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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노이즈 캔슬링/김균미 대기자

    무선 이어폰을 낀 사람들 모습이 익숙하다. 몇 년 전 처음 나왔을 때는 신기하기도 했고, 빨리 걷거나 머리를 많이 움직이면 빠지는 거 아닌가 걱정 아닌 걱정을 한 적도 있다. 아직도 무선보다 유선 이어폰이 익숙하고 편하다. 무선 이어폰에는 주변 소리를 차단해 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주위 소리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기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옆에서 나 몰라라 큰 소리로 얘기하면 한 번쯤은 고개를 돌리거나 눈살을 찌푸릴 만도 한데 미동조차 않는다.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걸까.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는 ‘음소거’와 함께 관심까지 꺼버린다. 편리해 보인다. 귀가 두 개인 것은 말하기보다 많이 들으라는 뜻이라지만, 요즘처럼 할 말, 안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필수같기도 하다. 성능 좋은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외부 소리 차단하고 음악과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곳곳에서 쏟아내는 막말 소음에서 벗어나 사는 세상을 상상해 본다. 그런데 왜 그런 특정한 사람들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불편하게 귀를 막아야 할까. 말하는 사람이 가려서 해야지. kmkim@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차도 도로사업 설명회 참석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차도 도로사업 설명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지난 24일 신월여의지하도로 관제실을 방문해 신월여의지하도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로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갑)과 윤유선 의원(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강서구의회)이 함께 참석했다.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상습지정체 문제, 이로 인한 소음 및 대기오염 발생, 강서구와 양천구 지역단절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2007년 필요성이 대두된 후 14년 만에 완공됐다. 여의나루 나들목에서 신월IC까지 이어지는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지난 4월 개통됐다.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방재1등급의 최첨단 방재시스템,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빠르고 안전한 차량 운행은 물론 환경 보호까지 고려됐다. 이 같은 이점으로 개통 직후 평균 2만 2000대에서 현재 3만 6000대까지 사용자가 늘어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월여의지하차도 위쪽으로 구성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위쪽으로는 공원이 조성된다. 박 의원은 설명회를 통해 상황을 보고받고 “제물포(경인고속)도로 추진위원장으로서 신월여의지하차도가 보다 활성화되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 또한 무사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 후에는 관제센터를 둘러보고 터널 내 CCTV 현황 등을 살펴보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공사가 진행될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해 34.9%…호남 민심 국힘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해 34.9%…호남 민심 국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34.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17~18일, 20~21일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5월 3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36.0%)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34.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1.0%로 전주(60.5%)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여권 전통 지지층이던 호남과 4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59.8%)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50.4%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전주(50.7%) 대비 4.5%포인트 내린 46.2%로 집계되며 부정평가(51.2%)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권역별 조사에서 인천·경기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35.1%로 전주(39.3%) 대비 4.2%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24.2%의 지지율을 얻으며 전주(27.9%)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34.1%)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38.8%를 기록했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3%포인트 오른 36.8%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이 2.3%포인트 상승한 25.0%로 집계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20·30 세대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20대에서는 22.5%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30대에서는 39.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보·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62.5%로 전주 대비 5.7%p, 중도층에서는 27.3%로 1.7%p 떨어졌다. 보수층에서는 18.7%로 지지율이 전주 대비 2.0%p 상승했다. 호남 지지율 끌어올린 국민의힘 35.9%, 민주 29.7%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포인트 오른 35.9%, 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29.7%였다. 두 당의 격차는 6.2%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21.9%를 기록, 전주보다 9.4%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해 21.9%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7.9%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 밖에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한국시각 22일 새벽에 열린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21일 마감된 여론조사로, 한미정상회담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도내 추가 가맹점 모집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도내 추가 가맹점 모집

    속초, 정선, 강릉, 동해, 태백, 삼척 등 강원도 내 6개 지역에서 성황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가 원주, 횡성, 영월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강원도 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입점비에서부터 중개수수료, 광고비까지 받지 않는 ‘3無 배달앱’ ‘일단시켜’는 기존 서비스 지역에서 15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데 이어 소비자 가입자수 2만 2000명에 이르는 등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올 연말까지 강원도 전체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앞으로 서비스 될 지역에 대해 가맹점 요청과 강원도민들의 관심 역시 큰 상황이다. 현재 강원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카드와 지역화폐, 현장결제 등 다양한 결제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을 통한 할인으로 소비자의 좋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들을 위해 고객 관리를 통한 단골마케팅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가맹점 신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강원도경제진흥원 김주흥 원장은 “일단시켜 배달앱이 원주, 횡성, 영월 지역까지 서비스가 확대되어 더 많은 강원도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며 해당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머지 시군들에도 최대한 빨리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불편함 없는 배달앱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 횡성, 영월의 서비스 시작은 오는 7월 20일 경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맹점 문의는 유선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 반려 화분으로 이겨내요”…도봉, 화분 나눔 행사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 반려 화분으로 이겨내요”…도봉, 화분 나눔 행사

