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성엽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원동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채석장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야적장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홍일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
  • 국회 본회의 또 연기…日 각의 전 결의안 처리 무산

    국회 본회의 또 연기…日 각의 전 결의안 처리 무산

    여야가 2일 오전 9시로 약속했던 본회의를 또다시 연기했다. 애초 여야는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추경 세부 사안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본회의 개의가 무산되면서 오전 10시로 예정된 일본 각의(국무회의)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전 국회 결의안과 대응 추경을 처리한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앞서 여야는 1일에도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7시로 본회의 개의 시간을 계속 연기하다 결국 손을 들고 2일 오전 9시로 본회의를 늦췄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전 3시 40분까지 국회에서 위원장과 교섭단체 3당 간사 심사를 이어갔지만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3당은 현재 추경 총액 5조 8300억원, 적자 국채 발행 3000억원 감축 등 큰 틀에는 뜻을 모았다. 하지만 어떤 사업의 예산을 감액할지 세부 사안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협의가 오전 중 끝나도 이른바 ‘시트 작업’으로 불리는 실무 작업에 최소 5~6시간이 걸린다. 이후 예결위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의결을 모두 거치면 오후 7시 이후에나 본회의 개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오전 중 최종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본회의는 기약 없이 미뤄지고, 최악에는 2일 처리가 불발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9시 본회의를 대비해 소집해둔 오전 8시 30분 의원총회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오전 본회의 불발 사실을 알리고 오후 본회의에 대비한 국회 주변 대기를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예결위에서 추경 심사가 막바지에 있으며, 추경 심사 절차를 감안할 때 오전 본회의는 어렵다”며 “추후 일정은 합의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현재 예결위에서 사업 등에 대해 세부조율 및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실무적 준비 시간까지 고려할 때, 오전 본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후가 돼서야 본회의를 개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 강원도 산불 등 재난 재해, 붉은 수돗물 사태와 지하철 공기질 개선 분야는 정부 원안보다 증액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들에게 “현재 감액 사업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심사 합의 후 시트 작업 등을 고려하면, 오전 본회의 개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늦은 오후 정도에나 본회의 개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DJ정신 잇는다더니… 10주기에 평화당 내분

    분당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민주평화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8월 18일) 기념행사를 두고도 분열했다. 평화당 지도부는 24일부터 이틀간 김 전 대통령의 10주기 기념행사를 한다. 24일에는 목포에서 당원 연수를 하고, 이튿날에는 전남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추도식을 연다. 특히 추도식에서는 DJ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하의도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행사에는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최고위원 등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와 최경환 최고위원 등 반당권파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4일 반당권파 의원들이 결성한 ‘대안정치연대’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DJ 추도식’이 파행 국면에 몰렸다. 정 대표가 최근 반당권파를 징계하겠다고 언급한 게 발단이었다.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징계 사유 운운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당신(정 대표)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안정치는 다른 날을 택해 하의도의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뜻을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분당 수순’ 평화당·‘술렁’ 바른미래… 제3지대 정계개편 신호탄

    유성엽·박지원 등 10명 대안정치 결성 정동영 사퇴·비대위 거부에 실력행사 반당권파 절반 넘어 당장은 탈당 안 해 “9월말 신당 출범… 3단계 로드맵 추진” 바른미래당 호남계 영입 물밑접촉 중 정 대표 “분열 선동하는 원로정치인” 민주평화당이 분당 수순에 들어간 형국이다. 내년 총선을 9개월 앞두고 평화당이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이 바른미래당 등을 흔들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 평화당 현역 의원 10명은 17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결성했다. 대안정치에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의원 16명(당적 기준 14명)이 활동하는 평화당의 다수다. 이들은 전날 심야 의총에서 정동영 대표를 필두로 한 당권파가 정 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거부하자 설득 작업을 중단하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1당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로드맵을 총 3단계로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 신당이 9월 말에 출범했으면 한다”며 “정기국회가 끝난 12월과 내년 1월 2단계 변화를 하고, 총선에 임박해 3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2단계를 잘 밟으면 3단계에서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제3지대 신당에 가서 깃발을 들어야 대통령에 당선되겠구나’ 하고 우리에게 같이 하자고 사정할 사람들이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이들은 반당권파가 절반을 넘는 만큼 당장은 탈당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준비할 방침이다. 다만 대안정치 관계자는 “정 대표와 한순간도 함께할 수 없다며 당장 탈당을 하겠다는 의원도 있다”며 “일단은 정 대표의 사당화로 인한 자멸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호남계 영입을 위해 물밑 접촉도 이어 가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다른 당과 정당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없고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우리가 바른미래당만 꼭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당권파가 실력행사에 나서자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강도 작심 발언을 했다. 정 대표는 “당이 사분오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유감은 한 원로정치인의 역할”이라며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정 대표는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비례 선정권과 공천권을 내놔라, 당 대표직 내놔라. 지난 1년 동안 그 원로정치인은 정동영 대표를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영 최고위원도 “철새 정치를 넘어 가는 데마다 쑥대밭으로 만드는 메뚜기 떼가 있다”며 “정치 미아들의 가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평화당이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에 바른미래당도 움찔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당내 혁신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평화당으로 넘어가는 게 낫다”며 하지만 물밑 접촉 중이라는 사람들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먼저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평화당 현역 10명 ‘대안정치연대’ 결성…제3지대 구축 돌입

