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선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25
  • [고든 정의 TECH+] 애플은 왜 3.5㎜ 오디오 잭을 없앴는가?

    [고든 정의 TECH+] 애플은 왜 3.5㎜ 오디오 잭을 없앴는가?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들고 나와 2016년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새롭게 탑재된 A10 프로세서는 CPU 성능에서 40%, GPU 성능에서는 50%의 향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A9에 사용된 1.85GHz 트위스터 CPU나 PowerVR Series 7XT GT7600 GPU 모두 상당한 성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제조 공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거의 A9과 같은 공정(16nm 혹은 14nm)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놀라운 일이죠. 이외에도 카메라 성능 개선이나 최초로 방진 방수를 도입한 부분, 16GB 없애고 용량을 두 배로 늘린 점은 경쟁사 대비 약간 늦은 점도 있지만, 이전 세대 대비 개선된 점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새 아이폰에 대한 시각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많은 유저는 물론 외신들도 3.5㎜ 오디오 잭(Audio Jack)을 제거한 부분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3.5㎜ 오디오 잭이 없으면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이외에 사용자가 기존에 가진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은 모두 변환 어댑터를 통해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더불어 라이트닝 이어폰은 앞으로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하기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혹평이 쏟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런데 왜 애플은 이런 용감한(?) 일을 벌인 걸까요?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3.5㎜ 오디오 잭을 없애려고 시도하는 것이 애플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6.35㎜(1/4인치)로 시작한 오디오 잭은 3.5㎜, 2.5㎜ 등 여러 변형이 나왔지만, 기술적으로는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규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3.5㎜ 오디오 잭만 해도 1964년에 등장한 소니 EFM-117J 라디오에서 등장해서 워크맨 시리즈와 더불어 황금기를 누리게 된 규격인데, 본래 원조인 6.35㎜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6.35㎜는 1878년에 등장했으니까요. 하지만 3.5㎜ 오디오 잭을 비롯한 아날로그 오디오 단자 규격이 널리 사용된다는 이유를 제외하고 이것을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른 단자와 케이블로도 얼마든지 음성 신호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이를 USB mini 같은 커넥터로 교체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대다수 사람이 알지도 못할 만큼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대다수 이어폰/헤드폰이 아날로그 오디오 규격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단자를 이용한 기기를 내놓으면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을 당했습니다. 과거 몇몇 휴대폰도 시도했다가 결국 사라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기업들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3.5㎜ 오디오 잭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말고 다른 기업 어디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인텔입니다. 인텔은 2016년 인텔 개발자 회의(IDF)에서 공식 슬라이드를 통해서 자신들의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인텔의 목표는 현재 인텔이 밀고 있는 규격인 USB type-C로 오디오 단자를 통일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앞으로 오디오 기술 규격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기면서 여기서 인텔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3.5㎜ 단자를 제거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인텔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직접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죠. 따라서 인텔의 계획은 CPU를 공급하면서 PC 시장의 주도권을 쥐었듯이 디지털 오디오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주도권을 얻겠다는 것이지 직접 3.5㎜ 오디오 잭이 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의 실패를 알고도 이를 선뜻 실행에 옮길 용감한 제조사는 당장에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단자 종류는 달라도 애플이 먼저 총대를 멘 셈인데 과연 이러면 애플에 무슨 이점이 있을까요? 사실 이점은 분명합니다. 3.5㎜ 단자를 제거한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빈 공간만큼 공간 설계에 여유가 생기는 장점도 같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디지털 방식 오디오 단자를 이용해서 앞으로 이전보다 훨씬 진보된 고해상도 디지털 음원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일 것입니다. 과거 PC에는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 등 입출력 단자가 다 개별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 USB로 통일되었습니다. 소비자도 편해졌지만, 제조사가 사실 더 큰 이점을 누렸습니다. 구조가 단순해지고 제조비가 줄어드니까요. 구조와 단자 종류가 단순해지는 것은 사실 모바일 기기에서 더 큰 이점입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들이 이런 장점을 몰라서 지금까지 3.5㎜ 오디오 잭을 유지해온 것은 아닙니다. 제조사는 3.5㎜ 오디오 잭을 없애면 당장에 이득을 보겠지만, 소비자는 당장에는 아무런 이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가진 3.5㎜ 이어폰과 헤드폰은 변환 어댑터 없이는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은 다른 오디오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데 좋다고 할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만 주로 사용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당연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반발이 없어지는 것은 이런 기기가 늘어나서 3.5㎜ 오디오 잭이 서서히 사라지는 시점에서나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애플이 이런 강수를 둔 이유는 그만큼 충성 고객이 많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제조사에서는 보기 힘든 용기(?)인 셈인데,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3.5㎜ 오디오 잭으로 복귀할지는 1~2년 정도 지나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새롭다고 항상 좋지는 않은 법인데, 이번에도 구관이 명관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남중국해 新밀월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남중국해 新밀월