    서울 도봉구 창4동주민센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26일 지역 내 취약계층 160세대를 대상으로 화분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겪는 거동 불편 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반려식물 화분을 전달함으로써, 식물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으로 코로나19를 건강하게 이겨내는 것을 돕고자 마련됐다.준비한 화분은 창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생명지킴이, 적십자봉사단 등 지역 주민 봉사자 20명이 사전 연락 후에,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가 집앞에 화분을 두고 오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화분은 1인당 1개씩이며 동성제약에서 후원한 유산균도 1세트씩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화분 나눔 행사는 지역 내 단체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창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대상자 선정과 화분비대면 전달을,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는 화분제작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과 화분 구입 예산을 지원했다. 적십자봉사회와 생명지킴이 봉사자들은 비대면 전달을 위한 사전 유선 안내와 화분 겉면에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부착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위해 참석한 창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도 못하고, 대화가 많이 단절되어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 홀몸어르신들이 꽃과 함께 대화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끝나 어르신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이번 나눔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관 및 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안부확인 및 정서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메가스터디학원, ‘반수 성공전략 설명회’ 진행… ‘반수시작반’도 모집

    메가스터디학원, ‘반수 성공전략 설명회’ 진행… ‘반수시작반’도 모집

    메가스터디학원이 다음달 5일 ‘2022 반수 성공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홈페이지에서 참석할 학원을 선택해 설명회 예약을 한 뒤, 행사 당일 선택한 학원에 방문하면 된다. 6평 직후 진행되는 설명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입시전문가 남윤곤 소장의 ▲가채점 분석을 통한 6월 모평 리뷰 & 대입 지원 핵심 전략을 시작으로 메가스터디학원 각 학원장들이 직접 밝히는 ▲메가스터디학원만의 반수 성공전략, 입시 전문 컨설턴트의 ▲1:1 프리미엄 컨설팅 순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1:1컨설팅에서는 현재 ‘성적 분석을 통한 지원 가능 목표 대학 설정’ 및 ‘희망 대학 진학을 위한 전략’ 등 개인 특성에 맞춘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참석자 전원에게는 ‘6월 모평 분석 자료집’, ‘2022 반수반 모집 브로슈어’와 ‘2022 입시일정표’를 제공하며, 설명회 당일 현장 등록 시 ‘첫 달 수업료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메가스터디학원 관계자는 “2022 수능 대비 반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전략적인 수험생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반수 성공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설명회 후에는 수험생활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반수시작반’ 개강도 준비 중이니 지금 다니는 대학 및 학원의 시스템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혼자 반수를 준비해 수험생활이 막막한 학생들은 눈여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학원의 반수시작반은 학생의 시기별, 개인 수준별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자습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반수에 최적화된 수업 시수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철저한 학습, 생활, 입시까지 맞춤 관리해 빈틈없는 수험생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메가스터디학원만의 독보적 장학 시스템인 ‘팀플장학’ 혜택으로 더욱 강력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메가스터디학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재원생들의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QR 코드 체크인’, ‘비말 차단 가림막 설치’ 등을 준수해 안전한 학습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 미착용 및 기침, 발열 증상이 보이는 재원생은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메가스터디학원은 양지 기숙, 서초 기숙 2개의 기숙 종합학원과 강남 팀플전문관, 서초 의약학전문관을 비롯해 강북, 노량진, 신촌, 송파, 부천, 분당, 일산, 평촌 등 10개의 통학 종합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메가스터디학원의 ‘반수 성공전략 설명회’ 및 ‘반수시작반 모집’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내용을 참고하거나 유선 상담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도, 전남권 의과대 설립 잰걸음

    전남 목포와 순천을 중심으로 전남권 의과대 설립 움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목포시·순천시·목포대·순천대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오후 2시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도민 토론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의 의료현실과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와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 기획운영실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지역 간 건강 격차를 비롯해 전남의 의료 이용 현황과 공공의료 현황 등을 살피고, 의료 위기를 해결한 해외 선진국의 다양한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전남의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토론에는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최현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유선주 목포대 간호학과 교수, 전이양 완도 대성병원장, 도민 양승주씨가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현직 병원장과 도민이 나서 통계적 수치가 아닌 실제 도민과 의료인이 겪는 생생한 의료 불편 현실을 전한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여파로 30여명 내외 인원만 참여하며, 토론회 영상은 종료 후 전남도청 공식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2차 도민 토론회는 6월4일 순천 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잠시만요” 주유 중 출발한 차…공중에 날아간 알바생(영상)

    “잠시만요” 주유 중 출발한 차…공중에 날아간 알바생(영상)