    평화당 현역 10명 ‘대안정치연대’ 결성…제3지대 구축 돌입

    유성엽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평화당 10명 의원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결성해 제3지대 세력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평화당은 16일 오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당의 진로를 두고 2시간가량 끝장토론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선(先)자강을 주장하는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와 신속한 제3지대 구축을 요구하는 반당권파가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의총 종료 후 유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자정을 넘겨 17일 새벽까지 별도 회의를 이어간 끝에 대안정치 결성을 공식화했다. 대안정치에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이 참여한다. 이는 16명 현역 의원이 활동하는 평화당의 5분의 3에 달한다. 대안정치는 유 원내대표가 대표를 맡고, 최경환 의원이 대표간사, 장정숙 의원이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사실상 평화당 내에 또 하나의 신당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들은 결성 발표문에서 “대안정치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한국정치를 재구성 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며 제3지대 구축을 공식화했다. 또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하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한다”며 세력 확장을 예고했다. 대안정치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16일 의총에 앞서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 출연해 “평화당을 창당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3% 지지율에 갇혀있다”며 “친박신당인 우리공화당 지지율과 똑같더라. 이대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평화당, 친박신당 지지율과 똑같아. 외부 인사 영입해 공천권 백지위임해야”

    박지원 “평화당, 친박신당 지지율과 똑같아. 외부 인사 영입해 공천권 백지위임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내년 총선에서 당이 살아남으려면 외부 인사에게 모든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분당의 길로 가기 보다는 비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에 임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오늘 밤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은 그동안 정동영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 박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반당권파’가 갈등을 빚어왔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 출연해 “평화당을 창당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3% 지지율에 갇혀있다. 친박신당인 우리공화당 지지율과 똑같더라.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내려놓고 좋은 사람을 영입해 비례대표 1번을 주고, 공천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서 (총선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장)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결을 하더라도 총선이 끝나면 진보 정권 창출을 위해 진보는 진보대로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당내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서는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오늘 오전 유 의원을 포함해 몇몇 의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탈당, 제3지대, 신당창당을 언급하면 안그래도 작은 정당이 분열로 간다. 이런 말 하지말자’고 의견을 정리했다”며 “정 대표도 함께 할 수 있는 결사체를 만들어서 외부 인사 체제로 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 발언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보수층에서 인정을 받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한 발언”이라면서 “그런 가치관으로 국민들에게 인정 받기 어렵고, 막말을 하는 (정치인들은) 선거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성엽 “일하지 않는 국회,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퇴출”

    유성엽 “일하지 않는 국회,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퇴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9일 “‘일하지 않는 국회’를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퇴출시키겠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제정을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행 300석을 유지하되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이고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는 선거법 개정안에 공개 반대했다. 그는 “지금 패스트트랙에 올린 개정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이대로 국회의원 정수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비례대표 숫자만 늘린다면 농어촌 지역구는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의원정수 확대를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에 반대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방법이 완전히 틀렸다”며 “진정 소득을 늘리려면 감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당 교섭단체만 참여하는 경제원탁토론회는 또 다른 정쟁의 장이 될 뿐”이라며 “정부와 5당,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경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 살리기 국민 참여 회의’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정 어렵다면 소상공인과 농민에 대한 업종별 차등 적용을 다시 한번 심도 있게 검토하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그들만의 국회 정상화… 與도 野도 국민에게 사과는 없었다

