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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사월혁명에 생각나는 대중가요/이동순 시인·영남대 국문학 교수

    [문화마당] 사월혁명에 생각나는 대중가요/이동순 시인·영남대 국문학 교수

    사월혁명이 나던 해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대구의 2·28을 도화선으로 해서 마산을 거쳐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갔던 사월혁명. 이후 나는 사리분별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이 외쳤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그들이 뿌렸던 깨끗하고 순결한 피의 의미가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차츰 알게 되었다. 4·19를 겪으며 문단이 정신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오히려 대중문화의 첨단이라 할 수 있는 가요계에서 놀라운 작품이 발표되기 시작했다. 가수 남인수가 취입한 음반 ‘사월의 깃발’은 지금 들어도 놀랍다. 당시 학생들이 뿌렸던 혈흔을 강하게 연상시키려는 듯 음반의 상표를 붉은 빛깔로 처리하였다.SP음반으로 발매된 이 음반을 들어보면 마치 씩씩하고 격렬한 분위기의 행진곡을 듣는 듯하다. 사월의 깃발이여 잊지 못할 그 날이여/ 하늘이 무너져라 외치던 민주주권/ 그 주권 찾은 날에 그대들은 가셨나니/ 임자 없는 책가방을 가슴에 고이 안고/ 눈물 눈물 눈물 속에 어린 넋을 잠재우리 손인호가 불렀던 ‘남원 땅에 잠들었네’도 사월혁명을 다룬 특별한 노래이다.3월15일 선거 당일에는 마산에서 학생들이 데모를 벌였고, 자유당의 작태를 목격한 시민들도 선거포기선언을 한 민주당 당사 주변에 모여 “협잡선거 물리치자.”라고 외치면서 학생 데모에 합류하였다. 경찰과 자유당 정권은 이를 무자비하게 탄압하여 많은 사상자와 행방불명자가 속출하였다. 흉흉한 풍문은 마산시민들을 극도로 흥분시켰다.4월11일, 그동안 행방불명이 된 마산상고생 김주열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무참하게 살해된 시체로 바다에서 발견되었다. 전국의 학생과 국민들의 흥분은 극에 달하였다. 가요 ‘남원 땅에 잠들었네’는 이러한 역사적 경과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사월혁명을 다룬 가요가 썩 드문 현실 속에서 이런 작품의 출현은 놀라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가수 손인호의 거의 절규에 가까운 창법과 호소력이 느껴지는 애절한 분위기로 이 노래는 취입되었다. 대개 구체적 사건이나 실명을 다룬 노래들은 그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거나 유행을 타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노래 또한 앞의 ‘사월의 깃발’과 마찬가지로 가요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대중적 유행을 탔건 못 탔건 간에 우리가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당대의 삶을 얼마나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진지한 삶을 살아갔던가 여부를 추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가요는 때로 민중의 갈망이나 당대 정치현실을 은근한 풍자와 암시의 수법으로 담아서 구체적 내용을 반영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손인호가 불렀던 ‘비나리는 호남선’과 박재홍이 불렀던 ‘유정천리’의 경우가 바로 그 표본이 아닌가 한다.‘비나리는 호남선’은 1956년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발매된 작품으로 대중들은 1960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세 중 세상을 떠났던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치적 불운을 담아서 추모곡으로 노래가사를 바꾸어 불렀다. 가련다 떠나련다 해공 선생 뒤를 따라/ 장면 박사 홀로 두고 조 박사도 떠나갔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당선 길은 몇 구비냐/ 자유당에 꽃이 피네 민주당에 비가 오네 오늘의 우리 가요들은 이런 역사와 정신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가? ‘4월학생혁명기념탑’ 앞에 서서 나는 돌덩어리에 새겨진 다음 구절을 큰 소리로 읽어본다.‘해마다 4월이 오면 접동새 울음 속에 그들의 피 묻은 혼의 하소연이 들릴 것이요,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되살아 피어나리라.’ 이동순 시인·영남대 국문학 교수
  • [美 대선 후보경선] 매케인 “조기 철군땐 더 큰 재앙” 오바마·힐러리 “군사개입 종지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3명이 8일(현지시간) 상원 이라크 청문회에서 이라크 사태를 둘러싸고 본선을 방불케 하는 정책 대결을 벌였다.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이라크 청문회에 출석했다. 군사위 소속인 매케인과 힐러리는 오전에, 외교위 소속인 오바마는 오후에 각각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주재 미국 대사를 상대로 질의하며 내년 1월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에 취임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청사진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라크 전쟁을 지지해온 매케인은 “미군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정부가 준비되기 전 섣불리 미군을 철수하면 더 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케인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군 철수를 약속하는 것은 정치적·도덕적 지도력의 실패”라고 주장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반면 힐러리와 오바마는 집권하면 1∼2년내에 이라크에서 미군을 모두 철수시켜 군사적 개입을 끝내겠다고 맞섰다. 힐러리는 “약속된 시간안에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것”이라며 매케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라크 전쟁을 처음부터 반대해온 오바마도 이날 NBC방송에 출연,“향후 10년,20년 미군이 주둔하더라도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미군이 만들어준 공간을 통해 안정을 가져오도록 하는 정치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는 22일 민주당 경선 판세에 중요한 전기가 될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를 2주일 앞두고 힐러리와 오바마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힐러리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이날 발표된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와 오바마의 지지율은 50% 대 44%로 6%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1주일전에는 9%포인트,3월 중순에는 격차가 12%포인트였다.kmkim@seoul.co.kr
  • [선택 4·9총선-마지막 유세전] “與 독선에 옐로 카드를”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민생을 외면한 채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레드카드는 아니라도 최소한 옐로카드 정도의 경고는 해달라.” 4·9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손학규 대표는 비장한 표정으로 서울 당산동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그동안 강조해 온 ‘견제론’을 언급하기에 앞서 ‘이명박 정부 평가론’을 꺼내 들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던 111일 전의 선택을 부정하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강부자 1%내각’ 인사를 강행하면서 불안하고 서툰 국정운영과 친재벌 정책으로 일관했던 지난 3개월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여당의 실정에 기대지 않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국민의 재평가를 받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당부한 뒤 “한나라당은 절대 과반 의석을 넘보고 있고 통합민주당은 80석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손 대표는 ‘견제 야당’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불안한 일당독주’ 대 ‘견제와 균형’의 대결”이라면서 “의회 권력마저 한나라당이 장악하게 되면 비판의 목소리는 절대권력 앞에 무릎 꿇고, 서민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관건 선거 논란’에 대해 그는 “압도적 다수로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적적으로 관권개입을 하고 있다. 대통령 자신이 최측근 지역구를 방문함으로써 노골적인 관권 개입을 한 것이 가장 큰 사례”라고 꼬집은 뒤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부탁했다. 끝으로 그는 “당당하게 (투표에) 참여해 유권자 혁명을 통해 우리 정치를 바로 잡아 달라.”면서 “서민의 아들, 딸로 어머님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4·9총선-마지막 유세전] 진보신당 수도권 총력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은 4·9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수도권 지역 공략에 마지막 총력을 기울였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마포를 시작으로 서대문, 동대문을 거쳐 중구에서 공식선거전 일정을 마쳤다. 주로 20·30대 밀집지역과 재래시장이 모인 곳이다. 민노당 관계자는 “그동안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들이 모인 영남에 공을 들였지만 오늘은 서울 공략에 힘썼다.”고 했다. 정당지지도를 조금이라도 올리겠다는 의도다.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모든 당력을 쏟아부었다. 문 대표를 비롯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전원 은평을 지역에 모여 한 표를 호소했다. 진보신당도 노회찬, 심상정 두 ‘간판후보’의 당선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 하루는 전 당력을 집중해 이 둘의 국회 생환을 돕겠다.”고 했다. 김혜경 선대위원장은 노회찬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하루종일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이덕우·박김영희 선대위원장은 심상정 후보의 경기 고양 덕양갑을 누볐다. 평소 유세차를 타지 않았던 노 후보도 이날은 유세차를 이용해 전 지역을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유세를 펼쳤다. 심상정 후보는 영화배우 문소리씨와 함께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을 돌며 부동층 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여야의 주요 후보가 맞붙은 선거구들의 승부는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결과에 따라 후보의 위상은 물론, 정당의 명운까지 좌우할 수 있다. 출정 하루를 남겨둔 8일까지 거물 후보들의 벼랑끝 승부는 계속됐다.