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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이회창의 결단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이회창의 결단

    1997년 대선 때부터 한나라당에 있었던 사무처 요원들은 차떼기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떤다. 심한 배신감과 허탈감이다. 사무처 요원들에겐 식대마저 깎을 정도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가 측근들을 통해 수백억원의 대선자금을 받았으니 그들이 겪었을 심리적 공황상태는 이해가 간다. 현재 국장급인 K씨는 “‘눈물의 밥’을 몇년째 먹었는지 모른다. 우리에겐 희생과 피눈물을 요구하고선….”이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17대 대선에도 출마하자 원수 대하듯 한다.L씨는 각 당의 경선 투표일까지 당원이었던 사람은 그 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이른바 ‘이회창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흥분한다. 막말 난타전으로 어느 때보다 어지럽고 혼탁한 17대 대통령선거도 11일 후면 결판이 난다. 아직도 남아 있는 후보단일화 여부 등 불가측성은 상존하지만, 막바지에 이를수록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로 쟁점이 모아질 게다. 그런 점에서 BBK 공방은 곁가지다. 이것이 내년 총선용이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정권교체의 유력 후보는 이명박이고, 정권연장의 최우선 순위는 누가 뭐래도 정동영이다. 두 후보는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다. 지지율 2위와 3위를 오락가락하는 이회창 후보는 정권교체의 질(質)을 주장하지만 유권자들은 그다지 솔깃해하지 않는 것 같다. 참여정부 5년 동안 너무 피폐해진 생활수준이 정권교체의 질을 따질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 경제를 살릴 후보가 누구냐는 데 관심을 두고 있을 뿐이다. 많은 의혹과 정치공세에도 끄떡없이 부동의 지지율 1위를 지키는 ‘이명박 현상’은 이를 반증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도 얼마전 수도권 유세에서 “피폐한 민생 앞에선 평화도, 민주주의도, 이념도 모두 내 생활과는 먼 얘기”라고 솔직히 토로했다.BBK 의혹에 따른 이 후보측의 ‘이명박 후보=불안한 후보’ 주장도 검찰 수사발표로 빛이 바래고 있다. 보수 진영은 정동영·문국현 단일화로 정 후보가 ‘확실한’ 2위로 올라서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단일화 시너지 효과까지 더할 경우 정 후보의 득표율이 30%대까지 진입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 경우 보수진영 내에선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게다. 자칫 이 후보는 정권교체 방해에 앞장섰다는-좌파정권 연장에 기여했다는-덤터기를 쓸 수 있다. 보수 진영은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를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김경준을 제2의 ‘김대업’으로 치부한다. 그런데도 검찰 수사를 통째로 부정하고 김경준의 변호인 역할을 자임하는 것은 이회창답지 못하다는 게 보수 진영의 시각이다. 법과 원칙의 ‘대쪽’ 이미지와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이회창 후보는 97년 대선 때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 된다.’고 외쳤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이회창 찍으면 정동영 찍는 것이다.”고 비판한다. 묘하지만 냉엄한 정치현실이다. 역대 대선에서 20% 안팎의 지지율로 대선을 포기한 사례는 드물다.92년의 정주영 후보가 그랬고 97년의 이인제 후보가 그랬다. 이 후보 역시 회군(回軍)이 어려울 것이다. 다들 그렇게 본다. 하지만 이 후보가 한풀이 성격으로 출마했든 아니든, 이미 ‘이회창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더구나 내년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제3당의 총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도 정치권력을 좇는 그렇고 그런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 국가원로 한 명을 또다시 잃게 되는, 그게 걱정스럽다. jthan@seoul.co.kr
  • [선택 2007 D-12] 李 날고, 昌 기울고, 鄭 꿈틀

    [선택 2007 D-12] 李 날고, 昌 기울고, 鄭 꿈틀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대세론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등 제 정파는 검찰 발표를 거듭 비판하면서 BBK 특검법 연대를 시도하는 등 ‘이명박 대 반(反)이명박’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6일 보도된 문화일보, 한국경제신문,CBS, 뉴시스 등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달 하순 대비 4.0∼6.1%p 오른 42.6∼45.3%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명박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이회창 후보는 최대 7.5%p 급락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일부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최대 6.9%p로 반등하는 등 엇갈린 조사 결과를 보였다. 하락 폭보다는 반등 폭이 더 커 검찰 발표가 지지층 결집 효과로도 일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여론 호전에 고무된 한나라당은 여권과 김경준씨와의 커넥션을 거론하며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는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을 향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추악한 공작정치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면서 ‘공작정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찾아가 공개 지지의사를 얻어내는 등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하루 지원유세를 중단했던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강원도에서 유세를 재개, 힘을 보탰다.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9개 단체가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각계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이 폭주하고 있다. 반면 통합신당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서울 명동과 광화문에서 장외 규탄집회를 이어갔다. 전날 유세를 중단한 정동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무서운 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는 전율을 느꼈다.”면서 “검찰이 권력에 복종하던 10년 전의 검찰로 돌아갔다.”고 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美 공화당 경선은 ‘종교 전쟁’