    그들만의 국회 정상화… 與도 野도 국민에게 사과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이 지난 28일 ‘원포인트 본회의’에 합의하며 84일 만에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정작 국민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는 반쪽짜리 등원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합의문을 발표하며 “날치기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한 걸음을 디뎠다”며 “아직 모든 의원이나 국민께 동의를 받을 정도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일단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를 보이콧했던 한국당이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상임위 복귀를 선언한 것은 염치 없는 태도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국회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유감 표명 없이 국회 쟁점에 관한 합의사항만을 발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있어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에만 관심을 두는 후안무치한 정치의 현주소를 보였단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30일 “추경도 청문회도 의견이 엇갈려 실질적인 국회 정상화는 안 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 국회에 들어가서 싸우겠다는 걸 선포한 것”이라고 국민을 염두에 두지 않는 정치권을 비판했다. 여야 3당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과 위원장 교체, 위원 정수 증원 등 정치 현안은 합의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선 침묵했다. 향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추경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 주요 의사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합의안은 1~3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8~10일 대정부질문 이후 11일과 17일, 18일에는 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해당 합의안이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지 않아 효력이 없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도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공조를 유지하며 공직선거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민주당 지지자를 고려할 때 사법개혁을 완수하는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지지자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라며 “원내지도부는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열어서라도 총의를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추경 처리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 내에선 황영철 예결위원장과 김재원 의원이 경선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내부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교차하고 있다. 당내 경선을 치르면 투표일 3일 전에 입후보 공고를 해야 하지만 이날까지 공고는 없는 상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여야 3당의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윤리특위를 연장하지 않은 것은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3당 교섭단체의 반쪽짜리 정상화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위원장 교체 합의 전 선거제 개혁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지 의지 표명과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해찬, 김상조에 “정책의 경중·선후·완급 조화 중요” 조언

    이해찬, 김상조에 “정책의 경중·선후·완급 조화 중요” 조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정책을 실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경중을 잘 가리고, 선후를 잘 가리고, 완급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실장을 만나 “경중, 선후, 완급 이 3가지를 얼마만큼 조화롭게 하는가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적 포용국가를 완수하고자 정부가 일관되게 가면서도, 동시에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가지 유연성을 갖고 정책을 보완하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특히 “그 과정에서 정부에서 세심하게 다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여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시면 그것을 정책에 반영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각각 예방했다. 손 대표는 “김 실장의 취임을 두고 재벌 잡으려고 온 것 아니냐, 기업 다 죽이려고 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정책의 총수는 김상조다. 정책실장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기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했다. 김 실장은 손 대표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해당 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정책실장이 구체적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각계에서 많은 우려와 조언이 나와 있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 실장을 만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가처분 소득이 오히려 줄었다”고 염려했다. 이에 김 실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저희가 조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제정책의 기본”이라고 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의 입’ 김정현 대변인 기습 해임…평화당 세력다툼, 분당으로 이어지나

