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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전두환 사후에도 범죄수익 몰수”… 끝장 환수법 발의

    천정배 “전두환 사후에도 범죄수익 몰수”… 끝장 환수법 발의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에도 새로운 범죄수익이 발견되면 이를 몰수·추징할 수 있는 이른바 ‘전두환 사후 불법재산 끝장 환수법’(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행법상 몰수는 부가형이기 때문에 범죄자가 사망하거나 공소시효가 만료되면 선고할 수 없다. 즉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새로운 범죄수익이 발견돼도 현행법으로는 이를 몰수·추징할 수 없기 때문에 상속인이나 증여받은 제3자가 취득할 수 있다. 반면 천 의원이 발의한 형법 개정안은 행위자의 사망이나 소재불명 등으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경우 특정 요건을 갖췄다면 몰수를 가능케 했다. 또 몰수 대상에 물건 이외의 금전, 그 밖의 재산 등을 명시적으로 규정해 실효성을 높였다. 천 의원은 발의 배경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도 범인의 사망 및 도주 시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독립몰수제’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장 환수법은 박지원·여영국·유성엽·윤영일·장병완·장정숙·정춘숙·최경환·황주홍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천 의원은 지난달 전 전 대통령의 친족이나 제3자가 증여받은 재산도 몰수 및 추징하는 ‘전두환 일가 불법 재산 몰수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고 선고 22년째인 현재도 추징금 1000억여원을 내지 않은 상태다. 천 의원은 “군사반란과 광주학살로 획득한 권력을 통해 얻은 불법 재산을 전두환 일가의 수중에 남겨두는 것은 전두환의 만행을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성엽·하태경 ‘제3지대 구축’ 시동 거나

    유성엽·하태경 ‘제3지대 구축’ 시동 거나

    柳 “정파 무관 논의… 확정적인 것 없다” 이준석 “손학규, 당비 2250만원 대납” 孫 “내 돈 임 전 부총장한테 입금” 반박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하태경(오른쪽) 의원과 민주평화당 탈당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신당 유성엽(왼쪽) 대표가 지난 21일 만나 제3지대 구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과 유 대표는 지난 21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1시간가량 만났고, 자유한국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여러 정파가 모여 제3지대 구축을 논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대안신당이 11월 17일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지만 우리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으니 각 정파에서 제3의 길에 대한 가능성, 필요성, 타당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확정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변혁은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당비를 다른 당원이 대신 냈다는 ‘당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변혁 소속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비 납부 기록을 공개하고 “손 대표의 당비를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과 다른 당원 이모씨가 번갈아 가며 대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자금법, 정당법, 형법의 배임수증재죄로 매우 심각한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조사 의뢰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9개월치 당 대표 당비 2250만원이 임 전 사무부총장이나 이씨의 이름으로 당 계좌에 납입됐다. 반면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비는 내 돈으로 낸 것이 맞다. 임 전 부총장이 당이라고 생각해서 임 전 부총장한테 입금한 것이고, 임 전 부총장은 자기 계좌에서 넘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공수처 설치 놓고 여야 공방…당마다 입장 다 달라 조율 관건