    美 공화당 경선은 ‘종교 전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종교 대결’의 양상을 띠고 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복음주의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지지율 1위를 넘나들고 있다. 그동안 선전하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모르몬교 신자라는 이유로 지지세가 주춤하자 ‘신앙 고백’을 계획하고 있다. 종교 논란 등의 요인으로 공화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면서 그동안 민주당에 집중됐던 유권자들의 관심을 공화당으로 끌어오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허커비, 기독교인 지지로 줄리아니 넘어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은 5일(현지시간) 허커비 전 지사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제치고 당내 전국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허커비는 20%의 지지를 획득,17%를 차지한 줄리아니를 처음으로 눌렀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롬니 전 지사가 13%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블룸버그·LA타임스 공동조사에서는 허커비(17%)가 줄리아니(2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지난 10월 조사와 비교할 때 허커비의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한 반면, 줄리아니의 지지율은 9%포인트 내렸다면서 허커비가 줄리아니의 턱밑까지 쫓아 왔다고 분석했다. 허커비의 지지율 상승에는 복음주의자 기독교도들의 지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공화당의 중요한 세력 기반인 복음주의자들은 아이오와 주에서부터 목사 출신인 허커비를 집중 지원하기 시작했다.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리던 롬니 전 주지사가 모르몬교도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후 복음주의자들의 허커비 지지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침례교 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92년까지 목사로 일했던 허커비는 선거 유세를 통해 동성애와 낙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종교적 신념도 설파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롬니 “종교-대통령직 분리”…정공법 선언 모르몬교 신자라는 이유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롬니 전 지사는 신앙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정공법’을 택하기로 했다. 롬니는 6일 텍사스 주 컬리지스테이션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도서관에서 ‘미국에서의 신앙’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롬니의 종교에 대한 연설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선례를 따른 것이다. 가톨릭 신자였던 케네디는 60년 대선에서 종교가 걸림돌이 되자 세 차례에 걸쳐 종교관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가톨릭 신자가 대권을 쥐기는 케네디가 처음이다. 롬니 전 지사는 연설에서 종교적 관용을 존중해 온 미국의 전통을 강조하며 모르몬교 신앙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롬니는 또 당선될 경우 종교가 대통령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그리스도 말일성도교회의 분파인 모르몬교는 유타 주를 중심으로 미국 내에 600만명의 신도를 거느렸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고위직에도 많이 진출해 있다. 모르몬교는 해외 선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롬니도 60년대 말 프랑스 파리에서 선교활동을 벌였다. 미국의 보수적인 기독교도들은 모르몬교의 일부 교리에 대해 일부다처제를 인정한다는 등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 4명 가운데 1명은 “모르몬교도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롬니 전 지사는 종교 문제가 논란이 되자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회 최고 지도자가 아니라 대통령에 입후보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awn@seoul.co.kr
  • [BBK 수사 발표] 鄭 “역풍 불것이다”

