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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청주 합동연설회…충북 화두는 ‘어머니’

    한나라 청주 합동연설회…충북 화두는 ‘어머니’

    “제 스승은 어머니와 가난이었습니다.”(이명박 후보) “어머니의 고향, 충북은 곧 저의 고향입니다.”(박근혜 후보) 3일 충북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6차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화두는 ‘어머니’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출생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친 어머니가 모독을 당한 꼴이 됐다.”며 씁쓸해했다. 박 후보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간호사는 기워입은 속치마를 보고 놀랐다.”며 박정희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진행된 유세에서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뜨거운 공격을 퍼부었다. 먼저 연단에 오른 박 후보는 “제주에서 시작한 바람이 충청도까지 불어 닥쳤다. 박근혜의 바람이 느껴지냐.”고 웃으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집앞에 대규모 공사가 벌어져도 돈은 개발정보를 미리 챙긴 사람들이 벌어갔다.”고 이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연상시킨 뒤 “땅이 아니라 땀으로 돈 버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이어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정치가 무엇이기에 어머니와 형제를 이렇게 음해하고 욕보이냐.”면서 “부동산 투기할 시간도 없이 살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정원이 제 사돈의 팔촌까지 100차례가 넘게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했다.”면서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일생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열심히 살아왔다.”면서 “이 정열과 힘과 경륜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원희룡 후보는 당 화합을 강조하며 두 후보와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앞에서 박 후보 동생인 지만씨 사진을 든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 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항의집회를 하다가 박 후보 지지자와 무력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 노조원은 박 후보 지지자에게 떠밀려 계단에서 떨어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떼민 지지자는 경찰에 연행됐다. 청주 박지연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朴 8월 대회전 ‘필승·필패론’ 가열

