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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과반 의석 승기 잡았다”… 김종인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이해찬 “과반 의석 승기 잡았다”… 김종인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李 정치적 고향 관악에서 후보 지지호소 “개혁 과제 처리할 좋은 기회 다가온다”민병두 “불출마… 장경태에 힘 보탤 것” 金 “대학생에 100만원 재난장학금” 공약 막말 차명진 “완주”… ‘中 유곽’ 등 연일 악재4·15 총선 승부를 엿새 앞둔 9일, ‘32년 숙적’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이 대표는 ‘과반 의석’까지 자신한 반면, 김 위원장은 후보들의 잇단 막말 논란으로 통합당에 온 지 11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 두 사람은 13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서 처음 맞붙었다. 이 대표는 자신을 초선 의원으로 만들어 준 정치적 고향, 관악 지원에 나섰다. 통합당 김대호 전 후보가 막말로 제명돼 당에 치명타를 안긴 관악갑을 보란 듯이 격려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며 “개혁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안 된다. 16년 만에 과반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장경태 후보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위원장은 전날 ‘세월호 막말’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제명을 지시한 데 이어 이날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3차례 허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 등이 차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만큼 곧 제명 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차 후보는 이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막말로 호도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막말 논란도 이어졌다. 이근열(전북 군산)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집창촌)’ 조성 공약을 담았다가 “실수”라며 사과하고 철회했다. 주동식(광주 서갑) 후보는 “앞으로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는 글을 과거에 올리고 지난 8일 TV 토론회에서는 “광주는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며 5·18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새로운 메시지로 치고 나가며 선거를 끌고 가도 모자랄 판에 사고 수습에 진이 빠진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조차 이날 유세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도록 국회에 보내 달라”고 말실수를 할 정도로 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의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던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도 “그 연령대에 학교를 못 다니고, 실업 상태에 있는 젊은이들도 있다”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자력갱생’ 정의당

    ‘자력갱생’ 정의당

    거대 양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꼼수 선거’를 끝까지 거부한 채 4·15 총선에 뛰어든 정의당이 ‘여의도 광장 홀로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는 물론 지역구 단위 후보 단일화도 없이 ‘기호 6번’을 받아든 정의당은 20석 원내교섭단체라는 목표를 위해 막판 뒷심을 기대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77명 출마시켰다. 원내 정당 중 민주당(253명), 미래통합당(237명)에 이어 3번째다. 하지만 20대 총선의 국민의당처럼 ‘3당의 돌풍’을 일으키긴 힘든 상황이다. 양당 대결 구도가 심화된 데다 정의당이 강점을 가지고 있던 ‘비례 교차 투표’ 전략도 이번에는 비례위성정당의 난립으로 먹히지 않게 됐다. 정의당 비례대표 강상구 후보는 9일 KBS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1등이 금메달만 가져가면 됐지 은메달, 동메달 다 가져가면 안 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에 동참을 거부한 뒤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여기다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 등 자질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의당은 전략 수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당 지지율과 지역구 여론조사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일부 감지되면서 희망을 걸고 있다. 김종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원칙을 지킨다’는 슬로건을 내고 정의당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정당지지율도 올랐고, 지역구도 힘을 받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는 주말 수도권 집중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3파전을 벌이는 이정미 후보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이 주요 대상이다. 심 위원장의 경기 고양갑과 ‘진보정치 1번지’ 경남 창원성산(여영국)뿐만 아니라 이 후보의 당선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가사 바꾼 ‘아기상어’ 썼다가 홍역 김서형·마미손도 사진 사용에 반발“저작인격권 침해… 사전 협의 필요”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삭제했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상어가족’이 리메이크한) 미국 동요 원곡을 그대로 썼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데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에 맞추지 않는 경우도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와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가사 바꾼 ‘아기상어’ 썼다가 홍역 김서형·마미손도 사진 사용에 반발 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삭제했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상어가족’이 리메이크한) 미국 동요 원곡을 그대로 썼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데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에 맞추지 않는 경우도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수면 방해돼 홧김에” 오세훈 흉기습격男…구속영장 신청 예정