    [BBK 수사 발표] 鄭 “역풍 불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5일 분노했다.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를 연상케 했다.“검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한 게 뭐가 있느냐.”,“수사 관계자를 끝까지 추적해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는 등 격앙된 발언이 쏟아졌다. 공식선거전 이후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던 정동영 후보는 다시 격정적 연설가로 돌변했다. 그는 MBC라디오 방송연설에서 “이번 수사는 상식을 탄핵한 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또 “검찰 발표대로라면 이명박씨는 이 사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령”이라며 “이명박씨가 김경준이란 젊은이 회사에 월급도 안 받고 출근하는 바지사장이었다고 발표한 셈”이라고 했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검찰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했다. 특검을 도입해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했다. 또 “역풍이 불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가슴에 분노의 불길이 일어날 것이다.”고도 했다. 얼굴은 달아오르고, 목소리엔 날이 섰다. 정 후보는 이날 모든 유세일정을 중단했다. 통합신당은 유세 대신 서울 명동과 광화문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미 승패는 안중에 없다.”며 “그저 싸우고 투쟁하는 데만 집중할 뿐”이라고 했다. 대회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정치검찰 퇴장하라.”,“수사무효 진실승리”를 구호로 외쳤다. 손에는 같은 문구가 적힌 빨간 딱지와 촛불이 들려 있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의총 연석회의는 검찰 성토장이었다. 벽면에는 김경준씨의 자필 메모를 인쇄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평소 조용한 어법을 즐기던 오충일 대표도 흥분했다. 그는 “과거 중앙정보부나 국가안전기획부의 조정을 받던 검찰이 정치적 압력에 의해 또 다시 법을 가지고 장난하고 있다.”고 했다. ‘BBK특검법’ 발의도 당론으로 전격 결정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명박 후보를 무서워하는 검찰의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통합신당은 광화문에서 매일 저녁 검찰규탄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BBK 수사 발표] 李 “진실 밝혀졌다”

    [BBK 수사 발표] 李 “진실 밝혀졌다”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 5일 오전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혐의가 없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자 한나라당은 ‘잔칫집’ 분위기 속에서도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명박 후보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선대위 회의에서 겸손한 자세와 당의 단합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진실이 밝혀져 제가 좀 위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수사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경선 이후 하나가 됐지만 늘 이리저리 마음 아파하는 분들이 있었을 줄로 안다.”면서 “이제 털어버리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 포항과 울산 등 영남권에서 3일 입당한 정몽준 의원과 동반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주엔 박근혜 전 대표와 영남·충청 지역에서 세몰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BBK 꼬리표’가 떨어진 상황에서 하나된 당의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BBK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고 대선까지 남은 기간 세 차례의 TV토론회와 정책 유세에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홍준표 당 클린정치위원장은 “오늘로 네거티브 공방을 끝내자.”면서 “신당 정동영 후보도 끝까지 완주하려면 이제라도 대통령이 됐을 경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책경쟁’을 촉구했다. BBK 공방을 매개로 한 정치권의 ‘반이(反李)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강공카드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의 수세적 자세를 버리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적극 공세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을 일삼아온 정동영 후보는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영선, 정봉주, 김현미 등 그동안 이 후보를 음해한 신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했다. 한나라당은 “국민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밝히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포지티브·정책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할 생각이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6일 새벽 에리카 김씨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 관련 추가 의혹이 제기될 것에 대비, 회견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BBK 수사 발표] 날개단 李대세론… 뭉치는 反李

    검찰이 5일 BBK 주가 조작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림으로써 향후 대선 구도가 주목된다. 이명박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마지막 변수였던 ‘BBK 의혹’마저 벗어던짐으로써 향후 대선 가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이 후보의 낙마를 점치며 대선에 출마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검찰 수사 발표 이후 반전 카드를 잡으려 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됐다. 다만 정 후보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에 기대를 걸고 있어 ‘마지막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JP “정권교체 위해 李후보 돕겠다” 이명박 후보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이명박 대세론’은 그동안 관망지대에 머물러 있던 부동층의 지지까지 흡수하면서 대선 막판까지 유지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이 검찰 발표 직후 ‘이명박 계속 지지’ 입장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경헌 정치 컨설턴트 폴컴 이사는 “수사 발표를 계기로 이 후보는 40%대의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불안한 후보라는 이미지도 씻어 지지층의 결집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다고 대선 판도가 완전히 이명박 후보로 기울었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고건 “대선에 어떤 활동도 안할 것” 검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BBK 공방’은 오히려 고조되고 후보간 신경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BBK 수사와 관련, 특검법을 발의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검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유세일정을 중단하고 항의집회·시위를 벌이기로 해 정국은 정면대치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이다.‘이명박 특검법’을 둘러싸고 ‘이명박 대 반(反)이명박’ 구도로 대선정국이 급속히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TV 토론도 무시할 수 없는 막판 변수로 꼽힌다. 정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간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BBK 여진과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검찰 발표를 계기로 더욱 결속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초 문 후보가 제시했던 단일화 시점(16일)보다 일찍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TV토론이 세 차례 남아 있어 이를 통해 ‘반 이명박 연대’가 구축된다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검찰 발표 이후 외연 확대 행보에 적극적이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이날 이 후보와 강재섭 대표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정권교체를 위해 많이 돕겠다.”며 이 후보 지지 의사를 천명했다. 조순형 의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는 이날 “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 등 선거와 관련한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선에 또 등장한 ‘3金’