    러 태평양함대 함정 편대 출항 中도 군함·잠수함 40여척 투입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밀월’ 관계를 심화시킨 중국과 러시아가 ‘글로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6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 편대가 이미 광둥성 잔장(湛江)항으로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5척으로 편성된 전단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남중국해에서 실시되는 ‘해상연합 2016’ 작전에 참가한다. 전단은 우달로이급 미사일 구축함 두 척, 대형 상륙함 한 척, 예인선 한 척, 급유선으로 구성됐다. 배수량 6900t의 우달로이급 구축함은 최대 시속 65㎞, 작전 반경 1만 9400㎞로, 사거리 100㎞의 실렉스 대잠·대함미사일과 그리슨 함대공 미사일 등을 장착했다.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15일부터 19일 사이에 가장 격렬한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면서 “방공, 대잠수함, 대함, 해병대 상륙 작전 등을 중국군과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 훈련에 군함과 잠수함 40여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인줘짜이(尹卓在)는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출연해 “이번 훈련은 전역급 종합전투훈련으로 양국이 펼쳤던 공동 훈련 중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남중국해의 해역이 넓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500㎞ 이상의 대함 미사일과 사거리 100~200㎞의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며, 수심이 깊어 잠수함 작전도 대대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2012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해군 합동 훈련을 실시해 왔다. 첫해에는 중국 칭다오 부근 황해(서해)에서, 2013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동해에서, 2014년에는 중국 창장(長江) 부근 황해에서 훈련했다. 지난해 합동훈련은 1단계는 지중해에서, 2단계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진행됐다. 양국은 매년 지정학적 분쟁이 고조되는 지역을 골라 합동 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남중국해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합동 훈련은 남중국해 분쟁에서 미국과 일본 및 아세안 각국에 협공을 당하는 중국을 러시아가 지원하는 성격이 강하다. 지난 5일 끝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합동 훈련은 러·중의 안보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중재판결을 인정치 않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중국에 대해 대놓고 지원 사격을 했다. 시진핑(왼쪽) 주석은 정상회의 기간 내내 푸틴 대통령을 ‘제1 주빈’으로 각별하게 예우했다. 지난 4일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 국가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지켜주려는 노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진해운發 물류대란] 한진해운, 바다 위 선원들에게 생필품 보급

    지난 1일 법정관리 개시 이후 한진해운 선박들의 비정상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 선박들이 공해상에 머물면서 선원들도 졸지에 배 안에 감금된 생활을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신문이 6일 한진해운 등에 확인한 결과 선원들은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참담한 생활’까지는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 달 이상 바다 생활이 이어지면 식수 확보와 오폐수 처리 등 기본적인 생활을 못 할 수도 있다. 한진해운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정박해 있는 ‘한진유럽호’에 식품을 공급하고, 싱가포르 외항에 대기하고 있는 ‘한진뉴욕호’ 등 6척에 생활필수품을 보급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현재 바다에 떠 있는 선박 97척에는 한국인 선원 510명, 외국인 선원 700명 등 총 1200명 이상이 타고 있다. 한진해운 노조 관계자는 “배에 타고 있는 선원들과 수시로 연락 중인데 다행히 샤워도 하고 식사도 하며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서류 업무와 순환 당직 등 평소대로 일을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항 보류로 인한 대기 중에도 다른 배가 접근하는지를 살피는 업무가 추가된 정도다. 선박에는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샤워나 설거지할 때 이용하고 있다. 다만 식수는 실어온 생수로 버텨야 한다. 한진해운 측은 “부산항에서 미국 LA까지 가는데 12~14일 정도 걸리지만 식량은 한 달치 이상을 준비한다”면서 “기본 생활이 어려울 경우 억류나 가압류를 당할지라도 배를 항구에 접안시켜 선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연안에서 40㎞ 밖 공해상은 특정시설이 필요한 급유선과 급수선 등의 접근이 어려워 선원들의 생활고가 우려돼 왔다. 한진해운은 지난 2일 중간기착지에 입항하지 못한 선원들의 생필품 소진을 우려해 선박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에 대한 포괄적 지출허가를 법원에 신청해 5일 승인을 받아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영란법’ 아리송한 적용 대상·기준 Q&A

