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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명복을 안빕니다”…보수 심장 대구서 장례식 열려

    “국민의힘 명복을 안빕니다”…보수 심장 대구서 장례식 열려

    “유세차(維歲次)…1951년 태생 2020년에는 국민의힘이라 칭하며 민족 반역자 이승만을 시조로….”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사 앞에 마련된 대형 분향소. 진영미 대구촛불행동 상임대표가 축문(祝文·신에게 축원을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제단 위에는 ‘내란의힘’이라고 적힌 영정과 위패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당사 주변은 근조화환 50여 개가 늘어서 있기도 했다. 대구촛불행동이 마련한 ‘내란공범 국짐당 장례식’에 참석한 400여 명의 시민들은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일부 시민들은 육개장 컵라면으로 음복했다. 엄숙한 분위기의 여느 장례식과는 달리 참석자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근조, 내란의힘’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보수의 심장’ 대구시민들이 국민의힘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상복을 입고 무대에 선 진영미 대구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 105명의 내란죄 공모자는 이제 ‘내란의힘’이라 불리며 이제 그 명을 다해 장례를 치르게 됐음을 고한다”며 “국민의힘 장례식에서 국민을 대표해 상주를 자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14일 탄핵안 재표결에서 윤석열의 탄핵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더 가열차게 광장에 모여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자”고 말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만이 국정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모(37)씨는 “과거부터 보수정당을 지지해왔으나,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 퇴근하자마자 집회에 참석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만이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길”이라고 말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은 “장례식이라기에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왔다. 국민의힘의 명복을 안빈다”면서 “국민과 야당을 상대로 한 계엄이 21세기에 가당키나 한 일인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도 1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탄핵 대구시민 시국대회’를 열었다.
  • [월드핫피플] 아르헨티나 ‘전기톱’ 대통령, 여소야대 뚫고 인플레이션 잡다

    [월드핫피플] 아르헨티나 ‘전기톱’ 대통령, 여소야대 뚫고 인플레이션 잡다

    “미국 정부를 고치는 합리적인 공식: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밀레이 스타일의 삭감” 전기톱을 들고 경제 개혁을 예고했던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54)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취임 1년을 맞았다. 정부 부처 숫자를 줄이고 보조금을 삭감하며 공무원을 해고한 그의 경제 개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입할 정도로 성공적이란 평가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는 ‘밀레이 스타일’로 미국 정부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학 교수이자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했던 밀레이는 정치 경험이 없던 데다 의회 역시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그의 대통령직 수행을 놓고 의구심이 잇따랐다. 하지만 가망 없다는 진단을 받던 아르헨티나 경제는 1년 전만 해도 26%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율이 지난 10월 2.7%로 떨어졌다. 밀레이 대통령이 한때 ‘똥’이라고 불렀던 아르헨티나 페소의 가치는 상승했고, 장기 국채의 가격도 3배나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메르발 지수는 올해 들어 140%나 올랐다. 지지율 역시 50%대를 유지하고 있어 공공지출을 삭감하는 혹독한 구조조정에도 아르헨티나 국민은 그의 개혁에 찬성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경제는 여전히 수술대 위에서 인공호흡을 받는 처지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6%보다 더 낮은 -3.5%에 이를 전망이며, 빈곤층 인구 비율은 올 상반기에만 11%포인트나 증가해 53%에 이르렀다. 밀레이 대통령은 예산 삭감이란 전기톱을 휘둘러 정부 부처 숫자를 18개에서 8개로 줄였고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공무원을 해고했다. 에너지 및 교통 보조금을 폐지하고, 거의 모든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덕분에 대중교통 요금은 10배나 올랐다.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했을 당시, 여당의 의석 숫자는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적었으며 상원과 하원 모두 15%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공약을 대부분 실행에 옮겼는데 비상사태령과 거부권을 발동해 대통령 권한을 최대치로 사용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유권자들과 직접 연대하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주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와는 예산 삭감으로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는 웹툰은 ‘쓸데없이 고퀄(고품질)’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게다가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및 머스크 CEO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인 밀레이 대통령은 올해 초 보수 정치행사에 당시 유세 중이던 당선인을 만나자 “대통령!”이라고 울부짖으며 얼싸안고 감격에 겨워했다. 덕분에 지난달 14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첫 외국 정상이 됐다.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밀레이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아르헨티나로 바꾼 ‘마가(메이크 아르헨티나 그레이트 어게인)’을 외쳤다.
  • “윤석열 지지선언 1호 연예인” 댓글에 ‘좋아요’… 김흥국 “우파 연예인 꼬리표” 고충 토로

    “윤석열 지지선언 1호 연예인” 댓글에 ‘좋아요’… 김흥국 “우파 연예인 꼬리표” 고충 토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가수 김흥국(65)이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 입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김흥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 TV’에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네티즌들의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 김흥국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일부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의사를 표시했다. 김흥국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리고 있는 수백개의 악플(악성 댓글)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삭제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윤석열 지지 선언 1호 연예인’, ‘응원한다. 지금 사이버 계엄령이잖느냐. 자기 편 안 들어줬다고 임영웅, 차은우도 물어뜯는다’, ‘애국보수 김흥국 선생님, 괘념치 마시라. 항상 나라를 위해 싸워주시는 선생님을 응원한다’, ‘태극기 집회 가셔서 ’호랑나비’ 한 번 부탁드린다’, ‘요즘 대통령님 우울하신데 용산 관저 가셔서 ‘호랑나비’ 한 번 춰주시라’ 등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김흥국은 앞서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느냐’는 댓글 질문엔 “용산만이 알고 있겠죠”라고 답했다.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는 “묵언”이라고 했다. 김흥국은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흥국은 이날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그저 ‘가수 김흥국’, ‘연예인 김흥국’일 뿐이다.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을 지금 상황에 드러낸다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며 “그런데 너무 인신공격적이고,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너무 심한 댓글들이 있어서 답을 몇 번 남긴 게 이렇게까지 기사화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또 “제가 과거에 정치적 성향이나 소신을 밝히긴 했지만, 선거 끝난 지가 언제인가. 선거가 다 끝나고도 ‘우파 연예인’이라는 꼬리표에 방송사 어느 한 곳도 불러주질 않았다”며 “그런 시간이 2년 반을 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대선 당시 김흥국은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았다. 올해 4·10 총선에서도 유세 현장을 누비며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지지했다.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영화 개봉 당시 “박정희 대통령, 육영사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 4시 26분쯤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안이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되자 임시국회 소집과 동시에 재발의에 나선 것이다. 탄핵안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 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여기에 윤 대통령이 계엄군에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직접 내린 혐의가 있다는 내용도 추가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尹에 들이대” 김흥국, “계엄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에 보인 반응

