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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고작 찌라시 타령…찌라시 정권”

    민주당은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있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발언의 출처에 대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현 정권을 싸잡아 “찌라시 정권”이라고 맹비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집권여당의 중진 의원이, 그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대선을 총괄한 정치인이 고작 정보지 타령이라니 같은 여의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워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 6월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 읽어봤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김 의원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법사위원 및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특위 위원들도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김 의원의 부산 유세 내용은 대화록 원문과 8개 항목, 744자가 일치하고 어떤 부분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다”며 “대화록 원문을 사전 입수하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정원과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가 기밀문서를 어떻게 관리했기에 내용이 찌라시에 유출된다는 말인가”라며 “이명박 정권은 찌라시 정권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의 거짓 변명은 형사처벌을 모면하고 처벌수위를 낮춰보려는 꼼수”라며 “어떤 경로를 통해 대화록을 입수했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해 “찌라시에 의해 탄생된 찌라시 정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 및 새누리당에 대한 맹공과 함께 대화록 유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여기에는 현재 대화록 폐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수세국면을 탈피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찌라시를 믿고 선거에 활용했다면 이것 역시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찰은 대화록 불법유출 및 유포에 대한 사실 관계를 정확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대화록 사전유출·불법열람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정문헌, 서상기 의원도 조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NLL 발언 찌라시 보고…”

    김무성 “NLL 발언 찌라시 보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의 사전 유출·불법 열람 의혹과 관련해 13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해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이날 자정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취재진에 “생각보다 질문의 양이 많고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대화록을 본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유세에서 한 NLL(서해북방한계선) 관련 발언의 근거에 대해서는 “하루에 수십건 정도 보고서와 정보지가 난무했는데 찌라시(정보지) 형태로 대화록 문건이 들어왔다. 그 내용이 정문헌 의원이 얘기한 것과 각종 언론 및 블로그 등에 나와 있는 발표 등과 내용이 같았기 때문에 대화록 일부라 판단하고 연설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 구체적 출처에 대해서는 시기가 오래돼 밝힐 수 없다면서 “일종의 그런(증권가 정보지) 것인데, 내용을 파악해서 보고서 형태로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건 일부가 수록된 것이고 국정원에서 대화록 전문을 공개했을 때 내용을 파악했더니 훨씬 더 쇼킹한 내용이 있었다. 전문을 봤다면 더 넣어서 연설했을 것”이라며 회의록 사전 열람·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대선 전에 회의록 전문 또는 발췌본을 입수했는지,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열람했는지, 회의록을 열람한 뒤 주요 부분을 인용해 선거 유세에서 발언한 게 맞는지, 당시 발언 경위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했다. 김 의원은 조사에서 취재진에 밝힌 대로 언론 보도나 다른 문건들을 참고해 발언했을 뿐 회의록을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작년 12월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 불법 열람·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내용은 회의록 원본과 조사, 순서 등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일치하며 원문의 8개 항목, 744자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언론은 지난 6월26일 김 의원이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상회담 대화록(회의록)을 입수해 읽어봤고 내용이 너무 엄청나서 손이 다 떨렸다”, “원세훈(당시 국정원장)에게 대화록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협조를 안 해줘 결국 공개를 못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튿날 “정상회담 대화 내용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 정문헌 의원이 말해준 내용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담 이후 민주평통 행사 등에서 한 NLL(서해 북방한계선) 문제 발언을 종합해 문건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할 때도 취재진에 “대화록을 본 일이 없다”면서 “NLL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생명선이다.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 비분강개해서 관련 연설을 하게 됐다”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 이어 이르면 14일 같은 당 서상기 의원을 조사할 예정이나 서 의원의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서 의원은 국정원본의 회의록 발췌록 열람 및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과 함께 고발됐다. 김 의원과 함께 고발된 정문헌 의원은 다음 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보] 김무성 의원 검찰 출석… “대화록 본 일 없다, 선거 문제 있었다면 모두 내 책임”

    [2보] 김무성 의원 검찰 출석… “대화록 본 일 없다, 선거 문제 있었다면 모두 내 책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불법 열람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고, 취재진의 질문에 김 의원은 “저는 대화록을 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유세연설을 통해 밝힌 내용이 회의록 원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 들어가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은 전적으로 제 책임 하에 치러졌다. 만약 선거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모두 저의 책임”이라면서 “오늘 검찰조사에서 사실 그대로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NLL을 양보 못하는 건 생명선이기 때문이고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면서 “회의록 논란은 검찰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 김무성 의원 檢 출석, 피고인 신분 조사… “대화록 본 일 없다”

