담의 가중이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유소년 및 고령자)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0년 37.3명에서 2040년 77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이 56.2명으로 가장 높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10년 68.4명에서 2040년 288.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소년 1명당 노인 3명인 셈이다. 김태헌 교원대 사회교육과(인구학) 교수는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겠지만 효과로 나타나는 데는 20~30년이 걸린다.”며 “당분간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그 안에서 여성과 50대 중·후반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것이 공백을 메우는 대책”이라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나는 오늘도 땀 흘린다…몰라줘도 열정만은 金

    [2012 런던올림픽 D-30] 나는 오늘도 땀 흘린다…몰라줘도 열정만은 金

    올림픽에 나가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메달을 못 따더라도, 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인간한계에 도전하며 희망의 불꽃을 태우는 선수들이 있다. 종목 이름이나 규칙조차 생소한 종목이지만 일낼 준비를 마쳤다.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런던올림픽의 이색종목에 도전하는 이들을 찾았다. ●트라이애슬론 허민호 철인 3종 경기로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극기와 인내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1978년 만들어져 올림픽에선 2000년 시드니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아직까지 트라이애슬론의 불모지다. 극한까지 체력을 짜내야 하는 힘든 종목이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 수준과도 격차가 크다. 한국 트라이애슬론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허민호(22·서울시청).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난달 와일드카드가 아닌 자력으로 55명에게만 부여되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2010년 5월 말부터 진행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포인트를 꾸준히 쌓은 덕분이다. 7살 때부터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한 허민호는 고교 1학년 때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시니어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나이 제한에 묶여 참가하지 못한 그는 2010년부터 정식으로 성인무대를 노크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는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 암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보여 드리겠다는 다짐을 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수영과 사이클에서는 톱클래스 기량을 보여 줬지만 마지막 10㎞ 달리기에서 약점을 보였던 허민호는 지난 2년간 달리기 기록을 최고 33분대에서 31분까지 앞당겨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사이클 옴니엄 조호성 트랙 사이클 종목 중 하나인 옴니엄 경기는 각국에서 24명이 출전하고 한 선수가 2일간 6경기(250m 플라잉 랩, 포인트경기, 제외경기, 4㎞ 개인추발, 스크래치, 1㎞ 독주)에 참가한 뒤 종합점수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전 종목 고른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체력안배가 관건이다. 두뇌 회전, 체력, 파워, 스피드, 지구력, 정신력까지 모두 갖춘 진정한 스마트형 철인을 뽑는 경기다. 한국의 대들보는 조호성(38·서울시청)이다. 1999년 월드컵 시리즈 포인트레이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포인트 경기에 출전해 1점 차로 아쉬운 4위를 차지했던 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출전 2관왕(포인트경기와 메디슨)에 올랐다. 그 후 2004년 단거리로 전향해 경륜 선수로 5년간 활동하다 올림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2009년 다시 아마추어로 복귀했다. 조호성은 지난 2월 런던 트랙 월드컵 옴니엄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기세등등하다. 다만 종목별 최고 선수들이 뭉쳐 한 명의 선수로 거듭나야 할 만큼 힘든 종목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요트 레이저급 하지민 한국 요트는 1984년 LA올림픽 윈드서핑급에 처음 출전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시드니올림픽에서 당시 여수시청의 주순안이 윈드서핑급에서 13위를 차지한 것이 한국 최고 성적이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 레이저급을 안긴 하지민(21·한국해양대)은 한국의 첫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19세 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도 출전, 일찌감치 세계무대와 접하며 경험을 쌓아온 하지민은 187㎝의 키에 80㎏의 건장한 체격을 갖춰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요트 RSX급의 이태훈도 기대주다. 지난해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태훈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부터 직접 메달 비법을 전수받고 있다. ●근대5종 루키 트리오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을 하루에 실시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로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워낙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인 데다, 5개 종목도 서양에서 태동한 것들이어서 한국 선수가 세계의 벽을 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1982년 대한근대5종 바이애슬론연맹 창립으로 첫발을 내디딘 한국은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신흥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세계 유소년 및 청소년 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세대교체의 중심에 있는 남자부 황우진(22)·정진화(23·이상 한체대), 여자부 양수진(24·LH)이 일낼 준비를 마쳤다. 특히 황우진은 지난달 2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하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종환·하춘화·박찬호 亞 자선왕에

