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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개입’ 있다는 민주

    민주통합당은 17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8)씨가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 ‘총체적 부실 수사’ ‘정치 개입’이라고 총공세를 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결과를 발표한 것은 명백한 정치 개입”이라며 수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찰 수사 결과 발표가 불과 이틀 남은 대선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관권 선거 의혹을 역제기한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하드디스크가 완벽하게 복원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우 단장은 “컴퓨터 전체 내용의 완전한 복원 자체가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무엇을 분석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경찰이 IP 주소를 확보해 포털사이트나 언론사에 댓글을 단 흔적을 확인하지 않은 부분도 문제 삼았다. 우 단장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댓글을 보관해 놓고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이 없어 자료를 제출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통신자료 제출만 요구하면 영장 없이 바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우 단장은 또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실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동인천역 앞 유세에서 “국정원 요원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경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하고 발표했는데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뚜껑을 덮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 직원 아이디가 40개나 되는데 추적 조사도 하지 않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경찰의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새누리당 오피스텔 불법 댓글 센터 의혹, TV 토론에서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한 정부부처(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의 반박 등을 관권 선거 사례로 제시했다. 정세균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은 긴급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정권 차원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당 반응 “朴, 양자토론 변경 불구 잘 대처”

    새누리당은 16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로 대선 후보 토론이 갑자기 양자 대결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비교적 잘 대처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예상치 못한 이 후보의 사퇴로 인해 갑작스럽게 토론 형식이 변경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마지막 토론을 무난하게 잘 마친 것 같다.”면서 “이제 남은 이틀 동안 국민들과 직접 만나는 유세에 최선을 다해서 선거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야당의 정략적 꼼수에 의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충분히 토론 준비를 했을 텐데 박 후보가 그와 동등하게 토론을 잘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토론을 6시간 남기고 이 후보가 사퇴하면서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토론이 시작될 때까지 저녁식사도 거른 채 마지막까지 TV 토론 준비에 주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새 틀 짜겠다” 親민생 강조… 文 ‘安 깜짝카드’로 여세몰이

    朴 “새 틀 짜겠다” 親민생 강조… 文 ‘安 깜짝카드’로 여세몰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15일 대규모 서울 지역 유세전을 펼쳤다. 두 후보 모두 대선 승리를 장담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친민생 정책과 반네거티브’를 화두로 부동표 흡수에 나섰고 문 후보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의 공동 유세를 통해 총력전에 나섰다. ■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꺼내 든 카드는 ‘친(親)민생’과 ‘반(反)네거티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주요 전략이 될 전망이다. ●朴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말라” 특히 박 후보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인근 피아노 분수광장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면서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문제, 한반도 문제, 정치 혁신, 국민 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면서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구성을 약속했다. 국가지도자연석회의는 국민 대통합과 중산층 재건 등 박근혜식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이날 유세에서는 반값 대학 등록금과 스펙(경력) 초월 취업제도 등 젊은 층을 겨냥한 공약을 알리는 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 후보는 “정부부터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청년 정책을 챙기겠다.”면서 ‘청년특별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렇듯 민생 행보에 초점을 맞추되 야당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에는 당 차원의 대응과 별도로 직접 유권자를 상대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네거티브 공방’이 막판 표심을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피아노 분수광장 유세에서 ‘굿판’과 ‘아이패드’ ‘신천지’ ‘국정원’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어휘를 소개한 뒤 “하나라도 사실이 있는가.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기관까지 선거에 이용하려는 국기 문란 행위”라면서 “야당의 네거티브로 온 나라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며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어떤 흑색선전이 몰려와도 결코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선 후보 간 TV 토론 준비로 16일 하루 동안 숨 고르기를 한 박 후보는 17~18일 남은 이틀의 선거 기간 동안 지지율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박 후보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 층 밀집 지역인 신촌로터리와 코엑스몰 인근에서 유세를 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도권·부산 등 ‘셔틀유세’ 계획 이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 등지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선거 상황에 따라 지방을 추가로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오후에는 다시 수도권을 찾아 유세를 마무리하는 ‘셔틀 유세’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文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깜짝 카드’로 등장시키며 여세몰이에 속도를 높였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서울 광화문 지원 유세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역전하는 발판으로 삼아 남은 3일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은 내부적으로 “승기를 잡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가운데 “끝까지 최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文측 ‘제2의 새정치 공동선언’ 규정 지난 15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후보의 유세에 안 전 후보가 예고 없이 나타났다. 문 후보의 유세 연설이 끝난 뒤 사회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폭탄 발언을 하겠다.”며 안 전 후보를 소개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목도리를 두른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먼저 문 후보를 끌어당겨 껴안았다. 자신의 노란색 목도리를 벗어 문 후보에게 둘러 주는 등 돈독함도 과시했다.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고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마이크를 든 안 전 후보는 유세 현장에 나온 시민들에게 “제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아시느냐.”고 물었다. 청중들이 “문재인.”이라고 답하자 그는 “지금 답한 대로 투표할 겁니까. 믿어도 되겠나. 여러분들을 믿겠다.”고 외쳤다. 이날 안 전 후보가 보여준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을 두고 대선 후보 사퇴 이후 가장 강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안 전 후보가 트위터에 박 후보와 문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는 글을 올려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 상황이었던 터라 안 전 후보의 광화문 유세 동참은 더욱 극적이라고 평가됐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낮 자신의 트위터에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 패자가 축하하고 승자가 포용할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문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마이크를 건네받아 “끝까지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안 전 후보와의 광화문 공동 유세를 ‘제2의 새 정치 공동선언’으로 규정했다.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가 아직 문 후보에게로 마음을 돌리지 못한 무당파와 부동층을 모두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남은 기간에는 잇따른 공약 발표 기자회견과 전략지 집중 유세를 병행할 방침이다. ●安, 대선당일 투표 직후 미국행 문 후보가 TV 토론 준비로 유세를 하지 않은 16일 안 전 후보는 홀로 서울 양천구 목동, 인천, 경기 일산 등을 돌며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남은 기간에도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안 전 후보는 대선일인 19일 투표를 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 측은 “당분간 쉬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오피스텔 투자 주의 2제] 6 %↓투자수익률 붕괴 올해 ‘상고하저’ 뚜렷

