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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감 핫이슈 된 서초구 재산세 감경안… 서울 재산세 얼마나 올랐길래

    서울시 국감 핫이슈 된 서초구 재산세 감경안… 서울 재산세 얼마나 올랐길래

    지난 15일 진행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것은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 정책이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재해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산세 50%를 감면할 수 있다는 지방세법 규정에 근거해 코로나19 사태를 재해 상황으로 보고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재산세를 50% 감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방안이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라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서초구에 구의회 재의결을 거치라고 요구했지만, 서초구는 기존 법령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재의결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서초구 재산세 감경 놓고 여당 “포퓰리즘” vs 야당 “확대해야”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을 두고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포퓰리즘적 정책”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안이 서울시 국감에서 핫 이슈가 된 것은 올해 서울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대폭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75% 급등했다. 지난해 14.0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2년 새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개구와 양천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25.57%)와 서초구(22.57%)는 20% 이상 올랐고, 송파구(18.45%)와 양천구(18.36%)도 18%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등포구(16.81%), 성동구(16.25%), 용산구(14.51%), 마포구(12.31%)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서울 지난해 14.01%, 올해 14.75% 2년 연속 급등 시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9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5.99%인데 비해 9억원 이상 아파트는 21.15%를 나타냈다. 특히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공시가격 상승률은 27.39%로 지난해(12.86%)의 2배가 넘었다. 1주택자도 세부담 증가... 정부도 대책 마련 중 이처럼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보유세 부담도 대폭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A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11억 50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15억 9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 419만 8000원에서 올해 610만 3000원으로 200만원 가까이 늘게 됐다. 이처럼 공시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인 고가 1주택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서초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이외에 투자목적으로 집을 산 경우에는 양도차익이나 임대소득 등을 통해 수익이 발생 할 수 있지만, 1주택자의 경우 주택으로 인해 소득이 늘어난 것이 아닌데도 1년에 세금을 몇백만원씩 더 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1주택자의 경우 재산세 증가 속도를 조절해주거나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런 주장에 일부 공감하면서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월 “1주택자에 한해 재산세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다주택자에게 높은 보유세를 매기는 것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가 있지만, 실수요자인 1주택자에 대해선 의견이 많이 갈린다”면서 “특히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의 아파트 경우적지 않은 중산층과 서민들도 세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美민주 캠프도 코로나 감염 ‘비상’...해리스 유세 중단

    美민주 캠프도 코로나 감염 ‘비상’...해리스 유세 중단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 캠프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정·부통령 후보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확진자와 일정이 겹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일단 대면 유세를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미 외신들은 해리스 후보 공보국장인 리즈 앨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캠프 주변 인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캠프 측은 해리스 후보가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예방차원에서 18일까지 유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해리스 후보와 같은 비행기에 탔지만, 대화를 하는 등의 가까이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스 후보와 남편은 이날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또다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캠프는 다시한번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캠프 측은 바이든 후보가 확진자와 15m 이상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유세 일정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이미 몇차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캠프 안팎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또다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이들이 감염될 경우 대선이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세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광장] 기본소득과 중산층 복원의 함수/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본소득과 중산층 복원의 함수/오일만 논설위원