    오는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법한 법률’(김영란법)의 적용 대상 기관과 대상자 기준이 공개됐지만 모호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권익위는 이번 주 안으로 공직자, 언론인, 사립교원 직종별 매뉴얼을 세 차례에 걸쳐 내놓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앞서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될 대상 기관과 기준에 대한 궁금증을 국민권익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국회의원도 적용 대상… 공익 위한 민원은 예외 Q. 국회의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지. A. 국회의원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이므로 당연히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는다. 다만, 선출직 공직자 등이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민원을 전달하거나 법령과 기준 제정, 개정 등에 관해 제안하거나 건의하는 행위는 부정청탁의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 Q. 행정기관에서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는 어떻게 구분되는지. A. 2013년 전까지 기능직(비서 등), 계약직이던 공무원들은 공무원 직종체계 개편에 따라 관리운영직, 임기제 공무원으로 편입됐다. 여기서 말하는 기간제·무기계약직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사람들을 말한다. 과거 계약직으로 불렸던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지식이나 전문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를 일정 기간 동안 임기를 정해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사무관 주사 등과 같은 일반직과 동일한 직급 명칭이 부여되고 임기동안 법이 정한 사유가 아닌 경우 면직되지 않는 등 신분이 보장된다. 반대로 기간제무기계약근로자는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 기간제·무기계약직 공무원법 적용 안 돼 Q. 공직유관단체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는 왜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지. A.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은 까다롭게 구분되는 데 비해 공직유관단체와 공공기관에서 보는 임직원의 기준은 직접적인 근로계약 체결 여부다. 권한이나 정보접근성, 공적기능이 더 많더라도 제형법정주의에 따라 법 적용 여부를 다르게 할 수밖에 없다. 각각의 소관법률을 보완해서 바꿔 나가야 할 부분이다. Q. 김영란법 적용을 받지 않는 행정기관 공무원에 대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는데. A. 공무원 행동강령 운영 지침을 보완해서 기간제·무기계약직 근로자를 공무원에 준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Q. 사립학교법인 관련 김영란법 적용 범위는. A. 사립학교법인이 세운 병원은 들어가지만 출자출연기관은 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연세대를 예로 들면 세브란스병원 임직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만 출자출연기관인 연세우유는 제외된다. 통합방송법 통과 땐 IPTV사업자도 적용 Q. 대학의 명예교수, 겸임교원, 초·중등학교의 산학겸임교사 등 비전임교원도 법 적용 대상인지. A. 고등교육법상 겸임교원, 명예교수 등은 ‘교원 외’로 구분돼 교직원에 해당하지 않는다. 초·중등교육법상 산학겸임교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Q.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IPTV 사업자의 김영란법 적용 여부는. A. IPTV 사업자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언론사에 해당하지 않아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6월 정부발의로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인 통합방송법이 통과되면 IPTV 사업자도 법 적용 대상이 된다. 통합방송법에 따라 IPTV법이 폐지되면서 방송법으로 일원화되기 때문이다. 방송국 직접 계약 아닌 외주제작자 해당 안 돼 Q. 방송국의 외주제작사의 경우 법 적용 대상인가. A.언론사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은 임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Q. 행정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법인, 단체의 경우 공무수행 사인으로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범위는. A. 공인회계사 등록·등록 취소 등의 업무를 위탁받은 공인회계사회, 연수교육을 위탁받은 대한변호사협회, 누리과정 운영을 위탁받은 어린이집, 감정평가사사무소의 개설·변경·폐업신고 접수업무를 위탁받은 감정평가협회 등이 있다. Q. 행정기관에 설치된 자문위원회 등 모든 위원회의 위원이 ‘공무수행 사인’(공무수행을 위탁받은 개인)에 해당하는지. A. 법령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가 아닌 경우에는 공무수행 사인에 해당하지 않는다. 여기서 법령이란 법률, 대통령령, 국무총리령, 부령뿐만 아니라 조례, 규칙을 포함한다. 상위법령의 위임에 따라 또는 그에 근거해 제정된 고시, 훈령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운영위원회,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고등교육법에 따른 등록금심의위원회,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인사위원회, 방송법에 따른 시청자위원회, 신문법에 따른 편집위원회, 독자권익위원회 등이다. 법령에 명시 안 된 기관 자문위 제외 Q. 영세사업자들에 대한 김영란법 적용 여부 판단 기준은. A. 단발성 출연 계약을 맺은 쇼핑호스트나 프리랜서 기자, 작가, 해외통신원, 만평작가 등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같은 영세사업자라 하더라도 계약 형태에 따라 법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 언론사가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환경미화, 건물관리, 경비, 당직 등을 비롯해 해외지사·지국의 경우에도 근로계약이 아닌 뉴스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경우 김영란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Q. 앞으로 마련할 직종별 매뉴얼엔 무엇이 담기나. A. 영역에 따라 감독기관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각각 신고는 어디에, 어떻게 할 수 있으며 신고 후 조사 및 처벌 절차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정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영란법, 기간제 교사 적용… 겸임교수는 제외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 적용 대상 기관이 4만 919곳으로 확정됐다. 초·중·고교 기간제 교사는 법 적용을 받지만 대학교 시간강사, 명예교수, 초빙교수, 겸임교수 등은 고등교육법상 교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교육부 유권해석에 따라 배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 기관 및 적용 대상자 판단 기준’을 홈페이지(www.acrc.go.kr)에 공개했다.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고등교육법, 사립학교법에 따른 각급 학교와 학교법인이 2만 2412곳(54.8%)으로 가장 많았다. 유치원 8930곳, 초·중·고교 등 1만 1799곳, 외국인학교 44곳, 일반대·전문대·대학원 등 398곳, 기타 학교 30곳(고교 1, 대학 27, 대학원 2),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 1211곳이다. 법 적용을 받는 언론사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에 따라 올 6월 기준 1만 7210개(42.1%)다. 지상파방송 사업자 48개,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30개, 위성방송 사업자 1개, 방송채널사용 사업자 241개 등 방송 사업자가 320개다. 언론중재법상 언론으로 등록되지 않은 IPTV 사업자는 배제됐다. 신문 사업자 3400개, 잡지 등 정기간행물 사업자 7320개(잡지 5071개, 기타간행물 2249개), 뉴스통신 사업자 21개, 인터넷신문 사업자 6149개다. 공공분야는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감사원, 선관위, 인권위 등 6개 기관, 중앙행정기관 42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개별법에 따른 행정기관 9개가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中, 대학생 실습활동 증명서 사고파는 행위 기승