    손님의 차량에 주유기를 꽂고 주유 중인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차량이 출발하면서 주유선에 걸려 공중으로 날아가 주유기에 머리를 부딪쳤다. 괜찮은 줄 알았지만 사고 15분쯤 뒤 후유증이 나타났다.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용돈을 벌기 위해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씨는 당시 모습이 담긴 주유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주유소 주유 중 출발해 날아갔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주유 건을 꼽아놓고 카드로 결제를 한 후 손님에게 카드를 주며 ‘주유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님은 카드를 받고 약 20초 후 출발했고, 주유 선에 걸린 A씨는 공중으로 날았고 주유기 등에 몸과 머리를 부딪혔다. 운전자는 A씨가 카드를 돌려주니 주유가 끝난 줄 알고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후속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씨는 사고 발생 몇 시간 후 병원 응급실에서 CT 촬영을 했고, 17일 진료를 위해 병원에서 기다렸지만 운전자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고, 자동차 보험 접수를 해주지 않아 교통사고 건으로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A씨의 부모님이 차주에게 전화해 보험 접수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배상은 주유소에서 받아라. 자기는 20%의 잘못밖에 없다. 80%의 잘못은 주유소에서 있다’는 것이었다. A씨는 결국 이 사고를 경찰에 신고했고, 여전히 어지러움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수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A씨는 19일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는 전날 “가해자가 보험처리를 해줘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입원할 수 있었다. MRI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상청 품은 대전 새 꿈 맑음, ‘날씨 산업 메카’ 큰 꿈 쾌청

    기상청 품은 대전 새 꿈 맑음, ‘날씨 산업 메카’ 큰 꿈 쾌청

    기상청이 대전으로 온다. 수도 서울에 둥지를 틀고 100년이 넘는 세월, 국민 일상 하루하루에 영향을 준 ‘국민 기관’이 지방으로 옮겨 오는 것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기상청과 함께 직원 660명이 대전으로 내려온다. 시는 기상청이 세계적인 수준의 ‘탄소 제로 국가기상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서대문에 있는 기상청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도 함께 내려온다. 직원은 167명이다. 대전시는 기상산업기술원이 기상청·대덕특구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함께 기상산업의 단지를 이뤄 대전을 한국 최고의 ‘기상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세종청사로 가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체 기관으로 기상청 등 4개가 대전으로 이전한다”며 “기상청은 12월부터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할 것”이라고 확정 발표했다. 대전시는 정부대전청사에 있던 중기부의 8월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자 대체 기관을 요구했다. 지난 1월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를 찾은 허 시장에게 “총리에게 기상청과 다른 3개 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고 전했고,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상청 등 수도권 청 단위 기관이 가는 것도 대안”이라고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대전을 찾아 “약속한 것은 지키는 사람”이라고 재확인했다.●기상청 12월 대전 이전… “시기 단정 어려워” 기상청 직원들은 이전 소식에 적잖이 당황하는 기색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내내 서울에서 살아와 이전 소식에 혼란스러워한다”며 “기상청 본청 장비도 워낙 많아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국가기상슈퍼센터는 충북 청주시 오창,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진천군 광혜원에 오래전에 내려갔지만 본청의 국가기상센터도 이 못지않게 넓은 부지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본청에도 정보통신망 등 장비가 수두룩하고, 국가기상센터는 별도 부지가 필요할 수 있어 관련 부처, 대전시 등과 조율하고 있다”며 “유선통신망 신설 작업도 많아 이전 시기를 단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일기예보를 하기까지 기상청은 전국 600여개 자동기상관측소에서 1분마다 보내오는 데이터, 위성센터에서 전하는 각종 그래픽,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수치예보 모델 등을 종합 분석해 예보관이 날씨를 예측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의 예보관 200여명이 4개 조로 나눠 단기·중기·장기 기상을 분석하기 위해 1분도 안 쉬고 일한다”면서 “정부 부처 중에 기상청만 슈퍼컴퓨터를 갖고 있지만 일은 고되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대전으로 옮기면 서울에는 서울관측소만 남는다. 기상청에 갖는 국민들의 관심은 정부 부처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대단하다. 날씨 예보가 틀릴 때마다 ‘오보청’, ‘구라청’ 등 갖가지 비난을 퍼붓지만 날씨 예보를 듣지 않으면 불안한 것도 국민들이다. 지금 기상청 홈페이지에도 ‘슈퍼컴퓨터 가지고 고스톱 치고 앉아 있나. 왜 이렇게 예보를 못 맞혀’, ‘옥상 방수하려고 지지난주부터 매일 날씨 검색하는데 어떻게 아침과 오후 검색했을 때가 달라요’, ‘강수확률 0%라고 박아 놨길래 어제 죽어라 물 뿌리며 꼼꼼히 세차하고 왁스까지 발라 놨는데 비가 막 쏟아붓네. 일기예보가 아니라 아예 중계를 해라’고 거칠게 비난하지만 ‘기상청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해 두고 날씨 확인하는 게 습관이에요’, ‘독도 강수량 데이터 얻고 싶어요’ 등 긍정 댓글도 많다. 기상청의 슬로건은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이다.●기상산업기술원·대덕 특구 기술 ‘시너지’ 기대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 관련 상품을 제조하거나 용역하는 산업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기상재해 예방 및 복구,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대응, 기상영향평가 등의 사업을 한다. 기상산업은 기상예보업, 기상감정업, 기상장비업을 일컫는 것으로 전국에 800여 사업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제의 80%가 직간접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받고, 국민총생산(GDP)의 10%가량이 날씨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009년 기준으로 106조원에 이른다. 예컨대 해운업은 작업환경 안정성으로 생산비가 절감되고, 건축 및 토목 분야는 날씨 변화에 민감하다. 레저업, 농업, 보험업도 날씨에 얼마나 빨리, 정확히 대응하느냐에 따라 고객만족도와 수확량 등이 달라져 기상정보 활용이 중요하다. 기술원이 기상청과 함께 국내 최고 대덕특구 첨단과학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대전이 ‘기상산업의 메카’가 된다는 기대가 크다. 이대규 시 주무관은 “기상청이 오면 정부대전청사 산림청과 함께 대전이 ‘탄소중립 선두 도시’로도 자리잡을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을 가치”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올해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석탄 화력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전 이전 기관에 포함된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도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임업진흥원은 ‘탄소중립’ 이끌 것 임업진흥원은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늘리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7%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 사업과 밀접하다. 이를 위해 임업인의 역량을 키우고 산촌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서울 강서구에 있는 진흥원이 직원 276명과 함께 대전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특히 임업 교육을 받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육생이 전국에서 매년 2만여명이 찾아와 지역경제에 도움도 클 전망이다. 이 주무관은 “기상청만 올해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고 임업진흥원과 기상산업기술원은 2~3년 안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또 다른 이전기관인 특허전략개발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정부대전청사에 특허청이 있어 이전지로 제격이다. 게다가 특허법원 등도 있어 대전이 ‘지식산업의 요충지’로 발전할 토대가 탄탄해졌다. 특허전략개발원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도록 돕는 기관으로 239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대전시는 4차산업특별시를 선언했고 지난해 10월 혁신도시로 지정됐다. 이 주무관은 “발명진흥회와 지식재산보호원 등의 대전 유치 여건도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두형권 시 혁신도시팀장은 “기상청 등 대전에 오는 4개 기관 직원은 모두 1342명으로, 떠나는 중기부 등 4개 기관 직원 1105명보다 많다. 더구나 국민들과 밀접한 기상청의 브랜드 파워가 커 대전을 알리는 데도 훨씬 유리하다”면서 “혁신도시 시즌2가 시작되면 국가·공공기관이 수도권과 가까운 대전 이전을 원해도 쉽지 않아 이번에 이전이 결정된 기관에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대전의 혁신성장을 꾀할 수 있는 기관을 집중 유치했다”며 “이전 기관이 조속히 내려오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전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돈치킨, 창업지원단 통한 전문컨설팅 제공