    지난 3월, 정부가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했을 때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국민들을 선별 지원한다는 취지로 그 기준을 소득 하위 70%(기준 중위소득 150%)로 잡았다. 늘 소득이 적어 쪼들려 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자신이 소득 상위 30%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삶의 질은 하층민 수준으로 전락한 지 오래건만 ‘무늬만 중산층’이란 현실을 자각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전 국민 지급으로 기준이 바뀌었지만, 한국 중산층의 민낯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빈부격차의 지수로 쓰이는 지니계수 개선율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회원국 가운데 26위이다. 신자유주의 30년이 가져온 폐해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불균형의 격차는 악화일로다. 한국에서 복지정책은 ‘퍼주기 프레임’에 갇힌 채 복지병(病)이란 딱지까지 붙을 정도로 적대적이었다. 과거 같으면 좌파들의 몽상이나 최악의 포퓰리즘으로 매도됐을 기본소득이 1,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유의미한 정책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 자체가 놀라운 변화다. 기본소득은 주지하다시피 재산·소득·노동활동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 모두에게 일정액의 돈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근로의욕 감퇴 등의 부작용도 있겠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인 동시에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순기능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 극복 과정과 이후의 시간은 1, 2차 세계대전 직후나 대공황의 시기처럼 유효수요 확대가 절체절명의 국가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 기본소득이 저소득층을 끌어올려 중산층을 양산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결과적으로 보편적 증세를 유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세계은행이 최근 러시아·브라질·인도 등 중·저소득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모의 실험은 무척 흥미롭다. 공공부조(최저 생활보장을 위한 소득보장제도) 예산을 기본소득으로 대체하자 소득 최하위 20% 인구 중에 70%, 전체 인구의 92%가 이익을 보았다는 결과였다. 세금 누진성이 높지 않은 국가에서 기본소득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권고와 함께 불로소득 재분배를 통해 지급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자에 대한 세부담이 적고, 부동산 투기성 이익이 극소수에게 집중된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사회보장제도로서 기본소득이 의미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우리의 사회복지재정 지출은 2018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 정도로 OECD 평균의 절반, 선진 복지국가들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리얼미터) 결과 찬성 48.6% vs 반대 42.8%로 나타났다. 4차 혁명이 가져올 불안감과 코로나19에 직면한 국민들의 절박함이 읽힌다. 세계 최고의 복지 수준인 스위스나 핀란드의 기본소득 사례를 우리에게 적용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런 시대정신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도와 서울의 서초구 등에서도 의미 있는 기본소득 실험이 진행 중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과 유럽의 해외 언론들이 앞다퉈 우리의 실험을 주시하는 중이다. 이럴진대 일각에서 제기하는 ‘돈맛을 봤다’거나 ‘빚의 향연에 길들여졌다’는 등의 지적엔 아직도 국민들을 무지한 백성으로 여기는 오만함이 배어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증세 없는 기본소득 도입은 사실 허구나 다름없다. 부유층 과세가 불가피하나 세심한 공공지출 개혁을 통해 재원 마련을 하라는 세계은행의 권고도 있었다. 우리의 GDP 대비 정책금융은 OECD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비효율적ㆍ낭비적 예산을 줄일 필요가 있다. 조세정의 차원에서 보면 보편적 증세와 부자 증세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처방도 많다. ‘인류의 공공재를 이용해서 얻는 이익에 과세하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안도 의미가 있다. 토지 보유세나 화석연료 사용에 부과하는 ‘탄소세’, 로봇세, 디지털세 등을 신설해 새로운 재원으로 제시했다. 기본소득을 잘만 활용하면 기회의 균등을 보강하면서 ‘결과의 평등’이 가져온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특정계층이 독점한 부와 권력의 대물림을 막는 정책대안으로서 기본소득 도입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기본소득의 부작용과 후유증도 면밀하게 검토돼야 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이 불공정 논란에 휩쓸려 지지부진하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을과을의 갈등으로 번졌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 oilman@seoul.co.kr
  • 멜라니아 “음성 판정 받아 기쁘다…아들도 음성”

    멜라니아 “음성 판정 받아 기쁘다…아들도 음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에 걸렸던 멜라니아 여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코로나19에 대한 내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글을 올렸다. 멜리니아 여사는 “2주 전 우리 부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아들은 강한 십대라서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막내아들 배런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셋이 동시에 이 일을 겪어서 서로를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며 “아들은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멜리나아 여사 본인의 코로나19 투병기도 공개했다. 그는 “다행히 최소한의 증상만 나타났지만 몸살, 기침, 두통, 극도의 피곤함을 느꼈다”면서 치료를 도운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하루 빨리 업무를 재개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막내 아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상태가 좋았다”며 “지금은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고 다음날부터 바로 유세를 재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세 복귀한 트럼프 ‘음성 판정’…“방청객 모두에 키스하고 싶다”

