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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세도 없어요”… 매물 잠김 심화 우려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세도 없어요”… 매물 잠김 심화 우려

    “지금 전세 매물이 없어요. 이 추세로 가면 더 오를 것 같고 지금 상당히 안 좋아요.” 전월세 신고제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이날 현장에서 전세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는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세를 찾는 세입자는 꾸준했지만 전세 물건은 거의 없었다. 그는 “전월세 신고제 문의는 거의 없고, 전월세 물량도 지난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시행 전과 비교하면 이미 60% 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도 “전월세 신고제 문의도, 전월세 물건도 없어 한산하다”고 말했다. 전월세 신고제는 서울 및 광역시, 세종시, 도내 시지역에서 보증금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주택 임대차 계약에 대해 30일 이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임대차3법’의 완성판이다. 정부는 전월세 신고제를 통해 투명한 임대차 시장 조성과 세입자의 권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우선 전월세 신고로 임대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매물 잠김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대인의 소득이나 세입자의 고액 전세금이 노출되면 세금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식언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부담은 고스란히 세입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전월세 신고로 임대소득이 공개되면 집주인들이 늘어난 세금을 반영해 월세를 올리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실제로 ‘6월부터 전월세 신고하고 종합부동산세 올리면 월세 올리면 된다’, ‘집주인들이 월세라도 받기 위해 전세는 씨가 마를 것이다’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된 지난해 7월 말부터 전월세 거래 물량이 줄고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주택의 월세가격지수는 0.06%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또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 8643건에서 지난 4월 1만 577건으로 줄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해 7월 4억 9922만원에서 지난 5월 6억 1451만원으로 1억 1529만원(23%)이나 뛰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전월세 신고제 시행으로 임대차 3법이 완성되고 여기에 보유세 이슈까지 겹치면서 월세 전환이 늘었다”면서 “월세 전환으로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 다시 전세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 있고 월세는 월세대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누구나” vs “가려서”… 증세 없는 현금 복지, 믿어도 되나요

    “누구나” vs “가려서”… 증세 없는 현금 복지, 믿어도 되나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금 지급 복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현금성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오 시장이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을 내놓자,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는 이 지사가 “부자는 죄인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양측의 공방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 ●전국민 조건 없이 vs 소득 하위층에 일정 비율 가장 큰 차이는 수급 대상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산·소득에 관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골자다. 단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중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4회, 장기적으로 1인당 매달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앞서 오 시장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선거 과정에서 발표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300만원이라면, 중위소득(월 488만원)에 모자라는 188만원의 절반인 94만원을 지급한다. ●“낙인 찍는 발상” vs “선심성 현금 살포” 이 지사는 안심소득을 ‘차별급식 시즌2’라고, 오 시장은 기본소득을 ‘선심성 현금살포’라고 각각 비판한다. 이 지사는 소득 상위층이 낸 세금 등으로 소득 하위층만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을 ‘세금만 내는 희생 집단’과 ‘수혜만 받는 집단’으로 나눠 갈등 대립시키고 낙인을 찍는 낡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오 시장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여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라고 꼬집었다 ●천문학적 금액 재원 조달 어떻게 기본소득을 실행하기 위해선 약 26조원(단기 기준)의 재원이 필요하다. 안심소득의 경우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예산에만 연간 약 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560조원 예산 중 25조원을 절감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세제를 만들어야 한다. “재원 조달 방안이 없으면 그것은 허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은 안심소득도 마찬가지다. 이 지사도 오 시장을 겨냥, “서울시에서만 1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실 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안심소득은 그 절반도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기존에 겹치는 복지예산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후상박’ 안심소득 vs ‘누구나’ 기본소득…불붙는 소득논쟁

    ‘하후상박’ 안심소득 vs ‘누구나’ 기본소득…불붙는 소득논쟁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금 지급 복지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소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이 충돌하고 있다. 양측 모두 현금성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놓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다. 오 시장이 소득 하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는 ‘안심소득’을 내놓자,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는 이 지사가 “부자는 죄인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양측의 공방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기본소득과 안심소득의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전국민에게 조건 없이vs소득 하위층에 일정 비율로 가장 큰 차이는 수급 대상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산·소득에 관계 없이 같은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는 것이 골자다. 단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중기적으로 1인당 25만원씩 연 4회, 장기적으로 1인당 매달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못 미치는 가구에 미달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앞서 오 시장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중위소득에 미달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선거 과정에서 발표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기준 월소득이 300만원이라면, 중위소득(월 488만원)에 모자라는 188만원의 절반인 94만원을 지급한다. ●“낙인찍는 발상”vs“선심성 현금살포” 이 지사는 안심소득을 ‘차별급식 시즌2’라고, 오 시장은 기본소득을 ‘선심성 현금살포’라고 각각 비판한다. 이 지사는 소득 상위층이 낸 세금 등으로 소득 하위층만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을 ‘세금만 내는 희생 집단’과 ‘수혜만 받는 집단’으로 나눠 갈등 대립시키고 낙인을 찍는 낡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 양극화를 부추킨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이라 이름 붙여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라고 꼬집었다 ●재원 조달 어떻게 기본소득을 실행하기 위해선 약 26조원(단기 기준)의 재원이 필요하다. 안심소득의 경우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예산에만 연간 약 4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지사는 단기적으로 증세 없이 560조원 예산 중 25조원을 절감하면 기본소득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세제를 만들어야 한다. “재원 조달 방안이 없으면 그것은 허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동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내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은 안심소득도 마찬가지다. 이 지사도 오 시장을 겨냥, “서울시에서만 1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실 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의 안심소득은 그 절반도 들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기존에 겹치는 복지예산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재명 ‘기본소득’ vs 오세훈 ‘안심소득’