    공수처 설치 놓고 여야 공방…당마다 입장 다 달라 조율 관건

    민주 “국민의 여망”…한국 “정권비호용 기관”바른미래 “권은희안 타당…수사·기소권 분리 우선”선거법 우선 처리 놓고도 각 당 입장 모두 달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 추진을 놓고 여야가 휴일인 20일에도 대립각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는 국민의 뜻’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정권 비호용 권력기관’이라며 반대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 여망이 높다”고 강조하면서 “고위공직자는 죄를 지어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있는 검찰개혁 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검찰 스스로도 반대하지 않는 것을 한국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장기집권용’이라며 정쟁을 획책하기보다는 대의를 좇아 검찰개혁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 안,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안 등 2개의 공수처법 중 백 의원 안을 채택해 공수처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은 공수처가 검찰 개혁이란 명분 하에 진행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하기’에 불과하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공수처는 결국 ‘검찰을 손 볼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권력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조국 비호 카르텔의 마지막 조각이며 결국 정권비호용 ‘가짜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현 정부의 공수처를 믿지 않는다”면서 “한국당은 이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법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야 3당은 여전히 입장이 엇갈린다. 우선 바른미래당은 이번 공수처 논의에서 대통령의 공수처 인사권을 대폭 제한하는 같은 당 권은희 의원 안을 내세운다. 나아가 공수처에 앞서 검경 수사권 논의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경우 공수처 설치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법 등 검찰 개혁안을 선거제 개혁안보다 먼저 처리하자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서는 ‘선거법 우선’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낸 상태다. 다만 정의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를 이룰 경우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법을 선거제 개혁안보다 먼저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사이 공수처법 이견에 대해서는 양 당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평화당은 공수처 설치에는 찬성한다. 그러나 검찰개혁법 처리는 선거제 개혁안 처리 이후의 일이라는 입장이 확고하다. 대안신당은 아직 입장을 완전히 정리하지 않았다. 오는 22일 소속 의원들이 회의를 통해 최종 입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에서는 대통령과 여당이 공수처장을 임명해 주도권을 갖게 되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타당한 지적이고 우려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공수처 안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21일 원내대표 회동, 23일 ‘3+3’ 회동 등을 통해 공수처법 등 사법개혁안,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 입장을 다시 조율할 계획이지만 견해 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공수처법 절대 반대’ 입장을 계속 밀고 나갈 경우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가동했던 여야 4당 협의체를 되살려 논의를 이어가려는 전략도 구상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도율 높은 호남-광주 0.99%

    호남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대안정치연합)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시·도별 어음부도율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도에서는 전북의 부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부도율은 전국 평균이 0.13%로 대체로 안정된 상태다. 서울의 경우 0.1%로 전국 평균 보다 낮았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0.99%로 1%에 육박했다. 전북도 0.53%로 전국 평균의 4배를 상회했다. 전북은 2016년 0.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이 호남지역 부도율이 높은 것은 기업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성엽 의원은 “지역 어음부도율은 곧 그 지역 기업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광주시와 전북의 기업환경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 ‘불어라, 대안정치!’ 창당준비기획단 사무실 현판식

    [서울포토] ‘불어라, 대안정치!’ 창당준비기획단 사무실 현판식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열린 대안정치 창당준비기획단 사무실 현판식에서 이윤석(왼쪽부터) 전 의원, 장정숙, 박지원, 유성엽, 천정배, 최경환 의원이 케익컷팅식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나경원 “조국 탄핵 추진…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는 직권남용”

    나경원 “조국 탄핵 추진…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는 직권남용”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검사와 통화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직권남용으로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 도중 조 장관의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발언이 나오자, 정회를 요청하고 긴급 의원총회을 소집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직권남용에 대해 형사고발하고, 탄핵소추도 추진하기로 오늘 의총에서는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는 이미 공조했고,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도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법적·상식적 판단을 하는 데 있어 국민도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의총에서는 “법무부 장관은 개별적인 사건에서 검찰총장을 통해서만 지휘하게 돼 있는데 직무 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할 경우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그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직권남용의 죄는 물론이고 탄핵 사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본인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전화했다는 이유로 ‘즉각 구속 수사 가야겠다’고 썼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지난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 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을 시작하고 검사가 집으로 들어온 뒤에 제 처가 놀라서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는 연락을 줬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피의사실 공표 금지’ 曺수사에 영향 미친다는 비판 여론 수용