    [종합] 김무성 의원 檢 출석, 피고인 신분 조사… “대화록 본 일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사전 유출·불법 열람 의혹과 관련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저는 대화록을 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A4용지 여러 장에 걸쳐 정리해 ‘참고자료’라고 적힌 파일 한 권에 담아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은 전적으로 제 책임하에 치러졌다. 만약에 선거에 문제가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이라면서 “오늘 검찰조사에서 있는 사실 그대로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NLL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생명선이다.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분강개해서 관련 연설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아 선거 과정을 진두지휘했으며, 대선을 앞두고 유세 연설에서 회의록 관련 발언을 잇따라 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연설 내용이 회의록 원문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의록의 사전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회의록을 본 일이 없다”면서 “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회의록 관련 논란은 검찰 수사에 맡기고 우리 국회는 민생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날씨는 추워오고 연말은 다가오는데 민생이 걱정이다. 특히 내년도 예산은 헌법에 정한 날에 반드시 의결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서면질의서를 보냈는데 직접 출석하게 된 데 대해 “제 보좌관과 검찰 수사관과의 대화에서 일차로 서면조사를 하고 부족할 경우 소환조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차피 소환조사에 와서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특히 국정감사 중에 질의서를 받아 그 기간 동안 서면조사 준비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김 의원을 상대로 대선 전에 회의록 전문 또는 발췌본을 입수했는지,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열람했는지, 회의록을 열람한 뒤 주요 부분을 인용해 선거 유세에서 발언한 게 맞는지, 당시 발언 경위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배우, 차안에서 옷 벗고…

    女배우, 차안에서 옷 벗고…

    배우 김규리가 개그맨 유세윤과 함께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를 패러디해 화제가 됐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한 김규리는 유세윤과 함께 트러블메이커 신곡 ‘내일은 없어’ 뮤직비디오 패러디 버전 ‘피박은 없어’를 선보였다. 김규리는 현아에 뒤지지 않는 도발적인 표정 연기와 섹시한 춤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세윤도 장현승에 뒤지지 않는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연출했다. 김규리와 유세윤은 트러블메이커 뮤비처럼 강도 높은 스킨십 연기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특히 김규리와 유세윤은 ’내일은 없어’ 뮤비의 하이라이트 차 속 애정신을 재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김규리 너무 예쁘다”, “김규리 유세윤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데?”, “김규리 뮤비 히트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서’ 조사 후 이달 중순쯤 결론… 회의록 유출·공개 불법성 여부 쟁점

    ‘김·정·서’ 조사 후 이달 중순쯤 결론… 회의록 유출·공개 불법성 여부 쟁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및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불공정 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회의록을 유출·공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62)·정문헌(47)·서상기(67) 의원이 다음 주 차례로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회의록 유출·공개 혐의로 민주당이 고발한 세 의원을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겠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실종 의혹과 관련해서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소환조사한 반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로 마무리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회의록 유출 사건은 공안1부가 수사 중이고, 실종 사건은 공안2부(부장 김광수)에서 맡고 있다. 두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는 세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이달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수사부서가 다르지만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고, 두 사건 모두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지휘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비슷한 시기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민주당은 회의록을 무단 열람한 혐의로 지난 6월 서상기·윤재옥·정문헌·조명철·조원진 의원 등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 5명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등을 고발한 데 이어 박근혜 대선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 대사와 김 의원 등을 7월 추가 고발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이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 ‘그동안 외국 정상들의 북측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북측의 대변인 또는 변호인 노릇을 했다’고 말했다”며 NLL 포기발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의 발언은 회의록 내용과 순서 등에서 차이가 있을 뿐 원문의 8개 항목, 744자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 의원은 그간 자체적으로 만든 문건일 뿐 원본이나 발췌본을 본 것은 아니라고 해명해 왔다. 정 의원은 2009년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업무관계상 국정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회의록에 대해 보고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봤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회의록 유출·열람의 시기, 경위와 함께 열람 과정의 불법성 등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등이 국정원이 보관했던 회의록을 본 것으로 확인되면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회의록이 2급 기밀이었던 데다 비공개 기록물을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고 징역 3년 또는 벌금 2000만원에 처해진다. 정 의원은 비서관 시절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경우에 해당돼 사법처리가 가능하다.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경우에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원이나 청와대 관계자가 몰래 유출한 회의록을 봤다면 김 의원 등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출에 관여한 국정원이나 청와대 인사는 국정원직원법 위반이나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처벌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회의록 실종과 관련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초안이 아닌 완성본 형태의 회의록을 삭제 후 수정한 흔적이 ‘봉하이지원’(e知園)에서 발견됐으며, 회의록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법리적용 등의 판단만을 남겨 놓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대화록 유출 수사 김무성·정문헌·서상기 내주부터 소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다음주부터 김무성, 정문헌, 서상기 의원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말 새누리당 대선후보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작년 12월 대선이 임박한 시점의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회의록 관련 내용을 공개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정문헌 의원, 서상기 의원과 함께 김무성 의원 등을 고발했었다. 남재준 국정원장도 함께 고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뉴스 Why] 美 민주 불붙은 ‘힐러리 대망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임기 첫해가 끝나기도 전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힐러리 대망(大望)론’이 급속히 퍼져 가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민주당 의원들이 갑자기 ‘힐러리 열병’에 걸렸다”면서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3년이나 남았지만 당 지도부의 지지 선언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준비위원장이었던 척 슈머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2016년은 힐러리의 해”라고 단언했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내가 슈머 의원보다 먼저 ‘힐러리 밴드왜건’(승산이 있는 유력 후보에게 편승하는 것)에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인 팀 케인 상원의원도 이에 질세라 “(힐러리) 클린턴이 백악관 주인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당내 경선과 대선에 나서는 걸 보고 싶다”고 거들었다. 민주당 전략가 태드 디바인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는 범접할 수 없는 선두주자로, 2008년 경선에서 패배한 오바마 대통령을 빼고 지난 40년간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진단했다. 차기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도 민주당 의원들이 너도나도 힐러리 대망론을 설파하는 이유는 그가 국정 운영 과정에서 충분히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과격한 이미지의 공화당을 압도할 부드러운 인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 자신들의 유세 및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도움을 얻겠다는 ‘속내’도 담겨 있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의원들의 ‘세몰이’에도 불구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고 있다. 2008년 대선 때도 힐러리 대망론이 우세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오바마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던 ‘학습 효과’ 때문이다. 대선 후보로 출마하더라도 2016년 선거에서 떨어진다면 미국 정치 풍토상 정계를 떠나야 할 가능성이 높다. 본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철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론] 부동산 세제의 정석/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