    17대 대선에서도 결국 3김(金)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미 대선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온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이어 지난 4년간 노출을 피해온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까지 5일 선거판에 발을 담근 것이다. JP는 이날 검찰의 BBK 의혹 수사결과 발표 직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강재섭 대표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이 후보 지지의사를 천명했다고 강 대표가 밝혔다. 강 대표에게 JP는 “한나라당 전 당원이 이 후보를 믿고 뭉친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그래서 사필귀정으로 결정이 난 것 같다. 축하한다. 정권교체를 위해 많이 돕겠다.”고 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6일 JP에게 ‘지원’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JP는 7일 한나라당의 대전 유세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측이 그동안 주저하다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JP에게 손을 내민 것은, 충청권의 심대평 후보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손을 잡은 데 따른 맞불작전이란 분석이다. 앞서 4일 DJ의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 기념행사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열 일을 제쳐 두고 참석했다.DJ는 맞은편에 나란히 앉은 두 후보에게 “둘이 앉으니 보기 좋다.”며 결혼식 주례처럼 얘기했다. 이미 범여권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인 훈수를 마다하지 않아온 DJ가 은근히 단일화를 압박한 뜻으로 해석됐다. 이에 정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내년에 청와대에서 크게 한 번 모시겠다.”고 했고, 문 후보는 “홍업(DJ의 차남)이와 제가 ROTC(학군단) 동기다.”며 서로 눈에 들려 애쓰는 모습을 연출했다. YS는 이미 한나라당 경선을 앞두고 상도동계 출신 인사들을 이명박 후보측에 보내 지원을 했고, 이에 이 후보는 경선 직후 전직 대통령으로는 가장 먼저 YS를 찾아가 사의를 표했다.YS는 며칠 전 이명박 후보의 경쟁자인 이회창 후보를 겨냥,“인간이 아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해가 가도 스러지지 않는 3김의 위상은 ‘지역주의의 끝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는 3김도 잘못이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행태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후보들이 철학과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자꾸 3김에 의존하는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선거에서 이득을 볼지는 몰라도 집권후 통치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BBK 수사 발표] 권영길·이인제·문국현도 반발

    군소 후보들도 7일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으로 달려갔다. 권 후보는 “검찰이 한나라당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검찰에 한가닥 실낱 같은 기대를 했지만 검찰은 결국 권력의 시녀였다. 검찰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무서워하고, 국민은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검찰을 성토했다. 이어 그는 “BBK 사건 핵심인물은 이 후보와 김경준씨”라면서 “검찰은 핵심적인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후보를 소환하거나 김씨와 대질심문 한번 하지 않고 어떻게 수사했다고 할 수 있느냐. 이는 수사를 안 한 것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역에서 유세를 갖고 검찰의 수사 녹취록 공개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도덕적으로 청와대에 갈 만한지 아닌지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김경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유세장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문 후보측 김갑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과를 단 한 글자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검찰을 국민에게 고발한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저항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2007 D-13] 李 vs 反李 대립 국면

    검찰이 5일 BBK 수사 결과와 관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발표하자 정치권은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다. 한나라당은 “BBK 공방 끝”이라며 반겼지만 나머지 제 정파는 전면 투쟁을 선언,‘혼돈의 시작’임을 예고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은 유세를 중단하고 범국민저항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대선전은 한나라당 대 반(反)한나라당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는 양상이다.2주일 남겨놓은 대선 투표일까지는 혼탁한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착수해 대선전의 또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이 100% 해소됐다.”며 네거티브 공세를 펴온 정 후보와 이회창 후보측에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강재섭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BBK 사건이 결국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난 것은 사필귀정”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반성은커녕 억지와 트집 잡기에 목숨 건 세력이 있는데 끝까지 공작정치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별다른 유세일정을 잡지 않은 채 6일 방송토론회 준비에 몰두하고 7일부터 민생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신당 정 후보는 검찰 수사를 ‘정치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든 짜맞추기 수사’로 규정하고 전북 유세를 중단한 뒤 긴급 의원총회와 선대위 회의를 잇따라 열어 전면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신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명동과 광화문에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와 촛불 집회를 잇따라 가졌다. 신당은 소속 의원 53명과 참주인연합 김선미 의원 등 54명 명의로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특검법안에는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등 증권거래법 위반 ▲공금 횡령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도곡동 땅 매각대금 및 ㈜다스의 지분 96%인 시가 930억원 상당의 재산 누락신고 등 공직자윤리법 위반건 등이 수사대상으로 포함됐다. 이회창 후보는 서울 명동 밀리오레 앞 유세 등을 전면 취소한 뒤 긴급 팀장회의, 국민중심당과의 고위전략회의를 연이어 갖고 범국민 저항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후보측은 향후 자신의 팬클럽인 ‘창사랑’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팬클럽인 ‘박사모’ 등을 포함한 지지자들을 동원해 촛불시위나 검찰 항의방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후보 등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민노당은 이명박 후보의 온갖 의혹을 포함하는 별도의 ‘BBK 특검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BBK 수사 발표] 1년간 의혹 품었던 朴 “… …”