    李·朴 8월 대회전 ‘필승·필패론’ 가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8월 대회전’을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강원도 합동연설회로 시작했다. 이 후보는 “진실이 살아 있는 한 나를 땅 투기꾼으로 몰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필승론’을 이어갔다. 강원도에서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다고 평가받는 박 후보는 이 후보 필패론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집권 비전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유세의 화두가 된 ‘필승론’과 ‘필패론’의 맞대결은 후보 연설 직전 상영된 홍보 영상물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경제 현장에서 일하는 이미지를 강조한 이 후보측 홍보물은 “이제 네거티브는 없습니다.”라는 배우 유인촌씨의 내레이션으로 끝났다. 박 후보측은 “국민의 자존심과 꿈을 짓밟지 않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연설을 시작한 이 후보는 “2002년 김대업씨를 아느냐.”고 물은 뒤 “2007년에도 김대업씨 같은 사람이 여럿 나오지만, 당원 힘으로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를 흠있는 후보라고 하지만, 젊은 시절 아프리카부터 중동, 시베리아, 남미 정글에서 세계를 향해 달린 게 흠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태원 재래시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좌판에서 생선을 팔던 일화를 꺼내며 “자기 물건 팔려고 옆 집 생선은 한 물 갔다고 소문내다 보면 그 시장 생선가게는 모두 망한다.”고 꼬집었다. 국가정보원이 자신의 전과기록을 조회한 것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이 정권이 한나라당 후보로 저를 안 만들려고 국정원까지 동원해 별짓을 다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저는 더 강해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당원들에게 애정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이 후보에 대한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가 무위로 돌아간 지난 5일 새벽에 춘천 강원도청에서 도민들을 격려하던 때를 회상했다. 박 후보는 “IMF 사태때 국민의 눈물을 보고 참지 못해 정계 입문하던 때가 생각났다. 얼굴에 칼 맞을 때에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던 박근혜가 다시 국민들이 눈물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안에서 던진 돌이 더 아프다고 하지만,8월20일 후보가 확정되면 돌멩이가 아니라 바위덩이가 날아올 것”이라며 ‘흠없는 후보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울산바위가 날아와도 이겨낼 수 있는 제가 여권이 가장 무서워하는 상대”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이·박 후보 지지자뿐 아니라 원희룡·홍준표 후보 지지자들도 많이 참석했다. 여자 어린이가 단상에 올라 “즐거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하며 시작된 유세는 질서있게 진행됐다. 하지만 입장하기 전 출입증 배포 과정에서 실랑이가 붙어 이·박 후보 지지자들이 멱살잡이를 하는 등 분위기가 잠시 험악해지기도 했다.‘강원도당’ 조끼를 입은 30대 여성이 출입증을 20여장 정도 갖고 있자, 남성 4∼5명이 이를 문제삼은 게 발단이 됐다. 양측은 “이명박 사람”,“박근혜 사람”을 외치며 15분 동안 몸싸움을 벌였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제작국)△기술부장 김대혁■ 스포츠서울21 (편집국)△편집부장 김경만△체육2〃 양성동△체육1〃 직무대행 홍헌표△사회〃 〃 성정은△엔터테인먼트〃 〃 이영규(광고국)△부국장 직무대행 겸 기획제작부장 김한석■ 중앙인사위원회 △홍보협력담당관실 崔龍植■ 교육인적자원부 △인적자원정책본부장 김광조△차관보 김정기△정책홍보관리실장 김경회△인적자원정책본부 정책조정관 임승빈△대학혁신추진단장 이걸우△학교정책실 지방교육지원관 김남일△평생직업교육지원국장 곽창신△대학지원〃 우형식△서울시 부교육감 박경재△광주시 〃 우승구△경기도 제1부교육감 황인철△전라남도 부교육감 김석현△경상남도 〃 엄상현△서울대 사무국장 김화진△전북대 〃 이영찬△충북대 〃 이승무△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 김동옥△국가균형발전위원회 황홍규△장관비서관 박백범△경북대 사무국장 박춘란◇부이사관△인적자원정책본부 정책총괄팀장 김영철△대학지원국 대학정책과장 이기봉△서울대 학사〃 주남창△한국체육대 총무〃 김정석△한밭대 사무국장 박표진△충주대 〃 김원찬△한경대 〃 김춘기◇서기관△인적자원정책본부 대외협력팀장 배상훈△〃 인력수급〃 김선호△〃 산학연계〃 변영만△〃 통계정보〃 김환식△감사관실 기획감사담당관 이지한△운영지원팀장 신강탁△정책홍보관리실 사교육대책추진〃 박영숙△〃 재정총괄〃 박 준△학교정책실 교육단체지원과장 하수호△〃 방과후학교정책〃 함석동△평생직업교육지원국 평생학습정책〃 승융배△〃 전문대학정책〃 오승현△〃 직업교육진흥팀장 김문택△대학지원국 학술진흥과장 박주호△〃 대학재정복지팀장 이용균△국제교육정보화국 국제교육협력과장 최은옥△〃 지식정보정책〃 전우홍△충북교육청 기획관리국장 이장길△강원대 행정본부장 강정길△한국해양대 사무국장 명상률△상주대 〃 윤권수△교원소청심사위원회 심사과장 박철현△인적자원정책본부 평가정책팀장 노환진△평생직업교육지원국 여성교육정책과장 서영주△인적자원정책본부 권성연 김태형 황영준△학교정책실 현철환△부경대(대통령비서실) 박성수△교육인적자원부 김병규 정봉문(미국 플로리다대) 양창완△국무조정실 서병재△외교통상부 김천홍△인천시교육청(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김익로△서울대 선태무 이종실△충남대 김대성△전북대 윤석태△전남대 신영재△경북대 최승복△공주대 이재달△학술원 사무국 양열모△교육인적자원부 정재현△정보통신부 김기영△서울대 조혜영◇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 강경종 최영섭△한국교육개발원 김태준△한국개발연구원 이경영◇장학관△교육과정기획과장 박제윤△과학산업교육정책〃 김종관■ 통일부 ◇승진 △남북경제협력본부 경협기획관 金炯錫△통일교육원 개발지원부장 朴淳泰◇전보 (부이사관)△사회문화교류본부 사회문화총괄팀장 尹美良(4급)△정책홍보본부 홍보협력팀장 李相旻△인도협력단 인도협력기획〃 金南中△통일교육원 교수부 교육운영〃 徐東薰■ 법무부 ◇전보 및 파견 △성남지청 부장검사 박환용◇신규임용△대전지검 검사 김원학△대구지검 검사 김정훈 이동원■ 노동부 ◇전보△광주지방노동청장 權永淳(팀장급)△감사팀장 金城九△고용서비스혁신단장 任書正△고용정책팀장 林茂松△사회서비스일자리정책〃 魯吉濬△고용보험정책〃 朴炯政△산재보험혁신〃 趙昺琦△보험운영지원〃 梁盛弼△능력개발정책〃 金 汪△노사정책〃 李株一△임금근로시간정책〃 朴晟希△퇴직급여보장〃 金鐘哲△안전보건정책〃 金炳玉△산업보건환경〃 權好顔△서울서부지청장 朴柱貞△서울관악〃 申周烈△강릉〃 姜明子△부산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金成光△경인〃 河美容△수원지청장 高長洙△평택〃 徐石柱△안산〃 李輔干△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宋文鉉△군산지청장 柳景熙△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趙京元△청주지청장 郭魯燁△충주〃 李相鎭△산재심사위원회 사무국장 朴德晥△노동부 鄭洪南■ 건설교통부 △주사우디아라비아 주재관 전만경■ 한국교직원공제회 △기획조정실장 尹炳允△총무부장 李建鎬△사업운영〃 段成基△대전지역본부장 李載亨△교원나라제주호텔 사장 朴善穆△천마개발 사장 朴建龍△서드에이지 사장(겸직) 金國顯■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吳萬錫△한국학대학원장 丁淳佑△연구처장 金福壽△장서각관장 崔珍玉△해외한국학지원실장 李完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보 △복합구조연구실장 황윤국△구조시스템연구〃 박영환△구조재료연구〃 김성욱△첨단도로교통연구〃 강원의△도로시설연구〃 유인균△도로연구〃 성정곤△토질·기초연구〃 조삼덕△기하구조물연구〃 김창용△지반방재·환경연구〃 정하익△하천·해안연구〃 김규호△수자원연구〃 김경탁△수문연구〃 김남원△첨단환경연구〃 김광수△국토환경연구〃 오현제△건축·도시연구〃 김수암△건축·도시환경연구〃 조동우△건축구조·재료연구〃 배규웅△정책연구〃 윤석영△기획〃 이승언△대외협력〃 유해운■ 한국학술진흥재단 △장학실장 겸 장학지원1팀장 김의호△BNC 운영지원정보관리실장 지정규△BK21사업지원〃 최인엽△NURI사업지원〃 오석환△공학지원팀장 손진△생명과학지원〃 이지근△학술정책〃 직무대행 송재준△성과분석〃 한동성△기획예산〃 한상덕△경영지원〃 최영철△경영지원〃 겸 지방이전TFT〃 김형구△장학지원2〃 정세황△BNC 운영지원〃 김능섭△BK21사업지원〃 직무대행 박진일△NURI사업지원〃 김경일■ 건국대 △서울캠퍼스 생활관 KU:L HOUSE 관장 金澤鎬△〃 학생복지처 취업지원팀장서리 權容奭△〃 연구처 연구지원팀장 宋鍾昇△건축전문대학원·건축대 행정실장 朴君植△부동산대학원 〃 張雲洙△디자인대학원·예술문화대학 〃 劉松實■ 인하대 △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겸 산업과학기술연구소장 구윤모△자연과학대학장 겸 기초과학연구소장 전홍석△학생지원처장 겸 학생생활연구소장 겸 종합인력개발센터장 윤금상△교무제2부처장 윤진희△교양영어부장 노은주△신문사주간 겸 교육방송국 주간 김대호△평생교육원 부원장 배을규△자연과학대 부학장 이재우△사범대 〃 오수학△문과대 〃 김만수△의과대 〃 박인선△기계공학전공 주임보 조명우△해양배양장소장 박용철△교육학과장 손민호△인문학부장 이봉규△의학교육실장 김경래△의과대 교무부장 박소라△〃 연구〃 이돈행△의약물독성연구소장 강주희△건설환경시스템연구소장 구민세△RFID//USN 산학공동연구소장 김재명△플라즈마기술기반센터소장 이석현△지리정보공학연구소장 박수홍■ 한신대 △학생처장 노중기△입학관리실장 강민구△정보관리〃 박성진△학술원장 강남훈△산학협력단장 변종석△인문대학장 김용희△사회과학〃 유세종△경상〃 겸 국제경제학과장 김성구△중앙도서관장 겸 교수학습센터소장 전창환△학보사·방송국 주간 성낙선△박물관장 이남규△기록정보관장 겸 국사학과장 안병우△대학원 교학부장 겸 일본지역학과장 송주명△신학전문대학원 교학부장 권명수△〃 생활관장 박경철△학생상담센터소장 겸 교육대학원 교학부장 오현숙△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겸 정보과학대학장 홍성찬△공학교육혁신센터PD 겸 소프트웨어학과장 류승택■ 세계일보 △경영지원본부장 趙暾熙■ 서울경제 △출판국 광고부국장대우 박선규△〃 골프매거진부장 김종렬△총무국 총무부장대우 김홍기 ■ 메트로신문사 ◇승진 △마케팅본부장(상무이사)김종학△경영기획실 부장 유종규◇직책임용△편집국장 직무대행 류수근■ 프레시안 △정치1팀장 임경구△정치2〃 전홍기혜△사회〃 김하영■ 서울미디어그룹 (시사저널)△대표이사 회장 겸 발행인 沈相基△편집인 겸 편집국장 全南植△편집팀장 겸 편집제작담당 부국장대우 金在泰(서울미디어그룹)△부회장 琴昌泰■ 동양종금증권 ◇팀장 △ 고객지원팀 공현준△고객지원센터 노진영△제휴사업팀 김한주■ 현대와이즈자산운용 ◇상무 △경영지원본부장 김광진 ◇이사 △채권운용본부장 한재영△마케팅본부 김대식■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승진 △영업본부 네트워크 오퍼레이션장 최순식■ 대상정보기술 △대표이사 사장 김진수
  • 李 “대세론 깨질라” 朴 “역전론 꺼질라”