    [오피스텔 투자 주의 2제] 6 %↓투자수익률 붕괴 올해 ‘상고하저’ 뚜렷

    오피스텔 투자수익률이 6% 이하로 떨어졌다.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5월은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가격이 모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임대수익률 5.5%… 4년내 최저 하지만 6월 이후에는 전세가격을 제외한 매매가격과 월세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전세가는 임대중심의 오피스텔 시장에서 상대적인 희소성이 부각된 것으로 보이지만 매매와 월세가격은 경기침체 우려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저하된 때문이다. 전국 연간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2012년 들어 전년 대비 0.06%P 떨어진 5.95%로 하락했다. 특히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010만원까지 올랐지만 임대료는 매매가격 상승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 임대수익률은 5.5%, 경기는 5.99%로 4년 내 최저 임대수익률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수익률 6% 이하는 감가상각비나 보유세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메리트가 사실상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의미다. ●내년 3만여실 초과 공급 우려도 이런 현상은 오피스텔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1만 2728가구)보다 증가한 3만여실이 공급돼 초과공급이 우려된다. 더욱이 오피스텔과 함께 수익형부동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본격 입주하면서 수익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시즌도 부담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물량은 2009년 1688가구, 2010년 2만 529가구, 2011년 8만 3859가구, 2012년(10월 기준) 9만 6300가구로 크게 늘어났다. 도시형생활주택의 특성상 공사기간이 6개월~1년으로 짧아 2012년 상반기 이전까지 인허가를 받은 물량의 대부분은 2013년 중에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세종시, 판교 신도시 등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당분간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도 분양가를 따져봐야 한다. 초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 수요가 몰려 청약경쟁률이 올라가는 착시현상을 경계해야 한다. 또 주택임대사업 등록이 가능한 오피스텔과 취득세 감면혜택이 주어지는 전용면적 60㎡ 이하 오피스텔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정희 국고보조금 27억은…현행법상 문제없지만 정치권 논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격 사퇴했지만 국고보조금 27억원은 그대로 받게 된다. 이 전 후보는 정당이 후보를 등록하면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선거법에 따라 이미 27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후보가 대선에서 중도 사퇴한 후 반납하지 않더라도 현행법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정치권에서의 논란은 거셌다. ●새누리 “양심 있다면 국민에게 돌려줘야” 맹공 김미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 전 후보 사퇴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법에서는 중간에 (후보가) 사퇴한다고 해서 (국고보조금을) 반환하지 않는다. (27억원은) 현행법대로 할 것”이라고 말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양심이 있다면 국고보조금 27억원을 국민께 돌려줘야 한다’며 즉각 비판에 나섰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후보 사퇴로) 우리 국민들이 피땀 흘려 국가에 낸 세금 27억원만 낭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10일 2차 TV 토론회에서 “이정희 후보는 대선을 끝까지 완주할 계획도 없으면서 27억원의 정당보조금을 받았는데 이는 먹튀에 해당한다.”고 공격했다. ●통진당 “금권정치 새누리 언급할 자격 없어” 반박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고보조금 제도는 금권정치를 막기 위한 제도”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차떼기, 금권정치의 상징인 새누리당,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6억원을 받고 성북동 자택 세금 문제도 언급하지 않는 박근혜 후보가 국고보조금을 언급할 자격은 없다.”고 지적했다. 통진당은 선거 과정에서 포스터 등의 공보물, 유세 차량 비용 등으로 이미 30여억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文 “인터넷 여론조작 충격적… 빙산의 일각”