    中, 대학생 실습활동 증명서 사고파는 행위 기승

    ‘단 돈 200위안(약 3만3000원)에 대학생 필수 활동 증명서를 발급해드립니다’ 이는 최근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활동 증명서(规定动作)를 발급하는 불법 업체들의 광고 홍보 문구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와 SNS를 통해 활발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들의 주요 타깃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다. 중국 소재 상당수 대학에서는 졸업 요건의 필수 항목으로 각종 사회 봉사 활동 체험 증명서를 요구해오고 있는데, 학생들은 주로 이 같은 체험 활동을 방학 기간에 진행한다. 각 대학별로 상이한 체험활동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전공 관련 직업 체험 증명서 △농촌 봉사활동 체험 증명서 △전공 관련 전문자격증 1개 △1개 외국어 시험 점수 증명서 등 4개 항목이다. 하지만, 졸업을 앞둔 일부 학생들 중 해당 요건은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이들 불법 업체들을 이용해 위조된 활동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전공 관련 직업 체험 활동을 종료한 학생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실습보고서’를 제출할 과제가 부과되는데, 이때 상당수 학생들은 위조 활동 증명서 발급 뒤, 해당 업체로부터 3000자 이상의 보고서를 대행해주는 ‘대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1주 전까지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淘宝网) 검색 창에는 ‘실습증명(实习证明)’이라는 검색어로 수천 곳의 불법 증명서 대리 업체가 난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해당 문제가 물의를 일으키자 현재는 업체가 지정한 ‘불법 검색어’로 검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중국 최대 SNS를 통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해당 업체들은 1000자 기준 80위안 남짓한 표준 요금표를 제시, 학생들이 기본 요금을 선결제한 이후 유선전화를 통해 실습 보고서에 담길 주제와 내용 등을 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업체들은 10명, 20명 단위로 공동 구매할 시 학생 1인당 5위안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등장했다. 일부 업체들은 대대적인 온라인 광고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온 이 분야 업계 최고의 회사로, 보고서 작문 형식과 품질 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다’고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베이징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짱쉬엔진(23·张旋紧)씨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 소재한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음 학기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졸업을 위해 제출해야 할 활동 증명서가 4개 항목이나 되는 탓에 현실적으로 상당수 학생들이 전문 업체들이 발급하는 불법 활동 증명서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형편이다. 단돈 200~300위안에 구매할 수 있고,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발전해 손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급기야 최근 일부 학생들 중에는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공유된 각종 활동 증명서 사례를 인쇄기로 출력한 뒤, 원하는 회사 또는 증명서 발급처의 도장을 전문 도장 업체로부터 각인하는 방식으로 불법으로 직인을 찍어 제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재 모 대학 재학생 딩시아오린(22·丁晓琳)씨는 “앞서 방학 기간 동안 인근 호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직업체험’ 활동을 진행했지만, 지금까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평균 8~9시간이 넘는 고된 체험을 해 본 경험이 없어, 15일 뒤에 일을 중단했다”면서 “학교 측에는 도장업체에서 무단으로 각인한 위조 도장을 사용해 체험 증명서를 제출했다. 워낙 많은 학생을 담당해야 하는 담당자가 자세히 보지 않는 탓에 증명서 제출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상에는 이 같은 행태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 네티즌(아이디 dlwpizon**)은 '중국 공교육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달하고 있다'면서 '다행히도 이미 나의 자녀들은 학교를 모두 졸업한 상황이지만, 다른 학생들의 얕은 수가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vid**)은 '사고 팔 수 있는 것의 제한을 두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회 초년생으로의 생활을 앞둔 예비 졸업생들이 졸업 전부터 각종 증명서를 불법으로 사고 파는 행태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향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우여곡절 끝 동거 시작 ‘옥탑방 키스’ 최고시청률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우여곡절 끝 동거 시작 ‘옥탑방 키스’ 최고시청률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이 동거를 시작했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4회에서 갑돌(송재림 분)과 갑순(김소은 분)은 우여곡절 끝에 옥탑방 동거를 시작했다. 갑돌과 갑순이 동거 첫 날을 자축하는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11.4%(AGB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4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에서 갑순은 절망감에 빠져 출산을 포기하겠다고 하고, 갑돌은 돈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지만 방법을 찾지 못한다. 결국, 갑돌은 재순(유선 분)을 찾아가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재순이 금식(최대철 분)에게 사정하여 어렵게 방값을 마련한다. 갑돌은 재순에게 받은 돈을 가지고 가다가 불량배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하지만 사력을 다해 방값을 지켜내며 두 사람만의 옥탑방을 얻는데 성공했다. 갑돌과 갑순은 공무원 시험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부모를 속이고 집을 나온 상황. 두 사람은 옥탑 마당에서 동거 첫날을 자축하며 키스를 나눴다.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영란법’ 대상 기관 4만 919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의 적용대상 기관이 4만 919개로 확정됐다. 각급 학교와 학교법인, 언론사가 3만 9622개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김영란법 적용대상 기관 목록과 적용대상자 기준을 공개했다. 공공 분야를 보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감사원, 선관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6개 기관과 중앙행정기관 42개가 포함됐다.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17개 시·도 교육청 등 260개 기관도 대상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유관단체 982개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 321개도 포함된다. 각급 학교는 2만 1201개다. ?유치원 8930개, 초·중·고교 등 1만 1799개 ?외국인학교 44개 ?일반대·전문대·대학원 등 398개 ?기타 학교 30개 등이다. 이와 함께 사립학교법에 따른 학교법인은 1211개로 집계됐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언론사는 1만 7210개다. 유형별로는 지상파 방송사업자 48개,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30개, 위성방송 사업자 1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 241개 등 방송사업자가 320개다. 또 신문사업자 3400개, 잡지 등 정기간행물 사업자 7320개, 뉴스통신사업자 21개, 인터넷신문 사업자 6149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케이블 설치 기사·쇼핑호스트 “나도 김영란법 규제 받는다고?”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케이블 설치 기사·쇼핑호스트 “나도 김영란법 규제 받는다고?”

