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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C명예기자단] 昌 ‘이순신 장군과 함께’ 마지막 거리유세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 서울 곳곳에서 ‘이순신 장군’ 컨셉의 거리유세를 이어갔다. 이회창 후보는 “승리를 확신한다.”면서도 “대선 이후의 혼란이 더 문제”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당선시 ‘특검 정국’을 걱정했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홍정표@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명박 특검법 통과] 昌 “朴결단 간곡히 부탁”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선 이틀 전인 17일 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전격 방문하는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박 전 대표를 만나는 데는 실패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0시쯤 사전 예고도 없이 박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아갔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아직 이 후보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수행비서를 통해 이 후보에게 전해 두 사람간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박 전 대표 자택을 방문했을 때도 1층 응접실까지 들어가 기다렸으나 2층에 있던 박 전 대표가 끝내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는 유세 일정 도중 인천 지역 선거연락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에게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가기를 갈망한다.”면서 “이제 박 전 대표가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와 아직 교감한 적은 없지만, 그 분의 평소 생각과 철학이 저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춘천에서 인천까지 횡단하며 유세를 폈다. 그는 강원 춘천·원주, 경기 안산, 인천 부평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한 뒤 오후 7시 서울 남대문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 그는 유세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여론에 별 차이가 없다는 말에 가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개탄했다. 이어 “자손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나라를 위해 온몸을 던지던 충절의 민족성을 지닌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됐는가.”라며 표심을 자극했다.원주·인천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밤 12시) 경기도 하남시에서는 올 초부터 시장이 화장장 유치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주민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 왔다. 급기야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투표가 지난 12일 실시됐다. 하남시민들의 주민소환투표 과정을 거리 유세에서부터 투·개표 상황 등 20여일의 긴박했던 과정을 들여다 본다.   ●세계명작드라마 와신상담(EBS 오후 8시50분) 아어는 사리에 밝지 못한 진나라 사신에게 모욕을 당한다. 나중에야 오자서는 진나라 사신에게 아어의 신분을 밝히고, 이를 미끼로 사신을 협박해 오나라에 유리한 맹약을 맺도록 유도한다. 백비는 조정에서 이 사실을 부차에게 상주하고, 격분한 부차는 공손웅의 장군 직을 파면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제정한 수도권 정비계획법. 공장신축과 증축이 엄격히 규제되고, 지역별 특성에 따라 군사시설보호·상수원보호·개발제한 구역 등으로 지정돼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는 지역이 많다. 그러나 그 효과는 미미하고 부작용마저 낳고 있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의금부로 대수를 찾아간 송연은 대수가 거기에 없다는 말을 듣고 산을 만나러 간다. 송연은 산에게 대수 행방을 알 수 없다며 울먹거린다. 한편 어딘가로 끌려간 대수는 겁을 먹고 여기가 어디냐고 관원에게 묻는다. 하지만 관원은 입 닥치고 있으라고 말한다. 이 때 한 쪽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경표는 영림에게 은애의 임신사실을 알려 주며 사무실에서 책상을 빼달라고 말한다. 경표는 만약 은애가 잘못되면 희망도 없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영림은 자신의 자리를 치우려면 회장님께 직접 말씀드리라며 자신의 아기는 3개월밖에 못살았다고 응대한다.   ●미녀들의 수다(KBS2 오후 11시5분) 16명의 각국 미녀들의 거침없는 입담, 솔직 담백한 토크쇼가 펼쳐진다. 대선에 즈음해 ‘미녀들의 수다’ 대표를 뽑는다. 미녀들끼리 추천을 받아 사유리, 브로닌, 도미니크 3명의 후보가 나와 현장투표를 벌인다. 투표 전 이들은 공약발표를 하기도 한다.2007 미녀대선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 [선택 2007 D-2] 李 “잠시 한걸음 물러서”

    [선택 2007 D-2] 李 “잠시 한걸음 물러서”