    [BBK 수사 발표] 1년간 의혹 품었던 朴 “… …”

    검찰이 BBK 수사결과를 발표한 5일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는 개인 면담 일정만 소화했을 뿐 정치적인 언급은 삼갔다. 그러나 경선 기간, 길게는 1년 전부터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던 측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혹시나’ 기대했는데,‘역시나’ 나온 게 없다는 거다. 검찰 발표 직후 잇따라 회동을 가진 한 측근 의원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한 것엔 선택의 폭이 좁아진 박 전 대표측의 복잡한 심경이 담겼다. 박 전 대표는 검찰 발표 내용을 보고받은 뒤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 의원은 “상식적으로 보면 박 전 대표가 이제 입장을 바꿀 게 뭐가 있겠냐.”고 설명했다. 측근들은 당혹감 속에서도 회동을 갖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무성 최고위원을 비롯해 측근 의원 10여명은 이날 저녁 회동에서 “검찰이 클리어하게 규명해줘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정권교체를 위해 총매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나 측근들의 이런 입장에는 검찰이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사실상 사실무근으로 ‘정리’한 만큼 다르게 해석할 소지가 없다는 판단이 담겼다.7대3이나 8대2 정도라도 이 후보의 의혹을 밝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검찰의 공식 발표는 사실상 10대0으로 이 후보 과실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니 박 전 대표 역시 기존 입장처럼 ‘당원의 책무와 도리’에 따라 이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계속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 전 대표는 일단 6일 강원 유세는 예정대로 진행한다.7일엔 인천 유세가 잡혀 있었지만 지역 사정으로 다음주로 미루기로 했다. 이 후보측이 그동안 요구해온 대구·경북(TK)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측이 7일 ‘공동유세’에 참여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부자연스럽다.”며 사실상 거부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경선 기간에 이 후보를 공격했는데 이제 와서 한 자리에 서는 게 자연스럽지 않다는 얘기다.TV 찬조연설 요청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2007 D-14] 경호팀 애먹이는 후보들

    대선후보들의 경호에 비상벨이 울렸다. 선거법상 지난 3일을 기점으로 후보가 불의의 사태로 유고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후보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최근 유세 도중 ‘달걀세례’를 받아 경호팀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사설 경호원 9명과 경찰 27명 등 36명으로 구성된 경호팀을 가동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경호팀의 권유로 한때 방탄조끼를 착용하기도 했으나 불편해 거의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는 기존 경호팀에다 후보 등록 후 경찰특공대 6명과 자체 경호 인력 5명을 보강, 총 32명의 경호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경호원들의 소지품 중 눈에 띄는 것은 검은 색 007가방. 가방 안에는 ‘소총 테러’ 등에 대비해 특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방탄 방패와 조끼가 들어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경찰청에서 파견된 경호요원 26명의 경호를 받고 있다. 유권자들이 위압감을 느낄 것을 우려한 정 후보가 근접 경호를 기피하는 까닭에 경호팀은 신변 보호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4일 광주공원 유세에서는 40대 중반 여성 3∼4명이 갑자기 무대로 올라와 정 후보의 볼에 입을 맞추는 ‘돌발상황’이 벌어져 경호팀을 아연실색케 하기도 했다. 서구 경찰경호팀 김용인 경정은 “정 후보가 ‘안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와 껴안는 일이 많아 더욱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선택2007 D-14] 권영길·이인제 마이웨이 행보