    “尹에 들이대” 김흥국, “계엄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에 보인 반응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가수 김흥국이 네티즌들로부터 “비상계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 공세’에 휘말렸다. 10일 김흥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 TV’에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이후 “시국에 대해 할 말 없느냐”는 네티즌들의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5만명, 최근 영상의 조회수는 2800회에 불과하다. 그런 그의 채널에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김흥국은 짧은 댓글로 답변했다. “김흥국씨 계엄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높고 높으신 정치 의견 듣고 싶다”는 한 질문에 그는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며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 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지자 그는 “묵언”이라고 답했다. “김흥국 살아있냐”라는 댓글에는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비상계엄 이전에 달린 댓글에 날선 반응을 보인 것과는 대조된다. 6일 전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댓글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라고 일갈했다. “尹, 정치인 출신 아니어서 순수해”‘해병대 출신의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선거유세를 도왔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찾아 윤 대통령과 함께 차담을 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으며,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김흥국은 윤 대통령 취임 당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남자답다”면서 “정치를 한 분이 아니어서 순수함과 깨끗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향한 악화된 여론에 대해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봐서라도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항변했다.
  • “적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광고한 트럼프와 함께 있는 女 정체 보니

    “적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광고한 트럼프와 함께 있는 女 정체 보니

    미국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신발 등을 판매하는 등 소셜미디어(SNS)에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향수를 광고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SNS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리고 자신의 새 향수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싸우라는 의미)를 사라고 광고했다. ‘파이트’ 표현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13일 야외 유세 중 암살 시도로 귀에 총상을 입었을 때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그는 향수의 이름에 대해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그것은 우리에게 승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면서 “가족들을 위한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서 자신과 질 바이든 여사가 대화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사진 하단에는 향수 제품의 모습과 함께 ‘여러분의 적들도 거부할 수 없는 향수’라는 문고를 달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그의 2기 행정부에도 ‘인플루언서 형 정치인’들이 대거 입성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 중에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일반적인 정치인의 SNS 활동을 넘어 개인의 인지도를 활용한 영리 활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로렌 보버트(콜로라도) 하원의원은 개인적으로 부탁받은 메시지를 유명 인사가 동영상으로 찍어주는 애플리케이션 ‘카메오’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보버트 하원의원은 자신의 메시지에 최소 가격 250달러(약 35만원)를 매겼는데, 이는 유료 출연을 금지하는 하원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의 계정은 이틀 만에 삭제됐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다가 논란 끝에 사퇴한 맷 게이츠도 최근 같은 플랫폼에서 500달러(약 70만원)에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WP는 이런 현상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 주변의 유명 인사들이 SNS의 인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준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최초의 ‘인플루언서 내각’을 구성함으로써 정부가 매일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해충돌 논란에도 이런 경향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트럼프 당선인 본인부터 틱톡 팔로워가 1400만명에 이르고 아예 직접 SNS 플랫폼(트루스소셜)을 차리기까지 한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이다. WP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몇 달 동안에도 SNS를 통해 성경, 신발, 포토 북, 자기 얼굴이 새겨진 시계, 친필 사인 기타 등을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 사격 김예지,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멋진 인물 63명 선정

    사격 김예지,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멋진 인물 63명 선정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스타로 도약한 김예지(32)가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멋진 인물 63명’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스타일은 지난 1년간 유세 현장과 레드 카펫, 경기장, 동물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2024년을 떠올리면 생각날 63개의 이름을 특별한 순서 없이 선정했다”며 김예지의 이름을 두 번째로 거론했다. 신문은 김예지에 대해 “한국의 명사수는 코끼리 인형과 영화 ‘매드맥스’의 안경을 끼고 올림픽에 출전했고 은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25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울 당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김예지에 대해 “당장 액션 영화에 섭외해야 한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이후 김예지는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 역으로 캐스팅됐다. 김예지는 이후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또 세계적 명품브랜드 루이뷔통 화보 모델로 나서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뽐냈다. 미국 NBC 방송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로도 선정됐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3일 2024년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한국인으로는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 선수와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활동한 박수빈 대표가 명단에 포함됐다. 김예지는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끝으로 잠시 권총을 내려놓고 자녀 양육에 전념하기로 했다. 신문은 김예지 외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파리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크리스티 롤리 크로슬리(미국),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아들 브로니(이상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프랑스 파리의 센강 등을 명단에 올렸다.
  • ‘불법 선거운동’ 혐의 최재영 목사 첫 재판서 공소사실 인정

    ‘불법 선거운동’ 혐의 최재영 목사 첫 재판서 공소사실 인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준 ‘명품백 전달자’ 최재영 목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 사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5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부(임대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최 목사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인데도 지난 4월 5일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캠프 관계자의 소개를 받고 유세 차량에 올라 “국정 파탄을 치유하고 상처받은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건 제가 볼 때 오직 최재관 후보 한 명뿐”이라는 내용으로 약 6분간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목사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최 전 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3월에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 여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있다. 그는 3월 여주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는 최 목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 전 지역위원장, 양평군의원 등 모두 7명이 함께 재판받았다. 최 전 지역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했고, 양평군의원 등 나머지 피고인 5명은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13일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이 남자’ 트럼프 2기 행정부 합류한다…한국 ‘초비상’