    이종환·하춘화·박찬호 亞 자선왕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선정해 발표한 ‘아시아 기부왕 48명’에 삼영화학 이종환 회장을 비롯해 임업인 손창근씨, 가수 하춘화씨, 야구선수 박찬호씨 등 한국인 4명이 포함됐다. 이종환 회장은 지난 2000년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전 재산의 95%인 총 8000억원을 출연했으며 지난 5월 서울대학교 도서관 신축 사업에 600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은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육재단으로 4640여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임업인 손창근씨는 자신이 소유한 시가 1000억원대의 임야를 지난 4월 산림청에 기부했으며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미술사연구기금으로 1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가수 하춘화씨 역시 1970년대부터 자선 공연을 열어 그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200억원에 이른다. 한국인 최초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인 야구선수 박찬호씨는 지난해 12월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면서 연봉 2400만원과 구단이 제시한 옵션을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재일교포인 한창우 마루한 회장도 기부왕 명단에 포함됐다. 한 회장은 1990년에 만든 한철문화재단의 기금 규모를 14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일본에 85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올여름 대전은 국제스포츠 대회 열기

    올여름 대전은 국제스포츠대회 열기로 뜨겁다. 대전시는 다음 달 13~15일 충무체육관에서 해동검도세계대회를 여는 등 7~8월에 3개 국제스포츠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동검도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이번에 미국과 유럽 등 50여개국에서 1만 1000여명이 참가한다. 외국인 선수가 1000여명에 달해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음 달 7~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볼링경기장에서는 ‘이츠대전국제오픈볼링대회’가 펼쳐진다. 지난해 대전에서 창설돼 역사가 짧은 대회지만 이번에 20여개국에서 4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정도로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경쟁 부문도 지난해 ‘오픈부’ 1개에서 ‘오픈부, 청소년부, 그레이드부, 남녀혼성부’ 등 4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한밭체육관에서는 세계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코리아주니어오픈탁구대회’가 열린다. 주니어 및 유소년 부문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만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연말 최종 순위결정전 참가 자격을 준다. 세계적인 ‘탁구 꿈나무’를 키우는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셈이다. 박성룡 시 스포츠마케팅계장은 “이들 대회 개최로 인한 직접 지역 경제 유발 효과만 16억원에 이른다. 국제적인 볼링대회가 열린 뒤 폐업한 볼링장이 다시 문을 여는 등 엘리트스포츠가 생활스포츠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권위 있는 대회 유치를 해마다 늘려 대전을 국제 스포츠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로 2012] 덴마크, 반백년 한풀이

    ‘죽음의 조’에서 네덜란드는 울고 독일은 웃었다. 네덜란드는 10일 우크라이나 카르키프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 B조 1차전에서 복병 덴마크에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24분 아약스 유소년팀에 일찌감치 스카우트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미카엘 크론델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것을 끝까지 돌려놓지 못했다. 덴마크로선 1967년 10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예선에서 3-2로 이긴 뒤 무려 45년 만에 값진 승리를 낚은 것이어서 기쁨이 곱절이 됐다. 네덜란드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8개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팀 플레이는 실종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판페르시의 왼발은 무뎠다. 특히 아르연 로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부진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골 욕심을 부리다 스스로 기가 꺾여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네덜란드는 선취골을 빼앗긴 뒤 수비수 대신 클라스얀 휜텔라르, 라파얼 판데르파르트, 디르크 카윗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반면 덴마크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치면서도 효과적인 역습을 통해 단 한 방에 오렌지군단을 무너뜨렸다. 상대의 공격루트를 정확히 꿰뚫은 듯 패스를 차단했고,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진땀 나게 했다. 같은 조의 독일은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해 14일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끌려 다녔지만 후반 28분 마리오 고메스의 헤딩 한 방을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호날두는 제롬 보아텡에게 꽁꽁 묶이다시피 했다. ‘골대의 저주’도 두 번이나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페페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후반 39분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감아찬 슛이 왼쪽 골대 상단 모서리를 맞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한편 9일 A조 경기에선 폴란드와 그리스가 1-1로 비겼고 러시아는 체코를 4-1로 완파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대구지역 방언 질펀하게 얼버무린 연작시집 ‘대구’ 펴낸 상희구 시인