    文 “인터넷 여론조작 충격적… 빙산의 일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안철수 전 후보도 대구·경북(TK) 지역의 핵심인 대구를 찾아 문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후보는 같은 시간에 울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부산 유세에서 문 후보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노래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진정성 있는 TV찬조연설로 화제가 된 문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도 처음으로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창원·양산, 울산, 부산을 돌며 대선 막판 표심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 그는 이날 부산 서면 유세에서 “투표 한장의 가치는 4500만원”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내년도 예산이 350조원이고 (대통령 임기) 5년이면 총 1800조원인데, 인구를 4000만명으로 계산해 나누면 1인당 4500만원”이라면서 “귀한 가치를 포기하지 말라. 행사하면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고교 무상교육 등 다 할 수 있다. 포기하면 다시 강바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고향인 경남에 돌아와 살겠다.”고 밝혔다. 임기 후 귀향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따르며 서민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오전 “문 후보 측의 흑색선전에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여권의 최고실력자이자 유력 대선 후보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수사를 덮으라는 것 아니냐.”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여직원 여론조작 의혹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선관위에 적발된 여론조작 부분은 사실관계를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안 전 후보는 앞서 문 후보와 박 후보가 다녀갔던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울산 남구 신정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 전 후보는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를 찾은 문 후보와 ‘울산 작전’을 펼치며 유세를 이어 갔다. 그런가 하면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TV 찬조연설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민주당의 틀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부총재직을 비롯해 5선 의원을 지낸 강삼재 전 의원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문 후보와 경희대 법학과 동기로 강 전 의원은 총학생회장을, 문 후보는 총무부장을 맡아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창원·부산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대구·울산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朴, 뚜벅뚜벅 민생 행보…文, 투표율 77% 캠페인

    朴, 뚜벅뚜벅 민생 행보…文, 투표율 77% 캠페인

    ‘대선 D-7일 지지율에서 앞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역대 대선의 ‘전통’이 18대 대선에서도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기록을 남길지 관심을 모은다. D-6일(13일)부터는 새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공직선거법은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마치 ‘블랙아웃’ 상태처럼 여론의 흐름을 알 수 없다. 각 후보 측이 이 기간에 사활을 걸고 여론전에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13일 “상대의 추격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우위에 있다.”며 막판 굳히기를 주장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것”이라며 막판 뒤집기를 거론했다. 12일까지 실시돼 이날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0.5~6.8% 포인트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박 후보의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상태에 있다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안철수 전 후보의 전격 지원과 함께 상승 분위기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대세를 깨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주장과 ‘역전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첨예하게 맞선다. 박 후보 측은 남은 기간 동안에도 민생 행보를 이어 가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려고 한다.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박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연일 허위 사실에 기초한 폭로전을 펼치는 것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생과 중산층 복원, 국민 대통합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 비방전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도 했다. 새누리당은 ‘TV토론 시 박 후보가 아이패드 커닝을 했다거나 정수장학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억대 굿판’을 벌였다’는 등 민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였다.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대선 막바지에 패색이 짙어지자 판 자체를 흔들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24시간 비상체제를 선언한 문 후보 측은 투표율 높이기를 핵심 전략으로 꼽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부동층의 상당수가 ‘2040 세대’인 것으로 보고 투표율 77%를 목표로 투표 참여 캠페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실천 방안으로 하루 10명 이상 문 후보 지지자 만들기, 하루 10통 이상 전화 걸기, 하루 한 번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보 알리기, 지역별 유세에 적극 동참하기 등을 강조했다. 후보 차원에서는 오전엔 민생 관련 기자 회견을, 오후엔 유세 현장 방문을 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이제는 문 후보가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 하는 비전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거짓말 세력 vs 민생 세력” 文 “與는 軍미필 특권층 당”

    朴 “거짓말 세력 vs 민생 세력” 文 “與는 軍미필 특권층 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3일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네거티브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역공 수위를 한층 높이며 대선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한편으론 국민대통합을 역설하면서 ‘국민만 보고 가는 민생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그동안 제기된 이슈들을 총동원해 ‘거짓말 세력 대 민생 세력’ 구도를 확대하고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북부와 강원, 충청을 돌며 ‘문재인 바람’ 차단에 힘을 쏟았다. 경기 의정부·남양주·용인, 강원 홍천·원주·제천·충주를 훑은 이날 유세는 막판 맹추격전에 나선 문 후보 견제의 성격이 짙었다. 대선 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지난 12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과 중원지역인 강원·충청 표심이 다소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캐스팅보트를 쥔 이 지역 표심 단속에 나선 것이다. 특히 박 후보는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 아이패드 커닝 논란을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이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을 향해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TV토론장에)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는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살 여성을 일주일씩이나 미행하고 집앞에 쳐들어가 사실상 감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지금 국민은 문 후보가 혹시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시라.”고 호소했다. 원주시 문화의 거리 유세에선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도 있고 싹수가 노랗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민주당의 ‘카더라식’ 비방 선거운동을 비판했다. 충주 유세에서도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후 박 후보는 원주시 매지리에 있는 박경리 토지문화관을 방문해 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김지하 시인 내외를 50분가량 면담했다. 유신독재에 저항하며 옥고도 치렀던 김 시인은 박 후보에게 “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굉장히 미워했지만 인생무상이더라.”면서 “여자로 태어난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엄마·부인 역할, 밥벌이를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에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의 단초를 열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성 리더십을 잘 발휘해 국민행복 지킴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화기본법을 만들고 문화예산도 소외계층이 향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류의 세계화 등도 약속했다. 이후 박 후보는 일정을 즉석에서 추가해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이곳은 유신 항쟁의 상징인 지학순 주교의 묘역이 있는 곳이다. 박 후보는 성지 참배를 통해 국민대통합 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의정부·남양주·원주·충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朴지지 유세 배우 강만희 막말