    ‘이 남자’ 트럼프 2기 행정부 합류한다…한국 ‘초비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을 무역·제조업 선임고문으로 지명했다. 나바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중국 무역전쟁을 진두지휘한 보호무역주의의 대표적 인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주도해 자동차·철강 등 분야에서 미국의 이익을 관철시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핵심적인 경제 정책을 주도하며 한국의 무역통상 환경에 강력한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바로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 재협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나바로는 2011년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이라는 책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해왔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對)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나바로는 한·미 FTA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부터 해당 협정이 미국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일자리 킬러”라며 “이 협정으로 미국 일자리 약 10만 개가 사라졌다”고 했다. 2018년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는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 연장,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규정 조정,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개선 등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에서도 한국과 중국산 트럭들이 미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모든 것을 얻고, 우리는 일자리와 수입을 잃는다”고 말했다. 현재의 한·미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며 당선 이후 무역협정을 신속하게 재협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 참모인 나바로가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나바로는 ‘1·6 의회 폭동’ 사태 특위의 소환 요구를 거부해 의회모독죄로 4개월간 수감된 바 있다. 이 사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패하자 이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며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나바로는 석방 직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으며 트럼프는 그를 ‘딥스테이트’(숨겨진 권력 집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 [월드핫피플] 휴가 갔다 남편 만난 트럼프 차녀 티파니, 시아버지는 외교 고문

    [월드핫피플] 휴가 갔다 남편 만난 트럼프 차녀 티파니, 시아버지는 외교 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다섯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두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난 티파니(31)의 시아버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요직에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계 미국인인 마사드 불로스(53)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임명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불로스는 아들 마이클(27)이 그리스에서 휴가 온 티파니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바람에 트럼프 당선인의 사돈이 됐다. 티파니란 이름은 보석 브랜드 티파니앤코에서 딴 것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1980년대 뉴욕에서 트럼프 타워를 짓는 동안 바로 옆에 있는 티파니 상점의 공중권을 매입했다. 티파니는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 손에서 컸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유세에 자주 등장했다. 2016년, 2020년, 2024년 선거 유세에서 모두 연설했다. 그녀는 2018년 그리스로 배우 린제이 로한과 함께 휴가를 갔다가 파티에서 남편을 만났다. 마이클은 레바논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리젠트 대학교를 졸업했다. 처음 만난 이후 4년을 사귄 끝에 2022년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10월 첫 아이를 임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혼한 어머니 아래서 자란 탓에 티파니와 트럼프 당선인의 관계는 다섯 자녀 중 가장 소원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우, 모델, 가수 등으로 활약한 메이플스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이혼 이후 싱글맘으로 혼자 티파니를 키웠다고 털어놓았다. 캘리포니아에서 티파니를 키운 메이플스는 “일년에 두 번 정도 티파니를 뉴욕으로 데려가서 사무실에 있는 아빠를 만나게 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세번째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저녁을 먹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피플지는 또 트럼프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티파니는 아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았고, 항상 온 가족으로부터 다소 독립적이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티파니는 억만장자 변호사이자 자동차 기업 스코아 모터스를 운영하는 시아버지 불로스가 행정부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트럼프 2기에서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불로스는 미시간주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선거 운동을 벌여 7대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었던 이 지역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끌어냈다. 중동 고문으로서 불로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평화협정 성사에 나설 전망이다. 모두 세 차례 결혼한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에릭, 티파니, 배런 등 5명의 자녀가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녀들은 올해 대학에 입학한 배런까지 모두 아버지의 당선을 위해 한 몫을 거들었다.
  • [월드핫피플] 매형 ‘성관계 몰카’ 찍은 트럼프 사돈, 프랑스 대사로

    [월드핫피플] 매형 ‘성관계 몰카’ 찍은 트럼프 사돈, 프랑스 대사로

    트럼프 2기 정부의 프랑스 대사로 지명된 찰스 쿠슈너(7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돈이자 동종업계인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한 인물이다. 부동산 재벌인 쿠슈너의 아들 재러드 쿠슈너(43)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의 남편이다. 쿠슈너 부자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각각 최대 기부액인 84만 4600달러(약 11억 8000만원)를 트럼프 47 위원회에 냈다.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었던 재러드 쿠슈너는 아내 이방카와 함께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역할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대신 아버지 찰스가 주요국 대사로 임명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유세를 앞두고 “저희 가족은 지옥을 겪었다”라면서 “이방카는 정말 성공적인 의류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었는데, 백악관에서 저를 돕기 위해 사업을 중단해야만 했다”라고 이방카 부부가 2기 행정부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찰스를 대사로 임명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함께 프랑스와 미국의 동반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프랑스는 우리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이자 위대한 동맹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사돈 찰스 프랑스 대사 지명자는 과거 실형을 살았던 범죄자로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사면된 전력이 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2세인 찰스 지명자는 부친의 아파트 사업에 관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부동산 개발업을 통해 큰 부를 쌓아 트럼프 당선인과 삶의 전력이 흡사하다. 찰스 지명자는 탈세, 불법 선거자금 제공, 증인 매수, 거짓 증언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04년 유죄를 인정한 뒤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게다가 수사 과정에서 매형인 윌리엄 슐더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모텔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매춘부를 매수해 슐더와 성관계를 갖도록 하기도 했다. 당시 찰스 지명자를 기소한 연방 검사는 훗날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었다가 비판적 성향으로 변모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검사 시절 찰스 지명자를 기소한 사건을 두고 “가장 혐오스럽고 역겨운 범죄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퇴임을 약 1개월 앞두고 측근 등 26명을 사면하면서 찰스 지명자를 사면자 명단에 포함했다. 첫 임기 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143명에게 대통령 사면권을 행사했으며, 이 가운데 89%는 자신과 개인적 인연이 있거나 정치적으로 도운 사람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과 관계있는 부유한 백인 남성을 위해 대통령 사면권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는데 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 프랑스 대사가 된 것이다.
  •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당선 파격 편집·시리즈 탁월… 본지만의 분석기사 늘려야 [독자권익위]