    [저자와 차 한 잔] 대구지역 방언 질펀하게 얼버무린 연작시집 ‘대구’ 펴낸 상희구 시인

    시 한 편을 먼저 감상해 본다. ‘용두방천에는 돌삐이가 많고/무태에는 몰개가 많고/쌍디이못에는 물이 많고/깡통골목에는 깡통이 많고/달성공원 앞에는 가짜 약장사가 많고/진골목에는 묵은디 부잣집이 많고/지집아들 짱배기마즁 씨가리랑/깔방이가 억시기 많고/칠성시장에는 장화가 많고/자갈마당에 자갈은 하나도 안보인다’ 여기에 나오는 돌삐이는 돌멩이, 몰개는 모래, 쌍디이못은 쌍둥이못, 씨가리는 이의 알, 짱배기마즁은 머리통마다, 깔방이는 아주 작은 새끼 이, 억시기는 매우, 자갈마당은 대구의 이름난 유곽촌이다. 미당의 시 ‘질마재 신화’는 특정 지역을 무대로 쓰인 시집이다. 자신의 고향마을인 ‘질마재 마을’에서 보고 들은 여러 생활풍경들을 능숙한 언어로 재현해 우리 현대시사에서 불후의 명작을 남겨놓았다. 상희구 시인은 대구 지역 방언을 질펀하게 버무리며 총 100편으로 일단락된 연작시집 ‘대구’(황금알 펴냄)를 최근 펴냈다. 2010년 연작장시 집필을 시작으로 2011년 4월 ‘현대시학’에 모어(母語)로 읽는 ‘대구’를 연재해 2012년 2월호로 대장정을 마쳤다. 자신의 고향집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해 고향의 젖줄인 금호강에 대한 장대한 묘사로 끝을 맺었다. 이 연작장시는 ‘질마재 신화’처럼 고향을 소재로 한 또 하나의 야심 찬 기획물이자 도전적인 시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은 고향, 지리, 방언 등을 통해 우리 시의 미학을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현대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방언의 구사에서 자기 개성의 절정을 이룬다. 노골적이고 다채로운 대구 방언의 구사는 미학적 완성도를 한껏 높인다. “저로 하여금 시인이 되게끔 매개한 것은 어릴 적부터 그 엄혹했던 궁핍과 그에 수반한 지독한 외로움이었습니다. 외로움을 달랜다는 것은 아주 까다로운 정신의 한 영역으로 아주 힘든 것이었지만 그 치유방법으로는 저만의 독특한 비결이 있었지요. 다름 아닌 고향의 수많은 산천과 골목길, 야트막한 언덕배기, 연못, 다리, 나무, 돌덩어리들, 그리고 고향의 또 다른 온갖 것들과 서로 함께 맞닥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그 ‘온갖 것들과 함께 서로 맞닥뜨리고 상종하며 무엇인가 남겨놓은 일이 시인이 되게 했다는 것이다. 또 방언으로 시를 쓴 한 이유 중 하나는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시인은 “어머니는 대구 방언에 관한 한 아주 탁월한 언어감각을 가지셨던 분”이라고 회고한다. 따라서 이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긴 장정이 될 것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고향 대구에 대해 그동안 가슴에 맺힌 것이 어찌 100가지뿐이겠습니까. 호흡을 한번씩 들이 쉬고 내쉴 때마다 맺힌 것을 하나씩 풀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고향의 세시풍속, 전래음식, 제례에 이르기까지 아우를 작정입니다.” 비장한 시인의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아련한 옛 추억과 유소년 시절의 특별한 경험, 나이를 먹을수록 솟아나오는 시인의 놀라운 회상을 통해 재생되는 작업이 기대된다.시인은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1987년 김윤성 선생의 추천으로 월간 ‘문학정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발해기행’ ‘요하의 달’ ‘숟가락’ 등이 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분데스리가 5골 구자철 “독일서 100점 만점…오늘 다시 0점 시작”

    분데스리가 5골 구자철 “독일서 100점 만점…오늘 다시 0점 시작”