    유세 복귀한 트럼프 ‘음성 판정’…“방청객 모두에 키스하고 싶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일주일 만인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유세를 시작으로 대선 캠페인에 복귀했다. 이날 백악관 의료진이 그의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공식 발표한 것과 동시에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플로리다로 달려가 건강상태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키고 열세인 선거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 탑승 전에 “너무 힘이 난다. 방청객 모두에게 키스하고 싶다”며 자신의 완치를 강조했다. 플로리다 도착 후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야외 유세에서도 “나는 매우 힘이 넘치게 느껴진다”면서 “관중 속으로 걸어들어가 모든 이에게 키스할 것이다. 남성들과 아름다운 여성들, 모든 이에게 키스하겠다”고 반복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22일 뒤 우리는 이 주에서 이길 것이며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서 4년 더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서는 “백신 출시를 지연시키고 팬데믹을 더 오래 끌 것”이라며 “가혹한 봉쇄 조치로 플로리다 경제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1시간여 이어진 유세에서 관중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마스크를 쓴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백악관 출발에서부터 플로리다 연설 때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대신 그는 연설 전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 몇 개를 청중에게 던졌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팝송 ‘YMCA’에 맞춰 엉덩이춤을 추다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앞서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벗사의 항원 검사키트를 사용해 며칠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판정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유세에서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을 보여 주려 애썼지만 목소리는 쉬었고 완치를 증명하는 과학적 뒷받침은 없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 아이오와 등 경합주에서 릴레이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이어 간다. 로이터통신은 대선 3주 전인 이날 약 1040만명이 조기·우편투표 방식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해 4년 전 같은 시기 140만명보다 10배 많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키스하고싶다” 광란의 선거운동 나선 트럼프(종합)

    “키스하고싶다” 광란의 선거운동 나선 트럼프(종합)

    미국 대선을 3주 앞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고 곧장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외부 유세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전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의료진의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내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를 알게 돼 아주 좋다!”라는 글을 올렸지만 트위터는 이 트윗을 코로나와 관련해 잘못되고 해로울 수 있는 정보라며 숨김 처리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코로나19 고위험 환자로 분류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사실을 공개한 지 열흘 만에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고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플로리다로 향했다. 미 대선에서는 경합주 승리가 대선 승리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3개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유세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나,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경합주 유세를 돌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토론할 준비가 됐고, 의료진 역시 대중행사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2차 TV토론을 일정을 되돌려 놓자고 제안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빡빡한 일정이 막판 반전을 위한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촌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나는 매우 힘이 넘친다. 관중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모든 이에게 키스할 것이다. 모든 남성들과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키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지지자들 역시 상당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다닥다닥 앉아 “사랑해요. 4년 더!”를 외쳤다. 흥분한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동안 이어진 유세를 마치고 팝송 ‘YMCA’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는가 하면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며 건강상태를 자신했다. CNN방송은 “트럼프가 반전을 희망하며 광란의 선거운동 공세에 착수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끔찍하고 미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세에서는 상대편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를 한 것을 두고 “그는 나쁜 날을 보냈다. 나쁜 날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조롱했다.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모한 행동, 분열적 수사(레토릭), 두려움 유포를 들고 샌퍼드를 찾았다”며 플로리다 주민 1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앗은 것을 언급하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쓰던 마스크’ 지지자들에 던지는 트럼프

    [포토] ‘쓰던 마스크’ 지지자들에 던지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샌포드 국제공항의 유세장에 도착해 쓰고 있던 마스크를 군중 속으로 던지고 있다. AP·AFP 연합뉴스
  • 백악관, 트럼프 감염 알려진 지 열흘 만에야 “연일 음성 판정”

    백악관, 트럼프 감염 알려진 지 열흘 만에야 “연일 음성 판정”

    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 꼭 열흘 만에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마침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플로리다주로 떠나 코로나19 감염 이후 처음 대통령선거 유세에 나선다. 백악관 의료진은 12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숀 콘리 주치의는 메모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애벗사의 항원 검사키트를 사용해 며칠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부터 음성이 나왔는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 대한 감염성이 없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데이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백악관의 발코니에서 수백명의 청중을 앞에 두고 연설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처음으로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대선 유세에 나선다. 그는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 원에 올랐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외부 유세에 나서기 위해 전용기에 오른 뒤에야 유세 때문에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한 셈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당부했다.한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인준 청문회가 열린 의회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할 때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상원 청문회장 밖에서 취재진과 얘기하기 위해 마이크 스탠드를 기자들로부터 멀찍이 옮긴 뒤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으면서 “내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10피트(약 3m) 이상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자 메도스 실장은 “나는 마스크를 쓴 채 얘기하지 않겠다”며 마스크를 쓰더니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그는 청문회장에서는 마스크를 쓴 채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NBC는 “메도스 실장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동안 트럼프와 소통하며 백악관 내부에 있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점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부터 본격적인 외부 대선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과 줄곧 접촉을 해왔으니 그 역시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였다.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12명 이상의 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이날 배럿 인준 청문회를 주관한 상원 법사위 소속의 마이크 리,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도 포함됐다. 틸리스 의원은 원격으로 청문회에 참석했지만, 리 의원은 의료진 허가를 얻어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검사 음성” 마스크 벗고 유세 나선 트럼프(종합)