    朴지지 유세 배우 강만희 막말

    배우 강만희(65)씨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 유세를 하던 중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죽여버려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박 후보 캠프의 연예인 홍보단에서 활동하는 강씨는 지난 12일 대구시 동성로 유세 현장에서 “제가 사극을 많이 하는데 간신이 많이 나온다. 간신을 어떻게 해야 하나? 죽여버려야 한다. 아주 죽여버려야 한다.”면서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고 대통령과 왕을 흔드는 게 간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씨는 “간신이 누구냐. 간신은 바로 안 아무개”라며 “이런 간신이 날뛰는 게 대선 정국이다. 만약 박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되면 여러분과 저희가 동성로 2가에서 할복해야 한다.”고 말해 시민과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진보성향 인사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의 TV 찬조 연설을 한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과 비교하며 “찬조연설의 정답과 오답. 윤여준과 강만희. 그것이 또한 리더십의 정답과 오답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답과 오답입니다.”라고 올렸다. 강씨는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했고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사극 ‘왕건’, ‘명성황후’, SBS ‘여인천하’ 등에 출연했다. 1995년 총선 때 박찬종 무소속 후보 문화예술담당 특보를 맡았다. 한편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강씨가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文, 安과 세번째 공동유세… 종반 메시지는

    文, 安과 세번째 공동유세… 종반 메시지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는 13일 부산, 경기 군포에 이어 대전에서 세 번째 공동 유세를 가졌다. 문 후보는 대선을 6일 앞두고 ‘안보 불안 지우기’에 집중하며 ‘북풍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안 전 후보는 전과 다름없이 ‘새 정치’를 강조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안 전 후보와의 공동 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 화지시장, 전북 군산 수송동 사거리와 전주 전북대, 광주 금남로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여권의 안보의식을 꼬집으며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호통을 쳤다. 그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측이 “민주당은 안보가 불안하다.”고 몰아세우는 것과 관련해 “적반하장”이라면서 “도둑이 도망가면서 앞에 가는 선량한 시민보고 ‘도둑이야’라고 외친 뒤 자신은 아닌 체하는 그런 속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통 국민들은 당당하게 군 복무를 하며 안보 의식도 투철하다. 신체조건 되는데도 군대 안 간 사람은 특권층들”이라면서 “특권층이 모인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은 전부 군 미필에 애국심 없고 소총 한 번 손에 잡아 보지 못했고, 보온병과 포탄도 구분 못하는데 무슨 안보를 말하는가.”라고 쏘아붙였다. 문 후보는 또 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측하지 못한 것을 ‘이명박 정부의 무능’으로 규정했다. 대선을 앞두고 불어닥친 ‘북풍’(北風)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측의 ‘안보’를 내세운 정치적 공세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안 전 후보는 사회 격차 해소의 필요성과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언급하며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동참했다. 그는 문 후보와 가진 공동 유세에서 마이크를 들고 자신의 말을 한마디씩 따라하는 ‘소리통’ 연설로 시민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안 전 후보는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새 정치와 격차 해소 때문”이라면서 “새 정치는 기득권 내려놓기부터 시작한다. 손에 쥔 것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사퇴했지만 저는 계속 이 길(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갈 것이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와 격차 해소의 출발점은 정권교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후보와 헤어진 안 전 후보는 청주를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문 후보는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정확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전제한 뒤 “국가기관이 여론을 조작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했다면 심각한 문제”라면서 “의혹이 사실대로 규명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전주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서울시 교육감선거 정책으로 경쟁하길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혼탁의 도를 더해가고 있다. 정책선거를 하자는 후보들의 당초 다짐은 이미 공허한 구호가 됐다. 철 지난 이념과 난폭한 진영논리가 판치는 교육감 선거는 현실정치의 난장(場) 그 이상이다. 아무리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정치판의 유혹에도 빠져들기 쉽다 하더라도, 그럴수록 후보들에게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그르치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로 갈려 편가르기 공방을 벌이는 등 갈수록 이념선거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그 한가운데 전교조가 있다.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는 최근 전교조를 종북 좌파단체로 규정하며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다분히 전교조 위원장 출신인 진보진영 이수호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반면 이 후보 측은 문 후보가 한때 “전교조가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며 이중적 행태를 지적한다. 언제까지 전교조 문제가 교육감 선거를 좌우하는 본말전도의 반교육적 퇴행을 일삼을 것인가. 전교조 이슈에서 자유로워야 교육감 선거가 산다. 지금이야말로 곽노현 전 교육감의 ‘이념 과잉’ 교육정책을 찬찬히 복기해 봐야 할 때다. 전교조의 지지를 받은 곽 전 교육감의 도덕적 확신에 찬 정책실험이 어떤 후과를 낳았는가는 좌우 이념을 떠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닷새만 지나면 2200여개 초·중·고교와 126만여명의 학생을 책임질 교육수장이 탄생한다. 자칫 그런 막강한 권한을 지닌 ‘교육소통령’을 무관심 속에 깜깜이로 뽑아야 할 판이다. 후보들은 이제라도 탈(脫)정치선거의 다짐을 새롭게 하기 바란다. 대선후보 유세장을 기웃거리는 등 교육감 선거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추위 속에 난방시설도 제대로 못 갖춘 교육현장을 직시하는 후보들이라면 이념보다는 교육정책으로 승부하는 교육자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 文 “北 발사강행… 새누리 정부 안보무능 현주소”