    [시론] 부동산 세제의 정석/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

    이번 8·28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취득세율을 인하해서 임대에 몰려 있는 주택수요를 매매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게 잘되면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고 따라서 이와 관련된 건설업 등이 살아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하우스 푸어’(내 집 소유 빈곤층)로 전락한 상당수 주택담보대출자의 퇴로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취득세율 인하 이외에도 부동산 취득자금의 저리 대출과 각종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세금을 낮춰 주고 돈도 빌려줄 터이니 집 사세요”라는 말로 들린다. 오죽이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정부의 고심이 읽힌다. 논란이 됐던 취득세율 인하 적용 시점은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지난 8월 28일 이후 거래분부터 소급적용한다고 한다. 정부가 적용 시점을 고민한 것은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의 감소 때문이다. 그래서 법률의 적용 시점을 국회 통과 시점으로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나 8월 28일로 적용 시점을 앞당긴다고 해서 법률상 문제될 것은 없다. 그 이유는 소급적용을 한다고 해서 해당 법률 조항이 납세자들 재산권에 반(反)하는 것이 아닌 이른바 ‘부진정소급’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부진정소급은 위헌이 아니라고 헌법재판소는 말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재정정책의 일관성과는 거리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현 정부는 비과세 및 감면의 축소 등을 통해서 복지 재원을 마련한다고 했다. 그런데 취득세율 인하 정책은 이와는 다른 방향이다. 따라서 줄어든 세수의 보전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하여야 한다. 이른바 ‘페이 고’(Pay-Go·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보유세를 늘릴 것인지 아니면 세출을 줄일 것인지 정부가 밝혀야 한다. 또한 이번 조치로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투기자에 대한 대책도 없다. 그래서 미덥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부동산 세제의 정석(定石)은 부동산 거래 단계에서 부과되는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거래세는 낮추고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보유 단계의 세금을 높이는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 매매거래가 세금 때문에 멈칫거리는 것을 제거하고, 아울러 불필요하게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려고 하는 자에 대해서는 세금 때문에라도 그 욕구를 억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게 부동산 세제의 본질이다. 부동산 거래시장을 부동산 세제가 앞서서 가로막고 있으면 안 된다. 물론 부동산 투기자는 예외지만 말이다. 이와 같은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번 취득세율 인하는 선택 가능한 정책 수단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효과는 미지수다. 예를 들면, 3억원 정도의 주택에 부과되는 2%의 취득세율을 1%로 인하할 경우 약 300만원 정도 구입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과연 300만원 때문에 주택 구입 수요가 눈에 확 띄게 늘어날까. 궁금하다. 결론적으로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부동산 세제가 개입하는 것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세제는 세제인 것이다. 세제는 국가 재정수입을 담당하는 도구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세제는 부동산 투기자와의 전쟁에서 이겼다고 볼 수 없다. 예를 들면 부동산 투기자의 양도차익 20억원에 대해 세율을 60%로 한다고 해도, 세금 12억원을 공제하면 그래도 8억원이 남는다. 이들에게는 세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는 이익 8억원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세금을 내더라도 부동산 투기를 하겠다는데 세제가 무슨 효험이 있겠는가. 세금을 깎아주는 등 세제를 이용해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키려는 정책보다는 부동산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수요가 부족하면 금융 공급을 확대하여 매입을 촉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방안이라고 본다. 부동산 시장은 일반 시장처럼 활성화돼야겠지만 안정돼야 하고 세제는 그저 한 발짝 떨어져 가야 한다. 그게 모두에게 좋다.
  • 라식∙라섹수술 계획하는 수험생들, 어떤 병원 선택할까?