    보도 기능 없는 방송사업자 포함 기술직·公기관 소속 선수도 적용 IBK기업은행 사격단에 속한 선수들은 다음달 28일 발효되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게 될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기업은행이 공공기관(국책은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케이블TV 업체의 셋톱박스 설치 기사와 홈쇼핑에서 물건을 파는 쇼핑호스트는 어떨까. 역시 법 적용 대상이다. 김영란법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법 적용 대상자들이 해당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애꿎은 피해를 볼 수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케이블TV 설치 기사와 쇼핑호스트가 김영란법에 포함되는 것은 언론사의 기준을 ‘언론중재법’에서 원용했기 때문이다. 언론중재법상 언론사의 범위에는 홈쇼핑 업체를 포함한 방송사업자가 들어간다. 외주업체 직원 또는 프리랜서 정도만이 제외될 뿐이다. 2014년 12월 기준 방송산업 종사자는 3만 5000여명으로, 이 중 보도 기능과 무관한 홈쇼핑, 위성방송 종사자들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지상파·유선방송 종사자 중 연구직과 기술직 등도 포함돼 있어 언론 기능과 무관한 방송업 종사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홈쇼핑 종사자 4500여명, 위성방송 종사자 320명 가운데 기자직은 한 명도 없다. 기업은행의 경우는 배구단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배구단은 근로 계약이 아닌 용역 계약이어서 해당되지 않을 것 같지만 사격단 선수들은 배구단과 달리 기업은행 직원으로 돼 있어서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권익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업체들은 부랴부랴 홍보와 직원 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GS홈쇼핑은 다음달 직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블 업체, 위성방송 업체 등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 사업자와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은 김영란법 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중소 케이블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야 김영란법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았는데, 법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물어볼 곳이 없어 직원들끼리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특히 영업직 직원들의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어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은 김영란법 관련 협의체를 마련해 모든 방송사업자에 김영란법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권익위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법 시행 전에 구제할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글로벌 인사이트] 왕서방 ♥ ‘페이’…中 스마트폰 결제族 무려 4억 2400만명