    이재명 ‘기본소득’ vs 오세훈 ‘안심소득’

    서울시 ‘안심소득’을 둘러싸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 설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안심소득’은 연소득이 일정액에 미달하는 가구에 미달 소득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오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오 시장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도가 과연 근로의욕을 고취시킬지 저하시킬지, 장단점이 어떻게 평가될지 전 세계 복지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게 될 새로운 모델의 복지 실험인 만큼 시범사업 결과를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 지사는 전날 오 시장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현금살포 포장지’라고 맹비난한 것에 대해 “서울만 해도 17조원이 소요되는 안심소득 재원(전국민 기준 약 85조원)을 대체 어떻게 마련할지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이번 설전은 이 지사가 오 시장이 내놓은 ‘안심소득’이 ‘저성장·양극화 시대’에 맞지 않은 낡은 발상이라며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오 시장은 “저는 체계적이고 정교한 실험을 위해 이미 24분의 전문가를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자문위원’으로 모셨다”며 “앞으로 이분들이 시범사업에 참가하게 될 200에서 300가구의 샘플군과 이에 상응하는 대조군을 통계학적 방법론으로 최대한 고르게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안심소득 지급 대상자 중 기초수급자에게는 각종 현금성 복지급여의 일부가 중복 지급되지 않고, 그 기존의 복지재원을 안심소득 재원의 일부로 활용하는 만큼 늘어나는 복지재원의 총량이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이 예산의 규모는 서울시의 연간 복지예산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로 설계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이재명 지사님이 주장하는 기본소득이 기본소득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천문학적인 재원을 필요로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님도 기본소득을 위하여 국토보유세, 탄소세, 데이터세 등 새로운 세목의 증세를 인정하셨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실정 등으로 세금폭탄에 힘들어 하시는 우리 국민들이 과연 이러한 증세에 동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오세훈 “기본소득은 현금살포” 비난에 이재명 “안심소득 헛공약” 역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현금살포포장지라고 맹비난한데 대해 “서울만 해도 17조원이 소요되는 안심소득 재원(전국민 기준 약 85조원)을 대체 어떻게 마련할지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래야 안심소득이 시민을 속이는 헛공약이라는 의심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중위소득(2021년 4인가족 월 488만원)과 실소득 차액의 50%를 지급한다는 ‘안심소득’에 따르면 일 안하는 4인가족은 매월 244만원을 받는다”며 “월 200만원을 더 벌면 지원금이 100만원이 깎여 100만원밖에 수입이 늘지 않으니 취업회피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안심소득 지급에 서울에서만 약 17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서울시민 1인당 연간 170만원 4인기준 680만원씩 지급가능하다”며 “그러나 기본소득 방식으로 지급하면 우선 낙인효과 없이 세금낸 사람도 혜택 받으니 공정하고, 지역화폐 지급으로 매출증가에 따른 경제성장 효과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노동을 회피할 이유가 없고, 문화예술활동과 공익봉사처럼 보수가 적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가 대폭 늘어난다. 사회안전망 역할로 임금인상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며 “이 17조원은 안심소득수혜자가 아닌 중산층과 부자들이 소득에 비례하여 부자일수록 더 많이 낸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중산층과 부자가 소득비례로 세금을 차별부과받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세금지출에 따른 혜택에서까지 왜 차별받아야 하냐”며 “또 수혜대상자보다 1원 더 버는 사람이 제외될 합리적 이유가 있을까. 부분 시행한다면 중위소득 이하 500만명 중 어떤 기준으로 200명을 선별해낼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학술상 기본소득은 주·월·년에 관계없이 정기지급한다는 것뿐 매월 지급이 요건도 아니니 매월 지급 아님을 문제삼지는 말아 달라”며 “40조원을 현금으로 선별지급한 2~4차 재난지원금보다 지역화폐 13조원을 보편지급한 1차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와 국민만족도가 훨씬 큰 것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 안내는 저소득자중 일부만 선별해 수천만원씩 현금지급하는 것보다 그 돈으로 모든 시민에게 170만원의 지역화폐를 분기별 지급하는 것이 훨씬 공정하고 경제를 살리는 길임이 분명하다”며 “재원대책 없는 정책은 실행될 수 없으니 정책수립시엔 반드시 재원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단기적으로, 증세없이 560조 예산 중 25조원 가량을 절감해 상하반기로 나눠 인당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을 지급하고, 중기적으로 연 60조원 가량인 조세감면을 25조원 가량 축소해 인당 연 50만원을 더 마련해 분기별로 지급하고(4인가구 400만원), 장기적으로, 양극화 완화와 경제회복 효과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합의에 기초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탄소세, 데이터세, 인공지능로봇세, 국토보유세 등의 기본소득목적세를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지원금 수준인 1인당 월 50만원까지 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20년후 현재 2000조원인 우리 경제규모가 3000~4000조원대에 이르고, 국가예산 규모가 천 수백조원이 될 미래에 복지적 경제정책으로 250조원을 더 만들어 1인당 월 50만원의 소멸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금전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전 자신의 기본소득에 대해 ‘차별급식 시즌2’라며 비판하고 나서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 이어 오 시장은 “기본소득은 누구에게나, 아무 조건없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지금까지 이 지사가 행해 온 기본소득은 이러한 기본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즉 “그 동안 시행되어온 이지사의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의 기본원칙도 전혀 지키지 못한 선심성 현금살포의 포장에 불과한 금전 살포를 합리화하는 포장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국 44만 가구, 재산세 평균 18만원 감면…서울 동작구 상도더샵 보유세 39만원 ‘뚝’