    文 “北 발사강행… 새누리 정부 안보무능 현주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 지역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거점 총력 유세를 펼쳤다. 지난 1일 충북 지역 방문 이후 11일 만에 중원 점령에 나선 것이다. 문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의 안보 무능을 질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성안길 집중 유세에서 “정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해체해서 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미사일 크기가 건물 20층 높이다. 지금 위성으로 담뱃갑 크기만한 것도 다 식별되는 시대에 20층 높이의 로켓이 분리됐는지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까마득하게 모르다가 이틀 지난 후에 북한 TV를 보고서야 비로소 처음 알았던 것이 새누리당 정부”라면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 무능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현 정권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이 박 후보에게는 책임 없나.”라면서 “부자감세 5년간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모두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찬성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문 후보는 이후 구 공주터미널과 보령 중앙시장, 서산 동부시장에 이어 경기 평택까지 유세활동을 펼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날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도는 지난 4·11총선 때 민주당이 완패한 지역인 동시에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취약지역이다. 안 전 후보는 원주에 이어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격차해소 때문이었다.”면서 “지역격차, 빈부격차는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격차해소의 첫 번째 단계는 정권교체”라면서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전 후보측은 대선을 사흘 앞둔 오는 15일 문 후보와 함께 서울 광화문 집중유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와 함께 범야권주자 3인방이 처음으로 공동유세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안 전 후보는 지난 11일 캠프에서 활동했던 정책포럼 관계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대선 후 출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평택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원주·춘천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격전지 분석] (2)‘캐스팅보트’ 충청

    [격전지 분석] (2)‘캐스팅보트’ 충청

    대선 일주일을 앞둔 12일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지역의 표심도 요동치고 있다. ‘승세 굳히기’에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숨가쁜 열기를 토해내고 있는 지역이다. 이날 박·문 후보 모두 충청권을 찾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박 후보는 충북 옥천과 청주를, 문 후보는 충북 청주와 충남 공주, 보령, 서산을 훑었다. 두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12월 9일까지 박 후보는 충청권 15곳, 문 후보는 10곳을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서울과 수도권, 부산·울산·경남(PK) 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찾은 곳이다. ●역대 대선 충북서 이기면 모두 당선 행정안전부의 ‘18대 대선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046만 4641명 가운데 이곳 유권자는 충남 160만 1006명(3.9%), 충북 123만 4225명(3.0%), 대전 110만 1820명(2.7%), 세종시 8만 7665명(0.7%) 등으로 전체의 9.9%(402만 4716명)를 차지하고 있다. 대선 투표율을 65~75%로 가정하면 충청권에 걸린 표는 261만~301만표다. 후보들이 충청권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역대 선거에서 이곳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충청권, 특히 충북에서 이긴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는 2002년 대선에서도 당시 여당의 텃밭이던 충북에서 이긴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앞서고 있다. 조사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략 박 후보는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문 후보는 37~4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10% 포인트가량 박 후보가 앞서고 있다. 지방지 8개사·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 55.2%, 문 후보 39.8%의 지지율로 격차가 15.4% 포인트에 달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11일 조사에서도 박 후보(52.0%)와 문 후보(41.8%)의 격차가 10.2% 포인트였다. 새누리당은 백중우세로 보고 있고 민주당도 백중 열세를 자인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문 후보 지지 선언 이후 문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박 후보의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이라는 점을 활용한 ‘충북의 딸’이라는 구호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시 문제도 설계는 민주당이 했지만 최종적으로 막아준 것은 박 후보라는 논리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회창·이인제 등 대표 지역정치인이 박 후보 측에 합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충청권에는 기본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있는 데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박 후보가 막아줬다는 논리가 먹히면서 충청권에서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유권자의 9.9%… 261만~301만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따라잡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세종시에 수도권 유권자가 대거 유입됐고 대전 등에는 고학력자 비율이 높아 박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이전 충청권은 지역감정에 기반을 둔 투표를 했지만 점차 실리주의에 바탕을 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판세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朴 “확실한 안보관 가진 세력이 국정 맡아야”