    토요일이었던 지난 27일 우리 가족 3명은 현금과 신용카드 없이 모바일 결제로만 생활했다. 지난해 1월 중국 베이징에 온 우리 가족의 생활은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와 웨이신즈푸(微信支付·위챗페이)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모바일 페이가 가져온 중국의 ‘생활 혁명’을 실감하고 있다. ●공유차량 합승할수록 가격 더 내려가 이날 아침 기자는 한국에서 온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 중심부인 둥시(東西)에 가야 했다. 스마트폰에서 차량 공유 앱 디디추싱(滴滴出行)을 클릭했다. 베이징 거리에서 택시 잡는 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다. 디디추싱을 활용하면 택시, 콰이처(快車·경차 위주로 택시보다 저렴), 좐처(專車·외제 중형차로 택시보다 비쌈) 등을 골라서 탈 수 있다. 콰이처와 좐처는 이전에 헤이처(黑車)로 불리던 불법 영업 자가용이었으나 요즘 이를 불법으로 여기는 승객은 없다. 중국 정부도 올가을부터 합법화하기로 했다.콰이처를 선택하니 집 주변에서 6~7대가 개미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스마트폰 화면에 보였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합승 서비스’를 클릭했다. 이 서비스는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다른 손님을 태우는 것을 허락하는 기능이다. 합승 횟수가 많을수록 가격은 더 내려간다. 도중에 2명이 합승해 평소보다 20분 더 걸렸지만 가격은 고작 15위안(약 2500원)이었다. 택시를 탔다면 50위안(약 8400원)이 나올 거리다. 합승한 중국인과 수다를 떠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차비 결제는 어떻게? 그냥 내리면 된다. 운전기사가 본인 스마트폰에 뜬 청구 요금을 누르면 승객의 모바일 결제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인출 문자메시지의 금액이 맞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아이들 용돈도 모바일 전자화폐로 콰이처에서 내려 구멍가게에 들렀다. 계산대 옆에는 즈푸바오와 웨이신즈푸 전용 QR코드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왔다. 점원은 “싸오이샤”(掃一下·스캔하세요)라고 말했다. 계산대 옆 QR코드를 내 휴대전화로 스캔하니 4위안이 빠져나갔다. 요즘 중국 상점에서는 “얼마예요?”보다 “스캔 돼요?”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린다.노점상에서도 가능할까. 전병과 과일을 파는 아저씨에게 물으니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거스름돈 걱정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현금 주는 고객보다 스캔하는 고객이 더 고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중학생 딸은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값이 480위안 나왔는데, 친구 5명이 웨이신즈푸를 활용해 96위안씩 나눠서 냈다고 했다. 웨이신(위챗)에는 더치페이(AA制)를 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있다. 대표로 결제할 사람이 총금액과 사람 수를 입력한 뒤 전체 웨이신 친구 리스트에서 돈을 낼 이들을 클릭하면 분담액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이들이 인출 승인을 클릭하면 대표 결제자의 웨이신 계좌에 돈이 들어간다. 반장이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 돈을 걷을 때도 더치페이 기능이 유용하다고 딸은 말했다.웨이신즈푸와 연동되는 은행 계좌가 없는 학생들이 어떻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을까. 비결은 ‘훙바오’(紅包)에 있다. 훙바오는 원래 설날 세뱃돈을 넣어 주는 빨간 봉투란 뜻인데, 요즘에는 모바일 결제용 전자화폐란 뜻으로 통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훙바오를 이체해 주면 자녀는 그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훙바오 좀 날려 주세요”라는 딸의 문자메시지가 우리 집의 큰 골칫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요금 빼고는 다 모바일로 가능 집에 돌아온 딸은 개학(9월 1일) 준비물을 사기 위해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검색했다. 딸이 찾는 것은 식충식물. 과연 있을까 싶었는데, 수백 종류의 식충식물이 스마트폰 화면에 가득 찼다. 더 놀라운 것은 화분에 넣을 백두산 유기물 흑토까지 팔고 있었다. 딸이 16위안을 주고 구입한 식충식물과 백두산 흙은 다음날 아침 배달됐다.아내는 우리 가족을 모바일 결제의 편리함으로 인도한 주인공이다. 중국은 전기와 수도 등 모든 공과금을 선불로 내는데, 모바일 결제를 만나면서 가정주부가 은행에 갈 일이 사라졌다. 전기, 수도, 가스, 휴대전화, 유선방송 요금 충전은 물론 각종 범칙금과 관리비, 주차 비용도 즈푸바오나 웨이신즈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날 아내는 전기 요금 200위안과 식료품점에서 배달돼 온 밑반찬과 돼지고기, 과일 가격 230위안을 웨이신즈푸로 결제했다. ●中 젊은이들10~20위안만 갖고 다녀 주말 저녁을 맞아 외식하기로 했다. 아내는 메이퇀(美團)이라는 외식 및 음식 배달 전문 앱을 클릭해 모바일로 결제할 때 할인되는 음식점을 찾았다.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로 정했다.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다 보니 베이징 시내 음식점 대부분은 메이퇀과 같은 전문 앱과 연동돼 있다. 식당 간, 전문 앱 간 경쟁이 치열해 모바일 결제 시 대부분 할인받을 수 있다. 콰이처를 불러 타고 음식점으로 가는 도중에 아내가 웨이신을 이용해 미리 대기 번호표를 뽑았다.저녁을 먹으며 지갑 없이 보낸 하루를 되돌아봤다. 3명 모두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모바일 페이로 ‘무엇을 결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보다 ‘무엇을 결제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는 게 더 빨랐다. 우리 가족이 일상생활 중 아직 모바일 페이로 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 낸 건 지하철 요금과 학비뿐이었다.  우리 가족은 시험 삼아 하루 동안 현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많은 중국 젊은이들은 실제로 지갑 없이 다니거나 10~20위안 정도만 지니고 다닌다. 궈신(國信)증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모바일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4억 2400만명이다. 지난해 3억 5800만명보다 6600만명이나 늘었다. 2012년 이후 매년 40~500%씩 폭풍 성장을 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결제 방법으로 모바일 인터넷 결제가 78%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 13%, 현금 결제는 9%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현재 모바일 결제 규모는 8조 4000억 위안(약 807조원)이고, 올해는 11조 4000억 위안(약 1916조원)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결제가 현금을 대체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중국인의 ‘현금 사랑’ 때문이다. 중국은 소비자들이 현금 거래를 고집하는 바람에 신용카드 등 금융 인프라가 낙후됐다. 이런 상황에서 계좌 잔고 내에서만 돈이 빠져나가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의 등장은 중국인에게는 현금과 비슷하지만 훨씬 편한 화폐로 다가왔다. ●‘VR페이’ 출시 등 업체들 혁신 경쟁 특히 알리바바의 즈푸바오와 텅쉰의 웨이신즈푸가 벌이는 혁신 경쟁은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중국을 모바일 결제 천국으로 만들었다. 즈푸바오는 톈마오와 타오바오라는 알리바바의 거대한 인터넷 쇼핑몰을 기반으로 전자 결제를 선도해 왔다. 웨이신즈푸는 8억명에 이르는 웨이신 사용자를 기반으로 즈푸바오를 맹추격하고 있다.두 모바일 페이는 저마다 특징이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성장한 즈푸바오는 인터넷 쇼핑 결제 때 주로 사용된다. 잔고에 이자도 붙어 재테크족들이 선호한다. 알리바바는 9월부터 ‘VR(가상현실)페이’를 출시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현실 세계와 똑같은 느낌으로 상품을 고르고 결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강세를 보이는 웨이신즈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입자 간 이체가 편하다. 소액부터 거액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우리 갑순이’ 김소은, 송재림과 이별했는데..임신 고백 ‘최고의 1분’

    ‘우리 갑순이’ 김소은, 송재림과 이별했는데..임신 고백 ‘최고의 1분’

    배우 김소은이 혼전 임신을 고백하는 장면이 ‘우리 갑순이’ 2회에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2회에서는 미래를 위해 마음을 다잡은 갑순(김소은 분)에게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순은 공시에 합격할 때까지 서로 연락하지 말자고 갑돌(송재림 분)에게 통보했다. 하지만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결국 부모 몰래 서울로 올라와 재순(유선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2회 시청률은 1회에 비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6%포인트 상승하면서 8.4%를 기록했다. 특히 갑순이 언니 재순에게 임신을 고백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3%를 나타냈다. 갑순이와 갑돌이를 통해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릴 ‘우리 갑순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SBS ‘우리 갑순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김종인에 전화 걸어 “잘 모시겠다”…관계 회복 나서