    ‘어린왕자’ 구자철(23)이 금의환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된 뒤 15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5골1도움을 기록,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8일 새벽 귀국해 오후 서울 서초동 아디다스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즌을 마친 소감은. -볼프스부르크 벤치에 있는 시간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시즌을 끝내고 웃으면서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다짐으로 버텼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기회를 살릴 수 있어 감사하다. →100점 만점에 점수를 매기면. -5일 경기가 끝난 뒤 스스로 100점을 줬다. 독일에 있으면서 ‘한 골도 못 넣고 한국에 가는 건 아닐까.’ 두려웠는데 그걸 깨고 적응을 마쳤기 때문이다. 오늘 0점으로 돌아와 처음부터 시작하겠다. →새 시즌엔 어떤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 구자철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렸다. 그 자신감은 엄청난 힘이다. 이제 막 시즌이 끝나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더 큰 꿈과 목표를 갖고 있는 건 확실하다. K리그에서의 공격포인트(2010시즌 5골12도움, 통산 8골19도움)를 분데스리가에서도 올리겠다는 것이다. 발판은 마련했다. 실수하더라도 발전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 →두 팀 사이에 임대와 복귀 얘기가 있었나. -아우크스부르크에선 임대 연장이나 완전 이적을 원한다. 볼프스부르크는 새 시즌에 같이 가자는 입장이다.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다른 팀의 영입 제의도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 →런던올림픽을 앞둔 각오는. -중학교 3학년 때 유소년대표팀에 뽑혔는데 다른 선수보다 특별한 게 없다고 느껴 위축됐다. 그때 꿈꿨던 게 청소년대표였고, 2009년 이집트 U-20월드컵을 치렀다. 그 다음 목표가 올림픽인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꿈과 정신을 쏟아붓고 싶다. 펠릭스 마가트(볼프스부르크) 감독이 (올림픽 차출에) 반대하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얼마나 올림픽을 원하는지 전했으니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올림픽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한 조가 됐다. -생중계로 조추첨을 봤다. U-20월드컵 때 그랬듯 여러 팀들과 겨뤄 8강에 올랐을 때의 기분을 또 느끼고 싶다. 큰 무대에서 여러 선수와 경쟁하다 보니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다. 어떤 경기든 내 기량을 완전히 보일 수 있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준비한다면 (역대 최고인) 8강 이상도 가능하다. →국가대표팀도 병행할 텐데 각오는. -A매치를 20경기 이상 뛰면서 나름대로 성숙해졌다. (박)지성이형, (이)영표형이 은퇴하며 책임감을 물려받았다. 난 원래 어시스트를 하는 선수였는데 2011아시안컵을 통해 득점이 많아졌다. 어느 순간 어시스트만큼 골 욕심도 커졌다. 30일 스페인 평가전이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당연히 골을 넣고 싶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안정환, 아시안드림컵 코치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설립한 JS파운데이션이 오는 23일 태국에서 주최하는 제2회 아시안드림컵에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안정환(36)이 코치로 나선다. 안정환은 “비록 박지성이 대표팀 후배이긴 하지만 어느 때보다 뜻깊은 대회를 열게 돼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S파운데이션 측은 2일 “안정환을 비롯한 한·일월드컵 4강 주축 멤버들이 이 대회를 통해 그때의 감동을 되새길 것”이라며 “이을용과 이천수, 송종국 등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수익금은 태국 유소년축구 육성단체와 홍수 피해 어린이 지원단체에 전달된다.
  • 도심 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 열렸다

    도심 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 열렸다

    도심 복합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이 들어섰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은 아디다스와 함께 건물 7층 옥상에 5인제 미니축구 형식으로 풋살 경기를 할 수 있는 ‘아디다스 올인 파크’를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디다스 올인 파크는 국제 규격에 맞는 길이 41m, 너비 22m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관중석도 갖췄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유통시설 옥상에 풋살 전용 경기장이 조성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있는 데다 백화점과 영화관, 전문 식당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 안에 있어 여가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유소년 축구교실과 성인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하고 향후 정기적으로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평일과 주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파크몰 홈페이지(www.iparkmall.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주간(오전 8시~오후 6시) 기준 1경기(2시간)에 평일 7만원, 휴일 8만 5000원이다. 개장식에는 정몽규(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아디다스 코리아 지온 암스트롱 대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송종국 등이 참석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로축구] 한달 전 사의 이제야 공개? 허정무, 석연치 않은 퇴장