    종반을 맞은 대선 정국이 ‘이명박 동영상’으로 출렁이고 있다. 이 후보가 2000년 광운대 강연에서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16일 공개되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은 일제히 이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이 후보가 특검을 전격 수용하고 나서자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꼼수”라고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16일 밤 ‘BBK 특검법’을 전격 수용하면서 ‘이명박 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검찰 수사로 ‘BBK 의혹’이 해소됐지만 이날 공개된 ‘BBK 동영상’으로 막판 돌발 변수가 발생하자 다시 한번 특유의 승부수를 띄우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 후보는 “오늘 TV 토론회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보았다. 국회가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며 “여의도식 정치풍토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수용 배경을 밝혔다. 표정에서는 비장함이 묻어나왔다. 강재섭 대표에게도 “나의 뜻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검 수용의 뜻을 정하고 강 대표를 당사로 호출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지시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 후보는 당사 앞에 몰려와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이 나의 힘이다.”면서 “거짓이 진실을 흔들고 있다. 진실을 흔들 수 없다.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발길을 돌려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여의도에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잠시 한걸음 물러선다고 생각한다.”며 “새 시대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희생도 필요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자신의 뜻을 받아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 후보의 결심 배경에 대해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가 토론회 끝나고 (국회)상황보고를 받았다.”며 “어떤 식으로든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여의도식 정치에 대한 환멸이다.”고 강조했다. 특검 수용으로 자칫 이 후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특검을 통해서도 후보의 결백함이 입증되면 국정 운영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이 사안은 수사를 정확히 하면 후보를 부르지 않아도 해결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17일로 전북과 경기 지역 유세를 예정대로 소화하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대세론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美대선 허커비 돌풍 ‘허풍’ 아니네

    목사 출신의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돌풍이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하고 있다.지난 9월만 해도 무명 후보에 불과했던 허커비는 아이오와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 선두로 부상했다.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에도 48% 대 47%로 1%포인트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허커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난 9∼12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2%로 공화당 후보들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온라인 여론조사 전문사이트인 라스무센 리포트가 실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도 허커비는 지지율 27%로 당당히 선두에 올랐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3%로 2위,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9%로 3위,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9%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허커비는 아이오와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시간주에서는 동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커비의 선전은 공화당 유권자들이 그를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후보로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의 지원 유세 효과를 보고 있는 오바마는 7월보다 지지율을 7%포인트 끌어올려 34%로 2위를 고수했다. 힐러리는 지지율 42%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선택 2007 D-2] 朴 찾아간 昌, 동영상 본 朴

    [선택 2007 D-2] 朴 찾아간 昌, 동영상 본 朴

    무소속 이회창(얼굴 왼쪽) 후보가 박근혜(오른쪽)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갔다가 박 전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경북 지역 유세를 끝내고 잠시 상경, 박 전 대표 집에 찾아갔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좋은 행동을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호소하고 싶어 갔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사전 약속 없이 저녁 9시40분쯤 박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아간 이 후보는 자택 경비를 통해 인터폰으로 박 전 대표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기별이 없자 20분쯤 눈을 맞으며 기다린 끝에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날 집 안에 머물렀으면서도 이 후보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예정된 지방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부랴부랴 박 전 대표를 찾은 것은 16일 공개된 ‘이명박 동영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13일 동영상의 존재를 확인하고는 이튿날 곧바로 박 전 대표를 찾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14일쯤이면 박 전 대표도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광운대 특강 동영상의 존재에 대해 보고를 받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이명박 후보 지지유세를 해오던 박 전 대표는 남은 기간 이 후보 지지유세를 중단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7일 울산·부산 유세가 계획돼 있었고,18일 경기 유세를 검토했었지만 이날 박 전 대표 지시로 모두 백지화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14일쯤 박 전 대표측은 17일까지의 유세일정 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17일에는 이명박 특검법안 처리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당 지침에 따라 일정을 취소한 것이고,18일에는 원래 세부일정이 계획돼 있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선택 2007 D-2] 문국현·권영길·이인제 “사기극 드러났다”

    창조한국당 문국현·민주노동당 권영길·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이명박 BBK 동영상’과 관련,16일 일제히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와 BBK는 한몸”이라면서 “오늘의 동영상은 이 후보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몰아 세웠다. 민노당 권 후보도 이 후보 공격에 동참했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북한산 등산로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의 부정부패로 시작해 부정부패로 끝나는 참 희한한 선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말아라, 정직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얘기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권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그 동안 진실을 피해 왔던 이 후보의 사기극 실체가 오늘 완전히 드러났다.”며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고 사기극을 계속하던 이 후보가 당선되면 인수위 작업이 이뤄지기 전에 정권이 붕괴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 후보측도 이명박 후보의 사퇴와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이 후보측 유종필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여러 차례 BBK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이 되더라도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만약 한나라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도 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4] 각자도생?단일화에 文·李 냉담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4일 각자도생 행보를 이어가며 막판 고지를 향했다. 전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단일화 양보 결의’에 대해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는 정 후보의 제안에 냉담한 입장을 밝혔지만 단일화를 둘러싼 마지막 여지를 놓고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 후보는 후보단일화 무산 책임을 신당에 돌리며 공세를 지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와 부산 지역을 훑었다. 이 후보는 광주 양동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큰 결심으로 신당과 통합을 비롯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었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신당의 이름을 버리고 민주당의 이름과 중도개혁노선으로의 복귀를 전제로 한 약속이었는데 신당이 합의를 폐기해 통합과 단일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중도개혁노선으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특별히 보호하는 정책을 펼쳐 중산층 강국을 이룩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정 후보의 연정 제의에 대해 “같은 뿌리인데 무슨 연정이냐. 정신나간 소리”라고 일축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날 울산과 포항 등 경남·북 주요 도시를 방문한 뒤 강원도 원주와 춘천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환동부벨트 공략’ 일정을 소화했다. 문 후보는 정 후보의 거듭된 단일화 제안에 대해 “앞으로 신당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조한국당 전남 선대위는 이날 전남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정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면서 “16일까지 합의되지 않으면 차선의 방안으로 한 사람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유력후보 직격인터뷰] 鄭 “디지털형 리더가 필요”