    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4일 각각 서울·수도권과 충청지역을 돌며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후보들간 합종연횡으로 어지러운 날이었다. 그러나 두 후보는 ‘어렵지만 내 갈길을 간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청와대 입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그는 “수많은 대중 유세를 포기하고 국무회의 중인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연설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유세장에는 20명의 당원과 비슷한 수의 경찰 그리고 경호원들이 자리했다. 노 대통령은 같은 시각 국무회의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법을 심의·의결했다. 권 후보는 “노 대통령은 특검을 받아들이는 순간에도 ‘국회가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은 횡포이자 지위의 남용’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면서 “이는 국회의 횡포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폭언”이라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는 특검 대상이고 노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특검의 잠재적 피의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후 권 후보는 성남시장과 수원역 앞에서 유세전을 계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충남지역을 찾았다. 그는 다시 한번 범여권 단일화 논의를 일축했다. 이 후보는 “자신과 민주당에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또 다시 제안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을 죽이려는 음모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그는 통합신당 측에서 ‘민주당과의 협상채널이 복원됐다.’고 말한데 대해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그들의 노리개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전 어정동 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충청남도 곳곳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오전에는 대전 서구 가장동에서 열린 ‘사랑의 연탄 나누기’ 현장에 참여, 연탄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그는 충청지방 일정을 마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 기념식’ 참석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행사시작 30분 전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통합신당의 한 관계자는 “단일화 압박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2007 D-14] 박근혜 유세행보 ‘아리송’

    [선택2007 D-14] 박근혜 유세행보 ‘아리송’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맞물려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첫 지원 유세에서부터 “한나라당에 기회를 주시고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일관된 지지 연설을 해왔다. 4일 전북 부안과 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똑같은’ 내용의 지지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의 집권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 후보 지지에 관해서는 ‘딱 두번’씩만 언급했다. 호남·경기·제주로 이어진 모든 연설에서 박 전 대표의 ‘원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공교롭게도 두 번씩만 언급하게 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호남을 자주 찾은데 대해서는 “호남은 박 전 대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가장 정성을 기울인 곳이고 선거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찾겠다고 다짐했던 곳”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전 대표가 언제쯤 대구를 찾을지도 관심이다. 박 전 대표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 후보에게 결정적 힘을 실어 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대구 유세 일정이 확실히 잡혀 있지는 않지만 다음주쯤 충청 및 영남권 지원유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측은 일단 수사결과에 관계없이 지지행보를 계속할 전망이다. 박 전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수사결과 발표 후에도 이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총력을 다하라는 말씀을 하실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 확실히 문제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으면 지금 남아 있는 박 전 대표 지지자들도 움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이번주까지는 수사 결과에 관계없이 지원유세를 ‘원칙’대로 진행한다.6일에는 원주와 강릉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7일에는 인천과 서울 강서 지역 유세 일정이 잡혀 있다.7일에는 국회에서 ‘백봉 신사상’을 받을 계획이다. 5일 검찰이 BBK 주가조작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명박 대선후보가 이를 통해 확실한 ‘면죄부’를 받게 되면 박 전 대표가 ‘화끈한’ 지지유세를 통해 대선 막판 ‘박풍(朴風)’을 몰고 다닐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4일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 볼모로 잡혀 있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박 전 대표의 움직임에 따라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선택2007 D-14] 합종연횡으로 지역·이념 ‘三國志’

    [선택2007 D-14] 합종연횡으로 지역·이념 ‘三國志’

    17대 대선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세력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면서 지역적·이념적 판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후보 난립으로 흐트러져 있던 충청·영남·호남 등 3대 지역의 경계선과 우익 보수·중도 보수·진보 등 이념적 분화선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혼잡스러운 구도를 보여온 충청권은 점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팽팽한 양자구도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이 지역에 연고를 갖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3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의 단일화로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순 지지율로는 아직 이명박 후보에 뒤지지만 주인 없이 방황해 온 충청권 표심에 ‘제대로 된’ 충청권 신당의 기대감이 확산될 경우 그 파괴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세에 몰린 이명박 후보측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를 저울질하는 등 세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측은 이 지역에 외가(外家) 연고를 갖고 있는 “대전은요?” 신화의 박근혜 전 대표가 적극 유세에 나설 경우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수 원조 논쟁으로 어지러운 영남권은 이명박 후보가 울산 지역에 기반을 갖고 있는 정몽준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만약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날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가 더해지면서 이 후보쪽으로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범여권 후보의 난립으로 좌표를 잃고 방황해 온 호남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순식간에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범여권은 영남과 충청에 좀처럼 교두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강원지역의 경우 이명박 후보의 강세 속에 이 지역에 연고를 둔 정몽준 의원이 가세함으로써 보다 두터운 지지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후보들의 ‘색깔’도 짙어지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정 의원 영입으로 중도 색채가 더욱 강해졌다. 보수+중도의 광활한 외연을 유지하려는 대세론 전략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반면 원조 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보수대연합을 주창해온 심대평 후보와 연대함으로써 보수 색채가 더욱 강화됐다. 이 후보측은 추가로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의 지지를 끌어 내는 등 보수의 몸집을 나날이 불려 이명박 후보를 중간지대로 밀어 내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를 기반으로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주력해온 정동영·문국현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우선 진보 표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심산이다. 결국 남은 2주 동안은 이명박 후보가 차지하고 있는 너른 이념의 중원을 이회창 후보와 정동영·문국현 후보가 좌우 양쪽에서 협공하는 그림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檢, BBK수사 5일 발표