    ‘피의사실 공표 금지’ 曺수사에 영향 미친다는 비판 여론 수용

    與 지도부 만나 “불필요한 오해 막자” 법률구조 원스톱 서비스 등 개선안도 협의 심상정 “개혁 방해 땐 가차 없이 비판” 유성엽 “국민 위해 내려놓는 게 좋겠다” 문 의장도 예방… 한국당·바른미래 거부 오늘 사법·법무개혁 당정협의 개최당정이 17일 형사사건의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공보준칙 개정안 적용을 늦추기로 한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도 본연의 목적과 달리 오히려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론의 비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법무부가 공보준칙 개정에 대해 조 장관 수사와 관계없이 예정된 일정으로 진행되는 것임을 누차 강조했지만, ‘피의자 인권보호, 무죄추정 원칙’이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와 무관하게 ‘오비이락’ 격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세간의 비판을 감안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 장관은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 및 더불어민주당·정의당·대안정치연대 지도부를 각각 예방했다.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특히 이에 대해 “법무부 차원에서 안을 만들고 지금 의견 수렴 과정에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 장관과 민주당 지도부 만남에서는 공보준칙 개정뿐 아니라 법률구조 원스톱 서비스 등 사법행정 개선 방안 등의 다양한 개혁 과제를 균형 있게 다뤄 달라는 지도부의 당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개혁 사안이 많을 텐데 그중에서 경중과 선후, 완급을 잘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 기간과 그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과 당 대표께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법무·검찰개혁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여러모로 부족하고 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라는 이유로 제게 중책을 맡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시대의 과제인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해야 하고 그것을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조국이었다고 신용 보증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오후에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18일 예정된 사법·법무개혁 당정협의에 대해 논의했다. 당정협의에선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수정안, 법무부 차원 공보준칙 개정안, 사법행정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조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예방을 거절했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19일 조 장관의 예방을 받을 예정이다. 정의당과 대안정치연대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선 쓴소리도 나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조 장관께서 개혁의 동력이 되실 때는 적극적으로 응원하겠지만 개혁의 방해가 되실 때는 가차 없이 비판할 것”이라고 했다. 대안정치연대 유 대표는 검찰 수사 상황을 언급하며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게 많은 국민의 의견”이라고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조 장관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성엽, 인사 온 조국에 “내려놓는 게 좋지 않겠나”…사퇴 요구

    유성엽, 인사 온 조국에 “내려놓는 게 좋지 않겠나”…사퇴 요구

    유성엽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대표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장관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정당 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 장관에게 “법무·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조 장관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국회에서 (사법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도 별로 좋은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국민들 의견이 많은데 깊게 생각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당황한 듯 다소 굳은 표정으로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제 가족과 관련해 수사 지휘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보고 자체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제한을 위한 공보준칙 개정 문제에 대해선 “수사관련 준칙은 박상기 전 장관 지시로 만든 것”이라며 “최종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가 ‘김오수 차관 등 법무부 간부가 대검찰청 간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문제를 거론하자 조 장관은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제가 부임하기 전 이임식 날에 박상기 장관 시절에 했던 일을 사적으로 얘기 나눈 듯하다”며 “다음 날 제가 출근하면서 모두 발언을 조심하라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 측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도 예방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 취했지만 두 정당은 조 장관의 예방을 아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조 장관이 예방한 자리에서 “국민의 신뢰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필사즉생의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조 장관이 개혁의 동력이 될 때는 적극적으로 응원하겠지만, 개혁의 장애가 될 때는 가차 없이 비판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개혁을 위해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에 “정의당에서도 많은 우려와 비난이 있었던 것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제가 임명된 그 이유를 매일 되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심 대표가 법무부 차원의 노력을 주문한 로스쿨 제도 개혁과 상가임대차 보호법에 대해선 “이미 내부 검토를 다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이뤄진 민주당 방문은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조 장관은 이해찬 대표를 만나 “인사청문 기간, 그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과 당 대표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또 “특별히 입장을 밝힐 것은 아니고, 찾아뵙고 말씀을 들으러 왔다”며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 법무·검찰개혁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법무·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 대부분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바라지만, 한 번도 지금까지 성공을 못 했는데 그쪽 분야에 조예가 깊으시니 잘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권력을 상실했던 쪽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공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중과 선후, 완급을 잘 가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 대표에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도 차례로 만났다.이 원내대표는 “촛불 시민들의 명령이었던 검찰개혁, 사법개혁과 관련해 조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우리 시대 과제인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해야 하고, 그것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조국이었다고 신용보증한다”고 추켜세웠다. 조 장관은 이에 “여러모로 부족하고 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라는 이유로 제게 무거운 중책을 맡긴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제 하나하나를 차례차례 완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조국 퇴진 국민연대’ 제안… 反文 보수통합 고리 되나