    [유력후보 직격인터뷰] 鄭 “디지털형 리더가 필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4일 선거운동 시작 이후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서울 구로에서 일정을 시작해 대전과 전북을 거쳐 제주도에서 유세를 한 뒤 서울로 돌아와 밤엔 생방송 연설을 마쳤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하는 50분 외에는 인터뷰할 짬도 없었다. 남은 시간은 닷새,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바빴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추세대로 가면 며칠 내로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거짓과 진실의 대결 구도’라고 전제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선거가 5일밖에 남지 않았다. 남아 있는 변수는 어떤 게 있나. -이명박 후보는 기소돼야 할 후보, 법정에 서야 할 후보다. 냉정하게 따져서 힘 없고 ‘백’ 없는 서민 같으면 기소됐을 것 아니냐. 기소됐어야 할 후보가 1위로 달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뒤집힐 수 있다고 본다.(이 후보는)거짓이라는 베일로 간신히 마지막 포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벌거벗은 임금님과 똑같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상적인 후보라면 이미 (대세는) 굳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 자체가 불안정한 후보이고 상식선 밖의 후보이기 때문에 거짓이 드러나는 순간 몰락할 것이다. ●“박영선UCC 전체유권자가 보면 판세 뒤집혀” ▶이 후보에게서 받았다는 BBK 명함을 공개하고 최근 방송에서 지지 연설까지 한 이장춘 전 외무부 본부대사는 어떻게 만났나. -같은 외교관 선후배인 정의용 의원이 먼저 만났다. 이 전 대사는 보수적인 인물이다. 대북관계에서는 저와 180도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거짓과 진실 중 거짓이 승리하게 할 수 없다는 공분(公憤) 때문에 이 분이 움직인 것이다. 본인이 이명박씨와 조우하지 않았다면 그런 동기 부여가 안 됐을 것이다. 박영선 의원도 마찬가지다. 기자 때 취재해서 (이 후보 말이) 거짓인 줄 아는 것이다. 박 의원의 UCC 동영상을 80만명이 봤다. 이것을 3700만 유권자가 듣는다면 (판세는) 뒤집어진다. 이 후보는 마지막까지 시한폭탄 후보다. 끝까지 거짓을 은폐하면 대통령이 되고 마지막이라도 시한폭탄이 터지면 낙마한다. ▶제1정당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와 차이가 많이 난다. 오히려 2위끼리 싸움을 하는 그런 모양새다. -우리 조사는 좀 다른 것 같다. 지방 선거 때 보면 자동응답전화(ARS)로 돌린 수만명 샘플을 보니까 추세가 정확하게 맞았다. 당 조사에서는 25%까지 지지율이 올랐고 체감으로도 지난 일주일간 변화가 있다고 본다. 안타까웠던 것은 ‘노무현 프레임’ ‘참여정부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을 잘못했다고 볼 수 있다. 단임제 하에서 대통령이 바뀐다는 것은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다. 대통령 당선자의 인성·철학 그것이 그 정권의 성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친다. ▶남은 5일 동안 선거 운동에 임하는 자세, 복안은 어떤 것인가. -40대는 87년 6월 항쟁 주역이다. 그 세대가 이제 마흔에서 쉰살이 됐다. 그들이 강력한 이명박 후보 지지층이다.5년 전 참여정부 만든 동력이 그쪽에 가 있다.30대가 움직이고 있고 (내가) 앞섰다는 통계도 있다.30대는 움직이는데 40대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30대가 좀더 움직이면 40대에 전이가 된다는 분석을 했다. 40대는 민주화 20년을 만들어냈는데 자신에 대한 보상은 없다. 보상이 아니라 불안과 고통만 안고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희망의 출구다. 희망의 출구를 성장에서 보는 것은 이해하지만 ‘묻지마 성장’은 길이 아니다. 묻지마 성장이 아니라 미래 형성으로 가고 디지털로 가야 한다. 이명박과 정동영 중 누가 잘할 수 있겠나. 이 후보가 추진력을 가진 최고경영자(CEO)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리더로서 맞는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많은 상처가 있다. 대통령과 국가 신용도가 직결되는데 그분은 신용도 마이너스 아니냐. ▶문국현 후보가 이틀 전 담판에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들었는데. -함세웅 신부 주선으로 만났다. 사제로서 안타까움에 기도하시고 성경에 손을 얹고 힘을 합치라고 했다. 문 후보와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렇게 하고 끝났다. ▶문 후보·이인제 후보와 단일화가 안 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각자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결국 (원인은) 이해관계 아니겠냐. 말은 대의를 얘기하고 반부패를 얘기하지만 결국 이해관계다. ▶신당 일각에서 ‘노명박’ 얘기가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간의 커넥션을 의심하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실체가 있다고 보고 있나. 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청와대에 주문하고 싶은 게 있나. -검찰 수사가 엉터리라는 것은 국민의 상식이 증명하고 있다. 직무 감찰권을 갖고 있는 청와대에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거듭 요구했다. 그랬더니 그런(부정적인) 입장이더라. 국민은 청와대에 관심 있는 것이 아니다.2008년부터 국가를 누가, 어떻게 운영하는가가 궁금하지 사실상 닷새 후면 물러날 대통령에 관심 있는 것은 아니다.‘정동영이 되면 뭐가 다른데?’라는 게 국민의 관심사다. ●“정동영경제는 노무현경제와 달라” ▶정동영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뭐가 달라지나. -예를 들어 경제의 경우 정동영 경제는 노무현 경제와 다르다.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인사다. 대통령이 다하는 것 아니다. 많은 경험과 능력이 검증되고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보고 그런 분들과 함께 국민이 바라는 두 가지, 경제 성장과 4대불안·고통을 해소하겠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회사 사장은 아니지 않냐. 클린턴·루스벨트·김대중 대통령, 모두 위기 극복하고 경제 키웠지만 정치인이다. 김경준 말에 따르면 이명박씨는 경제를 잘 모른다. 자기(김씨)가 미국의 CEO들을 여러 명 만났는데 그들은 ‘디테일’에 정통했지만 이명박씨는 분석이 없다, 디테일이 없다고 하더라. 예를 들어 이 방에서 저 방을 갈 때 문 2개를 열고 가면 되는데 이 후보는 벽에 머리 박고 가는 스타일이라고 재미있게 표현했더라.40대가 원하는 경제 성장, 선진국 만들어달라는 요구, 벽에 머리 박고 하는 것 아니지 않느냐.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에 맞서는 논리가 있다면. -경제 운용 방식은 노 대통령과 다르고 이명박 후보와 다르다. 이 후보는 불도저다. 나는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 김종인 박사 같은 분들의 지혜와 경륜을 합쳐서 하겠다. 통일부 장관할 때 전임 장관들에게 매달 브리핑해 드리고 지혜를 구했다. 이재정 통일장관도 매달 둘째 월요일 전임 장관들을 만난다. 그런 아름다운 전통을 제가 만들었다. 매년 50만개 일자리를 목표로 해서 ‘팀 코리아’를 조직, 아까 말씀드린 분들과 드림팀을 만들어 제가 팀장이 돼서 세계적인 기업들을 유치하겠다.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100여개 유치했는데 대통령은 1000여개 할 수 있다. 미국이 43살 젊은 대통령과 함께 활력을 찾았듯이 지금은 과거로 갈 일이 아니다. 이명박을 택해서 위험한 미래 변화를 감수하느니 젊고 역동적인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디자인해 보자는 것이다. 국민들의 꿈과 고통은 제가 안다. 정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 ‘민생·경제 챙기기’ 주력하는 李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4일 거리유세를 잠시 멈추고 다시 민생행보에 나섰다. 일요일인 16일까지 거리 유세 대신 민생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교체가 되면 세계 경제가 어렵더라도 국민이 화합하고 지도자를 신뢰하면 내년 증시 3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대로 되면 임기 내 5000포인트까지도 올라가는 게 정상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리 주가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가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금융 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없겠나 하는 게 나의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제2금융권인 증권회사들이 세계시장에, 특히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종로구 견지동 사무실에서 이날 밤 SBS 대담과 16일 대선후보 합동TV토론회에 몰두하는 것으로 막판 표심잡기 행보의 초점을 맞췄다. 주말에도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민생과 관련된 행사에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온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이 탈당했다. 정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할 얘기는 많지만 떠날 때는 말없이 가려고 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보수대통합에 의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핫바지론’으로 충청 민심 호소한 昌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4일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을 시작으로 조치원 시장, 대전역 앞을 돌며 유세를 한 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등과 함께 전략회의를 가졌다. 오후에는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 뒤 경북 안동·영천·포항으로 강행군을 이어가다 대구에서 잠자리에 들었다.15일에는 대구와 부산, 제주 등을 방문키로 했다. 이날 표를 갈구하는 이 후보의 목소리는 한층 강해졌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이회창 후보는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어떻게나 재주가 좋은지, 아니면 정권과 타협이 잘 됐는지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의 고삐를 죄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 때문에 한나라당 모습이 일그러졌다.”면서 “정체성 있는 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된 이명박 후보는 새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일간지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이념적 좌표가 10점 만점에 4점(중도보다 약간 진보)으로 같은 것으로 분석한 것을 빗대 “(이명박 후보가) 스스로 좌파라고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더 보수색이 짙은 좌표 6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 그는 “충절의 충청이 YS와 DJ, 노무현에게 속았다. 또 이명박에게 속아서 곁불 쬐는 핫바지가 되고 싶으냐.”며 지역정서를 건드렸다. 이 후보는 정 후보와 역전돼 지지율 3위로 나온 여론조사들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그거 엉터리다. 믿지 말라.”며 한나라당 경선 때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음을 상기시켰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선거사무소에서도 “처음에 지지율이 20% 넘게 나와 용기백배해 시작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지지율이 아닌 국민을 보고 모인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12척 남은 배를 갖고 시작했을 때는 더 처참했다.”면서 “진정한 상유십이는 지금부터”라고 다짐했다. 천안·대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울~제주 서부벨트 강행군 나선 鄭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4일 서울을 출발해 대전∼익산∼장성∼제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 공략’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첨단경제’ 대 ‘삽질경제’라는 주장을 내놓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구도를 집중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대기업 중심의 ‘특권 경제’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제목을 봐라.‘한국은 과거로 돌아가려는가. 덩치 큰 삽질꾼이 과시적 프로젝트로 한국인을 모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시 우리가 70년대 삽질경제로 후퇴하면 세계표준에서 멀어진다. 정동영의 첨단경제가 이명박의 삽질경제를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유세에서도 ‘정동영 경제’의 차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방식으로는 안 하겠다.”고 했다. 또 “경험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좋은 일자리 만드는 데 매진하면 한국경제를 반드시 살릴 수 있다.”고도 했다. 정치적 고향인 전북지역을 찾아서는 역전에 대한 마지막 희망도 피력했다. 전북 익산과 장성을 방문해서는 “상대 후보는 기소됐어야 할 무자격 후보이자 시한폭탄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닷새면 대역전이 가능하다. 정상적 선거라면 역전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확신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치중할 계획이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부동층의 대다수가 모인 수도권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다. 수도권 30·40대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4] 權,생일도 잊고 이틀째 영남 공략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4일 이틀째 영남지역을 돌며 전략층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권 후보는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유세를 펼친 뒤 사천과 진주로 이동, 노동자와 서민 공략에 나섰다. 저녁에는 서울 대림역 일대에서 ‘여성 밤길 안전을 위한 달빛 시위’에 참가했다. 권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비판하는 한국노총 노동자 1000여명의 지지선언을 ‘생일 선물’로 받았다. 권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반드시 보육·교육·의료·주거·노후 등 5대 걱정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한나라당의 재벌 정책에 동의한다면 이명박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고, 대통합민주신당의 가짜 서민정책에 속으려면 정동영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고, 민노당의 서민경제 정책에 찬성한다면 권영길에게 한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4] 차량대여 ‘울상’,광고 ‘희색’