    “코로나 검사 음성” 마스크 벗고 유세 나선 트럼프(종합)

    백악관 의료진 “연일 음성 판정 받아”감염 알려진 지 열흘만…외부 유세 나서 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 의료진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 대한 감염성이 없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데이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성 판정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2일 감염 사실이 알려진 지 열흘 만이다.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처음으로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외부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장을 향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며 연설에 나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곧 나올 것이라면서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행사를 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무산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건스턴 백악관 전략공보 부국장은 전날 취재진에 “대통령은 토론할 준비가 됐고 의료진은 대중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의료진은 그가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 대선토론위원회가 2차 토론 일정을 되돌려 놓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급한 트럼프 “코로나 면역 생겨”… 트위터는 경고 딱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면역이 생겼다’는 취지의 확증 없는 주장을 하고, 선거캠프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발언을 맥락과 다르게 본인 허락도 없이 광고에 삽입하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4년 전에 모두 이겼던 6개 핵심 경합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자 다급함이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어제 백악관 의료진의 전체적이고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나는 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면역이 생긴 것)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다. 알게 돼 아주 좋다”고 썼다. 12일부터 사흘간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아이오와주 유세를 앞두고 전염성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언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백악관 의료진이 여전히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도 해당 트윗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숨김 처리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차남 에릭 트럼프는 이날 ABC방송에 “아버지는 백신 개발을 앞당기려 노력했고, 그것을 맞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리드 군 병원에서 치료제를 맞았지만 이를 백신으로 바꿔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보낸 성명에서 자신의 발언이 삽입된 트럼프 측 대선 광고에 대해 “5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며 어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전혀 없다. 맥락을 자른 채 대선 광고에 허락 없이 내 발언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경합주인 미시간주에 방영되는 해당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설명한 뒤 “누구도 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는 파우치 소장 인터뷰 영상이 이어진다. 이는 지난 3월 폭스뉴스에서 파우치 소장이 자신을 포함한 주위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맥락은 언급하지 않고 “진짜 파우치 박사 본인의 말”이라고만 했다. 대선은 불과 3주 남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6개 핵심 경합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볼드윈월레스대·오클랜드대·오하이오노던대의 여론조사(9월 30일~10월 8일)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50.2%로, 트럼프 대통령(43.2%)을 7% 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도 바이든 후보가 각각 5.1% 포인트, 6.7% 포인트씩 앞섰다. 나머지 3곳(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도 격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비정규직 일하며 현안 스터디·세대별 소모임… 정치 세대교체 노력 계속