    라식∙라섹수술 계획하는 수험생들, 어떤 병원 선택할까?

    오늘로써 고3 수험생들의 3년 간의 긴 여정이었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다. 매 해 수능이 치러지고 나면 수험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이벤트가 펼쳐지는데 안과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안과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라식/라섹수술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저렴한 가격에만 현혹되어 수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이어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면 최상의 선택이 되겠지만, 저렴한 가격이나 각종 혜택만을 병원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자칫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이나 혜택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험생들을 끌어 모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수술가격을 내리는 병원의 경우, 가격을 내리기 전의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그만큼 수술횟수를 늘이게 되고 하루에 진행하게 되는 수술 스케줄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의사의 피로도 증가와 수술집중도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한 라식부작용의 위험성은 순전히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외적인 요소보다는 수술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병원인지 체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사전 안검사를 서두르지는 않나 안전한 수술을 위해 체크해 야할 사항 중 하나는 사전 안검사의 철저함이다. 성공적인 라식∙라섹수술은 정확한 안검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술 전 안검사는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정밀검사로 약 1~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안과의 경우에는 시간에 쫓겨 수술 전 안검사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병원이 수술 전 안검사 과정에서 수술을 서두르지는 않는지, 누락한 검사는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 수술환경 위생관리에 소홀하지는 않나 과도하게 저렴한 수술가격을 책정하는 안과의 경우 너무 많은 수술 스케줄 및 비용절감을 구실로 수술장비 또는 수술실 위생환경에 소홀할 수 있다. 실제로 2009년 일본의 한 안과에서 일회용 수술도구를 수용 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해 67명이 집단 각막염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술받을 병원이 수술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수술의와 진료의로 분업하고 있지는 않나 일부 저가 안과의 경우 많은 수술 스케줄을 소화하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수술의와 진료의를 따로 두는 분업화 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술 후 진료만을 담당하는 진료의는 직접 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 후 소비자의 상태를 차트기록에 의존해 진료할 수 밖에 없다. 즉, 진료의는 수술 후 내 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수술의만큼 정확한 진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술의와 진료의가 동일한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안전한 수술을 위해 체크해야 할 중요요소이다.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와 라식수술 의료환경 개선을 추구하는 비영리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저가라식으로 인한 라식부작용 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안전한 수술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제정한 ‘라식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어 수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특히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전국 13곳의 인증병원들은 매달 라식소비자단체로부터 검사 및 수술장비 안전성에 대한 정기점검을 받고 있어 수술 전 보다 정확한 안검사를 보장하고 있다. 또 하나, 단체의 정기점검에서는 수술실 내 위생환경 점검을 위해 미세먼지 및 부유세균 측정도 실시하고 있다. 측정한 결과는 국제표준기구 ISO의 기준에 따라 적합도를 판단하게 되며 기준치를 벗어난 인증병원의 경우 단체가 직접 즉각적인 재정비를 요구하는 등 수술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감시, 감독하고 있다. 수험생들 및 라식소비자들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정기점검 결과를 참고해 병원들의 수술 안전성을 확인해보고 병원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증병원들은 라식보증서 발급제에 참여하기 위한 ‘인증심사’에서 수술의와 진료의가 동일한 병원임을 평가받은 병원들로, 수술의와 진료의의 분업화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도 차단하고 있다. 안전한 수술을 보장하기 위한 라식보증서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식보증서에는 수술 후까지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제도를 명시하고 있는데 수술 후 사소한 불편증상이라도 부작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면 시술병원으로부터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특별관리센터’, 시술병원이 직접 불편증상 개선 완료일을 정해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약속하는 ‘치료약속일’ 등이 그것이다.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라섹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수험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휩쓸리기 보다 수술 안전성을 따져 병원을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리다매식 병원에 대한 내용 및 라식보증서 발급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www.eyefree.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 윤종신 사단 합류…앞으로 어떤 음악 보여줄지 ‘기대↑’

    뮤지, 윤종신 사단 합류…앞으로 어떤 음악 보여줄지 ‘기대↑’

    가수 뮤지, 윤종신 사단 합류했다고 1일 미스틱89가 밝혔다. 미스틱89는 윤종신, 하림, 조정치, 박지윤, 방송인 박지윤, 투개월(김예림・도대윤), 퓨어킴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로 최근에는 김연우와 <슈퍼스타K> 출신의 김정환이 합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뮤지가 합류하면서 미스틱89는 보다 다양하고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는 개그맨 유세윤과 함께 UV로 활동하고 있으며, ‘쿨하지 못해 미안해’, ‘집행유예’, 이태원 프리덤’, ‘너 때문에’ 등등의 UV의 히트곡 전부를 직접 만들고 프로듀싱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최근에는 다이나믹 듀오의 7집 타이틀곡 ‘BAAAM’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뮤지와 계약을 체결한 미스틱89는 “뮤지는 전방위적인 엔터테이너이다. 음악적 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예능 방송 감각도 뛰어나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기 때문에 미스틱89와 함께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미스틱89는 뮤지의 음악적 역량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방송 활동도 전폭적으로 지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는 11월부터 정규 편성돼 방영 예정인 tvN <팔도 방랑밴드>의 멤버로 출연하며, 새 앨범 작업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노 홍영표 의원 1일 출간하는 ‘비망록’서 대선 비화 소개 파문