    李 “대세론 깨질라” 朴 “역전론 꺼질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이 경선 막판 변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변수에 따라 ‘이명박 대세론’이나 ‘이명박 필패론’이 허망한 꿈이 될 수 있어서다. ●고령자들 朴, 40대는 李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중 일반 국민 선거인단에 50대·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이 포함된 것이 최대 변수다. 이 연령층이 인구 구성 분포(31.8%)의 2배 정도인 60.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은 40%에 달한다. 여론조사에서 ‘40대·화이트칼라’ 계층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에 비해 ‘50대 이상·저학력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31일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국민참여경선단에서는 앞섰고, 당원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대의원에서도 곧 역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측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대,60대 이상에서도 이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온다.”며 “역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합동유세, TV토론 3~4% 지지율 좌우 이 후보측에서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다. 후보의 메시지 전달력에 따라 당일 투표에 3∼4%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 후보측이 남은 합동유세와 TV토론회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박 후보측은 남은 합동유세에 지역별로 아이디어를 모아 현장에서 분위기를 몰아간다는 계산이다. 각종 재보선에서 그 위력을 확인했다는 ‘박풍(朴風)’을 이번에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이미 대세는 결정났다.”는 분위기다. 이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대세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박 후보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후보측은 합동연설회 안팎에서 상대 후보가 의도적으로 일으킬 ‘돌발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 후보를 흑색 선전하기 위해 이 후보 반대세력들이 폭력 등 물리력을 동원하는 등 ‘깜짝 쇼’를 벌일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3차례 남은 TV토론회에 한두 차례 도입될 UCC 질의응답도 두 진영을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비방성 질의가 후보 질문용으로 선택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동영상이 그대로 인터넷에 공개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수사는 양날의 칼?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박 후보 측근들을 상대로 한 고소를 취소했으나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가급적 8월19일 한나라당 경선 전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두 후보진영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이 특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수사결과나 일방적 타격을 주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수위를 조절하며 ‘경선 이후 카드’로 남겨둘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朴측 장외공방 후끈

    ‘업그레이드 필패론’vs ‘망당론’(亡黨論). 한나라당 대선 경선 합동유세가 열린 30일 이명박, 박근혜 후보측의 장외 공방도 뜨거웠다. 먼저 포문을 연쪽은 박 후보측이었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대선 선거운동을 할 사람은 당원과 대의원인데, 이들이 ‘이명박 땅 86만평이 어디서 난 것이냐.’는 질문에 무엇이라고 답할 수 있겠느냐.‘BBK자금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하면 어떻게 답할지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흠이 있는 불안한 후보로는 2002년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캠프의 한 핵심인사도 “이 후보는 본선에 나가면 무조건 진다. 여권이 벼르고 있다.”면서 “MB(이 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1%도 없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측은 ‘이명박 필패론’이 지방을 중심으로 “먹히고 있다.”는 판단 아래 남은 합동연설회에서도 이를 부각, 흠 없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기로 했다. 이 후보측도 가만 있지 않았다.‘망당론’(亡黨論)으로 받아쳤다. 박형준 공동대변인은 “홍사덕 위원장이 또 다시 ‘이명박 필패론’을 들먹이고 있는데 당원자격조차 얻지 못한 채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 ‘망당(亡黨)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는 망당 전문가 홍 위원장의 불법 선거운동행위와 공멸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이 후보측은 견고한 지지율을 토대로 ‘이명박 필승론’을 유포시키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박영규 공보특보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폭이 점점 좁아지면서 지지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대세는 이미 굳어졌다.”면서 “박 후보측이 네거티브를 계속해도 더는 먹히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 전 시장이 10% 이상의 표차로 여유있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 “경제 경험론” vs 朴 “깨끗한 손”