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서울 종로 서울 종로는 총선 기간 내내 집중조명을 받았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초·중반전엔 박 의원이 손 대표에 10%포인트 넘게 앞서다가 종반 들어 손 대표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박 의원측은 “여론조사하면서 단 한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승리를 자신한다.”며 굳히기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손 대표측도 “젊은 유권자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먹힌다.”며 뒤집기를 다짐했다. 손 대표가 승리하면 당내 입지가 확고해진다. 차기 대권가도에도 먼저 오를 수 있는 위상을 갖게 된다. 반면, 박 의원은 승리할 경우 야당의 거물을 꺾은 ‘프리미엄’으로 차기 주자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은평을 서울 은평을은 대운하 공방의 장(場)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운하 저지 전도사를 자임하며 혈전을 벌였다. 문 후보가 이 후보를 줄곧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는 추세였다. 하지만 전날 친박연대 장재완 후보가 사실상 이 후보를 위한 ‘지원 사퇴’에 나서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이 후보측은 “막판이 되자 그간 다져온 바닥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측은 “승부를 뒤엎진 못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초선이지만 대선 후보급 정치인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후보가 역전하면 공천 논란 등 불협화음을 덮고 총선 후 당내 파워게임의 핵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남 무안·신안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DJ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부패전력자라는 이유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탈락시켰다.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민주당 황호순 후보를 바짝 뒤따르는 판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vs DJ 또는 민주당 vs 동교동’의 대결 구도로 바라보고 있다. 정통 민주세력 후보임을 강조하는 황 후보는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 후보가 이기면 ‘DJ 없는 민주당 브랜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반면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까지 지원유세에 나선 김 후보가 뒤집는다면 ‘선생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게 된다. ■ 경기 고양 일산갑 경기 일산갑은 전·현직 정권의 실세전으로 불렸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맞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의 개발 문제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한 후보는 ‘검증된 인재론’을, 백 후보는 ‘명품 신도시’ 건설을 화두로 내세웠다. 한 후보측은 “당선이 유력한 한 후보에게 정부여당 차원의 음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판은 기울었다.”고 확신했다. 백 후보측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큰 일꾼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백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탄탄대로 입지를 보장받는다. ■ 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무안·신안과 더불어 호남권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곳이다.‘DJ의 복심’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영식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해 왔다. DJ 후광과 함께 ‘큰 인물론’을 설파하는 박 후보가 끝까지 승리를 지키면 크게는 ‘김심(金心)’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북송금 의혹 특검으로 옥살이를 치른 이후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막판 변수가 있다. ‘지역일꾼’임을 내세운 정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지난 5일 정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반(反)DJ 연대’를 형성한 것이다. ■ 대전 중구 대전 중구에서는 ‘토박이’의 6선 도전이 자유선진당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는 설욕전과 동시에 6선에 도전한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뒤늦게 선거를 준비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가 사무실을 깜짝 방문, 탄력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원내 입성할 경우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측은 처음에 강 후보에게 크게 뒤졌지만 ‘선진당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점점 상승, 지난 주말부터 오차 범위 접전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공무원 정원 감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출신으로 ‘공무원의 마음’을 아는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울 동작을 서울 동작을에서는 말 그대로 대선 전초전이 펼쳐졌다. 구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5선의 터전을 버리고 서울로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진검승부처다.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정동영 후보가 정몽준 후보에게 20%포인트 안팎으로 밀린다. 정동영 후보로서는 빠듯한 추격전이다. 정동영 후보측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 이후 격차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몽준 후보측은 “상대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 거물들인 만큼 생환 여부에 따라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의 명암이 갈린다. 정몽준 후보가 생환하면 전국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고, 정동영 후보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대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 ■ 부산 남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에서 각각 실장과 차장을 맡으며 10여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반자’ 관계에서 이젠 ‘적’으로 만났다. 부산남을의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 격인 김무성 후보는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부산 시·도 의원과 지역 당원들이 집단 탈당으로 힘을 실어줘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윤 후보는 이에 맞서 ‘한나라당 공인 후보’임을 내세워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는 등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전·현직 여야 대변인의 각축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 나경원 후보와 자유선진당 대변인인 신은경 후보의 싸움에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었던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가세했다. 현재 나 후보의 질주에 정·신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다. 나 후보는 이미 대세를 굳혔다고 보고 지난 주말엔 충청지역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각 당 지도부가 서울 중구를 방문한 횟수에서도 판세를 엿볼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차례 지원한 데 반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차례, 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3차례 이 지역을 찾았다. 후보들의 지명도가 높고,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당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인 지역구가 됐다는 평가다. ■ 대구 서구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6년 동안 아성을 쌓아온 곳이다.‘공천 파문’으로 강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강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 모두 뒤늦게 뛰어들었다. 여론조사초반엔 홍 후보가 앞섰지만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막판엔 오차 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홍 후보가 이기면 당선이 점쳐지는 서청원(친박연대 비례대표 2번), 김무성(부산 남을 무소속) 후보 등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강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게 되는 셈이다.
  • [선택 4·9총선-마지막 유세전] 昌 “보수내 견제세력에 힘을”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예산·홍성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서 아산 현충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이 총재는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라. 여러분이 결단하면 역사가 바뀐다.”며 “선진당이 반드시 교섭단체가 되어 소중하게 얻은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살리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총재는 이어 “오만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또 다시 무능한 좌파정권이 넘보지 않도록 저희에게 힘을 달라.”며 ‘보수내 견제’가 선진당의 목적임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홍성 유세에서 이 총재는 “제가 대통령 후보도 했던 사람인데 중앙에 있지 이곳에 오겠느냐라는 소리가 들린다.”며 “하지만 저는 여러분의 머슴으로서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와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해 물류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고 갈산면 산업단지를 조성해 홍성을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자신이 지역 발전의 적자임을 부각시켰다.그는 이어 “내일 투표에서 여러분의 힘으로 선진당이 (충청에) 뿌리를 박아서 주도하는 세력이 되게끔 화끈하게 밀어 달라.”며 다시 한번 충청의 민심을 자극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4·9총선] 영남권 親李도 박근혜 마케팅