    전국 44만 가구, 재산세 평균 18만원 감면…서울 동작구 상도더샵 보유세 39만원 ‘뚝’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27일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단일안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관련법 개정을 거쳐 공시가격 6억~9억원 구간 주택도 재산세율이 현행 0.4%에서 0.35%로 0.05% 포인트 감면될 예정이다. 전국 44만여 가구가 평균 18만원가량 새로 재산세 감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세에 붙는 지방교육세(20%)까지 합치면 최대 40만원까지 보유세가 감면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주택의 96%가 재산세 감면 혜택 민주당은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주택자 재산세율 인하 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난해엔 감면 대상이었던 주택 상당수가 올해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6억원 이하 공동주택 1312만 가구 중 39만 5000가구(3.0%)가 올해는 6억원을 초과하면서 감면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약 44만 가구가 총 782억원(가구당 평균 18만원)의 재산세를 감면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가격공시’를 보면 전체 공동주택(1420만 가구)의 약 96%가 재산세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공시가격 8억 7800만원인 서울 동작구 상도더샵 1차(전용면적 84㎡)는 보유세가 218만원에서 179만원으로 39만원가량 감면된다. 재산세가 120만원에서 88만원, 지방교육세는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각각 줄어든 영향이다. 도시지역분재산세(74만원)는 기존과 달라지지 않는다.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보유세 24만원 줄어 같은 구에서 공시가격 8억 400만원인 대방이편한세상(84㎡)도 보유세가 183만원에서 151만원으로 32만원가량 줄어든다. 재산세(96만원→70만원)와 지방교육세(19만원→14만원)가 각각 26만원과 5만원 깎였다. 공시가격 8억 2500만원인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4단지(84㎡)도 보유세가 224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4만원 정도 감면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는 남미] 피로 물드는 멕시코 중간선거…정치인 88명 살해

    [여기는 남미] 피로 물드는 멕시코 중간선거…정치인 88명 살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멕시코의 중간선거가 피로 물들고 있다. 멕시코 과나후아토주(州) 모렐레온에서 시장직에 출마한 알마 바라간 산티아고 후보(시민운동당)가 25일(현지시간) 선거운동 중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며 산티아고는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후 유세장으로 이동하던 중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출현한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총격으로 산티아고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2명은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산티아고가 라이브방송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이동계획을 공개한 게 기회를 엿보던 테러범들에겐 결정적인 정보가 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시민운동당은 성명을 내고 정치테러를 규탄하는 한편 과나후아토주에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 책임자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과나후아토 검찰은 사건수사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시장후보가 살해되면서 내달 6일 실시되는 멕시코의 중간선거는 정치 테러가 판을 치는 유혈선거로 전락하고 있다. 현지 컨설팅업체 에텔렉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선거 프로세스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살해된 정치인은 모두 8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선출직에 도전장을 낸 후 살해된 예비후보와 후보는 34명이다. 현지 언론은 "정치인의 목숨을 노린 테러가 그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역대급으로 비극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2018년 이후 해마다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과나후아토주에선 특히 이런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간선거 프로세스가 시작된 후 과나후아토주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정치인이 정치테러로 살해된 건 벌써 3번째다. 지난 1월 후벤티노 로사스에서 시장후보로 출마한 후안 안토니오 아코스타 카노(국민행동당)가 살해된 데 이어 3월에는 아파세오 엘그란데 시장후보로 출마한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후아레스가 유세 중 총을 맞고 사망했다. 이번에 산티아고가 살해된 모렐레온에선 사건 발생 불과 8일 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후안 구스만 라미레스가 선거운동을 하다가 괴한들로부터 총격 테러를 당했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과나후아토주에 따르면 신변안전이 걱정된다며 주에 보호를 요청한 후보는 8명이다. 현지 언론은 정치권과 범죄조직이 연결되면서 정치테러가 다발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내달 6일 실시되는 멕시코 중간선거에선 연방 하원의원 500명, 주지사 15명, 30개 주의 지방의원, 1900여 개 지방도시 시장이 선출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심상정, 거대양당 재산세 완화 추진에 “가장 불공정한 정치”

    심상정, 거대양당 재산세 완화 추진에 “가장 불공정한 정치”

    심상정, 국민의힘 정책에 “국민 주거희망 아닌 부자의 투기희망”재산세 완화 비판…“불로소득 3억에 54만원 과한가?”세제 검토할 것은 두 가지…과세이연제도, 토지초과이득세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5일 “집값은 올랐지만 세금은 집값 오르기 전 수준으로 깎아주겠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불공정한 정치”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거대 양당이 모두 기득권 편에 서서 부동산 감세 정책들을 앞다투어 내니까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의원은 “지금 부동산 부자와 투기세력들은 다 버티기에 들어갔다”며 “흔들어보니 더 흔들면 기둥뿌리라도 뽑아서 투기 천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재산세 완화 특례를 12억까지 넓히고, 종부세 감면 기준도 12억으로 상향하자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주거희망’이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제시된 내용은 ‘부동산 부자들의 투기희망’”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그런데 국민의힘이 내놓은 대출규제 완화, 보유세 완화 등의 방안은 4·7보선 이후 집권여당이 앞장서서 제기하고 검토했던 내용”이라며 거대 양당을 동시에 지적했다. 심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재산세 완화인데, 재산세 완화 특례기준을 공시가 6억에서 9억으로 상향하자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집값이 3억 원 오른 경우에 재산세는 한 해 54만 원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 없는 청년들이 해마다 월세를 600만 원씩 감당하는데, 불로소득 3억에 54만 원 내는 것이 그렇게 과한 것인지? 민주당은 반문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세제와 관련해 급히 검토할 것이 있다면 딱 두 가지뿐”이라면서 “하나는, 집 한 채 갖고 있지만 당장 세금 낼 여력이 없는 분들을 위한 ‘과세이연제도’이고, 보다 더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토지 투기를 근절할 ‘토지초과이득세’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선 이후 증세 직면… 후보 공약에 넣어야”