    ‘박지원의 입’ 김정현 대변인 기습 해임…평화당 세력다툼, 분당으로 이어지나

    비당권파 “도의에 어긋나” 강력 비판 “자강론”“제3지대” 총선 전략 분열 심화똘똘 뭉쳐도 어려운 의원 수 16명의 민주평화당에서 ‘살벌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정동영 대표가 지난 26일 기습적으로 단행한 대변인단 인사로 정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당권파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화당은 26일 정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변인단 교체 안건을 의결 처리했다. 기존 대변인단 중 박주현 수석대변인과 홍성문·문정선 대변인만 유임됐고 김정현 대변인 등 나머지는 모두 해임 처리됐다. 이번 인사의 표적은 김 대변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김 대변인이 그동안 당 대변인이라기보다는 박 의원 개인의 대변인 역할을 해 온 데 대해 당권파가 칼을 들이댄 것”이라며 “현재 비당권파가 당무를 보이콧 중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쉽게 의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교체 당일까지도 교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비당권파인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대변인을 바꾸더라도 도의적으로 처리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사실 당권파의 기습작전은 지난 10일 정 대표가 박주현 대변인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격 임명했을 때 예고됐다. 당시 최경환 최고위원과 유성엽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는 정 대표 등 현 지도부가 전북 출신 일색인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전남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반발했지만, 임명 절차는 진행됐다. 이로써 평화당 최고위원 8명 중 5명이 당권파가 됐다. 평화당 분열의 근본 원인은 내년 4월 총선 전략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는 평화당을 중심으로 세력을 불리자는 자강론을 내세우는 반면 박 의원과 천정배 의원 등 비당권파는 당을 해체해 제3지대에서 세력을 규합하자는 의견이다. 천 의원은 지난 19일 정 대표와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으나 정 대표는 거절했다. 비당권파 의원들은 다음주 초쯤 정 대표와 만나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한 당직자는 “분당 수순으로 가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이라도 갈라설 것 같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외국인 차별’ 뭇매 맞는 黃… 4당 “법알못 주장” 공세

    ‘외국인 차별’ 뭇매 맞는 黃… 4당 “법알못 주장” 공세

    여야4당 “정책 모르는 소리… 혐오 발언” 황교안 “최저임금 부작용 조정 취지” 반박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외국인에게 (내국인과)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한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황 대표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황 대표는 자신을 향한 터무니없는 비난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황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인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 문제를 지적했더니 일부에서 차별이니 혐오니 정말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며 “제 얘기의 본질은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법률가 출신인 황 대표가 ‘외국인 차별’을 언급한 건 상식 이하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국적·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이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도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날 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의 인종차별 망언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망발의 결정판”이라고 했다. 백선영 민주노총 미조직전략부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이주노동자들에게는 최저임금까지 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가 횡행하고,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 쪽 입장을 받아 한국당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해 왔다”고 꼬집었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공동대표는 “최저임금 삭감 법안을 발의하는 것만으로도 ‘이주노동자들에게는 임금을 덜 줘도 된다’는 인종차별적인 효과가 생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법률가 출신인 황 대표의 ‘법알못’(법을 알지 못하는) 주장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황 대표 얼굴은 철면피인가. 정책 공부를 더 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황 대표 논리라면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전혀 기여한 바 없는 한국당 의원들의 세비부터 반납해야 한다”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혐오 발언이자 법도 상식도 모르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발언에 앞서 이미 지난해부터 외국인 임금 차등과 관련한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의원은 지난해 8월 외국인 근로자가 단순 노무업무를 수행하거나 수습을 시작한 날부터 2년 이내인 경우에는 별도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법안, 송석준 의원은 지난 18일 외국인같이 언어구사능력이 떨어지는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최근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완영 전 의원도 지난 2월 입사 2년 미만 외국인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일부 삭감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기업·국민 골병 들어가고 있다” 국회 찾아가 쓴소리한 박용만

    “기업·국민 골병 들어가고 있다” 국회 찾아가 쓴소리한 박용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상의가 선정한 17가지 조속입법 건의사항을 담은 ‘의원님께 드리는 상의 리포트’를 여야 5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박 회장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살아가기에 팍팍함은 기업이나 국민이나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골병이 들어가고 있다”며 “정치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거 같다”며 “정치가 기업과 국민의 살림살이를 붙들어 주셔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에 경제 현실을 바라볼 때 국회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데 문이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해서 재계의 우려와 걱정을 경청하고 국회 정상화를 비롯해서 경제계의 애로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이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특히 격랑 속에 흔들리는 처지에 있는 기업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조금씩 대화를 하고 양보를 해서 경제 현실을 붙들어 주셨으면 하는 호소를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경제가 어려운데 국회가 경제 관련돼서 일을 해달라고 와주신 의미에서 저희도 경제 전반을 진단해보자는 경제청문회를 제안했다”며 “어떠한 타협과 양보도 없다는 여당의 자세로 굉장히 어렵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느 당이든 찾아가 뵈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시겠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지금 보면 도와주시는 움직임은 기업 입장에서 전혀 감지가 안 돼 안타깝다”며 “갑론을박이 돼야 법안이 어떻게 될지 감을 잡을 텐데 정적의 상태니까 (답답함이) 풀리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6월 국회 ‘반쪽’ 개문발차…한국당 불참에 민생법안 처리 불투명