    돈치킨, 창업지원단 통한 전문컨설팅 제공

    최근 많은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인원 제한으로 배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막상 배달 시장에 뛰어들기란 배달 노하우가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입을 통하여 본사의 역량을 등에 업고 매출상승을 기대하지만, 시원하게 이런 서비스를 받아 성공하는 전환 가맹점은 드문 편이다. 특히 내점 영업에서 배달 위주의 영업을 위해서는 조리 방식 변경, 배달앱 가입, 배달원 고용이나 또는 배달 대행 가입, 배달 홍보 방식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짧은 기간내에 이 모든 것을 자영업자 혼자 준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이와 관련해 방송인 이경규씨가 경영에 참여하는 ‘돈치킨’은 이러한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정조준 하여 프랜차이즈업 경력 10년 이상 된 전문가로만 구성된 업종변경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배달 사업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지원해주는 매출컨설팅 시스템과 창업준비 자금 때문에 좌절하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무이자 대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배달앱 가입 비용 지원, 지역 홍보에 필요한 시식회 지원을 통하여 시식 닭고기까지 지원하여 주는 ‘창업지원단’을 발족했고 파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돈치킨 관계자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온라인의 자극적인 문구를 통하여 현혹돼서 업종변경을 하시는데, 실제로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만드는게 쉽지 않다. 이는 전문가로 구성된 프랜차이즈에서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라면서, “돈치킨은 15년된 탄탄한 브랜드이며 오픈은 물론이고 매출이 저조 하면 ‘전화위복’ 프로그램으로 끝까지 사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돈치킨 창업지원단의 지원 사항 혜택과 업종변경 창업 상품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범택시‘ 작가 방영 중 교체…“작품에 대한 견해 차이”

    ‘모범택시‘ 작가 방영 중 교체…“작품에 대한 견해 차이”

    금토드라마 1위를 달리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TV ‘모범택시’의 작가가 방영 도중 교체됐다. ‘모범택시’ 측은 “작가와 연출 간에 작품 방향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상호 합의 하에 오상호 작가가 하차하고 이지현 작가가 잔여 회차를 집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지현 작가는 지난 14일 방영된 11회부터 집필을 맡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출은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등을 맡았던 박준우 PD가 하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을 대신해 베일에 쌓인 택시회사가 사적 복수를 대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크 히어로의 활약을 통쾌하게 묘사하며 방영 4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어섰다. 현재 마지막회를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도 방영 도중 작가가 교체된 적이 있다. 당시 물러난 작가 대신 유선동 PD가 대본을 집필해 작품을 마무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36% 정체…부정평가 60.5% 소폭상승[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36% 정체…부정평가 60.5% 소폭상승[리얼미터]