    [프로축구] 한달 전 사의 이제야 공개? 허정무, 석연치 않은 퇴장

    허무한 1년 8개월…. 프로축구 인천의 허정무(57) 감독이 2012 K리그 광주와의 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구단에 더 이상 부담주기 싫다” 전날 밤 깜짝 자진사퇴를 결심한 허 감독은 11일 광주와의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구단에 더 이상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인천시에 한 달 전 이미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을 꺼냈다. 허 감독의 말대로 사퇴의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인천은 이날 7라운드까지 1승2무4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인천시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게 한 달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석연치 않다. 인천은 지난 2월 선수단의 봉급이 제때 지불되지 않은 데다 사장이 경영상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등 시즌 개막 전부터 불거진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선수단에는 급여가 나갔지만 현재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팀장급 이상은 3월 한 달치 임금이 밀렸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경기 전 “시민구단의 여건상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다. 훈련을 하고 싶어도 운동장이 없어 못하는 등 열악하다.”고 동병상련의 심경을 털어놨다. ●운영비 과다지출·인천시와 마찰 논란 하지만 일각에선 허 감독이 자진사퇴란 무리수를 둔 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몸값이 1억원밖에 안 되는 선수를 3억원에 영입하며 엄청난 출혈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선수들 연봉에 80억원을 쓴다는 얘기까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인천 선수는 모두 45명으로 16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그러나 허 감독은 “무슨 소리냐. 올해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자유계약(FA) 선수들이었다. 선수들 연봉만 80억원이란 소문도 다시 조사해 봐라. MBC(해설위원)로 간다는 설도 소문이고 가게 돼도 그건 내 사생활”이라며 발끈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허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이후 충전의 기회가 없었다. 공부하고 싶다. 유럽축구선수권(EURO) 2012가 열리는 유럽에 가서 유소년 시스템, 프로선수 경기와 훈련 과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은 당분간 김봉길 수석코치의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3일은 신공본색…성남, 호주서 AFC 챔스리그전

    프로축구 성남은 언제쯤 ‘신공’(신나게 공격)을 보여 줄까. K리그 5라운드가 마무리된 현재 성남은 1승1무3패(승점 4)로 리그 14위에 처져 있다. 지난달 30일 홈에서도 부산을 압도하는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골이 터지지 않아 0-1로 무릎 꿇었다. 신공에 걸맞은 날카로운 창끝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리그판 갈락티코의 위용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성남이 3일 오후 7시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세 번째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G조의 판도는 그야말로 안갯속. 네 팀 모두 2무승부로 헤매고 있다. 성남은 나고야와 2-2로 비긴 데 이어 톈진 테다와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센트럴 코스트를 원정에서 잡으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스트라이커 요반치치가 한상운, 에벨찡요와의 호흡을 얼마나 맞추느냐가 관건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신태용 감독이 2005년 호주 퀸즐랜드 로어에서 선수와 코치로 뛰었고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했다는 점. 사샤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었지만 그는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출전할 수 없다. 신 감독은 “내가 있던 2005년과 달리 A리그는 파워풀한 축구에 기술적인 부분까지 더해졌다.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을 쓰면서 공수 전환이 빠르다. 세트피스에도 강해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vs 전남, 30일 ‘용광로 더비’

    [프로축구] 포항 vs 전남, 30일 ‘용광로 더비’

    프로축구 포항과 전남은 형제팀이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야심 차게 만들었다. 포항이 형뻘이다. 1973년 국내 첫 실업팀인 포항제철부터 시작해 K리그 원년인 1983년부터 개근했다. 박 회장은 경기장을 찾지 못할 때에도 항상 결과를 챙겼다고. 경기 다음 날 임원회의 분위기는 축구 결과에 좌우됐을 정도다. 선진축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 전 선수단을 견학시킨 것도 유명한 일화다. 축구전용구장인 스틸야드도 건립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과 유소년 정책도 앞장서서 체계를 잡았다. 그렇게 축구를 사랑한 박 회장이 1994년 광양제철을 토대로 만든 게 전남 구단이다. 동생뻘 전남은 번듯한 축구전용구장과 유스 육성 시스템 등 운영방식에서 포항과 궤를 같이한다. 메인 스폰서인 포스코에서 받는 운영비도 똑같다. 두 팀은 우애를 나누면서도 은근한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상대전적도 20승19무20패로 팽팽하다.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올해 첫 대결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이날 포항 본사에서 창립기념일 행사가 열리기 때문. 4월 1일이 기념일이지만 일요일이라 이틀 앞당겼다. 많은 임직원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두 구단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나 포항은 장성환 사장 부임 후 홈에서 치르는 K리그 첫 경기라 어깨가 무겁다. 두 팀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3라운드까지 승수가 없다가 지난주 첫 승을 거둬 나란히 1승2무1패(승점 5). 포항이 골득실에서 앞서 8위, 전남이 9위다. K리그 통산 400승을 꽉 채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은 전남을 제물로 2연승을 벼르고 있다. 3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까지 있어 흐름이 중요하다. 최근 3경기 연속골(4골)을 뽑은 지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해성 전남 감독은 지난 20일 포항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경기를 관전하며 일찌감치 해법 찾기에 골몰해 왔다. 지난 경남전에서 1골1도움으로 빛난 이종호가 연속 득점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른셋 송종국, 이젠 굿바이