    황교안 ‘조국 퇴진 국민연대’ 제안… 反文 보수통합 고리 되나

    손 대표 “논의해 볼 것” 일단 긍정적 ‘대주주’ 유승민 “한국당과 협력 가능” 이례적인 공개 언급… 심상치 않아 평화당 정동영 대표 회동 ‘공조 불발’ 한국·바른미래 총선 시즌 통합 주목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잇달아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위한 ‘국민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해임결의안 추진에 난색을 표했지만 손 대표는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대주주’인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과 연대 의사를 밝혀 국민연대라는 재료가 보수통합의 연결고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며 “뜻을 같이하는 야권과 재야 시민사회단체, 자유시민의 힘을 합쳐서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려 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와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한국당에서 연대를 제안하면 받아들이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당이나 저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다”며 “그렇다면 협력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장관 임명 이슈에 한한다는 뉘앙스이지만 유 의원이 그동안 한국당과의 통합 등에 관해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발언은 심상치 않게 들린다. 이번에 연대가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총선 전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황 대표는 회견 직후 손 대표를 예고 없이 찾아가 약 5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조 장관 파면에 협력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손 대표는 “논의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며 “당장 12일부터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주도하는 촛불집회에 동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진행 과정을 통해 진전시켜 나가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황 대표는 손 대표와 만난 뒤 정 대표도 찾아가 국민연대를 제안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조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공조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평화당 탈당그룹인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은 실효성이 없다”며 ‘반(反)조국 연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가 빠진 상황에서 결국 야권연대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손잡는 그림이 보다 유력해졌다. 단 손 대표와 유 의원 간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 의원과 한국당의 연대가 우선적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유승민계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조국 ‘피의자 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해 뜻을 같이하는 정당 그리고 의원들이 계속 힘을 규합해 나가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적극적인 연대 의지를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도 “해임건의안뿐만 아니라 국정조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해야 발의되며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현재 한국당(110석)과 바른미래당(28명) 의석을 합쳐도 11명을 더 확보해야 과반수(149명)를 충족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총선 7개월 앞, 전·현 ‘지자체 넘버2’ 발걸음 빨라졌다