    리얼미터 5월 2주차 주간집계문 대통령 긍정 36% vs 부정 60.5%국민의힘 35.4% vs 민주당 29.9%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3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7일 YTN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36%(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7.7%)였다.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60.5%(매우 못함 45.2%, 못하는 편 15.3%)로 나왔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4.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모름·무응답’은 3.5%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8%포인트), 인천·경기(4.3%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개선됐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5.1%포인트)과 광주·전라(4.1%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커졌다. 연령별로는 30대(6.0%포인트)에서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이 높아졌지만 60대(3.0%포인트)와 70대 이상(3.1%포인트)에서는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더 커졌다.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0.1%포인트 올라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35.3%)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지난주(30.2%) 30%대 회복에 성공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29.9%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5%포인트로 9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어 국민의당이 6.6%, 열린민주당이 5.8%, 정의당이 4.8%, 기본소득당이 0.6%, 시대전환이 0.5%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3.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에 무선ARS(80%)·유선ARS(10%)를 혼용해 실시됐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 388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외국인은 건보료 체납시 즉시 급여제한…전문가 “과도한 차별”

    외국인은 건보료 체납시 즉시 급여제한…전문가 “과도한 차별”

    내국인이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하면 건강보험급여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는 통지가 오고, 이후에도 체납 시 자격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반면 이주노동자는 보험료를 체납한 그날부터 즉시 보험급여가 제한된다. 내국인에 비해 과도한 차별이란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이주노동자의 건강권 보장 시태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는 건보료 체납 시 체류허가 불허까지 받을 수 있다. 법무부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외국인의 비자연장을 제한하는 ‘건강보험료 체납외국인 비자 연장 제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료 미납 시 6개월 이내로 3회까지는 비자 연장을 허용하되, 4회째 미납시 체류를 불허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주유선 계명대학교 조교수는 “건강보험과 전혀 관련이 없는 체류 허가를 건강보험료 체납과 연계시킨다는 점에서 부당결부 금지원칙의 위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료를 체납한 이주민 지역가입자의 경우 이후 보험료를 완납하더라도 급여제한 기간에 받은 보험급여가 환수된다. 문제는 이주노동자 본인도 건보료가 체납됐는지를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주노동자 1427명을 조사한 결과 보험료 체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2.03%를 차지했다. 본인의 체납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도 23.16%였다. 건강보험료 납부가 체류 자격 유지와 연계돼 있어 이주노동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인데도 정보 접근성이 매우 낮은 것이다. 이주노동자가 받는 평균 연봉에 비해 건강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7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은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경우 지역건강보험에 당연적용된다. 지역건강보험에 가입한 이주민에게는 내국인 가입자가 부담하는 평균 보험료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된다. 소득과 자산이 적은 이주노동자도 내국인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에 맞춰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이주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2590만원으로, 내국인 노동자의 평균 연봉 351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낮다. 주 조교수는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는 외국인에게 내국인의 평균 보험료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어준 코로나 과태료’ 둘러싸고 서울시-질병청 혼선

    ‘김어준 코로나 과태료’ 둘러싸고 서울시-질병청 혼선

    서울시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5인이상 집합금지 위반 논란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자 질병관리청이 공문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 유선으로 서울시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공식 답변을 못 받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유선으로 답했던 내용을 공문으로 보낸 것이다. 전날 질병청 측은 “서울시가 회신을 안 받겠다고 해서 보내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원한다면 당장 공문을 보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도 “중앙부처 중 질병관리청에서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질병청 관계자는 “오전 11시45분쯤 서울시에 공식 답변을 보냈다”며 “서울시가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판단하면 서울시가 과태료를 부과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시가 원하는 답변을 받지 못해 책임을 떠넘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편 박 국장은 김씨의 과태료 사안에 관해 “마포구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사건) 당사자”라며 “(앞서 들어온) 민원 제기는 제3자가 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3월19일 마포구가 김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과태료 미부과 처분을 서울시가 직권 취소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커피숍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가진 김어준 씨에 대해 관할 구청장이 ‘과태료 미부과’ 처분을 내린 뒤에도 관할 광역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이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는지 질의했었다. 지난 2월 서울시는 마포구의 질의를 받고 ‘김씨 등의 모임이 행정명령 위반이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려 마포구에 서면 통보했으나, 3월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김어준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감염병예방법 83조는 집합제한·금지 조치 위반 시 질병관리청장이나 관할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에는 작년 12월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왜 드라마·영화엔 ‘그럼 전화 끊을께’ 대사가 없을까