    달라진 선거법과 선거환경으로 이른바 ‘선거 특수’를 누리는 업종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과거 대규모 청중유세가 가능했던 시절 호황을 누렸던 차량 대여업, 숙박업 그리고 인쇄업 등 전통적인 선거 ‘굴뚝업종’이 지고 인터넷·TV광고 등 정치광고와 여론조사, 정치컨설팅 등 신종 업종이 뜨고 있다. 2002년 대선만 하더라도 정당연설회 등 대규모 유세가 가능했지만 선거법이 바뀌면서 대규모 유세가 금지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굴뚝산업’이 사양길을 걸으면서 이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들어선 것이 각종 광고업종과 정치컨설팅, 여론조사 등이다. 광고 분야는 현대 선거가 미디어전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새로운 선거산업으로 급부상했다. 각 정당은 법정 선거비용의 절반 이상을 미디어·홍보 분야에 쏟아붓는다. 한나라당의 경우 선거비용 400여억원 중 미디어·홍보비만 230억원에 달한다. TV광고와 라디오 광고의 경우 각각 30회와 70회 이내에서 실을 수 있다.TV광고는 광고비 외에도 편당 제작비가 1억 5000만∼1억 7000만원에 이르고 각 후보진영에서도 광고제작을 위해 광고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유력후보 직격인터뷰] 대전까지 가는 동안