    더민주 추미애, 김종인에 전화 걸어 “잘 모시겠다”…관계 회복 나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잘 모시겠다”고 며 관계 회복에 나섰다. 추 대표는 또한 문재인 전 대표 뿐 아니라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의 잠룡들에게도 ‘릴레이 전화’를 걸어 소통에 나서는 등 내부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김 전 대표와의 ‘구원’을 풀고 관계회복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친문(친문재인) 지도부 출범으로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경계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예비주자들과의 ‘유선 스킨십’을 통해 공정한 대선관리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 대표는 8·27 전당대회 이튿날인 28일 오전 김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인사와 함께 “조만간 찾아뵙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측 인사는 “김 전 대표가 반갑게 맞아주셨고 추 대표가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했다”며 “통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잠깐 통화했고 언젠 한번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지금은 일을 시작할 때이니 일을 잘 시작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관련, ‘김종인 책임론’을 제기했고 김 전 대표가 정면반박하면서 장외에서 충돌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04년 민주당 공천파동인 ‘옥새파동’에 함께 휩싸이는 등 악연으로 얽혀있다. 또한 추 대표는 ‘노동자’ 표현 삭제로 문제됐던 강령 개정 논란에 대해서도 김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7일 대표 당선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해 “배가 난파선처럼 흔들릴 때 잘 잡아주셨다”며 “김 대표가 제시한 경제민주화가 국민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도록 역할 공간을 드리겠다”고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이에 따라 추 대표가 향후 김 전 대표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추 대표는 28일 문 전 대표를 비롯, 야당의 대선주자군으로 꼽히는 주요 인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 그는 전대 직후 수락연설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당 대권주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모두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정당사에 길이 남을 역동적인 경선을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호모히스토리쿠스(오항녕 지음, 개마고원 펴냄) 전주대 교수인 저자가 젊은 세대를 위해 쉽게 쓴 역사학 개론. 역사를 바로 보려면 사실 또는 사건에 들어 있는 객관적 조건, 자유의지, 우연 등 세 가지 요소를 두루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248쪽. 1만 4000원. 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소피 마제 지음, 배유선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프랑스의 고교 교사인 저자가 안내하는 ‘지적 자기방어’ 수업. 인종차별·동성애 등 무거운 주제들을 놓고 주변의 지식을 의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284쪽. 1만 5000원. 버려진 아들의 심리학(마시모 레칼카티 지음, 윤병언 옮김, 책세상 펴냄) 아버지의 위상이 추락한 시대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텔레마코스 콤플렉스’를 제시한다. 252쪽. 1만 5000원. 누구를 기억할 것인가(알파고 시나씨 지음, 헤이북스 펴냄) 14개국 화폐 속에 있는 역사적 인물 52명의 삶을 조명한 책. 저자는 현대 국민국가를 세우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사람만 골라 간략하게 소개했다. 384쪽. 1만 6800원. 문제적 과학책(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김승진 옮김, 윌북 펴냄) 히포크라테스 같은 고전부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 등 현대 과학책까지 36권의 과학사 강의. 344쪽. 1만 5800원. 코딱지 코지(허정윤 지음, 주니어RHK 펴냄) 코딱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엉뚱하고 발랄한 이야기. 코딱지를 코지로 캐릭터화해서 만든 클레이북. 그림도 친숙하고 귀엽다. 36쪽. 1만 3000원.
  •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케미는 자신 있어” ‘우결’ 보니 ‘달달 폭발’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케미는 자신 있어” ‘우결’ 보니 ‘달달 폭발’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이 과거 ‘우리 결혼해서요’에서의 호흡을 언급해 당시 방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서울 양천구 SBS목동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 PD를 비롯해 배우 송재림, 김소은, 유선, 이완, 김규리가 참석했다. 이날 송재림은 김소은과 함께 ‘우리 갑순이’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서로 캐스팅됐을 때 좋았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우리가 ‘우리 결혼했어요’로 많은 분들께 사랑도 받고 친해져서 갑돌이 갑순이를 연기함에 있어서 이질감이 없더라. 시작부터 그랬고 지금도 더 많이 편해졌다. 서로 하대하는 사이도 됐다. 케미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송재림 김소은은 앞서 2014년 9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합류해 9개월간 가상부부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농구장 데이트를 즐기는 등 실제 연인같은 달달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우결’ 덕에 시작부터 편해” 남다른 ‘케미’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우결’ 덕에 시작부터 편해” 남다른 ‘케미’

    ‘우리 갑순이’ 송재림 김소은 커플이 ‘케미’를 자신했다. 26일 서울 양천구 SBS목동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 PD를 비롯해 배우 송재림, 김소은, 유선, 이완, 김규리가 참석했다. 이날 송재림은 김소은과 함께 캐스팅된 것에 대해 “서로 캐스팅됐을 때 좋았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우리가 ‘우리 결혼했어요’로 많은 분들께 사랑도 받고 친해져서 갑돌이 갑순이를 연기함에 있어서 이질감이 없더라. 시작부터 그랬고 지금도 더 많이 편해졌다. 서로 하대하는 사이도 됐다. 케미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송재림은 “젊은 커플의 동거와 아기에 대한 얘기라 자칫 다루기 어려운 소재일 수 있는데도 즐겁고 유쾌하게 그려진다”며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갑순이’는 갑순이(김소은 분)와 갑돌이(송재림 분) 가족을 통해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우리 갑순이’는 27일 밤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찰, 이인원 자살에 충격·당혹…롯데 수사동력 약화 전망