    李 “경제 경험론” vs 朴 “깨끗한 손”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고경영자(CEO)가 되어서 일 많이 하고 싶다.”(이명박 후보) vs “자식교육과 부동산 문제에 떳떳하지 못한데 어찌 교육을 개혁하고 부동산정책을 성공시킬 수 있나.”(박근혜 후보)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를 선출하는 합동연설회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별 ‘키워드’가 조명받고 있다. 공약과 포부를 한 마디의 핵심 단어로 요약해 집중 홍보전에 들어간 것이다.30일 인천에서 열린 네 번째 합동연설회에선 이명박 후보가 ‘경제경험론’을, 박근혜 후보는 ‘깨끗함’을 키워드로 뽑아 열띤 유세전을 폈다. 이 후보는 이날 다양한 사회경험을 부각시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인천제철 CEO를 했을 때”,“서울시장을 했을 때”라면서 ‘과거’를 언급한 뒤 “부실 기업을 인수해 짧은 시간내에 흑자기업으로 바꿔놓았다.”,“당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편해 인천·경기·서울 2500만 시민이 혜택을 받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기업도 국가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는 말로 차별화를 꾀했다.‘강력한 후보’라고 자임한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경선에 관여하는 이유는 경선에서 만만한, 약한 후보를 뽑아서 정권을 연장하려는 모함이 있다.”면서 “1992년 이후 서울시장이 되기까지 공직에 있으면서 제가 무엇을 했다는 것인지 내놓아봐라.”고 공격적인 어조를 펴기도 했다. 박 후보는 ‘깨끗한 손’을 들고 나왔다. 그는 “저더러 손에 찬물 한번 묻히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 손에 붕대를 감고 나락에 빠진 당을 구해냈다.”면서 “이 손으론 단 한번도 부정부패와 손을 잡은 적이 없고 비리와도 악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명박 필패론’을 ‘박근혜 필승론’으로 전환,“제가 (당)후보가 되어야만 우리는 100% 승리할 수 있다.”고 목청도 높였다. 박 후보는 또 “대통령부터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느 국민이 법을 지키겠느냐.”,“부패는 경제의 암적 존재로 창의·성실·능력을 모두 죽여버린다.”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저한테는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뒤를 봐줄 가족이 없고, 오직 여러분이 저의 부모님이고 제 남편이고 제 가족”이라고 표를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원희룡·홍준표 두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무기로 ‘빅2’를 견제했다. 원 후보는 이 후보의 ‘세계 7대 강국’, 박 후보의 ‘5년안에 선진국’ 같은 핵심 키워드를 가리켜 “다 좋다. 하지만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못 했나. 국민은 열심히 했지만 낡은 정치, 썩은 정치 때문에 고생한 것 아니냐.”고 호통을 쳤다. 또 “(합동연설회에서)매번 틀어주는 홍보동영상이 왜 매번 똑같냐고 많이 물으시지만 저는 돈이 없다. 사람을 실어나르는 버스와 조직도 없다.”면서 “하지만 제게는 열정이 있고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연일 ‘빅2’에 맹공을 퍼붓고 있는 홍 후보는 “지난 총선 때 (박 후보에게)제발 자기 지역에 와달라고 목을 매놓고 지금은 그 사람을 반대하는 선봉에서 아침마다 논평을 내는 나쁜 놈이 있다.”며 이 후보측 캠프 인사를 말한 뒤 “자기 돈도 아닌 사돈의 팔촌 돈까지 왜 다 캐냐. 돈 많은게 문제라면 서울시장할 때 그만두라고 했어야지 왜 이제 와서 그러냐.”며 이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박 후보측도 함께 공격했다. 인천 박지연 김지훈기자 anne02@seoul.co.kr
  • 농지에 ‘반값 골프장’ 조성

    현재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값 대중골프장’이 건설된다. 농민이 농지를 현물 출자하고 시행사가 자금을 댄 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또 회원제 골프장도 보유세 등 세제 혜택이 검토된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 인구와 돈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요트 등 고급 해양스포츠도 집중 육성된다. 그러나 골프장의 수도권 집중 등 수요 조사 부실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제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농민이 농지를 출자하고 건설회사·골프장 사업자가 현금 투자하면 농지전용부담금이나 법인세, 취·등록세 등을 깎아줘 대중골프장 건설을 유도하기로 했다. 계획관리지역 중 농지 활용이 안 되는 토지가 주요 대상이다. 농민은 골프장 주주로 사업에 참여해 나중에 배당금을 받는다. 또 샤워실 등 부대시설과 카트가 없는 골프장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조세 감면 폭 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로 짓는 골프장의 이용료(그린피)를 수도권의 경우 18홀당 10만원 밑으로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보유세 부담 완화, 특소세 폐지 등이 검토된다. 태안, 무주, 영암 등 기업도시에 숙박이 용이한 ‘체류형 골프장’에 대한 법인세와 지방세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요트·크루즈 등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이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도권에 ‘반값 골프장’ 의문…선심성 논란

    수도권에 ‘반값 골프장’ 의문…선심성 논란

    정부가 30일 내놓은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은 관광ㆍ레저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려 서비스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우선 건설비용 부담을 줄여 ‘골프비 거품’을 뺀 ‘반값 골프장’을 연내 건설하기로 했다.10만원 정도면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다. 이를 위해 농지전용 부담금(공시지가의 30%)과 법인세, 취·등록세 등을 깎아주고 샤워실, 카트 등 운영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못 쓰는 농지를 대중 골프장으로 활용한다고 하지만, 수요가 넘치는 수도권에서 적당한 농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때문에 경상도와 전라도 등 지방 농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가뜩이나 경영난에 허덕이는 지방 골프장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의 보유세 부담 완화, 특소세 폐지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일정 수준(20%) 보전 산지를 유지하고, 골프장으로 활용되는 개발지에는 종합부동산세 4%와 지방교육세 0.8%가 부과된다. 골프장 내 개발이 허용되지 않는 땅은 종부세 4%와 0.8%의 농특세가 과세된다. 정부는 또 태안, 무주, 무안 등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체류형 대중골프장 설립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요트, 크루즈 등 고급 해양레저스포츠 산업도 육성된다. 국내에 기항하는 크루즈선박에는 항만시설 이용료가 50% 감면된다.1개뿐인 크루즈 선박 전용부두도 2020년까지 제주, 인천, 여수, 목포 등 6개로 늘린다. 국내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책도 마련된다. 항만 컨테이너 등 특정 산업에 무선인식 전자태크(RFID) 부착이 의무화된다. 병원의 원격 진료와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 등 기술 표준도 제정된다. 특히 RFID/ USN(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에 3년간 부가가치세 세무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세에서 태그 부착 비용도 빼준다.IT생산성 향상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을 경쟁체제로 바꾸고,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도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터넷을 통한 방송인 IPTV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법안도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日 참의원선거 후폭풍] 오자와의 ‘아베 침몰작전’