    서른셋 송종국, 이젠 굿바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얼굴이 벌게졌다. 유연한 드리블도, 재치있는 페인트도 안 통했다. 여러 차례 고개를 저으며 화를 냈고 나중엔 뛸 의욕을 잃었다. 한국과 비겨도 나란히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악바리처럼 뛰었고 끝내 이겼다. ‘게임메이커’ 피구를 꽁꽁 묶은 송종국(33)이 일등공신이었다. 히딩크호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송종국이 결국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의 축구인생은 파란만장했다. 2001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월드컵 직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했다. 설기현(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밟았다. 2005년 K리그 수원으로 복귀했고 2008년엔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68경기 출전에 3골.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당했던 발목 부상 후유증에 내내 시달렸다. 송종국은 지난 시즌 톈진 테다(중국)와 계약을 해지한 뒤 여러 구단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은퇴를 택했다. 그는 “지난달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의욕이 꺾인 게 사실이다. 날 원하는 국내팀 몇 곳이 있었지만 새롭게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살 딸 지아와 5살 아들 지욱이는 아빠가 축구하러 안 간다니 좋아한다고. 은퇴 후에는 유소년을 지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2002월드컵 스타 이천수(31)는 무적 신분으로 전락했다. K리그 외국인선수 및 자유계약선수 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전남이 임의탈퇴 공시를 풀 의지가 없어 K리그 복귀는 막힌 상태.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있지도 않은 계약조항을 거론하며 코칭스태프와 충돌한 끝에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전남은 “이천수는 구단의 관심과 팬들의 사랑을 외면했다. K리그 전체와 축구팬들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천수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끝난 뒤 2010년 일본 J리그 오미야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이듬해엔 1년 계약을 맺으며 축구인생을 이어갔다. 그러나 무릎부상과 부진으로 끝내 재계약에 실패했다. 팀을 찾지 못한 이천수는 지난 겨울부터 중국과 일본, K리그 등을 노렸지만 결국 어느 곳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지금은 고향 인천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축구 특기생 시켜줄게” 2억 뜯은 유소년 감독

    수도권에 위치한 유명대학에 축구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학부모 5명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아 챙긴 유소년 축구감독 등 브로커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0일 대학에 진학하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학부모한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경기 모 지역 유소년축구클럽 감독 조모(5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대한유소년축구연맹 전 간부인 또 다른 조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모두 대학입학은 하지 못한 채 돈만 뜯겼다.”며 “특기생 입학은 전국대회 8강 이상 입상 전력이 있어야 하고, 해당 대학교 축구감독의 추천 이외 담당 교수들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하기 때문에 로비를 통한 입학은 불가능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대한전선 떠난자리 시민들 체험장으로

    금천구는 시흥동 113-121 일대 대한전선 이전 부지 7만 8000㎡(2만 3600평)에 친환경 주말농장과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꽃단지 등 시민 편의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나대지 상태인 대한전선 이전 부지는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50m(도보 1분 이내), 시흥사거리에서 300m(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했다.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구는 최근 토지 소유주인 시흥동복합시설개발PFV㈜와 약 2년간 무상 토지 사용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용자 사전교육 후 4월 초 개장 친환경 주말농장은 800계좌 안팎으로 일반 분양 신청을 받았다. 사용자 사전 교육을 거쳐 4월 초 개장한다. 체육시설인 인라인스케이트장은 동호인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유소년 야구장은 금천구유소년야구단에 훈련 장소로 무료 제공한다. 사회인 야구단의 대관 신청도 수시로 받는다. 아울러 주말농장과 체육시설 이용 주민 및 금천구청역 환승 운전자, 지역 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110대를 세울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다음 달 개장한다. 주말농장 주변에는 다양한 벤치와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단지를 조성해 휴식처로 제공할 예정이다. ●꽃단지·벤치·인라인 스케이트장도 갖춰 차성수 구청장은 “주말농장을 위한 토지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주민들에게 영농 기회 및 가족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특히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유소년 야구장 등의 체육시설로 구민의 체력과 여가 활동 증진에 더욱 보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찬 포항의 샛별 문창진 “신인왕 내가 찜”

    당찬 포항의 샛별 문창진 “신인왕 내가 찜”