    녹색당과 미래당은 정치판 세대교체를 호소하며 지난 4·15 총선에 뛰어들었다가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거대 정당이 만든 ‘꼼수’ 비례위성정당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더욱 좁아졌던 탓이다. ●녹색당 “지난 총선 비례당 등장에 혼란” 녹색당 비례 2번으로 총선에 나섰던 김혜미 청년녹생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지를 두고 당내 갈등이 계속 발생했다. 유권자에게도 혼란을 끼쳐 드렸다”고 회고했다. 당 외부적인 제약으로는 “비례후보만 낸 정당은 마이크 유세를 할 수 없는 것이나 청년에겐 부담이 되는 높은 기탁금 등은 여전히 소수정당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당인 청년녹색당은 최근 한국형 그린뉴딜을 공부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당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정의당·미래당·진보당 등과의 청년 정치인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비례 1번으로 출마했던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생계를 위해 비정규직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총선에 대해 “양당 중심으로 선거제도가 바뀌면서 소수정당은 더욱 불리했다”면서도 “우리의 목소리는 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미래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정례적인 전국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당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 정치 위한 독립된 조직 필요” 김 대표는 청년 정치를 위한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청년층은 기성세대와는 문화, 소통방식이 다르다.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 리더십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세대별 소모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의당 등과 그린뉴딜포럼 출범 두 정당은 지난 총선에 앞서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참여했다가 “민주당 들러리는 안 하겠다”며 막판에 불참을 선언했다. 사실상 ‘친정권 연합’에서는 진보진영 의제가 묻히게 될 거란 판단에서였다. 이들은 지난달 초 정의당, 한국환경회의와 함께 탈탄소사회 그린뉴딜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보다 젊은 진보정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지난 4·15 총선에 도전했던 청년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 유무와 규모 등에 따라 사용한 선거 비용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정당의 청년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비교적 풍부한 자금으로 다양한 선거 운동을 펼친 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렀다. 거대정당 후보, 로고송·문자발송 다채로운 선거운동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및 각 후보를 통해 입수한 ‘4·15 총선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 장경태(37) 의원은 2억원이 넘는 돈을 선거 기간 동안 썼다.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과 선거사무소 임차비 등 기본적인 지출 외에도 연설·대담과 선거로고송 인격권료 등에 464만원을 들였다.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의 발송에도 3037만원을 썼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당에서 2000만원의 청년후보지원금과 5000만원의 대출제도를 시행했다”며 “제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은 총 1억 8200만원을 지출했다.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이가현(28) 전 후보는 4597만원을 썼다. 기본적인 지출인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 선거사무소 보증금 1000만원, 공보물 제작 700만원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디자이너 등 3명에게 월 75만원씩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이 총 675만원, 현수막 제작·설치 85만원, 선거운동복 16만원, 선거벽보 10만원, 낙선 현수막 5만원 등이었다. 이 전 후보는 “다행히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는 1500만원 기탁금이 전체비용 1/3 청년 정치가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기성 정치의 ‘껴묻거리’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선거비용 탓에 평범한 청년들은 정당 지원 없이는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낙선한 청년 후보들을 위한 ‘안전망’도 거대 정당 외에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 청년 정치는 기성 정치에 쉽게 동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제21대 총선 주요 정당 선거비용 수입 및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선거지원금 52억 7700만원을 지급했다. 21대 국회에선 원외정당이 됐지만 총선 당시 제2야당으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했던 민생당은 28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정의당이 27억 9800만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11억원을 후보자에게 지급했다. 각 정당이 후보자 선거지원금으로만 수십억원을 투입할 수 있는 바탕은 상당 부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에 있다. 지난 총선 당시 각 정당의 선거비용 수입 중 국고보조금 비율을 보면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8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생당(69.7%),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55.0%), 민주당(46.9%), 통합당(48.9%), 정의당(35.0%)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이 큰 정당 후보에게 집중되는 것이다. 선거비용 보전 기준 ‘15%룰’ 탓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 선거 과정에서 이미 정치자금 규모만큼 격차가 크게 벌어진 후보들은 선거일 밤 받아 드는 성적표에 따라 부담이 경감 혹은 가중된다. 현행 선거비용 보전 제도는 15% 이상 득표를 하면 선거비용 제한액 내에서 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준다. 득표율 10%를 넘기면 절반을 보전받는다. 이에 따라 지지 기반이 있는 거대 양당은 후보자를 낸 대부분 지역구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지만, 소수정당 후보들은 선거비용 보전을 기대하기 힘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진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기성세대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역의 인간관계 폭이 좁으며 큰돈을 들일 여력도 적은 청년 후보에게는 기탁금을 낮춰 주거나 선거비용 보전 기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국가가 재정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정치권도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맞춰 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안전망도 거대정당 낙선자만… “청년에 지원 필요” 선거가 끝난 후에도 청년 정치인 앞에 펼쳐지는 길은 천지 차이다. 금배지를 단 당선자가 4년간 탄탄대로를 걷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낙선자도 소속 정당에 따라서는 제도권 안에서 ‘정치 스펙’을 쌓을 기회를 잡게 된다. 청년 후보 대부분이 당선된 민주당에서는 초선임에도 당내 직책을 맡은 경우가 있다.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 출신인 이소영(35)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소방관 출신 오영환(32) 의원은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병민(38), 김재섭(33)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진호(31) 전 후보는 원내대표실 부실장에 발탁돼 주호영 원내대표를 보좌한다. 반면 꽂아 줄 낙하산 자리도, 월급을 주는 당직도 없는 소수정당 청년 낙선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한 생활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 소속 정당이 없는 이가현(28) 전 후보의 경우는 더욱 기댈 곳이 없다. 이 전 후보는 선거 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폭력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생활비를 버는 한편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젠더 감수성 교육, 인권 교육 등을 준비하며 청년·여성 정치의 꿈을 가다듬고 있다. 이 전 후보는 “1500만원이라는 기탁금부터가 나 같은 정치 신인에겐 공중에 폭발해 버리는 헌납금이었다”며 “기득권 양당 정치의 벽을 깨려면 기탁금 하향을 통한 후보 난립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청년 정치인을 위한 선거법 또는 정당의 당헌·당규 개정 등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청년들이 제도적 개선에만 목매지 말고 자기 지역에서 봉사하며 기초의원부터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 연구원은 “청년 정치인과 청년 정당이 뚜렷한 어젠다를 갖는 동시에 지역 현안과 주민들을 파악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번 고배에도… ‘세대교체’ 꿈꾸는 녹색당·미래당 정치판 세대교체를 호소하며 4·15 총선에 뛰어들었던 녹색당과 미래당은 거대 정당이 만든 ‘꼼수’ 비례위성정당의 등장으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지만 보다 젊은 진보정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녹색당 비례 2번으로 총선에 나섰던 김혜미 청년녹생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비례후보만 낸 정당은 마이크 유세를 할 수 없는 것이나 청년에겐 부담이 되는 높은 기탁금 등은 여전히 소수정당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당인 청년녹색당은 최근 한국형 그린뉴딜을 공부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당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정의당·미래당·진보당 등과의 청년 정치인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비례 1번으로 출마했던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생계를 위해 비정규직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정례적인 전국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당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청년층은 기성세대와는 문화, 소통방식이 다르다.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 리더십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청년 정치를 위한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포토] ‘트럼프 못지않는 딸’ 이방카 유세 현장