    검찰은 5일 BBK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4일 오후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주면 형량을 낮춰주겠다´고 검찰이 자신을 회유했다는 내용의 김경준씨 메모가 공개되면서 정치권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5일 유세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검찰 수사에 항의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김경준씨 국내 송환 이후 실시해온 계좌 추적 및 참고인 소환 조사 결과,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부 계좌 추적 및 참고인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계속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수사 결과 발표가 사실상 최종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4일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해외로 빠져나간 횡령금이나 주가조작 자금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갔는지 등을 밝혀야 하지만 해외 계좌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추후 수사 대상으로 남겨놓을 수 밖에 없지만 검찰로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6일 새벽(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경준 메모’ 정치권 발칵

    BBK 의혹사건의 검찰 중간 수사결과 발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정치권은 폭풍전야의 긴박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만 해도 검찰측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신당과 한나라당은 엇갈린 표정 속에 향후 전략 마련에 고심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김경준씨가 검찰 조사과정에서 부인 이보라씨의 어머니에게 건넨 메모내용이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되자 신당은 물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이 발끈하고 나서면서 또 다른 논란거리로 번지고 있다. 막판 돌발 사태에 대해 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측은 각각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검찰청사를 항의방문하는 등 분주한 ‘역공세’에 나섰다. 신당은 긴급 선대위와 긴급 선대본부장 회의를 잇따라 가진 뒤 정대철 총괄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근태, 정세균, 김효석 의원 등 소속의원 50여명과 당직자 등 100여명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로 몰려가 검찰 수사에 강력 항의했다. 이와 별도로 신당은 또 회의에서 ▲검찰 수사팀 교체, 원점에서 재수사 ▲법사위 소집, 사실 규명 ▲특검법 발의 ▲다른 당 및 시민단체와 연대, 진상조사단 구성 ▲김경준씨 변호인단 구성 ▲정동영 후보 지방 유세 전면 취소 등을 결정했다. 정동영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신당은 5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도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5일 예정된 방송 녹화를 빼고는 모든 유세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메모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범국민 저항운동’을 포함한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측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와 전화 통화를 갖고 “에리카 김씨가 메모 내용을 있는 그대로 확인해 줬다.”면서 “김경준씨의 증언과 관련해 녹음테이프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녹음테이프를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검찰이)‘다스와 BBK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와 상관 없다고 자백하라. 사인하면 보도된 대로 형량이 줄어 들고 보석으로 풀려 나도록 하겠다. 그리고 부인도 가만 안 두겠다.’고 김경준씨에게 직접 한 얘기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검찰의 수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김씨 메모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측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검사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세상에 어느 검사가 그러겠나.”며 “그거 위조 아닌가. 하도 위조를 밥 먹듯 하니까.”라고 반발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사기꾼 농단에 또 춤출 것인지 묻고 싶다. 검찰 수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김경준씨와 배후세력의 공작이라는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구혜영 박지연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선택2007 D-14] 李 “인천을 경제허브로”