    친노 홍영표 의원 1일 출간하는 ‘비망록’서 대선 비화 소개 파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미래 대통령’으로 언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새로운 정당 설립 등을 제안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대선 비화’ 서적이 출간되면 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책에는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 문 후보의 단일화 협상과 협상 실패 이후 문 후보가 안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과정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책은 단일화 실패 이후의 과정을 한마디로 ‘안철수 후보의 비협조’로 요약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에 “대선 패배의 진짜 원인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을지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신문이 취재한 책의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안 후보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 후보를 처음으로 만난 민주당측 인사는 손학규 상임고문이었다. 손 고문은 11월 26일 안 전 후보를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지만 다음 날 서울 광화문의 첫 집중유세에 안 전 후보는 등장하지 않았다. 안 전 후보 측은 12월 2일 공동선거운동 사전협의안을 제안했다. 이른바 ‘미래 대통령 안철수’와 ‘새로운 정당’의 설립을 요구한 내용이다. 민주당은 안 전 후보측 요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안 전 후보 측은 단일화 과정에서도 “당 혁신 실천의지를 보이면 만나겠다”면서 사실상 이해찬 당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면서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에서 ‘우리의 기성 정당은 인물과 계파 중심의 줄 세우기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부분에서는 당초 ‘기성 정당’ 대신 ‘민주통합당’을 적시할 것을 요구했다. 양측의 갈등은 12월 14일 선거운동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되고 나서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논란을 빚었던 ‘미래 대통령’이라는 문구는 “안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양측의 입장이 반영된 타협안이었다. 안 전 후보는 합의안이 마련된 뒤인 12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주당의 마지막 집중유세에서야 처음으로 민주당 유세차에 올랐다. 대선 과정의 비화가 밝혀지면서 문 의원과 안 의원 양측 모두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는 대선 때는 단일화에만 매달리다가 대선 뒤에도 패배 원인을 외부로만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안 의원이 국회에 입성해 신당 창당 등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서자 발목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양측의 공방이 불가피하겠지만, 민주당 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면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 의원을 지원한 의도가 순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안 의원이 결국 문 의원에게 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공동 신당 창당과 당권’을 요구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미래 대통령’에 대한 진실 공방이 다시 불거지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 대선 직후 양측은 ‘미래 대통령’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익도 없는 요구를 하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 있겠나”라며 직접 나서 부인했다. 민주당측 주장에 대해 안 의원측 관계자는 “(그런 요구가 있었다면) 안 의원 측의 공식 채널을 통해 나간 이야기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30일 재·보선… 막판 지지호소 총력

    30일 재·보선… 막판 지지호소 총력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2곳에서 30일 치러진다. 여야는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화성갑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가 서청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고, 민주당도 오일용 후보를 돕기 위해 김한길 대표, 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가세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토박이론으로 표심에 호소했다. 포항 남·울릉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새누리당의 아성인 이 지역에서 야당이 한 번쯤 당선돼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노동자층 공략에 집중했다. 이번 재·보선은 화성갑 63곳, 포항 남·울릉 85곳 등 총 148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정치권은 화성갑 선거 결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6선의 서청원 후보가 여유 있게 당선되면 국회 재입성 후 차기 당권과 대권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대로 오일용 후보가 대역전극을 연출하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與 ‘국정원개혁특위’ 카드 만지작… 野 ‘민주주의 수호’ 큰싸움 준비