    [서울포토] ‘트럼프 못지않는 딸’ 이방카 유세 현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고문인 이방카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파라다이스밸리에서 열린 유세 행사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완치 확인 안 됐는데… 트럼프, 마스크 벗고 사실상 유세 재개

    완치 확인 안 됐는데… 트럼프, 마스크 벗고 사실상 유세 재개

    “투표해야… 민주당은 재앙·가난 가져와”예정된 30분 못 채우고 18분 만에 끝나지지율 열세에 오늘부터 현장 유세 진행 주치의 “트럼프, 더이상 전염 위험 없어”음성판정 여부 밝히지 않아 논란 계속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열흘 만에 백악관에서 사실상 유세를 재개하고 또다시 “바이러스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12일부터는 사흘간 3개주를 돌며 현장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더이상 코로나19 전염성이 없다며 두둔했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아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과 질서를 위한 평화시위’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였다. 2층 발코니에 마스크를 벗은 채 나와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그의 지지층을 공격하는 데 몰두했다. 특히 “(바이든의 주요 지지층인)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 온 민주당은 재앙, 가난, 고난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참석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며 사실상 유세 재개였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500여명은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빽빽하게 붙어 있어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정말 좋다”며 코로나19가 완치된 것처럼 말했지만 NYT는 원래 예정된 30분 연설을 다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은 약 18분간 진행됐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했다.그럼에도 트럼프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는 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며 “백신도 곧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코로나19 경시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9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5만 7420명으로 지난 8월 14일(6만 4601명)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숀 코리 주치의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안전하게 격리를 끝낼 수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한다. 오늘 아침 코로나 유전자 검사(PCR) 표본 검사 결과 대통령이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의구심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더이상 전염성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를 불러 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주치의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재개하는 데 명분이 됐다. 이날 백악관 행사를 시작으로 트럼프는 다음주 세 차례 대규모 유세를 계획했다. 12일 플로리다 올랜도, 13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등에서 잇달아 ‘공항집회’를 열고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6∼9일 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42%)보다 12% 포인트 앞섰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지지율 격차가 커지자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 판정과 상관없이 유세를 강행하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손등에 정맥주사 흔적…다급한 트럼프 “코로나 면역 생겨”(종합)

    손등에 정맥주사 흔적…다급한 트럼프 “코로나 면역 생겨”(종합)