    “대선 이후 증세 직면… 후보 공약에 넣어야”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24일 “다가오는 2022년 대선 이후 한국의 정세는 증세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선 주자들이 증세 이슈를 공약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확장적 재정이 이어지면서 증세 화두를 본격적으로 꺼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원장은 최근 발간된 재정포럼 5월호 권두칼럼에서 “세금 부담은 대체로 국민들에게 수용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세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점차 확산되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근거도 나타나고 있다”며 “대선 주자들은 세금을 더이상 기피 공약으로 취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세 필요성은 학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지만, 현실적으로 표심과 직결되는 만큼 증세를 강조하는 예비 대선 주자는 없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어차피 해야 한다면 드러내어 공약에 자신 있게 포함하고 국민들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원장은 “자산과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요구”라며 부동산 과세, 주식 양도차익 과세, 상속·증여세 인상 등도 요청했다. 그는 “부동산 과세는 과세의 공평성 측면뿐 아니라 부동산시장 안정화의 측면에서도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보유세 실효세율을 점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속·증여세에 대해서도 “상속세의 높은 공제 규모 때문에 소수의 높은 자산가 외에는 과세되지 않는 문제도 존재한다”며 “상속세 일괄공제의 축소, 금융자산 공제 폐지, 신고세액 공제 폐지 등을 통해 상속세의 실효세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추미애 “노무현 정신은 정공법…다주택자에 과감히 증세해야”

    추미애 “노무현 정신은 정공법…다주택자에 과감히 증세해야”

    “부동산 보유세 강화 로드맵 만들어야”“부동산 실거래가 제도 도입해야”“도시 토지에 대한 ‘평균지권’ 정의실현”“투기세력 개발이익 환수, 불로소득 차단”‘秋아들 미복귀 의혹’ 제기 당직사병 檢조사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오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토지공개념’을 언급하며 “노무현 정신은 부동산 문제도 정공법”이라면서 “다주택자들에 대해 과감하게 증세하고 부동산 보유세 강화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대개혁’으로 부동산공화국병 고쳐야”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지대개혁’으로 부동산 공화국 병을 고쳐야할 때”라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 하던 70년 전, 농업시대 선배 정치인들은 농지개혁 하나 만으로도 이후 산업화 시대 사회경제적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줬다”면서 “그 혜택을 본 우리도 ‘지대개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세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적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지대개혁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도시의 토지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커져 버렸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도시 토지에 대한 ‘평균지권’의 토지 정의를 실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도시 개발 지역에 투기 세력이 누리는 개발이익을 환수해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경제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금융제도 혁신도 병행해서 ‘갭투자’와 ‘아파트 사냥’ 같은 한국에만 있는 투기풍토병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가주 1주택 소유자를 제외한 다주택자에 대해서 과감하게 증세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지공개념’ 언급 뒤 “공산주의 아닌 미국, 대만, 싱가포르도 토지 규제” 추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동산 문제 해결법을 언급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부동산 보유세 강화 장기 로드맵을 만들고,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를 도입했던 그때의 일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주거와 생산의 기반이 되는 땅이 특정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에 들어맞는 것”이라면서 “토지 집중을 막고 토지가 국민 누구에게나 주거와 생산의 고른 기회가 되도록 필요한 규제를 하는 것, 이것이 ‘토지 공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나라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한정된 물, 땅과 같은 자연자원에 대해서는 공익 목적으로 일정한 제약을 두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한정된 토지에 대해 공산주의를 하지 않는 미국, 대만, 싱가포르,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모두 상당한 규제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추미애 명예훼손’ 고소 당직사병 檢조사秋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최초 제기 “추미애·아들 변호인이 의혹 부인,거짓말로 명예훼손 당해” 7개월만 조사 한편 검찰은 이날 추 전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당직사병 현모씨를 고소 7개월 만에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현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현씨는 추 전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추 전 장관과 아들의 변호인이 의혹을 부인하는 거짓말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현씨에게 추 전 장관과 변호사가 한 발언 중 명예가 훼손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만 추려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2017년 6월 25일 당직근무를 서며 서씨가 휴가가 끝났는데도 부대에 돌아오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고 전화로 복귀를 지시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도 ‘현씨로부터 복귀 전화를 받았다’는 서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서씨 측 변호인은 “현씨와 통화할 일도, 통화한 사실도 없었다”며 반박했고, 추 장관도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라며 이를 부인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세 줄고 월세 늘어… 평균 거주비로 33만원 쓴다