    총선 7개월 앞, 전·현 ‘지자체 넘버2’ 발걸음 빨라졌다

    경북 부지사 지낸 김현기 본격 출마 준비 고령·칠곡·성주 최우선 순위 놓고 고심 대구 부시장 역임 김승수 단장 도전설 김희겸 경기 부지사는 “계획 전혀 없다” 윤준병 전 부시장 정읍·고창 밑바닥 훑기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과 대결 가능성 각 정당 ‘정치 신인’ 가산점 확대도 호재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넘버2’인 전·현직 부단체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오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어 ‘여의도행’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시장, 부지사 등의 부단체장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원하는 사람을 뽑은 뒤 행정안전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대부분이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경력이 30년에 달한다. 경북도 부지사를 지낸 김현기 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1급)은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몇 주 전 제출했던 사표가 지난 3일자로 수리돼 보다 몸이 가벼워졌다. 지역구는 자신의 고향인 성주가 포함된 경북 고령·칠곡·성주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심 중이다. 이곳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완영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이다. 김 전 실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경북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경북과 연이 깊다. 이후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과 지방재정경제실 업무를 봐왔고 경북도 기조실장, 부지사를 지냈다. 김 전 실장은 5일 통화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고향이 성주라 고령·칠곡·성주에 애착이 있다”고 출마 의사를 언론에 처음 밝혔다. 그는 또 “경북도청에서 공무원 경력의 절반인 15년을 지냈고 국가 행정도 해봤다. 입법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내에서는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승수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기획단장과 김희겸 경기 행정1부지사의 출마설도 나온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단장은 대구 출마 이야기가 나온다. 김 단장은 “현직에 있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대구 부시장을 지내 언론에 이름이 오르는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반면 김 부지사는 총선 출마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수차례 밝혔다. (경기도)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경제투자실장까지 지낸 경력을 근거로 경기 수원갑 출마설이 돌았지만 근거 없는 ‘뜬소문’이라는 말이다. 이미 지역구를 정하고 열심히 밑바닥을 훑고 있는 전직 부단체장도 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약 한 달 뒤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같은 정읍 출신이면서 전주고 동기동창인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윤 전 부시장은 “행정가와 국회의원은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공익이라는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입법을 통해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 입성한 이들 가운데 부단체장 출신은 적지 않다. 민주당에는 18, 19대 재선의원 출신인 김영록 전남도지사(전남 부지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지역구로 둔 이개호 의원(전남 부지사) 등이 있고 한국당에는 박명재 의원(경북 행정부지사), 정태옥 의원(대구 행정부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정당들이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려는 움직임도 부단체장 출신들에게는 호재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 및 후보자로 출마한 적 없는 정치 입문자에게 최대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다만 지역위원장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미정이지만 한국당에서는 가산점 50%를 주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은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6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그때까지 많은 공무원들이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野 “고구마 줄기처럼 추문 계속 나와”… 與 “가짜뉴스·가족 신상털기 열 올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20일 자유한국당은 ‘검찰청을 찾으라’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 공격을,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 수준의 모함’이라며 총력 방어를 이어 갔다. 다만 정의당은 원내 5개 정당 중 유일하게 조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미뤘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완전히 타락시켰다”며 “한국당은 추측을 소설로 만들고 부풀리며 가족 신상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송기헌 의원도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검토한 결과 가짜뉴스 수준의 근거 없는 모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린이에게 주식, 부동산, 펀드를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에 비유했던 그가 자녀를 동원해 의혹 덩어리인 사모펀드 투기에 나섰다”며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저질스러운 추문이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딸려 나온다”고 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는 “자녀의 의학 논문 부정 등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딸 장학금 논란 등 조 후보자가 그간 밝힌 소신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거취를 포함한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면 소명을 들어보려고 한다. 청문회 결과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 청와대 인사에 비교적 협조적이던 정의당이 현 정부의 핵심인사인 조 후보자를 부격적 판정하기는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희상 “대화·타협 정치 실종… 빈자리 그리워”

    이해찬 “평생 바쳐 평화적 정권교체 이룩” 황교안 “정치 보복 안 해… 통합·화합 상징” 손학규 “반대세력과 주고받은 협치 달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10주기인 18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정치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DJ 정신’을 기렸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당신께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조화를 정치인에게 필요한 능력이라고 하셨지만 지금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됐다”며 “오늘, 더더욱 대통령의 빈자리가 그립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대외정책에서 한미 동맹을 중심에 놓고 이웃 나라들과의 우호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조화와 비례가 대통령의 철학이었다”고 했다. 여야 5당 대표들도 정파에 관계없이 추모사를 통해 DJ의 업적을 기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DJ 정신’을 정통으로 계승하고 있는 정당임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김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고 야당과 협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등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결국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며 “고인께서 걸었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합, 혁신과 번영의 길이 저희의 길이며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길”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 정치보복은 없었다”며 “그 장면은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반대 세력의 요구에 따라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진정한 협치의 달인이었다”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라는 기상천외한 연합정치를 통해 소수파 정권 획득을 이뤄냈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극한 대결정치의 리더십이 득세하는 지금의 정치현실에서야말로 대통령께서 몸소 실천한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제안했던 승자독식 선거제도 개혁을 온몸 던져 완수하겠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산맥으로 김 전 대통령 없는 한국 민주주의는 상상할 수 없다”며 “우리는 오늘 김대중 산맥에서 내뿜는 민주주의 산소로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유족 측 대표로 나선 DJ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아버님의 정치 목적은 국민이 나라 주인으로서 행복하게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이희호 여사 별세 때) 조화를 보내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추도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강경화 외교부·김현미 국토교통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세균·이석현·원혜영·추미애·설훈·우원식 의원, 평화당 박주현 의원, 최근 평화당을 탈당한 박지원·유성엽·장정숙 의원 등도 함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대안정치 하려면 비전을 제시하라