    왜 드라마·영화엔 ‘그럼 전화 끊을께’ 대사가 없을까

    ‘용건만 간단히’라는 전화예절 표어가 있었다. 가족끼리 혹은 사무실에서 유선전화를 공유하던 시절의 얘기로, 휴대전화를 각자 들고 다니는 지금은 잘 안쓰는 말이다. 그런데 영화와 드라마 속 통화에선 여전히 ‘용건만 간단히’ 규칙이 준수되고 있다. 왜 그럴까.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요즘 영화·드라마에선 통화 중인 배우가 전화를 끊겠다는 ‘작별 인사’ 없이 장면이 전환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현실에선 ‘만나서 얘기하자’라거나 ‘그럼 이만 끊을께’와 같이 말하며 통화를 마치지만, 영화 속에선 주인공이 수화기 끝에 있을 상대방에 격한 반응을 쏟아낼 뿐 매너 없이 전화 장면을 끝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무례’의 배경으로 가디언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맞춤형 제작환경을 꼽았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OTT를 겨냥한 콘텐츠들은 1회분이 23분 안팎으로 제작되는데 이는 기존 TV물보다 짧은 것이다. 게다가 OTT 안에선 시청을 중단하고 다른 콘텐츠를 탐색하는 게 수월하기 때문에 OTT를 겨냥한 콘텐츠들은 풍성한 내용을 긴박하게 담아내야 한다. 결국 짧은 시간에 풍성한 콘텐츠를 담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탐색하는 것과 같은 불필요한 장면은 모두 편집된다는 것이다. 이 분석이 맞다면, 드라마와 영화 속 통화에서 안부를 묻는 장면은 점점 더 찾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존재감 부재중…추억은 통화중

    존재감 부재중…추억은 통화중

    ‘친구에게 미팅이 취소됐다고 알려야 하는데, 앞사람이 엄청 길게 통화를 하네.’ 발을 동동 구르며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순번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특히 1990년대 속칭 ‘삐삐’가 유행하면서 주말 오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의 신촌이나 이화여대 주변 공중전화에는 항상 긴 줄이 이어졌다.하지만 2000년대 휴대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이제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줄었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금, 공중전화의 존재를 모르는 어린이들까지 많다.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의 KT 아현지사 건물지하 통신구 화재를 계기로 유선 긴급전화(공중전화)의 중요성이 회자됐다. 당시 화재로 무선전화 통신망이 손상돼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이 어렵자 주변 공중전화에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공중전화의 현주소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조명한다.1889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공중전화는 대한제국 때인 1902년 3월 국내에 처음 상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화는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서울 마포·도동(후암동 일대)·시흥·경교(서대문 일대) 등 4곳에 있는 ‘전화소’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전화소에는 전화 교환시설과 통신원 관리가 있었는데, 통화는 전적으로 통신원 관리의 재량이었다고 한다. 통화요금은 서울에서 인천까지 5분에 50전이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10분 이내의 시간제한이 있었고,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돈을 더 내고 얼마든지 통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주화 투입식 공중전화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쯤 도입됐는데, 다이얼 없이 수화기를 들면 교환원에게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이후 1960년 6월 일본에서 사용하던 5호 자동식 공중전화기를 도입해 사용하기도 했다. 1962년 9월에는 첫 국산모델인 통신 1호가 등장하면서 무인 공중전화로 운영됐으나 도입 초기 전화기를 통째로 도둑맞는 등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이 기종은 애초 50환 동전을 사용했다가 1966년 5원짜리 동전이 등장하면서 개조를 거쳐 1970년대 초반까지 사용했다. 5원을 놓고 사용하는 국산모델 체신 1호가 나온 것은 1969년쯤. 체신 1호는 1977년 공중전화 요금이 도수당 10원으로 오르면서 10원짜리 동전이 사용 가능하도록 개조를 거친 뒤 1980년대 초반까지 사용했다.1978년에는 시외겸용 모델이 처음 등장했고 1983년엔 DDD전화라고 하는 국산 시외겸용형도 등장해 1980년대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2003년을 끝으로 철거됐지만, 직전 모델의 빨간색에서 은색으로 색상 변화가 있었고 동전 투입량·잔량이 전자식으로 표시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한 덕분에 우리 추억 속에 아직도 남아 있다. 공중전화카드의 출현과 함께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자기카드식 공중전화 또한 유명하다. 후속으로 오늘날까지 사용 중인 동전·IC 전화카드 겸용 공중전화 모델은 199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기존 공중전화 기기에서 교통카드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 모듈이 추가됐다. 공중전화의 전성기는 1990년쯤부터 2000년대까지다. 1990년쯤 일명 ‘삐삐’로 불리던 호출기가 등장하면서 공중전화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980년 1만 3000여대였던 공중전화는 호출기의 등장으로 1990년 11만 6000대로 10배가량 급증했고, 2000년도에는 14만 6000대까지 불어났다. 무선호출기 덕에 치솟은 공중전화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자 90년대 후반에 기지국(주로 공중전화 부스) 근처에서 발신만 가능한 시티폰이 개발돼 반짝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부터 ‘1인 1전화’ 시대를 불러온 휴대전화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0년 8만 8000대로 절반 가까이 줄더니, 다시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3만 4000대로 급감했다.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제는 거리에서 구경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는 KT의 자회사인 KT링커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공재’라는 특성상 다른 기간통신사들이 ‘보편적 서비스’ 차원에서 손실부담금을 내 마지못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평생 안 쓰인다고 해도 공중전화 설치와 유지보수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간산업이기 때문이다.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도 재난상황을 대비해 주요 공공시설에는 공중전화를 유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버스터미널·기차역·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만 일부 남아 있다. 현재 대부분 공중전화는 월 매출 1만원 이하이고 하루 매출이 1000원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공중전화는 국가의 공공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변신으로 공중전화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상하면 콕 집어… 도둑 잡은 양천의 CCTV