    朴 “확실한 안보관 가진 세력이 국정 맡아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선거를 일주일 앞둔 12일 전통적인 텃밭을 다지며 지지기반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울산과 경북 경주·포항·경산, 대구 등을 거쳐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과 청주를 방문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며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했고, 민주통합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반박하며 지지층 표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오전 울산 남구에서 가진 유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것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면서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우리의 안보가 항상 이렇게 취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세력들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으려는 세력들과 동조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맺었던 민주통합당을 겨냥한 것이다. 박 후보는 특히 민주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입만 열면 새 정치를 말하는데 정권을 잡으면 신당부터 만들겠다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인가.”라면서 “그런 구태의연한 생각을 갖고 있으니 새 정치가 만들어지겠느냐.”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들을 언급하며 “앞에서는 새 정치를 말하고 뒤에서는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향해 “진정으로 새 정치를 원한다면 흑색 선전할 시간에 국민들을 위한 새로운 정책 하나라도 내놓으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 후보는 유세일정 가운데 처음으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까지 가졌다. 민주당이 제기한 아이패드 커닝, 광화문 사진 조작,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박 후보는 “선거에서도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이는데 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새 정치는 아예 물 건너간다.”면서 “야당의 태도는 새 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 현장에서도 “여러분의 한 표로 무분별한 흑색선전을 막아달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대구 동성로에서 가진 유세에서는 TV토론 때 가져갔던 서류가방을 직접 들어보였고, 충북 옥천 유세에서는 “이렇게 거짓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수시로 말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포항·대구·옥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열린세상] 어느 공영방송의 대선보도/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어느 공영방송의 대선보도/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대통령 선거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요즘, 공영방송의 선거보도가 ‘엉뚱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선 보도를 너무 안 하고, 하더라도 흉내만 내는 정도로 한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한 달간 공영방송을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들은 저녁 9시와 8시, 황금시간대 방송에서 대선 뉴스를 하루 평균 4분 30초 정도 했다. 그것도 주로 후보들의 유세를 따라다니며 후보가 얘기하는 공약들을 나열하는 중계식 보도가 대부분이다. 어떤 기자의 리포트는 한 후보가 이곳에서 이 정책을, 저 곳에서 저 정책을 발표했다는 식으로 40초 동안 5가지 공약을 나열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공영방송의 선거뉴스에서 이렇다 하게 얻어들을 유익한 정보를 찾기 힘들다. 4일과 11일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에 대한 평가도 사람들은 방송뉴스에서 찾으려 하지 않는다. 2시간 동안 열린 토론 내용을 1분 30초로 요약해서 보도하는 리포트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발언들을 기계적 균형에 묶어 무미건조하게 만들어 버리고, 그 속에서도 어느 한쪽을 편드는 편파 보도의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토론이 끝나면 인터넷 사이트나 트위터 등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찾거나 의견과 주장이 넘쳐나는 종합편성채널의 토크 프로그램으로 향한다. 요즘 공영방송의 선거보도를 보면 마치 유권자들이 선거에 무관심해 주기를, 그리고 공영방송에도 관심을 끊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그것이 의도적인 것이라면 엄청난 정치적 편향보도 사건이 될 것이고, 우연에 의한 것이라면 시민들에게 유익한 선거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 된다. MBC 뉴스데스크의 6일 보도는 처음부터 내리 7건의 한파 리포트를 내보낸 뒤, 대선 보도 3건을 편성해 의아하게 했다. 이날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고, 다른 방송사들은 이 뉴스를 첫 번째 뉴스로 중요하게 다뤘다. MBC의 이러한 보도는 정치적 편파 보도 사건에 해당될까, 아니면 공영방송사의 언론 자유에 해당할까. 올해 공영방송의 대선 보도는 언론 자유와 공정 보도 측면에서 민주화 이후 최악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KBS에서 20년간 취재보도를 해온 이재강 한국방송기자협회장의 평가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딛고 어렵게 민주화를 이룬 뒤 20여년, 이제 진정한 선진 민주주의의 가치를 구현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들 하는 2012년 대선 정국에서 공영방송은 왜 비틀거리고 있는가. 