    지난해 2월 결성된 민주평화당이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어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결집시키면서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당 원내대표인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이다. 이들의 탈당은 평화당과의 통합을 주장해 온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인한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당장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호남계 중진 의원들은 평화당 탈당 의원들이 역설한 ‘대안 신당’ 건설은 그간 당 지도부가 설파해 온 제3지대와 맥을 같이한다며 즉각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호남계는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이찬열, 김관영, 김성식 의원 등이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이 불과 8개월밖에 남지 않아 ‘새로운 제3지대 정당창당’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에 대한 1~2%의 여론 지지도로서는 총선에서 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승리는 희박하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제3지대 정당 창당은 자신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양당 체제 틀을 깨려고 하는 시도다. 일단 탈당으로 관심몰이를 한 ‘대안정치’가 과연 총선에서 돌풍을 몰고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국민의 관심 밖으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탈당한 10명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정치권에 맴돌던 구태의연한 사람들을 끌어모을 게 아니라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미증유의 경제·안보 복합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들고나와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정치공학 차원에서 표만 얻으려는 꼼수를 부린다면 대안정치는 내년 총선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 탈당파 “추석 전 대안 신당 성과”… 평화당 18개월 만에 산산조각

    탈당파 “추석 전 대안 신당 성과”… 평화당 18개월 만에 산산조각

    유성엽 “비정치권 외부인사 대표로 추대” 김경진 “차기 총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 정동영 “박지원, 분열 안 막고 탈당 주도” 박지원 “잔류파는 결국 鄭대표 혼자 남아”민주평화당이 12일 의원 11명의 ‘엑소더스’로 창당 1년 6개월 만에 분당을 맞았다. 평화당의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켜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제3지대 신당’ 창당 추진을 선언했다. 이들과 별개로 김경진 의원도 “지역 함몰 정당처럼 보이는 당에 몸담았던 것을 사과하고 차기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탈당했다. 대안정치 소속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정인화·최경환·천정배 의원 등 9명과 김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고,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했던 비례대표 장정숙 의원은 당직사퇴서를 냈다.박지원 의원은 라디오방송에서 “종국적으로 보면 정동영·박주현 두 분이 남게 될 것이고, 박주현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니까 (정동영 대표) 1인(만)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빠른 시일 내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며 “정치권에 계시지 않았던 외부 인사를 대표로 추대할 때까지는 임시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안정치는 다음달 추석 연휴(12~15일) 전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바른미래당과의 교감에 대해 유 의원은 “다른 정당을 염두에 두고 가는 게 아니고 제3지대에서 새로운 인물로 신당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대화하고 있지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평화당 내부 사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도 “손 대표는 내주 별도 선언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나아가야 할 비전과 제3지대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의 한 호남 의원은 “탈당한 평화당 의원들의 신당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제3지대 빅텐트’에 바른미래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분당을 맞은 정동영 대표는 “구태정치로부터 해방을 선언한다”며 “탈당파는 잊고 재창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당권파인 박주현 의원도 “구태정치로부터 환골탈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맹비난도 쏟아졌다. 정 대표는 “분열과 탈당을 막아야 할 분이 이를 기획하고 조종한 혐의를 벗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평화당에 남은 중립파 김광수·조배숙·황주홍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 중 조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 탈당은 명분이 없다”고 밝혀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평화당 비당권파 탈당…“제3세력 결집해 대안신당”