    “수면 방해돼 홧김에” 오세훈 흉기습격男…구속영장 신청 예정

    식칼 들고 돌진 50대 남성 A씨 체포A씨 “야근하고 자려는데 시끄러워서”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유세 중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광진을)에게 흉기를 들고 접근한 5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4·15 총선을 6일 앞둔 상황에서 사안의 중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남성은 소음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9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소리를 지르면서 오 후보의 유세차량에 길이 20㎝짜리 흉기를 들고 다가간 50대 남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광진구 자양3동 인근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벌이던 오 후보를 향해 접근했으나 현장에 있던 광진서 소속 경찰관 3명에 의해 곧바로 제지됐다. 유세 현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 운동원들이 있었으며 다친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서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시끄러워) 수면에 방해돼 홧김에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협박,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다”며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 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승민 “대학생 100만원 동의 어려워…막말 논란 죄송”

    유승민 “대학생 100만원 동의 어려워…막말 논란 죄송”

    “당혹스럽고 면목이 없다”“공천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한 것도 잘못”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김대호·차명진 후보 막말 논란에 대해 “미래통합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9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을 홍철호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 직후 “선거 도중에 이런 후보들의 막말이 쏟아져 나와 굉장히 당혹스럽고 정말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공천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면밀하게 걸러내지 못한 것도 저는 큰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대위와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저를 포함해 당의 책임 있는 모든 분들이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그 피해가 우리 좋은 후보들도 많은데 선거 막판에 좋은 후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선거 막판에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결코 우리 미래통합당이 안심할 그런 단계가 아니다”며 “선거 막바지에 중도, 중도보수층에 한 표 한 표를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라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대학생 100만원’ 동의 어려워 대학생·대학원생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전격 주장에 대해 유 의원은 “100만 원이 아니라 200만 원, 300만 원이라도 드리고 싶지만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특정해서 돈을 드리는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전국민에게 돈을 주는 방식도 그 돈으로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 더 많이 드릴 수 있지 않으냐. 코로나19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세워 조심해서 (돈을) 쓰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 동안 조국 사태에서 보듯이 공정과 정의를 팽개치고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된 이런 부분이 너무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저희들한테 코로나 사태 이후 국회를 움직일 힘을 주시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펭수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펭수 닮은 탈 쓰고 유세? 후보님 저작권 눈치 챙겨요”

    캐릭터·연예인 무단 도용 경계령 동요 ‘아기상어’·펭수 이미지 활용 김서형·마미손 등도 사진 사용 반발“저작인격권 침해 위험…사전 협의 필요”총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이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홍보에 무단 도용하면서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법적으로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전 협의 없이 노래를 개사하거나 사진을 활용하기 일쑤다. 입법 활동을 할 사람들이 저작권법도 제대로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송 사용으로 홍역을 치렀던 동요 ‘상어가족’은 이번에도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을 최지은 후보 측은 상어가족을 개사한 홍보 노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영상을 내렸다. 상어가족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관계자는 9일 “서울시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익적 활용만 협의가 됐다”며 “개별 후보는 논의가 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 후보 측은 “로고송은 미국 전래동요 원곡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EBS 캐릭터 펭수도 여지없이 활용됐다. 미래통합당 강원 원주갑 박정하 후보 측은 지난 2일 펭수와 닮은 탈을 내세웠다가 비판을 받자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예비후보가 합성사진을 썼다. 모두 사전 허가를 받지 않았다. EBS 측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운동에 펭수를 쓰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펭수와 관련된 모든 저작권·초상권 침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펭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 모델만 맡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래퍼 마미손도 자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저작물을 선거 홍보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등장인물 김주영을 연기한 배우 김서형,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조광진 작가도 관련 사진을 쓰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저작권 문제가 반복되지만 후보들은 대체로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노래 개사나 사진 활용은 저작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어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김지혜 법률사무소 권한 변호사는 “음악은 개사, 편곡, 편집 등 개작 형태와 사용 기간을 정해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진도 당연히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며 “저작권자가 허락한 조건을 변경한 경우 저작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펭수같은 지지를…’ 김용태 후보 탈을 쓴 운동원