    6월 국회 ‘반쪽’ 개문발차…한국당 불참에 민생법안 처리 불투명

    민주, 의원 개별 참여로 대화 여지 남겨 ‘패스트트랙’ 정개위·사개위 연장 난항 추경안 심사하는 예결위 회동도 불가능 민주당 “한국당 경제 청문회 요구 반칙” 평화당 “추경 처리 위해 요구 수용해야”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이 17일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으로 국회가 문을 닫은 지 76일 만인 20일 다시 열리게 됐다. 그렇지만 제1 야당인 한국당을 빼고 일단 열리는 반쪽짜리 국회가 민생법안 등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평화당 유성엽,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 3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 등 모두 98명의 동의를 얻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의원 재적 인원 4분의1 이상(75석)이 요구하면 할 수 있다. 다만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한 바른미래·평화·정의당과 달리 민주당은 한국당과 대화할 여지를 남겨둔다는 의미에서 당이 아닌 의원 각자가 알아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했다. 이 때문에 이인영 원내대표도 동의서 제출에 참여하진 않았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의 협상 시한인 지난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자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는 일종의 반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해 4당이 국회를 열어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게 이날 의총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향후 협상에 대해 “지금 완전히 결렬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추가 논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당이 국회등원을 거부하면서 민주당은 일단 한국당을 빼고 임시국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는 상임위를 소집해 활동을 시작하고 우리가 맡지 않은 상임위도 간사가 사회자를 대행하게 돼 있으니 상임위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제출된 지 이날로 54일째를 맞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추경안 시정연설부터 난관이다. 여기에 추경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가동도 한국당 소속인 황영철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전임 예결위원의 임기가 모두 종료돼 임시국회가 열려도 즉각적인 심사에 착수할 수 없다. 이달 말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도 쉽지 않다. 특위 활동기한 연장은 본회의 의결 사안이라 2주 내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특위는 해산된다. 현재 두 특위에는 패스트트랙 법안이 각각 계류 중이다. 민주당 등 여야 4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뜻을 같이했지만 한국당이 협상 막판 요구한 경제실정 청문회에 대한 각 당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문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서 지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소집 후 추경과 법안 처리에 한국당이 협조하도록 경제청문회를 적극 수용하라”며 선(先)개회, 후(後)청문을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협조 없인 추경 처리 불가… ‘경제청문회’ 의견도 엇갈려

    한국당 협조 없인 추경 처리 불가… ‘경제청문회’ 의견도 엇갈려

    이해찬 “추경안 시정연설 절차 밟을 것” 교섭단체 협의 없이 본회의 일정 못 잡아 추경안 심사하는 예결위 회동도 불가능 민주당 “한국당 경제청문회 요구 반칙” 평화당 “추경 처리 위해 요구 수용해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17일 6월 임시국회 소집에 의견을 같이했지만 한국당이 국회 등원을 거부해 정상적인 국회 운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국당을 빼고 임시국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는 상임위를 소집해 활동을 시작하고 우리가 맡지 않은 상임위는 한국당이 위원장이더라도 상임위를 소집하지 않으면 간사가 사회자를 대행하게 돼 있으니 상임위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제출된 지 이날로 54일째를 맞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나 추경안 시정연설부터 난관이다. 이 대표는 “일단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교섭단체 협의 없이 본회의 일정을 잡을 수 없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 직권의 본회의 소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추경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가동도 불가능하다. 현재 한국당 소속 황영철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난달 29일 전임 예결위원의 임기가 모두 종료돼 임시국회 문이 열린다 해도 즉각적인 심사에 착수할 수 없다. 4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뜻을 같이했지만 한국당이 협상 막판 요구한 경제실정 청문회에 대한 각 당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문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는 일종의 반칙”이라며 “이걸 타협하면 앞으로 모든 협상 과정이 엉망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생각은 다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서 지금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소집 후 추경과 법안 처리에 한국당이 협조하도록 경제청문회를 적극 수용하라”며 선(先) 개회, 후(後) 청문을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평화당,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 릴레이 피켓 시위

    [서울포토] 민주평화당,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 릴레이 피켓 시위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 릴레이 피켓 시위를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최문순, 강원 산불 피해 복구비 추경 반영 건의