    [선택 4·9총선] 영남권 親李도 박근혜 마케팅

    “아낌없이 터뜨려라.” 4·9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선거판은 후보자들이 쏟아낸 비난·비방·허위사실 등으로 복마전을 방불케 했다. 또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에선 저마다 대세론을 주장하며 부동층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4·9총선 불·탈법으로 얼룩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후보들간의 고소·고발 사건이 많았다. 총선 후 당선무효 등 후유증도 클 것 같다. 검찰은 선거 이후에도 총선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고, 법원도 총선 관련 재판을 올해 안에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다.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서는 통합민주당 최철국 후보와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맞고발했고, 경기 의정부을의 민주당 강성종 후보와 한나라당 박인균 후보도 서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경남 진주갑에서는 무소속 최구식 후보와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금품살포’와 ‘허위사실 공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즉각 내사에 착수했다. 최구식 후보측은 “최진덕 후보측이 지역 대학생 3,4명에게 금품을 제공하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최진덕 후보측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최구식 후보측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전북 군산에서는 한나라당 이종영(62·전 ㈜세아제강 대표이사) 후보가 A 후보측으로부터 수차례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선거 막판 ‘후보 회유’는 구태 정치의 전형으로 이번 총선에서는 이 후보가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 후보 측근들이 나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사퇴를 종용했으며 지금까지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깨끗한 정치 문화를 위해 이를 단호히 거절했으며, 당락에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사퇴를 종용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자리를 보장해 주겠다.’,‘지금까지의 비용을 정산해 주겠다.’는 등의 말로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후보마다 “내가 대세” 전남 무안·신안에서는 후보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민주당 황호순 후보는 “무소속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했고, 무소속 김홍업 후보도 “이희호 여사의 유세 지원 덕에 판세가 역전됐다.”고 맞섰다. 광주 광산갑에서도 민주당 김동철 후보가 “당선 뒤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세론을 폈고, 무소속 송병태 후보도 “역전에 성공했다.”고 맞받아쳤다. 선거기간 내내 ‘원조 친박(친 박근혜)’ 논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사하갑의 경우도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가 “대세는 이미 결정났고,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느냐가 관심일 뿐”이라고 주장한 데 반해 친박연대 엄호성 후보는 “밑바닥 정서는 이미 이쪽으로 기울었다”고 비꼬았다. ●‘박근혜는 나의 힘’ 이번 총선의 최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근혜 마케팅’은 선거 막판까지 영남권 후보자들의 주메뉴였다. 한나라당 대구지역 후보자 11명은 이날 오전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차기 대통령 후보에 가장 가깝게 가 있는, 한나라당의 큰 자산이자 대다수 당원들이 존경하고 아끼는 대구가 낳은 정치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박심 업기에 주력했다. 부산 수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형준 후보조차 최근 선거사무실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이명박도 2번, 박근혜도 2번, 박형준도 2번’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후보자들도 잇따른 유세에서 “제 잘못도 모르면서 동료이자 동지였던 후보들을 헐뜯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선택 4·9총선] 관심지역 10곳 판세