    ■ 국정원 ‘정치댓글’ 출구 모색… 정보위 산하 소위서 논의… 野 대대적 수수 요구엔 반대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이후 국가정보원의 ‘정치댓글’ 논란에 대한 출구 전략으로 국정원개혁특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인터넷 댓글을 이용한 대선 개입 파문을 잠재우려면 하루속히 국정원 개혁안을 도출하고 국회가 논란의 종지부를 찍으려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내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원개혁특위 구성을 수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자체 개혁안을 10월 중으로 마련해 정보위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 말이 다 됐음에도 개혁안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 여야가 개혁안 논의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회 논의에 불을 댕기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논의 방식을 민주당에 일부 양보하면서 국정원 개혁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요구처럼 국정원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는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국회에 국정원개혁특위를 설치해 국정원법 개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특위는 어차피 정치적 공방만 야기할 뿐”이라며 “정보위 산하 소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옳다”며 거부했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민주당과의 협의를 준비 중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고위원회·의총 동시 개최… 국정원사건 특검 도입 추진… 당 일각 “국회 일정 보이콧” 민주당이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대여투쟁 강도를 더 높일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감을 통해 당초 기대 이상으로 국가기관(국가정보원, 국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의 대선 개입 의혹 등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하며 투쟁 의지를 고조시켰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투쟁 전략을 논의했다. 일요일에 두 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휴일이었지만 의원 다수가 의총에 참석, 각오를 보여 줬다. 이후 국회 마당에서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헌법불복 규탄과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도 가졌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에서 “국민 뜻을 거스르는 권력의 불순한 의도는 언제나 국민에 의해 좌절된 역사적 교훈을 기억한다”면서 “(미국 닉슨 대통령 하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은 은폐가 더 큰 쟁점이었다.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낳고 있다”고 대선 불복론을 펴는 여권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감 뒤에 감사원장 및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대정부 질문 등에서 현 정부의 국정 운용을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나 특검 도입을 제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난해 대선이 불공정했다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던 문재인 의원도 지난 26일 경기 화성갑 지원유세장에서 “저는 말씀을 드렸고, 이제는 대통령께서 답할 차례”라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당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차례”…‘국정원 의혹’ 관련 朴 결단 재차 촉구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차례”…‘국정원 의혹’ 관련 朴 결단 재차 촉구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국정원 정치·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번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재인 의원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오일용 후보의 선거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저는 말씀을 드렸고, 이제는 대통령께서 답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날 최근 성명 발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문재인 의원은 앞서 23일 작년 대선이 불공정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 수혜자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대선불복’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문재인 의원은 ‘대선불복’과 선긋기하려는 당 지도부의 당론과 자신의 행보가 엇갈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누가 더 시민들을 잘 섬길 후보인지, 누가 믿을 만한 후보인지 이번에 화성 시민들이 잘 판단해 주리라 믿고 오일용 후보를 돕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하)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하)