    강원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 2개월이 다 되도록 소상공인 지원이 마땅치 않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9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황영철 예결위원장,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조정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산불 피해 복구비 관련 정부 추경 심사 시 국회 반영을 건의했다고 도가 밝혔다. 산불 피해 주택복구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복구지원, 산불 피해 철거비 지원 등에 필요한 예산 총 1137억원 증액을 통과시켜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액이 1360억원에 달하고 100억원 이상 피해를 본 경우도 있지만 융자 외에는 지원이 없어 막막한 실정이다. 융자의 경우 최고한도가 2억원대에 불과하고 신용불량자, 체납자, 미등록자, 부동산업 등 임대업자는 융자 대상이 아니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소상공인은 산불원인자로 추정되는 한전에서 배상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손해배상 소송에서 확정이 돼야 배상이 가능한 데다 소송 확정 시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고성, 속초 등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는 피해복구를 위한 지방비 부담이 가중돼 어려운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고성군은 현재 피해복구 군비 부담만 170여억원에 달해 사실상 다른 자체 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재해 우려 지역 등을 위한 긴급벌채비로 정부 추경안에 250억원이 반영됐으나 추경 심사가 늦어지면서 벌채가 지연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질적인 산불 피해 보상이 이뤄져 이재민들이 빚내지 않고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내사령탑 바꾼 바른미래·평화당 변심…더 복잡해진 연동형 비례대표제 방정식

    원내사령탑 바꾼 바른미래·평화당 변심…더 복잡해진 연동형 비례대표제 방정식

    지난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합의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선거법 개정안 등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됐지만 국회 논의를 시작도 하기 전에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최근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원내사령탑들이 선거제 개편안과 사법 개혁안에 대해 이견을 보여 패스트트랙 처리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특히 지역구 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여야 4당 수도권·호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처리 방정식이 더욱 복잡해졌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인 국회 정상화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패스트트랙 사태 여파로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한국당 선거법 수용’을 요구하고 있어서다.●패스트트랙 4당 공조 균열 움직임 당초 패스스트랙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석수 확대를 기대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연합으로 성사됐다. 그러나 최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원내대표가 교체돼 여야 4당 공조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오신환 의원이 당선되면서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등 패스트트랙 후속 논의에 중대 변수로 등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초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하다 당 지도부로부터 사법개혁특위 위원에서 강제로 사·보임(교체)됐던 인물이다. 그의 예상 밖 등장으로 패스트트랙 추진을 위한 여야 4당 공조의 한 축이 허물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게다가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도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이 현재 안이라면 부결해야 한다”며 느닷없이 의석수 확대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패스트트랙 2주 만에 2야(野)가 이탈 조짐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야 4당이 한국당을 포위하는 ‘1대4’ 구도가 민주당·정의당 대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의 ‘2대3’구도로 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제1야당인 한국당까지 원내 모든 정당이 참여해 합의 후 본회의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해 향후 논의 과정에서 각 당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호남 지역 의원 반발… 의원정수 확대 논란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상정한 이후 여야 막론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330~350석으로 늘리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은 전체 의석수를 300석으로 고정하되, 현행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을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변경하는 게 핵심이다. 이 경우 비례대표는 28석 늘어나는 반면 지역구는 28석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선거제 개편으로 지역구가 사라지거나 변동되는 의원들이 선거제 개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우선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이 의원수 확대에 가장 적극적이다. 박지원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연 이후 유 원내대표도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로는 절대 안 된다”며 “의원수를 350석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의원수를 유지하려고 지역구수를 줄이는 것은 비례성·대표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어 본회의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구를 그대로 두고 의원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의원수 확대에 부정적이다. 이해찬 대표는 또 ‘선 세비 감축, 후 의원수 확대’ 주장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세비를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권한 있는 의원수를 늘리지 말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지역구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역구 축소에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상당수 지역구 의원들이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선거제 개혁에 반대하면서도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의식해 의견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당 측은 “의원수를 300석으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패스트트랙에 올려놓고 이제 와서 의원수를 늘이자는 논의는 반칙”이라며 “의원수를 늘리려는 것은 대국민 사기”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국회 정상화부터 풀어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반대로 장외 투쟁 중이어서 우선 국회 정상화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지난 20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프 회동’ 등을 통해 국회 정상화 논의를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당은 국회 복귀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원천 무효, ‘동물 국회’ 국면에서의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중재자로 나선 오 원내대표는 “쟁점 법안들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상황에서 시간을 끌수록 한국당만 불리해질 것”이라며 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한국당에 백기 투항을 요구하면 협상이 되겠나”라면서 민주당 측에도 유감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법안들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도 마냥 국회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외 투쟁만 하다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민생 파탄에 대한 책임의 화살이 한국당으로 향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당초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오 원내대표도 이제는 원점으로 돌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한국당 선거법 처리하면 국회에 들어가 민생을 챙기겠다”고 나선 것도 국회 복귀를 위한 명분 찾기로 보인다. 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원을 없애는 대신 지역구를 270석으로 늘리고 전체 의석수를 10% 줄이는 선거법 개정안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선거법 개편안에 60% 찬성, 25% 반대 결과가 나왔다. ‘빈손 복귀’를 하지 않으려는 한국당에 민주당이 어떤 ‘응답’을 할지 주목된다. ●선거제 개편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 할 듯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앞으로 소관 상임위(180일)와 법제사법위원회(90일), 본회의(60일) 등 최장 330일 동안 논의하게 된다. 한국당이 선거법 개편안 논의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여야 4당 합의안을 거부해 지루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우선 공수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다루는 국회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의 활동 기한이 다음달 30일로 끝난다. 특위 이후 관련 상임위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한국당이 자신들의 선거법 개정안을 반영하고자 법안 수정 과정에 적극 나선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극심한 여야 대립으로 패스트트랙 최장 시한인 330일을 모두 채울 경우 내년 3월 24일부터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때는 4·15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이다. 투표를 앞두고 선거구 확정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4당의 선거개편안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일각에선 한국당의 국회 복귀로 패스트트랙 자체를 인정한 상황이라면 국회 본회의 표결까지 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국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에 대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당정청 인사들, 오늘 봉하마을 총집결… 황교안 등 한국당은 불참