    ‘트럼프 시대, 한국 경제 답을 묻다’신속성·전문성 뛰어나 몰입도 높여‘계절 실종’ 환경 이슈 제시 공감대베를리너판에 맞게 2개면 했어야첫 ‘터칭뉴스’는 신문 보는 맛 전해기획 통해 주변에 따뜻한 마음 알려尹 기자회견 지상 중계 그쳐 아쉬워사설 이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 없어이재명은 ‘사법 리스크’에만 얽매여정치·사법과정 분리해서 보도해야‘만화카페’·‘성관계 합의 앱 등장’은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 접근을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0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다음날의 지면 배치가 타 신문보다 돋보였으며 5회에 걸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획력이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터칭뉴스’와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등 서울신문이 새롭게 선보인 기획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 기자회견 등 주요 이슈에 관해 서울신문의 고유한 시각이 반영된 분석 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1~19일자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는 기획력과 보도의 신속성이 돋보였다. 독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할 만한 경제 분야에 대해 5명의 한미 관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일주일여에 걸쳐 5개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기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18일자 1면 ‘이재명 민주당 네 가지 갈래 가시밭길’ 기사는 이재명 대표의 1심 징역형 선고 후폭풍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짜임새 있게 분석했다. 특히 현장 기자의 눈으로 분석한 ‘2년 2개월 끝 결론 정쟁만 키웠다’ 기사는 오피니언 면에 싣지 않고 다른 기사들과 함께 6면에 배치해 해당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성을 높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계절 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시리즈도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는 만큼 온 국민이 깊이 공감할 만한 환경 이슈를 제시한다는 의의가 있었다. 다만 판형이 베를리너판으로 바뀐 만큼 사진을 양면에 걸쳐 넓게 배치했다면 사진 자료가 더 생생하게 전달됐을 것 같다. 허진재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된 지난 7일자 1면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사진을 전면 배치한 것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같은 날 다른 주요 신문들은 모두 트럼프가 당선 직후 지지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똑같이 실었는데, 서울신문만 유독 트럼프가 선거 유세 당시 당당하게 서 있는 사진을 내걸어 편집자의 역량이 돋보였다. 이날 가판에 여러 신문들이 진열돼 있었다면 저는 당연히 이 신문을 골랐을 것이다. 14일자에 처음 실린 ‘따뜻한 세상 터칭뉴스’는 오랜만에 ‘신문 보는 맛’을 전하는 기획이었다. 근래 신문에는 갈등과 위기, 전쟁 소식이 주로 보도되는데 이 기획을 통해 가까운 주변으로부터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다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들은 심층 분석 없이 지상 중계에 그쳐 아쉬웠다. 8일자 1면 헤드라인은 ‘尹 “아내 처신 신중하지 못해… 제 불찰”’이었는데, 기자회견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담아 제목을 단 다른 신문들과 달리 인용구를 메인 기사 제목으로 달아 해당 사안에 대한 서울신문만의 관점을 보여 주지 못했다. 1~4면에 걸쳐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 현장 스케치, 정치권 반응 등만을 실어 아쉬웠다. 사설 외에 별도의 분석 기사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 최승필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답을 묻다’ 시리즈가 정말 좋았다. 전문성이 뛰어나 보여 인터뷰이들을 잘 선정했다고 봤고 쟁점들을 크게 세 개로 잡아 기사를 짜임새 있게 썼다고 본다. 보통 전문가들의 인터뷰 기사는 ‘만연체스럽게’ 쓰여 읽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획은 포인트를 깔끔하게 잘 정리했다. 21일자 ‘트럼프가 날린 “强달러 펀치”… 예측불허 행보가 몸값 높였다’ 기사에서는 그래픽만 보고도 전체 기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픽이 탁월했다. 반면 쟁점이나 맥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아쉬운 기사도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의 간담회를 다룬 14일자 ‘“공정위 수조원대 과징금은 부당” 이통 3사, 과기부 찾아 호소’ 기사는 과기부·공정위·통신 3사 등 관련된 3자를 두루 취재해 내용을 좀더 심화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3일자 ‘테슬라 40% 뛸 때 삼성 오만전자 위에 동학개미마저 손 턴다’ 기사는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해 밸류업 정책에 대한 내용까지 연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2일자 1면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기사는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핵심 쟁점인 집중투표제에 대해 그래픽 등을 통한 설명이 추가됐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윤광일 지난달 31일과 지난 6일·13일자 ‘설립 취지 무색해진 고용센터’ 기획은 최근 고용이 중요한 화두가 되는 만큼 의미 있었다. 다만 기사가 12면으로 다소 뒤쪽에 배치된 것이 아쉽고, 고용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룬 기획이 탁월했다. 다만 안보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게 아쉽다. 13일·15일·17일자 등 트럼프 당선인의 인맥 관련 기사가 계속 속보성으로 나오는데, 실제 미국 현지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주제다. 인맥 위주로 미국 정치를 분석하는 건 한국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 아닐까. 오히려 방위비 요구 등 우리나라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실제 전문가와 현지 네트워크 등을 잘 활용해 더 깊이 다뤘으면 한다. 서울신문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 언론 전반의 문제이긴 하지만, 최근 정치 이슈에 대해 ‘사법 리스크’로 해석하는 관점이 지나친 것은 다소 아쉽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등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라는 틀로 보도하는 기사가 많다 보니, 정치과정과 사법과정을 별도로 보지 않고 정치의 본질을 흐리는 해석에 멈추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재현 미국 대선과 관련해 5일자 1·2면에 실린 ‘“초접전” 경합주…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사에서는 미국 대선의 스윙보터가 백인 여성과 20대 남성이라는 점을 짚었지만, 어떤 면에서 성별 간 차이가 나타난다는 건지 구체적인 맥락 설명이 부족했다. 미국 젊은층 내 젠더 갈등 맥락에서도 기사를 다뤄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4일자 ‘단속 사각지대 틈타… “성착취물 제작소” 된 학교 앞 만화카페’ 기사는 수년째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성착취 범죄의 구조적 문제를 짚기보다는 파편적인 사건 보도에 그친 것 같아 아쉬웠다. 언론으로서 이러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청소년의 문제의식 약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11일자 ‘우리, 동의한 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기사는 새로운 현상을 다뤄 흥미로웠으나, 민감한 주제인 만큼 심층적인 접근이 부족했다고 본다. 이 현상에 대한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했다. 25일자 오피니언 ‘알바생도, 계약직도 편히 아이 키우는 위로와 비전 필요하다’ 기사는 전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고, 노동시장 내 소외된 근로자 계층의 권리 보장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공했다. 다만 사업주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실제 현상과 함께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를 좀더 다뤘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틱톡만으로 루마니아 대선 1위… 유럽 의회 “법 위반 조사” 발칵