공영 방송사들은 선거보도를 소극적으로 축소보도하고, 후보나 공약을 과감히 검증하는 대신 여야 양측의 공방을 단순 중계하는 눈치보기 보도를 하고,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불공정 보도를 하고 있다. 선거 국면에서 공영방송사 기자들의 언론 자유는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정파적 다툼에 끼어들어 괜히 다치지 않을까 보신주의에 빠지거나 아예 경영진과 궤를 같이하는 편파주의에 피신해 있다. 대선보도 과정에서 공영방송의 언론 자유가 위축되는 현상의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KBS와 MBC의 지배구조가 정치적 종속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공영방송사의 사장 및 임원을 사실상 낙하산식으로 임명하게 되어 있는 지배구조와, 실제 청와대가 그 같은 비민주적 탈법 인사를 답습해온 관행이 문제다. 낙하산 사장 재임명 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MBC가 대선 보도에서 거의 공정 저널리즘의 붕괴 현상을 보여주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영적 언론사 제도를 가지고 있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 민주주의 사회는 이미 50~60년 전에 지배구조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 문제를 고민하고 성찰하여 상당부분 해결책을 찾아냈다. 세계가 주목했던 민주화를 이룬 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비민주적이고 가부장적 정치권력이 공영적 언론사를 종속시킴으로써 언론의 민주적 규범 역할을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위한 지배구조 개혁은 대선과 새 정부 구성 과정에서 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文 “당선땐 전국서 타운홀미팅”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11일 투트랙으로 수도권을 돌며 표심 모으기에 힘을 쏟았다. 문 후보는 경기 지역 7곳을, 안 전 후보는 서울 소재 대학을 각각 1시간 단위로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이 대선의 전체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날 유세는 여느 때보다 강도가 높았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유세는 곧 전쟁”이라며 “표가 많다 보니 가장 집중도를 높여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경기 고양시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등 경기 지역 주요 거점을 1시간 단위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격의 없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그는 “당선이 되면 전국을 다니면서 젊은 사람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호프도 한잔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에는 청와대에만 고립돼 있지 않고 일을 마치면 남대문 시장, 인사동, 노량진 고시촌에 나가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율 77%가 되면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 정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또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제가 말춤 추는 것을 보실 수 있다.”며 주로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유세를 이었다. 안 전 후보는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1시간 간격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청년 실업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면서 “투표만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저도 청년 문제 해결, 새 정치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면서 “부재자 투표가 14일까지다.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녁에는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았다. 이날 한 대학 유세 현장에서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 대선 유니폼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안 전 후보를 지원하러 나왔다가 접근을 거부당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점퍼가 조직 동원의 이미지를 줘 오히려 지원 유세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강군복지 비전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사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대신 육군의 경우 12% 정도 되는 부사관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4%에 불과한 여군도 확충해 처우를 개선하겠다.”면서 “의무병의 할 일이 줄고 직업군인을 늘린다면 좋은 군 일자리 대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인 급식을 유기농 급식으로 개선 ▲예비군 훈련 기간 단축 ▲병사 학점이수제 도입 ▲계급별 생활관 설치 ▲침대형 병영생활관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co.kr
  • 朴후보 유세 수행중 교통사고 김우동 홍보팀장 끝내 숨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선거 유세 일정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김우동(42) 홍보팀장이 11일 오후 강원 원주기독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 2일 박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47) 보좌관 일행이 탄 승합차가 강원 지역 유세 수행을 위해 이동하던 중 홍천에서 교통사고가 나 이 보좌관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김 팀장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팀장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朴 “정권교체 넘는 시대교체”