    ●모래 위의 욕망 ‘한강의 기적’이란 이름으로…여의도보다 컸던 밤섬 희생되다 “한강개발계획을 세워라. 첫째, 여의도에 제방을 쌓아서 가능한 한 많은 택지를 조성한다. 둘째, 여의도와 마포·영등포를 연결하는 교량을 가설한다. 셋째,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의 제방도로를 연차적으로 축조함으로써 한강 홍수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도록 한다.” ‘불도저’ 김현옥 서울시장이 여의도 건설을 주축으로 하는 한강개발 3개년계획이라는 것에 착안한 것은 1967년 8월이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3월에 기공한 한강연안도로(강변도로)가 모습을 드러내자 재미있는 현상이 김 시장의 눈에 띄었다고 한다. 새로 생기는 도로와 기존 제방 사이에 새로운 택지가 조성됐는데 제방을 종전보다 안으로 들여 쌓은 결과였다. 여의도를 개발하면 엄청난 택지가 생기고 그것을 판 수익금으로 그동안 구상했던 일들을 한꺼번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김현옥의 머리를 스쳤다. 같은 해 9월 서울시는 한강개발 3개년계획을 수립했다. 주무부서인 건설부와의 협의를 통해 여의도와 영등포 사이에 샛강을 두되 소양강댐이 완공되면 폐쇄해 택지를 더 조성하고, 홍수방지 차원에서 한강 본류의 폭을 1300m로 유지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의 총면적은 127만평에서 샛강 면적 등 40만평을 뺀 87만평으로 확정됐다. 여의도 방죽(윤중제)의 높이는 15.5m, 제방 너비는 21m이며, 제방 안에 조성되는 택지는 강바닥에서 13m 높이로 정했다. 총 둘레는 7.6㎞였다. ‘여의도의 몇 배’라는 대한민국 면적의 기준치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한강 폭을 1300m로 한다는 건설부와 서울시의 합의는 참으로 교묘했다. 여의도를 개발하되 강물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밤섬을 없애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방을 쌓으려면 엄청난 골재가 필요한 마당에 코앞 밤섬 폭파로 골재를 얻는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 당시 밤섬의 면적은 1만 7393평으로 지금의 40배 크기였다. 어마어마한 골재가 채취됐다. 밤톨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은 밤섬(栗島)에는 78가구 443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조선 초기부터 17대를 살아온 마(馬), 판(判), 석(石), 인(印), 선(宣)씨 등 5개 희성 씨의 집성촌이었다. 이들은 토지보상비 838만원과 건물보상비 702만원을 지급받고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기슭의 대지 1000평 연립주택으로 옮겨갔다. 사람들은 이곳을 ‘밤섬 마을’이라고 불렀다. 밤섬은 고려시대 유배지였으며 주민들은 길이 18m짜리 장도릿배와 15m짜리 조깃배, 12m짜리 늘배 등을 만드는 배 목수 일을 주로 했다. ‘배 제작술을 배우려면 밤섬으로 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여의도에 제방을 쌓고 땅을 다지느라 한때 여의도보다 더 컸던 섬이 무참히 희생됐다. 밤섬은 1968년 2월 10일 오후 3시 폭파돼 시야에서 사라졌다. 방죽을 쌓는 와중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10만평의 부지에 국회의사당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여의도 입주신청 1호였다. 종묘 앞과 남산 등지를 전전하며 터를 구하지 못한 국회가 ‘신천지’ 여의도로 걸어 들어온 것이다. 이호철의 소설 ‘서울은 만원이다’가 신문 연재를 시작한 것이 1966년이었고 1968년 서울인구는 400만명에 이르렀다. 비록 1인당 국민소득은 123달러,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8층(소공동 반도호텔), 차량대수는 2만 5000대(승용차 1만대)에 불과했지만 모든 것이 광적으로 팽창하던 시기였다. 서울의 교통난, 주택난, 급수난을 해결할 요술방망이가 필요했다.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110일 만에 제방 축조공사가 끝났다. 기적에 가까운 초스피드 공사였다. 홍수가 오기 전 완공이 유일한 목표였고, 생태나 환경은 돌볼 틈이 없었다. 개발연대기의 원초적 불행이었다. 여의도라는 섬은 사실상의 육지가 됐다. 지금 국회가 들어앉은 양말산(羊馬山)은 높이 190m로 양이나 말을 기르던 목축장이었는데 이때 완파돼 평평해졌다. ●모래 위의 도시 차는 지상·보행은 위층… 초현대적 입체도시 꿈꾸었던 여의도 새로 탄생한 하중도시(河中都市) 여의도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남산 국회의사당 현상설계(1959년) 당선자이며, 워커힐호텔(1962년), 세운상가(1966년), 청계고가(1967년) 계획과 설계를 맡았던 건축가 김수근이 또 등장한다. 김수근은 김종필 국무총리, 김현옥 서울시장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건설기술종합 용역업체인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라는 국영기업체의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재직했다. 건축사무소는 문을 닫고 ‘공간’이라는 건축잡지만 발행했다. ‘문학청년’ 김현옥은 김수근에게 초현대적이며 후세에 길이 남을 예술적 설계를 요구했다. 국회에 이어 사법부와 서울시청이 입주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하는 ‘제2의 서울’을 건설한다는 포부였다. 10층 이상의 스카이라인에, 자동차는 지상으로, 보행자는 2층으로 다니는, 지하도나 육교가 없는 초현대적 입체도시를 꾸미겠다고 발표했다. ‘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을 위한 전제와 가설’(공간 1969년 4월호)과 서울시에 제출한 ‘여의도 및 한강연안 개발계획’ 등을 종합해 보면 이 계획을 완성하는 데는 무려 20년이 걸리며 107억원의 서울시 선행투자와 1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민간투자가 필요했다. 1968년 당시 서울시의 일반회계 세입은 138억원이었고, 한강개발특별회계의 세입결산액은 11억원이었다. 서울시 재정상황은 직원 봉급주기도 빠듯한 지경이었다. 한마디로 실현불가능한 장밋빛 청사진이었고 실패한 도시계획의 전형이었다. 김수근의 여의도개발계획은 일제강점기 ‘백화점 왕’ 박흥식이 해방 후 재기를 노리며 세웠던 남서울 신도시계획안과 어딘가 닮았다는 느낌을 준다. 둘 다 천재였고, ‘강남시대’를 예견한 시대를 앞선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현실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모래 위의 광장 ‘비상용 활주로’ 5·16 광장… 거대한 집회장소 기억 남기다 ‘밤섬의 저주’였나. 밤섬 폭파 후 2년여 흐른 1970년 4월 마포구 창전동 와우아파트가 무너져 33명이 죽고, 39명이 다쳤다. 공교롭게도 밤섬에서 강제이주한 주민들이 사는 밤섬 마을 바로 옆에서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 ‘건설은 나의 종교’를 외치던 김현옥은 물러났다. 같은 해 10월 여의도 한가운데에 12만평 규모의 ‘텅 빈’ 대광장을 만들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졌다. 여의도계획에 잡혀 있는 상업·업무지구를 동서로 나누라는 허탈한 지시였다. 여의도 입체도시 건설의 꿈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5·16광장’ 건설로 여의도 계획은 뿌리째 뒤틀렸다. 새로운 계획이 필요했다. 1971년 8월 서울시는 서울시청사를 1976년까지 여의도에 건립하며, 여의도 전역을 미관지구로 지정하고, 통행금지 해제지역으로 지정하며, 여의도를 통과하는 지하철 2호선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여의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김수근보다 더 허황했지만 불가피했다. 투입 예산은 50여억원인데 수입은 국회 제공 부지 10만평을 평당 1만원에 판 10억원이 전부였다. 대법원지구로 예정된 땅 전부와 시청이 들어설 땅 절반에 시범아파트를 지어 팔기로 했다. 후임 양택식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이 거리로 나서서 시범아파트를 선전하는 홍보전단을 돌렸다. 분양이 쉽지 않았다. 서울시민들은 110일 만에 급조한 여의도 제방의 안전이 미덥지 못했고 모래섬 위에 사는 것을 꺼렸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이 찾아왔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고를 내세운 시범아파트가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민영아파트도 따라 들어섰고 택지도 덩달아 팔려나갔다. 서울시청 건설예정부지였던 지금의 산업은행 자리도 팔았다. 국회와 방송 3사, 증권거래소 입지가 결정적이었다. 서울시는 투자한 54억원을 뽑고 30억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여의도는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도시를 포기한 대가로 빈사상태의 서울시 재정난을 회생시켰다. 이 중 10억원이 지하철 건설비로 계상됨으로써 지하철 건설의 역사가 돛을 올렸다. 후에 드러난 일이지만 박 대통령이 의도한 여의도광장 조성은 전시 비상용 활주로 용도였다. 여의도는 1916년 간이비행장이 생긴 이래 1961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서울의 국제관문이었다. 공군의 발상지였으며 1971년 성남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공군 K16 비행장이었다.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서울 침입, 울진·삼척 무장공비사건 등 안보위기가 겹치면서 여의도는 예상치 못한 운명을 맞았다. 같은 해 북악스카이웨이가 개통되고, 다음 해 서울시민 30만명이 대피할 수 있는 지하대피용 남산1, 2터널이 굴착되는 등 이때부터 일련의 남북체제 대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971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TV중계를 통해 처음 선보인 여의도와 여의도 광장의 엄청난 규모에 온 국민은 놀랐다. 이후 반공궐기대회와 대통령 유세, 취임식 등이 광장의 주요 용도였다. 1973년 닷새 동안 200만명이 모인 빌리 그레이엄목사 서울전도대회를 시작으로 국풍, 이산가족 찾기, 부처님 오신 날, 천주교 200주년 행사 등이 잇따르면서 매번 집회 참가인원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텅 빈 광장은 소통의 광장이 아니라 ‘아고라포비아’(Agorafobia·광장공포증)를 유발한다는 비판도 따랐다. 1999년 조순 초대 민선 서울시장이 100억원을 들여 광장을 시민공원으로 바꿨다. 여의도와 여의도광장은 한국 현대사의 영욕이 담긴 기억저장소이다. joo@seoul.co.kr
  • 아내 이어 클린턴도 지원 유세, 왜