    [포토] ‘펭수같은 지지를…’ 김용태 후보 탈을 쓴 운동원

    9일 오후 미래통합당 구로갑 김재식, 구로을 김용태 후보 유세가 열린 구로구 신도림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김용태 후보 탈을 쓴 운동원이 기호 2번을 알리는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당명 자꾸 헷갈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국회 보내달라”

    당명 자꾸 헷갈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국회 보내달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당명을 헷갈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9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진행된 지원유세 연설 중 ‘미래통합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잘못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서울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를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당명과 관련해 김종인 위원장의 실수는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 부산 지원유세 중 “부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봤을 때 최종적으로는 통합당이,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믿는다”면서 미래통합당을 민주통합당이라고 잘못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2011년 12월 민주당과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뜻을 모은 정당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중 하나다. 7일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을 민주통합당이라고 잘못 말했다.김종인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직후 지난 1일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방명록에 ‘민’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미래통합당’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은 2016년에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청으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그 해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지원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서울포토]지원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서울 관악구 봉천로 사거리 인근에서 지원유세를 위해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제주갑 민주당 송재호 후보 대통령 제주4·3추념식 참석 “내가 요청했다” 발언 논란

    제주갑 민주당 송재호 후보 대통령 제주4·3추념식 참석 “내가 요청했다” 발언 논란

    제주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자신이 요청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논란이 일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앞 거리유세에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대통령님을 모시고 제가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저를 위해 해줄 게 하나 있다.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반드시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하시라.여러분 (대통령이 실제로) 약속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는 송 후보가 문 대통령에게 4·3 추념식에 참석해 배·보상 약속과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해달라고 사전에 요청했다는 의미다. 지난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 추념식에는 문 대통령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과 보상의 실현을 약속하고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당부했다. 송 후보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이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역임했다.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송 후보의 망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과 희생자 배·보상 약속이 송 후보의 요청으로, 송 후보를 위해 해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송 후보의 망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수사기관 및 선관위에 송 후보의 망언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의당 고병수 후보측은 “송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면 마치 내가 대통령의 동선과 메시지를 사전에 조율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린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빌미가 된 최순실이 연상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고 주장했다. 제제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겁나게 종습니다~’ 송대관, 박지원 후보 지원 유세

    [포토] ‘겁나게 종습니다~’ 송대관, 박지원 후보 지원 유세

    가수 송대관씨(오른쪽)가 지난 4일 전남 목포 선거구에 출마한 민생당 박지원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박지원 후보 사무실 제공/연합뉴스
  • [서울포토]이낙연 후보 선거유세

    [서울포토]이낙연 후보 선거유세

    9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완구골목앞에서 이낙연 후보가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0.4.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여기는 박근혜야” 정의당원 뺨 때린 대구 50대

    “여기는 박근혜야” 정의당원 뺨 때린 대구 50대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의 선거운동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쯤 북구 연암공원 앞 삼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정의당 대구 북구 갑 지역 출마자 조명래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오른 뒤 후보를 밀어내고, 말리던 선거운동원의 뺨을 때리는 등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난동을 부린 A 씨가 미래통합당 지지자였고, 경찰관 출동도 늦어져 선거 운동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미래통합당과 경찰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실제로 A씨는 40여분이나 소동을 벌인 끝에 신고를 받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를 지지한다며 “여기는 박근혜 동네인데 왜 감히 여기서 선거운동 하느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명래 후보 캠프 선거사무원 1명은 뺨까지 맞았다. 조명래 후보는 “멱살 잡히고 뺨 맞고 폭언에 심한 모멸감을 느꼈을 운동원들 생각에 참 슬프고 속상하다. 차분하고 단호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서울신문에 “늦게 출동했다는 후보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신고 접수 후 3분 후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난입한 50대, 현장에서 체포