    틱톡만으로 루마니아 대선 1위… 유럽 의회 “법 위반 조사” 발칵

    소셜미디어(SNS)가 한 나라의 대선 판도까지 바꿨다. 정치인으로는 무명에 가까운 친러·극우 성향 ‘틱톡 스타’ 컬린 제오르제스쿠(62)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루마니아 대선 1차 투표에서 전격 1위를 차지하자 유럽의회는 그야말로 ‘경악’했다. 유럽의회는 그의 위력 뒤에 틱톡이 있다고 보고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출석까지 요구했다. 제오르제스쿠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순위권에 든 적이 없고 대선 후보 TV 토론에 참여한 적도 없다. 선거 사무실조차 차리지 않았으며, 정당의 선거 유세 지원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루마니아 유권자 1900만명이 참여한 대선 1차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다음달 8일 치르는 결선투표에서도 승리하면 그는 대통령직에 오른다. 유럽의회 중도 성향 정치그룹 ‘리뉴유럽’의 발레리 아이에르 대표는 2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마니아 대선 과정에서 틱톡의 역할을 질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아이에르 대표는 “틱톡 CEO가 유럽의회에 출석해 틱톡 플랫폼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틱톡에서 ‘사이버부대’를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그단 마놀레아 루마니아기술인터넷협회 대표는 “우리는 제오르제스쿠의 당선을 위해 특정 사이버부대가 가짜 계정을 동원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슬로바키아, 불가리아와 달리 루마니아는 친EU, 친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성향의 국가로 분류됐던 터라 유럽 주류 정치권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제오르제스쿠는 틱톡을 통해 루마니아 기성 정치인들의 잇단 부패 사건에 실망거나 물가 폭등에 신음하고 있는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달 5일 그의 틱톡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600만회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마니아 인구가 19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 영상에서 제오르제스쿠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이 루마니아 어린이들보다 15배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은 동일한 조건에서 같은 돈을 지원받는다. 그의 지지자들은 선동적인 그의 말에 열광할 뿐 사실 여부에는 관심이 없었다. 결국 그의 ‘틱톡 선동’이 선거 알고리즘과 결합해 화력을 발휘한 것이다. 힘을 얻은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루마니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가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이온 안토네스쿠, 과거 유럽에서 가장 폭력적인 반유대주의 운동인 ‘아이언가드’ 지도자 코르넬리우 젤레아 코드레아누를 칭송하기도 했다. 그의 틱톡 선거 캠페인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는 음모론도 팽배하다. 그러나 가짜뉴스 논란과 별개로 루마니아 청년 유권자들은 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 크게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개설된 제오르제스쿠의 틱톡 계정은 팔로어 26만명, 좋아요 360만개를 받았다. 틱톡에서 조회수가 높은 그의 영상은 영국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의 영상처럼 극적인 음악, 자막과 함께 감각적으로 편집돼 있다. 분석 결과 대선 1차 투표에서 18~24세 청년의 31%가 제오르제스쿠에게 투표한 반면 65세 이상 유권자는 8%만 표를 줬다. 루마니아 미디어전문가 드라고스 스탄카는 “제오르제스쿠는 경쟁자들보다 틱톡을 훨씬 많이 활용했다”며 “그는 SNS에서 인기를 끌 만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폭탄’ 엄포에…‘中 전기차 공장 유치’ 눈치보는 멕시코