    운명의 날…정치거물들 ‘死線’에 서다 여야의 주요 후보가 맞붙은 선거구들의 승부는 이번 총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결과에 따라 후보의 위상은 물론, 정당의 명운까지 좌우할 수 있다. 출정 하루를 남겨둔 8일까지 거물 후보들의 벼랑끝 승부는 계속됐다. ■ 서울 종로 서울 종로는 총선 기간 내내 집중조명을 받았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초·중반전엔 박 의원이 손 대표에 10%포인트 넘게 앞서다가 종반 들어 손 대표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박 의원측은 “여론조사하면서 단 한번도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승리를 자신한다.”며 굳히기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손 대표측도 “젊은 유권자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견제와 균형이 먹힌다.”며 뒤집기를 다짐했다. 손 대표가 승리하면 당내 입지가 확고해진다. 차기 대권가도에도 먼저 오를 수 있는 위상을 갖게 된다. 반면, 박 의원은 승리할 경우 야당의 거물을 꺾은 ‘프리미엄’으로 차기 주자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은평을 서울 은평을은 대운하 공방의 장(場)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대운하 전도사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운하 저지 전도사를 자임하며 혈전을 벌였다. 문 후보가 이 후보를 줄곧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리는 추세였다. 하지만 전날 친박연대 장재완 후보가 사실상 이 후보를 위한 ‘지원 사퇴’에 나서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이 후보측은 “막판이 되자 그간 다져온 바닥 민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측은 “승부를 뒤엎진 못할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초선이지만 대선 후보급 정치인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 후보가 역전하면 공천 논란 등 불협화음을 덮고 총선 후 당내 파워게임의 핵으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남 무안·신안 전남 무안·신안 선거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DJ 향수’가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부패전력자라는 이유로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탈락시켰다.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민주당 황호순 후보를 바짝 뒤따르는 판세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vs DJ 또는 민주당 vs 동교동’의 대결 구도로 바라보고 있다. 정통 민주세력 후보임을 강조하는 황 후보는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황 후보가 이기면 ‘DJ 없는 민주당 브랜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반면 어머니인 이희호 여사까지 지원유세에 나선 김 후보가 뒤집는다면 ‘선생님’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게 된다. ■ 경기 고양 일산갑 경기 일산갑은 전·현직 정권의 실세전으로 불렸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맞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일산의 개발 문제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한 후보는 ‘검증된 인재론’을, 백 후보는 ‘명품 신도시’ 건설을 화두로 내세웠다. 한 후보측은 “당선이 유력한 한 후보에게 정부여당 차원의 음해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판은 기울었다.”고 확신했다. 백 후보측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큰 일꾼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받아쳤다. 한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 백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과정에서 탄탄대로 입지를 보장받는다. ■ 전남 목포 전남 목포는 무안·신안과 더불어 호남권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곳이다.‘DJ의 복심’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정영식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해 왔다. DJ 후광과 함께 ‘큰 인물론’을 설파하는 박 후보가 끝까지 승리를 지키면 크게는 ‘김심(金心)’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대북송금 의혹 특검으로 옥살이를 치른 이후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막판 변수가 있다. ‘지역일꾼’임을 내세운 정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지난 5일 정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반(反)DJ 연대’를 형성한 것이다. ■ 대전 중구 대전 중구에서는 ‘토박이’의 6선 도전이 자유선진당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는 설욕전과 동시에 6선에 도전한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뒤늦게 선거를 준비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선거 막판에 박근혜 전 대표가 사무실을 깜짝 방문, 탄력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원내 입성할 경우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거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측은 처음에 강 후보에게 크게 뒤졌지만 ‘선진당 바람’을 타고 지지율이 점점 상승, 지난 주말부터 오차 범위 접전에 돌입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공무원 정원 감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전시 행정·정무부시장 출신으로 ‘공무원의 마음’을 아는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 서울 동작을 서울 동작을에서는 말 그대로 대선 전초전이 펼쳐졌다. 구 여권의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정동영 후보와 5선의 터전을 버리고 서울로 입성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진검승부처다.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정동영 후보가 정몽준 후보에게 20%포인트 안팎으로 밀린다. 정동영 후보로서는 빠듯한 추격전이다. 정동영 후보측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 이후 격차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몽준 후보측은 “상대가 네거티브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 거물들인 만큼 생환 여부에 따라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의 명암이 갈린다. 정몽준 후보가 생환하면 전국 후보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고, 정동영 후보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대선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 ■ 부산 남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에서 각각 실장과 차장을 맡으며 10여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동반자’ 관계에서 이젠 ‘적’으로 만났다. 부산남을의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 격인 김무성 후보는 공천 탈락 뒤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자마자 부산 시·도 의원과 지역 당원들이 집단 탈당으로 힘을 실어줘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태윤 후보는 이에 맞서 ‘한나라당 공인 후보’임을 내세워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는 등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역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서울 중구 서울 중구는 전·현직 여야 대변인의 각축전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 나경원 후보와 자유선진당 대변인인 신은경 후보의 싸움에 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이었던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가세했다. 현재 나 후보의 질주에 정·신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다. 나 후보는 이미 대세를 굳혔다고 보고 지난 주말엔 충청지역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각 당 지도부가 서울 중구를 방문한 횟수에서도 판세를 엿볼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차례 지원한 데 반해,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차례, 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3차례 이 지역을 찾았다. 후보들의 지명도가 높고,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각 당이 끝까지 심혈을 기울인 지역구가 됐다는 평가다. ■ 대구 서구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6년 동안 아성을 쌓아온 곳이다.‘공천 파문’으로 강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강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현 후보 모두 뒤늦게 뛰어들었다. 여론조사초반엔 홍 후보가 앞섰지만 ‘지역일꾼론’을 강조하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막판엔 오차 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홍 후보가 이기면 당선이 점쳐지는 서청원(친박연대 비례대표 2번), 김무성(부산 남을 무소속) 후보 등과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 전 대표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강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게 되는 셈이다. 글 / 서울신문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4·9총선-마지막 유세전] “식물대통령 막아 달라”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게 해달라.” 4·9총선을 하루 앞둔 8일 한나라당은 한껏 몸을 낮췄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대전 지원유세에서 “180석도 아니고,200석도 아니고 150석보다 한 두석 많은 과반수만 넘게 해 달라. 그래야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 놓은 이명박 대통령이 마음 놓고 열심히 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와 당내 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이 170석 안팎의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당 지도부는 “‘150+1석’을 달라.”고 엄살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투표일이 임박했음에도 부동층이 50%를 넘는 등 막판까지 승리를 안심할 수 없다는 긴장감에서다. 또 통합민주당 등 야당의 ‘거여(巨與) 견제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어 강 대표는 “지금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는 보수세력을 분열시켜 놓고 지역감정을 이용해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등 충청도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며 “더 이상 순수한 시·도민의 애향심을 건드려 자기출세하는데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비난했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친박 무소속연대’ 등에 대해서도 그는 “대선의 폭발음이 가시기 전에 총선이 치러지는 바람에 급조된 정당과의 대선 연장전 성격이 됐다.”면서 “이런 정당들의 패자부활전이 성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도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을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대전 6개 선거구 합동유세를 마친 후 수도권 접전지역인 인천 남동을, 경기 고양덕양갑·구리, 서울 중랑을·강북을·마포을을 찾아 릴레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서울 종로에서 지원유세의 대미(大尾)를 장식했다.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맹형규 수도권선대위원장 등도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구석구석을 돌며 마지막 호소에 열을 올렸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택 4·9총선-마지막 유세전] 서청원 “오만한 권력 심판하자”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8일 “오만한 권력은 쉽게 무릎 꿇지도, 쉽게 변하지도 않는다.”면서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고 호소했다. 대구 서구에 출마한 홍사덕 선대위원장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서 대표는 “박 전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불명예를 뒤집어 쓴 채 한나라당에서 쫓겨났다.”면서 “지난 10년간 야당생활을 하면서 고난과 역경을 견뎌 왔지만, 지금의 이 고통은 감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자기 사람만 심는 ‘고소영 라인 인사’나 ‘강부자 내각’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셨느냐.”고 되묻고는 “기호 6번을 지지하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서 대표는 영남 일대를 돌며 지원유세를 한 뒤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전체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박근혜 전 대표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 낙선운동 대상으로 정한 전여옥 의원의 ‘영등포역 노숙자 정리’ 발언을 연상시키며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송영선 대변인은 “친박연대 후보 사퇴 뒤에 한나라당의 회유와 압박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마지막까지 한나라당에 날을 세웠다. 한편 친박 무소속 연대는 이날 부산 수영 유재중 후보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뒤 조건없이 한나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언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상수지 적자] 대책은 없나 (하) 서비스 수지 개선 해법은