    전세 줄고 월세 늘어… 평균 거주비로 33만원 쓴다

    올 1분기 세입자 가구의 평균 월세는 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국 1인 이상(농림어가 포함)의 월세 거주 가구는 한 달 평균 32만 8000원을 ‘실제 주거비’로 지출했다. 1년 전(30만 8000원)보다 6.2% 올랐다. 실제 주거비란 주택을 빌리기 위해 매달 쓰는 돈(월세)을 말한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7200가구 가운데 19.9%가 월세 거주 가구인데, 이들의 주거비는 최근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월세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줄었다. 이후 2분기(-7.1%), 3분기(-2.1%)에 감소폭이 축소되더니 지난해 4분기(4.5%)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 1분기에는 더 많이 올랐다. 전세난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월세 시장으로 내몰리고,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려 보유세 부담을 전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월세 거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한 해 전보다 6.0% 늘어난 311만 4000원이었다. 근로소득은 1.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전소득(34.1%), 사업소득(12.4%)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득 증가세는 월세 상승세와 비슷했다. 월세 가구의 한 달 소비지출액은 198만 4000원으로 월세가 한 달 소비의 16.5%를 차지했다. 월세 거주 가구의 실제 주거비(32만 8000원)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26만 8000원)이나 외식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 지출(26만 9000원)보다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1분기 월세가 올라 주거비 부담이 늘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젖 먹이는 엄마에게 쏟아진 “야하다” 손가락질

    젖 먹이는 엄마에게 쏟아진 “야하다” 손가락질

    호주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 됐다. 스노우보드 선수로 활약했던 토라 브라이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아들과 함께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고, 그 중 상의를 탈의하고 요가자세인 머리서기를 한 채 젖을 먹이는 사진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좋아요’를 받기 위해 집착한다며 ‘선정적이다’ ‘불편하다’는 악플이 여러 개 달렸다. 브라이트는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내 안에 끌어 오르는 무엇인가를 갖게 한다. 그건 매우 영적인 것이고 원시적이고 날 것이며 격렬하고 순수한 것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모성애는 순수하다. 나는 지금 나를 원더우먼으로 여길 뿐이다. 모든 엄마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모유수유 캠페인 영상 “선정적” 삭제 영국의 한 유아용품 브랜드가 모유 수유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영상은 선정성을 이유로 페이스북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The Bood Life’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든 토미티피는 육아의 수고를 현실감 있게 전하기 위한 취지로 모유 수유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지만, 여성의 가슴이 자세히 담기는 광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캠페인 관계자는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여성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 보다 모유 수유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에서 16개월 아들을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노출 제한 규정에 대한 통보를 받은 카야 와이트의 사연에 리버풀 엄마들은 단체로 모유 수유 사진을 올리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페이스북은 카야에게 ‘해당 사진을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배고픈 아기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제대로 된 사회라면 모유수유 하는 여성들을 결코 낙인 찍지 말아야 해요.” 2017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던 버니 샌더스의 유세 현장에서는 6개월 된 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환호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마거릿 엘런 브래드포드라는 이름의 여성은 ‘버니를 위한 가슴(#Boobs for Bernie)’이라는 해시태그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배고픈 아기는 10분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당시 어쩔 수 없이 모유수유를 했다고 말했지만 “혐오스럽다”는 메시지도 받아야 했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는 법과 제도로 그 자유를 보장하지만 수년째 ‘선정적이다’라는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가리거나 숨어서 젖을 물려야한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이에 반발하는 엄마들은 SNS에 ‘모유수유’ 관련 해시태그로 젖을 먹이는 사진을 올리고 있다. 그들은 “가슴 드러난 옷은 괜찮고 모유수유는 안 괜찮냐?”라며 “내 아이가 밥을 먹는 장면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다.대통령의 딸이 수유사진 올린 이유 수유하는 사진을 자주 올렸던 알리야 샤기에바(24)는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키르기스스탄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야했다. 2017년 당시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막내딸이었던 그는 ‘대통령의 딸이 부끄럽지도 않냐’ ‘저급하다’ 등 거센 비난에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샤기에바는 “온라인에서 ‘지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두 가지 실수가 있는데, 첫 번째 실수는 여성의 가슴을 성적으로 바라본다는 것. 두 번째 실수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부모를 둔 사람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여성의 가슴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잊고, 그저 남성의 시각을 만족시키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이 사회가 여성의 가슴을 성적 대상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포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내 앞에서 항상 죄인”...김부겸, 부부의날 아내에게 한마디

    “아내 앞에서 항상 죄인”...김부겸, 부부의날 아내에게 한마디

    “아내 안 해본 일 없어”“접시 닦는 모습 코끝이 시큰”“내 사랑, 억수로 고맙데이”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부의날’을 맞아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다. 5월 21일, ‘부부의날’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 앞에서 저는 항상 죄인”이라며 “제 아내 이유미, 못난 남편 만나 참 고생 많았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화 운동 한다고 툭하면 도피에 구속에 연행돼 연락 두절이니, (아내는) 까맣게 탄 가슴 부여안고 발 동동 구르며 여기저기 수소문하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하는 남편 둔 탓에 아내도 세 차례나 경찰과 안기부(국가정보원 전신)에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며 “그 미안함과 죄책감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나”라고 했다. 또 김 총리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제 첫 월급은 나이 쉰 넘어, 결혼한 지 18년 만에 국회의원 당선 후 받은 세비였다”며 “오랜 재야운동과 정당 생활로 정규 수입이 없어 변변한 월급도 가져다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오랜 세월 가계를 책임진 것은 아내였다”며 “결혼 전 어엿하게 한국은행에 다니던 아내는 결혼 후 서점, 경양식 집, 찻집, 도서관, 복삿집, 컴퓨터 유지 보수 등 안 해본 게 없다”고 떠올렸다. 김 총리는 “지금도 아내가 밤늦은 식당에 홀로 남아 접시 정리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미안함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코끝이 시큰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도 아내는 힘들단 이야기 한마디 없다. 이 악물고 사업을 꾸려가며 오히려 행여 어디 가서 기죽거나 구차하게 굴지 말라며 적지 않은 용돈을 보태주곤 했다”며 “보통 사람이었으면 가당키나 했겠냐”고 했다. “아내 이야기만 해도 목이 콱 막히고 눈물이 난다” 김 총리는 “남들은 4년에 한 번도 진저리치는 선거를 아내는 작년 한 해 두 번이나 치렀다. 그것도 낙선한 선거”라고 술회했다. 이어 김 총리는 “선거 유세 중에 연단에 올라가서 아내 이야기만 해도 목이 콱 막히고 눈물이 난다. 그럼 아내는 그런 제 뒤에 서서 멋쩍은 듯 가만 웃는다”며 “이러니 제가 아내 앞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 끝으로 김 총리는 “그래도 오늘은 꼭 한마디 하고 싶다. 그동안 경상도 사나이란 핑계로 다정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며 “내 싸랑 이유미, 억수로 고맙데이. 싸랑한데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종부세·대출완화 진통… 與 3선들 “뒤죽박죽 정책”