    아내 이어 클린턴도 지원 유세, 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남편인 빌 클린턴(68) 전 대통령도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다.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과 생존한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란히 선거 지원 유세에 초청받은 셈이어서 미국 정치권에 불고 있는 ‘클린턴가(家)’ 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매컬리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2박3일간 버지니아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매컬리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컬리프 후보는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중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을 지낸 데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을 위해 선거자금 모금에 발벗고 나선 정치적 동지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힐러리, 5년만에 정치무대… 최대 잠룡이 움직인다

    미국 정치권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5년 만에 정치무대에 다시 섰다. 정치권은 그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열린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 등장했다. 그는 이날 단순히 지지연설을 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를 초래한 ‘워싱턴 정치’를 정면 비판함으로써 자신은 ‘워싱턴 아웃사이더’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는 “이번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워싱턴의 분열정치가 상식과 공감의 정치로 대체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60% 이상의 압도적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이 정치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처음이다. 매컬리프 후보가 클린턴 전 장관을 소개할 때 ‘준비된 힐러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힐러리, 힐러리”를 연호해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빨간색의 화려한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클린턴 전 장관은 “나는 많은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는 말로 청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5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선에서 패한 것을 익살맞게 표현한 것이다. 이어 그가 “나는 수년간 정치에서 떠나 있었다”면서 “국무장관으로 활동할 당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어떤 리더십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청중 속에서 “바로 당신의 리더십”이라는 목소리가 즉각 튀어나왔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버지니아주를 강타한 셧다운 사태는 잘못된 리더십의 대표 격”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클린턴 전 장관이 5년 전의 역동적이었던 연설 스타일과는 달리 편안하면서도 자신 있는 웅변을 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유세윤 화환 공개…카카오톡이 “까똑 대박나세요” 센스 응원

    유세윤 화환 공개…카카오톡이 “까똑 대박나세요” 센스 응원

    개그맨 유세윤의 카카오톡 화환 인증샷이 화제다. 유세윤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꺼지라 그래서 죄송해요 가끔은 까똑이 미울 때도 있더라구요 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지난 16일 유세윤이 발표한 솔로곡 ‘까똑’의 소재가 된 모바일 메신저 회사 ‘카카오톡’으로부터 축하 화환을 받은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 나온 화환에는 “’까똑’ 노래 대박 나세요. 카카오팀 드림”이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세윤 화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유세윤 화환, 센스 있다” “유세윤 화환 카카오톡 팀 재밌다” “유세윤 화환, 이게 ‘까똑’의 영향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세윤의 솔로곡 ‘까똑’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메신저로 인해 일상에서 사라져 버린 대화와 서툰 감정 표현을 꼬집은 곡. 유세윤은 오는 26일 tvN ‘SNL 코리아’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정부 심판을”

    “박근혜정부 심판을”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오일용(오른쪽) 후보가 20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시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정권심판론’을 펼치며 유세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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