    유성엽·박지원 등 의원 10명 전격 탈당 선언1년 6개월 만에 또 분당…정계개편 신호탄? ‘제3지대 신당’을 주장한 민주평화당 비당권파가 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대안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민의당 분당 결과 탄생한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쪼개지게 됐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으로 구성된 대안정치는 이날 중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중 장 의원의 경우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것이어서 탈당계 대신 당직 사퇴서를 제출한다. 대안정치는 “평화당은 5·18 정신을 계승한 민주세력의 정체성 확립과 햇볕정책을 발전시킬 평화세력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출발했으나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만 유지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면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해야 할 제3정치세력은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에 나서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건전한 진보층, 적폐세력의 ‘부활’로 역사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보수층, 국민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정치는 “대안신당은 국민적 신망이 높은 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발굴·제시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분당 열차 탄 바른미래·평화당…패스트트랙 또다시 탈선 위기

    선거제·사법 개혁 패스트트랙 공조를 이어 온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각각 심리적·실질적 분당 사태를 맞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4당 패스트트랙 공조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각각 두 개로 쪼개질 경우 민주당·정의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처리한다는 4당 합의 당론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평화당 현역 의원 16명 중 11명이 12일 무더기 탈당한다. 문제는 탈당하는 11명 대부분이 패스트트랙에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탈당파를 이끄는 유성엽 의원은 지난 5월 평화당 원내대표 취임과 동시에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을 “반쪽짜리 안”, “그대로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탈당파인 이용주 의원도 정치개혁특위 회의 때마다 같은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사법개혁특위 평화당 몫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도 탈당파다. 이들이 모두 빠져나가면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평화당 잔류파 5명은 두 특위에서 당의 목소리를 대변할 창구가 사라진다. 정 대표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두 의원의 당적을 문제 삼아 새로운 정수 조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시간이 하염없이 지체되면서 결국 패스트트랙은 정해진 기간을 다 채우고 내년 3월 말에야 본회의에 오를 수 있다. 이때는 4월 총선이 보름밖에 안 남은 시점이어서 표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바른미래당은 이미 손학규 대표와 손학규 퇴진파가 이미 한 지붕 두 살림 중으로 4당 공조 당시 합의를 강제할 동력이 없다. 정개특위에는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이 명확한 지상욱 의원이, 사개특위에는 민주당과 이견이 큰 자신의 법안을 올려 둔 권은희 의원이 활동 중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분열은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패스트트랙에 마지못해 동조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로를 열어 준 셈”이라며 “자신의 지역구가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선거제를 바꾸려는 의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평화당 분당 초읽기…정동영 “남은 시간 최대한 설득”

    민주평화당 분당 초읽기…정동영 “남은 시간 최대한 설득”