    검찰, 이인원 자살에 충격·당혹…롯데 수사동력 약화 전망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이자 롯데그룹의 2인자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이른바 ‘가신 3인방’을 조사 후 이르면 내주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등을 불러 수사를 마무리지으려던 검찰의 수사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진심으로 안타깝고 고인에 애도를 표한다. 수사일정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 부회장이 경기 양평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긴급히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 사망 소식은 곧장 김수남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에도 유선으로 긴급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수사가 7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자평하던 검찰은 핵심 피의자인 이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수사 동력이 급속도로 약해지거나 핵심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4월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회장의 자살 이후 또다시 핵심 피의자가 자살함에 따라 검찰 수사 방식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6월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두달 여간 롯데그룹을 수사해왔다. 이 부회장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나타나 유서 내용 여하에 따라 검찰 수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재계를 중심으로 롯데그룹의 거의 모든 계열사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저인망식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돼 이 부회장 사망 이후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계속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서울시민 7800여명 등 전국 1만 1306명에게 ‘보건소에서 C형간염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공포의 문자폭탄이 서울시에서 25일 발송됐다. 2011~2012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서울현대의원(현 제이에스의원)을 방문한 이들이 대상이다. 특히 병원이 동작구에 있는 만큼 동작구 3500여명, 관악구 570여명 등 검사 대상자가 이 지역에 밀집해 해당 구 보건소에는 감염 불안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민들은 “설마 C형간염에 걸렸을까 싶지만 그래도 기분이 무척 안 좋다”며 불쾌한 반응이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547명의 검사 대상자가 사는 동작구보건소는 문자 통보 전부터 당황스럽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동작구보건소는 직원 4명을 배치해 전화 상담실을 운영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는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올해 초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서울현대의원은 ‘100% 비수술 치료’를 홍보하고 무릎이나 발목 통증에 태반주사 등을 놓아 경기도와 다른 시·도에서도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았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제는 12주 약값이 650만원으로 고액이라 검사 대상자가 됐다는 문자만으로도 공포스럽다”며 “정부가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고 지역 보건소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단독] “C형간염 검사 대상자입니다” …1만명에게 공포의 문자 폭탄

    서울시민 7800여명 등 전국 1만 1306명에게 ‘보건소에서 C형간염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공포의 문자폭탄이 서울시에서 25일 발송됐다. 2011~2012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서울현대의원(현 제이에스의원)을 방문한 이들이 대상이다. 특히 병원이 동작구에 있는 만큼 동작구 3500여명, 관악구 570여명 등 검사 대상자가 이 지역에 밀집해 해당 구 보건소에는 감염 불안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민들은 “설마 C형간염에 걸렸을까 싶지만 그래도 기분이 무척 안 좋다”며 불쾌한 반응이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547명의 검사 대상자가 사는 동작구보건소는 문자 통보 전부터 당황스럽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동작구보건소는 직원 4명을 배치해 전화 상담실을 운영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는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올해 초 강원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서울현대의원은 ‘100% 비수술 치료’를 홍보하고 무릎이나 발목 통증에 태반주사 등을 놓아 경기도와 다른 시·도에서도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았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제는 12주 약값이 650만원으로 고액이라 검사 대상자가 됐다는 문자만으로도 공포스럽다”며 “정부가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고 지역 보건소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C형 간염 감염 검사, 1만여명에 ‘공포의 문자 폭탄’

    C형 간염 감염 검사, 1만여명에 ‘공포의 문자 폭탄’

    서울 시민 7800여명 등 전국 1만1306명에게 ‘보건소에서 C형간염 감염 검사를 받으라’는 공포의 문자폭탄이 서울시에서 25일 발송됐다. 2011~12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서울현대의원(현 제이에스의원)을 방문한 이들이 대상이다. 특히 병원이 동작구에 있는 만큼 동작구 3500여명, 관악구 570여명 등 검사 대상자가 밀집해, 해당 구 보건소에는 감염 불안에 시달린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민들은 “설마 C형간염에 걸렸을까 싶지만 그래도 기분이 무척 안좋다”며 불쾌한 반응이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3547명의 검사대상자가 사는 동작구 보건소는 문자 통보 전부터 당황스럽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동작구 보건소는 직원 4명을 배치해 전화 상담실을 운영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주사기 재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는 지난해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올해 초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피해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서울현대의원은 ‘100% 비수술 치료’를 홍보하고 무릎이나 발목 통증에 태반주사 등을 놓아 경기도와 다른 시·도에서도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았다. 환자단체연합회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제는 12주 약값이 650만원으로 고액이라 검사 대상자가 됐다는 문자만으로도 공포스럽다”며 “정부가 문자로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고 지역보건소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사 대상자들이 구 보건소에 방문해 혈액검사를 받으면 음성이면 5일 이내, 양성이면 20일쯤 지나 결과를 통보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잠 부족하면 유방암 세포 활개친다

    [건강을 부탁해] 잠 부족하면 유방암 세포 활개친다

    수면부족은 비만 등 다양한 성인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유방암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진은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이 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 생체주기에 따라 밤이 되면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수면 시간이 극히 부족할 경우 분비량이 감소한다. 즉 수면부족으로 멜라토닌 호르몬이 감소하면 암세포 성장이 촉진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유방암 세포가 성장하도록 유도한 ‘유선세포’(일명 맘모스피어·mammospheres)를 이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유방암세포 성장에는 환경호르몬으로서 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 등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번진 줄기세포에 멜라토닌 치료를 실시한 결과, 암세포의 숫자와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비스페놀A와 에스트로겐을 멜라토닌과 동시에 주입했을 때에도 유방암 세포의 크기와 개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인체에 자극적인 환경호르몬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유발에 관여하며, 동시에 수면 호르몬이 유방암 세포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동시에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암세포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의 경우 밤에 주로 분비되는 만큼, 수면 부족이 결국 암 유발 및 암세포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수면부족 치료를 위해 수면 유도제 등 보충제를 소량 이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여기에는 혈압에 문제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사진=ⓒ stokkete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