    트럼프 ‘관세폭탄’ 엄포에…‘中 전기차 공장 유치’ 눈치보는 멕시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계기로 멕시코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생산 공장을 유치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고를 무시했다가는 이후 닥칠 후폭풍이 무섭고 그렇다고 ‘세계 1위 전기차 회사’ 자리를 두고 테슬라와 경쟁하는 BYD를 내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정부 입장에서 BYD의 멕시코 공장 건립 추진 계획은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정책을 시험하고 트럼프와의 충돌을 각오해야 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BYD는 지난해 말 멕시코 자동차산업 단지 근처에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다. 그간 멕시코 주정부와 환경규제·수출입 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크게 환영하며 세부사항을 논의해 왔다. 몇 년 전이라면 멕시코는 세금 감면과 수도·전력요금 혜택 등을 제공해 BYD 공장 유치를 반겼을 것이었다. 고용 창출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BYD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 트럼프 당선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은 우려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대대적인 관세폭탄을 예고했고 지난 25일에도 펜타닐 마약 밀수와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들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들에 25%의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취임 첫날 서명하겠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올해 9월 대선 유세에서 “중국 자동차업체가 멕시코 공장에서 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겠다고 하면 20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여러 차례 했다. 지난해 기준 멕시코 수출액에서 대미(對美)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압도적일 만큼 멕시코는 경제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3국은 1992년 말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단일 경제권을 형성했고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이를 개정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USMCA 연장 협상이 시작된다. 트럼프 주변 무역분쟁 강경론자들은 멕시코가 중국 상품의 미국 수출 ‘백도어’가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여기에 미국 자동차업계는 1970년대 일본 기업들에 이어 1990년대 한국 기업들의 진출로 시장 경쟁에서 밀린 경험이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까지 미국 시장에 상륙하면 GM·포드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기에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보호무역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멕시코가 BYD 공장을 섣불리 유치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분노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BYD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 올해부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일본 도요타나 한국 현대자동차처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것도 당장은 쉽지 않다. 미국에 팽배한 반중감정을 감안해야 해서다. BYD는 미 캘리포니아 남부 랭커스터에 북미 최대 규모 전기버스 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은 1500대 정도다. 물량이 많지 않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어서 정치적으로 예민하지는 않다. 현재 BYD는 멕시코에 공장을 건립해 여기서 만든 전기차를 멕시코와 중남미 시장에 판매하다가 미중 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돼 대미(對美) 수출이 가능해지면 미국 시장을 노리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제 BYD의 구상이 현실화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WSJ의 관측이다. 멕시코 일부 주는 BYD 공장 유치를 위해 제공하려던 인센티브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연방정부도 트럼프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BYD 공장 유치에 소극적 태도로 돌아섰다.
  • “오빠가 책임질게” 김준호♥김지민, 진짜 입맞추더니

    “오빠가 책임질게” 김준호♥김지민, 진짜 입맞추더니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과 로맨스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명함 뽀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23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14회에서는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가 ‘아시아의 파리’로 불리는 호찌민으로 21번째 여행을 떠났다. 이날 여행에는 김지민이 몰래 등장해 김준호를 놀라게 했다. 갑자기 등장한 김지민을 보자 다리에 힘이 풀린 김준호는 털썩 주저앉은 채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말했고, 김지민은 “(김준호의) 리액션이 별로 안 좋아서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준호는 “다시 할게!”라고 외친 뒤, 김지민을 처음 만난 것처럼 연기하며 “지민아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나아가 다정히 포옹해 달달한 멜로 분위기를 풍겼다. 이들은 호찌민의 ‘한남동’으로 불리는 부촌 ‘타오디엔’에 위치한 한국식 파스타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당에서 김대희는 “우리는 이제 빠져주자”며 김준호와 김지민만 두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했지만 오히려 김준호와 김지민은 “우리 사귄 지 좀 되어서 괜찮다”라고 말렸다. 이에 ‘독박즈’는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하여!”라며 건배 제의를 했고 홍인규는 한술 더 떠 “준호 형이 프러포즈할 때 극장 빌릴 거라고 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김지민과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의 프러포즈 스포에 유세윤은 “난 술 취해서 나체인 상태로 아내 집에 찾아가 프러포즈했다. 다 벗은 상태서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데 괜찮겠냐’고 했는데 아내가 좋아했다”고 19금 프러포즈 후일담을 고백했다. 반면 홍인규는 “난 과거 ‘개그콘서트’ 당시, ‘집으로’ 코너에서 프러포즈를 했었는데, 통편집 당했다. 방송 최초다”라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식 파스타로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독박즈’는 식사비를 걸고 명함을 입에서 입으로 옮기는 아찔한 독박 게임에 들어갔다. 김대희·장동민, 김준호·김지민, 유세윤·홍인규가 한 팀을 이뤄 대결을 벌였다. 김준호는 시작하자마자 스르륵 사라진 명함 덕분에 ‘명함 뽀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후 김준호는 “내가 책임질게”라며 웃었고, 김지민은 “일부러 그랬지?”라고 눈총을 쏴 웃음을 자아냈다.
  • 트럼프, 국가안보부보좌관에 ‘北 협상 경험’ 알렉스 웡 지명

    트럼프, 국가안보부보좌관에 ‘北 협상 경험’ 알렉스 웡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북한과의 협상 경험이 있는 인사를 발탁해 북미 대화 재개와 중국 견제 등 ‘다목적 카드’로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알렉스 웡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를 국가안보부보좌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웡은) 대북특별부대표로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며 “또 국무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시행 노력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웡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북미 정상회담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보좌하며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다. 그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2018년 7월, 후속 협의를 위해 평양을 찾았을 당시에 동행한 경험도 있다. 웡은 비건 전 대표가 지난 2019년 말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뒤부터는 대북특별부대표로서 대북 실무 전반을 관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웡 전 부대표 지명은 트럼프 2기 외교·안보 라인에 ‘베테랑’은 찾아볼 수 없고 ‘충성파’로만 채워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 이뤄졌다. 특히 내년 1월 트럼프의 미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이 ‘트럼프-김정은 브로맨스’를 기반으로 이른바 ‘위험한 거래’를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그간 외교가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핵무기 일부 보유 인정-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 거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왔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국방발전 2024’ 개막식 연설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 주의로는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며 일단 북미 대화에 선을 그었지만, 향후 상황은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에도 트럼프와 ‘노망난 늙은이’ ‘꼬마 로켓맨’ 등 말 폭탄을 주고받다가 태세를 전환해 대화의 장에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미 대선 유세 과정에서 ‘취임 후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해 왔다는 점에서, ‘2개의 전쟁’(우크라이나·중동)이 조속히 마무리된다면 북한이 미국에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웡의 그간 북한 관련 발언을 보면 그는 북미 대화를 중시하지만,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과 같은 ‘양보안’엔 거리를 두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웡은 지난 2021년 8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기 위해 연합훈련 연기나 제재 완화 등을 제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인선을 두고 북미 대화 재개와 중국 견제 등 ‘다목적 카드’라고 분석했다. 웡은 트럼프 1기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 업무로 하는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직을 겸임한 경험도 있다.
  • 그의 이름이 들리면 ‘개각의 계절’…‘곡성 촌놈’ 이정현 [주간 여의도 Who]