    [경상수지 적자] 대책은 없나 (하) 서비스 수지 개선 해법은

    2005년 7월 정부는 “수도권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설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려 서비스 수지를 개선하고 내수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중저가 호텔 설립과 의료관광 활성화, 외국교육기관 규제완화 등도 제시했다. 지난달 26일 이명박 정부는 관광·의료·유학연수·사업서비스 등 부문별 ‘서비스 수지 개선대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참여정부가 2년 8개월 전에 발표한 내용의 재탕, 삼탕에 불과했다. 말만 번지르르했을 뿐 정책은 캐비닛에서 잠자고 있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함께 의료·교육 서비스의 산업적 측면을 강조했다. 특히 관광은 수요자 입장에서 ‘볼거리’,‘놀거리’,‘먹을거리’ 등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하며 외국으로 나가는 발길을 막기보다 국내로 들어오는 신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 추진 급선무 시화지구 송산 그린시티 470만㎡(142만평)에 유니버설 스튜디어 건립을 추진하는 업체 관계자는 3일 “각종 규제를 풀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테마파크 부지를 찾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화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공유수면 매립지이기에 그나마 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1년 레고랜드는 수도권에 60만㎡(20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했으나 6만㎡ 이내로 제한한 환경규제 때문에 홍콩으로 발길을 돌렸다. 디즈니랜드도 과천에 테마파크 건립을 타진했지만 그린벨트 규제로 제한을 받았다. 관악산에 터널을 뚫어 접근성을 높이려는 계획도 환경단체의 반발을 우려해 얘기조차 꺼내지 못했다. 역시홍콩행을 택했다. 부산에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던 MGM은 비싼 토지 임대료 때문에 계약을 포기하고 현재 영종도에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외국처럼 50년 이상 장기 저리로 부지를 임대하고 도로나 환승시설 등의 기초 인프라는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나라에서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했다.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 설 연휴 때 아내와 함께 1인당 60만원짜리 일본 골프투어 2박 3일을 다녀왔다.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음식료, 온천욕 비용까지 포함됐다. 국내에서 시간에 쫓기며 골프를 친 다음 비싼 음식료까지 내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했다. 국내 수도권 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10만∼15만원, 주말 20만∼22만원이다. 여기에는 ▲개별소비세 1만 2000원 ▲교육세 3600원 ▲농어촌특별세 3600원 ▲체육진흥기금 3000원 등이 포함됐다. 골프 한 번 치는데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세금만 2만 3200원을 낸다. 게다가 골프장은 사치업종으로 분류돼 회원제는 재산세가 4%, 지방교육세가 0.8% 부과된다. 퍼블릭 골프장의 재산세는 0.8%이다. 골프장내 원형 보존지에도 종합부동산세 4%를 내야 한다. 수도권내 한 골프장은 2006년 기준 매출액이 110억원인데 보유세만 25억원이나 나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보유세를 1∼2%포인트 낮추고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면 당장이라도 골프장 이용객 1인당 세금은 8만원에서 3만원 정도로 떨어져 그린피를 5만원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골프장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음식료 값과 카트 이용료 인하 등 비용절감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디자인·컨설팅 등 경쟁력 제고 관건 정부는 의료 서비스를 국내로 유인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알선업을 허용하고 외국 의료기관의 영리화도 제시했다. 참여정부가 발표했던 내용으로 국회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처리하지 못해 법안이 폐기되자 새 정부가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내국인이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해외거주 요건은 5년에서 3년으로 줄게 된다. 하지만 교육을 ‘산업’으로 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국가 관리형에서 학교 단위의 자율형 교육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 시장을 개방해 국내외 학교간 경쟁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은 2003년부터 외국인 투자 초·중등학교에 자국인 입학을 허용했다. 최봉현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실장은 “해외소비를 꼭 국내로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국내로 외국인을 더 유인하는 ‘확대 균형’의 차원에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나라든지 소득이 높아지면 해외관광 수요가 늘고 해외유학의 경우 학부모들의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면서 “때문에 특정 시점에 맞춰 수지를 맞추겠다는 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서비스 수지 대책은 서비스 산업 개편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다만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점은 당장이라도 고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원천기술 등 경쟁력이 취약한 부품·소재와 부가가치가 높은 디자인, 컨설팅, 금융 등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총선 D-1] ‘춤바람’ 난 강금실