    코로나19 확진 열흘 만에 백악관에서 사실상 유세를 재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스스로 바이러스 면역이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는 더이상 코로나19 전염성이 없다며 두둔했지만, 음성판정이 나왔는지는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짧게, 평생일 수도 있고 나는 면역이 생긴 것 같다.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면역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과 질서를 위한 평화시위’를 주제로 백악관 2층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그의 지지층을 공격하는 데 몰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정말 좋다”며 코로나19가 완치된 것처럼 말했지만 NYT는 원래 예정된 30분 연설을 다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은 약 18분간 진행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더이상 전염성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를 불러 모았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자기 자신과 주변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겠나”라며 반문했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건강해 보였지만 손에는 정맥주사 흔적으로 보이는 반창고가 붙어 있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약간 쉰 상태였다고 했다.트럼프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며 “백신도 곧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5만 7420명으로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완치 판정을 받기도 전에 12일 플로리다 올랜도, 13일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등에서 잇달아 ‘공항집회’를 열며 유세를 강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검사를 받았다. 숫자를 보지는 못했지만 난 다시 검사를 받았고, 내가 (바이러스 수치의) 바닥에 있거나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면서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 나는 진짜 튼튼하다고 느낀다(I feel really strong)”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거리두기 2단계땐 “경제망해” 1단계하니 “감염커져” [이슈픽]

    거리두기 2단계땐 “경제망해” 1단계하니 “감염커져” [이슈픽]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2일부터 현행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지만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집단감염과 잠복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도권은 확실하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적 수용성 저하와 서민 생활의 어려움 등을 고려할 때 방역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2개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방역당국의 납득할 만한 설명에도 온라인상의 반응은 갈린다.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는 자유를 억압한다며 ‘독재’를 언급하더니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자 ‘책임을 미루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장기간 거리두기로 국민적 피로도와 서민경제의 피해를 고려할 때 단계 조정은 불가피한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50명 미만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원칙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는 “지금으로선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감염자 발생이 미미하기 때문에 2단계에 묶어둘 필요가 없다.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거리두기로 누적된 불만이 쌓여서 결국 12월께 다시 한번 폭발할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에너지(불만)가 잠잠해진 상태일 뿐”이라고 평가했다.잘하고 있는 한국…되찾아야 하는 일상 전 세계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 가까운 10만 9000여 명이 유럽에서 나왔다. 유럽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할 때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 중이고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폭증에 봉쇄조치를 했던 국가들은 봉쇄가 풀리자마자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리고, 그로 인해 사망했지만 코로나에 걸린 대통령은 여전히 유세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있다. 브라질도 예외가 아니다.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는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방역 정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은 이날 하루에만 신규 감염자가 총 437명이 나왔다. 총 확진자는 9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58명 나왔고 누적 확진자는 2만4606명이다. 추석 연휴 이동, 수도권 집회, 여행지 관광 등 곳곳의 확산 위험 요소들이 있었음에도 급격한 재확산 징후 없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7개월이 넘도록 신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고 치사율을 낮추려는 방역당국의 노력에 대다수의 시민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지난 3월 12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3월 16일 스페인, 3월 26일 독일, 4월 7일 미국, 6월 10일 영국 등 전 세계 25개 국가가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외신들은 K-방역에 대해 “한국은 사라지지 않을 바이러스와 공존해나가가는 전략에 있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WHO 의장 데일피셔)는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방역당국은 외신 기자들에게 K방역의 주된 원동력은 국민의 의지와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인터뷰했다. 세계 어느 시민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호응도 높고,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 마스크 착용 참여도도 높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최근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보건과 경제 간 균형을 가장 잘 잡은 나라로 한국을 지목했다. 게이츠는 “이번 일로 우리가 배우고 혁신해 다음에 이것이 발생하면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효험이 있고 대규모로 빠르게 준비돼 적절히 분배되면 부유한 나라들은 내년 말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수 있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모임 자제 같은 기본적인 원칙의 중요성은 이 사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상과 경제활동의 자율성, 방역수칙 준수라는 책임성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거듭 당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전염성 더는 없다” 주치의가 밝힌 트럼프 현재 상태(종합)

    “코로나 전염성 더는 없다” 주치의가 밝힌 트럼프 현재 상태(종합)

    “바이러스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 없어”로이터 “음성 판정 받았는지는 함구해”트럼프, 확진 후 처음 백악관 공개 행사발코니에서 연설…“거리두기 안돼”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백악관 주치의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콘리 주치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이 안전하게 격리를 끝낼 수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더해, 오늘 아침 코로나 유전자 검사(PCR) 표본 검사 결과 대통령이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는 증거가 더는 없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다만 코로나 감염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은 군중과 멀리 떨어져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연설하는 방식을 택했다.그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뒤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며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행사에 수백명이 참석했다면서 “그의 등장은 다음 주 전면적인 유세를 재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당초 백악관은 2000명을 초대했으며 이는 지난달 하순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임 대법관 지명식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것과 맞물려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쩍 수척해진 트럼프…백악관 발코니에서 지지 호소(종합)