    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난입한 50대, 현장에서 체포

    오세훈 후보 유세 현장에서 흉기 든 남성 체포경찰 “선거운동 방해 목적인지 조사 중”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유세 현장에 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렸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해당 남성을 바로 제압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9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식칼을 들고 오 후보의 유세 차량에 접근해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 A씨를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광진구 자양동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벌이던 오 후보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우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에 의해 바로 제지됐다.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선거운동을 방해할 목적이었는지, 선거운동원을 해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오 후보 측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고, 불미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현장 조치가 잘 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포토] ‘흉기 들고’ 오세훈 후보에 접근한 남성

    [포토] ‘흉기 들고’ 오세훈 후보에 접근한 남성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인근에서 유세중이던 오세훈 미래통합당 광진을 후보에게 흉기를 가지고 접근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 후보 캠프 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광진구 자양2동 인근에서 유세 중이던 오 후보 차량에 소리를 지르며 식칼을 들고 접근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 있던 광진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붙잡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오 후보나 선거 운동원들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캠프 제공/뉴스1·연합뉴스
  • 오세훈 유세현장에 흉기 든 괴한 돌진…경찰 바로 제압

    오세훈 유세현장에 흉기 든 괴한 돌진…경찰 바로 제압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9일 오 후보 선거사무실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오 후보의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유세 현장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선거 유세차량 뒤쪽으로 달려왔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관들이 이 남성을 바로 제압하면서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신원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방해할 혐의가 있었는지, 선거운동원을 해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딸 인턴증명서는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 인정”

    “조국 딸 인턴증명서는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 인정”

     ‘조국 저격수’로 나서 한때 직장 동료였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비리를 공개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인턴증명서에 대해서 “유시민도 쉴드(보호)가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8일 진행된 정 교수의 공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전직 KIST 연구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광렬 전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은 정 교수의 부탁으로 작성한 인턴확인서에는 조씨의 활동 내역이 ‘2011년 7월 11일부터 3주간 주40 시간씩’이라고 돼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조씨가 제출한 인턴확인서에는 ‘2011년 7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주5일, 일 8시간 근무, 총 120시간)’이라고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으며 ‘성실하게’라는 표현도 추가됐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 건은 유시민도 쉴드가 안 된다고 인정했었으니까”라며 “그저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잡아떼는 정경심의 태도. 자기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을 텐데”라고 말했다.조 전 장관 가족의 검찰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 전 장관을 변호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직접 전화통화를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서울 은평을 허용석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일류인데, 정부는 이류, 청와대에 앉아있는 분들은 삼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의 사례를 들어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한마디만 하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손만 드는 사람들이란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던 게 작년 어느 장관을 하나 임명하는 과정”이라며 “국민 모두가 여러 가지 비리가 있으니 장관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마디를 안 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일하게 그 사람의 비리를 캐서 엄단하겠다는 사람이 윤석열 검찰총장인데 조국의 비리를 캐내니 그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처음 임명할 때는 ‘우리 윤석열’이라고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나쁜 사람이 됐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르윈스키 성추문 폭로해 클린턴 ‘탄핵’ 이끈 린다 트립 사망