    [총선 D-1] ‘춤바람’ 난 강금실

    “잘 추는 게 아니라 열심히 춘다. 분위기 띄우는 데 도움이 되니까….”(7일 통합민주당 강금실 선거대책위원장) 민주당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춤바람’에 빠졌다.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아침 일찍부터 해 진 이후까지, 길거리·시장·상가를 불문하고 몸을 흔든다. 유행 조짐도 보인다. 강 위원장의 ‘엄지댄스’는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곧잘 따라하는 청중들이 많다. 엄지댄스 춰달라고 요청하는 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강 위원장은 새로운 춤동작 개발에도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원유세를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새로운 춤동작을 연습하기도 한다.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7일에도 서울 강서갑, 마포갑을, 동작갑을 등 서울시내 13곳의 지역구를 돌며 매번 조금씩 변형된 춤동작을 선보였다. 유세단의 한 관계자는 “사실 고육지책이다.”고 했다. 유권자들이 총선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강 위원장도 자신의 강점을 적극 내세우는 분위기다. 그는 공식선거전 내내 유세는 짧고 강하게 여흥은 길고 풍부하게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관권 동원…본격 야당죽이기”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관권 동원…본격 야당죽이기”

    “관권을 동원한 이명박 정부의 야당 죽이기가 시작됐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오전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최근 ‘관권 선거’ 논란을 언급하며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연일 ‘견제론’에 무게를 뒀던 손 대표가 이날만큼은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우선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 뉴타운을 방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선거 막바지에 여당 2인자의 선거가 위태로워지자 현장을 방문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 대표는 “한명숙 후보에 대한 음해 공작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어제 현직 공무원이 10시간이 넘는 강압수사에 허위자백을 했고 그것이 조작수사에 의한 것임을 (스스로) 밝혔다.”고 말했다.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지역 선거운동 현장으로 나가기 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권 선거를 규탄했다. 강 위원장은 “대통령부터 장·차관, 시장과 구청장, 일선 경찰까지 모두가 한나라당 선거 운동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관권을 총동원한 야당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호소했다. 그는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일으켜세워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도 이번 총선의 사활을 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강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 지역구인 종로를 비롯한 서울 지역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민석 선대부위원장, 장상 상임고문은 경기도 일대를 순회했다. 이날은 김충조 최고위원도 유세에 가세, 서울 지역 후보들을 도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한나라에 180석 주면 친박계 몰락”

    친박연대가 7일 한나라당을 매섭게 비판하며 ‘견제론’을 설파했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이 18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180석 이상을 얻으면 박근혜 계열을 밀어내거나 고사시키고 과반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재산 50억원 이상이 안 되고 서울대나 외국 명문대 박사 학위 소지자가 아니면 능력있는 사람으로 안 보일지도 모른다.”면서 “박근혜의 원칙과 정직함을 이어받은 친박연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청원 대표는 서울 노원갑 함승희 후보 사무실에서 “대운하의 상징인 후보에게 민심이 등돌리자 대통령이 당당하게 그 후보 지역구를 방문했고, 배신과 오만의 상징인 어떤 후보는 ‘노숙자를 정리하겠다.’고 했다.”며 최근 한나라당과 관련된 구설을 열거했다. 이어 그는 “오만한 권력은 쉽게 무릎 꿇지 않는다.”고 덧붙엿다. 이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과 관련해서는 홍사덕 선대위원장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청와대는 도움이 된다고 여겼는지 몰라도 국민은 묘수, 암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상당한 손해를 끼쳤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친박 무소속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부산·경남 일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무소속연대는 8일 한번 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합력을 과시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강기갑·노회찬 승기 잡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7일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략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민노당은 권영길(경남 창원을)·강기갑(경남 사천) 후보의 재당선에, 진보신당은 노회찬(서울 노원병)·심상정(경기 고양 덕양갑) 후보의 생환에 전력을 쏟았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이날 경남 사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사천 시민들이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기만적인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노당은 재벌정부를 견제하고, 노동자 서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은 꼭 필요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오후에 창원으로 이동해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당 혁신재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권 후보를 위해 밤늦게까지 지원 유세를 폈다. 진보신당 이덕우·김혜경 선대위원장은 노회찬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골목길을 샅샅이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유세차로 전 지역구를 돌며 막판 표결집에 나섰다. 전날부터 철야유세를 벌인 심상정 후보는 새벽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도심 상가와 외곽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심 후보측은 한나라당 손범규 후보와 초접전 경쟁을 벌인다고 판단,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배우 문소리씨와 스타강사 이범씨가 동행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충청서 지역주의 걷어 달라”