    정동영 후보를 서울역장 귀빈실에서 만났다.14일 오전 11시40분 대전까지 타고 갈 KTX가 출발하기 5분 전이었다. 인사를 나누고는 그와 함께 열차로 향했다. 수행팀은 전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소속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 동원된 탓이기도 했다. 그는 연신 하품을 쏟아냈다. 유세 강행군에 지친 듯했다. 열차에 올라탄 뒤에도 하품이 몇번 더 이어졌다. 그리곤 누군가와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이장춘 전 외무부 본부대사였다.“선배님, 고맙습니다.” 그는 인사말을 건넸다. 며칠전 ‘이명박 저격수’를 자처하며 지지선언을 해준 데 대한 답례였다.20년 된 인연이라고 소개했다.20년만에 만났다는 말도 곁들였다. 바로 뒤 캠프 관계자와 유세 일정을 상의하는 통화가 이어졌다.“일요일엔 서울을 비워놓으세요.”라는 지시를 했다. 열차가 출발한지 10분쯤 지났을까. 인터뷰가 시작됐다. 그의 하품은 끊겼다. 특유의 달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할 말은 많고, 시간은 적었다. 답변은 아예 다음 질문까지 먹고 들어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되면 안 될 이유, 자신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전자가 훨씬 더 많았다. 이 후보를 겨냥해서는 격한 표현들을 쏟아냈다.“상식을 배반한 후보” “상식을 배반한 검찰” “거짓투성이” “법정에 서야 할 후보” “검찰 대통령” “무자격 후보”…. 그는 40대 유권자에게 마지막 기대를 거는 듯했다.“40대가 바라는 것은 희망의 출구가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50대 중반의 그와 심정이 같다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닷새 남은 선거 전략을 묻자 “진실이 거짓을 이긴다.”는 말로 대신했다. 대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鄭 “모든 것 양보 용의”