    그의 이름이 들리면 ‘개각의 계절’…‘곡성 촌놈’ 이정현 [주간 여의도 Who]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신문에 한 줄 나는 것을 재미 삼는 여당 정치 악행을 박근혜 정부 때 뼈저리게 봐왔다.”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의 대표를 지낸 이정현(66)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 교육 강연에서 힘을 준 발언이다.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원 교육 현장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입장하기 직전 이 부위원장의 발언이 나왔다.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 당시 여당 대표를 지냈던 그의 말은 한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2016년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호남 출신 최초로 보수 정당의 대표로 선출됐던 이 부위원장은 ‘곡성 촌놈’, ‘朴(박근혜)의 남자’, ‘16단계 기적의 사나이’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전남 곡성에서 태어난 이 부위원장은 1990년대 초반 민주자유당(국민의힘의 전신) 사무처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했다. 사무처 말단 ‘간사 병(丙)’이었던 그는 20여년 동안 호남 비주류로 영남당의 벽에 부딪히는 좌절을 반복했으나 결국 당대표에 올랐다. 당시 간사 병에서 대표까지 오른 그는 ‘16개의 계단을 오른 사나이’로도 불렸다. 1995년부터 9번의 공직선거에 출마했던 그는 7번이나 호남의 벽을 두드렸고 5번 낙선했다. 18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낸 후 2014년 7·30 전남 순천·곡성 재보궐선거에서 26년 만에 호남 지역 첫 보수정당 당선자가 됐다.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유세했던 그가 중앙당의 지원을 거부하고 혼자 치른 선거였다. 최근 선거 성적은 2022년 6·1 지방선거 전남지사에 출마해 보수 정당 최고 득표율 18.81%로 낙선, 지난 4월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득표율 23.66% 낙선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광주 서구을 후보로 출마해 고작 720표를 얻었던 그의 출마 이력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호남정치 기록이기도 하다. 전남지사 출마 때는 “나에게 험지는 없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정현의 호남 도전기’는 여전히 미완성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서 28개 지역구에 16년 만에 처음으로 모두 후보를 냈지만 0석을 거뒀다. 이 부위원장이 자신의 밀짚모자를 물려주며 후계자로 삼았던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당을 떠나 세대교체가 불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부위원장의 정치와 뗄 수 없는 인물이다. 2004년 첫 만남 이후 ‘박근혜의 입’을 도맡았고, 당 수석부대변인, 대선 캠프 공보단장,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을 지냈다. 홍보수석 당시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벌금형 1000만원을 받았는데 방송법이 생긴 지 32년 만의 방송편성에 간섭하는 행위로 처벌받은 첫 사례다. 당대표 취임 두 달 만에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맞은 이 부위원장은 ‘탄핵 중단, 4월 퇴진 6월 대선’을 주장하며 버텼으나 탄핵을 막지 못했다. 사퇴 압박에 내몰렸던 그는 ‘친박 원내대표’가 당선되고서야 당 대표직을 내려놨고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보름 뒤 ‘친박 탈당 1호’로 탈당했다. 그는 “나는 형언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져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보수 대통합 과정에서 친정 복귀가 무산됐던 이 부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2022년 2월 5년 만에 복당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전남 순천 방문 현장이 그의 복당 후 첫 공개 행보였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수정당의 부침과 함께해온 그는 전날 당원 교육에서 “여당은 대통령과 정부와 더불어 같이 가야 한다”며 “지금 우리 정권에서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당정과 대통령실 간 회의”라고 했다. 또 “정책을 발표하기 전 먼저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끊임없이 회의를 거친 끝에 진행되어야 한다”며 “야당이 공격할 땐 여당이 방어해 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소속 대통령의 탄핵 한복판에 섰던 그의 ‘당정론’에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과거 경력이 어쨌든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했으면 돼야한다”며 “꽃목걸이 단 순간부터 상전처럼 주인 노릇을 하는 식으로는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쓴소리도 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개각 작업 착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 국무총리 후보로도 이름이 거론된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총선 패배 후에도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 부위원장은 개각 시즌마다 야당의 동의를 구할 카드로 거론되지만, 실제 야당에 소구력이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이 부위원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데 대해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한 라디오 출연에서 “2년 반 동안 전반기의 시행착오는 그 정도 했으면 됐잖나. 자기편 돌려막기도 그 정도 했으면 됐고”라고 혹평했다.
  • 회의 도중 폰 보고 시진핑과 양손 악수…‘외교 초보’ 이시바 ‘#일본의 수치’ 뭇매

    회의 도중 폰 보고 시진핑과 양손 악수…‘외교 초보’ 이시바 ‘#일본의 수치’ 뭇매

    ‘외교 의례가 결여된 처신으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요미우리신문) ‘일본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외교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산케이신문) 페루·브라질 남미 순방으로 본격적인 외교 데뷔전을 치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숙한 외교 매너로 자국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동등해야 할 상대국 정상과 양손 악수를 하거나, 앉아서 악수를 받고 회의 중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등 곳곳에서 외교 결례를 범했다는 것이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때 ‘#일본의 수치’라는 해시태그가 주요 검색어에 올랐다. 21일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노선을 계승해 안전 운전을 하려고 했지만 외교 의전에서 미숙함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총리는 8년 8개월의 장기 집권을 통해 외교 경험이 풍부한 아베 신조 전 총리나 4년 이상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전 총리와 달리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 이에 그는 이번 순방에서 사전에 준비한 답변 내용을 충실히 지키고 ‘아시아판 나토’ 등 자신의 지론은 최대한 자제했다. 그러나 경험 부족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앉은 채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의 악수에 응하는 모습이 포착돼 입길에 올랐다. 각국 지도자들이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홀로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노출됐다. 이에 외무성 관계자는 “신임 총리가 직접 인사를 돌아야 할 상황에서 실무진의 지원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중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선거운동을 하듯 양손으로 악수하는 모습도 파문을 일으켰다. 통상 외교 무대에서는 양측이 대등한 자세를 보이기 위해 오른손으로 악수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서 “선거 유세 때 유권자와 악수하던 습관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 ‘낙오’되는 일도 있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계 이민자 출신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가 급하게 이뤄졌고, 차량 정체로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 묘소 참배는 이시바 총리가 원해 갑자기 일정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비록 실수일지 몰라도 지금 이시바 총리를 상징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 美상무장관에 ‘대중 강경파’… 트럼프發 관세전쟁 총대 멘다