    당정청 인사들, 오늘 봉하마을 총집결… 황교안 등 한국당은 불참

    민주 이해찬 등 60여명·3野 지도부 모여 靑 노영민·강기정 등 참석… 조국은 불참 한명숙 前총리 등 참여정부 인사도 모여 해리스 주한미대사·법륜스님 등도 찾아 권양숙 여사, 추도식 전 부시와 환담 초상화 답례로 盧·부시 새긴 판화 선물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정부 등 여권 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노무현재단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의 사회로 추도식이 엄수된다고 22일 밝혔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 여사에게 선물한다. 권 여사는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10주기 특별 상품을 선물하기로 했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참석하며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렸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전 국회의장들도 봉하마을을 찾는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 60여명이 참석한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채이배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 박지원·조배숙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도 참석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당일 강원도에서 일정이 있고 취임 직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국 민정수석은 불참한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봉하마을을 찾는다. 참여정부 인사들도 대거 봉하마을에 모인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해성·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법륜스님 등도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 추도식에 앞서 권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과 문 의장, 이 총리, 이 대표, 노 비서실장, 해리스 대사 등과 환담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권 여사와 부시 전 대통령이 선물을 교환하기로 했다. 추도식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씨의 인사말, 추모 영상이 이어지며 부시 전 대통령과 문 의장, 이 총리 등이 추도사를 한다. 또 가수 정태춘씨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추모공연도 있다.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추도식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평화당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 방안 논의”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1일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제3지대 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반대했었지만 입장이 바뀐 것이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애초 총선을 1년 남기고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말해 왔다”면서 “하지만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몇 분 의원들이 투 트랙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더 멀어지는 길”이라며 “결코 가서는 안 될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유 원내대표는 “우선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제3지대 신당도 추진하는 등 2단계 방안을 실현해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나왔다”며 “여러 의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 변화가 당내 화합 차원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다른 한편에서는 국회정상화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우선 논의를 하며 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종명 제명’ 의총 열어도 부결 땐 역풍…황교안의 딜레마