    부쩍 수척해진 트럼프…백악관 발코니에서 지지 호소(종합)

    코로나19 투병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본격적인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백악관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트럼프는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면서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CNN에 따르면 당초 백악관은 2000명을 초대했고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자기 자신과 주변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겠나”라며 반문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스스로 외치고 있지만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검사를 받았다. 숫자를 보지는 못했지만 난 다시 검사를 받았고, 내가 (바이러스 수치의) 바닥에 있거나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모른다면서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 나는 진짜 튼튼하다고 느낀다(I feel really strong)”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수백명 참석한 가운데 첫 공개 연설 흑인과 라티노에 지지 호소

    트럼프 수백명 참석한 가운데 첫 공개 연설 흑인과 라티노에 지지 호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열었는데 당초 알려진 2000명보다 적은 수백명 청중이 모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행사를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 다만 코로나 감염 상태인 트럼프 대통령은 군중과 멀리 떨어져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연설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뒤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좋다”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인종과 계층을 상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졸린 조 바이든은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을 배신했다”며 “그가 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또 “좌파가 권력을 잡으면 전국적인 법 집행 반대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청중에는 흑인의 민주당 탈당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보수 단체 ‘블렉시트’(BLEXIT) 구성원을 비롯한 흑인이 다수 포함됐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연설 내용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공감하지 않는 교외 거주 백인층을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행사에 수백명이 참석했다면서 “그(트럼프)의 등장은 다음 주 전면적인 유세를 재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2000명을 초대했으며 이는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임 대법관 지명식이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것과 맞물려 논란이 됐다.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공표하지 않았으며 아직 완치 판정도 받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워싱턴 DC의 예외를 인정받는 백악관에서 공개 연설을 갖는 것이 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AFP 통신은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미니 집회로 공개 행사를 재개했다”며 연설에선 우편투표 사기 주장을 포함, 평소 유세에서 언급하던 주제들이 되풀이됐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어느 대통령보다 자신이 흑인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자화자찬했다.한편 트럼프 캠프는 다음주 두 차례 집회를 더 연다고 이날 밝혔다.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에서, 14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각각 열리는데 로이터는 이들 행사가 ‘공항 집회’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코로나19로 발까지 묶였던 탓에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내리 유세에 나서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주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승부처다. 선거인단 20명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 역시 많은 전문가들이 최고의 경합주로 꼽는 곳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인 스크랜턴시가 있는 바이든의 근거지로 꼽힌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0.7%포인트 간발의 차로 이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완치 판정도 못 받았는데...” 트럼프, 공개행사에 2천명 초대

    “코로나 완치 판정도 못 받았는데...” 트럼프, 공개행사에 2천명 초대

    미국 백악관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2000명의 참석자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진료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코니에서 ‘원격 연설’에 나서긴 하지만, 부적절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9일 미 CNN방송은 지난달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2000명의 손님이 백악관에 초대됐다고 이 행사에 대해 잘 아는 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 개최하는 첫 대면 행사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 군중을 불러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열며 모습을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2일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유세를 하며 선거전을 본격 재개한다. 이는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에 발이 묶인 채 여론 조사상 열세를 극복할 모멘텀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 데 따른 다급함에서 나오는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가 이뤄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백악관 행사에 대규모 군중을 불러모은 것을 두고 제2의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원 지명식 행사가 백악관 주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본인의 설명에도 불구,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CNN은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초청받은 2천명이 설령 다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또다시 주최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 계획을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CNN에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 점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출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그가 선거운동을 재개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야외 사진찍기용 행사들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아직 계획은 초기 단계여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CNN은 보도했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모하다”고 정면 비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에 탑승한 청중을 상대로 진행하는 이른바 ‘드라이브인 유세’를 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의 (코로나19) 진단 이래 그가 보여준 무모한 개인적 행동과 그것이 우리 정부에 끼친 불안정한 효과는 비양심적인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그가 이 나라를 보호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 캠페인용 비행기에 올라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이들에 대해 “행운을 빈다. 나라면 여러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는다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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