    종부세·대출완화 진통… 與 3선들 “뒤죽박죽 정책”

    종부세 10억~11억 과세구간 등 검토송영길 ‘집값 90% 대출’에 이견 속출중진 “재보선 패인은 무주택자 분노”홍남기 “갑론을박 끝내야… 새달 결론”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20일 재산세 감면 기준부터 손보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불협화음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와 대출규제 완화 논의가 남아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하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재산세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세 감면 기준 미세 손질은 민주당이 지난해 총선 이전부터 검토해 온 내용이다. 당청 간 이견이 정리되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나 올해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에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재산세 감면 문제를 사실상 일단락 지었지만,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대출규제 완화를 놓고는 내부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위는 종부세 세율을 1주택자에만 탄력적으로 적용하거나 1주택 장기거주자, 고령자 등에 대해선 과세이연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억~11억원 선에서 과세 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완화 논의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소병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양도세는 보유세도, 거래세도 아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벌이가 있으면 내야 하는 소득세”라며 양도세 완화에 반대했다. 대출규제 완화의 경우 송영길 대표가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를 꺼내 들 만큼 강한 의지를 피력했으나 정작 특위 내부에서부터 이견이 속출해 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자칫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반된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세제 차원보다는 2·4 대책을 기반으로 한 공급책을 보강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 송 대표와 3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무주택자, 실수요자 순서로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만드는 게 우선인데 지금은 순서가 뒤죽박죽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재보선 패인은 집값 급등에 따른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무주택자들의 분노로, 종부세 때문이 아니다”라며 “종부세는 마지막 단계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내 이견이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재산세 손질 반대 의견을 냈다.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당정은 재산세 감면이 아니라, 오히려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꾸준히 올리는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며 “재산세를 감면하는 정책은 당장은 달콤하지만, 총체적 난국을 더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기존 부동산정책의 일부 변화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 및 불확실성을 걷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기존 정책의) 큰 골격과 기조는 견지하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의 수렴, 당정 협의 등을 거쳐 가능한 한 다음달까지 모두 결론 내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손지은·신형철·세종 나상현 기자 sson@seoul.co.kr
  • “집 한 채 마련이 적폐냐”…‘쓴소리 경청’ 간담회 열려[이슈픽]

    “집 한 채 마련이 적폐냐”…‘쓴소리 경청’ 간담회 열려[이슈픽]

    “왜 집을 갖고 난리를 치나”與에 분노 쏟은 30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초선 모임 ‘더민초’가 20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쓴소리 경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여과없이 표현했다. “의원들은 시간 나면 경제학원론을 보라” 화상으로 접속한 주부 김모씨는 “집을 장만하고 넓혀가는 과정에서 이 정부에 실망을 많이 했다”며 “세금은 다 뜯어가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다 막아놨다”고 말했다. 김씨는 “왜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을 적폐라고 얘기하나.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도박 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집을 갖고 난리를 치나”라며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데, 왜 정부는 살고 싶지 않은 임대주택을 장려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 없고 돈 없는 사람들 잘 살게 해주겠다고 떵떵거렸는데, 지금 그 사람들이 제일 희생당하고 있다”며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던 김현미 장관 말을 듣고 안 샀으면 어땠을지 아찔하다. 의원들은 시간 나면 경제학원론을 보라”고 힐난했다. 자신을 32세 직장인으로 소개한 미혼 남성은 “30대가 과연 집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주택을 마련하고 기반이 있어야 결혼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지금 사는 안산에 청약을 넣고 있는데, 당첨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푸념했다. 또 그는 최근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사뒀다가 성공한 지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저는 꿈을 접어야 하고, 그 동생이 맞았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극대화가 됐다” 공기업에 다니는 한 남성은 “갑자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인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로 기업 내부가 여러 파벌로 나뉘어 힘들게 싸우게 됐다”며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극대화가 됐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모든 것을 적폐로 모든 것이 안타깝다”며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기존에 곪아있는 것부터 찾아내달라”고 당부했다.“언론개혁 못해서 선거 졌다” 한 여성 참석자는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무능할 수 있나. 협치를 할 것이었으면 180석을 뽑아주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 진 것이 아니다. 언론개혁을 못 해서 조중동에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조국 얘기를 하면서 모든 문제를 그쪽으로 돌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대통령 레임덕을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나서서 만드는 것 같다”며 “착각하는 것 같은데, 본인들이 잘해서 뽑아준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당이 부족해서 4·7 재보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여러분들이 주신 말씀을 하나하나 귀하게 새겨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 집 갖게 해달라” 청원도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값을 정상화 시켜달라는 국민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촛불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급격하게 오른 집값을 정상화해 열심히 일하고 알뜰하게 저축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당시 집값을 내리고 실수요자 위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표방했지만 이 약속을 저버리고 주택 임대 사업자에게 더욱 혜택을 확대했고 그 결과 유주택자들이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보다 2∼3배 더 올랐다”고 주장했다.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원인은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 실질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주택, 농사나 사업 등으로 이용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 시가의 3% 이상의 보유세 부과, 공공주택 비중을 10∼20% 확대, 공공 분양 원가 공개 및 분양 원가와 연동한 분양가상한제 시행,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관련 취득세 및 재산세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 수요에 대한 규제와 3기 신도시 등 공급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세가 안정화되고 있다고요? 씨 말라 월세 부르는 게 값인데”