    수상하면 콕 집어… 도둑 잡은 양천의 CCTV

    지난 2일 오전 3시, 수상한 남성이 서울 양천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을 서성이고 있었다. 남성은 주차장 물품을 담벼락으로 옮긴 뒤 훔쳐 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누군가 처음부터 남성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양천 U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이었다. 그는 남성이 서성일 때부터 관제센터 상주 경찰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관할 지구대에 유선으로 통보했다. 남성이 이동하는 경로의 CCTV를 확인해 지역 경찰과 공유했다. 남성은 절도 25분 만에 체포됐다. 양천구는 U 통합관제센터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통해 야간 절도범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완공된 U 통합관제센터의 선별관제시스템은 이번 검거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CCTV 관제시스템의 맹점은 수많은 CCTV 화면을 소수의 관제요원이 다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구가 도입한 선별관제시스템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람, 차량 등의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요원이 확인해야 하는 영상 수를 현격하게 줄여 기존의 순차적 육안 관제로 인한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는 2019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에 선정돼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는 총 965곳 3136대의 방범용 CCTV를 운영 중이며, 관제요원 3명이 상시 관제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현재 1983대의 CCTV에 적용된 선별관제시스템을 전체 CCTV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찰과 관제요원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지역 치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연환경 속에서 업무를 누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 인기

    자연환경 속에서 업무를 누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미세먼지 문제가 주택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이 작년 하반기 발표한 ‘2020 삶의 질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녹지 환경’이 주는 생활 만족도가 5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 환경’ 38.2% 등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 또한 업무환경뿐만 아니라 공원, 녹지 관련 휴게공간 등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입주 기업을 위해 다양한 설계도 적용하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가 5월 중 분양을 예정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용지 E2-1블록에 연면적 3만 8323㎡로 조성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는 인근 봉바위산 등 숲이 많아서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춘 데다 지식산업센터 내 옥상정원과 중앙광장 산책로를 마련해 업무 만족도를 높였다. 업무시설에는 최신 트렌드 설계를 적용하고, 다목적 회의실,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이 예정되어 있어 워라밸 라이프를 위한 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IT센터는 미래가치 높은 판교 제1·2·3테크노밸리의 중심 입지를 선점했다. 때문에 산업 연계성이 우수하고, 인근 KT, 차바이오텍, 인터파크 등 유수 기업과 I-Square, 경기기업성장센터, 판교기업성장센터, 글로벌ICR융합 플래닛, 글로벌비즈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1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상주 인원만 7만5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향후 판교 테크노밸리 3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약 2500여개 기업에 약 13만여 명이 상주하는 첨단 산업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또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지식산업센터로 입주 및 분양 여건이 까다로운 공공분양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성남시가 판교 테크노밸리 등 판교 일대를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일대 관련 산업 기반시설과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의 특화사업을 진행하는 게임·콘텐츠 특구는 사업비만 총 1719억원에 이르며, 관련 지식산업센터에는 분양가와 임대료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혜택도 적용될 예정이다. 광역 교통여건도 갖췄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대왕판교로를 이용해 가까운 양재역, 수서역, 장지역 등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1제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과천·안양·하남도 쉽게 오갈 수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 14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대왕판교IC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Ex-hub도 예정돼 있다. 홍보관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위치하며,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입주의향서를 접수 중이다. 방문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유선으로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빠랑 딱지칠까 범선 타고 콜럼버스 돼 볼까