    朴 “정권교체 넘는 시대교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셔틀 유세’를 펼치며 선거 막바지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대선을 8일 남기고 국토 최남단 제주와 최대 격전지가 될 서울을 동시에 훑으며 야권의 막판 추격을 차단했다.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곳이고 야간 유세를 위해 찾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는 박 후보가 7월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아 서귀포광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시청 등 세 곳에서 유세전을 폈다. 제주 방문은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이다. 18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서귀포광장 유세에서 박 후보는 “지난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면서 “정권 교체 수준을 뛰어넘는 시대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대통령론, 중산층 70% 재건론을 거듭 내세우면서 제주 지역 현안들도 비중 있게 거론했다. 그는 “오늘 제주공항에 내리면서 당장 공항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면서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과 전문가의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반대 입장을 밝힌 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대해서는 “제주관광에 새 희망이 될 민군 복합관광미항 건설을 책임지고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4·3추모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제주도민들의 상처 보듬기에도 주력했다. 유세에는 제주 출신인 원희룡 전 의원,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특보 등이 동행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 타임스퀘어 광장에 6000여명이 운집한 야간 유세에서 “오로지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다음 정부는 민생정부라고 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세에선 안철수 전 후보 팬클럽 ‘나철수’ 공동대표단이 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또 김장수 전 의원이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대독한 국방 공약을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해상 경계선이다. 함부로 양보할 수 없다.”면서 “해양 권익 수호를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병 봉급 2배 인상, 희망준비금 제도 신설, 군 복무기간만큼 정년 연장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전남 신안군 하의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박 후보의 ‘국민 대통합’ 행보를 지원하는 취지로, DJ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도 동행했다. 12일에는 울산, 대구, 경북, 충북 등 그동안 찾지 못한 지역을 훑은 뒤 수도권과 부산 등 격전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제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50년 만에 찾아온 초겨울 혹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의 유세 열기가 뜨겁다. 골목을 누비는 유세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확성기 소음에 구세군 냄비의 종소리는 작아져만 간다. 전국이 온통 대선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 이 와중에 한 달 보름 남짓 남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언론과 국민의 관심에서 아직까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새해 1월 29일부터 8일 동안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스페셜올림픽엔 120여개국에서 3300여명의 선수단과 가족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인스키, 스피드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등 7개 종목의 59개 세부 종목 경기가 열린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는 경기대회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장애인 체육대회인 패럴림픽이 기록과 순위경쟁을 하는 엘리트스포츠인데 반해, 스페셜올림픽은 금·은·동 외에 4등부터 8등까지도 리본을 달고 시상대에 서는, 그야말로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쿠베르탱이 꿈꾸었듯이 인간의 완성과 세계의 평화를 증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올림픽은 단순히 스포츠행사만이 아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 또한 스포츠 이상의 울림을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에 보여주면 좋겠다. 우선 이번 스페셜올림픽이 지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지적장애인도 비지적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동일한 이웃이요, 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어떤 모습이든 상하귀천의 평가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그 자체로 고귀한 존재다. 또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누구나 자신이나 가족이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장애인 문제는 곧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인 셈이다. 둘째, 이번 기회에 지적장애인, 나아가 장애인 문제에 대해 제도적·법적 지원체계를 보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장애인 문제는 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와 국가 전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내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일 뿐만 아니라 이들을 방치했을 때 사회가 치러야 할 비용 또한 훨씬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국가의 최우선 정책의제가 되다시피한 복지 논의에서도 장애인과 난치병 환우 등의 지원 과제가 주요한 정책의제로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특수교사의 충원, 대학입시에서의 장애인 특례입학, 평생교육의 지원 확대 등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정부와 정치권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셋째, 언론에서도 이번 올림픽과 지적장애인에 관한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겠다. 정치, 경제 기사나 오락 프로그램도 중요하겠지만 의미 있는 이슈에 관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은 언론의 직무해태요, 유기라고 할 수도 있다. 스페셜올림픽도 명색이 올림픽인데 조직위원회나 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지적장애인들이 언론에 구걸하는 일이 없도록 언론이 한 발 앞서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기대한다. 넷째, 우리 국민들도 스페셜올림픽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면 한다. 자원봉사단이 발족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은 우리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다. 여력이 되는 대로 돕는 방법을 찾아보자. 지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나 자신의 기쁨 또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아니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온 가족이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해 보자. 누가 이기고 진들 대수겠는가. 스페셜올림픽은 모두가 승자가 되는 특별한 올림픽이니까. 유독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연말이다.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하는 우리나라, 우리사회가 되면 좋겠다. 새해가 되면 이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온 가족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보자.
  • [사설] 급조 ‘정치쇄신’ 공약 정치불신 키운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어제와 그제 대선 공약집을 내놨다. 그동안 분야별 정책공약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왔다고는 하나 이를 하나로 묶은 국정 청사진을 선거가 불과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내놓은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이만저만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두 후보가 이처럼 종합공약 발표를 최대한 늦춘 것은 재원대책에 머리를 싸맨 탓도 있겠으나 표심 향배와 상대방의 움직임에 맞춰 공약을 붙이고 뗄 필요성이 더 컸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최대한 시간을 끌며 눈치작전을 벌인 셈이다. 그런 징후는 당장 정치 쇄신 구상이라며 내놓은 방안들에서도 드러난다. 이미 발표한 대통령의 권한 축소나 국회의원과 정당의 기득권 포기 관련 세부내용은 누가 누구 것을 베꼈는지 모를 만큼 엇비슷하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만 해도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200명으로 감축을 주장했을 때 고개를 가로젓던 두 후보 측 모두 언제 생각이 바뀌었는지 버젓이 공약으로 내놓았다. 국회의원 정수 조정은 어차피 내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될 지방 행정구역 개편과 직결돼 있다. 시·군·구 통폐합과 맞물려 국회의원의 입지 축소를 막기 위해서라도 일정부분 지역구 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제기돼 왔던 게 사실이다. 이를 마치 국회의원 기득권 포기 차원으로 둔갑시켜 쇄신안인 양 꺼내놓은 건 아닌지 사뭇 의구심이 든다. 박 후보 측이 야권연대 맞불 성격으로 내놓은 국정쇄신정책회의라는 것도 야권 인사들을 참여시켜 당적을 초월한 국정을 펼치겠다는 취지라지만 실효성이 의문이다. 현 정부에서도 ‘여야정 협의체’가 만들어졌으나 야당의 불참 등으로 제구실을 못했다. 문 후보의 ‘시민정부’와 국민연대 구상도 기실 대선 이후의 필연적 수순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데 불과하다. 대선에서 승리해도 안 전 후보 지지세력과 범야권을 아우르는 세력 연합이 불가피하고, 대선에서 패한다면 신당 창당을 포함한 대대적인 야권 개편이 불가피한 게 현실이 아닌가.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공동정부’를 구상하는 듯하나, 안 전 후보는 어제 전주 유세에서 “새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자도 맞지 않는 졸속 공약은 결코 ‘정치 쇄신’이라 할 수 없다. 국민들의 신뢰만 떨어뜨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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