    “신인왕 타이틀을 꼭 거머쥐고 싶다.” 프로축구 포항의 새내기 문창진(20)을 제주도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10일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만났다. 포항 선수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 동안 실전 위주 훈련을 하며 비지땀을 흘렸다. 문창진은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주전 공격수 출신으로 포항에 우선지명 영입된 유스 클럽 출신. 지난 3일에야 뒤늦게 전훈에 합류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열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실시한 체력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던 터라 이번 전훈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맨시티 다비드 실바 같은 선수 되고파” 팀의 막내인 그는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황선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주목받는 신인 공격수 김찬희(23)가 인도네시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면 문창진은 ‘왼발의 테크니션’다운 드리블 능력과 볼 관리 능력을 선보여 황 감독의 눈에 들었다. 축구에 눈을 뜬 건 광양제철초등학교 4학년 때. 145㎝ 단신이어서 키가 크지 않을까 걱정돼 아버지 권유로 독일 명문구단 레버쿠젠 유소년 클럽에서 6개월 유학한 뒤 다시 중학교 1학년 때 베르더 브레멘 유소년 클럽에서 1년여 유학했다. 명문구단에서 기초부터 다지니 자신감이 생겨났다. 지난해 10월 포항 18세 이하(U-18)팀 소속으로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전북과의 1, 2위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대회 MVP를 안았다. 같은 해 11월 10일에는 19세 이하(U-19) 대표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E조 4차전에 출전, 극적인 결승골로 일본을 물리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데 앞장섰다.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난데 매일 그의 경기를 보며 흉내내고 그래요. 울산의 황진성 선배가 좋아요. 볼 감각 능력이 탁월하고 센스 있고 자기관리 능력도 뛰어난 것 같아요.” 프로에 입단한 지 한 달 남짓. 실수를 해도 용납되는 아마추어 시절과 다르기 때문에 늘 긴장의 연속이다. 포철공고 시절 체력은 좋은데 근성은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들어 이를 고치기 위해 지금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수답지 않게 차분하고 내성적인 그는 경기장 밖에선 가수 ‘먼데이 키즈’를 좋아하고 선배들과 당구 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날 인터뷰만 아니었으면 선배들에게 당구 200 실력을 뽐냈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같은 방을 쓰는 (김)대호 형이 준비가 돼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해 줬다.”며 “최고란 말은 못 듣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근성 약하다는 지적에 고치려 안간힘” 황 감독이 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인상은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하면서도 “실제론 선수에게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귀띔했다. 골대 맞히기를 가끔 하는데 이기면 2002년 월드컵 때의 손가락 세리머니도 연출해 한바탕 웃게 만든다고도 했다. 제주에서 맞붙은 대학팀들에게 포항은 공포 자체였다. 기본으로 다섯 골 이상은 뽑아냈다. 첫 상대 중앙대를 6-1로 꺾더니 지난 8일 효돈구장에서 다시 만나 8-1로 따돌렸다. 9일에는 유상철 감독의 대전 시티즌을 2-1로 눌렀다. 시즌 전 K리그 팀끼리의 연습경기는 이례적인 일. 아쉽게도 문창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K리그 개막전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일만으로도 행복했단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 포항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촌부리 FC(태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삼성전자,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후보 선정