    엄빠랑 딱지칠까 범선 타고 콜럼버스 돼 볼까

    올해 어린이날도 마음 편히 집 밖으로 나갈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자녀와 나들이할 만한 박물관과 미술관 행사들을 소개한다.●국립민속박물관 ‘신나는 골목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과거 속으로 사라진 골목놀이가 돌아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5일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과 추억의 거리에서 ‘신나는 골목놀이’ 행사를 연다. 1960~1970년대 거리를 재현한 야외 전시 공간 추억의 거리에서 옛날 문구점 앞에 놓여 있던 오락기를 만져 보고 사방치기와 고무줄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에선 ‘효성 깊은 호랑이’ 어린이극이 열린다. 체험 행사는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직접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민속박물관 관람기를 보내면 선물을 주는 ‘박물관 시간여행! 나도 탐험가’, 보육원 등 기관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추억놀이 사진을 모아 액자로 제작해 주는 ‘신나는 놀이, 우리들의 추억 이야기’를 진행한다.●국립중앙박물관 온오프라인 ‘박물관 탐험’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날! 신나는 박물관 탐험’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연다. 어린이날 당일에 상설전시관과 열린마당에서 사전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박물관 보물찾기’ ,‘두더지를 찾아라’ 등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한다. ‘온라인 박물관 보물찾기’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5일부터 9일까지 마련된다. 5일 오후 3시에 ‘크리에이터 양띵과 함께하는 언택트 어린이박물관 이벤트’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거나 이후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행사에 참여해 미션을 완료한 어린이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국립현대미술관 ‘너랑 나랑’ 체험전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확장 개편해 4일부터 가족 관람객을 맞는다. 기존에 비해 330㎡(약 100평) 공간을 넓혀 수유실, 도시락쉼터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체험전 ‘너랑 나랑_’(12월 11일까지)은 코로나 시대에 더욱 소중해진 사람들과의 관계, 공동체의 의미 등을 다룬 미술 작품들로 꾸몄다. 앤디 워홀, 김유선, 김지수, 리사박, 서세옥, 이미주, 최호철, 홍승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민속놀이 ‘놀자! 놀자!’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은 5일 어린이날 세시풍속 ‘놀자! 놀자!’를 연다. 전통놀이 강사들의 지도 아래 고리 던지기, 고무줄놀이, 굴렁쇠 굴리기, 비석치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단청 문양 바람개비와 공책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8일, 22일, 29일에는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공연’이 마련된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범선과 증기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테마전 ‘범선과 증기선’을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콜럼버스가 1492년 미 대륙을 발견할 당시 타고 갔던 범선 산타마리아호 모형과 세계 최초의 증기선으로 1807년 미국 허드슨강을 항해했던 클러먼트호 모형 등 8척을 선보인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손’ 하나에 주가 출렁 기업 흔든 젠더갈등… 강연은 시작도 전에 공격당한 페미니즘

    ‘손’ 하나에 주가 출렁 기업 흔든 젠더갈등… 강연은 시작도 전에 공격당한 페미니즘

    엄지와 검지로 만든 손 모양, 월계수 잎, 초승달이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GS25 포스터 남혐 논란에 여성들 반박 ‘아수라장’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가 지난 1일 홍보용으로 만든 이벤트 포스터(위)가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상징물(아래)을 차용해 남성들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주가에 불똥이 튄 것이다. GS25 불매운동에 나선 남성들은 해당 회사 주가 끌어내리기에 동참했고 이에 대응한 여성들의 ‘방어 투자’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까지 젠더갈등에 휩싸인 모양새가 됐다.●주가 쥐락펴락·불매운동… 경찰 홍보물도 ‘불똥’ 3일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0원(2.37%) 떨어진 3만 4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거래량은 전 거래일(34만 3401주)보다 66.6% 증가한 57만 2254주를 기록했다. 장이 열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네이버 금융 GS리테일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게시글만 1558개로 집계되는 등 남녀 투자자들의 기 싸움이 벌어졌다. “이번 기회에 ‘페미’(여성주의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남성들과 “꼬투리 잡고 우기지 마라”는 여성들의 글로 뒤범벅이었다. GS25 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GS25는 논란이 터지자 포스터를 수정하고 사과문을 냈지만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마케팅을 남성 혐오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GS리테일이 내부 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명했다는 글이 게시됐으나 남성들은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며 분노했다. 해당 논란은 서울경찰청 등이 배포한 개정 도로교통법 홍보물로 옮겨붙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홍보물을 제작한 A사는 “디자이너는 40대 남성”이라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는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감한 MZ세대 , 감정적 남녀 대치 경계해야 ” 이번 사태를 두고 이남자·이여자로 불리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젠더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에서 여성과 남성이 감정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건전한 논쟁은 필요하지만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성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포항공대 총여학생회가 추진한 여성 인권활동가 초청 강연이 일부 재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강연 중단은 물론 총여학생회 폐지까지 요구하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여성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공동성명을 내고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포항공대 일부 남학생, 강연자 신상 털고 여총 공격 포항공대 총여학생회는 지난달 30일 반성폭력 활동가인 하예나(본명 박수연·24)씨를 초청해 ‘여성운동과 디지털 성폭력’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열 예정이었다. 하씨는 2016년 한국 최대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인 소라넷 폐쇄에 앞장선 인물로 2018년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주의자인 하씨의 강연이 예고되자 포항공대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학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낸 학생회비로 남성 혐오적인 강연을 열어 포항공대의 이미지를 실추한다”고 주장하면서 학생지원팀 전화번호를 게시하고 유선 항의를 유도했다. 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하씨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수십 건 올라오고 실제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총여학생회 구성원에 대한 신상털이 위협도 확인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여성단체 “명백한 사상검증…여학생 보호해야” 여성의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리셋, 유니브페미 등 12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여성전진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씨의 강연을 재개하고 여학생들을 보호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연사의 행적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탄압하는 것은 명백한 사상검증”이라며 우려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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