    |도쿄 박홍기특파원|‘7·29 참의원 선거’에서 가장 뜬 인물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이다. 선거를 ‘아베 정권의 심판’으로 규정한 데다 스스로 ‘과반수를 못 얻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정치판에서 38년 동안 잔뼈가 굵은 오자와는 ‘정치 9단’으로 불릴 만큼 노련하다.13선이다. 본류는 보수에 속한다. 중의원을 지낸 부친 사에키가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영향을 받았다. 오자와 본인도 자민당에서 사상 최연소 간사장을 지냈다. 오자와는 완승함에 따라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아베 내각은 물론 자민당도 참의원에서 109석을 가진 민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자민당 쪽에서 보면 국정의 혼란이다.오자와의 다음 목표는 아베 정권이 선거를 통해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만큼 아베 총리의 사퇴에 맞춰질 것 같다. 아베 총리에게 사퇴 압력을 가하면서 중의원 해산, 총선거, 정권교체의 수순을 밟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 오자와는 자민당내 ‘반 아베’ 세력과 손잡고 정계 개편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사퇴뿐만 아니라 정치지형의 탈바꿈도 짧은 기간에 가시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오자와가 29일 개표 당시 탈진한 것과 관련,‘건강 이상설’이 나돌았지만 건강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고 민주당 측이 30일 밝혔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 대행은 “유세에 따른 피로가 겹쳐 의사로부터 요양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있어서 하루나 이틀 요양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hkpark@seoul.co.kr
  • DJ 범여권 대통합 훈수 뒤엔 이희호 여사가 있다?

    최근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범여권 대통합을 강력 주문하는 이면에 부인 이희호(85) 여사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범여권 관계자는 29일 “신중하고 우회적인 화법으로 정평이 난 DJ답지 않게 노골적으로 대통합을 촉구하는 행보에 이 여사가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나아가 정치권의 몇몇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을 내줄 경우 대북화해정책 등 DJ가 일궈놓은 치적이 물거품이 될까 아내로서 걱정하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이 여사 역할론에 대해 동교동과 가까운 한 인사는 “확인할 순 없지만, 정황상 아주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결혼 전부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등 정치의식이 높고 DJ보다 체력적으로 정정한 이 여사가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낼 법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이 여사가 지난 4·25 재보선에서 3남 김홍업씨의 당선을 위해 발벗고 유세에 나섰던 ‘적극성’도 예사롭지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아무리 DJ라도 이 여사에게 유세장까지 내려가라고 시키진 않았을 것”이라며 “그렇게 당선된 홍업씨가 대통합을 외치며 통합민주당을 탈당할 때는 이 여사의 입장도 십분 짐작된다.”고 했다. 이 여사는 청와대 시절 영부인의 단독 해외순방을 정례화했고, 여성부 신설과 남녀차별금지법 제정 등 주요 여성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여사는 지금도 여러 사회단체의 명예회장직과 강연 활동 등을 소화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광주에서 열린 ‘세계여성평화포럼’의 명예위원장으로서 연설하기도 했다.DJ는 각종 정치적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이 여사를 동반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대북정책 격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두 상원의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과의 대화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3일 유튜브와 CNN 주최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오바마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첫 해에 아무런 조건 없이 북한, 쿠바, 베네수엘라 등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직접 대화를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서슴없이 “만나겠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클린턴 의원은 “그들의 정치선전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면서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단계를 먼저 거치겠다고 답변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클린턴 의원의 답변이 “외교적인 절차를 이해하는 훨씬 세련된 것”이었다고 품평을 하면서 두 의원 캠프의 설전이 본격화됐다. 클린턴 의원 캠프는 오바마 의원의 발언이 “무책임하고 순진했다.”며 연일 공세를 폈다.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을 유권자들에게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오바마 의원은 28일 아이오아주 유세에서 “불량국가 지도자들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과 대화할 힘과 용기를 지닌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의원이 불량국가 지도자를 만날 배포가 없는 지도자라고 비꼰 것이다. 미국의 여론조사 정보 사이트인 ‘라스무센리포트’가 25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북한 등의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는 의견이 좀더 많았다. “북한 등 불량국가 지도자를 조건없이 만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42%가 “만나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34%가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24%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dawn@seoul.co.kr
  • “필패론은 3패론” “대역전 시작됐다”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박근혜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 “필패론이란 케케묵은 이야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필승론으로 나아가자.”(이명박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 29일 한나라당 이·박 후보진영의 선대위원장이 정면충돌했다.3주도 남지 않은 8월 19일 경선 투표일까지 현 지지세를 유지해 본선전에 나가겠다는 이 후보측과 ‘뒤집기 전략’에 나선 박 후보측간 중반 경선전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 후보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필패론은 같은 당의 동료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주장”이라면서 “이명박 필패론이 아니라 이명박·박근혜·당 모두 죽는 3패론이요, 공패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본선에서 결국 낙마할 거라는데 그렇게 쉬운 후보면 대통령을 포함한 범여권의 모든 중진들이 지금 떨어뜨리려고 파상공세를 하겠느냐.”며 오히려 이 후보가 본선 ‘필승카드’임을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그동안 제기된 적이 없는 이 후보의 해외 부동산 의혹을 직접 거론했다.“이 후보는 미국에 부동산이나 건물을 한평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풍문으로 떠돌던 해외 부동산 의혹에 대해 먼저 해명함으로써 상대측의 정치공세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후보측은 이날 ‘박근혜 역전론’으로 응수했다. 박 후보측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여의도 박 후보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4명의 당내 후보만을 놓고 실시된 경선 관련 여론조사,(이명박 후보와 박 후보간) 격차가 2∼5% 포인트까지 좁혀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당원·대의원들은 신명나게 선거운동을 해줄 후보와 이웃에게 표를 권할 수 없는 후보를 구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필승론’과 ‘이명박 필패론’에 대해 “누구를 (선택)해야 필승하는지, 누구를 데리고 가면 필패하는지를 당원과 대의원 앞에서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적 유세전략을 앞으로의 합동연설회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초반 합동연설회 통해 본 이명박·박근혜 비교