    르윈스키 성추문 폭로해 클린턴 ‘탄핵’ 이끈 린다 트립 사망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의 성추문을 폭로해 탄핵 직전에 내몰리게 했던 린다 트립이 8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71세 생애를 접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고인의 아들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코로나19는 사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트립은 24세나 나이가 많았는데도 르윈스키와 아주 친해져 1997년 그녀와 대통령의 성적 관계를 알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몰래 둘의 대화를 녹음해 클린턴 대통령의 전반적인 비위를 조사하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넘겨 이듬해 의회의 탄핵 심의에로 이끄는 결정적 동력을 제공했다. 녹음 분량은 22시간이나 됐다. 또 클린턴 대통령의 정액이 묻어 있던 르윈스키의 푸른색 드레스를 자신이 갖고 있다고 폭로해 지금도 미국 대중의 뇌리에 박혀 있는 호색한 대통령의 추악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일부에서는 그녀를 내부제보자로 받들었지만 다른 쪽에서는 당파적 이해 때문에 추악한 문제를 들춘 인물로 폄하했다. 당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어 클린턴에 대한 탄핵 심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둘의 관계를 특별검사에게 위증했다는 이유로 1998년 12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듬해 2월 상원에서는 3주 격론 끝에 무죄로 뒤집혔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분열과 대립을 더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낳았다. 트립은 애국심에서 스타 특별검사에게 관련 증거를 넘겼다고 주장했지만 그녀를 믿고 털어놓은 르윈스키를 배신한 것이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2001년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에 국방부에서 해고된 그녀는 나중에 남편과 버지니아주에서 가게를 차리기도 했다.WP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의회에서 진행된 국립 내부제보자의 날 행사 도중 트립은 후회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조금 더 일찍 폭로하지 않은 일이라며 “옳고 그름의 문제였으며 좌우의 문제가 아니었다. 위증과 사법방해를 재단한 것이었다. 결코 정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온라인 매체 슬레이트의 팟캐스트 ‘슬로 번’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클린턴의 행동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있는 자유세계의 지도자는 말할 것도 없고“ 누구에게도 용납되지 않는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르윈스키는 유명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립이 몰래 녹음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놀랍고 침해당하고 배신당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무서웠다. 일생을 통틀어 그렇게 걱정했던 적이 없었다. 죽고만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전날 트립이 몹시 아프다는 소식을 접한 르윈스키는 “과거와 상관 없이 그녀가 회복하길 기원한다. 이 일이 그녀의 가족에게 얼마나 힘든 일일지 상상이 안 된다”고 의연하게 밝혔다. 탄핵 심판 때 최후진술을 통해서도 르윈스키는 “모든 일, 그리고 내가 린다 트립을 미워한 일이 진짜 유감”이라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당투표 상한선” 가짜뉴스·테러까지… 과격해진 선거전

    “정당투표 상한선” 가짜뉴스·테러까지… 과격해진 선거전

    통합당, 기독당 겨냥 “비겁한 활동 그만” 여야 후보에 잇단 차량 파손·벽돌 테러4·15 총선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면서 가짜뉴스와 후보에 대한 테러가 난무하는 등 선거판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공지를 통해 “정당투표에 20% 상한선이 있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표를 주면 사표(死票)가 된다는 가짜뉴스가 집중 배포되고 있다”며 “종교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일부 인사들은 비겁한 활동을 즉시 멈춰달라”고 했다. 통합당의 메시지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끌고 있는 ‘기독자유통일당’을 겨냥한 것이다. 기독자유통일당 측은 최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례 의석은) 23석 상한선인데 이를 넘는 것은 사표가 된다”며 “미래한국당이 1000만표를 얻더라도 660만표만 유효하고 340만표는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이럴 바에야 그 표를 기독자유통일당에 주면 우파의 의석수는 23석에 11석을 더해 34석이 된다”고 주장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 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가 배분되지만 ‘상한선’은 없다. 상한선을 이유로 전략투표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가짜뉴스라 볼 수 있다. 선거유세 현장이나 선거사무소 등에서 발생하는 과격행동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통합당 홍인정 후보는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운전석 퓨즈박스가 파손되는 사고를 겪었다. 같은 당 석호현 경기 화성병 후보는 지난 2일 거리유세 도중 신원미상자가 휘두른 우산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3일에는 경기 남양주병 통합당 주광덕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인근에 벽돌이 떨어져 버스정류장 지붕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초등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앞서 지난달 24일 선거사무실에 ‘계란 테러’를 당했다. 통합당 황규환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유세활동은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견을 알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인데 이를 방해하는 행위는 중대범죄”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선거테러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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