    “전세가 안정화되고 있다고요? 씨 말라 월세 부르는 게 값인데”

    “전세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와 실제 시장은 온도차가 크다. 매물이 없으니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상가건물에 있는 공인중개업소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는 전월세 시세에 대해 묻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가 지난 18일 보증금 6억원, 월임대료 420만원(5층)에 계약된 것을 설명하면서 “부르는 게 값이다. 공인중개사인 내가 봐도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아파트의 같은 평형이 한 달 전인 지난달 19일 보증금 12억원에 월임대료 120만원(19층)으로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월세가 2.5배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전화번호가 가득 적힌 검은 공책을 보여 주면서 “일대 전월세를 기다리는 대기자 명단”이라고 했다. 다음달까지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2120가구가 재건축으로 이사해야 한다. 서울의 월세(반전세 포함)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월세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곳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 2단지 84.24㎡는 지난달 24일 보증금 2억원, 월임대료 380만원에 계약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해 6월 보증금 2억원, 월임대료 280만원에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월임대료만 100만원이 뛰었다. 강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구 대장주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는 지난달 전용 59㎡가 보증금 4억원, 월임대료 13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같은 평형(24층)이 보증금 3억 7000만원, 월세 75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9개월 만에 월세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아현동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임대차2법 시행 후 전세가가 급등했고 이후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가 많아진 데 이어 이제는 매달 내는 월임대료까지 폭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세 상승은 KB부동산리브온의 월세 지수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서울 월세지수는 105.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강남 지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은 106.8을 기록했다. 모두 관련 집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지수를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서울은 5.33%, 강남은 6.60%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에다 임대차법 시행과 재건축 이슈로 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금리와 보유세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를 올려 세 부담을 덜어 내려는 집주인까지 가세해 월세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은 3만 861가구로, 지난해(4만 9261가구)와 2019년(4만 9061)보다 1만 가구 이상 줄었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월세 물건은 3월 19일 1만 5968건, 4월 19일 1만 6163건, 이날 1만 6699건으로 증가한 반면 전세는 같은 기간 2만 3818건에서 2만 3154건으로, 다시 2만 1896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뚜렷해진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또는 내년까지 서울 입주 물량이 많지 않고 수도권도 비슷한 양상이기 때문에 월세 시장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민심 가르치려 말라”는 청년 비판, 정치권 새겨들어야

    국회에서 그제 열린 ‘성년의 날’ 초청 간담회에서 20대 청년들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요즘엔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느냐가 (청년을) 더 비하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각종 비리가 생기면 네 편 내 편 없이 공정하게 처리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했다. 20대 청년들이 여당을 향해 또 쓴소리를 쏟아낸 것이다. 청년들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졸 세계여행비 1000만원’, 이낙연 전 대표의 ‘군 제대 시 3000만원 사회출발자금 지급’ 발언 등에 대해서도 “더이상 이런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고 했다. “20대가 원하는 공정은 결과적 공정보단 절차적 공정이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무엇보다 “민심을 받아들여야지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된다”는 발언은 간담회 참석자들을 가장 뼈아프게 했다고 한다. 앞서 이달 초 민주당 내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주최했던 20대 청년 초청 간담회에서도 청년들의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었다. 당시 참가자들은 군 복무자 채용·승진 시 가산점 부여, 가상화폐 소득세 부과 보류, 종합부동산세와 보유세 완화 방안 등 여당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쏟아낸 각종 대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여당이 등을 돌린 20대 남성의 표심을 다시 잡고자 실현 가능성도 따져 보지 않은 정책들로 실정을 감추려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두 차례의 간담회에서 보듯 정치권을 향한 청년의 시선은 곱지 않다. 더는 사탕발림식 선심성 공약으로는 표심을 얻을 수 없다는 강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만으로 젠더 문제 등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정책들에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민심을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정의’니 ‘공정’이란 말로 자기 편을 정당화하려 하지 말라는 뜻 아닌가. 여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새겨들어야 한다.
  • 영화관·요양원 등 공기질 측정 완화한다는데… “코로나 방역 역행”