    ‘이종명 제명’ 의총 열어도 부결 땐 역풍…황교안의 딜레마

    제명 미루자니 ‘정치적 광주행’ 비판 여론 한국당 의원들 제명에 반감…황 대표 곤혹당내 5·18 망언 의원을 징계하라는 압박을 받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종명 의원 징계에 대한 의원총회 표결을 안 하자니 여론의 비판이 명약관화하고, 하자니 의총에서 부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행을 강행하기 전 기자들에게 5·18 기념식 참석 후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원내에서 국민 생각 등을 감안해 처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급적 국민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망언자 징계의 마지막 퍼즐인 이 의원 제명 처리는 황 대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명을 더 미뤄도, 혹은 제명을 위한 의총을 소집해도 황 대표에게는 모두 부정적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제명을 더 뭉개면 소속 의원을 감싸기 위해 국민 여론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나아가 황 대표가 정치적 계산에 따라 광주를 찾았다는 의심까지 받을 수 있다. 이미 다른 정당들은 반대를 무릅쓰고 광주를 다녀온 황 대표를 향해 빠른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일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5·18 망언자를 제대로 징계하고 광주시민들께 반성과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자신이 왜 5·18 기념식 이후 담장을 뜯어내고 줄행랑을 쳐야 했는지에 대해 자성하며 조치할 것은 분명하게 조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 제명안을 다룰 의총을 소집한다고 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역의원 제명을 위해선 의총에서 익명 투표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한국당 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방출하는 데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만약 김진태(경고), 김순례(당원권 정지 3개월) 의원 ‘솜방망이 처벌’에 이어 이 의원의 제명 처리까지 불발된다면 한국당은 ‘구제불능의 당’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당을 이끄는 황 대표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은 “제가 파악한 범위 내에서 우리 당 다수 의원들은 제명은 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 지도부도 얼마나 곤혹스럽겠나. 의총에 제명안을 얹었는데 부결이 된다면 그 후폭풍은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광주 5·18 기념식서 “망언 부끄럽다” 울먹인 文…황교안과 악수

    광주 5·18 기념식서 “망언 부끄럽다” 울먹인 文…황교안과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제39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18일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 및 유족,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재작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격년마다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내년에 다시 방문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배후 의혹 망언이 광주 민주주의 정신을 모욕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진상규명위원회 발족도 지연되면서 직접 광주행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념식은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도 일제히 기념식장을 찾았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자리했다. 기념식은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민주화 가치 계승을 통한 ‘정의와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오프닝 공연과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5·18 영령들에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했다. 기념공연에서는 5월 항쟁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씨가 직접 나와 5월 당시 상황을 알리고, 5월 27일 최후 항전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안종필군의 어머니 이정님 여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사는 이날 문 대통령 옆에 앉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한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다”며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 폭력과 학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40주년인 만큼 내년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저는 올해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광주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감정이 북받친 문 대통령은 10초 가까이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졌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20년도 더 전에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법률적 정리까지 마쳤다”며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하지 않다. 의미 없는 소모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상 규명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학살의 책임자, 암매장과 성폭력 문제, 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실이 여전히 많다”며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됐으나, 아직 진상조사규명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이날 16분 가량 기념사 동안 총 22번의 박수가 나왔다. 국회와 정치권에 5·18 진상조사규명위원회 출범을 촉구하는 대목에서는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안내를 받으며 입장한 문 대통령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정당 대표를 비롯한 귀빈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영수회담 추진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도 악수했다.마지막에 문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참석자들은 일제히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총리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노래를 부르지 않은 황교안 대표도 이날은 주먹을 쥐고 흔들며 함께 불렀다. 행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희생자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소속당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이뤄지지 않아 참석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맞았다. 대형버스를 타고 5·18묘지 민주의 문 앞에 도착한 황 대표는 일부 시위대의 육탄 항의을 받았다. “황교안은 물러가라”는 외침과 함께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는 인파에 한때 갇혔다. 일부 시민은 비에 젖은 바닥에 드러누워 황 대표의 입장 저지를 시도했다. 가까스로 피한 황 대표는 15분여 만에 보안검색대에 도착해 행사장에 입장했다. 같은 버스를 타고 기념식장에 온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와 다른 경로를 통해 별다른 충돌 없이 기념식장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단체들이 주도하는 기념행사와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회가 열린다. 자유 연대 등 일부 보수단체도 같은 장소에서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