    [선택2007 D-14] 李 “인천을 경제허브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전날에 이어 4일에도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과 부천을 찾아 강행군을 이어갔다. 거듭되는 강행군과 감기로 목소리는 잠겨 있었다. 찬바람 속 거리유세 때는 기침 때문에 연설이 끊기기도 했다. 인천 남동구 거리유세에서 그는 검찰의 BBK 수사와 관련,“1년 동안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른다.”고 운을 뗀 뒤 “검찰에 부탁했다. 부디 제대로 조사해서 밝혀달라고. 내가 죄가 있으면 있다고 하고, 없으면 없다고 해달라고 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 이 후보는 “내일 발표한다니까 기다려보자.”고도 했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 현장의 홍보관을 찾아서는 “인천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중심을 창조하고 인천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예술가들”이라며 “인천을 동북아 국제교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인천을 ▲국제 경제허브 도시 ▲신(新)한류도시 ▲신(新)해양도시로 육성시킨다는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6대 프로젝트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6대 프로젝트로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나들섬 구상 ▲인천자유경제구역을 동북아 관문으로 정착 ▲경인운하 건설로 운하도시 조성 ▲강화도에 역사와 문화지대 조성 ▲산업단지와 구도심 리모델링 ▲교통 인프라 확충을 공약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경부선축’ 유세를 시작으로 충청권(28일), 서울(29일), 제주(30일), 영남권(1일), 호남권(2일)에 이어 전날부터 이틀 연속 수도권 유세 일정을 소화한 이 후보는 이번 주 중 강원지역을 방문,1차 전국 유세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금명간 BBK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앞으로는 지역유세와 함께 정책행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경제살리기’라는 시대정신을 강조함으로써 대세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택 2007 D-15] 강금실·박선숙,정동영 곁으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막판 위기감 속에 세불리기로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3일 “이번 주는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최대한 역전의 씨앗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공동선대위원장 기용으로 물꼬를 텄다.“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할 수 있는 스타성 있는 인물”이라는 자평이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적’이란 말은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아직 늦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엄지유세단’이라는 별도 유세단도 꾸렸다. 당장 이날부터 부산·경남 지역에서 공식 유세에 나섰다. 주로 20∼30대 젊은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생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도 공동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전날 선대위 회의에 처음 참석해 “늦게 왔다. 짐을 나눠 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강 전 장관을 적극 돕기도 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여성과 호남 표심을 공략할 절묘한 카드”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15] 제주간 박근혜,또“李 지지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일 제주를 찾았다.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서다. 그는 “나라 발전을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제주시청 앞에 모인 1000여명의 지지자·시민을 향해 “제주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라면서 “지난 5년간 전 세계가 30년 만에 대호황을 누리는데 우리만 어렵고 희망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계와 달리 거꾸로 간 현 정권이 또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없다.”면서 “국정 철학이 잘못된 정권이 나라를 맡아 원칙도 없이 운영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강조할 무렵 초등학교 동창으로 인연이 깊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입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권력자와 최고경영인의 2세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두 사람이 향후 같은 당에서 차기 당권과 차차기 대권 같은 ‘민감한 파이’를 놓고 사실상 경쟁하게 된 것이다. 정 의원은 입당하면서 즉각 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선대위 상임고문에 위촉될 정도로 대접을 받았다. 앞으로 사사건건 박 전 대표와 ‘경쟁 모드’로 돌입한다면 만만치 않은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박 전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이같은 질문을 받고도 담담한 표정으로 “(정 의원과) 같이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와는 관계없이 향후 유세일정을 확정했다. 당초 예정대로 4일 전북에 이어 6일 강원,7일 인천으로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선택 2007 D-15] 권영길·이인제 “마이웨이”

    보수와 개혁진영에서 합종연횡과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급물살을 탄 3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마이 웨이’를 외치며 표심 공략에 진력했다. 권 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양해각서 체결일이기도 한 이날 광주와 전주를 연이어 방문해 IMF 사태 이후 10년간의 양극화 문제를 파고 들면서 서민 표심 끌어 안기에 공을 들였다. 권 후보는 광주 유세에서 “IMF를 불러온 수구보수 세력들은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하고 IMF 이후 10년 동안 집권해 온 무능보수세력들은 ‘다시 찾은 10년’을 이야기하는데 거꾸로 매달려온 50년, 뒤집혀 매달려온 10년이었다.”며 범여권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권 후보는 또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5%로 상향조정 ▲장애인 노동권보장을 위한 산별협약 체결 등을 골자로 한 장애인 공약도 발표했다. 사흘째 호남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 득표 활동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도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을 각각 ‘무능정당’‘부패정당’으로 비판하고 스스로를 ‘야당 투사’라고 지칭하면서 대안 후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데 진력했다. 이 후보는 남광주 시장 유세에서 “10년 전 독자 출마해 500만표를 획득했고, 영남에서만 260만표를 얻어 마침내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고 호남정권이 막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며 “국민과 고통을 함께 한 야당 투사 이인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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