    초반 합동연설회 통해 본 이명박·박근혜 비교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간 합동연설회가 거듭되면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 지역특화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같았으나 자신의 필승론과 상대 후보의 필패론을 전달하는 스타일은 연설회마다 엇갈렸다.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3차 유세에서 두 후보는 각 지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특화 공약을 내놓고 감성적 호소를 시도했다. 자신과 상대에 대한 필승론·필패론 설명도 잊지 않았다. 앞서 22일 열린 제주 유세에서 이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가 부당하다고 성토하는 데 치중해 이성적으로 접근했다. 반면 박 후보는 테러를 당하고 맨 처음 제주를 찾았다며 감성에 호소했었다. 나흘 뒤 부산·경남 유세에서는 반대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어려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감성을 자극했고, 박 후보는 이 후보의 본선 필패론의 논거를 강한 톤으로 밀어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몇 번을 말하며 울산에 온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는 인상을 풍겼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제가 한 방에 간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찬물에 손넣지 않고 태풍 속에서도 넘어지고 쓰러지며 항구에 도착한 이명박은 강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세계에 나가 물건을 팔 때 남의 물건 흠잡지 않았다. 오늘의 정치는 내가 잘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남을 흠집내 이기겠다고 하는 것인데 그러면 모두 망한다.”고 일갈했다. 전날에 이어 박 후보는 이날도 “의혹을 적당히 덮고 넘어가자는 생각이야말로 대선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이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전체 연설 시간에서 이 후보 공격에 할애하는 시간은 줄었으나, 강도는 세졌다. 박 후보는 “깨끗한 지도자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서민들은 열심히 땀흘려 집 장만하고 자식 교육시키는데, 한쪽에서는 부동산으로 몇 십배, 몇 백배 돈을 쓸어담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라며 이 후보 일가의 부동산 투기의혹 연상을 유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프간사태이후 경선전략은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경선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피랍된 국민들의 추가 희생 없이 무사귀환을 바라는 여론을 무시한 채 종전처럼 정치공방전에 매달릴 경우, 국민적 질타를 받을 수 있어서다. 4명의 대선 후보들은 전날 부산 연설회에 이어 27일 울산 합동연설회에서도 추도 묵념을 올리며 아프간 사태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전날 참모들에게 의혹공방 자제를 지시한 이·박 두 후보는 이날에도 아프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한 뒤 연설에 나섰다. 식전 축하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문제는 아프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다.8월19일 경선 투표일까지 TV토론과 합동연설회를 진행해야 하는데 강재섭 대표의 지적처럼 ‘엄숙하고 품위있게’ 자숙 모드를 유지해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뜨겁고 화끈하게’ 상호비방 모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것이다. 아프간 변수는 특히 이 후보측보다는 박 후보측이 곤혹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합동유세에서 반전의 기틀을 다져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하려 했으나 아프간 사태로 초반 경선 열기가 식지 않을까 걱정이다. 당 지도부의 갑작스러운 광주연설회 잠정중단 조치에 이어 아프간 변수로 인해 또다시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전날에 이어 27일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박 후보가 “불안한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물거품된다.”며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잇따라 쏟아낸 것은 이러한 고민의 한 단락이다. 반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후보측은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아프간 사태로 검증공방 소식들이 언론에서 수그러진 데다 박 후보측의 공세도 자연스레 차단하는 효과가 생겨서다. 이 후보 처남 김재정씨가 박 후보측을 상대로 한 고소 취소 배경으로 아프간 사태를 한 요인으로 들기까지 했다. 이 후보측 김덕룡 선대위원장은 “아프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선일정을 연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있어서 되겠느냐. 경선은 그대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현 지지율을 토대로 ‘경선 게임’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日 참의원 선거에 ‘때아닌 北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참의원 선거에 때아닌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일본 내각과 자민당 측이 오는 29일 치러질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고전하자 의도적으로 북한을 거론, 표몰이에 나선 것이다. 보수세력의 위기감 조성을 통한 표결집인 셈이다.●참패 위기감에 보수세 결집 표몰이 의도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지난 25일 가두 지원유세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패배하면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북한은 자민당이 대패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자민당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북한의 괘씸한 발상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베 총리가 이기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도 가두연설에서 “북한이 아베 내각의 행방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지난 23,24일에도 “여당이 패배하면 즐거워할 쪽은 북한”이라면서 “아베 정권은 북한의 납치문제, 핵개발 문제에 일관되게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외무상은 최근 지원유세를 통해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의 과반수 붕괴를 누가 가장 좋아하겠는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니냐.”고 자문자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큰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민주·공산 등 야당 “北 거론은 정략적” 민주당·공산당 등 야당 측은 “납치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과제”라면서 자민당의 정략적인 북한에 대한 거론에 반발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서 잇따라 아베 내각의 퇴진을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부패정치의 응당한 귀결’이라는 논평을 통해 “아베 내각이 잔명을 부지하려고 안간힘을 써도 부질없는 짓”이라면서 “더는 일본 국민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hkpark@seoul.co.kr
  • ‘李 필승·필패론’ 경선 새화두