    실내 공기질 관리법 개정안 이달 말 시행실태조사 받은 시설 해당 연도 측정 면제매년 조사 민감계층 이용 100여곳도 제외측정기 의무화·관리 강화 계획과도 배치 보건 전문가 “공기질 더 철저히 관리 필요초미세먼지 많을수록 전염성 강해” 우려환경부 “비용 부담 토로 많아… 유연 대응” 환경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 측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보건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실내 공기질 실태조사를 받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해당연도의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은 지하역사·버스터미널·대규모 점포·영화관·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 25개 시설군으로, 소유자는 매년 초미세먼지·미세먼지·총부유세균·일산화탄소 등을 자가 측정해 유지 기준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매년 실태조사하는 민감계층 이용 시설 100여곳은 그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에서 면제된다. 환경부는 또 감염병 등 사회 재난으로 장기간 다중이용시설의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환경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인정하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시기를 상반기 또는 하반기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개정 취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국민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하역사 등에 실내공기질 측정기기 부착을 의무화하고 측정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지난 1월 발표한 환경보건종합계획(2021~25년)에 환경유해인자 사전 감시 및 노출 관리 강화 계획을 밝힌 것과도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실내공기질은 얼마나 자주 실내 공기를 관리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느냐와 연계돼 있다”며 “총부유세균도 측정하는데 박테리아가 많은 곳이면 바이러스도 많을 수 있기에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요즘 같은 시기는 실내 공기의 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가기후환경회의 주최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실내에 초미세먼지가 많을수록 전염성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바이오에어로졸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또는 제한 등 방역조치 시행이 이어지면서 60만~100만원에 달하는 자가측정 비용 부담을 토로하는 소규모 시설의 이야기가 많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종 박승기·이현정 기자 skpark@seoul.co.kr
  • 부동산으로 패한 민주, 부동산으로 찢어졌다

    부동산으로 패한 민주, 부동산으로 찢어졌다

    ‘투톱’ 송영길·윤호중 양도세 싸고 견해차신당권파 “대선 위태… 종부세 등 완화를”친문·진보파 “공급 강화… 부자 감세 안 돼”갈피 못 잡고 사분오열… 宋리더십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조정을 놓고 노선 투쟁에 들어설 조짐이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의 원칙만큼은 빨리 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원칙’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이념이 부딪치면서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의 주요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데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정책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갈린다. 송영길 대표와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5·2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은 신당권파는 서울 중산층 이상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종부세·양도세·재산세·취득세·금융규제를 모두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세금 폭탄’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않는 한 대선도 위태롭다는 것이다. 반면 당내 진보파와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는 종부세·양도세 완화를 ‘부자 감세’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세제 완화가 아니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급 정책을 강화할 때”라고 맞선다. 파열음은 당장 당의 ‘투톱’인 대표와 원내대표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원내대표는 18일 양도세 완화 논란과 관련해 “양도세 중과를 지난 1년간 적용 유예했던 이유가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효과가 없었다”며 “적용 유예 기간을 연장하자는 주장에 (당내에서) 반대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것은 다주택자들에게 ‘버티면 이긴다’는 신념만 심어 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지난 12일 부동산특위 첫 회의에서 “당장 재산세와 양도세가 시급하다”며 완화를 시사했다. 송 대표가 제시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송 대표의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와전됐다”고 일축했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실시한 프로젝트를 전국화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LTV 90%까지 빚을 내 집을 사게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전날 “부자들 세금을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며 김진표 특위를 직격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이날 “집값을 잡으라고 했더니 종부세를 잡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부동산특위 소속 한 의원은 “서울 지역 여론을 고려하면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고가주택 기준을 높이는 게 맞다”고 했다. 더욱이 부동산특위가 수도권 의원 위주로 구성돼 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두텁게 형성돼 있다. 취임 한 달도 안 돼 부동산 노선 투쟁이 벌어지면서 송 대표 체제의 성공 여부도 종부세 등 부동산 정책 조정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재보선 참패 이후 집값 폭등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어느 지점에서 합의하느냐에 송 대표 체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부동산 둘러싼 민주당의 노선 투쟁…규제 완화 갈등 심화

    부동산 둘러싼 민주당의 노선 투쟁…규제 완화 갈등 심화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조정을 놓고 노선 투쟁에 들어설 조짐이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의 원칙만큼은 빨리 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원칙’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이념이 부딪치면서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의 주요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데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정책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갈린다. 송영길 대표와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5·2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은 신당권파는 서울 중산층 이상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종부세·양도세·재산세·취득세·금융규제를 모두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세금 폭탄’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않는 한 대선도 위태롭다는 것이다. 반면 당내 진보파와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는 종부세·양도세 완화를 ‘부자 감세’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세제 완화가 아니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급 정책을 강화할 때”라고 맞선다.  파열음은 당장 당의 ‘투톱’인 대표와 원내대표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원내대표는 18일 양도세 완화 논란과 관련해 “양도세 중과를 지난 1년간 적용 유예했던 이유가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효과가 없었다”며 “적용 유예 기간을 연장하자는 주장에 (당내에서) 반대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것은 다주택자들에게 ‘버티면 이긴다’는 신념만 심어 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지난 12일 부동산특위 첫 회의에서 “당장 재산세와 양도세가 시급하다”며 완화를 시사했다. 송 대표가 제시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송 대표의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와전됐다”고 일축했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실시한 프로젝트를 전국화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LTV 90%까지 빚을 내 집을 사게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전날 “부자들 세금을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며 김진표 특위를 직격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이날 “집값을 잡으라고 했더니 종부세를 잡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부동산특위 소속 한 의원은 “서울 지역 여론을 고려하면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고가주택 기준을 높이는 게 맞다”고 했다. 더욱이 부동산특위가 수도권 의원 위주로 구성돼 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두텁게 형성돼 있다.  취임 한 달도 안 돼 부동산 노선 투쟁이 벌어지면서 송 대표 체제의 성공 여부도 종부세 등 부동산 정책 조정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재보선 참패 이후 집값 폭등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어느 지점에서 합의하느냐에 송 대표 체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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