    美상무장관에 ‘대중 강경파’… 트럼프發 관세전쟁 총대 멘다

    월가 금융인과 달리 관세정책 옹호무역대표부 사령탑 권한까지 부여中규제·제조업 리쇼어링 등 이끌듯후보 거론됐던 맥맨은 교육장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상무부 장관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63)을 지명했다.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그는 사실상 미 무역대표부(USTR) 사령탑까지 맡으며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대중 고율관세 등 무역 압박, 제조업 리쇼어링(기업의 본국 회귀)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무장관에 유력 거론됐던 린다 맥맨(76)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으로 낙점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상무장관 지명 성명에서 “러트닉이 우리의 관세와 무역 의제를 이끌 것이며 추가로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이상의 고율관세, 모든 해외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10~20%를 공약했다. 관세 인상에 부정적인 월가 금융인들과 달리 러트닉은 관세정책의 열렬한 옹호자이자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에도 친화적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뉴욕 유세에서 “미국은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20세기 초에 가장 번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상무부가 미국 무역, 수출 규제를 주관하는 부처인 만큼 러트닉은 대중 관세와 대중 기술수출 통제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무부는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의 대중국 투자를 규제하는 등 수출 통제를 한층 옥죄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철강 등 중국산 거의 전 제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대중국 압박 정책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러트닉은 대학 졸업 직후인 22살에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해 29살에 회장 겸 CEO에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에 입주해 있던 직원 600여명을 잃는 비극을 딛고 회사를 재건한 인물이다. 억만장자 자산가로 당선인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는 등 오랜 인연으로 거액을 후원해 왔다. 정권 인수위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러트닉은 당초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스콧 베센트 CEO와 함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트럼프 승리의 일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러트닉을 공개 지지하는 등 과열 경쟁이 붙었고 결국 상무장관 자리에 앉게 됐다. 트럼프 1기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맥맨은 상무부 장관 후보였다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이사회 의장이자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창업자 빈스 맥맨의 부인이다. 맥맨 부부는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거액의 선거자금을 기부해 왔다. 그는 당선인의 교육부 폐지 공약에 따라 부처 기능 최소화 등 강도 높은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집값 뛴 서울 최대 39% ‘보유세 폭탄’… 반래퍼 372만원 더 낸다

    집값 뛴 서울 최대 39% ‘보유세 폭탄’… 반래퍼 372만원 더 낸다

    내년도 보유세, 시세 변동만 반영지방 중저가 아파트 보유세 하락 강남권·마용성 중심 세 부담 늘 듯대출규제 여파 일부 변동 가능성 내년 서울 강남권 아파트 소유자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올해보다 20~30%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시가격에 시세만 반영되도록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올해 강남권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동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공시가격에 적용할 현실화율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69.0%, 단독주택 53.6%, 토지 65.5%다. 현실화율은 3년째 동결됐다. 현실화율은 그대로지만 시세 변동 폭만큼 보유세가 조정돼 올해 집값이 오른 집주인들은 내년 세 부담이 늘어난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의 고가 단지가 대표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성동구(9.54%), 서초구(8.17%), 송파구(7.28%), 마포구(6.72%), 용산구(6.67%), 강남구(6.62%)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는 오히려 1.49% 떨어졌다. 서울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내년 보유세 전망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서울 고가 단지의 보유세는 최대 39%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93㎡(25.7평) 소유자의 내년 예상 보유세는 1331만원으로 올해 959만원보다 372만원(38.83%) 증가한다. 아파트 시세가 지난해 12월 33억원에서 올해 9월 42억원으로 급등해 그만큼 공시가격 상승이 예상돼서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25.7평)를 보유한 1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1161만원에서 내년 1408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단지 시세는 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억원 올랐다. 올해 시세가 20억원 전후로 오른 고가 아파트 단지의 보유세도 소폭 오른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59㎡(25.6평) 집주인은 내년 보유세가 275만원으로 올해 239만원에서 36만원(14.9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시세가 떨어진 지방 중저가 아파트 단지는 내년 보유세가 올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현실화율 동결은 임시 조치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공시가격을 시세와 근접하게 맞추겠다며 현실화율 최종 목표치를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러나 아파트 시세 하락에도 현실화율 인상에 따라 세액이 늘어나는 ‘역전 현상’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윤석열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지난 3월 로드맵 폐기를 공식화했고, 9월엔 시장 변화와 연동해 시세 반영 비중을 더 높이는 방식으로 산정 체계를 뜯어고치겠다고 했다. 정부의 합리화 방안을 도입하려면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부동산공시법)이 개정돼야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부자 감세’라며 반대해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괴리가 큰 곳은 부자 아파트, 비싼 아파트여서 결국 부자 감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법안 통과가 불투명하자 정부도 현실화율을 동결하는 임시방편을 꺼내 든 것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말 시세를 반영해 내년 초 결정된다. 단독주택·토지의 공시가격은 내년 1월, 공동주택은 4월에 각각 발표된다. 최근 주택시장이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보합세를 보이고 일부 단지에서는 실거래가 하락이 나타나는 만큼 공시가격 변동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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