    민주평화당이 창당 1년 6개월 만에 분당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동영 대표 등 당권파는 9일 비상운영체제대비 TF(태스크포스) 등을 구성하며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요구하는 유성엽 원내대표 등 10명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지난 8일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오는 12일 실제 탈당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6명 의원이 똘똘 뭉쳐서 머리를 맞대고 평화당의 존재감을 키워가면서 한일 갈등의 해법을 찾아간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대체 정당으로 평화당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비당권파가) 그 길 대신 다른 선택을 모색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설득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어코 탈당의 길을 간다면 나가서라도 국민의 사랑받는 정치의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며 “나가든, 나가지 않든 정치의 본질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부분에서 함께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주현 최고위원은 “대안정치연대(비당권파)가 즉각 당권을 내려놓으라는 주장을 하면서 탈당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핑계를 대도 0.1%의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평화당의 총선 승리 전략은 다름 아닌 뉴(New)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적극 발굴해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라며 “제2, 제3의 안철수를 모시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세대교체를 통해 뉴 DJ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당을 활성화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안정치연대,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탈당 선언”이라며 “탈당하기도 전에 실패한 탈당을 강행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오는 12일 민주평화당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하면서 제3지대발 정계개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이 여기에 호응해 분당 사태가 이어지고 바른미래당 영남계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합류할 경우 정계개편 폭이 커지면서 내년 4월 총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이들의 탈당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이에 따라 동조 탈당 내지 분당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평화당 반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은 오는 12일 신당 창당을 위해 집단 탈당하기로 했다. 당권파도 반당권파도 아닌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이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집단 탈당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들은 8일 탈당계만 작성하고 탈당 선언은 나흘 뒤인 오는 12일 하기로 해 실제 탈당 전까지 정동영 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당권파와 추가 협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대안정치는 탈당 후 먼저 국회 비교섭단체 등록을 하고 활동을 시작한 뒤 인재 영입 등으로 중도층을 아우르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안정치가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은 대안정치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호남계 당권파, 호남 무소속 의원인 손금주·이용호 의원을 합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이들까지 한데 묶어 ‘호남’을 연결고리로 한 신당을 만드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는 제3지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이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야권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반당권파가 한국당과 통합하게 되면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가 신당을 창당한 대안정치와 당대당으로 통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다만 바른미래당 분당 시 당권파와 반당권파 중 남는 쪽이 당 조직과 8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가지게 되는 만큼 일단 어느 쪽도 먼저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대안정치가 바른미래당을 흡수하거나 그 반대의 시나리오도 있다. 이에 대해 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들어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 일부가 우리가 추진하는 제3지대에 합류할 수는 있겠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대안정치 소속이 아닌 평화당 김경진 의원도 같은 날 탈당할 계획이지만 제3지대 합류가 아닌 무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평화당이든 어떤 당이든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간판만 바꾸는 것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전 대표라고 하는 대선주자급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제3지대에서 그만 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이들의 고민이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정치분석실장은 “제3지대가 호남에 한정된 데다 호남에서조차 민주당에 한참 밀린 지 오래됐는데 과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평화당 11명 탈당… ‘제3지대’ 정계개편 신호탄

    민주평화당 반당권파 의원 10명이 오는 1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해 집단 탈당할 것이라고 8일 선언했다.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돌출한 원내 4당 평화당의 분당이 원내 3당 바른미래당의 분당으로 이어지면서 제3지대발 정계개편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반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1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당 탈당을 밝히겠다”며 “평화당을 떠나는 것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2일 신당 창당을 목적으로 탈당하는 의원은 유 원내대표를 포함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다. 여기에 김경진 의원도 같은 날 별도로 무소속 출마 등을 위해 탈당하겠다고 이날 밝힘에 따라 현재 16명인 평화당 의원 수는 정동영 대표 등 5명으로 줄어들게 되며,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인 박주현 의원을 제외하면 공식 당적 의원은 4명이 된다. 하지만 당권파는 이날 반당권파의 정 대표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인 김동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야권 개편이 필요하다”며 제3지대 정계개편론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쪼개지는 평화당… 비당권파 오늘 탈당 선언

    민주평화당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제3지대 정당 창당을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비당권파가 8일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로써 평화당은 분당 절차를 밟게 됐다. 당권파의 정동영 대표와 제3지대 정당 창당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의 유성엽 원내대표는 협상 시한으로 정한 7일 국회에서 30분간 만나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정 대표는 회동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전 당원 투표에 부쳐 당원 과반이 사퇴에 찬성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가 정 대표의 선(先)사퇴를 요구하면서 결국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탈당 수순을 밟게 됐다.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8일 오전 내부회의를 거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대안정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정숙 의원은 통화에서 “정 대표에게 사퇴할 뜻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8일 탈당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8일 탈당 결의를 하고 주말쯤 지역 주민들을 만나 이해를 구한 뒤 실제 탈당은 오는 12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에는 대안정치 소속 의원뿐만 아니라 독자행동 중인 김경진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안정치 명의로 국회에 비교섭단체 등록을 한 뒤 당분간 제3지대 창당 시기를 살필 계획이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당권파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국민과 당원 앞에서 어느 쪽으로든 평가가 이뤄지면 승복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비당권파는 “최근 두 번의 워크숍 등으로 의견 교환은 충분히 이뤄져 이제는 최종 선택을 할 시간”이라고 거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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