    ‘李 필승·필패론’ 경선 새화두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비보를 들은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26일 각 캠프에 정치 공방 자제를 요청했지만, 부산·경남 합동연설회라는 ‘차려진 밥상’까지 피하지는 않았다. 박 후보는 전날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시한 ‘이명박 후보 본선 필패론’에 근접할 만큼 강한 어조로 이 후보를 조준했다. 이 후보 캠프의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이 ‘이 후보 필승론’으로 강하게 대응한 데 이어 이 후보도 연설을 통해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힘있게 강조하며 응수했다. 전날 박 후보측에서 제기한 ‘필패론’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 싶은 근본적인 이유부터 연설을 풀어나갔다. 이른바 ‘이명박 필승론’이다. 시장에서 풀빵장사를 하며 공부를 해야 했던 고학생 출신으로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한 이 후보는 연설에서 “없는 집 아이들도 교육받고, 수발이 필요한 환자나 노인을 나라가 돕는, 서민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측 박 위원장은 이 후보야말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후보라고 선언했다. 계층과 지역을 아우르는 이 후보의 고른 지지율도 강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 후보만이 민주와 반민주 구도를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유신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거침없이 이 후보를 공격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호소했다. 그는 “사자는 새끼를 절벽에 던져서 살아남는 자식만 키운다는데, 불안한 후보로는 본선에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검증과정에서 제기된 이 후보 관련 의혹뿐 아니라 이 후보측의 유세와 TV토론회 거부 움직임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권과의 싸움을 피한 적 없고, 싸워서 져본 적이 없는 저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제 전문가는 아니라도 ‘경제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아버지는 군인 출신이고 레이건은 배우 출신이지만 경제를 살렸다.”면서 “경제는 안보와 외교가 튼튼하고 과학기술이 뒷받침돼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부패없이 거짓말 안 하고 법을 지키는 지도자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여권의 검증 공격을 견뎌내지 못할 후보로, 박 후보를 반민주 세력으로 낙인찍혀 외연 확대를 하지 못할 후보로 규정하며 ‘특정후보 필패론’ 논리로 차별화를 꾀하던 원희룡·홍준표 후보는 이날 역으로 두 후보에게 자제를 부탁했다. 홍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정계 입문한 92년부터 투기 안 했죠?”라고 묻고, 박 후보를 향해 “98년 4월 정계 온 뒤부터는 열심히 살았죠?”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양측이 쩨쩨하게 다투는데, 본선에서 부메랑이 될 수 있으니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원 후보는 “덩치 큰 두 후보가 본선은 안중에도 없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으면 ‘싸우고 헐뜯고 하는 것을 보니 못 찍어 주겠다. 차라리 원희룡 찍겠다. 홍준표도 좋다.’고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충돌방지 장치속 뜨거운 유세경쟁

    ‘몸싸움 대신 질서경쟁’ 한나라당 지도부가 예정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까지 취소하며 강경 대응한 데 자극받은 듯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지지자들은 26일 부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사직체육관에서 피켓 하나 없이 질서정연하게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했다. 이 후보측과 박 후보측 지지자 8000여명이 모였지만 우려했던 소요 사태는 없었다.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의 영향도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연단 위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22일의 제주 합동연설회 이후 광주·전남 유세 무산 원인을 두고 이·박 캠프간 공세를 벌인 탓도 있었다. 추첨 결과에 따라 원희룡·이명박·박근혜·홍준표 후보 순으로 연설이 진행됐다. 후보들은 한결같이 아프간 사태에 대한 위로의 말로 연설을 시작했지만, 정해진 시간 동안 상대 후보의 ‘필패 이유’와 자신의 ‘필승 이유’를 강조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작심한 듯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벌였다. 홍 후보와 원 후보는 두 후보의 경쟁이 과열됐다고 지적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연설회 전후로 이·박 후보는 지역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잡는 등 ‘표밭갈이’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을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재탄생시킬 복안을 담은 지역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유세에 임했다. 유세가 끝난 뒤에는 유세장인 사직체육관에서 가까운 개인택시조합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 후보는 기장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시민들의 근황을 물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사직체육관 주변에 배치된 경찰 300여명과 중앙선관위 요원 300여명의 도움을 얻어 질서를 유지했다. 가운데 1.5m쯤의 통로를 사이에 두고 각 후보 지지자들을 따로 앉혀 충돌을 피했다. 양측 지지자들은 후보에게 누가 된다며 스스로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출입통제로 인해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부 당원들은 강하게 항의했다.부산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한나라 ‘유세 갈등’ 봉합은 했지만…

    한나라 ‘유세 갈등’ 봉합은 했지만…

    예정됐던 광주·전남 지역 합동 연설회가 취소되면서 유세장에서 발생할지도 몰랐을 혼란상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와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안팎에서 나타났다. 사태는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다른 지역 유세를 일정에 맞춰 치르겠다고 밝히며 일단 정리됐다. 광주 유세는 다음달 5일 개최키로 했다. 선관위는 유세장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좌석 사이에 안전지대를 두기로 했다.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는 과열 자제 서약서를 선관위에 냈다. 하지만 이·박 진영의 공격은 더 거칠고 험해졌다. 급기야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 핵심인사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최고위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박 후보 캠프는 인명진 윤리위원장에게 제출한 징계요구서에서 “이 부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도지사가 노골적으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 언젠가 후회 막심하게 될 것’이라며 살생부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이 최고위원은 “특정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박 후보의 탈당 전후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말했었다. 박 후보측은 또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검증 청문회에서 나온 사실을 거론하며 박 후보를 공격한 이 후보측 박형준·진수희 대변인과 박영규 공보특보, 박 후보측과 여권과의 교감설을 제기한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 징계를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후보는 유세 일정 변경과 관련, 캠프회의를 주관한 뒤 서면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당은 TV 토론과 합동연설회를 정해진 일정대로 제대로 지켜나갈 것인지 대답해야 하고,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 팬클럽인 ‘박사모’ 회원들에게도 박 후보측의 강경한 기류가 전해졌다. 이들은 광주 유세 연기에 항의하며 여의도 당사의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윤리위 제소와 관련, 이 후보측 진수희 캠프 대변인은 “검증위 제출 자료를 토대로 후보 자질 문제를 거론했을 뿐인데 윤리위 제소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광주 유세 일시 중단에 대한 박 후보측 반발에 대해 이 후보는 “그게 다 정치행위다. 책임을 어디에 전가하고….”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고향인 포항을 찾은 그는 “우리가 (유세를) 스톱한다고 당이 스톱하느냐.”고 항변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합동유세 중단