    鄭 “모든 것 양보 용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얼굴) 후보는 13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이 순간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검찰수사 시민규탄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며 후보 사퇴 용의가 있음을 전격적으로 밝혔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측 선대위 김갑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역사적 책임의식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김 대변인은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가 구체적으로 확인된다면 다시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단일화 논의 재개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시대가 과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단일화를 만들어 달라.”면서 “역사의 패배를 막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에게는 “당신의 목표는 대통령만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대해서도 “이번에 집권하는 것만이 민노당의 목표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정 후보는 “단일화에 순결한 마음이 담긴다면 국민은 마음을 움직일 준비가 돼있다.”며 “반부패연대 네 후보가 각자 진군해 모두 패배자가 되지 말고 하나가 돼서 승자가 되고 역사를 전진시키자.”고 호소했다. 한편 김현미 대변인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이날 부산 유세에서 “나를 안 찍을 사람은 안 와도 되지만 나를 찍을 사람은 다 나와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침해하는 대국민 협박 발언”이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숨은 2인치/구본영 논설위원

    올 대선 레이스가 막바지 고비를 맞았다. 마라톤에 비유하면 42.195㎞ 풀코스 중 고통스러운 2.195㎞ 구간만 남았다. 특히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지지도 변화를 유권자들이 모르는 가운데 후보들이 5일간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런 ‘블라인드(blind) 선거전’은 관중에겐 흥미로울지 모르나, 결승선을 눈앞에 둔 후보들에겐 피말리는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12일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 기록표를 받아쥔 각 후보들의 막판 스퍼트 전략도 상이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 후보 캠프가 ‘몸조심·말조심·술조심’ 모드에 들어간 반면, 정동영 후보 진영은 전통적 범여 지지층의 투표율 제고 전략을 짰다는 소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지지율서 2,3위를 오르내렸던 이회창 후보 측이 연일 ‘여론조사 불신론’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그제 유세에서 “큰 신문들이 조사하는 여론조사는 다 엉터리라고 하더라.”라고 직접 그 군불을 땠다.5년 전 대선서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은 막판 여론조사서 여당 노무현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숨은 2인치론’를 내세우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불이익을 걱정, 야당 지지의사를 드러내지 않는 숨은 2%가 있다는 말이었다. ‘숨은 2인치’ 표심이 실재하는지, 있다면 어디로 갈 것인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이긴 하다. 그러나 부동층의 막판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어차피 될 사람을 찍자는 ‘밴드왜건(bandwagon) 효과’가 작용할지, 아니면 약세 후보를 동정하는 ‘언더독(underdog) 효과’가 주효할지 누구도 예단할 순 없단 얘기다. 그렇다면 남은 ‘마(魔)의 구간’을 달릴 주자들의 선택은 분명해진다. 그저 고통을 넘어 달리는 쾌감을 느끼게 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는 뜻이다. 다른 주자의 발목을 잡을 필요도, 겨를도 없다는 말이다. 비록 대선이 승자독식의 게임이라 할지라도 구질구질하게 우승을 노리려다 미래까지 버리는 후보는 없었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사설] 앞으로 5년, 유권자가 결정한다