    삼성전자,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후보 선정

    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첼시축구클럽(FC)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FC와 함께 런던올림픽 성화주자 후보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첼시FC의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인 FITC에서 4년간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유수프 지마케일(왼쪽 두 번째)을 삼성 성화봉송 주자 후보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런던 올림픽 성화봉송 공식 후원사로 1360명의 성화봉송 주자를 선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2012년 런던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이자 첼시FC의 공식 후원사로서 2006년부터 첼시 FITC를 후원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판 페르시 잡으러 그의 아들에 러브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스타를 붙잡기 위해 이제 선수의 아들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유망주 발굴에 탁월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로빈 판 페르시(29)의 다섯 살 난 아들을 원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벵거 감독이 판 페르시의 아들 샤킬을 유소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집어넣음으로써 판 페르시를 클럽에 오랫동안 묶어 놓으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샤킬은 지난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아버지 못지않은 왼발 슈팅 실력이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판 페르시는 “솔직히 샤킬이 축구에 소질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구단 측이 아들한테 와서 축구 좀 하라고 했지만 아들이 골프클럽에 있는 걸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아들이 아스널 유소년팀에 가는 것을 마뜩지 않아함을 에둘러 표시한 것.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스타 선수의 아들에게 관심을 표한 것은 판 페르시가 처음은 아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라파엘 판데 파르트(28)의 아들 데미안도 매주 토트넘에서 6세 미만 또래들과 함께 훈련받고 있다. 판 페르시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최근 판 페르시는 “바르셀로나를 봐라. 그들의 축구는 비긴 적이 없다. 아름다운 축구로만 이길 수 있다는 건 지나치게 소설적이다. 바르셀로나만 제외하고”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훈훈한 금융권 화제 2題] “국가대표 유니폼 입으면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훈훈한 금융권 화제 2題] “국가대표 유니폼 입으면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은행장님, 열심히 운동해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맛있는 거 많이 사드릴게요.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8월 삐뚤삐뚤한 글씨로 적은 한 장의 편지를 받았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임모(11)군이 보낸 것이었다. ●미소금융이 지켜준 태극마크 꿈 광주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에 있는 임군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운동을 그만둘 뻔했다가 은행의 도움으로 태극마크의 꿈을 계속 키울 수 있게 됐다. 그는 이 행장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군의 부모는 수산물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4월 창업을 결심했다. ‘내 가게’를 차려야 가정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 자금을 빌리려고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아이들 뒷바라지만 생각하며 정신없이 살다 보니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줄도 몰랐던 것이다. 수산물 가게 종업원 월급으로는 돼지고기 한 근 사 먹기도 어려울 정도로 살림살이가 빠듯했다. 급기야 임군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축구부를 그만둬야 할 처지에 놓였다. 임군의 부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우리은행 미소금융재단을 찾았다. 때마침 현장 방문을 나온 이 행장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임군의 부모는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아도 담보 없이 창업자금을 빌려준다는 미소금융의 취지를 듣고 2800만원을 빌릴 수 있었다. 같은 해 5월 번듯한 가게를 열 수 있었다. 성실히 일한 덕분에 월 매출액이 커졌고 현재까지 대출금 원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 나가고 있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도 나가 임군도 가정 형편을 걱정하지 않고 공 차기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에도 나가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우리은행 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 “임군의 부모는 창업 열정과 의지가 남달랐고 부부가 함께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점도 눈에 띄었다.”면서 “미소금융이 서민을 위한 제도인 만큼 계속 서민과 상생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동계훈련지 각광…경남, 혜택도 팍팍

    경남 지역이 전국 동계 스포츠 전지 훈련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남 지역은 겨울에도 기후가 따뜻해 동계훈련을 하기에 적합하고 종목마다 훌륭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여건을 앞세워 경남도와 각 시·군도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개월여간 221개팀 5800명 찾아 5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모두 221개 팀 5800여명의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팀이 경남 지역을 찾았다. 이달 중에는 313개 팀 1만 1300여명이 추가로 경남을 찾아 훈련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오는 3월까지 모두 1500개 팀 3만여명의 동계전지 훈련팀 유치를 목표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두관 경남지사는 최근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 실업팀 등 2000여개 스포츠팀에 유치 서한문과 홍보 안내문을 보냈다. 경남도내 각 시·군은 동계 전지훈련팀에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및 면제, 관광지 무료 입장, 숙박시설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창녕군이 지금까지 62개 팀 1720명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것을 비롯해 합천군도 35개 팀 1290명을 유치했다. 진주시는 제14회 진주시장배 전국 중·고 축구대회(1월 4일~2월 1일), 유소년클럽 전국 축구대회 등을 통해 93개 팀 3300명을 유치했으며 태권도 국가대표팀도 진주에서 전지 훈련을 한다. ●道, 시설 사용료 감면·숙박비 할인 함양군은 초·중·고·대 25개 팀 800여명의 동계훈련팀을 유치한 데 이어 오는 13~17일부터는 종합운동장에서 전국 여자 초·중학교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하는데, 여기에는 15개 팀 32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하동군도 군수 명의의 유치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해 18개 팀 445명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했으며 오는 3월까지 모두 40여개 팀 10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홍명보 장학재단 주최의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거제시장배 축구·야구 스토브리그 개최 등을 통해 126개 팀 48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함안군은 전국 여자 초·중학교 친선 축구대회 개최 등으로 28개 팀 900명의 선수를 유치했다. 이 밖에 창원시, 밀양시, 남해군에서는 각각 사격 국가대표팀, 스위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한화 이글스 야구팀 등이 전지훈련을 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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