    [총선 D-1 여야지도부 총력전] “충청서 지역주의 걷어 달라”

    한나라당은 선거일 이틀을 앞둔 7일 초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충남 천안 전용학 후보 사무실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아직도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이 지역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쏟았다. 강재섭 대표는 회의에서 “내일(8일)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는데, 선거는 아직도 구시대 지역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충청인의 기개를 또다시 1회용 지역정당 만들기에 이용한다면 충청인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자유선진당을 비판했다. 충청권은 자유선진당이 지역 맹주를 자처하며 전체 24석 중 10석 획득을 목표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어 한나라당과의 접전 지역이 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급조된 정당이 지역주의에 기댄 신지역주의의 부활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것은 지역주의의 황사현상이기 때문에 충청민이 빨리 걷어내 달라.”고 호소했다. 강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논산·계룡·금산(김영갑 후보) 지원유세 자리에서 “논산이 매번 밀어 주어도 여러분을 실망시켜온 분을 또 뽑아 논산의 명예를 훼손해서야 되겠냐.”며 무소속 이인제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기호 1번 민주당 후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민주당 후보는 따로 있었다. 이런 식으로 이 나라 정치를 혼탁시키고 논산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시킨 후보를 뽑아서야 되겠느냐.”며 한나라당 지지를 부탁했다. 강 대표는 충청 지원유세를 마친 후 경기도로 이동해 수원 권선, 군포, 안산 단원을, 안산 상록갑, 광명갑, 성남 수정 등 접전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가졌다.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도 이날 경기 지역의 접전 지역을 돌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민생경제 119 기동센터’는 이날 ▲빈곤아동기금 설립 ▲지역아동센터 확대 ▲빈곤층 자녀 교육기회 확대 ▲소액서민 대출 금융재단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빈곤 없는 나라 만들기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갈길 바쁜 힐러리, 잇단악재 “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를 2주 앞두고 갈 길 바쁜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잇단 악재로 발목이 잡혔다. 6일(현지시간) 힐러리 진영의 수석 선거전략가이자 최측근인 마크 펜이 힐러리 의원이 반대하는 미국과 콜롬비아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을 돕기 위해 콜롬비아 대표들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덕성 파문이 확산되자 캠프를 떠났다. 펜은 대형 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러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콜롬비아 정부와 연간 3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양국 FTA 의회 비준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해 오면서 지난달 31일 미국 주재 콜롬비아 대사를 만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펜은 지난 4일 콜롬비아 대사를 만난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결국 내부 압박에 못이겨 사퇴했다. 힐러리 의원은 미국과 콜롬비아간의 FTA가 미국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블루칼라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펜실베이니아 경선을 앞두고 있어 파급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힐러리의 선거전략을 총괄해 왔던 펜의 공석을 다른 사람들이 메운다고는 하나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런가 하면 힐러리 의원 자신은 유세 과정에서 부정확한 발언으로 잇따라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대통령 부인 시절 내전 중이던 보스니아를 방문했을 때 저격수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어 몸을 숙이고 차량까지 뛰었다는 ‘말 실수’ 여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6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힐러리는 건강보험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오하이오주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사망한 임산부와 신생아의 이야기를 지난 5주간 부각시켰으나 이 사례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돼 더 이상 이 사례를 연설 때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kmkim@seoul.co.kr
  • [총선 D-1] 서울大戰 승부처 서남부 판세

    [총선 D-1] 서울大戰 승부처 서남부 판세

    서울 서남부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영등포갑·을과 양천갑 정도를 가져간 것을 빼놓곤 열린우리당이 싹쓸이했던 통합민주당 전통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10년 만의 정권교체로 그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민주 ‘전통 강세지역´ 흔들 18대 총선을 이틀 앞둔 7일 민주당 후보들은 수성을, 한나라당은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렸다. 구로갑에서 민주당 이인영 후보는 개봉시장, 오류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오후엔 김한길 의원-연기자 최명길씨 부부가 지원 나왔다. 오류·수궁동 등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았던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는 공성진 의원의 지원사격으로 맞받아쳤다. 구로을의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신도림동, 가리봉 1·2동, 구로본동, 구로1∼6동을 샅샅이 훑었다.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는 당 윤리위원장인 인명진 목사의 갈릴리교회 인근 테크노마트에서 원희룡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동작갑 지키기에 나선 민주당 전병헌 후보는 새벽 3시부터 정세균 의원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누볐고, 성대시장에서 강금실 선대위원장과 오후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에 맞선 한나라당 권기균 후보는 차량에서 새우잠을 자며 24시간 내내 9개 동을 도는 강행군으로 밤낮을 아끼지 않았다. 관악갑의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한나라당 김성식 후보도 이날 전체 14개동 가운데 한 곳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금천의 안형환 한나라당 후보는 작은 공장 등 영세업체를 일일이 방문하는 한편 지지층 다지기도 병행했다. 이목희 민주당 후보는 유세차량을 타고 전지역을 무작위로 돌며 20∼40대 투표율 높이기에 전력투구했다. ●표심잡기 막바지 구슬땀 양천을에 출마한 김용태 한나라당 후보는 지난 5일 시작한 80시간 총력유세를 이어가며 골목골목을 누볐다. 방어에 나선 민주당 김낙순 후보도 전 지역 저인망식 유세로 ‘잠자는 전통 지지층’을 깨우는 데 역점을 뒀다. 강서갑의 한나라당 구상찬 후보는 화곡역, 발산역 인근 뒷골목을 중심으로 뛰어다니며 ‘상머슴론’‘지역일꾼론’ 전파에 주력했다. 민주당 신기남 후보 역시 새벽부터 전체 12개 동을 순회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의 지원도 있었다. 마포을에 도전한 강용석 한나라당 후보는 그동안 가지 못한 슬럼화 골목을 집중공략하며 ‘젊은 일꾼’임을 강조했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후보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막말 파문’ 진화에 고심했다. 홍지민 박창규기자 icarus@seoul.co.kr
  • [총선 D-1] 막판 돈다발·비방전 기승