    24일 광주·전남지역의 대선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 등 8월17일까지 12차례 예정됐던 한나라당 대선 후보 합동유세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전날 제주 유세에서 벌어진 이·박 후보 캠프 지지자들과 과열 경쟁이 재열될 수 있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관위 최구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긴급 전체회의를 마친 뒤 “당이 과열양상이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한 뒤 합동연설회 일정을 속개하더라도 속개할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유세가 언제 속개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적절한 조치에 대해 ▲각 과열상황 방지에 대한 후보측의 서약서 제출 ▲과열양상 방지책 해결에 대한 당의 로드맵을 제출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원칙적으로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두 캠프에서 과열방지 서약서를 제출하고 당 지도부에서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경우,24일 이후 합동연설회의 경우, 열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 대변인은 “제주도 선거인단이 아닌 ‘프로’들이 동원돼 과열 현상이 빚어졌다.”면서 “연설회가 재개될 경우, 플라스틱 막대 및 피켓 사용과 단체티 착용 등을 금지하고 비표를 나눠줘 입장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후보측은 이번 유세 중단결정의 배후에 이 후보측이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간 갈등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당 선관위는 이 후보측에서 참여 불가 의사를 밝힌 3차례 남은 TV토론회 개최 횟수 조정에 대해서는 이날 결정을 유보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24일로 예정된 광주 합동연설회 개최를 연기해 줄 것을 당 선관위에 이날 오전 요청했다. 이재오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대부분이 소요 방지책의 필요성에 공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설명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후보측 반응

    “박근혜 전 대표가 천신만고 끝에 재건해 놓은 당이 어떻게 이런 한심한 결정을 하는지 개탄한다. 명백한 사당(私黨)화 기도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남은 유세 일정 잠정 중단 결정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이같이 말했다. 전남 당원과의 간담회를 위해 광주로 갔던 박 후보도 이날 저녁 늦게 급히 상경, 캠프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홍 위원장은 제주 유세에서 박 후보 지지자가 이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고 이 후보 지지자를 자극했다는 이 후보측 주장에 대해 “어느 캠프에서 도발했는지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 잘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을 침소봉대해 일정을 중단하는 게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홍 위원장은 “60·70년대 토목공사 수주 환경이 추잡했다는 말은 수없이 들었지만, 공당의 경선절차를 이렇게 휘저어놓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 후보를 비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도 발언수위는 낮아지지 않았다. 특히 최경환 캠프 종합정책실장은 “유세 중단 발언은 배석자인 이병석 의원이 먼저 제기했고, 이 후보측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지지발언을 해 결정을 이끌어냈다.”면서 “이는 검증청문회 이후 이·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내놓은 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정보에 따르면 이 후보 체력이 떨어지고 목도 쉬어 연설 전체를 보이콧하려는 내부 전략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말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의원은 “과열방지 서약서라면 밤에라도 쓸 수 있는데, 굳이 취소하고 향후 일정을 중단시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고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측은 캠프의 중지를 모아 홍사덕·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필두로 24일 오전 박관용 선관위원장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 “李죽이기는 나의 힘”朴 “여러분은 나의 괸당”

    李 “李죽이기는 나의 힘”朴 “여러분은 나의 괸당”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는 “정권교체를 막으려는 세력들이 한나라당을 포위하고 있다.”며 여권의 당내 경선 개입을 경계했다. 박근혜 후보는 “2005년 피습을 받고 처음 찾은 곳이 제주”라며 당 대표시절의 ‘불패신화 이어가기’를 내세웠다. 제주 출신인 원희룡 후보는 자신을 “좁쌀밥과 톳밥을 먹어본 후보”로 묘사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정책과 토론 모두 홍준표만한 후보가 없다.”며 특유의 입담을 발휘했다. ●후보들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 2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 앞서 한나라당은 후보들에게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을 다시 한번 받으며 퇴로를 차단했다. 당초 제주 학생 비행기요금 20% 할인 등 제주도를 위한 공약을 마련했던 이 후보는 연설이 시작되자 “제주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공약을 말하지 않겠다.”면서 “말 잘하는 대통령보다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아 정권교체하자.”고 말했다. 그는 주로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는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죽이기는 제 자산이고 경쟁력이고 에너지”라고 주장했다. 평소 연설문을 큰 오차 없이 읽어 내려가던 박 후보도 이날은 유세 직전까지 연설문을 홀로 다듬었고, 결국 문안 사전배포 없이 현장 분위기에 맞춘 연설을 선보였다. 박 후보는 연설 말미에 “여러분은 저의 괸당(‘사랑하는 가족’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고, 저는 여러분의 괸당”이라며 제주 당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元 “제주서 통일” 洪 “빛 발할 후보” 이·박 후보는 스스로를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고 추켜 세우며 ‘대세론’을 폈다. 홍 후보와 원 후보는 작심한 듯 이·박 후보에 대한 ‘불가론’을 외쳤다. 이 후보는 “말 대신 행동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귤농업 육성책과 바다 목장 건설안, 제주도 흑돼지 브랜드화를 통한 축산업 지원안 등을 사전 원고로 준비했다. 박 후보는 “정권의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는 당차고 흠없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면서 자신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임을 부각시켰다. 이어 “제주도를 무관세 지역으로 만들고 관광을 위해 숙박업과 음식업, 체육·오락시설 관련 부가세를 없애겠다.”고 제안했다. 귤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지지자들에게 힘을 얻은 원 후보는 “작은 섬 제주에서 통일을 이루고 대륙을 꿈꾸는 위대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여권의 공격에도 끄떡없고, 정책 토론에서도 빛을 발할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주도를 동북아시아의 교육과 의료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했다. 후보 4명 모두 제주제2국제공항 추진을 강조했다. 제주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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