    17대 대통령선거의 부재자 투표가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실시된다. 거소투표자는 19일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하면 된다고 한다. 사실상 투표가 시작된 셈이다. 이번 부재자투표 대상은 81만여명이다. 전체 선거인수의 2.15%에 해당된다. 비율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 최고 지도자를 선택하는 선거혁명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제 선거일이 닷새 앞이다. 국민들과 유권자들은 엄정한 선택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다. 이번 선거전은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게 진행됐다. 대선 후보조차 정리되지 않은 기현상이 너무 오래 지속됐다. 대진표 없는 대선을 국민들은 짜증스럽게 바라보았다.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을 거듭한 끝에 역대 최다인 12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이전투구, 흑색·비방전만 난무하는 유세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념도, 정책도, 지역 다툼도 아닌 희한한 선거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나 관심은 뚝 떨어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가 계속된 것 역시, 선거전 외면의 한 요인이 됐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민이 진정 주인된 권리를 행사하는 날은 선거일밖에 없다. 이후 국민들은 스스로 선택한 대통령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선거전이 관심 밖이라 해서 선거마저 팽개칠 수는 없는 이유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대로 판단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거대 담론은 차치하고라도, 우리의 삶과 가치를 규정하는 여러 사안을 사려 깊게 비교하고 선택하는 지혜를 보일 때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포기하고 물러서 있다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나의 주권 포기는 5년의 미래를 방기하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 [선택 2007 D-5] 李 “새치기 절대 인정말아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3일 대구와 부산 등 텃밭을 찾아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7일 ‘경부선 유세’ 이후 두번째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통해 확실한 승리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대구·경북은 그동안 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며 밑바닥 민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능한 이 정권을 바꾸어야 되는데 절대적인 지지로 완전히 기를 꺾어야 된다.”며 “정권을 바꾸는 가장 중심세력이 대구시민이다.”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산을 찾은 이 후보는 “2002년에 부산 시민들이 한나라당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밀었으면 정권을 뺏기지 않았다.”며 “새치기 한 사람은 절대 인정하면 안 된다.”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견제했다.그는 또 “이런 이야기하는 게 안됐지만,12번 찍는 게 1번 찍는 것하고 똑같은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의 표밭갈이에 맞춰 한나라당은 투표율 높이기에 부심했다. 과반수 득표 목표를 달성하려면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중대한 과제가 떨어졌는데 이는 투표참여율을 올리는 것”이라며 “되도록 많은 투표가 이뤄지도록 전국적으로 마지막 당력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선 표심 르포 (1) 흔들리는 호남