    총선을 이틀 앞둔 7일 전국의 유세 현장은 돈다발·향응·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불·탈법적인 구태와 후보자간 고소·고발 등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졌다.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일부 후보자들의 그릇된 발상이 18대 국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를 산산히 부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후보들은 이색적인 홍보와 톡톡 튀는 공약으로 자신을 알리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북 경주에서는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에 이어 또다시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운동이 적발됐다. 경북 선관위는 이날 A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구민들에게 32만원 상당의 음식물 등을 제공해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시의원 B(58)씨를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전날 B씨의 차량에서 현금 300만원과 금품수령자 명단으로 보이는 문서와 후보자 명함, 입당원서 등을 압수한 후 A후보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광진갑과 강동을에선 한나라당 권택기·윤석용 후보의 유세차량이 훼손되고 차량발전기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권 후보측은 “어제 오후 유세를 마치고 사무실 옆에 트럭을 주차했는데 오늘 오전 6시에 보니 운전석 창문이 깨지고 발전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후보자간 고소·고발 난무 경기 용인 수지선관위는 최근 한나라당 관계자가 무소속 한선교 후보와 관련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한나라당 상근전략기획위원인 조정현(47)씨는 지난 2일 “한 후보가 건설 관련 단체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고 모 업체의 지원으로 사무실 직원들과 야유회를 다녀왔으며, 지난 지방선거 때 출마예정자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 영통에서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맞고발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지난 5일 “김 후보측이 다른 선거운동원과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며 수원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김 후보측도 다음날 “박 후보의 육성을 녹음한 홍보메시지를 전화 ARS를 통해 보내는 방법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전북의 경우, 전주 덕진에서 이번 총선에 사용될 투표용지 인쇄원고 초고확인증 견본이 경로당 등지에 나돌아 덕진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초고확인증은 선관위가 투표용지의 인쇄상태 확인을 위해 투표 전 각 후보자나 선거사무장의 서명을 받는 종이로 실제 투표용지 크기로 제작돼 있다. 선관위 측은 “팩스로 초고확인증이 오가는 과정에서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 후보측 선거사무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유통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비방과 흑색선전도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비방 유인물이 나돌고 모 후보의 출신지 문제는 법정다툼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전주 완산갑에 출마한 무소속 이무영 후보측은 민주당 장영달 후보의 고향이 경남 함안이라고 주장하면서 두 후보의 갈등은 법적공방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이색 공약·홍보전 눈길 충북 충주에 출마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18대 국회의원만 하고 물러나겠다.”며 ‘단임’을 약속한 뒤 “국회의원 세비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 연봉은 단 1원만 받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경남 사천의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한복 대신 청바지를 입고 진주 경상대학교 정문 앞에서 진주을에 출마한 같은당 강병기 후보와 합동유세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경남 진주갑에서는 무소속 최구식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 연예인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지난 5일엔 탤런트 사미자씨가,6일엔 그룹 ‘산울림’ 리더 김창완씨와 탤런트 유동근씨가 최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이날도 탤런트 여운계씨가 최 후보 지지를 위해 진주를 찾았다. ●선관위, 투표율 제고 비상 중앙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자에겐 국·공립 박물관이나 공원, 국가 지정 문화재 등 전국 1400여개 국·공립 유료시설 이용시 제출하면 2000원 이내에서 면제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선거를 마친 뒤 투표소에서 확인증을 받아 국·공립 유료시설을 이용할 때 제출하면 된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2] 부산 무소속 “심상찮다”

    [총선 D-2] 부산 무소속 “심상찮다”

    4·9 총선을 4일 앞둔 지난 5일 저녁 7시. 부산 구서동 이마트 앞은 2000명을 훨씬 웃도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 김세연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한 인파였다. 여야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장에서도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다. 이날 낮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는 무소속 김무성 후보의 유세차량이 골목을 누볐다. 인근 주민들은 초췌한 모습의 김 후보에게 손을 흔들거나 이름을 불러주는 것으로 은근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총선을 네 번째 치르지만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무소속 돌풍’이 심상치 않다.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가운데 친박(親朴·친박근혜) 세력의 좌장인 김무성(남구을) 후보를 비롯해 5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차지하거나 한나라당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구·경북(TK)에 비해 ‘박근혜 정서’가 강하지 않은 부산에서 친박 후보들의 선전이 의외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부산 시민들은 “한나라당이 희안한 공천을 했기 때문이다.”거나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니 오만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주인은 “공천도 X판으로 하질 않나... 너무 건방져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재섭이 ‘잃어버린 15년’이라고 말한 것도 부산시민들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했지만 TK가 부산·경남(PK)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권 때부터 잃어버린 세월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부산 시민들은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친박 정서가 더해져 부산의 선거판이 한나라당 일색인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인사 및 공천 파문 등 이명박 정부의 초기 악재들에 대한 실망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을 더욱 고전하게 한다. 동래에는 이 대통령의 법률지원팀장을 맡으며 맹활약한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가 구청장 출신 친박 무소속 연대 이진복 후보를 상대로 1%p 이내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영구의 박형준 의원도 구청장 출신의 친박무소속 연대 유재중 후보를 상대로 고전 중이다. 박 의원측은 “공천이 늦어지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긴 것이 (고전의)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서구는 친박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이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고 10%p 안팎의 차이로 리드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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