    대선 표심 르포 (1) 흔들리는 호남

    유세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노인은 담배부터 빼물었다.“도대체 이길 가능성이 보여야 말이지….”혀를 끌끌 차며 한숨을 내뿜었다.“이제 관심도 열정도 없어져 부렀다.”고 했다.“10년 그리 못한 것도 아닌 거 같은디 다들 아니라고 항께 우리는 할 말이 없게 돼부렀지.”라고도 했다. 목소리에 맥이 없었다. 담배는 금세 끝까지 탔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13일 순천 중앙시장 유세 현장이었다. ●“가능성이…” 주인 잃은 표심 대선 6일 전 아직 광주·전남은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중앙시장에서 만난 배선동(46)씨가 이유를 설명했다.“정동영이 단일화에 성공했으면 해볼 만하다는 가능성이 보이니 이렇게 조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기대했는데 단일화가 안 되니까 관심을 접은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배씨 자신도 “관망하고 있다. 기권할지도 모르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대화하는 내내 연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였다. 광주·전남에서 만난 대부분은 “대선에 별 관심이 없다.”고 했다. 목포역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 박영규(58)씨는 “요즘 손님들은 대선에 관심이 없다.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이제 대선은 화제의 중심이 아니다.”고 했다. 치과의사 김모(34)씨의 설명은 조금 달랐다. 그는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아마 속내를 숨긴 것에 가까울 거다.”고 해석했다. 호남에서 반한나라당 정서는 여전히 살아 있지만 ‘승리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몸을 사리고 있다는 말로 읽혔다. ●“무관심 아니라 속내 감춘 것” 반면 이명박 후보에 대한 호감도 곳곳에서 감지됐다.“우리도 예전과는 다르다. 얼마든지 이명박 후보를 택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광주 송정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오모(38)씨는 “괜찮다. 먹고살기 힘든데 경제대통령 좋을 거 같다. 요즘에는 드러내 놓고 그런 이야기하는 손님이 많다.”고 했다. 과일을 고르던 한 주부도 거들었다.“10년 해도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데 누가 해도 그게 그거 아니겠어요. 차라리 이명박이 잘할 것도 같고…” 민주당에 대해 물었다. 광주·전남은 “이제 민주당에는 미련이 없다.”고 답했다. 목포역 앞에서 만난 대학생 이수현(28)씨는 “수구 이미지가 너무 강하지 않으냐.”고 했다. 순천 중앙시장에서 만난 음식점 주인 김모(49)씨도 같은 반응이었다.“끝났다. 예전의 민주당도 아니고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광주 시내에서 만난 대학원생 이모(27)씨는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에게 대통령직을 넘길 수는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현재 분위기와 투표 결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목포역 앞에서 만난 자영업자 정기현(36)씨는 “호남 사람은 정치적으로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그랬다. 투표 전에는 항상 찍을 사람이 없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고 했다.“어느 정도 승부가 되는 상황이면 몰라도 이런 판세가 계속되면 오히려 이 후보를 대거 찍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유가 재미있다.“역전략이다. 이왕 안 되는 게임. 이명박에게 표를 주고 우리도 지지했으니 좀 도와달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만큼 광주·전남 민심은 흔들리고 있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가 호남을 찾은 날, 날씨는 추웠고 행인들의 발걸음은 총총했다. 광주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5] 昌 “무늬만 보수 집권 안돼”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3일 마산을 포함한 경남 해안권 중소도시 7곳을 돌며 막판 표몰이를 벌였다. 이 후보는 진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생 살리기 정책공약을 발표했다.▲유류세 대폭 인하 ▲휴대전화 사용료 반값 인하 ▲양도소득세 폐지·종부세 대폭 완화 ▲생계형 경제사범 대사면,300만명 신용불량자 선별 구제 ▲영세·자영업자 및 재래시장 카드수수료 인하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어진 통영·마산 유세에서 이 후보는 참여정부와 이명박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자신만이 쓰러진 국가를 세우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 잘하고 눈물 잘 흘리는 대통령을 만나 우리나라의 5년을 망쳐버렸다.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망쳐 놓았으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여당은 또 정권을 연장해 달라고 애걸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또 “김혁규 전 지사가 말했듯 이명박 후보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 건설사 사장일 뿐”이라고 깎아내리고 “이 나라를 정직한 지도력으로 모든 사람이 거짓말 안 하고 처세술 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덧붙여 “무늬만 보수인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는 것은 그저 이 시대를 연장하는 것일 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의 커넥션 의혹을 은근히 부각시켰다.마산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오프라바마’의 위력

    ‘오프라바마(오프라 윈프리+버락 오바마)’가 ‘빌러리(빌 클린턴+힐러리 클린턴)’를 따라잡았다. CNN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전 초반 판세를 가늠할 첫 예비선거(내년 1월8일)지역인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크게 올라 경쟁자인 힐러리 상원의원을 1%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고 보도했다.오바마는 앞서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선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치러지는 아이오와주에서 힐러리를 앞질렀다. CNN이 뉴햄프셔주대학 여론조사센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힐러리는 31%, 오바마는 30%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조사에서 힐러리 36%, 오바마 22%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힐러리의 지지율 하락은 특히 여성 유권자층에서 두드러졌다. 여성 지지율이 지난달 43%에서 33%로 무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번 결과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유세 지원에 나선 시점과 맞물리면서 ‘윈프리 후광 효과’가 빛을 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윈프리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를 돌며 오바마를 응원했다. 오바마의 위협적인 공세에 힐러리의 남편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선거참모진은 비상이 걸렸다. 뉴햄프셔주 공동 선대본부장인 빌리 샤힌은 이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마약 복용 전력을 거론하며 맹공격했다. 힐러리 선거본부는 또 오바마의 보건 정책을 비난하는 첫 번째 선거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막판 표 다지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편 CNN조사에서 공화당 진영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가 32%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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